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화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78
  •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오는 13일 미중 대리전 성격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격렬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남부 상공을 통과하자 ‘대만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위성 발사에 전국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서는 위성을 미사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 이달 들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탑재한 중국 정찰풍선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도 거의 매일 포착되고 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한 데 대한 대응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군사 대화 재개 차원에서 이날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미중 국방정책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양국 경쟁이 충돌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군당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 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래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으로 맞섰다. 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에 대만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석유화학, 섬유, 기계, 화장품 산업을 푸젠성에 유치하고 대만의 국제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수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및 기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조치 중단도 검토 중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대선 후 민진당 12년 집권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의 피해가 두 번째로 클 것이라고 봤다.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이 10조 달러(약 1경 3000조원) 감소하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피해가 대만 다음으로 커서 GDP가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 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 대만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대만 전쟁에 참여할 것이며, 중국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국가비상사태’ 에콰도르… TV 생방송 무장괴한 난입까지

    ‘국가비상사태’ 에콰도르… TV 생방송 무장괴한 난입까지

    남미 에콰도르의 치안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무장 괴한들이 방송국에 침입해 제작진을 위협하는 모습이 전역에 송출되는가 하면 법조계 요인들은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에 나서자 갱단 무력대응이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인 9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과야킬에 있는 공영 방송 TC텔레비시온 스튜디오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총을 쏘며 생방송 중인 진행자와 스태프 등 직원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발생했다. 두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카메라 앞에 수류탄을 내보이거나 방송국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상의 주머니에 폭발물을 집어넣었다. 직원들은 겁에 질려 스튜디오 바닥에 엎드리거나 주저앉았다. 이런 급박한 상황은 TV로 고스란히 생중계됐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도 영상으로 퍼졌다. 에콰도르 군과 경찰은 진압 작전을 펼쳐 1시간여 만에 관련자 13명을 체포하고 소총과 수류탄 등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을 테러 혐의로 곧 기소할 계획이다. 이 일로 제작진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수도권 도시 쿠엥카에 있는 이반 사키셀라 대법원장 자택 앞에서는 폭발 사건이 일어났고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수감됐던 ‘로스 로보스’ 갱단 두목급을 포함한 교도소 수감자들이 탈옥하는 일도 발생했다.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 도심에서는 적어도 다섯 차례의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최소 7명의 경찰관이 납치되는 등 국가 전역이 우범지대화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내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내부 무력 충돌 상태임을 선포하는 긴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폭력 집단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도록 군 등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최근 유럽과 북미로 가는 마약 거래 통로로 이용돼 잇따른 갱단 분쟁이 이어지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약 밀매 카르텔을 휘어잡은 현지 최대 갱단의 수괴 아돌포 마시아스(44)가 탈옥하자 ‘국내 무장전투 발생’을 내세워 지난 8일부터 6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011년 살인과 마약 밀매 등 중죄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마시아스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 유력 후보였던 언론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안보3차장에 왕윤종

    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안보3차장에 왕윤종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공석인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왼쪽)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신설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왕윤종(오른쪽)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보실과 부처 장관급·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이 실장은 유 신임 권익위원장에 대해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 왔을 뿐 아니라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신임 권익위원장은 “사회의 취약계층과 불우한 이웃을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왕 비서관에 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 한일,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주도하면서 우리 정부의 확대된 안보정책 기조를 잘 실행하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1실 2차장’ 체제를 ‘1실 3차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에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는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 자리에 강경성 현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에 최남호 현 산업부 대변인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 [대만 대선 D-3] 중국 위성 두고 “미사일 비행” 전국 경보…국방부 사과

