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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동거인 비방한 악플러에 항소심도 “배상 책임” 인정

    최태원 동거인 비방한 악플러에 항소심도 “배상 책임” 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비방한 악플러에 대해 항소심 법원도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배상액은 1심보다 대폭 낮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정철민 마은혁 강화석 부장판사)는 15일 최 회장의 동거인 A씨가 누리꾼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B씨는 2016년 6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최 회장과 A씨와 관련된 기사에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여러 차례 남겼다. 1심 재판부는 “B씨는 A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에 A씨를 특정해 그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하하는 댓글을 작성했다”며 “B씨의 불법 행위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A씨가 입은 정신적 손해를 금전으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A씨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B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배상액을 대폭 낮춰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여’ 꼭 밝혀야 하나요 …국내서도 시작된 성별 정체성 존중

    ‘남’‘여’ 꼭 밝혀야 하나요 …국내서도 시작된 성별 정체성 존중

    국립중앙도서관, 남·여 외 ‘동의 안함’인권위, 진정서 양식에 공란 만들어 네이버 등 국내업체 이분법적 인식 여전회원가입·본인인증 때 성별정보 수집에전문가 “차별·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회원가입 절차가 화제였다. 성별 입력란에서 남과 여가 아닌 ‘동의 안 함’을 고를 수 있어서다. 성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생물학적인 성별 외에 자신이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변화의 대표적 예다. 인권위는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진정서 양식의 성별 입력란을 주관식 공란으로 바꿨다. 그전까지는 ‘남성, 여성, 남(트랜스젠더), 여(트랜스젠더)’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성에 의한 제약을 가능한 한 배제하려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은 여전히 ‘남과 여’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2019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사나 회원 관리 등을 위해 공공기관의 80.3%, 민간 기업의 73.9%가 성별 정보를 수집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 성별을 입력하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하거나 ‘제3의 성’을 고를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은 성별 정보 관리 정책이 제각각이다. 카카오는 “필요한 최소 정보만 수집하기 때문에 성별을 택하지 않고 회원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는 회원가입을 할 때 여성이나 남성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 같은 인구통계학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가입 시 성별 정보를 받는다”면서 “여성, 남성 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인 확인을 위해 성별 정보를 반드시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엇갈린다. 서울도서관은 성별을 입력하지 않으면 회원가입을 할 수 없다. 성별은 본인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정보라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대중적으로 쓰이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시에도 남과 여 중에서 성별을 골라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해킹 등 무작위 입력을 걸러내려고 생년월일과 성별로 1차 검증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립중앙도서관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심사 과정에서 지적을 받아 2018년 7월 회원가입 시 성별을 선택 입력으로 바꿨다”면서 “본인 확인 절차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성별이 아닌 이름, 생년월일 등으로도 선거인 확인이 가능하다며 성소수자가 신원 확인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무분별한 성별 수집은 성소수자를 차별하거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아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별 정보는 필요할 때만 수집해야 한다”면서 “상거래를 위한 본인 인증에 왜 성별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오히려 이용자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성별 외의 성별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공공기관에서 의료나 정책 목적 통계, 여성 할당제 같은 적극적 조치 등을 제외하면 성별 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바꾸는 추세”라면서 “호주처럼 관련 정부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속옷차림은 평상복”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속옷차림은 평상복”

    13일 고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 이후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 내용이 일부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대리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음란 문자와 속옷 차림 사진 등을 전 비서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박 전 시장의 임기 초기 트위터로 소통했던 기억을 공개하며 평소에도 그가 속옷 차림 사진을 트위터 등 개인 SNS를 통해 많이 올렸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서울시장이란 사람과 트위터로 서로 팔로우 한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밤 11시를 한참 넘긴 즈음이면 ‘아이고, 저런, 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등 낮 동안 서울시장 계정에 달렸던 트위터 댓글 하나하나에 답을 달아대는 통에 알림소리를 죽여야 했다”며 “난생 태어나 처음 보는 베개 위 런닝셔츠 차림으로 웃고 있는 현직시장 셀카에 ‘앗! 더러워요. 시장님’ 하니 세수했다는 답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던 박 전 시장은 결국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의 호감까지 얻어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네티즌은 박 전 시장의 속옷차림 사진에 대해 “박 시장의 이 사진들을 보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람은 성적 감수성에 터보엔진을 단 사람이 아닐까”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하얀색 런닝셔츠 차림으로 부채를 든 사진과 함께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겨울에는 흰색 내복 차림의 셀카와 함께 추위를 이겨내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시장이 2018년 7월 서울 강북의 한 옥탑방에서 무더위 체험을 할 때는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 청소를 하는 장면 등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SNS에 속옷 차림 사진을 올리는 것과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비밀 대화가 이뤄지는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속옷 사진을 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김 변호사는 범행의 상세한 방법을 말하기 어렵다며 셀카를 촬영할 때 신체적 밀착이 있었다는 내용 등만 공개해 앞으로 더 증거공개와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BJ 박소은 사망... 친동생 “언니, 악플로 정말 힘들어 해” [전문]

