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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쓰레기’가 전쟁터에 가득”…러軍 병사 통화 녹취 들어보니 [핫이슈]

    “‘인간 쓰레기’가 전쟁터에 가득”…러軍 병사 통화 녹취 들어보니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 군대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병사의 전화 녹취가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이 공개한 해당 대화 녹취는 한 러시아 군인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건 전화 내용이다. 군인은 여성에게 “러시아에 있던 폭도와 (인간) 쓰레기를 모두 모아 전선에 보냈다”면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죄수들”이라고 불평했다. 이어 “군사 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한 병력들이 전투에서 희생되고 있다. 돌격여단 부대에서 16명에게 돌격을 명령했는데, 고작 20m 정도 진격한 뒤에 다 전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군인은 러시아군의 열악한 상황을 현지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이곳에서 러시아 국민 600명이 죽었다. 이런 내용이 텔레비전에 보도되기는 하나”라면서 “하지만 그들(우크라이나군)은 잘 반격하고 있다. 오히려 사람은 적을지 몰라도 더 많은 포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은 물이 없을 때도 있을 정도로 열악한데, 그들(러시아 언론)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다”면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두고 마치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한 것처럼 군다”면서 자국군의 성과가 부풀려진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군, 올 봄 ‘대공세’ 준비 중” 러시아 당국은 해당 녹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올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기회 삼아 1000㎞에 육박하는 전선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무기를 손실시키며 전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의 막심 조린 부여단장은 “러시아군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한 번에 (우크라이나의) 여러 곳을 압박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자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군은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4곳을 따라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 ‘피식대학’ 이용주, 정신의학과 학술대회 나선 까닭은?

    ‘피식대학’ 이용주, 정신의학과 학술대회 나선 까닭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중식당 진진 셰프 황진선, 피식대학 개그맨 이용주. 다소 ‘튀는 성장기’를 거쳐 자신만의 성장 방식을 찾아내 각자의 분야 정상에 오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것도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들이 대거 모인 학술대회 무대에서다.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병원에서 지난 8일 열린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움 무대에 중앙대병원 정신의학과 한덕현·정승아 교수와 함께 오른 이들은 꿈을 찾아내 이룬 과정부터 걱정하던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학회 설립 이후 정신의학·심리학 전공자가 아닌 이들이 세션을 이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포지움을 기획한 한덕현 교수는 “청소년들이 귀를 기울여 듣는 스타들이 하는 이야기를 전문가들이 듣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일탈이란?… 하면 후회·안 해보면 동경 무대 위의 스타들과 무대 아래 의사들을 가른 가장 큰 경험의 차이는 ‘일탈’이다. 스타 4명 모두 자신이 청소년기 일탈의 시기를 겪었다고 순순히 인정하자, 의사들 쪽에선 오히려 그 시기 일탈을 겪지 않고 어른이 되면 일탈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고백이 나왔다. 곽윤기씨의 일탈은 가출이었다. 스케이팅 연습을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게 싫어서 중학교 때 가출했다. 새벽 기상이 싫어서 스케이팅도 싫은 줄 알았는데, 막상 가출하고 보니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다. 가출을 한 뒤 자신이 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운동선수·가수·요리사라는 꿈을 두고 고민하던 황진선씨는 태권도 관장으로 성공했지만, 스물 한 살에 돌연 태권도장을 접었다. 문득 아이들 머리 위로 수강료가 셈해졌고 좋아서 했던 일의 의미가 변질될 것 같아 무서웠다고 한다. 주변에선 운동을 그토록 오래 해놓고 왜 일을 바꿔서 시작하느냐며 말렸다. 요리사가 되려면 조리학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걱정했다. 뿌리치고 중식당 주방으로 갔고, 하루 한 시간씩 자며 일을 배운 끝에 호텔 중식의 대중화에 성공한 미슐랭 셰프가 되었다. 하고 싶은 나 vs 말리는 주변 청소년기 일탈 경험이 힘든 건 자신의 일탈 때문에 나를 위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의 충돌은 죄책감과 불안감을 들게 한다. 황진선씨는 “(말리는 주변에) 반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내가 살고 나중에 효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돌이켜 보면 그래도 학생 때 공부를 조금 더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성우씨도 “대화를 해도 좁혀지지 않으니까 포기하고 호적 판다고 해도 노래를 하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안하면 후회하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용주씨는 “학교에 정말 웃기는 애들이 있고 이들을 동경해 함께 다니는 애가 있는데 저는 후자였다”면서 “저는 ‘후천성 코미디언’이어서 그런지 개그맨을 ‘딴따라’라고 생각하는 할머니를 설득하던 도중 스스로 내 길이 이게 맞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국 독실한 기독교인인 할머니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설득했고, 이 길이 내 길이 맞을지 불안했던 마음을 꼭 성공해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결의로 바꾸어냈다. 이씨는 “지금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다고 하면 바로 소고기를 배달시켜 드릴 수 있다”며 “할머니와 저 모두 제 직업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일탈하는 마음 속 불안… 절실함·노력으로 넘어 일탈하는 청소년은 겉으로 보면 세 보이지만, 마음 속은 불안하고 외로웠다. 스타들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들은 불안과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황진선씨는 “이걸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면서 “체육관을 접을 때 요리사가 되어서 주방에 있으면, 내가 돈을 못 벌어도 식재료들이 있으니 굶지는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요리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곽윤기씨는 “저는 해야 해서 했다. 제 운동선수 친구들이 다 그랬다”면서 “하다보면 나중에 할 수 있는 게 따라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이성우씨는 “청소년기엔 많이 노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고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독해야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주씨는 극단 생활을 할 때 후배 상담반장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는데, 하고 싶은걸 하면서 결과도 좋고 인정까지 받아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저는 재미 없으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그래서 잘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두어봐야” 한덕현 교수는 “오늘 심포지움에 나온 스타들은 그 분야의 성공 공식에서도 살짝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이뤘는데, 모두 스스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둔 경험을 지녔다”고 결론 지었다. 그래서 어른들이 청소년을 어떻게 인도하고 어떤 사람을 만들지 고민하지 말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한 놓아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고, 혼자 내 것을 만들 시간을 거쳐야 자신의 꿈과 동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그렇게 만든 내 것이 사회에 안맞으면 일탈이 되고 잘 맞으면 상종가로 분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선 윤홍균정신건강의학과 윤홍균 원장의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동기’,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청소년의 문화-청소년 사피엔스’, 하지현 건국의대 교수의 ‘청소년 부모와의 대화’ 특강이 진행됐다. 또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채널 운영자인 박소영 정신과 전문의와 ‘안지현 TV’의 안지현 내과 전문의가 의사 유튜버의 세계를 소개했다.
  • 가비, 19금 셀프 폭로…“내 사이즈, 한국서 측정 힘들어”

