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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이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박광일의 구속에 수험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가 운영한 댓글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인터넷 강의는 계속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와KOAS(강직성척추염환우회)에 연구비와 치료비로 써달라며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Q&A 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박광일 강의 들으려고 패스권 샀는데 그 돈 어떡하냐” “강의 제작하던 강사가 구속이라니”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마이맥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알렸다. 이어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어 1타강사 박광일 ‘경쟁자 비방 댓글’ 혐의 구속

    국어 1타강사 박광일 ‘경쟁자 비방 댓글’ 혐의 구속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가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박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8일“박씨 등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댓글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면서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대한류마티스학회 등에 연구비 수천만원과 저소득층 학생들에 PC 100대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최근까지 대성마이맥에서 인터넷 강의를 했다. 수강 중인 많은 학생들은 구속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마이맥 측은 “박광일 강사가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중으로 입장 및 대책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은 권력 내부의 소통과 대국민 메시지의 왜곡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뒀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신년사에서 부동산 관련 문제를 처음 사과한 데 이어 정책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 소유자를 투기꾼으로 보면서 임대주택사업자 혜택을 축소하고 양도세 등 세금 폭탄을 통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임대차3법 통과 등으로 오히려 전세 매물은 사라지고 전세난만 낳았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윤 의원은 “원래 실패한 정책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책임소재 규명과 내부 권력의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권력 내부에서는 예민한 문제”라면서 “그러거나 말거나 국민 입장에서는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 올바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인터넷 댓글까지 챙겨보기 때문에 잘못한 것은 열심히 보고할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용비어천가 위주의 내부 소통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윤 의원이 요약한 대통령 부동산 발언의 요지는 과거 정부보다 주택공급을 많이 늘렸지만,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유동성 문제와 세대수 증가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겹치는 2017년을 제외하면, 2018~2019년 문 정부의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연 52만 1000호로 박 정부 2014~16년 66만 9000호에서 크게 줄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2020년 세대수 증가가 61만 세대에 이르고, 전해에 비해 18만 세대가 더 늘어났다고 한 것은 2019~20년 18만 세대, 2018~19년 2만 세대 증가했다는 뜻”으로 “18만 세대는 17만 3000에서 올려붙이고, 2만 세대는 2만 8000에서 내려깎은 수치들”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적분학에서나 쓰는 ‘증가의 증가’ 개념이 대통령 발언에 동원된 것은 어이없는데다, 통상의 반올림원칙은 내다버리면서 한쪽은 올려붙이고 다른쪽은 통으로 깎는 신공까지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과 정직하게 소통하려는 마음보다 ‘숫자 만지기’ 또는 ‘통계의 조작’ 등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정당성을 말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큰 폭의 방향전환이 필요하고, 그간의 정책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됐었는지를 정부가 직시한다고 느낄 때 국민과 시장의 신뢰가 주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경원, ‘중국 활동중단’ 햄지 응원…“김치는 당연히 한국음식”