    BJ 박소은 사망... 친동생 “언니, 악플로 정말 힘들어 해” [전문]

    BJ 박소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박소은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인물은 고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운을 뗀 후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고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며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J 박소은은 아프리카TV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유명 BJ다. 동생의 글 이후 고인을 추모하는 아프리카TV 유저들의 댓글이 1800개 이상 달렸다. 다음은 BJ 박소은 동생 공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이하 노필터티비)’에는 지난 2017년 12월 13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총 168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보였던 모습들과는 조금 다른, 일상 속 자연스러운 김나영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시작되는 김나영의 영상은 어느새 4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여름철 꿉꿉함도 날려 줄 ‘노필터티비’ 속 김나영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김나영의 ‘입어만 볼게요’ ‘입어만 볼게요’는 김나영이 브랜드의 초청을 받아 해당 브랜드의 컬렉션을 살펴보고 옷을 매치해 입어보는 코너다. 김나영은 이 코너에 대해 “내가 옷을 진짜 좋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옷을 많이 입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이 코너에서는 김나영의 남다른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어떻게 매치해 입을 수 있을까 싶은 옷도 과감하게 매치하는 김나영의 센스는 구독자들의 옷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작은 얼굴과 슬림한 몸매에서 드러나는 남다른 핏 또한 눈길을 끈다. 패션 센스를 바탕으로 훌륭한 핏을 선보이는 김나영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올드하다고 인식된 브랜드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꾸면서 해당 브랜드의 임시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코너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옷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다. 김나영 특유의 재치발랄한 입담과 영상을 촬영하는 ‘지수씨’와의 티키타카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김나영은 카메라를 향해 “지수씨, 어때? 괜찮아요?”라며 자신의 룩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그러면 ‘지수씨’는 룩에 따라 상황 연출을 하는 김나영의 말을 찰떡같이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에 구독자들은 “멘트에 지수씨 없으면 허전해요”, “언제부턴가 지수씨랑 내적 친분 생김” 등 반응도 보인다. ‘입어만 볼게요’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는 정말 옷을 입어만 보고 빈손으로 가게를 떠난다는 점이다. 입었던 옷들 가운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옷을 가게에 두고 나오는 김나영의 아쉬운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도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시에 구매 욕구를 또 한 번 자극한다. ▶ 신우, 이준이와 함께 하는 ‘애교 가득’ 브이로그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 이준이의 엄마다. 두 아들과 함께 시작하는 김나영의 브이로그 영상은 시끌벅적하면서도 귀여운 포인트가 가득하다. 실제 ‘노필터티비’ 영상 중 브이로그는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바로 신우와 이준이가 있다. 앞서 신우는 엄마 김나영과 함께 채널 패션엔 ‘마마랜드’에 출연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우를 귀여워했던 랜선 이모들은 이후 ‘노필터티비’ 구독자가 돼 신우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애교 많은 둘째 이준이 또한 귀여운 애교로 랜선 이모들을 심쿵하게 한다. 김나영이 두 아들들을 위해 하는 집밥 브이로그 또한 인기 콘텐츠다. 평소 김나영은 건강한 재료들로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집밥 메뉴들을 선보였다. ‘집에서 해 먹는 7가지 요리! 김나영의 집밥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80만을 기록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수익은 기부 그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김나영은 총 약 1억 4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동방사회복지부,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김나영은 영상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기부 금액과 목적, 기부할 곳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김나영은 주로 한부모가정 아이들이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점점 많아지는 광고 수익에 일부 구독자들은 김나영에게 ‘본인을 위해서도 썼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나영은 “저는 노필터티비를 통해 일하는 즐거움, 소통하는 즐거움 등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 유튜브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밝게, 힘차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이 수익은 함께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자신의 힘이 닿는 한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김나영의 의지에 많은 이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간호사들, 코로나 급여삭감 분노 폭발…“국회의원은 왜 다 줘”

