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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봉 든 李 vs AI로 변신한 尹… 2030 겨냥 ‘온라인 선거전’ 사활

    “여러분, 안녕?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인 유튜버’로서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인사다. 지하철에서, 홍대 길거리에서, 휴게소에서 ‘셀카봉’을 한 손에 쥔 채 유튜브 ‘라방’(라이브 방송)을 한다. 실시간 댓글이 달리면 그대로 읽고 반응한다. 처음 하는 유튜버 생활에 어색함이 묻어나지만 서툰 것도 나름대로 재미 요소다. 일례로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해 화면에 후보의 ‘목’만 잡히는 것도 “‘먹방’이 아닌 ‘목방’”이라는 우스개로 승화된다.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의 전략이 치열하다. 각 당 선대위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단순히 업로드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유튜브 쇼츠 및 라이브,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유튜브 라방과 함께 ‘쇼츠’를 자주 활용한다. 최근 민주당 선대위는 탈모 건강보험 적용 검토 소식 이후 온라인에서 ‘밈’처럼 사용된 ‘이재명은 심는다’는 표현을 이 후보가 직접 말하는 쇼츠 영상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선대위는 지난 7일 이 후보의 신년 메시지를 담은 NFT를 발행,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AI 활용을 선점했다. 윤 후보의 AI 캐릭터인 ‘위키윤’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겠느냐’에 “멀리서 응원하겠다” 등 2030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 답변을 전담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59초 공약’ 시리즈는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3인 상황극’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윤 후보가 NG를 낸 후 ”내가 우리 이 대표님 때문에 못 산다 못 살아”라고 말하는 촬영장 비하인드 장면이 담겼다. 페이스북 메시지도 짧아지고 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주적은 북한’ 등 연일 단문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자, 이 후보도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라고 응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15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국방부는 여전히 분석 중. 혹시 고장수리 중 아닙니까?’라는 한 문장 메시지로 단문 경쟁에 참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10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 국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2탄을 선보였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짧고 임팩트 있는 홍보 방식이 독자, 국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전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며 “밈과 쇼츠는 지지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설명을 길게 해 봐야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새로운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광고 등 산업계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방식들을 정치가 차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 [이슈텔링] 셀카봉 든 李, AI로 변신한 尹…2030 겨냥 ‘온라인 선거’ 사활

    [이슈텔링] 셀카봉 든 李, AI로 변신한 尹…2030 겨냥 ‘온라인 선거’ 사활

    짧고 굵게 ‘밈’ ‘쇼츠’로 승부수“여러분, 안녕?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인 유튜버’로서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인사다. 지하철에서, 홍대 길거리에서, 휴게소에서 ‘셀카봉’을 한 손에 쥔 채 유튜브 ‘라방’(라이브 방송)을 한다. 유튜브 창에 댓글이 달리면 그대로 읽고 반응한다. 처음 하는 유튜버 생활에 어색함이 묻어나지만 서툰 것도 나름대로 재미 요소다. 일례로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해 화면에 후보의 ‘목’만 잡히는 것도 “‘먹방’이 아닌 ‘목방’”이라는 우스개로 승화된다.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의 전략이 치열하다. 각 당 선대위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단순히 업로드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유튜브 쇼츠 및 라이브,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유튜브 라방과 함께 ‘쇼츠’를 자주 활용한다. 최근 민주당 선대위는 탈모 건강보험 적용 검토 소식 이후 온라인에서 ‘밈’처럼 사용된 ‘이재명은 심는다’는 표현을 이 후보가 직접 말하는 쇼츠 영상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선대위는 지난 7일 이 후보의 신년 메시지를 담은 NFT를 발행,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AI 활용을 선점했다. 윤 후보의 AI 캐릭터인 ‘위키윤’은 윤 후보의 모습과 목소리로 최근 올라오는 질문에 짧게 답하는 식으로 후보의 메시지를 대신 전한다. 위키윤은 ‘청년의 꿈’에 대한 질문에 “준표 형님이 부럽다”고 답하고, ‘도리도리’ 관련 질문에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화제가 됐다. 또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59초 공약’ 시리즈 영상을 공개하면서 2030세대에 소구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 등은 상황극을 통해 생활 밀착형 공약을 소개한다. 페이스북 메시지도 짧아지고 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주적은 북한’ 등 연일 단문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자, 이 후보도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라는 단문 메시지로 응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국방부는 여전히 분석 중. 혹시 고장수리 중 아닙니까?’라는 짧은 메시지를 내며 이 같은 행렬에 가세했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짧고 임팩트 있는 홍보 방식이 독자, 국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전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며 “밈과 쇼츠는 지지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설명을 길게 해 봐야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새로운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광고 등 산업계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방식들을 정치가 차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 “병 이전에 저입니다” 만화로, 영상으로 투병기 공개하는 사람들

