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더민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6·3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24
  • 박광온, 야권 분열 딛고 선두… 박수영 추격

    박광온, 야권 분열 딛고 선두… 박수영 추격

    박수영 “영통 변화시킬 것” 박광온 “야당 후보에게 힘을” 경기 수원정은 야권 강세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만 3선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약 10년간 지지 기반을 다져 왔다. 김 후보는 2012년 총선에서 무려 61%를 얻어 39%를 얻은 새누리당 임종훈 후보에게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지역에 출마한 더민주 후보는 김 후보가 아니다. 김 후보는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그만둔 뒤 이번 선거에서는 옆 동네 수원무에 출마했다. 수원정에는 야권 후보가 4명이나 출마한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로 이 지역의 의원이 된 더민주 박광온 후보와 국민의당 김명수, 정의당 박원석 후보에 민중연합당 강새별 후보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새누리당 박수영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수원정은 전형적인 ‘일여다야’ 구도를 이루고 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광온 후보가 34.6%로, 27.7%의 박수영 후보를 6.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의당 박원석 후보는 8.0%,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는 8.8%였다. 2강 3약의 판세다. 야당 텃밭에 ‘현역 프리미엄’까지 생각하면 박광온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승리한 재·보선에서는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명분으로 야권 연대가 성사됐었다. 이번에 더민주는 각각 지지세가 10%에 육박하는 김명수, 박원석 후보와 단일화의 실무협상조차 못 했다. 게다가 이번엔 태장2동과 영통동이 수원무 선거구로 들어갔다. 이 지역들은 김진표 후보와 박광온 후보의 텃밭이다. 박광온 후보는 11일에도 지역구를 돌며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수영 후보는 “12년간 발전이 멈춘 ‘야당도시’ 영통을 변화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전혁·윤관석, 오차 범위 내 ‘불꽃 승부’

    조전혁·윤관석, 오차 범위 내 ‘불꽃 승부’

    조 “지하철 2호선·수인선 연결” 윤 “남동산단 청년일자리 창출”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남동을에서는 그동안 여야 간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전개됐다. 이번 4·13총선에서는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현역 의원인 더민주 윤관석 후보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윤 후보는 43.9%의 득표율로 당시 새누리당 김석진(40.8%) 후보에게 신승했다. 표 차이는 불과 2362표였다. 18대 때는 조 후보가 30.6%를 얻어 당시 무소속 이원복(26.7%)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 남동을은 최근 여섯 번(2006년 재·보선 포함)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 3승3패를 주고받았을 만큼 표심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인해 조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 최종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판세는 안갯속이다. 우선 윤 후보와 정의당 배진교 예비후보가 경선 없이 단일화를 성사시킨 데 이어 국민의당 홍정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남동을에서는 인천 13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는 32.8%, 윤 후보는 36.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곧 개통될 지하철 2호선을 6~7km 연장해 수인선과 연결할 것”이라며 “서창지구 신도시와 문화·교육 등 주변 기반시설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데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윤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 윤관석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KTX광명역까지 인천2호선을 연장하고, 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공교육이 살아나는 남동을 만들겠다”며 “남동산업단지를 혁신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野텃밭서 野분열… 새누리, 어부지리 선두

    野텃밭서 野분열… 새누리, 어부지리 선두

    오신환 “다시 한 번 기적을” 정태호, 막판 뒤집기 안간힘 서울 관악을은 ‘야당의 텃밭’이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관악구가 갑·을로 분구된 이후 2012년 19대 총선까지 24년 동안 단 한 번도 현재의 여당인 새누리당이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되면서 야권의 아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야권 분열의 여진이 이번 4·13총선에서도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오 후보는 지난해 재·보선에서 득표율 43.9%를 얻어 34.2%의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를 이겼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20.2%를 가져간 데 따른 어부지리 성격의 당선이었다. 관악을은 여전히 야당의 텃밭으로 남아 있어 올해 총선에서는 오 후보의 재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당초엔 우세했다. 그런데 막상 선거가 시작되니 이번 총선도 지난해와 거의 흡사한 구도가 됐다.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30%대 중반, 정 후보는 2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도 10%대 후반을 기록하며 맹추격하고 있다. 정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을 더하면 오 후보의 지지율을 거뜬히 초과한다. 오 후보는 11일 “한 번 더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야권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 막판 정 후보 쪽으로 마음을 돌릴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해와는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3자 구도에서도 야권이 승리했던 19대 총선이 재현될 것을 기대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도 각각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관악을을 방문해 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최근 서울지역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8% 포인트 앞섰다는 점을 부각하며 “될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관악을을 찾아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민주당 송광호, 민중연합당 이상규 후보도 관악을에 출마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박’ 허용범 vs ‘3선 도전’ 안규백 박빙

