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화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러시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혐오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29일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688
  • “오픈런 준비하세요” 서대문구-연세대 ‘명품 인문학 캠프’

    “오픈런 준비하세요” 서대문구-연세대 ‘명품 인문학 캠프’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와 함께 여름 방학을 맞아 인문학 캠프를 진행한다. 서대문구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공동으로 다음 달 5일과 7일, 9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 대강당(B09호)과 캠퍼스 일대에서 ‘연세 인문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1월 시작돼 이번에 4회를 맞았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인문학 강의, 캠퍼스 투어, 에세이 공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첫날에는 나사렛대학교 교양대학 박경우 교수가 ‘힙한 인문학, 디지털인문학’, 연세대학교 철학과 조대호 교수가 ‘철학의 눈으로 보는 나와 기억’이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강의 후에는 연세대 재학생 홍보대사와 인솔자를 따라 중앙도서관과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연세대 심리학과 김민식 교수가 ‘나조차 몰랐던 내 마음의 비밀’,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주일선 교수가 ‘사랑이라구? 괴테와의 대화’란 제목으로 청중들과 소통한다. 이후 윤동주기념관과 언더우드가기념관 견학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김영희 교수가 ‘애도의 길을 잃은 오늘 우리를 위해’,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인 문정희 시인이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나뿐인가’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어 수료식이 열린다. 에세이 공모는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할 일은?’을 주제로 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A4 용지 3매 분량으로 내용을 작성해 이달 3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humanart@yonsei.ac.kr)로 내면 된다. 심사 결과 우수작을 제출한 5명에게는 수료식 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캠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노모의 꿈

    [길섶에서] 노모의 꿈

    3년 만에 식사를 하게 된 지인이 90세 가까운 노모 얘기를 꺼냈다. 경기도 북부권에 사는 그는 경기 남부권에 사는 노모를 모시고 서울에 있는 병원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노모의 젊은 시절 꿈을 들어 본 적 없는 그가 과거를 물었다. 그랬더니 노모 왈 “가수가 꿈”이었단다. 경상남도 바닷가에서 태어난 노모는 육상도 잘해서 도 주최 달리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올렸지만 정작 꿈은 남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었다. 아쉽게도 소녀 시절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몇 년 전 저세상으로 간 어머니의 꿈을 물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진다. 내게도 큰 꿈은 아니었지만 꿈을 이루려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꿈을 필시 가슴에 품고 있었을 어머니가 아닌가. 어머니가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조차 잘 모른다. 셋 있는 누이들, 특히 큰누이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으니 알 수도 있겠다. 그 지인은 나이 예순을 앞뒀다. 어릴 적 꿈을 어느 정도 이뤘고, 그 꿈을 키우려 애쓰고 있다. 내 아이에게 내 꿈을 말한 적 있던가, 기억을 더듬어 본다.
  • 7말8초 강원 곳곳에 ‘더위 사냥 축제’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말8초(7월 말~8월 초)’에 맞춰 강원 곳곳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축제들이 이어진다. 바다, 물, 역사, 특산물 등 축제 테마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강원 삼척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장미공원과 오십천 일원에서 ‘동해왕 이사부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사부는 신라시대 우산국(울릉도·독도)을 정복해 널리 이름을 알린 장군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는 이사부 장군배 용선대회와 인디밴드 경연대회, 시민 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26일 평창 대화면 땀띠공원에서는 ‘더위사냥 축제’가 개막한다. 축제장을 찾으면 땀띠귀신 사냥 워터워를 비롯해 광천신령 물대포, 물양동이, 물풍선 던지기, 튜브 슬라이드 볼링 등 물을 소재로 여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 태백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황지연못과 오로라파크, 구문소 마을 등에서 벌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워터 워킹 퍼레이드, 선선 워터 나이트, 선선 쿨크닉, 맥주 페스티벌 등이다. 황지연못 인근에서는 황부자 며느리 야시장, 황지 야시장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릉 경포에서는 인기 가수들이 관객들과 여름 해변을 달구는 ‘썸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다음 달 1일에는 화천 ‘토마토 축제’와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 2일에는 영월 동강 뗏목축제가 각각 개막한다. 앞선 지난 12일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개막한 동강국제사진제는 9월 말까지 이어진다.
  • “항저우 탁구 3관왕 기세로 파리서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

