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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탈출3’ 박연수, 송지욱 “댓글 달겠다” 말에 분노 “상처 많아서..”

    ‘둥지탈출3’ 박연수, 송지욱 “댓글 달겠다” 말에 분노 “상처 많아서..”

    ‘둥지탈출3’ 박연수가 댓글에 대한 트라우마에 대해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송지욱이 누나 송지아의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지욱은 누나와 친구들이 자신과 함께 놀아주지 않자, 누나 친구의 테블릿PC를 들고 안방으로 도망갔다. 그리고는 “SNS에 댓글을 달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지욱의 말을 들은 박연수는 “누가 그런 말을 배워서 하냐”라고 혼냈다. 송지욱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박연수는 “누가 댓글을 쓰냐. 그건 나쁜 말”이라며 “언제 내가 그렇게 가르쳤냐”라고 다그쳤다. 엄마 박연수의 이야기를 듣던 송지욱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연수는 “내가 봐도 심했던 것 같다. 지욱이에게 사과해야겠다”며 “어느새 댓글은 나쁜 말이라는 공식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만큼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도 그럴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못보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 일베 성희롱 게시물에 “겁나고 막막”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 일베 성희롱 게시물에 “겁나고 막막”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18)이 성희롱 게시물에 고통을 호소했다. 황다건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물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황다건을 향한 원색적인 성희롱 발언이 적혀 있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고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 못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렇게 이런 저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 이젠 겁나기도 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11일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멜론, 산이 ‘기레기레기’ 가사 삭제했다 복구… “특정인과 계층 비하로 중단”

    멜론, 산이 ‘기레기레기’ 가사 삭제했다 복구… “특정인과 계층 비하로 중단”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래퍼 산이의 신곡 ‘기레기레기’ 가사를 삭제했다 복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산이는 신곡 ‘기레기레기’를 멜론 등 음원 사이트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기레기레기’는 왜곡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 등을 조장하는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의 곡이다. 그런데 노래가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멜론에서 서비스되던 가사가 사라졌다. 이에 “가사를 복구하라”, “언론 통제랑 뭐가 다르냐”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후 약 4시간이 지나서 가사가 다시 정상적으로 노출됐다. 멜론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서울신문에 “전 연령대가 이용하는 플랫폼 특성상 ‘멜론 가사 콘텐츠 가이드’에 따라 적나라한 성적 내용이 삽입돼 있거나 인종·성별·계층·특정인에 대한 비하와 차별을 야기하는 문구·욕설이 삽입된 경우 가사를 서비스하지 않는다”며 “(‘기레기레기’의 경우) 특정인과 계층에 대한 비하로 (가사를) 서비스를 중단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후 가사가 복구된 점과 관련해서는 “내부 협의 후 다시 게재하는 것으로 됐다”고 밝혔다. 한편 멜론을 제외한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음원 사이트에서는 ‘기레기레기’ 가사가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산이는 지난 10일 ‘기레기레기’ 발표를 예고한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페미니즘 논란과 관련한 여러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신곡 ‘기레기레기’에서 ‘기획사 대표가 접대 술 사멕이며/ 기자님 우리 애들 나오면 (잘 부탁해요)/ 니가 뭐라도 된 거 같지 과연/ 내가 보기엔 끼리끼리 뭉쳐 붙어 서로 빨아주는 모습/ 영락 영화 지네인간 4편 이게 현실이지’ 등 수위 높은 가사로 일부 기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또 ‘내 의도와는 다른 댓글 달리면 계속 갈아 치우는/ 우리 C기자님 어쩜 멋져 부려 그 열정 굳 캬/ 펙트 체크 노노 자존심 노노 직업적 사명감’이라며 특정 기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지극지극히 성혐오집단 메갈 일베/ 그리고 뒤에서 부추기는 기레기’라는 가사로 노래를 마무리하며 극단적 혐오 집단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막 내리는 홍영표·김성태 ‘7개월 투톱’…12월 국회는 빙하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군소 정당과 입장 차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와 회동도 취소 野 3당 선거제 개혁 논의 임시국회 요구 지난 5~12월 국회 협상 파트너로 한솥밥을 먹어 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약 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공교롭게도 이들 원내대표 임기의 시작과 끝은 단식과 함께하는 모양새가 됐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1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찾았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곡기를 끊고 있었다. 같은 노동계 출신으로 김 원내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홍 원내대표는 “선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니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설득했다. 11일 임기를 마치는 김 원내대표는 7개월 만에 본인이 단식 농성장을 찾는 입장이 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 3당의 선거제 개혁 요구를 외면한 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자 71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손 대표를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를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임기가 조금 더 남았으면 좋았을 텐데 예산 처리 과정에서 야 3당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아픔이 있다”며 “70세가 넘은 손 대표와 이 대표가 단식하고 있지만 제1야당으로서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혹한 속에 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벌이듯 12월 국회는 그야말로 빙하기다. 예산안 처리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원하는 군소 정당과 원내 제1·2당의 입장 차는 크기만 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여야 5당 대표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바른미래당 등이 불참 의사를 전하며 연속 회동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국회를 원하고 있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안정적으로 선거제 개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12월 임시국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의장을 항의 방문한 뒤 “단 하루만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이 과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예산처리 과정에서 상임위가 무력화된 만큼 시스템 복원을 위한 국회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철제 양동이 으깨는 유명 근육질 캥거루 죽어