    ‘친박’ 허용범 vs ‘3선 도전’ 안규백 박빙

    허 “동대문, 핵심 부도심으로” 안, 지역예산 1500억 유치 홍보 4·13총선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허용범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로 만났다. 두 사람의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김윤 후보와 정의당 오정빈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다. 최근 치러진 네 차례의 총선에서 18대를 제외하고 야당이 3번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안 의원이 4만 1993표(48.4%)를 얻어 3만 9473표(45.5%)를 얻은 허 후보를 2520표 차(2.9%)로 겨우 따돌렸다. 이번 총선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인 허 후보는 ‘지역발전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을 핵심 환승기지화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허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동대문 일대를 개발해 서울 동북부의 핵심 부도심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허 후보 측은 안 의원과 나머지 후보 간 야권 연대가 무산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판세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 안 의원은 현역의 이점을 살려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알리는 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 슬로건도 ‘발전하는 동대문, 일 잘하는 안규백’으로 정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동대문 발전 예산 1500억원을 유치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많이 홍보하고 있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써 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중앙당은 이곳의 판세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고, 캠프 측도 새누리당 허 후보에게 3~6% 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김 후보는 ‘한류 전진기지 더 큰 동대문’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놓고 시민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지역의 약령시를 국가전략 한방 산업단지로 만드는 동대문 자체 성장 비전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호남에서 시작된 ‘녹색바람’이 수도권에 상륙, 주민들이 제3당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4대 정당이 예상하는 최선·최악의 의석수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명운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의석수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천 이전의 의석수(157석)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당은 157석을 초과 달성하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계파 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실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새누리당 이운룡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공천 이전의 의석수보다 10석 정도는 더 얻어야 최선”이라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공천 과정의 잘못을 용서해 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한 180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80석에 미달하면 정부와 국회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이 절실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의석수가 180석을 초과할 경우에는 탈당파들의 조기 복당 논의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합한 의석수가 180석에 미달할 경우 복당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 최악은 과반 미달로 동력 상실 새누리당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과반(150석) 의석수에 미달하는 것이다. 과반 미달이 현실화할 경우 공천 과정의 책임론이 불거져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등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국정과 국회 운영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탈당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의석수인 120석 이상을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호남권에서는 총 28개 선거구 중 두 자릿수만 확보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더민주 광주 전패 및 81석 이하면 악몽 반면 더민주는 81석에 그친 2008년 18대 총선 성적표를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전패할 경우 국민의당에 호남 주도권을 뺏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총선 결과에는 전·현직 지도부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달려 있다. 김 대표는 “107석 미달 시 대표직은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략적 목표’로 내놓은 40석까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창당 후 처음 치르는 선거에서 당의 예상 의석수(30~40석) 중 최소치인 30석만 확보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외 추가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 ‘금상첨화’다. 서울 관악갑(김성식), 인천 부평갑(문병호) 등 당에서 수도권 전략 지역으로 분류한 8곳 가운데 4석을 확보해 ‘반타작’만 해도 전국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불발 땐 입지 축소 국민의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불발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할 경우 본회의 연설 기회, 상임위 간사를 맡을 권한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당의 대내외적 입지도 급격하게 축소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호남 28석 중 절반 이하를 얻거나 수도권에서는 안 대표만 살아남을 경우를 ‘최악’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안 대표마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대권가도에 극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당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정의당 정당 득표율 10% 포석 정의당은 최대한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당 득표 10% 이상을 달성해 비례대표 의석 7~8석, 경기 고양갑 심상정 대표, 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대표 등의 지역구에서 2석을 확보한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야권과의 ‘연대’ 없이도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자 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9대 때의 5석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심 대표와 노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실패할 경우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의 입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부겸, 대구서 삼수 통하나… 이정현, 호남에 두 번 안기나

    김부겸, 대구서 삼수 통하나… 이정현, 호남에 두 번 안기나

    4·13총선에서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선 후보들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이정현(전남 순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김부겸 후보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깃발을 꽂는다면 한국 정치사에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하다. 16대(2000년)부터 19대(2012년)까지 여당은 대구의 전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김 후보가 승리한다면 중선거구제였던 12대(1985년) 이후 사실상 31년 만에 야당 지역구 의원이 탄생하는 셈이다. 14대(92년)와 15대(96년) 총선에서 국민당과 자민련 후보가 뽑혔지만 ‘야당 성향’으로 보긴 어렵다. ‘대구의 정치 1번지’라는 수성갑에서 김부겸 후보는 17차례 여론조사에서 모두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19대 총선에서 이한구 의원에게 패했고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 권영진 현 시장에게 패했던 그가 ‘삼수’ 끝에 여권 잠룡인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단박에 야권 대선 후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대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초선 때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2014년 7·30재보선 승리는 지역주의 장벽을 넘은 의미 있는 승리로 기록됐다.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26년 만에 호남에선 처음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호남이 ‘밑져야 본전’인 심정으로 2년짜리 의원을 한번 내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고향 곡성이 광양·구례와 묶이면서 순천으로 출마한 그가 재선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아닌 중앙무대의 거물로 격상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노관규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정운천 후보 또한 더민주의 최형재,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이어서 ‘제2의 이정현’이 될지 주목된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 후보가 당선되면 새누리당은 지난 20년간 뚫지 못했던 전북에서도 한 석을 챙기게 된다. 앞서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 출마했던 정 후보는 35.8%의 득표율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동을),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의원은 또 다른 ‘금기’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굳건한 지지 기반인 대구 민심이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각을 세운 이들에게 마음을 내줄지가 관건이다. 15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무소속 돌풍’이 불었지만 ‘PK(부산·경남) 정권의 TK(대구·경북) 소외’로 인한 반발이었다는 점에서 이번과는 다르다. 새누리당이 동을에 후보를 내지 못해 유 의원은 당선을 예약했지만 정치적 운명을 함께하는 류·권 의원의 생환에 관심이 쏠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민주 김종인·문재인 투톱 체제… 둘 다 살거나 둘 다 죽는다

