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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유공자법’도 野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여성 동료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란 말을 했다면 징계 대상이 될까. 법원은 해당 여성이 성적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징계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23일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학예연구사 A씨가 전당 측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동료 직원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의 이마를 손으로 짚어 열을 재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 A씨는 피임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으나, 동료가 먼저 임신 고민을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이마에 손을 짚은 행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피임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원고의 발언이 성적 언동인지 여부는 발언이 구체적 상황과 경위에 비춰 판단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원고는 피해자에게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라고 말한 뒤 이같은 발언을 했다”며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가족 진실 요구[핫이슈]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가족 진실 요구[핫이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중국의 19세 청년이 민간 업체를 통해 잦은 혈장 헌혈을 했다가 갑자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유가족이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산시성(省) 신저우시(市)에 살던 자오웨이(당시 19세)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갑자기 쓰러졌다가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 자오웨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우연히 그의 방에서 지난해 5월~12월 혈장 헌혈을 한 뒤 받아놓은 헌혈 증서를 발견했다. 성분 헌혈의 일종인 혈장 헌혈은 성분 채혈기를 이용해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2주 간격으로 헌혈이 가능하다. 유가족이 발견한 헌혈 증서에 따르면, 당시 10대였던 자오웨이는 사망 전 8개월 동안 무려 16차례나 혈장 헌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헌혈 사이에 2주 간격을 둬야 하지만, 짧게는 12일 만에 다시 헌혈을 하거나, 한 달 동안 3차례나 헌혈을 한 시기도 있었다. 자오웨이는 사망하기 열흘 전,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결과 심한 빈혈 및 심계항진 진단을 받기도 했다. 심계항진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으로, 현기증이나 호흡 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가 사망한 당일, 집으로 돌아오기 전 친구에게 “몸이 너무 약해져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친구는 “몸이 한계에 도달해서 그렇다.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충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들이 지나치게 자주 헌혈을 했다는 사실에 수상함을 느낀 아버지는 메신저 기록을 토대로 아들이 ‘헌혈 중개인’과 연락해 왔음을 확인했다.메신저 대화에 등장하는 중개인은 자오웨이가 헌혈을 할 때마다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그에게 260~300(약 5만~5만 7000원)위안을 건넸다. 즉 헌혈을 통해 현금성 대가를 지불한 것이다. 자오웨이가 한 달에 3번이나 헌혈을 해도 되는지를 묻자, 브로커는 재빠르게 가능하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숨진 자오웨이가 헌혈을 한 곳은 민간 혈장 수집 업체로 확인됐다. 자오웨이의 아버지는 “그들(민간 혈장 수집업체)이 젊은이들을 유혹해 ‘피를 파는 일’을 하게 했고, 그 결과 내 아들이 장기간에 걸쳐 빈번하게 헌혈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혈액 재생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으니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들은 이미 사라졌고, 무엇도 내 아들을 다시 데려올 수 없다”면서 “아버지로서 내가 원하는 것은 아들을 위한 정의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은 2주 미만으로 헌혈을 권유한 일 등이 명백한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업체 측은 “우리는 국가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며 자오웨이의 죽음과 자사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숨진 자오웨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온라인 게시판 등은 “이것은 헌혈이 아니라 불법 혈액 판매에 불과하다”, “청소년인 혈액 기증자를 죽음으로 유인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해당 업체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분노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신저우시 보건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해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최근 국내외 쇼트트랙 대회에서 여러 차례 거친 플레이로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반칙 피해를 입은 박지원(28·서울시청)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23일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앳이 공개한 사진에서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로 가까이 붙어 서서 미소를 보였다. 앞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결승에서 잇따라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전적이 있었다.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1500m와 남자 1000m 결승에서 연이어 박지원을 넘어뜨렸던 황대헌은 두 종목 모두 페널티를 받았다. 한 시즌에 박지원을 상대로 세번씩이나 반칙을 범해 박지원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자 팬들 사이에선 ‘고의 충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ISU에서 벌어진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4월 6일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후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총점 92점을 따내 전체 1위로 대표팀에 안착했다. 빙상계에서는 황대헌의 플레이가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거친 플레이는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황대헌 측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9일 박지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박지원이 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면서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 종료 후인 어제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원의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박지원과 황대헌이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1위에 그쳐 탈락했다.
  • [속보] 인천지검,투표소에 몰카 설치 40대 구속기소

