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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직원 가정의달 ‘소통데이’ 갖는 중구

    구청장·직원 가정의달 ‘소통데이’ 갖는 중구

    서울 중구는 가정의달을 맞아 구청장과 저연차 직원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소통데이, 톡톡 터지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부서별로 열릴 예정이다. 7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과 대화 주제를 구성해 더욱더 솔직한 이야기를 구청장과 주고받는다. 지난 1일 열린 구 기획재정국 소속 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10명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업무 고민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일부 직원은 당직 근무 개선과 관련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검토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과 구청장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진짜 대화’를 한 기분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소통은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마주 앉아 진심을 나누며 언제나 직원 곁에 있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관세협상 90일 레이스… 韓 ‘7월 패키지’로 비관세장벽 집중 공략[글로벌 인사이트]

    관세협상 90일 레이스… 韓 ‘7월 패키지’로 비관세장벽 집중 공략[글로벌 인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3개국에 부과한 국가별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하면서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협상 타이밍과 내용을 놓고 저마다 고심하고 있다. 우선 충격파를 던진 뒤 중국을 제외하고 관세 조치를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한발 물러선 듯했으나 “최종적으로 내가 협상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온건파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위주로 협상이 이뤄지면서 핵심 부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국과도 협상에 나서려는 신호는 집권 1기 때와 양상이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일본, 인도 등의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선제적으로 협상 라인에 섰지만 초반부터 난항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4%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은 지난주 미국과 2차 장관급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미국은 “일본만 특별대우하지 않겠다”며 “상호관세 추가분(14%)만 협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하게 반발한 일본은 “자동차는 물론 철강, 알루미늄 관세도 제외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또 문제가 된 주일 미군 분담금 협상은 총선 후 별도 추진키로 하는 등 무역·안보 의제를 분리할 전망이다. 26%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인도는 좀더 미국에 보조를 맞추려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인도가 일정 수량의 수입품에 한해 상호적으로 철강, 자동차 부품, 의약품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관세장벽까지 지적하는 미국은 “의료기기, 화학물질 등에 대한 인도의 품질관리명령(QCO)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인도가 최초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국가가 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1985년 이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온 우방국 이스라엘은 ‘사전 현상유지’를 위해 추가 양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최근호에서 전했다. 상대적으로 온건한 수준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천연가스 추가 구매를 제안했지만, 반대급부로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사항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9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안에 국가별로 개략적인 협상 윤곽들이 드러난다 해도 세부적인 협정 진행에는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예컨대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식물 위생 기준, 가금류 취급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 90일 이후 미국과 글로벌 무역 상대국들의 협상은 어떻게 흘러갈까. 한미 FTA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에서 “백악관이 소수 국가와의 ‘기본’ 협정 결과를 집중 조명하며 승리를 선언한 뒤 (나머지 국가들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통해 상대국과의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대중국 공급망 분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만큼 ‘국제 무역과 공급망 역학’의 지형을 동시에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1분기 0.3%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해 국채 금리 상승, 달러 신뢰 약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마이클 프로먼은 포린어페어 최신 기고에서 “미국이 독자적인 전략으로 중국을 능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반면 베이징은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자본을 동원하고 무역·투자 정책을 조작할 수 있는 거의 무한한 능력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중 정상 간 리더십 스타일의 차이는 관세전쟁의 하이라이트가 될 미중 간 통상 협상에 난관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4일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화하길 원한다”며 선제적인 대중국 관세(145%)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어느 시점에 나는 그것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미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종위안 리우 수석연구원은 “스스로를 ‘최고 협상가’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사이 개인적인 직접 대화를 통해 포괄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협상에 직접 등판하기보다 제국주의적 초연함을 유지하며 국정 운영 논쟁에서 벗어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때 마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 등에 따른 기업 보조금 제공을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갈등하는 등 반도체를 포함한 전략 산업 대응에 마찰음까지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7월 패키지’를 제시하며 속도전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인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태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외 이전을 적극 추진 중인 조선, 반도체 분야 협력에서 한국은 긍정적 성과와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또 이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농산물의 주요 수입국인 만큼 장기간 지속돼 온 비관세장벽을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 제안을 내놓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4성 장군 20% 줄여라”… 군 고위 간부에 칼 빼든 美국방

