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댈러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응급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격차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삼성항공(21세기 한국의 도전/항공우주산업:6)

    ◎고등훈련기 2000년 시제품 첫선/기초설계 완료… 2003년 700대 수출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록히드사의 항공기 제작공장.2층짜리 건물에서 KTX2(고등훈련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삼성항공과 국방과학연구원이 파견한 한국인 기술자 75명이 록히드사의 기술진 75명과 공동으로 한국의 항공산업 운명을 좌우할 고등훈련기의 전체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의 서울 본사와 삼성 항공우주연구소(대전)의 「KTX2 팀」(2백여명)이 1만여장에 달하는 부품 설계도와 기체의 계통설계를 하고 있으며 일부 팀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등 복합적인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KTX2기는 2000년에 시제기 1호가 제작돼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삼성항공의 사천공장(F­16기 조립장)이 최종 조립장소로 쓰이며 2003년부터 양산체제로 돌입할 게획이다. ○록히드사와 공동개발 KTX2(고등훈련기) 사업은 2000년 초 한국 공군이 필요로 하는 고등훈련 및 경공격용 초음속 제트 항공기를 개발,제작하는 사업이다.KFP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89년 처음으로 논의된 후 90년 7월 삼성항공이 주 계약회사로 록히드사와 공동개발하는 형식을 취했다.순수 훈련에만 쓰이는 A기(기본형)와,기본형에 레이더와 중무기를 설치해 공격임무도 가능한 B기(전투기) 등 2종이 개발된다. KTX2의 개발을 위해 국방부가 92년부터 95년까지 총 3백45억원을,삼성항공이 2백50억원을 각각 투자해 기초설계를 완료해 놓고 있다.내년부터 2002년까지 1천1백억원이 세부설계와 시험평가,시제기 제작 부문에 추가로 투입된다.이 비행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1.4(시속 약 1천5백㎞),최대 출력은 1만6천파운드(8t의 무게를 수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힘),최고비행고도 4만8천5백피트(약 15㎞)의 성능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규모 700억달러 삼성항공은 전 세계 공군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공동 개발업체인 록히드사는 오는 20 15년쯤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가 시작될 때 KTX2를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따라 삼성항공과 록히드는 7백억달러 규모(3천5백대·대당 약 2천만달러)의 전세계 시장을 겨냥,공동 해외시장 마케팅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렬 해외협력 담당부장은 『2003년부터 3∼4년에 걸쳐 한국 공군에 1백대를 납품하고 2005년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에 7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KTX2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2000년대엔 실전배치가 가능한 초음속 전투기인 F­16기의 독자개발이 가능해져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등훈련기 세계시장은 영국의 호크와,독일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든 알파제트기가 양분하고 있다.따라서 KTX2가 개발될 경우 고등훈련기로서는 최신예기가 된다.예상가격도 대당 1천4백∼5백만달러로 호크기(평균 2천만달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항공의 박종선 이사는 『전세계에 깔려있는 고등훈련기들이 20 10년을 전후로 교체기에 접어든다』며 『KTX2기는 이 시기에 실용화될 미국 차세대 전투기인 F22,유럽의 EFA 등의 훈련기종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판로가 넓다』고 밝혔다.
  • 북 종교·예술단 26일 방미/우리측과 합동예배·공연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교회의 성가대와 인민배우 등 종교·예술인들로 구성된 북한미주방문단이 기독교 95희년대축제를 비롯한 범교포적 문화행사를 갖기 위해 26일부터 한달간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장로교총회 세계선교부 초청으로 미국의 대도시를 순회할 미주방문단은 북한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의 성가대 10명과 민요와 성악전공의 인민배우들 수 명이 포함돼 있으며 워싱턴·뉴욕·시카고·신시내티·로스앤젤레스·댈러스·필라델피아 등을 방문,희년대예배 및 희년축제에 참석하고 범교포적 문화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미주한인교회 평화통일희년협의회측은 이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의 각 장
  • “쌍방향 TV2∼3년내 실용화”확인

    ◎전미케이블 TV박람회 국내관계자 3백여명 참가/디지털 기술 급속 발전… 중계장비 3천달러 시대로/공중파­케이블 TV·비디오 통합조작리모컨 첫선 세계최대의 케이블TV 왕국인 미국케이블TV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제44회 전미케이블TV협회(NCTA)박람회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미국의 3백50여개 케이블TV프로그램 및 기술전문회사가 참여해 50여회 이상의 학술회의를 가졌다. 캐나다·일본·독일·한국등 세계 각국의 케이블TV관계자 3만여명도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NCTA95」는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TV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열려 국내케이블TV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미래는 케이블TV에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박람회의 가장 주목할 점은 미래형TV라는 쌍방향TV의 실용화시대가 2∼3년내에 도래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10여개 시제품수준에 불과하던 쌍방향TV를 올해는 참가업체 전체의 3분의 2가량이 완제품에가까운 형태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부터 미국에서는 케이블TV 사업자와 전화사업자간의 영역구별이 없어져 전통적으로 경쟁을 벌였던 두 거대사업자의 융합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 기인한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미국 최대의 전화회사인 AT&T회사와 미국 최대의 영상산업회사인 타임워너사가 함께 케이블TV 사업을 벌여가기로 합의한 것을 들 수 있다. AT&T사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거의 실용화단계에 접어든 쌍방향TV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또 홈쇼핑분야는 물론이고 영화·뉴스에 이르기까지 시청자의 요구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쌍방향TV는 거의 모든 케이블TV 프로그램분야에서 선보였다.쌍방향TV와 함께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TV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 20억달러에 이르던 현장방송중계장비가 디지털화에 따라 불과 3천달러정도의 이동식장비로 가능함을 이번 박람회에서 보여주고 있다. 위성·케이블TV를 디지털TV기술로 연결하는 시스템기술을 선보인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사의 전시장에는 기술도입을 문의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건강채널·야외생활 등 전문프로그램채널의 증가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케이블TV 유료시청가구가 80년이후 6∼7%씩 증가해 현재는 전체인구의 63%가량인 6천만명이상이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추세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또 다른 기술발달은 지금까지 공중파TV·비디오·케이블TV등이 각각 다른 리모컨으로 조작되었지만 이제는 이를 한번에 조작할 수 있는 통합리모컨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둘러본 우리나라 케이블TV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초기에 시설투자를 완벽히 하는 것은 성급할 것 같다는 것이다. 케이블TV 관련기술이 1년이 다르게 발달하는 상황에서 1백% 시설투자를 하는 것은 자칫 시설의 조기노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시설투자는 세계적 기술발달을 예의주시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 “미국에 한인매춘조직 있다”/미지 폭로/한국폭력단 여러곳서 운영

