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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되레 아동학대 고소

    부산서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되레 아동학대 고소

    부산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과 다툰 학생을 지도하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했지만,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A군이 여성 교사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여러 차례 폭행했다. B교사는 이 일로 조퇴했다가 이틀간 병가를 낸 뒤 다시 출근하고 있지만,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얼굴도 팔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어 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받았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를 보면 A군은 점심시간에 다른 반 동급생 C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를 본 C군의 담임인 B교사가 두 학생과 대화하며 중재하려 했다. C군은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A군은 사과 없이 교실로 들어갔다. B교사가 따라 들어가자 A군은 필통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고, B교사가 손목을 잡으며 저지하자 이를 뿌리치고 교사를 폭행했다. A군의 폭행은 학생들이 다른 교사를 불러오고서야 멈췄다. A군의 학부모는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B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희망하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군의 학부모는 다른 학생으로부터 “B교사가 A군을 밀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받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 특성상 수사 내용을 밝힐 수 없다.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을 지도하던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일지 자주 일어나지만, 아동학대 신고는 무고죄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다. 제도 개선과 더불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日서 여중생이 가공인물 100명 만들어 동급생들 정신지배

    日서 여중생이 가공인물 100명 만들어 동급생들 정신지배

    일본에서 한 여중생이 소셜미디어(SNS)로 100명 이상의 가공인물을 만들어 동급생 여러 명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해 괴롭힌 것으로 드러나 현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2023년 9월 시립중학교에서 드러난 괴롭힘 사건의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는 시립중학교 여학생 2명이 동급생으로부터 금전을 갈취당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다. 사건을 조사한 외부조사위원회는 “가해 학생이 오랜 기간에 걸쳐 심리적 지배를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1명 더 파악됐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SNS에서 100개 이상의 가짜 계정을 만들었다. 가해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20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각 계정이 실제 인물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 학생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들에게 “죽을지도 모른다”, “너를 죽이러 온다” 등 위협을 가해 금전을 요구하고 행동을 제한했다. 피해 학생 2명은 수십 차례에 걸쳐 주로 현금으로 약 18만엔(약 172만원)을 갈취당했다. 조사위원회는 2023년 9월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학교 측이 해당 사건을 ‘중대한 사태’로 다루지 않았던 결정이 문제가 있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와 시 교육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 트럼프와 ‘저녁 한 끼’ 먹겠다고 2000억 몰려…식사권 베팅에 ‘이 코인’ 들썩

    트럼프와 ‘저녁 한 끼’ 먹겠다고 2000억 몰려…식사권 베팅에 ‘이 코인’ 들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 초대장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유행성 가상화폐) ‘오피셜 트럼프’에 쏟아부었다.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식 직전 자신의 이름을 딴 이 밈코인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밈코인 상위 보유자를 대상으로 저녁 식사에 초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CBS방송은 13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기업 인카 디지털의 자료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저녁 식사’에 초대받기 위해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 구매에 1억 4000만 달러(약 약 1984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오피셜 트럼프 상위 보유자들은 최소 5만 3500달러(약 7580만원)부터 최대 1640만 달러(약 232억 4040만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종료된 지난 12일 기준, 가장 많은 오피셜 트럼프를 보유한 계정은 ‘선 VIP’로 분석됐다. 인카 디지털의 마케팅 이사 오스틴 라이언은 “이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국제 거래소로 자금을 보냈다”며 “이런 거래소와 상호작용한다는 것은 그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피셜 트럼프 공식 웹사이트는 지난달 23일 이 밈코인 상위 보유자 220명을 초대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저녁 식사는 오는 22일 워싱턴DC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가상화폐의 미래’가 대화 주제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다음 날에는 ‘VIP 백악관 투어’가 진행된다. 발표 이후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지난 12일까지 무려 40% 이상 뛰었다. 그러나 이번 저녁 식사 행사는 신원을 검증받지 않은 밈코인 구매자가 미국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감시단체와 국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어카운터블US 감시 단체의 토니 카크 사무총장은 “상위 220명의 보유자들의 신원이 익명으로 가려져 있다”고 했다.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가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어, 대통령 가족이 밈코인을 통해 재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지난 1월 오피셜 트럼프를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밈코인”이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 SK 3점 성공→‘박스 앤드 원’ 수비 균열→안영준 돌파로 대승…위기의 LG, 희망은 타마요 반등

