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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일

    쥐 48년생 : 자중하면 행복이 있다. 60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72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한 하루. 84년생 : 윗사람에게 칭찬 받겠다. 96년생 : 포기 말고 밀고 나가라. 소 49년생 : 욕심만 버리면 재물 운 따른다. 61년생 : 경제사정에 맞추어 움직여라. 73년생 : 업무를 신중히 처리하라. 85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97년생 : 현재 위치를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호랑이 50년생 :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라. 62년생 :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 74년생 : 금전관계 다툼 조심하라. 86년생 : 생각보다 쉽게 일 성사된다. 98년생 : 매사 신중하게 움직여라. 토끼 51년생 : 천천히 전진하는 것이 좋겠다. 63년생 : 주위 사람을 도우면 자신에게 돌아온다. 75년생 : 인내심을 가지고 일하라. 87년생 : 먼 여행은 삼가는 게 좋겠다. 99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용 52년생 : 가족 간의 갈등은 대화로 풀어라. 64년생 : 재물운 있으나 손재수도 따른다. 76년생 : 시비에 주의하라. 88년생 : 망설이다 후회한다. 00년생 : 뜻하지 않게 도움이 넘쳐난다. 뱀 53년생 : 너무 내 고집만 내세우지 마라. 65년생 : 힘들어도 뜻을 굽히지 마라. 77년생 : 전화위복의 멋진 날. 89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01년생 : 활기가 넘쳐나니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 말 54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66년생 : 근면하면 성공한다. 78년생 : 관록운도 있고 뜻밖의 횡재 있다. 90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함이 낫겠다. 02년생 : 매사 결과가 좋은 하루이다. 양 43년생 :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 55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다. 67년생 : 한 가지만 밀고 나가라. 79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 91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이 없음을 명심. 원숭이 44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잠시 쉬어야. 56년생 : 욕심이 화를 부른다. 68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80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92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닭 45년생 : 재물이 서서히 따른다. 57년생 : 조금은 건강에 힘써라. 69년생 : 운수가 좋으니 새로운 일도 무방하다. 81년생 : 지나친 기대는 삼가라. 93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임이 길하다. 개 46년생 : 순조로운 하루다. 58년생 : 현재 하는 일을 충실히 하라. 70년생 : 운수가 좋으니 새로운 일 시도하라. 82년생 : 마음껏 움직여도 좋다. 94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돼지 47년생 : 일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59년생 : 곧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71년생 : 양보의 미덕을 보여라. 83년생 : 주변 사람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95년생 : 모든 일이 잘 되는 날이다.
  • 재계 총수들 ‘韓 생산기지’ 베트남 총리와 협력 논의

    재계 총수들 ‘韓 생산기지’ 베트남 총리와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선호 2위 국가인 베트남의 권력서열 3위 팜 민 찐(66)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 중인 팜 총리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했으며 이 회장은 팜 총리와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팜 총리는 3일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협력업체만 310곳에 달한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정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팜 총리와 연쇄 회동했다. 정 회장은 팜 총리에게 전기차 등 베트남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팜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팜 총리는 조현준 회장과의 개별 회동에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신 회장과는 호찌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롯데 투 티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베트남은 현재 연간 약 900억 달러(약 124조 9900억원)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208조 26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임기 전환점을 시작했다. 송파구는 이날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조례를 했다. 이날 조례는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서 구청장과 젊은 직원들 간의 대화 시간과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후생복지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 2년 동안 ▲전국 최초 무주택공무원 주거 대출이자 지원 ▲직원 쿠킹클래스 ▲각종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인사혁신처 주관 ‘공무원 후생복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례 조례에서 젊은 공무원들은 서 구청장에게 ‘MZ 줄임말 테스트’, ‘밸런스 게임’ 등을 제안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 구청장은 자작시인 ‘단정히 머리 빗고 타이 매고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무원 2000여명 중 MZ세대 직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MZ세대 직원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어 송파구의 미래를 밝게 본다”고 말했다.
  •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바이든 후보 지명 한 달 당긴다… 사퇴론 ‘조기 진화’

