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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밥 주는 곳이잖아요?”...벤츠 타고 무료급식소 찾은 모녀

    “공짜 밥 주는 곳이잖아요?”...벤츠 타고 무료급식소 찾은 모녀

    경기 성남시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외제차를 타고 무료 급식을 받아가려 한 모녀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김하종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아주 괴로운 날이다. 화가 나고 어이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며 직접 겪은 일을 설명했다. 김 신부는 “흰 색의 비싼 차(벤츠) 한 대가 성당에 와 할머니와 아주머니가 내렸다”며 “두 분은 태연하게 노숙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그분들을 막아서고 ‘어떻게 오셨어요? 따님도 계시고 좋은 차도 있으시기 때문에 여기 오시면 안 됩니다. 도시락이 모자랍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신부는 오히려 아주머니가 자신에게 짜증을 내며 “이 분은 저희 어머니이시고, 여긴 공짜 밥 주는 곳이잖아요? 왜 막으세요?’”라고 답변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신부는 당시 아주머니에게 “도시락은 노숙인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아주머니와 할머니 때문에 다른 분들이 먹지 못 한다”고 설명을 했음에도 “아주머니가 계속해서 도시락을 받아가야겠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두 사람이 끝까지 도시락을 받아갔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태도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분들의 행동과 말에 기분이 매우 나빴다”며 “이분들의 행동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고, 이분들의 말은 우리 친구들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다”고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요즘처럼 코로나 시기에 우리가 ‘모두’를 생각한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겠지만, ‘나’만 생각한다면 사회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요즘에는 ‘나’라는 문화가 커지면서 자신만을 강조하는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나의 집이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식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 이유는 바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이 가져가는 도시락 하나가 그분들에게는 한 끼일지 모르지만, 노숙인 한 명에게는 마지막 식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지난 10월 31일 치러진 2020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의 응시생이 역대 최대인 34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입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큰 규모의 시험이 됐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장인과 주부 등 본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설명회 ‘15분 공인중개사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는 12월 16일(수) 오후 9시,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휴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휴넷의 자격증사업팀 최태순 선임연구원은 “바쁜 직장인과 워킹맘, 주부들의 경우 1,000시간에 육박하는 공인중개사 수업을 모두 듣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휴넷은 이들을 위해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 단기간에 공인중개사합격의 성과를 얻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에서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휴넷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 80여 개를 엄선, 1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구성해 293시간 만에 완성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핵심 내용 위주로 다뤄 공부 시간은 줄이고 합격률은 높이는 전략인데, 50대 수험생이 3개월 만에 1,2차 동시 합격하거나 40대 워킹맘이나 직장인이 다수 합격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휴넷의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참여 후 수강신청을 하는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갤럭시 워치 등을 선물한다.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라이브 시간에 맞춰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명회를 시청하고 참여 댓글을 달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SJ 기고문 ‘질 바이든, 박사 호칭 떼라’에 “웬 가부장제 망발”

    WSJ 기고문 ‘질 바이든, 박사 호칭 떼라’에 “웬 가부장제 망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오피니언면 필자가 차기 대통령 영부인이 될 질 바이든 여사 스스로가 ‘닥터’란 호칭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대학교수를 그만 두고 일간지에 기고하는 조지프 엡스타인(83)은 질 여사가 딴 교육학 박사학위가 명예 학위에 불과하다며 “‘질 박사’란 호칭은 웃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기처럼 들리고 느껴진다”면서 그녀를 “어이(kiddo)”라고 불렀다. 기고문 제목은 ‘백악관에 박사가 있나? 의학박사가 아니라면’이다. 그는 “현명한 남자들은 한때 아이를 분만하지 않는 한 누구도 스스로를 닥터라고 불러선 안된다고 말했다”면서 “질 박사, 생각해보시고 닥터란 호칭을 포기해 보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질 박사로 불리는 일에 약간의 스릴을 느끼는 것을 잊어라. 그러면 질 바이든 영부인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나은 공공 가정(백악관?)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사는 더 커다란 스릴을 느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질 여사는 평소 2007년 델라웨어 대학에서 딴 박사학위와 두 개의 석사학위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남편이 조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한 뒤에도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영부인이란 영예를 누리면서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을 병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80대 학자 겸 기고가가 그냥 백악관 안살림에만 안주하라고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강권한 것에 다름 없다. 그는 자신이 1950년대 군 복무 중 학교에 가지 않고도 명예박사 학위를 땄고, 이 때문에 남들이 자신을 박사라고 부르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 여사가 50대에 딴 교육학 박사 학위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식으로 비교했다. 또 자신의 친구 중에는 명예박사 학위를 63개나 딴 사람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학문을 열심히 닦은 여성을 대놓고 무시하는 성차별적 태도라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는 트위터에 “우리 아버지도 의학박사는 아니지만 그의 업적은 인류에게 엄청난 도움을 줬다. 당신의 박사학위도 그렇다”고 적어 질 여사를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바이든 박사가 딴 학위는 열심히 노력하고 진정 피땀을 모아 이룬 것이다. 그녀는 나와 그녀의 제자들에게, 나라 전체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선사한다. 남성이라면 이런 식으로 쓰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 메건은 바이든 박사처럼 성취를 이루고 교육받았으며 성공한 여성들이 가부장제에 찌든 남자들로부터 미디어에서조차 이런 취급을 받는 것에 넌더리가 난다. 이건 넌더리 이상”이라고 적었다. 물론 WSJ가 이런 가부장제 기고문을 방치한 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하며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엡스타인이 2002년까지 강단에 섰던 노스웨스턴 대학은 “그의 가부장적인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 역대 미국 행정부 안에서도 의학박사 학위가 아닌데도 박사로 불린 위정자들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세바스티안 고르카 트럼프 대통령 전 보좌관 등이다. 여성의 학문적 타이틀을 놓고 논란이 빚어진 것도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영국 역사학자 페른 리델은 스스로 박사라고 언급했다가 엄청난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해시태그 #뻔뻔한여자들(ImmodestWomen)을 달아 일종의 자학 퍼포먼스를 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한 뒤 자사의 가이드라인은 적절한 때만 의학이나 과학 박사,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교회 성직자들에만 박사란 타이틀을 부여한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메시 부인 맞나요? 얼굴 확 달라진 로쿠소, 성형 의혹 확산

