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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라온케어, 전국 데이터로 최대 11원 kWh 준중앙제도 정산금 우위 확보

    솔라온케어, 전국 데이터로 최대 11원 kWh 준중앙제도 정산금 우위 확보

    준중앙급전 대응 기술 경쟁 본격화 내년 3월 호남 지역부터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발전사업자 사이에서는 제도 대응 능력 확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에너지 특화 기업인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온케어가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준중앙급전 발전제도는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력망 관리 문제가 대두되자 정부가 마련한 제도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변동으로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됨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발전소 출력을 제어해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내년 봄·가을철 경부하기 및 추석 전후 약 190일간 집중 운영된다. 솔라온케어는 이번 제도 시행에 앞서 이미 전력거래소의 예측 제도를 운영하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전국 4천여 개소 이상의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텍과의 산학협력을 비롯해 전력 실시간시장 최적입찰전략, ESS를 활용한 밸런싱 연구, 일본 전력시장 진출 등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발전사업자가 솔라온케어를 통해 준중앙급전 발전제도에 참여하면 강제적 출력 제어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예측제도 정산금과 준중앙제어 정산금을 추가로 받아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예측 정확도와 제어 이행률에 따라 발전량당 각각 최대 4원, 11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정교한 예측 기술력을 갖춘 운영관리 플랫폼 선택이 수익 극대화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 분산된 발전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기상 조건과 지역 특성 데이터를 확보한 점이 솔라온케어의 차별화 요소다. 특히 소규모 발전소를 다량 운영해 오며 축적한 지역별 실증 데이터가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솔라온케어는 신재생자료취득장치 등 시스템 구축부터 관제, 유지보수, 수익성 확보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해 발전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에이치에너지 관계자는 “준중앙시장은 재생에너지가 계통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이라며 “발전사업자들이 출력 제어 리스크를 수익 창출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도 도입은 내년 3월이지만, 1월까지 신청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3개월에 불과하다”며 “3월부터 정산 수익금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발전사업자들의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준중앙급전 제도는 재생에너지의 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단계적 전력시장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전면적인 입찰제도 도입을 위한 과도기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 예술 품은 보령 신비의 섬 만난다 ‘D-500’ 성공 개최 시동’

    예술 품은 보령 신비의 섬 만난다 ‘D-500’ 성공 개최 시동’

    2027년 4월3일 국내 첫 섬비엔날레빈집·해안도로 등에 조각과 작품 등 전시 충남 보령의 오색 찬란한 섬들에서 세계 예술을 품을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선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민간 조직위원장은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이다.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섬비엔날레는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에서 개막 후 2033년까지 2년마다 원산도·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에서 단계적으로 개최된다. 주 전시장은 오는 21일 첫 삽을 뜨는 섬문화예술플랫폼은 9886㎡ 부지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주 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 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고대도 일원 항구와 해안도로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조각 및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한 작품도 계획됐다. 섬비엔날레에서는 사운드·퍼포먼스 아트 등 전시와 세미나,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아트 투어·아트 캠핑 등 행사도 마련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섬비엔날레 큰 그림을 그려 지속 가능한 예술 행사로 만들어 대한민국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비엔날레를 계기로 해양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속의 힐링 도시 보령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24세 출산’ 이요원, 솔직 고백…“굳이 일찍 결혼할 필요 없어”

    ‘24세 출산’ 이요원, 솔직 고백…“굳이 일찍 결혼할 필요 없어”

    배우 이요원(45)이 이른 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한 경험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18일 배우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MJ’에는 ‘애들은 가라. 육아 동지들과 떠나는 해방캠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요원은 24살에 첫째 딸을 낳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민정이 “다시 돌아가도 24살에 결혼할 거냐”고 묻자 이요원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여배우뿐만 아니라 여자로서 굳이 일찍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결혼이 너무 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서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장점도 있다. 아이들을 일찍 낳아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요원은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다. 다만 아이를 낳은 건 진짜 잘한 것 같다”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요원은 지난 2003년 6살 연상의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박진우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이요원은 결혼 23년 차 부부의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부부가 오래 살면 할 이야기가 애들 이야기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요원은 “우리 남편은 대화하면서 남들 뒷담화할 때를 가장 좋아한다”며 “처음에는 싫어서 같이 안 해주니까 섭섭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해주니까 좋아한다. 내가 더 화내고 욕하면 ‘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끝난다. 별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AI 아닌 모두 진짜” ‘이이경 사생활’ 루머 작성자 입장 번복…이이경 측 “선처 없어”

    “AI 아닌 모두 진짜” ‘이이경 사생활’ 루머 작성자 입장 번복…이이경 측 “선처 없어”