    가비, 19금 셀프 폭로…“내 사이즈, 한국서 측정 힘들어”

    안무가 겸 방송인 가비가 아이키의 파격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시원한 답을 내놨다. 최근 아이키의 채널 ‘아이키’에는 ‘가비 만나서 엉덩이 말고 입만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아이키는 가비에게 “나 진짜 궁금한 거 하나만 물어봐도 돼? 너 가슴 몇 컵이야?”라며 돌직구 질문을 건넸다. 가비는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 없다”라며 웃음을 터트리며 “킴 카다시안이 속옷 브랜드를 열었다고 해서 갔다. 사이즈를 알아야 하니까 재봤는데 한국 사이즈로는 뭔지 모르겠다. 최초로 공개하겠다. 미국 사이즈였는데 더블 D에 36이더라. (한국 사이즈로) E컵일 것 같다”고 했다. 아이키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가비는 “어떻게 내 가슴사이즈를 물어볼 생각을 하지? 질문이 너무 신선해. 언니는 예능인이야”라며 웃었다. 아이키는 “솔직히 나만 궁금해?”라면서 “너는 대인배다. D컵이면 대인배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대화 수위가 너무 높아질 것 같다”라며 급히 방송을 마무리 지어 웃음을 안겼다.
  • 부산대 의대 교수들 총장에 항의 시위…“사직 제출도 고려”

    부산대 의대 교수들 총장에 항의 시위…“사직 제출도 고려”

    부산대학교가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현재의 배로 확대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하면서 부산대병원 교수와 의대생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소속 교수와 의대생 등 10여명은 8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을 찾은 차정인 총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차 총장은 이날 의과대학 관련 현황 보고를 받기 위해 학장단을 만날 예정이었다. 교수와 의대생들은 ‘총장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쓴 종이를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항의했다. 이들은 “의과대학 교실이나 기자재 등 교육 환경을 고려했을 때 증원이 불가능한데도 학내 구성원과 소통 없이 정원 2배 확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학장단과의 간담회를 끝낸 뒤 시위했던 구성원과 대화를 나눴다. 시위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총장은 아무런 고려 없이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증원하겠다고 보고해서는 안됐다.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의료계를 포함한 국민과 소통한다면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사태가 길어져 학생들이 유급 직전까지 몰리면 교수들은 휴학계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 학생 전체가 휴학하면 교수가 학교에 남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직서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전체 교수들과 사직서 제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직서를 낸다는 것은 학교와 병원 모두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4일 마감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수요 조사에서 입학 정원을 현재 125명의 배인 250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출했다. 이에 부산대 교수회가 학내 게시판에 ‘의과대학 증원에 대해 총장님께 여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증원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삼성전기 사장 “더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용기 낸 여성들 기억하자”