    [속보] 인천지검,투표소에 몰카 설치 40대 구속기소

    전국 사전투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공무원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40대 유튜버가 사전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임계상)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버 A(4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달 8∼28일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0개 도시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공무원 등의 대화를 5차례 몰래 녹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행정복지센터 정수기 옆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을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한 A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의 범행을 도운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또 다른 공범 9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박수홍 “스트레스로 한쪽 눈 망막 찢어져”…건강 이상 고백

    박수홍 “스트레스로 한쪽 눈 망막 찢어져”…건강 이상 고백

    방송인 박수홍이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22일 유튜브 채널 ‘우동살이’에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김경식·이동우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수홍은 병원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잖아. 근데 난 이게 그냥 스트레스가 아니잖아. 내 삶이 부정당하는 걸 떠나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거였다”고 부모와 친형 부부와의 불화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수홍은 “세상이 참 공평하고 희한한 게 그 아픔을 버텼더니 또 다른 내가 사랑하는 대상들이 생겼다”며 말했다. 다만 “지금 그것 때문에 버티고 있지만 데미지가 온 것 같다”며 “사실 한쪽 눈 망막이 열공이 와서 찢어졌다. 한쪽 눈이 뿌옇고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허리도 좋지 않다고 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있다”며 “수술을 요하는 정도까지 가려면 더 있어야 하고, 지금은 진통제 먹거나 주사를 맞는 요법밖에 없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서서 하는 방송은 이제 힘들다고 얘기해서 앉는 방송으로 바꿨다”며 “정말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들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대학병원 21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를 상대로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근무 환경’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는 30~39세 157명, 40~49세 197명, 50~59세 69명, 60세 이상 11명 등 434명이 답했다. 먼저 ‘의대 교수로서의 생활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응답자의 68.8%가 ‘5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자녀가 있는 318명 가운데 아침 출근 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0일’이라고 답한 교수는 54.3%였다. 2일은 16.2%, 1일은 10.5%였다. 응답자들은 업무가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장시간 근무, 야간 당직 근무, 이른 출근 시간 등을 꼽았다. 근무 시간의 경우 86.6%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3%는 80~100시간, 7.1%는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했다. 당직과 외래 등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교수 가운데 83.3%는 다음날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사직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79.3%가 5점 이상에 답했다. 정신적, 신체적 소진 여부를 묻는 말에는 80% 이상이 5점 이상에 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가 떠난 병원 현장에서 남은 의료진의 개인별 근무 시간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원더우먼’인 여성 교수들은 엄마로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쓰러져 병원에 아무리 호소해도 근무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의대 교수의 과로를 방치하는 병원의 보건 관리자와 기관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매우 유감”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의사단체가 협상에 나서지 않고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23일 장상윤 사회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가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장시간 면담한 후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와 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1대1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정부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한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소속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집단적 강압으로 막아왔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 어떤 곳보다도 자유의 가치가 존중돼야 할 학교에서 이러한 불법적 강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이에 교육부가 지난 18일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다른 대학에도 이러한 일이 있는지 사실 확인에 나섰다”며 “유사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정부는 지난번 전공의 복귀를 방해한 사건과 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 중증·응급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큰 혼란 없이 의료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25일 의대 교수 집단사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와 사직 사유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고, 특히 집단행동은 사직의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에 대한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사직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법적 대응을 한다, 이런 생각은 없다”며 “사직서를 정식으로 접수해서 제출한 숫자는 (의료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내년 의대 정원 모집 조정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학내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거기에 개입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줄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부는 6개 국립대 총장이 낸 건의를 수용해 대학별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0명이던 증원분은 1000~1700명대로 축소될 수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의사 수 추계위원회 등은 (의료계와) 따로 1대1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야당,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본회의 직회부…단독 의결

