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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기사의 생명은 진실/하태현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지난 한 주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 표절 여부를 놓고 시끄러웠다. 모든 신문들은 김 부총리가 교수시절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있다는 기사,BK21의 논문 중복 게재와 관련한 기사 등을 1면에 배치했다. 또 김 부총리의 입장은 물론 청와대와 여야 정당들의 의견, 교총과 전교조의 주장 등 관련 기사로 많은 지면을 채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신문은 7월26일자 사람&사회면에 ‘한국행정학회 회원 A교수의 고백’이라는 중간 제목과 함께 “사회과학 논문 95%가 비도덕적”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교수 한 명의 고백을 빌려 사회과학계의 논문 표절이 만연해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대학 사회에 있거나, 앞서 게재됐던 중앙일보의 탐사보도를 읽었다면 기자가 말하는 것처럼 충격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A교수의 말이 정확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 명 교수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앙일보는 대학 내 논문 표절에 대해 탐사보도 했다. 기사는 교수 30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10명중 9명이 표절 경험이 있거나, 본 적이 있다는 데이터를 담고 있다. 한 교수의 말을 빌리는 것보다 신문사 자체 내에서 조사해 봄으로써 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물론 서울신문 기사에선 다른 신문 기사에 없는 새로운 내용이 있었다. 표절과 이름 끼워 넣기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논문 심사단의 구성의 문제점을 잘 지적한 것이다. 교수 개인의 말을 못 믿겠다는 것이 아니다.A교수가 제시한 수치(95%)는 중앙일보 탐사보도의 결과수치(92%)와 비슷했다. 하지만 여기서 기자의 보도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출입처 관행이 일반화된 요즘, 출입처에서 제공한 브리핑 내용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브리핑의 내용이나 심지어 당사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지난 번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황라열씨의 인터뷰가 그 예다. 기자들은 황씨가 말한 그의 화려한 경력을 그대로 기사로 썼다. 유명한 댄스가수의 백댄서 생활부터 나이트클럽 삐끼, 마약 판매 경험과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대를 포기하고 현재 비인기과인 종교과에 오기까지. 이런 화려한 경력이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직접 확인한 내용을 실은 언론은 없었다. 단지 그의 말을 옮길 뿐이었다. 얼마뒤 황씨는 거짓 이력으로 탄핵되었다. 기자들은 사실 확인없이 황씨의 말만 믿고 그대로 기사로 썼고, 독자들은 그것을 사실이라 여겼다. 사실 확인을 제대로 했더라면 독자들을 농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언론 전공 수업시간에 한 교수로부터 “원래 모든 기사가 탐사보도 같아야 하는데”라는 말을 들었다. 미국 탐사언론협회는 탐사보도를 “개인이나 조직이 숨기고자 하는 중요한 사안을 독자적으로 파헤치는 보도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는 물론 믿음직한 취재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중앙일보에 논문 부정행위에 대해 심층적이고 자세한 탐사보도 기사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오랜 시간에 걸쳐 재차 확인하고 다양한 취재원을 인터뷰하는 절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신뢰있는 신문으로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취재한 사건에 대해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는 기자들의 끈질김이 필요하다. 하태현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ha4461@hotmail.com
  • 꿈·사랑에 목마른 4색 청춘의 질주

