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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중간선거 악재에 “메스”/미 농무장관 사표수리 배경

    ◎민주당정권 비판여론 잠재우기/클린턴,공직자 윤리쇄신의 일환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의 사임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를 입증해 보인 것이다. 결코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쓴것은 결국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수있다.백악관은 이번 주내에 그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비리는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농무부와 관계되는 업체로부터 「운동경기입장권」을 받고 「관람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있는 「선물」수수의 내용은 지난해 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에 있는 미국의 최대 닭고기 판매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선물의 내역은 작년에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으며 금년1월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 경기의 입장권도 아울러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수백달러」의 선물수수가 이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연방육류검사법에 육류검사에 관계하는 공무원은 육류가공업체로부터 값나가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리노법무장관은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기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이미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도 자체조사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지난 여름이래로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되었다. 에스피장관이 3일 자신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일부 판단잘못은 있었지만 결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자신의 사임이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 강조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화이터워터스캔들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일가의 도덕성이 의심받고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의 선물비리는 규모의 대소를 떠나 그를 장관직에 그대로 눌러앉도록 하기에는 중간선거의 여론추이가 너무 「반클린턴」적이기 때문이다. 4명의 흑인각료중 한사람인 에스피장관은 자신의 선물비리 파문이 확산되자 「선물」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 7천6백달러를 관련회사에 되돌려주었다. 태권도 유단자로 워싱턴의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씨의 문하생이기도한 그는 올해 41세로 워낙 운동을 좋아한다.그의 사임은 클린턴대통령 취임후 출범한 내각의 각료로서는 레스 애스핀전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 미정찰기 블랙 버드 한반도에 다시 뜬다

    ◎4년전 퇴역… 마하3 “초고속기”/북 도발 대비… 가주기지 재배치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4년전에 퇴역시켰던 전략정찰기 SR71(일명 블랙 버드)3기를 부활시키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내에는 SR71의 부활이 『예산만 낭비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는 소리도 있으나 초고속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기체의 빛깔이 검은색이어서 「블랙 버드」라고 불리고 있는 SR71은 지난 64년6월 미공군이 개발한 것으로 공개 당시에는 세계최초의 마하 3급 고공정찰기로 주목을 모았었다. SR71은 지난 67년에는 오키나와(충승)의 가테나(가수납)기지에 배치돼 퇴역시까지 한반도 상공 등을 정찰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냉전이 종식되자 SR71의 운영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90년3월 퇴역시켜 지금은 워싱턴근교의 댈러스공항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 분산,사장된 상태로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상·하 양원은 『한번 창고에 들어갔던 노후기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일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블랙 버드는 한반도 일대에서 적절한 경고와 정찰활동에 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95회계연도의 국방 예산에 SR71의 부활경비로 1억달러를 계상했다. SR71은 유사시 태평양 비행을 겨냥해 곧 캘리포니아주 밤델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 미­불/산업스파이파문 재연 우려

    ◎불 컴퓨터사,“미사 저작권침해” 제소/미,“90년 불에 도난당한 반도체 기술” 【파리 AP 연합】 프랑스 국영 컴퓨터회사인 불사가 최근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를 상대로 저작권침해혐의로 소송을 제기,4년전 미국과 프랑스간의 관계를 악화시켰던 산업스파이 파문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사는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26일자 최신호 보도와 관련,지난해 10월 미버지니아주 지방법원에 저작권침해소송을 낸 사실을 시인했다. 불사는 이와관련,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가 지난 83년 저작권을 획득한 자사의 반도체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이에 대해 문제의 반도체는 지난 90년 미 당국에 의해 적발된 프랑스정부주도의 산업스파이 스캔들 과정에서 도난당한 기술로 생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렉스프레스지는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미 댈러스 지방법원으로 이첩된 이번 소송의 심리가 진행될 경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는 자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프랑스양국의 정보기관요원 다수를 법정에 내세울 것이며,이경우 4년전 양국이 조용히 덮어두었던 프랑스산업스파이 파문이 다시 부각될 것임은 물론 양국 정부 모두 원치 않는 정치적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 NAFTA출범이후 리오그란데강(현장 세계경제)

