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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영 “檢 갈비탕·연어 주며 끝없이 회유·압박”…與 “국민 호도 청문회”

    이화영 “檢 갈비탕·연어 주며 끝없이 회유·압박”…與 “국민 호도 청문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갈비탕·연어·짜장면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이고 강압적인 회유·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검찰이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 바로 앞 ‘창고’라고 쓰인 공간에서 저를 비롯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박용철 부회장 등 사건 관계자들을 대질이라는 명분으로 진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속적으로 맞췄고, 진술이 틀리면 다시 교정해주는 이른바 ‘진술 세미나’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을 마신 건 한 번이지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 대화한 것은 수십 회”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 및 압박했다며 탄핵 조사 청문회의 대상으로 지정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는 불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아무런 혐의가 나오지 않자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뒤 방북비 대납 사건으로 본질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의 진술 번복에 대해 “검찰이 주변 모두를 압수수색하고 제 처와 그 가족까지 압박했다. 징역 10년 이상을 살게 만들겠다는 압박 등으로 검찰에 협력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국민 혈세로 세비를 받으면서 왜 이 대표의 변호사가 해야 할 일을 국회에서 해야 하나”라며 “이번 청문회는 이 대표의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만들어 보겠다는 방탄 의도”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국민을 호도하고 현혹시키는 청문회”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에서 수억원대의 뇌물 및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6월에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중이다. 그는 지난해 재판에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에 방북비 대납을 요청한 것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해당 사안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번복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이런 진술 번복이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의 옥중 자필 노트를 공개했다.
  • ‘남성 중심’ 멕시코서 취임한 첫 여성 대통령…“약자와 여성 우선 돌보겠다”

    ‘남성 중심’ 멕시코서 취임한 첫 여성 대통령…“약자와 여성 우선 돌보겠다”

    멕시코 헌정사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국가수반에 오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대통령직 승계를 상징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피헤니아 마르티네스 하원 의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에 어깨띠를 전달받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건넸다. 그는 “가난한 이들을 먼저 돌보는 멕시코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면서 “이제 멕시코는 변화와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이 이끄는)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너졌다. 우리는 변혁을 통해 더 발전하겠다”면서 “국제사회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멕시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뜻하는 여성명사 ‘쁘레시덴따’를 외치며 셰인바움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주변국 정상이 다수 참석했다. 미국에서도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가 자리했다. 한국에서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엘리트 좌파 정치인이다. 중남미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고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표적 ‘마초(남성중심) 문화‘ 사회인 멕시코에서 이례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퇴임한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을 ‘정치적 후견인’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셰인바움 대통령도 최저임금 인상과 노령연금 지급 연령 하향, 공공 의료서비스 확충, 공기업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상대 폭력 비율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포부다. 이미 새 부처 장관을 남녀 동수로 임명했고 대통령실 내 주요 보좌진에 여성을 대거 기용했다.
  •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육부 정보보호 수준진단 ‘매우우수’ 등급 달성.....사이버대 최초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육부 정보보호 수준진단 ‘매우우수’ 등급 달성.....사이버대 최초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교육부의 2024년도 대학 정보보호 수준진단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한양사이버대가 속한 ‘가 그룹’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전년도 연간 세입액이 1,500억원 이상이면서 재학생수가 1만명 이상인 기준을 충족한,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기관(대학) 388개 중 40여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학교 중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2024년도 대학 정보보호 수준진단 평가는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이버 교육의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단독’ 박사과정을 개원했으며 기존 특수대학원의 일반/전문대학원 전환을 진행했다. 2025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모집은 2024년 11월 예정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gsgo.hycu.ac.kr/admission/)를 참고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한양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02-2290-0700), 카카오톡 ‘한양사이버대학교’ 채널(친구 추가 후 대화하기 선택)로도 가능하다.
  • 선수 대신 수장이…PGA-LIV 투어 수장 샷 대결