    배우 이이경과 나눈 대화라며 사생활 관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던 작성자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라던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고 “AI가 아닌 진짜”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이경 측은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19일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으나, 피고소인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와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하고, 해당 행위에 대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는 만큼 당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작성자 A씨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라면서 “사실 나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을 줄까 봐 거짓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나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라면서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용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를 볼까 너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0일 SNS에서 자신이 독일인이라 주장하며 이이경과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이런 폭로에 소속사 측은 “작성자와 유포자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접수했다”라면서 “작성자와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AI로 만든 글”이라며 사과했다. A씨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실제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면서 “관련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4일 돌연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 AI가 아니라 억울하다.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라고 주장해 의문을 낳았다. 때아닌 ‘사생활 루머’를 겪은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합류 예정이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제작진 측은 이이경의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들었다.
  •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에게도 물어봤더니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에게도 물어봤더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소개하는 정보를 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8km 떨어진 두 개의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행정적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네마현에 속한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검색된다. 또 과거 삼국사기와 태종실록 등에 실린 고문서를 토대로 한 독도의 기록과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주권 분쟁과 관련해 “독도는 근대 이후 주인 없는 땅이자 과거 일본 식민지였다는 이유로 1905년 일본 영토에 편입됐지만, 일본의 항복 이후 미군이 독도를 한국에 반환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바이두의 ‘독도 백과사전’ 가장 상단에 한국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홍보 영상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앞서 바이두 백과사전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섬으로 단순·건조하게 표기했었다. 2021년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독도와 관련해 “한국, 북한, 일본은 모두 이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정책상 바이두 백과사전 중 역사 등 일부 카테고리는 일반 사용자가 상세 정보와 변경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독도’ 정보가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언론 통제가 극심한 중국은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와 표현이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최근 중국이 에둘러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중국, ‘독도는 한국 땅’ 에둘러 인정한 배경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중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독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답변에 독도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악성 언행’을 비판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질문을 던진 쪽이 현지 관영 매체라는 점에서 당국이 일본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14년 일본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한국이 비판하자,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일본과 이웃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영토 분쟁 문제는 모두 일본의 대외 침략 전쟁 및 식민 통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에둘러 한국지지 의사를 표했었다. AI 서비스는 여전히 ‘오락가락’다만 중국의 AI 서비스는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의 대표 AI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에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고 물었을 때, 중국어로는 ‘독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답하며 독도 옆에 괄호를 넣고 ‘일본명 죽도’라는 설명까지 달았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딥시크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질문하자 일본어 질문에는 ‘일본 땅’,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땅’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언제, 어떤 언어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셈이다. 한편 중국이 관광·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보복을 시작하자 일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가나이 국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의 ‘참수’ 발언을 질책하는 동시에 현재 일본의 입장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중국 측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도 달라졌을까? 물어보니 [포착]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도 달라졌을까? 물어보니 [포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소개하는 정보를 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8km 떨어진 두 개의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행정적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네마현에 속한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검색된다. 또 과거 삼국사기와 태종실록 등에 실린 고문서를 토대로 한 독도의 기록과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주권 분쟁과 관련해 “독도는 근대 이후 주인 없는 땅이자 과거 일본 식민지였다는 이유로 1905년 일본 영토에 편입됐지만, 일본의 항복 이후 미군이 독도를 한국에 반환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바이두의 ‘독도 백과사전’ 가장 상단에 한국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홍보 영상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앞서 바이두 백과사전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섬으로 단순·건조하게 표기했었다. 2021년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독도와 관련해 “한국, 북한, 일본은 모두 이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정책상 바이두 백과사전 중 역사 등 일부 카테고리는 일반 사용자가 상세 정보와 변경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독도’ 정보가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언론 통제가 극심한 중국은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와 표현이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최근 중국이 에둘러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중국, ‘독도는 한국 땅’ 에둘러 인정한 배경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중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독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답변에 독도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악성 언행’을 비판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질문을 던진 쪽이 현지 관영 매체라는 점에서 당국이 일본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14년 일본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한국이 비판하자,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일본과 이웃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영토 분쟁 문제는 모두 일본의 대외 침략 전쟁 및 식민 통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에둘러 한국지지 의사를 표했었다. AI 서비스는 여전히 ‘오락가락’다만 중국의 AI 서비스는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의 대표 AI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에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고 물었을 때, 중국어로는 ‘독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답하며 독도 옆에 괄호를 넣고 ‘일본명 죽도’라는 설명까지 달았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딥시크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질문하자 일본어 질문에는 ‘일본 땅’,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땅’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언제, 어떤 언어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셈이다. 한편 중국이 관광·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보복을 시작하자 일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가나이 국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의 ‘참수’ 발언을 질책하는 동시에 현재 일본의 입장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중국 측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 창밖 풍경이 집값 가른다 ‘똘똘한 한 채’를 넘어선 상징적 한 채, 조망권