    꿈·사랑에 목마른 4색 청춘의 질주

    무대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와 춤솜씨를 뽐내는 스타들. 스타를 향한 뜨거운 청춘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26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연출 한희, 극본 홍진아·홍자람)는 가수와 댄서, 그리고 스타를 쫓아다니는 열혈 팬 등이 무대를 향해 키워나가는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직드라마’를 표방한다.10만 팬클럽을 거느린 최고의 아이들 스타이자 천재 뮤지션 ‘렉스’(환희 분)와 댄서의 꿈을 키우는 ‘폼생폼사’ 터프가이 ‘권혁주’(지현우 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출한 뉴질랜드 선교사의 딸 ‘정희수’(김옥빈 분), 스타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두려울 게 없는 철부지 소녀 ‘마상미’(서지혜 분)가 4인 4색 서로 다른 꿈과 욕망, 사랑을 엮어 나간다. 싸움짱 혁주는 우연한 기회에 무대에 섰다가 관중들의 폭발적인 환호에 조폭의 길을 포기하고 댄서가 된다. 가수가 되려고 무작정 뉴질랜드에서 가출, 혁주의 집에 하숙하게 된 희수는 혁주와 함께 꿈과 사랑을 키우지만 여의치 않다. 혁주의 학교 동창인 렉스의 추천으로 희수는 클럽에서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며 사장의 신임을 얻지만 희수가 자신을 이용한 것을 알게 된 렉스는 거칠게 스포츠카를 몰고 나간다. 렉스의 열혈 팬 상미가 이 차에 치이면서 이들의 관계가 얽히게 되는데…. 한희 PD는 “무대위 인생에 대한 관심에서 드라마를 기획했으며,2∼3개월 동안 가수들의 세계를 취재, 실감나게 그릴 것”이라면서 “춤과 노래 위주이지만 10∼20대 마니아층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 젊음의 고뇌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B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 멤버로, 연기에 첫 도전하는 환희는 “연기는 노래와 다른 세계인 만큼 주위 연기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렉스가 때로는 건방지고 버릇 없는 역할이라서 시청자들이 실제 모습으로 오해할까 걱정도 되지만 그런 모습까지도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드라마를 표방하는 만큼 극중 펼쳐지는 춤과 노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주인공들의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와 춤실력 외에 팝핀현준·신영석·나우·최건 등 실제 실력파 가수 및 댄서들이 조연으로 출연,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의 조합이 드라마의 외적인 화려함을 뛰어넘어 무대 뒤에서 땀 흘리는 청춘들의 고뇌와 열정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0대에 은퇴라뇨? 중견 발레리나 ‘춤판’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무용, 그 중에서도 특히 발레는 가장 혹독한 육체의 움직임을 요구하는 장르다. 그 섬세한 율동의 선을 40대의 ‘늙은’ 몸이 그려낼 수 있을까.30대에 접어들면 벌써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발레 댄서의 숙명. 서울발레시어터의 ‘발레 3545’(22일 오후4시 서울 정동극장, 25일 오후8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는 그런 점에서 주목되는 공연이다. 김인희(44)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백연옥(47)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 예술감독, 허용순(43)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 등 마흔을 훌쩍 넘긴 중견 무용수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독무로 혹은 짝을 이뤄 각자 개성 넘치는 춤을 추어 보인다. 김인희 단장은 발레계의 ‘신사’로 통하는 중국 출신 발레리노 장웨이 창(캐나다 로열 위니펙 발레단 발레마스터)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 작품은 중년 여인의 외로움을 표현한 ‘작은 기다림’. 또 백연옥은 정운식 서울발레시어터 지도위원과 파트너가 돼 고려가요 ‘가시리’를 발레로 옮긴다.‘한국의 바르시니코프’로 불리는 황재원. 그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 그리고 차세대 스타 안지은과 함께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 무대를 위해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이들도 있다. 미국 네바다 발레시어터의 부부 무용수 곽규동과 이유미가 그 주인공. 이들이 선보일 ‘로미오와 줄리엣’중 발코니 파드되의 관능적인 장면이 바로 감상 포인트다.1만∼5만원.(02)3442-2637.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 영웅, 돌아오다 인간의 한계를 초극하는 영웅의 대명사 슈퍼맨.‘원조 영웅’이 스크린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무려 19년이 걸렸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는 2억 6000만 달러라는 할리우드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목을 빼고 기다렸던 시간 만큼 28일 전세계 동시개봉된 영화에 쏠리는 기대치는 가히 지구적이다. 돌아온 슈퍼맨은 ‘슈퍼맨 2’(1981년)에서부터 5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를 만든다. 고향인 크립톤 행성으로 사라졌다 지구로 복귀한 슈퍼맨(브랜든 루스)이 5년 동안 달라진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상황을 묘사하며 영화는 운을 뗀다. 그가 사랑했던 동료 기자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는 다섯살짜리 아들의 엄마가 되어 편집장의 조카와 약혼한 상태.5년전 취재현장에서 슈퍼맨의 가치를 누구보다 열심히 웅변했던 그녀는 이제 심지어 ‘슈퍼맨이 필요없는 이유’란 제목의 영웅을 부정하는 기사로 퓰리처상을 타려 한다. 도입부 상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 영화는 왜 다시 슈퍼맨이 돌아와야 했는지의 당위성을 밝히는 데 한참 동안 활약의 초점을 맞춘다. 옛 애인에게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비극적 존재로서의 슈퍼맨을 감상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으로 영화는 악당 렉스(케빈 스페이시)를 투입시켜 드라마의 긴장을 되찾는다. 감옥에서 나온 렉스는 슈퍼맨의 치명적 약점을 이용해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려는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올여름 줄줄이 찾아온 할리우드 SF 영웅들 가운데서도 슈퍼맨의 파워는 단연 으뜸이다. 맘만 먹으면 대기권 밖으로 수직상승할 수 있는 예의 그 트레이드 마크 초능력은 기본. 빛의 속도로 날고, 날아온 총알을 가볍게 튕겨내버리는 울트라 파워의 눈동자까지 가졌다. # 전체관람 등급-경쾌한 템포의 슈퍼맨 출세작 ‘엑스맨’ 시리즈를 버리고 슈퍼맨을 선택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소문났으나 감독은 기술의 화려함을 구현하는 데 그 돈을 쓰진 않았다. 내러티브의 속도감이 박진감을 일구지만 이전의 SF 블록버스터를 뛰어넘는 화려한 화면은 아니다. 감독이 찍는 관심 포인트는 일관되게 한 가지.20여년 동안 굳건히 ‘현재성’을 지켜온 영웅으로서의 슈퍼맨(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갖춘)을 웅변하기 위해 온갖 공력을 쏟았다.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액션물이 습관처럼 복무하는 설정을 걷어치운 자신감 덕분에 오히려 관객은 명쾌하고 신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감독은 아메리카니즘 따위의 정치색을 자제한 대신 종교적 메시지와 우주질서 등 범지구 차원의 가치에 주목했다.“위대해지길 꿈꾸는 선한 인간들을 위해 널 보낸다.”는 슈퍼맨 아버지 조엘의 도입부 내레이션이나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는 후반부 내레이션 등이 그 의도를 친절히 귀띔해 주기도 한다. 뭔가 새로운 충격요법 세례를 기다린다면 맥이 풀릴 수 있다.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경쾌한 흐름 속에 고만고만하게 나열되는 슈퍼맨의 초능력은, 날고 기는 영웅들을 이미 너무 많이 봐버린 관객들을 새삼 흥분시킬 여지는 그닥 없어 뵌다. 그렇다면 돌아온 슈퍼맨을 즐거이 대면할 수 있는 노하우. 화면의 성찬을 고대하던 눈은 반쯤 감을 것이며, 귀환한 원조영웅의 변을 들어줄 귀는 최대한 많이 열어둘 것이다. 전체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슈퍼맨, 그가 궁금하다! Q. 슈퍼맨, 몇번이나 다녀갔나? A.1938년 출판만화를 통해 처음 등장했으니 슈퍼맨의 나이는 올해로 68세. 첫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48년 댄서 출신의 커크 아린 주연작.1951년 TV시리즈로도 제작돼 1957년까지 104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붉은 망토 휘날리며 할리우드 영웅담을 처음 쓴 ‘슈퍼맨’이 나온 건 1978년.‘슈퍼맨2’(1981) ‘슈퍼맨3’(1983) ‘슈퍼맨4’(1987년) 등이 잇따라 나온 뒤 19년 동안 공백이었다. Q. 브랜드 루스는 생초짜 수퍼스타? A.“슈퍼맨이 진짜 있다면 저렇게 생겼을 것”이란 탄성이 절로 터져나올 만큼 주인공의 얼굴선은 조각이다. 키 1m90㎝.‘만화의 사각프레임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한 캐릭터’를 찾고 있던 감독에게 ‘필’을 꽂았다. 미국 TV시리즈의 별볼 일 없는 무명배우가 ‘자고 나니 스타’가 된 것이다. Q. 슈퍼맨 의상에 엄청난 공이 들었다는데? A.붉은 망토,S자가 새겨진 푸른 타이즈 의상은 주인공의 근육과 몸매가 최대한 드러나도록 개조됐다. 망토까지 포함한 특수의상의 무게는 4.6㎏. 브랜든 루스가 10㎏의 근육을 키우는 혹독한 체력단련을 해야 했음은 물론이다.“의상 한 벌 망가지는 것이 포르셰 카레라를 절벽으로 몰고가는 것과 맞먹을 정도였다.”는 게 의상 감독의 자랑이다. Q. 말론 브랜도가 출연한다고? A.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니란 말씀.2004년 세상을 뜬 말론 브랜도는 이번에도 슈퍼맨의 아버지이자 크립톤 행성 최고의 과학자 칼 엘 역으로 출연했다. 옛날 필름들을 뒤지고 뒤져 2분 남짓의 편집본을 만들고만 감독의 인간승리!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선희, 데뷔 22주년 공연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이선희가 오는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22년 기념 콘서트 ‘인연’을 연다.18일 공연은 당초 두 차례로 예정됐으나 뒷공연이 취소됐다.1984년 ‘J에게’로 제5회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던 이선희는 숱한 히트곡을 쏟아내며 한국 여성 보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내놓은 13집 타이틀곡 ‘인연’은 영화 ‘왕의 남자’ 홍보영상에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이번 공연은 전통 악기를 중심으로 한 오리엔탈리즘 무대,30인조 현악기를 중심으로 서정성을 강조한 무대, 밴드를 중심으로 한 강한 비트의 무대 등 3부로 꾸며진다. 공연 다음날 새벽에 대한민국축구대표팀과 프랑스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있는 점을 고려, 관객들과 함께 ‘아카라카치’,‘위 아 더 챔피언스’,‘아리랑’ 등을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화려한 백댄서와 함께 탱고를 추는 등 새로운 모습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1544-1555,1588-7890.
  • 서울대 총학생회장 청문회 선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청문회 선다