    선수 대신 수장이…PGA-LIV 투어 수장 샷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수장과 LIV 골프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수장이 샷 대결을 벌인다.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가 4일(현지시간)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첫날 프로암 대회에서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골프채널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또 과거 유럽 투어로 알려진 DP월드 투어의 최고경영자(CEO)인 가이 키닝스도 출전이 예상된다. 대회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이스의 올드코스 등에서 열린다. PIF 수장 알루마이얀은 지난해 프로암에서 ‘앤드루 워터먼’이라는 가명으로 출전했지만 올해에는 실명을 사용한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특히 알루마이얀은 DP월드 투어와 논의했던 동맹이 무산된 직후 PGA 투어 수장과 함께 출전에 주목된다. 이들의 출전은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LIV 투어의 통합 가능성으로 글로벌 골프계의 이목을 끈다. PGA 투어는 LIV 골프가 거액을 선수들을 빼간다고 비난하다 지난해부터 통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 측은 또 최근 DP월드 투어에 LIV 투어에 출전한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영국) 등에게 부과한 벌금과 관련해 별도의 제안을 하기도 했다. 람은 “솔직히 말해서 벌금을 낼 의향이 없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DP월드 투어는 PGA 투어와 전략적 동맹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사우디 측의 벌금과 관련한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DP월드 투어 측이 사우디 측의 제안을 받자마자 PGA 투어에 이를 흘리면서 벌금 감액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장들이 같은 대회의 프로암에 출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람과 해턴, 브룩스 켑카(미국) 등 LIV 투어에서 뛰는 선수 12명 출전한다.
  • 마포농수산물시장,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선정

    마포농수산물시장,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선정

    서울 마포구는 마포농수산물시장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최 ‘2024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의무자인 상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원산지 표시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평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로 이뤄졌으며, 원산지 표시 준수 실태와 시장 참여도, 관리 적극성, 시장의 위생과 청결 상태 등을 고려해 우수시장을 선정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우수시장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립수산물품질 관리원, 마포구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원산지 표시 업무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구는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과 우수시장 사례조사, 원산지 표시판 자체 제작 및 배포, 원산지 표시 교육자료 홍보영상 촬영 등 원산지 표시 준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지난달 30일 현판식을 개최하고 우수시장 현판을 시장 입구에 내붙였다. 아울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부상 500만원을 수령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에 선정된 것은 투명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상인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시장경영패키지사업, 음식문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지훈♥’ 아야네, 부모 자격 논란 뒤 “남편에게 찌찌 달아주고 싶다”

    ‘이지훈♥’ 아야네, 부모 자격 논란 뒤 “남편에게 찌찌 달아주고 싶다”

    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가 육아 중인 근황을 공유했다. 지난 1일 아야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 이지훈과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대화를 보면 이지훈은 아야네에게 딸이 배고파하는 듯한 사진을 보냈다. 이에 아야네는 “오빠에게 찌찌 달아주고 싶다”라는 답장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 아야네는 “완모 엄마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야네-이지훈 부부는 최근 생후 3개월 된 딸을 안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부주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모 자격 운운하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아야네는 “걱정해 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걱정을 넘어 ‘부모 자격이 없다’는 식의 댓글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시는 댓글들도 많았다.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도 상처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1979년생으로 만 45세인 이지훈은 지난 2021년 14살 연하의 아이돌 출신 일본인 아야네와 결혼했으며, 지난 7월 딸을 품에 안았다.
  • [사설] 정원 논의기구에 의료계 참여해 접점 찾기를