    日간호사들, 코로나 급여삭감 분노 폭발…“국회의원은 왜 다 줘”

    일본 주요 의료기관의 3분의1 이상이 간호사 등의 여름 보너스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예 없애기로 하면서 의료현장에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위험하고 고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인센티브는커녕 수입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일부에서 대량 퇴직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국회의원이나 공무원들의 여름 보너스는 정상적으로 지급돼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일본의료노동조합연합회가 가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 여름 간호사 등의 보너스 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체 338개 의료기관의 34%에 해당하는 115개 기관에서 지난해보다 액수를 삭감하거나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료 등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 경영이 악화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생명의 위협 속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있는데 수입은 오히려 줄면서 곳곳에서 의료진의 불만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여름 보너스를 전액 삭감한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경우 퇴직을 희망하는 간호사가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연합회는 “의료기관 경영난이 계속되면 겨울에는 더 많은 곳에서 보너스를 삭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의료 종사자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명감으로 일해 왔으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퇴직하는 사람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정을 통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도쿄여자의과대학의 한 간호사는 “코로나19 확산속에 매일 감염 위험에 떨고 있는데도 병원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급여를 줄였다”며 “여름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간호사들의 인내가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가공무원과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여름 보너스가 한푼도 줄지 않고 지급돼 국민들의 분노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관련기사 댓글에서 “지난 4월에 주겠다고 발표한 국민 1인당 10만엔 지급금은 여태 소식이 없는데 국회의원들은 빨리도 보너스를 받아먹고 정기국회를 폐회해 버렸다. 정말로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등에 대해 일반 국민보다 위에 있다는 의미의 ‘상급국민’이란 비아냥도 다시 등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재련 변호사 신상까지” 일부 지지자들, 원색적 비난 공세

    “김재련 변호사 신상까지” 일부 지지자들, 원색적 비난 공세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엄수된 가운데 일부 박 시장 지지자들이 성추행 혐의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성추행 혐의 거론한 여기자협회에 ‘X녀’ 비판 한국여기자협회는 지난 12일 “고인이 서울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답할 사회적 책임이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묻혀선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작성자는 한국여기자협회를 ‘X녀’로 지칭했다. 이 작성자는 “여기자협회 X녀 아니냐”며 “기자의 본분, 진실은 팽개치고 정치 행위를 여기자협회에서 했다”고 적었다. 한 이용자가 “형편없는 성희롱이다. 성적 비하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작성자는 “입진보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욕을 해야 할 때 욕하지 않고 님처럼 움츠러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무서운 권력에는 찍소리 못하고 줄 거 다 줄듯이 아양 떨다가 고 박 시장님한테는 죽일 듯이 달려드는 뭐 그런 단체가 권력의 X녀협회라고 이름 지었다”는 글도 올렸다. 고소인, 고소인 변호사까지 ‘신상털이’ 박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 A씨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에 대한 ‘신상털기’도 계속되고 있다. 해당 변호사의 사진은 물론 학력과 이력, 가족관계를 상세히 공개한 글도 올라와 있다. 이 게시물엔 “고인께서 덫에 걸린 거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악취가 확 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이 커뮤니티엔 “난중일기에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선 고소인 추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2017년 비서실엔 총 17명 근무. 고지가 보인다”며 “참교육을 시켜주겠다”는 글과 고소인으로 추정된다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박 시장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올렸다.경찰, 故박원순 시장 고소인 신변보호 중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에 대해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복수의 경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박 시장을 고소한 A씨 측의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고소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쪽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 보호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 사례처럼 피의자 또는 피고소인이 사망할 경우 고소인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이후 경찰 여성청소년 기능이 청문감사실 기능과 연계해 피해자 보호에 들어간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변호사에 “기획냄새 폴폴 풍긴다”