    야당,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본회의 직회부…단독 의결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23일 야당은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이들 두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각각 총투표수 15표 중 찬성 15표로 의결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위원 11명과 다른 야당 4명이 찬성표를 던진 결과다. 국민의힘은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홀로 참석했다가 의사진행발언만 하고 퇴장했다. 가맹사업법은 본사를 상대로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근로자의 단체와 사용자가 근로조건의 유지·개선에 관해 의논할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의 특별법이 존재하지 않는 민주화운동의 사망자·부상자와 가족 및 유가족도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을 각각 핵심으로 한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종철·이한열 열사를 비롯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민주화 보상법’을 만들어 보상했지만, 온전한 명예회복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보상법에 따라 보상받은 분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유공자 인정을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무위 전체 회의를 통과했으나,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있는 상태다.민주당 간사 홍성국 의원은 가맹사업법에 대해 “하루가 다르게 유통 빅테크(대형 정보기술)들이 점유율을 높여 가며 거의 독점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분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민주유공자법과 관련해 “최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께서 별세하셨다”며 “그 오랜 시간 동안 온전한 예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유공자법은 20여년간 계속 논의가 돼 왔던 사안”이라며 “(여당에서 지적하는) 이런 논란들을 제거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대폭 조정했고, 국가보안법·형법으로 형이 확정된 분들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두 법안에 대해 모두 반대했다. 가맹사업법의 경우 사업자인 가맹점주에게 사실상 노동조합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인 만큼 일방적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와 여당은 민주유공자법에 대해서도 ‘운동권 셀프 특혜법’ 등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다. 국민의힘 간사 강민국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가맹사업법에 대해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노조가 생겨서 본사와 점주 간의 갈등이 커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어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민주유공자법도 민주당이 국가보훈부에 별도 위원회를 두면 된다고 하지만 민주유공자 심사 기준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명단이나 공적 사안이 모두 깜깜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심사하느냐”며 “이미 민주화보상법에 의해 1169억원의 보상이 이뤄진 이들을 또 유공자로 예우하자는 것은 기존 국가 유공자나 독립 유공자, 유족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은 야당 단독 처리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무시한 의회 폭거이자 입법 독재”라며 “이해관계자 간의 대립으로 숙의가 필요한 법안을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직회부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 토론과 합의를 중시하는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직회부되는 대로 처리할 방침이다.
  • 의협 차기 회장 “사태 해결하려면 복지부 장·차관부터 치워야”