    [사설] 정원 논의기구에 의료계 참여해 접점 찾기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제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전공의를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첫 공개 사과 표명이다. 그동안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 온 의사협회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어렵다면 2026학년도부터는 감원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점 재검토, 의대 증원 유예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의정 갈등의 실타래가 풀릴지 기대가 커진다.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과가 의대 증원에 대한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래도 의료대란이 8개월째 접어든 현실에서 의료계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적 신호로 읽힌다. 정부가 연내 출범시키려는 추계위는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정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로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 위원회로 구성되며 각각 전문가 13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추계위원 13명 중 7명을 의사단체의 추천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초 의료계가 요구했던 방안인 데다 사실상 의료인력 추계의 결정권이 주어지는 만큼 거부할 명분도 크게 없어 보인다. 의료계는 추계위가 의결 기구가 아닌 자문 기구라는 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인력 수급의 최종 결정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있으나 의료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그동안 정부는 중증 필수의료 보상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다. 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막으려는 노력도 끝까지 이어 가고 있다.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병원에 남은 의료진은 더 물러설 데 없이 지쳤다. 정부가 사과의 뜻까지 밝혔으니 전공의들도 마음을 열고 복귀해야 할 시점이다. 한발씩 물러서 추계위 논의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골 깊은 의정 갈등을 풀어 가길 바란다.
  • 도서관과 북카페가 만났다… 동작 ‘신대방 햇살’ 오픈

    도서관과 북카페가 만났다… 동작 ‘신대방 햇살’ 오픈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북카페 ‘신대방 햇살’의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동작구민체육센터 출입로 광장에 자리한 신대방 햇살은 도서관에 북카페 기능을 더한 복합 편의시설이다. 공공도서관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소통 공간을 마련하려고 조성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북카페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개관식은 7일 열린다. 이번 신대방 햇살은 지상 2층, 연면적 66㎡ 규모다.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통창과 야외 데크를 설치했고, 햇살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외관을 칠했다. 내부는 밝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쉴 수 있게 꾸몄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북카페인 만큼 어른들은 평일 정오까지만 방문이 가능하고 평일 오후와 토요일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다. 단 아이를 동반한 어른은 평일 오후나 토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는 8일부터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를 신대방 햇살에서 받아 보는 ‘상호 대차 서비스’를 향후 도입해 작은 도서관의 소장 도서 부족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신대방 햇살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광객 늘고, 상권 살고… 지자체 너도나도 ‘페이백’ 준다

    정선, 입장료 40% 지역화폐 제공충북, 공공 숙박시설 반값에 이용화순, 축제 입장료 지역화폐 환급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용료의 일부 또는 전액을 돌려주는 페이백(보상환급)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 등의 미션을 내걸거나 환급 인원을 한정하는 기존과 달리 모든 관광객에게 혜택을 준다. 환급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올해 처음으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대상으로 시행한 페이백 서비스를 내년부터 전 관광시설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페이백 서비스는 아리랑박물관, 화암동굴 등 정선군이 유료로 운영하는 관광지 20여곳의 입장료 가운데 최대 40%를 지역화폐인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상품권은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농특산물판매장 등 1800곳이 넘는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백 금액은 5000~2만원으로 책정된다. 정선군은 페이백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 4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신 정선군 기획팀장은 “관광객은 페이백을 통해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고, 페이백으로 지급한 지역화폐는 정선에서만 쓸 수 있어 관광객의 소비를 촉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입 예산의 2배가 넘는 80억~100억원이 지역에 풀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관광객이 평일 공공 숙박시설을 반값에 이용하는 페이백 사업을 지난 7월부터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 야영장 19곳, 한옥체험장 2곳, 자연휴양림 18곳 등 총 39곳의 숙박시설을 월~목요일 이용하면 지역화폐로 숙박료의 50%를 환급받는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을 찾는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평일 가동률을 높이면서 당일 여행 인구를 체류형으로 전환, 지역 내 소비를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부터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찾는 외지 관광객에게 받는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전액 지역화폐로 돌려주기로 했다. 가을꽃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인돌 유적지에서 열린다. 조은숙 화순군 축제기획팀장은 “10만명이 넘는 외지인 관광객이 축제장 찾아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5억원 이상 지역 상인들을 돕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 ‘디자인·현대미술 통합’ 디파인 서울, 단순의 의미 묻는다

