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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재 “외화 밀반출 검색, 위탁받은 적 없다” 반박

    이학재 “외화 밀반출 검색, 위탁받은 적 없다” 반박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화 밀반출 검색은 인천공항공사가 위탁을 받아서 한다’는 발언에 대해 “위탁받은 적 없다”며 반박했다. 이 사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고 인천공항공사는 (관세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업무 협조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MOU는 협력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이와 달리 위탁은 법령 혹은 계약에 따라 업무를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것으로 법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말하는 MOU는 지난해 8월 5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세관이 체결한 것으로, 양 기관이 ‘미화 1만불 초과 외화’의 검색 주체를 인천공항공사로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 사장은 “외환 불법반출 관련 (인천공항공사가) 법적 권한과 책임이 없어서 MOU를 체결, 유해물품 보안검색시 관세청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드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외환 밀반출 검색 책임은 인천공항공사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청장은 (외환 반출 검색 업무를) 인천공항공사가 한다고 했다”며 “MOU를 맺고 인천공항공사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1만 달러 이상 외환 반출 문제는 인천공항공사가 검색을 대신 한다”며 “이걸 댓글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영국 관광객이 필리핀 해변에서 맹독을 지닌 ‘푸른고리문어’를 아무렇지 않게 만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줄도 모른 채 촬영했다가 댓글로 쏟아진 경고를 보고서야 소스라치게 놀랐다. 1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앤티크 로드쇼의 저널리스트이자 유리 역사학자인 앤드루 맥코넬은 최근 SNS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죽음에 근접한 조우”라고 표현했다. 맥코넬은 “집에서 1만 1000㎞ 떨어진 곳에서 혼자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며 “하지만 어제 겪은 죽음과의 조우만큼 극단적인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필리핀에서 아침 해변 산책을 하던 중 흥분한 아이들 무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맥코넬은 “아이들이 ‘아기 문어’를 잡았다며 서로 주고받으며 놀고 있었고, 그것을 바위 웅덩이에 풀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 하며 영상을 찍은 뒤 문어를 발견한 아이에게 돌려줬고, 그 아이는 문어를 성게 껍데기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맥코넬은 이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의 위험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공포에 질린 댓글들이 쏟아지자, 그제야 자신이 만진 것이 푸른고리문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푸른고리문어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해양 생물 중 하나다. 평소에는 온순하고 연한 갈색이나 짙은 노란색을 띠지만, 위협을 느끼면 몸에 파란색으로 빛나는 고리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길이 4~6㎝에 불과한 작은 크기 탓에 물려도 처음에는 상처가 작고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독이 퍼지면 호흡 정지, 심부전, 실명,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질식사에 이를 수 있다. 이 문어 한 마리가 지닌 독은 단 몇 분 만에 성인 26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맥코넬이 목숨을 건진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는 순간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었다. 당신이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맥코넬에게 그 지역에 있는 동안 또 다른 맹독성 수중 생물인 스톤피시도 쓰다듬어 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업무보고) 여긴 정치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 색깔로 누굴 비난하고 불이익을 줬나. 유능하면 상관없이 쓴다”고 말했다.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논쟁을 벌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행정 영역에서는 허위보고해서는 안 된다. 제가 모른다고 야단쳤나.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며 “아무리 강조해도 정치물이 들었는지 그런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을 겨냥한 이 대통령은 “이 자리는 행정을 하는 자리”라며 “여기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 영역이다.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왜 그렇게 악용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지난해 MOU(업무협약)를 맺고 만 달러 이상 외화반출을 대신 검색한다는 걸 기사 댓글 보고 알았다”며 “그런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 자기가 하는 거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계속하는데 결국 제가 기사보다가 댓글이 있더라. 대중들이 다 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뭐 범죄를 대통령이 가르치려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 댓글에 다 나온다”며 “국민이 저걸 다 봤는데 뭘 새로 가르치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작심한 듯 “누가 그런 얘기도 하더라. ‘사랑과 전쟁’(드라마)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하더라”라며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보고 있다. 업무보고 공개하는 것도 그런 것으로 우리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 행정의 원칙 법에 있다. 공개하는 것을 왜 탐탁지 않아 하느냐”며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관련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술자리의 담소를 나눈 것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정치적 갈등 속에서 대응하는 것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놓고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틀려도 괜찮은데 정치 세계에선 조금 다르다.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권한을 행사하면서 온갖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열심히 (그만두고) 나가서 돈 벌어라”라며 “공직자들이 그러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과 관련해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업무보고가 끝날 때쯤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에서 책 전수 개장검사는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의 지시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 日 영어실력 123개국 중 96위…“10년 만에 최악” 왜? [핫이슈]