    철제 양동이 으깨는 유명 근육질 캥거루 죽어

    2015년 근육질 몸매로 화제가 됐던 캥거루 로저(Roger)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호주인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호주 노던 테리토리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생츄얼리’(The Kangaroo Sanctuary Alice Springs)측은 캥거루 로저가 12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수컷인 로저는 2m에 달하는 훤칠한 키에 웬만한 육체미 선수보다 좋은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2015년 종잇장처럼 찌그러뜨린 철제 양동이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로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야생에서 숨을 거둔 엄마의 주머니 속에 있다가 ‘캥거루 생츄얼리’ 운영자 크리스 반스(Chris Barnes)에 의해 구조된 루저는 ‘캥거루 생츄얼리’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성장해 근육남 캥거루로 변신했다. 크리스 반스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세 나이에 로저가 죽음을 맞이 했다. 슬프게도 로저는 늙어버렸다”면서 “그는 사랑스러운 오랜 삶을 살았고 전 세계의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우린 항상 너를 사랑하며 네가 그리울거야!”라고 전했다.해당 게시물은 현재 2200여 건의 댓글과 1600여 건의 공유를 기록 중이다. 사진= The Kanggaroo Sanctuary Facebook / 바이럴호그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울퉁불퉁 근육질 몸을 자랑하며 양동이를 찌그러뜨리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호주 캥거루 로저가 1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언론은 지난 8일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에서 노년을 보내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 로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3년 전부터 명성을 얻은 로저는 키 2m, 몸무게 90㎏을 넘는 몸매를 자랑하는 붉은 캥거루로, 보호구역 내 다른 캥거루들은 물론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보호구역에서 알파 우두머리로 군림했으며, 엘라와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의 두 암컷 캥거루를 아내로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저는 나이가 워낙 많아 지난 2016년부터 관절염 등 신체 곳곳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붉은 캥거루의 평균 수명이 12세부터 15세까지로 알려졌지만, 보호구역의 관리자들은 아직 로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이날 이곳의 책임자 크리스 반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로저의 죽음을 발표했다. 그는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아름다운 소년 로저를 잃었기에 이곳은 오늘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조회 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서 그는 10년 전 로저를 위해 울타리를 직접 만드는 등 오랜 세월 동안 로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에게 로저는 아들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12년 전 한 고속도로 옆에서 죽은 어미 캥거루 배주머니 속에서 직접 로저를 거둬 키웠다.그때부터 그는 로저의 성장 과정을 인터넷상에 공유해왔다. 어찌보면 로저가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가 되는 데 그가 일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팬들은 로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동안 로저의 소식을 전해준 반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팬들은 로저에게 큰 사랑을 줘 고맙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어떤 팬은 벌써 로저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한편 반스는 이후 며칠 전에 찍은 로저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1400여 개가 달리는 등 여전히 로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불후의 명곡 ‘디깅’에 빠진 열여섯 살…최애곡은 81년생 ‘이은하의 봄비’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불후의 명곡 ‘디깅’에 빠진 열여섯 살…최애곡은 81년생 ‘이은하의 봄비’

