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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 재앙… 두 얼굴의 양쯔강

    중국의 양즈강이 지구촌의 눈실을 모으고 있다.6월12일부터 시작돼 2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양쯔강은 그러나 애물단지만은 아니다.중국인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일용할 양식을 도맡아왔다.개혁과 개방정책 이후에는 중국산업의 요충지로 모습을 바꿨다. 뿐만 아니다.양쯔강은 중국문화의 모태였고 철학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했다.내면세계의 풍요로움도 역시 양쯔강의 몫이었다. 중국 역사속에 서 재앙과 함께 삶의 자양분을 도맡아온 양쯔강의 ‘두 얼굴’을 조명해 본다. ◎중국인과 양쯔강/강 유역 180만㎢는 ‘약속의 땅’/비옥한 토지 中 전체 곡물량의 40% 생산/홍수땐 ‘천문학적 피해’ 두려움의 대상 양쯔강은 중국인들에겐 ‘어머니’다.일용할 양식을 주고 때로는 준엄하게 꾸짖기도 한다. 주변의 180만㎢ 비옥한 토지는 중국인들에게 먹고 살 식량을 대주었고 양쯔강은 평원에 물을 공급해 준다.중국 전체 논가운데 70%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곡물의 40%를 생산한다.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같은 양쯔강의 모습일테다. 양쯔강은 내면세계도 살찌워 줬다.특히 도도한 양쯔강의 물결이 쉬어가는 둥팅(洞庭)호는 시성(詩聖) 杜甫 등이 작품활동의 무대로 삼았던 중국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쯔강은 인자하기만 한게 아니다.여름철이면 수마(水魔)로 돌변한다.스스로 키운 인명,재산,유적까지 가차없이 앗아간다.중국인들은 사랑하는 만큼 양쯔강을 두려워한다. 두 얼굴을 지닌 양쯔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고대이래 중국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그리고 치수(治水)철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요즘 홍수와 싸우면서 밀리는 물줄기를 끝내 막기보다는 피해가 적은 곳에서 제방을 폭파해 흐름을 열어주려는 것은 바로 치수 철학의 한 모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양쯔강 중·하류지역/중 내륙 경제개발 거점 부상/풍부한자원·노동력 공업도시 여건 충족/물류수송 쉬워 내륙지역 연계개발 효과 상하이(上海)에서 충칭(重慶)으로 이어지는 양쯔강 중·하류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 경제의 심장부다. 개혁과 개방을 표방한 78년부터 고도성장을 이뤄낸 중국인들은 유역을 하나의 공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長江(양쯔강)개발전략’이 그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흔히 용으로 비유해 왔다.상하이가 용의 머리가 ‘長江개발전략’은 유역의 풍부한 전력과 노동력,그리고 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양쯔강의 수로를 통해 하나로 묶어 거대한 공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륙지역의 무한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성화하고 유역 도시들을 거점으로 경제발전을 내륙 깊숙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육상교통으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을 물길의 활성화를 통해 뚫어보자는 계산도 깔려있다. 양쯔강 유역의 핵심지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용의 배에 해당하는 곳으로 ‘장강 개발전략’의 선도 도시가 된다.충칭과 난징도 포함시켜 강철·자동차산업을 일으키고 과학기술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양쯔강 주변지역을 발달한 연해지역과 결합시켜 개발한 뒤 발전효과를 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광시(廣西),칭하이(靑海),간쑤(甘肅) 등 8개성 내륙 빈곤지역까지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홍수 원인·역사/서부 고원지대 폭설이 화근/비 800㎜ 쏟아져 제방 버팀력 한계/31년 14만여명 숨져 피해규모 최대 양쯔강의 역사는 범람의 기록들이다.해마다를 예외없이 크고 작은 홍수들이 꼬리를 물었다.특히 양쯔강의 홍수는 규모가 방대해 피해 또한 엄청나다. 20세기에 들어서만 기록으로 남을 엄청난 대홍수가 서너차례나 있었다.31년과 54년의 대홍수가 대표적인 사례다.31년의 대홍수 때에는 무려 14만여명이 숨지고 3,000만명의 이재민을 냈다.54년 대홍수에서도 3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0만명이 살던 집을 떠나야 했다. 올해의 홍수도 지독하다.54년 대홍수이래 최악의 대재앙이다.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예년보다 비가 훨씬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양쯔강 유역의 여름철 월 평균 강수량은 300㎜ 정도.올해는 3배에 가까운800㎜ 이상이 쏟아지면 양쯔강의 수위를 높였다. 7월21일과 22일 이틀동안 후베이성의 우한(武漢) 일대에 무려 400㎜를 쏟아지며 홍수는 절정을 맞았다.자그마치 4,600여곳의 제방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후베이성에서 제방 11곳을 폭파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모든 지역을 홍수로부터 방어하고 지킨다는 전방전수(全防全守) 방침을 철회했다.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공업지대인 대도시나 하류 지대를 지키기 위해 농촌지역의 제방을 폭파시켜 물길을 돌리기로 했다. 중국 기상국은 올겨울 칭하이(靑海)성과 티베트고원에 30년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인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서부 고원지대에 적설량이 많으면 동아시아 계절풍의 온난한 대기가 북상하지 못하고 한랭기류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江속의 만리장성’ 三崍댐/홍수조절·전력생산 등 다목적 기능/총저수량 393억㎥ 소양댐의 14배 양쯔강에 만들고 있는 싼샤(三崍)댐은 현대판 만리장성 쌓기에 비유된다. 도도한 강물을 막는 역사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홍수를 막고 전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다목적 댐이다.중국의 야심찬 양쯔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다.서부 내륙지역에 부족한 전력과 물의 공급원이다 될 것이다. 공사 현장은 양쯔강 중류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현 싼더우핑(三斗平). 이창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져 있다.9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에 물살을 막는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1차 공정을 마쳤다.지금은 본격적인 댐건설에 돌입했다. 2003년까지 댐건설 공사를 마무리지으면서 제1호 발전기도 가동시킨다.2009년까지는 1기당 70만㎿의 발전용량을 가진 26개의 수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공사가 완공됐을 때의 발전량은 1,820만㎿.핵발전소 18개의 발전량과 같은 규모다.세계최대규모인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이타이푸댐을 앞서게 된다. 댐은 높이 175m,길이 2,300m.총 저수량은 393억㎥로 소양강댐의 13.6배.저수지는 너비 1.1㎞에 길이가 644㎞. 그러나 싼샤댐 건설에 반대와 회의도적잖았다.댐 건설을 위해 120만명이 이주해야 했다.건설비용도 자그만치 500억달러.환경 파괴와 함께 지진 등으로 댐이 파괴됐을 경우 인류 최대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양쯔강/커커시리산서 발원 총 길이 6,300㎞ 대륙 중심부 횡단 중국 대륙 중앙부를 횡단하는 가장 긴 강.총 길이가 6,300㎞로 유역면적이 180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흔히 창장강(長江)이라고 한다. 발원지는 멀리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 쿤룬(崑崙)산맥과 바예카라(巴顔喀拉)산맥의 남쪽,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른다.여기서 다시 쓰촨(四川)성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 경계를 지나 중국 심장부로 성큼 접근한다. 중·하류 지역에는 비옥한 양쯔평원이 발달,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둥팅호와 푸양호 등 곳곳에 유명 호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류지역에서는 잦은 범람을 막기이 위해 강 양쪽으로 2,700㎞의 제방을 덧붙여 쌓아 놨다.그러나대홍수를 막기에는 부족해 연례적으로 물난리를 치른다.
  • U자형 새 국토軸 형성/연말까지 시안 마련/4차 국토건설 계획

    오는 2001년부터 15년간 전체 신규 산업용지의 70%가 서해안지역에 공급된다. 23일 건설교통부와 국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제3차 국토건설종합계획이 세계화,지방화 등 급변하는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같은 방향의 제4차 국토건설종합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제4차 국토건설종합계획은 2001년에서 2010년 사이의 국토개발 청사진을 담은 것으로 21세기 국토개발 방향의 근간을 이룰 전망이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U자형 신(新)국토축 형성=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데다 3면이 바다인 점을 감안해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U자형 연안 개발축을 조성,환황해·환동해·환태평양 경제권과의 교류 기반으로 활용한다. 서남해안지역의 다도해지역은 국제관광지로,동해안축은 설악산∼금강산을 연계하는 국제관광지와 환태평양의 전진기지로 개발한다. ◇산업의 균형배치와 산업구조의 고도화=수도권은 서비스산업 위주로 개편하고 생산기능은 지방에 대폭 이전한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전체 산업용지의 70% 정도를 서해안지역에 중점 공급,서해안지역을 전략적으로 개발한다. ◇통일에 대비한 국토기반의 구축=남북간의 본격적인 교류에 대비,단절된 교통수단을 단계적으로 개통하기 위해 경의선,경원선 철도와 국도 복원사업을 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다목적댐과 소규모 하천 유역의 중소 규모 댐을 지속적으로 건설,오는 2011년까지 400억t의 용수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공급 예비율을 9% 수준으로 유지한다.
  • 국제·첨단기능 육성에 초점/제2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담긴 뜻

