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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범죄?...‘역공’한 40대 표창

    보이스피싱 범죄?...‘역공’한 40대 표창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의심을 받고 역으로 현금 수거책을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40대가 표창을 받았다. 여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현금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A(48세, 남)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 및 검거 보상금을 줬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5일 ‘은행 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로부터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상담을 받던 중 B씨는 ‘앱 설치가 필요하다’며 증권사 앱과 보이스피싱 방지 앱인 ‘시티즌 코난’으로 사칭한 악성앱 설치파일을 보냈다. A씨가 앱을 설치하고 대출 신청서를 내자 이번에는 기존에 대출을 받았던 저축은행 팀장을 사칭한 C씨에게 전화가 왔다. C씨는 “대환대출이 안되는 상품인데 타 은행에서 신청이 들어와 부정금융거래로 등록됐다. 처벌을 피하려면 대출금 3960만원을 상황하라”고 알려왔다. A씨는 전화를 끊고 사실 확인을 위해 금융감독원(1332), 경찰(112), 금융사 대표번호 등으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악성앱으로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결됐고 모두 “불법이다”는 답변을 했다. 의심이 든 A씨가 설치한 악성 앱을 설치하자 B씨로부터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는 결국 동료 휴대전화로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하고 C씨에 연락해 현금 수거책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A씨는 약속 장소를 출구가 한 곳 뿐인 주차장으로 정하고 현장에 나온 수거책을 확인한 뒤 112에 신고, 시간을 끌며 경찰 출동을 기다려 수거책 D씨 검거에 기여했다. 여주경찰서는 A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A씨는 “저들이 악성 앱을 통해 나의 대출 정보와 계좌번호 등을 모두 파악한 상태였고, 어디에 전화를 거는지와 앱 삭제 여부까지 파악하는 듯 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열 번을 의심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든지 작은 관심을 가진다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악성 앱으로 인한 피해가 의심된다면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해 악성코드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말했다.
  • ‘빅5’ 대출 뒷걸음질… 인터넷뱅크만 ‘쑥쑥’

    ‘빅5’ 대출 뒷걸음질… 인터넷뱅크만 ‘쑥쑥’

    주담대 금리도 0.4~0.5%P 인하영업점 안 가는 대출 편의 호응고금리 특판예적금 출시 경쟁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줄곧 감소하고 있지만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은 반대로 7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시중은행과 다르게 대출이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26조 9504억원로 한 달 전보다 134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대출도 9조 1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3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1조 890억원, 케이뱅크는 2조 700억원 증가한 규모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같은 기간 2조 2154억원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한 토스뱅크는 매달 잔액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이 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한국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도 하고 있는 터라 대출 잔액은 더욱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규모가 확대된 것은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를 낮춘 영향이다.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아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여유가 있다. 케이뱅크는 6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41% 포인트 낮췄고, 카카오뱅크도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인하했다. 최근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김모(32)씨는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0.5% 포인트 정도 낮았다”며 “대출 시 영업점을 가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고 말했다. 대출 증가를 발판으로 한 예적금 상품 경쟁도 치열하다. 토스뱅크는 연 2.0%라는 고금리 입출금통장의 영향으로 6월 말 기준 예적금 잔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도 연 2.1%의 고금리 파킹통장에 연 5.0% 특판자유적금, 연 3% 100일예금상품 등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 예적금 잔액이 13조 3300억원이 됐다. 한 달 전보다 1조 1500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같은 기간 예적금 잔액이 5274억원 줄어든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시도 재원손실 우려 새출발기금이자감면·빚탕감 논란에도 홍보“고물가·고금리에 취약차주 보호”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청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을 놓고 불거졌던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정책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하지만 부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는 ‘새출발기금’은 시도지사들이 재원 손실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시작하기도 전에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취약층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다음달 끝나는 것과 관련해 정책금융기관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출발기금은 90일 이상 빚을 갚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 준다는 점에 성실하게 이자를 갚아 온 소상공인만 손해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신용회복위원회 신속채무조정을 통해 이자를 30~50%까지 감면받는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도 무리한 빚 탕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서울시를 포함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원 대상을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하고 지자체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비은행권 고금리 대출 고통 완화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비은행권 고금리 대출 고통 완화