    미국내에 광범위한 한국인 매춘조직이 형성돼 있으며 이곳에 일하는 윤락녀들은 주로 주한미군과의 위장결혼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고 9일자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국제판)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같은 미국내 매춘조직이 이른바 「KK」(Korean Killers)로 불리는 한국 조직폭력단에 의해 사실상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인 윤락녀들은 1인당 5천∼2만달러를 주고 주한미군과 위장결혼해 미국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이민귀화국 보고서등을 인용한 이 보도는 한국인 윤락녀 신모양의 경우지난 89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폭력배들에 의해 납치돼 동두천과 서울에서 윤락생활을 하다 주한미군과 결혼,미국으로 건너온뒤 포트브래그·시카고·휴스턴·뉴욕·댈러스 등지로 옮겨다니며 윤락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들 한국내 조직폭력단들이 주한미군들의 신상자료까지 입수하는 등 주한미군의 보안에도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데 따라 미당국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 시카고공항 연6천만명 이용… 1위/세계공항 1천곳 여객조사

    ◎애틀랜타 2위… 10위권 북미·유럽이 차지/김포는 아주1위… 여객증가율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며 아시아에서는 김포 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세계 1백40개국 1천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공항이용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이용객수(입·출국자및 중간기착자)는 모두 20억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공항중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이용객수는 6천6백40만명으로 1위이며 2위는 애틀랜타(5천4백10만명),3위는 댈러스(5천2백60만명)가 차지했다. 특히 이용객수를 기준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가 2천7백30만명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서 홍콩과 도쿄 공항을 앞질렀다.김포 공항은 이용객 증가율에서도 19·6%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공항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항이 각각 6곳이었다. 이밖에 4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히드로(5천1백70만명) ▲로스앤젤레스(5천1백10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3천5백10만명) ▲샌프란시스코(3천4백60만명) ▲덴버(3천3백10만명) ▲마이애미(3천20만명)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2천8백66만명)등으로 북미 공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시아의 관문임을 자부해온 홍콩과 도쿄공항은 각각 17위와 21위에 머물렀으며 이용자가 급신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공항은 27위와 2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9억9천8백여만명,유럽과 미서부해안 캐나다및 한국 일본등이 포함된 아·태지역은 각각 6억3천2백만명과 2억6천8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1억7백만명,아시아 4천8백만명,아프리카 1천4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공항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났고 항공기이착륙 건수는 3.3% 증가했다.미 멤피스 공항(테네시주)은 연간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가장「바쁜」공항의 명성을 얻었다.
  • 재미교포 실업인 대상/북,의류합작사업 타진

    ◎5월 위탁가공 상담회 개최 제안 북한 의류산업 관계자들과 재미교포 실업인들간의 의류위탁가공을 위한 상담회가 오는 5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다. 2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섬유종합상사인 조선은하무역총회사(이사장 고계순)는 지난 9일 대북 경협 컨설팅 업체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제경영연구원(이사장 유완영)에 의류 임가공 상담회 개최를 제안하는 문건을 보냈다. 조선은하무역 총회사는 이 문건을 통해 고사장을 포함한 북한측 대표단과 미주교포 실업인 대표들이 오는 5월 중 중국 심천에서 만나 의류부문의 합영 및 합작사업에 관한 상담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이번 제의는 그동안 북한이 통신 및 사회간접자본 등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대외경협을 추진해온 것과 달리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류 위탁 가공사업을 공식적으로 미주 교포기업에 제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경영연구원은 미국 내 한인 의류 제조업자와 의류 수입 및 도매업자 등 10여명 규모의 상담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뉴욕과 마이애미,댈러스,시카고 등에서 순회 설명회를 열고 있다. 정무원 무역국 산하인 조선은하무역 총회사는 각종 의류의 생산 및 수출과 의류 원자재의 수입을 전담하며 1백20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미국/“재소자 급증”… 교도소 관련사업 번창