    “병 이전에 저입니다” 만화로, 영상으로 투병기 공개하는 사람들

    SNS, 유튜브로 희소병 투병기 공개투병 사실 감추지 않고 당당히 소통“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고 싶어”전문가 “선언 효과 발생해 치유에 도움”‘고등학생인 내가 암에 걸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만화를 올리는 작가 류(18·필명)씨는 첫 회 도입부를 이렇게 시작하는 작품을 연재한다. 고등학교 2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던 지난해 2월 배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난소암의 일종인 미성숙 난소 기형종 진단을 받은 경험을 담은 작품이다. 항암치료를 받던 류씨는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려 세상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남들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암 투병기를 솔직하게 꺼내고 경험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류씨는 13일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어 무기력했고 불행하다고 느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제 병을 당당히 알리고 ‘병 이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만화는 과하게 우울하지도, 그렇다고 억지로 희망차지도 않다. 그저 솔직하다. ‘착한 암’이라는 주변의 반응에 ‘착한 암이 어딨냐’고 반문하거나 수험생이 되는 친구들을 보며 느끼는 소회를 덤덤히 그리기도 한다. 류씨는 “자신의 항암 팁을 전수해주거나 응원하는 댓글을 많이 받는다”며 “투병기를 공개한 후 암도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특별한 삶일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했다”고 말했다. 류씨처럼 용기를 내 본인의 투병기를 공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향한 응원, 공감 등 상호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투병기가 병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돼줄 뿐 아니라 이를 보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선순환’이 작동하는 셈이다. 유방암과 희귀질환 투병기를 올리는 유튜버 ‘연빛나라’를 구독하는 직장인 이모(28)씨는 “투병기를 보며 병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더 응원하게 됐다”며 “투병기를 공개하는 유튜버에게 소통이 힘이 될 것 같아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게릭병 유튜버 ‘삐루빼로’, 뼈 전이암 유튜버 ‘김쎌’ 영상을 챙겨보는 오모(28)씨도 “투병 자체도 힘들 텐데 그 과정을 공개하고 공유해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버의 안부를 옆에서 챙긴다는 기분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병기를 공개하는 것이 환자들의 치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본인의 힘든 얘기를 주변에 공유하면 계획이나 목표가 분명해지고 병을 극복하기 위해 더 노력을 하게 되는 ‘선언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낯선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이지만 감정적으로 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 “아버지와 같이 설 보내고 싶은데…” 계속되는 기다림

    “아버지와 같이 설 보내고 싶은데…” 계속되는 기다림

    16일 오전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앞.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천막이 찬바람에 세차게 흔들렸다. 김모(25)씨의 귀와 손은 이미 빨개져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 사고 발생 6일째지만 아버지(56)가 아직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사 현장에서 일한지 올해로 10년이 넘은 김씨 아버지는 사고 발생 당시 건물 지상 28층에서 소방설비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아버지께서는 원래 아파트 지하에서 주로 일을 하셨다. 그러다 최근 지상 28~29층에서 일을 하셨는데, 귀가하실 때마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너무 춥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쉬고 싶어도 못 쉬겠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김씨는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사고·수색 상황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에게 계속 전화를 했지만 신호음만 들릴 뿐이었다. 신호음은 그날 오후 11시 30분에 끊어졌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났지만 지난 14일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된 이후로 김씨 아버지를 포함한 실종자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건강은 나빠지고 있다. 김씨는 “어머니께서 오늘 오전에 갑자기 코피를 쏟으셨다”면서 “사고 현장은 제가 지키겠다고 하고 어머니를 숙소에서 쉬시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올 때까지 전 여기 계속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친구 같은 사람이었고, 어머니에게는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했다. 김씨 부모는 사고 전날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반지를 맞추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를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김씨는 “차마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김씨는 “기사 댓글 중에 ‘어차피 죽었는데’라는 댓글을 볼 때마다 너무 말이 안 나온다”면서 “일하러 간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은 가족들의 입장을 제발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비 문제로 수색이 계속 지연되자 김씨는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16일로 예정됐던 타워크레인 해제 작업 완료 시점은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고 있는 안모(45)씨는 “지상에 있는 적재물을 제거하고, 기울어진 상태로 건물 외벽과 연결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한 이후 외벽이 무너져내린 지상 23~38층 상층부 적재물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현재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가족들 입장에서는 최소한 실종자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라도 알고 싶다”고 밝혔다. 안씨는 이어 “저희가 뭔가를 해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뭐라도 해보겠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모든 역량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제발 구정(설날) 전에는 아버지가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명절은 가족들과 보내야 하잖아요. 우리 가족은 아버지와 꼭 명절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 AFP 통신이 밝힌 “‘22분간 도리도리 1321회’ 가짜 자막의 전말”