    삼성전기 사장 “더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용기 낸 여성들 기억하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장 사장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끄는 여러분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발, 기술, 영업 등 여러 분야의 여성 리더가 참석했다. 장 사장은 이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여성 인력의 리더십 개발 방안, 조직문화 조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기는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법 기준 이상의 휴가, 휴직 제도를 두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만 12세 이상 자녀를 둔 임직원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삼성전기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중 약 24%가 여성이다. 2020년부터 해마다 여성 임원을 배출했고, 삼성그룹 내 처음으로 사외이사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여성 직원의 경력 개발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리더 양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학교에 문제 생기면 회사 일 멈추고 갈 수 있어야… 학부모가 파트너 될 때 교권 지켜져”[마음성적표F: 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학교에 문제 생기면 회사 일 멈추고 갈 수 있어야… 학부모가 파트너 될 때 교권 지켜져”[마음성적표F: 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아이가 학교에 가도 양육은 부모의 책임이죠. 그런 점에서 부모가 양육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싱가포르의 경우 학교에서 아이한테 일이 일어나면, 회사에서 보스나 장에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가장 우선 순위에 학교를 두는 겁니다. 회사를 지키느라 학교를 못 간다?… 그럼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대 교수는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선 한국에서 학교에 대한 신뢰와 존중, 나아가 부모에게 일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학교 생활 관련 이슈를 우선시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이초 교사의 학급에 문제행동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아이가 최소 3명 있고, 이로 인해 교실에서 생긴 사고를 방과 후에까지 수습하고 설명하느라 한 학기 동안 교사가 학부모와 메신저인 하이톡으로 나눈 대화가 약 2000건에 이른 것으로 확인된데 대해 밝힌 견해다. 서이초 교사는 최근 순직 인정을 받았다.학부모는 학교 견제 세력?… 잘못된 인식“자녀 학교 일 생기면 회사서 즉시 조퇴 가능 … 싱가포르, 학교 우선 분위기로 교권존중” 한국과 싱가포르는 둘 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꼽히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선 사회가 학교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열을 풀어낸 데 비해 한국은 학부모가 학교를 견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정 교수는 지난 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무리한 민원을 하는 ‘학부모 갑질’의 바탕에 “내 아이를 내가 지켜야지”라는 부모의 마음과 “내가 학교보다 똑똑해”라는 인식이 깔려 있지만 정작 학부모가 학교에서 생기는 일에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았다는 게 정 교수의 견해다. 예컨대 갑자기 아이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가 와도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건실에 데려가 타이레놀을 먹여 주세요”라고 요청할 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학교로 달려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벌어진 아이의 일은 교사가 모두 해결하고, 학부모는 교사가 한 일에 대해 품평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문제가 되었던 학부모의 사례처럼 학부모가 교사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 협력하는 파트너가 될 때 교권과 학습권 보장이 수월해 진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상식이 있으시 분이고,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학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라도 도우려고 노력한다”면서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에는 관심이 적고 성적만 잘 나오면 된다고 하는데, 학교 생활과 아이들의 정서 상태는 성적과 관계가 깊은 요인”이라고 했다. “학교가 공개할 건 수업 아닌 생활공간”韓 ‘공개수업’… 싱가포르는 교실 공개교사·학부모 이메일 연락… 쌓이면 기록 초등 교실에 담임을 2명 배치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가 운영 중인 ‘공동담임제’와 같은 큰 틀의 제도 변화는 어렵겠지만, 한국 교실에서 관행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정 교수는 권했다. 대표적인 게 새학기 초에 있는 수업공개다. 정 교수는 “한국의 공개수업은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수업을 시연하는 것으로 학부모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가르치는지, 학교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학부모에게 평가받는 방식”이라며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의식을 치른 뒤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되물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도 연 2회, 1학기와 2학기 중 ‘학부모 초청 러닝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학부모를 교실로 초청해서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결과물을 브리핑하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통해 학생은 부모에게 자신의 학습 결과물을 자랑하는 한편 성취 수준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하고,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떤 공부와 생활을 했는지 알게 된다”면서 “이 과정을 거치면 대다수 부모들이 자녀를 잘 성장시켜 준 교사에게 감사하게 되고, 좋은 말들이 오고가는 분위기가 된다”고 했다. 역으로 싱가포르에서 학생의 문제행동 등을 공유하거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정 교수는 “싱가포르 학부모가 담임 교사에게 민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채널은 없고, 대표전화나 이메일로 민원을 한다”면서 “그러면 학부모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관이 담당 교사와 교장·교감을 수신참조로 해서 이메일로 회신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학부모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이 여러 사람에게 공유된다는 점을 알게 되기 때문에 부당한 요구인지 한 번 더 점검하게 되고, 이렇게 오간 이메일은 추후 관련 사건이 벌어졌을 때 증거 자료가 된다. 정 교수는 “교사의 실패는 우리 교육이 실패하는 것”이라며 학부모가 교사를 견제하는 사회가 아니라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에게 협조할 수 있는 좀 더 정교한 정책 마련과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학교에 문제 생기면 회사 일 멈추고 갈 수 있어야… 학부모가 파트너 될 때 교권 지켜져”[마음성적표F: 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학교에 문제 생기면 회사 일 멈추고 갈 수 있어야… 학부모가 파트너 될 때 교권 지켜져”[마음성적표F: 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아이가 학교에 가도 양육은 부모의 책임이죠. 그런 점에서 부모가 양육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싱가포르의 경우 학교에서 아이한테 일이 일어나면, 회사에서 보스나 장에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가장 우선 순위에 학교를 두는 겁니다. 회사를 지키느라 학교를 못 간다?… 그럼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대 교수는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선 한국에서 학교에 대한 신뢰와 존중, 나아가 부모에겐 일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학교 생활 관련 이슈를 우선시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이초 교사의 학급에 문제행동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아이가 최소 3명 있고, 이로 인해 교실에서 생긴 사고를 방과 후에까지 수습하고 설명하느라 한 학기 동안 교사가 학부모와 메신저인 하이톡으로 나눈 대화가 약 2000건에 이른 것으로 확인된 일과 관련해 밝힌 견해다.학부모는 학교 견제 세력?… 잘못된 인식“자녀 학교 일 생기면 회사서 즉시 조퇴 가능 … 싱가포르, 학교 우선 분위기로 교권존중” 한국과 싱가포르는 둘 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꼽히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선 사회가 학교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열을 풀어낸 데 비해 한국은 학부모가 학교를 견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정 교수는 지난 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무리한 민원을 하는 ‘학부모 갑질’의 바탕에 “내 아이를 내가 지켜야지”라는 부모의 마음과 “내가 학교보다 똑똑해”라는 인식이 깔려 있지만 정작 학부모가 학교에서 생기는 일에 협조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다는 게 정 교수의 견해다. 예컨대 갑자기 아이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가 와도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건실에 데려가 타이레놀을 먹여 주세요”라고 요청할 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학교로 달려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벌어진 아이의 일은 교사가 모두 해결하고, 학부모는 교사가 한 일에 대해 품평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문제가 되었던 학부모의 사례처럼 학부모가 교사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 협력하는 파트너가 될 때 교권과 학습권 보장이 수월해 진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상식이 있으시 분이고,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학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라도 도우려고 노력한다”면서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에는 관심이 적고 성적만 잘 나오면 된다고 하는데, 학교 생활과 아이들의 정서 상태는 성적과 관계가 깊은 요인”이라고 했다. “학교가 공개할 건 수업 아닌 생활공간”韓 ‘공개수업’… 싱가포르는 교실 공개교사·학부모 이메일 연락… 쌓이면 기록 초등 교실에 담임을 2명 배치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가 운영 중인 ‘공동담임제’와 같은 큰 틀의 제도 변화는 어렵겠지만, 한국 교실에서 관행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정 교수는 권했다. 대표적인 게 새학기 초에 있는 수업공개다. 정 교수는 “한국의 공개수업은 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수업을 시연하는 것으로 학부모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가르치는지, 학교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학부모에게 평가받는 방식”이라며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의식을 치른 뒤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되물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도 연 2회, 1학기와 2학기 중 ‘학부모 초청 러닝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학부모를 교실로 초청해서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결과물을 브리핑하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통해 학생은 부모에게 자신의 학습 결과물을 자랑하는 한편 성취 수준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하고,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떤 공부와 생활을 했는지 알게 된다”면서 “이 과정을 거치면 대다수 부모들이 자녀를 잘 성장시켜 준 교사에게 감사하게 되고, 좋은 말들이 오고가는 분위기가 된다”고 했다. 역으로 싱가포르에서 학생의 문제행동 등을 공유하거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정 교수는 “싱가포르 학부모가 담임 교사에게 민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채널은 없고, 대표전화나 이메일로 민원을 한다”면서 “그러면 학부모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관이 담당 교사와 교장·교감을 수신참조로 해서 이메일로 회신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학부모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이 여러 사람에게 공유된다는 점을 알게 되기 때문에 부당한 요구인지 한 번 더 점검하게 되고, 이렇게 오간 이메일은 추후 관련 사건이 벌어졌을 때 증거 자료가 된다. 정 교수는 “교사의 실패는 우리 교육이 실패하는 것”이라며 학부모가 교사를 견제하는 사회가 아니라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에게 협조할 수 있는 좀 더 정교한 정책 마련과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새 학기 ‘어린이 자기계발서’ 인기. 1~3위 ‘대화법’…코로나19 때문?