    ‘디자인·현대미술 통합’ 디파인 서울, 단순의 의미 묻는다

    “디파인 서울은 작가와 디자이너가 어떤 의도로 사물을 만들고 선보였는지, 또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목적 없이 수집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석호 아트부산 이사)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통합한 아트페어인 ‘디파인 서울’이 깊어진 가을 찾아온다. 디파인은 디자인과 순수미술(현대미술)을 뜻하는 파인아트를 결합한 말로 예술을 대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국내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지난해 처음 개최돼 5일간 6000명이 방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의자, 조명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물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아트페어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Y173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비 1.5배가량 규모를 키웠으며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등 40여팀의 전시자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단순의 의미: 이성적 시대의 본질적 추구’로 경쟁과 과시에 집착하는 시류 속에서 본질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단순함의 의미를 탐구한다.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주제를 기획하고, 공간 연출에 참여했다. 주목할 만한 해외 전시자도 다수 참가한다. 아트 바젤 홍콩, 아트 뒤셀도르프 등에 참여한 독일의 갤러리 징크와 메종 오브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 등에 참가한 갤러리 유무타 방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참가해 큰 인기를 끈 이탈리아의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 지오파토&쿰스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현대미술 갤러리인 화이트스톤갤러리, 대구 우손갤러리, 로이갤러리 등도 참가한다.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인 아뜰리에 오이와 하지훈, 이태수, 김덕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아티스트의 특별전도 준비된다. 특히 아뜰리에 오이는 한국의 차세대 국악인 박지하와 함께 소리와 공간,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 밖에 디자인·미술계 연사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디파인 토크, 성수 지역 내 전시 프로그램과 식음료 브랜드를 소개하는 로컬 프로그램 ‘성수 아트위크’ 등도 진행된다.
  • 의협 “의사추계기구 참여 논의”… 의정 갈등 새 국면 들어설까

    의협 “의사추계기구 참여 논의”… 의정 갈등 새 국면 들어설까

    의대 정원 등 적정 의료인력을 산출하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참여 여부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의료계 인사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계기구와 협의체 ‘투트랙’이 가동돼 7개월을 훌쩍 넘긴 의정 갈등 상황이 새 국면에 들어설지 주목된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공개하긴 어렵지만 의료계 핵심 관계자가 전날(30일) 한 대표를 만난 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전향적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해서 저희도 의료계 화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인사에 대해 “의협 등 의료단체와 소통하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하는 한 언론사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비공개로 의료계 인사를 만났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 관계자는 “주요 의료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추계기구에 대한 의료계 반응도 비교적 우호적이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가 발표한 추계기구 형태는 이전에 거론되던 것과 달라진 게 없고 우리가 문제 삼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도 “당장 참여는 어렵겠지만 물밑에서 (참여 여부를) 계속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는 “추계기구 참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의사들과 이해관계가 다르고 정부 의견을 대변하는 대한병원협회도 전문가를 추천하려 할 텐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상의 중”이라고 했다. 참여 가능성을 닫아 두진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최안나 의협 대변인이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터는 감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한 발언을 두고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학년도 증원을 사실상 받아들이려는 모양새가 아니냐는 것이다. 전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라며 처음 사과한 데 대해 의사단체들이 ‘긍정적 변화’라고 호응한 상황과 맞물려 조만간 대화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의협 관계자는 “2026학년도 감원에 방점이 찍힌 얘기”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2025학년도 증원 원점 재검토와 다른 뉘앙스로 들리는 터라 내부에서도 시끌시끌하다”면서 “현재로선 ‘말실수’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 [사설] 정원 논의기구에 의료계 참여해 접점 찾기를