    서울대가 독특한 경력의 총학생회장 문제로 시끄럽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보사 등은 8일 황라열(29·종교학과 4학년) 총학생회장을 출석시켜 황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처음 있는 일이다. ●고려대 홍보팀 “합격자 명단에 없어” 지난 4월 당선된 황씨는 인디밴드 가수, 백댄서, 배추장수 등 독특한 이력과 반(反)운동권 표방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최근 허위이력, 도박업체 기부금 약정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황씨는 선거과정에서 공개한 프로필과 당선 뒤 가진 언론인터뷰 등에서 “고려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었다.”“시사매거진 ‘한겨레21’ 수습기자 경력이 있다.”“무에타이 프로선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이력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혹이 지난달 중순 이후 잇달아 제기됐다. 황씨는 이에 대해 최근 학내 게시판을 통해 “고려대 의대 정시모집에 합격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등록하지 않았다.”“한겨레21에서는 수습기자가 아니라 원고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고려대 홍보팀 관계자는 6일 “황씨가 1998학년도 고려대 의예과 특차전형과 정시모집에 응시는 했으나 최초 및 추가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합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려대 다른 관계자는 “입학 관련 서류 보존연한이 5년이어서 이미 자료가 폐기돼 확인되지 않는다.”며 홍보팀의 말을 간접적으로 부인했으나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이달 초에는 황씨가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 인터넷언론은 무에타이 프로선수였다는 것도 허위라고 보도했다. ●8년전 탈퇴한 한총련 탈퇴 발표 지난달 10일 황씨는 한총련 탈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운동권 일각에서는 “서울대는 이미 8년 전 한총련을 탈퇴했는데도 굳이 새로운 것처럼 발표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대 광장(아크로폴리스)에서 집회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운동권은 비난하고 있다. 황씨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크로폴리스 집회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다친 학생들의 치료비 지원을 놓고도 시끄러웠다. 황씨는 “명확한 기준도 없이 ‘평화투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학생회비를 내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자신이 일했던 성인오락게임 업체와 5000만원 기부약정을 한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서울대가 성인도박업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야 하나.”라면서 황씨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사태에 대해 “황씨가 ‘반 운동권’을 너무 강하게 표방, 운동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청문회에서는 황씨로부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게 될 것이나 탄핵 등 그 이후 상황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Leisure+α]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괌 음식축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괌 차모로 음식축제’를 연다.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현지 주방장 두명이 초청되어 대표적인 차모로 전통 음식인 매콤하고 쫀득한 레드 라이스 등 다양한 괌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괌에서 초청된 댄서들과 뮤지션들은 매일 저녁 7시30분과 8시30분에 화려하면서 이국적인 괌 전통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가격은 어른 5만 2000원, 어린이 2만 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02)799-8495.
  • [18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태권도 저변 확대가 절실한 유럽에서 한국 태권 동자들이 시범 경기를 펼쳤다. 종주국에서 온 시범단이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줘 태권도가 뭔지 제대로 체험했다는 반응이다. 태권도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면서 영국에서도 태권도 인구가 느는 추세이나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TV가 그림책이 되는 시간,‘뽀뽀 상자’에 실린 소설 중 ‘내 사랑 라이카’,‘뽀뽀 상자’,‘빠르면 빠를수록 좋아’등 네 편을 유년 시절의 추억을 담은 화가들의 그림과 함께 읽어본다. 어린이들의 그림일기와 함께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밥은 전혀 먹지 않고 달걀로 배를 채우는 남자의 별난 이야기를 들어본다. 평화로운 동네에 사람들을 무시무시한 공포로 몰아넣은 사람을 공격하는 새, 그 비밀을 밝힌다. 결혼생활 3년, 그 추억만으로 38년을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한 할머니의 그림자 같은 사랑이야기도 전한다.   ●Dr. 깽(MBC 오후 9시55분) 희정은 황검사에게 사직서와 함께 상어지느러미파와 김형사 살해사건 관련 자료들을 건넨다. 유나는 희정에게 달고를 잠깐 의심했었고, 달고가 자신을 용서했지만 마음에 금이 간 것 같다며 앞으로는 희정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달고를 믿을 거라고 한다. 한편, 장식은 수제비집 기사를 보며 즐거워 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H.O.T 강타, 토니의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첫사랑,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간직한 단짝친구들과 함께한다. 토니, 강타는 50명의 친구들 중에서 자신들의 진짜 친구를 찾아야 하는데, 보고싶었던 친구들과의 만남,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했던 첫사랑과의 만남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문화지대(KBS1 오후 10시10분) 2005년 독일에서 비보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19개팀 중, 우리나라의 ‘라스트 포 원’이 1위를 차지했다.‘라스트 포 원’의 맏형 서주현,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며 댄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춤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는 비보이 서주현을 화가 김점선이 만나본다.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의식주·전통문화 ‘간코쿠’ 모든게 궁금해”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의식주·전통문화 ‘간코쿠’ 모든게 궁금해”

    일본 속 한국문화와 한국 속 일본문화의 실태를 상·하편으로 나누어 싣습니다. 상편에서는 한류붐이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진화해 가는 현장을, 하편에서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며 대중화를 노리는 일본문화의 침투 실태를 다룹니다. |도쿄 김미경특파원|지난 4월27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 영화관이 몰려 있는 그곳에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와 문근영 주연의 ‘댄서의 순정’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영화관 앞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댄서의 순정’에 대해 “소재가 새롭고 가슴 찡하다.”며 호평했지만 ‘연리지’에 대해서는 “‘지우히메’가 나온다기에 보러 왔지만 스토리가 뻔하다.”며 다소 냉담했다. 한류 스타가 나오기만 하면 열광했던 얼마전까지와는 달리 여느 일본영화나 할리우드영화처럼 작품성을 놓고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도쿄 어디를 가든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다큐멘터리까지 도쿄 시부야의 NHK 본사.1층 로비에 ‘대장금’의 애니메이션인 ‘장금이의 꿈’과 ‘국희’포스터가 걸렸다.‘겨울연가’ 방송을 결정해 일본 속 한류에 불을 댕긴 오가와 준코 수석PD는 1999년작인 ‘국희’ 방송에 대해 “한국적인 정서가 일본에도 잘 맞아떨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대 민영방송사인 후지TV 본사 녹화연습실. 한류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간(韓)타메DX!’ 제작진이 연습 중이다. 한류스타뿐 아니라 한국의 의·식·주 등 일상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휴가 에이지 부장PD는 “한류 붐이 1년쯤 지나 정착기에 접어들어 한국의 고품격 문화를 알고자 하는 교양 있는 시청자들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방송사의 일본 진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도쿄에 지사를 개설, 스카이퍼팩트TV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 KBS재팬의 신춘범 방송부장은 “개시 후 단독채널 가입자만 2만 4000명을 넘어 월별 가입자 수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가요·영화도 저변 확대 KBS재팬과 같은 시기에 방송을 시작한 CJ미디어재팬은 엔터테인먼트채널 ‘Mnet’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K-POP)의 확산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신화·동방신기 등이 출연한 개국기념 콘서트 전후로 1만 5000명이 가입했다. 민병호 본부장은 “한류 붐이 꺼지면서 팬들이 대안을 찾아 K-POP으로 눈돌리고 있는 만큼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수입·배급사인 SPO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월 도쿄 미나토구에 개관한 아시아영화 전용극장 ‘시네마토 롯폰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 4월 최지우·이병헌·권상우 등 한류스타들이 나온 영화를 위주로 ‘한류시네마페스티벌’을 개최했던 SPO는 관객 호응이 커 올해 다시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아예 전용관을 만들었다. 나카네 하루키 매니저는 “올해는 기존 한류스타에서 벗어나 작품성과 새로운 배우 위주로 작품을 선별,40∼50대 여성뿐 아니라 남성과 젊은층에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에서 한국문화로 간다 일본인들의 호기심은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욘사마’로 상징되는 한류 붐은 쇠퇴하고 있으나 장르별 관심으로 분화해가고 있다. 올들어 임태경이 주연한 뮤지컬 ‘겨울연가’에 이어 조승우 주연의 ‘지킬 앤 하이드’ 등이 인기리에 공연됐다. 도쿄 ‘세타가야 문학관’은 6월 중 한국 사물놀이와 클래식, 문학 등을 접목한 공연을 한다. 배용준의 일본소속사인 IMX가 도쿄 시부야에 오픈한 ‘카페-B’. 남녀노소가 둘러앉아 한국 라면을 먹으며 곧 개봉할 한국 영화 ‘형사-듀얼리스트’ 예고편을 보고 있는 광경에서 ‘좋으면 즐긴다.’는 일본인들의 문화소비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chaplin7@seoul.co.kr
  • “내 안의 고정관념을 깨라”

    “내 안의 고정관념을 깨라”

    공장 노동자는 거칠다. 버스 운전기사는 난폭하다. 법조인은 딱딱하다. 교직원은 보수적이다.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이러한 고정관념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한번쯤 깨보려는 사람들이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일들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 자기만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자기 안에 숨은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Q채널이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도전! 다른 인생 살아보기’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집중조명한 4부작이다. 1부는 발레를 정복한 남자들의 이야기. 조선소에서 일하는 8명의 노동자들이 거친 작업복 대신 몸에 끼는 타이즈와 발레슈즈를 신었다. 난생 처음 입어본 복장과 신발은 어색하기만 하다. 발레 독무가인 다니엘 존스는 심혈을 기울여 이들을 교육시킨다.4주 후 가족과 친구,200명이 넘는 회사 동료들 앞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과연 도전자들의 뻣뻣한 몸에서 부드러운 발레 동작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2부에서는 버스 운전기사들이 탭댄스에 몸을 실었다. 세계 탭댄스대회 우승자 콜린 던이 6명의 운전기사들을 훈련시킨다. 처음엔 힘들어 좌절하지만 꿋꿋하게 버티는 도전자들.3주 후 가족, 친구, 동료들 앞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야 한다. 난생 처음 탭을 춰보는 도전자들과 달리 63세 도전자 폴은 사실 과거에 전문적으로 탭을 추던 댄서였다.25년만에 다시 탭댄스를 추는 노장의 투혼을 보는 것도 묘미. 3부 ‘법문 읽는 카우보이’는 법조계 인사 6명이 딱딱한 법복과 법전을 뒤로 하고 모험을 감행한다. 진정한 카우보이로 태어나기 위해 밥 무어하우스로부터 2주간 훈련을 받는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실제 로데오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것.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로데오 경기장에서 6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미션에 도전하는데…. 4부에서는 보수의 대명사인 교직원들이 도발적인 캉캉에 도전한다. 파리 몽마르트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적인 댄스홀 물랭루주.150년 전통의 여자고등학교 교사·교직원 10명이 캉캉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도전자들의 목표는 2주 후 850명의 학생들과 동료 교사, 가족들 앞에서 공연을 갖는 것. 나이를 잊은 채 캉캉의 매력에 빠져드는 도전자들의 열정과 화려한 공연은 압권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지나·LPG등 ‘제2의 장윤정’ 돌풍