    ◎미­멕시코 국경무역 활발/양국 인구이동 막던 장벽서 성장의 거점으로 부상/댈러스·몬테레이시 중심축으로 투자 활발/텍사스주,작년 대멕시코 수출의 49% 점유 미텍사스주와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강이 상품과 자본의 홍수로 넘쳐흐르고 있다.지금부터 5∼6년전,그러니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본격 거론되기 전까지만해도 리오그란데는 그저 미국과 멕시코 사이 인구이동을 막기 위한 장벽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올 1월 NAFTA 출범을 전후로 이 일대의 막대한 시장잠재력에 눈을 뜬 양국의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하면서 리오그란데 양안은 성장의 근거지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멕시코 수출액은 4백20억달러,수입액은 4백억달러에 이르렀다.대멕시코 수출액 중 텍사스주는 전체의 49%인 2백4억달러를 차지해 멕시코시장 개척의 핵심거점으로서 이 지역의 지위를 확인시켜 주었다.2위인 캘리포니아주는 65억달러에 머물렀다. 이러한 현상을 놓고 『멕시코무역이 미국경제에 가하는 충격은 미국을 딱 두개로,그러니까 텍사스와 그 외의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물론 과장이 섞인 것이긴 하지만 이 말은 NAFTA와 함께 커가는 텍사스의 경제적 중요성을 정확히 짚고 있다. 미·멕시코 간 무역은 텍사스의 댈러스와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중심축으로 하여 남북으로 확대되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이 축은 히스패닉계 주민이 다수인 샌안토니오를 지나 리오그란데 북안의 라레도 그리고 멕시코 최대 국경세관이 있는 누에보라레도를 따라 흐른다.이 축과 평행하게 흐르는 또다른 축은 멕시코에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석유회사들의 근거지인 휴스턴에서 시작한다. 이들 가운데서도 댈러스시는 호안의 동공 격이다.인구 3백90만의 거대도시인 댈러스는 철도·고속도로·항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은행업자·법률가·컨설턴트(사업자문가)·금융가들이 우글거리고 있어 멕시코무역의 최적지로 꼽힌다.댈러스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전체의 성장속도를 앞서고 있으며 이것은 멕시코시장의 개방 결과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업제품과 비즈니스 서비스,소비재 등의 수출에 힘입은 것이다. 처음부터 댈러스가 멕시코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5년전 한 컨설팅회사가 댈러스시에 아시아나 유럽보다는 멕시코와의 유대를 키우는 것이 도시발전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자문을 주었다.당시 이 생각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만 사고 끝났다.멕시코와 교류해서 얻을 게 뭐 있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비웃음 받던 멕시코가 지금은 댈러스시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NAFTA출범을 가장 열심히 반대했던 로스 페로조차도(그는 이곳 출신이다) 지난해 말부터 그의 컴퓨터서비스회사를 몬테레이에 진출시키고자 애쓰고 있는데,댈러스의 대멕시코 관계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가 아닐 수 없다. 댈러스에서 남쪽으로 5백78마일 떨어져 있는 몬테레이는 미국과의 무역을 미끼로 멕시코 최대급의 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몬테레이는 멕시코의 댈러스라 할 정도로 댈러스와 완벽한 짝을 이루고 있다.몬테레이는 산이 많고 그보다 훨씬 더 공장이 많다는 것이 댈러스와 닮은 면모이다.그러나 진정으로 댈러스와 닮은 점이 있다면,그것은 기업가들의 단도직입적이고 헌신적인 이윤추구의 정신이다.몬테레이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야구단,술탄스와 인더스트리얼리스츠조차 이 시의 부에 대한 집념을 그대로 보여준다.또 미국내 투자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몬태레이의 주요 일간지인 엘노르테는 한면 전체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로 채우고 있는 데 이것도 그 예가 될 것이다. 몬테레이의 대기업들은 수년전부터 미국내에 공장을 세우거나 회사를 사들이고 있다.한 예로 멕시코의 주요 유리제조사인 비트로는 미국 제2의 유리컨테이너제조사인 앵커글래스를 8억2천만달러에 사들였다. 몬테레이를 비롯한 멕시코내 기업가들에게 21일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상당한 걱정거리이다.살리나스 현정부가 추진해온 고속성장 및 나프타가입 정책이 기업가들의 이익만을 대변함으로써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국민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지난 1월 나프타 출범과 함께 발생한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의 반란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멕시코간 경제교류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이 확대가 일부 학자들의 주장처럼 곧 국경철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보화시대에 접어든 미국과 아직도 하수도·전화·도로 등 기초시설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멕시코 사이에 언어·법률·생활수준·기업관행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15년 안에 모든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이 나프타의 목표인 이상 리오그란데를 사이에 둔 두나라 경제교류는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이 확실하다.
  • 백악관,에스피농무 수뢰 조사 지시/미 각료 선물수수 스캔들