    박원순 고소인 변호사에 “기획냄새 폴폴 풍긴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비서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 변호사는 “어제와는 다른 오늘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요. ‘우리 다 함께’”란 글을 썼다. 김 변호사는 2013~2015년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지냈으며,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 뿐이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젠 쉽게 사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며 고소인에 대한 연민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김 변호사의 SNS 계정에는 “기획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피고소인이 사망해 돈 못 벌어서 어쩌나”는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그는 지난 10일 박 시장의 장례 기간에는 침묵하겠다며 “5일 후에는 말하겠다. 그때까지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에 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와 50조를 언급했다. 성폭력 특례법 24조에 따르면 피해자의 주소, 성명, 나이, 직업, 학교, 용모, 그 밖에 피해자를 특정하여 파악할 수 있는 인적사항이나 사진 등을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신문 등 인쇄물에 싣거나 방송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해서는 안되도록 하고 있다. 또 피해자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 변호사 측은 고소인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보좌진 출신이란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소인은 서울시 정규직 공무원으로 박 시장 비서직에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과거 서지현 검사의 상사 성추행 공개에 검찰 성추행 피해 진상조사단을 맡아 대리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논란이 되자 진상조사단에서 사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 시장 비서 관노에 비유한 네티즌 사과하며 “김구 선생도…”

    박 시장 비서 관노에 비유한 네티즌 사과하며 “김구 선생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진 전 비서를 관노(국가에 소속된 종)에 비유했던 네티즌이 결국 사과에 나섰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란 글을 썼다가 질타를 받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고, 박원순은 이순신이 아니며, 피해여성은 관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관노’ 발언이 아주 솔직해 높이 평가한다며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과 그 지지자들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노골적일 정도로 정직하게 보여준다”며 “한 마디로 친문의 눈에는 국민이 노비로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관노로 보이는 것”이라며 “그들이 자자고 하자면 언제라도 잠자리에 들 의무가 있는 관노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광장에 나가 촛불혁명을 한 대가로 졸지에 국민이 국가의 노비가 되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사과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많은 분들이 ‘관노’란 단어에만 민감한데 가장 수치스런 지금의 잣대를 박 시장을 공적을 허는데 사용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의 예는 지금으로 보면 수치스러운 부분”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수치스런 부분을 생각해보니 이것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관노 부분을 잘못된 예로 언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구 선생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노를 언급한 댓글이 게시된 동일한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신분제 사회에서 양반이 관비와 잠자리 한 것과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시장이 비서에게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한게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일인가”라며 저급한 비유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당원들 “탈당” 진통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당원들 “탈당” 진통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문을 둘러싸고 정의당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의원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시장의 조문을 거부한다고 밝히자 친(親)더불어민주당 성향 당원들은 여기 반발하며 탈당을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국면에서 조 전 장관을 두둔하다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의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 야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정의당 소속 류호정·장혜영 의원은 각각 10일과 11일 페이스북에 조문 거부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피해 호소자를 향해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장 의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며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고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두 의원의 페이스북 및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조문 거부’에 동의할 수 없다며 탈당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인신공격적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노회찬 전 의원 사망 후 대거 입당한 친민주당 성향 당원들의 단체 행동으로 보인다. 최근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민주당과 관계 설정’을 주요 의제로 논의 중이다. 혁신위는 오는 17일 밝힐 혁신안 가안에 ‘정의당만의 길을 간다’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혜연 전 부대표나, 정의당 창당 당시 유시민 작가를 앞세웠던 국민참여당계 등은 ‘독자 노선’에 반대하고 있다. 정 전 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탈당하겠다는 분들의 글을 보면서 우리 당이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참담함을 느낀다”며 “당의 스피커가 되는 청년 국회의원이 지금 상황의 원인이라는 것에 더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해 조 전 장관 사태 때 정의당을 탈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탈당, 말릴 필요 없다. 원래 민주당에 갈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정의당에 와 있었던 것뿐”이라며 “이참에 진보정당으로서 제 색깔을 뚜렷하게 하고, 진보 성향 당원을 새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또’ 탈당사태 정의당...‘민주당 2중대’ 이번엔 벗을까

