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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 경찰청 대변인실 압수수색

    ‘사상 초유’ 경찰청 대변인실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수사하는 경찰이 경찰청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변인실 소속 홍보담당관실과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각종 문건과 PC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는 보안부서, 각종 치안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보부서뿐 아니라 대국민 홍보를 담당하는 대변인실까지 댓글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홍보부서가 경찰 및 정부 정책 관련 현안을 다룬 뉴스 기사에 정부 우호적인 댓글을 달아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했을지 모른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당시 본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3월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서울·경기남부·부산·광주·강원경찰청 등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본청 보안국과 정보국에 이어 대변인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선영 “다이어트, 시간 많고 팔자 좋아서 한다? 나도 절박했다”

    안선영 “다이어트, 시간 많고 팔자 좋아서 한다? 나도 절박했다”

    방송인 안선영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3일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는 안선영의 ‘하고 싶다 다이어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안선영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과거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선영은 “옆구리에서 불이 나면서 오한이 들고 구토를 했다. 응급실에 갔더니 요로결석이 콩팥을 막고 있었다더라. 잘못하면 콩팥을 제거할 뻔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살았다. 엄마니까 꼭 건강하게 아이와 오래 함께 살고 싶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다이어트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운동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더니 ‘시간 많고 팔자가 편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다”며 “저는 15시간 일하는 워킹맘이었다. 친정어머니나 남편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도 어쩔 수 없이 산후우울증도 있고 모유수유하면서 몸이 늘어지기도 한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선영은 책 ‘하고 싶다 다이어트’를 통해 100일 만에 체지방 10kg 감량하고, 40대 몸짱의 아이콘이 된 새로운 도전과 노하우를 담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참상 보여주는 단 한장의 사진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참상 보여주는 단 한장의 사진

    역사상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사진작가 하신토 올리베로스는 최근 길에서 찍은 사진 1장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의 라라 길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찍었다는 사진엔 길에 앉아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속옷만 입은 채 등을 돌리고 있는 남자는 갈비뼈가 뚜렷하게 드러날 만큼 바짝 말라 있다. 팔과 다리도 앙상하게 말라 마치 뼈에 가죽만 걸치고 있는 것 같다.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는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몰골이다. 작가는 무너지는 조국의 경제를 무기력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안타까움을 글로 사진에 덧붙였다. 올리베로스는 "1945년 5월 8일 연합군이 승리하면서 강제수용소에 갇혀 지내던 (바짝 마른) 유대인들의 사진이 공개돼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이 사진을 보면서 유대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유자원이 풍부해 부자나라로 불렸던 우리가 이젠 이런 모습에 무감각하게 됐다. 과연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는지 자문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리베로스의 SNS엔 1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는 글이다. 한 네티즌은 "지금의 정부는 은행의 돈과 해외에서 동포들이 보내오는 돈을 착취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민생의 근본적인 문제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두로 독재정권에 의해 서서히 죽어가는 사형선고를 받은 남자. 사회주의의 작품"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은 중남미 각국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적 이슈가 됐다. 사진=하신토 올리베로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참모의 품격/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참모의 품격/박현갑 논설위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 동대구역에서 서울행 KTX를 탔다. 한 남성 승객이 자리 문제로 여자 승무원에게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을 피우던 것을 목도한다. 이 승객은 승무원의 친절에도 소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 장관이 “나가서 얘기해라. 왜 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지르느냐”면서 이 승객을 나무란다. 이 승객은 “당신이 뭔데? 공무원이라도 돼”라며 반발했고, 김 장관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라고 응수했다. 소동은 문제의 승객이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끝났다.이 과정을 SNS에 올린 사람은 “그렇게 말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싸움 아저씨’가 계속 고함을 지르며 시끄럽게 했을 것이다. 공무원이 용감하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동사무소 직원이 아닐까 생각했다는 이 공무원은 김 장관이었다. 두 달 전 서울 용산역에서 양손에 짐을 든 채 광주행 KTX열차를 기다리던 김 장관을 봤다는 한 네티즌은 김 장관이 양손의 짐을 내려놓고 악수를 해줘 울컥했다고 미담 릴레이를 이었다. 김 장관의 행동은 공직자의 당연한 처신이지만, 미담으로 소개된다. 갑질의 한 축으로 공직자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그만큼 강한 셈이다. 향응 접대, 인허가 비리 등등 문재인 정부가 청산하려는 생활 속 적폐에 일부 공무원의 책임이 있다. 장차관이나 청와대의 수석비서관과 보좌관 등은 대통령의 참모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을 뒷받침하고 실천해야 하는 공복들이다. 이들의 인품과 일 처리 능력이 대통령의 능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 파악과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혐의자인 드루킹과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의 접촉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청와대 참모진의 일처리 방식은 아쉽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네 차례 접촉했고, 모두 2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조사하고도 비서실 차원에서 내사 종결처리했단다. 대통령에겐 언론보도 이후에야 보고했다. 경찰 수사가 믿기 어려워 ‘드루킹 특검’을 하기로 한 마당에 어설프고 무책임한 정무적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장차관이나 청와대 참모진은 정무적 판단에서도 품격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납득하고 야당이 승복한다. 송 비서관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특검에 나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히 밝히기를 기대한다. eagleduo@seoul.co.kr
  • 페미니즘 갈등, 상아탑 흔들다