    더민주 김종인·문재인 투톱 체제… 둘 다 살거나 둘 다 죽는다

    文, 정치생명 승부수 후 광폭 유세 “호남 지지해 주면 열심히 하겠다” 金측 “이젠 총선 책임도 같이 져야” “이제부터는 김종인의 선거가 아닌 김종인·문재인의 선거가 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1일 호남 재방문에 대한 더민주 관계자의 평가다. 더민주는 그동안 이번 총선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원톱’ 체제로 이끌어 왔지만 문 전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며 이 같은 규정이 무의미해졌다는 의미다. 호남에 다시 방문하며 문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 높아졌고, 반대로 김 대표의 존재감은 옅어졌다는 말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과 부산을 거쳐 오후 늦게 전남 광양·곡성·구례에 출마한 우윤근 후보와 여수을 백무현, 여수갑 송대수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다시 찾았다. 문 전 대표는 광양에서 “광주 정신, 호남 정치란 도대체 무엇이겠느냐. 광주 정신, 호남 정치가 호남끼리 당을 하나 만드는 것이냐”며 국민의당과 대립각을 더욱 세웠다. 이어 “호남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 바깥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게 호남 정치 아니냐”고 반문했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자신감을 찾은 듯 “호남이 지지해 준다면 다시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여수을 유세에서는 “호남 바깥에 나가면 의석이 전무하다시피 한 그런 군소정당으로 새누리당과 맞서서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공천을 비판하며 “물갈이 (대상으로) 지탄받던 현역 의원들을 그대로 공천해 다시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개혁 정치냐”고 성토했다. 이번 호남 재방문은 지역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더민주의 설명이다. 문 전 대표로서도 호남의 지지와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계하는 승부수를 던진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호남에 구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관계자는 “앞서 문 전 대표의 광주·전북 방문으로 인해 지지율 반등 효과가 있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사상으로는 지지율이 오른 곳도 있고, 변화가 없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전·현직 대표가 모두 나서게 된 총선 체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경제심판론’과 탈(脫)운동권 기조로 총선을 치르겠다던 김 대표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가 부각되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나서겠다는 것을 김 대표가 막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면서 “이제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도 두 사람이 같이 져야 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광양·여수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무성 “쉬운 해고 절대 없어”, 김종인 “진짜 야당 찍어 달라”, 안철수 “한국정치 바꿔 달라”

    김무성 “쉬운 해고 절대 없어”, 김종인 “진짜 야당 찍어 달라”, 안철수 “한국정치 바꿔 달라”