    SK 3점 성공→‘박스 앤드 원’ 수비 균열→안영준 돌파로 대승…위기의 LG, 희망은 타마요 반등

    프로농구 서울 SK가 간판 포워드 안영준을 앞세워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향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3점 성공률을 높인 SK는 창원 LG의 ‘박스 앤드 원’ 수비에 균열을 만든 다음 안영준의 돌파로 대승의 발판을 놨다.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에 다다르기 위해선 칼 타마요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LG와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을 펼친다. 3연패로 챔프전을 시작한 SK는 최근 2경기를 각각 25점이 넘는 차이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SK가 적지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춘다면 원주 DB를 상대로 2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던 2017~18시즌과 같이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커진다. SK의 필승 카드는 안영준이다. 정규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은 3차전까지 평균 9점으로 부진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 3점 성공률이 21%(19개 중 4개)에 머물렀고 타마요를 막다가 반칙이 쌓이면서 활약할 시간도 줄었다. 이에 안영준은 수비수를 등지는 공격(포스트업)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4차전에서 전담 수비수 정인덕을 힘으로 압도하며 13점을 올렸고, 5차전에선 속도를 활용한 돌파로 21점을 기록했다. LG는 4명이 포스트에 밀집해 자밀 워니를 막고 정인덕만 외곽에서 안영준의 슛을 견제하는 ‘박스 앤드 원’ 수비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SK의 3점이 터지면서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그 틈을 안영준이 공략한 것이다. 안영준은 5차전을 86-56으로 승리한 뒤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컸다. 이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외곽슛 기회가 나지 않아서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바꿨다. 이기는 방향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마요는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몰아치다가 4차전 7점, 5차전 8점에 그쳤다. 시리즈 초반 빠른 발로 오세근과 최부경을 따돌리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이후엔 그의 동선을 미리 차단한 SK에 막혔다. 타마요는 5차전에서 답답한 듯 던진 3점 5개도 모두 실패했다. 유기상과 양준석의 체력이 고갈돼 LG가 승리하기 위해선 타마요가 공격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저도 상대 수비에 따른 타마요의 공격법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배우 황정음의 부친이 딸의 재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황정음이 제주도에서 올라온 부친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과 요트 데이트를 즐긴 부친은 “오늘 유난히 행복하다. 아빠가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 날 낳아주지 않았냐”라며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떨어져 살았어도 그리움이 없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지난 방송에서 황정음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부녀의 대화 주제는 황정음의 이혼으로 이어졌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이혼 절차를 밟던 중 재결합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2월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 황정음의 부친은 딸이 처음 이혼을 진행했던 때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두 번째 이혼 때는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다. 아이들만 잘 보살피면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아빠가 나 결혼할 때 ‘열 길 물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라고 말했다”라며 “아빠가 귀신이다. 아빠 말을 들어야겠다. 이제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소개해서 허락받아야겠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재혼을 하는 게 좋아? 안 하는 게 좋아?”라고 묻자 황정음의 부친은 “재혼은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황정음의 부친은 “이제 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라. 저녁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 그것까지는 이해한다”라며 “두 아이에 집중하고 엄마로서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 역사적 미중 무역회담…중국은 웃는데 미국 표정은 ‘딱딱’

    역사적 미중 무역회담…중국은 웃는데 미국 표정은 ‘딱딱’

    지난 10~11일 스위스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대대적 관세 인하에 합의하며 세계가 한숨돌린 가운데 역사적인 회담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관련 사진 4장을 공개했다. 당시 협상은 철저한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국제 외교 관례를 깨고 모두 발언도 공개하지 않은 데다 회담장을 빠져나올 때도 양국 대표단이 철저하게 말을 아꼈다. 비공개회의까지 공개된 사진에서 중국 대표단을 이끈 허리펑(70) 국무원 부총리는 미소를 짓고 있으며, 리청강(58) 상무부 부부장(차관)과 랴오민(57) 재정부 부부장은 편안한 표정이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63)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46) USTR 대표는 미소 없이 딱딱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야외에서 양국 대표단이 대화하는 모습도 공개됐는데 허 부총리가 발언하는 도중에 베선트 장관은 두 손을 모으고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18세기에 건축된 제네바의 유명 저택 ‘빌라 살라딘’(현 유엔 제네바 사무소 주재 스위스 대사관저)에서 진행됐으며 회담 장소에서는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양국은 90일간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해 미국은 기존 145%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125% 관세율을 10%로 낮추기로 했다. 관세율 인하 발표 이후 양측은 모두 서로 무역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한 재설정했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 관영언론은 “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관세전쟁 휴전 다음날인 13일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며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스콧 케네디 중국 전문가는 “제네바 합의는 미국의 사실상 완패이며 시진핑 주석의 강경한 보복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급격한 관세 인상으로 중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빗발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곰처럼 버틴 시 주석에게 항복했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에는 쉬다퉁 국가마약방지위원회 부주임 겸 공안부 부부장이 참석해 미국의 펜타닐 우려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원료가 중국에서 생산돼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양측이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미국은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부과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는 철회하지 않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고,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지적했다.
  • LG 오스틴도 좋아한 ‘그 선수’, 영구 제명 철회…트럼프가 한몫했다는데

