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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균 서울시의원 “SR센터 현대화사업, 신속한 추진 위한 대책 마련해야”

    이용균 서울시의원 “SR센터 현대화사업, 신속한 추진 위한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 SR센터 현대화 사업이 부서 간 협의 지연으로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5일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부서 간 협의 지연으로 300억원 규모의 현대화 사업이 1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SR센터는 서울시민이 배출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하는 핵심 시설이다. 현재 SR센터에는 사회적 취약계층 35명을 포함한 총 54명의 근로자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노후화된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환경미화원이나 자원회수시설 근로자 등 유사 직군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 의원은 “SR센터는 단순한 재활용 시설을 넘어 자원순환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며 “부서 간 협의 지연은 행정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서 간 협의 지연의 구체적 사유 ▲책임소재 명확화 ▲분기별 세부 추진 일정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 처우 개선과 관련 부서와의 원활한 협력 및 철저한 실행을 통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마드라스체크,화승코퍼레이션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마드라스체크,화승코퍼레이션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국내 1위 자동차부품 및 소재 테크기업 화승코퍼레이션(대표 허성룡)에 협업툴 ‘플로우’(Flow)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알앤에이, 화승티앤드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각종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산업용 고무제품 ▲종합무역 사업 분야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이다. 이번 협업툴 공급으로 마드라스체크는 제조업 분야에서 협업툴 선도 기업으로써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으며, 화승코퍼레이션은 새로운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마드라스체크와 플로우의 부산/영남지역 파트너사인 ‘드림아이티’와 공동으로 수행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화승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기존 사내 메신저 시스템은 보안 및 효율성 문제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플로우 도입 후 비효율적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 히스토리 관리, 전사 협업 체계의 투명성 등을 크게 강화했다. 이번 시스템은 화승코퍼레이션 통합기술본부 300명을 대상으로 구축됐으며, 향후 전사 및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플로우는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기능을 도입한 협업툴로, ▲AI 업무비서, ▲프로젝트 관리, ▲업무 일지 자동화, ▲OKR 목표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제조업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번 화승코퍼레이션 도입 사례처럼 사내서버설치형(On-Premise) 방식은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보안 규정과 망 분리 요구 사항을 완벽히 충족해 더욱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제조업과 같은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플로우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도입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와 공장 간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능 등으로 제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국내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협업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해 왔다. 또한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로우를 선택하고 있다. 플로우는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서 50만 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 중이며, 디지털 협업 환경의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금융, 제조업, 공공기관 등 특히 보안을 중시하는 산업 분야에서도 플로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는 제조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보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확장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플로우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플로우 도입을 통해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보안 취약점과 비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디지털 협업 환경 구축이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전통 간식 넘어 라테·빵 등에 접목중동 최대 전시회서 60만弗 수출금산인삼축제 1366억 경제 효과체험 콘텐츠 강화 외국인에 인기백종원 협력 퓨전 요리도 선보여디자인·마케팅비 지원사업 총력‘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한국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군이 인삼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인삼의 위상과 인기가 위축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금산군은 최근 5년간 1만 달러 이상 금산인삼을 수출하는 국가가 21개국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다. 아프리카 니제르, 동유럽 체코·크로아티아 등 인삼과 무관해 보이는 나라도 적잖다. 남미 파라과이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금산인삼을 많이 찾는다. 양길호 금산군 인삼약초정책팀장은 “해외에서 금산인삼은 향이 짙고 품질이 뛰어나 매우 인기가 높다”며 “백삼 등 인삼 위주이던 것을 홍삼조제품 등 품목을 29개로 다양화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홍삼조제품 등 품목 다양화 ‘특급 처방’ 인삼 해외박람회도 연다. 지난 9월 24~26일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금산군 12개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 60만 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가장 화려한 도시에서 열린 중동 최대 전시회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미국, 인도, 이집트, 영국 등 전 세계 바이어가 찾아 금산인삼에 관심을 보였다. 인삼을 활용한 정과, 절편, 양갱, 유과, 캔디, 건빵 등 다양한 제과류에 관심을 보이며 11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태국 전시회에 참가했다. 군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 식품전시회에 인삼 홍보 및 수출 상담 부스를 마련했고,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홍삼스틱 및 페이스트, 홍삼음료 등 관련 11건, 총 564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협약 및 현장 계약을 성공시켰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각 나라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금산군 부스를 찾아 홍삼밀크티, 홍삼라테, 홍삼크림빵 등 금산인삼 가공식품을 시음 및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인삼 홍보 효과가 커 미래 해외시장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세계인삼축제로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42회를 맞은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군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축제를 열면서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 28개사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축제 기간 내내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 계약만 10만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 국영방송(VTV)은 5만 달러의 인삼 수입 계약을 했고, 현대홈쇼핑과 금산인삼을 지속적으로 수출·수입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삼축제가 불러온 지역 경제 효과는 1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에게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았다. 총방문객 115만 6000여명 중 외국인 방문객 1만여명은 축제 내내 한복을 체험하며 한류를 만끽했다. 새 콘텐츠인 한복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 인삼을 접목해 외국인들에게 ‘금산인삼’을 각인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컸다. 오래전부터 열어 온 ‘인삼캐기’ 체험은 외국인이 직접 인삼을 수확하도록 해 금산인삼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다. 마지막 날, 세계인의날 길놀이에도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고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과 주한 외교대사 부인회도 찾아 국제적 위상을 뽐냈다. ●인삼축제, 세계적 이벤트상 14차례 수상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이미 세계축제협회로부터 14차례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해 지구촌 건강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홍콩, 베트남 등 인삼 수요가 많은 5개국이 온라인 홍보영상까지 송출하며 호평했다. 올해 축제는 콘텐츠를 한층 더 확대해 크게 시선을 끈 게 주효했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금산인삼이 최고의 선물임을 강조했고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으로 인삼의 효능을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피로·스트레스와 노화를 물리치는 스태미나 및 면역력을 키우는 인삼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이 참여를 통해 이를 직접 느끼도록 했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마련한 푸드페스타는 대중적인 인삼 요리, 인삼을 접목한 글로벌 요리로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삼을 주메뉴로 한 ‘100세 건강밥상’ 판매 코너 등을 만들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는 시대에도 금산인삼이 건강과 질병 예방의 특효약임을 강조했다. ● 재배 면적1200㏊… 국내외 순회 홍보 군은 전국 곳곳을 돌며 순회 판매전도 연다. 지난 9월 5~8일 울산에서 연 금산인삼 대도시 순회 특별전에는 1만 2400여명이 몰렸고, 10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빵, 홍삼라테 등 다양한 먹거리에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마다 인삼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벌이는 활발한 홍보·판촉전 덕에 최근 3년간 금산지역 인삼 재배 면적은 1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 농가도 1400곳이 넘는다. 연간 1만 2844t(약 3593억원)에 이르는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금산 인삼시장에서 유통돼 여전히 ‘인삼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지키고 있다. 김태진 금산군 인삼약초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접촉을 금해 현장 판매는 잠시 줄었지만 건강과 웰빙제품에 대한 관심, 개성적 라이프 스타일, 취향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사에서 직접 인삼을 매입하고 ‘쿠팡 금산인삼 기획전’ 등 온라인 판매망을 개설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인삼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군이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삼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포장, 품질 등을 강화하려고 ‘신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해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 도봉,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 빛봤다… 장관상 수상