    日 영어실력 123개국 중 96위…“10년 만에 최악” 왜? [핫이슈]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업들이 영어 사용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다 학교에서는 문법 중심의 고루한 교육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6일 사우스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교육회사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조사 대상 123개국 중 96위로 사상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86위)보다 낮은 수준이며 5개 숙련도 중 가장 낮은 ‘매우 낮음’ 단계로 강등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은 라오스, 부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과 비교해도 순위가 낮았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위권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이었다. 일본은 2011년만 해도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중 14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보고서는 일본인은 말하기나 쓰기보다 읽기나 듣기 능력이 높았다고 전했다. 영어를 이해하긴 하지만 완벽히 마스터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비효율적인 교육과 번역 앱 등 기술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본의 영어 능력이 쇠퇴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영어 교육을 담당했던 케이틀린 푸자르는 “2016년만해도 일본에서는 초등 5학년 때부터 영어 교육이 시작됐다”며 “2019년이 돼서야 3학년으로 시기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직전 영어 교육 붐이 일었으나 “학생들은 이미 지난 4년 동안 배운 숫자, 색상, 알파벳 학습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말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도록 장려하는 대신 완벽한 문법과 정확성에 중점을 둔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이 지루하다고 여겼다”고 분석했다. 와타나베 마코토 분쿄대 교수는 “일본의 영어 실력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필요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실력이 떨어져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기업들도 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영어에 관심 없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써야 할 때 챗GPT같은 앱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다”도 했다. 임금 정체와 엔화 약세로 어학 연수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F는 “한 뉴스 사이트 댓글엔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지만 간단한 대화조차 할 수 없다’는 한탄도 나왔다”며 “일본 학생들은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일본어로 영어에 대해 말하는 선생님의 말을 듣는다. 전체 교육 커리큘럼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 日 영어실력 123개국 중 96위…“10년 만에 최악” 왜?

    日 영어실력 123개국 중 96위…“10년 만에 최악” 왜?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업들이 영어 사용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다 학교에서는 문법 중심의 고루한 교육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6일 사우스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교육회사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조사 대상 123개국 중 96위로 사상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86위)보다 낮은 수준이며 5개 숙련도 중 가장 낮은 ‘매우 낮음’ 단계로 강등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은 라오스, 부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과 비교해도 순위가 낮았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위권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이었다. 일본은 2011년만 해도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중 14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보고서는 일본인은 말하기나 쓰기보다 읽기나 듣기 능력이 높았다고 전했다. 영어를 이해하긴 하지만 완벽히 마스터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비효율적인 교육과 번역 앱 등 기술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본의 영어 능력이 쇠퇴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영어 교육을 담당했던 케이틀린 푸자르는 “2016년만해도 일본에서는 초등 5학년 때부터 영어 교육이 시작됐다”며 “2019년이 돼서야 3학년으로 시기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직전 영어 교육 붐이 일었으나 “학생들은 이미 지난 4년 동안 배운 숫자, 색상, 알파벳 학습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말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도록 장려하는 대신 완벽한 문법과 정확성에 중점을 둔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이 지루하다고 여겼다”고 분석했다. 와타나베 마코토 분쿄대 교수는 “일본의 영어 실력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필요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실력이 떨어져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기업들도 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영어에 관심 없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써야 할 때 챗GPT같은 앱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다”도 했다. 임금 정체와 엔화 약세로 어학 연수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F는 “한 뉴스 사이트 댓글엔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지만 간단한 대화조차 할 수 없다’는 한탄도 나왔다”며 “일본 학생들은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일본어로 영어에 대해 말하는 선생님의 말을 듣는다. 전체 교육 커리큘럼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 “스쿨존 제한속도 20㎞/h로 강화” 운전자들 난리 났는데…경찰청 “가짜뉴스”