    LG 오스틴도 좋아한 ‘그 선수’, 영구 제명 철회…트럼프가 한몫했다는데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 고(故) 피트 로즈에 대한 영구 제명 조치가 철회됐다. MLB 사무국은 13일(현지 시각) 로즈를 포함해 이미 사망한 전 선수 17명에 대한 영구 제명 조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로즈가 세상을 떠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 조치에 따라 로즈는 박탈당했던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도 회복하게 됐다. 로즈는 지난 1989년 MLB 규칙 21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영구 제명된 바 있다. 해당 조항에는 ‘선수, 심판이나 관계자가 소속 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히 제명된다’고 명시돼 있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자기 팀 경기에 수천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불법 베팅했다. 로즈에 대한 제명 철회 논의가 본격화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의중을 밝힌 이후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로즈에 관한 견해를 편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는 야구 경기로 도박해서는 안 됐다”면서도 “늘 자기 팀의 승리에 베팅했다”며 “그에 대한 완전한 사면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4월에는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로즈의 제명 철회 문제를 다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외국인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이 주된 논의 주제였지만, 로즈 문제도 다룬 것이다. 당시 맨프레드 사무국장은 이 만남에 대해 “로즈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어떤 식으로 대화했는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속내를 감췄다. 사무국은 이번 조치가 로즈 유족의 꾸준한 청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해 12월부터 변호사를 대동하고 맨프레드 사무국장을 만나 당사자의 사망 이후에도 영구 제명 조치를 유지할 것인지를 물었다. 맨프레드 사무국장은 13일 제명 철회와 함께 유족 측에 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 서한에서 “당사자가 사망하면 MLB 규칙 21조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며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공정성에 위협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구단도 사무국의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신시내티 측은 성명을 통해 “로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하나”라며 “팬들을 대표해 이번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로즈는 1968년 신시내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커리어 통산 24시즌 중 19시즌을 신시내티에서 보냈다. 통산 3562경기에 나서 때려낸 안타는 4256개에 달한다. MLB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KBO리그 LG 트윈스의 내야수 오스틴 딘(31)은 지난해 5월 정규시즌 경기 도중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선수로 로즈를 꼽기도 했다. 신시내티는 로즈의 업적을 기리고자 2016년 그의 등번호 14번을 영구히 결번했다. 로즈는 지난해 9월 83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 타이틀리스트, 전문피팅 공간인 타이틀리스 피팅센터 솔트베이 골프클럽에 오픈

    타이틀리스트, 전문피팅 공간인 타이틀리스 피팅센터 솔트베이 골프클럽에 오픈

    타이틀리스트는 14일 골퍼의 퍼포먼스 극대화를 위한 전문 피팅 공간인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TFC)를 경기 시흥시에 있는 솔트베이 골프클럽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TFC 솔트베이는 서울 도산, 한남, 코엑스, 잠실, 수원, 광주, 부산, 오크밸리에 이어 국내 9번째로 문을 연 피팅 전문 센터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 골퍼에게도 타이틀리스트만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 피팅 서비스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TFC 솔트베이는 ‘필드형 피팅 환경’을 제공한다. 드라이빙 레인지 내에 있는 실외 시타 공간과 잔디 타석은 물론 웨지 피팅에 최적화된 쇼트게임 장과 벙커까지 갖춰 골퍼는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에서 구질, 탄도, 스핀량 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TFC 솔트베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라이프펫, 성수 EQL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