    도봉,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 빛봤다… 장관상 수상

    서울 도봉구가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수단체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도봉구가 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매년 전통시장 인지도 제고 및 이용 활성화 촉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총 15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자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서울시에서는 도봉구가 유일하다. 도봉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노후, 침체한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데 힘썼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노후 시설물 및 경영시스템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벤치마킹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했고 고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서울페이)’ 가맹점과 전자안내판 설치 등을 확대했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젊은층 고객의 유입을 위해 디지털전통시장과 첫걸음기반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서울시 최초로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운영했다. 또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6개 전통시장의 정보를 담은 통합웹페이지를 구축했다.
  • 北, 美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 존재감 극대화·민심 누르기 의도

    北, 美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 존재감 극대화·민심 누르기 의도

    북한이 5일 미국 대선 투표 시작 직전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미국을 겨냥해 존재감을 극대화하고, 파병으로 악화한 내부 민심을 누르기 위해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전 7시 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최소 7발이라고 관측했다. 미사일은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이날 도발은 5일 0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대선 투표를 약 6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대선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대북 제재·압박이 이어진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측면 지원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내부 분위기 전환 목적이 크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파병으로 내부 민심이 극도로 악화하자 관심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도발을 이어 가며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경의선·동해선 폭파에 이어 ICBM, SRBM 발사 등 연속 도발로 위기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파병으로 악화한 내부 민심을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연합훈련에 대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면서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해 준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계속 열려 있다. 합참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 우주발사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순항미사일(CM) 발사, 7차 핵실험 등 전략 도발과 서북도서·접경지역 도발, 무인기 침투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핵실험에 대해선 “핵물질 증산 활동이 1년 내내 이어져 예상보다 많은 양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 도발에 대응해 주중에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유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무 계열 미사일과 방공 무기 체계인 천공II 등이 훈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 젤렌스키의 남자, ‘무기요청서’ 들고 한국 온다…우크라 특사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누구?