    “4성 장군 20% 줄여라”… 군 고위 간부에 칼 빼든 美국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성 장군을 최소 20% 줄이고, 전체 장성 가운데 추가로 10% 감축을 추진한다. 미 국방부는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펜타곤 고위 리더십 관련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각서에는 ▲현역 4성 장군 최소 20% 감축 ▲주 방위군 장성 최소 20% 감축 ▲전체 장군 추가 10% 감축 등이 담겼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혁신과 작전의 탁월성을 주도하는 고위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 과정의 핵심적 조치는 과도한 장성 직위를 줄이고 중복된 부대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 현역 군인 중 4성 장군은 38명, 장성급은 총 817명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2차 대전 때 7명이던 4성 장군의 직위가 현재는 44개로 늘어났다”며 미군 조직의 비대화를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흑인인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경질한 것을 신호탄으로 일부 최고위급 장성에 대한 해임은 이미 시작됐다. 이에 따라 4성 장군 직위에 포함되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등도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미군 조직 축소 작업에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다양성 정책’(DEI)에 집중해 온 군 고위 인사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트럼프 1기 당시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지만 2020년 미 전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고발한 영상을 공개해 보수 진영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예비역 소령 출신인 국방부 수장에 대한 현역 군인들의 괴리감,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과도한 간섭 등까지 겹쳐 국방부 내 충격파는 계속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 김문수 “내일 오후 6시 한덕수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

    김문수 “내일 오후 6시 한덕수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단일화 협상을 위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단독으로 만나기로 했다. 김문수 후보는 6일 입장문을 통해 “내일 실시 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며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는 내일(7일) 18시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은 후보가 제안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와의 독대 장소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 서울 버스, 내일 첫 차부터 다시 투쟁한다

    서울 버스, 내일 첫 차부터 다시 투쟁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연휴가 끝난 7일 오전 첫 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특별 교통대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시 등에 따르면 노조는 7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 노조의 준법투쟁이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의 투쟁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준법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의 출근 주요 혼잡시간을 오전 7시~오전 10시로 1시간 확대해 운영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열차투입을 47회 늘릴 예정이다. 지난 준법투쟁 당시 시내버스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 준법투쟁 당시 선행 차량의 장시간 정류소 정차 및 지연 운행 등으로 인해 소위 ‘버스열차’ 현상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시는 공무원을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배치해 불필요한 장시간 정차 행위 등을 저지한다. 시내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고의적 감속 운행 및 출차·배차 지연 행위도 들여다본다. 시내버스 이용 중 고의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의 지연이 의심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측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시와 공동으로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내일 새벽부터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사측 및 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30일 투쟁에 돌입했다. 통상임금 확대가 최대 쟁점이다. 현재 노조가 준법투쟁 형태의 쟁의행위를 하고 있지만, 총파업 등 격화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협상이) 잘 안되면 파업에 들어간다. 8일 전국시도자 대표자 회의를 열어 전국동시다발 파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가 미국 측에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 착수 계획을 발표하며 5월 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 의약품 무역은 단순한 수출입을 넘어선 전략적 보건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양국이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위기에 공동 대응한 사례를 언급하며, 의약품 수입이 오히려 국가안보에 이바지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자고도 제안했다. 무역 장벽이 아닌 상생형 동반관계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은 이메일(tariff@khidi.or.kr), 전화(043-713-8551), 또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별도로 ‘관세대응119’ 통합상담창구를 운영하며, 관세율 확인, 해외 투자 진출 등 통상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의약품 품목별 관세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너도 이렇게 입어?”…‘동탄 미시룩’ 피규어 등장에 “판매중단” 민원 폭주

    “너도 이렇게 입어?”…‘동탄 미시룩’ 피규어 등장에 “판매중단” 민원 폭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젊은 전업주부들이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출근한 뒤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외출하는 모습을 풍자하며 ‘밈’이 된 ‘동탄 미시룩’이 피규어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동탄 미시룩’은 당초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고 세련된 여성의 패션을 의미했지만, 언젠가부터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의상으로 대표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탄 미시룩’ 피규어는 지난 1월부터 한국과 일본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9~1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해당 피규어는 여성이 가슴의 절반을 드러낸 채 몸이 훤히 비치는 타이트한 원피스 차림으로 선정성이 극대화 된 모습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피규어를 두고 “여성을 성적 상품화했다”, “동탄에 대한 부정적인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표현과 상품으로 인해 지역 거주민 전체가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낀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동탄 맘카페에는 “동탄에서 실제 이런 의상을 입은 분을 본 적이 없는데 왜 ‘동탄 미시룩’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주변 동료, 지인들도 ‘너도 그렇게 입느냐’는 질문을 받게 하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화성시와 지역 경찰서 등에 동탄 피규어 판매를 중지해달라는 민원도 잇달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성시는 관련 민원 100여건을 접수해 법적 검토에 나섰으나 명예훼손·모욕죄가 성립될 수 없어 법적으로 제지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시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모욕죄는 특정한 사람 또는 인격을 보유하는 단체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성립하므로 그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며 “모욕죄 성립이 어렵고, 성희롱에 대해서도 구체적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부 쇼핑몰은 ‘동탄’이라는 이름을 제품명에서 빼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쇼핑몰에서 동탄 피규어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피규어뿐만 아니라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에서도 ‘동탄 원피스’, ‘동탄 미시룩’이라는 명칭은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 배우 신주아는 “동탄룩이라고 하던데, 저 이런 룩 좋아하는데요?”라는 글과 함께 몸에 밀착되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동탄 밈’에 대해 “남편은 좋은 직장에서 많은 돈을 벌고, 아내는 매력적인 성적 대상인 동시에 육아와 가사를 잘해내는 한국 사회의 이상적인 중산층 모델을 많은 사람이 갈구하지만, 동시에 그런 이상향은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것에 대한 분노와 질시가 담겨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 서울 중구, 가정의 달 맞아 구청장과 직원이 고민 나누는 ‘소통데이’ 운영