    ◎다핵구조 전환… 수도권 집중 억제/국가경쟁력 강화 여건·토대 구축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15년간 시행할 정비방향과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수도권의 흡인력이 아직은 강하기 때문에 지방의 성장기반이 조성될 때까지 수도권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첨단기능의 육성과 지방분산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수도권 집중억제 및 국제·첨단기능의 확충을 위해 과밀억제권역(서울·인천 등),성장관리권역(서울외곽),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등 수도권의 3개 권역을 특성에 맞게 정비키로 했다.특히 수도권에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미래·첨단산업의 입지규제를 개선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를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로 바꾸고 수도권 외곽지역의 기존도시를 중심으로 자족적 거점지역 개발,광역 연계교통망의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서울 이외의 수도권지역의 획기적인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비계획 주요내용/안산∼아산만 물류 유통거점지역 조성/외곽지역 연결 고속국도 520.5㎞ 건설/인천신공항 동북아 교류 중심지 육성 건설교통부가 11일 발표한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은 수도권의 인구유입과 산업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돼 있는 장기 법정계획이다.주요내용을 부문별로 정리한다. ▷공간구조 개편◁ ▲서울∼인천축=국제교류 및 국제업무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동북아 중심지로서의 국제금융,첨단정보 및 통신 등의 국제기능을 강화한다.대형 컨벤션센터,전시장 등 국제업무시설을 확충한다.인천국제공항 주변을 국제금융·교류·유통·관광 등의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국제업무도시」로 조성한다.인천공항·항만을 중심으로 국제교역 및 물류수송기반을 강화하고 서울 주변 도시와의 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안산∼아산만축=아산만권 광역개발사업을 본격 추진,수도권 필수산업의 입지를 유도한다.아산신항과 인천항간 물류연계망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 연계물류유통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기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배후농촌과 조화를 이루는 정주공간을 구축,자족적이고 쾌적한 지역생활권을 형성한다. ▲파주∼포천축=남북교류 및 경제협력 거점으로 관리한다.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공간과 유적지 등을 연계하는 광역관광권을 조성한다.중소공간,출판문화,관광 등의 전문단지를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간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망 및 남북교류교통망을 정비한다. ▲이천∼가평축=자족적 전원도시 및 관광지대로 관리한다.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전원주거도시로 개발하고 실버촌·휴양촌·주말농원 등을 확대한다.무공해,첨단 소규모 공업단지 등을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한다.한강변과 댐을 이용,종합 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농업특화단지,도예산업 등을 육성한다. ▷권역별 정비◁ ▲과밀억제권역=과밀화 규제 도시문제 해소에 역점을 둔다.공장·대학·공공청사·연수시설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규제하고 복지·체육·문화·역사시설 등 여가 및 문화공간을 확충한다.공업지역의 재정비계획을 통해 이용효율을 높이고 미래 첨단업종단지를 조성한다. ▲성장관리권역=이전기능을 수용하고 자족기반 확충에 역점을 둔다.수도권 입지의 필수시설을 배치하고 지역중심지의 자족기능을 확충,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형성한다.2001년까지 총 25.5㎢의 공업단지 및 공업지역을 지정한다.이전공장을 우선 수용하고 미래 첨단산업단지도 제한적으로 들어선다. ▲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보전과 주민생활 불편해소에 역점을 둔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일반 지역을 차등 규제하고 수도권 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해 관광지를 개발한다.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족적 중소도시를 육성,인구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기반구축을 위해 도시형 산업단지,연구단지를 조성한다.배후 농촌지역은 주변도시와 연계,도농복합형으로 개발한다.대규모 택지 및 산업용지의 개발은 금지되고 공해유발공장의 신증축도 규제한다. ▷교통시설 확충◁ ▲철도망=2001년까지는 이미 확정된 노선 및 서울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구축한다.2001년 이후에는 서울 우회선 위주의 철도망을 확충한다.도로의존형 교통체계를 저비용·고효율의 철도수송체계로 개선한다.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철도수송분담률을 28%(94년 기준)에서 2001년에는 50%로 높인다.이를 위해 7개 노선(인천국제공항선·분당선연장·여주선·동남부외곽순환선 등 4개선 신설,경원·경인·경의선 2복선화) 228.8㎞를 확충한다.수도권 외곽지점을 연결하는 광역순환선과 지역간 연결 전철망(13개 노선 569㎞)을 확충한다. ▲도로망=교통밀집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수도권의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곽지역간 연결 고속국도망 8개 노선 520.5㎞를 건설한다.고속국도의 연계·대체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12개 노선 478.5㎞를 확충한다.지역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격자형 간선노선망을 구축하고 장래 개발잠재력이 높은 지역 및 교통수요가 집중될 지역은 지방도·군도를 중심으로 한 보조노선을 구상한다.국가·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급한 교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도로건설사업을 확대한다.▲공항=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인적·물적교류 및 정보·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한다.김포공항은 관제시설 개량 등으로 항공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적정 역할을 분담토록 한다. ▲항만=아산신항을 아산공단 지원 및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는 수도권의 거점항만으로 개발한다.인천항을 정비,연안화물,수출입화물 및 컨테이너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복합항만기능을 강화한다.인천북항을 민자로 개발한다.
  • 임정규 수자원공 사장에 듣는다

    ◎내일 「세계 물의 날」… 국내 물대책 총점검/2011년까지 댐 28개·광역상수도 31곳 확충/물값 현실화… 수자원 보존 등 투자재원 확보/임진강에 공동댐 건설타진 등 남북물대화 긴요/내륙운하 건설 경제적 타당성 등 고려 추진 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22일)에 즈음,20일 인터뷰를 갖고 『세계적으로 물부족 및 수질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보존을 위해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때 보다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물사용량은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5∼4.6배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물값 현실화 및 절약습관으로 물의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1인 물사용량 선진국의 최고4배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사정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현재는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댐의 저장량이 수요량 보다 8억t이 더 많습니다.그러나 2000년대가 지나면 현 체제로는 물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이에 대비해서2001년까지 6개댐을 준공하고,2011년까지는 28개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있습니다.이 청사진만 그대로 실천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정부와 국민들이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막대한 투자금액을 부담해 주어야 합니다. ­재원이 얼마나 듭니까. ▲96년 기준으로 28개 중소규모의 댐을 만드는데 20조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홍수기에 70%의 강우가 집중되기 때문에 전체 강수량의 8%밖에는 댐에 담아두지 못하고 있어요.이를 12%까지 끌어 올려야 합니다.제때 예산집행을 못하면 물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입니다. ­물값을 올려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물값은 지나칠 정도로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현재는 물 조성원가의 64%밖에 않됩니다.아무리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원가에 일정액의 이익이 붙어야 하는 겁니다.점진적으로 물 조성원가의 90%선으로 물값을 올린다는데 정부와 양해가 이뤄져 있습니다.세계은행(IBRD)이 지적한 대로 물부족과 오염심화는 물값이 지나치게 싸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옛말에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물을 돈 쓰듯」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민간연구기관들이 제시한 한강수계와 낙동강수계의 연결,내륙운하 건설에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습니까. ▲학자들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 물론 해야지요.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습니다.독일같은데는 해발 400m까지 올라가는 운하가 있습니다.문제는 경제성입니다.거기다가 과연 한강수계가 낙동강에 물을 보내줄 만큼 수량이 풍부한가 하는 문제,환경에 끼치는 영향 등이 집중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댐을 활용할 구상은 없습니까.아니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든지. ▲공사사장이 되고나서 평화의 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이 댐은 북한 금강산댐의 1차공사에 대비한 수재방지용 댐입니다.그런탓에 수문 4개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우선 맨 아래쪽에 있는 수문 한두개는 막아서 일정량의 물을 담아두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건설교통부,국방부와 협의하려 하고 있습니다.북한의 금강산댐은 1단계 공사가 끝났습니다.만약 북한이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면 우리도 이에 맞춰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남북한 간에 물 때문에라도 대화를 해야할 듯 합니다만. ▲그렇습니다.금강산댐에서 물줄기를 돌리게 된다면 이 문제도 협의가 돼야하고요.또 개인적으로는 임진강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댐을 만들어 전기와 용수를 같이 이용하는 방안도 협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우리나라에는 큰 댐을 더 지을 곳이 없습니다.그러나 임진강에는 그런데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댐을 만들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안에 이 전기를 사용하는 최첨단 공업단지 같은 것도 남북한이 공동으로 조성,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역상수도의 확충계획은 어떻습니까.공업 및 농업용수도는 충분합니까. ○지자체 재정 빈약/부담 최소할 할것 ▲현재 다목적댐 건설과 연계한 광역상수도 확충계획을 수립,추진 중입니다.1단계로 건설중인 15개 광역상수도와 3개 공업용수도를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올해와 내년 중에는 6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4개를 추가로 건설하게 됩니다.2단계로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상수도 16개,공업용수도 3개를 더 건설,광역상수도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이게 됩니다.우리는 급경사가 많고 강심이 얕아 가능하면 중소규모의 댐이나 소유지를 많이 만들어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역이기 걸림돌로 주민 이해·협조 절실 ­광역상수도 건설 및 관리에 소요되는 재원을 모두 정부가 부담합니까.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폐수·하수처리장의 건설은 지자체에서 해야지요.그러나 우리의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빈약해 지자체에만 일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미국은 인구비율 및 오염배출비율에 따라 강이나 하천 등을 둘러싼 행정구역들이 정확하게 나눠 분담합니다.그렇다고 수공이 돈이 많아 모두 해줄수는 없습니다.지자체의 부담을 최소로 줄이고 나머지는 정부가 맡아야지요. ­댐 건설시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도 많지요. ▲지역이기주의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목적댐을 하나 건설하면 식수·공업용수·농업용수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수력발전도 가능합니다.국민들이 왜 이런 좋은 사업을 반대해야 합니까.모든 자원은 국민 공동의 것입니다.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가적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공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경쟁력 10%가 아니라 20% 향상운동을 추진 중입니다.불요불급한 것 외에는 경비를 과감히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연구소 등에는 출연금 제공 보다는 용역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삼협댐 건설에 기술진을 파견했으며 남태평양의 지하수개발에도 기술지원을 하는 등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 국토개발연 발표 2차 수도권정비계획안 요지