    라이프펫, 성수 EQL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라이프펫’이 더현대 주최 펫페어 ‘We, Pet’의 일환으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성수동 EQL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사전 예약이 모두 빠르게 마감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말에는 일 평균 2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 중, 평소 대화하지 못해 답답했던 반려동물들의 속마음을 이끌어냈던 ‘타로카드존’에서 많은 공감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반려동물들의 MBTI를 알아볼 수 있는 부스와, 진정한 견주로 인정받으며 반려동물 사진을 넣어 만들 수 있는 ID카드 부스도 역시 대기행렬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라이프펫 전속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모델 ‘츄’가 5월 9일에 방문해 스페셜 메이트로 구매고객 대상 싸인회를 진행,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1등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경우 5월 10일에, 평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문난 김지민, 김준호는 5월 11일에 라이프펫 팝업스토어 현장을 각각 방문해 평소 애정하는 라이프펫 영양제 제품을 추천하며 방문객들과 소통했다는 후문이다. 라이프펫 박천용 대표는 “이번 라이프펫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했을 반려동물들의 속마음을 읽고 진정한 반려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는 5월 17일부터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되는 ‘2025 댕댕트래킹’ 행사에도 성수 EQL 팝업에서 선보인 동일한 콘텐츠로 참여할 예정이니 많은 견주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프펫 제품은 총 7개로, 라이프펫은 강아지 영양제 5종 ▲라이프펫 프로바이오틱스 ▲라이프펫 조인트 ▲라이프펫 아이즈 ▲라이프펫 스킨케어 ▲라이프펫 브레스와 함께 고양이 영양제 2종 ▲라이프펫 브레스&헤어볼 ▲라이프펫 유리나리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2025년도 반려동물 영양제 부문에서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프리미엄 펫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 “이재명 ‘부산 흉기 피습’, 배후에 국정원 있다는 의구심 여전” 전현희 주장

    “이재명 ‘부산 흉기 피습’, 배후에 국정원 있다는 의구심 여전” 전현희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등 신변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경계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1월 이 후보가 부산에서 당한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국가정보원이 배후에 있다는 의구심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전 선대위원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를 향한 암살 시도에도 테러 관련 주무기관인 국정원이 손을 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선대위원장은 “소총을 수입해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내가 테러대책위원장으로서 그 부분을 다뤘지만 사실상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에서 나서서 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하지만, 국정원은 나서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후보가 부산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국정원이 테러의 배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당시 제기됐다”면서 “민주당이 문제를 많이 제기했지만, 테러의 배후 규명이나 공범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넘어가서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정례 간담회에서 대선 후보와 관련된 온라인상의 협박 글 7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1건은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러시아제 소총 밀수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제 소총 밀수설, 경찰 수사 안 한 듯”전 선대위원장은 ‘부산 피습 사건’에 대해 “당시 정부 기관이 테러를 수사하기는커녕 조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면서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총리실 대테러센터에서 테러의 정도를 축소하는 왜곡된 문자를 발송했다”는 것을 들었다. 전 선대위원장은 “현장에 출혈이 많이 있었고 위중한 상황이었는데, 총리실 대테러센터는 ‘경상’, ‘출혈이 적다’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다”면서 “이 후보에게 ‘의료 헬기 특혜’라는 식으로 변질시켜 프레임을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실 대테러센터는 국정원이 나와 있는 곳이며, 현장에 국정원 요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왔다갔다 했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런 정황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에서 테러에 관여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우리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테러범에 대해 배후나 공범이 있을 가능성과 정황이 많은데도 이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단독범으로 처벌됐다”면서 “이 사건은 정권이 바뀌면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주장이 개인의 견해인지, 당에서 공유된 계획인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 선대위원장은 “당에서 공감대가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전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에 대해 “문자나 전화 등으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제 저격총을 밀수했다’, ‘블랙요원이 후보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등 알려진 것 외에 굉장히 구체적이라고 생각되는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보가 실제 실행됐다면 이 역시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정황은 없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테러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고, 이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李 집권 막을 방법은 테러뿐, 제보 쏟아져”앞서 전날 진성준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정책본부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경찰이 이 후보 테러 제보 중 7건을 수사 중이지만 당에는 더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사거리가 2㎞에 달하는, 그야말로 전문 킬러가 쓰는 저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 지지자 290여명이 모여 있는 단체대화방에서 한 참여자가 ‘이재명 목 따러가야 됩니다’고 말한 내용과 증거 자료도 민주당에 제보됐다. 이에 이 후보 캠프는 이 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 캠프에서 유세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뉴스투데이 ‘모닝콜’에 출연해 “조만간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이 설치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경호처에 이 후보에 대한 경호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 “초봉 1억 넘을수도”…미국인이 본 ‘한국어 학습자’ 2배 늘어난 이유