    미국 민주당이 이르면 이달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첫 TV 토론 이후 들끓는 후보 교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날짜를 오는 21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초 민주당은 다음달 19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에선 대통령 투표 인증 마감이 8월 7일까지라 이에 맞춰 일정을 8월 초로 앞당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 후보 지명이 이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에 대해 블룸버그는 “조기 지명은 TV 토론 참패에 따른 교체 여론 후폭풍과 바이든을 대체하라는 당내 잡음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말 가족회의 이후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토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비추려 애썼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권자와 언론과 접촉하는 걸 확대할 수 있다고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독려하고 있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패션잡지 ‘보그’의 8월호 커버 기사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가족들은 90분 토론이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의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사퇴 압박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든 측근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대통령의 리더십 우려에 대해 “세계가 (토론이 있었던) 하룻밤이 아니라, 지난 3년 반 경험한 것이 바이든의 리더십”이라며 “전 세계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3년 반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반복 확인할 수 있다”고 편을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2세의 고령 대선 후보에 대한 ‘플랜 B’를 가질 수 없었던 백악관과 민주당의 폐쇄적 의사 구조를 직격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퇴진을 설득할 시점에 침묵하거나 오히려 줄을 서도록 압박받았고,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대안을 제시할 인사들도 민감한 대화를 나눌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바이든을 대체할 잠룡 7명을 조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이다. 다만 휘트머 주지사는 “100%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그런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며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자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에 의해 탄핵될 위기에 놓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직전 자진 사퇴하자 대통령이 재가하는 등 근래의 정국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정부조직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와 국회·정부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의 원활한 소통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지난달 24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화재 사고에 대해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정부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것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전체 211곳의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9%(1만 3756명 중 1087명)로 지난달 28일보다 1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0.49%(1만 506명 중 51명)다. 하반기(9월) 인턴·레지던트 모집 인원을 확정하려면 전공의들이 복귀·사직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하지만 ‘블랙리스트’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다. 범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라는 대화 협의체를 꾸렸지만 전공의들은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고 이날 의대생 단체도 의협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무능·독단의 임현택 의협 회장,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 것’이란 성명에서 “(임 회장이) 무례한 언사로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며 학생들 목소리를 훼손했다”면서 “학생들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이미 8대 요구안을 냈는데도 의협이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던 트라우마 때문에 꿈쩍 않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시 정부와 의협은 대치 끝에 파업 중단에 합의했지만 의대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휴학을 유지하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 기회를 잃을 뻔했다. 그때의 의대생들이 지금 전공의가 됐다. 정부는 복귀 유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모욕을 받으면 반드시 되갚는다’는 원칙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미소외교’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외면과 북러와의 균열이 겹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뉴질랜드 찾아 ‘비자 면제’ 선물 중국 서열 2위인 리창(65) 국무원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그간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책임론’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도입 거부를 두고 베이징과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호주는 중국 견제 목적의 안보협의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회원국이고 뉴질랜드도 오커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심지어 이들은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일원이다. 그럼에도 리 총리는 태평양을 직접 건너가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두 나라에 중국 입국 비자 면제 등 선물 보따리도 안겼다. 지난달 EU가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지만 중국은 ‘협상 여지가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곧바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EU를 맹비난했겠지만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양측 간 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내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4년 동안 전랑외교 전면에 섰던 왕원빈(53) 전 외교부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나 주캄보디아 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언급하자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쳐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그해 6월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선언해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도 귀임 명령을 받고 한국 생활을 정리 중이다. ●내부선 ‘온건파 외교부장 ’ 기용 조짐 늑대전사로 분류되지 않는 류젠차오(60)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차기 외교부장 발탁설도 제기된다. 그간 전랑외교의 최전선에서 섰던 친강(58) 전 외교부장은 뜻밖에도 불륜·간첩설에 휘말려 지난해 7월 면직됐고, 지금은 왕이(71)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 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워싱턴 조야를 향한 거친 비난과 조롱으로 시 국가주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대미 외교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도를 넘는 언행을 일삼다가 직업 외교관의 본업을 망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류 부장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대만 문제 등에도 흥분하지 않고 중국의 입장을 조리 있게 대변한다고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외국인들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이미지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류 부장의 발탁은 전랑외교의 종언을 뜻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도 2일 “올해 들어 중국 외교부 직원들의 반응이나 태도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외교 기조가 미세하게나마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런 변화가 현 외교 정책의 근본적 폐기를 뜻하진 않는다. 다만 수년간 누적된 전랑외교의 폐해를 베이징 지도부도 인지하고 이를 심각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랑외교는 시 주석 집권 이후 본격화된 중국 특유의 공격적 외교 스타일을 일컫는다. 중국의 유명 배우 우징(50)이 제작·출연한 영화 ‘전랑’ 시리즈에서 유래했다. 2020년 12월 독일 언론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자 사용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서구 투자자 외면… 경제도 고립 위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 주석이 장기집권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전랑외교 기조를 밀어붙였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인민들에게 ‘서구세계에 할 말은 하는 지도자’, ‘미국에 밀리지 않는 영도자’ 이미지를 심어 주석직 3연임 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다. 전랑외교를 두고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대국을 향해 잔뜩 화가 나 윽박지르는 듯한 중국 외교관들의 모습은 글로벌 패권을 이끄는 미국과 서구세계에 ‘정면 대결’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중국에 아쉬울 것 없는 해외 투자자들은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렸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1~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이상 줄어든 4125억 위안(약 78조 7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보다 외교적으로 더 고립된 상태”라고 했다. 그렇다고 중국 입장에서 ‘북중러 연대’가 더 공고해진 것도 아니다. 특히 북한과는 일부 균열도 감지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북한 외교관의 자택을 수색하고 현금까지 압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에 나섰다. 그간 묵인하던 북한 외교관들의 밀수 행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중국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랴오닝성 다롄에 만든 발자국 동판도 철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통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두던 북한이 러시아 의존을 강화하려 하자 베이징이 영향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도 “중국은 서구세계와 완전히 틀어진 북한·러시아와 처지가 다르다”면서 “선진국들과 단절되면 더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베이징도 잘 안다”고 했다. 북한·러시아와 ‘손을 안 잡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꽉 쥘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 “모텔비 직접 냈는데”…男제자에 성폭행 누명 씌운 여교사