    여혐 논란 배우 포스터 훼손도 최근 대학가에 페미니즘 논쟁과 논란이 뜨겁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미투 운동 등을 거치며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성별 갈등도 커지고 있다. 22일 연세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전날 밤 올라온 섹스칼럼리스트 은하선씨 강연 반대글에 공감하는 댓글 수 십개가 달렸다. 연세대 총여학생회와 연세대 제2회 인권축제 기획단 주관으로 24일 열리는 인권 강연 연사로 은씨가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벌어진 일이다. 글쓴이는 “서강대에서 논란이 있었던 그 분이 솔직히 안 왔으면 좋겠다”며 자질을 문제 삼았다. 댓글에는 “서강대 일이 남 일이 아니었네”, “이게 진짜 양성평등에 도움이 되느냐” 등 반발이 줄을 이었다. 앞서 서강대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총학생회 주관 인권주간 강연자로 은씨가 참석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은씨의 과거 언행 등을 문제 삼는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총학생회 퇴진 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총학생회는 “연사들과 주최 측을 향한 혐오발언이 인권주간 취지에서 엇나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강연을 취소했다. 최근 누드모델 몰카 유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홍익대에서도 사건 발생 초기 해당 학과 학생회 등에서 사건 공론화 자제를 당부하는 입장문을 내놓자 남성 모델의 인권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버닝’의 홍보 포스터가 여러 대학에서 훼손되는 소란도 있었다. 학내에 붙은 영화 포스터에서 주연배우 유아인의 얼굴을 가린 인증사진과 함께 조롱하는 내용의 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며 논란을 불렀다. 일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여성혐오 연예인으로 낙인 찍힌 유아인에 대한 보이콧의 일환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대학에서는 늘 사회 문제가 이슈가 됐다”며 “대학에서 공론의 장이 활발히 펼쳐진다면 사회 갈등의 해법을 대학이 먼저 제시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드루킹 “90분 녹취 다 공개하라” vs 檢 “46분이 전부… 공식 요청 땐 공개”