    [사설] 정원 논의기구에 의료계 참여해 접점 찾기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제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전공의를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첫 공개 사과 표명이다. 그동안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 온 의사협회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가 어렵다면 20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점 재검토, 의대 정원 유예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의정 갈등의 실타래가 풀릴지 기대가 커진다.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과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그래도 의료대란이 8개월째 접어든 현실에서 의료계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적 신호로 읽힌다. 정부가 연내에 출범시키려는 추계위는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정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로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 위원회로 구성되며 각각 전문가 13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의사 인력 추계위원 13명 중 7명을 의사단체의 추천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초 의료계가 요구했던 방안인 데다 사실상 의료 인력 추계의 결정권이 주어지는 만큼 거부할 명분도 크게 없어 보인다. 의료계는 추계위가 의결 기구가 아닌 자문 기구라는 점에 부정적이다. 인력 수급의 최종 결정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있으나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그동안 정부는 중증 필수 의료 보상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다. 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막으려는 노력도 끝까지 이어 가고 있다. 의료공백이 길어지면서 병원에 남은 의료진은 더 물러설 데 없이 지쳤다. 정부가 사과의 뜻까지 밝혔으니 전공의들도 마음을 열고 복귀해야 할 시점이다. 한발씩 물러서 추계위 논의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골깊은 의정 갈등을 풀어 가길 바란다.
  •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대한축구협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제10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1일 15페이지 분량의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는 6월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렸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날 감독 후보군 17명을 5명까지 추린 뒤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최종 후보 선정권을 위임했다. 정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전 위원 등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사임 의사를 밝힌 박성배 전 위원만 불참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위원은 홍 감독을 1순위로 추천하며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고 K리그에서도 뜨거운 사령탑이다. 수락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외국인에 비해 경험, 축구 철학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B위원도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본인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여론의 질타를 받겠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호응했고, C위원은 “홍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건 명분이다. 협회가 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이 추천받았고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면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이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을 다시 3명으로 좁힌 뒤 외국인 후보자들을 먼저 화상 면접했다. 이어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자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 정했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이 이사의 권한 행사의 규정 위반 여부, 위원들의 동의 절차 등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축구협회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위원들의 논의와 동의·위임 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세 명을 결정했고 정 전 위원장 사임 이후 이 이사가 축구협회 기술이사 자격으로 남은 업무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축구협회가 전격적으로 회의록을 공개한 이유는 윤 대통령까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다음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 감독도 같은 날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저도 답답하다. 쟁점인 회의록을 공개해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특혜와 같은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7월 10일부터 12일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친 뒤 다음 날 최종 발표했다”면서 “홍 감독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영상 분석(9차 회의)의 대상이었고 정 위원장이 직접 소속팀이었던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재검증했다”고 강조했다.
  • 축구협회, ‘홍명보 최다 추천’ 회의록 공개…문제의 ‘11차 회의록’은?

    축구협회, ‘홍명보 최다 추천’ 회의록 공개…문제의 ‘11차 회의록’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 등 5명을 감독 후보군으로 압축한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홍 감독이 “협회에서 회의록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이다. “홍명보와 외국인 감독 1명 최다 추천”협회는 1일 15페이지 분량의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지난 6월 21일 대면으로 열린 회의에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과 이영진, 윤덕여,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윤정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총 17명의 감독 후보군 중 5명을 추렸으며, 이후 과정은 정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5명을 놓고 순위는 매기지 않았으나,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위원장은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했다”면서 “이후 홍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를 결정해 관련 내용을 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속 절차에 나서 최종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후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홍 감독의 선임을 최종 발표했으며, 이는 선임 절차를 준수한 것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협회에서 공개했으면 좋겠다”면서 “그게 안 된다면 가장 쟁점인 10차 회의록이라도 공개해서 투명하게 검증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10차 회의록은 협회의 기자회견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를 통해 내용이 어느 정도 공개됐다. 이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하며 10차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로 5명을 추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24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 감독은 “전강위가 나를 1순위로 올려서 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전강위가 최종 후보로 3인을 올렸기 때문에 역할이 끝난 것으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임생 ‘전권 위임’에 전강위원 동의 못 구해”축구계의 시선은 10차 회의보다 11차 회의에 더 쏠려 있다. 10차 회의를 끝으로 정 전 위원장이 사임하고 이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쥐고 후속 절차를 진행한 것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11차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비대면으로 열린 임시회의에서 이 기술총괄이사는 “정 전 위원장이 최종 결정한 후보자 중 2명(포옛·바그너)과 추가 심층 면접을 협회(이 기술이사)에서 진행하고, 면담 후 위원회에 그 내용을 공유해 최종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강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강위원장이 부재함에 따라 이 기술이사가 설명한 대로 현재까지 진행된 감독 선임 업무를 협회에서 투명한 절차로 후속 작업하는 것에 오늘 참여한 위원들 모두 동의함”이라고 결론지었다. 즉 전강위원들은 이 이사가 감독 후보자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그 내용을 공유하고, 감독을 최종 선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박 해설위원은 설명했다. 이는 현안질의에서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전강위원들에게 동의를 받았다”며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권을 위임받는 것에 대해 전강위원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안질의에서 공개된 이 기술총괄이사와 A 전강위원 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이 기술총괄이사는 “XX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 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고 요청했고, A 전강위원은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위임받는 과정에 대해서는 홍 감독 역시 “행정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에 11차 회의와 이후의 과정, 이 기술총괄이사가 어떤 절차를 거쳐 전권을 위임받고 홍 감독 선임을 결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공개하라는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내일 감사 중간결과 발표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홍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자 감사에 착수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며 홍 감독이 재선임 절차를 거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 장관에게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보고받고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총선 투·개표소 40곳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집행유예