    ◎특별검사 임명요청 이어 수습 나서/비난여론 비등… 클린턴 정부에 흠집 백악관은 11일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직자윤리규정을 발표하는가 하면 정부윤리위원회가 이번 스캔들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리노법무장관이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백악관당국은 에스피농무장관이 농무부가 규제를 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 공직자의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정부윤리위원회가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발표된 공직자의 새 윤리규정은 행정부관리들은 개인업체나 관련협회등으로부터 일체의 여행및 숙식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각 부처관리와 대통령에 의한 정치임명직 관리 그리고 백악관직원등에게 적용되는 이 윤리규정은 편의제공에 따른 해당경비를 사후에 즉각 변제하더라도 위반사실이 면탈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에스피장관은 지난 93년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소재 양계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수백달러의 선물」내용은 작년 9월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고 금년 1월에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경기의 입장권도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가 크게 문제가 된 것은 ▲농무부가 식육검사와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규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국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타이슨사로부터 「선물」을 받았고 ▲1907년에 제정된 식육검사법에 의하면 농무부직원은 농무부가 감독하고 있는 어떠한 업체로부터도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이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직 농무부관리로 현재는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에스피장관은 마땅히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스캔들조사의 핵심은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로 가금류에 대한 엄격한 규제지침을 완화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조사이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개월반동안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으나 에스피장관이 양계업계에 어떤 특혜를 부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타이슨사의 사주인 도널드 타이슨은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고 특히 힐러리여사가 과거 한탕투자를 통해 9만9천달러의 순익을 얻도록 자문해준 제임스 블레어가 바로 타이슨사의 법률변호사로 있는 것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화이트워터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농무장관이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함으로써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제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세계 사치품시장 불황을 모른다/벼락부자 크게 늘어 귀금속 등 불티

    ◎다이아·향수 수입급증 한국도 한몫 지구 한쪽에서 아프리카 난민들이 굶어죽고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을 헤매도 사치품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 러시아나 동독등 구사회주의권과 중국 등에서 급격한 사회 변동을 이용,큰 돈을 모은 벼락부자들이 새로운 고객이다.한국과 대만 등의 졸부들도 한몫 거든다. 독일의 백만장자만 해도 15만명이며 구동독에서 신흥 부자들이 속출,3년내 5만명이 더 늘어날 상황이다.러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 1억5천만명 가운데 10%가 상류층이다. 세계 사치품 시장의 절반을 점하는 프랑스는 지난해 6.4%가 는 4백30억프랑(약 79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세계 최대의 사치품 업체인 프랑스의 LVHM사는 지믿 2백40억프랑(약 44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5월까지 악어핸드백등 가죽류는 35%,화장품은 2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값비싼 가죽류 제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독일의 MCM사는 지난해 8천3백만마르크(5천2백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에는 파리와 뉴욕·댈러스등 전세계에 20여개의 매장을 신설,80%가 는 1억5천만마르크(9천4백7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수입한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천3만달러,올 5월까지 7백90만달러이다.향수 및 화장품류는 지난해 3천1백20만달러,올 5월까지 2천2백만달러어치이다. 세계의 사치품 소비대열에 한국이 끼어들었다는 뉴스는 반가운 소식이 아닌것 같다.
  • 신의 연출/김정일(굄돌)