    ◎복역자 1백만명 넘어… 연예산 3백억달러/생필품 입찰에 한곳 3백명 몰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업은 무엇일까.컴퓨터,이동통신,유전공학 등 유망한 첨단과학 기술 분야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 미국의 사업가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사업 분야는 첨단과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교도소 관련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도소 관련 사업이 각광을 받는 것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난해 통과시킨 범죄방지법,3번 이상 강력범죄를 저지르면 종신형에 처한다는 이른바 「스리 스크라이크 아웃」법 시행,전통적으로 법과 질서를 강조해온 공화당의 상·하 양원 장악 등으로 미국의 교도소 재소자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3진법」 시행큰영향 미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교도소내 재소자 수는 1백만명을 넘어섰다.매주 1천5백명 꼴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재소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주 1개 꼴로새 교도소가 생겨나야 한다.건설업체들로선 군침이 도는 시장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미교정협회(ACA) 발표에 따르면 새 교도소에 대한 수요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미국에선 지난해에만 1백50여개의 교도소가 새로 생겨났다.매주 3개 꼴로 교도소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도소를 유지하는 비용만 해도 연 3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20년전인 지난 75년 40억달러에 비하면 무려 7배를 넘고 있다.또 지난 10년간만 따져봐도 미국의 각 주들이 교도소 건설에 쏟아부은 돈은 평균 6백% 이상 증가했다. ○교도소주 3개 신축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새 교도소를 건설하면서 짭짤한 이득을 챙긴 로트건설의 짐 호던 사장은 『미전역에 교도소 건설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미시민자유연맹에서 교도소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앨빈 브론스타인씨는 최근 내셔널 저널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오늘날 교정산업은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교도소 관련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돈을 찍어내는 기계를 손에 넣는 것과 다름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댈러스에서 열린 ACA 회의에는 새 교도소 건설권과 컴퓨터에서 교도소내 잡화점에 들어가는 야채,식품 등 교도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 납품권을 따내려는 업자들이 3백명이나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범죄발생률은 하락 재소자 수의 급증으로 업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미교정당국은 늘어나는 재소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쩔쩔 매고 있다.미법무부 통계는 지난해 미국의 범죄발생률이 14.1%로 93년의 14.8%에 비해 0.7%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범죄발생률 감소에도 불구,장기복역수의 증가로 재소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 사물놀이/전통계승넘어 세계음악“자리매김”(한국문화 세계화의길:4)