    정부가 연 7% 이상의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해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전환을 지원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소상공인 대환대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환대출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라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총 2000억원 규모다. 부채 상환부담으로 대환이 시급한 저신용 소상공인(NCB 744점 이하)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보증없이 융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 마감된다. 올해 5월 31일 이전 비은행권(대부업체 제외)에서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세금 체납·대출금 연체, 휴·폐업 업체,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환대상 대출 건수와 관계없이 한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5.5∼7.0% 구간에서 차등 적용하며 대출 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3년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개인사업자는 이날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biz.or.kr)에서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협약이 체결된 신한·하나은행 전국 1274개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법인사업자는 9월 1일부터 신한은행에서 접수한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손실보전금’ 신청은 이날 마무리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날 밤 12시까지 가능하고 소진공 지역센터 방문 신청은 예약자에 한해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중기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63만곳에 총 22조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했다. 손실보전금 부지급 통보를 받은 사업체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8월 중 진행한다.
  • 해외 콜센터로 59억 뜯은 보이스피싱 총책, 항소심도 15년형

    해외 콜센터로 59억 뜯은 보이스피싱 총책, 항소심도 15년형

    필리핀 마닐라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59억여원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총책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이종문)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5년부터 마닐라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린 뒤 부사장, 관리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조직을 꾸리고 526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58억 6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들은 “국가에서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대환대출 상품이 있는데 이용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거짓말에 속아 돈을 건넸다. A씨는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487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내 조직원 대부분을 잡아들이고 A씨도 필리핀에서 검거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필리핀에서의 구금 기간도 형량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필리핀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국내 송환 이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금 기간이 길어진 것은 이러한 이유로 피고인이 송환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계획하고 범죄단체를 만들어 운영한 총책으로서 이에 상응하는 형을 받는 게 맞다”며 “1심은 이 사건의 성격과 책임에 걸맞은 적절한 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금리 노마드 시대… “6개월마다 예적금 갈아타요”

    금리 노마드 시대… “6개월마다 예적금 갈아타요”

     ‘금리 노마드‘ 시대가 열렸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면서 대출 금리를 조금이라도 아끼거나 예·적금 금리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금융상품의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금리가 4.10~6.24%, 고정형(혼합형) 금리가 4.11~6.1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얼핏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입장에서는 이자 상환 부담에 대한 불안감에 고정금리로의 대환대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대환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 비용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에 대출 상환 계획이 있을 경우에는 현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실행한 이후 3년 이내에 대출을 상환할 경우에는 최대 1.2%가량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된다.  대출을 갈아타지 않고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이용 기간 중에 승진, 급여나 연소득 상승, 재산 증가, 신용등급 상승 등 차주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 보험사 등에서 모두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들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건수는 은행이 약 24만 6000건, 비은행이 약 13만 2500건에 달했다.  또 금리상승기에 예·적금을 가입할 때는 납입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예·적금 상품의 경우 납입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아지지만, 올해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납입기간 연장으로 인한 우대금리 폭보다 고금리 상품의 출시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가입한 예·적금이 있는 경우라도 납입기간이 아직 3개월을 넘지 않은 가입 초기라면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고금리 상품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은행들도 저마다 고금리 상품군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북은행은 월 5만원 이상 50만원 이내 납입 한도로 가입할 경우 기본금리 연 1.5%에 마케팅 동의, JB카드 신규 발급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는 ‘JB카드 재테크적금’을 내놨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적금’도 기본금리 1.75%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고 적금 만기 시까지 청약저축을 유지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5.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상품 중에서는 IBK기업은행의 ‘1석7조’ 통장이 최대 연 3.39%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12개월 기준 연 3.33%의 금리를 제공하며,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계약기간에 따라 금리가 올라간다.  단기간에 유동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싶다면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OK저축은행의 ‘OK읏통장’은 최대 연 3.2%의 금리로 웬만한 예금상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1000만원 이하 거치금액에는 연 3%, 초과분에 대해서는 0.8%를 적용하며, 오픈뱅킹에 계좌를 등록하면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케이뱅크도 최근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1.3%에서 연 2.1%로 올렸다. 최대 3억원까지 적용되는 높은 한도가 장점이다.
  • 정부,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 등에 68조 정책금융 제공