    AFP 통신이 밝힌 “‘22분간 도리도리 1321회’ 가짜 자막의 전말”

    케이블 채널 YTN의 뉴스속보 자막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분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갯짓을 1321회 하더란 내용이 달린 것처럼 꾸민 사진이 지난주 페이스북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국내 유명 포털에는 ‘도리도리 1321회’가 많이 찾은 검색어로 올라와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사진은 포토샵으로 처리된 가짜 이미지였다. 몇몇 이용자들은 지난 6일 이 사진이 페이스북에 처음 올라오자 진짜 뉴스 화면으로 오해했다. 지난 10일에도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버젓이 유통돼 위에 엑스(X) 자 표시를 한 사진도 캡처할 수 있었다. 해당 기자회견은 지난 3일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 수준으로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힌 것인데 진짜 뉴스 화면의 자막에는 “후보 비하하는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이 달려 있었다. 이것을 ‘도리도리’ 자막으로 포토샵 처리한 것이었다. 가짜 이미지에 흥분한 누리꾼은 “YTN 웃기네. 도리도리 횟수 일일이 세는 것도 웃기고 이딴걸 뉴스 속보라고 제목 붙인 것도 웃기고, 아니 저 도리도리 횟수는 도대체 누가 카운트한 거임? ㅋㅋ”라고 댓글을 달았다. AFP 통신은 구글 검색을 통해 문제의 가짜 이미지가 인기 있는 인터넷 포럼인 펨코(FM코리아)에서 한 소스 코드 개발자가 윤 후보의 고갯짓을 세본 것을 그대로 갖다 붙인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펨코의 게시물에는 이런 설명이 달려 있다. “누구도 날 위해 (윤 후보의 고갯짓 횟수를) 세주지 않았다, 내 스스로 셌다.” YTN의 진짜 뉴스 화면을 구글로 검색했더니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뉴스 화면이었다. AFP는 진짜 뉴스 화면을 찾아내 살폈는데 카이런(chyron)이란 뉴스나 영화 자막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을 통해선 문제의 가짜 자막이 생성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아래 왼쪽이 가짜 이미지이며 오른쪽이 진짜 YTN의 뉴스 클립이다.
  • ‘中왓슨스 왜 이러나’…프로모션 마스크팩 제공 거부하고 ‘미친개’ 비난까지?

    ‘中왓슨스 왜 이러나’…프로모션 마스크팩 제공 거부하고 ‘미친개’ 비난까지?