    젤렌스키의 남자, ‘무기요청서’ 들고 한국 온다…우크라 특사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누구?

    북한군 파병 대응책 모색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파견하는 특사단 대표는 루스템 우메로우(42) 국방장관이 맡을 예정이다. 5일 KBS와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우메로우 장관은 특사 자격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만난 KBS 취재진에 “다양한 부처와 전문가들이 특사단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한국 측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북 불법 군사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위해 한국에 특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특사단 편에 ‘무기 요청서’를 보낼 것이며, 특히 한국의 방공망을 원한다고 한국 언론에 전한 바 있다.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과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그는 포와 포탄을 요청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이에 대해선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155㎜ 포탄 부족을 꾸준히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우메로우 장관은 한국 모니터링단 또는 참관단 파견 협의와 함께 구체적인 무기 요청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우메로우 우크라 국방장관은 누구?젤렌스키 “추가 설명 필요 없는 인물”투자사 출신 경제통…“주요 협상가”대러 저항 앞장선 크림 타타르인 출신우크라의 ‘크림 탈환 의지’ 상징적 인물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우메로우 장관은 개전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인물이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이 지원한 구호물자 배분, 징병과 조달 부문 등에서 부패 스캔들이 터지자 올렉시 레즈니코우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후임으로는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 신인 정치인 우메로우를 발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며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드러냈다. 우메로우는 개전 직후 전쟁포로·정치범 맞교환 협상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으며, 러시아와의 흑해 곡물 협상을 논의하는 대표단에도 참가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야당 의원이어도 전임 투자은행가로서 젤렌스키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를 ‘주요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우메로우는 대러시아 저항운동에 앞장서 온 크림 타타르인 출신 첫 장관이기도 하다. 크림 타타르인은 크림반도의 원주민 격인 우크라이나 소수민족으로 대부분 수니파 무슬림이다. 13세기 전후부터 크림반도에 정착한 튀르크계 민족으로 15∼18세기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반도 일대를 지배한 크림칸국의 후예들이다. 한때 크림반도 인구 대부분이 크림 타타르인이었으나 18세기 후반 러시아 제국에 크림칸국이 멸망한 뒤 러시아와 옛 소련 치하에서 추방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등 탄압을 받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옛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끌려간 크림 타타르인은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된 1980년대 후반에서야 크림반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메로우 장관의 부모 역시 강제 이주에 내몰렸으며, 198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태어난 우메로우 장관은 1989년에야 가족과 함께 크림반도로 귀환했다. 크림 타타르인들이 러시아에 강한 반감을 가지게 된 배경이다. 이들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을 때도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벌이며 관련 주민투표도 보이콧했다. 이 때문에 우메로우 국방장관 지명은 크림반도를 되찾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우크라 갔던 정부대표단 귀국참관단·무기지원 논의 본격화 한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4일 귀국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끈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와 유럽연합(EU)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북한군 파병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 측과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혹은 모니터링단 등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표단이 보고하는 내용을 토대로 모니터링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정보수집 및 전훈 분석, 북한군 포로 합동 신문 참여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메로우 장관은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며, 한국 측이 준비되면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 시기는 최소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가 될 전망이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7회 제기동 한마음 대잔치’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7회 제기동 한마음 대잔치’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1)은 지난 4일 ‘제7회 제기동 한마음 대잔치’에 참석해 주최 측과 주민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제기동 마을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유강식)에서 주최하고 관내 직능단체,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제기동 한마음 대잔치’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대표적인 지역 행사이다. 지난 3일 제기동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축하공연과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 및 주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먹거리 장터, 자매결연지 특산품 홍보, 체험부스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간 상호 소통과 대화합의 기회로 많은 주민께서 참석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주최 측의 노고로 더욱 풍성한 행사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라는 소감을 밝혔으며 “정릉천 개선뿐만 아니라 제기동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마련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울진군, 해남·해녀 집중 양성해 인력난 해소 나서