    나경원, ‘중국 활동중단’ 햄지 응원…“김치는 당연히 한국음식”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먹방 유튜버’ 햄지를 응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유튜버 햄지의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며 “김치는 당연히 한국 고유의 음식이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작 댓글에 ‘좋아요’ 하나를 눌렀단 이유만으로 계약 해지까지 하는 중국의 모 소속사, 참 쩨쩨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일종의 문화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튜버 햄지는 지난 13일 쌈밥 먹방 영상을 올렸다. 햄지는 자신의 영상에 한 구독자가 단 댓글 ‘이거 보니까 열 받는다. 중국 놈들이 이젠 쌈도 지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중국 놈’이라는 표현이 번역기를 통해 욕설로 번역이 됐고 이에 ‘좋아요’를 누른 햄지에게 중국인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이에 햄지는 “중국분들이 제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일로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광고업체 수시안은 햄지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포털 타오바오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나 전 의원은 “사드 배치 때부터 계속되는 중국의 무역보복, 문화보복 그리고 그 전부터 이미 시작된 동북공정과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김치공정, 여기에 미세먼지 고통까지. 중국에 할 말 하는 서울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문화 보복, 경제 보복을 해 오면, 우리 역시 가만히 두고만 볼 순 없다. 서울시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항의와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봐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해 중국에 제시하겠다. 필요하다면 국제적인 대응까지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발전적 한중관계”라며 “하지만 피해를 주고 부당한 주장을 한다면 참을 수 없다.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중국에 할 말 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쌈·김치는 한국 것” 발언한 유튜버中네티즌에 공격당해…계약 해지까지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댓글에 공감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볶음밥과 백김치, 계란후라이 등을 먹는 일명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중국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의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과거에 올린 먹방 영상에서 한국인이 올린 중국인 비판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줘 기쁘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네티즌 햄지를 향해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중국인들은 햄지의 김치 관련 최근 먹방 영상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햄지의 중국 소속사가 나서서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햄지는 추가 댓글로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는 김치나 쌈이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거 가지고 논쟁이 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회사 측, 햄지에 계약해지 통보 논란이 계속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부터 햄지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중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햄지와 우호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햄지가 중국을 모욕한 댓글이 올라와도 가장 먼저 본인과 소통했으며 그가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었기에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방송 후 저희 직원들은 햄지가 회사에 알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는 댓글에 임의로 응답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다시 한번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외국 블로거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하며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 소속사는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 수시안 광고 미디어 회사, 통·번역 직원 및 타오바오 관련 점포는 공식적으로 햄지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각 플랫폼 운영자의 감독 및 통제하에 지금까지의 비디오를 삭제하겠다”며 “타오바오에서 햄지와 관련된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하나, 환불 및 반품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中 언론, 한국 겨냥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 주장 중국 언론이 지난해 11월 김치 기원 논쟁을 시작된 뒤 중국 대사가 한국 음식을 만들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 장 대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갓 담근 김치를 놓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손수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장 대사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이곳에서는 김치를 흔히 먹는다고 강조했다.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한국과 중국의 ‘김치 충돌’은 두 나라가 문화와 음식에서 수천년간 관계를 맺어온 것을 반영한다면서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한다는 한국 측의 반발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키며 ‘중국이 국제 시장의 기준이 됐다’는 논조를 폈다. 하지만 ISO의 인증을 받은 것은 ‘파오차이’(Paocai)이지 ‘김치’(Kimchi)가 아니다. 파오차이와 김치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다르다. 김치(Kimchi)의 식품 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최근 유튜브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한 스타 블로거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중 네티즌이 격렬한 ‘댓글 전쟁’을 벌이는 등 김치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번 김치 논쟁과 관련 한국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상태 아내 “키보드워리어”…‘층간소음’ 이웃 저격 논란

    안상태 아내 “키보드워리어”…‘층간소음’ 이웃 저격 논란

    아랫집 이웃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부부가 해당 이웃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려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8일 오전 안상태씨의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조인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러스트 영상을 올리며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유명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라고 썼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는 자신들을, 온라인 상에서 악성 댓글로 싸우는 이들을 가리키는 키보드 워리어는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했던 아랫집 이웃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글에는 안상태씨도 ‘좋아요’를 눌렀다. 안상태씨의 아랫집 이웃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실명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아이가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또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윗층을 찾아가 불편을 호소했는데, 세번째 찾아갔을 때에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거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랫집 이웃은 주장했다.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상태씨는 죄송하다면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후에도 안상태씨 부부와 이웃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상태씨 아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한다. 익명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면서 “아랫집인데요 하고 말을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에 아랫집 이웃은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저는 단언컨대 댓글이라는 걸 한번도 쓰지 않았다. 증거도 없이 저를 악플러 취급하는 것”이라며 “아랫집이라고 말 걸었으면 (갈등을) 풀 수 있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 이상 어떻게 찾아가나. (안상태씨 부부가) 사과하러 직접 오시거나 접촉 시도라든지 전혀 하나도 없었다”며 반박했다.최근 안상태씨 부부를 비롯해 방송인 이휘재·문정원씨 부부, 개그맨 이정수씨 등 연예인 가족으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당했다는 경험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층간소음 피해 사례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조민 의사면허는 범죄수익… 조국, 딸 의료행위 막아야”

    안철수 “조민 의사면허는 범죄수익… 조국, 딸 의료행위 막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국가고시(국시) 최종 합격에 대해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조 전 장관이 직접 나서 딸의 의료행위나 수련의 활동을 막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수호부대들은 실력으로 증명된 쾌거라고 칭송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며 “정경심 교수의 범죄가 없었다면 딸의 의전원 입학도, 의사국가고시 응시 자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어 “저는 이 논란을 정치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며 “올바른 사회적 성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심에서 정 교수의 형이 확정된다면 조국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는 공정을 파괴하고 대다수 국민을 가재·붕어·게로 만든 범죄의 수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도 무슨 경사라도 난 듯 축하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범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조씨의 의사면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입시비리가 최종 인정되고 대학학력 자체가 문제가 되면 이후 절차를 거쳐 의사면허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 조 전 장관 딸의 의료행위도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멈춰야 더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다”며 “(조 전 장관 부부가) 자신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불법을 키우는 일을 자행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조씨가 의사국가고시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친여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하 반응이 잇따랐다. 지난 15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한 지지자가 조 전 장관이 우쿨렐레를 든 사진과 함께 ‘조민양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이튿날 오전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조국 딸 의사면허는 범죄수익…양심 있다면 딸 의료행위 막아야”(종합)

