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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민의 돋보기] 쇼트커트와 반바지, 그게 편하니까요

    [김유민의 돋보기] 쇼트커트와 반바지, 그게 편하니까요

    미용실을 갈 때마다 “저 쇼트커트 어울릴까요”라고 물어본다. 배우 틸다 스윈턴처럼 헐렁한 셔츠에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고 싶어서다. 원체 두껍고 반곱슬인 나의 머리카락은 원하는 머리 모양이 나오기 힘들다기에 질끈 묶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아주 짧게 머리를 자르고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인 헤어스타일에 사회는 편견을 바른다. 신부에게는 긴 머리가 당연시되고, 나이 든 사람의 화려한 염색은 흉하다는 말을 듣는다. 남성이 머리를 기르면 ‘언제 자르냐’고, 삭발을 하면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2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SNS 계정에는 찡그린 표정의 이모티콘과 “왜 머리를 자르냐”는 댓글이 달렸다. 안산 선수는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했다. 중계 영상에는 ‘쇼트커트하면 높은 확률로 페미니스트다. 쇼트커트한 여성은 걸러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댓글은 쇼트커트는 남성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쇼트커트를 한 여성은 페미니스트이며, 페미니스트는 혐오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사실이 아닌 편견으로 너무도 당당하게 낙인을 찍고 혐오를 한다. 걸러야 할 것은 이것이다.최근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노르웨이 여자 대표팀은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주고, 무엇보다 불편하다”며 규정인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 남성 선수들처럼 반바지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선수들에게 유럽핸드볼연맹은 선수 1명당 150유로씩 150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핸드볼협회와 미국 가수 핑크는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나섰다. 핑크는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한 노르웨이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유럽핸드볼연맹이야말로 성차별에 대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벌금을 대신 낼 테니 계속 싸워 달라”고 응원했다. 비치핸드볼을 비롯해 체조, 수영, 육상 등 노출 많은 경기복을 입는 여성 선수들이 성적 대상화되고 불법 촬영 피해를 입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하반신 노출이 많은 기존 유니폼 대신 하반신을 덮는 ‘유니타드’를 입고 등장한 독일 여자체조 대표팀 엘리자베스 자이츠는 “기존 유니폼을 더는 입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여성,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유니폼을 선택할지는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매일 바뀔 것이며, 경기 당일 무엇을 입을지는 그날 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기복을 선택할 수 있기를,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머리를 자르고 편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인스타그램 “신규 가입 10대 계정 비공개” 성인 접근 막는다

    인스타그램 “신규 가입 10대 계정 비공개” 성인 접근 막는다

    그루밍 등 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기존 가입자들도 비공개 전환 유도페이스북과 함께 청소년 광고 제한인스타그램이 새로 가입하는 10대 청소년 계정의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또 유해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올려 경고를 받은 성인의 미성년자 계정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온라인 그루밍 등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조치다. 인스타그램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주부터 서비스 국가에 따라 16~18세 미만 청소년 신규 가입자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는데, 이 경우 계정 사용자로부터 접근을 허락받은 사람만 게시물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미 전체 공개로 계정을 운영하는 기존 10대 가입자의 경우 비공개 계정 전환 방법과 장점을 안내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은 줄곧 온라인상 청소년의 안전과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청소년 사용자에게 낯선 성인이 접근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거나, 채팅으로 약점을 잡은 뒤 이들을 성적 노예나 돈벌이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이 13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뒤 정치권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방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유해 콘텐츠 등을 올려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은 성인은 미성년자 계정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된다. 인스타그램은 “실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도 18세 미만인지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게시물 중 생일 축하 글과 댓글에서 나이를 가늠하는 식이다. 또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함께 10대를 위주로 하는 타깃 광고에도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나이와 성별, 위치에 기반한 광고만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10대 사용자와 부모, 의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인스타그램 사용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숏컷과 반바지, 그게 편하니까요 [김유민의 돋보기]

    숏컷과 반바지, 그게 편하니까요 [김유민의 돋보기]