    월드컵이 끝났다.아니 한국의월드컵이 끝났다.월드컵을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은 인생에서 기회가 왔을때 확실하게 붙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고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는 것이다.모두들 잘 싸웠다.하지만 마음 속에 간직한 열등감을 털어버리진 못했다.스페인이고 독일이고 볼리비아고 그들의 막강 전력의 소문앞에 이리저리 허비하다가 뒤늦게 그들이 종이 호랑이고 자기가 진정한 호랑이 인줄 깨닫고 몰아붙치다 타임아웃을 맞았다.이번 월드컵은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자신감에서 그러하다.처음부터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치밀하게 도전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앞서 날갈 수 있다.언제까지 그들의 과거를 공부하고 답습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우리의 패션이 있지 않은가! 우리의 패션으로 자신감을 갖고 밀어 붙인다면 세계무대를 휩쓸지 못할 이유가 없다. 스페인과 비겼을 때 받은 감동은 엄청난 것이었다.온 국민이 다 그러했을 것이다.그것은 문자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였다.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독일을 후반에 맹추격했을 때 또한 그러했다.숨을 죽이다 못해 숨을 멈춘채 본 한판이었다.그러나 게임은 끝났다.그리고 진한 감동에 뒤이어 월드컵 우울증이 휘몰아쳤다.너무나 아쉬웠다.아마도 이것은 신의 연출이리라.카타르에서부터 댈러스에까지 끈질기게 극적으로 끌어온 연출 의도이리라.사우디가 선전하면서 우리들의 우울증은 더욱 깊어가지만 신은 아마도 이렇게 얘기하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기회는 세번뿐이다.나는 너희에게 세번의 기회를 주었다.카타르,스페인,독일.너희들은 마지막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최선을 다하는 자는 촌음도 방심하지 않는다』 아마 이번 월드컵의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들,아니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픈 자극이 될 것이다.세계적이 되려고 하는 자들에게 어설픈 열등감이나 촌음의 방심이 얼마나 후회스러운 것인지를….
  • 월드컵 축구/한국,16강 쾌속항진/홍명보·서정원 연속골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댈러스=특별취재반】 한국축구가 사상 첫 16강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18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코튼볼구장에서 벌어진 제15회 월드컵축구대회 첫날 스페인과의 C조예선 1차전에서 종료 6분전까지 0­2로 뒤진 절망적 상황에서 홍명보 서정원이 연속골을 터뜨려 2­2의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이 월드컵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대회 불가리아전(1­1)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을 기록,16강진출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상오 8시30분부터 보스턴 폭스보로구장에서 가질 볼리비아와의 2차전에서 이기면 사실상 16강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정면대결을 벌여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6분과 11분 스페인의 살리나스와 고이코에체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9분 홍명보가 이영진이 밀어준 프리킥을 그대로 차넣어 추격의 불을 댕긴뒤 종료 1분을 남기고 교체멤버로 투입된 서정원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슛을 성공시켜 교민 응원단과 TV중계를 지켜보던 전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한편 같은 조의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클린스만이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C조예선 한국 2(0­0)2 스페인 (2­2) 독일 1(0­0)0 볼리비아 (1­0)
  • “월드컵 보자”직장인 조기출근 붐/대다수기업,직원들 TV시청 허용

    ◎어제 유흥가·술집·심야지하철 한산 18일 아침 대망의 제15회 월드컵 축구 스페인전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 TV를 시청하기 위해 전날 하오 평소보다 일찍 귀가,유흥가 술집은 평소보다 일찍 손님이 끊기고 심야 지하철 승객도 훨씬 줄었다. 각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TV집단시청을 허용하고 선수들을 배출한 일부 고교에서는 중계방송이후로 수업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대우·코오롱등 대기업들은 이날 아침 전사원이 사무실 TV를 통해 스페인전경기를 집단시청하도록 허용해 대부분의 사원들은 다른날보다 일찍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17일 퇴근후 곧바로 귀가했고 이때문에 기업체 인근의 술집이나 음식점등은 하오 8시가 넘자 한산해졌으며 시내교통도 원활한 모습. ○…첫 경기가 토요일이라 각 유원지의 콘도·호텔 투숙객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10시 사이 고속버스·항공기·열차예약도 뚝 떨어져 운송업체들이 울상을 짓기도. ○…대기업체와 대표선수 출신학교 인근 호텔과 음식점·다방등에서는 중계방송시간대에 손님을 끌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 눈길. 명동 롯데호텔은 1층로비에 43인치 대형 텔레비전 2대를 설치,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미처 보지못한 손님들을 위해 경기장면을 녹화해 손님들에게 서비스할 예정. 또 하얏트호텔은 19일부터 조찬뷔페를 마련해 1만원의 비용으로 월드컵경기를 시청하도록 했으며 마포구 학다방등에서는 「월드컵 모닝커피」메뉴를 특별히 만들어 손님끌기에 나섰다. ○…스페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는 경기결과맞추기 내기가 성행해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도를 반영.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한국이 진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선전을 기대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다. ○…월드컵축구 한국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국내 축구팬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선수들에게 보내는 격려문이 쇄도,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한국선수단 숙소인 미국 댈러스 힐튼호텔에 직원 2명과 함께 전용 팩시밀리 3대를 설치,「월드컵 국제 팩시밀리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이용건수가 이날 현재 1천2백여건을 넘어섰다.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대표단에 도착한 격려메시지는 한국통신측이 특별히 제작한 봉투에 담겨 해당선수에게 전달된다고.
  • 한·스페인 오늘 격돌/월드컵축구 개막

    【댈러스=특별취재반】 지구촌의 축제인 제15회 미국월드컵축구대회가 2연패를 노리는 독일과 사상 처음 16강진출을 목표로 한 한국등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상오4시(이하 한국시간)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독일­볼리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3회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상오8시35분 댈러스 코튼볼구장에서 스페인과 C조예선 첫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는 24강이 6개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뒤 각군 상위 2개팀과 각조 3위 6개팀중 상위 4개팀등 모두 16개팀이 결선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 백악관서 23년만에 결혼/힐러리 남동생이 “주인공”