    정부,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 등에 68조 정책금융 제공

    정부가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해 최대 68조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15일 서울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2차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소상공인과 청년, 최저신용자 등에 대한 총 2조원 규모의 취약계층 금융지원예산의 집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2조원 예산을 지원해 최대 68조 3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지난 14일 발표한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등 최대 43조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공급한다. 저금리대환에 8조 7000억원, 채무조정에 30조원, 신규보증에 4조 3000원이 제공된다.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대출 사업은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보증 사업은 9월부터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 소상공인 대상 설비·운전자금 특례보증과 재창업 특례보증도 이달 말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정부는 청년·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대상 금융지원 3종 패키지를 통해 25조 3000억원의 정책금융도 공급한다. 안심전환 대출에 25조원, 저소득 청년 대상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에 1000억원, 최저신용자 대상 한시 특례보증에 2000억원이 제공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 사업은 9월 중순부터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사업은 지난달부터 집행되고 있으며, 최저신용자 대상 한시 특례보증사업은 10월 초 상품이 출시된다. 최 차관은 회의에서 “정부는 물가·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감도 높은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기존에 마련한 민생·물가안정 대책들의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활용해 2030년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까지 총 1조 5300억원을 투입해 14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신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 같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이 실무진 배석 없이 독대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원전 비중 확대를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2024년 건설을 추진하고 올해 공급 예정인 원전 일감도 계획(925억원)보다 400억원 추가된 1300억원 규모로 발주한다는 산업부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에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진행하라”며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R&D(연구개발)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인재 주도 혁신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2026년까지 신산업 분야 3만 9000명, 자동차·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 5만 2000명, 탄소중립 분야 1만 2000명, 산업협력 분야 3만 9000명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5년 동안 수소·반도체·모빌리티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창출과 경제·사회난제 해결이 가능한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제도 개선을 통합 지원한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사업화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킹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현재 7개국에서 더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유학생의 국내 창업 후 정착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창업을 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가동된다. 중기부는 또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4~7%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8조 7000억원 규모로 시행하는 등 소상공인 회복 지원을 이어 가는 한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중 디지털 플랫폼 주도 사회공헌 모델인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이 하반기 중점 과제로 꼽혔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한 빅테크·플랫폼이 사회에 공헌하고 소상공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모델이다. 소상공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동행세일을 확대해 전 국민 소비진작 캠페인 ‘다시 사는(Buy&Live) 대한민국’(가칭)이 개최된다.
  •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저금리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토스뱅크가 한 달여만에 해당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라지만 카드업계의 거센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카드론에 국한된 것이었지만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존 은행과 카드사 등 전통 금융과 토스뱅크 등 신흥 핀테크 간 갈등이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말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카드론을 자사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으나 한 달여만에 잠정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재개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삼성카드 카드론에 대해서만 대환대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대상 카드사를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토스뱅크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할 수 있는 ‘웹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토스가 표준 API를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보안상 취약할 뿐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면서 “추후 (정보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하면 원래 정보를 갖고 있던 카드사에까지 책임론이 번질 수 있다”고 했다.그러다 이보다는 고객 이탈로 인한 수익률 저하를 우려한 카드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부담을 느낀 토스뱅크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스크래핑 방식 자체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라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데 이어 가맹점 수수료까지 인하되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결국 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은행과 핀테크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은행 등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금융결제원 망에 핀테크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동하면 기존에 많은 서류를 갖고 창구를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해당 플랫폼을 도입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은행권이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건당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미 대출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플랫폼 사에 대한 종속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플랫폼 사가 자리를 잡게 되면 은행은 단순히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향후 플랫폼사와의 수수료율 협상력이 저하되고, 이는 곧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은행권과 빅테크의 갈등은 벌써 조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유위와 금융협회·핀테크산업협회를 불러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간담회에서 금융권은 빅테크 종속 우려로 재차 반대 의사를 표한 반면, 핀테크 업계는 대출 이자 경감 등 금융소비자가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토스뱅크 ‘카드론→은행 대환대출’ 새달 확대 시행