    메시 부인 맞나요? 얼굴 확 달라진 로쿠소, 성형 의혹 확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32)가 성형 의혹에 휘말렸다. 메시의 아내이자 세 아들의 엄마, 기업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는 로쿠소는 최근 한 편의 광고를 찍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 드라마 '더 와일드'의 홍보영상이다. 사고로 무인도에 좌초한 10대 소녀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드라마다. 이 과정에서 소년들은 조급증, 우울증 등을 겪게 된다. 로쿠소는 드라마를 소개하며 "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면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이런 문제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로쿠소의 얼굴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로쿠소의 얼굴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얼굴과는 달랐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의 달라진 영상은 즉각 성형 의혹에 불을 지폈다. 처음엔 "와우! 이건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라면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내 그의 얼굴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네티즌들의 평가만 본다면 그의 성형은 실패작(?)인 듯하다. 로쿠소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엔 부정적인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한 네티즌은 "방금 로쿠소의 얼굴을 봤는데 (실망감에) 마음이 무너진 느낌"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젊고 예쁜 여성들이 성형을 하는 이유는 뭘까, 게다가 결과마저 이런...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괜히 돈만 낭비했네요, 꾸밈없는 예전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았는데..."라고 못내 아쉬워했다. 메시와 로쿠소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언론매체들은 "로쿠소의 얼굴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그가 성형수술을 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로쿠소는 앞서 지난달 11일 눈썹리프팅을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성형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한편 로쿠소는 광고영상에서 2020년을 회고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집에만 있게 된 아이들 가르치기 등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할 수 없어 모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것도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로쿠소는 밝혔다. 사진=로쿠소 SNS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팩트체크]타임 ‘올해의 인물’은 의료진이었다?

    [팩트체크]타임 ‘올해의 인물’은 의료진이었다?

    의료진 9명 포함된 타임 표지 SNS 확산USA투데이 “의료진 응원 위한 것, 가짜”가짜지만 뼈 있는 얘기라는 지적도 나와 이름모를 의료진 희생·백신개발 노력 등이바이든·해리스 보다 진짜 주인공이라는 것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올해의 인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선정(사진)한 가운데, 본래 주인공은 ‘코로나19와 싸운 일선 의료인’이었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미 언론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SNS에 확산되는 ‘가짜 타임 표지’에 대해 “빨간 테두리 상단 좌측에 ‘double issue’라는 문구가 없고 역시 테두리의 하단 우측에 ‘time.com’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타임의 표지라고 볼 수 없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은 마스크와 고글 자국 등이 선명한 일선 의료인들의 사진 9장을 합친 것으로 2020년 12월호라고 돼 있다. 2만 8000회가 공유됐고, 360개의 댓글도 붙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점이 지난 4월 3일이었다. 또 같은 표지가 임구어(Imgur)라는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 지난 3월 27일 올라왔다. 임구어 사이트의 게시물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이 용감한 남녀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그들은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이 될 자격이 있다” 글도 적혀 있다. 원래는 의료진을 응원하려 만든 게시물이었던 셈이다. 사실 타임의 표지를 가짜로 만들어 유통하는 경우가 빈번해 타임 홈페이지에는 ‘10대 가짜 표지’가 게재돼 있다.가짜 소동이기는 하지만 일견 웃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부분도 있다. 보수 성향 언론을 중심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해리스 당선인의 이번 선정에 대해 혹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신을 희생해 환자를 돌보던 이름 모를 최전선의 의료진이나 백신 개발자들이 선정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으로 동시에 타임의 표지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타임 측은 “이들은 공감의 힘이 분열의 분노보다 대단한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이야기를 바꿨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대신 타임은 코로나19 속 최전선 의료노동자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올해의 가디언’으로 뽑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日스가, 지지율 떨어지자 ‘미소전략’ 변신…“정신있나?” 비난 빗발