    새 학기 ‘어린이 자기계발서’ 인기. 1~3위 ‘대화법’…코로나19 때문?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자기계발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화·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을 다룬 도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새 학기를 앞둔 올해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2.7% 증가했다. 2월까지 나온 신간만 해도 44종에 이른다. 이 기간 베스트셀러 1위는 김종원 작가의 그림책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이었다. 어린이가 성장하며 마주칠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어 임정민의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 초등샘Z의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이 뒤를 이었다. 모두 대화법을 다룬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예스24에 따르면, 어린이 자기계발서 출간과 판매는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가 22.8%로 반등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특히 ‘대화·관계’, ‘감정·심리’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 도서 출간이 점차 늘고 있다. ‘대화·관계’ 관련 도서는 2020년 3종이 출간됐지만, 2021년 4종, 2022년에는 9종, 2023년에는 17종이 출간됐다. ‘감정심리’는 같은 기간 11종, 19종, 23종, 24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도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등 대화·관계·감정 등을 주제로 한 도서가 8종을 차지했다. 앞서 5년 전인 2018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에서 관련 도서가 2권에 불과한 것과 다른 점이다. 당시엔 성인용 책을 아동판으로 풀어낸 ‘어린이를 위한 그릿’, ‘미움받아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대면 상호 작용을 낯설고 어려워했고,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로 어린이의 관계·감정에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통일부 업무보고 받은 尹… “자유 근거한 통일로 北 주민 자유 확대해야”

    통일부 업무보고 받은 尹… “자유 근거한 통일로 北 주민 자유 확대해야”

    김영호 장관 7일 새 통일구상 마련 등 업무보고통일부 ‘자유·평화 통일 한반도’ 위한 과제 추진정책 방향 ‘일상 현장, 민생 우선, 미래 지향 통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통일부 업무보고를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근거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는 (윤 대통령에) 헌법 가치이자 인류 보편가치인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구상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보고드렸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장관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3·1절 기념사’ 후속조치를 포함한 통일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통일은 남북 관계 차원만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있게 협력해 달성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인권 개선을 위해 통일부가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면서 “국내외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통일부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 바로 알리기, 북한 변화 유도, 통일역량 강화’ 등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 정책의 방향은 ‘일상 현장, 민생 우선, 미래 지향 통일’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본격 가동 ▲국립북한인권센터 2026년도 개관 설립 준비 작업 ▲2024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통일교육 직접 전달 체계 마련 ▲‘북한 인권 국제대화’ 규모 확대, 연 2회 실시 ▲물망초 상징사업 등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국민적 공감대 확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제2하나원 트라우마 치유센터 개소 ▲글로벌 통일인식 실태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통일구상 정립 관련 “헌법 정신인 자유의 철학을 반영해 우리 국가의 정체성과 통일의 지향점을 분명히하는 새로운 통일 구상을 정립해나갈 것”이라며 “다만 그 구체적인 내용 등은 통일미래기획위원회와 통일부가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2024년 외교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보고 받는 잘에서도 남북 관계 관련,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를 강화하고, 이들이 국내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외교적·경제적·사회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 AI 반도체 ‘큰 손’ 엔비디아 젠슨 황 “AI PC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

    AI 반도체 ‘큰 손’ 엔비디아 젠슨 황 “AI PC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

    “인공지능(AI) PC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며 AI PC는 윈도 95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휴렛팩커드(HP)의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 연사로 나와 “31년간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PC가 지식을 습득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가속 컴퓨팅 기술(하드웨어 추가로 작업 속도 개선)로 컴퓨터의 효율이 10∼15배 올랐다”면서 “(생성형 AI 구축에 쓰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기술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CEO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을 컴퓨터가 데이터 형태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과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인) C나 베릴로그, C+를 배웠어야 했다”면서 “이제는 사람의 언어로 동료에게, 대규모언어모델(LLM)에, AI에 지시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한 리사 수 AMD CEO도 AI PC가 기술의 민주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면서 “사람들은 AI에 대해 들어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알지만 실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PC가 보급되는) 2024년은 AI 기술 채택을 위한 중요한 해”라면서 “AI가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력을 증진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P는 인텔과 AMD의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업무용 PC 라인업과 중소기업 특화 레이저 프린터, 워크포스 플랫폼 ‘WEX’를 공개했다. 알렉스 조 HP 퍼스널시스템 부문 사장은 “AI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AI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대체되기 마련”이라면서 “지금이 바로 AI를 도입해야 할 시점”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9일

    쥐 48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60년생 : 마음먹은 일은 즉각 실행하라. 72년생 : 언제나 과욕은 금물. 84년생 : 금전 과다 지출 주의해야 한다. 96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소 49년생 : 사람 사귀기에 성심 다하라. 61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73년생 : 인간관계를 잘해야 모든 일 잘 풀린다. 85년생 : 너무 욕심부리지 마라. 97년생 :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 날. 호랑이 50년생 :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62년생 : 주변의 도움 받아 잘 진행된다. 74년생 : 자신의 일에 충실하라. 86년생 : 독선적인 결정은 좋지 않다. 98년생 : 새로운 사람 사귈 때 신중하라. 토끼 51년생 : 가까운 사람과 멀어질 수 있다. 63년생 :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하구나. 75년생 : 노력의 대가가 주어진다. 87년생 : 기쁜 소식 있으니 행운이 넘친다. 99년생 : 걱정도 적당히 해야 한다. 용 52년생 : 근신함이 행운을 부른다. 64년생 : 뜻밖의 소득 있겠다. 76년생 : 다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88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 높다. 00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이니 기대해도 좋다. 뱀 53년생 : 정신을 맑게 해야겠다. 65년생 : 진심으로 베풀고 도와줘라. 77년생 : 기쁜 소식이 있으며 바쁜 하루. 89년생 : 취미를 살리면 앞날에 큰 도움 되겠다. 01년생 : 시비가 발생하니 괴롭다. 말 54년생 : 자기비판이 필요하다. 66년생 : 가까운 사람 너무 믿다가 배신당한다. 78년생 : 가족과 대화를 하라. 90년생 : 계획성 있게 밀고 나가라. 02년생 : 망설이다가는 하나도 얻지 못한다. 양 43년생 : 유연하게 대처해야 대길. 55년생 : 만남이 많아지고 큰 힘을 얻는다. 67년생 : 생각과 현실이 너무 다르구나. 79년생 : 목표는 높이, 전진은 착실하게 하라. 91년생 : 소소하게 실속 있는 하루. 원숭이 44년생 : 서류 문제로 인한 갈등 주의. 56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하다. 68년생 : 소소하게 기분 좋은 하루. 80년생 : 새로운 일은 조금 미루는 게 좋다. 92년생 : 뒤늦게 안정을 찾는구나. 닭 45년생 : 거래 등이 모두 순조롭다. 57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69년생 : 감정적으로 처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81년생 : 주저하지 말고 일 처리하라. 93년생 : 주위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개 46년생 : 여러 사람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풀린다. 58년생 : 마음이 엉뚱한 곳에 있구나. 70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일단 쉬어라. 82년생 : 다툼은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94년생 : 금전 거래 각별하게 주의해야. 돼지 47년생 : 자연스럽게 소망이 이루어진다. 59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이 없음을 명심. 71년생 : 자신의 일이 아닌 것에 나서지 마라. 83년생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라. 95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이다.
  • “한국노총 창립 78주년 축하합니다”