    일각 “드루킹, 정치적 해결 노려” 6월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드루킹 특검’의 칼날이 어디까지 겨누게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드루킹’ 김동원(49)씨와 검찰이 축소 수사 의혹에 대한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선 드루킹이 수사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씨는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수사 협조를 두고 검찰과 거래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검찰에 면담 녹취 파일 공개를 요구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지난 14일 면담에서 검찰과 딜(거래)을 한 사실이 없다”며 김씨가 ‘플리바기닝’을 시도했다는 검찰 측 발표를 반박했다. 최근 김씨는 한 언론에 옥중 편지를 보내 “검·경이 사건을 축소하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이 18일 보도되자 검찰은 김씨가 면담을 자청해 김 전 의원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댓글 수사는 축소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면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녹취·영상 녹화 파일을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이번엔 김씨가 파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김씨는 1시간 30분 면담을 했는데 검찰이 앞뒤 정황을 자르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면담은 46분간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씨가 시비를 또 걸기 위해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게 아니냐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면담 장소에 들어온 시간과 출입기록 등을 확인했을 때 면담 시간은 46분이 맞다”면서 “면담 녹취 파일을 공개해도 좋다는 김씨 측의 공식적인 의사 표시가 오면 적절한 방법으로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핵심 공범인 박모(30·필명 서유기)씨 조사 과정에서 한 검사가 들어와 조사 중인 검사에게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씨를 상대로도 김 전 의원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재판 과정에서 박씨의 신문조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검찰의 신경전을 놓고 법조계 관계자는 “드루킹 입장에선 현재 법적 처벌을 피하거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수사의 공정성에 대해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향후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김경수·靑, 드루킹 수사 3각 커넥션?

    경찰·김경수·靑, 드루킹 수사 3각 커넥션?

    靑, 송인배와 접촉 알게 된 날 金 혐의 공개… “시선 분산 의심” 경찰 “수사 공유 사실 없다” 해명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도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김 전 의원, 청와대와 수사 내용을 공유하며 드루킹 수사를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2일 서울경찰청과 드루킹 측의 증언 등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2월 20일 김 전 의원을 직접 찾아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왜 무산됐느냐며 따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여 다퉜다. 이어 3월 17일 드루킹은 김 전 의원에게 “인사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날 “김 전 의원의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3월 20일쯤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렸다. 그로부터 3일 뒤인 21일 오전 9시 경찰이 드루킹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고 드루킹은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드루킹의 청탁 대상인 도모(61) 변호사에게 전화해 “면접을 보자”고 했다. 같은 달 28일 백 비서관은 도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드루킹의 인사 청탁 배경을 조사했다. 김 전 의원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가 우연찮게도 드루킹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3박자’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과 청와대가 수사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또 있다. 청와대는 “드루킹과 송 비서관이 접촉한 사실을 지난 4월 20일 처음 인지하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때마침 경찰은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홍보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드루킹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또 처음으로 김 전 의원 소환 방침을 밝혔다. 드루킹과 김 전 의원이 보안성 높은 메신저인 ‘시그널’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공개한 날도 이날이다. 청와대가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경찰을 통해 김 전 의원의 일부 혐의를 공개하며 시선을 분산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송 비서관 연루 사실의 인지 여부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부실 수사 정황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경찰이 드루킹에 대한 강제 조사를 하려고 체포 영장을 신청할 때 함께 첨부한 진술 조서에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송 비서관이 소개해 줬다”고 답변한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비서관의 연루 의혹에 대해 “몰랐다”고 답했다. 앞서 드루킹은 19대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김 전 의원에게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고 청탁했다. 김 전 의원은 “도 변호사의 이력과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사카 총영사는 정무·외교 경력이 필요하다”며 거절했고 김 전 의원은 같은 해 11월 드루킹에게 거절 사실을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100만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소설 같은 얘기”라며 돈을 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민 분노 못 막은 ‘방탄의원단’

    국민 분노 못 막은 ‘방탄의원단’

    특권 폐지 개혁안은 2년째 깜깜 민주 이탈표에 비판 ‘문자폭탄’ 뒤늦게 기명투표법 발의 추진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자며 출발한 20대 국회지만 정작 국회가 특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 홍·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명 투표제 도입, 국회 해산,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주장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오자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민주당 의원의 명단을 공개하자는 청원도 나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민주당이 한국당 2중대인가” 등의 격앙된 댓글이 무수히 달렸다. 주요 당직자의 휴대전화에는 ‘문자 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국회는 손을 놓고 있다. 20대 국회는 2016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특권 폐지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자체 개혁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아직까지 국회에서는 불체포특권 폐지를 담은 법안은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불체포특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법조계 출신 한 의원은 “불체포특권은 과거 독재정권의 정치탄압을 막는 데 필요했던 것”이라며 “시대가 바뀐 만큼 개헌이 이뤄지면 불체포특권을 꼭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비판을 의식한 듯 서둘러 법안 마련에 나섰다. 손혜원 의원은 모든 표결에서 기명 투표를 원칙으로 하는 법안 발의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손 의원의 법안을 당론 발의로 추진키로 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손 의원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명 투표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22일 “유·무죄 여부는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런 문제에 너무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철수 “동부권 3곳 규제 풀어 朴시장이 못한 일자리 만들 것”