    “스쿨존 제한속도 20㎞/h로 강화” 운전자들 난리 났는데…경찰청 “가짜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 속도가 하향 조정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과 이미지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청이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정 계획이 있거나 개정 중이 아닌, 허위사실(거짓)이거나 과장된 내용”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교통법규 개정과 관련한 허위 사실이 확산해 운전자들의 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온라인에서는 ‘2026 달라지는 교통법규’, ‘꼭 알아야 하는 2026년 바뀌는 교통법규’ 등의 제목으로 총 8가지 항목을 담은 인포그래픽 형태의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여기에는 ▲스쿨존 제한속도 30㎞/h→20㎞/h로 하향 조정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접근만 해도 정지 또는 서행 의무 ▲전동킥보드 운전 가능 연령 만 18세 이상으로 상향 ▲음주운전 단속기준 혈중알코올농도 0.03%→0.02%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에서 만든 인포그래픽처럼 정교하고 자세하게 만들어진 탓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마치 기정사실처럼 확산하며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까지 벌어졌다. 한 인천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스쿨존 20㎞/h 제한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행정”이라는 내용이 글이 올라와 1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새벽 시간대 단속은 하지 말아달라”, “스쿨존이 너무 무섭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스쿨존 제한속도 하향’에 대해 “스쿨존 제한속도를 법적으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면서 “이미 도로교통법에 따라 일부 구간만 20㎞/h로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운전 가능 연령 상향 조정이나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 자전거 도로 주정차 시 즉시 견인, 고령 운전자 갱신 기준 강화 등 해당 이미지에 담긴 내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다만 횡단보도에서는 스쿨존 내 신호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만 보행자가 있는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해야 하므로 일부 사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무인 단속 장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서울 강남구 국기원 사거리에서 꼬리물기에 대해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차로 변경이나 안전거리 위반 행위에까지 무인 단속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 ‘실내 흡연’ 유학생들 쫓아낸 대학교…“중국 국적” 밝히자 벌어진 일

    ‘실내 흡연’ 유학생들 쫓아낸 대학교…“중국 국적” 밝히자 벌어진 일

    숭실대학교가 기숙사(레지던스홀) 규정을 위반한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징계 사실을 공고하면서 해당 학생들의 국적을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징계 사유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밝혀 유학생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숭실대 레지던스홀은 지난 8일 ‘실내 흡연 금지’ 규정을 어긴 학생 2명을 기숙사에서 쫓아낸다는 내용의 징계 공고문을 부착했다. 공고문에는 징계 일자와 처분 내용, 위반 사유 등이 적혀 있었다. 기숙사 규정에 따르면 생활관 내 흡연 사실이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강제 퇴사 징계를 받는다. 해당 학생 2명은 모두 두 차례 이상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건 징계 대상자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표기한 점이다. 기숙사 공고문에 담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는 다른 대학교와 달리, 숭실대는 국적을 공개함으로써 출신국이 다른 학생들 간 갈등을 은연중에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를 두고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내 숭실대 자유게시판에선 ‘혐중 정서 자극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해당 공고문이 에브리타임에 퍼지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을 향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댓글에는 조롱 섞인 반응과 혐오 표현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숭실대 측은 국적 표기가 의도된 차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중국 유학생을 망신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국적을 게시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그간 공고문을 띄울 때 줄곧 국적을 표기해 왔는데 문제가 됐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국적 표기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학교 측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앞으로 공고문에서 국적 정보를 빼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장윤정 “노동부 신고당할 수도”…박나래 논란 속 재조명

