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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부장판사 댓글논란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댓글? 경악

    현직 부장판사 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댓글? 경악

    ‘부장판사 댓글’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혐오성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댓글 살펴보니

    현직 부장판사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댓글 살펴보니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댓글 살펴보니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막말 댓글 뭐라고 했길래?

    현직 부장판사, 막말 댓글 뭐라고 했길래?

    현직 부장판사, 아이디 돌려가며 ‘정치편향 댓글 2천개’ 달아… 내용보니 ‘충격’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정치적 성향의 댓글을 수천 개 달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댓글을 달아왔다. 현재 확인된 댓글만 2000여 개로 실제 올린 댓글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방법원 A 부장판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하며 김씨를 두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일베 회원 두둔..어묵 비하에 오히려 두둔 “부적절한 댓글 수천 개”

    현직 부장판사, 일베 회원 두둔..어묵 비하에 오히려 두둔 “부적절한 댓글 수천 개”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수년 간 신분을 감추고 인터넷 기사에 부적절한 댓글 수천 개를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방법원 이 모 부장판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며 김씨를 두둔하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의 현직 부장판사인 이 모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항소심에서 새롭게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아이디 여러 개를 사용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댓글을 인터넷에 익명으로 달아왔다. 이에 대법원은 법관윤리강령에 A 부장판사의 행위가 위배되는 지 여부를 자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사진 = 서울신문DB (현직 부장판사) 뉴스팀 chkim@seoul.co.kr
  • 원세훈 출소 5개월 만에 재수감 ‘수모’

    9일 오후 서울고법 312호 중법정.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실형이 선고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와 머리를 꼿꼿이 세운 채 판결을 경청하던 그는 “저로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법정을 떠나자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난 원 전 원장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법원 직원이 내민 구속영장 발부 서류에 서명하는 손은 미세하게 떨렸고 입고 온 외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잠시 허둥대기도 했다. 법정에 흩어져 있던 방호원 1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청석 앞에 일렬로 줄을 짓고 방청객이 원 전 원장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예상과 달리 법정은 크게 소란스럽지 않았다. 재판 결과에 실망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일찍 법정을 빠져나갔다. 원 전 원장은 재판 시간에 맞춰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선고 뒤 “1심에서 무죄로 본 선거법 위반 부분을 유죄로 본 것이 가장 아쉽다”며 “판결문을 검토한 후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상고 의사를 밝혔다. 원 전 원장이 개인 비리로 징역형을 살다가 만기 출소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법정구속됨에 따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전 청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항소심까지 거푸 무죄가 나온 데 이어 지난달 말 상고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원 전 원장은 직접 선거에 개입했고, 김 전 청장은 그 부분에 대한 수사를 축소했다는 혐의여서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다. 한편 댓글 수사와 관련해 김 전 청장의 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이후 야권의 러브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으나 거짓 진술 및 증언을 한 혐의 등으로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살아있는 권력 겨눈 檢, 총장 낙마·외압 논란 등 내상 입어