    중국 왓슨스가 최근 진행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우롱당했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제기돼 논란이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중국 왓슨스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저가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왓슨스 측은 자사에 입점한 일부 마스크팩에 대해 0.1위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벤트가 한창 진행했는데, 이때 마스크팩을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가 사실상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제품 수령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연이어 발생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재고 부족을 이유로 들었던 업체 측이 이후에도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 측의 대응에 불만을 느낀 일부 고객들이 왓슨스의 공식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이때 업체 한 관계자가 불만을 제기한 고객을 향해 ‘미친개’라고 표현한 것이 알려져 사태는 악화일로는 걷는 분위기다.  온라인에 이 문제를 공론화한 한 누리꾼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업체가 진행한 생방송에 참여한 한 고객이 댓글로 “언제 마스크팩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여직원이 ‘미친개’라는 표현을 한 뒤 해당 생방송에서 이 고객을 강제로 퇴출시켰다고 주장했다.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지 못한 일부 고객들은 온라인 생방송 판매 중인 직원에게 불만을 접수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생방송 중이던 이 여성 직원은 이들 소비자를 겨냥해 비난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이 문제를 온라인상에 제보한 익명의 누리꾼은 “업체가 진행한 프로모션의 목적은 온라인에서 저가에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면서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재고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모두 낭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가 연일 확산하자 중국 왓슨스 측은 사건 당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시스템상의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재고보다 훨씬 더 많은 주문이 발생했다”면서 “재고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거지’ 등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문제가 된 직원은 외부 협력업체 직원이며 그의 발언은 결코 왓슨스의 입장이 아니다. 고객 중심의 왓슨스는 고객들과 긴말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충남 천안 성정동 모 원룸에서 엄마와 함께 있는 전 여자 친구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서울신문 보도(1월 13일 오전 온라인 기사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가 나간 뒤 20~30대 중심으로 네이버에서만 27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여성인권 관련 주장이 쏟아진데 이어 국민청원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보도 이튿날인 지난 14일 국민청원에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글이 올라 15일 오후 5시 현재 5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글에서 경찰을 통해 정밀 취재한 본보 기사를 인용해 사건 내용을 전한 뒤 “편의점에서 직접 칼 구매해 살해했다는 것은 계획 범죄다. ‘욱’하는 마음에 우발적으로…이딴 식으로 감형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는 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가해 남성 A(27·무직)씨의 신원 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청원인은 이어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법 개정하면 뭐 하느냐,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 친구 B(27·회사원)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B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는 A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원룸에 들어온 A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B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B씨의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B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줄곧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자들이) 고유정을 찾네” 등 여성 측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 한 남자의 일탈이다” “범죄자를 욕해야지, 남성을 욕하냐” 등 더러 남성 측 글도 있었다.
  • “비, 800억 벌었는데 짠돌이”…유튜브발 루머 처벌은

    “비, 800억 벌었는데 짠돌이”…유튜브발 루머 처벌은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유튜브에서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퍼져나가 유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조회 수가 높아질수록 광고 수익을 얻는 유튜브 특성상 자극적인 내용이 주 콘텐츠가 되고, 이는 기정 사실인양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악성 댓글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 비(정지훈)는 14일 ‘비, 800억 벌었는데도 짠돌이…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비가 짠돌이라는 평판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복수의 관계자에게 비의 씀씀이에 대해 물었더니 비가 짠돌이라는 평판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비가 짠돌이라고 말하는 관계자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면 당사자들이 특정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비는 뭔가를 나누는 데 인색한 편이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비는 소속사를 통해 “조회수를 위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유튜버와 이를 가공하여 재유포하는 자 등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모든 행위들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민형사상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에 따른 결과에 협의와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인터넷 허위사실 유포’ 처벌조항 합헌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혐의로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이들은 해당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 등에 위반돼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헌재는 “정보통신망의 명예훼손행위는 빠른 전파성과 광범위한 파급효과로 인해 그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사후 피해 회복 또한 쉽지 않다”며 “개인의 명예 즉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에 거짓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해당 법률 조항이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표현행위만 규제하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과잉금지원칙에도 반하지 않는다고 봤다. 
  •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기획재정부의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에 대해 “또 조금만 했다.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있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인수위 때 기재부를 개편해달라”는 댓글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예산 추경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조금만 했더군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50조원 하자고 그러고 지금은 그만두셨습니다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을 지원하자 그러는데 뭘 그리 자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밖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이 벌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죠”라며 “안방에 있어보면 ‘이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 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그래서 행정에서 현장성을 중시한다”며 “정치가 뭐겠어요?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하는 거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은 하는게 아니고요. 그건 하나의 기준일 뿐이고 최종적인 것은 국민이 원하는 걸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지배자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인 거죠. 국민에게 보수를 받는 일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새 일꾼 이런 말이 꽤 유행이던데 진짜 일꾼을 뽑아야 되겠죠”라며 “그래야 일을 열심히 하고 국민들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위문편지 유감/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문편지 유감/김성수 논설위원