    경북 울진군, 해남·해녀 집중 양성해 인력난 해소 나서

    경북 울진군이 어촌 인력 문제를 위해 해남·해녀를 집중 양성한다. 5일 울진군은 오는 9일부터 새달 8일까지 수산물 채취 실작업이 가능한 해남·해녀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지역 해남(해녀) 양성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감소하는 어촌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미역 등 수산물 자원 소실 방지를 통해 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화 교육생은 1차 서류와 2차 사전시험(숨참기·덕다이빙 등) 과정을 거쳐 지원자 139명 중 최종 30명이 선정됐다. 교육은 5주간 진행되고 강도 높은 잠수 훈련(숨참기 3분·응급처치)과 수산물 채취 실습으로 구성돼 거친 바다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교육생들은 내년 봄철 미역 채취 등 실제로 인력이 필요한 어촌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어촌계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고, 어촌계 일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군수는“해남·해녀 양성 심화교육은 지역 어촌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교육 인력들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상]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 김정은의 ‘버킷리스트’가 실현될까?

    [영상]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 김정은의 ‘버킷리스트’가 실현될까?

    “이번 파병으로 김정은의 ‘버킷리스트’가 실현될 수 있고, 우리로서는 건건마다 상당한 위협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되며 사실상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두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을 결정한 목적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이) 대내외 국면을 전환시킬 카드로 바라보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민감 군사기술을 얻고 통치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에 주둔하는 북한군의 총 병력이 1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실장은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두 실장은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서 얻게 될 실익이 크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파병 병력의 수준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군을 통해)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자체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파병으로 얻게 될 군사적 이익에 대해 두 실장은 “김정은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서 많은 꿈을 꾸고 있다”며 “북한군이 국방력의 현대화의 기회도 얻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기술들까지 이전하게 된다면 한국과 미국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가스관을 지키기 위해 북한군이 경계 임무만을 수행할 수 있지만, 이를 넘어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북한의 특수작전군은 파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최근 북한군이 공개한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면 조악하지만 도시 지역 작전 건물들을 놓고 시가지 전투를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도시 지역 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 실장은 북한군이 투입돼도 이른바 ‘총알받이’ 신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군이 기만 전술에 능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후방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교란한다거나 가장 중요한 도네츠크 축선에서도 러시아를 도와 연합 작전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쌀 소비와 고향 사랑을 동시에…전북도 ‘의米(미)있는 고향사랑기부’ 관심

    쌀 소비와 고향 사랑을 동시에…전북도 ‘의米(미)있는 고향사랑기부’ 관심

    끝을 모르고 폭락하는 쌀값 방어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와 연계한 쌀 소비 촉진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집중 시기(11~12월)에 맞춰 답례품을 활용해 쌀 수요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이 함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확대와 쌀값 하락 대응에 따른 쌀소비 촉진 운동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 후 답례품으로 쌀 선택 시 기존보다 추가로 지급하는 등 혜택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고향사랑기부 홍보는 물론 산지 쌀값 하락과 쌀 소비 위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수확기 햅쌀이 본격 출하되고 고향사랑기부금이 몰리는 11월부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은 20㎏에 4만 5천725원으로 지난해(5만 1천142원)보다 10.6% 하락했다. 이를 80㎏로 환산하면 정부 목표인 20만원에 못 미치는 18만 2900원이다. 반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년 전인 1993년(110.2㎏)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지만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는 쌀이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에서만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쌀 66만t이 지급됐다. 따라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게 전북도의 생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쌀 소비가 줄며 농민들이 힘겨워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1월과 12월에 집중된 만큼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햅쌀을 답례품으로 선택시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현재 전북도 측과 고향사랑기부금과 쌀 소비 촉진을 연계한 행사를 준비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 “쌀 소비 확산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 내용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 ‘3차대전’ 경고한 러…“승리 때까지 함께” 푸틴 손 꼭잡은 최선희