    살아있는 권력 겨눈 檢, 총장 낙마·외압 논란 등 내상 입어

    18대 대선을 8일 앞둔 2012년 12월 11일 오후.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과 당직자들이 ‘제보’를 받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했다. 문은 잠겨 있었고 민주당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언론사 등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오피스텔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의 숙소였다. 양측의 대치는 40여 시간이나 계속됐다. 대선 과정에 국가 정보기관이 개입한 정황이 폭로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됐다. 여권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국민 관심은 수사를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로 쏠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째인 16일 밤 11시 예고 없이 이례적으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였다. 경찰은 “국정원 직원의 PC와 노트북 등에서 대선 개입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9일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사건은 수사를 지휘했던 권은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당시 수서서 수사과장의 ‘수사 축소·은폐 외압’ 폭로로 재점화됐다.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하고 허위 내용을 담은 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4월 김 전 청장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박형철 공공형사수사부장을 각각 팀장과 부팀장으로 임명해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과 현 정권을 향한 수사는 험난했다. 6월 초 수사팀이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는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 총장이 정권에 밉보였다는 말도 함께 돌았다. 우여곡절 끝에 검찰은 결국 6월 14일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해 9월 6일 혼외 아들 의혹이 확산되면서 결국 채 총장은 검찰을 떠나게 됐다. 이후에도 검찰의 내분은 이어졌다. 수사 과정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윤 팀장의 폭로에 따라 조 지검장도 사퇴했다. 윤 팀장과 박 부팀장은 ‘직무상 의무 위반’을 이유로 감봉 징계를 받고 좌천성 전보를 당했다. 지난해 9월 11일 열린 원 전 원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수사팀으로선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당시 검찰은 공소장에 국정원이 선거 관련 글 1057건에 찬성·반대 의견을 클릭해 특정 후보 당선과 낙선을 유도했다고 봤다. 또 국정원 직원이 직접 114건의 대선 관련 게시물이나 댓글을 썼고 트위터에서 선거 관련 글 44만 6844건을 쓰거나 퍼 나른 것으로 봤다. 하지만 1심은 모두 “목적성 입증이 부족하다”며 선거 개입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 2012년 8월 20일 이후의 온라인 활동 상당수를 선거 개입이라고 판단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 때문에 최종심인 대법원 상고심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파장…이기고도 웃을 수 없는 검찰 수뇌부

    원세훈 법정구속 파장…이기고도 웃을 수 없는 검찰 수뇌부

    ‘원세훈 법정구속’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법정구속된 가운데 정작 승소한 검찰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번 판결은 대선·정치개입 의혹 수사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진 검찰 안팎에 가해진 여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1심 판결을 뒤집고 실형 선고를 얻어낸 ‘성과’에도 검찰이 표정 관리를 못하는 이유는 수사를 밀어붙였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반대편에 섰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검찰 일부 수뇌부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판결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사 당시 공직선거법 적용에 반대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률가로서의 양심’까지 거론하며 구속영장 청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원세훈 전 원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됨에 따라 현 정부의 정당성을 지키려는 것 아니었냐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비롯한 일선 검사들과 수사를 적극 지원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게는 상징적 ‘복권’의 의미가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대선개입 수사를 밀어붙이면서 이미 박근혜 정권의 눈밖에 났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는 원세훈 전 원장이 기소되고 3개월여만에 혼외아들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윤석열 팀장과 박형철 당시 부팀장은 항명 사태 이후 징계를 받고 각각 대구고검과 대전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악조건 속에서 공소유지를 해온 수사팀으로서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3심 판결, 원 전 원장의 항소심 판결까지 5번의 선고 가운데 첫 승소다. 그러나 원 전 원장의 대선개입이 사태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판결의 의미는 남다르다. 검찰·법무 수뇌부는 이들의 사기를 꺾고 지방으로 내쫓아 공소유지를 방해했다는 비판마저 받아왔다. 딜레마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말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무죄가 확정된 이후 그의 수사·재판에 절대적으로 기댔던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위증 혐의 입증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판결은 권 의원의 소환 조사 시기와 사건 처리 방향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설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 때 당시 수사팀 검사들을 어디에 배치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각각 특수·공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두 고검 검사는 사법연수원 기수로 따지면 이번 인사 때 대검 참모 후보군에 있다. 원 전 원장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잔여 사건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좌익효수’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여전히 수사 중이다. ’좌익효수’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2011∼2012년 호남과 야당을 비하하는 악성 인터넷 게시물·댓글을 3000건 넘게 남겼다. 검찰은 이 아이디의 주인을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하고 지난해 6월 소환조사했으나 원 전 원장의 재판 결과를 보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파장…이기고도 웃지 못하고 앓는 검찰