    여야는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전국을 무대로 사활을 건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저녁 나란히 제주를 찾아 섬에서의 ‘유세 혈전’을 치렀다. ●김무성 “종북세력 국회 입성 막아야”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낮 안방 격인 울산과 부산 지키기에 시간을 할애했다. 유세의 초점은 읍소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맞췄다. 김 대표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더민주 후보를 향해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입시킨 정당의 후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추격세가 거센 부산 북·강서갑을 지난 3일에 이어 다시 찾으며 공을 들였다. 그는 “아직 여러분의 화가 안 풀려서 박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치 않다고 해서 일주일 만에 다시 왔다”면서 “북·강서갑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패배한 것과 다름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연제구 지하철 연산역(1호선) 앞에서 열린 김희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텃밭인 대구를 찾아 “대통령에게 10대 대기업 대구 유치를 건의해 청와대로부터 ‘여러모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른 아침 안효대 후보가 출마한 울산 동구의 현대중공업 앞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집중 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종북세력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판결을 받았던 통합진보당 출신을 울산 동구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느냐”며 무소속 김종훈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쉬운 해고, 구조조정 절대 없도록 하겠다.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면서 “조선업발전특별법을 만들어 조선업이 활기를 찾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노동 5법 안효대가 반대한다. 김 대표께도 말씀드렸다. 반드시 막아 내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와 정반대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17~19대 총선 3회 연속 야당이 3석을 독식하면서 ‘야도’(野島)라는 별명이 붙은 제주의 지역구를 12년 만에 되찾아 오기 위해서다. 그는 서귀포의 강지용, 제주을의 부상일, 제주갑의 양치석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전을 펼친 뒤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로 복귀했다. ●김종인 “경제 살리려면 수권 정당 필요” 더민주 김 대표는 수도권의 경합지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은 경기 안산·군포·광명을 비롯한 경기 ‘남부벨트’와 서울 양천갑·을, 그리고 제주까지 모두 14개에 달했다. 김 대표는 “가짜 야당 말고 진짜 야당을 선택해 달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야권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과의 1대1 양자 대결 구도가 돼야 함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전략투표’를 해 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이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심판론’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수원 지역 후보들과 함께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성명에서 “저에게는 단 하나의 욕심밖에 없다”며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강력한 수권 정당, 대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에서 일부 지지만 얻고 있어 전국을 상대로 하는 대권 쟁취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2일 상경해 수도권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라고 공격을 가한 손목시계는 이날 차지 않았다. ●안철수 “더민주 경제 문제 해결 못 해”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의 ‘녹색바람’ 확산에 집중했다. 문병호(인천 부평갑), 김영환(경기 안산상록을), 김성식(서울 관악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등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독수리 오형제’가 중심이 됐다. 특히 안 대표는 김성식·정호준 후보를 이틀 연속 지원했다. 김 후보 지원만 이번이 세 번째다. 안 대표는 유세에서 “3당 혁명은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은 결심했다.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정치인들에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외쳤다. 이어 “기호 1, 2번 두 당만 있다 보니 서로 반대만 하고 싸우는데 무슨 경제 문제가 해결이 되겠나. 국회가 3당 체제가 돼야 경제가 풀린다”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더민주를 향해 “예전에 130석으로 못 풀던 경제 문제를 이번에 다시 풀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수도권에서 문병호·김성식 후보를 비롯해 고연호(서울 은평을), 장진영(서울 동작을), 이행자(서울 관악을), 이계안(경기 평택을)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4·13 총선은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들에게도 중대한 갈림길이다. 총선 결과에 따른 대선주자들의 명암을 미리 전망해본다. ●김무성, 과반수 승리 이끄나 20대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성적표는 김무성 대표에게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마지막 성과물’이자 대권 행보를 위한 첫 도약대다. ‘총선 승리를 이끌어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때 개헌 가능 의석인 180석까지 넘봤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수도권 민심 악화로 ‘130석도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 아래 김 대표가 직접 ‘읍소전략’의 총대를 메고 나섰다. 특히 지역구 253석 중 48.2%(122석)가 걸린 수도권의 완패 위기가 짙어지자 서울·경기 지역 유세만 하루 10여곳씩 소화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공천파동으로 총선 완패 위기의 문턱까지 갔던 새누리당이 김 대표가 감행한 옥새투쟁의 과정을 통해 그나마 수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데에는 당 내외 이견이 없는 편이다. 김 대표는 이미 “총선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가 끝나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도권 의석 수는 전체적인 총선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의미심장하다. 당 관계자는 “‘더 큰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김 대표의 앞길에 총선 결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은 그다음 순서다. ●오세훈, 종로에서 날개 달까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서울 종로 지역구 입성은 정치적 재기를 의미한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책임지고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거의 5년 만이다. 오 후보는 동시에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기회도 얻게 된다. ‘정치 1번지’ 종로는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등용문’이기도 하다. 다만 국회 재입성 후 당분간은 낮은 자세로 임하며 암중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친박근혜계에서 미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물밑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의원 시절 ‘오세훈계’를 만들지 못했던 오 후보가 국회 입성 이후 자력으로 세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 대선주자급이나 다선 중진들이 즐비한 당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려면 난관에 부딪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및 비박계 간 계파구도, 친박계의 입장 변화에 따라 오 후보의 입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반면 오 후보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한다면 재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충청권 대망론’ 불붙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임기가 끝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미 반 총장의 이름을 내건 정당들이 등장했고(물론 반 총장과 관계는 없다) 그의 고향인 충북에선 ‘반기문 마케팅’을 벌인 후보들이 선전 중이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당선자가 많이 배출될수록 충청 대망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 이후 잠룡들을 중심으로 대선 레이스가 가속화되면 반 총장을 향한 청와대와 친박계 그리고 다른 정치 세력들의 ‘접근’도 조금씩 구체화될 전망이다. 물론 당내 유력 주자들과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반 총장을 향해 “정체성 맞는 정당을 골라 당당히 선언하고 활동하라”면서 “새누리당은 환영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격전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대표의 행보와 반비례해서 그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 기반을 둔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 ‘영전’ 과정에서 당내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문재인 ‘호남 지키기’ 성공할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다. 지난 8일 광주 방문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불출마하고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힌 이유에서다. 호남과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계한 ‘배수진 정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호남의 지지’가 구체적으로 몇 석을 의미하는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광주에서 단 1~2석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를 비롯해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완패한다면 ‘내뱉은 말에 책임지라’는 공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새누리당의 과반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및 야권분열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호남에서 반전에 성공하고, 더민주가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문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탄력을 받는다. 그는 앞서 “당권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상당수 탈당한 상황에서 당내 역학구도는 ‘친문재인’ 체제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 원톱’ 체제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안철수 ‘양당 동시 견제 30석’ 돌파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현재 기세로는 ‘최소한 20석(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넘어 30석 이상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20석 이상만 얻어도 안 대표의 총선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향후 대선 행보에는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 경우 안 대표의 가장 큰 수확은 ‘대권주자로서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앞서 더민주의 야권 통합·연대 제안에 국민의당은 한때 휘청였다. 그러나 안 대표는 당내 ‘연대파’를 제압하고 ‘마이웨이’ 의지를 관철시키며 선거를 총지휘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더 나아가 교섭단체 구성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안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국민의당은 단순히 ‘제3당’ 이상의 정치적 위상을 갖게 되면서 동시에 안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다질 수 있다. 당장 안 대표와 제3당 교섭단체의 영향력은 총선 직후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부터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다면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야권 패배의 책임도 안 대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측근 생존’ 얼마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당내 영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측근 그룹은 더민주 공천과정에서부터 고배를 마셨다. ‘박원순 키즈’ 가운데 본선에 나선 것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서울 성북을) 후보,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강북갑) 후보 정도다. 이들 외에 비례대표 11번에 배정된 권미혁 후보가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당선되더라도 원내에서 박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박 시장이 당장 대선주자로서 힘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더민주의 총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당이 다시 격랑에 휩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 시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 입성한 ‘박원순 키즈’들이 박 시장과 당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꼭 투표” 3040 최다… 판세 오리무중