    장윤정 “노동부 신고당할 수도”…박나래 논란 속 재조명

    코미디언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가수 장윤정이 매니저의 근무 시간을 존중하는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공개된 영상에서 장윤정은 식사 자리에서 술을 곁들이던 중 매니저에게 대리운전 기사를 부를지를 물었다. 매니저가 이를 사양하자 장윤정은 “2분 줄 테니 고민해 봐라”고 말하며 선택권을 넘겼다. 이후 장윤정은 “댓글을 보면 매니저와 같이 술을 마시고 매니저가 대리기사를 부르는 걸 신선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술 마시는데 매니저에게 기다리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를 먼저 보내고, 본인이 알아서 귀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고용노동청 같은 곳에 신고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사적인 심부름 강요와 24시간 대기 등을 문제 삼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한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인식이 정상” “장윤정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연예인에 따라 매니저 처우가 달라진다” “매니저 근무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다소 뚱뚱, 재산은 2조원” 30대男 결혼 광고 올리자…SNS 난리, 무슨 일

    “다소 뚱뚱, 재산은 2조원” 30대男 결혼 광고 올리자…SNS 난리, 무슨 일

    중국의 한 억만장자 투자자가 소셜미디어(SNS)에 결혼 상대를 구한다는 광고를 올려 화제다. 그는 자신이 “다소 뚱뚱하지만 재산이 2조원에 달한다”면서 헌신적인 여성을 찾는다고 밝혔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결혼 광고를 올려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1990년대생 전문 투자자로 10개 이상의 상장기업에서 개인 대주주 10위 안에 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업계에서 유명한 투자자 류신이며, 순자산이 100억 위안(약 2조 874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류신은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을 뛰어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광고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삶을 바꾸는 선택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이라는 버핏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류신은 2018년 가족 문제를 겪은 이후 일에만 몰두했으며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연애 뇌’를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애 뇌는 사랑에 비이성적으로 빠지는 사람을 묘사하는 중국의 유행어다. 그는 이러한 특성이 투자 경험에서 비롯됐다며,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극도로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류신은 미래의 배우자 역시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알고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연애 뇌를 가진 사람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경제적으로 동등한 상대를 찾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 명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향인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와 저장성 항저우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도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오른 류신의 사진에는 그가 명품 브랜드 셔츠를 입고 롤스로이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다소 뚱뚱하지만 분명히 못생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류신은 광고에 개인 채팅 앱 계정과 SNS 계정 정보를 남겼다. 그는 매일 수백 건의 친구 요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광고와 후속 게시물에는 각각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정보와 사진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사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류신이 투자업계에서 투자자들을 꾀어 하락장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이번 결혼 광고도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또 다른 수법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다른 누리꾼은 류신 정도의 재력이라면 고급 중매 행사에서 얼마든지 적합한 여성을 찾을 수 있을 텐데 굳이 SNS에 광고를 올린 것은 다른 속셈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류신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며 시장 조작은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심으로 아내를 찾고 있으며, 관계가 성사되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계 최초 AI 데이트 카페 등장

    세계 최초 AI 데이트 카페 등장

    세계 최초 ‘AI 데이트 카페’가 곧 뉴욕에서 문을 엽니다. AI 데이팅 앱 EVA AI가 선보이는 이 팝업 공간은 이용자가 직접 만든 AI 연인과 현실 세계에서 실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인데요.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늑한 조명, 1인 전용 테이블,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마련된 이 공간에서는 마치 진짜 데이트처럼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EVA AI 앱에서 자신의 AI 연인을 만들고 커스터마이징한 뒤, 앱 내에서 카페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데이트 당일에는 휴대폰을 들고 혼자 카페에 방문해 AI 연인과 시간을 보내면 되죠. 정확한 위치와 오픈 날짜는 12월 공식 개장을 앞두고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I 데이트 카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알려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가장 불쾌한 세 장”…엡스타인 자료 공개에 美 여론 ‘폭발’