    “한국노총 창립 78주년 축하합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78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김동명(왼쪽)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정식(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홋카이도에 어둠이 내려앉자, 영혼 달래는 맛천국이 열렸다

    홋카이도에 어둠이 내려앉자, 영혼 달래는 맛천국이 열렸다

    어느 지역이나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솔푸드가 있기 마련이다. ‘일본의 식량창고’라 불리는 홋카이도도 마찬가지다. 광활한 북쪽 대지가 선물한 채소와 해산물, 유제품 등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가 넘쳐 난다. 자연스레 이 재료를 활용한 토속 요리도 발달했다. 이번 여정에선 라멘, 징기스칸, 수프 카레, 부타동 등 홋카이도 토속 음식의 세계를 엿본다. 음식을 통해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역사를 톺아보자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음식 자체를 탐닉하는 ‘미식’과는 결이 다소 다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눈요기는 그 후의 일이다. ‘야행’ 맛·잘·알 고수 믿고 먹기 여기는 삿포로시의 한 구역인 스스키노. 호사가들이 ‘일본의 3대 유흥가’ 중 한 곳으로 꼽을 만큼 일본에서도 소문난 유흥가다. 라멘 등 서민 음식점부터 고급 게요릿집까지 몰려 있다. 이 일대에 먹고 마시는 업소만 3000곳에 이른다고 한다. 이 많은 업소 중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을 골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여정에선 ‘오모레인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들이 누군지에 대해선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오모레인저는 삿포로에 있는 OMO3호텔 소속의 여행 도우미다. 대부분 이 지역 출신으로, 지역전문가 집단이라 보면 된다. 도심의 맛집과 명소에 대해 강의하거나, 실제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나가는 밤나들이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이들이 ‘올빼미 야행’을 벌이는 것엔 사연이 있다. 삿포로 중심가의 맛집들은 대체로 저녁 때 문을 연다. 스스키노 유흥가의 영업시간과 맞추려는 거다. 저녁 6시께 문을 열어 새벽 서너 시까지 영업하는 라멘집이 허다하다. 심지어 요루노시게처럼 밤 10시에 문을 열고 새벽에 문을 닫는 빵집도 있다. 오모레인저가 소개하는 곳은 자체적으로 검증을 끝낸 곳이다. ‘미스터리 쇼퍼’처럼 입소문 난 맛집들을 일일이 찾아 직접 맛을 본 뒤 체험 코스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전부를 호텔 측에서 댄다고 한다. 투숙객을 모두 호텔 내 영업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우리 숙박업소들과 달리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세가 독특하다. ‘라멘’ 미소라멘 성지, 절로 미소 먼저 라멘부터. 라멘의 종류는 크게 쇼유(간장)와 시오(소금) 그리고 미소(된장) 등으로 갈리는데, 삿포로는 이 중 미소라멘의 발상지로 꼽힌다. 돼지기름인 라드를 넣어 라멘의 온기가 오래 유지되고, 풍성한 식감을 안겨 주는 면발이 매력이다. 홋카이도 주민들의 라멘 사랑은 남달라서 2001년 ‘홋카이도의 유산 25’ 중 하나로 삿포로 라멘을 선정했다. 라멘 앞에 ‘삿포로’라는 지역명을 자랑스레 붙일 만큼 소중한 보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다른 종류의 라멘 맛집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유명한 집들은 대부분 미소라멘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틀림없다. 이소노카즈오, 멘야스즈란 등이 널리 알려졌다. 스스키노역 인근에 있는데 두 집 모두 밤 10시에 문을 연다. 이른바 ‘오픈런’을 벌여야 하는 데다, 늘 대기열이 늘어서 있어 시간에 쫓기는 여행객들이 맛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후지야 누들은 다소 ‘이른’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정통 미소라멘을 고집하는 집으로 된장 소믈리에가 조리한다. ‘포렴’ 이름값하네, 면발부심 오래된 라멘집들이 몰려 있는 곳도 있다. ‘라멘 요코초’다. 삿포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저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에 실릴 만큼 해외에도 잘 알려진 라멘골목이다. 1950년대에 8개의 점포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7곳으로 늘었다. 오가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비좁은 골목 양옆에 라멘가게가 빽빽하게 마주 보고 있다. 여기선 OMO3호텔의 식사권이 통용된다. 호텔 측이 라멘 골목과 협업한 결과다.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식사권은 3장. 미소, 쇼유, 시오 라멘 등을 종류별로 하프 사이즈로 맛볼 수 있다. 라면 위에 홋카이도 특산물인 옥수수와 버터를 토핑으로 올려도 별미다. 라멘 요코초에선 가게마다 내건 포렴(일본어로 노렌)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포렴 왼쪽에 제면소 이름이 적힌 업소는 면을 전문 제작업체에서 사다가 쓰는 집이다. 홋카이도의 라멘 맛집들은 가게에서 직접 면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고 대개는 ‘니시야마’ 등 이름난 제면소의 면을 가져다 쓴다. ‘자가 수타’ 면을 고급으로 치는 우리와 다소 다르다. 이때 해당 제면소에서 자신들의 면을 쓰는 라멘집에 포렴을 선물하는데, 각 라멘집 앞에 걸린 포렴은 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징기스칸’ 불판 양고기 끝판왕 홋카이도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징기스칸이다. 불판에 양고기를 얹고 양파와 숙주, 양배추, 단호박 등을 함께 구워 먹는 음식이다. 일본 전국적으로는 이른바 ‘부먹’, 그러니까 양념에 재운 양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홋카이도는 다르다. ‘찍먹’처럼 구운 양고기를 양념에 찍어 먹는 걸 선호한다. 