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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약 2개월 남아도, 집주인 동의 없어도 ‘대출 갈아타기’ 가능

    전세계약 2개월 남아도, 집주인 동의 없어도 ‘대출 갈아타기’ 가능

    31일부터 전세대출도 금융사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먼저 시행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금리인하 효과를 거둔 만큼 전세 세입자들의 이자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1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기업·국민·하나·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제주·케이·카카오·수협·토스·씨티)과 3개 보험사(삼성생명·삼성화재·롯데손보)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은 14개 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케이·카카오·수협) 중에서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이들 금융사 앱과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 등 핀테크에서도 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아파트만 가능했던 주담대 갈아타기와 달리 전세대출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모든 주택에 대해 가능하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을 의미하는데, 통상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면 필수로 가입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전세대출 규모는 170조원으로, 이 중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약 120조원이 갈아타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시작된 주담대 갈아타기는 26일까지 1만 6297명이 신청했으며, 1738명이 대출 심사를 완료하고 평균 1.55% 포인트 낮아진 금리로 연간 298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말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약 8개월간 11만 8773명이 이용했으며, 평균 1.6% 포인트 금리인하 효과로 연간 57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대상과 요건 등을 문답형으로 정리했다. -전세계약이 6개월 남았는데 갈아타기가 가능한가. “갈아타기가 가능한 시점은 대출 실행 3개월 뒤부터 통상 2년인 전세계약이 절반 이상 남은 12개월까지다. 다만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경우엔 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보증기관의 보증 절차 때문에 갈아타는 시기가 제한적인데, 금융위는 보증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 이 문제를 풀겠다고 한다.” -계약 갱신 때 집주인이 보증금을 올리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나. “원칙적으로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은 안 된다. 다만 재계약 시 보증금이 오르는 경우 증액분만큼 보증 기간 보증한도 내에서 더 받는 것은 가능하다. 만약 보증금 1억원에 대해 보증한도 80%를 적용받아 8000만원을 빌렸는데, 보증금이 1억 2000만원으로 올랐다면 전세대출은 9600만원까지 가능하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데 시중은행 대출로 옮길 수 있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저금리 정책금융상품과 지역 연계 전세대출은 갈아타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세도 갈아타기가 가능한가. “전세, 월세 상관없이 보증기관(HF·HUG·SGI)의 대출보증을 받았으면 가능하다. 통상 금융사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으면 자동으로 보증기관의 대출보증에 가입된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임대인 동의가 필요한가. “전세대출을 최초로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임대인 동의가 필수는 아니다. 다만 대출 갈아타기가 실행될 때 금융사가 임대인에게 임대차 계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與 “예금자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與 “예금자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여야가 총선을 71일 남겨 둔 30일 서민과 소상공인을 겨냥해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자가 면제되는 ‘재형저축’(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을 재도입하고 24년째 유지 중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열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성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 발표식을 갖고 “재형저축은 1970년대 고도성장 시기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신입사원 1호 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재도입 공약을 설명했다. 1995년 폐지됐던 재형저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3년 부활했지만 비과세 혜택에도 4% 초반대의 낮은 금리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여당은 예적금 금리 상승 시 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하고 소득 기준과 자격 제한 같은 가입 문턱도 낮출 방침이다. 최근의 고금리 추세도 반영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금리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당은 지난 20여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려야 금융기관 간에 예적금 유치와 금리 상향 경쟁이 벌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마다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예적금할 수 있는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함으로써 영향받는 금융소비자의 비율은 업권별로 약 1~2% 내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외 여당은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두 배 늘리는 내용의 공약도 제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4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인사회’를 찾아 “‘부담은 낮추고 매출은 올린다’는 기조 하에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천시장 화재처럼 불가피하게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상환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 정책자금을 이용한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와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신설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민·소상공인 지원 금융 공약을 다음주 초 발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 대책 등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회견에서 기후 위기를 넘어 재생에너지 강국으로의 재출발, 한반도의 돌발적 국지전을 막을 안전판 마련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與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여야가 총선을 71일 남겨둔 30일 서민과 소상공인을 겨냥해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자가 면제되는 ‘재형저축(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을 재도입하고, 24년째 유지 중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열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성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 발표식을 열고 “재형저축은 1970년대 고도성장 시기의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신입사원 1호 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국민의 재산 형성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재도입 공약을 설명했다. 1995년 폐지됐던 재형저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3년 부활했지만 비과세 혜택에도 4% 초반대의 낮은 금리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여당은 예·적금 금리 상승 시 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또 소득 기준과 자격 제한 같은 가입 문턱을 낮추고, 중장기로 기간을 설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고금리 추세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금리는 제시하지 않았다. 여당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대해선 지난 20여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려야 금융기관 간에 예·적금 유치와 금리상향 경쟁이 벌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마다 5000만원을 넘는 돈을 예·적금할 수 있는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해 영향을 받는 금융소비자의 비율은 업권별로 약 1~2% 내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외 여당은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의 공약도 내놓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4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를 찾아 “소상공인은 국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존재”라며 “‘부담은 낮추고 매출은 올린다’는 기조 하에서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시장 화재처럼 불가피하게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상환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외 정책자금을 이용한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신설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민·소상공인 지원 금융 공약을 다음주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과 지원 강화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 “1%대 5억까지”…애는 안 낳는데, 신생아 특례대출 폭주 왜?