    서울 중구, 가정의 달 맞아 구청장과 직원이 고민 나누는 ‘소통데이’ 운영

    서울 중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청장과 저연차 직원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소통데이, 톡톡 터지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부서별로 열릴 예정이다. 7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과 대화 주제를 구성해 더욱더 솔직한 이야기를 구청장과 주고받는다. 지난 1일 열린 구 기획재정국 소속 직원과의 간담회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10명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업무 고민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일부 직원은 당직 근무 개선과 관련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검토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과 구청장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진짜 대화’를 한 기분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소통은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마주 앉아 진심을 나누며 언제나 직원 곁에 있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길섶에서] 퍼빙 부모

    [길섶에서] 퍼빙 부모

    스마트폰은 아이들 집중력의 도둑일까. 연구는 양면적이다. 과도한 정보기술(IT) 기기 노출은 주의력을 흩트리지만, 다른 쪽에선 집중력 향상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여러 연구들이 일관되게 지목하는 아이 집중력 최대의 적은 따로 있다.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이다. 폰에 빠져 눈앞 상황은 안중에 없는 태도, ‘phone’(폰)과 ‘snubbing’(무시함)의 합성어인 ‘퍼빙’에 찌든 부모가 아이의 산만함과 충동성, 불안을 부추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자신과 눈 맞추는 대신 스마트폰부터 본다면 아이는 무시당하는 감정을 넘어 분노, 슬픔,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에 빠진다. 부모와의 대화를 예행연습 삼아 어른이나 낯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도 사라진다. 부모의 스마트폰 화면에 게임이 떠 있든 육아 정보가 떠 있든, 아이 마음엔 똑같이 ‘나는 중요하지 않다’는 상처가 새겨진다. 365일 아이가 얼마나 스마트폰을 쓰는지 스크린타임을 확인하는 일상. 다정하게 말 걸어오는 아이에게 “잠깐만”이라며 스마트폰을 확인하던 나의 퍼빙 습관을 돌아봤다. 홍희경 논설위원
  • [공직자의 창] 고립·은둔 청소년 위해 온 사회가 나서야 할 때

    [공직자의 창] 고립·은둔 청소년 위해 온 사회가 나서야 할 때

    지난 3월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단위 첫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고립·은둔이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정책 입안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부정적 경험과 사회적 관계 단절은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기 지원과 예방적 개입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4.76점으로 비해당 청소년(7.35점)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됨’(68.8%),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63.1%), ‘절망적인 기분이 들 때가 있음’(59.5%) 등에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심리·정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난 2주 동안 가족·친척 또는 친구·지인과 대화한 적이 없다는 응답률도 각각 8.3%, 5.6%로 비해당 청소년(각 1.9%, 0.8%)보다 훨씬 높아 사회적 지지 기반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고립·은둔 청소년의 39.7%가 회복을 시도했음에도 다시 고립·은둔되는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이유는 ‘힘들고 지쳐서’(30.7%)였다. 곁에서 지속적으로 힘이 돼 줄 심리·정서적 지지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고립·은둔의 주요 원인으로는 친구 등 대인관계 어려움(65.5%), 공부·학업 관련 어려움(48.1%), 진로·직업 관련 어려움(36.8%) 등이 꼽혔다. 미디어 발달과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환경이 고립·은둔을 가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희망의 신호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립·은둔 청소년 중 71.7%가 “현재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작은 방 안에서 세상을 향해 도움을 청하는 아이들의 간절한 목소리이기도 하다. 대다수 고립·은둔 청소년이 회복 의지가 있지만, 아직은 도울 수 있는 손길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견·회복·사후관리’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정부 차원의 전담 지원체계가 처음 구축된 것으로, 현장의 꾸준한 노력과 정성 덕분에 아이들의 회복 사례가 나오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얼마 전 만난 사례관리자는 처음에는 얼굴조차 보여 주지 않던 아이의 방 앞에 편지를 남겨 두고 오는 등 관심과 응원을 꾸준히 보내자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다음에 또 와도 된다”고 말했다는 감동적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 우리보다 앞서 ‘히키코모리’ 문제를 겪은 일본은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설치했다. 영국도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사회 역시 전 생애적 관점에서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세대별 특성에 맞는 지원 창구를 만들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여가부는 현재 시범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청소년기 고립·은둔이 생애에 걸쳐 장기화하지 않도록 선제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통계청은 사회조사 문항을 개편해 13세 이상 은둔 인구와 특징에 대해 체계적 파악에 나선다고 했다. 고립·은둔 문제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적 조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누구도 외로움으로 인해 고립되거나 은둔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폭넓은 협력과 접근이 절실한 때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 꿈속 범죄 무심코 말했다가… 단죄와 예술의 사이