    노래 ‘거짓말’을 부른 가수는 누구일까요?” ‘빅뱅’이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10대 또는 20대일 것이다. ‘GOD’(지오디)라고 답했다면 30대 혹은 40대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조항조’라고 답했다면 당신의 나이는 분명 50세를 훌쩍 웃돌 것이다.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떠올렸다면 70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동명의 노래를 부른 가수를 질문한 뒤 답변에 따라 연령대를 가늠하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10대와 20대들은 이런 공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40~50대 중년보다 더 옛날 노래를 많이 알고 있는 ‘요즘 것들’이 적지 않다. 과거에 유행했던 노래를 인터넷에서 직접 찾아 듣는 문화가 10~2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발굴하다’라는 의미의 ‘디깅’(digging) 문화다. 디깅은 1970~80년대 레코드 가게에서 LP판을 뒤적이며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던 데서 유래했다.●20세기 노래로 ‘시간여행’ 떠나는 십대들 고교 1학년생 노무승(16)군이 최근 가장 즐겨듣는 노래로 1981년에 나온 이은하의 ‘봄비’를 꼽았다. 노군의 스마트폰 음악듣기 앱 ‘플레이리스트’에는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1983), 정수라의 ‘환희’(1988),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1991) 등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노래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같은 학년 박상민(16)군은 보물 1호가 통기타, 보물 2호가 1970년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CD 10장이라고 했다. 이 밖에 좋아하는 가수로는 스콜피언스(1965년 데뷔), 이글스(1971년 데뷔), 딥 퍼플(1968년 데뷔)을 언급했다. 2002년에 태어난 고교생답지 않은 이색적인 음악 취향을 자랑하는 두 학생은 “옛날 음악이 주는 특유의 정서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노군은 “옛날 노래를 들으면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당시 시대상을 느낄 수 있고, 자기 성찰, 외로움,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가사의 노래가 많아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박군은 “중학생 때 아버지가 들었던 김현식의 노래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면서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에 옛날 노래에 빠져드는 것 같다”고 했다. 인기 아이돌 가수의 댄스 음악은 좋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군은 “아이돌 가수의 노래는 테크닉은 출중하지만 멜로디가 비슷하고, 옛날 노래와 비교해 가사에 ‘스토리텔링’이 부족해 정서적 충족감도 덜한 것 같다”면서 “목소리가 갈라지는 김현식의 노래가 처음에는 듣기가 거북했는데, 구글에서 인생 스토리를 ‘디깅’해 알고 난 뒤 들으니 이해가 됐고 위로도 됐다”고 전했다. 어쩌면 ‘요즘 것들’은 무한경쟁에 내몰린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미’를 찾으려고 겪어 보지도 못한 과거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디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디깅’으로 부활한 록그룹 ‘퀸’ 최근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0일 만에 국내 누적 관람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비긴 어게인’(343만명), ‘라라랜드’(359만명), ‘맘마미아’(457만명), ‘레미제라블’(592만명)을 차례로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 음악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른 것도 ‘요즘 것들’의 ‘디깅 문화’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가 큰 인기를 끌자 영화관은 관람객들이 영화를 보며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영화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CGV 리서치센터가 영화가 개봉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관람객 연령을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관람객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5.8%), 40대(24.4%), 50대 이상(13.8%) 순이었다. 이런 열풍은 음원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12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2011년 리마스터 버전)는 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63위에 진입했다. 팬들의 ‘총공’(총공격) 문화로 인해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장악하는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에 43년 전(1975년 10월 30일) 발표된 외국곡이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국내 음악계의 ‘주류’는 아이돌 가수의 음악이나 힙합이라 할 수 있지만 이런 노래가 대중 모두의 정서를 대변하지는 못한다”면서 “퀸의 노래는 주류 사회의 성공 법칙에 반기를 들면서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젊은층을 향한 위로를 담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진원지 ‘유튜브’… 7090 숨은 명곡 찾기 디깅 문화의 진원지는 바로 ‘유튜브’다. 옛날 노래 애호가인 노군이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유튜브를 통해서다. 노군은 “처음 가수 이은하의 노래를 듣다가 유튜브의 ‘추천 영상’을 통해 양수경을 알게 됐고, 정수라, 김수철, 조관우, 산울림, 부활 등 ‘새로운 가수’를 연이어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들은 노래에 꽂히면, 해당 노래와 가수를 검색해 정보를 얻고 다른 가수도 함께 ‘디깅’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곡들을 하나하나씩 발굴해 나가는 것이다. 이처럼 젊은층들이 옛날 음악과 문화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레트로’(복고풍)는 최근 대중문화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1981년부터 약 17년 동안 방영되다 1998년 종영된 KBS 음악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텐’도 유튜브에서 부활했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래에 ‘골든컵’을 수여한 뒤 순위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도입했던 가요톱텐은 국내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새로 생긴 유튜브 채널명은 ‘어게인 가요톱10’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900개를 돌파했다. 현재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인 노래는 가수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1994), 혜은이의 ‘작은 숙녀’(1983), H.O.T.의 ‘행복’(1997),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1995),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1995) 등이다. 또 유튜브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신해철이 데뷔 무대인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를 부른 영상의 조회 수는 450만건에 달한다. 이 영상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이렇다. “직접 느낀 적 없지만 직접 느끼고 싶은 과거다.” 지난 9월 네이버의 음악 사이트인 ‘온스테이지’는 20세기 음악을 21세기 뮤지션이 재해석하는 ‘온스테이지 디깅 클럽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대를 앞서갔던 숨은 음악을 재조명한다는 기획이다. 가수 죠지가 김현철의 ‘오랜만에’(1989)를,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이재민의 ‘제 연인의 이름은’(1987)을 각각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지난달에는 가수 스텔라장이 부른 윤수일의 ‘아름다워’(1984)가 공개됐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드레스 논란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드레스 논란

    2018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싱가포르 대표 자흐라 카눔(23)이 북·미 정상회담을 형상화한 드레스를 입어 논란이 뜨겁다. 9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앞두고 카눔은 지난달 29일 이번 대회에서 입을 여러 벌의 의상을 공개했다. 이 중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소재로 한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의 전경과 함께 센토사섬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맞잡은 손이 프린트됐다. 악수를 나누는 두 정상의 의상에는 각각 미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입혔다. 카눔은 언론에 “이 드레스를 처음 본 순간 절대적으로 천사처럼 보였고, 진심으로 세계 평화의 본질을 구현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드레스가 공개된 이후로 온라인에서는 연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참가자가 다른 나라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는 것이 적절한가’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사진에는 700여개 댓글이 달렸는데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 아예 이 의상을 입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온라인 청원도 시작됐다. 지금까지 시민 1700여명이 동참했다. 이 드레스를 제작한 디자이너 모에 카심(48)은 “완성된 의상에 만족한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의상을 제작해 보라는 주최 측의 제안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카심은 채널뉴스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며 다른 나라의 긍정적인 관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의도”라면서 “지난 10년간 여러 미인대회 의상을 제작했다. (논란이 된 의상에 대한) 모든 종류의 반응에 대비할 정신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논란이 된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표의 ‘드레스’가 어떻길래