    의협 차기 회장 “사태 해결하려면 복지부 장·차관부터 치워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의 파면을 재차 요구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 증원,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과 관련한 정부와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복지부 장·차관의 파면을 요구해왔다. 임 당선인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사태의 원흉 박민수(복지부 차관), 조규홍(복지부 장관), 그리고 김윤(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이 TV 화면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이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자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당선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의료계와 갈등을 빚었다. 임 당선인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김윤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도 생각해보겠다”고 썼다.
  •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궁극적으로 하이브 빠져나간다” 어도어 문건…작성자 “개인 메모일 뿐”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해 본사(하이브)에서 ‘빠져나간다’는 의향과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적힌 문건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가요계와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가 전날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찾아낸 문건 중 이번 사안과 관련된 문건은 최소 3건이다. 이 문건은 민희진 대표의 측근 A씨가 지난달 23일과 29일에 각각 작성한 업무일지다. 문건에 “하이브 빠져나간다” “우리 못 건드리게” 23일자 문건에는 ‘어젠다’(Agenda)라는 제목 아래 ‘1. 경영 기획’ 등 소제목, 그 아래 ‘계약서 변경 합의’와 같은 세부 시나리오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 정리’라는 항목으로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라는 내용과 내부 담당자 이름도 적시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G는 싱가포르 투자청(GIC), P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일부를 싱가포르 투자청이나 사우디 국부펀드에 매각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건에는 또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문장과 또 다른 담당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이브를 모종의 방법으로 압박해 현재 80%에 달하는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하겠다는 고민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민 대표가 전날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역시 하이브를 압박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하이브 내부 면담 자리에서 “아일릿도 뉴진스를 베끼고, 투어스도 뉴진스를 베꼈고, 라이즈도 뉴진스를 베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릿은 빌리프랩, 보이그룹 투어스는 플레디스 소속으로, 두 기획사 모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29일자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전날 감사 과정에서 찾아낸 또 다른 문건에서 민 대표는 외부인과 대화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실 내꺼 베끼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브는 전날 민 대표와 측근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이유로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또 A씨가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와 영업 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하다면 법적 조처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건 작성 A씨 “개인적 메모 수준…공유 안했다” 이에 문제의 내부 문건을 작성한 A씨는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어도어 부대표이자 민 대표의 측근인 A씨는 연합뉴스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의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뉴진스 베꼈다’ 주장…하이브, 주총 소집 추진 민 대표는 오는 24일까지 시한으로 돼 있는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23일 오전 현재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이 질의서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와 외부 접촉 의혹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느냐”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총회가 열리기만 한다면 민 대표 해임 등 경영진 교체를 할 수 있는 소유 구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도어 이사회를 민 대표 측이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사회 스스로 주총을 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이에 하이브는 주총 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주총 소집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면 주총이 실제 열리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남산’ 입주민 282세대 환영회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남산’ 입주민 282세대 환영회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가 오는 27일 ‘힐스테이트 남산’ 입주민을 대상으로 ‘어서와 필동, 환영해 힐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입주민환영회는 10시 40분 식전 버스킹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아파트 내 북카페와 야외공간에서 80분 동안 진행된다. 야외음악회, 중구 홍보부스 운영, 구청장과의 대화, 남산 일대 개발계획 강의,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반가운 새 이웃을 위해 필경회(필동경제인연합회), 필동 새마을금고, 갤러리 아람, CJ인재원, 카페 몽트, 필동 통장협의회, 현대건설, 라비두스에서 후원품과 기념품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올해 1월 준공된 힐스테이트남산에는 28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의 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며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중구에 모처럼 젊은 세대가 유입돼 반가운 마음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입 주민 환영회는 서울에서 흔치 않은 행사다. 중구는 지난해 2월 세운지구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의 입주민 1600세대를 대상으로 환영회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남산자락의 살기 좋은 필동에 이사 오신 주민분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 생각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새 주민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중구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 외국어 수업으로 들춰낸 민낯…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

    외국어 수업으로 들춰낸 민낯…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

    프랑스 여성이 한국 여성에게 ‘피아노를 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느냐’고 영어로 묻자, 한국 여성은 “행복하다. 멜로디가 아름답다”고 답한다. 프랑스 여성이 “내면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정이 무엇이냐”고 묻자 당황한 한국 여성은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이내 곰곰이 생각하더니 “실력이 부족해 화가 났다”고 말한다. 프랑스 여성은 그제야 메모지를 꺼내더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내 안의 이 자는 누구인가’라고 프랑스어로 적어 메모지를 건넨다. 24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의 한국 여행기다. 한국에 온 그는 젊은 남성 인국(하성국 분)을 알게 됐고 그의 집에 얹혀산다. 인국이 그에게 프랑스어 수업을 해보라 권했고, 이리스는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어 과외를 시작한다. 이리스의 수업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영어로 대화하다 수강생의 속마음을 물어보고, 이를 프랑스어 문장으로 적어준 뒤 다음 주까지 많이 읽어오라고 하는 식이다. 수업은 한국 사람들의 독특한 부끄러움, 나아가 속물근성까지 들춰낸다. 두 번째 수강생인 원주(이혜영 분)의 사례가 이렇다. 이리스가 “교과서 없이 수업한다”고 말하자 미덥잖아 한다. 그러나 기타를 친 뒤 이리스가 내면에서 느낀 깊은 감정을 묻자 당황스러워하더니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피아노가 기타로 바뀌었을 뿐, 앞선 상황과 판박이다. 마치 자신의 속마음도 모른 채 정해진 답변만 하는 이들을 꼬집는 듯하다. 이리스가 수업료를 받아 인국에게 건네며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줄 몰랐다”고 하는 부분도 그렇다. 프랑스어 수업이 매개인 점을 고려할 때 외국어는 ‘내가 아닌 다른 자’가 나오는 순간처럼 보인다. 반면 인국의 집을 갑자기 찾아온 인국의 엄마가 인국을 쏘아붙이는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럽다. 앞의 두 여성과 달리 모국어로 말하는 모습에선 생생함이 넘친다. 이어 인국에게 다른 음식이 아닌, 김치찌개를 끓여주는 모습도 의미심장하다. 인물의 서사를 배제한 채 상황만 보여주는 홍 감독 특유의 연출 탓에 여러 해석을 해볼 수 있겠다. 예컨대 몇몇 장면에선 이리스가 실제 인물인지도 헷갈리기도 한다. 인국의 엄마가 이리스를 가리켜 “뭐하는 여자인지도 모르고 집에 들어오게 했느냐”고 따지자 인국이 “사실에 근거해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엄마가 집에서 나간 뒤 인국이 이리스를 찾아 나선 장면은 마치 판타지처럼 표현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물의 대사에서 자꾸 의미를 찾고, 사건이 상징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홍 감독 최근 영화 중 그나마 유머러스하다. 막걸리를 한국인처럼 들이키는 이리스의 모습부터 비슷한 답변을 하는 한국 여성들의 모습에서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특히나 인국의 엄마가 인국을 쏘아붙이는 장면도 웃음이 이어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의 작품에 세 번째 출연했다.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의 연기도 찰떡같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작으로,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만 4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90분. 12세 관람가.
  • 음식 5분 늦었다고 음식점 사장 얼굴에 침 뱉은 배달기사