    “모텔비 직접 냈는데”…男제자에 성폭행 누명 씌운 여교사

    고등학교 시절 교사로부터 성폭행범 누명을 쓰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18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A씨는 어느 날 30대 기간제 여교사 B씨로부터 저녁식사 자리를 제안 받았다. 식사하면서 B씨는 미성년자였던 A씨에게 술을 권하고 식사 후엔 모텔로 학생을 데려갔다. A씨는 당시 “선생님이 하려는 일을 눈치챘다”며 “요구를 거부하면 생활기록부에 불이익을 줄 것 같았다”고 교사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B씨는 A씨를 모텔 문 앞에 세워두고 미성년자가 모텔 출입하는 게 걸리면 안 되니까 기다리라면서 카운터에서 결제한 후 방으로 데려갔다. 일이 있고 난 뒤 교사와 거리를 둬야겠다고 결심한 A씨는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그러나 3학년에도 B씨가 선택과목을 가르치게 되면서 계속 얼굴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B씨는 다른 교사들에게 A씨를 문제아라고 소문냈다. 또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답변하지 않거나 아이들이 보는 데서 수업 방해하냐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처벌하기도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고, 결국엔 부모님에게 B씨와 있었던 일을 알렸다. A씨 부모가 B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B씨는 처음엔 수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날 학교를 찾아가니 만남, 대화를 모두 거부했고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다. 몇 개월 뒤 A는 적반하장으로 B씨를 준강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B씨는 “남학생이 날 성폭행했다. 그 후에도 관계를 요구했으며 거절할 경우 인터넷에 퍼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여교사, 2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피해자엔 사과 없어 트라우마에 시달려오던 A씨는 2021년 직접 피해 사실을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하지만 1년 뒤 불송치 통지서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재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모텔에 가기 전 직접 현금을 인출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1심 재판부는 “남학생의 진술은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나 여교사의 진술은 추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 증거와도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B씨는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B씨는 2심에서 “무서워서 그랬다. 인생 끝날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며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A씨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B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A씨를 찾아가 합의를 종용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LG U+, “B2B 사업 AI에 ‘올인’한다”…2028년 2조원 매출 목표 ‘All in AI’ 사업전략 공개

    LG U+, “B2B 사업 AI에 ‘올인’한다”…2028년 2조원 매출 목표 ‘All in AI’ 사업전략 공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성장세가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기존 B2B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2028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All in AI’ 사업 전략을 밝혔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LG U+ 엔터프라이즈 AX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에 매출이 2조원 정도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AI 중심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현재 AI 사업 부문을 별도로 공시하고 있지 않은 LG유플러스는 관련 사업 매출 규모를 수천억 원 수준으로 가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년 내 4~5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전망하는 AI 관련 B2B 사업에 1조 30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 콜센터 솔루션(IPCC) 사업도 AI컨택센터(AICC) 사업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국내 IPCC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 수준으로 LG유플러스는 그중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온디바이스 AI 등 인프라 부문과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한 플랫폼 부문,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부문에 기술 혁신을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을 AI로 전환하고 AI 신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통해 B2B 사업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먼저 데이터센터 사업은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해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2027년을 준공 목표인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총 3개의 초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인 ‘딥엑스’와 함께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LG그룹은 AI 리서치랩이 있어서 LLM에 대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진 굉장히 소수의 기업 중에 하나”라며 “데이터센터와 가전, 로봇,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부품을 다 만들고 공장 자동화까지 할 수 있는 세 가지 특징을 다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장비와 AICC, SOHO(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자체 사업에 도입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 익시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할 예정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AI가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익시 솔루션’,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MLOps’(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을 출시했다.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기술 경쟁력 경화를 위해선 생성형 AI 신생기업 ‘포티투마루’와 국내 반도체 설계회사 ‘딥엑스’, AI 기반 자율주행 신생기업 ‘라이드플럭스’, AI 클라우드 거대 정보통신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협력하고 있다. 권용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기업들과 협업을 계속 논의 중이며 구체화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 9명 사망 참사에 ‘SNS 감성글’ 올린 ‘하시4’ 변호사… 뭇매 맞자 “죄송”