    안철수 “동부권 3곳 규제 풀어 朴시장이 못한 일자리 만들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동부권 부지 3곳을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해 서울을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원순 시장의 가장 큰 실정은 지난 7년간 서울의 경제 문제를 제대로 못 푼 점”이라며 “홍릉, 창동 등 5만평 이상 되는 부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 도입을 위해 규제를 일정 기간 미뤄 주는 제도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 그는 “박원순 대 김문수 일대일 구도로 야권이 이길 수 있는가 하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야권 대표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박 시장의 지난 7년간 시정을 평가한다면. -볼거리에 치중하다 보니 먹을거리, 일거리를 만들지 못했던 7년이었다. 박 시장 취임 때 서울시 예산이 21조였는데 지금은 55%가 늘어 32조다. 같은 기간 국가 예산은 44% 늘었다. 서울 시민의 세금 부담률도 60% 늘었다. 국가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는데 시민은 체감하지 못한다. 박 시장이 지난 7년간 뭘 했느냐. 기억나는 게 없다. →당선 시 중점 공약은. -시민께 가장 중요한 걸 물었더니 일자리, 교육, 미세먼지 이 3가지였다. 그래서 대표 공약도 3가지다. 미세먼지를 해결하고자 지하철 역사 320곳, 중앙 버스정류장 356곳을 합쳐 670여곳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들겠다. 이 공약을 발표했더니 박 시장이 베끼더라. 박 시장은 지난 7년간 뭘 한 거냐. 할 수 있는데 안 한 거 아니냐. →일자리 공약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이 뜬다 해서 어디에서나 그 사업을 해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를 실현할 인적, 물적 자원이 있어야 한다. 홍릉에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림과학연구원 등 우수한 대학과 국책연구소, 기술이 모여 있다. 이런 곳을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해 다양한 실험을 규제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적 자원과 기술이 있으니 얼마든지 활성화할 수 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공약의 방향은.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강북에 제대로 된 인프라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프라는 결국 교통과 주거다. 이 부분을 제대로 투자해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서울 개발의 전체적 방향이다. →국가도 계획 중인 ‘온종일 초등학교’를 교육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국가는 2022년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왜 장기간 뒤로 미루는지 알 수 없다. 이걸 당겨 전격 실행하겠다는 거다. 30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데 1500억원은 서울시 예산으로 나머지는 교육청에서 충당하겠다. 낭비하는 예산을 생각하면 이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늘어난 시간만큼 교사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이 자체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는 얘기다. 교육 내용도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코딩 교육으로 하게 되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 →경쟁 후보에 대해 평가해 달라. -박 후보는 디테일에 강하고 디테일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큰 비전 없이 부분만 변화를 시도했고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영입 인사 1호 탈당과 송파을 공천 잡음 등에 대해 한 말씀. -송파을은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그만큼 당에서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중량감 있고 승산 있는 후보를 내세워 달라는 요구다. 영입 인사를 비롯해 함께했던 많은 사람에게 제3의 길(기득권 양당 타파의 길)이라는 힘든 선택을 강요해 버린 게 됐다. 여기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과 드루킹 댓글 공격을 동시에 당한 정치인이기도 한데. -기득권 양당과 싸우려고 정치를 시작했다. 편하게 정치하려 했다면 어느 한편에 속해 있었을 거다. 정치 시작한 5년 반 동안 양쪽에 의해 이미지 훼손을 너무 심하게 당하다 보니 많은 분이 안철수라는 사람이 변했다고 느끼신다. 드루킹 사건을 보며 여론 왜곡이 심했구나, 오해하고 있었구나, 시민들께서 그렇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 내 초심은 변한 게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기수, 도 넘은 안티팬 인스타그램 게시물 본 뒤...