    [대만 대선 D-3] 중국 위성 두고 “미사일 비행” 전국 경보…국방부 사과

    오는 13일 미중 대리전 성격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격렬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남부 상공을 통과하자 ‘대만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위성 발사에 전국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서는 위성을 미사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이달 들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탑재한 중국 정찰풍선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도 거의 매일 포착되고 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한 데 대한 대응이다.미국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군사 대화 재개 차원에서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미중 국방정책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양국 경쟁이 충돌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오래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을 내고,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물과 불이 공존할 수 없듯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과 대만해협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에 대만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석유화학, 섬유, 기계, 화장품 산업을 푸젠성에 유치하고 대만의 국제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또 수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및 기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조치 중단도 검토 중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대선 후 민진당 12년 집권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의 피해가 두 번째로 클 것이라고 봤다.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이 10조달러(약 1경 3000조원) 감소하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피해가 대만 다음으로 커서 GDP가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 대만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대만 전쟁에 참여할 것이며, 중국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 “빨리 차에 타세요!”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한 운전자

    [영상] “빨리 차에 타세요!”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한 운전자

    지난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 발생한 가운데 쓰나미 경보를 듣고 대피하던 운전자가 길을 가던 노인을 구한 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일본 뉴스채널 에이엔엔(ANN)은 지난 1일 일본 일본 이시카와현에에서 지진 발생 직후 상황이 담긴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해안가를 따라 대피하던 운전자가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가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차를 돌려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남성 운전자는 “지진이 일어났다. 왜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당황해하자 운전자가 “빨리 차에 타라”며 급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차에 탄 할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남성은 “모두 위쪽으로 대피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굉음과 함께 9초 뒤 쓰나미가 도로를 덮쳤다. 남성은 신속하게 페달을 밟아 가까스로 마을을 빠져나왔다. 차량은 간발의 차로 대피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도 위험한 상황인데 할머니를 구하러 돌아왔다니 존경스럽다”, “할머니를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반응을 남겼다.10일 TV 아사히에 따르면 할머니는 근처에 거주 중인 89세로 지진 발생 20여분 전 집에서 나와 걷는 도중 지진이 발생했다. 할머니는 현재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할머니의 가족은 운전자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9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강진 사망자가 202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잇따라 정책 제안‘타겟 유권자’ 구체화하고 정강정책 부각개혁신당 “교육,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핵심”거점도시 책임교육확교 확충 제안수능 수학 선택 미적분2 제외 반대도 4월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해체와 제3지대 개척에 깃발을 든 신당들이 앞다퉈 정책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교육과 노동 분야 등에서 정책 담론을 내놓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신당의 ‘타겟 유권자’에게 소구하는 전략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2호 정책으로 10일 ‘교육 개혁’을 공개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은 교육 개혁이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인식한다”며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젊은 세대가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과 함께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가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단서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공립 기숙 중·고등학교 확충을 제안했다.천 위원장은 “최우선적인 예산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기숙사를 마련하고, 학교 내에서 학업은 물론 예체능 등 방과 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학교’가 필요하다”며 “각 도의 거점도시부터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해 지방부터 먼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등 자녀 교육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거점 국립대에는 예산 폭탄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또 심화 수학인 ‘미적분II’를 수능 선택과목에서 제외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기계 항공부터 인공지능까지 미적분은 공대 모든 분야에서 언어와도 같다”며 반대했다. 이어 “세심하게 설계한다면 ‘수포자’를 줄이는 것과 수학에 뛰어난 학생의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은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이 민주사회의 주권자로서 건전한 상식과 문해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미디어 교육과 토론 문화 정착도 학교가 해야 할 일로 꼽았다.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은 정년을 폐지하되 호봉제를 없애는 노동 분야 ‘대타협’을 제안했다. 노동자들은 정년을 없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대신 직무형 임금체계를 받아들이고, 사업주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권 등을 확대하는 ‘대타협’이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생산가능인구 통계를 64세에서 70세로 변경해 고령층의 고용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정년의 법정 한도를 없애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60세를 초과한 노동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퇴직금 적립 의무는 면제하거나 감면하고, 정부의 4대 보험료 지원이나 고용장려금은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호봉제는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임금체계 개편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정년 개편이 임금의 연공성이 강한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이른바 1차 노동시장의 특혜가 되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여 생애임금의 고점은 기존 호봉제보다 낮지만, 생애임금 총액은 더 많도록 설계하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노동계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체계 개편을 수용하고, 사용자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의 의무를 수용하며, 정부는 산업별 초기업별 교섭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호베마의 풍경화 속 숨은그림찾기 [으른들의 미술사]