    ◎교통체계 도로의존형서 철도중심 개편/철도망 22개선 확충… 인천공항 99년 개항/한강상류 하수처리율 2011년까지 100%로/의왕·부곡에 물류단지… 유통정보망 구축 국토개발연구원이 27일 밝힌 제2차 수도권 정비계획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의 균형개발,서울 중심의 단핵에서 다핵구조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를 위해 지하철 등 도시철도와 서울외곽 순환전철망 등을 대폭 확충,수도권 교통체계를 도로위주에서 광역철도 중심으로 바꾸고 도로망·물류·공항·항만·통신도 확충하는 등 장기적 정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간구조 개편◁ ◇기본방향과 전략=세계화·지방화 및 통일에 대비한 미래 공간구조의 틀을 마련하고 지역특성별로 자족기능을 부여,수도권 외곽생활권을 구축한다. ○권역별 자족기능 부여 ◇개편방안=수도권을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에서 ▲서울∼인천∼영종도를 축으로 하는 국제교류벨트 ▲안산∼아산만을 잇는 산업도시벨트 ▲가평∼양평∼이천을 연결하는 전원도시벨트 ▲파주∼동두천∼포천 중심의 북방교류벨트 등 4개의 벨트로 조성한다.국제교류벨트에는 동북아 중심지로서의 국제금융·첨단정보 및 통신 등 국제기능을 강화하는 시설들이 들어선다.산업도시벨트는 수도권의 필수 산업입지를 분산하는 기능을 맡는다.북방교류벨트에는 통일촉진을 위한 남북 교류시설과 경제협력단지 시설을 세우고 전원도시벨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인 전원주거공간(실버촌·휴양촌·주말노원 등)으로 정비된다. ▷권역별 정비계획◁ ◇과밀억제권역=공장·대학·공공청사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 입지규제와 외곽분산이 추진되며 첨단정보·국제교역 및 고급서비스 기능 위주로 정비된다.공공청사는 국가 중추관리기능과 무역·금융·언론·정보·통신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입지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성장관리권역=지역별 특성에 따라 수도권 입지의 필수시설을 배치하고 지역중심지의 자족기능을 확충,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형성한다.2001년까지 공업지역을 25.5㎢ 정도 더 공급한다.4년제 대학의 신설은 계속 금지되고 증원도 억제되지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해오는 대학은 수용된다. ◇자연보전권역=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일반지역을 차등규제하고 수도권 주민의 여가위락의 장소를 제공한다.주변도시와 배후 농촌지역을 연계한 도농복합형 지역을 개발한다. ▷광역시설 정비◁ ◇교통시설 확충 ▲철도=도로 의존형인 수도권의 교통체계를 저비용·고효율의 철도수송체계로 바꾼다.94년 현재 28%인 수도권의 철도수송분담률을 2001년까지 50%로 끌어 올린다. 도시철도 10개 노선(312㎞)과 외곽연결전철 12개 노선(521㎞)을 각각 확충,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구성한다.노선별로는 제2경인선·인천국제공항선·남부동서선·일산선·분당선연장·이천선·동부남부선을 신설한다.외곽연결전철로는 서해안선·수인선·서부외곽순환선·아산항 연결선을 신설한다. ▲도로=2011년까지 서울 내부순환 및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하고 2011년 이후에는 지역간 연결망 중심의 추가노선을 신설하는 등 4개 노선의 고속도로 201.4㎞가 확충된다.다핵분산형 공간구조 개편을 촉진하는 외곽지역간 연결 고속도로 16개 노선 826㎞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공항=인천국제공항을 1단계로 99년 활주로 2개로 개항하고 2011년까지 2단계 확장공사로 활주로 1개를 추가건설,연간 여객처리능력을 4천6백만명 규모로 한다. ▲항만=아산만을 거점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까지 연간 2천8백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추고 연계교통시설과 정보시스템도 완비한다. ▷물류유통 및 정보통신◁ ◇유통시설 확충=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곡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교통요충지에 대규모 물류·유통단지를 건설한다.서울·인천에는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유통단지를 분산 배치한다. ◇수송구조 개편=고속철도에 연계되는 컨테이너 운행열차를 증설하고 장대열차도 운행된다.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을 잇는 직행열차도 운행,경인지역의 철도수송 분담률을 28%에서 2003년에는 43%로 올린다.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종합물류정보망의 실용화가 조기 추진되고 물류산업에 대한 세제·금융 및 입지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한다.공업단지에 집배송단지가 설치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근 화물터미널·항만시설 등을 잇는 물류 초고속정보망을 확대 실시한다. ○국가정보통신망 확대 ◇정보통신=국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정보화 촉진을 위한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을 우선적으로 2010년까지 구축한다.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중심도시에 광역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읍면동에는 하위지역정보센터를 구축한다. ▷용수공급◁ ◇수자원개발=2001년 이후의 용수수요에 대비,영월댐 건설을2001년까지 끝내고 2011년까지 추가댐을 건설,연간 30억t의 물을 공급한다. ◇광역용수 공급망 확충=수도권 광역상수도 5∼6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북부권 광역상수도를 2001년까지 건설,동두천·포천 등 4개 시·군에 하루 15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하루 용수공급량이 1백50만t인 수도권 7단계 광역상수도를 2001년 착공,2011년에 완공한다. ▷환경보전과 관리◁ ◇수도권 종합환경보전대책 수립 및 추진 ▲환경오염방지대책=한강수질의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팔당호의 수질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한다.한강상류지역 하수처리율을 40%에서 2011년까지 100%로 올린다.대기오염 저감대책으로는 서울·인천 등 주요도시에 오존예보체제를 가동하고 폐기물의 안전·위생처리를 위해 지역별로 위생매립지와 소각 및 재활용센터를 확충한다. ○팔당호 수질 1등급 개선 ▲수도권 그린네트워크 구축=서해안과 한강,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연결지대,주요 산악축,도시내 공원 등을 녹지대로 조성,대단위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환경보전과 지역개발의 조화=환경친화적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에 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이 의무화되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서해안을 연안보호구역으로 지정,효율적 이용과 관리를 추진한다.
  • 수공 창립 29돌 이태형 사장