    음식 5분 늦었다고 음식점 사장 얼굴에 침 뱉은 배달기사

    주문한 음식이 조금 늦게 나왔다고 음식점 사장에게 침을 뱉은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벌어진 사건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배달 기사가 ‘음식을 빨리 달라’며 재촉하더니 음식을 받고 출발하기 전 욕설을 했다”고 했다. 이어 “욕을 듣고 저도 기사에게 전화해서 같이 욕설했다. 그랬더니 기사가 가게로 돌아와 헬멧을 던지고 목을 가격하는 등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얼굴에 가래와 침을 두 차례 뱉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공개된 해당 영상을 보면 배달 기사는 가게 사장의 목을 밀치며 위협하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한다. 침을 맞은 사장이 얼굴을 손으로 닦는 장면도 찍혔다. 하지만 배달 기사는 “가게 입구에서 동시에 멱살을 잡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그는 “정해진 조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추가 조리한다는 가게 측 대화를 듣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A씨가 공격적인 말투로 ‘아직 조리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결국 5분 늦게 음식을 받았다”고 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자치경찰 소관사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교통법규 위반 등의 생활범죄 통계와 그 예방 인력․시설 정보를 자치구 단위로 공개하는 사업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에서 송 의원이 다룬 문제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 쌓기용으로 성급히 시행된 탓에 권한만 있고 독립된 경찰 인력은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자치경찰제를 폐지할 수도, 그렇다고 자치경찰의 실질적 분리․독립하는 법률개정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로 가는 점진적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를 ‘무늬만 자치경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자치경찰 이원화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조례 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지역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다. 서울시민도 생활안전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치안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이다.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서울시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것이다. 그렇게 전국의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 시민들의 만족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다. 결국 그 힘이 모여 자치경찰 이원화 법률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생활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불안과 공개에 따른 박탈감, 우범지대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공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자치구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사회 중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장님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고독정책관, 이민담당관을 신설한 것처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시의회,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생활범죄예방지도’를 제작·공개하는 데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돌싱’ 유현철♥김슬기 파혼설에 “혼인신고 했어요”

    ‘돌싱’ 유현철♥김슬기 파혼설에 “혼인신고 했어요”