    “가장 불쾌한 세 장”…엡스타인 자료 공개에 美 여론 ‘폭발’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유산에서 확보한 사진 19장을 추가 공개하자, 미국 온라인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버즈피드가 “가장 불쾌한 세 장”으로 지목한 이미지가 퍼지면서 야후뉴스에는 댓글이 3600개 넘게 달렸다. 버즈피드는 14일(현지시간) 이번에 공개된 사진 가운데 특히 논란이 된 세 장을 꼽았다. 첫 번째는 골이 진 검은 장갑을 낀 손이 침대 위에 놓인 사진이다. 온라인에서는 “피해자 학대 도구 아니냐”, “단순한 장식일 리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두 번째는 ‘죠브레이커 개그’라는 이름이 적힌 제품의 주의문 사진으로, “사용 시 질식 위험이 있으며, 방치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겨 있다. 버즈피드는 이 사진이 성적 통제나 강제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풍자용 피임 기구로, 포장에는 “아임 휴우우우즈!(I’m HUUUUGE!)”라는 문구와 4.50달러 가격표가 함께 보인다. 민주당이 공개한 자료 중 트럼프 이름이 직접 등장한 유일한 물품으로, SNS에서는 “트럼프 피임 기구? 충격이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번 공개분에는 치과용 의자와 인체 가면이 걸린 방, 그리고 ‘권력’, ‘기만’, ‘정치’ 등의 단어가 적힌 칠판도 포함됐다.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의 개인 소유 건물 내부로 추정되며, 그의 통제 욕구와 권력 집착을 보여주는 단서로 해석됐다. 야후뉴스에는 하루 만에 36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공화·민주당을 가리지 말고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이었다. 한 이용자는 “권력자들이 법 위에 있다면 정의는 없다”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누구든 이 범죄에 가담했다면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진들은 엡스타인과 세계 주요 인사들의 관계를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며 “백악관의 은폐는 이제 끝나야 한다. 법무부는 모든 자료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과 피플, 버즈피드까지 잇따라 보도가 이어지면서 엡스타인 사건은 정치권을 넘어 미국 사회 전반의 권력과 성범죄 문제로 번지고 있다.
  • [포착] “트럼프 피임기구?”…엡스타인 자료 공개에 美 여론 ‘폭발’

    [포착] “트럼프 피임기구?”…엡스타인 자료 공개에 美 여론 ‘폭발’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유산에서 확보한 사진 19장을 추가 공개하자, 미국 온라인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버즈피드가 “가장 불쾌한 세 장”으로 지목한 이미지가 퍼지면서 야후뉴스에는 댓글이 3600개 넘게 달렸다. 버즈피드는 14일(현지시간) 이번에 공개된 사진 가운데 특히 논란이 된 세 장을 꼽았다. 첫 번째는 골이 진 검은 장갑을 낀 손이 침대 위에 놓인 사진이다. 온라인에서는 “피해자 학대 도구 아니냐”, “단순한 장식일 리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두 번째는 ‘죠브레이커 개그’라는 이름이 적힌 제품의 주의문 사진으로, “사용 시 질식 위험이 있으며, 방치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겨 있다. 버즈피드는 이 사진이 성적 통제나 강제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풍자용 피임 기구로, 포장에는 “아임 휴우우우즈!(I’m HUUUUGE!)”라는 문구와 4.50달러 가격표가 함께 보인다. 민주당이 공개한 자료 중 트럼프 이름이 직접 등장한 유일한 물품으로, SNS에서는 “트럼프 피임 기구? 충격이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번 공개분에는 치과용 의자와 인체 가면이 걸린 방, 그리고 ‘권력’, ‘기만’, ‘정치’ 등의 단어가 적힌 칠판도 포함됐다.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의 개인 소유 건물 내부로 추정되며, 그의 통제 욕구와 권력 집착을 보여주는 단서로 해석됐다. 야후뉴스에는 하루 만에 36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공화·민주당을 가리지 말고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이었다. 한 이용자는 “권력자들이 법 위에 있다면 정의는 없다”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누구든 이 범죄에 가담했다면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진들은 엡스타인과 세계 주요 인사들의 관계를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며 “백악관의 은폐는 이제 끝나야 한다. 법무부는 모든 자료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과 피플, 버즈피드까지 잇따라 보도가 이어지면서 엡스타인 사건은 정치권을 넘어 미국 사회 전반의 권력과 성범죄 문제로 번지고 있다.
  •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부산 겨울 명물 산타버스...9년만에 화재민원에 운영중단