징기스칸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양고기와 불판이다. 일본 내 양고기 자급률은 0.7%에 불과하다. 그마저 대부분 홋카이도에서 생산된다. 그러니 홋카이도산 양고기가 비쌀 수밖에 없다. 생산지마다 고유 브랜드가 있는 와규(일본 소고기)처럼 홋카이도산 양도 고유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스파라거스양이다. 아스파라거스는 값이 결코 싸지 않은 채소다. 홋카이도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일반 포장 판매에 쓰고 남은 아스파라거스 줄기를 먹여 키운다고 한다. 불판도 중요하다. 마루타케라는 곳처럼 불판을 자체 제작하는 업소도 있는데, 보통은 볼록렌즈처럼 생긴 불판을 쓴다. 냄비가 두꺼운 데다 불판의 높이도 높아 고기가 전체적으로 천천히 익는다. 잔열을 이용해 고기를 고르게 굽기 위해 냄비 둘레를 일부러 높이기도 한다니, 치밀한 일본 사람들의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하다. 다루마 5.5, 후쿠스케, 유우히, 히쓰지 등이 맛집으로 소문났다. 대체로 오후 5시께 문을 열고 밤 10~12시까지 영업한다. ‘수프카레’ 감칠맛에 녹아드네 수프 카레도 삿포로 사람들의 각별한 자부심이 담긴 음식이다. 찌개 국물처럼 묽은 카레에 감자, 피망, 당근 등의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끓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메인 재료로 닭고기나 소고기, 해산물 등을 푸짐하게 넣어 즐긴다. 카레를 묽게 만들면 무슨 맛일까 싶은데, 뜻밖에 입에 착 감길 정도로 맛있다. 주문할 때 카레 베이스와 맵기 정도, 토핑 등을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음식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1975년 삿포로의 아잔타라는 다방이 중국의 약선 수프를 변형해 처음 내놓은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후 1993년 매직 스타이스라는 식당에서 ‘수프 카레’라는 이름으로 내기 시작하면서 일본 전체로 퍼져 나갔다. 삿포로에만 200개가 넘는 수프 카레 가게가 영업 중이라고 한다. 스스키노의 스아게, 가라쿠 등에 사람이 몰리는 편. 긴 대기는 각오해야 한다. 이번 여정에선 치열한 ‘구글링’을 통해 덜 밀리는 집을 찾아갔다. 소문난 맛집과는 거리가 있는 업소인 듯한데도 맛은 훌륭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굳이 시간을 들여 수프 카레 맛집을 찾는 수고를 덜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가이센동’ 노포서 한끼의 호사 가이센동은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일본식 덮밥을 말한다. 한두 가지 재료만 들어가면 마구로동(참치), 사케동(연어)처럼 주재료 이름을 붙이고, 3~4가지 이상의 해산물이 들어가야 비로소 가이센동이라 부를 수 있단다. 가이센동은 니조 시장에서 먹는 게 제격이다. 이른 새벽부터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통시장이다. 스스키노 중심부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해산물이 싱싱하긴 한데, 음식값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어지간한 가이센동은 한 그릇에 2000~3000엔(약 1만 8000~2만 7000원)을 훌쩍 넘긴다. 대기열이 늘어선 바깥쪽 식당보다는 시장 내부의 허름한 집을 찾길 권한다. ‘스낵바’ 퇴근길 한잔 소확행 오모레인저와 함께하는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도 재밌다. 스스키노의 음식점을 ‘개척’하고 거리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삿포로에서 가장 먼저 생겼다는 주점 거리 ‘제로 번지’, 술자리의 마지막에 ‘해장용’으로 찾는다는 파르페 카페 등을 돌아본다. ‘해장 파르페’도 특이했지만 무엇보다 독특한 건 스낵바였다. 일본의 월급쟁이들이 1차를 마치고 종종 들른다는 일종의 간이주점이다. 이름 그대로 스낵(과자)을 안주로 내고, 원하는 주류를 정해진 시간 내에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주로 ‘마마’라 불리는 여주인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는다고 한다. “삿포로에서 편의점보다 많은 게 스낵바”라는 이야기가 회자할 정도라니, 스낵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돼 체험하기 어려운데, 오모레인저가 추천하는 집은 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다. ‘부타동’ 화끈한 불맛, 힘 불끈 이제 이웃 소도시 오비히로로 간다. 부타동을 먹기 위해서다. 삿포로에서 승용차로 두어 시간 거리다. 부타동은 쉽게 말해 돼지고기 덮밥이다. 오비히로가 중심인 도카치 지방에서는 메이지 시대 말부터 양돈업이 시작됐다고 한다. 오비히로의 명물인 부타동은 이런 토대 위에서 생겨났다. 이른바 ‘원조’는 오비히로역 앞의 부타동 판초다. 1933년 이 가게 점주가 오비히로의 들녘을 거닐다 열심히 일하는 농민과 개척자들의 보양식으로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위에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구이풍의 소스를 얹은 게 원형이다. 오비히로역 주변에 부타동 맛집들이 몰려 있다. 하게텐은 부타동 판초와 쌍벽을 이루는 집이다. 판초가 문을 연 이듬해에 개점했다고 한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부타동 노 돈다도 지역 주민들이 줄 서는 가게로 알려져 있다.‘스위츠’ 달달함에 무장 해제 오비히로는 달달한 먹거리, 스위츠(달콤한 과자를 뜻하는 일본식 영어)의 왕국과도 같은 곳이다. 홋카이도의 ‘원픽’ 과자 중 하나인 ‘마루세이 버터샌드’를 생산하는 롯카테이를 비롯해 류게쓰, 그랑베리 등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스위츠 업체 본점이 오비히로에 있다. 작은 도시 규모에 비춰 보면 퍽 의외다. 너른 도카치 평야를 중심으로 유제품과 밀가루, 팥 등 양질의 농축산물이 생산되기에 가능한 결과로 여겨진다. 본점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다카하시 만주야도 찾을 만하다. 70년 넘도록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과자점이다. 명물은 오반야키(일본식 풀빵)다. 팥 맛과 치즈 맛, 두 가지다.
  •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시청률 하락 때문”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시청률 하락 때문”