    원세훈 법정구속 파장…이기고도 웃지 못하고 앓는 검찰

    ‘원세훈 법정구속’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법정구속된 가운데 정작 승소한 검찰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번 판결은 대선·정치개입 의혹 수사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진 검찰 안팎에 가해진 여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1심 판결을 뒤집고 실형 선고를 얻어낸 ‘성과’에도 검찰이 표정 관리를 못하는 이유는 수사를 밀어붙였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반대편에 섰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검찰 일부 수뇌부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판결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사 당시 공직선거법 적용에 반대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률가로서의 양심’까지 거론하며 구속영장 청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원세훈 전 원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됨에 따라 현 정부의 정당성을 지키려는 것 아니었냐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비롯한 일선 검사들과 수사를 적극 지원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게는 상징적 ‘복권’의 의미가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대선개입 수사를 밀어붙이면서 이미 박근혜 정권의 눈밖에 났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는 원세훈 전 원장이 기소되고 3개월여만에 혼외아들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윤석열 팀장과 박형철 당시 부팀장은 항명 사태 이후 징계를 받고 각각 대구고검과 대전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악조건 속에서 공소유지를 해온 수사팀으로서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3심 판결, 원 전 원장의 항소심 판결까지 5번의 선고 가운데 첫 승소다. 그러나 원 전 원장의 대선개입이 사태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판결의 의미는 남다르다. 검찰·법무 수뇌부는 이들의 사기를 꺾고 지방으로 내쫓아 공소유지를 방해했다는 비판마저 받아왔다. 딜레마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말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무죄가 확정된 이후 그의 수사·재판에 절대적으로 기댔던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위증 혐의 입증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판결은 권 의원의 소환 조사 시기와 사건 처리 방향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원 전 원장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잔여 사건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좌익효수’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여전히 수사 중이다. ’좌익효수’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2011∼2012년 호남과 야당을 비하하는 악성 인터넷 게시물·댓글을 3000건 넘게 남겼다. 검찰은 이 아이디의 주인을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하고 지난해 6월 소환조사했으나 원 전 원장의 재판 결과를 보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상식을 회복시켜 준 국정원 대선개입 항소심

    항소심 재판부가 어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지난해 9월 국정원의 18대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법 위반만 인정하고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1심 판결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항소심이 바로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남아 있기는 하다. 원 전 원장의 수사와 재판은 현직 대통령이 선출된 선거와 관련이 있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도 외압 논란이 일었고 특별수사팀장이 경질되는 등 파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량의 댓글을 트위터에 단 혐의에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1심은 ‘선거 때 정치 관여가 당연히 선거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궁색한 논리를 내세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파문은 확산됐다. 1심 판결을 ‘지록위마’(指鹿爲馬) 판결이라며 공개 비판한 지법 부장판사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야당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판결”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1심 재판부의 재판장은 최근 법원 인사에서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법원 안팎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1심은 이리저리 권력의 눈치를 본 끝에 나온 ‘정치 판결’이라는 비난을 듣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은 이 판결과 관련해 “법관들이 정치적인 고려를 해서 재판을 좌우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 그에 비해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단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국정원의 소중한 기능과 조직을 특정 정당 반대 활동에 활용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상식에서 벗어난 판결은 수긍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판결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상식을 회복시켜 준 판결이다. 다만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기 때문에 지난 대선은 무효라는 주장은 섣부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 이번 판결을 통해 앞으로 어떤 국가기관도 정치나 선거에 개입하거나 권력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사법부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 ‘국정원 증거 인멸’ 주장…진선미 의원 약식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동주)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주장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진 의원은 2013년 7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2012년 11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진 의원은 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온 한 남성에 대해 “여직원이 오빠라는 사람을 불렀는데 알고 보니 국정원 직원이었고, 두 사람은 국정원 지시로 증거들을 인멸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결정적 단서 車 파편 무시했다