    토스뱅크가 카드론에서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은행에서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서비스는 흔하지만, 카드론을 1금융권인 은행의 대출로 바꿔 주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저신용자까지 끌어안겠다는 토스뱅크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토스뱅크는 현재 운영 중인 삼성카드사의 카드론에 대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다른 카드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갈아타기 대상이 되는 카드사를 늘려 중·저신용자를 더 많이 끌어오겠다는 취지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 말 기준 31.4%인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연말 42.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카드론 이용 고객 중 상당수는 중간 수준의 신용등급과 리스크를 가진 경우가 많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의 포용과 혁신을 위해 설립됐다”며 “이번 카드론 대환 대출 상품은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이자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선택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범 운영된 서비스의 이용 고객은 평균 7.75% 금리로 대출을 받았고, 대출을 갈아타기 전 카드론 금리와 비교하면 평균 6.83% 포인트가 인하됐다. 금리 상승으로 취약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 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실험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고객 빼가기’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 ‘소비자금융 철수‘ 씨티은행 8조 신용대출, 국민은행·토스뱅크로

    ‘소비자금융 철수‘ 씨티은행 8조 신용대출, 국민은행·토스뱅크로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의 약 8조원대 규모의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갈아타기) 업무를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맡게 됐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부터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한국씨티은행은 22일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의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약 8조 409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한국씨티은행에서 개인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은 다음달부터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출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와 대환 과정에서 부담하는 인지세 등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부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계획에 따라 다음달부터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은 대출금액의 증액이 없다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연소득 100% 이내 대출한도 제한 등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제휴를 통한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은 한국씨티은행의 대출 잔액(한도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과 동일한 금액으로만 가능하다. 고객이 원할 경우 제휴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각 금융회사의 심사 결과에 따라 대환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대환 가능 여부와 구체적인 대출 조건 등은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기존 대출 금리 대비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웰컴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일괄 적용하고, 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최대 0.2%포인트를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도 대환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0.3%포인트 할인해준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고객의 개인 신용대출상품에 대해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이 정한 심사 기준(신용도와 채무 상환능력을 재평가)에 따라 만기를 연장해준다는 방침이다. 또 2027년 이후에도 전액 상환 또는 타 금융기관을 통한 대환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이번 대환 제휴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 앱(애플리케이션) 또는 영업점, 토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 특별고용·프리랜서에 200만원… 선거 앞 ‘돈 풀기 추경’ 셈법 맞았다

    특별고용·프리랜서에 200만원… 선거 앞 ‘돈 풀기 추경’ 셈법 맞았다

    정부 제출 단계에서 이미 역대 최대 규모였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9일 증액된 채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13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이후 16일 만인데, 정부 제출안보다 수혜 계층을 넓히면서 추경 규모가 커졌다.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맞아떨어진 ‘돈 풀기 추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정부 첫 추경안 규모를 62조원으로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12조원 초과 달성하게 됐으며, 당초 정부 원안 59조 4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 증액됐다. 법에 따른 지방이전 지출을 제외한 중앙정부 지출 규모는 36조 4000억원에서 39조원으로 늘었다. 여야는 손실보전금 지급 대상 매출액 기준을 30억원 이하에서 50억원 이하로 확대·조정해 혜택 대상을 370만여명에서 371만여명으로 더 늘렸다. 지급액은 소상공인의 매출액과 피해 수준,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600만~1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마련을 위해 시작된 추경안 논의지만 국회를 거친 뒤 수혜층이 넓어졌다. 우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확대됐다. 방과후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대기기사 등 20개 주요 업종 70만명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법인택시 기사와 전세버스 기사, 비공영제 노선버스 기사에 대한 소득안정자금 지급액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100만원 증액됐다. 여야는 또 50% 이상 소진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한다. 추가 발행액은 2조 5000억원어치가 될 전망인데, 지역사랑상품권은 계층 구별 없이 개인 할당량을 구매할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금융 지원 보강이 이뤄졌다. 국회는 잠재부실채권 채무조정을 위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출자액을 5000억원 증액했다. 이를 통해 정부안 30조원 규모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캠코에 7000억원을 투입해 잠재부실채권 30조원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대출 공급 규모는 기존 3조원에서 4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소상공인의 비은행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기 위한 대환대출 지원 규모는 7조 7000억원에서 8조 7000억원으로 1조원 확대됐다. 코로나19 방역 보강 규모는 6조 1000억원에서 7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확진자 치료비와 병상 운영 비용이 대폭 증액됐다. 여야는 또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의 무기질비료 구매에 대한 국고 부담률을 10%에서 30%로 확대했다. 축산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이자율을 당초 1.8%에서 1%로 낮췄다. 어업인 유류비 지원을 위한 유가연동보조금 200억원도 새로 배정했다. 빈번한 산불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도 105억원 늘렸다.
  • 부산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42명 검거… 16명 구속