    논란이 된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표의 ‘드레스’가 어떻길래

    성조기와 인공기 악수 형상화…6월 북미정상회담 상징싱가포르 네티즌 “다른 나라 국기, 국가 대표 의상 아냐”대표측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 맞설 준비”2018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하는 싱가포르 대표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형상화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싱가포를 대표하는 참가자가 다른 나라의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싱가포르가 평화의 중재자라는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긍정적 의견이 맞부딪히고 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싱가포르 대표로 참가하는 자흐라 카눔(23)은 최근 대회에서 입을 여러 벌의 의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을 소재로 한 드레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드레스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악수하는 장면이 프린트됐다. 악수하는 두 사람의 소매 부분에는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넣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악수 장면을 형상화했다. 이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싱가포르가 갖게 된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그러나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가 다른 나라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는 데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일부 싱가포르 네티즌은 카눔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이 의상을 입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온라인 청원도 진행 중이다. 청원에는 1700여명이 동참했다. 청원서는 “미국과 북한 국기로 장식된 의상을 입은 싱가포르 대표를 갖게 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며 “이 불쾌한 의상이 싱가포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이는 국가를 대표할 수 없는 부적절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달린 댓글 700여개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싱가포르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고, “우리는 이 의상 때문에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맞서 카눔은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며 다른 나라의 긍정적인 관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의도”라고 항변했다. 이 드레스를 제작한 디자이너 모에 카심(48)도 이런 비난 때문에 의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의상을 제작해보라는 주최 측의 제안이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여러 미인대회 의상을 제작했다. (논란이 된 의상에 대한) 모든 종류의 반응에 대비할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돈연습’ 남태현 “장도연 향한 마음?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사돈연습’ 남태현 “장도연 향한 마음?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사돈연습’ 남태현, 장도연이 ‘럽스타그램’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남태현이 외조를 하기 위해 장도연을 따라 tvN ‘코미디빅리그’ 녹화 현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도연의 동료 개그우먼 박나래는 “도연이가 연애를 안 한 지 오래 돼서 이번엔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두 사람은 “지금 너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박나래는 이어 “두 사람이 럽스타그램도 올리더라”고 말했다. 남태현은 함께 나온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장도연의 SNS 계정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장도연 또한 남태현의 SNS에 댓글을 달며 알콩달ㅋ오한 모습을 보였다. 럽스타그램에 대해 남태현은 “평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건데, 뭔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돼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제가 그걸 잠결에 봐서 이게 꿈을 꾼 건가 싶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박나래가 “진짜 좋냐”고 묻자, 남태현은 “사실 이게 촬영이긴 해도 호감이 없으면 나오기 힘들다. 제가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장도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tvN ‘아찔한 사돈연습’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브랜뉴뮤직 나온 산이 “유튜브 구독자 30만 감사… 메갈·워마드·일베와 싸우겠다”

    브랜뉴뮤직 나온 산이 “유튜브 구독자 30만 감사… 메갈·워마드·일베와 싸우겠다”

    래퍼 산이(33·본명 정산)가 전 소속사인 브랜뉴뮤직과의 전속 계약 해지 후 올린 첫 영상에서 메갈·워마드·일베 등이 조장하는 혐오 프레임과 앞으로도 싸울 것임을 밝혔다. 산이는 7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유튜브 구독자 30만명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1분 남짓한 영상을 게시했다. 산이는 “유튜브 구독자 30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채널을 통해 소신 있게 사회적 문제들, 그리고 메갈·워마드·일베 그분들의 비도덕·비상식적인 문제들, 행동들, 사회악인 혐오를 일반화시키는 프레임을 부숴버리겠다”고 밝혔다. 산이는 “여러분이 이성적인 소통을 원하면 이 채널에 소신껏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면 된다”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 앞으로도 절대 댓글을 지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극단적 혐오는 결국 진다. 사랑과 존중만이 승리할 뿐”이라며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끝맺었다.산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날 32만명을 넘어섰다. 20만명 구독자 돌파 감사 영상을 올린 지 불과 사흘만이다. 영상에는 “혐오는 평등이 될 수 없다”, “진짜 남녀평등을 원한다” 등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앞서 지난 6일 브랜뉴뮤직은 지난 2일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산이의 발언 등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고 이어 산이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산이가 지난달 16일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어 ‘페미니스트’, ‘6.9cm’ 등 극단적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내용의 곡을 발표하면서 이것이 ‘여혐 논란’으로 번진 데 따른 것이다. 산이는 이날 올린 구독자 30만 돌파 감사 영상에서 브랜뉴뮤직과의 계약 해지 이후 향후 활동 등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치매 아내 태우고 운전하는 中 택시기사 감동 사연