    호베마의 풍경화 속 숨은그림찾기 [으른들의 미술사]

    마인데르트 호베마(Meindert Hobbema, 1638~1709)는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가로서 풍경화 하나로 독보적인 명성을 쌓은 화가다. 호베마는 어려서 부모가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고아원과 친척집을 전전했다. 사실 호베마라는 성도 그의 할머니 성을 따른 것이다. 어릴 적 부모 복도 없고 눈칫밥을 먹던 호베마는 그래도 인복은 있는 편이었다. 호베마는 그의 스승 야코프 반 로이스달(Jacob van Ruisdael, 1628~1682)에게서 평생 잊지 못할 도움을 받았다. 인생의 멘토를 만나다호베마의 숙부가 친구인 로이스달에게 조카를 부탁하며 둘은 사제간의 연을 맺었다. 로이스달은 회화 기법의 기초를 가르쳐 주고 곧잘 따라하는 호베마를 기특하게 여겼다. 이후 로이스달은 호베마의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또한 스승 로이스달은 호베마와 함께 네덜란드 북부를 여행하며 예술적 감성을 북돋워 주었다. 이때 여행하며 본 들판, 숲, 강 등 자연에 대한 영감은 이후 호베마의 머리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이후 이 기억들은 한적한 시골길, 외딴 농가, 물레방아간, 연못 등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풍경화로 새로 태어났다. 풍경보다 더 중요한 인간그러나 그림의 주제로 가로수 길을 선택한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회화는 X자 구성으로 상하, 좌우 등 강한 대칭을 이룬다. 어두운 땅과 밝은 하늘이 위아래로 대칭을 이루고 길 왼편엔 교회가, 오른편엔 마을 헛간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이 작품에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 작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 중앙에 노란 옷을 입은 사람이 개와 함께 앞으로 걸어온다. 이 남성은 어깨에 사냥총을 비스듬히 메고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자세히 보면 사냥하는 남성 뒤와 옆에 대여섯 명의 사람들과 개가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시선을 오른편으로 살짝 돌리면 사냥꾼과 같은 선상에 두 연인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연인은 마주 보며 애틋한 대화를 하고 있다. 호베마가 전업 작가를 그만 둔 상태에서 그린 이 그림은 취미로 그린 그림이다. 따라서 호베마는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렸다. 호베마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따뜻한 시선을 나눠준 두 사람 즉, 로이스달과 아내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은 호베마 인생에서 위로와 격려, 따스함을 보여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그림이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지진 났는데 뭐해요!”…쓰나미 9초 전 피한 할머니, 산책하던 이유

    “지진 났는데 뭐해요!”…쓰나미 9초 전 피한 할머니, 산책하던 이유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 강진이 발생한 후 이시카와현 한 마을에서 산책하던 여성이 차에 타자마자 쓰나미가 들이닥치는 일이 있었다. 알고 보니 고령의 이 여성은 재활 치료를 위해 걷던 중 지진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일본 TV 아사히와 엑스(X)에는 지난 1일 강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 상황이 담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해안가 근처를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쳐 대피하던 차 한 대는 핸들을 돌려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남성 운전자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지진이 일어났다. 위쪽으로 안 올라가냐”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가 당황해하자 운전자는 급박한 목소리로 “뭐 하는 거냐. 차에 타라”라고 외쳤다. 차에 탄 할머니가 “다들 어디 갔느냐”고 묻자 남성은 “모두 위쪽으로 대피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굉음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쓰나미가 밀려왔다. 할머니가 차에 탄 지 불과 9초 만이었다. 차량 전·후방 카메라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운전자는 급격히 밀려오는 쓰나미를 뚫고 고지대로 무사히 대피했다. 재활 위해 걷던 중 지진 발생…“감사하다” 10일 TV 아사히에 따르면 지팡이를 짚고 걷고 있던 할머니는 근처에 거주 중인 89세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지진 발생 20여분 전 집에서 출발했고, 걷는 도중 지진이 발생했다. 여성의 아들은 “어머니는 지진 발생 전부터 다리가 불편했다”며 “재활을 위해 보행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죽음을 각오하고 포기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어머니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운전자) 남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현재 대피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가족은 운전자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일 오전 9시 기준 강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03명으로 집계됐다.
  • 돌연 민주당 ‘잔류’ 윤영찬에 ‘시끌’…현근택 공천 컷오프 위기에 급선회?