    이지나·LPG등 ‘제2의 장윤정’ 돌풍

    ‘젊은 트로트를 들려주겠삼∼’ 트로트는 이제 현철 설운도 태진아 주현미 등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들려지는 게 아니다. 또 더 이상 나이 지긋한 기성세대만 즐기는 장르가 아니다. 그만큼 트로트계에 신세대 바람이 거세다. ‘장윤정 효과’때문이다.2004년 장윤정이 ‘어머나’로 신구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었고, 트로트에 새 기운을 불어넣었다.2005년에는 ‘짠짜라’,2006년에는 ‘몰라 몰라’로 연이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가 부르는 것은 주로 트로트 댄스로 정통 트로트가 아니다.”라며 혹평하기도 한다. 또 한 명이 대박을 터뜨리면 이를 벤치마킹해 편승하려는 ‘깔때기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고인 물’로 쇠락해가는 장르였던 트로트에 신세대들이 도전하고 귀를 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좋은 징조다. 지난해부터 여성 트로트계에 신세대 돌풍이 거셌다. 오랜만에 2집을 낸 이지나(25)와 박주희(28), 노현정·정현(28) 쌍둥이 자매로 이뤄진 트로트 듀엣 뚜띠, 미스코리아·슈퍼모델 출신들로 이뤄진 여성 4인조 LPG, 여성 3인조 아이리스 등이 앞 다퉈 등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1년 ‘나빠’라는 곡으로 국내 최초 트로트 댄스 가수로 이름을 남겼던 이지나는 로큰롤을 섞은 트로트 댄스 ‘사랑한다 말해’를 머릿곡으로 한 2집으로 장윤정 이후 트로트계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워풀한 댄스와 이은하를 연상케 하는 허스키 보이스로 트로트계에서 한껏 주목받고 있는 것. 그녀는 KBS 전국노래자랑 등 공개방송과 기업 행사, 대학축제 등에 단골 초대 가수로 나서며 ‘트로트 쾌걸’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이지나는 “편안하게 듣고,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면서 “영원히 기억에 남는 실력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세대교체 바람은 올해엔 남자 가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던 남성 트로트 듀오 바나나가 올해 초 1집 ‘검정가방’을 발매했다. 또 재미있는 가사와 코믹한 안무를 곁들인 트로트 댄스 ‘뽀뽀뽀’로 인기를 얻으며 ‘남자 장윤정’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아이다(27)도 떠오르는 별. 지난달에는 펠리칸(34)이 록을 기본으로 한 트로트 ‘청춘’ 등 3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내놓으며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자선 행사를 겸한 전국 쇼케이스를 벌이고 있다. 개그맨 이홍렬이 노랫말을 쓴 것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 화제를 모았다. 고교시절 터보의 백댄서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남자 트로트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다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서 “그동안 트로트 음악이 엇비슷하게 들렸으나 ‘개성’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反운동권’ 인디밴드가수 서울대 총학생회장 됐다

    ‘反운동권’ 인디밴드가수 서울대 총학생회장 됐다

    인기그룹 듀스와 노이즈 백댄서, 인디 음반 2장 발매, 해병대 825기, 합기도 도장 사범, 고려대 의대 합격 후 서울대 재입학 등등. 이력만으로도 괴짜 냄새가 풀풀 나는 서른살 늦깎이 학생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뽑혔다.12일 오전 끝난 제49대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결과 ‘서프라이즈’선거운동본부의 황라열(29·종교학과 4년)씨가 전체 투표자 가운데 45.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서울대학생이 당당하게 서울대에 다닌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학생회장에 출마했다.”는 황씨는 “임기내 서울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살인 황씨는 학생치고 많은 나이만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황씨는 이미 2장의 음반을 발매한 인디음악계에서 알아주는 가수다. 한때 음악을 전공할 마음으로 춤과 음악에 빠져 공부는 뒷전이었던 그는 그 여파로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했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잃지 않고 결국 2001년 12월 첫 음반을 냈다. 인디밴드 ‘노블리스 오블리제(NOL)’를 구성해 활동한 황씨는 작사·작곡·편곡에 노래까지 도맡아 하며 주류 음악에 대항하는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그렇게 탄생한 첫 음반이 ‘천국’이다. 황씨조차도 “실험적인 인디음악 가운데 더 실험적인 음반”이라고 평가하는 ‘천국’에는 모두 6곡이 실려 있다. 모두 황씨 혼자 만든 곡이다. 2002년 10월 발매된 두번째 앨범은 3000장 가까이 팔렸다.‘후회’라는 제목의 대표곡을 비롯, 모두 13곡이 수록돼 있다. 두번째 앨범은 실험적인 성격을 모두 배제하고 일반인들이 듣기 쉬운 사랑노래 위주로 만들었다. 황씨는 “첫번째 앨범은 홍보를 위해 직접 구입해 나눠준 것이 많지만 두번째 앨범은 실제 팔린 것이 더 많다.”면서 “두번째 앨범으로 학비도 상당부분 조달했다.”고 말했다. 1996년 대원외고를 졸업한 황씨는 같은해 경북 포항의 한동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당시 커리큘럼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과 달라 1년 만에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1998년 고려대 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낼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집안 사정이 기울어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됐다. 어쩔 수 없이 군대에 입대하면서도 황씨는 ‘이왕이면 해병대’라는 생각으로 자원했다. 그는 해병대 825기다.‘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어머니 편지에 자극받아 군대서 틈틈이 수능 공부를 시작한 황씨는 전역과 동시에 2000년 서울대 종교학과에 입학했다. 집안 사정이 기울면서 등록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했던 황씨는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다. 합기도 사범, 나이트DJ, 공사장 인부, 군고구마ㆍ배추 장수, 동대문 옷가게 지게꾼, 백댄서 등 그가 해 본 일만 50여가지나 된다. 황씨는 다른 운동권 학생회와의 관계에 대해 “그동안 운동권 학생회가 서울대의 이미지를 악화시킨 면이 있다. 우리는 운동권도 아니고 비운동권도 아닌 반(反)운동권 학생회”라면서 “임기중에는 서울대의 대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동권 학생회와 선을 분명히 그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좋은음악’ 소개 20년 DJ 전영혁