    꿈속 범죄 무심코 말했다가… 단죄와 예술의 사이

    꿈속 범죄에 대해 이야기한 주인공예술의 자유·윤리에 대한 고민 던져만화와 소설 사이의 ‘그래픽 노블’문학의 형식·장르에 대한 질문도 꿈속에서 벌인 일로 누군가를 단죄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꿈을 예술로 표현했다면 어떨까. 단지 꿈이었다는 핑계로 비난을 피할 수 있을까. 창작은 언제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하지만 그것을 수용하는 사회에는 나름의 법과 윤리가 있다. 무엇이 먼저인가. 얼마 전 한국어로 번역된 ‘스테이시’(북레시피)는 이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만화가 지피(본명 지안 알폰소 파치노티·62)의 새 작품이다. 2017년 한국에 왔던 지피는 202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이 인스타그램에서 논란이 되면서 대대적인 ‘캔슬 컬처’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스테이시’는 그가 은퇴한 지 2년 만인 2023년 내놓은 복귀작이다. 지난해 ‘나폴리 코미콘’에서 최고작품상인 미켈루치상을 받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치… 다들 네가 그렇게 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아.”(80쪽) 주인공 지아니는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수한 뒤 ‘나락’에 떨어진다. 최근 꾸었던 꿈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너무 솔직하게 대답해 버린 것이다. 꿈에서 한 여성을 겁탈했다고. 그 여성의 이름이 바로 작품의 제목인 ‘스테이시’다. 꿈은 그저 꿈일 뿐이니 다행이라고 할까. 그러나 꿈의 내용이 발설되는 순간 그것은 다른 문제가 된다. 지아니를 추앙하던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순식간에 돌변해 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지아니는 현실에서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저 하룻밤 꿈을 꾸었을 뿐이고 그걸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뿐이다. 지아니를 향한 공격은 타당한가, 그렇지 않은가. 작가는 실제 경험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지아니는 내면의 존재인 악마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나름의 해답을 향해 나아간다. 오로지 흑백의 선으로 표현된 작가의 황량한 그림체는 도발적이고도 철학적인 주제와 잘 어우러진다. 지피의 작품을 읽으면 주제와는 별개로 형식과 장르에 관한 질문도 함께 떠오른다. 만화는 문학인가, 아닌가. ‘스테이시’처럼 만화와 소설 사이에 있는 예술을 일컬어 ‘그래픽 노블’이라고 한다. 지피의 여러 작품은 그래픽 노블로 분류된다. 지피의 작품 중 ‘하나의 이야기’는 만화 최초로 이탈리아 주요 문학상으로 꼽히는 스트레가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문단에서 이는 상당한 논쟁거리였다. 만화에 문학상을 줄 수 있는가. 만화와 문학은 각각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만화가 문학일 수 있다면, 만화는 문학보다 하위의 예술인가. 아니, 만화가 애초에 꼭 문학이어야 하는가. 이탈리아 언론 ‘도마니’는 “(‘스테이시’에서) 지피는 자신의 분노를 예술로 승화시켰고, 표현의 자유를 위한 공간이 여전히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서평의 맨 마지막 문장은 다소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문명 속의 불편함은 쌓이고 있으며, 이제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 이재명 ‘호국’·김문수 ‘낮은 자세’·한덕수 ‘평안’… 조계사 첫 삼자대면 ‘불심 공략’

    이재명 ‘호국’·김문수 ‘낮은 자세’·한덕수 ‘평안’… 조계사 첫 삼자대면 ‘불심 공략’

    6·3 대선 주자들이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대선 주자들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조우했다. 후보들은 나란히 앉아 1시간여 동안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세간의 관심은 단일화를 두고 온도차를 보이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만남에 쏠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공식 행사 시작 약 40분 전에 도착해 김 후보 등 참석자들과 함께 차담을 가졌다. 차담을 마친 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나란히 걸어 나왔다. 김 후보는 미소를 띤 채 행사장에 입장했지만 한 전 총리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착석한 김 후보는 바로 옆자리에 앉은 이 후보와 미소 지으며 인사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전 총리도 이 후보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좌석이 떨어져 있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옆에 앉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에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도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봉축사에서 “지도자와 공직자, 사회의 책임 있는 분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삼독심(三毒心)을 비우고 자비와 복덕의 보살심으로 맑은 정치, 따뜻한 행정을 펼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불교 정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언제나 더 낮은 곳에서, 가장 뜨거운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정치가 세상의 평안을 흔드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불교문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한국의 불교문화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국가 위기 때마다 국민을 단합시키고 외세 침략을 막아 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며 불교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전승·보존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의 규제 요소를 완화하고 템플스테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조계사가 아닌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한 이후 연이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민심 확보에 주력해 온 만큼 이날도 TK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 “이미지 회복 못할 것”…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女BJ, 2심 ‘징역 7년’ 불복해 상고