    치매 아내 태우고 운전하는 中 택시기사 감동 사연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를 옆자리에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직접 경험한 따스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내 옆자리에 아내가 타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전했다. 기사는 겸연쩍게 웃으며 “아내는 내가 나쁜 일이라고 할까 봐 종일 나만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연을 자세히 묻자, 기사는 그제야 “아내가 알츠하이머 환자라 매일 이렇게 데리고 다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내 아내이지 않으냐”고 웃으며 말했다. 누리꾼은 “기사분은 웃으며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을지 짐작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기사의 서비스 평점은 56점에 불과한데, 일부 승객이 앞 좌석에 누군가가 탄 것을 보고 승차를 거부하거나, 기사 평점을 낮게 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누리꾼은 “이 택시를 타는 손님들은 기사분의 사정을 이해해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택시번호를 남겼다. 이 기사가 속해 있는 택시업체는 기사의 생활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아내를 옆에 태우고 택시 영업을 한 지 1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세상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부부는 많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부부는 많지 않다”, “책임감이 강한 남편의 사연에 크게 감동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언론 매체는 “이 택시에 타거든 아내가 옆에 탔다고, 승차를 거부하거나 평점을 낮게 주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사는 “지나친 관심은 부담된다”면서 “그저 아내와 함께 하루하루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진=충칭천바오(重庆晨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친구들 놀렸다고 열살짜리 딸 8㎞ 걸어 등교하게 만든 아빠

    친구들 놀렸다고 열살짜리 딸 8㎞ 걸어 등교하게 만든 아빠

    미국 학부모가 열살짜리 딸이 통학버스 안에서 친구들을 괴롭혔다며 버스를 타지 못하게 하고 8㎞를 걸어서 통학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하오이주 클리블랜드 근처 스완턴에 사는 맷 콕스는 딸 커스텐이 통학버스 안에서 아이들을 놀린 일이 두 번째로 적발돼 사흘 동안 버스를 타지 못하게 되자 화가 났다. 그는 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섭씨 2도로 많이 쌀쌀한 날, 학교까지 걸어가라고 한 것이다. 물론 자신은 승용차를 이용해 따라가며 지켜봐 부모로서의 도리는 다했다. 그리고 동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현재 1700만명이 봤고 6만 3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놀리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그는 “우리집에서 이런 일을 멈추려는 내 작은 노력”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아이들이 자동차나 버스로 등교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인 양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 그게 옳을 수도 있다”며 “딸에게 교훈을 가르쳐 남을 놀리는 일을 끝내도록, 내가 옳다고 느끼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콕스는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딸도 자신의 말을 가슴에 새기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커스텐은 지역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제는 친절하게 굴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댓글 대부분은 긍정적이다. 놀리거나 놀림을 당하는 쪽이거나 부모들은 콕스의 부모 노릇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 유저는 “이웃 아이들이 놀려 먹는 자폐아를 키우는 조부모로서 당신을 찬양한다! 너무 많은 부모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썼고, 다른 유저는 “아이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조금 더 많은 부모들이 붙들고 뭐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반면 체벌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공개하는 일은 딸에게 모욕을 준 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딸애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 역시 모욕에 가깝다, 역설적이게도”, “좋아 그런데, 그애가 정말로 다른 애들을 놀려먹은 건지, 그애의 얘기를 들어보긴 했는지”, “그애 역시 놀림을 받다가 역습했을 수도 있지 않나? 함정에 걸려든 것일 수도 있고, 만약 공중 앞에서 창피 당하게 하는 것이 처벌의 방편이라면 딸애가 엇나갈 수도 있다” 등등. 도로시 에스펠라지 플로리다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보통 놀림을 가하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게 마련이라며 “딸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훨씬 덜 엇나간다며 추운 날씨에 걸어 등교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에스펠라지 교수는 “동영상을 본 이들이 지적한 대로 나 같으면 어떻게 놀림이 시작됐는지와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대해 딸과 더욱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처벌은 단기 효과만 낳을 뿐이며 학교와 통학버스 안에서의 놀림을 근절하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콕스도 전혀 생각이 없는 아빠는 아닌 것 같다. 그는 뉴스5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스텐과 다른 두 자녀에게도 동영상을 보여주고 댓글 가운데 일부를 보여줬다며 “아이들이 나와 함께 읽은 슬픈 사연들에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교익 경고 “백종원 비평 멈추라고? 나도 표현의 자유 있다”