    ◎해외공연 1천3백회… “완벽한 예술” 찬사/악기 대중화·국제음악제 국내개최 필요 1982년 11월1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세계 타악인대회장.2시간 남짓 계속된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대회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속에 묻혔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연주자 모리스 랭은 당시 자신이 받은 충격과 감동을 밝힌 편지를 사물놀이의 리더 김덕수(김덕수·43)씨에게 보내왔다.『막이 오르기전 무대위에 달랑 놓인 조그만 악기 4개를 보고 「저걸로 무얼할까」 싶었는데 연주가 시작되고 몇분만에 내 잘못을 깨달았다.정말 감격적이었다.한국에 그토록 복잡한 리듬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 편지 내용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펼친 해외공연은 1천3백여회.공산권이 붕괴되기전의 동유럽을 포함,안 가본 대륙이 없을 정도다.CBS 소니 폴리그램등 외국에서 만든 음반이 17종,비디오가 3종에 이른다. ○자신있게 내놀 상품 당연히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의 첨병으로 꼽힌다.우리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이 김덕수패 사물놀이인 것이다.해외공연 횟수에서 뿐만아니라 사물놀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들갑스러운 찬사에서 그것은 확인된다.그 찬사는 문화상품으로서 사물놀이가 지닌 힘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보여준다. 『사물놀이는 하나의 사건이다.음악의 심장은 리듬인데 사물놀이는 메트로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리듬을 갖고 있다』(비터 고든·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사물놀이의 완벽한 예술적 기교는 나의 말문을 막히게 하였다.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나를 감동시킨 사실은 「세계는 하나」라는 강한 느낌과 음악적인 표현의 불멸의 가치를 사물놀이가 나에게 불러 일으켰다는것,그리고 나에게 진실로 와닿는 「한국의 정신과 리듬」이었다』(볼프 강 슈람·오스트리아 재즈그룹 「레드선」 리더)『그들이 보여준 음악과 춤의 독특한 결합은 세계 드럼페스티벌중에서도 하이라이트였다』(존 와이어·세계 드럼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와 영어 및 일본어로 구성된 사물놀이 사진집을 지난 88년 펴낸 일본 사진작가 시미즈 이치로는 편집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소리가 끊기고 경탄과 감동의 소용돌이에 잠긴 유럽인들,숨이 턱턱 막히는 녹색의 더위속에서 웃고 울며 장구를 친 일본 학생들의 얼굴,비구름이 달리고 하늘이 울부짖는 여름비에 흠뻑 젖은 야외의 수천 관중.…나는 전하고 싶다.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사물놀이라는 도깨비의 이야기를』 ○신조어 「사물노리안」 장구 북 꽹과리 징 4개의 전통타악기(사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심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세계화 전략은 그 소리처럼 다양하고 힘이 넘친다. 『지난 십수년간 미국 유럽 각지에서 사물놀이 캠프를 열어 왔습니다.사물놀이를 배운 외국인들은 곧 우리문화를 그곳에 뿌리 내리는 전달자가 됩니다.사물놀이를 배운 현지인 1명이 하는 한마디는 한국인 1천명이 하는 천마디보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지요』 김덕수씨는 해외공연 초청을 받을때 교육프로그램을 50%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수락한다고 밝힌다.사물놀이 강습은 외국의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크루즈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초청을 받아 지난 22일 도미했다.사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는 단어가 외국에서 통용될 정도.국내외의 사물노리안은 약 1만명이다. 사물놀이는 또한 10여년전부터 해마다 평균 2백세트의 사물을 외국에 보내고 있다.줄잡아 2천세트,즉 8천개의 우리 악기를 지금 외국인들이 연주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4월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32번가에 상설공연장을 열며 독일 베를린의 종합예술공간 「우파파브릭」의 전용공연장에 상주강사도 파견한다.한국문화원보다는 현지인의 호흡에 맞는 공연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세계화 방안중 하나다. 사물놀이의 창립단원은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웃다리 농악」을 발표한 남사당패의 후예 김덕수(장구) 이광수(꽹과리) 최종실(북) 김용배(징·작고)씨.원조 사물놀이의 맥을 잇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현재 단원은 김씨와 강민석(징)씨,그리고 연주회때마다 2명의 단원이 사단법인 한울림에서 합류한다. ○그시대의 소리창출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세계음악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전통을 계승하는 것 못지 않게 그 시대,그 문화가 요구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개발해 온 데 있다.사물놀이의 레퍼토리는 수백개.우리 고유의 농악이나 무속가락을 연주할 뿐만 아니라 심포니·재즈·현대음악등 다른 장르와의 만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사물놀이를 더욱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 악기제공 차원을 넘어선 보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창단공연 당시부터 사물놀이와 함께 일해 온 문화기획자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는 ▲좋은 악기를 만들어 낼 악기공방을 만들고 ▲휴대하기 간편한 개량악기를 개발하여 트라이앵글이나 탬버린 처럼 사물을 대중화 시켜야 하며 ▲관련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이제는 「밖으로 나가는 세계화」가 아니라 「앉아서 세계를 불러 들이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물놀이 국제페스티벌」「세계 북잔치」등을 한국에서 주최하고 사물을 어린이장난감으로도 만들어야 한다는것.일본 NHK의 「실크로드」처럼 우리 방송사가 사물놀이 다큐멘터리를 북방아시아 음악의 뿌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만들면 방송문화상품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사물놀이 단독으로는 해낼수 없는 작업.세계적 명성 덕분에 문화체육부를 비롯,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아 왔지만 외국에 비싼 악기를 보내는 것도 현재 사물놀이에겐 벅찬 형편이다.그러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지원이 있다면 「앉아서 세계를 불러들이는 세계화」를 사물놀이는 해 낼 것으로 보인다. ◎독 작곡가 에버라인/개방된 음악 어떤 장르와도 어울려/옆에서 치는게 특징… 세계에 유례없어(인터뷰) 『흔히 사물놀이를 농악에서 발전된 네오­트래디셔널 음악이라고 분류하지만 나는 한국의 뿌리를 가진 세계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악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독일 작곡가 마틴 에버라인씨(28)의 말이다. 『사물놀이가 다른 토속악기와 다른 점은 옆에서 친다는 점입니다.서양 타악기 뿐 아니라아프리카 등지의 민속타악기는 위에서 내리칩니다.따라서 연주자는 중력을 느끼며 항상 비슷한 속도로 연주하고 듣는 사람은 마치 땅을 밟으며 걷거나 뛰는 느낌을 받지요.그러나 사물놀이는 옆에서 치기 때문에 중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속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사물놀이 연주를 들으면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 마치 새처럼 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국제교류재단 장학금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마림바 협주곡」「청산은 내뜻이요…」등을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사물놀이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방된 음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한다.『얼마전 사물놀이와 유럽 재즈그룹 레드선과의 공연에서 봤듯이 어떤 장르와도 어울릴 수 있는 여유를 사물놀이는 갖고 있어요.사물놀이는 악기끼리 서로 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으로 말합니다』 사물놀이의 이런 특성이 바로 사물놀이의 세계성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분석한다.에버라인씨는 뮌헨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 아스피린(외언내언)

    아스피린.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조그마한 알약은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때문에 「마법의 약」「기적의 약」으로 불렸으며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심장병권위자 찰스 헤네켄스 박사는 『아스피린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의약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린의 제조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그는 기원전 5세기 임산부의 통증을 줄이는 처방으로 아스피린의 천연원료인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했다.그후 민간요법으로만 이 처방이 전해 내려오다가 1853년 프랑스의 화학자 샤를 제라르가 버드나무껍질속의 활성성분인 살리실산을 추출,오늘날의 아스피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해열과 진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이 약은 1899년부터 독일의 바이엘제약회사가 대량생산,이후 전세계로 보급됐다.1993년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소비된 아스피린의 양은 3만8천여t.미국에서만 매일 4천5백만개씩이 팔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광범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부작용이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또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쉽게 멍이 드는 사람,혈액응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 댈러스 성누가메디컬센터의 윌리엄 엘리어트 박사는 아스피린이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심장질환치료제라고 발표,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10만명의 심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치료제인 ACE억제제·베타차단제·혈전용해제보다 아스피린이 훨씬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매일 한개씩 먹어도 1년 복용에 드는 비용은 30달러(약 2만4천원).심장병환자에겐 복음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아스피린을 함부로 과용해서는 안된다.복용전에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 심장병 약물치료 길 열린다/미서 「심바스타틴」 개발… 임상실험