    ‘돌싱글즈’ 출신 유현철과 ‘나는 솔로’ 출신 김슬기가 혼인신고를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유현철과 김슬기가 혼인신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현철과 김슬기는 심리 상담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단둘이 대화할 시간을 가졌다. 김슬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것을 보고 계속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오빠랑. 근데 거의 다 왔는데 막상 행복하지 않은 거다. 내가 또 실패한 것 같고 이런 생각이 드니까 미치겠더라. 제가 제 감정에 휩쓸려버린 거다”라며 밝혔다. 유현철은 “내가 꽃 사 왔지. 자기 기분 좋으라고”라며 꽃다발을 선물했고, 김슬기는 “예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현철은 “우리가 지난주에 검사를 받지 않았냐. 성향이 다르단 것을 들었고. 나도 자기한테 한 발자국 더 알고 다가가는 그런 검사이지 않았냐. 우리가 그날 한 발자국 다가가지 못했잖아”라며 심리 검사 당시 갈등을 언급했다. 김슬기는 “그때 일은 그때 일이고 우리는 앞으로 같이 살아야 될 날들이 더 있으니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좋게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우리한테도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얘기해 보고 싶긴 했다”라며 털어놨다. 김슬기는 “내가 거기서도 느꼈던 건 그거다. 우리가 마지막에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처음에 이야기 꺼내는 건 좀 무섭긴 했다. 내가 안에서 최악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보니까 무슨 말을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할 거 같아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김슬기는 “항상 내가 최악을 생각하는 이유가 오빠가 피해버리니까 드는 거더라. 오빠는 감정 표현을 안 하고 이 상황이 싫으니까 끊어버린다고 생각을 하지만”이라며 말했고, 유현철은 “그 상황이 왜 싫은 거냐면 자기가 말이 빨라지고 언성이 높아지면 우리가 지금 대화를 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만류했다. 유현철은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없지 않겠지. 서로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그걸 내가 잘 적용하면 잘 지내지 않을까. 앞으로 사는 데 있어서”라고 말했다. 유현철과 김슬기는 시청에 방문해 혼인신고를 했다.
  •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중견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의원 5선에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중진이다. 윤 대통령은 어제 직접 정 의원을 소개하며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자들과 질문 답변을 하며 “국민에게 더 다가가 (국정)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 관계에서도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 이후 많은 지적을 받은 국정 운영 스타일과 관련해 소통과 통합의 ‘정치하는 대통령’으로의 변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의 1, 2기 김대기·이관섭 실장과 달리 여야 정치인들과 두루 친분이 두터운 중진 정치인을 지명한 데는 이 같은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새 정무수석비서관에 정치인인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정 실장은 스스로 취임 소감에서 밝혔듯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소통·통섭을 통해 국가지도자로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비서실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의 호평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매우 실망” 등의 비판적 반응이 나온 것도 정 실장의 앞길에 난관이 적지 않음을 보여 준다. 정 실장은 무엇보다 총선 참패로 어수선해진 대통령실을 재정비하고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야당과의 협치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때로는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사위원장도 맡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이 이뤄지도록 경륜과 균형감각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공적 회담을 위한 조율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초청 거부로 노출된 여권 내 불협화음 해소 등 대통령의 정치 복원을 위한 노력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의 일정·메시지·말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커피 주문하신 분”…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AI 클로이 서브봇’

    “커피 주문하신 분”…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AI 클로이 서브봇’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과 로봇 관제 솔루션을 통해 배송, 물류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한다. 22일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5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도시 문화 복합플랫폼 건물인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은 물론 클로이 서브봇의 배송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브링과 연동해 운영한다. 양사는 앞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건물 내에서 사람이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로봇이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물 내 상점에서 커피나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내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인 브링온을 통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상에서 분류해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신규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 32잔을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부엔 위생을 고려해 향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으며, 6개의 바퀴엔 충격 흡수 장치를 달았다. 서랍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 장치도 달려 있다. 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면서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 AI로 복지안전망 더 촘촘하게

    서울 강동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강동구는 보건복지부의 ‘AI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AI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화형 AI에 기반한 상담 복지봇이 복지위기 의심 가구에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뒤 전화로 초기상담이 진행하는 것이다. AI 초기상담 결과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복지플래너가 심층상담한다. 구 관계자는 “기존 초기상담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심층상담과 복지지원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네이버클로바케어콜’을 새로 도입해 ▲대화를 이해하며 이어가는 자율대화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답변하는 기억대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위급상황 시 119 연계가 가능한 이상징후 모니터링 등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수정 강동구 복지정책과장은 “AI의 장점을 활용해 더욱 촘촘하고 섬세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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