    “이미지 회복 못할 것”…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女BJ, 2심 ‘징역 7년’ 불복해 상고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수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프리카TV 여성 BJ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자 불복해 상고했다. 6일 법원에 따르면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는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 이상호, 이재신, 정현경)에 지난 2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압수된 전자정보 중 휴대전화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의 추가 몰수도 명했다. A씨는 원심 형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검찰은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기기가 몰수되지 않았다며 법리오해를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2심은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기기는 모두 이 사건 범행에 사용된 물건으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협박하는 수단이 된 사적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 등이 저장되어 있었다”며 “위 압수물이 몰수되지 않은 채 피고인에게 반환될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압수된 휴대전화 중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는 형법 제48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몰수함이 타당하다. 따라서 검사의 항소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2심은 A씨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한 판단은 생략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8억 4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은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장기간에 걸쳐 8억원의 돈을 갈취했으며, 범행 수법,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내고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김준수도 “내 실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후로 비즈니스 이외에는 사람들을 안 만나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그 친구(A씨)에게 고맙다. 덕분에 그런 자리나 만남을 안 가지겠다고 맹세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유단자라 맞기만 했다” 고교생 집단폭행…가해자는 “몸 닿았으니 쌍방”

    “유단자라 맞기만 했다” 고교생 집단폭행…가해자는 “몸 닿았으니 쌍방”

    최근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 학생 측이 피해자가 방어하며 몸이 닿았다는 이유로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피해자 측이 주장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19세 고등학생 A군은 지난달 7일 밤 한 빌라 주차장에서 또래 고등학생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제보자인 A군 모친의 주장에 따르면 폭행을 주도한 B군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A군이 소셜미디어(SNS)로 대화하며 지낸다는 이유로 “내 여자친구 SNS를 차단해라. 왜 내 여자친구와 네가 얘기를 하느냐”고 여자친구의 SNS를 통해 A군에게 연락했다. B군의 여자친구는 A군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약 7년간 알고 지낸 사이였다. A군과 B군은 대면으로 만나기로 했고, 다음 날 B군은 친구 4명을 대동한 채 등장했다. A군은 싸움을 거부했지만 B군은 여자친구의 SNS를 차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계속 싸우자고 이야기했다고 A군 측은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B군 일행은 넘어져있는 A군에게 발길질 등을 하며 폭행했다. 현장에 있는 다른 일행에게 영상을 촬영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A군 측에 따르면 혈액 응고가 잘 안되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A군은 당시 피를 많이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눈 주변 부상과 코뼈 골절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특히 A군은 태권도 유단자에 무에타이, 킥복싱 등 운동에 능했지만 평소 어머니가 “유단자는 절대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생각나 이를 지키기 위해 맞대응하지 않았다고 A군 모친은 전했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사건 직후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튿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접수됐다. 학폭전담조사관이 배정돼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가해 학생 측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모친은 ‘사건반장’에서 “B군이 자기가 때리려고 몸 위로 올라가 놓고 그걸 ‘몸이 닿았다’고 쌍방이라고 주장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경위와 촬영한 영상의 외부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광주경총 “소상공인 활성화,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광주경총 “소상공인 활성화,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가 오는 6월 3일에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이들의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 문제만큼 경제 문제,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향으로 4개 분야를 제시했다. 첫째, 맞춤형 금융 지원 강화 필요 양 회장은 “단순한 일률적인 지원이 아니라 업종별·상황별 특성을 고려한 저금리 대출, 보증 지원, 채무 조정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팬데믹 이후 누적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밝혔다. 둘째, 디지털 전환 및 역량 강화 지원 양 회장은 “온라인 판로 개척, 스마트 기술 도입, 디지털 마케팅 교육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 현대화보다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상권 활성화 및 특성화 지원 양 회장은 “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사용 편의성 제고, 주차타워 및 냉난방 화장실 등의 환경 개선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상권과 전통시장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테마 개발 및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째, 과도한 수수료 부담 완화 필요 배달앱과 카드 수수료 등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는 수수료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차기 정부는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그치지 말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5일