    김기수, 도 넘은 안티팬 인스타그램 게시물 본 뒤...

    코미디언 겸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안티팬에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22일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김기수(44·김태우)가 자신과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한 네티즌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티즌이 그를 비하하는 발언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김기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셨냐”라며 한 네티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X팔ㅋㅋㅋㅋㅋㅋ 실시간 기수랑 사진찍음 ^^v”이라는 내용과 함께 김기수와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다른 네티즌이 해당 게시물에 “비위가 대단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자, 그는 “레알루다가 사진찍고 토나올뻔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기수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그의 계정을 그대로 공개하며 “참 예쁘신 분이셔서 맘도 예쁘시겠다 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 모양도 예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예쁜 뒷모습이 생각난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거 아시냐. 덕분에 트라우마 생겼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 의심병 생기겠다.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다.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네티즌은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메이크업 영상 등을 공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하 김기수 SNS 글 전문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 하셨어요? 참 이쁘신 분이셔서 맘도 이쁘시겠다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모양도 이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이쁜 뒷모습이 생각나네요.. 그거 아세요.. 저 트라우마 덕분에 생겼네요..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 의심병 생기겠어요..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어요..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마세요.. 사진=김기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드루킹 눈덩이 의혹’, 고강도 특검 불가피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법안이 73.5%의 찬성으로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의혹은 갈수록 커지는데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니 특검 도입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추가적 의혹은 김경수 전 의원뿐만 아니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까지 드루킹 김모씨 등을 여러 차례 만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송 비서관은 사례비까지 받았다고 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런 사실을 한 달여 전 파악했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안이한 태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검법안이 통과되자 마지못해 사실을 공개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문 대통령은 어제 뒤늦은 보고를 받고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 김모씨를 4차례 만나고, 여비 명목으로 사례비를 2차례나 받았다. 드루킹을 김 전 의원에게 이어 준 사람도 송 비서관이다. 그는 드루킹 파문이 커지자 지난달 이런 사실을 민정수석실에 알렸지만, 민정수석실은 드루킹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이나 대선 지원 관련 거래가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한다. 청탁·거래의 사실 여부를 떠나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접촉을 파악하고도 어떻게 ‘문제 없음’ 결론을 내렸는지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최소한 경찰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어야 옳았다. 이제 모든 의혹은 특검이 밝힐 수밖에 없다. 다만 특검 인선 등을 고려하면 6·13 지방선거 후에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사의 핵심은 드루킹과 그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그 회원들이 댓글 작업을 통해 어느 수위까지 여론을 조작했는지와 그 과정에 김 전 의원 등 정치권이 연결돼 있는지 여부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검사 13명 등 87명으로 구성되고, 최대 9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규모와 기간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못지않다. 과거 12차례나 특검이 꾸려졌지만, 박·최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박영수 특검팀 외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직시하고 성역 없는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삼성 비자금 특검이나 BBK 특검은 실체적 진실엔 접근하지 못했다. 집권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댓글 작업에 의한 여론 조작은 선거 표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악성 범죄다. 특검은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당과 청와대 인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만큼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하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고,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소신 있는 특별검사 선임이 중요한 이유다. 후보를 추천하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야당, 특검을 최종 임명하는 문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 “섹시 키워드로 유료회원 유인”… 예술 가면 쓴 성폭력