    日스가, 지지율 떨어지자 ‘미소전략’ 변신…“정신있나?” 비난 빗발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스입니다.” 지난 11일 ‘니코니코’라는 동영상 사이트의 생방송에 출연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시작과 함께 자신의 별명(스가를 거꾸로 발음하는 것)으로 인사를 했다. 입가에는 웃음기도 띠었다. 시무룩한 표정에 굳은 이미지가 특징인 평소의 그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생방송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코로나19 위기 속에 정부 최고 사령탑이 갖고 있는 안이한 상황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난을 불렀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이 정도라면 무신경의 극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웃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불쾌한 웃음을 짓다니 총리로서 아웃” 등 의견이 이어졌다. 때마친 그가 생방송에 출연한 시간은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오미 시게루 회장이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을 정부에 요구한지 1시간 정도 밖에 안지났을 때였다. 스가 총리가 이날 자신의 관저에서 화상출연을 한 것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생방송’이라는 이름의 특별 프로그램. 과거 아베 신조 총리도 니코니코에 자주 출연했던 만큼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스가 총리는 이번 방송을 이미지 개선의 좋은 기회로 생각했던 듯 하다. 니코니코 측의 생방송 출연 제의를 즉각 수락했다고 한다.국회와 기자회견 등에서 잔뜩 찌푸린 표정을 짓는 것과 달리 그는 생방송 내내 웃는 표정을 보이려 애썼다. 자신의 주장도 평소보다 솔직한 톤을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부 차원의 관광 장려책 ‘고투(GoTo) 트래블’ 일시 중단과 관련한 질문에는 “언제부터인가 고투 사업이 나쁜 것처럼 돼버렸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 중단 등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이 나오자 정부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 의견이 화면을 장식했다. 니코니코는 시청자의 코멘트나 댓글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그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 등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과 성과를 과시할 때에는 뜬금없다는 소리가 나왔다. ‘(중요한 것은 빼놓고) 얘기를 다른 데로 돌리고 있다)’, ‘(총리가 자랑하는 수준의) 그 정도는 아니다’ 등 비판적 의견 자막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이날 니코니코 생방송은 정권 지지율 회복에 도움을 얻겠다는 당초 목적 달성은커녕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노이 이쿠오 다카치호대 교수는 “국민들이 코로나19 재앙에 직면해 있고 의료 종사자들은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돌보는 상황에서 실실 웃으며 농담을 말하는 사람이 한나라의 정상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총리가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줌으로써 오히려 국민 불안을 부추긴 셈”이라고 혹평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코로나19 확진자로 오인받은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며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시(成都)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 당국이 공개한 감염자 이력 가운데 20대 조 씨의 행적이 논란을 부추긴 것. 지난 7일 쓰촨성 청두시 정부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7~8일 양일 간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시 정부는 청두시 일대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의 인구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당일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일체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확진 환자 5명 중 한 명인 20대 조 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나이트 클럽, 클럽, 바 등 다수의 술집과 유흥업소 등을 출입했던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다수의 인파가 밀집된 장소를 출입했던 조 씨 이동경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실명과 주민번호, 거주지 주소 등 일체의 사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온라인에 공개됐던 조 씨의 사진은 실제 논란이 됐던 20대 확진자 여성과 관련 없는 무고한 여대생으로 밝혀지면서 실제 사진의 주인공인 10대 여성이 큰 피해를 입은 형국이다. 온라인 상에 공유, 비판의 대상이 됐던 여성은 현재 후난성(湖南)에 거주 중인 장 모 씨(19)로 확인됐다. 신상 정보 공개 등으로 곤혹을 치룬 장 씨는 현재 후난성 일대에서 1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10대 모델이다. 사건과 관련해 장 씨는 “평소 팬이라고 자처하는 누리꾼 중 한 명이 (나의) 개인 웨이보(微博) 상에 게재된 사진을 무단으로 복사, 인터넷에 청두시의 확진자 조 모 씨라고 거짓 게재하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됐다”면서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나를 포함한 가족들까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된 장 씨의 사진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일 것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가 틀림없다’, ‘더 많은 신상정보를 공개해서 방역이 시급한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 여자를 처단해야 한다’는 등의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 씨는 “많은 누리꾼들이 사실과 다르게 오인하고 심한 욕설을 보내고 있어서 억울하다”면서 “청두시에는 지난 10월 경에 한 번 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었다. 당시에도 단 4일 동안 머물렀던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청두 일대에는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건 관할 공안국인 청두시 공안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두시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로 오인받은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게재,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각종 소문과 영상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무단으로 정보가 재생산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공간은 더 이상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 감염됐고 피해자일 뿐” “밤에 그렇게 싸돌아다니니”

    “어쩌다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뿐이다. 나도 피해자다.” 중국의 스무 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한 남성이 주소와 전화 번호 등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바람에 위협하는 전화, 비난하는 이메일 등이 쏟아져 힘들다고 호소했다. 자오란 성만 알려진 그녀는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이란 24세 남성이 왜 자신을 망신 주려고 작정했는지 이유를 따져 묻고 싶다고 했다. 스촨성 청두 경찰은 왕이 행정처분을 받았다고만 전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웨이보에 “시민의 사생활은 법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적었지만 왕이 적발된 뒤에도 계속 밀려드는 자오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자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8일이었다. 보건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그녀의 동선을 추적해 들른 장소들을 공개했다. 통상 절차였으며 그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됐고 많은 이들이 네일 살롱, 바, 여러 군데 나이트클럽을 돌아다닌 그녀의 행실을 문제 삼았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녀의 생활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일부는 시 전체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일부러 돌아다녔다는 식으로 의심했다. 이즈음 왕이 그녀의 이름과 신상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빠르게 비난 댓글이 그녀의 전화, 이메일 등에 쇄도했다. 급기야 자오는 진르토우티아오(Toutiao)에 가명으로 글을 올려 댓글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본명으로 인증된 계정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녀의 본명이 드러나고 말았다. 자오는 사업을 잘하기 위해 밤 문화 분위기를 살피고 바에서의 매출을 살피려 야간업소들을 돌아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동선을 확인하는 등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는 9일 저녁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입원 치료 중이며 인터넷 위협 때문에 우울증이 도져 극단이라도 선택할까봐 병원에서 노심초사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물론 낯선 이들로부터 격려 전화도 걸려온다며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다음날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돌봄을 받는 동영상을 올리고 걱정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의 60대와 70대 조부모는 지난 7일 청두에서 몇 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첫 환자들로 기록됐다. 그녀는 조부모의 냉장고에 있던 음식이나 도마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업소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란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어떤 경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국 국영매체는 몇 개월 만에 다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식품들을 의심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이나 음식 포장재 때문에 사람이 감염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망신 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당국이 한 환자의 연령, 성별, 여행이력을 보고한 문서가 온라인에 공개돼 마녀사냥 식으로 신상털이에 나선 것이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 정보통신 기업 임원이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엉뚱한 여성의 신원을 공개했다가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베트남의 한 부유층 가정 딸은 하노이로 돌아오기 전 유럽을 엄청 돌아다녔다는 이유로 온라인 공격을 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짭구에 데이트폭력 당했다” 폭로한 BJ 유화...사진 공개