    피의자의 자수로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가 일단락됐지만 경찰 수사 과정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사고현장에서 파손된 차량 안개등 커버가 수거됐다. 경찰은 이 파편이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윈스톰은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 차량이었고, 이 파편은 강씨와 충돌하는 순간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였지만 경찰은 윈스톰을 용의 차량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경찰이 당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도 문제였다. 사고현장에서 170여m 떨어진 청주 차량등록사업소 건물에 도로 쪽을 향하고 있는 CCTV가 있는데도 이를 까마득히 모르고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엉뚱한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17일이 지나서야 윈스톰 차량이 찍힌 청주차량등록사업소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이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우리 건물에 부착된 CCTV가 수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댓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나서였다. 이 영상으로 수사는 뒤늦게 급물살을 탔고 피의자 허모(37)씨의 자수를 이끌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수사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을 인정한다”면서 “차량등록사업소 CCTV는 댓글 때문에 찾은 게 아니라 형사들이 현장 주변을 조사하다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 서원대는 숨진 강씨의 아내 장모(25)씨를 학교 내 한국교육자료 박물관 직원으로 특별 채용했다. 서원대 관계자는 “남편을 잃은 장씨가 직업 없이 임용고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채용을 제안했다”면서 “역사교육학과 졸업생이라 우선 박물관에서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죄짓고 못살겠더라” BMW 아닌 윈스톰 밝혀지자… CCTV보니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죄짓고 못살겠더라” BMW 아닌 윈스톰 밝혀지자… CCTV보니