    ‘3차대전’ 경고한 러…“승리 때까지 함께” 푸틴 손 꼭잡은 최선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예고 없이 만나 약 1분간 손을 꼭 잡은 채 대화를 나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최선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면담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깊이 진정 어리고 따뜻하고 우호적인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이 러시아 공휴일인 ‘국민화합의 날’이라고 언급하며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라며 최 외무상을 반겼고, 최 외무상이 전달한 안부 인사에 푸틴 대통령은 “그(김정은 위원장)의 일이 잘되기를 빈다”고 화답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번 회동은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약 8000명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 외무상은 지난 1일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하며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표명했다. 최 외무상은 일주일째 러시아에 머물고 있지만 동선은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군 파병 문제 외에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긴밀해진 북러 관계를 과시한 이번 회동이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과 면담했다. 당시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했는데, 그로부터 5개월 뒤인 6월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확인하고 푸틴 대통령까지 만나는 성과를 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북한과 동시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푸틴 측근 “미국, 우크라에 기름 부으면 3차대전”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미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정말로 세계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 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맞아 여전히 인형 아내와 잘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41)의 근황을 보도했다. 아키히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네.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키히코는 6년 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보컬로이드 인형과 결혼했다. 그는 학창시절 7번이나 사랑을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이후 그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에 푹 빠져 ‘오타쿠’라는 조롱을 받았다.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그 결과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병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7년에 미쿠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아키히코는 “미쿠의 목소리가 내가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됐고, 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키히코는 2018년 200만엔(약 1800만원)을 들여 도쿄의 한 교회에서 미쿠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아키히코는 유명 인사가 돼 교토 대학을 포함해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그는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게 낭만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적극 돕고 있다. 일본 성교육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아키히코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쿠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밝혔다.
  • [속보] 크렘린궁 “푸틴, 최선희 北 외무상과 ‘예고없는’ 면담”

    [속보] 크렘린궁 “푸틴, 최선희 北 외무상과 ‘예고없는’ 면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고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최선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깊이 진정 어리고 따뜻하고 우호적인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예고가 없었던 이날 회동은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과 면담한 바 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외무상은 지난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표명했다.
  •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 1973년 11월 17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이 한마디는 거짓말로 국민 분노를 자아낸 역사적인 발언이 됐다. 워터게이트의 발단은 이랬다. 미 대선을 앞둔 1972년 6월 17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세 들어 있던 워터게이트 단지의 한 빌딩에 침입한 도둑 일당이 체포됐다. 사실은 광범위한 사찰을 벌여 온 닉슨 측 비밀공작원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출마 예상 후보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설치한 도청장치를 수리하다 발각된 것이었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의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끈질긴 추적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은 익명 제보자(Deep Throat)의 도움으로 닉슨의 캠프에서 범인 중 한 명의 계좌로 불법 자금이 몇 차례 흘러 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소된 범인들은 전원 유죄를 시인한다. 닉슨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사건은 점차 커져 갔다. 아치 볼드 특별검사는 닉슨의 사건 은폐 시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화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닉슨은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제출된 테이프에는 약 18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삭제돼 있었다. 닉슨은 또 “비서의 실수로 삭제된 것”이라고 군색한 거짓말을 한다. 1974년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닉슨은 하야를 선택했다. 당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닉슨이 권력을 남용해 비위를 은폐하려 했으며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했다는 것에 미국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우리나라에도 거짓말로 몰락한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연설문 간섭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번째 담화에서는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검과 검찰의 조사 요구를 거부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했지만, 특검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스캔들’이 닉슨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었던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비교하면 어떤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 논란의 연속이다. 대통령실은 “2021년 7월 이후 명(태균)씨와 두 번 만났고 당내 경선 이후로는 명씨와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식 이후에도 대통령과 명씨가 연락했다는 정황이 증언으로 나오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의 해명은 더욱 놀랍다. 그는 “취임식 전날 걸려 온 수많은 전화 중 하나를 받은 것”이라며 기억에 의존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천 개입에 대한 명백한 암시가 있는데도 별것 아니라는 투다. 기억에 의존한다는 해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대통령 지지율이 왜 10%대로 떨어졌는지 문제의식마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인 2년 반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미래는 어디로 갔나. 김건희 여사의 국정·공천 개입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어설픈 해명은 또 다른 거짓 해명 논란을 낳는다. 이런 논란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더 쌓인다. 윤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정 전반의 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스마트 양식 전환·어종 다양화… 양식장 고수온 피해 막는다