    미용실을 갈 때마다 “저 숏커트 어울릴까요”라고 물어본다. 배우 틸다 스윈튼처럼 헐렁한 셔츠에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고 싶어서다. 원체 두껍고 반곱슬인 나의 머리카락은 원하는 머리모양이 나오기 힘들다기에 질끈 묶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아주 짧게 머리를 자르고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인 헤어스타일에 사회는 편견을 바른다. 신부에게는 긴 머리가 당연시되고, 나이 든 사람의 화려한 염색은 흉하다는 말을 듣는다. 남성이 머리를 기르면 ‘언제 자르냐’고, 삭발을 하면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2관왕(혼성·여자 단체전)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SNS 계정에는 찡그린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왜 머리를 자르냐”는 댓글이 달렸다. 안산 선수는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했다. 중계 영상에는 ‘숏컷하면 높은 확률로 페미니스트다. 숏커트한 여성은 걸러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댓글은 숏컷은 남성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숏컷을 한 여성은 페미니스트이며, 페미니스트는 혐오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사실이 아닌 편견으로 너무도 당당하게 낙인을 찍고, 혐오를 한다. 걸러야 할 것은 이것이다.최근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노르웨이 여자 대표팀은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주고, 무엇보다 불편하다”며 규정이 정한 비키니 팬티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 남성 선수들처럼 반바지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노르웨이 선수들에게 유럽핸드볼연맹(EHF)은 선수당 150유로씩 1500유로(한화 약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와 미국 가수 핑크는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 핑크는 “성차별적 유니폼 규정에 항의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유럽핸드볼연맹이야말로 성차별에 대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내가 기꺼이 당신들의 벌금을 낼 테니 계속 싸워 달라”고 응원했다.비치핸드볼을 비롯해 체조, 수영, 육상 등 노출 많은 경기복을 입는 여성 선수들이 성적 대상화되고 불법촬영 피해를 입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하반신 노출이 많은 기존 ‘레오타드’ 유니폼 대신 하반신 전체를 덮는 ‘유니타드’를 입고 등장한 독일여자체조 대표팀 엘리자베스 자이츠는 “기존 유니폼을 더는 입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여성,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을 입을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유니폼을 선택할지는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매일매일 바뀔 것이며, 경기 당일 무엇을 입을지는 그날 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데 도움이 되는 경기복을 선택할 수 있기를,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머리를 자르고 편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조병규 측 “학폭 의혹 제기자, ‘허위사실’ 시인…사과문 보내”

    조병규 측 “학폭 의혹 제기자, ‘허위사실’ 시인…사과문 보내”

    배우 조병규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 작성자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27일 “당사는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위 사건 수사와 관련해 조병규는 자신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해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 또한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됐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사는 조병규 배우와 관련한 근거 없는 게시글 및 악성 댓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병규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조병규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하 HB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조병규 배우 관련 금일 보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배우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습니다. 위 사건 수사와 관련하여 배우 조병규는 자신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하여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 또한 사실임을 알려드립니다.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되었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소속사는 조병규 배우와 관련한 근거 없는 게시글 및 악성 댓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감사합니다.
  •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쓰였던 선수단 입장곡의 작곡자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과 중국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데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작곡가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차별 발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이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일본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주제곡 ‘서장: 로또의 테마’가 사용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행진곡 풍의 이 곡을 만든 사람이 스기야마 고이치(90)라는 골수 극우파 인사이기 때문이다. 스기야마는 ‘사랑의 푸가‘, ‘황갈색 머리의 처녀’ 등의 작곡으로 유명한 인물로 2018년 욱일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온 그의 행적과 발언 때문에 일본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그의 작품을 동원하는 것이 ‘다양성과 조화’를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가“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기야마는 극우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설립한 ‘국가기본문제연구소’ 회원으로 과거사를 왜곡하는 초중고 교과서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를 독려하면서 2012년에는 아베 신조의 총리 재집권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2007년 7월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만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과 및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방해공작을 주도했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그해 6월 14일 자민당 의원 등과 함께 ‘사실’(THE FACTS)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했다. 스기야마 등은 “위안부들이 ‘성의 노예’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 행위를 한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 많았다” 등 주장을 늘어놓았다. 당시 WP 신문 광고 비용을 전액 부담한 인물이 스기야마였다. 스기야마는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난징 사건 피해자가 30만명이라는 설 및 이에 기초한 일본군의 학살 행위는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광고를 뉴욕타임스(NYT) 등에 싣는 데도 발벗고 나섰다. 2015년에는 유튜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자민당 극우성향 의원 스기타 미오(54)가 “생산성 없는 동성애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세금을 쓰고 지원을 하는데, 대체 어디에 그런 명분이 있는가”라고 말하자 이에 동조한 뒤 한술 더떠 “동성애자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서 자살률이 6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막을 며칠 앞두고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52), 코미디언 고바야시 겐타로(48) 등 연출진이 학교 폭력, 유대인 학살 조롱 등 과거 언행이 문제가 퇴출당했다. 하지만, 스기야마는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된 이들 2명과 달리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사 댓글 등에는 “스기야마와 같은 사람의 작품을 쓰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비롯해 “한참 전에 잘못을 저질렀던 오야마다와 고바야시는 내치면서 현재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스기야마는 계속 기용하다니...”, “스기야마 본인도 그렇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대회조직위의 책임도 크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 편의점 CU 자체제작 웹예능 ‘쓔퍼맨’, 누적 조회수 200만 돌파