    ‘좋은음악’ 소개 20년 DJ 전영혁

    “20∼30년 전 우리 사회는 암울했지만 문화에서는 오히려 선진국이었습니다. 다양성을 되찾기 위해 상업적인 외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죠.” 전영혁(54).‘뮤직 키드’의 새벽을 음악으로 채색하고 있는 디스크자키다. 스스로 새벽의 등대지기라 부른다. 밤을 지새우는 이의 마음을 밝히는 그의 도구는 바로 ‘좋은 음악’.1986년 4월29일 KBS 제2FM ‘25시의 데이트’로 음악의 바다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으니 청취자와 함께 노를 저어온 지도 벌써 20년이 흘렀다. ‘전영혁의 음악세계’(KBS FM 89.1MHZ 새벽 2∼3시)는 마니아 청취자가 많다. 절대 과장하지 않는,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와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 그리고 입담 자랑이 아니라 오로지 좋은 음악만을 들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을 걸어온 결과다. 시그널음악인 아트오브노이즈의 ‘모멘츠 인 러브´ 로 눈을 빛내고, 제트로 툴의 ‘엘레지’를 배경 음악으로 낭독되는 시를 들으며 잠이 드는 ‘추종’ 올빼미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늘어나는 것도 그 열정이 아직도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기스타 의존 음악계 안타까워 잉베이 맘스틴이나 주다스 프리스트, 헬로윈, 메탈리카, 쳇 베이커, 야니 등 세계 뮤지션들이 ‘음악세계’를 징검다리 삼아 국내에 처음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다.‘음악세계’를 듣고 음악에 대한 꿈을 이어온 뮤지션들도 수두룩할 정도로 국내 대중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상균(블랙홀), 부활, 신해철, 이현석, 델리스파이스 등이 그들이다.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2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는 기쁨보다는 국내 대중문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넘쳐났다. 전영혁은 TV, 라디오 할 것 없이 전문인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없고 오로지 인기 있는 스타를 내세우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을 개탄했다. 국내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숨겨져 있는 보석을 발굴해 알리는 등 옳은 일을 하기보다 철저한 상업주의로 인기 있는 음악만 되풀이해 방송하는 처지를 가슴아파했다. 그는 70∼80년 대에는 김민기 조동진 하덕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배출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대중문화 퇴보의 예로 들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삐걱거리고 있는 국내 음악 문화의 낙후성을 벗어나기 위해서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요즘에는 종합예술인이나 만능 엔터테이너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요.20년 동안 디스크자키 하나를 하기에도 벅찼거든요. 여러가지를 한다는 것은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수는 가수로, 댄서는 댄서로,DJ는 DJ로 각각 맞는 위치를 찾아갈 때 우리 음악문화가 다시 선진화될 것입니다.” ●새달8일 ‘헌정음악회´ 열어 헌정방송, 헌정곡은 물론이고 디스크자키를 위한 헌정 음악회가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다. 새달 8일 KBS홀에서는 ‘전영혁의 음악세계’ 20주년 기념 헌정 음악회가 열린다.K2의 김성면, 김경호 밴드, 박완규, 블랙홀, 예레미, 이현석 밴드,SG워너비, 박선주, 유영석, 이수영 등이 나온다. “청취자들이 대부분 잠자는 시간대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방송했지만 팻 매스니, 조지 윈스턴 등이 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최고 스타가 되기도 했습니다. 좋은 음악은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월가 접대문화 성차별 논란

    미국 월가의 고객들은 시간당 400달러(약 40만원)의 스트립 바에서 ‘랩 댄스’를 추는 반 나체의 댄서들과 비비적대는 접대를 받는 게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증권업협회(NASD)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고객 접대에 대한 법규 초안을 만들어 5000개 회원사로부터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1999년 한 고객에게서 연간 10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않도록 했고 식사와 스포츠·극장 관람 등을 제공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했다. 최종안은 1회 접대비용을 일인당 350달러 수준으로 규제하거나, 접대 장소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이 안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 사규를 만들어 따르지 않는 회사는 견책을 받거나 회원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현금뿐 아니라 유흥성 접대까지 규제한 것은 월가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 문제를 직장내 성차별 관행으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트립 바로 상징되는 월가의 마초(macho·남성우월주의) 문화가 승진과 보너스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을 뒤지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004년 매릴린치를 성차별로 고소해 220만달러(약 22억원)를 받은 재정 컨설턴트 하이디 섬너는 “스트립 바, 골프장, 사냥터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를 통해 맘이 맞는 (남성)직원들만 승진시키기 때문에 차별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NASD가 고객 접대 규정을 강화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3년 몇몇 증권사들이 피델리티 증권사의 한 트레이더에게 회사 돈으로 총각 파티를 열어준 사건이었다. 월가의 몇몇 금융사들은 “NASD의 접대 규정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덕성을 법제화하려 하다니 섬뜩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여성들은 스트립 바에서의 고객 접대는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서 소외당하는 불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카바레안에 온돌방 있읍니다

    카바레안에 온돌방 있읍니다

    춤을 추는 「카바레」에 난데없이 보료와 사방침이 등장했다. 그것도 보통「카바레」가 아닌 세칭 「아르바이트·홀」이란 곳에. 춤추는 「플로어」와 술마실 「테이블」이야 으레 있어야 하는 것. 그러나 「카바레」한 구석에 온돌방을 꾸며 미닫이 하나만 닫으면 바로 그들만의 세계가 전개되는 안방이 등장하는 시대다. 「아르바이트·홀」의 근대화랄까 다음은 「아르바이트·홀」목하(目下) 성업기(盛業記). 「커트」된 영화 「필름」까지 그 외설 여부가 말썽이되는 한국에서 유독 「커트」되지 않은 「신」의 자유가 있는 곳이 바로 「아르바이트·홀」-. 그처럼 숱한 유부녀들을 울려 놓고도 오히려 독버섯처럼 번식해 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 만도 로 알려진 곳은 30여개소. 모두 「카바레」허가를 얻어 합법적인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생각되는 「카바레」와는 그 업태(業態)가 다르다. 정상적인 「카바레」라면 남자 손님을 접대하는 「호스테스」(댄서)가 있거나 아니면 동반남녀만을 받게 되어있다. 「카바레」에 여자들만이 들어간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 그러나 「아르바이트·홀」의 경우, 어떤 여성이든 1백50원~2백원의 입장료(법망(法網)을 벗어나기 위해 차권(茶券) 식권(食券) 등으로 이름을 바꿔 부르지만) 만 내면 「프리·패스」. 일단 입장한뒤 춤을 청해오는 신사들의 손길만 기다리면 된다. 「파트너」바꾸는 것은 여자들의 의사에 달린 것. 이래서 「아르바이트·홀」은 여성천국. 그 여성천국을 관광하기 위해 서울시내에서 최신 「카바레」를 들어가 보자. 우선 입구에서 男 2백50원. 女 1백50원의 입장료를 물고 종이쪽지 하나를 받고 「패스」. 이 종이쪽지로는 싸구려 「콜라」한잔을 마실 수 있다. 1천평이 넘는 「매머드·홀」은 한가운데 약 50%정도가 「플로어」를 둘러싸고 주위엔 두줄로 약3백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이 「테이블」에 앉아 현찰로 술을 사 마실 수도 있다. 더욱 이채로운 것은 「테이블」옆 벽쪽에 마련되어 있는 한식(韓式)방들. 한방에 7·8명이 들어앉아 마실 수 있는 이 「카바레」속의 이색지대 온돌방에는 큰 상과 보료. 사방침까지 마련되어 있다. 서로 눈이 맞아 「플로어」서 한바탕 「댄스」를 즐기던 선남선녀들이 이 방안에서 술을 마시며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과연 술뿐일까? 미닫이를 닫으면 「홀」과는 절연- 그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르바이트·홀」에서 눈을 맞추어 여관이나 「호텔」로 장소이동을 하던 번거로움을 없애자는 것일까? 「인스턴트」시대에 발맞추는 「아르바이트·홀」의 근대화일까? 춤을 추어보자. 「테이블」에 앉거나 「플로어」주변에 서있는 여성들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손을 내밀면 OK. 거절하면 딴 여성에게 손길을 옮기는 수 밖에 없다. 이래서 여성이 응하면 「플로어」에 나서서 춤을 출 수 있다. 재수좋게 만나면 「파트너」를 바꾸지 않고 계속 출수 있고…. 「카바레」에서 호흡이 맞아 간단히 유부녀를 농락한 제비족 공갈단의 존재는 얼마전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단 일. 「라스트·블루스」까지 함께 추었다면 40% 성공. 끝난뒤 『차나 한잔』 권유에 못이기는 체하고 따라나서면 90% 성공이라는 말도 있다. 나머지 10%는 남자의 실력여하에 달린 것. 여자측의 의사 표시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한다. 이 「프리·섹스」왕국(王國)의 여성고객중 약 60%가량이 30代 이상의 여인들이란데 문제가 있다. 춤바람난 유부녀나 과부를 노린 세칭 「제비족」이 꽃에 나비가 모여들 듯 「아르바이트·홀」을 찾아들기 때문이다. 이들 30代여인들과 제비족의 관계는 하룻밤 정사로 끝나지 않는다. 제비족들이 노리는 것은 여체(女體)자체가 아니라 그녀들로부터 나오는 금품(金品)이기 때문. 이래서 아차 하룻밤 정사는 끝없는 불륜(不倫)과 파멸을 초래한다. 「프리·섹스」가 「프리·섹스」로만 끝나지 않는 곳. 그래서 「아르바이트·홀」이 도심보다 변두리 지역에 많은 것은 바로 이런 때문. 천호동. 청량리, 마포, 한강로, 용산, 왕십리, 정릉, 신촌들이 「아르바이트·홀」의 현주소다. 「아르바이트·홀」은 춤바람난 유부녀나 제비족의 전용 「데이트」장은 아니다. 고객을 끌기위해 출장나온 「콜·걸」도, 춤을 갓배운 념녀 대학생도, 주부도,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찾아드는 「샐러리맨」·「오피스·걸」도, 철없는 연인들도 마음대로 찾아들 수 있는 곳이다. 이래서 「피크」를 이루는 토요일밤의 「아르바이트·홀」은 축소판 서울의 밤을 이룬다. 억제되어 있던 성적 충동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는 때문일까? 서울의 「아르바이트·홀」은 날로 그 수가 늘어나고 대형화해간다. 「아르바이트·홀」에서의 춤은 「레크리에이션」이나 사교의 한계를 넘게 마련. 「라스트·블루스」의 유장한 「리듬」속에 오늘 밤도 한국의 「프리·섹스」지대, 「아르바이트·홀」은 목하(目下) 성업중이다. ■ 제비족 감별법 10章 ①「지리박」잘 추는 사내를 조심하라 = 춤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지리박」. 그래서 제비족들은 「트로트」도 「지리박·스텝」으로 밟는다. ② 예의바른 청년신사를 경계하라 = 제비족들이 가장 꺼리는 것은 자기 정체가 드러나는 일. 그래서 유부녀들이 제비족임을 눈치못채게 영국신사 뺨칠 정도로 예의가 바르다. ③ 가장자리로 「리드」해 가는 사내는 제비족 = 그래야 많은 사람 앞에서 춤실력을 과시할 수 있으니까. 「아마추어」들은 정반대로 「플로어」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마련. ④ 제비는 젊은 여자를 싫어한다. = 대체로 젊은 여자들에겐 돈이 없다. 제비가 노리는건 나이많고 얼굴이 예쁘지 않은 중년 부인들. 안팔리는 여자만을 고른다. ⑤ 저고리 윗 「포키트」의「포케치프」는 적신호(赤信號) =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제비족은 정장(正裝). 기름에 튀긴 것처럼 매끈하고 항상 저고리 윗 「포키트」엔 「포케치프」가 꽂혀있게 마련. ⑥ 선제(先制)공격이 없는 사내는 위험 = 사내란 거의가 능동적. 그러나 제비족은 상대편서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엔 절대로 허리를 잡은 「리드」를 죄거나 뺨을 갖다대지 않는다. ⑦「카바레」아닌 딴곳에서의 「데이트」약속을 요구하는 사내 = 「아마추어」는 대부분 (즉결)卽決주의. 그러나 제비족은 지구전이다. 「아마추어」들은 밖에서의 「데이트」를 꺼리기 때문에 다음 만날 약속을 잘하지 않는다. ⑧ 춤을 추며 인사를 자주하는 사내 = 그때그때 적당한 핑계를 대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아는 사람을 만나도 모르는 체하는 것이 정석(定石). ⑨「리드」가 부드럽고 능란한 사내 = 춤은 제비족의 필수조건. 황홀한 「리드」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⑩ 춤추는 곳을 잘 옮기는 사내 = 「아마추어」들은 A「카바레」에서 한 여자를 사귀게 되면 춤은 꼭 A「카바레」만을 이용. 매일 후조처럼 장소를 바꾸는 사내는 99% 제비족이다. [선데이서울 69년 7/27 제2권 30호 통권 제44호]
  • [11일 TV 하이라이트]