    ◎콜레스테롤치 낮춰 사망 42% 줄여/“관동맥수술이 최고 치료법” 옛날일 될듯 심장병을 수술하지 않고 약물요법으로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인가. 심장병 환자가 유난히 많은 미국인들은 요즘 혜성처럼 등장한 한 약물이 자신들을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란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지난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심바스타틴」이란 약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획기적으로 낮춰 심장병으로 인한 치사율을 줄여 준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보고된 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연구팀이 심장병환자 4천5백명에게 심바스타틴을 매일 투여한 결과 혈중 저밀도지단백(LDL)치가 평균 35% 떨어진 대신 고밀도지단백(HDL)치는 8% 상승했다는 것이다.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HDL과 달리 LDL은 관상동맥 내강에 지방층을 이뤄 혈액통로를 봉쇄,심장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콜레스테롤이다. 이 연구에서는 또 심바스타틴을 매일 복용한 심장질환자들의 경우 이 약물을 쓰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42% 남짓 감소했으며 병원에 입원해 수술하는 사례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은 물론 금연과 식이요법등 심장병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통제했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현재 심바스타틴은 미국 머크제약사에서 「조코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데 앞으로 제약사들 사이에서 이를 상품화하는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수치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심장질환의 치료에 지금까지 약물요법이 전혀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다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써도 심장발작만 줄일 뿐 사망률을 줄이는데는 효과가 전혀 없어 의사들은 약물사용을 사실상 포기했던 것이다.더구나 기존의 약물을 복용하려면 1년에 10만달러(약8천만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돈만 허비하고 만다는 비판도 따랐다.즉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해서 심장병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간편하면서도 이상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심장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는 좁아진 동맥내강을 넓히는 수술이나 또는 인위적으로 혈액통로를 만들어주는 「관동맥 바이패스(우회술)」수술법이 가장 널리 쓰여 왔다.관동맥바이패스법이란 도로에 우회로를 만들듯이 좁아진 관상동맥부위에서 말초(혈액이 흐르는 하류영역)까지 새로운 혈관을 연결하여 충분한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수술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법도 환자의 고통 및 만성피로감을 경감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명을 3∼4년밖에 연장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갖는다. 미국 심장병학회 수잔 오파릴회장은 『심바스타틴이 LDL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효소의 생성을 완벽히 차단,기존의 다른 약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약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제 약물요법으로 심장병을 정복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미,F16 1호기 12월 한국 인도

    ◎99년까지 1백20대 도입… 실전 배치 【댈러스=박재범특파원】 한국의 2000년대 주력기인 차세대전투기 F­16 파이팅 팰컨이 오는 12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99년까지 모두 1백20대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실전배치된다. 18일 미 록히드사에 따르면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으로 생산한 F­16 C/D형 제1호기를 최근 미국방성에 납품했다. 미국방성은 12월3일 이 전투기를 공중급유를 하면서 미국에서 한국까지 몰고와 한국공군에 인도한다. 록히드사는 이어 한달에 1∼2대씩 전투기를 한국에 인도,내년까지 12대의 완제기를 한국에 넘겨주게 되며 95년중반부터 99년까지는 국내 삼성항공의 부품조립과 자체생산을 통해 추가로 1백8대의 항공기를 한국에 제공함으로써 1백20대를 한국에 넘긴다. 삼성항공측은 95년부터 97년까지 2년동안은 록히드사로부터 모든 부품을 공급받아 36대를 조립하며 그 이후부터는 72대의 전투기를 면허생산하게 된다. 대당 1백60억원 규모인 이 전투기는 종전의 F­16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야간작전을 위해 랜틴(LANTIN)등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랜틴은 야간에 저고도 비행을 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포착,공격할 수 있는 장비다. 그러나 전자전에 대비키 위한 전파교란장비 ASPJ는 미국방성의 채택결정이 나지 않아 차세대전투기 탑재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ASPJ는 미국측이 걸프전때 자국기에 장착,크게 효과를 본뒤 장착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성능을 개발하던중 당초 요구성능에 미달하자 정부구매를 중지한 상태다. 한국은 그러나 이 장비가 현대공중전에서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간 구매(FMS)방식을 통해 구입키로 하고 미국정부에 FMS판매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공군의 관계자는 『우리 공군은 F­16기 A기등 3대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도입하는 전투기에 비해 크게 성능이 떨어진다』면서 『새 전투기의 배치로 방위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고 말했다.
  • 멀티미디어/가정용 시대 열린다

    ◎컴퓨터에 TV·CD롬등 결합/학습·오락용서 재택근무까지 멀티미디어를 직장과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근호는 그동안 전문가들의 프로그램제작이나 게임 등에서만 주로 쓰여왔던 멀티미디어가 가정에서도 필요한 일을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전한다. 멀티미디어라고 하면 우선 게임,그림이 움직이는 책,CD롬에 담긴 백과사전 등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그러나 멀티미디어의 진정한 위력은 빠르고 다양한 업무수행능력에 있다.미 댈러스에 위치한 채널 마케팅사의 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는 가장 주된 이유가 멀티미디어의 운용이라고 한다.멀티미디어붐은 CD롬타이틀의 판매실적에서도 알 수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로 게임이나 학습용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팔렸으나 현재는 업무용과 참고용 타이틀이 판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통 멀티미디어라고 하면 컴퓨터에 CD롬 드라이브,스피커로 음성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사운드카드,오디오,텔레비전,캠코더,팩스,전화 등 여러가지 장치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예를들어 CD롬 드라이브로는 일반 음악CD를 들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수천장의 사진이나 그림을 담을 수 있는 포토CD를 구동시킬 수도 있다.여기에 영상보드를 결합하면 컴퓨터 모니터에서 움직이는 영상까지도 시청이 가능하다.현재 CD롬은 게임과 학습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업무용 CD의 일종인 전화번호부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지금처럼 두꺼운 책을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원하는 사람이나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이름은 물론 주소,직장,일의 성격 등으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분야는 오디오부문.소프트웨어만 제대로 고르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일 외에도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지난 몇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현재 음성인식분야는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컴퓨터에 대고 말을 하면 이를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게 하는 「받아쓰기」프로그램을 포함,「복사」 「삭제」 「이동」 등 많이 쓰이는 중요한 명령어를 키보드를 사용해 입력하지 않고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이 정도면 거의 개인비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멀티미디어에서 최고의 단계는 화상회의시스템.음성과 비디오를 결합해 상대방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전통적인 개념을 깨고 사무실과 집의 구분을 없애줄 화상회의시스템은 아직 시험단계에 있지만 이에대한 투자가 계속 이뤄지고 있고 전반적으로 컴퓨터 주변기기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멀지않아 재택근무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 새달 중간선거 악재에 “메스”/미 농무장관 사표수리 배경