    올해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역대급 고수온 피해’ 재발을 막고자 지자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재난지원금 현실화는 물론 양식어종 다양화, 스마트 양식 전환 등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4일 지자체들에 땨르면 올여름 경남 어류 양식장 고수온 피해 신고액은 지난달 2일 기준 59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어류 2672만 3000마리가 폐사했고 굴 양식장 3232㏊ 중 809㏊가량이 피해를 봤다. 전남에서는 지난달까지 전복 3500만 마리, 어류 1600만 마리, 새꼬막 7000여t 등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바지락 양식장 60% 이상이 집단 폐사했고, 제주에서는 광어 100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다. 고수온 특보는 지난달 초 해제됐지만 여파는 이어진다. 오징어·참조기·멸치 등 회유성 어종은 적성 수온을 찾아 기존 어장을 이탈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굴과 전복 생산량도 줄었다. 이러한 피해 재발을 막고자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세계 최대 수산물 생산국인 중국 양식실태를 살펴보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양식품종을 발굴하고자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중국 칭다오·옌타이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계 수산물 양식생산량의 56%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벤자리, 붉바리와 같은 고수온 품종은 물론 흰다리새우, 전복, 연어 등 프리미엄 품종까지 다양하게 양식 중이다. 폐수관리, 적정밀도 양식, 친환경 사료 보급, 인공지능 기반 관리시스템으로 양식 효율 극대화도 도모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국 양식 산업 동향을 분석해 새 품종 육성 개발 등 양식업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액화산소 지원, 저온 친환경 위판장, 넙치 중간 육성 시설 등 신규사업에 83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양식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주요 품종 복구비 단가 실거래가의 50%로 상향, 재해보험 주계약 담보에 고수온 포함 등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고수온 피해 현장을 방문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9월부터 가동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 분석을 바탕으로 이달 말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종합대책에는 기후변화로 우리 바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선·양식 어업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개선이 필요한 규제는 무엇인지 등이 담길 예정이다.
  • 김영섭 KT 대표, 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 사과

    김영섭 KT 대표, 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 사과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사내 방송을 통해 신설법인 설립 및 인력 구조조정의 목적을 설명하고 경영진의 전출 압박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KT의 사내 방송 KBN을 통해 임직원들과 1시간 이상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 설립 배경과 함께 향후 계획에 관한 특별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이 전출 대상 직원에게 “(자회사로 이동을 안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에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내포한 협박성 발언을 한 데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은 “일부 관리자 가운데 그 같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인사 규정에 어긋난 불법·부당한 사례는 규정에 따라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담에서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해 성장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수년간 지속적인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정보통신기업(AICT)으로 혁신하지 못하면 심각한 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개통 업무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유지보수하고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박 무선통신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인력의 70% 이상인 9200명이 50대 이상”이라며 “시장 임금 체계와 KT 체계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그동안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법인은 100% 자회사로 협력회사가 아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체제를 도모하는 안정적인 집단이 될 것”이라며 “강압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조직혁신으로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KT는 이날까지 자회사 전출 자원과 특별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재 전출을 신청한 직원은 기존 목표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5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출을 원하지 않으면 특별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 여야의정협의체 11일 ‘반쪽 출범’ 예고… 의협 비대위 전환 땐 전공의 참여할까

    국민의힘이 오는 11일 의정갈등 해법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외에 다른 의사 단체들이 합류할지 주목된다. 일부에선 오는 10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탄핵당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지금처럼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 하겠다”고 밝혔다. 의대교수 단체와 의협은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관계자는 “11일 협의체 출범 이후 결정 권한이 있는 이들이 참여하는 지 등 상황을 지켜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 참여 가능성을 닫아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협 관계자는 “협의체 참여는 늘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만 또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가 2025학년도 정원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해서 협의체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은 대한의학회와 KAMC만 협의체에 참여한 ‘반쪽 출범’ 가능성이 크지만, 10일 열리는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를 기점으로 상황이 반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협 회장이 탄핵당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그러면 전공의와 의대생 참여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임 회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전공의 단체는 대화에 나서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분위기여서 (전공의들이 지지하는) 비대위가 들어서면 오히려 더 강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단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년에도 (의대생들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 尹 “러북 채널 유지해 온 국가들…군사협력 저지 노력” 당부

    尹 “러북 채널 유지해 온 국가들…군사협력 저지 노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랫동안 러시아 및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며 군사 무기의 이전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UN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주관이 존중돼야 한다”며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 중인 32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그동안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친밀한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의미를 설명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는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베겐치 두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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