    ‘또’ 탈당사태 정의당...‘민주당 2중대’ 이번엔 벗을까

    친민주 성향 당원 반발 이어졌던 정의박원순 조문 관련 다시 한 번 탈당러시이번에는 민주당2중대 벗어날지 관심정의당이 성추행 혐의가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일부 의원이 내 당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친민주당 성향 당원들이 정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박 시장 조문과 관련한 의견을 내놓자 일제히 반발했기 때문이다. 조국 전 장관 청문회 국면 당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정의당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소속 류호정·장혜영 의원은 각각 10일과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조문과 관련한 의견을 냈다. 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향해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장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고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류 의원과 장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찬 상황이다. SNS의 댓글에는 인신공격적인 내용으로 도배됐다. 이 같은 현상은 고 노회찬 전 의원 사망 후 대거 입당한 친민주당 성향 의원들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들은 고 노 전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애정으로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런 이유로 정의당이 민주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이야기하면 ‘탈당하겠다’, ‘대표 사퇴하라’ 등의 언급을 이어왔다. 정의당 혁신위에서도 이 같은 사태에서 벗어나고자 ‘정치노선 혁신’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고 있다. 12일 정의당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밝힐 혁신안 가안을 통해 ‘정의다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물론 이 같은 노선에 반대하는 당내 세력도 존재한다. 정혜연 전 부대표나 정의당 창당 당시 유시민 작가를 앞세웠던 참여계 등이 대표적이다. 정 전 부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부끄럽기에, 탈당하는 당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래서 더 탈당하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의당이 반대 목소리를 뚫고 정의당만의 혁신안을 만들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취중생] 박원순 시장 추모와 ‘사라진 피해 호소인의 시간’… SNS엔 연대 움직임도

    [취중생] 박원순 시장 추모와 ‘사라진 피해 호소인의 시간’… SNS엔 연대 움직임도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내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이것을 들어야 하는 책임을 사라지게 하는 흐름에 반대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 10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과 시민조문소 설치 등을 반대한다며 발표한 입장문 중 일부입니다. 상담소 측은 “박 시장은 과거를 기억하고, 말하기와 듣기에 동참해 진실에 직면하고 잘못을 바로 잡는 길에 무수히 참여해 왔다”면서 “그러나 본인은 그 길을 닫는 선택을 했다”고도 했습니다.상담소가 낸 성명서의 배경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전직 비서에 대한 사회의 2차 가해에 있습니다.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날 전직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 시장의 선택의 배경에 이 피소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고인에 대한 추모가 피해 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피해 호소인에게로 돌리거나, “신상을 털겠다”는 식의 2차 가해가 벌써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더라도, 피해 호소인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여권 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 정치권에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박 시장 둘러싼 의혹에 정치권은 “아직 말할 때 아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날인 10일 오후 12시부터 차려진 빈소에는 수많은 전·현직 정치인은 물론 시민사회계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대부분 생전 고인과의 인연과 안타까움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호소인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 침묵을 택했습니다. 아직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여부가 정확히 판단된 것이 아닌 만큼 “아직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는 게 대부분의 입장이었죠.피해 호소인에 대한 후속 조치를 묻자 화를 내는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고 취재진을 노려 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 정도가 조문 뒤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피해 호소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상황이 본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의혹에 대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서울시장 공보특보는 “고인은 정치인-행정가로의 길로 접어든 이후 줄곧 탄압과 음해에 시달려 왔다”라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만 호소했습니다.“누군지 찾겠다” 피해 호소인에게 향한 비난의 칼날 정치권이 외면하고 있는 사이 피해 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는 이미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시에서 열람 가능한 자료를 다 뒤져보고 있다. 박 시장과 함께 일한 비서진을 찾아내겠다”는 등의 신상털이부터 악의적 내용을 담은 댓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경찰도 이러한 2차 가해에 엄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박원순 시장에 관한 고소 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해 사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고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NS에선 연대 움직임도…“서울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여성계에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떠난 이후 피해 호소인의 설 곳이 사라진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는 데다가 마치 가해자의 극단적 선택이 피해 호소 때문인 것처럼 여겨진 사회 속에서 피해 호소인은 더 이상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어진다는 겁니다. 이에 연대의 움직임도 움트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박원순-시장을_고발한_피해자와 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한국여성의 전화 역시 이에 동참하며 “박 시장 성추행 피소 이후 또다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편에 선 우리 사회의 일면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진실을 밝히려던 피해자의 용기에 도리어 2차 가해를 가하는 정치권, 언론, 서울시, 그리고 시민사회에 분노한다”면서 “서울시는 진실을 밝혀 또 다른 피해를 막고 피해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날 수많은 정치인들이 찾았던 박 시장의 빈소 앞에서는 한 여성의 1인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가 들고 있던 피켓에는 ‘박원순 시장을 고발한 피해자 분과 연대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제 더 이상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돼 용기 있게 고발한 피해자 분의 목소리가 이대로 묻힐까 안타까워서 나왔습니다. 수많은 애도 물결 속에서도 저처럼 피해자와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간 매일 15㎞ 산길 걸어 편지 전한 60대 집배원