    “꼭 투표” 3040 최다… 판세 오리무중

    與, 5060 적극 투표 상승 기대 야권 교차투표가 막판 최대 변수 4·13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노년층 유권자 수 증가 추세를 토대로 여당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받던 선거 지형이 적극 투표층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야당도 해볼 만한 ‘평평한 운동장’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3개 선거구 중 80여곳으로 추산되는 여야 경합 지역, 총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투표 등에서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모두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11일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1.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은 30대가 7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70.3%, 20대 65.1%, 50대 59.0%, 60대 이상 54.7% 등의 순이었다. 전체 평균은 63.9%다. 적극 투표층 비율을 이번 총선 연령별 유권자 수에 대입하면 20대(19세 포함)는 전체 739만여명 중 481만여명, 30대 761만여명 중 550만명, 40대 884만여명 중 621만여명, 50대 837만여명 중 493만여명, 60대 이상 984만여명 중 538만여명이 각각 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유권자 수 측면에서는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60대 이상이 야당을 더 선호하는 20·30대에 비해 321만여명 많지만, 적극 투표층은 50·60대 이상과 20·30대가 각각 1031만여명으로 같아지게 된다. 유권자는 고령화되는 반면 적극 투표층은 저연령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지 정당별 적극 투표층은 더불어민주당 78.3%, 정의당 78.5%, 새누리당 61.0%, 국민의당 56.6%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이념 성향별 적극 투표층은 진보층 73.2%, 중도층 67.6%, 보수층 61.7%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에 끌어모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50·60대 이상 적극 투표층 비율이 상승세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은 지지층 분산을 억제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후보와 정당을 달리 찍는 교차투표가 전략적으로 이뤄질 경우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포토] ‘사법시험 존치하라’

    [서울포토] ‘사법시험 존치하라’

    11일 서울 여의도 더민주당사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이 국회의 사법시험 존치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사법시험 존치법안 통과 촉구 삭발식

    [서울포토] 사법시험 존치법안 통과 촉구 삭발식

    11일 서울 여의도 더민주당사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이 국회의 사법시험 존치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최고 사전투표율, 최고 총선투표율로 이어지길

    8, 9일 이틀간 진행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12.2%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210여만명 중 51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5%보다 0.7% 포인트 올라간 역대 최고치다.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까지 끌어올렸으면 한다. 하지만 여야의 극심한 공천 갈등으로 인한 정치 불신 등으로 최종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당초 예상된 사전투표율 14~15%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제 끝난 사전투표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투표 당일날 얼마나 투표하는가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 안팎으로 헤쳐 나가야 할 파고가 높다. 파고를 넘으려면 능력 있는 국회, 멀리 내다보는 국회가 있어야 한다. 19대 국회처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밤낮 끼리끼리 이해관계에 얽혀 싸움질이나 해서는 위기 극복은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구호로 ‘문제는 경제다’를 내걸고 있지만 ‘문제는 정치다’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도 많다. 함량 미달의 국회가 경제는 물론 국가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는 까닭에서다. 제대로 된 국회라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올바른 정책은 입법으로 힘을 실어 주고, 그렇지 않다면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회와 행정부가 견제와 균형의 추를 유지해야 민주주의도, 국가도 발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정치는 외려 국정의 난맥상만 초래하는 진원지가 됐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할 일을 안 하고, 계파의 이익과 기득권 앞에서는 여야 모두 한통속이었다. 이런 정치를 확 뜯어고치려면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수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 더민주는 80~110석,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 지역구 253곳의 3분의1 정도가 안갯속이라고 한다. 여야 선거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을 향한 각 당의 구애작전도 치열하다. 유세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막말과 선심성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의 군부대 이전 공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체 부지 선정과 재원 대책 등도 없이 안보와 직결된 사안을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이다. 무책임한 공약을 일삼고, 막말을 서슴지 않는 후보 등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가차 없이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 유세 마지막 휴일 수도권 ‘올인’… 부동표 잡기 ‘분 단위’ 혈투