    크림빵 뺑소니 자수 “죄짓고 못살겠더라” BMW 아닌 윈스톰 밝혀지자… CCTV보니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37)씨가 사건 발생 19일만인 29일 긴급체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 8분께 허씨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에 따라 허씨의 신분은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허씨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모(29)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씨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다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해당 사건의 사연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관심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집중됐고, 이에 흥덕경찰서도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 설치, 뺑소니범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엉뚱한 CCTV 영상을 근거로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이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으로 용의 차량을 확대하는 등 갈팡질팡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 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아 결정적 단서를 제공,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사본부 설치 당일인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이에 경찰이 29일 용의차량으로 회색 윈스톰을 특정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허씨의 아내는 이날 오후 7시께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와서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그의 집으로 출동했을 당시 허씨는 집에 없는 상태였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며 보낸 문자에도 응답하지 않았던 허씨는 예고 없이 이날 오후 11시 8분 부인과 함께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자수 당시 그는 작업복 차림이었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허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가던 중 취재진에게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자책감을 느꼈다. 죄짓고 못 산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허씨가 자수한 것에 대해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찰에 자수한 피의자 허모(38)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부딪친 것이 사람이 아니고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강씨는 “키 177㎝의 거구인 아들을 조형물이나 자루로 인식했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며 “충격 직전에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 왔다는데 어떻게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할 수 있느냐. 엄연한 살인 행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피의자가 자수하기 전 스스로 변명거리를 찾으려 한 것 같다”며 “양심 껏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BMW 아닌 윈스톰” 수사 좁혀지자 부인 신고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BMW 아닌 윈스톰” 수사 좁혀지자 부인 신고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BMW 아닌 윈스톰” 수사 좁혀지자 부인과 함께 경찰서 찾아 ‘크림빵 뺑소니 사건 자수, 윈스톰’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 자수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 모(37) 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자수하며 29일 긴급 체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 8분께 허 씨가 부인과 함께 이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 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크림빵 뺑소니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자수한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 모(29) 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당시 강 씨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다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경찰은 애초 가해 차량이 강 씨를 친 뒤 직진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민간 업소 등의 CCTV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 차량으로 지목하고, 화질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관련 CCTV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후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용의 차량이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과 유사하다는 동영상 분석 결과를 내놓기까지 했다. 그러나 BMW의 진행 방향과 반대쪽에 있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새로운 물증이 나오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차량등록사업소가 경찰에 건넨 CCTV 파일에 윈스톰이 등장한 것. 경찰 분석 결과 강 씨가 걸어가는 시간과 윈스톰 차량의 통행 시간이 정확히 일치했다. 윈스톰이 사고 현장에서 300m 거리의 골목으로 빠져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도주로를 직진에만 초점을 맞춘 경찰의 허를 찌른 대목이다. 상황이 뒤바뀐 배경에는 차량등록사업소 소속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이 있었다. 차량등록사업소의 A씨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차량등록사업소는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특성상 접촉 사고 등 소소한 분쟁에 대비, 건물 내외곽과 주차장에 CCTV를 설치, 24시간 가동하던 터였다. 해당 댓글을 본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관련 CCTV 파일을 가져가 분석한 끝에 용의 차량을 윈스텀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허 씨의 아내는 이날 오후 7시께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와서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그의 집으로 출동했을 당시 허 씨는 자취를 감춘 상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며 보낸 문자에도 응답하지 않았던 허 씨는 예고 없이 이날 오후 11시 8분 부인과 함께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네티즌들은 “뺑소니 크림빵 사건 자수, BMW라고 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윈스톰 밝혀지자 자수했네”, “뺑소니 크림빵 사건 자수, 잘했다”, “뺑소니 크림빵 사건 자수, 결국 잡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 분노한 이유 자세히 알아보니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 분노한 이유 자세히 알아보니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 분노한 이유 자세히 알아보니 “피의자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숨진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가 단단히 뿔이났다. 허씨가 자수한 지난 29일 밤 그는 흥덕경찰서를 찾아가 취재진에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며 따뜻한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였지만 하루 뒤인 30일 태도는 180도 달랐다.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오전 흥덕경찰서 브리핑이 끝난뒤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나 사고 순간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허씨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씨는 “죄짓고 못 살겠더라”고 말하며 자수했지만 이후 진술에서 “사람 친 것을 못 봤다”고 밝혀 유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 정도의 주량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1%) 수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이 분명하다. 일반인들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수준이라는 게 교통조사계 직원들의 얘기다. 뒤늦게 검거된 음주운전 사범에게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놓고 보면 70㎏ 성인 기준 소주 1병당 0.078%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적용된다. 이 공식을 대입하면 허씨는 사고 당시 0.312%의 혈중 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을 한 셈이 된다. 허씨가 “사고 직후에는 조형물이나 자루를 친 줄 알았다”거나 “사고를 낸 날 하루를 꼬박 자고 다음날 차가 부서진 것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유족들은 분개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태호 씨는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허씨를 질타했다. 태호씨는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라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허씨의 순수성도 의심했다. 그는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진솔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가 하루만에 이렇게 화를 낸 것은 허씨가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인 윈스톰을 부모의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수 역시 허씨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인의 설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것도 그를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태호씨는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준비는 이미 다 됐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아들이 숨진 사고 현장에 횡단보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청주시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건너는 도로에 변변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을 약속했고, 유족 역시 현상금 3000만원을 별도로 내걸었다. 흥덕경찰서도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 설치, 뺑소니범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엉뚱한 CCTV 영상을 근거로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이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으로 용의 차량을 확대하는 등 갈팡질팡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다행히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 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아 결정적 단서를 제공,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사본부 설치 당일인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네티즌 수사대/문소영 논설위원