    ◎“물부족 대비 수계별 본부제 운영 2011년까지 34개 다목적댐 건설” 수자원의 개발과 관리를 전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태형)가 16일로 창립 29주년을 맞는다. 지난 67년 창립된 수공은 73년 소양강 다목적댐을 시작으로 안동·대청·충주 등 9개 다목적댐을 건설했다.현재는 남강댐·섬진강댐 등 모두 11개의 다목적댐을 운영·관리하면서 용수공급능력만도 1백억t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장으로부터 수공의 발자취와 미래상 등을 들어보았다. ­수공이 추진해 온 사업은. 『댐과 광역상수도 시설의 건설·관리로 수자원 이용량을 70년 1백34억t에서 95년에는 2백99억t으로 크게 늘렸다.국민 1인당 물사용량은 81년 264에서 현재 408로 올렸고 다목적댐의 발전량도 73년부터 95년까지 전국 총사용량의 1.5%인 2백43억kWh로 7억7천만달러의 유류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공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최근 물문제가 커짐에 따라 수공이 해야할 일이 많아졌다.21세기 물부족시대에 대비,조직을 수계별 유역본부제로 개편했다.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경인운하 등 운하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연구소 및 연구원의 기능을 확충하고 물 아껴쓰기 등 국민의 동참을 얻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데. 『수자원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수공처럼 전문기관이 꼭 필요하다.2011년까지 34개의 다목적댐을 건설,연간 강수량 대비 수자원 이용률을 현재 24%에서 29%로 높일 계획이다.또 2011년까지 47개 광역상수도와 361개 지방상수도를 연계,상수도 보급률을 현재의 82%에서 95%로 향상시키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시행중이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Ⅱ

    ◎간접자본 10조원 투자… 민자 적극 유치/저소득층·노인·장애인 복지 증진 비중/부실공사 근절… 재난관리·소방법 보완/불법시위·좌경활동 예외없이 의법조치 ▷사회·복지◁ 다음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기본생활의 안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된 복지를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금년 2월 발표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에는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기존의 생계보조비를 늘리고 새로 생활용품비를 지원하여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 정도까지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령수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치매전문병원과 노인능력은행을 증설하여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수당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여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늘리고 응급의료체계와 농어촌 의료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설치된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내년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여성발전기금도 설치 특히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설치하여 여성의 발전과 역할증대를 위한 사업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근로여성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아동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직업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적을 선양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일입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보훈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 분들이 실질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관련제도를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사관계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국가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는 새 노사질서 형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청사진 제시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 노사관계제도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의 시대이며,정보력과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확충·조정하여 산업현장을 「평생 배움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고령자·비진학청소년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잠재인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제를 조기정착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실업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건강한 국토환경의 보전은 국민생활의 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먼저 국민들이 최소한 먹는 물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물관리 종합대책」 만전 향후 15년을 내다본 「수자원 확보대책」과 물의 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상습가뭄지역,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하겠습니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 확충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개의 정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아래 폐기물을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종합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여천공단의 환경오염과 시화호의 수질오염등 일련의 환경오염사태는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오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 등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 다음은 교육·문화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이 되어온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수요자 선택 중심의 다양화 교육으로 그 기본틀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3차에 걸쳐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금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습자 중심의 「열린 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일류화 방안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학 특성·일류화 추진 최근 OECD에서도 우리의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비전과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교육개혁 추진에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동참과 인내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아래 교육개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재정 62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98년까지 낙후된 초중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집중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부문에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화는 우리 정신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복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의 중흥을 통한 세계일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혜택이 모든 지역과 계층에 널리 확산되어 선진형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입니다. ○월드컵축구 준비 만전 온 국민이 뜻을 모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룩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무주·전주에서 개최될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99년 용평에서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그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대규모 국제체육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여 우리의 관광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거울입니다. 정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높은 품성을 기르며 인격을 함양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생활 안전◁ 다음은 국민생활 안전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나온 수십년간 잇단 사고와 재해를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안전의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위험 시설물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건설제도를 개선하고 재난관리법,소방법을 비롯한 재난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등 재난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2000년까지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쇠파이프 시위 안될말 금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이른바 한총련의 운동권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와 대학교 점거농성을 벌여 국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낳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하고 급기야는 경찰관의 인명마저 빼앗는 극단적인 법질서 파괴행위를 자행하는가 하면,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체제부정의 위험한 양태를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그들의 비인간적 양민학살을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도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법에 다라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국법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폭력시위나 좌경용공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복지와 번영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생활현장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증강하여 민생치안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행정쇄신◁ 다음은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쇄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보다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예산 13.7% 증가 정부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보공개·행정절차개선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열린 정부」·「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71조6천억원으로서 이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안정을 위하여 재정규모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으며,공무원의 봉급인상은 5%대에서 억제했습니다. 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역량을 키우며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및 중소기업 지원,교육개혁의 뒷받침,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추진 등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보장지원을 강화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환경 확보,민생치안의 강화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모든 시련과 난관을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유국가,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조리 제거 그러나 세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국정전반에 걸쳐 새해에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단합된 의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지금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함께 어울리고 국민의 존엄성과 국가의 위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국가를 방위하고 국부를 축적하려는 높은 국민의식,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저는 내년도에도 이 시대와 국가가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고,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여러분 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 겨레가 다함께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 동남아 경제권/메콩강유역 개발 통합작업 가속화

    ◎수송·통신·전기 등 적극 투자… 1백개항 실행 합의/역내 교역량 작년 41% 늘어 1천1백억달러 메콩강 유역에 대한 개발을 계기로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와 나머지 동남아국가간의 경제통합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세기의 거대한 통합시장을 지향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교역 및 협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아세안 회원국에 합류한 베트남이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미얀마가 회원가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97년 정회원국 자격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독자적인 경제개혁에 착수한 라오스도 회원가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군사독재와 인권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미얀마의 경우도 동참에 관심을 표명했고 아세안측은 이와관련,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거대한 동남아 블록은 협의와 공통과제의 실현이란 원칙아래 효율성의 증대와 회원국간의 협력증진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 각국의 최고지도자와 경제각료들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이 지역의 통합 진척은 상당히 가시적이다.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은 올해 평균 관세율을 7.76%로 조정하고 2000년까지 3.97%,2003년까지 2.9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시장경제출범이 뒤진 베트남에게는 2003년까지 관세율에 다소 융통성을 부여키로 했다. 통합작업은 다른 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는데 회원국의 항공사·은행·건설회사,기타 서비스업체 등에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보다 많은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세안의 반경확대는 교역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95년에 거래된 역내의 사업규모는 1년전의 7백90억달러에 비해 41%가량 증가한 무려 1천1백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지역의 통합 가속화가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을 끼고있는 인구 2억3천만명의 하부지역에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지난 8월말 아시아 개발은행(ADB) 후원하에 운남성 곤명에서 이들 6개지역의 장관급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아시아의 마지막 보루」라는 명칭이 붙은 이 회의에서는 메콩강 유역 개발을 위한 역내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유럽의 제조업센터를 형성한 다뉴브강변 지역처럼 메콩강 유역 국가들도 공동번영을 꾀하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회의 참가대표들이 메콩강 개발계획이 「구상단계」에서 「실행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고 『1백개항의 최우선 과제』를 채택됐다는 점이다.물론 수송·통신·전기공급 등에 주안점을 둔 인프라개발을 적극 추진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방콕·프놈펜·호치민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곤명에서 라오스를 경유,태국까지 철도를 부설하며 더 나아가 싱가포르도 연계하자는 내용. 또한 통신부문과 관련,역내의 지역간에 광섬유 텔레콤으로 연결하고 메콩강과 그 지류에는 수십개의 수력발전 댐을 건설키로 했다.현재 운남성 경홍에 건설중인 댐이 완공되면 송전선을 통해 전력을 인근 라오스·태국 등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아시아개발은행의 노리타다 모리타 지역부장은『메콩강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국경무역·투자교류로 결속되면서 경제활동의 요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보전 종합계획」 주요내용