    “초봉 1억 넘을수도”…미국인이 본 ‘한국어 학습자’ 2배 늘어난 이유

    최근 한국어 학습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타일러 라쉬(37)가 그 이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타일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대화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K팝 때문에 한국을 선택했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일러는 201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K팝의 인기가 폭발했다며 “이 시기 미국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면 K팝 때문은 맞는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며, 외국인이 한국어 학습을 결심하는 다양한 이유를 소개했다. 미국 현대언어협회(MLA)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은 2009년 8449명에서 2021년 1만 9270명으로 크게 늘었다. 2000년 이후 미국 대학 내 제2외국어 학습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 타일러는 “분명 ‘K-열풍’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은 건 맞는다”면서도 “국제 연애·결혼 등으로 외국어를 새로 배우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공학 분야 인재를 한국 대기업에서 데려가기도 한다”며 취업을 이유로 한국어 학습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기도 했다. 타일러는 과거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을 때의 경험을 소개하며 외국어로서 한국어가 지닌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미 정부는 학습자가 흔치 않은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데 공급이 어렵다”면서 “국방·외교·정보 등 분야를 분석한 보고서를 미 정부에 판매하는 자문 업체들이 있다”고 짚었다. 타일러는 “이런 회사는 다양한 언어가 가능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며 “제 선배 중 한 사람은 2010년경 첫 일자리로 그런 곳에 입사해 약 9만달러(1억 2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더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국 유학을 결정했다”고 했다. 타일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타일러는 한국어로 대화할 때는 공감이 어렵다는 고충도 고백했다. 그는 “어순뿐만 아니라 논리 체계도 언어마다 다르다”며 “익숙한 미국식 논리 체계로 한국어를 쓰면 엉뚱해지는 느낌”이라며 한국 언어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초·중등학교 중 한국어반을 개설한 곳은 46개국 총 2526개교로 집계됐다. 2014년(1111개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 관세 불평등 부른 ‘펜타닐’…중국 “관리 책임은 미국에”

    관세 불평등 부른 ‘펜타닐’…중국 “관리 책임은 미국에”

    미국이 중국과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이유로 물렸던 관세를 유지하자 중국은 미국에 평등 방식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관해 추가로 논의가 있을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며,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채 중국에 부당하게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중미 간 마약 퇴치 분야의 대화와 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뒤 12일 양국이 서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30%,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10%로 낮아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30%인 점은 2월과 3월에 각각 부과됐던 펜타닐 관련 관세 20%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에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특히 중국 측 대표 가운데 공안·마약 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도 포함됐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하면서 양국이 중국산 펜타닐 원료 밀수출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12년간 IB 교육과정 제공개념 탐구 기반… 토론 방식 수업 지역 내 3곳 거점학교 육성 추진 거주지 이전 없이 전학까지 허용 혁신 교육 모델 구축 IB 프로그램 운영 예산 파격 지원인재양성원 초등생까지 참여 확대 몰입수학·몰입독서·진로선택 교육 군위군교육발전위 지원 27개 교육 사업에 30억 예산 투입 서부리에 세대희망 허브센터 건립 아동부터 노년까지 문화복지 제공 인구 2만여명의 한적한 농촌지역인 대구 군위군이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가 부럽지 않은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 교육도시 군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과 주민, 교육당국이 상생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 실현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 7월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여섯 번째로 적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7.6%를 차지해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군위군과 교육당국 등의 합심 노력으로 벌써 여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을 위해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군위초중고 3개 학교 연계체계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야심 찬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군위군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IB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IB 교육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IB는 개념 탐구 기반의 프로젝트·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술형·절대평가로 평가가 이뤄지는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관심학교로 시작해 후보학교를 거친 뒤 IB 본부에서 승인받으면 IB 월드스쿨이 된다. 군위초는 IB 후보학교로 승격했다. 군위중과 군위고는 IB 관심학교로 지정돼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당국은 또 소규모 학교의 문제 해결과 초중고 IB 교육 연계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군위 거점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위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이를 위해 전교생이 3명에서 4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원하면 거주지 이전 없이 군위 초중으로 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이어 ‘거점학교 통학지원단’을 발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은 군위지역 혁신적 IB 교육 모델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203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 현장 체험학습, 어울림 프로그램 등에 17억원을 투자하고 군위 초중 교사 증축 및 교육시설 현대화에 1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억원을 교육복지 지원, 통학 차량 운영 등 학생 복지 향상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진열 군위군수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군위의 대구 편입과 함께 지방 소멸에 맞서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도입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듯 군위군도 자체적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교육부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2년 차 사업으로 군위인재양성원, 보건소 연계 아이조아센터, 노래놀이 집단상담 프로그램, 몰입 영어·수학교실과 돌봄센터 등 5개 사업에 국비 등 총 9억 25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에 올해 전체 예산의 65%인 6억원을 집중 투입, 중고생 위주 수업에서 초등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또 주요 교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수업과 함께 몰입수학, 몰입독서, 창의체험 원생들의 학력 향상 및 진로 선택 도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년별 학력신장반 운영 및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 수업을 개설했다. 이로 인해 군위인재양성원의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이 군위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위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1999년 설립된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군위군교육발전위 총자산은 314억여원으로, 대구시 기초지자체 출연 장학단체로는 가장 많은 실탄을 보유했다. 군위군교육발전위는 올해 27개 교육사업에 총 30억 3600만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장학사업 1억 1800만원 ▲학교운영지원사업 4억원 ▲교육여건개선사업 25억원 등이다. 군교육발전위는 지난 3월 우수대학 진학 장학생, 희망장학생, 중고 입학성적우수 장학생, 중고 성적우수 장학생, 군위인재양성원 성적우수 장학생 등 모두 77명에게 장학금 676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이 밖에 군위군은 2027년까지 유아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군위읍 서부리 45-1 일대 부지 5821㎡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765㎡ 규모의 ‘군위 세대희망 허브센터’를 건립한다. 허브센터는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공간이다. 1층에는 장난감카페·키즈카페, 2층에는 청소년 교육문화공간·미디어프로그램실, 3층에는 다목적 교육실·뮤직홀, 4층에는 영화상영관 등이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아이사랑 키움터’도 건립한다. 2027년까지 군위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내 유휴부지 5529㎡에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을 짓는다. 김 군수는 “군위를 전국에서 보육·교육 걱정 없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군위 교육의 질과 수준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주호민 아들 정서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주호민 아들 정서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6-2형사항소부(부장 김은정·강희경·곽형섭)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특수교사 A씨(46·여)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 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 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 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 주는 판결이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에 있는 초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당시 9세인 주씨 아들을 상대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 학대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에 대해 주씨는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중요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 잼파파·킹문수·준스톤… 달콤한 애칭을 알려라