    황교익 경고 “백종원 비평 멈추라고? 나도 표현의 자유 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외식사업가 백종원에 대한 비평을 자제해달라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백종원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을 비판하면서 네티즌들과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익은 지난 5일 YTN 뉴스Q에 출연해 백종원과의 관계에 대해 “친분도 없다.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저는 음식과 관련된 여러 일을 글로 쓰고 말을 한다. 백종원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그걸 피할 일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서 저를 향해 백종원에 대한 비평을 멈추라고 하는 댓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제가 여러분께 하였던 것과 같은 논리로 여러분께 말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저는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며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를 만들어 퍼뜨리는 여러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무한대로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저에게 온갖 날조와 왜곡과 억측의 말을 하여도 법적 처벌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 안에서 용인되듯이, 제가 백종원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하여도 여러분들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민주공화정의 운영 원칙은 지키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러분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이면 그 누구이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이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그만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황교익은 자신이 진행 중인 인터넷 방송을 신고해 계정이 해지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된다. 그런데 ‘황교익TV’ 신고는 성격이 다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업무방해를 당한 것이다. 형법상 범죄 행위다. 법을 지키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황교익은 지난 10월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에서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을 상대로 블라인드 테스트 하는 장면과 관련해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면서 막걸리 테스트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도 그가 백종원을 비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백종원 저격’이라 불리며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재영 “촬영 이틀 전 드라마 하차 통보, 연기 그만 둘 생각도”

    김재영 “촬영 이틀 전 드라마 하차 통보, 연기 그만 둘 생각도”

    모델로 런웨이를 장활하게 거닐던 그가 배우로 전향한 지 벌써 5년 차가 됐다. 2013년 영화 ‘노브레싱’을 시작으로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블랙’, 그리고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백일의 낭군님’까지. 현재는 Olive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여자들의 워너비 남사친 서민석 역으로 분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김재영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그는 침대 위에서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드라마 속 남사친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연출하는가 하면 후드 티에 벨벳 팬츠를 입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갈대를 배경으로 진행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시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드로 모델 출신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 ‘백일의 낭군님’에 대한 종영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무연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세자빈과 무연의 서사를 좀 더 풀어냈다면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도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고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극 중 남지현 씨의 오빠로 나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연기해서 내공이 대단하더라. 드라마 내용상 도경수와 액션신이 많았는데, 소화력이 남달랐다”고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출연 배우들이 시청률 공약으로 엑소의 ‘으르렁’ 댄스를 선보였지만, 촬영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 김재영은 “포상휴가를 가서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라마 출연 전 계속되는 캐스팅 무산에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는 그. 배우의 꿈에서 아득히 멀어져간다고 느낄 때쯤 ‘백일의 낭군님’을 만났다.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한 그에게 알아보는 팬도 많이 늘었을 것 같다고 묻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많이 알아보시지는 못하더라. SNS 팔로워는 꽤 많이 늘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후 첫 주연작 ‘은주의 방’에 참여하게 된 그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며 “연기에 대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사친이자 짝사랑 상대인 류혜영과 실제 친구 같은 호흡을 선보이는 그는 “호흡을 맞출수록 점점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친구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이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년간 짝사랑한 은주 곁에 저돌적인 연하남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로 들어선 것에 대해 연기지만 라이벌 의식도 들 것 같다고 묻자 “가끔 극 중 재현이와 더 잘 어울린다는 댓글을 보면 상처받는다”고 전하기도. 실제 연애 스타일 역시 극 중 서민석과 닮았다는 그는 “일적인 부분에 대한 관여를 힘들어하는 편이다. 각자 하는 이에 대해 집중하고 서로의 일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서로 정신적으로 이끌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묻는 말에 입모양을 꼽으며 “무표정일 때는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웃을 때 반전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 닮은 꼴로 유명하다는 말에 그는 “모델 활동하실 때부터 워낙 멋있었던 선배님이다. 닮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저 죄송하다”고 겸손함을 내비치기도. 외면이 아닌 진심이 담긴 내면을 보여주고 싶어 배우가 됐다는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모델로 활동하면서 백수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에게도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일할 때만큼은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올해 초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촬영 이틀 전 갑자기 하차 소식을 전해 듣기도 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배우라는 직업에 회의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김재영이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었던 한해라 감사하다”며 “특별한 걸 보여주기 위해 척하는 배우가 아닌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내년 3월 영화 ‘돈’ 개봉을 앞둔 그는 “영화가 드라마보다 짧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긴 만큼 현장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류준열과 극 중 친한 형, 동생 관계를 몰입하기 위해서 촬영 전부터 연락도 많이 하고 식사도 하면서 편해졌다. 가슴에서부터 진심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법농단’ 전직 대법관 영장심사…사실상 ‘양승태 영장청구서’

    ‘사법농단’ 전직 대법관 영장심사…사실상 ‘양승태 영장청구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관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사법행정권 남용에 관여한 의혹으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박·고 전 대법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동시에 열었다. 박 전 대법관 심리는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 전 대법관 심리는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각각 맡는다. 두 부장판사 모두 이들 대법관과 근무 인연은 없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법원청사에 출석한 두 명의 전직 대법관은 심경이나 책임 유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들은 검찰에 공개소환될 당시엔 각자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법관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조작 사건,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 소송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고 전 대법관은 부산법조비리 사건에 관여하고, ‘정운호 게이트’ 사건 당시에도 수사 정보를 빼내고 영장 재판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낸 혐의 등을 받는다. 박·고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청구서는 각각 158페이지, 108페이지에 달한다. 이들 대법관이 받는 혐의는 사실상 사법농단의 정점에 서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향하는 의혹과 다름이 없다. 앞서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서도 대부분 범죄사실에 양 전 대법원장이 공범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박 전 대법관의 영장청구서에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한상호 변호사를 세 차례 직접 만났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청와대 입장을 전달하고, 전원합의체 회부 방식이나 외교부 의견서 제출 절차 등을 논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임 전 차장 역시 2015년 5월 한 변호사를 만나 대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 관한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차장은 김앤장 측이 만든 ‘외교부 의견서 제출 요청서’ 서류를 검토하며 “요청서 대신 촉구서로 고치라”고 첨삭해주었다. 또한 개정된 대법원 민사소송지침을 넣으라고도 제안했다. 이 같은 내용도 박 전 대법관의 영장청구서에 포함됐다.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인 7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초등학교, 소형주택 사는 아이 입학 불가 논란