    “짭구에 데이트폭력 당했다” 폭로한 BJ 유화...사진 공개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유화가 동료 BJ이자 남자친구인 짭구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0일 유화는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을 통해 “짭구 그 사람이랑 다시는 엮일 일 없어요. 죽기 싫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입술에 피가 맺히고, 목에 상처가 난 모습이 담겼다.유화는 추가 공지를 통해 “그분이 아마 맞은 사진 당한 것처럼 올릴 텐데 저는 때리지 못할 정도로 죽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면서 짭구가 폭행을 말리려는 행인들에게까지 위협적인 행동을 해 제압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의 폭로글은 삭제됐다. 이후 11일 유화는 “공지가 계속 삭제된다. 내가 삭제하는 게 아니다. 몸이 떨린다. 얼른 정리해서 방송을 켜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8일 짭구는 돌연 사과의 뜻이 담긴 공지글을 올리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아프리카TV 공지 게시판을 통해 “생일날 이상한 카톡이 많이 오지만 뭐가 진짜든 간에 다 잘못한 게 맞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까지 막았다. 같은날 유화는 “방송을 켤지 말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 두 사람이 결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후 이틀 만에 유화가 데이트 폭력 폭로 글을 올린 것이다. 유화의 폭로글이 올라온 당일 짭구는 “진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며 “팬분들이 말한 지속된 문제, 나의 개인적인 문제 등 다 정리하고 오겠다”는 공지를 남겼다. 해당 내용에는 유화의 폭로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지난해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방송에서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짭구는 유화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서 남자를 만났다고 주장했고, 유화는 짭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고 반격했다. 이같은 논란 후에도 재결합 한 두 사람은 최근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배달특급’ 돌풍 이어가..올해 목표 ‘10억’ 조기 달성!

    경기도 ‘배달특급’ 돌풍 이어가..올해 목표 ‘10억’ 조기 달성!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일주일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조기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일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특급’이 올해 1차 목표인 총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매일 꾸준히 1억원 이상의 거래액, 주문 건수 약 4000건을 기록하며 8일까지 총 거래액 10억 670여만원, 총 주문 수 3만9000여 건을 달성했다. 특히 배달이 많이 몰렸던 지난 5일과 6일에는 각각 1억 4000여만 원, 1억 30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주말을 보냈다. 총 거래액을 상세히 살펴보면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약 54%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절반을 넘어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과 차이를 보이며 ‘배달특급’이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가입 회원 수도 6만5000명을 돌파, 총 거래액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 등은 ‘배달특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배달특급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디지털 경제시대의 배달앱은 아날로그 경제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유통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자 4차산업혁명의 경부고속도로를 놓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달특급을 두고 자유시장 경쟁에 개입하지 말고 그냥 맡겨두라는 논점이 있지만, 자유경쟁을 위해서는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며 “혁신의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되 독점에 대해선 정부가 나서 경쟁을 복원하는 것이 건강한 시장경쟁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서강대학교 김동택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성공의 첫 번째 척도로 삼았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고, ‘배달특급’이 공공성을 살리면서도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시범지역 맘카페 등에서도 ‘배달특급’ 가맹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화성 동탄 맘카페 한 회원은 “‘배달특급’으로 주문했는데 가맹점에서 어려운 시기에 주문해줘서 고맙다는 손편지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3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배달특급’과 가맹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는 평가다. ‘배달특급’은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에게는 혁신적인 중개수수료 1%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특급’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혹은 ‘배달특급’ 공식 홈페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서울 자치구들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를 높이고 있다.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까지 동원해 민관 협력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원구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민관협력 모금사업으로, 접수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 대비 5% 상향된 23억원이다.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 기업은 노원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은 노원구 공식 계좌로 입금해 후원할 수 있으며, 성품은 19개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올해 달라진 점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기부’도 가능해졌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로 대면모금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서류작성 없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기부금품의 10%를 카페와 서점 등 278개 노원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또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이 낸 성금과 성품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나눔문화 확산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영등포구는 이달 31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 유관기관 소속직원 대상 모금활동인 ‘함께라서 더 좋은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펼친다. 기부문화의 정착과 직장 내 자발적인 나눔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 직원,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복지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참여 후 QR코드, 모금함, 배너 등 따뜻한 겨울나기 관련 소품과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고, 사진파일과 개인정보 사용 동의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본인 또는 구청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게시하면 된다.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챌린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경품도 제공된다. 나눔챌린지는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인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과 물품은 전액 영등포 내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기관으로 전달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에게 주거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비대면 QR코드 모금, 동별 기부 릴레이로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구도 저소득 주민들이 추운 겨울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내년 2월 15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사업 총괄과 성금 배분을 맡고, 구는 구청과 15개 동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을 모은다. 지원 대상 발굴, 후원 서비스 연계, 사업 홍보 등도 함께 이뤄진다.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긴급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소외 계층에게도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6일 ㈜오비맥주에서 10㎏ 백미 210포를 후원하며 올 겨울 나눔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모금방식이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 결제창을 통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성금·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 기업은 중구 복지지원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내 독지가와 기업들의 변함없는 후원과 더불어 소액 기부자들의 끊임없는 후원 행렬이 이어졌기에 겨울에도 온기를 품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광진, 감염 취약층에 마스크 290만개 광진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비해 지난달 초부터 감염 취약 대상자에게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총 290만여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 마스크를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도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이달 중으로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기능별 취약지를 선택해 마스크를 추가로 나눠줄 예정이다. 동대문,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 동대문구가 교육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5600만원을 지원받아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조례 제정,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주민 요구 조사, 평생교육협의회 구성, 전담부서 설치 등 주민밀착형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평생학습 인생사계, 맞춤형 평생학습 등 9개 분야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동작, 온라인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작구는 오는 19일 청소년 어울림마당 ‘맘껏 뛰어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어울림마당 사업의 하나로 펼쳐지는 ‘맘껏 뛰어라’는 청소년들이 기획, 운영, 평가 전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다. ‘코로나지만 괜찮아’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촬영 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1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동작청소년문화의 집 유튜브 채널에서 구청장 축하 영상, 댄스·치어리딩·연극·힙합 동아리 공연,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마포 ‘지진옥외대피장소 지도’ 제작 마포구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주민들이 사전에 대처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마포구 지진옥외대피장소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지진옥외대피장소는 시설물 붕괴 및 낙하물 등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야외장소다. 지진 발생 시 일시적으로 대피해 몸을 보호하고 대피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구에는 총 65곳의 지진옥외대피장소가 지정돼 있다. 장소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주변에서도 대피장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강남인강, 오늘까지 대입정시 설명회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입 정시 설명회’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설명회에는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용언 모두의 입시연구소장 등 유명 입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각 수도권 주요 대학과 의대·치의대·한의대, 국공립대 등 정시 지원전략을 설명한다. 특히 11일에는 지역 거점 국공립대학의 입시전략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설명회는 강남인강 홈페이지(edu.ingang.go.kr)와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도봉 ‘코로나 백서’ 내년 3월 발행 도봉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담은 ‘도봉구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검사, 역학조사, 방역 등 모든 절차를 기록해 위기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대응 문제점과 개선책을 되짚어 앞으로 유사한 감염병 발생 시 재난대응 교과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백서는 내년 3월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성심데이케어센터,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다나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2차 감염 확산을 막았던 노하우 등이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 曺수사로 與와 대립… 朴정부 징계 7년 만에 또 징계위