    ●EBS버라이어티 ‘플라멩코의 파워와 매력, 퓨리´(EBS 오후 6시20분) 스페인의 ‘누에보 플라멩코 에스파뇰´ 가무단의 공연을 소개한다. 이 가무단의 이름은 ‘스페인의 새로운 플라멩코´란 뜻이며 남성 댄서인 안젤 로자스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1994년 스페인의 플라멩코 연례 시상식에서 공동우승을 한 후 이듬해에 만든 팀이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서해안의 풍요로움과 맛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충남 보령으로 떠나본다. 때 묻지 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생명을 키워내는 힘을 간직한 갯벌. 그 안에서 풍요로운 맛을 전하는 천연해산물의 보고인 굴의 다양한 변신인 굴구이, 굴밥, 어리굴젓 등을 맛본다. 또 피부미용에 탁월한 보령의 자랑, 머드체험을 해본다. ●행복 주식회사(MBC 오후 5시) 재치덩어리인 NRG의 천명훈과 복고댄스의 새바람을 일으킨 배슬기가 ‘만원의 행복’에서 만난다. 현실적인 버티기로 우승하겠다는 천명훈과 신인의 패기로 알뜰살뜰 절약하며 도전에 임하겠다는 배슬기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명훈의 신들린 춤사위와, 따라하고 싶은 배슬기표 복고댄스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10시)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방송인 김혜영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제1탄. 살림의 달인 김혜영이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가는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티에리, 필립, 줄리안의 팔도유람기´에서는 특전사 캠프 2탄. 특전사 캠프사상 가장 엉뚱한 교육생이 된 세 남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 1945(KBS1 오후 9시30분) 소련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문동기와 김기수는 자신들 때문에 수감된 운혁 등의 소식을 듣고 이들을 구해낼 방도를 고민한다. 그리고 동우는 징역을 선고받은 운혁 일행이 경성의 서대문 형무소로 이감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함흥의 형무소에서 경성으로 이송되는 날, 운혁의 가족은 운혁을 떠나 보낸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영유아. 그 중 3세 미만의 영유아를 가장 위협하는 사고는 질식. 입이 가장 발달한 영유아는 무엇이든 먼저 입으로 가져가고 작은 장난감, 동전 등 삼키는 것도 가지가지이다. 미국에서는 영유아의 질식 위험 탓에 약 400만개의 제품이 리콜됐다는데 과연 어떤 것들일까?
  • [Leisure+α]