    “1%대 5억까지”…애는 안 낳는데, 신생아 특례대출 폭주 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주거 안정 정책에 따라 시행되는 신생아 특례대출 첫날 신청자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한 시간 넘는 대기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고금리 시대 최저 1%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자금을 빌려준다는 소식에 이미 출산했거나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1주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는 오후 1시 30분 현재 대기자 수가 7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접수가 막 시작된 오전 9시에는 수천명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 접속 대기 안내’ 화면만 뜨기도 했다. 오전 10시쯤에는 대기자가 1000여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1시간 가까운 예상 안내 시간이 표시됐다. HUG관계자는 “접수가 초기에 사람이 몰리면서 한 시간 이상의 대기 안내가 떴었는데 11시가 지나면서 대기 안내 시간이 30대로 줄어들었다”며 “대기가 발생하는 것이지 접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 방안’에 따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의 주택 구입이나 전세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기존 대출을 가진 1주택 가구에 대한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전용면적 85㎡ (읍·면은 100㎡ )이하로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1억 3000만원 이하이면서 순자산이 4억 6900만원보다 적어야 한다. 올해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가구로 임신 중인 태아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택구입 자금은 연 1.6~3.3%, 전세자금은 1.1~3.0%으로 대출 취급은행은 우리·KB국민·NH농협·신한·하나은행과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에서 면적 제한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 국민동의 청원에서는 “자녀 수가 많을수록 큰 집이 필요한데 면적 기준을 폐지해 달라”,“서울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9억 아래인데도 면적 제한 때문에 대출을 못 받는다”는 불만이 올라왔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조건 외에 소득이나 면적 같은 제한은 없었다.
  • 금리 높을 땐 빚테크 먼저… 대출 갈아타면 한 해 수백만원 아껴요

    금리 높을 땐 빚테크 먼저… 대출 갈아타면 한 해 수백만원 아껴요

    국민, 첫 달 이자 50만원까지 지원신한 20만원·하나 7만 5000원 줘3년 이내면 중도상환수수료 점검카카오·케이뱅크, 3%대 주담대카카오뱅크, 중도상환수수료 ‘0’ 올 상반기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아직 재테크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은행 예금 금리는 4% 아래로 떨어져 매력이 감소했는데 증시가 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언제까지 고금리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선 우선 빚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빚테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때마침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가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은 대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대환대출로 얼마나 상환액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난해 4월 아파트를 사면서 시중은행에서 4.2%(혼합형 5년) 금리로 40년 만기 5억원을 빌린 A씨는 매달 원리금 상환액으로 215만원을 갚아 왔다. 그러다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3.6%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월 19만원, 연간 228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갈아탈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3년 이내 상환하면 상환액의 1.2~1.4%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안 됐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서라도 이자를 줄이는 쪽이 더 유리한지 따져 봐야 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어느 은행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비교해 보려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 등 7개 핀테크 플랫폼과 금융사 자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을 옮기고 싶은 금융사 앱에서 대출 조건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3~7일가량 심사 후 문자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이동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21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갈아타기 대출 조회만 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까지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아파트론 갈아타기’ 고객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대출 인지세 하나머지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대 7만 5000원의 하나머지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저렴한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에 최저 연 3%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 금감원, 대환대출 빙자한 보이스피싱 경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가 출시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며 지난 16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사기범이 정부나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 ‘대환대출’, ‘정부지원 정책 대출’ 등을 미끼로 돈을 뜯을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피해 사례를 보면 사기범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5~6% 금리로 44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식으로 유도해 995만원을 가로챘다.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최대 2억원까지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다며 ‘예치금’ 명목으로 7400만원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정부나 은행사에서 대환대출 관련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마산해양신도시 디지털자유무역지역 가시화…경남도 올해 비제조업 육성 박차