    부산 겨울 명물 산타버스...9년만에 화재민원에 운영중단

    겨울철 부산 도심의 명물로 자리 잡았던 ‘산타 버스’가 안전 문제를 우려한 민원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14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산타 버스 4개 노선(187번·508번·3번·109번)과 인형 버스(41번)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다. 산타 버스는 부산의 한 버스 기사가 연말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며 버스 내부를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민 것을 시작으로 9년간 이어져 왔다. 승객들의 호응속에 점차 노선과 참여 버스가 늘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철거는 산타 버스 내부 장식품이 화재 위험이 높아 보인다는 민원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시가 해당 버스 운영회사에 철거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9년간 산타 버스를 운영해 온 187번 버스 기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유명해지니까 그만큼 싫어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며 “그동안 저와 저의 산타 버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산타 버스 운영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특별한 버스였다”는 댓글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 정작 한국은 “이게 평년 수준?”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 정작 한국은 “이게 평년 수준?”

    BBC가 한국의 수능 영어시험을 두고 “미친(insane) 영어시험”이라 표현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한국 네티즌들은 “이게 평년 수준인데 왜 놀라지?”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이 충격으로 본 시험을 한국 수험생들은 일상처럼 받아들였다. BBC는 최근 ‘미친 영어시험 논란에 한국 수능 총책임자 사임’(Chief of S Korea’s high-stakes exam quits over ‘insane’ English tes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한국 수능 영어시험의 난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은 “고대문자를 해독하는 수준이었다”고 표현했으며, 출제 책임자인 오승걸 평가원장은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게임 디자인서적인 게임 필(Game Feel)의 ‘게임 용어’ 관련 지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뤘다. BBC는 이를 두고 “언어시험이라기보다 철학 독해력 테스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BBC 방송은 조지은(지은 키어) 옥스퍼드대 한국언어학 교수를 인터뷰하며 “30년 전보다 수능 영어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원어민조차 정답을 고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능 날에는 국가 전체가 멈춘다”며 “영어 듣기시험 중에는 항공기와 군사 훈련까지 중단된다”고 전하며 한국의 교육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BBC는 “일부 학생은 네 살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한다”며 “입시 경쟁이 교육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영국 주요 언론도 일제히 조명 BBC 외에도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불수능’ 영어시험에 주목했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당신은 한국의 ‘미친’ 영어시험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으로 실제 수능 영어 문제(34·35·39번)를 기사에 그대로 싣고 독자들에게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신문은 “수능 영어는 평소에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특히 난도가 높았다”며 “일부 학생들이 ‘crazy’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서는 “이 시험은 왜 한국에는 삼성이 있고 영국에는 스타머(현 총리)와 ‘스트릭틀리’(Strictly·예능 프로그램)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겠다”는 풍자성 반응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일간지 가디언은 오승걸 평가원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수능은 명문대 진학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상승과 경제적 안정, 좋은 결혼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24번 문항에 등장한 합성어 ‘컬처테인먼트’(culturtainment)가 혼란을 키웠고 이 표현을 만든 학자조차 “문항이 지나치게 난해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 해외는 충격, 한국은 다양한 반응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BBC 기사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건 언어가 아니라 수학 공식 같다”, “고등학생 시험에 칸트 철학이라니, 대학 교수도 헷갈리겠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시험의 목적은 영어 실력 측정이 아니라 계급을 나누는 것”, “한국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경쟁 사회”라며 한국식 입시 문화를 꼬집었다. 반면 몇몇 이용자는 “이런 시험을 완벽히 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이그잼까지 미쳤다”는 문구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 정도면 평이한 수준”, “작년보다 낫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도저히 학교 수업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 “지문이 지나치게 학문적이다”라며 난이도를 비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지문이 어렵지만 해석은 가능했다”는 의견과 “출제 의도가 불명확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와 외신이 느낀 충격 사이의 간극이 한국 교육 현실을 드러낸다고 본다. “BBC의 놀람은 외부인의 충격이고 한국의 체념은 내부인의 익숙함”이라는 분석처럼, 언어 이해보다 출제 의도 해석에 집중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외신은 혼란, 한국은 일상 BBC는 수능 영어를 “혼란”으로 묘사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풍경이다. 수능 당일엔 비행기가 멈추고 건설 공사가 중단된다. 전국이 한날한시에 정지하는 이유는 ‘입시’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사회적 의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시험의 난이도를 넘어, 한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성을 되묻는 계기가 됐다.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두 시선]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두 시선]