    총선 투·개표소 40곳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집행유예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투·개표소 등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49)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물에 침입하고 전기를 불법적으로 훔칠 의사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공개되지 않은 사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도 인정되는데 각 행위를 사회상규상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은 A씨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는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건조물 침입 혐의는 2명을 제외한 5명이 유죄로 판단했다. 이들 7명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해야 한다는 양형 의견을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8∼28일 인천과 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의 사전 투·개표소 40여곳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공무원 등의 대화를 5차례 몰래 녹음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했으며 주로 행정복지센터 정수기 옆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지난 3월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뒤 지난 7월 인용 결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경남 양산에서 A씨의 범행을 도운 2명도 따로 구속 기소됐으며 또 다른 공범 9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예타 면제’ 특별법 발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예타 면제’ 특별법 발의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경제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광역철도 건설이 이번 특별법안 발의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를 받을지 관심사다. 국민의힘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법안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의 예타 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절차,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 발의는 경제성 부족 등으로 지난 6월 예정된 예타 발표 지연 등 사업 차질의 우려 속에서 부·울·경 국회의원 공동발의를 통해 신속한 사업 승인과 적기 착공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길이 50㎞ 구간에 3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이 노선을 2021년 8월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추진돼 상징성도 크다.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해 지역 산업·물류단지·주거 기능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일극 체제하에서 부·울·경의 주요 사업을 수도권과 같은 잣대로 경제성 평가를 하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지방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은 예타를 면제 하는 등 미래지향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지난달 23일 국회를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 연주회 마치고 “가을이다”…낭만 선사한 베토벤과 슈만의 선율