    안철수 “조국 딸 의사면허는 범죄수익…양심 있다면 딸 의료행위 막아야”(종합)

    “정치적 논란 아닌 이땅서 인정 받는 올바른사회적 성공이 어떤 것인지 정의·공정 문제”“입시비리 대법 인정시, 딸 의료행위 의료법 위반돼 더 큰 문제 문제 발생”조국 부인 정경심 입시비리로 실형 법정구속대법 확정시 의사국시 합격 취소 가능성 커서민 의대 교수 “사신(死神) 조민이 온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입시 비리 논란 속에 딸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조 전 장관이 직접 나서 딸의 의료행위나 수련의 활동을 막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조 전 장관 딸의 의사 자격취득 문제는 올바른 사회적 성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조 전 장관의 딸의 의사면허를 ‘범죄수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빽 없는 수많은 국민에게엄청난 좌절·분노 안겨놓고선” “정의·공정의 원칙 안 지켜진 개인 성공에사회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조 전 장관 부부를 향해 “두 분은 이미 이 땅의 힘 없고 빽 없는 수많은 국민에게 엄청난 좌절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 딸 조민씨는 지난해 9월 의사국가시험 실기를, 이달 7~8일에는 필기 시험에 응시했고 14일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의 어머니이자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녀의 입시비리와 관련된 혐의 등이 1심에서 모두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판결이 최종심인 대법원에서까지 확정되면 딸 조씨의 의사국시 합격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을 설명한 뒤 “저는 이 논란을 정치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면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동정이나 비난의 문제로도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성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정의와 공정이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개인의 성공에 대해 사회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짚었다.安 “무슨 경사 난 듯 축하하는 사람,이 땅의 공정·정의 파괴하는 범죄 공범” 안 대표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말(馬)’이 범죄수익이라면 ‘조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 역시 범죄 수익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무슨 경사라도 난 듯 축하하는 사람은 이 땅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는 범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시 비리가 최종 인정되고 대학 학력 자체가 문제가 되면 이후 절차를 거쳐 조 전 장관 딸의 의사면허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딸의 의료행위도 의료법 위반이 돼 개인뿐만 아니라 소속 의료기관도 큰 책임을 면할 수 없어 더 큰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지지자들, 딸 의사합격에 축하세례“조국 따님 정정당당 실력 입증 쾌거” “조민 의연하게 시험 잘 치르고 사필귀정” 친여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씨가 의사 국시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담긴 게시물이 다수 업로드되며 축하 댓글이 여럿 달렸다. 한 누리꾼은 “(조씨가) 의연하게 시험도 잘 치르고 좋은 결과 나온 것을 보니 사필귀정”이라면서 “봄은 오고 있다”고 축하했다. 다른 누리꾼도 “(조씨가) 집안 사정도 힘들었을 텐데 굳게 버텨줬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페이지에도 “조국 장관 따님 조민양 의사 국가고시 합격,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한 지지자가 조 전 장관이 우쿨렐레를 든 사진과 함께 “조민양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이튿날 오전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野 “7대 허위스펙자 의사 합격, 문 정권 공정 입에 담지도 말라”소아과의사회장 “의사면허증·가운 찢고 싶을 만큼 분노하고 개탄” 반면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신(死神) 조민이 온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한번 의사면허를 따면, 그 면허는 평생 간다. 이제 조민이 환자를 보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7대 허위스펙자 조국 전 장관의 자녀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말라”고 지적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시비리,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딸 시험문제 유출, 성균관대 약대 교수의 자녀 논문대필 등 사례를 거론하며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법원에 조씨의 국시 필기시험 응시 효력을 정지하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각하했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지난 14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에 최종 합격자 명단이 전달되는 것은 한달여 후이기에 현재로서는 최종 합격 여부가 응시자 본인에게만 개별 통보된 상태이다. 지난해 하반기 실기 시험에서 2800여명의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하면서 이번 국시 합격률은 이례적으로 저조한 12.8% 수준에 그쳤다.“손주돌봄수당 최대 40만원 지급”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대표는 이날 ‘손주돌봄수당’ 수당을 월 40시간 기준 최대 4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직장 일 때문에 아이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숨쉬기도 힘든 외벌이 가정 등이 아이를 부모에게 맡길 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면서 “어르신께는 손주와 함께하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친가 외가 상관없이 주양육자인 조부모 한 분에게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원의 ‘손주돌봄수당’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멀리까지 와서 손주를 돌보시는 분들도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부모님이 반드시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대입시험 마스크 똑바로 안쓴 수험생 ‘실격’ 처리 논란