    KBS가 최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 논란에 대해 “시청률 때문”이라고 7일 이유를 밝혔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글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신영의 진행과 관련해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어떤 MC도 고 송해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통 없는 일방적 하차 통보’라는 지적에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KBS는 지난 4일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코미디언 남희석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했고, 일부 게시글이 1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날 답변을 받았다.
  •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지난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중국이 올해는 수위를 조절하고 유화적 메시지 비중을 늘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중미 관계 개선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미국의 잘못된 대중국 인식이 여전하다. 미국이 당시 약속을 전혀 지켜지 않는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을 탄압하는 수단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일방적 제재 리스트도 부단히 길어지고 있다”면서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이 보통 사람은 생각도 못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늘 말과 행동을 달리한다면 대국의 신용은 어디에 있는가. 자기만 번영을 유지하고 타국의 정당한 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도리는 어디에 있는가. 미국이 가치사슬의 상단을 독점하기를 고집하고 중국은 아래에만 머물게 한다면 공평한 경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면한 도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중국 탄압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주임은 올해가 미·중 수교 45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미국과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을 제거하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미국이 손을 잡으면 양국에 좋고 세계에 좋은 큰일을 많이 해낼 수 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했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지난해 양회 기자회견 논조와 비교할 때 상당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친강 전 부장은 발언 첫머리부터 당시 미중 관계 경색을 유발한 ‘정찰풍선’ 사태를 꺼내 들며 “미국이 일부러 외교적 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 필연적으로 충돌과 대항에 빠져들 것”이라며 “그 재앙적인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이성적이고 건전한 바른 궤도를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사실상 전방위적 억제와 탄압이자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제로섬 게임” 같은 직설적인 말도 등장했다. 친 전 부장은 임명 7개월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면직됐다. 외교부장 자리에 복귀한 왕 주임은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안녕과 인류, 세계의 앞날과 관련된다”는 말과 상호존중·평화공존·호혜협력의 미중 관계 3원칙을 언급하는 것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통상·글로벌 이슈 등 영역별 소통이 하나씩 재개되고 1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두 나라가 소통 재개를 통해 갈등 관리에 나선 것이 메시지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세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다.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평양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근원이 “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쌍궤병진(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 동시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친미·반중 성향 민진당 라이칭더의 승리로 끝난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해 “중국의 지방 선거일 뿐”이라면서 “선거 결과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적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 대만이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역사의 대세도 바꿀 수 없다”고 역설했다. 대만 선거 뒤 180개 이상 국가와 국제기구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만이 조국으로부터 분리돼 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적으로 누구든 ‘대만 독립’을 종용·지지한다면 반드시 스스로 불을 붙여 태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해 묻자 “인류의 비극이자 문명의 치욕”이라며 팔레스타인 인민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과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스위스와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대한 비자 면제를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국은 경제 부진을 타개하고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 중이다.
  • 조롱 섞인 ‘참의사’ 명단까지 등장…서울대 의대 학장 “복귀 전공의·의대생, 비난해선 안 돼”

    조롱 섞인 ‘참의사’ 명단까지 등장…서울대 의대 학장 “복귀 전공의·의대생, 비난해선 안 돼”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이 교수들에게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복귀를 누구도 비난하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보다는 직접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 학장은 이날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와 관련한 원칙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김 학장이 제시한 원칙 세 가지는 ▲모든 교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책임과 무게는 선배들의 몫이며 이들에 희생의 짐을 지워선 안 되고 교수는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어떤 이유이든 학생,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교수가 복귀를 설득하는 데 대해 누구도 비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등이다. 김 학장은 “학생들과 전공의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만 현시점에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의 메시지는 ‘대한민국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중재자가 되기 힘든 시점에서 중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서울대 의대 교수님들의 역할은 국민께 바른 의학, 의료의 방향을 전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학장은 “우리 중 아무도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우리 후속세대들이 상처 입으며, 필수 의료가 완전히 망가지길 바라지 않는다”며 “교수님들이 사직서 대신 직접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의를 위해 정책토론회를 정기적으로 해나갈 기획도 하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의 휴학에 관해서는 서울대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도 “내일 첫 시작으로 총장님과 부총장님을 모시고 의대생과의 타운홀 미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현재 135명인 의예과·의학과 정원을 10% 상당인 15명 증원한 150명으로 하고, 의대 안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학과’를 신설해 여기에 50명 정원을 배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체 증원 규모는 65명이다.
  • 서울의대 학장의 호소… “교수들, 사직서 대신 국민과 대화해야”

    서울의대 학장의 호소… “교수들, 사직서 대신 국민과 대화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데 이어 의대 학장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 교수들에게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또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보다는 직접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 학장은 이날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와 관련한 원칙을 정하자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학장은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모든 교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책임과 무게는 선배들의 몫이며 이들에 희생의 짐을 지워선 안 되고 교수는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어떤 이유이든 학생,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교수가 복귀를 설득하는 데 대해 누구도 비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등이다. 김 학장은 “학생들과 전공의의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만 현시점에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메시지는 ‘대한민국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도 중재자가 되기 힘든 시점에서 중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서울의대 교수님들의 역할은 국민들께 바른 의학, 의료의 방향을 전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님들이 사직서 대신 직접 국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의를 위해 정책토론회를 정기적으로 해나갈 기획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공의들의 사직과 의대생의 휴학과 관련해 서울대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도 “내일 첫 시작으로 총장님과 부총장님을 모시고 의대생과의 타운홀 미팅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는 현 정원 135명인 의예과의 내년도 정원을 15명 늘리고, 의대 안에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학자’(가칭)를 신설해 정원 50명을 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 인파에 둘러싸인 이천수, 홀로 서 있는 원희룡…유세 중 무슨 일이