    경찰청에도 사이버 수사대가 있지만 민간에도 ‘사이버 수사대’가 있다. ‘네티즌 수사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명예훼손 등의 우려로 가명 처리한 기사를 탐구해 실명을 공개하는 등 보통 사람들의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노력은 때때로 인터넷 포털 등에 떠오른 ‘실시간 검색 순위’나 ‘연관 검색어’에 반영되기도 한다. 네티즌 수사대는 익명의 다수가 공동으로 협업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집단 지성’의 긍정적 측면을 볼 수도 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언론에서 뉴스 가치가 작다고 생각해 취급하지 않는 사안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공유하고 댓글을 달아 여론을 환기시키는 덕분에 사회적 어젠다가 형성되기도 한다. 지하철에서 짐을 옮기는 할머니를 도와준 여성이나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분비물을 치우지 않고 떠난 여성에 대한 문제 제기 등도 그랬다. 주요 기사 밑에 활발하게 댓글을 달아 이른바 ‘댓글 공론장’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의구현’이라는 과도한 의욕 탓에 연예인들에 대한 불법적인 ‘신상털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비판을 받기도 한다. 네티즌 수사대의 일원으로 이 일을 하려면 인터넷 활용과 해킹 등에 대한 상당한 재능뿐 아니라 날밤을 새우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집요함과 체력, 많은 시간을 투여할 만한 ‘잉여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때론 ‘키보드 워리어’(악성 댓글 작성자)라는 조롱도 감수해야 한다. SBS의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해 세상에 찌든 아저씨들을 힐링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박윤하양이 한국의 대형 출판사인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라는 사실도 네티즌 수사대가 알려 줬다. 오디션 프로 참여자가 누구의 손녀라는 사실이 왜 그리 궁금하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부정적인 개념도 있지만, 인류의 진화는 소소한 사안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 걸음씩 전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올 초 네티즌 수사대의 최대 성과는 ‘크림빵 뺑소니 운전자’가 자수한 것이다. 1월 10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무심천 변에서 임신 7개월 부인이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남편을 차로 치고 도망가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영구 미제 사건이 될 수도 있었다. 유가족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호소했고, 네티즌 수사대가 나섰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꾸렸다. 폐쇄회로(CC)TV가 유일한 단서였는데 지난 28일 ‘판독불가’로 나와 크게 낙담한 상황에서 결정적 단서가 인터넷 댓글로 올라왔다. 근처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이 ‘우리 회사에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고 한 것이다. 경찰이 이 CCTV를 확보해 사고 차량을 ‘윈스톰’이라고 고지하자 뺑소니차의 부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남편에게 자수를 설득했다.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면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의 선한 마음에 기대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사건 해결 단서 댓글 보니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사건 해결 단서 댓글 보니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강아지로 봤냐”…사건 해결 단서 댓글 보니 “피의자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숨진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가 단단히 뿔이났다. 허씨가 자수한 지난 29일 밤 그는 흥덕경찰서를 찾아가 취재진에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며 따뜻한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였지만 하루 뒤인 30일 태도는 180도 달랐다.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오전 흥덕경찰서 브리핑이 끝난뒤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나 사고 순간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허씨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씨는 “죄짓고 못 살겠더라”고 말하며 자수했지만 이후 진술에서 “사람 친 것을 못 봤다”고 밝혀 유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 정도의 주량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1%) 수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이 분명하다. 일반인들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수준이라는 게 교통조사계 직원들의 얘기다. 뒤늦게 검거된 음주운전 사범에게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놓고 보면 70㎏ 성인 기준 소주 1병당 0.078%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적용된다. 이 공식을 대입하면 허씨는 사고 당시 0.312%의 혈중 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을 한 셈이 된다. 허씨가 “사고 직후에는 조형물이나 자루를 친 줄 알았다”거나 “사고를 낸 날 하루를 꼬박 자고 다음날 차가 부서진 것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유족들은 분개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태호 씨는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허씨를 질타했다. 태호씨는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라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허씨의 순수성도 의심했다. 그는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진솔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가 하루만에 이렇게 화를 낸 것은 허씨가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인 윈스톰을 부모의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수 역시 허씨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인의 설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것도 그를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태호씨는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준비는 이미 다 됐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아들이 숨진 사고 현장에 횡단보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청주시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건너는 도로에 변변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을 약속했고, 유족 역시 현상금 3000만원을 별도로 내걸었다. 흥덕경찰서도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 설치, 뺑소니범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엉뚱한 CCTV 영상을 근거로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이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으로 용의 차량을 확대하는 등 갈팡질팡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다행히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 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아 결정적 단서를 제공,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사본부 설치 당일인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자수 “죄짓고 못 살겠더라” 결정적 댓글 도대체 누가?