    日대입시험 마스크 똑바로 안쓴 수험생 ‘실격’ 처리 논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치러진 일본의 대학입학공통테스트(한국의 수능시험)에서 한 수험생이 마스크를 규정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쿄도내 한 고사장에서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쓰고 문제를 풀던 학생이 감독관들로부터 여러 차례 주의를 받고도 고쳐쓰지 않았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모든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대학입학공통테스트 1차 본시험은 16~17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됐다. 지리역사·공민, 국어, 외국어 등 과목 시험을 치르는 동안 각각의 감독관들이 6차례에 걸쳐 해당 수험생에게 “제대로 착용하라”고 주의를 주었고, 심지어 한 감독관은 휴식시간에도 추가로 경고를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6번째 주의를 줄 때에는 감독관이 “한번 더 주의를 받게되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고까지 했지만, 해당 수험생은 이에 따르지 않았다. 이에 감독관은 규정상 ‘고사장에서 감독관 등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라는 부정행위 요건에 부합한다며 전격 ‘실격’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실시된 이번 공통테스트에서는 수험생에게 사전에 ‘시험장에서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 전달돼 있었다”면서 “마스크에 과민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은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해당 수험생은 사전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독관의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했다는 지적에 대해 공통테스트를 주관하는 대학입시센터는 “수험생에게 여러 차례 사전에 주의를 준 만큼 감독자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감독관의 조치가 적절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고사장의 다른 수험생들에게 폐가 되기 때문에 감독관이 과감하게 잘 처리했다”, “코를 내놓고 숨쉬는 것이 정신집중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공통시험인 만큼 같은 조건을 적용받지 않으면 안된다”, “한두번도 아니고 6차례나 지적을 받고도 시정을 안했다면 어차피 시험에 대한 절실함이 떨어지는 학생 아닌가“, “감독관들이 주의를 6차례나 줄 것 없이 2번째 정도에서 실격처리했어야 한다”와 같은 의견들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존 레넌 ‘이매진’ 제작자-여배우 살해범 필 스펙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존 레넌 ‘이매진’ 제작자-여배우 살해범 필 스펙터