    曺수사로 與와 대립… 朴정부 징계 7년 만에 또 징계위

    尹, 檢개혁 이끌 적임자 찬사받으며 취임秋, 6건 수사지휘권 발동 이어 직무배제양측 갈등에 尹중징계 나와도 불복할 듯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했을 때만 해도 여권에서는 “검찰을 이끌 적임자”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며 윤 총장과 정권의 대립각이 연출됐다. 올해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엔 대결 구도는 극단으로 흘러갔고,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기에 이르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7년 전에 이어 두 번째다. 2013년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은 항명 논란으로 징계위에 회부됐다. 그는 징계위에 직접 참석해 수사를 보류하라는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정직 1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당시 야권이었던 현 여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지지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순식간에 비난으로 바뀌었다.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은 적폐청산의 도구에서 대상으로 전락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을 기소했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도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13명을 기소했다.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멈추지 않자,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정치적 표적 수사를 일삼는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 올해 1월 추 장관이 취임하며 1년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을 내세우며 인사권 등 장관의 권한을 적극 활용하며 윤 총장에게 응수했다. 특히 추 장관은 헌장 사상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 총 7건 중 6건을 발동했다. 지난달 대전지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의혹 관련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갈등은 봉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지난달 24일에 추 장관은 윤 총장 감찰 결과 6가지 혐의가 발견됐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배제를 명령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법원에서 직무 배제 명령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라는 결정을 얻어내 업무에 복귀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등의 절차에 각종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추 장관은 결국 사상 첫 검찰총장 대상 징계위 개최를 밀어붙였다. 징계위가 윤 총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더라도 윤 총장은 이에 불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박수진, 논란 이후 3년 만에 올린 근황

    박수진, 논란 이후 3년 만에 올린 근황

    배우 박수진이 3년여 만에 SNS를 재개했다. 10일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멘트는 없이 “♡”만 적었다. 해당 사진에 박수진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으나, 그가 3년 만에 올린 게시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배우 전혜빈은 “오랜만이다”, 가수 리지는 “언니다”라는 댓글을 다는 등 연예계 동료들도 반가움을 드러냈다.박수진은 2017년 11월 11일 게시물을 끝으로 SNS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박수진은 2016년 10월 첫째 아들을 출산할 당시 서울 한 종합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면회 및 모유수유 특혜 등을 누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 청원글이 100건이 넘게 올라올 정도로 대중의 공분이 있었다. 이에 박수진은 자필문을 통해 사과를 전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수진이 3년 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리자 그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박수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이날 “박수진의 향후 활동 관련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수진은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해 2016년 10월 아들, 2018년 4월 딸을 출산하고 현재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입상작 발표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1일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성장과 학교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수업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교원대회와 기관대회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시도예선을 거쳐 출품된 총 180편 중 7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교원대회에서는 162개의 작품 중 64개의 작품에, 기관대회에서는 18개 작품 중 6개의 작품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 (일정) 시도 예선(4월~10월) → 전국대회 출품(11월) → 심사 및 선정(12월) 주요 입상작은 다음과 같다. 교원대회 초등 부문의 인천용현초등학교 박준현 교사는 코로나19로 혼자가 익숙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예술 활동을 이용하여 인성교육을 실천한 사례로 입상했다. ‘온택트 미러(Ontact Mirror)’로 행복한 ‘자(自)·화(和)·상(相)’을 그려가요(인천 용현초등학교 교사 박준현) ㅇ (목적)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자존감, 공감, 공동체 의식 등 삶의 행복역량을 키워주기ㅇ (교육과정) 미술, 음악, 과학, 도덕 등 다양한 교과 교육과정을 ①마주하기, ②창의적으로 상상하기, ③연결짓기, ④재창작하기, ⑤관찰하기, ⑥성찰하기의 6단계 프로그램으로 재구성ㅇ (주요활동) 원격수업 중에 학생들이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자기소개서, 악기연주 영상, 미술 작품 등을 만들어 공유하고 긍정 댓글 나누기 등 교원대회 중등 부문에서는 울산 이화중학교 김혜영 교사가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의식, 환경 생태 가치, 삶의 정체성 등을 키우는 민주시민 성장 프로젝트로 입상했다. COVID 시대, 실천적 인성 역량을 가진 민주시민 성장 프로젝트(울산 이화중학교 교사 김혜영) ㅇ (목적)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지적 역량과 인성 역량을 함께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ㅇ (교육과정) 국어 교과 교육과정을 ①비대면 시대에 소통하며 협업, ②코로나 시대에 더 필요한 환경 가치, ③삶의 중심잡기를 위한 정체성, ④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 4가지 과제로 재구성ㅇ (주요활동) 코로나 기간·원격수업 기간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을 카드뉴스로 제작하여 서로 나누기, 도서와 신문기사를 이용하여 전염병과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와의 관련성 탐구하기, 코로나19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뉴스 제작 체험과 가짜뉴스 근절 디지털 포스터 제작하기 등 이번 연구대회 입상작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기간 동안 선생님들의 인성교육 실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대회 네트워크와 인성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 탑재될 예정이다. ※ 연구대회 네트워크: 에듀넷-티클리어(www.edunet.net) -‘연구대회 입상작’ 게시판 한국교육개발원 인성교육지원센터 누리집(insung.kedi.re.kr) -‘자료집’ 게시판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성교육의 가치와 덕목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원격수업 환경에서도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조정중 배우 김현숙 “걱정말아요 여러분”