    “국군 아저씨께… 월남에 갔다 돌아오신 국군 장병 이야기를 들으면 어서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보내고 싶습니다마는 아저씨가 계시는 곳과 이름도 몰라 대단히 섭섭합니다. … 새가 지저귀고 숲이 우거진 곳에 잘 계십시오.”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이 공개한 1969년 당시 전남의 국민학교 5학년 학생이 파월 장병에게 쓴 위문편지다. 쉰 살을 훌쩍 넘은 기자도 1970년대였던 국민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국군 장병 아저씨께”로 시작되는 위문편지를 연필로 꾹꾹 눌러썼던 기억이 새롭다. 나이 차라야 열 살 안팎이라 ‘아저씨’는 아닌데 인사말 시작은 언제나 ‘아저씨’였다. 어차피 누가 받을지 모르는 편지를 쓰니 내 얘기만 잔뜩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총검술을 배우던 시절이다. 군인들에게 위문편지를 쓰는 건 군 위문공연만큼 이상할 게 없었다. 군 위문편지가 일제 잔재라는 시각도 있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조선총독부와 황군에 의해 당시 어린 소학교 학생들이 수업 중에 단체로 전방 군인들에게 위문편지를 썼고, 군인들이 이를 받아서 읽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던 것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위문편지는 해방 후에 없어졌다가 1949년에 부활했다고 한다. 최근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썼다는 군인을 조롱하는 투의 위문편지가 공개됐다. 학교가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주겠다며 반강제적으로 편지를 쓰게 했는데, 일부 학생이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 “목욕탕에서 비누 줍지 말라”는 등 조롱하거나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욕설을 하고 성희롱성 댓글을 남기며 공격했다. 미성년인 여학생들에게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쓰게 하는 건 잘못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병영 생활에서도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 시대에 여학생들에게 위문편지를 쓰게 하는 건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쏟아진다. 그러자 이번엔 “여자도 군대에 가라”며 느닷없이 징병제를 놓고 남혐·여혐 갈등이 번진다.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는 건 애초에 시대착오적인 지시를 한 학교의 잘못이 크다.
  • [길섶에서] 댓글 달기/이동구 논설위원

    [길섶에서] 댓글 달기/이동구 논설위원

    매일 아침 휴대폰을 확인하면 문자메시지가 여러 개 쌓여 있다. 단체 대화방이다. 멀리 있는 지인을 비롯해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 각종 모임의 회원들이 소소한 일상과 느낌들을 보낸 것. 사진이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정성스럽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보내는 메시지도 있다. 주변인들의 근황을 알게 되고 그들의 마음 가짐을 짐작할 수도 있다. 딱히 특정인을 지목한 메시지가 아니지만 친밀감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새해를 시작하는 요즘 메시지가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도 응답에는 여전히 익숙지 않다. 인터넷 세상에 댓글을 남겨 본 기억도 없다. 소소한 일상사 말고는 말할 일도 없고, 수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매일 반복되는 메시지에 다양한 답으로 계속 응대해 줄 자신도 없다. 살갑지 못한 성격 탓이라 변명하고 싶다. 하지만 메시지 받는 것을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니 올해도 단체 대화방에 반가운 소식들이 많이 쌓였으면 한다. 이기적이라 나무라지 않기를 바라며.
  • 시대 뒤떨어진, 여고생 軍위문편지… ‘강요 금지’ 청원 등장

    서울의 한 여고에서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온라인상에서는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을 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위문편지 강요 논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는 청원 글이 2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 요구 기준인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비슷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OO여고는_학생을_보호하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위문편지 강요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문편지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 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군인에 대한 예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딥페이크(영상 합성)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겠다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예고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위문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에 대한 보호책은 없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받는 인권침해적인 학교 현장”이라면서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위문문화 자체가 타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파크 거른다” 등돌린 민심…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 교체할 것”

    “아이파크 거른다” 등돌린 민심…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 교체할 것”