    일반인도 5만원 내면 참석 가능 단골손님만 서약서·현금 거래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피팅모델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비공개 촬영회’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피해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전한 사진회도 많지만, 일부 스튜디오가 노골적인 노출 사진 촬영을 요구하면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 유명 사진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공개 촬영회에서 예술이 아닌 음란 외설에 가까운 사진을 찍는 경우가 파다한데 이를 일반인이나 초보 모델,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강요하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는데 예술을 빙자해 과도한 노출이나 신체접촉 등 성폭력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한 모델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알바몬을 통해 일반 콘셉트로 사진을 찍기로 하고 촬영회에 갔지만 세일러복(일본식 교복)과 속옷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 18일 페이스북에는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면서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2000년대 초부터 젊은 여성 모델을 강간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뒤 소장해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작가 사이에 이런 ‘비공개 촬영회’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통해 공공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 글에는 모델의 사진, 신체 사이즈, 촬영 콘셉트, 착용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적혀 있다. 사진작가가 아닌 일반인도 5만원 정도의 회비만 내면 참석이 가능하다. 사진작가가 10명이 투입될 경우 회비가 50만원 정도 모이면 일부는 모델 수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스튜디오 실장이 갖는 식이다. 모델의 노출 수위가 높을수록 회비가 올라간다. 사진 유출 등 2차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사진이 찍힌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들을 달고 쪽지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하는 등의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르노에 가까운 사진을 찍고 가끔 미성년자도 섭외하는 촬영회도 있는데 돈은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스튜디오에서 서약서를 받은 단골손님만 참석시키기 때문에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종종 마포구 인근 스튜디오에서 성관계 촬영이 이뤄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호 합의한 계약서가 있고, 계약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 촬영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노영희 변호사는 “계약서상의 내용과 실제 촬영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증명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계약서의 내용이 애매하게 되어 있거나 현장에 있던 촬영기사들끼리 미리 입을 맞추거나 증거가 되는 사진들을 인멸하면 피해 여성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튜버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를 협박해 노출사진을 찍고 집단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22일 오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양씨의 사진이 촬영된 일자와 카메라 정보를 토대로 당시 촬영회에 참석했던 관련자도 모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5년 1월쯤 제3의 피해자 C씨에게 양씨 등에게 한 것과 동일한 피해를 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도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여성 모델의 노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진을 찍은 10여명과 2차 유포자,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피고소인 26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음란물 유포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촬영 과정에서 강압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몰카 규제 등 해결책 없어… 2차 시위” 靑 청원 부실 답변에 들끓는 여성 분노

    이철성, 원론적 답변·해명 내놔 “불법 촬영과 유포를 막으려면 몰래카메라를 규제하는 게 근본 해결책일 텐데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2차 시위에 나서야 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21일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안에 대해 한 답변에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이 청원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40만명이 참여했다. 정부의 부실 답변에 시민들은 지난 19일에 이은 2차 시위를 예고했다. 이날 답변은 ‘몰래카메라 판매 금지와 불법 촬영 처벌 강화’와 ‘합정 불법 누드 촬영 수사 및 진상 규명’에 대한 합동 답변으로 진행됐다. 정 장관과 이 청장은 홍대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이 피해자가 ‘남성’이라 이례적으로 신속한 수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 청장은 “해당 사건은 제한된 공간에 20여명만 있어 신속한 수사가 가능했다”면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도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고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자에 이용 기록 삭제를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가 있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토라인에 세운 것도 경찰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많은 취재진이 몰려 불가피하게 노출됐다”면서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여성들이 체감하는 불공정이 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법 촬영에 대한 처벌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이 청장은 “검거율은 97.5%지만 지난 5년간 징역형을 받은 건 5.3%에 불과하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동일범죄 동일수사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에 쓰이는 몰래카메라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카메라는 자동차나 의료, 드론 등에 활용되고 있어 불법 촬영에 쓰이는 것만 따로 규제하는 것이 쉽지 않고, 해외 직구도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불법 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 2개 법안이 개정됐다”면서 “앞으로도 6개 법안이 더 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듣던 시민들은 몰래카메라 사용 규제와 구체적인 가해자 처벌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런 답변을 듣고자 40만명이 청원한 것은 아닌데 다시 한번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7일 ‘여성악성범죄 집중 단속 100일 계획’을 시작했다. 기차역와 지하철역, 물놀이 시설 등에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와 골목길과 공중화장실 5만 2000곳에 대해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설치 여부, 비상벨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靑 ‘드루킹·송인배 접촉’ 뒤늦게 해명… 경찰청장은 “몰랐다”

    靑 ‘드루킹·송인배 접촉’ 뒤늦게 해명… 경찰청장은 “몰랐다”