    [월드피플+] 30년 간 매일 15㎞ 산길 걸어 편지 전한 60대 집배원

    오지에 사는 사람에게 반가운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험한 산길을 30년간 거의 매일 오간 60대 집배원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반이라는 이름의 65세 집배원은 남부 타밀나두주 서부의 쿠누르 지역에서도 차가 다니기 어려운 산골 마을들에 편지를 전달해왔다. 그가 수풀을 헤치고 물을 건너 하루동안 걸어야 하는 길은 무려 15㎞. 위험한 비탈길뿐만 아니라 야생 곰이나 야생 코끼리 등 맹수가 도사리는 길을 매일 걸어야 하는 이 일은 젊은 사람들도 손사래를 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 한다. 시반의 사연을 소개한 것은 인도 우정국의 한 직원이다. 이 직원은 쿠누르 지역을 담당하는 60대 집배원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난 30년간의 숭고한 헌신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퇴직 직전까지 어깨에 집배원 가방을 둘러매고 산길을 걷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은 많은 인도인에게 감동을 전했다. SNS에서는 깊은 산골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쉬지 않고 걸어온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약 4년 전 시반이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도 뒤늦게 다시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매달 1만 2000루피(한화 약 19만 2000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밝히며 “3년 후면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나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 집배원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은 그의 오랜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마땅히 칭찬받을 만한 일을 30년간 한 집배원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익숙한 요즘 세상에 여전히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따뜻한 댓글을 쏟아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클리어, ‘진종오챌린지’ 영상 공유 이벤트 진행

    아이클리어, ‘진종오챌린지’ 영상 공유 이벤트 진행

    종근당건강의 눈 건강 전문 브랜드 아이클리어가 오는 24일까지 공식블로그에서 ‘진종오챌린지’ 영상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근당건강의 눈건강 전문 브랜드 아이클리어는 지난달 사격 선수 진종오를 신규 모델로 발탁해 ‘후원 영상’과 함께 이번에 공개된 ‘진종오챌린지’ 영상까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벤트 참여는 아이클리어 공식블로그에서 진종오챌린지 영상 시청 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영상 시청 후 시청 소감과 응원 댓글을 남기거나 타 SNS 채널에 공유 후 인증 댓글, 메신저에 공유 후 인증샷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클리어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본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 제품 체험 기회(50명) ▲백화점 상품권 5만 원권(5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20명) 등 총 75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제품 체험단에게는 리뷰 작성 시 특별한 리워드를 추가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 제품은 눈 건강 전문 원료인 루테인지아잔틴이 함유되어 황반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골고루 케어하며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 노화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클리어 공식블로그 ‘눈 건강 정보센터’는 작년 4월 오픈 이후 눈 건강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클리어 관계자는 “더 많은 이벤트 소식과 눈 건강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를 통해 접할 수 있다”라며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 아이클리어만의 전문성 있는 눈 건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여’… 꼭 밝혀야 하나요