    마산해양신도시 디지털자유무역지역 가시화…경남도 올해 비제조업 육성 박차

    경남도와 창원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이 가시화하고 있다. 사전 조사에서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이 5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통과를 위한 경남도 움직임도 바빠졌다.17일 경남도 경제통상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24년 정례 브리핑’을 했다. 이르면 다음주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고시 절차를 마칠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은 인공섬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내 공공부지(43만 9048㎡)에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다. 총 3만 3089㎡ 규모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업 집적화가 방향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 기업을 집적할 20층 규모 혁신타운 건축도 계획 중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다면 예상되는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국비 2900억원과 지방지 960억원을 합쳐 3860억원으로 전망된다.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경남도는 사전에 기업 수요 조사도 진행했다. 도는 “(디지털자유무역지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 기업은 일부 확보한 상태”라며 “아직까지 그야말로 수요 기업이긴 하나, 50곳이 넘는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와 협의해 신속하게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은 경남 주력인 방산·지능형 기계·제조정보통신기술 산업에 중요한 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기업을 집적화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제조업 중심 산단과 연계한 디지털 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통상국은 지역기업 혁신성장과 민생경제 밀착 지원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도 소개했다. 도는 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고자 경영안정 자금, 연구개발, 제품 상용화, 디자인 기술 고도화, 수출선 다변화 등을 지원한다. 초기 창업기업 경영안정 자금 200억원 지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양산에 건립,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국회 판로개척 등에 15억원 지원 등 계획도 밝혔다. 비제조 산업 육성에도 힘쓴다. 중기육성자금 중 비제조분야 1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300억원을 별도 편성해 지원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제조 분야 중소기업 5곳에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게 세부 사업 방향이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도 꾀한다. 수출진흥사업에는 46억원을 투입해 도내 2200여개 기업 수출증대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460여개를 대상으로 무역사절단·전시박람회·수출상담회 등을 33회 시행한다. 고용인원을 유지하거나 늘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 정책자금 500억원도 운용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7500억원(국비, 시·군비 포함) 규모로 발행한다. 저금리 대환대출을 지원하고자 버팀목 특별자금 100억원을 신설하고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두드림 자금 300억원도 편성해 지원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고자 15개 사업에는 지난해보다 2배 증액된 252억원을 투입한다. 21개 시장에는 89억원을 지원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방산·자동차 등 주력산업 수출 호재로 경남은 15개월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첫 달 이자 할인

    신한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첫 달 이자 할인

    신한은행이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 서비스를 시작하고 대출을 갈아탄 고객에게는 첫 달 이자 금액을 할인하는 이벤트(사진)를 개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하고 싶은 고객은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SOL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이용해 편리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객들은 영업점 창구를 이용해도 된다. 신한은행은 주담대를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의 ‘마이신한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 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다.
  • 550조 ‘쩐의 이동’… 금융권,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전’