    9명 사망 참사에 ‘SNS 감성글’ 올린 ‘하시4’ 변호사… 뭇매 맞자 “죄송”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에 출연했던 변호사 이주미가 9명이 사망한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참사 후 소셜미디어(SNS)에 감성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이주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앞서 올린 게시글과 관련해 게재 직후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다”며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하며 많은 분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미는 이어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했다”며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내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나아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누구보다도 내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앞서 이주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며 서울시청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주미가 올린 사진에는 방송인 김나영 채널에 출연한 봉태규·하시시박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나영이 이들 부부에게 ‘커플룩은 아니지만 비슷한 컬러로 입었다’라고 하자 봉태규가 ‘제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가 입는 옷을 보고 제가 맞춰서 입는다’ 등 말을 하며 하시시박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후 이주미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무리 감성을 뽐내고 싶어도 경우가 있는 거다”, “남의 불행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줄 몰랐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 아내 바다에 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2심서 형량 늘었다

    아내 바다에 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2심서 형량 늘었다

    낚시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던 3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로 떨어뜨리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던져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020년 B씨와 혼인한 A씨는 같은 해 외도 사실을 들킨 이후 아내로부터 과도하게 감시받는다는 생각에 평소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119에 신고하면서 “낚시하러 잠진도에 왔는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A씨의 거짓말이었다. 해경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내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숨진 B씨의 머리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함께 혈흔도 발견됐다.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여행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당일 낚시 여행을 위해 잠진도로 이동하던 중 아내가 명품 가방 여러 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수영을 못하는 아내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낚시하러 가던 중 아내와 대화하다가 갑자기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범행 직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했고 피해자를 바다에 빠트린 이후 다시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오히려 돌을 던져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가 실족사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히며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 역시 맞항소했다.2심 재판부도 A씨의 혐의는 물론 계획범행도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바다에 빠뜨려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아내인 피해자 B씨를 데려갔고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해 보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피고인이 피해자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지자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그만하라고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큰 돌을 들어 올려 피해자의 머리로 내리던져 살해해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이후 A씨는 바다로 떠내려가는 B씨가 사망했는지 재차 확인하며 실족사로 위장하기 위해 B씨를 찾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 재판부는 “만약 군 감시자료인 CCTV에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면 피고인이 의도했던 것처럼 실족사로 처리됐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부모에게 3600만원을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는 했으나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과 피해의 중대성에 비춰 감형 사유로 참작하기는 어렵다”며 형이 가볍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 경과원, ‘스타트업 천국 경기’ 조성 앞장 ··· 민선 8기 스타트업 매출 23% ↑, 투자유치 57%↑

    경과원, ‘스타트업 천국 경기’ 조성 앞장 ··· 민선 8기 스타트업 매출 23% ↑, 투자유치 57%↑

    경과원, 민선 8기 성과 발표···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데이 개최 예비·초기 기술창업기업 컨설팅, 글로벌 진출 전략 등 지원경기도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슬로건 아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 민선 8기에 2317억 원의 신규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과학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경기도는 창업 공간을 3.5배(200개 실→700개 실) 확대하고, 2,317억 원 규모의 신규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경기도는 전국 스타트업 기업의 약 31%를 차지한 가운데 매출액과 투자유치는 각각 23%와 57% 증가하면서 국내 최고의 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데이(Accelerating Day, 이하 액셀러레이팅 데이)를 개최했다. 액셀러레이팅 데이는 민선 8기 전반기 스타트업 육성 성과 발표와 후반기 전략 소개, 글로벌 창업체험 기업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예비·초기 기술창업기업을 위한 컨설팅, 글로벌 진출 전략 세미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경과원은 글로벌 성장 지원 등 신규 사업을 도입해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도내 스타트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혹한기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공간, 인력, 자금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제는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9월 빌드업 데이(Build Up Day), 11월 커뮤니케이션 데이(Communication Day)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 조용익 부천시장, ‘임기 반환점’ 맞아 공약사업 ‘현장 점검’