    민정실 한 달 전 알았다는 宋 연루 경찰, 두 달 수사하고도 또 모르쇠 눈치보기 논란에 ‘부실 수사’ 자인 靑 “宋비서관 사례비 통상적 수준 매크로 등 불법 댓글 정황 몰라” 변호인 3명째 사임… 모두 떠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민주당에 이어 청와대까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밝히며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는 반면, 경찰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여전히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 제기조차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함구하며 머뭇거리는 모양새다.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접촉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몰랐다면 부실 수사고, 알았다면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부실 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고 되풀이했다.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 차라리 ‘부실 수사’를 했다고 지적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청장의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20일 이미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관계를 파악했다. 정치권에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김 전 의원에게 소개했다”는 말이 이달 초부터 파다했다. 이런 정황에 비춰 보면 이 청장의 발언은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 게다가 경찰은 지난 3월 21일부터 2개월 동안 드루킹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청와대는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대선 전 네 차례 접촉한 사실을 밝히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송 비서관 건을 대단히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있어 밝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자신이 20대 총선을 치를 때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A씨 부부의 소개로 2016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경수 전 의원과 함께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만났다. 당시 20분 정도 대화가 진행됐고 김 전 의원은 다른 일정이 있다며 떠났다.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경공모 회원들은 송 비서관에게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송 비서관은 11월 A씨 부부의 제안으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사례비 100만원을 또 받았다. 이 자리에서 드루킹을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차례 만남에선 사례비를 거절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례비 명목으로 받은 현금 200만원에 대해 “정치인들이 간담회를 할 때 받는 통상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네 차례 만남에 대해 “소액주주운동, 경제민주화, 당시 정치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또 “송 비서관과 드루킹은 텔레그램을 통해 정세 분석 관련 글 등을 주고받았다”면서 “송 비서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해 대화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불법적인 댓글 조작, 매크로 등은 상의하지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범죄 혐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송 비서관은 김 전 의원이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드루킹과의 관계를 공개하자 뒤늦게 민정수석실에 드루킹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민정수석실 조사는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은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일종의 내사 종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댓글 조작 사건 재판 변호인을 맡고 있던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50) 변호사가 법원에 사임계를 냈다. 이에 따라 김씨의 변호인 세 명이 모두 사임했다. 오 변호사는 지난 17일 한 언론사에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전달한 인물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드루킹 ‘이혼 소송 아내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아내에게 폭행과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씨를 유사 강간,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경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김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김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 김연학)에 배당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상대로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 제297조 2항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유사 강간을 한 경우 2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특검 통과됐지만… 野 “김경수·송인배도 수사” 與 “피의자 아니다”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드루킹 특검법은 찬성 183표, 반대 43표, 기권 23표로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역대 13번째 특검으로 규모는 여야 합의대로 특별검사 1명, 특검보 3명 등 최대 87명이다. 수사 기간은 기본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대상이 남은 쟁점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물론 드루킹을 김 후보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특검법 합의 후 “수사 범위 내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고 드루킹 내지 드루킹 회원, 단체, 불법과 관련된 사실이 있는 사람, 사건 수사 중 인지한 내용이면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김 후보를 드루킹에게 소개한 사람이 알려지지 않다가 송 비서관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경찰과 검찰도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본회의 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드루킹 특검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도 성역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특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김 후보의 범죄 행위가 확정된 것처럼 수사 대상으로 못박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며 “참고인 단계에서 특정 언론에 지속적으로 사건 내용이 보도되는 게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송인배·드루킹 ‘텔레그램’ 메시지 주고받았다

    文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 靑 “宋, 특검 조사 땐 응할 것” 경찰 “김경수 필요 땐 재소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청와대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51) 전 의원에 이어 송인배(50)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와 텔레그램 등으로 정세 분석 글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 비서관이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김씨를 만난 사실을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실장은 네 차례 만남 중 초기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 자신들의 모임에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비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과거 몇 차례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으나 기사 링크는 아니고 정세 분석 관련 글이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 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송 비서관을 조사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에게 김 전 의원을 만나 보라고 소개한 사람도 송 비서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6년 6월) 그 당시 많은 사람이 찾아왔고 그래서 일일이 누구와 함께했는지는 기억하기 어렵지만, 송 비서관이 그렇게 말했다면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달 20일 김씨와 송 비서관의 접촉 사실을 파악하고 송 비서관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권과 경공모 회원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고, 드루킹 일당은 이 돈으로 피자를 주문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재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 “조사할 게 있으면 재소환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경수 캠프, ‘매크로 시연에 돈봉투’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방침