    ◎민주당정권 비판여론 잠재우기/클린턴,공직자 윤리쇄신의 일환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의 사임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를 입증해 보인 것이다. 결코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쓴것은 결국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수있다.백악관은 이번 주내에 그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비리는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농무부와 관계되는 업체로부터 「운동경기입장권」을 받고 「관람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있는 「선물」수수의 내용은 지난해 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에 있는 미국의 최대 닭고기 판매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선물의 내역은 작년에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으며 금년1월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 경기의 입장권도 아울러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수백달러」의 선물수수가 이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연방육류검사법에 육류검사에 관계하는 공무원은 육류가공업체로부터 값나가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리노법무장관은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기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이미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도 자체조사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지난 여름이래로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되었다. 에스피장관이 3일 자신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일부 판단잘못은 있었지만 결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자신의 사임이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 강조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화이터워터스캔들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일가의 도덕성이 의심받고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의 선물비리는 규모의 대소를 떠나 그를 장관직에 그대로 눌러앉도록 하기에는 중간선거의 여론추이가 너무 「반클린턴」적이기 때문이다. 4명의 흑인각료중 한사람인 에스피장관은 자신의 선물비리 파문이 확산되자 「선물」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 7천6백달러를 관련회사에 되돌려주었다. 태권도 유단자로 워싱턴의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씨의 문하생이기도한 그는 올해 41세로 워낙 운동을 좋아한다.그의 사임은 클린턴대통령 취임후 출범한 내각의 각료로서는 레스 애스핀전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 미정찰기 블랙 버드 한반도에 다시 뜬다

    ◎4년전 퇴역… 마하3 “초고속기”/북 도발 대비… 가주기지 재배치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4년전에 퇴역시켰던 전략정찰기 SR71(일명 블랙 버드)3기를 부활시키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내에는 SR71의 부활이 『예산만 낭비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는 소리도 있으나 초고속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기체의 빛깔이 검은색이어서 「블랙 버드」라고 불리고 있는 SR71은 지난 64년6월 미공군이 개발한 것으로 공개 당시에는 세계최초의 마하 3급 고공정찰기로 주목을 모았었다. SR71은 지난 67년에는 오키나와(충승)의 가테나(가수납)기지에 배치돼 퇴역시까지 한반도 상공 등을 정찰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냉전이 종식되자 SR71의 운영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90년3월 퇴역시켜 지금은 워싱턴근교의 댈러스공항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 분산,사장된 상태로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상·하 양원은 『한번 창고에 들어갔던 노후기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일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블랙 버드는 한반도 일대에서 적절한 경고와 정찰활동에 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95회계연도의 국방 예산에 SR71의 부활경비로 1억달러를 계상했다. SR71은 유사시 태평양 비행을 겨냥해 곧 캘리포니아주 밤델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 미­불/산업스파이파문 재연 우려

    ◎불 컴퓨터사,“미사 저작권침해” 제소/미,“90년 불에 도난당한 반도체 기술” 【파리 AP 연합】 프랑스 국영 컴퓨터회사인 불사가 최근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를 상대로 저작권침해혐의로 소송을 제기,4년전 미국과 프랑스간의 관계를 악화시켰던 산업스파이 파문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사는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26일자 최신호 보도와 관련,지난해 10월 미버지니아주 지방법원에 저작권침해소송을 낸 사실을 시인했다. 불사는 이와관련,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가 지난 83년 저작권을 획득한 자사의 반도체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이에 대해 문제의 반도체는 지난 90년 미 당국에 의해 적발된 프랑스정부주도의 산업스파이 스캔들 과정에서 도난당한 기술로 생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렉스프레스지는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미 댈러스 지방법원으로 이첩된 이번 소송의 심리가 진행될 경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는 자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프랑스양국의 정보기관요원 다수를 법정에 내세울 것이며,이경우 4년전 양국이 조용히 덮어두었던 프랑스산업스파이 파문이 다시 부각될 것임은 물론 양국 정부 모두 원치 않는 정치적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 NAFTA출범이후 리오그란데강(현장 세계경제)