    인파에 둘러싸인 이천수, 홀로 서 있는 원희룡…유세 중 무슨 일이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후원회장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가 멋쩍은 상황에 놓였다. 7월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귤장관이 귤현초에 왔다 하네요”라며 “그런데 다들 이천수한테만… 저도 초통령이 되고 싶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이천수와 함께 인천귤현초등학교를 찾았다. 이때 초등학생들이 이천수 앞에만 몰리면서 학부모에게 유세하려던 원 전 장관이 혼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원 전 장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빨간 목도리를 맨 이천수는 초등학생 수십명에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다. 그 앞에는 같은 옷차림을 한 원 전 장관이 깍지를 끼고 홀로 서 있다. 이러한 사진을 본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이천수 선수를 더 좋아하나 보다. 분발하셔야겠다”,“축구를 배우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 전 장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양의 미래를 키우겠다”며 초등학생들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천수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구독자 8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해당 채널에서는 축구 관련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가장 높은 조회수는 724만회로 ‘이천수의 반칙을 처음 본 현역심판의 반응’이라는 영상이다. 한편 인천 계양을에서는 원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아이유, 엄마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롤모델은 누구

    아이유, 엄마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롤모델은 누구

    가수 아이유가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위닝’에 수록된 곡 ‘쉬’(Shh..)의 작사 뒷이야기를 전하며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지금’에는 ‘IU ‘Shh..’ (/W My First World)’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질문자로 나선 어머니의 질문에 답하며 곡에 관련한 대화를 나눈다. 영상에서 ‘첫 롤모델은 누구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아이유는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만난 저의 세상이기도 한 부모님이지 않겠나. 제가 제 벌스(verse)에서 다룬 상대는 엄마였다”며 “엄마가 나의 첫사랑이기도 했고, 첫 선생님이기도 했고, 나한테 가장 먼저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준 여자이기 때문에 엄마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쉬’(Shh..) 첫 파트의 인물로 ‘엄마’를 떠올린 이유에 관해 묻자 아이유는 “내 인생에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나한테 영향을 많이 줬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당연히 엄마가 제일 먼저 나와야 될 것 같았다”며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람이니까. 그래서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으로 만났어도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었겠냐’는 질문에는 아이유는 “솔직히 막 친구가 되려고 먼저 다가가지는 못했을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엄마는 인기가 너무 많았을 것 같다. 만약 같은 반이었다면 엄마는 아마 반장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아이유의 어머니가 “나는 반장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아이유는 “요즘 세상에 태어났으면 반장을 했을 거다. 반 애들도 엄마를 다 좋아했을 것 같다. 그러면 나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모르는 사이로 살았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엄마 마음속에도 어떤 쉬(그녀)가 있느냐’고 묻자 아이유의 어머니는 “지은이(아이유의 본명)다. 진짜로 멋있다. 딸로서가 아니라 그냥 한 여자로 봤을 때 늘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 WP “바이든 행정부, 의회 감시 피하려고 100건 이상 무기 이스라엘에 판매”

    WP “바이든 행정부, 의회 감시 피하려고 100건 이상 무기 이스라엘에 판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이후 이스라엘에 모두 100여건이 넘는 개별 무기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당국의 의회 비공개 보고를 인용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한 건수가 100여건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각 판매 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밀 유도 탄약, 소구경 폭탄, 벙커 버스터, 소형 무기 및 기타 치명적인 살상 무기가 포함 된 것으로 알려다. WP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편중된 무기 지원이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래 미 의회에 공개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판매한 무기 판매 건수는 지난해 11월에 3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정밀 폭탄 키트 1건, 지난해 12월 1억 600만달러 규모의 탱크 포탄 1만 4000개과 1억 4750만달러 상당의 155mm 포탄 제조용 부품 제공 등 3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제공된 탱크와 포탄은 행정부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승인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의회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제레미 코닌딕 국제난민기구 대표는 “이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판매 수를 기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지원 없이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은 동맹국과의 무기 판매에 대해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한 고가 품목으로 정의되는 ‘주요 방위 장비’의 경우 2500만 달러로 한도를 제한하고 있으나 폭탄과 같은 기타 ‘방위 물품’의 경우 한도가 1억 달러로 늘어나는 등 예외 인정 범위가 상당하다. 미 정부 용어로 대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 FMS)로 알려진 이스라엘과의 100건의 무기 계약은, 각 무기 이전은 행정부가 의회에 개별적으로 통보해야 하는 1억 달러 미만의 금액에 해당했기 때문에 공개 토론 없이 처리되었다. 미 정부 측은 의회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200번 이상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 국무부 감찰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4221건의 기준치 미만 무기 이전을 했으며, 이는 총 11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 안보예산 모니터링 책임자 아리 톨라니는 “이는 미국 무기 수출법의 기술적 준수를 피하려는 시도일 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사안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을 회피하는 매우 문제가 되는 방식”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허점을 악용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의회의 감독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공략집(playbook)을 매우 많이 차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 정보외교위원회 소속 아킨 카스트로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무기 판매든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판매든, 의회와 미국 국민은 누가 미국 무기를 구매하고 얼마나 많은 무기를 판매하는지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단일 국가에 대한 총 판매량이 회계 연도 동안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모든 무기 판매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무기수출통제법 개정 법률안을 하원에 발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전쟁 개전 이래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금액의 대부분을 미국이 매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33억 달러 이상의 미국 납세자 자금으로 충당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전쟁 정책에 항의하며 사표를 쓴 미 국무부 전직 관료는 “이 사실에 대해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을 억제하려는 입법에 크게 반대하면서 올 초 미국이 매년 제공하는 33억 달러에 더해 176억 달러를 추가로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 여부를 평가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미 국무부는 가자 전쟁 전인 지난해 9월 ‘민간인 피해 사건 대응 지침’(CHIRG)이라는 절차를 마련했는데,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미국 무기를 사용해 군사 작전을 펼칠 때 이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는 매우 느려 행정부가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추진했지만, 멕시코 접경 지역 안보 관련 법안과 601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둘러싼 의회의 내분으로 인해 하원 표결이 보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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