    편의점 CU 자체제작 웹예능 ‘쓔퍼맨’, 누적 조회수 200만 돌파

    편의점 CU가 지난달 선보인 자체제작 웹예능 ‘쓔퍼맨’(사진)이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쓔퍼맨은 래퍼 겸 예능인 데프콘이 슈퍼맨 복장으로 나와 CU에서 판매하는 각종 상품들을 배낭에 담은 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맞춤 상품을 판매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유튜브 73만회, 페이스북 29만회, 인스타그램 98만회 등 200만회를 넘겼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댓글이나 공감, 공유 등 게시물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을 수치화한 점수를 나타내는 ‘PIS’도 31만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시청자 7명 중 1명 이상은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라고 CU는 전했다. 다음달 30일에는 새로운 먹방 트렌드로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먹방도 선보인다.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유명 푸드 애니메이터와 협업해 CU의 인기 상품을 실감나게 먹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CU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6만명을 넘어선다. 편의점 업계 내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을 상품, 서비스 소개 통로로 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CU는 분석했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웹예능, 웹드라마 등의 다채로운 포맷으로 풀어낸 게 강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구독자와 친구처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1대1 남녀 동성 대결… 선수 수시 교체머리싸움·공격성 더해 정식 종목 추진‘발 펜싱’ 소극적 경기 바뀌는 계기로태권도 메달 결정전이 열리기 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는 색다른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바로 4대4 혼성전이다. 남녀 각 2인씩 모두 4명이 팀을 이뤄 맞붙는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이번 대회 시범경기로 준비했다.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이 목표다. 4대4 혼성전은 1대1 방식을 유지하되 선수가 수시로 바뀐다. 다만 같은 성별끼리만 대결해야 한다. 동성끼리 맞붙다가 밀린다 싶으면 감독은 다른 동성 선수를 내보내 상대하게 하거나 이성 선수를 올려 상대도 강제로 선수를 교체하게 유도한다. 실시간으로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짜야 해서 머리싸움이 치열하다. 이 규칙은 선수들을 전투적으로 만든다. 무대에 오른 선수는 주어진 시간 동안 상대를 내몰지 않으면 자신이 교체될 수밖에 없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 선수가 빠르게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혼성전은 격투 종목의 재미 요소인 속도감과 타격감을 두루 갖췄다. WT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평등 기조에 맞춰 혼성전을 정식 종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면 방송 중계로 보이는 태권도는 이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서로 달라붙은 채 머리를 터치하고자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한다. 격투 종목의 묘미 중 한 가지가 거리를 둔 상태로 엿보다 상대에게 강력한 한 방을 먹이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태권도는 선수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한쪽 발을 들고 상대의 몸통을 터치하려는 자세는 ‘발 펜싱’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현실적으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경기에서 선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날아차기,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이 동반된 태권도를 기대하는 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 결과가 나오면 “태권도 재미없다”는 댓글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종주국인 만큼 조금 더 예민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선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은 뼈아프다. 같은 종목인데 게임의 방식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고민해 볼 대목이다. 25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태권도 간판 이대훈도 “조금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개선이 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 ‘30초 휙터뷰’로 외교 핵심현안 설명… SNS 활용 국민 곁으로