    연주회 마치고 “가을이다”…낭만 선사한 베토벤과 슈만의 선율

    “가을이잖아요.” 공연을 마친 지휘자 최수열이 앙코르를 선보이기 전 이런 말을 꺼냈다. 그리고 이어진 브람스 교향곡 제3번 3악장에 관객들의 마음이 가을로 가득 물들었다. 클래식 음악 공연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다.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KCO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최수열의 지휘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해 가을밤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연주회의 첫 곡으로 한수진과 KCO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61’을 선보였다.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한수진과 KCO는 관현악과 솔로 악기 간의 섬세한 대화를 이끌며 베토벤의 깊은 감성을 전했다. 베토벤의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섬세하고 탁월한 기교가 요구되는 곡이지만 한수진은 자신만의 색깔로 채워나가며 KCO와 함께 곡의 장대한 서사를 감명 깊게 전달했다. 특히 한수진은 화려한 카덴차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2부에서 KCO는 슈만의 ‘교향곡 제3번 E-flat 장조, Op. 97, 라인’을 선보였다. 1850년 슈만이 뒤셀도르프로 이사한 후 독일의 라인강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슈만의 ‘라인’ 교향곡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을 넘어선 5악장 구조로 각 악장에서 라인강의 다양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1악장은 활기차고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해 2악장은 물의 흐름과 자연의 평온함을 담은 목가적인 선율을 이어간다. 3악장은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분위기로 교향곡의 중심을 이룬다. 4악장은 장엄한 교회 음악적 요소로 종교적 숭고함을 표현하며 마지막 5악장은 첫 악장의 활기를 되살리며 교향곡을 환희로 마무리한다. 최수열의 명민한 지휘 아래 KCO는 섬세하고 정제된 연주로 슈만의 독창성과 그의 음악에 담긴 풍경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KCO만의 깊이 있고 풍성한 음색으로 곡이 지닌 감성을 끄집어내며 공연장에 낭만을 가득 채워 넣었다. KCO가 예정된 연주를 마친 후 최수열의 멘트에 이어 브람스의 곡을 선보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 관객들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이날 공연의 여운을 만끽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일

    쥐 48년생 : 먼 곳에서 소식 온다. 60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라. 72년생 : 화목에 신경 써야 하겠다. 84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96년생 : 이동은 삼가고 일의 매듭을 잘해라. 소 49년생 : 고집스러움 버려라. 61년생 : 분주하나 곧 좋아진다. 73년생 :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마라. 85년생 : 하는 일이 성사된다. 97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호랑이 50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이 생긴다. 62년생 : 아랫사람에게 베풀어라. 74년생 : 만남에 신경 써라. 86년생 : 겸손한 태도를 보여라. 98년생 :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있겠다. 토끼 51년생 :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다. 63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 마라. 75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명예 있다. 87년생 : 의욕이 오르니 좋겠다. 99년생 :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용 52년생 : 장애물이 걷히는구나. 64년생 : 대화가 필요하다. 76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88년생 : 저돌적인 행위는 위험하다. 00년생 : 경솔하게 행동하다 친구에게 구설수. 뱀 53년생 : 주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는다. 65년생 : 기쁨이 넘쳐난다. 77년생 : 추진하는 일이 잘 된다. 89년생 : 현재의 일에 만족하라. 01년생 : 욕심을 버리면 좋은 날. 말 54년생 : 겸손하면 소득 있다. 66년생 : 주변의 도움 받으면 좋다. 78년생 : 피곤할 뿐 소득이 없다. 90년생 : 차분하게 자기 일만 하면 명예 따른다. 02년생 : 경쟁을 삼가야 좋은 일 생긴다. 양 43년생 :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라. 55년생 : 금전거래에 조심해야 한다. 67년생 : 당장 모든 일 결정하다가는 불리하다. 79년생 : 고집이 세면 부러진다. 91년생 : 노력의 대가가 온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이 나갈 수 있다. 56년생 : 실수로 오해를 사기 쉽다. 68년생 : 긴장만 풀면 만사가 형통하겠다. 80년생 : 새로운 길이 열린다. 92년생 : 일에 있어 욕심은 금물이다. 닭 45년생 : 마음이 심란하다. 57년생 : 항상 자중해야 한다. 69년생 : 큰 이익과 재물을 얻는다. 81년생 : 예측과 어긋나 노고가 많구나. 93년생 : 재력을 늘려 가는 운이다. 개 46년생 : 마음의 안정을 취하라. 58년생 : 변화가 있겠다. 70년생 : 고집은 버려야 한다. 82년생 : 사람에게 부탁하라. 94년생 : 바쁜 하루이니 윗사람의 협조를 구하라. 돼지 47년생 : 주변 사람과 관계 유지하라. 59년생 : 공명을 얻겠다. 71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83년생 : 나쁜 친구는 가까이 하지 마라. 95년생 : 한발 양보해야 좋겠다.
  • [공직자의 창]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100년 공동번영 기반