    창밖 풍경이 집값 가른다 ‘똘똘한 한 채’를 넘어선 상징적 한 채, 조망권

    -서해 오션뷰·국제업무단지 시티뷰 모두 품은 최고 49층 청라 대표 조망 단지-멀티 발코니로 면적 효율 극대화, 상품 경쟁력 강화-비규제 혜택에 우수한 금융 조건...똘똘한 한 채로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은 이제 집값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같은 단지라도 창밖 풍경에 따라 가격이 수억 원씩 갈리는 사례가 늘면서, 자연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시세와 선호도 모두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조망권은 이제 단순한 뷰(View)가 아니라, 집값의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 자산’으로 평가된다. 조망권은 공급 자체가 제한된 희소 자산이다. 바다·한강·호수·숲처럼 인위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자연 경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같은 시기에 입주한 단지라도 조망 유무에 따라 장기 시세가 크게 벌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실제 KB시세를 보면 차이는 명확하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일부 바다 조망이 가능한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04㎡의 이달 평균 매매가는 10억 9,000만원이다. 반면 같은 해 입주했지만 조망 확보가 어려운 ‘송도푸르지오하버뷰’ 전용 111㎡는 9억 7,250만원으로 1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조망권이 집값을 직접 가른 셈이다. 청라에서도 조망 프리미엄은 뚜렷하다. 청라호수공원을 조망하는 ‘청라푸르지오’ 전용 94㎡는 지난 7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실거래가(9억 3,000만원)와 비교해 반년 사이 1억 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조망 가치는 청라국제업무단지의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로 이어진다. 최고 49층 초고층 단지로 서해바다 조망과 국제업무단지 시티뷰를 동시에 확보해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서측 세대는 바다 위로 해가 지는 일몰을 정면으로 담아내, 청라에서 보기 드문 영구 오션뷰 프리미엄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인천 최초로 멀티 발코니를 도입해 면적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전용 84㎡는 발코니 포함 시 104~107㎡ 규모로 확장되고, 전용 119㎡는 144~157㎡까지 넓어진다. 수요자 취향에 맞춰 수납·휴식·홈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실거주 의무·전매 제한 없음, 청약 시 주택 수 미포함 등 금융 부담이 적어 실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망권 단지는 시장 조정기에도 수요가 꾸준해 가격 방어력이 높다”며 “특히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조망하는 초고층 단지는 대체재가 없어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이른바 ‘상징적 한 채’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망이 유지되는 영구 조망권 단지는 그 희소성이 더욱 뚜렷해져 가격에도 명확히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전용 84㎡·119㎡ 총 1,056실로 구성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고, 분양홍보관은 청라동 코스트코 사거리 인근에 마련돼 현장 상담이 가능하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吳 시장,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 20년 묵은 녹지축 집착 말고 전향적 협의 나서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吳 시장,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 20년 묵은 녹지축 집착 말고 전향적 협의 나서야”

    박수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18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대화와 절충 가능성을 반복해 말하지만, 실제로는 20년 가까이 고집해 온 자신의 개발 구상(녹지축·고층화)을 유일한 해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 문제를 시장이 ‘개발 대 반개발’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왜곡하고 있다”며 “이 사안은 종묘와 종로라는 역사적 공간과 남산 경관을 서울이라는 도시에 어떻게 매력적으로 위치시킬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자 가치관의 문제”라고 환기했다. 이어 “세운상가의 노후화와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 일대의 골목·공장·상점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생태계를 찾는 시민들도 여전히 많다”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90m 폭의 녹지축 조성과 주변 지역 고층화’ 계획은 “사실 오 시장의 예전 구상 그대로”라며 “2009년 당시 세운상가 앞에서 눈물 흘리며 발표했던 그림과 지금의 조감도가 무엇이 다르냐”고 묻자,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세운상가를 허무는 게 핵심”이라면서 사실상 동일함을 인정했다. 또 박 의원은 “20년 가까이 된 오래된 구상을 ‘정답’처럼 고수하면서 선택지를 좁히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시장은 총리에게 토론을 제안하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절충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녹지축과 건물 높이를 고정해 놓은 채 ‘대화’를 말한다면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고 공공성이 강하며 국가와 서울시, 토지주의 이해가 얽혀 있는 곳”이라며 “논란까지 커진 만큼, 지금은 시장 마음대로 추진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못 박았다. 녹지축의 폭 90m와 관련해 박 의원은 “남산–종묘 녹지축 조성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왜 꼭 90m여야 하는가”라고도 질문했다. 오 시장이 “세운상가 폭과 양옆 도로를 합친 것”이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더 좁은 폭도 충분히 검토 가능한데도 90m를 전제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내세운 ‘직주락 도시’ 구상에도 반박했다. 그는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타운을 만들면 직주락(職住樂) 혜택은 결국 고가 주거·업무시설의 입주민들이 독점하게 될 것”이라며 “종묘와 남산의 조망 경관을 일부 소수에게만 사유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건물 높이를 낮추면서도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 입체공원, 서울형 용적이양제 시범 적용 등 다양한 도시계획 대안이 있음에도 시장의 답변에서는 이러한 대안적 검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녹지축 폭, 개발 방식, 건물높이, 기존 산업생태계 보전 방안 등 모든 요소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으며 “오 시장의 도시정책은 한편에서는 문화재 보호를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초고층 개발을 밀어붙이는 식의 모순을 드러낸다”며 “어느 쪽이 진심인지 알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태도의 변화”라며 “고정된 구상과 녹지축 집착을 내려놓고 진정한 대화와 협의의 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일본의 ‘영고짤’ 탄생한 순간…내려다 본 중국, 고개 숙인 일본 (영상)