    존 레넌의 ‘이매진’을 프로듀싱했던 미국의 유명 음악제작자이자 2003년 할리우드 여배우 겸 모델 라나 클락슨을 살해한 혐의로 2009년부터 복역해 온 필 스펙터(82)가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 교정재활국은 “캘리포니아 헬스케어 시설 수용자인 필 스펙터가 16일 오후 6시 35분 외부 병원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선언됐다. 산호아킨 보안관실의 부검의가 공식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틀스를 비롯해 라이처스 브러더스, 이케(Ike), 티나 터너 등과 함께 일했던 고인은 1961년부터 1965년까지 톱 40에 든 노래 20곡을 제작했다. 그는 이른바 ‘사운드 오브 월’ 기법이란 것을 선보였는데 현악기와 관악기 연주를 따로 녹음해 소리의 층을 쌓아 오케스트라 소리처럼 만드는 방법으로 비치 보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많은 가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1980년대와 90년대 음악 활동을 그만 둬야 했다. 그러다 2003년 2월 캘리포니아주 알함브라 자택에서 클락슨이 머리에 총알을 맞은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칼과 가위가 난무하는 공포영화에 곧잘 출연했고 영화 ‘바버리안 퀸’에 주인공으로 나왔던 그녀는 몇 시간 전 나이트클럽에서 스펙터를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클락슨이 총에 입을 맞췄는데 그 순간 발사된 사고였다고 재판에서 주장했다. 하지만 네 여성이 스펙터는 술이나 약 기운에 취하면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곤 했다고 증언했다. 1심은 무효가 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급살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19년형을 언도받았다. 1939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러시아계 유대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소년이었을 때 아버지가 살해되자 어머니는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10대 시절 연주자로 밴드 ‘테디베어스’를 세 고교 친구들과 결성했다. 1958년 아버지의 묘비명 ‘투 노 힘 이즈 투 러브 힘(To know him is to love him)’ 앨범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밴드는 이듬해 해체됐다. 1961년 그는 자신의 레코드 레이블 ‘필리스(Philles)’를 만들어 걸그룹 ‘크리스털스’와 ‘로네츠’ 등의 음반을 제작해 1963년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와 ‘베이비 아이 러브 유(Baby I Love You)’ 등이 히트했다.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유브 로스트 댓 러빙 필링(You’ve Lost That Lovin‘ Feelin’)’과 ‘언체인드 멜로디’도 그의 손을 거쳤다. 비틀스의 마지막 앨범 ‘렛 잇 비’와 레넌의 솔로 앨범 ‘이매진’이 그의 프로듀싱 작품이었다. 1970년 비틀스 마지막 앨범을 제작하면서 초창기 로큰롤 사운드로 돌아고 싶던 폴 매카트니와 충돌을 빚었다. ‘롱 앤드 와인딩 로드’에 오케스트라 반주와 합창을 삽입한 것에 격분한 매카트니는 앨범 발매를 막으려고 하기도 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이상하고 괴이쩍은 그의 행동들이 알려졌다. 레너드 코헨이 앨범 ‘데스 오브 어 레이디스 맨’ 세션 작업을 할 때 그가 머리에 총을 겨누곤 했다는 일화가 대표적이었다. 로네츠의 리드싱어 베로니카 로니 베넷과 두 번째로 결혼했으나 1974년 이혼했다. 그녀가 1990년 쓴 자서전을 보면 그는 몇년이나 약물 남용을 부추겼고 살해하겠다고 겁을 주는가 하면 지하실에 유리로 덮인 관을 놔두고 그녀에게 들어가라고 했다. “70년대 초 (그를) 떠났을 때 그러지 않았다면 난 거기서 죽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몇주 뒤 정말로 클락슨이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스펙터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를 통해 “난 어느 정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악마가 내면에서 나와 싸운다”고 털어놓았다. 록밴드 블론디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스타인이 이 인터뷰 기사에 댓글을 달았는데 “1970년대 그의 집을 갔더니 문을 연 그의 한 손에는 마니슈비츠 와인 병이 들려 있었고, 다른 손에는 장전돼 있는 것 같은 45구경 자동소총이 들려 있었다. 오래 된 얘기다. 내 생각에 그는 미친놈이었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0만원짜리 가방…4주 걸린다더니 1년째 감감무소식”(종합)

    “200만원짜리 가방…4주 걸린다더니 1년째 감감무소식”(종합)

    미배송·환급 거부 등 4000건 접수“카카오톡·댓글로 주로 거래”“판매자 신원정보 알 수 없어” 2019년 3월 네이버 카페에서 196만 원을 주고 산 명품브랜드의 가방. 해외 배송이어서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가방은 오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한 상품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SNS 플랫폼 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396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미배송이 5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청약 철회 거부(19.5%), 품질 불량·미흡(7%), 폐업·연락 두절(5.8%) 등이었다. 상담 사례 가운데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 원 미만인 경우가 41.2%로 가장 많았다.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20.2%,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은 18.6%였다. 한 판매 사업자가 여러 상호를 사용하는 경우와 관련된 사례는 전체의 33%였고, 판매 사업자가 아닌 개인 간 거래는 5.9%를 차지했다.신원정보 알 수 없어…피해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워 개인 간 거래는 카카오톡이나 댓글로 많이 이뤄졌다. 이런 경우 판매자의 연락처 등 신원정보를 알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한 제품의 정보를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했는데, 이처럼 여러 단계의 거래 경로를 거치면서 사업자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생겼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인 SNS 플랫폼 운영자는 입점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등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피해구제 신청 대행은 소비자가 작성한 내용을 담당 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고,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도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국외 운영사업자는 이런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는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루어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채팅 화면 상단의 광고창을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3만 3000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 2개월이 지나도 물품이 배달되지 않아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다. 판매자는 배송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채팅창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었다. B씨는 2019년 3월 네이버카페에서 196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해외배송이라 배달에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새로운 쇼핑 창구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 거래가 도를 넘고 있다.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네이버 블로그·밴드·카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피해는 3960건 접수됐다. 배송 지연·미배송이 59.9%(23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청약철회 거부 19.5%(775건), 품질 불량·미흡 7%(278건), 폐업·연락 두절 5.8%(229건) 등이 뒤따랐다. 배송 지연은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고, 배송 지연 판매자들은 연락 수단인 채팅창 등을 차단했다. 상담 사례 중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1.2%(1132건)로 최다였고, 5만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20.2%(554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8.6%(510건)였다. 일부 판매자들은 한 제품을 여러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여러 단계의 거래 경로를 거치면서 사업자 정보와 연락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간 거래는 5.9%(235건)였고, 카카오톡이나 댓글로 많이 이뤄졌다. 이 경우 판매자 연락처 등 신원정보를 알 수 없어 피해 발생 때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인 SNS 플랫폼 운영자는 입점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등의 책임이 있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대행은 소비자가 작성한 내용을 담당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고,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도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국외 운영사업자는 이런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는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vs“뻔뻔함의 극치”…조국 딸 합격에 ‘시끌’(종합)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vs“뻔뻔함의 극치”…조국 딸 합격에 ‘시끌’(종합)