    잼파파·킹문수·준스톤… 달콤한 애칭을 알려라

    “잼파파 사랑해요♡”, “똑소리 나는 킹문수!”, “준스톤 대통령 얼마 안 남았다” 6·3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지자 사이에 ‘애칭’을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후보의 별명을 활용해 소셜미디어(SNS)에 해시태그를 달고 여러 가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만들어 내면서 후보들이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보들의 별명을 활용한 여러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잼파파’(이재명+파파)·‘잼버지’(이재명+아버지)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킹문수’(킹+김문수), ‘문수신’(김문수+신)으로 표현한 글이 수백건 작성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경우 이름 끝자인 ‘석’을 돌의 영어 표현인 ‘스톤’으로 바꿔 ‘준스톤’으로 호칭한 콘텐츠가 많다. 이 같은 애칭은 딱딱한 이미지가 강할 수밖에 없는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에 친근함을 더해 준다는 점에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재밌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좋은 일종의 ‘캐릭터’로 다양한 밈 제작에도 쓰인다. 잼파파는 이재명 후보의 부드럽고 자상한 면모를 나타내 주고, 그를 추앙하는 마음은 ‘갓재명’(신의 영어 단어인 GOD과 이재명의 합성어)으로 표현되는 식이다. 김 후보의 굽히지 않는 절개는 ‘꼿꼿문수’ 유행으로 이어졌고, 단일화 파동에도 꺾이지 않는 상남자다운 모습은 러시아의 가상 모델인 ‘기가차드’와 결합한 ‘기가문수’나 ‘킹문수’라는 별명으로 이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준통령’(준석+대통령)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별명은 팬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 각 후보 캠프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준스톤에서 한 글자만 바꾼 ‘준스톡’이란 채팅 앱을 지난 3월 출시했고 유튜브에도 ‘준스톡’ 시리즈 영상을 올리고 있다. 김 후보의 수행을 맡은 최환희 수행팀장은 페이스북에 매일 ‘문수형 수행일지’를 올리며 #문통령, #문며든다(문수+스며든다) 등의 표현을 같이 달고 있다. 최 팀장은 “후보와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라 쓰고 있다”면서 “이런 표현이 퍼진다면 후보가 가지는 친근한 이미지도 많은 유권자에게 널리 확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김문수의 새 대한민국 비전에 계엄·탄핵 사과 녹여내 담을 것”