    “항저우 탁구 3관왕 기세로 파리서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

    복식 파트너 윤지유와 열네 살 차세대·성격 차이 극복 위해 농담도단식서 中 리우 징에 반드시 설욕꿈의 무대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 2024 파리올림픽 희망의 등불을 양궁이 밝힌다면 패럴림픽은 ‘효자 종목’ 탁구가 책임진다. 지난해 항저우에서 아시안패러게임 한국 탁구 최초 3관왕의 역사를 쓴 서수연(38·광주시청)이 국가대표 선수단 선봉에서 그랜드슬램(패럴림픽·아시안패러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의 마지막 조각을 노린다. 서수연은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고 목표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희열을 느껴 보고 싶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상을 많이 받아 부담이 크다. 복식 파트너까지 바뀌어 준비할 게 더 많아졌지만 좌우명대로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 꿈꿔 왔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년 전 불의의 의료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게 된 서수연은 아버지 지인의 권유로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탁구채를 처음 잡았다. 스무 살까지 운동을 제대로 해 본 적 없었던 그가 2013년 탁구 선수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11년 만에 세계 정상까지 도전하게 된 것이다. 서수연은 “지금은 택시 기사님도 운동선수냐고 물어볼 정도로 모습을 갖췄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는 주변 지인들이 ‘네가?’라고 의아해했다”며 웃었다. 그의 복식 파트너는 후배 윤지유(24·성남시청)다. 과제는 대회 전까지 세대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서수연은 극 E(외향), 윤지유는 극 I(내향)다. 서수연은 “지유가 파이팅 외치는 걸 부끄러워한다. 그래서 ‘언니들은 말하기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야’라고 농담하면서 분위기를 푼다”며 “강아지, 게임 등 MZ세대가 관심 있는 대화도 건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끔 ‘라떼’ 얘기하며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려야 한다고 잔소리하는데 꼰대로 느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동안 서수연은 복식에서 광주시청 동료 박진철(41), 국가대표 동기 이미규(36·울산장애인체육회)에게 의지해 왔으나 이제는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는 “지유가 쉽게 풀려 버리는 경향이 있어 불편한 부분을 바로 피드백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며 긴장감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단식에서는 3년 전 도쿄에서 서수연을 좌절시켰던 중국 리우 징(37)과 재대결한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브라질, 월등한 신체 조건의 이탈리아 선수도 유력한 경쟁자다. 서수연은 “기량이 제일 좋은 선수는 리우 징인데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며 “저는 기술과 (신장 175㎝의) 신체, 상황 판단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웃음). 컨디션만 유지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서수연은 새달 14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사전캠프에서 2주간 적응 기간을 가진 뒤 꿈의 무대를 밟는다. 그는 “몸통이 굳는 현상이 나타나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 줘야 딸 수 있다. 몸 관리를 잘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꼭 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8월 28일부터 열리는 2024 파리패럴림픽에 17개 종목 8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0년 도쿄대회에서 탁구, 보치아 등 금메달 2개에 그쳤던 한국은 금 5개, 종합 20위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여자단식과 복식에 참가하는 서수연은 “혼자 2번의 금빛 스매시를 날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 와중에 코로나까지… 민주당 1인자도 “바이든 사퇴” 가세