    돌연 민주당 ‘잔류’ 윤영찬에 ‘시끌’…현근택 공천 컷오프 위기에 급선회?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1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뜻밖에도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지역구를 두고 ‘자객 출마’하려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윤리감찰단 감찰을 받게 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잔류 결정을 두고 “그간 같이 해온 과정에 비춰보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윤 의원의 결정은 개인적인 문제다. 우리는 새로운 정치 이정표를 만들겠다는 길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잔류를) 고민했던 건 (현 부원장 성희롱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다. 이 시건과 직접 관련이 있다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표적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윤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년 행사에서 여성 당원에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돼 물의를 빚었다. 전날 민주당은 현 부원장에 제기된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 대표의 뜻”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두고 ‘문자 논의’를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데일리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징계)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컷오프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되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공천에 영향을 줄만한)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정 의원이 이 대표의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한 마디에 곧바로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대폭 낮춰 공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이 대표가 위기에 빠진 현 부원장을 살려내 ‘자객 출마’를 도우려고 한 대화 내용이 알려지자 결국 윤리 감찰이 결정됐다. 윤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면서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자인 현 부원장이 스스로 설화를 자초하면서 윤 의원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판단, 발빠르게 잔류를 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간 ‘원칙과 상식’은 공천 문제 등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탈당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해왔기에 일부 야당 지지자는 이번 행보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한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세력은 윤 의원을 향해 “당신도 나가라”는 등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입도 뻥긋 안 하면서 왜 민주당에 남아 있겠다는 거냐”, “현근택이 컷오프돼도 윤영찬이 공천받기는 어려울 것” 등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 ‘이재명 재판’ 판사 사표… “내가 사또도 아니고, 하여간”

    ‘이재명 재판’ 판사 사표… “내가 사또도 아니고, 하여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다 사표를 낸 강규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대학 동기 단체 카톡방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녕 변호사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서 강 부장판사가 최근 서강대 법학과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본인의 고향이 전라남도 해남인 것을 놓고 오해에 시달린 데 불만을 토로했다고 얘기했다. 최 변호사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강 부장판사는 약 40여명이 있는 대화방에서 “어제 주요 일간지에 난대로 2월 19일 자로 명예퇴직을 한다”며 “일반적인 판사들의 퇴직 시점을 조금 넘겼지만, 변호사로 사무실을 차려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상경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 정권에 낸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참 원”이라며 “하여간 이제는 자유를 얻었으니 자주 연락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강 부장판사의 메시지를 “본인의 고향으로 오해받은 데 대한 서운함, 또 증인이 50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원님 재판을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 같다”고 했다. 강 부장판사는 2022년 9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재판장을 맡아 심리를 진행해 왔다.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씨를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 2건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강 부장판사는 내달 초 있을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사표를 냈다. 강 부장판사가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공판 갱신 절차를 위해 이 대표 사건 심리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 삼성·LG ‘집사 로봇’ 맞대결