    “김문수의 새 대한민국 비전에 계엄·탄핵 사과 녹여내 담을 것”

    金후보 반칙 쓰거나 군림 않을 것고문에 나빠진 귀 ‘민주주의 훈장’민주 ‘채해병 모른다’ 왜곡에 분노계엄 첫 사과 ‘김문수다움’ 보여줘尹과 관계 정립 당내 합의·설득 중한동훈 선대위 참여 명분 만들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히든 카드’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김용태(35) 의원은 13일 “김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에 12·3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녹여 내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당내 동의를 얻고 설득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5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새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비대위원장을 맡았나. “김 후보와 함께라면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문수는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누구처럼 반칙 쓰거나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땀 흘려 일한 사람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땀 흘려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어 줄 사람이다.” -김 후보가 주문한 역할은. “김 후보는 제 행동과 발언에 있어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마음껏 활용하라고 하셨다. 저는 엘리트 출신인 기존의 당대표나 비대위원장들과 다르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다. 저는 정치 기술이라는 것을 쓸 줄 모른다. 승리를 위해선 얼굴마담도 기꺼이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아직 열세인데. “역전 드라마는 우리 당을 떠난 고정 지지층을 다시 모셔 오는 것부터다. 윤석열 정부에서 채상병 사건과 12·3 비상계엄으로 제복 입은 분들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안보는 국민의힘에 믿고 맡겨 주셨던 분들이 상처받았다. 온 국민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역전극을 써 보겠다.” -민주당이 ‘김 후보가 채 해병을 모른다’고 주장하는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채 상병 묘역이 어느 구역에 있냐고 되물으신 것을 민주당이 왜곡했다. 후보님의 청각 문제를 매도하고 폄훼하는 데 분노한다. 김 후보는 고문을 받다 귀가 나빠졌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훈장이다.” -김 의원을 지명한 날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해 처음 사과했다. “김문수다움을 보여 줬던 스타트였다. 많은 분들이 계엄에 대한 사과를 못 할 것이라고 보셨는데 그렇지 않았다. 앞으로도 사과를 당연히 하실 것이고 진정성을 갖고 새로운 김문수의 대한민국 비전에 이를 녹여내 말씀하실 것으로 본다.”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출당에는 선을 그었는데. “일차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말은 민주정당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동의한다. 다만 어떻게 관계를 정립할 것이냐에 대해선 지혜롭게 당내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많은 분들을 만나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있다. ”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 합류 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1+1’식 흥정이 아니라 한 전 대표 지지자들까지 정중히 모실 수 있도록 참여 명분을 만들어 드리고 예우하겠다. 김 후보와 한 전 대표, 그리고 저도 방향성이 다르지 않다.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대화는. “저희 당이 보수의 가치를 되찾는 시작을 했고 개혁신당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 후보가 내가 연락을 못 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못 하나. 연락할 거다.”
  • 아들친구 납치해 ‘정글도’ 협박, 흡연 강요…삐뚤어진 부정

    아들친구 납치해 ‘정글도’ 협박, 흡연 강요…삐뚤어진 부정

    중학생 아들 친구를 납치해 흉기로 협박하고 학대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아동학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 혐의로 40세 A씨와 친구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대전 동구에 있는 한 중학교 앞에서 A씨 아들 친구인 중학생 C(13)군을 차에 강제로 태워 협박하고 정서적 학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을 차에 태워 6㎞ 떨어진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이동한 이들은 캠핑용 정글도를 얼굴에 들이대며 20분간 협박하거나 폭행했다. 또한 “담배 안 태우면 죽여버리겠다”라고 C군을 협박하며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친 C군은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112에 신고했다.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경찰은 오후 6시 10분쯤 동구의 한 식당에서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음주운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군이 아들의 모습이 나온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서 삭제를 요청했는데, C군이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또 다른 아들 영상을 게시한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의 술자리에서 “(C군을) 혼내줘야겠다”라고 대화한 뒤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中, ‘펜타닐 관세’ 유지에 “美, 평등 방식 대화 나서야…책임 스스로에”

    中, ‘펜타닐 관세’ 유지에 “美, 평등 방식 대화 나서야…책임 스스로에”