    “‘아이파크’ 안 산다.” 7개월 만에 후진국형 참사를 되풀이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사흘 전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일으킨 주범이다. 1년도 안 돼 비슷한 사고를 반복한 ‘도급순위 9위’ 대기업에 성난 여론은 사업을 아예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험악해지고 있다.사고 직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아이파크 브랜드라면 거르겠다’는 분노의 댓글이 줄을 잇고, ‘기존 재건축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조합도 나왔다. HDC그룹 전체 시총은 사고 이틀 만에 5000억원이 증발했고, 동종 업계마저도 “전체 건설업에 폐를 끼쳤다”며 혀를 차는 모양새다. 13일 가입자 18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앞으로 사려는 아파트가 아이파크라면?’이라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68.2%(621표, 13일 오후 3시 45분 기준)가 “안 사겠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는 HDC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명을 빼야 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관리감독 수준을 신뢰할 수 없고,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사과 직후 곧바로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의식한 탓인지 작년 학동 사고 때와 달리 HDC 사령탑인 정몽규 회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 등 대응 방식을 보며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만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조합들은 “HDC만큼은 피하겠다”며 싸늘한 반응이다. 오는 3월 착공을 앞둔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도 시공사 변경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착공 전 준비 단계인 변동계약을 통해 물가지수 반영, 마감재 변경 등을 진행하려 했으나 현재는 시공사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서울 지역 다른 재개발, 재건축 조합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중에 여론이 잠잠해지더라도 우리 아파트에 절대 못 들어온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광주 민심은 더 험악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HDC가 광주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적법성 여부를 떠나 입찰 참여 제한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도 불만이 가득하다. 2주 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뒤 현장의 어려움이나 법적인 미비점 등을 건설사별로 한데 모아 업계 전체의 의견으로 국회와 정부에 “중대재해 법률을 완화해 달라”며 물밑 작업을 하려 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선 처벌 수위가 과도하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번 사고로 사실상 명분을 잃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2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HDC·HDC랩스 시총 합계는 2조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2조 6259억원으로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4915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 현대산업개발에 ‘등돌린 민심’

    현대산업개발에 ‘등돌린 민심’

    “‘아이파크’ 안 산다.” 7개월 만에 후진국형 참사를 되풀이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사흘 전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일으킨 주범이다. 1년도 안 돼 비슷한 사고를 반복한 ‘도급순위 9위’ 대기업에 성난 여론은 사업을 아예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험악해지고 있다. 사고 직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아이파크 브랜드라면 거르겠다’는 분노의 댓글이 줄을 잇고, ‘기존 재건축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조합도 나왔다. HDC그룹 전체 시총은 사고 이틀 만에 5000억원이 증발했고, 동종 업계마저도 “전체 건설업에 폐를 끼쳤다”며 혀를 차는 모양새다. 13일 가입자 18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앞으로 사려는 아파트가 아이파크라면?’이라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69.1%(661표, 13일 오후 9시 50분 기준)가 “안 사겠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는 HDC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명을 빼야 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관리감독 수준을 신뢰할 수 없고,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사과 직후 곧바로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의식한 탓인지 작년 학동 사고 때와 달리 HDC 사령탑인 정몽규 회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 등 대응 방식을 보며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만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조합들은 “HDC만큼은 피하겠다”며 싸늘한 반응이다. 오는 3월 착공을 앞둔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도 시공사 변경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착공 전 준비 단계인 변동계약을 통해 물가지수 반영, 마감재 변경 등을 진행하려 했으나 현재는 시공사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서울 지역 다른 재개발, 재건축 조합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중에 여론이 잠잠해지더라도 우리 아파트에 절대 못 들어온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두 번의 참사를 목격한 광주 민심은 더 험악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HDC가 광주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적법성 여부를 떠나 입찰 참여 제한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도 불만이 가득하다. 2주 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뒤 현장의 어려움이나 법적인 미비점 등을 건설사별로 한데 모아 업계 전체의 의견으로 국회와 정부에 “중대재해 법률을 완화해 달라”며 물밑 작업을 하려 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선 처벌 수위가 과도하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번 사고로 사실상 명분을 잃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2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HDC·HDC랩스 3사의 시총 합계는 2조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1일 3사의 시총이 2조 6259억원으로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4915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 시대 뒤떨어진 위문편지…‘강요 금지’ 청원도