    이 와중에 코로나까지… 민주당 1인자도 “바이든 사퇴” 가세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학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여서 빗발치는 사퇴 요구에 스스로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 이 와중에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줄곧 지지한다고 했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연임 도전을 끝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 참담했던 첫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공개 인터뷰와 대국민 연설 등으로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BET 뉴스와 토론 이후 세 번째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 사퇴를 재고하겠느냐는 질문에 “만약 나에게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들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내세우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일어난 뒤 처음으로 전날 격전지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유세를 재개했으나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결과가 나와 격리를 위해 델라웨어 사저로 돌아갔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엄지척을 하며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탑승하기 위해 1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넘어지진 않았지만 눈에 띄게 걸음 속도가 느렸다. 델라웨어로 향하는 길에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프다”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어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자 친구들이 이번 선거를 사려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매달 약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트럼프 지지 정치자금 모금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피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면서 잠시 수그러들었던 민주당 내부의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슈머 대표는 지난 13일 델라웨어로 바이든 대통령을 찾아가 대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화는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묻혔는데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비슷한 제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애덤 시프 하원의원 등이 가담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전화 통화에서 “계속 대선 후보로 남는다면 11월에 민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고 있는데 이를 바이든 대통령이 끌어내린다고 지적한 것이다. 여론마저 등을 돌려 AP 통신이 지난 11~15일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자택에서 업무를 본다고 했지만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질환마저 겹친 바이든이 이를 이겨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 中 3중전회 폐막… 부동산·금융개혁 등 ‘중국식 현대화’ 선언

    中 3중전회 폐막… 부동산·금융개혁 등 ‘중국식 현대화’ 선언

    ‘시진핑 3기’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린 3차 전체회의를 마치며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15일 중앙정치국이 주재한 회의에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중국 국가주석)는 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하고 ‘결정’ 초안을 설명했다. 결정문에는 “복잡한 국제환경과 험난한 국내 개혁 발전 과제에 직면해 새 발전 이념을 관철한다”면서 “온중구진, 5위 일체, 4개 전면(샤오캉 사회 건설, 제도 개혁, 의법치국, 종엄치당)으로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3중전회 개혁 임무를 신중국 건국 80주년인 2029년까지 끝내고 2035년에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됐다. 부실 부동산 자본, 지방정부와 중소은행 부채 감축과 시장 개혁, 외국 자본 투자 시스템과 소득 재분배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이번 3중전회에서는 친강 전 공산당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당 중앙위원직에서 해임됐다. 친 전 부장은 지난해 3월 57세의 젊은 나이에 국무원 최고 지도부인 국무위원으로 승격됐다.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것이 초고속 승진의 이유다. 그의 전격 낙마 사유로 불륜설, 국가기밀 유출설이 제기됐지만 공식 확인된 건 없다. 다만 그가 별도의 사법 절차 없이 떠난 건 최소한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반면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뤼차오 전 로켓군 사령관 등은 당적 박탈에 이어 고강도 사법 절차를 밟게 됐다. 리상푸는 지난해 10월 국방부장 자리에서 낙마한 뒤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공직 해임과 당적 박탈 처분을 받았다. 로켓군 내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그가 ‘반역자’로 규정된 것이다. 중국에서 군사 관련 비리 책임자는 사형까지 가능하다.
  •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경남서도 추모 물결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경남서도 추모 물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 경남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경남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고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를 했다.박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고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학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대화하며, 관계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하게 엮이는 곳이다.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은 우리 교육을, 우리 학교의 모습을 되묻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신설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통해 학교에서, 교실에서,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닌 아픔을 더 깊이 알게 됐다”며 “교사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 너무도 자명한 이 사실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기억하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단체들도 자체 추모식을 열거나 입장문을 내며 고인 넋을 기렸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은 자체 추모식에서 “교권 5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후속 입법 마련과 제도 보완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선생님들이 당당하고 신명 나는 교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권보호5법 등 개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받는 학교 현장이 있다”며 “관리자 갑질, 일방적인 정책 추진, 악성 민원 대응 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중국 AI에 “시진핑과 곰돌이푸 닮았나?” 물어보니…황당 대답[여기는 중국]