    부산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42명 검거… 16명 구속

    중국에 거점을 둔 3개 보이스피싱 조직원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활동 혐의로 해당 조직원 42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원 중 중국에 있던 2명은 공조수사를 거쳐 국내로 송환돼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통화로 저금리 대환대출 명목으로 370여명에게 3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죄로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기소전 몰수보전을 진행해 법원으로부터 3건의 인용 결정을 끌어냈다. 이 중에는 강원도 소재 3000만원 상당의 임야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 과정에서 별개 보이스피싱 조직의 단서가 추가 확보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전개하면서 피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정부가 오는 10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 차원에서 이들의 비은행권 대출 대환 실시를 예고한 뒤 이에 반대하는 은행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신용자 리스크 부담을 우려한 은행권에선 보증 기관에 ‘100% 보증’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과 신용정보원이 금융위원회 주재로 지난 6일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관련한 첫 실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 연 6~8%대의 금리로 자영업자의 2금융권 사업자 대출을 대환해 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선 부실이 발생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위변제하는 ‘보증서 담보대출’ 형식의 대환대출 방침을 확정지었지만 보증비율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은행들은 100% 전액 보증을, 보증기관과 금융당국은 80~90% 한정 보증을 주장해서다.
  • 해외발신전화→국내 010 둔갑시킨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해외발신전화→국내 010 둔갑시킨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를 국내 010 전화번호로 표시되게 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전화번호를 변경하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가담한 A(41)씨 등 2명을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동식 사설 중계기는 휴대폰 단말기에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USIM)칩을 삽입해 두면 그 휴대폰을 통해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수신자에게 표시되게 하는 기기다. 주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계기 관리책 A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경찰 단속을 피해 차량을 이동하면서 휴대폰 단말기에 유심칩을 교체해주면 하루당 4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발신 번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조작한 발신 번호로 전화를 받은 피해자는 현재까지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65대, 대포 유심칩 295개, 무선공유기 22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유심칩 거래업자와 조직 윗선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010’으로 전화가 오더라도 안전 계좌 송금이나 직접 전달을 유도 또는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은 만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4만 4000명 개인정보 유출, 금융기관 대출 상환목적 보이스피싱 주의보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목적의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 4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피해 예방에 나섰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외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중 ‘악성 앱’을 이용해 내국인 4만 40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파악했다. 강원경찰과 국정원이 공조 수사를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경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대환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화금융사기”라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수집·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끝까지 쫓아 검거할 방침이다.
  •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상환 등 금융기관 금전 요구는 사기”모텔서 휴대전화 48대로 변작 일당도 검거 홍남기 “전화사기 피해 7천억대 강력 대응”일명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4만 4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파악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피해 예방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금융기관에 대출금 상환 등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 식의 보이스피싱도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외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도중 ‘악성 앱’을 이용해 내국인 4만 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파악했다. 강원경찰과 국정원이 공조 수사를 하던 중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경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대환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화금융사기”라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협력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수집·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적극 검거하겠다고 밝혔다.‘010’ 번호 둔갑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재택알바 등 고수익 보장 요구 주의” 지난달에도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모텔 등에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를 도와 55명에게서 약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모텔방에 휴대전화가 많이 설치돼있다”는 모텔 사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번호 조작용 대포폰 48대를 압수하고, 이를 설치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전국 각지에 마련한 원룸·고시원 등에 불법 중계기 및 발신 번호 조작용 휴대전화 144대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려왔다. 이들 중 2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재택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같은 구인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면서 “비교적 쉬운 일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일자리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보이스피싱 3대 불법 행위 피해 지속”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서민자산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3대 분야 대책’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불법다단계 등 소위 3대 불법행위로 인한 서민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시 시행 가능한 10대 대응 과제를 선정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화번호 이용 중지 대상을 확대하고, 의심 전화·악성앱 사전 차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통합 신고시스템 구축 등 범죄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동일 불법사금융업자 대상 공동소송 활성화 등 취약계층의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대부업법 개정을 통한 불법사금융업자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불법다단계의 경우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해 시장 감시를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3분 분량의 동영상은 자녀 사칭, 코로나19 관련 저금리 대출 대상자 선정 ,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대처 방안을 소개한다. 금전 요구를 받았을 때는 유선으로 다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URL(인터넷주소)은 클릭하지 않는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알려준다. 동영상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 유튜브 채널(https://youtu.be/eXuc1mWe3PI)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가계대출 목표치 올해 절반인 10%대로풍선효과 차단 조치… 대출한도 ‘반토막’보험사 6곳 금리 인상… 한달새 2%대 ‘0’‘시한폭탄’ 변동금리 오히려 11%P 뛰어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당장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또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과 분양주택 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29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출 상품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하면 조절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시적인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출 취급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제2금융권의 다른 금융사도 대출 조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 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0.3% 포인트씩 인상한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내년엔 더 거센 대출 한파 몰아친다…서민·저신용자 돈줄 마른다