    ‘30초 휙터뷰’로 외교 핵심현안 설명… SNS 활용 국민 곁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도쟁점·현안 좇는 언론의 관심 얻기 어려워중남미·아프리카 등 출장 목적 밝힌 영상실무 담당자가 인스타그램에 정책 홍보“미래의 강경화 장관” 등 응원 댓글 달려‘외교 다변화.’ 최근 외교부 내에선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준 교훈이기도 한데, 외교 다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 정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더라도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동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게 외교부의 또 다른 고민이다. 외교부 17층(장차관 집무실)에선 정책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공보’다. 당위성만으로 접근했다가는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기는커녕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젊은 외교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교를 알리기 시작했다. ●‘당국자’ 익명에 숨지 않고 이름 걸고 설명 지난달 5일 외교부 인스타그램에 ‘휙터뷰’(휙 하는 순간 끝나는 30초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멕시코 등 중남미 4개국과의 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로 향하는 사절단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외교부 중남미협력과의 ‘새내기’ 서연수 사무관이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마이크를 잡고 30초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이번 출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실 서 사무관의 설명은 지난달 3일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 자료에 있는 내용이다. 자료에 더 상세한 내용이 담겼지만 뜨거운 쟁점·현안에 주목하는 언론의 특성상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실무 담당자가 ‘외교부 당국자’라는 익명에 숨지 않고 실명으로 자신감 있게 설명을 하니 30초 미션을 완수하진 못했어도 눈길을 끌기엔 충분했다. 2만 7000여명이 본 이 영상에는 “좋은 콘텐츠 잘 봤다”는 후기부터 “미래의 강경화 장관”이라는 덕담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한국 선진국 지위 변경 의미’ 30초에 못 담아 외교부가 휙터뷰를 시도한 건 직업 외교관이라면 자신이 맡은 일을 30초 안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온전히 설명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지난 7차례 휙터뷰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7일 2차관을 지낸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한국이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변경된 의미를 30초 안에 담아내려고 분투했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5일 아프리카1·2과의 김연정 행정관과 송영택 사무관은 각각 20초 안에 경제외교조정관의 수단 방문, 다자외교조정관의 민주콩고(DRC)·콩고·가나 등 3개국 방문 의미를 완벽하게 설명해 냈다. 이 영상은 1만 8500명이 넘게 봤다. 내친김에 아프리카2과의 김현영 행정관이 민주콩고 현지에서 수도 ‘킨샤사’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 ‘고공 휙터뷰’에 도전했고, 그 역시 성공했다. 홍보 베테랑답게 오는 12월 서울서 열리는 ‘제5차 한·아프리카 포럼’까지 깨알 홍보했다. ●외교는 지속적 설명·국민 반응 받는 작업 필요 외교부 내에도 홍보에 대한 물음표를 지닌 인사들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본연의 업무보다 ‘포장’에 더 신경을 쓰는 걸 경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 정책은 방향을 잘못 설정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외교부의 한 간부는 26일 “외교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연속이라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외교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이 시점에 왜 출장길에 오르는지 진정성 있게 설명한다면 국민들도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 ‘징역 2년’ 김경수 재수감…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징역 2년’ 김경수 재수감…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재수감되기 전 창원교도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며 발언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 ‘징역 2년’ 재수감되는 김경수 “반드시 제자리로”

    ‘징역 2년’ 재수감되는 김경수 “반드시 제자리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되기 전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장에는 오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이 김 전 지사를 응원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당, 김 전 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맞불을 놔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경찰이 통제해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창원 뉴스1
  •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이재명·추미애 “법사위장 양도 철회해야”김두관 “호남불가론 악마의편집” 李 두둔이낙연·정세균 지역주의 한목소리 비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 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드루킹의 댓글 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재수감되자 민주당 측과 야권의 입장이 갈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경수 지사께서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김 지사가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똑같은 말을 했다. 김 전 지사가 수감된 창원교도소까지 다녀온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가 무엇인지, 개인적 부정비리도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선거브로커 같은 자 잘못 만나 하지도 않은 일로 치러야 할 시련으로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김 전 지사가 구속 수감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단체인)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윤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핵심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고, 그로 인해 오래도록 탄압받았다며 선거에서의 여론조작을 막는 게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에서 패배한 문 대통령이 재기하여 결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계기’였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 후보는 “이기기만 하면 적발되어도 ‘남는 장사’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면서 “여론조작 세력이 정권이 바뀌어 단죄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심한 여론조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일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26일 윤 후보에게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에 나섰다. 이 지사는 윤 후보의 김 전 지사 판결에 대한 주장이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2년 3개월여만에 재수감됐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김 전 지사는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저보고 왜 거기에 대해 의견이 어떤지 묻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지지·반대세력 교도소 앞 맞불 집회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지지·반대세력 교도소 앞 맞불 집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대법원이 지난 21일 징역 2년형 원심을 확정한 뒤 5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지사 관사를 떠나 30분쯤 뒤인 12시 50분쯤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에 도착했다. 가족 및 측근들과 개인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김 전 지사는 차에서 내린 뒤 잠깐 정문밖으로 나와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면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도청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남도청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인사말를 전했다. 그는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난 3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여러분 어깨에 짐으로 남기고 떠난다. 앞으로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4분여에 걸쳐 인사말을 전한 뒤 교도소 정문안으로 들어가 가족, 측근 등과 손을 잡고 껴안으며 인사를 나눈 다음 교도소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창원교도소 정문앞에서는 오전부터 김 전 지사 지지단체와 반대단체 회원 100여명씩이 모여 김 전 지사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글이 적힌 긴 손수건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 응답하라’, ‘응답하라 청와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김 전 지사가 탄 차량이 교도소 정문앞에 도착하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지사 차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접근하는 반대단체 회원을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반대 단체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교도소 주변에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3개 중대와 교통정리 1개 중대 등을 배치했다. 현장 집회는 김 전 지사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별다른 마찰 없이 끝났다.이날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과 고민정 국회의원이 김 전 지사를 창원교도소 까지 배웅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뒤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법정구속돼 복역한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 653일을 복역해야 한다.
  • [포토] ‘수감 전 포옹’ 김경수 전 지사 부부