    중국 남방 지역의 선전시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가 50평방미터 이하의 주택 거주자 자녀에 대해서는 입학 거부 안내문을 홈페이지 상에 공개해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5일 오전 선전시 소재의 초등학교인 ‘뤄링외국어실험학교'(螺岭外国语实验学校) 교장은 자신의 명의로 발부된 입학 안내문에 ‘50평방미터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학부모의 자녀는 입학이 일부 제한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공고문은 곧장 논란이 되며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학교 측은 ‘입학 신청을 받기에 앞서 학교 측은 신청자에 대한 요구 사항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2019년을 시작으로 입학 신청자의 부동산 평형 및 선전 시 거주 연한 등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공고문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는 △입학 신청자의 학부모는 반드시 4년제 대학교 학위를 가진 자일 것 △주택 면적 30평방미터 이하에 거주하는 자의 경우 해당 주택이 반드시 자가 소유한 것이어야 하며, 자가 소유의 주택에서 6년 이상 거주했다는 증명을 스스로 할 것 △주택 면적이 50평방미터 이하일 경우에는 자가 소유 후 1년 이상 거주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할 것 등의 상세 내역이 포함돼 있다. 또 모든 거주 연한 및 주택 구입 연한의 기준일은 내년 4월 30일을 기준 시점으로 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입학 신청문을 작성, 제출한 학부모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사회망과 주택 직접 방문 등의 형식으로 부동산 실제 거주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추가 공고문도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일반에 알려지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에는 약 40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게재되는 등 논란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이미 부모가 가진 재산을 척도로 입학 여부가 갈리는 현실을 겨냥, 해당 학교장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문제의 초등학교 관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학교는 35년의 역사를 가진 교육 기관으로, 현재 3곳의 캠퍼스를 운영 중에 있다’면서 ‘총 90개의 학습 반과 4960명의 학생, 그리고 이들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270명의 담임 선생님 제도를 운영하는 명문 학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학교 입학을 지원하는 신청자의 수가 급증, 그 가운데는 호적을 거짓으로 꾸미거나 실제로 선전시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조작된 문서를 제출하는 등의 ‘유령 호적자 자녀’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령호적자’는 선전 시 호적이 없는 농민공 출신을 가리키는 단어로, 해당 지역 호적이 없는 이들의 자녀에게 입학 자격 자체가 부여되지 않는 현행 중국 대도시 호적 제도에도 불구하고 호적을 위조하는 방식 등으로 이들의 자녀가 명문 학교에 입학하는 사례를 겨냥한 발언이다 때문에 이들 유령 선전 시민에게 피해를 입어 입학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학부모와 그의 자녀들의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강구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매년 일명 명문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학위부터 재산 소지 정도 등을 기준으로 입학 신청자를 제한하는 제도를 채택해오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 시기 광저우에 소재한 모 사립 초등학교에서는 자사 전광판과 학부모 개인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4년제 이상의 학력 이상자의 자녀에게만 입학 신청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을 공고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됐던 학교 측에서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입학 기준은 분명히 다르다’고 추가 입장 발표를 하며 크게 지탄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례의 논란을 키운 선전시 뤄링외국어실험학교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의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 현장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이 같은 해결책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남자친구’ 송혜교 향한 박보검의 직진 “보고싶어서 왔어요”