    조용익 부천시장, ‘임기 반환점’ 맞아 공약사업 ‘현장 점검’

    조용익 부천시장이 임기 2주년 첫 행보로 공약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나섰다. 부천시는 지난 1일 조 시장이 공약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약과 현안을 챙겼다고 2일 밝혔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나며 중점 공약의 진행 상황을 살피고, 주요 현안의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체감 정책의 완성도와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이다. 조 시장은 전날 공약사업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진행이 더딘 공약사업은 전 부서가 협력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천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제·교통·보육·교육 등 10대 분야에서 98개, 원미·소사·오정권역 3개 생활권별 57개 등 총 155개의 공약을 추진했다. 조 시장은 전날 춘의동 R&D종합센터와 수소충전소, 심곡본동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지역, 송내국민체육센터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민선 8기 후반기 중점 추진과제인 경제·환경·공간복지를 위한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주민과 직접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R&D종합센터는 경기 서부권역의 혁신 창업지원 플랫폼을 목표로 오는 12월 기업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센터 인근에는 테크노파크와 오정일반산업단지가 있고, 부천종합운동장역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F노선 등 철도 도입과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어 조 시장은 올해 9월 운영을 시작하는 수소충전소 조성 현장도 살폈다. 지금까지 부천에는 수소충전소가 없어 시민이 서울과 인천 등 인근지역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조 시장은 “R&D종합센터는 서부 수도권 벤처 창업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남은 임기 중 공약사항과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반신만 남은 냉동인간 아버지가 깨어났는데… [연극 리뷰]

    상반신만 남은 냉동인간 아버지가 깨어났는데… [연극 리뷰]

    배우들은 쉴 새 없이 유머를 구사한다. 시쳇말로 ‘드립 친다’라고 하는 게 더 와닿을 수도 있겠다. 웃길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시간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거기서 우리가 무슨 태도를 보여야 할지 묻는다. ●본지 신춘문예 당선 송천영 작가 작품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제45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연극 ‘얼음땡’이 이달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한 국내 코미디 연극제인 춘천연극제에 초청됐다. ‘얼음땡’은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는 송천영 작가의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은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이원재 대표가 맡았다. ●가족 코미디… 웃음 속 날카로운 풍자 냉동인간이 됐다가 30년 만에 깨어난 아버지 ‘고태준’(공찬호 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다. 독특한 소재와 함께 부조리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돋보이는 건 현실 정치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다. 인체를 냉동 보존하는 사례는 많지만 언제 깨어날지, 과연 깨어나는 게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 하지만 그보다도 과거의 아버지와 현재의 내가 같은 나이가 됐을 때 만난다는 상상이 중요하다. 우리는 달라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또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까.
  • 무릎을 가슴으로 쭉~ 힙플렉서 잘 풀어 고관절 지키세요