    ◎로드햄씨,상원의원 딸과 28일 예식/클린턴 이부 아우는 지방서 식올려 23년만에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결혼식이 거행된다.빌 클린턴 대통령의 손아래 처남이자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의 남동생인 토니 로드햄씨(39)의 결혼식이 28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것이다. 신부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소속 상원의원인 바바라 복서여사의 딸 니콜 복서양(26). 클린턴대통령가와 복서상원의원이 사돈을 맺게되자 미국 언론들은 「막강한 정치권력의 결합」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주당대통령과 민주당소속 상원의원간의 사돈관계를 지칭,「당파적 잔치」라고 조크를 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의 딸 첼시양은 다른 3명과 함께 신부의 들러리로 참여하고 혼주겸 신랑의 들러리는 힐러리여사의 오빠이며 신랑의 형인 휴 로드햄씨가 맡게될 것이라고. 신랑 토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로스앤젤레스지부 지역조정관으로 일하고있고 신부 니콜은 역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리이드 필름」의 부회장. 이날 저녁6시부터 시작될 결혼식에는 2백50명의 하객이 초청될 예정인데 양가의 친척·친지등으로 제한했다. 백악관의 결혼행사는 지난 71년 당시 닉슨대통령의 딸 트리커양과 에드워드 콕스군의 결혼식이 역시 로즈가든에서 있은후 이번이 처음. 지난 3월 클린턴대통령의 「이부동복」동생도 결혼을 했으나 백악관이 아니라 텍사스의 댈러스시에서 식을 올렸었다. 클린턴대통령가의 「실세」가 힐러리여사라는 농담이 배(복)같은 동생은 못한 백악관결혼식을 처남은 할수 있다는데서도 입증된다고 워싱턴의 참새들이 입방아를 찌을만하다. 뿐만아니라 힐러리여사의 오빠인 휴 로드햄씨(전마이애미 공익변호인)는 오는 가을 플로리다주의 민주당 상원의원후보 예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있어 힐러리여사의 친정인 로드햄가의 본격적 정계진출문제가 이번에 상원의원과 사돈을 맺는 것을 계기로 다시 관심을 모으고있다.
  • 워싱턴 「외교관 월드컵 축구」/이경형특파원(특파원 코너)

    ◎94월드컵 진출 24국 참가… 붐조성·친목도모/대진표·규칙 등 본대회와 동일… 52게임 치러 지금 워싱턴에서는 재미있는 「프레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오는 6월17일부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를 시발로 전세계 축구강국 24개국이 한달동안 열전을 펴게될 제15회 월드컵대회에 앞서 이들 국가 워싱턴주재 외교관들로 편성된 팀들이 23일(현지시간)부터 친선 축구대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번 외교관들끼리의 「미니 월드컵대회」는 월드컵대회 붐을 조성하고 아울러 워싱턴주재 각국 외교관들 사이의 친선을 도모해보자는 불가리아대사관의 제의로 이뤄졌다.외교관 축구대회 참가국은 한국등 94월드컵 본선진출국 23개국에 주최국 미국을 포함한 24개국.23일부터 오는 5월21일까지 수도 워싱턴지역에서 주말에만 경기가 진행된다. 일종의 모의 월드컵대회라고 할 수 있는 이 친선대회는 직업외교관끼리의 시합인 관계로 정규구장보다 작은 미니구장을 사용하고 선수숫자도 정규 11명이 아닌 6명으로 축소했으며 경기시간도 전후반 25분씩으로 단축했다.워싱턴에 대사관이 있을수 없는 미국은 국무부소속 직원으로 팀을 만들었고 각국이 승부에 집착,젊은 사람들로만 팀을 짜는 것을 막기위해 선수연령을 아예 28세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대진표와 경기규칙등 진행은 월드컵본대회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기로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축구대회로 손색이 없도록 했다.이에따라 각팀은 작년 12월 라스베이가스에서 확정된 월드컵본대회 대진표대로 총52게임을 치르게 된다.6개조별 리그,16강전,8강전을 거친후 준결승및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5월21일 백악관 남쪽 엘리제광장에 가설된 인조잔디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이미 예비후보를 포함,10명의 선수단을 구성,월드컵본대회 첫대결 상대인 스페인과 23일 워싱턴근교의 메릴랜드주 시민공원에서 첫 시합을 가졌다.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엘리제광장은 워싱턴을 찾는 각국 관광객들이 백악관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길목이어서 많은 시선을 끌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월드컵대회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시 축구협회가외교관 월드컵대회를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면서 『이번 외교관들의 미니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6월중순부터 시작되는 진짜 월드컵대회의 붐이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최대 공항/미 오헤어 승객 연6천만(그림으로보는 세계의 도시)