    일본의 ‘영고짤’ 탄생한 순간…내려다 본 중국, 고개 숙인 일본 (영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 급파된 일본 측 고위급 인사의 굴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일본은 이를 거부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류 국장은 이번 협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중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관광·교육 등 경제적 보복을 시작한 중국의 ‘뒷끝’은 양국 고위급 면담이 이뤄진 후에도 이어졌다. 관영 매체 중국중앙(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에는 면담이 끝난 뒤 외부로 나온 류 국장과 가나이 국장의 모습이 담긴 20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류 국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 국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과 태도로 가나이 국장을 대했고, 가나이 국장은 엄중하고 긴장된 눈빛을 발 아래로 떨구며 쉽사리 고개를 들지 않는다. 해당 영상의 구체적 내용 설명이나 전후 맥락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에 사죄하듯 고개를 숙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매우 굴욕적인 모습처럼 비칠 수 있는 장면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영고짤(영원히 고통받는 짤, 장면)이 탄생했다’고 표현할 정도다.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대화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중 관계 새 암초로 떠오른 ‘핵잠수함’…미중 갈등 장기화로 美 농부들 파산 급증

    한중 관계 새 암초로 떠오른 ‘핵잠수함’…미중 갈등 장기화로 美 농부들 파산 급증

    한중 관계, 핵잠수함 이슈로 새로운 파고 예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과 미국이 최근 체결한 포괄적 관세 및 국가안보 협정을 집중 조명하며, 이것이 동북아 외교 지형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무역 협정을 넘어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강력하고 실질적인 경제·안보적 지원을 확약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목할 점은 양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이라는 매우 민감한 안보 의제에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이고도 강도 높은 외교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가능성은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FT는 이번 합의를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강제로 체결한 ‘굴욕적 합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이는 한국 스스로의 ‘절실한 필요성’에 의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언론들 역시 이번 합의문에 ‘중국’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행간에는 미국의 대중국 군사 확장 억제 의도와 한국의 동참 의지가 깊게 배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향후 한중 관계가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 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한국의 전략적 선명성이 커질수록, 중국의 견제 심리 또한 비례하여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일 갈등 격화: 대만 갈등 속 일본의 진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강경 발언이 불러온 중국의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안보 정책 금기를 깬 파격적인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즉각 ‘관광’을 무기로 꺼내 들었습니다.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분쟁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고 외교 관계 단절까지 언급하며 전례 없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NYT는 중국의 이러한 대응이 일본을 위협하여 굴복시키고, G2로서의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대강’ 전략은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의 경제적 강압은 일본 내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도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을 거부했고, 중국 내 일본 영화 개봉을 연기하는 등 문화 보복까지 감행했습니다. 일본 내부 여론은 복잡합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대만 사태 군사 개입에 대해 찬성(49%)과 반대(42%)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중국 선박의 분쟁 수역 진입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국의 갈등은 출구 없는 터널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日, 중국의 ‘선전전’ 경계…‘냉정하게 대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공세를 일종의 ‘선전전’(Propaganda War)으로 규정하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중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중국은 이를 ‘대만 무력 개입 시사’로 간주하고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결과는 일본이 져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 문제에서 외교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본을 ‘긴장 유발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일본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냉정한 기조를 유지하며, 중국의 프레임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은 양국 관계의 냉각기가 길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케이 신문은 외교 갈등이 고위급 인사의 막말 논란으로 번진 구체적인 사례를 전했습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국장은 중국 외교부 류진쑹 국장과의 회담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린 “더러운 목은 베어 준다”라는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외교관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이 과격한 표현은 현재 중일 관계의 적대적 감정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일본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중국 내 일본 교민들의 안전 확보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일본 내 치안 악화를 이유로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 “일본의 치안은 악화되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외교적 수사가 사라지고 날 선 공방만이 오가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더 이상 모호하지 않다 홍콩 아시아타임스는 다카이치 정권 하에서 일본의 대만 전략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전략적 명확성’으로 선회했음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대만 무력 행사를 일본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존립위기사태)’으로 규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이는 일본 해상자위대(JMSDF)가 대만 유사시 일본 교민 대피는 물론, 미군의 작전 지원과 병참, 정보 제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면 일본은 미국의 에너지 차단 작전(말라카 해협 봉쇄 등)에 동참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이에 대응해 북한을 대리 세력으로 활용, 동해상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거나 일본 내 간첩 활동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입장이 선명해질수록 중국은 더욱 거칠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제 일본은 ‘보통 국가’로 나아가는 것일까? 영국 BBC는 다카이치 총리의 행보를 일본이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일련의 대중 강경 발언과 국방비 증액 계획(2026년까지 2배)은 단순한 개인적 성향을 넘어,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기회를 활용한 전략적 승부수라는 것입니다. 다카이치 내각은 미일 동맹 강화를 명분 삼아 평화헌법의 족쇄를 풀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합니다. 스티븐 나기 ICU 교수는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획기적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BBC는 이러한 일본의 재무장이 중국의 핵 현대화와 보복을 자극하여, 동아시아 전체를 걷잡을 수 없는 군비 경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쟁의 그늘: 관광, 무역, 그리고 민생 홍콩 명보는 중일 갈등으로 일본행 항공권 50만 장이 환불되면서 한국이 중국인 해외여행의 최고 선택지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적 갈등은 경제적 지도를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홍콩 명보는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경보 발령 이후, 일본행 항공권 약 50만 장이 환불되는 대규모 ‘보이콧 재팬’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호텔들은 예약 취소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여행 수요가 증발하지 않고 고스란히 한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 1위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중일 갈등의 반사이익을 한국이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한국 관광 업계에는 호재이지만, 한중 관계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호황’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중 갈등 최대 피해자는 美 농부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미국 농부들이라는 사실을 조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높은 연료비와 이자율,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요 급감이 겹치며 미국 농가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농장 파산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아칸소주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농부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위급 회담장의 의제가 아니라, 평범한 농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글픈 단면입니다. 중국 대EU 무역 흑자, 대미흑자 추월…‘차이나 쇼크’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중국의 수출 공세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2개월간 중국의 대(對)EU 무역 흑자가 3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대미 흑자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유럽은 ‘제2의 차이나 쇼크’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40%나 폭증하며 무역 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반보조금 관세 등 무역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중-EU 간 통상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中, 소비 살려야 미래 있어” 중국 내부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중국 차이신(Caixin)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차기 5개년 계획에서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과 ‘가계 소비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방 정부 부채 문제 해결과 재정 지속 가능성을 처음으로 명시한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위기감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알리바바 경쟁사인 핀둬둬(PDD·테무)의 실적 발표를 인용하며 중국 소비 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PDD는 3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소비 둔화를 예고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가 관건입니다.
  • 한중 관계 새 암초로 떠오른 ‘핵잠수함’…미중 갈등 장기화로 美 농부들 파산 급증 [한눈에 보는 중국]