    시대 뒤떨어진 위문편지…‘강요 금지’ 청원도

    서울의 한 여고에서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온라인상에서는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을 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위문편지 강요 논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는 청원 글이 1만 8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 요구 기준인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비슷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OO여고는_학생을_보호하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위문편지 강요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문편지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 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군인에 대한 예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딥페이크(영상 합성)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겠다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예고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개인정보를 노출하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담겼다. 학교 측은 12일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에 대한 보호책은 없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받는 인권침해적인 학교 현장”이라면서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위문문화 자체가 타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문 편지 쓰는 건 일제의 잔재”라며 자신의 일화를 공개한 뒤,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보낼 위문 편지를 쓰라고 해서 억지로 썼는데, 그걸 보고 누나들이 배꼽을 잡고 웃더라”며 “전방에 계신 파월장병 아저씨 (중략) 끝으로 아저씨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정신 차리라.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있는 군인한테 명복 드립친 게 뭘 자랑이라고 공개된 곳에 올리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는 “너 아프냐”며 “꼰대질 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참았는데 너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몇 달 있었냐.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여자들 앞에서 나 군대 갔다 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느냐. 군사정권 시절 군 생활한 고참 앞에서 무슨 깡패질이냐. 진지충 바이러스가 도나? 좀비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군 장병들에게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며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썼다. 이 학생은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학생은 “군대에 샤인 머스켓은 나오나요”라며 “아름다운 계절이니 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라”고 적었다. 편지 내용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일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 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며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가격 올리는 ‘매출 2조’ 스타벅스… ‘멸공’ 정용진 SNS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2조 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오늘부터 판매 중인 53종 가운데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 올해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67.5%다. 이마트가 본업인 할인점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스타벅스 수익이 월등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SNS에 촛불 하나가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린 뒤 “스페셜 케이크 for 베리 스페셜 이벤트”라고 적었다. 언급을 자제하기로 한 ‘멸공’은 보이지 않았지만 댓글은 ‘멸공’으로 가득했다. 네티즌들은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SNS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을 불매 운동과 구매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기존 ‘BOYCOTT 정용진’ 이미지에 질세라 ‘BUYCOTT 멸공’이라고 적힌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구호로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SNS에 ‘보이콧 정용진’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은 뒤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수정했다.정치권으로 번진 ‘멸공’ 릴레이 국민의힘 내에서는 ‘멸공 인증’ 릴레이가 펼쳐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최재형 등 야당 인사들이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심한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의원은 “정 부회장의 ‘멸공 놀이’에 하루 만에 신세계 시가총액 1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더 한심한 것은 야당 인사들도 합세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애초에 정용진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SNS에 올리며 반중을 의미하는 듯한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면서 “비난이 일자 슬며시 사진을 북한으로 바꾸고, 화제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바꾼다. 오너 리스크 비난에 북한 리스크라며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결국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정용진) 자기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내가 알기로 2000억 이상 날아간 거로 안다”며 “또 여기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고 말했다.이마트노조 “본인 사업 먼저 돌아보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삐에로쇼핑 등 이마트가 그동안 철수한 사업을 열거하며 이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성인 남성을 왜 여고생이 위로”…靑 청원까지 등장했다[이슈픽]

    “성인 남성을 왜 여고생이 위로”…靑 청원까지 등장했다[이슈픽]

    앞서 조롱섞인 위문편지 논란靑국민청원까지 등장“학생들이 위문편지 강요받는 건 문제”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위문편지가 인터넷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반강제적인 위문편지를 없애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특히 여고에서만 이루어지는 위문편지를 금해주시길 바란다”며 “심지어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고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 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군인 조롱글까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작성자가 여자고등학교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 편지 사진이 퍼졌다. 작성일이 지난해 12월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논란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 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며 “편지지와 봉투도 2개씩 사비로 알아서 챙겨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학생들도 억지로 (편지를) 쓰다가 화가 난 것 같다”며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찾아오는 군인 있었다”…‘조롱편지 논란’ 어느 여대생의 주장 이런 가운데 위문 편지를 쓴 학생에게 일부 군인이 성희롱하거나 학교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는 한 여대생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을 보면 모 여자고등학교의 여고생들이 과거에도 군부대 위문편지에 반감을 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위문 편지에 학생들 실명과 학번을 쓰게 되는데 편지를 받은 군인 중 일부가 성희롱을 하거나 학교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위문편지 쓰는 걸 반대했는데, 학교 측에서는 위문 편지 쓰는 것을 강제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그런거 아냐”…정성 들여 쓴 편지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정성 들여 쓴 편지를 공개하며 모든 학생이 조롱이 담긴 편지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먼저 군인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군대가 얼마나 힘들고 군인들이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학교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댓글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 편지 외에도 과거에 같은 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위문편지를 쓰는 사진들도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싸잡아 매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학교 측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 이에 학교 측은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편지를 받은 군부대는 해당 학교와 오래전부터 자매결연을 한 곳”이라며 “학교 측이 부대에 사과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벨리댄스 췄다고 직장 잃고 이혼 당한 이집트 여교사