    내년엔 더 거센 대출 한파 몰아친다…서민·저신용자 돈줄 마른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시중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제2금융권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1년 전 1585조 7000억원보다 10% 늘면서 올해 연간 가이드라인(6%)을 이미 크게 초과했다. 내년 가계대출 증가 폭을 올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대출 기근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이었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인상한다. 융자 기간 1~7일은 이자율을 기존 5.2%에서 5.5%로, 8~15일은 6.2%에서 6.5%로, 16~30일은 7.2%에서 7.5%로, 31~60일은 8.0%에서 8.3%로 각각 0.3% 포인트씩 높였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10월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지난해 12월(2.79%)보다 0.67% 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나도 규제 대상?…Q&A로 알아보는 DSR 규제 궁금증

    나도 규제 대상?…Q&A로 알아보는 DSR 규제 궁금증

    26일 금융 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시행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당초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었던 DSR 40% 2단계 규제가 내년 1월로 앞당겨지고, 2023년 7월 시행될 예정이었던 3단계 규제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DSR 규제 대상과 DSR 계산 시 포함되는 대출의 종류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실수요자를 포함해 대출이 필요한 이들의 불안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의 답변을 바탕으로 DSR 규제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모든 대출에 대해 차주단위 DSR 규제가 적용되나. “올해 7월부터 모든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집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신용대출이 1억원을 초과한 경우 DSR 40% 규제가 적용됐다. DSR은 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다. 이 비율이 40%라는 것은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은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기존에는 내년 7월부터 DSR 40%를 적용받는 대상을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로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조기 시행 방침에 따라 이 규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또 2023년 7월부터 적용키로 한 DSR 40% 적용 대상(총 대출액 1억원 초과)도 내년 7월로 시행이 앞당겨진다.” -전세대출도 DSR 계산 시 총 대출액에 포함되나. “전세대출은 DSR 계산 시 포함되지 않는다. 또 예·적금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소득 외 상환재원이 인정되는 대출은 총 대출액에서 제외한다.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은 DSR 계산에서 제외된다. 정책대출, 300만원 미만 소액대출, 주택연금, 할부·리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이미 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다. 이 경우 내년부터 DSR 40% 규제가 적용되나. “아니다. 금융 당국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을 회수하는 일은 없다는 게 금융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1월 이후 추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이전에 분양받은 사람도 잔금대출 취급 시 대출액 2억원을 넘으면 규제 적용 대상인가. “잔금대출은 입주자모집공고일 당시 규정을 적용한다. 입주자모집공고가 없다면 착공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당시 규정이 적용된다.” -내년 1월 이후 신용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때도 신규 대출로 분류돼 DSR 규제가 적용되나.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아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경우 DSR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대출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대환대출, 재약정의 경우 등은 신규대출이 아니다. 즉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저축은행 등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내년 1월부터 비은행권은 DSR 50%가 적용된다.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 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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