    ◎33개 상습가뭄지에 식수전용댐 건설/98년 2월까지/상­하수도료 25­84% 올려/2천11년까지/상수도 보급 95%로 높여 정부가 12일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종합계획」은 「물관리 종합대책」과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계획」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물관리 대책◁ ◇수자원 확보 공급대책 ▲댐 건설 중·장기 계획=2011년까지 34개 댐을 추가로 건설하여 용수예비율을 9% 수준으로 높인다.「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수몰지역 주민들을 지원한다.33개 상습 가뭄 시·군에 광역상수도·식수전용댐을 건설,식수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 ▲광역 및 지방상수도 확충=전국 단위의 상수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2011년까지 47개 광역상수도와 3백61개 지방상수도를 확충,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82%에서 95%로 높인다. ▲지하수 개발과 수질관리=지하수법을 개정,일정 규모 이상 지하수를 개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고,폐공방지를 위해 「폐공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선진기술개발과 수계연결=도서지역과 가뭄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하고,인공강우기술을 2000년까지 개발한다.한강과 낙동강·금강 등 수계간 연결가능성을 검토한다. ▲물 자원 낭비 방지=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한 상·하수도 요금을 98년 2월까지 원가의 90% 수준으로 현실화한다.이에 따라 상·하수도 요금이 평균 25.3%와 84.7% 오르게 된다. ◇수질개선대책 ▲하수 및 오·폐수 처리시설 확충=2005년까지 하수처리장 2백44곳,축산폐수처리장 65곳,공단폐수처리장 68곳 등 4천1백81개의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하수처리 및 하수관거 보급률을 80%로 높인다. ▲배출원 방류수 수질관리=방류수 수질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개별 오·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다. ▲상수원 보호=42개 지역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여 음식,숙박시설 등 위락단지화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한다.규제가 강화되는 지역 주민을 위해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 ▲수계별 수량·수질조사 정보화=수계별 기초조사를 체계화,정보전산화한다.96년중 행정전산망을 통해 부처간 공동활용토록 상호연계함으로써 수량과 수질을 연계한 관리기능을 높인다. ▷녹색환경 실천◁ ▲생산과 소비의 녹색화=환경친화적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5년단위 종합시책을 마련,청정생산기술을 개발한다.환경친화기업 지정대상을 제조업체 중심에서 유통업체까지 확대한다. ▲환경자치제 확립=지방자치단체별로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환경기준을 설정토록 지원한다. ▲환경교육 강화=환경체험학습,환경봉사활동을 학습평가 과정에 반영한다. ▲환경기준의 선진화 및 환경기술 개발=2001년까지 먹는 물 수질기준 및 대기·수질환경기준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으로 강화한다.GNP대비 공공부문 환경관련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현재 0.016%에서 2005년까지 0.03∼0.05%로 확대한다. ▲환경관리기능의 강화=그린(Green)GNP개념을 도입,환경자원 소모 및 오염비용을 경제계획과 시책사업에 반영한다. ▲환경외교 강화=황해오염 조사 공동추진 등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의 환경협력을강화한다.
  • 물 “관리체계 일원화 해야”/한국환경기술개발원서 제안

    ◎각 부처 관련부서 통폐합 수자원국 신설/행정혼란·낭비막게 수량·수질 함께 관리/댐방류량 조절·오염원 제거 등 입체적 계획 수립을 환경부에 수자원국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물관리는 환경부의 수질보전국,상하수도국,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와 건설교통부의 수자원심의관실,5개 지방관리청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3개 수도건설사무소 등 2개 부처가 함께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은 9일 건교부 수자원 심의관실의 기능을 환경부로 넘겨 수자원국으로 확대 개편,중앙정부차원의 수량과 수질 관리를 일원화시킬 것을 제안했다.그리고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과 환경부 산하 8개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폐합하고 건교부 산하의 5개 홍수통제소와 환경부 산하의 4대강 수질검사소를 통합하여 5대강 유역조사사무소를 새로 만들어 환경부가 관리,운영하도록주장했다. 개발원은 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음을예로 들었다. 이같은 물관리 중앙조직의 개편을 위해서는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물관리의 일원화는 댐저수 및 방류량의 조절을 쉽게 해 하천기능을 회복시키고 하천수의 이용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량과 연계된 오염원을 적절히 처리,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는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효율적인 개발과 배분으로 합리적 물자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물공급 주관부처의 단일화로 행정상 혼란과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80년대 후반까지는 건설부에서 수량확보위주의 물관리 업무를 해 왔으나 환경부가 발족되면서 수질관리업무를 환경부가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94년 5월에는 건설부 소관이었던 상수도업무마저 환경부로 넘어갔다. 환경부는 지역 상수도 8백44곳(하루공급량 1천3백59만3천t·65%)과 용수전용댐 93곳을,건교부는 광역상수도 12곳(7백37만5천t·35%)과 다목적댐 및 용수댐 17곳을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부보다 인원이 16배,예산은 33배나 큰 부처이나 물 분야에 대한 업무의 비중은 5%밖에 안된다.반면 환경부는 30%가 물관련 업무이다. 개발원은 이처럼 하천관리(환경부)와 댐관리(건교부)가 이원화되어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서인 환경부가 일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환경정책 진두 지휘/정종택 환경장관(인터뷰)

    ◎“환경보전 없이는 「삶의 질」 향상 불가능”/일상서 느끼는 생활환경 애로 해소에 역점/물관리 일원화… 수질·수량정책 연계 시급 정종택 환경부장관(60)은 취임 다섯달 남짓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환경전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발군의 정치감각과 달변으로 환경문제를 국가행정의 중심으로 부각시켰다.여권 내부의 신뢰도 두텁다.내무부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면서도 장관 세번에 국회의원 3선을 거친 경륜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잘하면 본전」이라는 환경부장관 자리지만 주위에서는 군말이 없다. ○「환경전도사」 닉네임 얻어 정부가 제정한 제1회 「환경의 날」이자 제24회 「세계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정장관을 만나 「환경의 날」 제정의 의미와 소감,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경의 날」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환경총수로서 느끼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그동안 환경부는 이날에 즈음해 각종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법정기념일이 아니다 보니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습니다.「환경의 날」 제정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애써온 환경단체 회원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고 일반국민에게도 자연스레 우리의 환경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달력에도 표기가 된다고 하니 첫 아이를 낳은 부모가 출생신고와 동시에 첫돌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이 감개가 무량합니다. ­「환경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올해 정부가 공식으로 「환경의 날」을 지정하게 된 것은 앞으로 환경분야에 대한 범정부적 차원의 정책배려와 국민의 참여 없이는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정부는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강령」을,민간에서는 「녹색환경지도자결의문」을 발표,채택하는 등 민과 관이 힘을 합쳐 환경보전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눈여겨 보기 바랍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을 소개해주십시오.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생활환경분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의 스모그발생일수를 현재의 49일에서 45일로 줄여나갈 작정입니다.서울 시내버스와 청소차량에 의무적으로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긴 바 있습니다.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산업체와 발전·난방부문에서 내뿜는 오염물질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환경현실 돌아보는 계기로 다음으로는 지하철역·지하상가 등 지하생활공간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더욱 경주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환기시설의 설치기준과 건축자재의 사용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 및 노후상수관 등 관련시설의 개선과 함께 수질기준항목도 43개에서 50개 항목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도심의 소하천과 해양을 오염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것과 쓰레기종량제의 시행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행양보전과 이관 비효율적 ­임기 동안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역점시책을 한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환경문제는 어느 한 분야만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자연환경·수질·대기·쓰레기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한가지만 꼽지 못하는 사정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웃음) ­물관리 일원화방안이 총리실 주관으로 진행중입니다.바람직한 일원화방안에 대한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물자원의 양과 질은 상호보완관계입니다.우리나라는 양적 관리는 「개발」,질적 관리는 「보전」이라는 이원적 사고로 접근하는 실정입니다.수질영향을 무시한 댐관리,하천의 자정능력을 무시한 하천관리로는 수량은 있어도 쓸 수 없는 물이 넘치는 기형적 상태가 예상됩니다.급기야 물부족의 심화는 물값의 증가로 인한 국가경쟁력의 저하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갈등과 마찰을 심화시키는 현상을 초래할 것입니다. ­문제점만 거론하시고 똑 부러지는 대답은 피하시는군요.일원화를 놓고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사이에 밥그릇싸움을 벌인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렇게 비친다니 유감이군요.정부는 물관리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중입니다.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수질과 수량을 효율적으로 연계,관리하는 겁니다.이번에 물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해양부의 신설로 환경부 해양보전과의 이관이 예상됩니다만 환경부에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는 문제는 바다를 쾌적하게 지키고 가꾼다는 차원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해양오염의 80%가 육상활동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해양환경보전은 육상오염대책과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면 해상오염원은 해양부가,육상오염원은 환경부가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이원화되고 책임한계 또한 불분명해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환경정책위원회가 한국의 「기후변화협약」 실천의지를 문제삼아 통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이 문제가 한국의 OECD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요.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주에너지로 사용하는 우리 산업계에 미칠 엄청난 타격도 걱정입니다. ▲OECD 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다만 기후변화협약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리의 능력에 걸맞은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정부는 경제·환경·산업 및 기술적 제반여건을 감안하면서 OECD 가입을 원만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관련부처끼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유엔인간환경(UNEP)회의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UNEP주관의 「세계환경의 날」 행사유치를 신청한 상태입니다.이달중에 유치지가 선정,발표됩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UNEP회의가 열린다면 각국의 정부 및 국제기구대표를 대거 초청해 기념식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환경음악제와 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는 범지구적인 「환경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노주석 기자〉
  • 동아,중국 대수로사업 참여 추진/125억불 규모