    野 “이제 정권은 ‘공정’ 입에 담지 마라”“개천 개구리·가재 얘기하더니…”“정작 자녀는 용으로”지지자들 “의사 되신 것 축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30)가 의사 국가고시(국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반기는 반응이 나왔지만,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온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결과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17일 국민의힘은 조씨의 국시 최종 합격 소식에 “이제 정권은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마라”고 날을 세웠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이 정권의 구호가 참으로 무색해지는 순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배 대변인은 “한 달 전 법원은 조 전 장관 자녀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대 스펙 모두를 위조·허위로 판단했다”며 “허위 경력이 들통나고도 기어이 국시에 응시한 조국 일가의 뻔뻔함도 이해 불가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입학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대학 측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사례에서는 재판에 넘겨지자마자 즉각 입학을 취소하거나 교육부까지 나서 자체 감사로 대학 측에 입학 취소를 요구한 전례가 있다. 정의의 잣대가 살아있는 권력을 분별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野 “청년들의 박탈감, 대통령 알고 계시나” 배 대변인은 “조 전 장관 일가가 빼앗은 그 자리는 의사가 되기 위해 밤낮을 지새우며 치열하게 공부한 청년들의 것”이라며 “불과 1.16점 차이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청년은 얼마나 큰 절망감을 느껴야 했을까”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은 청년들에게는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이야기하더니, 정작 자신의 자녀는 온갖 수를 써서 용으로 키워내고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의사 가운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의료계의 자조를 듣고 계시나. 청년들의 박탈감을 알고 계시나”라며 “조 전 장관에게 졌다는 마음의 빚, 국민에게는 조금도 느끼지 않는 것인지 국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근식 교수 “조국 가족 ‘엽기 패밀리’”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씨의 최종합격 관련해 정유라씨 사례를 언급하며 조국 가족을 ‘엽기 패밀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입시 비리와 형사처벌에도 진보 보수 차별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중졸이 된 정유라와 의사 국시에 합격한 조민, 감옥에 있는 최순실과 집에서 페북하는 조국, 뻔뻔함의 극을 달리는 조국 가족, 엽기 패밀리”라며 “의사 국시 합격했다고 축하 페북 올리는 조빠들과 조국 사수대들은 누구일까”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그들은 조국이 살아야 자신들의 이중적 삶이 합리화되는 입진보들”이라고 날을 세웠다.지지자들 “정정당당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 반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당원 모임’ 페이지에 “조민양 의사 국가고시 합격,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지지자들은 조씨의 합격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관련 기사 댓글에도 “노력으로 의사 되신 것 축하드린다” “정의로운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등 지지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에 들어간 의료계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던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그래도 그(조씨)는 의사 자격을 얻었다”고 했다. 이씨는 “그들이 그의 온 가족을 범죄자로 만들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불법 수사 불법 기소를 마음대로 하고 양심도 저버린 판결을 서슴없이 하는 와중에 얻은 결실이기에 축하를 받을 만하다”하고 강조했다. 또 그는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어떻게 자기 가족을 옭아매 왔는지, 그 모든 현장을 똑똑히 봐왔을 테니, 이제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할지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지기 바란다”며 “거짓말이 이기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의사로서 그의 앞날을 마음을 다해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재학 중인 조씨는 지난해 9월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 등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실기시험을 집단 거부할 당시 국시 실기시험을 치렀고, 지난 7~8일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6일, 조 전 장관 딸의 국시 응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낸 가처분 신청에 “조씨의 시험 응시로 인해 소청과의사회의 권리 또는 법률상 이익이 침해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딸 의사 국시 합격 소식...소청과의사회장 분노 “의사 가운 찢고 싶다”