    유세 마지막 휴일 수도권 ‘올인’… 부동표 잡기 ‘분 단위’ 혈투

    20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10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각 당은 수도권을 분 단위로 쪼개 방문하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무성 “동성애는 인륜 배반 행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울 동부벨트를 중심으로 9곳에서 점심시간도 없이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이어 갔다. 김 대표는 서울 강동구 강동우체국 앞 신동우 강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연대해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 세력이 10명 이상 잠입하게 한 정당”이라면서 “통진당은 해체됐는데 통진당 출신이 이번에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또 위장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울산에 가서 그 지역의 더민주 후보 2명을 사퇴시켜 이번에 통진당 출신이 출마했다”며 “문 전 대표가 또다시 종북 세력과 연대해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에 화가 나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거나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권 정당만 도와주는 꼴이 된다”면서 “야당 운동권 출신은 변하지 않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투쟁 논리만 갖고 정치를 하다 보니 19대 국회가 최악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송파구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열린 송파병 김을동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이 마지막까지 격려해 주고 같이 싸워 주고 했는데 그 고마움을 어떻게 잊겠느냐”며 ‘옥새 투쟁’을 지지해 준 김 최고위원을 추어올렸다. 그는 또 더민주 남인순 후보를 겨냥해 “동성애는 인륜을 배반하는 일인데 (남 후보가) 군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군형법을 발의했다”, “군 가산점 제도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김영순(서울 송파을) 후보와 관련해선 “송파을에 후보를 못 냈지만 전 구청장이 잘하고 있다”면서 “당선이 되면 다시 입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후 강남권으로 넘어가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종훈(서울 강남을)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수서역 앞에서 열린 강남 3구 합동 유세에서 “판세 분석을 해 보면 강남갑(이종구)과 강남병(이은재)은 당선이 확정적인데 강남을(김종훈)은 아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후 광진을(정준길)·갑(정송학), 동대문을(박준선)·갑(허용범), 중·성동갑(김동성) 후보들을 차례로 찾은 뒤 울산으로 내려가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열린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지원 유세에서 “통진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이 지역(울산 동구)에 출마했다”며 “그런 사람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 호남 일정 마친 文, 경기 지원사격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유세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며 수도권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쳤다. 서울 북부·동부 라인과 경기 동·남부 벨트를 중심으로 이날 하루에만 18개 지역구를 훑었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야권의 불모지인 영남권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합 지역이 많은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더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발걸음을 돌렸다. 김 대표는 유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서울 중·성동을 이지수 후보 지원을 위한 명동성당 앞 유세에서 “지지부진한 경제 상황을 더 끌고 가서 나중에 후회할 것인지, 이것을 바꿔서 우리 미래를 위한 보다 나은 경제를 도출할 것인지 판별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이뤄진 광진갑 전혜숙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양극화를 걱정한다면서 부자 세금은 감세하고 서민 세금은 몰래 올리는 짓을 하는 것이 현재 정부”라며 “부자는 세금 깎아 주고, 담뱃값 슬그머니 올려 서민 주머니 터는 식으로 세금 운용하는 정부가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녹색 바람’의 수도권 상륙을 시도하는 국민의당을 향한 견제구도 던졌다. 서울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송파구 마천동을 방문해 “정체성을 정하지 못하는 정당이 있지만 결국 가서는 1번이냐 2번이냐 택일해야 한다”면서 “1번을 택해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을 더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2번을 택해 희망찬 새로운 경제를 구축할 건지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1박 2일 호남 일정을 끝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최민희(경기 남양주병)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경기 고양, 분당, 안산, 서울 강남 등을 누비며 수도권 집중 전략에 가세했다. ●安, 총선까지 수도권 경합 지역 주력 국민의당도 이날 수도권에 당력을 총집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특히 그동안 광주 지역 선거에 집중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까지 상경해 수도권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종교행사와 체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서울 중·성동을, 관악갑, 관악을 등 당에서 전략 지역으로 꼽은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안 대표는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이 창당한 지 이제 두 달 된 국민의당 탓만 하고 있다. 남 탓하는 조직이나 사람치고 제대로 된 게 없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향해 각을 세웠다. 또 최근 정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그러면 비례대표(의석수)가 더민주만큼 나오겠네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관악갑 김성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지지자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3번을 찍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아주 깜짝 놀랄 만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향후 선거운동 계획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집중적으로 다닐까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경합 지역에 대한 지원 유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권 재방문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수도권에 ‘녹색 바람’을 더 확산시키는 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세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광주에만 머물렀던 천 대표가 상경해 서울 지역 선거 유세에 힘을 보탰다. 김한길 전 선거대책위원장은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전북 일대를 순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전남 18.85% 최고·부산 9.83% 최저… 선관위, 전체투표율 50%대 후반 전망 4·13총선 사전투표율이 12.19%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권의 사전투표 열기가 높아 전체 선거 판세와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사전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4210만 398명의 12.19%인 513만 1721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 11.49%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이 가장 높은 18.85%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등의 순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지지층인 20~30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국민의당은 “녹색 바람이 일어난 결과”라고 각각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선관위는 선거 영향을 이유로 연령대별 사전투표율 등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부산이 가장 낮은 9.83%에 그쳤고, 대구도 10.13%에 불과했다. 서울(11.61%), 인천(10.81%), 경기(11.16%) 등 수도권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선거구별 사전투표율에서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21.93%)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21.58%) ▲전남 영암·무안·신안(21.53%) ▲전북 남원·임실·순창(20.51%) ▲전남 나주·화순(20.41) 등 호남권이 상위 5곳을 휩쓸었다. 반면 하위 5곳은 ▲대구 서구(7.93%) ▲대구 달성(8.66%) ▲경남 통영·고성(9.05%) ▲대구 중·남구(9.15%) ▲부산 서·동구(9.47%) 등 영남권이 차지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경합 중인 대구 수성갑은 16.25%로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았다. 또 ‘정치 1번지’이자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접전 중인 서울 종로(14.2%),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중인 서울 노원병(14.0%) 등도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감안한 전체 투표율을 지난 19대 총선(54.2%)보다 높은 50%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57~58%대가 유력하며, 60% 돌파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빙 선거구, 연예인 마케팅 전략