    ◎삼협댐 연계 양자강∼상해 1240㎞/중서 요청… 새달 구체협의뒤 결정 리비아 대수로를 건설중인 동아건설이 요르단에 이어 중국에서도 1백25억달러 규모의 대수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화제다. 동아건설은 6일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양자강 중상류의 호북성 의창시에서 북경·천진·상해에 이르는 1천2백40㎞를 수로로 연결하는 「남수북조」사업의 수로건설에 필요한 설계기술 지원과 공정관리(CM)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대수로사업 외에도 댐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의 주민 1백만명을 이주시키는 데 필요한 50억달러 규모의 택지조성 및 주택건설 사업 등에도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수통제를 위해 양자강 중상류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다목적댐인 삼협댐과 연계,추진되는 이 사업은 댐 건설로 생기는 7백억t(국내 최대인 소양강댐 담수량의 30배)의 물을 상습 식·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경 등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6일 댐건설 전담부서인 중국국무원 삼협공정건설위원회의 고위 실무관계자 등 7명을 서울로 초청,이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또 정진삼 동아건설 해외담당 사장이 지난 2일 북경을 방문,협상을 했으며 다음달 10일쯤 기술자들로 구성된 실무자들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사장은 이와 관련,『중국측은 이 사업에 1백25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동아건설의 사업참여 분야와 수주액 등은 다음달 현지에 파견될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며 『워낙 어려운 공사지만 수익성이 맞으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협댐은 중국 정부가 3백억달러를 들여 홍수조절·발전·급수 및 농업용수로,내륙수송용 운하개발 등을 위해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건설중이다.이 사업은 동아건설이 참여를 교섭중인 대수로공사를 비롯,관광지개발·공항건설 등 관련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총 사업비가 6백억달러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육철수 기자〉
  • 잠깬 남미대륙 초대형 토목·건설공사 한창

    ◎“라틴 경제 살리자” 국경없는 개발 열기/수로·송유관 공사에 지구촌 이목 집중 잠에서 막 깨어난 남미대륙 곳곳에서 국경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토목·건설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마치 대륙의 종횡을 연결,바둑판 형세의 「개발의 회랑」을 만드는 듯하다.사업형태는 도로망·수로·송유관건설,그리고 송전선 설치등 매머드급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의 아마존 원시림 속에서,베네수엘라의 산간 오지,에콰도르와 페루의 국경지대에서 좁은 길을 넓히며 산을 무너뜨리는 불도저와 페이로더등 중장비의 굉음이 요란하다.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에서도 다리를 놓으며 안데스산맥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로 황토색 흙먼지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이들 대역사가 마무리될 경우 브라질 현지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합판,혼다 오토바이,질레트 면도기등 각종 생필품들이 신속히 국경을 넘나들어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오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예를들면 브라질의 공업도시 마나우스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북쪽으로 2천3백㎞ 떨어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까지의 트럭운송이 5주일가량 걸렸는데 앞으로는 3일간으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공동시장 진통끝에 출범 이처럼 지역간 갈등,국경분쟁에 몸살을 앓아온 남미국가들간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지난해에 발효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들 국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NAFTA에 맞서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은 올해초 메르코수르(남미 4개국 공동시장)를 4년간의 진통끝에 출범시켰다. 메르코수르 창설은 유대감이 없는 라틴아메리카의 큰 모험이었으나 지난 91년이후 이들 국가간의 교역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경제적 공동기반 형성은 남미전체 차원의 인프라시설 공사를 서두르게 하는 한편 지역통합에 거대한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엔리크 이글레시아 미주개발은행(IDB)총재는 『라틴아메리카 역사상 요즘처럼 성취욕구로 충만한 적이 없었다』며 『국가간을 연계하는사회기반시설만 제대로 갖춰지면 물적 자원이 풍부한 남미경제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속도로에 30억달러 투입 현재 남미대륙의 가장 야심찬 계획은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는 2천8백㎞의 초고속도로망.내년에 착공하는 이 대역사에는 30억달러가 소요된다.이를 위해 IDB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상파울루와 플로리아노폴리스간의 기존 고속도로 7백㎞의 현대화에 4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남미의 최대 두 도시간의 초고속도로망이 완공되면 수송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물동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98년에 완공될 상파울루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간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그리고 우루과이의 포르투 알레그레까지의 2단계 가스관 공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서양 연안의 산투스에서 남미의 중부지역을 경유,태평양의 해안도시 아리카에 이르는 1천여㎞의 고속도로망 건설도 동서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한몫을 하게 된다.현재 칠레쪽의 2백80㎞ 공사는 마무리지었고 볼리비아도조만간 공사에 착수한다. ○2천㎞송유관 98년 완공 그런가하면 볼리비아의 리우 그란데 유전에서 상파울루까지 연결하는 1천9백㎞의 송유관 공사도 98년에 완성될 예정이다.20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10만배럴의 석유를 보내게 되면 볼리비아의 경제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볼리비아의 연간 수출액이 15% 늘어나게 되고 유전시설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된다.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잇는 송유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멘도사와 산티아고간의 터널공사에도 관심이 쏠린다.해발 3천8여m의 이 산길에 터널이 뚫리게 되면 현재 이곳을 통과하는 아르헨티나와 칠레간 국경 교통량의 80%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베네수엘라 구리강 댐의 수력발전소에서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마존 중부도시 마나우스까지 1천6백50㎞의 송전선 건설.5억달러가 드는 이 공사에 대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이미 합의를 했고 환경보호단체들도 찬성하고 있다.
  • 곽만섭 청장에 듣는 산림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지리산 등 16개산 올해 집중 조림/가공품 생산·산림 관광자원 활용 역점/상속세 공제액 높여 사유림 투자 촉진/2040년까지 해외조림지 확대… 목재 자급률 60%로 □대담=정종석 경제부차장 5일은 제50회 식목일이다. 요즘은 전국 어디에도 헐벗어 볼썽사나운 민둥산은 찾기가 힘들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푸르름만큼 쓸만한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심는 정성에 비해 가꾸고 보살피는 일을 게을리한 탓도 있다. 서울신문 경제부 정종석 차장이 나무심는 기간(3월21일∼4월20일)을 맞아 곽만섭 산림청장을 만났다. ­심는 정성보다 가꾸거나 보살피는 정성이 모자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심는 일이 급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60년대부터 시작한 녹화사업으로 산림이 제법 울창해졌으므로 앞으로는 간벌과 풀베기·가지치기 및 비료주기 등의 육림사업을 적극 펼쳐 쓸모있는 경제림을 조성하는 등 산지를 자원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예산 효율성 극대화 ­임업은 앞으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봅니까.▲지금은 나무를 심어서 목재를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만 보는데,바로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2,3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국토의 67%가 산지인 핀란드는 임산물의 수출이 전체수출액의 37%나 되며,국민 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이상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65%가 산지이면서도 임산물소득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미만입니다.나무로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고,산림을 관광휴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임도 등 생산기반이 취약하고,예산도 빈약하지 않습니까. ▲산림청의 올 예산은 1개 군의 예산과 비슷한 3천7백억원으로,관리하는 면적에 비해 아주 적습니다.앞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모든 산림을 대상으로 산발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산을 중심으로 조림과 육림 및 간벌을 할 계획입니다.올해에는 강원도 원주의 유명산과 강릉의 봉룡산,경북 안동의 장군봉,충남 공주의 오성산,전북 남원의 지리산 및 덕유산 등 전국의 16개 산에 집중투자하기로했습니다. ­아직은 산지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편이지요. ▲그동안 산지가 국민경제에 미친 기여도는 작았습니다.산지를 국가발전의 밑바탕이나 삶의 터전이라는 폭넓은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그래서 나무만 다루지 않고 산지와 산촌을 함께 다루는 종합적인 행정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연평균 8천㏊가량의 산지가 골프장이나 공장용지 등의 비농업용으로 전용되는데,너무 개발에 치우치는 것 아닙니까. ○연 물1백80t 저장 ▲도시화 및 산업화가 진전되면 토지의 공급원으로서 산지에 대한 수요가 늘게 마련입니다.때문에 자연경관을 보존해야 하는 지역은 전용제한구역으로 지정,엄격하게 관리하는 반면 그 이외에는 개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경사도에 따라 보전 및 준보전임지로 나뉜 현체계를 위치와 형태 및 이용목적에 따라 생산·공익·산업임지로 바꿔 국토종합개발계획과 연계시킴으로써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상반기중 관계부처와 협의해 6백40만㏊의 산지를 이렇게 다시 고시할 계획입니다.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산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산림은 산사태를 예방하고 맑은 공기와 물을 공급하는 등의 공익적인 기능이 엄청납니다.화폐가치로 평가하면 GNP의 12%가량인 28조원이나 됩니다.예컨대 산림의 연간 물 저장능력은 1백80억t으로,국내 7개 다목적댐의 최대저수량의 2배입니다.거대한 「녹색댐」이지요. 맑은 물을 공급하는 데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5대강유역의 수종을 참나무 등의 활엽수로 바꾸는 등 환경림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10년쯤 자란 나무를 산에서 솎아내 도심이나 공단으로 옮겨심어 산의 나무도 잘 자라도록 하고 도시도 녹화하는 2중의 효과를 거둘 계획입니다. ­국토의 65%가 산지인데도 목재의 자급도는 13%밖에 안되지요. ▲녹화가 제법 이뤄졌다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87%가 30년생이하의 어린 나무들이기 때문입니다.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 등의 혼란기를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후반부터입니다.목재로 쓰려면 최소한 50년생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2040년 목재의 자급률을 60%까지 높이기 위해 호주와 칠레·베트남 및 미얀마 등에 70만㏊의 조림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93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지금까지 2천㏊의 해외조림지를 개척했습니다. 무역을 환경문제와 연계하는 그린라운드에 대비,목재의 수입선도 동남아 위주에서 남미와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현지에 가공공장도 만들어 합판 등의 반제품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산지의 71%가 사유림인데,산주들이 대부분 영세한데다 수익성도 낮아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경향입니다. ○영세 산주 지원 확대 ▲작년말에 산지의 상속세 공제한도를 9만평에서 30만평으로 늘렸고,공제액도 1억원에서 3억원까지 높이는 등의 투자촉진책을 마련했습니다.전체산주의 96%를 차지하는 10㏊미만의 영세산주로 하여금 협업체를 만들어 조림사업을 함께 펴도록 하고,자금지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요즈음은 산불도 자주 일어나고 규모까지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진화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동력펌프 등의 지상장비 말고도 헬기 18대를 전국의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했습니다.금년에 5대를 더 들여와 97년까지 1개 도에 3대씩 배치할 계획입니다.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크다지요. ▲전체 소나무숲의 11%인 21만2천㏊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나무에 주사를 하면 효과가 가장 크지만 인력 및 예산상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목좀벌레라는 익충을 피해가 심한 지역에 푸는 방제법을 쓸 계획입니다.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식목일도 50회인데 예년과 다른 행사가 있습니까. ▲전국 2만4천㏊에 6천2백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 이외에 남산 소나무의 복원사업 및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를 조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6회에 합격한 곽청장은 창원과 울산시장 및 부산부시장 등을 역임한 내무관료다.지난해 9월 부임한 그는 직원들에게 목재만 생산한다는 단순한 생각에 머물지 말고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는 등 임업을 산업화하는 데 앞장서라고 강조한다. ◎정부의 조림 5년계획을 보면/5대강 유역 활엽수림 조성/뿌리길고 낙엽쌓여 물저장 뛰어나/33만㏊ 대상… 올 1만5천㏊ 작업/벌채나무 목재이용·도심지역 옮겨 앞으로 5년 뒤 한강 등 우리나라 5대강 유역의 산림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 대종을 이루는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림이 상수리나무·자작나무 같은 활엽수림으로 크게 바뀐다.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5년 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산림이 목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 만은 아니다.거대한 「녹색댐」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우리나라 국토의 65%를 차지하는 산림이 연간 물을 저장하는 능력은 1백80억t이다.7개 다목적 댐의 최대 저수량인 98억t의 갑절 가까이나 된다. 민둥산에 비가 오면 대부분 강으로 바로 흘러가고 만다.그러나 숲이 우거지면 뿌리나 줄기 등에 수분이 흡수됐다가 서서히 강이나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며,지하수가 되기도 한다. 일종의 댐 역할을 하는 셈이다.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천2백67억t이지만 22% 가량인 2백86억t만 이용된다.오는 20 01년에는 이용량이 3백30억t이 돼야 한다.산림의 녹색 댐 역할은 더욱 요구된다.5대강 유역의 숲을 침엽수 대신 활엽수림으로 바꾸려는 것은 활엽수림의 물 저장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침엽수림에 비해 뿌리의 길이가 더 길다.낙엽이 지면 나무 아래의 땅이 햇볕을 많이 받게 돼 다른 식물도 잘 자란다.물을 더 저장하는 효과를 얻는다. 5대강 유역의 산림은 전체 산림면적의 68%인 4백40만㏊이다.산림청은 이 중 7.6% 가량인 33만4천㏊를 활엽수림으로 바꿔 심을 계획이다.5대강으로 합류하는 지류 주변의 3백42개 취수장을 중심으로 반경 5∼10㎞ 이내가 대상이다. 올해에는 5백4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4천㏊중 1만5천㏊에서 작업을 펼 계획이다.솎아내거나 벌채하는 침엽수림은 목재로 쓰거나 10년짜리 이하이면 도심지역으로 옮겨 심는다.산의 경사도가 36도 이상으로 가파른 지역은 벌채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만 활엽수로 바꿔 심고,침엽수림이라도 천연림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나무는 그대로 놔둔다. 바꿔 심는 수종은 활엽수 중에서도 갈참나무와 굴참나무·상수리나무·자작나무·고로쇠나무 등 물의 저장 능력이 뛰어난 나무들이다.산림청 자원조성과 정수봉 계장은 『5대강 유역의 상수원 오염 및 물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하는 산림의 대체 조성사업을 펴기로 했다』며 『이 사업이 끝나면 산림에서 천연 여과과정을 거친 1급수 식수를 원활히 공급하게 되며,아울러 쾌적한 휴식공간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물 기근의 국가가 안되려면(사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제 3회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세계각지에서 용수수요 증가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물부족현상이 해마다 심화되자 「물의 날」을 정하고 각종 계몽활동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이변만 없다면 물이 부족한 국가는 아니다.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가면 물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한 연구소도 한국이 2000년대에 「물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남부지방 가뭄과 전문기관의 전망은 우리에게 수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댐건설과 지하수개발 등 수자원개발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수질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경찰대를 발족했다.수자원공사는 오는 2001년까지 9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31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건설키로 했다.정부가 남부지방 가뭄을 계기로 수자원개발에 대한 발상과 정책을 일대전환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의한 특정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 광역상수도를 연결키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사업은 지역별 물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재원이 허락한다면 팔당댐과 대청댐의 광역상수도를 연결,수도권과 중부권의 광역상수도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또 지하수개발사업은 개발과 보존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요의 억제다.소비자들이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론 노후 수도관의 과감한 개체 및 대체와 물절약을 위한 각종 기기의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대형건물과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중수도 설치와 공업용수의 재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산당국은 이러한 수자원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서 수자원부문 예산순위를 높일 것을 촉구한다.
  • 농진공 「물 관리」심포지엄/지상 중계/김태철 충남대 교수