    삼성·LG ‘집사 로봇’ 맞대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가 영상으로 소개되자 행사장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예고에 없던 볼리의 깜짝 등장에 일부 참석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촬영하거나 박수를 보냈다. ●한종희 “누구나 쉽고 안전한 일상”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전 세계 취재진과 거래처 관계자 등 1200여명 앞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대에 올라 영어로 “AI는 기술을 넘어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비롯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등 각종 솔루션도 함께 소개됐다. 특히 이날 행사의 주인공 볼리가 공개됐을 때는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2020년 CES에서 처음 소개된 공 모양의 볼리는 4년 만에 ‘AI 동반자’ 로봇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실물은 CES 주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모델이 볼리를 향해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지?’라고 묻자 볼리가 벽에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라며 꽃 사진을 띄웠다. 모델이 인근 꽃집에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하자 바로 전화 연결이 됐고, 그 자리에서 주문이 이뤄졌다. 볼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는 구조로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게 작동한다. 앞뒤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 안의 공간을 인식하고 가전과 여러 기기를 연동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고령자 가족은 물론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재택근무를 할 때는 보조 스크린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역할도 할 수 있다.●조주완 “공감 지능 갖춘 AI 개발”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는 AI 반려 로봇이다. 가전, 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능부터 집 안 곳곳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사용자와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 부스에선 집주인과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대화 장면과 함께 주인의 목소리로 기분이나 건강 상태를 알아채고, 고양이가 화분을 깨뜨리자 화분이 깨진 장소를 사진 찍어 주인에게 보내 주는 시연도 진행됐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공감 지능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공감 지능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 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컨벤션센터 소니 부스에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도 전 세계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와니시 이즈미 소니 혼다 모빌리티 대표가 전기자동차 ‘아필라’의 새 시제품을 소개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로 아필라를 무대 위로 불러오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가와니시 대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 가자 사망자, 인구 1% 넘어… 美 ‘2국가 해법’ 내밀었다

    가자 사망자, 인구 1% 넘어… 美 ‘2국가 해법’ 내밀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3개월 만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 수가 전체 인구의 1%를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지금까지 최소 2만 308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5만 892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통계청이 집계한 가자지구 전체 인구가 227만명임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내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전체 인구의 1%, 부상자 수는 2.5%에 달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지대에서 벌여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 역시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사망으로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기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인 위삼 하산 알타윌이 숨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주요 표적으로 삼아 온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알타윌의 사망은 중동에서 가자지구에 이은 또 다른 전쟁에 대한 공포를 키우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등 ‘전후 4대 목표’를 중동 국가들과 공유하며 중동 확전 위기 진화에 나섰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여섯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방문국들과 지역 미래에 대해 대화했고 기본적 목표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 목표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웃 국가들로부터 테러·침략 우려에서 벗어나 평화·안전을 보장받는 것,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통치를 들었다. 이와 함께 중동의 대립구도 해소 및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도 언급했다. 관건은 이스라엘이 지금껏 굳건히 반대해 온 ‘2국가 해법’에 동의할지 여부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 방문지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이번에 들은 모든 것을 공유할 것이며,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가 여전히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왕세자가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나, 먼저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 도봉, 메타버스에서 ‘4대 중독’ 상담

    도봉, 메타버스에서 ‘4대 중독’ 상담

    서울 도봉구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청년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간편하게 중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4월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상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4대 중독(알코올·인터넷·도박·약물) 선별 검사를 했다. 지난해에만 40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 60회를 진행했다. 상담은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상담사와 내담자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온라인 매체에 익숙한 청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상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상담에 참여한 청년들은 “센터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온라인으로 나의 아바타를 설정해 상담받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등 소감을 전했다. 상담은 올해도 무료로 상시 진행된다. 중독에 대한 고민이 있는 도봉구 청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담 예약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구민의 생애주기별 맞춤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 한자리서 “尹커피 허위” 조우형과 통화 의심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 한자리서 “尹커피 허위” 조우형과 통화 의심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씨로부터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전화로 ‘윤석열 커피’ 의혹을 물었을 때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조씨와 이런 통화를 할 당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두 사람이 커피 의혹의 허위성을 인지하고도 공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김씨와 신씨 측은 검찰의 이런 의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조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월 19일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준 것이 맞느냐’고 전화로 물어 왔고, 나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질문하느냐’고 반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당시 조씨에게 약 3분씩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스피커폰’을 켜고 조씨와의 대화 내용을 신씨와 함께 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은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2021년 9월 15일)가 진행되고 나흘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 김씨는 조씨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 여럿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 의혹이 맞느냐’며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고 한다. 앞서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신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면서 “(조우형이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 잔 주면서 ‘가 인마’라고 했다.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말했다. 이에 신씨는 “윤석열이 (조우형을) 보냈단 말이야?”라고 되물었다. 김씨는 “응. 다른 검사가 커피,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답했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커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윤석열 커피’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김씨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조씨와 전화를 했을 수 있겠지만 그런 대화를 한 사실이 없고 필요도 없던 상황이었다”며 “(신씨와의 인터뷰에서도) 김씨는 ‘윤석열이 커피를 타 줬다’고 직접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씨 측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 이재명 오늘 퇴원… 비명계 4인 ‘탈당 디데이’ 최후통첩