    [공직자의 창] 두코바니 원전, 한·체코 100년 공동번영 기반

    체코는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구매력 높은 소비 시장을 보유한 유럽연합(EU) 진출의 전초기지다. 자동차, 터빈, 화학 부문 기술력이 뛰어나고 풍부한 고급 인력도 보유했다. 체코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3년 3만 달러로 중동부 유럽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잠재력을 보고 우리나라 유수 기업이 체코에 진출해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잇고 있다. 최근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 체코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도 고조됐다. 체코에서 들려온 원전 수주 낭보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말라 가던 원전 생태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형 원전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은 양국 관계를 다시 쓰는 역사적 분기점이 됐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양국 간 포괄적·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공고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 가장 큰 성과는 체코와 원전 동맹을 맺고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폐기물 관리 등 전 주기에 걸쳐 정부, 기업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 간 포괄적인 경제협력 체계도 마련됐다. 한국과 체코의 교역 규모는 2023년 44억 달러로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기존 교역·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 사업,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와 한·체코 경제대화도 신설했다. 양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함에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지향형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체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래 비전의 주요 내용인 ‘디지털화·교육혁신·첨단 신산업 투자 확대’ 등은 우리 정부의 ‘역동경제’와 맥락이 같다. 우리 정부는 경제혁신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체코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등에 관한 정책·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국 5개 정책금융기관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기업에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강의 기적’을 체코에서 함께 이뤄 내자는 취지로 ‘블타바 첨단사업 협력 비전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배터리·미래 차·로봇 등 3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의 첨단 산업이 함께 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자 차량 및 건설, 운영 등 고속철도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기술력이 높은 우리 기업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체코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한국과 체코는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 접촉했다. 1차 세계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 망명 군대가 본국으로 철수를 준비하던 중 우리 독립군에 신식 무기를 판매했다고 한다. 체코슬로바키아 망명 군대가 제공한 무기는 1920년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견인차가 됐다. 두코바니 원전도 앞으로 100년 동안 한국과 체코의 경제 번영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확산한 경제 협력이 더욱 굳건해져 세계 경제 무대에서 한국과 체코가 강력한 동반자로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 홍명보 “손흥민 지켜봐야”… ‘젊은 피’ 채워 캡틴 공백 대비한다

    홍명보 “손흥민 지켜봐야”… ‘젊은 피’ 채워 캡틴 공백 대비한다

    홍명보호가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토트넘)의 이탈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으로 중심을 잡고 2003년생 플레이메이커 배준호(스토크시티), 저돌적인 공격수 오현규(헹크)로 뒤를 받쳐 캡틴의 공백 상황에 대비한다.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대결한다. 해외 리그 선수들은 각자 일정에 맞춰 요르단으로 직행한다. 이날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소집 명단에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7일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바흐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대화했다. 아직 뛰지 못하지만 호전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며 “선수 본인, 소속팀과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이강인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은 건강한 모습으로 2선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던 배준호도 부름을 받았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권혁규(히버니언)가 책임진다. 수비형 권혁규는 최초 발탁됐고 정우영(울산)은 빠졌다. 홍 감독이 가장 고민했다고 밝힌 스트라이커는 ‘박힌 돌’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굴러온 돌’ 오현규 등 3명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대체 선수는 충분하다. 황희찬만 유일하게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오현규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두고 고민했는데 장신 이영준은 오세훈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다른 옵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수비진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장기적인 파트너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 34세의 김영권(울산)을 제외하고 그보다 열 살 어린 김주성(FC서울)을 포함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측면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재원(대구FC) 대신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를 발탁했다. 소폭의 변화로 기존 틀을 유지한 셈이다. 김승규(알샤바브)는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8개월 만에 복귀해 조현우(울산)와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김대길 KBSN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홍 감독이 불확실한 손흥민의 대체 자원, 중원에서의 공격 속도, 김민재의 파트너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세밀하진 않지만 저돌성을 갖춘 오현규는 공격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2년 뒤 본선을 위해 즉시 전력감과 성장 중인 선수들을 모두 뽑아 서서히 조화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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