    [포토] ‘수감 전 포옹’ 김경수 전 지사 부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년 실행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2021.7.26 연합뉴스
  •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야권 내부서 윤석열 향한 비판 고조“당시 수사 의지 전혀 보이지 않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수사를 방관해 현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이른바 ‘원죄론’이다.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수사를 방치한 이유가 증거 부족이었는지 ‘청와대 눈치 보기’였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파 관련 댓글 사건에 조자룡 헌 칼 다루듯 무섭게 휘둘렀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은 수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 사건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지금 와서 그 사건 판결을 두고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데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드루킹 여론조작’ 김경수 재수감 “진실 바뀔 수 없다”

    ‘드루킹 여론조작’ 김경수 재수감 “진실 바뀔 수 없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마지막 인사“외면당한 진실 제자리로 돌아올 것”“남은 가시밭길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21일 대법원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 이후 5일 만이다. 대검으로부터 김 전 지사 형 집행을 위임받은 창원지검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김 전 지사에게 출석할 것을 지난 22일 통보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정오를 조금 넘겨 경남지사 관사를 나와 창원교도소에 12시 50분쯤 도착했다. 김 전 지사는 승용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잠시 뒤 나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제가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지고 가겠다”고 전했다. 또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험난한 길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함께 비를 맞아준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경남 도정을 지켜준 도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없더라도 경남,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되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게 주어진 2년의 시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교도소로 들어갔다. 한편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기다리겠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와대가 응답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중대범죄 여론조작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포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창원교도소 재수감

    [포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창원교도소 재수감

    댓글 여론조사 혐의로 2년 실행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수감을 위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6 연합뉴스
  • 선수들에 “머리 짧으면 다 페미”… ‘숏 커트’ 인증으로 맞서다[젠더하기+]

    선수들에 “머리 짧으면 다 페미”… ‘숏 커트’ 인증으로 맞서다[젠더하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여성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사상 검증’에 여성들이 ‘숏 커트 캠페인’으로 맞서고 있다.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성_숏컷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제안했다. 한씨는 “스포츠 선수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머리를 자르나요?’, ‘혹시 페미인가요?’ 등의 몰상식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숏컷 여성들이 무대에 서고, 가시화 되어야겠다”고 썼다.이는 네이버의 올림픽 중계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머리가 짧은 여성 선수들에 대한 ‘페미 낙인’ 발언에서 비롯됐다. 중계 댓글창에는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 출전한 박희문 선수를 향해 ‘숏컷(숏 커트)하면 다 페미임’, ‘여자 숏컷은 걸러야됨. 그래도 국대(국가대표)니까 봐줌’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양궁 2관왕에 등극한 안산 선수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왜 머리를 자르나요?”라는 댓글에 안 선수가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여성들이 자신의 숏 커트 머리를 인증하며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긴 머리로 태어나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더운 날씨 짧머(짧은 머리) 최고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집에서 셀프로 숏 커트 머리를 자르는 방법을 담은 유튜브 영상 링크가 공유되기도 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트위터 상에서 27일 오전 기준 5800회 가량 인용됐다. 한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숏커트 인증 사진을 통해서,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와 생각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것에 항의하고, 숏커트인 선수들 포함 한국의 여성들이 혹시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가시화하여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발의 자유를 얘기하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건 ‘페미 아니야?’라는 말이 왜 공격이 되는지, 여성 인권을 주장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지향을 왜 숨겨야 하는지에 주목하고, 그럼 당신은 여성인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돌려줘야 할 것 같다”며 “남성들의 저런 반응이 왜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한지에 대한 반증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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