    한중 관계 새 암초로 떠오른 ‘핵잠수함’…미중 갈등 장기화로 美 농부들 파산 급증 [한눈에 보는 중국]

    한중 관계, 핵잠수함 이슈로 새로운 파고 예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과 미국이 최근 체결한 포괄적 관세 및 국가안보 협정을 집중 조명하며, 이것이 동북아 외교 지형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무역 협정을 넘어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강력하고 실질적인 경제·안보적 지원을 확약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목할 점은 양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이라는 매우 민감한 안보 의제에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이고도 강도 높은 외교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가능성은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FT는 이번 합의를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강제로 체결한 ‘굴욕적 합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이는 한국 스스로의 ‘절실한 필요성’에 의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언론들 역시 이번 합의문에 ‘중국’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행간에는 미국의 대중국 군사 확장 억제 의도와 한국의 동참 의지가 깊게 배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향후 한중 관계가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 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한국의 전략적 선명성이 커질수록, 중국의 견제 심리 또한 비례하여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일 갈등 격화: 대만 갈등 속 일본의 진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강경 발언이 불러온 중국의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안보 정책 금기를 깬 파격적인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즉각 ‘관광’을 무기로 꺼내 들었습니다.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분쟁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고 외교 관계 단절까지 언급하며 전례 없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NYT는 중국의 이러한 대응이 일본을 위협하여 굴복시키고, G2로서의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대강’ 전략은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의 경제적 강압은 일본 내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도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을 거부했고, 중국 내 일본 영화 개봉을 연기하는 등 문화 보복까지 감행했습니다. 일본 내부 여론은 복잡합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대만 사태 군사 개입에 대해 찬성(49%)과 반대(42%)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중국 선박의 분쟁 수역 진입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국의 갈등은 출구 없는 터널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日, 중국의 ‘선전전’ 경계…‘냉정하게 대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공세를 일종의 ‘선전전’(Propaganda War)으로 규정하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중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중국은 이를 ‘대만 무력 개입 시사’로 간주하고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결과는 일본이 져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 문제에서 외교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본을 ‘긴장 유발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일본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냉정한 기조를 유지하며, 중국의 프레임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은 양국 관계의 냉각기가 길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케이 신문은 외교 갈등이 고위급 인사의 막말 논란으로 번진 구체적인 사례를 전했습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국장은 중국 외교부 류진쑹 국장과의 회담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린 “더러운 목은 베어 준다”라는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외교관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이 과격한 표현은 현재 중일 관계의 적대적 감정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일본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중국 내 일본 교민들의 안전 확보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일본 내 치안 악화를 이유로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 “일본의 치안은 악화되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외교적 수사가 사라지고 날 선 공방만이 오가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더 이상 모호하지 않다 홍콩 아시아타임스는 다카이치 정권 하에서 일본의 대만 전략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전략적 명확성’으로 선회했음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대만 무력 행사를 일본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존립위기사태)’으로 규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이는 일본 해상자위대(JMSDF)가 대만 유사시 일본 교민 대피는 물론, 미군의 작전 지원과 병참, 정보 제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면 일본은 미국의 에너지 차단 작전(말라카 해협 봉쇄 등)에 동참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이에 대응해 북한을 대리 세력으로 활용, 동해상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거나 일본 내 간첩 활동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입장이 선명해질수록 중국은 더욱 거칠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제 일본은 ‘보통 국가’로 나아가는 것일까? 영국 BBC는 다카이치 총리의 행보를 일본이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일련의 대중 강경 발언과 국방비 증액 계획(2026년까지 2배)은 단순한 개인적 성향을 넘어,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기회를 활용한 전략적 승부수라는 것입니다. 다카이치 내각은 미일 동맹 강화를 명분 삼아 평화헌법의 족쇄를 풀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합니다. 스티븐 나기 ICU 교수는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획기적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BBC는 이러한 일본의 재무장이 중국의 핵 현대화와 보복을 자극하여, 동아시아 전체를 걷잡을 수 없는 군비 경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쟁의 그늘: 관광, 무역, 그리고 민생 홍콩 명보는 중일 갈등으로 일본행 항공권 50만 장이 환불되면서 한국이 중국인 해외여행의 최고 선택지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적 갈등은 경제적 지도를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홍콩 명보는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경보 발령 이후, 일본행 항공권 약 50만 장이 환불되는 대규모 ‘보이콧 재팬’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호텔들은 예약 취소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여행 수요가 증발하지 않고 고스란히 한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 1위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중일 갈등의 반사이익을 한국이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한국 관광 업계에는 호재이지만, 한중 관계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호황’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중 갈등 최대 피해자는 美 농부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미국 농부들이라는 사실을 조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높은 연료비와 이자율,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요 급감이 겹치며 미국 농가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농장 파산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아칸소주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농부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위급 회담장의 의제가 아니라, 평범한 농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글픈 단면입니다. 중국 대EU 무역 흑자, 대미흑자 추월…‘차이나 쇼크’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중국의 수출 공세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2개월간 중국의 대(對)EU 무역 흑자가 3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대미 흑자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유럽은 ‘제2의 차이나 쇼크’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40%나 폭증하며 무역 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반보조금 관세 등 무역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중-EU 간 통상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中, 소비 살려야 미래 있어” 중국 내부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중국 차이신(Caixin)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차기 5개년 계획에서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과 ‘가계 소비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방 정부 부채 문제 해결과 재정 지속 가능성을 처음으로 명시한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위기감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알리바바 경쟁사인 핀둬둬(PDD·테무)의 실적 발표를 인용하며 중국 소비 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PDD는 3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소비 둔화를 예고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가 관건입니다.
  • (영상) 일본의 ‘영고짤’ 탄생한 굴욕 순간…내려다 본 중국, 고개 숙인 일본 [포착]