    크림빵 뺑소니 자수 “죄짓고 못 살겠더라” 결정적 댓글 도대체 누가?

    ‘크림빵 뺑소니 자수’ ‘윈스톰’ 크림빵 뺑소니 자수 “죄짓고 못 살겠더라” 결정적 댓글 도대체 누가? ”피의자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숨진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가 단단히 뿔이났다. 허씨가 자수한 지난 29일 밤 그는 흥덕경찰서를 찾아가 취재진에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며 따뜻한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였지만 하루 뒤인 30일 태도는 180도 달랐다.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오전 흥덕경찰서 브리핑이 끝난뒤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나 사고 순간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허씨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씨는 “죄짓고 못 살겠더라”고 말하며 자수했지만 이후 진술에서 “사람 친 것을 못 봤다”고 밝혀 유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허씨를 질타했다. 태호씨는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라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허씨의 순수성도 의심했다. 그는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진솔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가 하루만에 이렇게 화를 낸 것은 허씨가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인 윈스톰을 부모의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수 역시 허씨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인의 설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것도 그를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태호씨는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준비는 이미 다 됐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아들이 숨진 사고 현장에 횡단보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청주시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건너는 도로에 변변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을 약속했고, 유족 역시 현상금 3000만원을 별도로 내걸었다. 흥덕경찰서도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 설치, 뺑소니범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엉뚱한 CCTV 영상을 근거로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이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으로 용의 차량을 확대하는 등 갈팡질팡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다행히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 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아 결정적 단서를 제공,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사본부 설치 당일인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건 저지르고 “자루를 친 줄 알았다” 변명 경악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건 저지르고 “자루를 친 줄 알았다” 변명 경악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사건’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건 저지르고 “자루를 친 줄 알았다” 변명 경악 ”피의자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숨진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가 단단히 뿔이났다. 허씨가 자수한 지난 29일 밤 그는 흥덕경찰서를 찾아가 취재진에 “잘 선택했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며 따뜻한 용서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였지만 하루 뒤인 30일 태도는 180도 달랐다.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오전 흥덕경찰서 브리핑이 끝난뒤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나 사고 순간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허씨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씨는 “죄짓고 못 살겠더라”고 말하며 자수했지만 이후 진술에서 “사람 친 것을 못 봤다”고 밝혀 유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 정도의 주량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1%) 수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이 분명하다. 일반인들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수준이라는 게 교통조사계 직원들의 얘기다. 뒤늦게 검거된 음주운전 사범에게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놓고 보면 70㎏ 성인 기준 소주 1병당 0.078%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적용된다. 이 공식을 대입하면 허씨는 사고 당시 0.312%의 혈중 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을 한 셈이 된다. 허씨가 “사고 직후에는 조형물이나 자루를 친 줄 알았다”거나 “사고를 낸 날 하루를 꼬박 자고 다음날 차가 부서진 것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이 단순한 변명이 아니라 일견 이해가 된다는 시각도 있다. 그만큼 사고 당시 그는 사리분별을 할 수 없을 만큼 만취 상태였을 것이라는 얘기다.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허씨를 질타했다. 태호씨는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라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허씨의 순수성도 의심했다. 그는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진솔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가 하루만에 이렇게 화를 낸 것은 허씨가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인 윈스톰을 부모의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수 역시 허씨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인의 설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것도 그를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태호씨는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준비는 이미 다 됐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아들이 숨진 사고 현장에 횡단보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청주시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건너는 도로에 변변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을 약속했고, 유족 역시 현상금 3000만원을 별도로 내걸었다. 흥덕경찰서도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 설치, 뺑소니범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엉뚱한 CCTV 영상을 근거로 용의 차량을 BMW로 여기고, 이 동영상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으로 용의 차량을 확대하는 등 갈팡질팡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다행히 사고현장 부근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 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아 결정적 단서를 제공,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사본부 설치 당일인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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