    박빙 선거구, 연예인 마케팅 전략

    20대 총선을 앞두고 격전지로 분류되는 ‘살얼음 선거구’에 연예인들의 지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친숙한 연예인들을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후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읽힌다. 여론조사기관들은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뽑을지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30%에 이른다는 결과를 내놨다. 배우 선우용녀씨와 개그맨 김수용·최형만씨는 지난 9일 수원을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수원을은 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박빙 싸움을 펼치는 곳이다. 이른바 ‘다크서클’ 개그맨 김수용씨는 “다크서클이 생긴 이유는 모두 정치인 때문인데, 김 후보가 당선돼 다크서클을 없애 줄 것”이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우용녀씨도 특유의 말투로 “나 여러 말 안 할래. 그냥 1번만 찍으면 돼”라고 힘을 실었다. 가수 설운도씨는 지난 8일 수원갑 새누리당 박종희 후보를 지원했다. 설씨는 박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박 후보를 안 지 10년 이상 됐다. 의리 있고 따뜻한 마음에 반해 형제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더민주 이찬열 후보와 8년 만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드라마 ‘대장금’으로 유명한 배우 이영애씨는 용인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응원하기도 했다. 경기 오산에 출마한 더민주 안민석 후보는 지난 7일 ‘쎄시봉’ 멤버인 가수 윤형주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안 후보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을 지내던 당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던 윤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더민주 정세균 후보는 지난 2일 선거 유세에 함께한 배우 김수미씨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정 후보는 “국민배우 김수미 누님이 저를 돕기 위해 오셨다”고 소개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예인들의 지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표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라질까잉” vs “지지자 결집”… 문재인 이틀간 다시 호남행

    “달라질까잉” vs “지지자 결집”… 문재인 이틀간 다시 호남행

    “아버지 얼굴 먹칠” 동행 김홍걸 비난… 삼성차 광주 유치 공약도 ‘시큰둥’ “탈당은 잘못… 더민주 찍을 것” 호응… 더민주측 “진정성 통했다” 주장도 “저렇게 자기 당원들끼리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데 뭐가 달라질까잉.” 지난 9일 오전 광주 무등산 초입 잔디밭에서 ‘시민들과 이야기 마당’ 행사에 나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본 강희규(78)씨는 냉소하며 얘기했다. 이날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는 강씨는 “2, 3번 누구도 찍지 않았다”면서 “홍걸이는 자기 어머니가 정치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러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 이틀째에도 동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문 전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등산로에 퍼지자 한 남성이 “자기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화를 냈다. 이 남성은 분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김 위원장에게 달려가려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선 자리 주변에는 대부분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다. 김영호(45)씨는 “문 전 대표가 더민주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 시점에 왔다”면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게 할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문(반문재인) 정서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후보를 정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서구 양동시장을 가던 길에 만난 택시 기사 염모(68)씨는 “이미 늦었다. 대충 누굴 찍을지 마음이 정해진 것 아니냐”면서 “우리 자녀들은 더민주를 찍는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탈당은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이유로 더민주로 나온 이용섭 후보도 싫다고 한다. 그 사람도 공천 안 됐다고 탈당했던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당 차원에서 내건 ‘광주 삼성차 유치’ 공약은 ‘한 방’이 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충장로에서 만난 김영관(55)씨는 “종편 등에서 자꾸 반문 정서를 얘기해서 호남 민심이 왜곡돼 보이는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삼성 공약은 좀 ‘오버’한 것 같다. 기업이 그렇게 쉽게 움직이겠느냐”고 말했다. 충장로 구두 수선집에서 만난 한 남성은 “양향자(서을 더민주 후보)가 사장도 아니고 상무 출신인데, 그걸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전 대표의 1박 2일 광주·전북 방문에 대한 호남의 반응은 이처럼 판이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호남 방문의 목적이 위로와 사과, 경청이라고 말했지만 이틀 사이 위로와 응원을 받은 것은 문 전 대표 자신이었다. 그는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에도 적극 반박했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 방문의 진정성이 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마지막 유세 기간인 11~12일 광양, 여수 등 호남 지역을 재방문하기로 10일 결정했기 때문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후보들이 요청해서 다시 가는 것”이라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경 대변인도 판세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진정성이 전달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우리가 체크하고 있는 지역의 지지도 추이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홍걸씨와 같이 다니는 모습이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보였다”면서 “삼성 공약에 이은 두 번째 패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野風 송기헌 맹추격… 與, 이강후 총력 지원