    ■ 대보름놀이 놀이공원에 다 모였네 테마파크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각종 민속놀이뿐 아니라 쥐불놀이, 부럼 나누어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은 11,12일 액운을 막아주는 길놀이와 한해 풍작을 기원하는 대보름 민속 탈춤 놀이인 예천 청단놀음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비롯하여 부럼 깨기 행사, 귀밝이술 먹기, 보름나물 해 먹기, 오곡밥 해 먹기 등 보름음식 한마당 행사 등이 열린다. 누가 뭐래도 대보름 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달집 태우기와 쥐불놀이. 오후 4시부터 널뛰기 공연장에서 열린다.(031)288-2931,www.koreanfolk.co.kr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에서도 대보름을 맞아 12일 오후 5시부터 호도, 밤, 땅콩 등의 부럼을 한주먹씩 무료로 나눠주며 매직아일랜드 영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도 열린다. 또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우리나라 팔도의 전통민요가 한자리에 총 집합한 흥겨운 팔도민요 큰 잔치가 펼친다. 아이들을 위해 11,12일에는 민속전통연 연구회 선생님들과 함께 방패연, 가오리연, 호랑이연 등 자기만의 연을 만들고 색칠도 해보는 체험행사도 갖는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서울랜드는 12일 새해소망 연 만들기 체험, 한마음 한뜻 줄다리기 대회 등의 이색 체험마당과 행운 부럼 나누어주기,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행운 윷점 등 행운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또한 각종 부럼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운부럼 나누어주기’는 오후 3시 삼천리 동산 씨름장에서, 대형 윷을 이용해 일년 운세를 점쳐보는 ‘행운 윷점’은 오전 11시∼오후 5시에 연꽃분수 주변에서 각각 열린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해외여행 # 홍콩 르 메르디앙 사이버포트 호텔은 오는 3월31일까지 추첨을 통해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다이아몬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1박당 약 16만원이며, 예약한 모든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주인을 찾는다. 다이아몬드 패키지에는 스마트 룸 객실과 2인용 조식 뷔페, 체크아웃 시간 연장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깜짝 선물도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이 더욱 크다.(02)794-4011,www.hongkong.lemeridien.com # 캐나다관광청은 급격히 늘어나는 개별·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캐나다 전 지역 여행정보를 한 권에 담은 여행안내서를 발간, 무료로 나누어준다. 지역별 여행정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등의 정보가 알차게 수록돼 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에 대한 소개까지 세세히 기록돼 있어 개별 여행객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된다.(02)733-7790. # 홍콩 관광진흥청은 FIT(개별)여행객들을 위해 보너스 할인 책자를 한국 사무소, 홍콩 현지 공항 안내센터, 시내 안내센터 등에서 무료로 나누어준다. 또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홍콩 레스토랑, 스파, 호텔, 쇼핑에 관한 책자도 한국 사무소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홍콩 중심가의 완차이클럽에서 살사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살사 댄서들이 모인다. ■ 국내여행 #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에서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이하여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대학생에 한하여 신분증을 지참한 본인은 50%, 동반인은 20% 할인해 준다. 이밖에도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에도 50% 할인되며 만 65세이상 노부모와 함께 이용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041)539-2000,www.spavis.co.kr # 한화리조트 지리산에서는 오는 3월31일까지 고로쇠 약수를 현장뿐 아니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다. 채취에서부터 판매까지 위생적인 관리는 물론 규격용기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061)782-2171,www.hanwharesort.co.kr # 현대훼미리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보증금 없이 가입금 99만원에 전국 27군데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VIP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총 10년이며 가입과 동시 강원 속초의 현대훼미리콘도를 비롯해 청평, 평창, 지리산, 제주 등 전국 27군데 이용이 가능하고 특별 혜택으로 설악, 청평 콘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 30매가 증정된다.(02)548-0858,www.hyundaicondo.co.kr ■ 패션&뷰티 # 펜디,B펜디 백 출시 올봄 펜디 스타일은 ‘B펜디’다. 버클, 벨트, 아름다움의 영어 이니셜 B를 상징하는 B펜디는 커다란 버클 장식이 포인트. 튼튼한 캔버스부터 부드러운 소가죽까지, 빅 사이즈와 핸드백 사이즈까지 소재와 크기가 다양하다.150만∼200만원대. # 엠포리오 아르마니 향수 런칭 로레알코리아 향수사업부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시티 글램’을 선보였다. 시티 글램은 클래식, 화이트, 나이트에 이은 커플 시리즈의 4번째 향수. 여성용은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로즈 쉬프레향, 남성용은 세련된 도시의 카리스마를 담은 우디 머스크향이다.30㎖ 4만 8000원선,50㎖ 6만 9000원선.080-022-3332. # 새로워진 헤라 스킨케어 태평양 헤라는 셀 사이언스 기술을 적용한 스킨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모로코 청정지역 식물인 ‘아르간 트리’ 추출성분을 담은 ‘셀루릭서’가 피부에 생명력을 주어 화사하고 탄력있게 한다는 설명. 용기도 화이트 바탕에 골드 액센트를 준 슬림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달중 신제품 카타노크림 한정 세트 3만개를 내놓고,3월 중순까지 엽서 응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080-023-5454. # 제덴, 악어백 선보여 LG패션 제덴은 올봄 테마를 여러가지 문화 요소를 섞은 ‘컬처럴 랩소디’로 잡고, 이국적인 장식이 가미된 다채로운 가방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악어백과 타조백. 가죽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가격은 700만원선. 소가죽에 악어·타조 문양을 찍은 인조 제품은 40만원선이다. # 스와치 밸런타인 스페셜 스와치는 하트 모양을 응용한 특별 상품 ‘셰이크 유어 하트(shake your heart)’를 내놓았다. 여성스러우면서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의 줄은 사랑의 결속을 상징한다.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기에 안성맞춤.10만원.(02)3149-9549. ■ 호텔&외식 # 홀리데이인 서울, 국민카드 이벤트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의 이탈리아식당 ‘라스텔라’는 13∼17일 국민은행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민은행카드(BC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하고,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식사권 2매·기프트카드 등을 선물한다. 당일 커플고객에게는 달콤한 초콜릿 세트도 증정할 계획.(02)710-7227. # 제주신라, 뮤직아일 페스티벌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2006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이 13∼18일 매일 저녁 9시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두번째를 맞는 이 음악제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미셸 레티엑을 비롯해, 골드너 현악사중주단, 보로메오 현악사중주단, 첼리스트 프란스 헬머슨, 바이올리니스트 미하엘라 마르틴 등 세계의 중견 음악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제주신라호텔은 공연 관람권 최대 4매를 포함한 패키지를 21만∼29만원선에 내놓았다.1588-1142,www.shilla.net/jeju # 서울프라자, 졸업·입학 이벤트 서울프라자호텔의 뷔페레스토랑 ‘프라자뷰’와 프렌치레스토랑 ‘토파즈’는 10일부터 3월10일까지 졸업생과 입학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쿠폰을 지참하면 졸업·입학생이 포함된 테이블(4인 이상)에 10% 할인 혜택을 준다. 중식 레스토랑 ‘도원’에서는 소중한 모임을 위하여 졸업·입학생 특선 정탁 메뉴를 판매한다. 프라자뷰(02-310-7340), 토파즈(02-310-7374), 도원(02-310-7345). # 하얏트 리젠시 인천, 공룡체험교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서울대 임종덕 교수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공룡 이빨과 발톱 만들기, 공룡 골격 화석 보존처리, 공룡 입체 퍼즐, 동물뼈와 표본 관찰 등으로 꾸몄다.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2층 대연회장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5만원, 클럽 앳더하얏트 회원은 4만원(세금 별도).(032)745-1713∼6,www.hyattregencyincheon.com # W, 누들 특선 메뉴 선보여 W서울 워커힐 호텔의 아시아 요리 레스토랑 ‘나무’는 다양한 국수 요리로 구성한 ‘누들 투모로’ 행사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30분)에 독일 출신의 이왈드 제스키 총주방장이 개발한 다양하고 특별한 10여종의 아시아 누들을 준비했다. 원기 회복에 효과적인 산마와 날치알을 곁들인 ‘건강식 산마 소바(1만 6000원)’, 다양한 해물과 얼큰한 국물의 ‘매운 해물 우동(2만 3000원)’, 타이 쌀국수를 카레 소스와 조화시킨 ‘카레 쌀국수(1만 7000원)’ 등(세금·봉사료 별도).(02)2022-0222. ■ 전세계 스노보드 영건들 다 모였네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에서 30여 개국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FIS 스노보드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노보드크로스, 빅에어, 하프파이프, 평행대회전 등 박진감 넘치고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스노보드 크로스와 빅 에어는 국내에서 처음 열려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각 부문별로 역시 예상했던 대로 북유럽과 미국, 캐나다가 강세. 한국 선수단도 남자부 4명, 여자부 6명이 참가했으며 여자부 신다혜 선수가 16강까지 진출했으며 하프파이프전에서 김호준(진부중·16)선수가 9위를 차지했다.(033)434-8311,www.vivaldipark.com
  • ‘비’ 특색 살려야 美서 성공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시어터는 미국 대중 음악 뮤지션들도 서보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그 곳에서 가수 비(정지훈)가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지난 2∼3일(현지시간) 두 차례 열었다.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수백명의 보도진이 몰렸다. 올 가을쯤 미국에서 첫 싱글 음반을 발매할 계획인 비가 아시아를 뛰어 넘어 상업 대중문화의 중심지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탈아시아 교두보 마련하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의 3집 음반은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9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반기 ‘레이니 데이’ 아시아 투어는 13만명의 해외 관객을 동원했다. 비의 뉴욕 공연은 아시아에서만 맴돌던 한류를 미국 시장으로 옮기는 시금석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한류의 최종 기착지는 구미 시장”이라면서 “비가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일본 음반 유통사를 통한 보아와는 달리 박진영, 즉 우리 손으로 미국 땅에 깃발을 꽂은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의 상품성을 검증한 미국과 일본 유력 음반사 관계자들이 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현지 음반 관계자들과 관객이 평가한 비의 장점은 유연하면서도 강한 댄스, 팝시장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한 음악, 섹시한 근육질 몸매, 꽤 좋은 영어 발음 등이다.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부족하다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언급됐다.●현지 언론은 한계 지적도 앞서 비에 대해 대서특필했던 뉴욕타임스(NYT)는 공연 이후 비의 성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NYT는 4일(현지시간) 공연 비평을 통해 “가수 비가 훌륭한 댄서이며 상당한 가수”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내 여러 유명 가수를 흉내냈을 뿐 특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과 같은 카리스마도, 어셔와 같은 성적 매력도, 팀버레이크의 빠른 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NYT는 또 모방만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미국 음악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비가 미국에서 성공하는 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팝음악 비평가 짐 파버는 3일 타블로이드판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 인터넷판에서 “스타일을 강인하게 만들고 스콧 스토치 같은 유명 힙합 프로듀서를 고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짐 파버는 “미국에서 음반을 내지 않은 비는 이번 공연을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을 고정 팬으로 가졌음을 입증했고, 김치 이래 한국산 중 가장 인기가 있다.”고 평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곰곰(안현미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2001년 계간 ‘문학동네’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비굴 레시피’‘짜가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食死하세요’등 유연한 상상력과 독특한 화법으로 독자에게 친화력을 발휘하는 시들을 선보인다.6000원.●쾌락의 발견 예술의 발견(전영태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문학평론가이자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저자가 성과 문학, 음악, 철학, 과학 등 다방면의 관심사에 대해 종횡무진으로 풀어놓는 유쾌한 문화에세이. 구어체 문장과 능청스런 유머속에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이 빛난다.1만 3000원.●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대중문화의 예술을 찾아서(김정환 지음, 열림원 펴냄)시인 겸 전방위 문화예술인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록가수 전인권부터 탤런트 황수정, 화가 임옥상, 언론인 임영숙 등 우리나라 문화를 이끌어온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취중진담으로 이끌어낸 파격적인 내용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9500원.●낙타(이명인 지음, 문이당 펴냄)‘집으로 가는 길’‘치즈’등을 통해 짜임새있는 이야기 솜씨를 발휘해온 저자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 섬에서 출가한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며 홀로 지내던 40대 중년 여성이 열병처럼 찾아온 연하의 남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9000원.●댄서(콜럼 매칸 지음, 성귀수 옮김, 작가정신 펴냄)20세기 최고의 남성 무용수인 루돌프 누레예프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소설. 춤 연습에 골몰하는 앳된 소년의 모습부터 거리를 헤매는 동성애자 누레예프의 면모 등을 실감나게 담았다.1만 2000원.●소정묘 파일(임종욱 지음, 달궁 펴냄)‘논어’의 이면에 감춰진 공자 살해 음모를 다룬 역사추리소설. 소장 한문학자로 원전 ‘논어’를 완역 출간한 바 있는 저자는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를 완전히 뒤집어 새롭게 재구성했다. 전 2권, 각 권 9000원.
  • 싱가포르 섹스의 마술사들