    이재명 오늘 퇴원… 비명계 4인 ‘탈당 디데이’ 최후통첩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해 치료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퇴원한다. 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는 게 민주당 공식 입장이나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는 전언으로, 이 대표가 9일 유선으로 당무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퇴원하는 10일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의 탈당이, 11일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이 연이어 예고된 상태라 이 대표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한다. 자택으로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퇴원은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 “당무 복귀는 미정이고, 최고위원회의도 (참여가) 미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죽으로 식사하고 있으며 가족과 대화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본회의 중에 포착됐는데, 이 대표는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당원자격정지’의 엄중 징계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이 대표가) 조사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현 부원장은 최근 술자리에서 한 지역 정치인의 비서에게 “너네 같이 사냐”고 묻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도 불사하는 당내 일부 세력의 가세로 제3지대론은 힘을 받는 모습이다.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다. 여기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도 참석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실현될지 눈길이 쏠렸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 양 대표, 금 대표 등과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원칙과상식은 이날 퇴원을 앞둔 이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했다. 기존에 요구했던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10일 탈당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한 뒤, ‘그럼 탈당인가’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상식 4인방은 전날 거취와 관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입장에선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할 경우 총선 접전지인 수도권 등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에 이재명, 윤리 감찰 지시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에 이재명, 윤리 감찰 지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 이재명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현 부원장은 이날 민주당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에게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밤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은 A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A씨가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부원장은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가 “말이 지나치다”고 했지만 현 부원장은 계속 말을 이었고 A씨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A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이날 현 부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현 부원장의 이와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라고 밝혔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권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당직이 없는데 당무를 논의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명(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탁재훈, 이상민에 옛 연인 이혜영 유튜브 추천… 신동엽·이소라 언급

    탁재훈, 이상민에 옛 연인 이혜영 유튜브 추천… 신동엽·이소라 언급

    탁재훈이 신동엽, 이소라를 언급하며 이상민에게 이혜영 유튜브 출연을 권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에게 과거 연인인 이혜영을 언급하는 탁재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영화 ‘서울의 봄’ 흥행을 전하며 배우 황정민과의 촬영을 제안했다. 이에 탁재훈이 요즘 배우들은 다 유튜브에 나간다며 이상민에게 “넌 왜 ‘꽃밭병동’ 안나가냐”고 말했다. ‘꽃밭병동’은 이혜영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탁재훈이 “이소라와 신동엽도 유튜브에서 만나지 않았냐”는 말에 이상민은 발끈하면서도 당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 신동엽은 과거 공개열애를 했다가 헤어진 후 최근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나와 진솔한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됐다.
  •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조한 日남성 화제… 지진 사망자 202명 집계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조한 日남성 화제… 지진 사망자 202명 집계