    550조 ‘쩐의 이동’… 금융권,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전’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출 비교 플랫폼과 금융사들의 ‘쩐의 전쟁’의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최저금리를 내세운 카카오뱅크는 넘치는 신청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아파트 주담대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자 이른바 ‘네·카·토’로 불리는 핀테크 플랫폼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7개 대출 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과 16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대출 조회와 갈아탈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 규모는 500조~550조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페이는 시중은행 6개사(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부산·광주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해 상품 추천부터 최저 금리 비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시중은행 5개사(신한·KB국민·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부산·광주·경남은행, 케이뱅크, 교보·한화생명 등 11곳과 함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사용자가 직접 부동산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릭카는 신한·하나·기업·부산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금융사 6곳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앞선 두 플랫폼에 비해 협력 금융회사가 적은 편이지만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이 앞다퉈 고객 모시기에 나서면서 은행권도 바빠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서비스 시작 후 한도가 소진돼 주담대 대환 신청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해 둔 한도가 차면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비스를 중단했다”면서 “일단 10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 주담대를 신한은행으로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달 이자를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한눈에 비교하고 클릭… 주담대 손쉽게 갈아탄다

    한눈에 비교하고 클릭… 주담대 손쉽게 갈아탄다

    스마트폰과 PC로 여러 금융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확대된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10억원 이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은 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대환대출은 소비자가 기존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옮겨 갈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도 주담대 갈아타기를 할 수 있었지만, 여러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여러 앱을 설치한 뒤 조건을 비교해야 해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이번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은 10억원(KB부동산시세 등)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전세자금대출이다.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대환이 가능하다. 전세대출은 3개월이 지나고 전세 임차계약 기간이 절반이 되기 전까지만 된다. 전세 임차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의 보증을 제공한 기관과 같은 보증부 대출로만 가능한데, 가령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부 대출을 받은 차주는 주금공 보증부 대출상품으로만 갈아탈 수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초과하는 차주는 대환을 통한 신규 대출은 받을 수 없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하고 싶다면 기존 부채 일부를 먼저 상환해 DSR 규제 조건(은행권 40%, 비은행권 50%)을 맞춰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단독주택의 경우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담대 대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환대출을 원하는 소비자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 등 7곳을 통해 기존 대출과 갈아탈 대출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 은행 18곳, 보험사 10곳, 2금융권 4곳이 참여하며, 전세대출은 은행 18곳과 보험사 3곳이 참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주담대·전세대출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이고 대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고려하면 대환대출이 활발히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상황”이라면서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많은 금융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은행장, 새해 첫 행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하겠다”

    [광주은행장, 새해 첫 행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하겠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지역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광주은행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고 은행장이 최근 포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현 상황 파악 및 상생 경영 실천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을 대표해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지역 가맹점주, 엠지(MZ)세대 청년 창업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멘토링을 통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해준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 및 애로사항을 풀어내며 상생금융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광주시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며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계획 및 이자 감면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다른 김 모 씨는 “지난해까지는 상생 카드 덕분에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올해에는 지역화폐 예산 축소에 따른 광주 카드만의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고 은행장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대출 기한 연장 시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하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과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환대출을 연장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전통시장에서 광주 카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별도의 혜택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매년 10억원씩 특별출연했다. 지난해 광주시, 광주 동·서·남·북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2억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총 749억원의 신규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지난해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추진한 청년창업특례보증대출 저금리 금융지원에 동참, 총 295억원 중 101여억원을 지원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는 것은 광주은행의 소명”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끈끈한 연계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밀착 상생 경영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주담대·전세대출도 비대면 갈아타기…실손보험 청구도 쉽게[새해 달라지는 것들]

    주담대·전세대출도 비대면 갈아타기…실손보험 청구도 쉽게[새해 달라지는 것들]