    ‘남자친구’ 송혜교 향한 박보검의 직진 “보고싶어서 왔어요”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대담하게 마음을 드러낸 박보검과, 그의 진심에 흔들리기 시작한 송혜교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로맨스 기운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3%, 최고 10.3%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5.2% 최고 6.0%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 시청률 고공행진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수목드라마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남자친구’ 3회에서는 휴게소 스캔들 이후 속초에서 다시 마주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수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진혁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휴게소 스캔들 이후 수현은 진혁에 관한 자료를 꺼내 놓으며 그를 퇴사시키라는 김회장(차화연 분)의 일방적인 통보에 한숨지었다. 이어 진혁을 스토커로 정리하기로 했다는 엄마(남기애 분)의 말에 더욱 큰 충격에 빠진 수현은 우석(장승조 분)을 찾아가 김회장을 말려 달라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진혁 또한 오로지 수현 걱정 뿐이었다. 기사의 댓글을 보며 수현 걱정에 한숨짓는가 하면, 회사로 향하던 중 대표실이 있는 11층을 바라보며 응원을 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남실장(고창석 분)의 센스로 다시 마주하게 된 수현과 진혁. 수현은 갑자기 그림을 납품하지 못하겠다는 화백을 만나기 위해 짐 하나 없이 속초에 있는 작업실로 향했고, 수현의 짐을 가져다 주려던 남실장은 진혁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이에 속초에서 만난 수현과 진혁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친근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진혁은 쿠바에서 찍은 수현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시집을 건네며 수현을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후 속초에 남은 수현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온 진혁은 수현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진혁은 라디오를 듣던 중 쿠바에서 수현과 함께 들었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가 보낸 사연 임을 직감하고, 곧장 대찬(김주헌 분)의 트럭을 빌려 속초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수현과 해장국 집에 마주앉은 진혁은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 오는 내내 생각해 봤어요. 왜 달려갈까”라며 운을 뗀 뒤,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며 수현을 향한 진심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장 떨림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그런 진혁을 보며 설렘과 놀람으로 일렁거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수현의 모습이 이어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수현과 진혁의 휴게소 스캔들 기사가 김회장의 설계였다는 사실 또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수현을 동화호텔 대표자리에서 내려오게 함과 동시에 우석과 재결합 시키고자 했던 것. 동시에 우석의 마음이 수현에게 향해 있음이 드러나, 두 사람의 존재가 수현-진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수현과 진혁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든든한 존재, 남실장의 활약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법 농단’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오늘 영장실질심사

    ‘사법 농단’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오늘 영장실질심사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사법 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심사가 6일 열린다. 전직 대법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두 전직 대법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박 전 대법관 심사는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 전 대법관 심사는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각각 맡는다.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년 간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관련 행정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 형사재판 △옛 통합진보당 국회·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위확인 소송 등 여러 재판에 개입하거나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내용의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법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4년 10월 소집한 회동에 참석해 강제징용 소송을 미룬 다음 피해자들 손을 들어준 기존 판결을 뒤집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법관 다음으로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정운호 게이트’ 사건 당시 판사들을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정보를 빼내고 영장재판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서울서부지검의 집행관 비리 수사 때도 비슷한 수법으로 일선 법원을 통해 검찰 수사기밀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전직 대법관은 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법행정이나 특정 재판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판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생산된 ‘판사 블랙리스트’ 문건을 보고받고 승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사법 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지난 3일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미 구속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상급자로서 더 큰 결정 권한을 행사한 만큼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게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필요하다. 두 전직 대법관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하급자들과 진술이 상당히 달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8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어제 밤늦게 귀국했다. 3개 대륙을 이동한 강행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몸의 피로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컸을 것 같다.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내년 1~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한 지지를 얻는 등 남·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린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한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의혹과 그로 인한 야권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요구 등으로 난장판이 된 국내 상황이 이런 성과를 반감시킨 꼴이 됐다.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행 기내에서 비판이 쏟아질 걸 뻔히 알면서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제한을 두고 도중에 나온 서너 차례의 현안 질문을 단호히 차단하면서까지 굳이 기자간담회를 한 이유도 한·미 정상 간 외교 성과가 기대만큼 부각되지 못한 데 대한 답답함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론 대응은 참으로 낯설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만 물어보라’는 식의 일방적 소통은 적어도 촛불 정권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더욱이 취임사에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니 말이다. 반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 표면적으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은 맞다.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국민과의 직접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 지난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게시한 글만 17건이다. 정치, 경제, 외교 현안은 물론 수능 수험생 격려, 책 소개 같은 소소한 사안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 주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 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는 글도 문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아르헨티나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대통령이 쓴 글에 댓글이 수백, 수천 건씩 달린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는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쓰고 싶은 내용이 위주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소통보다는 홍보로 흐르기 쉽다. 소통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격의 없이 의견 교환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법이다.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문제로 돌아가 달라”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최소한의 소통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니 실망스럽다. 문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의 사고가 청와대에 만연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때, 국무회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 상황 개선을 언급하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지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깊이 고민해 봤을까 의문이다. 길거리 민심과 산업 현장의 아우성에 조금이라도 더 귀기울였더라면 적어도 이렇듯 단정적인 선언보다는 현실에 대한 공감을 앞세운 설득과 통합의 언어를 고민했을 것이라고 본다. 청와대가 특감반원 비위 의혹에 대처하는 방식도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 보도가 나온 다음날 특감반원 전원 교체 카드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청와대는 판단했을지 모르나 의혹의 진상이 궁금한 국민에게 아직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새 지휘·관리 책임이 있는 조 수석의 경질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가열 양상이다. 만약 비위 의혹이 적발됐을 때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개했더라면 어땠을까. 야당의 조 수석 경질론을 정치적 행위로 보는 여당의 주장에 좀더 힘이 실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청와대의 미온적이고 석연찮은 대응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안으로 키웠다. ‘위험은 피할 때 가장 커진다’는 말이 있다. 드러난 의혹을 감추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때 국민의 신뢰는 추락한다는 교훈을 벌써 잊었나.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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