    ◎랭킹10위에 미7개… 일 하네다 5위로/김포공항은 화물수송 10위·여객 23위/92년 기준 세계 최대의 공항은 여객운송면에 있어서는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화물운송면에 있어서는 역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공항으로 밝혀졌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최근 발표한 92년 세계 각국 공항들의 항공여객및 화물 처리량 조사통계에 따르면 세계 1백대 공항중 미국이 상위 10대 공항에 7개의 공항이 포함돼 명실공히 항공왕국임을 입증했다.10위내에 낀 다른 공항은 런던 히드로공항(4위),도쿄 하네다공항(5위),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9위) 뿐이다. 1위를 차지한 오헤어공항은 연간 6천4백44만명을 처리했으며 이는 시간당 7천3백56명을 쉬지 않고 처리한 셈이다. 2위는 댈러스의 포츠워드공항으로 5천2백만명을 기록했다.3위는 로스앤젤레스공항으로 4천7백만명.4위에 오른 히드로공항은 유럽지역 선두로 4천5백만명을 기록했으나 1위와는 무려 2천여만명의 차이가 났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하네다 공항이 4천3백만명으로 5위에 올랐다.김포공항은 2천1백만명으로 23위에 올랐다.최근 항공수요의 급증세를 보이는 홍콩의 카이탁공항은 19위,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36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객 증가율부문 상위 10걸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공항이 4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집트 카이로공항(28.2%)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22.6%)이 뒤를 이었다.김포공항은 15%의 증가폭을 기록,9위에 올랐다.1백대 공항중 아시아지역에서 하락률을 기록한 유일한 공항은 오키나와 나하공항(67위)뿐이었다. 러시아의 부느코프공항과 도모데도프공항은 각각 39.7%와 21.5%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항공화물기준으로는 세계 20대 공항에 미국 멤피스공항이 연간 1백41만t을 처리,1위에 올랐고 승객처리 1위인 오헤어 공항은 연간 1백11만t을 기록,6위에 그쳤다.김포공항은 74만t을 처리,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객처리면에서 아시아의 10대공항으로는 하네다·오사카·홍콩 카이탁·나리타공항에 이어 김포공항이 5위를 차지했다. 이들 1백대 공항은 92년 한햇동안 15억7천만명(전년도 대비 7.3%증가)의 여객을 처리했다.
  • 저명목사부인 20만불 미 유출/아들 사업자금으로 교포통해 빼돌려

    서울지검 공안1부 정병하검사는 28일 아들의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만달러(1억6천만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박인애씨(56)를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K교회 당회장으로 유명한 김모목사의 부인인 박씨는 91년 11월부터 92년 6월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오클랜드가에 거주하는 아들(27)의 슈퍼마켓 구입자금으로 당국의 허가없이 20만달러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외화를 송금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이 슈퍼마켓을 아들에게 넘겨준 재미교포 천모씨를 국내로 직접 불러들여 6∼7차례에 걸쳐 대금을 나눠 지급했다는 것이다.
  • 패트리어트 제작/미사 대량 감원

    ◎미 육군의 미사일교체로 공장 일부 폐쇄 한국에의 배치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회사인 레이시언사는 9일 종업원 4천4백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의 대량해고방침은 특히 미육군이 앞으로는 패트리어트대신에 이보다 한 단계 앞선 로럴 보트 시스템의 미사일을 발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뒤에 이뤄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번 인력감원계획은 향후 2년간에 걸쳐 전종업원의 7%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것으로 매사추세츠주와 뉴 햄프셔주의 공장을 일부 폐쇄하거나 통합하게된다.인력감축은 군수산업부문에서 65%가 이뤄지고 나머지 35%는 민수용부문에서 이뤄진다. 미국의 지대공,공대공할것없이 각종 미사일을 생산해온 레이시언사의 대량해고는 최근 수년간 지속되어온 미국방예산의 감축에 따른 군수산업의 일반적인 사양화현상의 하나로 일단 감량구조조정으로 간주된다.지난주 마틴 마리에타사가 해군용 항공기제작회사인 그루만사를 19억달러에 사들여 통합하기로 한것도 군수산업체들의자구를 위한 몸부림의 일례라고 할수있다. 지난해 92억달러의 매상고를 올린 레이시언사는 지난 89년부터 연차적인 감원을 실시,당시 7만7천6백명에서 지금은 6만3천명으로 줄어들었다. 걸프전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함으로써 한때 명성을 날렸던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나중에 명중도등 성능을 재분석한 결과 정확도에 문제점이 드러났었다.미국방부가 아직 최종 방침을 결정한것은 아니지만 미육군은 약 한달전 텍사스의 댈러스에 있는 로럴 보트사에 대해 패트리어트시스템을 개량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육군이 더이상 레이시언사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발주하지않을 것임을 비쳤던 것이다. 레이시언측은 이번 인력감축및 생산라인의 통합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트미사일부문은 전혀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며 다만 스패로미사일,사이드와인더미사일등의 생산은 사실상 중단될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미국의 군수산업체들은 미국방예산의 급격한 삭감에 따라 무기조달이 줄어들자 해외에 무기를 팔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다.이런 와중에서 제기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문제는 당분간 논의가 유보되긴했지만 레이시언사가 대량해고와 함께 생산라인의 통폐합계획까지 밝히자 더욱 뒷맛이 개운찮다.
  • 존F 케네디(뉴욕에서/임춘웅칼럼)