    조국 딸 의사 국시 합격 소식...소청과의사회장 분노 “의사 가운 찢고 싶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그가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고마워요”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이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딸 조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6일 조 전 장관은 해당 사진과 축하 댓글 등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씨는 지난해 9월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 합격했다. 이어 지난 7~8일 치러진 필기시험도 최종 통과, 의사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 23일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딸 조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정경심 교수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씨의 응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조씨의 국시 필기시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요청할만한 당사자가 아니란 이유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지난 7~8일 조씨는 국시필기 시험을 봤다. 조씨의 의사 국시 합격 소식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13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의대에 부정 입학한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행세를 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게 된 사태에 대해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과 평등은 어디로 갔는가?”라 물으며 “부산대 총장·의전원장, 고려대 총장은 학교 명성에 먹칠했고, 우리 사회의 정의·공정·평등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어긴 범죄자와 공범에 다름 아니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친구야 오랜만!” 석 달 만에 만난 개와 소의 ‘찐우정’ (영상)

    “친구야 오랜만!” 석 달 만에 만난 개와 소의 ‘찐우정’ (영상)

    개 한 마리가 석 달 만에 ‘친구’를 만나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랑스러운 순간을 담은 영상이 재차 화제에 올랐다. 그 친구는 개가 아닌 이웃 목장에 사는 소 한 마리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틱톡에 공유돼 한 차례 관심을 끌었던 이 영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서만 9만9000회 이상 공유된 이 영상은 아일랜드 퍼매너주 매과이어스브리지에 사는 파블로라는 이름의 2살 된 골른레트리버 한 마리가 3개월 만에 만난 절친 젖소에게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담고있다.영상 속 파블로는 목장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돌담 위에 앉아 이 젖소의 얼굴을 계속해서 핥는다. 젖소 역시 답례로 파블로의 얼굴을 핥는 모습을 보인다. 그때 옆에 있던 아치라는 이름의 푸들 한 마리는 돌담에 앞다리를 올리며 이들의 아름다운 재회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애쓴다. 영상 게시글에 따르면, 파블로와 이 젖소는 지난해 8월 당시 기준으로 6개월 전 처음 만나 친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후 젖소는 특별한 사정으로 목장을 잠시 떠나 있어야 했다. 이후 영상을 촬영한 날 이들은 서로를 단번에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파블로의 주인이자 영상 게시자는 “이 젖소는 우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목장에 살고 있고 우리는 매일 가게에 갈 때마다 이 소와 만난다”면서 “파블로는 돌담에 뛰어올라 소들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때 송아지였던 이 소와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소가 파블로가 앉아 있는 돌담 쪽으로 다가오면서 이들은 점점 친해졌고 서로 알아보기 시작했으며 절친이 됐다”고 덧붙였다. 화제에 오른 이 영상은 조회 수가 220만 회가 넘고 좋아요(추천)를 31만 회 이상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에는 “이들의 우정이 사랑스럽다”,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동물들이 인간들보다 훨씬 더 낫다”, “바로 이것이 내가 채식주의자인 이유”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블레네이드 메이/틱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휘재 부인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 사과…“활동 접고 자숙”

    이휘재 부인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 사과…“활동 접고 자숙”

    방송인 이휘재씨의 아내 문정원씨가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에 사과한 데 이어 장난감 값 미지불 논란에 휘말렸다. 15일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에 댓글로 “2017년 에버랜드에서 문정원씨에게 당했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2개 판매해 3만 2000원이 나왔는데 (문정원씨가) 지금 지갑이 없다고 조금 있다 온다더니 밤까지 계속 기다려도 안 와서 제가 채웠다”며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제가 잘못이죠, 뭐”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정원씨가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도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봐요”라며 “자랑도 아니라 처음 말해본다”고 덧붙였다.이 글이 인터넷 상에 널리 퍼지면서 이른바 ‘장난감 먹튀(먹고 튀었다)’, ‘사실이라면 범죄’라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문정원씨는 소속사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문정원씨는 “글을 쓰시기까지의 마음도 쉽지 않으셨을텐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년의 시간 동안 힘드셨을 그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부주의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정원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피해 당사자와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문정원씨가 피해 당사자와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문정원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문정원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플로리스트이자 이휘재씨 아내로 유명한 문정원씨는 그 동안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쌍둥이 아들 등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최근 아랫집 이웃이 “아이들 몇 시간씩 뛰게 하실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라며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해 지탄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지자 그 동안 문정원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중 이휘재씨가 쌍둥이들과 집 안에서 뛰어다니며 야구를 하는 모습 등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문정원씨는 지난 12일 답글로 사과하면서도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 “죄송하다 말씀드려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 등 건물이나 피해 이웃 탓을 하는 듯한 내용으로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