    쥐 48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즐겁다. 60년생 : 매사 긍정적으로 임하라. 72년생 : 다행히 귀인을 만나겠다. 84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96년생 : 참고 기다리면 길운 들어온다. 소 49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61년생 : 뜻밖의 재난 만나겠다. 73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진행된다. 85년생 : 마음을 열고 가족과 대화하라. 97년생 : 때가 왔으니 잡아라. 호랑이 50년생 :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라. 62년생 :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74년생 : 대인관계에서 실수하지 마라. 86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98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제일이다. 토끼 51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음도 있다. 63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 운이다. 75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87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이다. 99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용 52년생 : 경제 사정 맞추어서 움직여라. 64년생 : 가까운 이웃을 조심하라 76년생 : 자신의 실력 발휘하라. 88년생 : 소망했던 일 며칠 후 해결. 00년생 : 좋은 위치에 오르겠구나. 뱀 53년생 : 구하면 얻는 때이니 마음 가볍다. 65년생 : 건강에 너무 자부하지 마라. 77년생 : 고민 있으면 친구에게 털어놓아라. 89년생 : 좋은 위치에 오르겠구나. 01년생 : 술자리를 조심해야 하겠다. 말 54년생 : 아랫사람에게 너그럽게 대해라. 66년생 : 건강 지키고 분수 지켜라. 78년생 : 신수가 고르지 못하니 고민이 많구나. 90년생 : 일이 잘되고 기운이 좋아진다. 02년생 : 새로운 인연을 만나겠구나. 양 43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자가 있어 행운이 있다. 55년생 : 기분 좋은 일이 생긴다. 67년생 : 어려운 일 있으니 주변 도움 청하라. 79년생 : 다른 사람에게 갈 재물이 나에게 온다. 91년생 :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라. 원숭이 44년생 : 가족과 상의하면 잘 풀린다. 56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급상승 68년생 : 재물 들어오나 쉽게 나간다. 79년생 :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92년생 : 여행, 이동수가 있겠다. 닭 45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57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69년생 : 뜻 굽히지 말고 밀고 나가라 81년생 : 오해가 생길 수 있다. 93년생 : 가족의 뜻에 따르면 대길 개 46년생 : 분실물 없도록 주의하라. 58년생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70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음도 있다. 82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있다. 94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 다해라. 돼지 47년생 : 환경에 순응하는 유연성 길러라 59년생 : 생각지 못한 손해가 있겠구나. 71년생 : 평가가 좋아져 지위가 오른다. 83년생 : 신체의 피로가 과중하니 쉬어라. 95년생 : 귀인을 만나 어려움 해결.
  • 새달부터 한강버스로 출근해볼까

    새달부터 한강버스로 출근해볼까

    서울시가 다음 달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을 앞두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조례를 정비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분주하다. 정식운항 후 6척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소음과 정시성 우려 해소가 관건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한강버스 정식운항 준비 TF’가 구성돼 실무 작업 중이다. TF팀장은 미래한강본부장, TF반장은 한강사업추진단장이 맡았다. 본부 내 한강버스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부서가 참여한다. 정식 운항을 위해선 ▲운항계획 수립 ▲선착장 조성과 접근성 개선 ▲대중교통 연계 시스템 개선 ▲유선장과 레저사업장 등 인허가 관리 ▲수상 안전관리와 안전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 지난달 초부터 한강버스 2척이 시범운항 중이며, 총 12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5~6월 중 9~12호 선박이 추가로 시범운항을 한다. 3~8호선은 정식 운항 개시 이후 상황에 따라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조성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조례 정비도 완료됐다.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기본요금 3000원의 운항 수입만으로는 운영비 충당이 어려워 선착장에 상업광고를 유치할 수 있게 했다. 시는 한강버스 재무성 분석 결과, 초기 2년간 약 41억원의 운항결손액이 발생하나 수익 사업을 통해 3년 차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영실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한강버스 운항 중 실내 후미 소음 측정 결과 76㏈(데시벨)을 넘나들며 최대 85㏈을 기록했다. 보통 생활 소음이 낮 실내 확성기 기준 65㏈인 것을 고려하면 대화가 어려울 수 있는 수준이다. 선착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선박 수도 전체 도입 물량의 절반에 그쳐 ‘15분 간격 운항’을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기관실과 여객실 해치에 흡음재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70㏈ 수준까지 소음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운항은 충분히 가능하다. 추가 선박을 확보해 빈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 日 경영 9단·이재용 스승의 일침… “향후 100년 중심은 한·미·일·대만…  리스크를 짊어지고 뛰어들어라” [월요인터뷰]

    日 경영 9단·이재용 스승의 일침… “향후 100년 중심은 한·미·일·대만…  리스크를 짊어지고 뛰어들어라” [월요인터뷰]