    ◎하천 상류에 보조저수지 건설을 농어촌진흥공사와 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기념해 「동북아의 물 20 00년­농어촌 용수개발과 관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항구적인 가뭄대책 및 효율적인 농업용수 관리방안에 대해 토론했다.7건의 주제 가운데 충남대 김태철 교수와 농어촌진흥공사의 김현영 박사(수리학)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최근의 가뭄 동향과 효과적 수자원 개발(김태철 충남대 교수)=20세기 이후 지난 39년과 68년·78년·82년 및 94년이 5대 한발로 기록된다. 93년 말 기준 전국의 논 1백29만8천㏊ 중 95만6천㏊(74%)가 수리답이며,이 가운데 10년에 한 번 오는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면적은 40만㏊(41%)이고 나머지는 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수리시설 중에는 소하천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장 등이 많아,하천이 마르면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따라서 소하천에서 취수하는 수리시설의 개발은 가급적 억제하고 저수지로 대체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저수지는 대부분 10년에 평균 한 차례 고갈되는 빈도에 맞춰 설계됐다.나머지 9년간은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비상 저수량 관리개념으로 상류 또는 인근 하천에 보조 저수지를 추가로 건설,기존의 저수지와 연계해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0년에 한 번 가뭄이 들 때 보조 저수지를 이용한다.또 1년 중 갈수기는 3개월 가량이므로 농업용수를 대고 남는 물은 4계절 다목적용으로 쓸 수 있다. 보조 저수지와는 별도로 2011년까지 중간 규모의 저수지 2백60∼5백20여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또 생활 및 공업용수용은 20년 빈도,농업용수용은 10년 빈도로 설계된 기존 저수지를 각각 50년과 20년 빈도로 규모 및 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현영 농진공 기술부장/4대강 연결 광역수로 개발해야 ▲항구적 가뭄대책 방향(김현영 농어촌진흥공사 기술부장)=우리나라의 가뭄은 주로 남부지방에서 발생하므로 중부지방의 여유 수량을 광역 이용 수로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지형적인 특성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네덜란드의 경우 거미줄 같은 운하망이 전국토를 관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4대 강을 대수로로 연결하는 광역 수로를 개발해야 한다.남한강의 충주댐과 낙동강의 내성천을 연결하고,금강의 대청댐은 낙동강 유역 상주 부근의 병성천과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영산강 유역의 경우 금강의 용담댐을 키워서 섬진강 지류로 연결하고,이를 다시 순창 부근의 낮은 댐을 통해 영산강 유역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금강 하구둑도 거리가 가까운 만경강으로 연결할 경우 효과가 클 것이다. 새만금의 담수호가 준공되면 금강 하구둑의 물은 가뭄피해 상습지역인 고창 및 영광을 거쳐 영산강의 지류인 황룡강까지 다다를 수 있다.또 남한강과 금강을 지류인 달천 및 미호천으로 연결하면 한강의 풍부한 물이 영산강까지 이르게 된다. 국가나 민간이 함께 가입하는 가뭄보험을 개발,가뭄피해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이 경우 농민에 대한 비효율적인 가뭄 지원비를 항구적인 가뭄대책에 활용할 수 있다.
  • 다목적댐 지하수로 연결 추진/건교부/3개권역 나눠 대형파이프 매설