    국립중앙도서관, 남·여 외 ‘동의 안함’ 인권위, 진정서 양식에 공란 만들어 네이버 등 국내업체 이분법적 인식 여전회원가입·본인인증 때 성별정보 수집에전문가 “차별·자기결정권 침해” 지적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회원가입 절차가 화제였다. 성별 입력란에서 남과 여가 아닌 ‘동의 안 함’을 고를 수 있어서다. 성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생물학적인 성별 외에 자신이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변화의 대표적 예다. 인권위는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진정서 양식의 성별 입력란을 주관식 공란으로 바꿨다. 그전까지는 ‘남성, 여성, 남(트랜스젠더), 여(트랜스젠더)’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성에 의한 제약을 가능한 한 배제하려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은 여전히 ‘남과 여’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2019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사나 회원 관리 등을 위해 공공기관의 80.3%, 민간 기업의 73.9%가 성별 정보를 수집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 성별을 입력하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하거나 ‘제3의 성’을 고를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은 성별 정보 관리 정책이 제각각이다. 카카오는 “필요한 최소 정보만 수집하기 때문에 성별을 택하지 않고 회원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는 회원가입을 할 때 여성이나 남성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 같은 인구통계학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가입 시 성별 정보를 받는다”면서 “여성, 남성 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인 확인을 위해 성별 정보를 반드시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엇갈린다. 서울도서관은 성별을 입력하지 않으면 회원가입을 할 수 없다. 성별은 본인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정보라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대중적으로 쓰이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시에도 남과 여 중에서 성별을 골라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해킹 등 무작위 입력을 걸러내려고 생년월일과 성별로 1차 검증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립중앙도서관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심사 과정에서 지적을 받아 2018년 7월 회원가입 시 성별을 선택 입력으로 바꿨다”면서 “본인 확인 절차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성별이 아닌 이름, 생년월일 등으로도 선거인 확인이 가능하다며 성소수자가 신원 확인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무분별한 성별 수집은 성소수자를 차별하거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아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별 정보는 필요할 때만 수집해야 한다”면서 “상거래를 위한 본인 인증에 왜 성별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오히려 이용자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성별 외의 성별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공공기관에서 의료나 정책 목적 통계, 여성 할당제 같은 적극적 조치 등을 제외하면 성별 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바꾸는 추세”라면서 “호주처럼 관련 정부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페이스북 최신 글은 어제 올린‘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내용딸이 실종 신고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박 시장 인스타그램에는 사흘 전 올린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으로 표출돼 있었으나 실종 신고가 알려진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는 현재 유튜브 검색에 나오지 않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박원순’은 검색은 되지만 ‘비공개 또는 삭제된 채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 시장 홈페이지에 있는 ‘원순씨 일정’에는 이날 일정이 비워진 채 ‘새로운 서울을 위한 구상 중’이라는 말만 있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취소했다. 대다수 SNS가 닫힌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유지 중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최신 글은 지난 8일 자신이 직접 기자설명회를 열어 발표했던 ‘서울판 그린뉴딜’ 관련 내용이다.페이스북의 그린뉴딜 관련 글에는 시민들이 ‘돌아오라’ 등의 댓글을 계속 달고 있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통로로 페이스북을 자주 활용했다. 다만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누리꾼 40명 ‘악성 댓글’로 고소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누리꾼 40명 ‘악성 댓글’로 고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의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누리꾼 40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지은씨가 지난 5월 6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누리꾼 40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고소당한 누리꾼들은 김지은씨가 올해 3월 펴낸 ‘김지은입니다’ 책을 소개하는 기사에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이 아니라 불륜 아니냐’, ‘내 주변 사람들은 (김지은씨에) 공감하지 못한다’ 등의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누리꾼들을 상대로 댓글 작성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 쌍방향 수업?다양한 이벤트로 호응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 쌍방향 수업?다양한 이벤트로 호응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이 올 1학기 비대면 수업을 핫(Hot)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교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은 1학기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상호간 소통하며 학습의욕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강의와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학습의욕을 크게 끌어올렸다.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은 먼저 언택트한 수업을 쌍방향 실시간으로 진행하는데 집중했다. 수업은 줌(Zoom), 디스코더(Discode) 등 온라인 채팅프로그램을 활용, 교수 학생 간 실시간 질의 답변, 댓글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전산회계 수업은 학생들끼리 채팅화면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이해력을 높였다. 마케팅 수업의 경우 전공수업 외에도 대기업 유통분야 취업에 필요한 엑셀실무특강 등을 비대면 쌍방향 화상수업으로 실습을 병행했다. 계열은 또한 자체 유튜브 채널로 대학생활, 공지사항, 진로탐색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누적 조회 1만5200여 건을 기록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새내기 신입생에겐 방구석 랜(Lan)선 MT 이벤트도 열었다. 학생 8명 내외로 팀을 구성, 코로나19로 떠나지 못한 MT를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기획, 일정 등을 발표 자료(PPT)로 제출하고 우수팀을 시상했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MT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의사소통 스킬, 팀워크 향상, 문서 기획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2학년들에겐 취업 준비에 필요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유튜브 영상을 계열 페이스북으로 지원, 시청토록하고 감상문 제출자 1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했다. 방구석 랜선MT 최우수팀 오도형(1년)씨는 “코로나가 터지지 않았다면 함께 떠났을 MT를 가정해 팀원과 일정을 짜고 발표 자료를 준비하면서 설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 계열은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한국 FPSB와 AFPK(재무설계사) 지정 교육기관으로 협약을 맺어, 매년 5명 내외의 AFPK합격자를 배출, 현대해상, LIG손보, DB손보 등 대형 금융사로 취업을 성사시키고 있다. 또한 대구ㆍ경북권서 유일하게 대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유통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도 배출하고 하고 있다. 특히 LG 하이프라자와 협약으로 개설한 유통서비스반은 사회맞춤형(LINC+) 국고 사업에 참여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3%(2018년 졸업자 기준)를 달성하며 경영회계분야 맞춤형 인재 산실로 우뚝섰다. 김기만 경영회계서비스계열 부장(교수)은 “1학기 종강을 하지만 우리 계열은 하계방학에 1학년 대상 회계기초와 회계전문자격증 취득 비대면 특강을, 2학년은 현장실습에 대비한 ERP(전사적자원관리), 국세청 홈택스를 통한 부가가치세 전자신고방법 등을 대면으로 집중 교육할 예정”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디지털 교도소’ 판사도 갇혔다…관대한 처벌에 한계 느껴(종합)