    1963년 11월22일 하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됐다는 뉴스가 전해지기 시작했을 무렵,미국은 아무도 정확히 묘사할 수 없는 공포의 회오리바람속에 휘말리고 있었다고 한다. 거리의 자동차들은 미친듯이 경적을 울려대며 어디론가 질주했고 아무 차도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전화선이 끊기고 사람들의 눈빛이 변해가고 있었다.케네디가 암살됐다는 뉴스를 워싱턴의 한 택시안에서 들었던 모이니한 당시 노동부차관보는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금방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 때문에 운전사에게 부탁해 택시가 달릴 수 있는 최고속도로 시내를 황급히 빠져나왔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고하고 있다. 케네디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장관도 그때 가장 우려됐던 사태는 민중폭동이었다고 후일 회상한 일이 있다.폭동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날 이후 적어도 나흘동안 아무도 일을 손에 잡지 못했다.모두가 허탈에 빠져 있었으며 온 세계가 정지된듯했다고 회상하는 사람이 많다. 케네디의 죽음이 미국사회에 던진 충격은 미국밖의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컸던 모양이다.어떤 사람은 미국이 건국된 이래 유지돼왔던 미국적 규범,미국적 질서들이 이 사건을 고비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거리에 빈깡통을 마구 버리고 질서를 지키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지 않는 풍조같은 것들이 모두 「케네디의 좌절」이후 현저해진 사회현상이라는 것이다. 요즘 미국의 신문 잡지 TV들은 연일 케네디특집으로 또 요란스럽다.케네디가 쓰러진 후 한해도 그냥 넘긴 일이 없는 미국의 매스컴이 금년에 특별히 법석인 것은 그가 간지 30주년이되는 때문이다.올해에는 케네디암살이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는 「이설」까지 끼어들어 화제에 화제를 만들고 있다.그동안 정설이 되다시피된 「배후설」,「음모설」에 대한 반론이란 점에서는 신선함도 없지 않다.그러나 오스왈드 단독범행설은 이 사건에 대한 워렌위원회의 공식결론이었으므로 실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케네디의 죽음은 왜 이처럼 미국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가.케네디의 이름은 왜 3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미국민의 뇌리속에 살아 남아 있는가. 한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케네디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브러험 링컨대통령,미국을 대공황의 수렁에서 건져낸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과 같거나 더 많은 국민의 추앙을 받고있는 대통령으로 나타나 있다.왜 그런 것일까.이런 결과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그가 실제 추진한 정책이나 남긴 업적보다는 케네디가 풍기는 독특한 이미지와 그의 극적인 죽음이 그를 과장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런 일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려깊은 역사가들은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이었던 그의 철학과 대담한 정책은 역사적으로 높히 평가돼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케네디를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다.그사람들에게 케네디의 죽음은 바로 꿈과 희망의 죽음이었던 것이다. 케네디는 흑인도 똑같은 인간으로서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향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런 주장이 그당시 워싱턴정가 분위기에서는 「혁명적인 생각」이었던 것이다.더구나 대통령이 할 얘기는 아니었다.그의 이런 철학은 60년대 미국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케네디는 소련과의 공존정책을 추구했다.냉전의 절정기에,미국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때에 그는 소련과의 화해와 공존을 구상한 것이다.그가 댈러스에서 쓰러지기 수주전 케네디는 소련과 핵실험제한협정을 성공시켰던 것이다.지난주 필자와 만난,케네디대통령의 보좌관이었으며 「케네디의 유산」이란저서를 남긴 테드 소랜슨은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냉전의 양상,세계사는사뭇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언론이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케네디를 누가 죽였는가』하는 의문의 실마리는 실은 어느 특정인이나특정세력에서보다는 미국의 사회구조 속에서 찾아야 할지 모른다.오랫동안 강력한 미국을 이끌어온 상층부 보수사회가 너무 앞서간다고 믿는 「무모한 젊은이」케네디를 거부했을 가능성이다.그러나 『케네디를 누가 죽였는가』하는 진실의 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케네디가 추구했던 이상,즉 보다 공평한 사회,보다 평화로운 세계인 것이다.
  • 미 나프타 찬반논쟁 가열/고어­페로 인신공격하며 설전