    1월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도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더 나은 조건으로 쉽게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2월부터는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한도가 줄어든다.갑진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새해 달라지는 금융 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주담대·전세대출도 온라인 대환대출 1월부터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핀다 등 모바일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아파트 주담대나 전세대출도 더 나은 조건을 비교해 보고, 영업점 방문 없이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신용대출만 모바일에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지만, 새해부터는 주담대와 전세대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소득없는 육아휴직자도 청년도약계좌 가입 1월부터 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육아휴직급여도 소득으로 인정되면서 소득이 없는 육아휴직 청년도 청년도 가입할 수 있다. 국세청에서 확인 가능한 전년도(또는 전전년도) 소득에서 육아휴직급여 또는 육아휴직수당이 확인되면 된다.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만기 수령액을 청년도약계좌에 바로 넣을 수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에 스트레스 DSR 적용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된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경우 가산금리를 더해 DSR를 구하는 것으로, 실제 내는 대출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정부는 2024년 중 전 업권의 모든 대출에 스트레스 DSR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병원·약국에서 바로 전송 10월 25일부터 소비자가 원하면 병원(병상 30개 미만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실손의료보험금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은 뒤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액 의료비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청구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의료비 부담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직원 성과급·희망퇴직금·배당까지 공개 4월부터 은행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발생한 수익을 어디에 활용하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경영현황 보고서’가 은행별로 매년 공개된다. 임원 성과급 뿐 아니라 직원의 성과급과 희망퇴직금, 배당 현황까지도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아이 낳으면 최대 5억원”…신생아 특례대출, 다음달부터 접수

    “아이 낳으면 최대 5억원”…신생아 특례대출, 다음달부터 접수

    내년부터 무주택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저금리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시행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주택도시기금 운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신생아특례구입·전세자금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을 접수받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른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2023년 1월1일 출생아부터 적용)한 무주택가구가 대상이다. 1주택 보유가구에 대해 대환대출도 지원한다.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 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순자산 4억 6900만원 (소득 4분위 가구의 순자산 보유액) 이하 등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갖추면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주택은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읍·면 100㎡)여야 한다. 특례금리는 자녀가 한명인 경우 소득과 만기에 따라 1.6~3.3%로 5년간 지원된다. 특례금리가 종료되면 연소득 8500만원 이하는 기존 특례금리에서 0.55%포인트 가산, 연소득 8500만원 초과는 대출시점의 시중은행 월별금리 중 최저치를 적용한다. 출산을 추가로 하게 되는 경우에는 1명당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고 특례기간도 5년 연장된다. 금리 하한선은 1.2%, 특례기간 상한은 15년이다.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은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세대주 ▲부부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 순자산 3억 45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 주택은 보증금 5억원 이하(수도권 외 지방은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읍·면 100㎡)다. 대출 한도는 3억원 이내(보증금 80% 이내)이고, 전세 계약(2년) 5회 연장 시 최장 12년까지 대출지원이 유지된다. 금리는 1.1~3.0%다.
  • ‘대출 갈아타기’ 6개월만에 2조 3000억원…금리 1.6%p 내렸다