    ‘디지털 교도소’ 판사도 갇혔다…관대한 처벌에 한계 느껴(종합)

    용의자들 얼굴·실명·출신학교·연락처 등 공개“벙커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갇혀…과도한 신상털기 우려도‘성범죄·아동학대·살인’ 혐의…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 아동 성 착취물 유통, 성범죄, 살인 등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했다. 8일 이 사이트의 ‘최근 범죄자 목록’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인 손정우,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들, 천안 가방 학대 사건 계모 등의 신상이 게재됐다.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범죄자 목록을 크게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로 나뉘어 있다. 범죄자 얼굴, 이름, 나이, 학력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돼 있다. 7일 기준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신상은 총 75명에 달한다. “솜방망이 처벌” 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함께 갇혔다 살인자 항목에는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팀 닥터, 주장이었던 장윤정 선수와 남자 선배인 김모 선수 등이 등록됐다. 아동학대 항목에는 최근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여행용 가방에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충남 천안의 계모 A씨, 경남 창녕에서 프라이팬으로 9살 아동의 손을 지지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 B씨 등이다. 특히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강영수 부장판사 등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비판을 받는 판사들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운영자 “관대한 처벌에 한계…표현의 자유 100% 보장”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운영자는 소개 글에서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 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 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 우려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5월 N번방·박사방 등 성범죄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던 SNS 계정을 운영하다가 계정 정지를 당한 후 홈페이지 제작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일 경우 신상 공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사법당국을 거치지 않은 신상털기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디지털 교도소 접속을 차단해달라는 심의 민원이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 감자 석달 방치하니 이렇게 됐다…佛여대생이 공개한 사진 화제

    감자 석달 방치하니 이렇게 됐다…佛여대생이 공개한 사진 화제

    석 달 간 상온에 봉지째 방치한 감자에서 많은 싹이 길게 자라나 있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다. 프랑스 칸에 사는 여대생 도나 포레(22)는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주방 선반에 봉지째 놔둔 감자에서 싹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면서 관련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는 곧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고 지금까지 현지 매체는 물론 영국과 호주 등 외신에도 소개되고 있다. 포레에 따르면, 사진 속 감자는 그녀가 지난 3월 2.25유로(약 3000원)를 주고 구매한 뒤 주방 선반에 놔둔 것이다. 그 후 그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혼자 집에서 지내기가 무서워 생필품만을 챙겨 연인의 집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그동안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라 주방 선반에 놔둔 감자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후문. 그러던 3개월이 지나 마침내 봉쇄 조치가 해제돼 집에 돌아왔다는 그녀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주방 안쪽에서 뭔가 이상한 물체가 보여 깜짝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아직 불을 켜지 않은 데다가 블라인드 커튼까지 쳐놔서 그 물체가 감자인지 몰랐기 때문이다.그러고 나서 그녀가 불을 켜자 거기에는 선홍색 싹들이 무수히 뻗어나와 마치 외계생명체처럼 보이는 감자 봉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내 자신이 선반에 놔둔 채 깜빡 잊고 있던 감자에서 3개월 동안에 걸쳐 싹이 자라서 벽과 선반 틈새를 메우고 있는 실링재까지 뚫으며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벽을 타고 자라는 감자 싹을 실루엣으로 봤을 때는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그것이 감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 헛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문제의 감자를 선반에서 치우기 위해 가위로 싹을 자른 뒤 구멍이 생긴 실링재를 다시 메우는 데만 몇 시간을 쏟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까지 생존력이 강한 감자를 버리기보다는 땅에 묻어 다시 키우기로 했다. 또 그녀는 해당 감자를 처음 발견했을 때 찍어둔 사진 몇 장을 트위터에 올렸는 데 지금까지 19만 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조금 무섭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조금? 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는 대댓글도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는 예전에 같은 경험을 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의 감자 사진도 댓글창에 공유됐다. 그러자 많은 사람은 감자의 이런 생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도나 포레/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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