    오늘날 시가총액 10조엔(약 97조원)이 넘는 일본 2위 통신사가 된 다이니덴덴(현 KDDI)의 공동 창업주. 일본 인터넷과 데이터 통신 대중화에 물꼬를 튼 ‘이엑세스’, ‘이모바일’(현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을 연달아 세우고 산수(傘壽)를 넘긴 지금도 경영 최전선을 누비는 남자. 센모토 사치오(82)는 일본 통신·인터넷 산업의 ‘프런티어’(개척자)로 불린다. 기술과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이 연쇄 창업가는 어디에서 다음 ‘파도’를 읽고 있을까. 그의 왕성한 ‘개척자 정신’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난 1일 도쿄 미나토구 오쿠라호텔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한 포럼에서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과 대담한 일화를 소개하며 “향후 100년은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네 나라가 이끌게 된다”고 단언했다.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석유는 ‘반도체’이며 “네 나라는 공정한 룰 안에서 반도체 산업을 진화시킬 수 있는 기술과 체제를 갖췄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어디로 흘러갈까. “미국, 일본, 한국, 대만이 중심이 된다. 네 나라는 민주주의라는 공정한 규칙을 가진 나라다. 중국과 러시아 같은 체제 안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왜 한·미·일·대만인가AI혁명 시대 석유 역할은 ‘반도체’민주적 규칙과 독자적 기술력 갖춰중러 체제로는 장기적 성장에 한계-왜 이 네 나라인가. “AI 혁명 시대의 석유가 바로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를 지배한 건 ‘석유’였다. 석유를 지배한 나라가 미국, 영국, 사우디 같은 나라들이었고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같은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시기상조라는 느낌도 든다. “지금 우리가 쓰는 AI는 1%에 불과하다. 나머지 99%가 펼쳐질 때 반도체가 석유를 대체하게 된다. 네 나라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며 독자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 세계는 이 네 나라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은 오랜 시간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평가받아 왔다. “일본은 지금 회복기에 들어섰다. 버블 시절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지금 일본 기업의 80%가 사상 최고 수익을 내고 있다.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기술과 효율을 바탕으로 한 회복이다. 1990년엔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었다면 지금은 실질적인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회복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나. “제조업 그리고 젊은이들. AI와 반도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 기반은 여전히 중요하고, 이 점에서 일본은 여전히 강하다. 젊은이들도 달라지고 있다. 도쿄대와 교토대 학생들 절반이 벤처를 꿈꾼다. 이들이 샐러리맨이 아니라 창업가가 되겠다는 시대가 됐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왜 달라졌나. “대기업이나 관공서에 들어가서는 월급쟁이 인생밖에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30년 전 일본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이를 대단한 기세로 앞서 나간 게 바로 한국이다.” 그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했던 한국의 앞선 ‘벤처 정신’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게 된 주요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은 (산업 분야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며 “누구든 리스크를 짊어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日 달라지고 있어… 실질 체력 회복한국이 추월한 요인도 ‘벤처 정신’독점 아닌 건전한 경쟁구도 필요-미국이 경계하는 중국의 기술 수준은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의 연구개발 수준이나 교육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딥시크도 그중 하나다. 그들은 미국에서 유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미국이 좀 심술을 부렸던 거 아닌가 싶다. 사실 딥시크의 기술도 미국에서 온 건데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미국 사회는 자기 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잠깐 흔들릴 수도 있지만, 곧 다시 중심을 잡을 거다.” -미중이 건전한 라이벌 구도가 될 수는 없을까. “경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경쟁 상대가 나오지 않으면 미국도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누구든 독점해서 왕이 되려 하면 안 된다.” ‘독점’이라는 말에 그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1983년 당시 일본 유무선 통신을 독점하던 국영기업 NTT 기술조사부장이었던 그는 “폐쇄적인 독점 구조로는 세계에 뒤처진다.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려면 NTT에 맞설 수 있는 통신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주장을 흥미롭게 들었던 게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다. 센모토는 그와의 만남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이나모리의 선명한 경영 감각에 매료됐다”는 센모토는 당시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당신의 자금력과 경영력으로 새로운 통신 회사를 만들자’며 이나모리를 설득했다. 그리고 이들은 1984년 다이니덴덴을 공동 창업한다. 창업가 정신 왜 중요한가美 유학으로 도전·혁신 중요성 배워국영통신 NTT 나와 KDDI 공동창업대기업에만 안주했다면 지금 없어-기술의 시류를 정확히 읽고 여러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 냈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미국 유학이다. 1960년대 미국 가치관에 깔린 개척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 미국은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태도가 생존 조건이 되는 사회다. NTT 같은 대기업에만 계속 몸담고 있었다면 지금의 내가 되지 못했을 거다. 10조엔짜리 KDDI도 없었다. 큰 배에만 올라타면 된다?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교토대를 졸업하고 NTT에 입사한 그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안주하면 안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미 정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1968~1971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전기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가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크리스 말라초스키”라고 그는 귀띔했다. 80세 넘어도 경영 최전선에젊은 창업가들과 대화하면 젊어져크게 성장한 이재용, 여전히 응원해고용된 인생 아닌 새 세계 만들어야-센모토 사치오의 ‘벤처 정신’을 정의한다면. “지금까지의 것을 부정하고 리스크를 짊어진 채 새로운 것에 뛰어들어라. 위험을 짊어지는 게 역시 좋다. 이게 내 삶을 만들어 온 신조다.” -지금도 기업가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건강 비결이 궁금하다. “젊은이들과 일하면 자극이 오고, 자극을 받으면 몸이 반응한다. 건강이나 손자 얘기만 하는 동기 모임은 잘 안 간다. 그보다는 젊은 창업가들과 대화하고 함께 호흡하는 게 훨씬 낫다. 건강하니까 밖에 나가고 밖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까 더 건강해지고….” 센모토의 수면 시간은 하루 3~4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한 달에 두 번은 강연이나 사업으로 해외를 누빈다. 그러면서도 그는 “60대의 나 자신보다 더 건강하고 기운이 넘친다”며 웃었다. -도쿄대, 교토대, 게이오대 등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내 제자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작은 상사였던 삼성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몇분의1을 벌어들이는 그런 큰 회사로 성장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아주 아끼고 예뻐했던 학생이다. 지금도 가끔 통화한다.”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응원한다. 힘내 달라고, 열심히 해 달라고.” -안정된 길을 버리고 여러 차례 새판을 짜 왔다. 마지막으로 그런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 그게 진짜 실패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고용된 인생이 아닌 스스로 세운 세계를 만들어 가라. 조금 더 위험하게, 조금 더 대담하게.” ■센모토 사치오는 1942년 일본 나라현 출신. 교토대와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일본 국영 통신사 NTT를 거쳐 1984년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와 함께 다이니덴덴(현 KDDI)을 창업했다. 1999년에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 ‘이엑세스’를 창업했고 2005년에는 데이터 요금제 중심의 ‘이모바일’(현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을 잇따라 설립, 일본 통신·인터넷 산업의 대중화를 주도했다. 현재는 재생에너지 기업 ‘레노바’를 이끌고 있다. ‘센모토 재단’과 ‘아이들과 함께 걷는 모임’ 등을 설립해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 주도권 쥐려는 金, 속도전 원하는 지도부… ‘韓과 단일화’ 온도차