    중국 AI에 “시진핑과 곰돌이푸 닮았나?” 물어보니…황당 대답[여기는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회사들이 연이어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직접 해당 AI에 대한 검열을 실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당국인 인터넷정보판공실(CAC)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문샷 등 거대 IT 기업과 AI 스타트업에게 정부 의무 평가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 의무 평가에는 여러 질문에 대해 해당 업체의 대형언어모델(LLM)의 응답을 테스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질문 대다수는 중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해하는 사안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 평가는 인터넷정보판공실 소속 직원들이 전국에 포진해 있는 AI 업체를 직접 찾아가 수행하며, 평가를 통과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린다. 항저우에 있는 익명의 AI 업체 직원은 “인터넷정보판공실에 이런 일(대형언어모델 테스트)을 하는 특별팀이 있다. 그들이 우리 사무실로 와서 평가를 진행한다”면서 “처음에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두 번째 만에 통과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있는 또 다른 AI 스타트업 직원은 “우리 회사의 대형언어모델은 (사용자의 질문에) 매우 자유롭게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라서 보안 필터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질문 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바이두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든 대화형 챗봇인 ‘어니봇’ 역시 이러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어니봇에게 “1989년 6월 4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시진핑 주석이 곰돌이 푸를 닮았나” 등의 질문을 하면 “다른 질문을 시도해보라”라고 답한다. 1989년 6월 4일은 중국이 가장 예민해하는 톈안먼(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알리바바의 챗봇인 ‘퉁이첸원’에 위 질문을 입력하자 “저는 아직 이 질문에 답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어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학습할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중국은 지난 2월 AI 기업들에게 국가 권력 전복을 노리는 선동이나 인민 통합 훼손 등 핵심 사회주의 가치에 위배되는 민감한 키워드 및 질문 수천 개를 수집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더불어 중국 당국이 직접 시 주석의 정치 사상인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생 사회주의 사상’이 핵심 콘텐츠로 담긴 생성형 AI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공산당에 유해한 외국 웹사이트 등을 차단하기 위한 ‘만리 방화벽’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AI와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통제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정식 “노동 약자 보호에 속도”…노조법 2·3조 개정 ‘직격’

    이정식 “노동 약자 보호에 속도”…노조법 2·3조 개정 ‘직격’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사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성수동의 제화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특정 소수 노동조합의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 감면과 기득권 강화, 노동 현장에서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입법청문회에서도 “노조법 2·3조만 헌법·형법·민법의 기본원리에 배치되게 개정하면 법의 정합성이 떨어지고 현실과의 적합성도 맞지 않게 된다”라며 “노사 관계가 법의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과 연대를 실현하고 있는데 노사 갈등을 부추기고 일자리 문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장관은 “지금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국가가 보호 주체가 되어 노동 약자를 체계적이고 두텁게 지원·보호 할 수 있도록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 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일터를 찾아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재정 지원 방안을 발굴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집중 호우와 관련해 “산업재해 위험이 있으면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 중지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국 고용노동 지방 관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집중호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재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지지자들의 우려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되나 반응은 미지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인 ‘@JoeBiden’ 계정에 “나는 아프다(I’m sick)”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려는 것처럼 입을 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타래로 묶인 글에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유한 친구들이 선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에 질렸다(of Elon Musk and his rich buddies trying to buy this election)”고 적었다. “I’m sick”는 “나는 아프다”, “I’m sick of”는 “나는 ~에 질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유희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동의한다면 여기로 들어와라”면서 자신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 페이지의 링크를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X 계정(@POTUS)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분은 좋다. 나는 격리될 것이며 그 동안에도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농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증폭되는 ‘건강 이상설’에 재치있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냉담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자신이 아프다는 글을 기부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 대응하면서 바이든 캠프는 그의 건강과 선거 출마를 둘러싼 대화를 가볍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고군분투에 좌절했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분석된다. 잇따르는 말실수와 휘청거리는 모습 등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1일 1시간짜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피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는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없다”면서 “TV 토론에서의 참패 이후 3주 동안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재선 캠페인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과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 GH 신사옥,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수상