    전국의 다목적댐을 지하수로로 연결하는 광역대수로망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는 지금처럼 지역별로 편중된 수자원관리체계로는 이상가뭄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보고 수자원의 장기기본계획을 전면수정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기존의 댐건설계획 이외에 전국의 댐을 지하로 연결,광역수로망을 건설한 뒤 2단계로 지역별 수로망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가뭄이 영·호남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확대되자 지역별로 편중된 용수공급체계를 전국으로 묶는 지하대수로건설용역을 국토개발연구원에 맡겼다고 밝혔다. 총2조∼3조원을 들여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섬진강댐∼주암댐을 잇는 중·서부권수로망과 충주댐∼안동댐∼임하댐∼합천댐∼남강댐을 연계하는 동부수로망을 남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이어 대청∼합천댐,섬진강∼남강댐 등 동서수로망을 건설,전국 9개 다목적댐을 일괄관리하는 수자원종합관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지름 2.5m의 상자형 파이프를 지하로 매설한 뒤 2단계로 거점 다목적댐과 용수전문댐을 잇는 지역수로망을 건설한다. 건교부의 관계자는 『영·호남에 새로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것은 유수량이나 지리적 여건상 불가능하지만,기존의 다목적댐과 수로로 연결하면 댐건설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수로건설은 2∼3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의 용수중 일부는 임하댐에서 지하수로로 끌어다 쓰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로키산맥에서 샌프란시스코 등까지 9백60㎞의 수로를 건설,용수 및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2011년까지 전남 강진·무안·신안군과 경북 영천군 등 10여곳에 용수전문댐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 화상회의·의료·교육/원격영상서비스 “각광”/통신서비스 잇따라 개설

    ◎초고속 정보망과 연계… 보안·댐 감시까지 현대그룹 등이 연초 시무식을 위성을 통한 화상회의로 갖는 등 영상화면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원격영상서비스가 각 분야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원격영상서비스는 지난 91년 11월 서울 신사전화국에서 처음 개통,기업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활용돼 왔다.이듬해 1월말에는 중국과의 국제영상회의시스템이 개통됐으며 현재는 미국·일본·홍콩·독일 등 세계 30여개국과 국제영상회의가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지난 1일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LA간 국제 상용 영상통화가 개통,국제통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는 실생활에도 도입돼 경북대 의대병원과 울진 보건의료원,전남대 의대병원과 구례 보건의료원간 원격의료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갔다.또 이번달 중에는 안성·함안·김제군 농촌지도소와 농업진흥청·축산원예시험장·가축위생연구소 등을 잇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이 개통되며,오는 3월에는 강원도 홍천군 항곡국교 등 4개 벽지학교와 내촌국교를 연결하는 원격영상교육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개통 2개월째를 맞는 원격의료시스템의 경우 벌써 내시경·CT(단층촬영)·X선촬영 등 7백여건의 영상화면을 처리,지역주민의 의료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울진 보건의료원 의료기사 최상옥(최상옥)씨는 『원격의료시스템 덕분에 위암환자를 조기에 발견,대도시의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조치하는 등 그동안 이곳 주민 1백여명이 혜택을 보았다』고 소개했다. 오는 1월말 개통을 앞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에서는 화상을 통해 지역농민들에게 가축·원예를 비롯,수도작 등의 병충해 상담 및 각종 영농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새학기에 맞춰 원격교육시스템이 가동되면 홍천군 내촌면의 5개 국민학교 3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내촌국민학교가 중심이 될 원격교육시스템은 올해에는 격주로 운영,우선 3·4학년의 도덕·국어·산수·사회·자연을 지도하며 내년에는 3∼6학년,97년에는 전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벽지학교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시스템은 특히 특별활동 시간에도 유용하게 활용,영어듣기·말하기·예능발표회·화상회의 등을 통해 벽지 어린이들에게 첨단 정보화사회를 경험시키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이같은 원격영상서비스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연계,앞으로 보안·교통·댐감시·날씨안내 등의 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 95년도 예산안을 보고/송대희(기고)

    ◎흑자예산 통한 부채감축 의지/중앙·지방재정 조화에 힘써야 연일 시간마다 보도되는 「지존파」살인사건과 인천 북구청 세금비리 그리고 북미핵관련회담의 와중에 1995년도 세입세출예산의 규모와 내용이 밝혀졌다.따지고 보면 세금비리는 세입예산의 관리문제이고 지존파사건은 치안예산과 관련된다.북미회담은 국방예산과 상관이 있다.이처럼 예산은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뿐만 아니라 예산에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가 만난다.예산을 통해 국민들은 조세 부담에 따른 재정지출의 혜택을 확인한다.동시에 우리는 정치가와 행정가들의 화려한 대국민약속이 한낱 공수표였다는 것도 뒤늦게 예산에서 발견한다. 예산의 세가지 주요 기능은 공공재 공급기능,소득분배 기능,경기조절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민간의 시장기능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재의 공급기능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국방·치안·도로·항만 등 공공재를 국가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국가발전은 혼란과 정체를 면할 수 없다.예산의 소득분배기능은 현대 복지국가의특징중의 하나이다.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면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누진세제도를 통하여 계층간 소득재분배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재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재정의 세가지 주요기능이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가? 첫째,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상초유로 사전적 흑자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조절 기능이다.7천억원 규모의 양곡증권 상환을 통한 통합재정수지의 개선효과는 대GNP의 0.2%정도이어서 직접적인 경제안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반회계·기금및 특별회계·지방재정·공기업 예산등 우리나라 전체 공공부문중 가장 중요한 일반회계에서 부채감축 의지를 보인 것은 상징적 의미가 매우크다.일반회계에서의 재정수지 개선의지가 기타 공공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하다면 전시효과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둘째,공공재 공급 기능면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공공재인 사회간접자본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1.9%로서 총예산증가율 15.9%를 훨씬 넘는다.부문별 증가율은 도로 19.6%,철도 및 수도권 전철 20.2%,지하철30.1%,공항 및 항만 20.6%,다목적댐 47.2%,공업단지기반시설 22.9%이다.특히 도로부문에는 2조4천억원이나 투입된다.이같이 눈에 보이는 공공재 투자율은 크게 늘어났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공재인 치안부문의 예산증가율은 11.9%로 평균증가율을 밑돈다.지존파 등의 범죄예방을 위해서도 민생치안 예산의 보강이 필요하다. 셋째,소득재분배 기능도 과거에 비하여 크게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조세수입 측면에서 내년도 국세 48조원의 80%가량을 50%의 상위소득 계층이 분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에는 면세점이하의 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50%를 다소 넘을 전망이다.예산지출 면에서도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증진 및 유공자지원에 4조원 상당의 예산을 할애하고 농림수산 부문에 8조원이상의 예산을 배분했다.특히 농업부문 예산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9.4%로서 UR 사후대책등을 이유로 획기적으로 증대되었다. 예산이 아무리 잘 짜여져도 예산단가의 비현실성과 사태변화에 따른 예산전용이 뒤따른다.따라서 예산은 편성보다운영과 집행에 더욱 정성을 들여야 한다.예산집행의 국민경제적 효과를 부처별로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책임 재정제도 등이 개발되어야 한다.내년 예산안이 제시하는 재정운영의 효율화방안은 몇개의 기금 통폐합·민간단체 보조금 감축 및 출연연구기관 전문화 유도 정도 등이다.예산운영의 효율화 노력이 미흡한 편이다. 내년에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이 대거 선출될 경우 지방재정과 중앙재정간의 조화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공항과 항만,산업도로의 초과수요 현상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데도 대도시 재정은 한가하게 보도블록이나 바꾼데서야 말이 안된다.중앙재정과 지방재정의 연계와 조화측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재정규모가 커질 수록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 더욱 절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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