    무릎을 가슴으로 쭉~ 힙플렉서 잘 풀어 고관절 지키세요

    직장인 이모(42)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고강도 유산소운동인 스피닝 실내자전거를 타다가 사타구니 부근이 뻐근해지고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조금 나아졌다 싶어서 스쿼트를 했지만, 또 통증이 밀려왔다. 걷는 것조차 불편해져 결국엔 병원을 찾았고 ‘고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고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고관절을 다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헬스장 출입이 줄어 2020년 14만 6081명까지 감소했던 고관절 인대 탈구·염좌 환자는 지난해 16만 7855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고관절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가장 안정화된 관절 가운데 하나다. 강한 충격을 주지 않는 한 쉽게 다치지 않지만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하게 사용하면 염좌가 생길 수 있다. 염좌는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의 연결 조직인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 절뚝이게 되고 심하면 붓고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대퇴골두와 비구가 운동할 때 부딪쳐 통증을 일으키는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 대표적이다. 흔히 ‘관절에 물이 찼다’고 표현되는 관절액 증가와 관절막을 덮고 있는 활액막의 두꺼워짐, 관절 연골의 두께 감소 등이 엑스선 사진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관찰된다. 박계영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동작 변화나 강도 높은 운동 중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고관절 주변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늘어졌을 때 움직이거나 체중을 실으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관절 부상을 예방하려면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충분한 근력 운동과 균형감각을 키우는 훈련,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셋 중 하나만 부족해도 다칠 수 있다”고 했다. 고관절 캡슐(비구와 대퇴골이 만나는 부위) 주변과 장요근을 풀어 주는 ‘힙플렉서 스트레칭’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힙플렉서란 허벅지 앞쪽과 골반 부위 5개 근육(장골근, 치골근, 대요근, 대퇴직근, 봉공근)을 뜻한다. 이 부위가 긴장되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 고관절 관절염 등이 유발된다.박 교수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대퇴사두근(허벅지 앞근육), 허리 코어 근육의 힘을 증가시켜 고관절의 힘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힙플렉서 근육은 걷기와 달리기, 점프 등 균형을 잡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풀어 주는 것이 통증 예방·완화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거나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발목을 손으로 잡은 뒤 무릎을 뒤쪽으로 구부려 고관절과 허벅지 앞쪽이 늘어나는 느낌을 나게 당기면 힙플렉서 스트레칭이 된다. 깍지 낀 두손을 사용해 굽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 30초간 유지하는 것도 좋다. 고관절 염좌 치료법에는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있다. 손상된 조직이 회복할 수 있도록 고관절을 충분히 쉬게 하고 얼음으로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붕대로 붓기를 완화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하루에 여러 번, 한 번에 20분 정도 냉찜질을 하면 좋다”면서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전문가 지도를 받아 물리치료로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회복해야 한다. 왕 교수는 “관절의 가동 범위와 신축성이 유지되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통증이 줄기 시작하면 단계별로 근력을 올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한준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관절염이 생기면 보행 때 심한 통증과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 수 있다”면서 “관절에 압박이 없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서 칼슘이 포함된 유제품이나 비타민이 많은 과일·채소류, 염증에 효과적인 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또 나온 ‘전공의 블랙리스트’… 복귀도 사직도 지지부진