    (영상) 일본의 ‘영고짤’ 탄생한 굴욕 순간…내려다 본 중국, 고개 숙인 일본 [포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 급파된 일본 측 고위급 인사의 굴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일본은 이를 거부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류 국장은 이번 협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중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단하며,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관광·교육 등 경제적 보복을 시작한 중국의 ‘뒷끝’은 양국 고위급 면담이 이뤄진 후에도 이어졌다. 관영 매체 중국중앙(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에는 면담이 끝난 뒤 외부로 나온 류 국장과 가나이 국장의 모습이 담긴 20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류 국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국장을 내려다보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류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 국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과 태도로 가나이 국장을 대했고, 가나이 국장은 엄중하고 긴장된 눈빛을 발 아래로 떨구며 쉽사리 고개를 들지 않는다. 해당 영상의 구체적 내용 설명이나 전후 맥락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에 사죄하듯 고개를 숙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매우 굴욕적인 모습처럼 비칠 수 있는 장면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영고짤(영원히 고통받는 짤, 장면)이 탄생했다’고 표현할 정도다.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대화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9일

    쥐 48년생 : 가정에 행운이 온다. 60년생 : 매사 해결이 어렵다. 72년생 :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 84년생 :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 96년생 : 매사 소극적인 것이 좋다. 소 49년생 : 분실, 도난을 주의하라. 61년생 : 가족과 화해해야 한다. 73년생 : 하는 일마다 성과 있다. 85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온다. 97년생 : 참고 견디면 보람 있겠다. 호랑이 50년생 : 마음을 즐겁게 가져라. 62년생 : 건강 상태 잘 체크하라. 74년생 : 모든 것에 여유 있다. 86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98년생 : 대책 마련에 힘써라. 토끼 51년생 : 작은 불만은 흘려보내라. 63년생 :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75년생 : 우애를 돈독히 하라. 87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달아야 한다. 99년생 : 상심하지 마라. 용 52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64년생 : 올바른 처신이 필요하다. 76년생 : 자기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88년생 : 매사 좌절하지 마라. 00년생 :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아라. 뱀 53년생 : 피로를 풀어라. 65년생 : 매사 자중하는 편이 좋겠다. 77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89년생 : 갑작스레 변동하지 마라. 01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다. 말 54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66년생 : 장거리 이동은 불리하다. 78년생 : 좋은 변화는 서둘러 하라. 90년생 : 금전적 지출이 많게 된다. 02년생 : 미소에서 행운이 찾아든다. 양 43년생 : 좋은 일이 거듭되겠다. 55년생 : 선택은 신중하라. 67년생 : 유혹에 이끌리지 말라. 79년생 :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91년생 : 갈등은 대화로 풀어라. 원숭이 44년생 : 자신을 지키는 데 힘써라. 56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68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80년생 : 바라던 일 쉽게 풀린다. 92년생 : 재복을 얻게 된다. 닭 45년생 : 좋은 일 많으니 흐뭇하다. 57년생 :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69년생 : 계획을 뒤로 미뤄라. 81년생 : 실속이 없는 하루가 되기 쉽다. 93년생 : 너무 들뜨지 마라. 개 46년생 : 주변의 인기를 얻는다. 58년생 : 일이 안 풀려 고전하겠다. 70년생 : 당장 이득보다는 미래를 보아라. 82년생 : 지나친 욕심을 버려라. 94년생 :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라. 돼지 47년생 :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 가져라. 59년생 : 진실이 운을 부른다. 71년생 : 급격히 이동하지 마라. 83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95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대결적 기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건조는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 발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미 백악관이 지난 14일 팩트시트를 발표한 뒤 북한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그러나 한국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추가 도발의 명분 쌓기에만 골몰하는 적반하장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 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맹공했다. 팩트시트에 ‘한반도의 비핵화’ 대신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한미는 같은 날 발표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명시해 혼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통신은 또 한국의 핵잠 보유는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라며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핵보유국’을 자인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동북아 안보가 위협받는 현실에서 이런 주장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핵잠은 대북·대중 위협 대비용인데도 핵무장 시비로 자신들의 핵 도발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대통령실은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했다. 국방부가 그제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유화정책이 능사는 아니다. 자칫 북한의 적반하장을 용인하는 메시지로 전달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억지 주장을 접고 남북·북미 대화에 나설 때다.