    이혼 조정중 배우 김현숙 “걱정말아요 여러분”

    ‘막돼먹은 영애씨’의 배우 김현숙(42)이 결혼 6년만에 파경을 맞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직접 근황을 전했다. 김현숙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서울 촬영가는길, 걱정말아요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9일 남편과 이혼 조정 소식을 전한 김현숙이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과 스태프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장면 등을 소개했다. 직접 팬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한 모습에 팬들은 “현숙씨는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영애언니 화이팅” 등의 응원하는 댓글이 달았다. 앞서 지난 9일 김현숙의 소속사 이엘라이즈 측은 “현숙씨가 현재 이혼 조정 중”이라며 “두 사람이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녀는 김현숙이 양육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현숙은 지난 2014년 7월 연애 중이던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6개월 만인 2015년 초 아들을 낳았다. 또한 김현숙은 파경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8개월 전인 올 4월까지도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김현숙은 2005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고,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가 대표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초 하나의 반짝임과 캘린더 속 달달함… 크리스마스의 위로

    초 하나의 반짝임과 캘린더 속 달달함… 크리스마스의 위로

    크리스마스 마켓 아쉬움 녹일 추억의 따스함… 천사들의 마법‘베를린에 살자’고 온 것이 지난해 12월이다. 베를린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지 6개월 만에, 같이 살아 보자고 베를린으로 왔다. 이제 곧 1년. 두려움보다는 설렘을 더 많이 싸 가지고 왔던 지난겨울. 12월의 베를린은 반짝이는 조명이 가득하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마켓이 많이 열려 아름다웠다.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는 이 암흑의 겨울에 12월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달이었달까. 하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즐기기 어렵게 됐다. 젠다르멘마크트와 컬투어 브루어리 등 유명 광장에서 열리던 큰 크리스마스 마켓은 대부분 취소됐고, 연말 브란덴부르크문까지 행진하는 뉴 이어스 이브(새해 전야) 파티도 열리지 않는다. 11월 한 달 동안만 하기로 했던 록다운 기간도 12월 20일까지 연장됐다. “그럴 줄 알았어.” 사람들은 이제, 그러려니 받아들인다.●일요일마다 하나씩 켜지는 촛불 ‘어드벤트크란츠’ 그래도 숍들은 반짝인다. 이미 11월 초부터 분주했다. 아니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독일은 여름이 끝남과 동시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것 같기도 하다.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장식과 초를 팔고 꽃집은 크리스마스 화분인 포인세티아와 ‘어드벤트크란츠’로 가득하다. ‘어드벤트크란츠’란 녹색의 화환에 네 개의 초를 꽂아 둔 크리스마스 장식이다. 대림절(예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탄 전 4주간) 동안 집 안에 켜 둔다. 크리스마스 4주 전 일요일 초 하나에 불을 붙이고 3주 전 일요일에는 두 개, 2주 전에는 세 개, 그리고 크리스마스 바로 전 일요일에는 네 개 모두에 불을 켠다. 초의 길이가 다 다른 건 4주 전 일요일부터 하나씩 켜기 때문이다. 마지막 일요일에 초 네 개의 길이가 다 같아진다. 독일에선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화환을 산다. 전나무잎으로 만든 초록색 화환과 네 개의 초 장식은 완성품 형태로 꽃집과 슈퍼마켓에서 팔기도 하고 나무 화관과 장식품을 따로 사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전통적인 화환의 장식에는 네 개의 빨간 초와 솔방울, 시나몬 스틱, 말린 과일 등이 쓰인다. 꽃집에서도 이런 형태의 화환을 가장 많이 판다. 하지만 파란색이나 터키시블루, 금색의 장식 볼, 반짝이는 은색이나 금색 초 등으로 좀더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의 어드벤트크란츠를 살 수도 있다. 누구나 취향에 맞게 사거나 만들면 될 일이다. 대림절의 첫 일요일이던 지난 주말 직접 만든 어드벤트크란츠의 초 하나를 밝혔다. 남자친구는 초록과 빨강의 가장 전통적인 색으로 만들길 원했다. “빨간 초 안의 색은 하얀 색이면 좋겠다”고 한 건 어릴 때 매년 켜던 어드벤트크란츠의 초가 딱 그렇게 생겨서다. 시나몬 스틱은 향이 좋고 실제 먹을 수 있는 걸로 샀고, 솔방울은 집 근처 공원에서 주워 붙이자고 했다. 손가락에 금가루를 덕지덕지 붙여 가며 완성한 우리의 첫 번째 어드벤트크란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하루가 다르게 초가 줄어든다. 이러다간 두 번째 일요일이 되기도 전에 초가 바닥날 판이다.(물론 새로 사다 끼우면 된다.)●12월 매일 하나씩 열어 보는 재미 ‘어드벤트 캘린더’ 어른들이 어드벤트크란츠를 꾸밀 때 아이들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목 빠지게 기다린다. 1부터 24까지 숫자가 순서 없이 적혀 있는 이 달력은 숫자의 칸마다 크고 작은 초콜릿이 들어 있다. 아이들은 12월 1일이 되면 이 달력의 첫 번째 숫자 1을 찾아 작은 문을 열고 초콜릿을 꺼내 먹는다. 이렇게 매일 숫자 하나씩을 열어 24일이 될 때까지 초콜릿을 꺼내먹는다. 숫자 중 24는 예수 탄생일 전날이고, 달력의 마지막 숫자이기도 해서 이 날짜에 가장 크고 좋은 초콜릿이 들어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아이들을 위한 사탕과 초콜릿이 주를 이루지만 요즘은 화장품과 향수, 명품 브랜드들도 자체 캘린더를 만든다. 베를린에서는 초콜릿 브랜드마다 앞다퉈 이 달력 상품을 만들고 슈퍼마켓에도 커다랗게 별도 코너가 생길 정도여서 다양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살 수 있다. 요즘엔 한국에서도 이 어드벤트 캘린더가 인기라 독일에서 구매 대행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들었다. 몇몇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아닌 게 아니라 댓글이 600개씩 달려 있어 놀랐다.어드벤트 캘린더는 19세기와 20세기 독일의 루터교인들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숫자가 적힌 작은 천 주머니나 작은 구멍이 난 나무 상자 등을 주로 이용했고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전파됐다. 한 독일 친구는 자신이 어렸을 때 받았던 양말 모양의 어드벤트 캘린더 주머니를 아들에게 물려줘 이제는 그의 아들이 해마다 그 달력 주머니를 이용한다고 했다. 그가 보여 준 사진 속에는 대를 이어 걸려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직접 만든, 40년도 더 된, 작고 오래된 24개 양말 주머니가 세월을 거슬러 앙증맞게 걸려 있었다.●크리스마스 마켓 취소됐지만 예정대로라면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토텐존탁(죽은 자들의 일요일), 그러니까 대림절 전주 일요일인 11월 20일부터 열렸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인형과 초, 모자, 머플러 등의 각종 상품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따스한 시장. 작년에 베를린에 오자마자 달려간 곳도 젠다르멘마크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그곳에서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글뤼바인(포도주에 향신료를 더해 따뜻하게 데운 술)을 후후 불어 마시다가 엄청 키가 큰 두 명의 천사를 만났다. 장대를 신고 있는 천사는 조그만 가짜 발가락을 내밀며 성큼성큼 걸어 다녔다. 사람들은 그 천사들 아래에서 입맞춤을 하고 천사가 전해 주는 메시지를 들었다. “천사가 들고 있는 저 겨우살이 가지 아래서 키스를 하면 사랑이 오래간다는 전설이 있대. 겨우살이의 끈끈한 열매가 연인들의 사랑을 더 끈끈하고 오래도록 이어 준다는데?”●천사들이 내민 겨우살이잎에 입맞춤… 연인들의 사랑 이어 줄 전설의 마법 천사들이 내민 겨우살이잎 아래에서 우리도 입을 맞췄다. 한 천사가 “(남자를) 절대 놓치지 말라”며 파란 구슬을 우리 손에 꼭 쥐여 주었다. 밤에 서로 마주 보고 깨물어 먹으라고 했다. 구슬 안에 들어 있는 건 초콜릿이었다. 거창한 계획도 없이 독일에 온 내게 왠지 좋은 징조 같아 믿고 싶었다.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한 천사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가 볼 수 없게 됐다.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조용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주일씩 갔던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 우리네 설날만큼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크리스마스 시기에 괜한 바이러스만 옮기고 오지 않을까 우려돼 내린 결정이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하루 종일 요리하던 칠면조 구이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당근 수프와 티라미수도 올해는 맛볼 수 없게 됐다. 생각해 보니 남자친구는 올해 한 번도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 여름에 잠깐 한국에 다녀온 나보다도, 그래서 잠깐이나마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온 나보다도 더 오래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올겨울엔 우리끼리 포이어창엔볼레를 여러 번 만들기로 했다. 뭉근하게 끓인 글뤼바인에 설탕을 얹고 럼을 부은 후 불을 붙여 마시는 술.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이 따뜻한 와인을 자주 만들어 베를린에 남겨진 친구들과 나눠 먹기로. 그렇게 서로의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기로.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BJ 철구 자녀 사립초 입학 논란… ‘현대판 연좌제’로 아이 옥죄나