    또 나온 ‘전공의 블랙리스트’… 복귀도 사직도 지지부진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현황을 담은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등장했다.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는 등 휴진의 불씨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전임의(펠로)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 글머리에는 ‘전공의와 전임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댓글로 출근자 현황을 제보받았다. 근무하는 전공의의 진료과와 연차 등 정보가 공유됐고 전임의는 소속 병원과 진료과 외에도 출신 병원, 학번 등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가 게시됐다. 복귀 전공의 신상 털기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메디스태프에는 지난 3월에도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수련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자는 사직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지난달 26일 기준 7.7%(1065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4일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한 뒤로 52명 ‘찔끔’ 늘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설득하고 있지만 전공의 단체가 소통 창구를 다 막아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TO를 줄인다고 병원을 압박하더라도 결국 전공의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유화책도, 강경책도 택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직 전공의에 대한 ‘1년 이내 같은 진료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손봐 9월부터 ‘같은 전공·연차’로 일할 기회를 주더라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가는 휴진 불씨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애초 정부는 이번 주 미복귀 전공의 처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늦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중증 환자 진료 제외) 계획을 발표하며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억압을 철회하고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해 대화하라”고 요구했다. 의정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다른 협회나 단체의 결정·요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보험업계 ‘체인지메이커’ 꿈꾸는 정경선… 과제는 지속 성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보험업계 ‘체인지메이커’ 꿈꾸는 정경선… 과제는 지속 성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대 졸업 뒤 벤처기업가로 활동소셜벤처 발굴·임팩트 투자 관심올 초 신설된 CSO로 그룹 첫 등판미래 성장동력·ESG 경영 등 고심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해결하겠다던 젊은 벤처기업가에서 4000여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 임원이 된 정경선(38)은 보험업계의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혁신가)가 될 수 있을까. ●수익 창출하며 사회·환경적 성과 추구 올해 1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라는 직책으로 현대해상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정몽윤(69) 회장의 아들 정경선 전무는 등판 이전부터 ‘체인지메이커들을 돕는 재벌 3세’로 주목받았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와 2014년 임팩트투자사 ‘HGI’를 설립해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 커뮤니티 ‘헤이그라운드’를 만들었다. 2018년 말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벤처인 20명을 직접 인터뷰한 책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를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당시 추천사를 통해 “체인지메이커 생태계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꾸준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체인지메이커”라고 평한 바 있다. 정 전무가 강조해 온 임팩트 투자란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그가 역할을 맡은 ‘지속가능’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2020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임팩트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는 최근 대기업에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서 젊은 리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의 좋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질서 정연한 대기업 조직문화 적응 중 정 전무가 오면서 신설된 CSO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및 지속가능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자리다. 미래성장동력 발굴,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ESG경영, 커뮤니케이션 등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관련한 역할이 주어졌다. 이와 관련해 사내 특강을 자처하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포용금융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부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이다. 정 전무는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벤처기업과는 달리 보수적이고 질서 정연한 대기업 조직문화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4인터넷은행은 그에게 첫 번째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이 세 번째 도전하는 인터넷은행은 미래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현대해상의 숙원 사업이다. 현대해상은 유뱅크(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태로,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을 그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버지는 야구광, 아들은 독서광 아버지 정몽윤 회장이 대한야구협회장을 지내고 요르단 명예영사로 활동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인 데 비해 아들인 정 전무는 조용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정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매일 광화문 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받고 큰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젊은 직원들과 종종 술자리를 갖고 격려하기도 해 직원들이 정 회장에게 꽤 친근한 인상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다. 직장인 야구단을 적극 후원하고 젊을 때는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1997년 대한야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역대 어느 협회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대표팀을 적극 후원했다. 당시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양복을 입고 야구장에서 직접 공을 줍는 일도 많았다. 야구인들은 국가대표팀이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쳤으며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와도 친분이 두텁다. 정 전무는 스스로 ‘글 쓰는 사람의 자의식이 있었다’고 표현할 만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수시 합격해 신입생 환영회도 다녀왔지만 가족의 권유로 입학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사내보에 ‘최선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6월 호에서는 하버드대에서 85년에 걸쳐 이뤄진 성인 발달 연구에 관한 책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를 소개하며 “현대 인류의 새로운 사회 위험으로 부각한 ‘외로움’에 시달리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받기 싫어서 점점 방어적이 돼 가는 요즘 꼭 필요한 책”이라고 했다. 직원에게 전화나 메신저로 지시하기보다는 조용히 다가와 대화하는 스타일이다. ●‘부동산 특화’ 현대하임에 등장한 누나 정 전무의 누나이자 정몽윤 회장의 장녀인 정정이(40)씨도 올해 처음 자회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4월 설립된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현대하임’의 부대표로 선임됐다. 현대하임은 인구구조의 변화, 기술의 발달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사용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임대주택, 시니어리빙 상품 등 기존에 부동산업계에서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섹터에 대한 투자와 함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 부대표는 동생 정 전무가 이끌던 HGI의 사내부동산 팀에서 시작한 부동산개발 스타트업 ‘MGRV’에서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복합 주거시설인 맹그로브를 만든 경험이 있다. 당시 정 부대표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맡아 브랜딩·기획·마케팅·시공을 총괄했다. 정 부대표는 2009년 미국 뉴욕의 패션스쿨인 FIT를 졸업하고, 그해 변호사 김현강(45)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김인규 전 KBS 사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현재 현대해상의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에서 대체투자부문장(전무)을 맡고 있다. ●어머니 김혜영, 아시안게임 ‘깜짝’ 출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곱째 아들인 정몽윤 회장 일가는 비교적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화제가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정 회장의 배우자인 김혜영(64)씨다. 김씨는 고 김진형 부국물산 회장의 딸로 1981년 정 회장과 결혼했다. ‘브리지’라는 카드 게임의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씨는 2010년부터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해 10여년째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브리지는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선언…“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선언…“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삼성전자 내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으로 부임한 전영현 부회장과 처음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 꼬일 대로 꼬인 노사 관계에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측은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1일 총파업 선언문에서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무성의한 교섭으로 일관한 사측에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오는 8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안내했다.이날 오후 노조는 전 부회장과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1시간 20분가량 만난 자리에서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 2024년 연봉 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의 정당한 보상 요구 등 노조측 요구안을 전달했다. 사측이 노조측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시 총파업 선언과 함께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이후 사측과 한 차례 회의를 거쳤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예고한 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7일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다.