    주도권 쥐려는 金, 속도전 원하는 지도부… ‘韓과 단일화’ 온도차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던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일주일 내 ‘속도전’으로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과 김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은 4일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설치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단일화 데드라인(마감 시한)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애초 국민의힘 지도부가 실무적으로 준비했던 단일화 시나리오는 6일 단일화 합의를 마무리하고, 선거공보물 제작 발주를 넣는 오는 7일 정오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속도전이었다. 늦어도 후보등록 마감 11일까지는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시간표다. 반면 단일화 찬성 목소리를 내 왔던 김 후보 측의 기류는 다소 다르다. 경선 기간에는 ‘적극적 단일화 의사’가 김 후보의 득점 포인트였으나 선출 이후에는 속도를 낼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는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꾸릴 ‘빅텐트’의 여러 축 가운데 하나로 보는 듯한 발언까지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 한센인 마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와 일대일 단일화 또는 이 후보까지 포함하는 단일화 중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가급적으로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참여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충분한 일정을 이어 간 후 자신의 주도로 단일화 협상을 끌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단일화 마지노선과 관련해선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한다”고만 했다. 김 후보 측에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까지도 거론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 전 총리는 단일화 승리를 가정했을 때 ‘기호 2번’을 달고 본선을 치르기 위해선 하루가 급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이날 채널A 출연에서 “저는 김 후보와 단일화 대화에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일단 빠르게 논의에 착수하자는 압박이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만약 제가 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입당 가능성에는 “우선은 개헌”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5일 개헌 빅텐트 참여 인사로 꼽히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다. 김 후보가 전날 최종 후보가 되자마자 이양수 사무총장을 장동혁 의원으로 교체하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종일 술렁였다. 김 후보를 지지했던 윤상현 의원은 “시간이 없다”며 “단일화 실무기구를 즉시 가동해 통합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역의 한 의원은 “공보물도 제대로 안 만들고 우리 후보를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 측은 김 후보가 단일화 촉구 여론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내일부터는 여론과 당원들의 압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식과 시기뿐 아니라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책임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김 후보 면전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다.
  • 국힘 후보 ‘반탄’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수싸움

    국힘 후보 ‘반탄’ 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수싸움

    국힘 단일화 추진기구 조만간 출범한 “아무 조건 없이 다 받아들일 것”김·한, 후보 확정 후 오늘 첫 대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6·3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한동훈 전 대표를 누른 김 후보는 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둘러싼 수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한 전 총리는 4일 “아무런 조건 없이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총득표율 56.53%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61.25%(24만 6519표)를 얻어 38.75%(15만 5961표)를 얻은 한 전 대표에게 압승했다. 국민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51.81%)가 한 전 대표(48.19%)에게 앞섰다. 김 후보의 승리에는 당과 지지층의 ‘반탄’(탄핵 반대) 목소리,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지지 여론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해 첫 대면이 이뤄진다. ‘톱다운’ 방식으로 두 사람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고 실무 협상을 병행한다는 게 양측의 공통된 구상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두루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현충원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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