    미국이 중국과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이유로 물렸던 관세를 유지하자 중국은 미국에 평등 방식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관해 추가로 논의가 있을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며,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채 중국에 부당하게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중미 간 마약 퇴치 분야의 대화와 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뒤 12일 양국이 서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30%,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10%로 낮아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30%인 점은 2월과 3월에 각각 부과됐던 펜타닐 관련 관세 20%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에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특히 중국 측 대표 가운데 공안·마약 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도 포함됐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하면서 양국이 중국산 펜타닐 원료 밀수출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내일부터 새 감독 따라 내외부 FA 정리”…현대모비스 심장 양동근, 마침내 사령탑으로

    “내일부터 새 감독 따라 내외부 FA 정리”…현대모비스 심장 양동근, 마침내 사령탑으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상징 양동근(44) 수석코치가 신임 사령탑에 내정됐다. 다만 내부 자유계약선수(FA)가 9명에 달하고 핵심 포워드 이우석이 입대한 상황이라 양동근 감독은 큰 변화 속에서 팀을 맡게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년 계약이 만료된 조동현 전 감독이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큰 경기마다 결과가 다소 아쉬웠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아졌다”며 “내부 FA만 9명에 달한다. 내일(14일) 양동근 신임 감독과 대화해보고 팀 전력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양 감독은 17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그는 스승인 유재학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과 호흡을 맞추며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구단 통산 7번의 우승 중 6번을 책임진 것이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4회, 챔프전 MVP를 3회 수상하며 두 부문 모두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의 심장으로 불린 양 감독은 2019~20시즌을 마치고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어 팀에 남아 코치직을 수행했고 입단 21년 만에 구단 7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양 감독은 “인생의 반을 함께해온 마음의 고향인 울산에서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정규시즌 33승21패로 봄 농구 무대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창원 LG에 시리즈 0-3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형제 맞대결이 일방적으로 흐른 것이다. 이어 에이스 이우석과 신민석이 상무 입대했고 함지훈, 장재석, 한호빈, 김국찬, 서명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었다. 외국인 선수 숀 롱도 PO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내부 FA 단속부터 외부 영입까지 양 감독의 구상에 따라 다음 시즌 팀 성적이 갈릴 전망이다.
  • 특수교사 ‘무죄’ 판결 방청한 주호민 작가 반응…대법 상고는 검찰이 결정

    특수교사 ‘무죄’ 판결 방청한 주호민 작가 반응…대법 상고는 검찰이 결정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던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주호민씨가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사를 변호한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법원 상고 여부는 특수교사를 기소한 검찰의 판단에 달렸다. 주호민씨는 13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부장 김은정·강희경·곽형섭)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 아내와 함께 방청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 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사건은 2022년 9월 A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실에서 당시 9살이던 주호민씨의 아들을 지도하던 중 벌어졌다. 평소와 달리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이상히 여긴 주호민씨의 아내가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놨는데, 녹음기에는 “밉상이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 A씨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쟁점은 ‘몰래 녹음’된 녹취파일의 증거능력 여부였다. 1심은 이 사건 녹음 행위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 모친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는 데다 “피해 아동과 모친은 엄연히 별개의 인격체”라면서 “모친의 녹음행위와 피해 아동의 녹음행위가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피해 아동이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고 녹음자가 모친인 점을 볼 때 피해 아동이 모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대화를 녹음한 것”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판결에 주호민씨는 재판 방청을 마치고 나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아동이 (학교에서) 피해를 봤을 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어렵다는 걸 이번 판결을 통해 느낀다. 여러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법원 상고 여부는 검찰이 결정한다고 말한 주호민씨는 “자세한 내용은 따로 입장문을 통해 발표할지 추후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A씨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일부 특수교사는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2심 판결을 환영하며 “오늘 선고는 (갈등이 있다면) 학교 교사와 먼저 대화하고 해결해야지 아동학대 정황도 없이 이렇게 한 행위(몰래 녹음)에 대해 법원이 경종을 울렸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재판이 유죄가 나왔다면 전국 교사들은 몰래 녹음 당하는 교육 환경에서 애들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오늘 판결로써) 앞으로는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편안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김 변호사를 통해 “저를 지지해준 전국 교사와 학부모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날 선고를 방청한 장애아동 학부모 일부는 김 변호사를 향해 “장애 학생이 교실에서 학대당했을 때 과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냐”, “장애 학생들이 학대당했을 때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판결에 대해 페이스북에 “특수교육 현장을 깊이 헤아린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특수교육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긴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장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절박한 심정과 고충을 알기 때문에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동등한 출발선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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