    벨리댄스 췄다고 직장 잃고 이혼 당한 이집트 여교사

    이집트의 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사적 모임에서 벨리댄스를 췄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이혼을 당한 일이 벌어져 여성 인권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드 다칼리야의 한 주립 초등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아야 유세프는 최근 나일 강의 유람선에서 열린 직장 사교 모임에서 동료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지난 일주일간 아랍권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이집트 보수주의자들의 비방이 쏟아졌다. 영상 속 유세프는 히잡과 긴 팔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시간대도 대낮이었지만 남성 교직원들이 주변에 있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의 직업이 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집트 교육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유세프는 학교에서 해고됐고 그의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다. 그는 “나일 강 배 위에서 벌어진 10분이 내 인생을 망쳤다”라며 “다시는 춤을 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세프는 심리적 고통과 불안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언론에 털어놨다. 이집트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유세프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학교의 교감은 딸의 결혼식에서 춤추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유세프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다. 이집트 여성인권센터의 니하드 아부 쿰산 박사는 유세프에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유세프가 부당한 해고에 대해 이집트 교육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도록 돕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교육청은 유세프를 새 학교에 인사 발령했다고 BBC는 전했다. 유세프는 “공공기관이나 학생들 앞에서 춤을 춘 적이 없다.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자신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람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체와 골반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춤인 벨리댄스는 터키와 이집트를 비롯한 지중해,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다산을 기원하는 고대 종교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벨리댄스 무용수들은 전통문화로서 벨리댄스를 지키기 위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 벨리댄서 아미에 술탄은 지난해 12월 30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벨리댄스는 이집트 역사에 깊이 뿌리박힌 전통예술이지만 대중무대에서 멀어져 카바레와 바에서나 보는 지하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이집트 당국자들이 벨리댄스 의상이 너무 문란하다며 일부 무용수를 재판에 넘기려고까지 한다”라고 우려했다.
  • “백신 맞고 같이 떡볶이 먹자”…논란된 교육부 웹툰

    “백신 맞고 같이 떡볶이 먹자”…논란된 교육부 웹툰

    최근 교육부가 청소년의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친구와 떡볶이를 먹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웹툰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부처 홍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떡볶이를 먹으러 간 친구들이 포장해서 나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12컷짜리 웹툰을 게재했다. 해당 웹툰을 보면, 교복을 입은 두 여학생이 떡볶이 가게에 들어가자 식당 주인이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다. 한 여학생이 “아직 백신 안 맞았다”고 하자 식당 주인은 “그럼 포장해가라”고 답한다. 이후 백신을 맞은 여학생과 맞지 않은 여학생 대화가 이어진다. “백신 부작용이 무섭다”는 친구에게 백신 맞은 여학생이 “청소년 백신 부작용은 10만명당 300여건으로 성인보다 빈도가 낮다”, “백신 맞아도 감염은 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고 들었다” 등 방역 당국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한다. 이후 두 여학생이 “그럼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면서 ‘떡볶이 결의’를 하며 끝이 난다.여론은 싸늘했다. 교육부 공식 블로그의 해당 게시물에는 12일 기준 897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청소년 방역패스 법적 집행정지 되었다고 하던데 이 만화의 내용이 타당한가요”, “떡볶이 먹으려고 백신맞아야 한다고 하는 거죠 지금”, “어린 학생들이 백신 맞고 부작용이 오면 책임질건가”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일 학부모단체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청소년의 학습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제기된 소송에서 법원이 학부모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즉시 항고했지만, 현재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식당·카페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 패스는 오는 3월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11일 0시 기준으로 만 13~18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7.4%, 2차 접종률은 6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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