  • 24시간 고객 전화 응대 ‘AI 상담 에이전트’[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24시간 고객 전화 응대 ‘AI 상담 에이전트’[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브이몬스터는 실제 상담사를 넘어서는 ‘인공지능(AI) 상담 에이전트’ 기술로 고객 응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전화 응대는 인력 중심으로 운영돼 대기 시간이 길고 상담사에 따라 응대 품질이 들쭉날쭉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브이몬스터의 AI 상담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기반의 자연어 이해 기술로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시간 발화 감지 기능을 통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상담사 같은 응대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또 고객 대기 없이 24시간 상담을 처리할 수 있다. 대화 중에 발생한 오류를 스스로 학습해 더 정교한 상담이 가능하다. 실시간 영상 합성 기술을 결합하면 화상 기반의 AI 아바타 상담도 제공할 수 있다. 브이몬스터는 호반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리조트 문의 전화를 AI 상담으로 전환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AI 아바타 키오스크를 도입해 리조트 체크인 안내 등 오프라인 응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민동찬 브이몬스터 대표는 “AI 고객 응대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 공간 스스로 이해하는 AI… 로봇으로 자동 재고 관리[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산업 공간 스스로 이해하는 AI… 로봇으로 자동 재고 관리[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와따에이아이(WATA AI)는 인공지능(AI) 산업 공간 관제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특허등록 18건, ‘초격차 1000+’, ‘스케일업 TIPS’ 등 주요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했고 CES 혁신상을 4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와따에이아이의 AI 산업 공간 인식형 플랫폼은 산업 현장의 공간·객체·물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제어해 공장과 창고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지능형 운영 체계다. 기존 설비 중심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작업 환경과 물류 흐름을 스스로 이해하고 예측한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과 정확성,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플랫폼은 3차원(3D) 라이다(LiDAR), AI 비전(Vision),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을 융합했다. 사람은 물론 장비, 설비, 자재 등 물리적 개체들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형태로 시각화했다. 관리자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3D 가상 공간에서 이동 동선, 적재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AI 무인 재고 실사 로봇과 연계해 재고 관리까지 자동화했다. 광학문자인식(OCR)·바코드·큐알(QR) 인식과 3D 라이다 매핑 기술을 결합한 이 로봇은 고정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특히 사람이 일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자동으로 공장이나 창고의 선반을 돌아다니며 재고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효율도 크게 올렸다. 자동 측정 및 오출고 방지 솔루션 역시 와따에이아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자동 측정 솔루션은 AI 비전 키트를 활용해 자재의 형태·규격·중량 정보를 자동 인식한 뒤 이를 플랫폼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한다. 입력 오류가 대폭 줄고,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정확한 재고 관리 역시 가능하다. 특히 출고 단계에서 출하 정보와 실제 상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매칭하고 이를 자체 검증해 오출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에 따라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류 계산 오류와 비용 손실도 최소화했다. 와따에이아이 서비스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의 현재를 보여 준다. 관리자는 안정적으로 공정을 제어하고, 작업자는 표준화한 환경 속에서 오류율과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김민규 와따에이아이 대표는 “사람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기존 운영 방식을 AI와 데이터 중심의 체계적 관리 구조로 전환했다”며 “전 세계 산업 공간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부장님한테 본때 보여줄 거예요”…셔틀콕에 스트레스 실어 날린다[SPORTS 7330]

    “부장님한테 본때 보여줄 거예요”…셔틀콕에 스트레스 실어 날린다[SPORTS 7330]