    BBC가 한국의 수능 영어시험을 두고 “미친(insane) 영어시험”이라 표현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한국 네티즌들은 “이게 평년 수준인데 왜 놀라지?”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이 충격으로 본 시험을 한국 수험생들은 일상처럼 받아들였다. BBC는 최근 ‘미친 영어시험 논란에 한국 수능 총책임자 사임’(Chief of S Korea’s high-stakes exam quits over ‘insane’ English tes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한국 수능 영어시험의 난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은 “고대문자를 해독하는 수준이었다”고 표현했으며, 출제 책임자인 오승걸 평가원장은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게임 디자인서적인 게임 필(Game Feel)의 ‘게임 용어’ 관련 지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뤘다. BBC는 이를 두고 “언어시험이라기보다 철학 독해력 테스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BBC 방송은 조지은(지은 키어) 옥스퍼드대 한국언어학 교수를 인터뷰하며 “30년 전보다 수능 영어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원어민조차 정답을 고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능 날에는 국가 전체가 멈춘다”며 “영어 듣기시험 중에는 항공기와 군사 훈련까지 중단된다”고 전하며 한국의 교육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BBC는 “일부 학생은 네 살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한다”며 “입시 경쟁이 교육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영국 주요 언론도 일제히 조명 BBC 외에도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불수능’ 영어시험에 주목했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당신은 한국의 ‘미친’ 영어시험을 통과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으로 실제 수능 영어 문제(34·35·39번)를 기사에 그대로 싣고 독자들에게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신문은 “수능 영어는 평소에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는 특히 난도가 높았다”며 “일부 학생들이 ‘crazy’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서는 “이 시험은 왜 한국에는 삼성이 있고 영국에는 스타머(현 총리)와 ‘스트릭틀리’(Strictly·예능 프로그램)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겠다”는 풍자성 반응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일간지 가디언은 오승걸 평가원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수능은 명문대 진학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상승과 경제적 안정, 좋은 결혼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24번 문항에 등장한 합성어 ‘컬처테인먼트’(culturtainment)가 혼란을 키웠고 이 표현을 만든 학자조차 “문항이 지나치게 난해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 해외는 충격, 한국은 다양한 반응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BBC 기사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건 언어가 아니라 수학 공식 같다”, “고등학생 시험에 칸트 철학이라니, 대학 교수도 헷갈리겠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시험의 목적은 영어 실력 측정이 아니라 계급을 나누는 것”, “한국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경쟁 사회”라며 한국식 입시 문화를 꼬집었다. 반면 몇몇 이용자는 “이런 시험을 완벽히 풀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이그잼까지 미쳤다”는 문구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이 정도면 평이한 수준”, “작년보다 낫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도저히 학교 수업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 “지문이 지나치게 학문적이다”라며 난이도를 비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지문이 어렵지만 해석은 가능했다”는 의견과 “출제 의도가 불명확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와 외신이 느낀 충격 사이의 간극이 한국 교육 현실을 드러낸다고 본다. “BBC의 놀람은 외부인의 충격이고 한국의 체념은 내부인의 익숙함”이라는 분석처럼, 언어 이해보다 출제 의도 해석에 집중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외신은 혼란, 한국은 일상 BBC는 수능 영어를 “혼란”으로 묘사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풍경이다. 수능 당일엔 비행기가 멈추고 건설 공사가 중단된다. 전국이 한날한시에 정지하는 이유는 ‘입시’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사회적 의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시험의 난이도를 넘어, 한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성을 되묻는 계기가 됐다.
  • “전청조에 이용당한 것” 남현희, ‘사기 방조’ 무혐의에도 ‘충격적 수위’ 댓글