    ◎미­멕시코 국경무역 활발/양국 인구이동 막던 장벽서 성장의 거점으로 부상/댈러스·몬테레이시 중심축으로 투자 활발/텍사스주,작년 대멕시코 수출의 49% 점유 미텍사스주와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강이 상품과 자본의 홍수로 넘쳐흐르고 있다.지금부터 5∼6년전,그러니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본격 거론되기 전까지만해도 리오그란데는 그저 미국과 멕시코 사이 인구이동을 막기 위한 장벽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올 1월 NAFTA 출범을 전후로 이 일대의 막대한 시장잠재력에 눈을 뜬 양국의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하면서 리오그란데 양안은 성장의 근거지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멕시코 수출액은 4백20억달러,수입액은 4백억달러에 이르렀다.대멕시코 수출액 중 텍사스주는 전체의 49%인 2백4억달러를 차지해 멕시코시장 개척의 핵심거점으로서 이 지역의 지위를 확인시켜 주었다.2위인 캘리포니아주는 65억달러에 머물렀다. 이러한 현상을 놓고 『멕시코무역이 미국경제에 가하는 충격은 미국을 딱 두개로,그러니까 텍사스와 그 외의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물론 과장이 섞인 것이긴 하지만 이 말은 NAFTA와 함께 커가는 텍사스의 경제적 중요성을 정확히 짚고 있다. 미·멕시코 간 무역은 텍사스의 댈러스와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중심축으로 하여 남북으로 확대되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이 축은 히스패닉계 주민이 다수인 샌안토니오를 지나 리오그란데 북안의 라레도 그리고 멕시코 최대 국경세관이 있는 누에보라레도를 따라 흐른다.이 축과 평행하게 흐르는 또다른 축은 멕시코에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석유회사들의 근거지인 휴스턴에서 시작한다. 이들 가운데서도 댈러스시는 호안의 동공 격이다.인구 3백90만의 거대도시인 댈러스는 철도·고속도로·항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은행업자·법률가·컨설턴트(사업자문가)·금융가들이 우글거리고 있어 멕시코무역의 최적지로 꼽힌다.댈러스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전체의 성장속도를 앞서고 있으며 이것은 멕시코시장의 개방 결과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업제품과 비즈니스 서비스,소비재 등의 수출에 힘입은 것이다. 처음부터 댈러스가 멕시코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5년전 한 컨설팅회사가 댈러스시에 아시아나 유럽보다는 멕시코와의 유대를 키우는 것이 도시발전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자문을 주었다.당시 이 생각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만 사고 끝났다.멕시코와 교류해서 얻을 게 뭐 있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비웃음 받던 멕시코가 지금은 댈러스시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NAFTA출범을 가장 열심히 반대했던 로스 페로조차도(그는 이곳 출신이다) 지난해 말부터 그의 컴퓨터서비스회사를 몬테레이에 진출시키고자 애쓰고 있는데,댈러스의 대멕시코 관계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가 아닐 수 없다. 댈러스에서 남쪽으로 5백78마일 떨어져 있는 몬테레이는 미국과의 무역을 미끼로 멕시코 최대급의 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몬테레이는 멕시코의 댈러스라 할 정도로 댈러스와 완벽한 짝을 이루고 있다.몬테레이는 산이 많고 그보다 훨씬 더 공장이 많다는 것이 댈러스와 닮은 면모이다.그러나 진정으로 댈러스와 닮은 점이 있다면,그것은 기업가들의 단도직입적이고 헌신적인 이윤추구의 정신이다.몬테레이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야구단,술탄스와 인더스트리얼리스츠조차 이 시의 부에 대한 집념을 그대로 보여준다.또 미국내 투자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몬태레이의 주요 일간지인 엘노르테는 한면 전체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로 채우고 있는 데 이것도 그 예가 될 것이다. 몬테레이의 대기업들은 수년전부터 미국내에 공장을 세우거나 회사를 사들이고 있다.한 예로 멕시코의 주요 유리제조사인 비트로는 미국 제2의 유리컨테이너제조사인 앵커글래스를 8억2천만달러에 사들였다. 몬테레이를 비롯한 멕시코내 기업가들에게 21일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상당한 걱정거리이다.살리나스 현정부가 추진해온 고속성장 및 나프타가입 정책이 기업가들의 이익만을 대변함으로써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국민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지난 1월 나프타 출범과 함께 발생한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의 반란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멕시코간 경제교류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이 확대가 일부 학자들의 주장처럼 곧 국경철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보화시대에 접어든 미국과 아직도 하수도·전화·도로 등 기초시설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멕시코 사이에 언어·법률·생활수준·기업관행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15년 안에 모든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이 나프타의 목표인 이상 리오그란데를 사이에 둔 두나라 경제교류는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이 확실하다.
  • 백악관,에스피농무 수뢰 조사 지시/미 각료 선물수수 스캔들

    ◎특별검사 임명요청 이어 수습 나서/비난여론 비등… 클린턴 정부에 흠집 백악관은 11일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직자윤리규정을 발표하는가 하면 정부윤리위원회가 이번 스캔들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리노법무장관이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백악관당국은 에스피농무장관이 농무부가 규제를 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 공직자의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정부윤리위원회가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발표된 공직자의 새 윤리규정은 행정부관리들은 개인업체나 관련협회등으로부터 일체의 여행및 숙식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각 부처관리와 대통령에 의한 정치임명직 관리 그리고 백악관직원등에게 적용되는 이 윤리규정은 편의제공에 따른 해당경비를 사후에 즉각 변제하더라도 위반사실이 면탈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에스피장관은 지난 93년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소재 양계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수백달러의 선물」내용은 작년 9월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고 금년 1월에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경기의 입장권도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가 크게 문제가 된 것은 ▲농무부가 식육검사와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규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국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타이슨사로부터 「선물」을 받았고 ▲1907년에 제정된 식육검사법에 의하면 농무부직원은 농무부가 감독하고 있는 어떠한 업체로부터도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이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직 농무부관리로 현재는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에스피장관은 마땅히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스캔들조사의 핵심은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로 가금류에 대한 엄격한 규제지침을 완화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조사이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개월반동안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으나 에스피장관이 양계업계에 어떤 특혜를 부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타이슨사의 사주인 도널드 타이슨은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고 특히 힐러리여사가 과거 한탕투자를 통해 9만9천달러의 순익을 얻도록 자문해준 제임스 블레어가 바로 타이슨사의 법률변호사로 있는 것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화이트워터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농무장관이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함으로써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제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세계 사치품시장 불황을 모른다/벼락부자 크게 늘어 귀금속 등 불티