    알 고어 미부통령과 지난해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로스 페로가 9일 밤(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놓고 삿대질과 인신공격을 불사하는 격렬한 TV토론을 벌였다. 미CNN­TV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통해 90분간 진행된 이 토론에서 고어부통령은 NAFTA가 비준되지 않을 경우 텍사스주 출신 사업가인 페로가 금전적 이득을 보게될 것이라며 시종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페로는 고어를 「거짓말쟁이」등으로 표현하며 그의 주장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협약을 방어키 위한 행정부의 「선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방영직후 CNN과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59%가 고어부통령에게,32%가 페로에게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에서 고어는 페로가 처음에는 NAFTA를 지지하다 지난해 대선기간중 NAFTA에 대한 유권자의 두려움을 일으키며 지지를 번복했다고 일침을 가하고 NAFTA가 좌절될 경우 페로의 기업이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NAFTA의 하원통과가저지될 경우 댈러스 외곽의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페로가족의 기업이 계속해서 미국과 멕시코에 상품을 유통시킬 수 있음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19%를 득표한 바 있는 페로는 토론에서 클린턴행정부는 NAFTA를 추진하면서 미국의 탐욕스런 기업가,민주화와 국민의 생활향상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부패한 멕시코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페로는 『문제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뒤 미국민들은 멕시코가 미국의 일자리를 빨아먹는 거대한 소리를 듣게될 것이라는 경고를 되풀이 했다. 두 사람은 NAFTA와 관련한 각종 도표와 멕시코 공장사진을 참고자료로 들고 토론에 임했으며 시청자들은 마치 NAFTA에 대해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미 여행객 한인갱에 피랍/LA공항서

    ◎아파트 감금·린치… 사흘만에 탈출/1억송금 요구… 국내공범 있는듯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을 방문한 한국여행객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납치돼 사흘간 감금당한채 린치를 당하고 5천달러를 뺏긴뒤 8일 새벽 가까스로 탈출했다. 무역업을 하는 최홍찬씨(33)는 산타모니카에서 유학중인 조카를 만나고 댈러스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5일 하오12시50분 VASP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코리아타운의 한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 태워다주겠다는 한국인의 차에 탔다가 납치당했다. 최씨는 8일 상오2시쯤 범인들이 잠든틈을 타 감금돼있던 아파트를 빠져나와 잔디밭에 숨어있다 새벽5시30분쯤 지나가던 김모씨(53)부부에게 구조를 요청,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40대초반의 안경낀 한국인이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납치범들은 최씨를 가든그로버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감금한뒤 미화 5천달러를 빼앗고 밥을 굶기며 권총등으로 무수히 구타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한국내에 개설한 계좌에 현금 1억원을 온라인으로 송금하라는 범인들의 지시에 따라 친지들에게 이 돈을 송금하도록 연락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 사건을 한국에도 공모자가 있는 조직범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페로 다시 나섰다/미 대통령선거 막판 변수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텍사스 억만장자 로스 페로(62)는 1일하오(한국시각 2일새벽) 미대통령 선거전에 다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7월중순 돌연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페로는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도중하차 결정을 사과하고 다시 선거전에 나설것을 정식 발표했다.이에따라 미국의 선거전은 공화·민주 양당간의 대결에서 다시 초반의 3파전으로 되돌아갔다. 페로는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퇴역 해군소장 제임스 스탁데일을 지명한 뒤 그와 함께 가진 회견에서 『50개주의 자원 봉사자들이 내가 다시 출마할 것을 요구했으며 본인은 부통령 후보 스탁데일과 함께 이 요청을 영광스럽게 수락했다』고 밝혔다. 비록 페로가 불과 한달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통한 활동으로 처음 등장했던 당시의 인기를 회복할수 없고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페로의 재등장은 부시와 클린턴 진영의 득표전략과 선거운동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며 이번 선거 막판의 최대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 페로,선거운동 금명 재개 선언

    【댈러스(미텍사스주) AP 연합】 미대통령선거전에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가 지난7월 선거유세 포기를 선언했던 텍사스 출신의 부호 로스 페로가 선거전에 다시 뛰어들기로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페로가 조지 부시 대통령및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로부터 미국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후 「마지못해」 선거운동 재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페로는 오는 28일 CNN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이같은 결정을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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