    “전청조에 이용당한 것” 남현희, ‘사기 방조’ 무혐의에도 ‘충격적 수위’ 댓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 사기 방조 혐의와 관련해 불기소 결정서를 공개하며,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판단을 받았음을 알렸다. 남현희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방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를 공유했다. 공개된 결정서에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피의자가 고소인에 대한 전청조의 사기 범행이나 다른 범죄 행위를 인식했다기보다는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것에 더 가깝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무법인 지혁의 손수호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남현희 감독 사건 검찰 불기소 결정서를 받았다. 혐의 없음의 이유를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것’ ‘아이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제공받아 확인했음’ ‘전청조의 사기 전과, 경호원 급여 미지급, 사기 수사 진행 등을 알았음을 인정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음’ 이렇게 민사도 끝났고 형사도 끝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남현희를 향한 악성 댓글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손 변호사는 “심각한 모욕 댓글이 여전히 많이 달린다. 최근 확인해보니, 매우 다양하고 창의적인 성적 비하 댓글이 전국 각지에서 무수히 올라왔다. 내용과 수위가 충격적”이라며 “명백한 범죄이며 처벌 대상이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남현희는 2023년 10월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했지만, 이는 전청조의 사기극에 휘말린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청조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며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전청조는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9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저는 배꼽이 없습니다”…상의 올린 女 배 봤다가 ‘깜짝’ 무슨 사연?

    “저는 배꼽이 없습니다”…상의 올린 女 배 봤다가 ‘깜짝’ 무슨 사연?

    영국의 한 타투이스트가 복부 성형 수술로 배꼽을 잃은 친구를 위해 ‘배꼽 타투’를 새겨준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타투이스트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영상을 공개했다. 알렉스는 “친구가 복부 성형술을 받는 과정에서 배꼽이 제거됐으며, 추가 흉터 위험이 있는 외과적 재건 대신 내게 타투로 배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복부 성형술은 늘어지고 탄력을 잃은 복부의 피부와 지방을 제거해 복부의 모양과 탄력을 개선하는 체형 교정 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어 “이러한 종류의 타투는 처음이었지만, 친구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결과물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며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배꼽 타투가 완성된 친구의 복부 모습이 담겼으며, 알렉스는 발색 과정을 지켜본 뒤 한 번 더 시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진짜 같다”, “믿을 수 없다”, “진짜 배꼽 아니냐”, “친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감동적인 우정”, “실력이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렉스의 친구 또한 댓글을 통해 “다시 배꼽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며 “알렉스, 너만큼 타투를 완벽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고맙고 사랑해”라고 기뻐했다.
  • 자율주행 택시에 왜 사람이?…트렁크에 숨은 남자에 ‘경악’

    자율주행 택시에 왜 사람이?…트렁크에 숨은 남자에 ‘경악’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한 여성이 차량 트렁크에 숨어 있는 남성을 발견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Waymo)를 호출한 한 여성이 택시 뒷좌석 트렁크에서 남성을 발견한 영상이 지난 8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여성은 딸을 태우기 위해 부른 자율주행 택시 안 트렁크 공간에서 한 남성이 몸을 웅크린 채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황한 여성은 남성을 향해 “왜 트렁크에 있냐”고 고함을 지르고 남성은 “이 차가 나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성은 다시 “대체 왜 여기 있냐”고 묻고 남성은 “사람들이 나를 여기 넣었다”고 답한다. 여성이 누가 그랬냐고 묻자 남성은 잠시 말을 더듬다가 “사람들, 사람들”이라고 반복한다. 이 여성은 즉시 딸을 차량에서 멀리 이동시키고 탑승을 취소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공개돼 빠르게 확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인도로 데리고 나와 조사했다. 그러나 범죄 혐의가 성립될 만한 정황을 인지하지 못해 현장에서 풀려났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을 접한 한 네티즌은 “차량 내부와 외부에 카메라가 수십 대 있는 걸로 아는데, 사람이 트렁크에 들어간 걸 어떻게 못 알아챘냐”고 댓글을 남겼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웨이모를 타면 안 된다”, “너무 위험하다”는 댓글이 달리며 무인 자율주행 택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 당국은 여성이 촬영한 영상을 검토하며 웨이모 측과 함께 남성이 차량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경험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변경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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