    GH 신사옥,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수상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GH 광교 신사옥이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국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 도시 및 경관 디자인 부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지속 가능한 그린 오피스’라는 작품명으로 출품한 GH 광교 신사옥은 디자인의 우수성, 신재생 에너지 생산 극대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한 GH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컬러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극대화를 위한 지열 에너지설비 시스템, 옥탑층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채택해 에너지 자립률이 41.1%에 이른다. GH 김세용 사장은 “공공이 앞장서서 스마트 신기술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절약형 업무시설을 준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광교 사옥의 저층부 4개 층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박지성과 박주호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협회의 밀실 행정에 대한 축구계의 비판이 도미노처럼 터져나오는 가운데, 현역 선수가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구자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 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 대해 “그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면서 이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하루 전인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기사화된 뒤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같은 글을 올렸다. 구자철은 이날 김포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를 치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면서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다. 축구팬들은 특히 그가 홍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주축인 이른바 ‘런던 세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명보 당시 울산 HD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 뒤 축구계의 반발이 잇따랐다. 협회 전략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 해설위원이 선임 과정에 대해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방아쇠를 당겼고,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이천수, 박 디렉터 등이 공개적으로 협회를 비판하며 파문이 확산됐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벼 대신 논콩 재배’ 소득 2배 늘어

    ‘벼 대신 논콩 재배’ 소득 2배 늘어

    전남 영암 군서농협 조합원들이 벼 대신 논 콩을 재배해 두 배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군서농협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4ha에 달하는 논 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 감소와 농가소득 감소, 인력 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위한 대안으로 논콩 재배를 선택한 것이다. 논 콩 재배 초기에는 재배 기술 부족과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생산량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합은 단일지역에 규모화와 집단화된 논 콩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갖춘 기계화 영농과 파종부터 방제, 수확, 판매까지 일괄 대행하는 선진화된 영농 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990㎡당 생산량이 재배 초기의 210kg보다 180kg이 증가한 390kg으로 늘었고 안정적 판로도 마련했다. 논 콩 2ha를 재배하는 조합원 윤순석(65) 씨는 “논 콩 재배 소득이 벼 재배 소득보다 1300만 원이나 늘어난 2500만 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서농협 조합원들은 올해부터 논콩 재배 면적을 65ha로 늘렸다. 박현규 조합장은 “논 콩이 군서농협을 대표하는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논콩 일괄 영농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배 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현대화된 선별시설까지 구축해 전국 최고의 논 콩 재배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서농협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 민생 꼼꼼히 챙기는 삼척시…22일 ‘시장과 동네한바퀴’

    민생 꼼꼼히 챙기는 삼척시…22일 ‘시장과 동네한바퀴’

    강원 삼척시는 박상수 시장이 오는 22일 하장면에서 민생탐방인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한바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한다. 주민들이 제기한 불편, 건의사항은 시정에 반영된다. 동네한바퀴는 시민과 소통을 강조하는 박 시장이 지난 2022년 7월 취임 직후 신설한 제도로 기존 민생탐방과 달리 형식과 격식을 갖추지 않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동네한바퀴이 열리는 곳도 전통시장, 상가, 경로당, 복지시설, 관광지, 파출소, 금융기관 등으로 다양해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박 시장은 “동네한바퀴가 아니더라도 틈나는 대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들을 찾아 만나고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생을 살피고, 지역 현안을 푸는 아이디어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LX하우시스, 전략 제품 앞세워 점유율↑

    LX하우시스, 전략 제품 앞세워 점유율↑

    LX하우시스는 올해 PVC·알루미늄 시스템 창 부문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창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올해 새롭게 공개한 PVC창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과 최고급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페네스트’가 대표 제품으로, 두 제품 모두 차별화된 ‘뷰’를 제공한다는 ‘뷰’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LX하우시스가 출시한 PVC 창호 신제품 ‘뷰프레임’은 기존보다 얇아진 창호 프레임(창짝+창틀)을 통해 더 넓어진 시야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제품명에 담았다. 국내 창호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틀은 거의 보이지 않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하고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PVC창호와는 다른 미니멀한 디자인과 로이유리 1장만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구현이 가능하다. 또 논실리콘(Non-Silicone) 공법을 채택해 기존 창호와 달리 유리 마감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지 않고 가스켓(패킹 자재) 마감으로 변경, 깔끔한 외관 구현은 물론 실리콘에 쉽게 생기는 곰팡이에 대한 걱정을 없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선보인 최고급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페네스트’는 창이란 뜻의 독일어 ‘Fenster’와 영어 형용사의 최상급 접미사인 ‘-est’의 합성어로 ‘최상의 창을 완성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 개폐 및 코너 개폐 등 건축물 디자인에 적합한 다양한 개폐 방식을 도입한 점과 최고 약 4m 높이의 초대형 창 제작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바닥과 천장에 창틀 매립까지 가능해 마치 유리로만 창호가 구성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개방감과 뷰를 극대화했다.
  • 생성형 AI 노하우 공유… GS, 효율 극대화