  •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인터뷰2020년 11월 부임한 뒤 8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돌아가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한국생활 동안 가장 아쉬운 점’에 관해 묻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상 최초의 이스라엘 국빈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꼽았다. 지난해 9월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뉴욕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을 이스라엘에 국빈초청하고 싶다”면서 “재임 중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주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계속됐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스라엘에 국빈방문을 하지 않은 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토르 대사는 “우리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면 대통령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일로는 “2021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스라엘 보건부과 한국 보건복지부 간 백신 스와프 협상 중재자로 나선 일”을 꼽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 80만 건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의 성사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토르 대사는 “대한민국은 천연자원 하나 없고,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을 보며 거울을 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8년 같은해 건국해 인재의 두뇌와 열손가락만으로 역경과 가난을 딛고 탁월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과 이스라엘인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면서 “양국 모두 적국과 접경해 핵·미사일 위협을 견디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운명을 개척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이 더 많고,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은 거리에도 양국 간 깊은 시너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문제 중재대화 전문가인 부인 나오미 토르 여사가 그림을 그린 성경의 가장 첫 이야기인 창세기 해설서 ‘창세기,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Genesis : The beginning of Everything, Conversations with the Ambassador of Israel)를 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컬럼비아대학교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고위외교관인 그는 어린시절부터 랍비 교목인 아버지 밑에서 가정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현대유대사상 석사학을 전공하는 등 유대교 전통 교육인 ‘예시바’(Yeshiba) 교육을 받은 유대인이다. 그는 평소에도 공식석상에서 키파를 착용하고 전통 유대사상을 생활에서 지키려 하고,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한 태도로 일하는 보기드문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약속의 땅’으로 묘사된 이스라엘의 현재의 영토 옛 가나안 땅은 사실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불모지’였다. 이스라엘 남쪽 절반은 네게브 사막이며, 이스라엘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척박한 네게브 사막 땅을 꽃피는 땅으로 번성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아브라함의 ‘의로운 정신’이었다고 말한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그 어떤 제물이라도 다 바치면서도, 자신의 삶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사유재산을 지켜주었으며, 독립적 견해와 관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바빌론 제국’에 패퇴한 뒤 7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은 고난 끝에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그후 기원후 70년 로마제국에 대항한 바르 코크바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2000여년간의 디아스포라(이산) 끝에 돌아온 땅 역시, 모래와 먼지밖에 없는 사막지대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취업이 제한됐고, 고등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자주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죽임을 당했고, 개종을 강요받는 일도 빈번했다. 이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의 숨은 의미, 즉, 근거 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박해의 역사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정이 9개여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자전쟁을 끝낼 수 없는 이유도 결국, 이를 방치했을 때 박테리아처럼 번성할 ‘반유대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다. 저서에서 토르 대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보상이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벌이라고. 이것이 바로 유대교 성경인 토라가 의미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물론, 그는 이번 저서에서 “저는 이스라엘 외교관으로써 가끔 어쩔 수 없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한다”면서 “제가 흠 없이 완벽한 도덕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는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는 완벽하다는 ‘무쉴람(mushlam)’을 쓰지 않는 대신 ‘흠이 없다’는 뜻의 히브리어 ‘타밈’(tamim)이 쓰인다”면서 “성경이 완벽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항상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하나님이 성경에서 ‘심히 좋았더라’고 한 비극과 재앙의 질서 역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운명과 질서 중 일부라고 믿는다”고 해석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싸움이 이토록 장기화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성경이 가자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믿는다”면서 “유대인과 아랍인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서로를 한 가족과 영적 전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또, 우리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창세기에 뿌리를 둔 이러한 도덕적 직관은 인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의 진정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스라엘은 2000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때, 서안지구의 92%와 가자지구 전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안을 제안했고, 2005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했지만, 불행히도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했고, 소규모 테러 국가가 됐다. 하마스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가자지구가 ‘중동의 싱가포르’로 거듭날 미래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 ‘골목형상점가’ 확대 골목상권 활기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위한 광주·전남지역 시·군·구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25개 시·군·구와 소상공인 협·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민생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소비침체로 어려움이 많은 골목상권 활력회복 방안의 하나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를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군·구는 광주·전남중기청의 제안에 모두 공감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관련 조례가 없는 시·군·구 5곳은 조례 제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소상공인 점포 밀집기준 완화 등이 필요한 시·군·구 10곳도 신속하게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12곳에 불과했던 골목형상점가는 올해 들어 북구청이 3곳, 광산구청이 3곳, 강진군·구례군·나주시·해남군이 각 1곳을 지정햐 현재는 22곳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22곳을 신규로 지정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질 없이 지정될 경우 광주·전남지역 골목형상점가는 44곳에 이르게 된다. 특히 광주·전남에서 골목형상점가(7곳)를 가장 많이 지정한 북구청은 연말까지 8곳을 추가 지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골목형상점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일에는 ‘두암3동 골목상권 상인회’ 설립 기념식을 갖고 지정절차에 들어갔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고 전통시장과 동일하게 시설현대화, 주차환경개선, 특성화시장, 노후전선 정비 등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조종래 광주·전남중기청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에는 해당 구역 소상공인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고 상인회 구성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자발적인 상인회 구성 활동 등이 있어야 신속한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가능하므로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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