    김경수 캠프, ‘매크로 시연에 돈봉투’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방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최근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 씨 일당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언론의 의혹보도가 이어지자 정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 후보 측은 21일 대변인 제윤경 국회의원 명의로 “일부 언론의 김경수 후보에 대한 허위보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성명을 냈다. 제 대변인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시연이라는 황당한 소설에 이어 돈봉투라니…. 범죄 혐의자의 일방적 주장과 또 다른 범죄혐의자들의 허황된 거짓들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 가짜뉴스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인에게 경고한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제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드루킹 사건) 특검이 통과됐다. 특검을 통해 규명되는 진실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며 “김경수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 보도는 즉각 중단돼야 하며 계속되는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스픽처 “수지 때문에 큰 피해..법적 책임 물을 것”

    원스픽처 “수지 때문에 큰 피해..법적 책임 물을 것”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피팅모델 양예원의 미투 운동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국민청원을 지지한 가운데, 오해를 산 스튜디오 원스픽처 측이 수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21일 오후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지가 지난 19일 스튜디오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해당 스튜디오 측이 직접 사과 받는 것 대신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밝혀, 먼저 SNS 글로 수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스튜디오 측의 글을 접했으며, 향후 진행 사항은 법률 대리인에 자문을 구하고 의견에 따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스픽처 스튜디오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성추행 사건과 무관함을 밝히며 국민청원에 동참한 수지로 인해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 측은 수지가 사과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사과 한 마디로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행동했어야 했다”며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 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수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합정 스튜디오 불법 누드촬영’의 제목으로 양예원이 음란 사진 촬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에 동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급속도로 국민청원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해당 스튜디오와 사건의 스튜디오가 다른 곳으로 밝혀지자 수지는 “제가 동의한 청원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었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홍기 ‘BJ 철구 애청자’ 논란에 격분 “아이 진짜 사람 미치게하네”

    이홍기 ‘BJ 철구 애청자’ 논란에 격분 “아이 진짜 사람 미치게하네”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아프리카TV 방송 시청과 관련 논란이 일자 SNS에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21일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29)가 SNS를 통해 ‘BJ철구 애청자’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 진짜 사람 미치게하네. 니들이 지금 극혐하는 그런 짓을 할때 본거 아니고 우연히 아침에 이것저것 보다가 본 거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홍기는 “뭐 나한테 이번일로 정이 떨어졌네 어쩌네?? 날 잘 알면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무슨 해명을 하라고 난리네”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뭐 떨어진 정이야 어쩔수없다만 난 그런거 아니야. 더 이상 이 주제로 얘기하지말자”라고 덧붙였다.이날 이홍기가 해명 아닌 해명 글을 올린 것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부터 시작된 논란 때문이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홍기가 ‘아프리카TV BJ 철구의 팬’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홍기는 BJ 철구 방송 애청자”라며 “직접 방송 중 채팅을 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BJ 철구는 개인 방송 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일컫거나,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을 비하하는 등 경솔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이홍기에게 “진짜 BJ 철구 방송을 보냐”며 추궁하거나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다. 직접 입장을 밝혀달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홍기는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철구 방송을 왜 보냐”라며 지적하자, 댓글을 통해 “내가 뭐 잘못했어? 잠 안 올 때 가끔 보는 정도인데 이게 뭐 잘못된 거야?”라며 반문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실망스럽다”, “어떻게 철구 방송을 보냐. 진짜 무개념”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또 다른 팬들은 “철구 방송을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개인 취향 차이지. 욕먹을 일인가”라며 일부 팬들 반응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이홍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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