    새해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위험을 무릅쓰고 길을 가던 할머니를 구조한 남성 운전자가 화제다. 9일 일본 민영 방송사 ANN 등에 따르면 강진 당시 노토반도 북동부 해안 지역 주택가를 지나던 한 남성 운전자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가던 할머니를 발견해 차에 태웠다. 할머니가 차에 타고 9초 뒤에 쓰나미가 마을을 덮쳤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할머니를 지나쳤으나 다시 할머니에게 돌아가 “지진이 발생했다. (안전한)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할머니가 자동차에 탄 후 무슨 일인지 묻자 남성이 상황을 설명했고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쓰나미가 굉음과 함께 몰려왔다. ANN은 두 사람이 탑승한 차량이 간발의 차로 대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몸도 위험한데, 할머니를 구하러 돌아왔다니 존경”, “전혀 모르는 사람을 먼저 돕다니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요양시설 직원인 50대 남성 데라모토 나오유키는 새해 첫날을 보내기 위해 노토반도 아나미즈마치 처가로 갔던 가족을 모두 잃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강진 당일 근무 때문에 가나자와에 있었으나 처가에 산사태가 덮쳐 부인과 아들 3명, 딸 1명, 장인과 장모, 친척 3명 등 10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으로 연안 지역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강진에 의한 해안 지형변화 검토 결과’ 2차 보고서에서 조사 결과 지반 융기 등으로 와지마시 일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240m 전진하는 등 조사 범위에서 전체적으로 4.4㎢ 의 육지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9분쯤에는 노토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노토반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 깊이는 10㎞이며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기상청은 전날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202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마치 20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연락 두절’ 주민 수가 102명에 달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프로야구 무료 시청 사라지나… 티빙 중계 앞두고 갑론을박

    프로야구 무료 시청 사라지나… 티빙 중계 앞두고 갑론을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유무선 중계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CJ ENM을 선정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가 이제는 돈 내고 봐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시선과 스포츠 콘텐츠의 유료화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의견이 맞선다. 지난 4일 열린 2024~2026시즌 프로야구 중계권 입찰에 티빙, 포털 네이버와 통신사(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를 중심으로 한 포털·통신 컨소시엄, 또 스포티비를 운영 중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 등 3곳이 참가했다. 티빙은 연간 4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제시하며 다른 경쟁그룹을 제쳤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서 위상을 보여줬다. 기존 중계권료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낸 것은 티빙이 고정 팬층이 많은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는 K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를 국내에 중계해 월간 활성 이융자수(MAU)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유료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그간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해 무료로 프로야구를 보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프로야구 인기가 보편적 시청권에서 기인하는 만큼 유료로 전환되면 야구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유료화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이와 관련해 KBO도 깊이 고심 중인 상황이다. 티빙 측도 화질을 낮추는 방안 등을 활용해 무료시청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대신 그간 야구팬들 사이에서 문제가 됐던 2차 콘텐츠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티빙이 일단 중계권을 확보한 뒤 포털 등에 재판매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포츠 콘텐츠의 유료화가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시 공식 사이트에서 결제해야 볼 수 있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경기 역시 유료인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티빙은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업그레이드하고, 디지털 재미를 극대화해 KBO의 흥행과 야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면서 “구단별 채널 운영과 2번 클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환경, 멀티뷰 분할 등의 새로운 중계 방식을 적용하고, 다양한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계 영상의 부가 콘텐츠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 한 자리서 조우형에 ‘尹 커피’ 관련 전화 의심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 한 자리서 조우형에 ‘尹 커피’ 관련 전화 의심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씨로부터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전화로 ‘윤석열 커피’ 의혹을 물었을 때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조씨와 이런 통화를 할 당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두 사람이 커피 의혹의 허위성을 인지하고도 공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김씨와 신씨 측은 검찰의 이런 의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조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월 19일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준 것이 맞느냐’고 전화로 물어왔고, 나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질문 하느냐’고 반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당시 조씨에게 약 3분씩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캐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스피커폰’을 켜고 조씨와의 대화 내용을 신씨와 함께 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날은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2021년 9월 15일)가 진행되고 나흘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 김씨는 조씨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 여럿에게 전화를 걸어 ‘커피 의혹이 맞느냐’며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고 한다. 앞서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신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면서 “(조우형이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 잔 주면서 ‘가 인마’라고 했다.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말했다. 이에 신씨는 “윤석열이 (조우형을) 보냈단 말이야?”라고 되물었다. 김씨는 “응. 다른 검사가 커피, 몇 가지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답했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등은 ‘윤 대통령이 커피 타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윤석열 커피’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김씨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조씨와 전화를 했을 수 있겠지만 그런 대화를 한 사실이 없고 필요도 없던 상황이었다”며 “(신씨와의 인터뷰에서도) 김씨는 ‘윤석열이 커피를 타줬다’고 직접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씨 측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