    배드민턴 회원들 ‘열정의 스매싱’“함께 운동해 즐겁고 활력 샘솟아” “회사 배드민턴 동호회에 돌아가 부장님한테 본때를 보여주려고요. 실력을 늘려 동료들의 핀잔을 칭찬, 놀라움으로 바꾸는 게 목표예요.” 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이정민(39)씨와 민슬아(27)씨는 안산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두 달 차 새내기 회원이지만 열정이 넘쳤다. 1년 동안 사내 모임에서 활동하다가 지역 사회로 나와 전문 강사에게 배드민턴을 배우며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13일 안산 호수체육관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이씨는 “코치님한테 자세와 스텝을 배우고 빈 곳에 셔틀콕을 떨어트리는 요령을 알았다. 조금씩 ‘약수터 배드민턴’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씨도 “매주 퇴근하고 배드민턴을 치는 화·목요일을 기다린다. 근력 운동은 재미없는데 구기 종목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니 즐겁다”며 “배구를 하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그만둔 뒤 직장 동료 추천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선수 한 명의 부담이 큰 종목 특성을 제외하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직장 일 등을 마친 회원 21명이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라켓을 휘둘렀다. 한 명씩 코치에게 5~10분 동안 강습을 받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연습했다. 회원들은 진지한 얼굴로 승부에 몰입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셔틀콕에 실어 날렸다. 지역 공단 내 페인트업체 연구원으로 일하는 장용호(27)씨는 2년 넘게 배드민턴에 빠져 있다. 그는 “내년 초심자 대회를 목표로 연습 중”이라며 “2023년 9월 고향(충남 천안)을 떠나 안산에 정착한 뒤 동네 친구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매주 함께 운동하니 금세 친해졌다. 비용이 한 달에 4~6만원 수준이라 부담이 적고 활력도 샘솟는다”고 귀띔했다. 안산스포츠클럽은 2018년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받아 설립됐다. 7년 동안 지역 시민들의 관심 속에 새벽반, 유소년반을 개설하는 등 회원을 206명까지 늘렸다. 체육회의 목표가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연계 발전인데 이러한 스포츠클럽이 그 토대다. 스포츠클럽은 가족 사이 대화 창구이기도 하다. 공무원인 신지연(49·가명)씨는 “남편과 운동하면 파트너를 찾아야 할 수고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같이 다니게 됐다. 지난 7월 지역 대회에선 남편이 소심하게 수비만 해서 싸우기도 했지만(웃음) 그래도 가장 편한 건 신랑”이라면서 “아들도 군대 가기 전까지 함께 쳤다. 남자애들은 말이 별로 없는데 클럽 활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니 대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연룡 배드민턴 코치는 “내성적인 분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며 밝아지는 모습을 자주 본다. 저는 회원들이 부상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게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안산은 운동 시설과 프로그램이 활성화한 곳이지만 아직 부족한 지역도 있다. 접근성이 보장된 생활체육 환경이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온실가스 배출량 시각화… 보고서 자동 생성[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온실가스 배출량 시각화… 보고서 자동 생성[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기업 온실가스 배출 관리 스타트업 ‘리빗’은 데이터 기반의 탄소 배출 관리 플랫폼인 ‘탄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사업장 단위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탄솔루션은 전기·연료·자재 사용량 등 기업의 활동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복잡한 배출량 산정 과정을 단순화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벤토리(배출원별 배출량 목록화) 구축부터 검증까지 일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축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업의 탄소 감축 실적을 재무 성과와 연동한다. 기업은 탄솔루션을 활용해 감축 비용을 분석하고 프로젝트의 비용 대비 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범위를 3단계로 나눠 배출량을 시각화한 대시보드와 보고서도 자동으로 생성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와 검증에 대한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빗은 현재 건설·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하고 AI를 활용해 기업의 감축 실적을 수익화하는 모델을 추진 중이다. 호반그룹의 주요 사업장에 탄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그룹 내 감축 데이터와 연계해 배출권 수익화 전략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 고개 숙인 日 향해 주머니 손 넣고 훈계한 中… “다카이치 ‘대만 발언’ 철회하라”

    고개 숙인 日 향해 주머니 손 넣고 훈계한 中… “다카이치 ‘대만 발언’ 철회하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촉발한 중일 갈등을 진정시키려 일본이 국장급 외교관을 베이징에 급파했지만, 중국은 회담에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총리의 발언 철회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중국 외교부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고개 숙인 일본 외무성 국장을 얕보듯 내려다보는 영상도 공개됐다. 일본 측이 ‘굴욕’으로 여길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이 뚜렷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중일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8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이날 회담을 했으며 류 국장이 가나이 국장에게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국 부적절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번 엄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에 따르면 류 국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훼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발언의 성격과 영향은 극히 악질적이며, 중국 국민의 공분과 규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중국은 일본 측이 잘못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킬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마오 대변인은 “망전필위, 호전필망(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롭다)”이라는 중국 고전 경구를 인용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기도 했다. 가나이 국장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의 ‘다카이치 총리 참수’ 극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 이유로 든 치안 문제를 반박했으나 류 국장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관영매체 중국 중앙(CC)TV가 공개한 20초 분량 영상에는 회담 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려보듯 가나이 국장과 대화하는 류 국장의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서 가나이 국장은 고개를 숙인 채 류 국장의 발언을 듣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류 국장은 회담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굳은 얼굴로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이후 사흘 새 일본행 항공편 49만여 건(32%)이 취소됐다며 “중일 갈등이 즉각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개봉 예정이었던 ‘짱구는 못말려’와 ‘일하는 세포들’ 등 일본 영화의 상영이 연기되기도 했다. 중국은 서해 중부에 이어 서해 남부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국 해사국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서해 남부 해역에서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실탄 훈련을 진행한다며 선박 출입을 금지했다. 해당 해역은 일본 최인접 섬과 약 870㎞ 떨어져 있다.
  • 순방 외교 ‘팀코리아’… 김정관과 대화 나누는 이재용·정의선

    순방 외교 ‘팀코리아’… 김정관과 대화 나누는 이재용·정의선

    김정관(왼쪽부터)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부다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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