    생성형 AI 노하우 공유… GS, 효율 극대화

    GS그룹은 지난 2월 열린 ‘GS GenAI 커넥트 데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개선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생성형 AI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그룹사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행사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주도하는 사내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가 주관했다. 정보기술(IT) 관련 부서 직원보다 일반부서 직원이 더 많이 참가했다. GS그룹이 참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GS그룹은 올해 과거 IT 전문가 중심의 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각 계열사의 DX 담당 인력 4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합동 근무를 시행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프로토타입 경진 대회를 열었다. 이후 이들은 각 계열사로 돌아가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특공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잘 다룰 수 있느냐가 앞으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면서 “생성형 AI가 고객과 자신의 업무를 연결하는 지름길이라는 열린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GS그룹 내 사장단도 매 분기 ‘AI 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사장단이 직접 생성형 AI의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의와 사내 혁신사례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 환경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면서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42% 더 밝은 화면… LG디스플레이 ‘혁신’

    42% 더 밝은 화면… LG디스플레이 ‘혁신’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형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과 탠덤 OLED 기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그리고 모바일 및 정보기술(IT)용 하이엔드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여 최대 휘도(화면 밝기)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으면 영상의 명암 차를 더 크게 표현할 수 있다.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의 반짝임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빛 방출을 극대화해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줄이고 화면 깜박임 현상을 없앴다. 플라스틱 부품의 사용량을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90% 이상 줄였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기술력을 토대로 게이밍 OLED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초고주사율, 초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를 갖추고 있다.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P(플라스틱)-OLED와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 우위를 통해 고객군 확대, 수주·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OLED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해외로… 북미 매출 11% ‘쑥’

    LG생활건강, 해외로… 북미 매출 11% ‘쑥’

    LG생활건강은 올해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미, 일본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립케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립세린’에 이어 올해는 수분과 쿨링 기능을 극대화한 액체 타입의 선케어(자외선 차단제) 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별 자사몰을 운영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시몰, 벨먼, 실크테라피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밀리언뷰티몰’의 경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3% 매출이 신장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숨37°, 오휘 등의 직영몰을 개설했고 지난 1월에는 더후까지 직영몰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신장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BPC(Beauty & Personal Care) 브랜드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최대 유통 채널인 ‘아마존’을 필두로 월마트, 세포라 등 리테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큐텐 등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와 제품이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LG생활건강은 일본 뷰티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힌스’(hince)의 모회사 비바웨이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힌스는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등 일본 버라이어티숍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2022년 대비 169% 신장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반도체부터 통신까지… SK, 글로벌 AI 혁신 네트워크 주도

    반도체부터 통신까지… SK, 글로벌 AI 혁신 네트워크 주도

    SK그룹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지정학적 문제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대한민국 대표기업 지위를 공고히 이어 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신제품들과 SK텔레콤의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이어 간다는 목표로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ZUFS는 데이터 관리 효율을 극대화해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대비 약 45% 향상시켰고 제품 수명도 약 40% 개선했다. 현재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했고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PC용 고성능 SSD ‘PCB01’도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AI 연산 성능을 최적화해 AI 연산 작업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충북 청주에 M15X 신규 D램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총 5조 3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HBM 생산을 최적화한 시설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의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SKT와 싱텔은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로서,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 외에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강종렬 SKT ICT 인프라 담당은 “양사의 강점을 이용해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전동화로 미래 모빌리티 가속

    현대모비스 전동화로 미래 모빌리티 가속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핵심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매해 큰 폭의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차량이 좌우로 수평이동하는 방식)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와 4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모비온’을 선보여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모두 92억 2000만 달러(약 12조 2000억원)에 달하는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려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 4000만 달러다.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