    [4·13 격전지를 가다] 野風 송기헌 맹추격… 與, 이강후 총력 지원

    강원 원주을은 강원에서 ‘야풍’(野風)이 가장 센 곳으로 꼽힌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것을 비롯해 야권 성향의 젊은층이 대거 도심으로 이주해 오면서 사실상 ‘야권 텃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19대 총선에서 강원 9석 전 석을 새누리당에 내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원주에 야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전 2.5%P차 박빙 재연될 듯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와 더민주 송기헌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이 후보(48.7%)는 송 후보(46.2%)에게 2.5% 포인트(1582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재대결 역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지난 3월 말 4.5% 포인트 지지율 격차를 일주일 만에 1.3% 포인트 차이까지 좁혔다.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1.2%로 똑같았다. 결국 야권 성향을 지닌 ‘2030세대’의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들어선 뒤 야권 색채 짙어져 원주시민들은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 2011년 재·보궐선거 때 같은 당 최문순 강원지사, 2014년 지방선거 때 다시 새정치민주연합 최 지사를 과반의 득표율로 당선시켰다. 재선에 성공한 원창묵 원주시장도 더민주 소속이다. 원주가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선거 결과로 입증된 셈이다. 2012년 총선 때 이 후보가 가까스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선거 막판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원주를 두 차례 찾으며 공을 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부시장에서 만난 황순자(57·여)씨는 “새누리당 찍어 줬더니 한 게 없다”며 “이번에는 2번을 찍겠다”고 했다. 새누리당도 ‘비상’이 걸렸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륜1동에서 만난 정호욱(47)씨는 “아무래도 여당 의원이 돼야 지역 발전이 더 있지 않겠느냐”며 1번 투표 의사를 밝혔다. ●“힘있는 재선” “야당 깃발을” 팽팽 현재 이 후보는 “원주 숙원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힘있는 재선 의원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후보는 “이 후보가 중앙 정치 무대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면서 “이번에는 바꿔 달라”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이석규 후보, 민중연합당 이승재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원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국민의당 출현에 野 괸당표 갈려… 괸당 없는 정착민 5만명도 변수 제주의 12년 ‘야당 싹쓸이’ 구도가 20대 총선에서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강창일(제주갑), 김우남(제주을) 의원, 김재윤(서귀포) 전 의원이 17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한 ‘야당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자”는 새누리당 바람도 심상치 않다. 더민주 김 전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입법 로비’ 사건, 경선 탈락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입 인구 증가’, ‘국민의당 출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라일보 등 제주 언론 6개사·코리아리서치센터의 지난 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제주갑의 더민주 강창일(36.6%) 후보와 새누리당 양치석(35.6%) 후보는 1% 포인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에서는 더민주 위성곤(41.0%)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40.9%)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0.1% 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다만 제주을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2.5%의 지지율로 33.2%를 얻은 더민주 오영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새누리당은 ‘우세’로 점친 반면 더민주는 “4% 포인트 차로 따라잡은 상태”라며 ‘경합’을 예상했다. 이와 같은 ‘혼전’ 양상 속에 각 당은 2012년 총선 이후 제주에 새롭게 정착한 5만여명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학연, 혈연, 지연을 중시하는 제주 특유의 ‘괸당(친척이란 의미의 제주도 방언) 문화’와 달리 각지에서 내려온 정착민들의 표심은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착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게 없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야권 분열로 ‘1여(與)·2야(野)’구도가 된 것도 19대 총선과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제주갑·을에는 각각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와 오수용 후보가 지역을 훑고 있다. 장 후보는 애월읍, 오 후보는 구좌읍 출신으로 괸당 문화에 비춰 보면 제주갑·을 지역구의 적지 않은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민주는 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구좌읍을 기반으로 했던 김우남 의원까지 경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권 분열이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더민주 관계자는 “새누리당 후보의 고향이 국민의당과 같다”면서 “국민의당이 등장해 오히려 새누리당 쏠림표를 막아 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새로운 인물로 12년간의 독식을 끝내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더민주는 선거 초반 새누리당의 이 같은 메시지에 고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후보군이 3선의 강창일 의원과 정치 신인들로 꾸려져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3억대 금 보유 ‘금수저’… 양극화 해소 말할 자격 있나”

    “김종인, 3억대 금 보유 ‘금수저’… 양극화 해소 말할 자격 있나”

    새누리당이 10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수억원대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금수저’ 김 대표가 경제 양극화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해 코앞에 임박한 4·13총선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가 2004~2008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재임 당시 신고되지 않은 금 8.2㎏(약 3억 2000만원어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양의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대전 유세 때 착용한 시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재산신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와 배우자는 각각 순금 1.5㎏, 6.7㎏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돼 있다. 20대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신고에 부동산 14억 3370만원, 예금 62억 5230만원, 증권 2억 1835만원, 회원권 8억 300만원 등 총 88억 6454만 9000원을 신고했다. 2008년 17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당시 65억 8448만여원에서 약 22억 80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안 대변인은 “8년 만에 무려 22억원이 넘게 재산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김 대표의 재산 증식 능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통 사람들은 알 수?없는 그 어떤 방법이 있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선거 막판에 마치 무슨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 제기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반박했다. 또 “시계는 유학 시절 기숙사를 함께 쓴 독일인 의사 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20년간 한결같이 차고 다니는 것”이라며 “마치 고가의 호화 명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