    ‘대출 갈아타기’ 6개월만에 2조 3000억원…금리 1.6%p 내렸다

    대출 이자가 조금이라도 낮은 쪽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을 통해 최근까지 10만 3000여명이 2조 3000억여원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는 평균 1.6%포인트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말부터 이달 22일까지 10만 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용대출을 갈아탔다고 26일 밝혔다. 대출 총액은 2조 3237억원이며, 일평균 이용 금액은 164억 8000만원이다.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없이 한 플랫폼에서 금융사 대출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하고 그 자리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지속된 고금리 상황에서 차주들이 조금이라도 싼 쪽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은행들도 금리 경쟁을 통해 이자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48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렇게 해서 절감된 이자 부담이 490억원, 대출 금리는 평균 1.6%포인트 내려갔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서 신용점수 역시 신용평가기관 KCB 기준 평균 35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이 22.5%까지 높아지면서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도 다음달 중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비대면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신용대출보다 규모가 더 큰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로 불어나면서 은행권에서는 자칫 부채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차주 입장에서는 갈아타면서 낮아진 금리만큼 대출액을 좀 더 늘리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금융 당국에서 대출을 더 늘리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어 대환대출로 유입되는 고객이 꼭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로 인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기존 대출만큼 한도를 제한하는 조치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가계대출을 점검한 결과 최장만기를 확대하거나, 신용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도록 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부행장(씨티·제주·산업·수출입 은행 제외)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현장점검 결과를 전달하고, 추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이들 16개 은행을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점검한 결과 가계대출 취급·운용 내부통제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으며, 총부재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방법을 영업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 예외대출 등 심사가 미흡한 대목도 있었다. 논란이 일었던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DSR 우회·회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SR 한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대부분 은행은 출시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심사를 생략했는데, 일부 은행은 리스크·심사부서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영업부서 의견대로 진행하는 등 사전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장만기 변경 목적을 ‘영업경쟁력 제고’로 명시하며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신용대출을 주담대로 대환하는 과정에서 DSR을 우회한 사례들도 있었다. 주담대가 신용대출보다 만기가 길다는 점을 악용해 대환대출 신청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 대신 주담대로 전환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할 뿐 생활자금용도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신용대출과 유사한데, 주담대가 신용대출에 비해 만기가 길어 DSR 산출 시 한도가 최대 2.2배 증가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실적에 비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보상과 연계해 가계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경쟁 방지를 위해 영업점 KPI에서 가계대출 실적항목을 제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30%)과 시장점유율(주담대 5%) 등 영업실적에만 KPI에 포함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주요 문제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했으며 제도상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합리적 근거 없이 대출 만기를 장기로 운영하는 것을 DSR 회피 목적으로 간주해 금지하기로 했으며, 대출 규제 예외 인정 종료, 고(高)DSR 특례 개선 등도 금융위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결제 넘어 증권·부동산까지… 네이버 ‘금융 공룡’ 되나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증권·부동산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네이버페이는 금융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 증권 내에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 부동산 역시 곧 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서비스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네이버페이가 3300만명에 달하는 페이 회원 수를 기반으로 공룡 금융 플랫폼이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증권사를 직접 운영하는 건 아니지만 네이버를 통해서만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증권사가 오히려 네이버페이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이 마련돼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는 “증권사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연결하는 차원으로 주식중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우려에도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예적금 금리 비교 후 상품 가입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건강·자동차보험을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하고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역대급으로 불어난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해 5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이달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실제 가계대출 총량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수수료 면제 기간을 틈타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거나 전세금 반환 대출에 활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전체 총량 감소에 의문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전체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고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체 가계대출에 대한 ‘한시적 수수료 면제’ 카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의도와 달리 전체 가계대출 총량을 줄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은행권 분위기다. 우선 수수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소비자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여윳돈 있는 사람들은 상환 수수료를 없애 줄 테니 이참에 빨리 갚으라는 것이 정부의 취지이지만,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수수료가 큰 부담이 아니다. 반면 고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해도 당장 빚 갚을 여력이 안 되는 차주가 대부분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환액의 1.2~1.4%, 신용대출은 0.6~0.8%가 적용되는데, 기간이 지나면 이 비율은 줄어든다. 주담대의 경우 3년이 지나면 대개 상환 수수료가 없다. ●싼 금리 찾아 대출 갈아타기 전망 이런 상황에서 이번 수수료 면제는 오히려 금리가 더 싼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이를 막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에 공사상품과 기금상품(은행 재원 포함), 타행 대출로 전환되는 경우는 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대출 갈아타기 용도로 타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기존 대출을 갚더라도 상환받는 은행 측에서는 고객의 자금이 타행 대출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수료 면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대환대출 플랫폼까지 만들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유도하면서 정작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환은 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했지만 실제 적용되긴 어렵다”면서 “수수료 면제를 유인책으로 삼아 정말로 돈을 상환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대출이자’ 저신용자 < 고신용자… ‘금리역전’ 은행 상생금융의 역설