    싱가포르 섹스의 마술사들

    중국소녀의 안마사, 귀를 후벼주는 기술자와 발바닥을 씻어주는 청소부등 「차이나•타운」은 서양 사람인 「이안•로드리게스」씨를 즐겁게 했다. 일찌기 체험 못한 「섹스」의 쾌감을 맛보게 한 까닭이다. 그것은 「섹스」의 마술이었다. 중국인 골목 여관에들자 가련한 안마사가 옷벗고 「싱가포르」의 중국인사회에 뿌리깊게 속삭여지는 비화가 있다. 태평양전쟁에서 패주한 일본군이 「정글」속에 막대한 보화들을 파묻어두었다는 실화 같은 전설. 그러나 보배찾기에 나선 모험가들은 번번이 실패만 거듭해온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것보다도 차라리 밤의 보배들을 찾는 일이 백배 더 나을 것 같다. 오늘날 「싱가포르」는 높은 출생율을 앞질러 가려는 박력있는 주택정책으로해서 도처에 「아파트」의 대군이 솟아나고 있다. 7분마다 한명 꼴로 사람이 태어나는데 공영 「아파트」의 건축은 45분마다 한동 꼴이다. 그러나 밤의 보배를 구하는 모험가는 근대적인 「아파트」의 출현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국인이 떼지어 사는 곳 - 「차이나•타운」에 펼쳐지는 은밀스러운 세계는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덕분으로 고대중국부터 내려오는 「섹스•매지션」(성의 마술사)와 만나게 된 것이었다. 「차이나•타운」은 악취가 풍기는 골목길로서 이루어져 있다. 검은 중국옷 아가씨가 출몰한다. 나는 「손님을 초대하는 저택」이라는 여관에 들어갔다. 간판이름은 「유니버스」니 「인터내셔널」이니 해서 꼬부랑글씨로 씌어져 있다. 방값은 1「달러」50 「센트」(약5백40원). 내가 방안에 앉자 맨발의 소년이 갑자기 「마사지」라고 외쳤다. 내 승낙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15~16세 되어보이는 가련한 중국소녀가 나타났다. 가냘프로 긴 손가락으로 「베드」를 가리키고 누우라는 시늉을 했다. 내가 그 지시에 따르고 있는 동안에 그녀는 재빨리 중국옷을 벗어 젖히고 「팬티」모습이 됐다. 소녀의 움직임은 극히 기계적이었다. 그 젖꼭지는 설익은 과실같이 가무잡잡하고 단단해 보였다. 아직 피어나지 못한 소녀의 하반신은 모든 수치심을 거부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녀는 기괴한 소리를 호령처럼 크게 냅다 지르며 내 등에 뛰어 올랐다. 그 젊고 부드러운 몸 전체가 「마사지」기구로 「돌연변이」를 했다. 다음은 귀후벼주는 직공 쾌감에 둥둥떠있는 기분 다음에 등장한 인물은 욋과의사 검은 가방을 든 나이 지긋한 사나이. 귀를 후벼주는 직공이었다. 가방을 열고 내 베개 아래에 검은 종이 한장을 깔았다. 그리고서는 마치 「스위스」의 시계직공을 무색케 할 정도로 익숙한 손놀림으로 내 귀를 후비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특별시술에 대해 전혀 경험한 바가 없었던 나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몸은 돌 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그것도 순간적인 일이다. 어느새 내 몸은 솜처럼 풀어지고 샘솟는 쾌감에 둥실둥실 떠 있는 기분이 됐다. 제 정신을 차렸을 때는 4시간이 지나 있었다. 날카로운 칼로 발톱잘라주고 긁어주어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 검은 종이 쪽지에 수북하게 쌓인 귀지들이었다. 사람의 귀가 그처럼 많이 불필요한 노폐물들을 끼고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었다. 귀 후비기의 요금은 1「달러」50「센트」(약5백40원). 다음에 등장한 인물은 발바닥 청소기술자다. 이 사나이도 역시 검은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향을 피워 「베드」밑에 놓았다. 사람의 관능을 마비시키는 듯한 향기가 서서히 방안에 퍼졌다. 일종의 최음제 비슷했다. 사나이는 가방을 열고 별의별 기구를 다 끄집어 내었다. 먼저 구리로 만든 대야로 내 발을 정성들여 씻었다. 이어 「수술」이 시작되는데 기름 비슷한 약을 발톱에 바른 다음 발톱을 자르지 않는가. 연장도 가위가 아니라 날카로운 「나이프」를 조각가 처럼 움직이는 것이었다. 발톱 사이에서 발등으로 다시 발바닥으로 그의 정교한 연장들은 번뜩였다. 나는 귀 후비기 때 보다 더 한 쾌감에 몸을 내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그 여관에 나를 데려다 준 친구의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에는 성의 마술사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소녀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빨을 몽땅뺀 아가씨가 특수한 일한다는 소문도 소녀들은 소경이고 발의 크기는 10cm도 안된다. 이빨은 모두 빼버렸다. 그 입은 특수한 용도를 위해서만 쓰인다. 소녀는 날 때 전문가에게 팔려 가서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 이러한 소녀들이 실제로 있는 눈치였다. 부유한 상인들이 애완한다는 것이다. 여관 밖에 나온 여행자는 여러종류의 街娼에게 붙들리게 마련이다. 허벅지를 허옇게 드러내 놓은 중국 아가씨의 하룻밤 값이 불과 6「달러」(약1천9백원) 아니면 7「달러」. 나는 「차이나•타운」의 우중충한 여관방에서 30세 가량의 일본여자와 만났다. 일본「오사까」에서 「누드•댄서」를 하고 있었는데 벌이가 좋다는 꾐에 빠져 「홍콩」까지 흘러갔다. 벌이가 예상과는 달랐다. 빚이 쌓였다. 빚을 갚기 위해 「브로커」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동료들 중에는 도망을 못치게 두 눈알과 이빨을 모조리 빼버리는 무시무시한 처벌을 받은 아가씨도 있었다. 여성애화는 「유럽」에도 미국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여성들을 정신적으로 개조해서 부려먹지 육체까지 개조하려 들지 않는다. [ 선데이서울 69년 6/8 제2권 23호 통권 제3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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