    英서 1500원짜리 결혼반지 인기…“사랑에 가격 따위 상관없다”

    영국에서 1파운드(약 1500원)짜리 결혼반지가 시중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한 원파운드숍에 진열된 1파운드짜리 반지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원파운드숍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천냥백화점처럼 값싼 물건을 파는 곳이다. 수도 런던에 본점을 두고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파운드랜드’(Poundland)라는 원파운드숍에서는 다양한 1파운드짜리 상품을 판매한다. 워낙 싼 값이라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과자와 화장품 등을 폭넓게 취급한다.이 원파운드숍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프러포즈가 늘어나는 시기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간 한정으로 1파운드에 결혼 반지를 팔고 있다. 첫 해 불과 한 주 만에 결혼반지 2만 개가 팔리는 등 큰 호응이 있어 지난해에는 물량은 4만 개까지 늘려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이들 반지는 값싼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귀금속이 아니라 단지 금색이나 은색으로 도금한 것일뿐이다. 하지만 심플한 디자인부터 큐빅을 밖은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있어 나올 때마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의 경기 불황으로 이런 반지를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가게 진열대에는 이들 반지가 올라왔고 그 모습을 본 일부 사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머니 세이버 온라인(Money Saver Online)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 관련 사진이 공유된 게시물에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사랑한다면 결혼반지 가격 따위 상관없다”, “나도 값싼 결혼반지를 27년째 끼고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것 없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들 반지를 결혼반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네티즌은 “프러포즈할 때 잠시 사용하고 그후 함께 결혼반지를 고르러 가도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공유할 만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미국과 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반지의 가격을 월급 3개월치 정도라고 여겨왔지만, 이런 생각은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바뀌고 있다. 영국 결혼식 준비 정보 사이트 히치드(Hitched)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급여는 한 달에 2535파운드(약 380만원)이다. 즉 결혼반지를 월급 3개월치로 맞추려면 평균 7605파운드(약 1140만원)를 써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 같은 사이트가 2800쌍 이상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혼반지의 평균 비용은 2419파운드(약 363만원)로 월급 한 달치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대 바이오비옴, 설날 이벤트 진행

    서울대 바이오비옴, 설날 이벤트 진행

    서울대 바이오비옴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바이오비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번 설 명절도 온 가족이 모이는 대면모임이 축소될 전망이어서 온라인 구매를 통한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한국인 여성의 질내 존재 유산균 KBL674 포함 특허 유산균 3종과 여성을 위한 영양소 아연, 엽산이 함유된 M674 여성유산균을 비롯해 네이처 학술지 2천회 이상 다운로드 논문에 시상하는 TOP 100에 선정된 KBL674 유산균 배양액으로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이너워시 청결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L-테아닌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KBL396 균주가 함유된 M396 수험생, 직장인 유산균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선물세트 구입 고객에 한하여 고급 선물상자, 쇼핑백을 제공하며 청결제 구입 고객에게는 휴대용 키트를 증정한다. 한편, 서울대 바이오비옴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첫 론칭 기념 ‘서울대유산균 청결제 마이크로바이옴이너워시19,800원 무료배송’ 행사를 1월 19일(화) 저녁 8시부터 진행한다. 방송 중 댓글 참여자를 추첨해 이너워시 휴대용키트를 증정하는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비옴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원이 인정한 ‘박원순 성추행’, 검찰수사로 실체적 진실 밝혀내야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피해자가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판단을 내놓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그제 동료 여직원(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면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시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시장이 가한 성추행 판단의 근거로 피해자의 병원 상담·진료 내용을 거론했다. 재판부가 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피해자의 상담기록에는 박 전 시장이 야한 문자, 속옷 차림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사진을 보내달라’,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난 5개월여 동안 조사했지만 지난달말 박 전 시장 측근들의 성추행 방조혐의를 불기소 의견 송치하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그러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그 결과 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가려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검찰에 남 의원과 김 대표가 피소사실을 유출해 성추행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의 판단과 북부지검 등의 수사결과 등을 고려한다면, 박 전 시장의 무죄를 주장하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혐오·배척하는 2차 가해를 가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 피해자 변호인은 “피해자 실명과 얼굴 등이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다”며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법원에 “악성 댓글들을 보고 잠든 딸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정말 숨을 쉬지 않는지 확인하느라 잠을 잘 수 없다”는 탄원서를 냈을 정도다. 검찰은 피해자를 향한 뻔뻔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는 해괴망측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속히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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