    BJ 철구 자녀 사립초 입학 논란… ‘현대판 연좌제’로 아이 옥죄나

    “여론 형성이나 비난을 통해 아이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은 성숙한 어른들의 접근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BJ 철구 자녀 입학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인천 인성초등학교 최상균 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사태를 바라본 느낌을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교육받을 권리는 누구나 똑같다”며 “사회적인 배경에 따라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터넷 방송인 BJ철구(31·본명 이예준)와 BJ외질혜(25·본명 전지혜) 부부의 딸이 인천의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학부모들과 누리꾼들의 반발이 일었다. 성희롱, 고인 모독 등 여러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부모의 자녀가 특정 사립초에 입학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논리였다. 일부는 인천 지역 사립초 6곳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가 비난 댓글을 달았다. 각 학교에도 항의전화가 쏟아졌다. 한 초등학교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못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태가 커지자 최 교장은 지난 7일 학교 SNS에 직접 쓴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모든 학교는 어떤 아이가 입학하든지 간에 그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의 교육적 역량을 총동원해 돕게 될 것”이라며 “그 아이의 사회적 배경은 아이가 받게 될 교육 서비스의 영향 요인이 될 수도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 아이는 아이 자체로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장은 “부부의 아이가 어떤 학교에 가게 되더라도 시끄러워져 교육받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며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제 어른들이 비난을 멈추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황을 지켜본 학부모들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에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김모(36)씨는 “특권을 가진 다수의 어른이 약자인 한 아이를 밀어내는 모습”이라며 “잘못이 없는 아이에게 ‘현대판 연좌제’를 적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런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부모 직업에 따른 계급주의를 반대하는 듯하면서도 여전히 따라가는 모순된 모습”이라며 “잘못된 집단 권력이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현장]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시간…독서하는 추미애