    ◎다이아·향수 수입급증 한국도 한몫 지구 한쪽에서 아프리카 난민들이 굶어죽고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을 헤매도 사치품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 러시아나 동독등 구사회주의권과 중국 등에서 급격한 사회 변동을 이용,큰 돈을 모은 벼락부자들이 새로운 고객이다.한국과 대만 등의 졸부들도 한몫 거든다. 독일의 백만장자만 해도 15만명이며 구동독에서 신흥 부자들이 속출,3년내 5만명이 더 늘어날 상황이다.러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 1억5천만명 가운데 10%가 상류층이다. 세계 사치품 시장의 절반을 점하는 프랑스는 지난해 6.4%가 는 4백30억프랑(약 79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세계 최대의 사치품 업체인 프랑스의 LVHM사는 지믿 2백40억프랑(약 44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5월까지 악어핸드백등 가죽류는 35%,화장품은 2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값비싼 가죽류 제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독일의 MCM사는 지난해 8천3백만마르크(5천2백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에는 파리와 뉴욕·댈러스등 전세계에 20여개의 매장을 신설,80%가 는 1억5천만마르크(9천4백7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수입한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천3만달러,올 5월까지 7백90만달러이다.향수 및 화장품류는 지난해 3천1백20만달러,올 5월까지 2천2백만달러어치이다. 세계의 사치품 소비대열에 한국이 끼어들었다는 뉴스는 반가운 소식이 아닌것 같다.
  • 신의 연출/김정일(굄돌)

    월드컵이 끝났다.아니 한국의월드컵이 끝났다.월드컵을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은 인생에서 기회가 왔을때 확실하게 붙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고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는 것이다.모두들 잘 싸웠다.하지만 마음 속에 간직한 열등감을 털어버리진 못했다.스페인이고 독일이고 볼리비아고 그들의 막강 전력의 소문앞에 이리저리 허비하다가 뒤늦게 그들이 종이 호랑이고 자기가 진정한 호랑이 인줄 깨닫고 몰아붙치다 타임아웃을 맞았다.이번 월드컵은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자신감에서 그러하다.처음부터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치밀하게 도전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앞서 날갈 수 있다.언제까지 그들의 과거를 공부하고 답습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우리의 패션이 있지 않은가! 우리의 패션으로 자신감을 갖고 밀어 붙인다면 세계무대를 휩쓸지 못할 이유가 없다. 스페인과 비겼을 때 받은 감동은 엄청난 것이었다.온 국민이 다 그러했을 것이다.그것은 문자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였다.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독일을 후반에 맹추격했을 때 또한 그러했다.숨을 죽이다 못해 숨을 멈춘채 본 한판이었다.그러나 게임은 끝났다.그리고 진한 감동에 뒤이어 월드컵 우울증이 휘몰아쳤다.너무나 아쉬웠다.아마도 이것은 신의 연출이리라.카타르에서부터 댈러스에까지 끈질기게 극적으로 끌어온 연출 의도이리라.사우디가 선전하면서 우리들의 우울증은 더욱 깊어가지만 신은 아마도 이렇게 얘기하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기회는 세번뿐이다.나는 너희에게 세번의 기회를 주었다.카타르,스페인,독일.너희들은 마지막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최선을 다하는 자는 촌음도 방심하지 않는다』 아마 이번 월드컵의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들,아니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픈 자극이 될 것이다.세계적이 되려고 하는 자들에게 어설픈 열등감이나 촌음의 방심이 얼마나 후회스러운 것인지를….
  • 월드컵 축구/한국,16강 쾌속항진/홍명보·서정원 연속골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댈러스=특별취재반】 한국축구가 사상 첫 16강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18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코튼볼구장에서 벌어진 제15회 월드컵축구대회 첫날 스페인과의 C조예선 1차전에서 종료 6분전까지 0­2로 뒤진 절망적 상황에서 홍명보 서정원이 연속골을 터뜨려 2­2의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이 월드컵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대회 불가리아전(1­1)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을 기록,16강진출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상오 8시30분부터 보스턴 폭스보로구장에서 가질 볼리비아와의 2차전에서 이기면 사실상 16강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정면대결을 벌여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6분과 11분 스페인의 살리나스와 고이코에체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9분 홍명보가 이영진이 밀어준 프리킥을 그대로 차넣어 추격의 불을 댕긴뒤 종료 1분을 남기고 교체멤버로 투입된 서정원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슛을 성공시켜 교민 응원단과 TV중계를 지켜보던 전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한편 같은 조의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클린스만이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C조예선 한국 2(0­0)2 스페인 (2­2) 독일 1(0­0)0 볼리비아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