    정부가 은행권에 연일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면서 오히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이들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 신용대출 금리를 보면 600점대(KCB 기준)의 중저신용자들이 이들보다 높은 점수의 신용자들에 비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은행 중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951~1000점 구간의 고신용자에겐 평균 7.51%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보다 신용 점수가 200점 낮은 751~800점의 중신용자에겐 평균 5.74%로 빌려줬다. 고신용자보다 평균 1.77% 포인트 금리 혜택을 본 것이다. 신용이 더 낮은 651~750점 사이의 차주 역시 6.09~6.16% 금리로 최고 신용자보다 최소 1.35% 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봤다. 카카오뱅크 역시 600점 이하 차주가 바로 위 구간인 601~650점(평균 9.01%) 차주보다 금리가 0.71% 포인트 낮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가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저신용자에게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준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에도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리를 최대 3.3% 포인트 내린 케이뱅크는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가 최저 7.04%인 반면 중저신용자 대출은 최저 4.21%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역시 일반 신용대출은 5.47%, 중신용대출은 4.058%부터 시작했다. 금리 역전이 인터넷은행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농협은행은 신용점수 601~650점 구간에서 651~700점 구간보다 금리를 평균 0.21% 포인트 낮게 받았다. 우리와 신한은행도 600점 이하 구간의 고객에겐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구간보다 각각 0.39% 포인트, 0.08% 포인트 낮은 금리를 받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제주은행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에서 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것은 햇살론이나 고금리 대환대출 같은 정책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을 포함한 17개 시중은행 은행장과 만나 상생금융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연내 보험, 금융투자 등 금융 권역별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 저신용자보다 높은 고신용자 대출금리…상생 금융하려다 ‘금리 역전’

    저신용자보다 높은 고신용자 대출금리…상생 금융하려다 ‘금리 역전’

    고신용자보다 최대 2.83%p 낮은 금리‘고신용·저금리’ 원리 역행...건전성 우려“잘 갚는 사람만 손해” 부정적 인식 확산“저신용자엔 복지 기금 지원이 합리적” 정부가 은행권에 연일 ‘상생 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면서 오히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이들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 신용대출 금리를 보면, 600점대(KCB 기준)의 중·저신용자들이 이들보다 높은 점수의 신용자들에 비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등급을 산정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 점수가 높을수록 연체 등 부실 위험이 낮기 때문에 더 낮은 금리를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은행 중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951~1000점 구간의 고신용자에겐 평균 7.51%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보다 신용 점수가 200점 낮은 751~800점의 중신용자에겐 평균 5.74%로 빌려줬다. 고신용자보다 평균 1.77% 포인트 금리 혜택을 본 것이다. 신용이 더 낮은 651~750점 사이의 차주 역시 6.09~6.16% 금리로 최고 신용자보다 최소 1.35%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봤다. 카카오뱅크 역시 600점 이하 차주가 바로 윗 구간인 601~650점(평균 9.01%) 차주보다 금리가 0.71% 포인트 낮았다.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가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저 신용자에 대한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준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15일에도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리를 최대 3.3% 포인트 내린 케이뱅크는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가 최저 7.04%인 반면, 중저신용자 대출은 최저 4.21%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역시 일반 신용대출은 5.47%, 중신용대출은 4.058%부터 시작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은행 입장에선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금리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신용점수 601~650점 구간에서 651~700점 구간보다 금리를 평균 0.21% 포인트 낮게 받았다. 우리와 신한은행도 600점 이하 구간의 고객에겐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구간보다 각각 0.39% 포인트, 0.08% 포인트 낮은 금리를 받고 있다. 지방 은행 중에선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제주은행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에서 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것은 햇살론이나 고금리 대환대출 같은 정책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신용대출에서 이같은 금리 역전 현상이 도드라질 경우, 자칫 은행의 신뢰도와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체 안하고 돈 잘 갚은 사람만 손해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됐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이자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예금 이자를 더 안 올리는 식으로 이를 충당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금리를 낮추는 건 성실 상환자에게 불리한 측면도 있지만, 금융 건전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더 이상 금리를 낮추기보다는 저신용자에게는 복지 기금을 따로 만들어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 중저신용자 대출금리 최대 3.3%P 인하

    케이뱅크, 중저신용자 대출금리 최대 3.3%P 인하

    케이뱅크가 신용점수 하위 50%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연 3.3% 포인트 인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갈아타기 상품 2종(신용대출로 갈아타기, 마이너스통장대출로 갈아타기)의 금리가 크게 낮아져 최저 연 4% 초반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용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는 연 3.3% 포인트 인하해 최저 연 4.26%로 제공한다. 마이너스통장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도 연 1.87% 포인트 낮춰 최저 연 5.99%가 적용된다. 중저신용 고객 전용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도 연 0.14% 포인트 인하해 최저 연 4.25%로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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