    [현장]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시간…독서하는 추미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지연시키기 위한 국민의힘의 무제한 반대 토론(필리버스터)이 역대 최단 시간에 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9일 오후 9시 정각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첫 마디로 헌법 1조를 낭독하면서 “거대 여당과 청와대가 합작해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법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이 마치 개나 돼지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여러분이 국회의원인지 청와대 머슴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같은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한 차례밖에 할 수 없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2012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후 네 번째 사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로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고, 최근 같은 제목의 책을 통해 검찰개혁을 촉구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본회의 상황에 밝은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내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추 장관이 밑줄 친 것은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 한다’는 책 속의 문장이다. 이 변호사는검찰 조직을 “오랜 세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만의 진화 과정을 밟아온 독특한 생명체들”, “안은 텅텅 비고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면서 자신을 꼿꼿이 세워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권력이라 여겨, 그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이라고 비유했다. 이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013년 징계받을 때 검사들이 왜 가만히 있었나? 그때는 위법하지 않아서? 부당하지 않아서? 그땐 검사 개개인이 다칠 뿐, 검찰 조직의 권한과 위상을 축소하는 문제가 아니어서 침묵했던 거다. 지금 반발은 조직 이기주의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데도 검사들은 항상 공정과 정의의 옷을 입고 있는 양 가장한다”고 지적했다.이 변호사는 책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알아주는 조직론자이고, 검찰의 권력을 나누고 쪼개자고 하면 대통령도 집으로 보내실 분’이라고 썼다. 룸살롱과 스폰서 등 검찰의 문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2001년 검사로 출근했던 첫 주에 부장검사가 초임검사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수사를 잘하려면 수사계장하고 같이 룸살롱에 가서 오입질을 하라”고 했으며 “검사 월급으로는 룸살롱 못 간다. 그러니 스폰서한테 용돈 받고 술자리에 대기업 간부 부르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추미애가 읽은 책 내용은…“검사 성접대·조직 이기주의”(종합)

    추미애가 읽은 책 내용은…“검사 성접대·조직 이기주의”(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법안 처리가 이어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로 이 변호사는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내고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 변호사는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고, 최근 발간한 같은 제목의 책을 통해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조직을 “오랜 세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만의 진화 과정을 밟아온 독특한 생명체들”, “안은 텅텅 비고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면서 자신을 꼿꼿이 세워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권력이라 여겨, 그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이라고 비유했다. 스폰서와 성접대 문화, 전관예우, 검사들의 특권 의식, 조직 장악을 위한 암투 등 검찰의 어두운 뒷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013년 징계받을 때 검사들이 왜 가만히 있었나? 그때는 위법하지 않아서? 부당하지 않아서? 그땐 검사 개개인이 다칠 뿐, 검찰 조직의 권한과 위상을 축소하는 문제가 아니어서 침묵했던 거다. 지금 반발은 조직 이기주의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데도 검사들은 항상 공정과 정의의 옷을 입고 있는 양 가장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알아주는 조직론자이고, 검찰의 권력을 나누고 쪼개자고 하면 대통령도 집으로 보내실 분’이라고 썼다. 룸살롱과 스폰서 등 검찰의 문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2001년 검사로 출근했던 첫 주에 부장검사가 초임검사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수사를 잘하려면 수사계장하고 같이 룸살롱에 가서 오입질을 하라”고 했으며 “검사 월급으로는 룸살롱 못 간다. 그러니 스폰서한테 용돈 받고 술자리에 대기업 간부 부르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검찰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여전히 부끄럽고 괴롭고 슬프다는 이 변호사는 “검사들은 과거 언론을 탄압하고, 민간인을 사찰하고, 거짓 자백을 강요했던 잘못은 한 번도 되돌아보지 않으면서, 검찰이 휘두른 칼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은 느끼지 않으면서, 검찰 조직 문제에만 기개 있게 덤비고 정의를 내세운다.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비겁한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500만원 술접대 검사 불기소한 검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자리 참석자 중 검사 2명을 불기소한 것을 놓고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이라며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종교인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 응답할 때가 아니라고 여기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전날 술자리 참석자 중 검사 2명이 먼저 자리를 떴다며 이들의 1인당 접대 비용을 96만원여원으로 계산하고 불기소했다. 청탁금지법은 1인당 수수한 금액이 1회 100만원 이상인 경우만 처벌한다. 추 장관은 “향응·접대 수수 의혹을 받는 검사들의 접대 금액을 참석자 수로 쪼개 100만원 미만으로 만들어 불기소 처분한 것에 민심은 ‘이게 말이 되는가’라는 상식적인 의구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장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음을 과시한 A 변호사, A 변호사가 데려온 특별한 검사들을 소개받는 김봉현, 그 자리에서 김봉현은 그 검사들과 편하게 같이 먹고 마시고 즐겁게 놀았겠느냐”며 “그날 술값도 김봉현을 포함해 검사들과 나눠 계산하는 게 자연스러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상식인으로 가질 수 있는 합리적 의문”이라며 “장관의 개입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차별 없는 법치를 검찰 스스로 포기하고, 민주적 통제마저 거부한다면 과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누가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그 해답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국민에게 드러내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밴드와 유흥접객원 팁 비용 포함문제의 술자리 비용 총 536만원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8일 접대자인 김봉현 전 회장과 소개자인 검사 출신 A변호사, 접대 대상인 B검사 등 3명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영란법은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에 100만원 이상을 수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술자리에 있었지만, 불기소 처분된 현직 검사 2명이 수수한 금액은 각각 96만 2천원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해당 검사 2명이 술자리를 뜬 당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이들이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액수를 달리 판단했다. 11시 이후 계산된 비용 55만원이 사실상 이들의 기소 여부를 갈랐다. 당일 술접대 비용은 총 536만원으로 파악됐는데, 검사 2명이 자리를 떠난 당일 오후 11시 이전까지 계산된 비용은 총 481만원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11시 이전에 귀가한 검사들이 수수한 금액은 481만원을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5명으로 나눈 금액 96만 2000원으로 봤다. 반면 재판에 넘겨진 A변호사와 B검사, 김 전회장의 접대비는 밴드와 유흥접객원 팁 비용을 3으로 나눈 금액을 더해 114만원으로 계산했다. 김 전 회장은 술자리 말미에 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부지검에 라임 사건 수사팀이 꾸려진 시점이 지난 2월 초이므로 지난해 7월 있었던 술자리와의 직무 관련성·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B검사 등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검찰시민위원회 역시 만장일치로 ‘김 전 회장과 A변호사, B검사 등 3명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 2명에 대해서는 감찰을 의뢰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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