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화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청회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직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극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604
  • “아빠가 야한 영상을”…父 유튜브 시청 기록에 충격받은 중2 딸, 어떡하나요?

    “아빠가 야한 영상을”…父 유튜브 시청 기록에 충격받은 중2 딸, 어떡하나요?

    중학교 2학년인 딸이 남편의 유튜브 시청 기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 A씨가 남긴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아빠랑 사이가 좋았던 딸이 얼마 전부터 아빠가 터치하는 걸 유독 싫어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딸아이가 한 번씩 아빠 휴대전화로 차에서 음악을 틀곤 하는데 유튜브 시청 목록에 야한 동영상을 시청했던 기록이 있었다.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에도 야한 게 많이 떴다”면서 “아빠가 그럴 줄 몰랐다고 많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 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매끼리 “아빠가 터치하는 거 싫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A씨가 이같은 사실을 남편에게 얘기하자 남편은 “난 안 봤는데 왜 그런 게 뜨는지 모르겠다. 친한 친구들이 봐도 자기한테 추천으로 뜨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남편 말대로 그럴 수도 있는 거냐”면서 “딸은 엄마가 충격 받을까 봐 말도 못 하고 아빠에 대한 배신감이 큰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후 A씨는 딸에게 “너희 학교 남자 애들도 그런 영상 보지 않냐. 남자란 동물은 어찌 할 수가 없나 보다. 아빠가 술 먹고 바람피우고 그런 거 아니니까 일단 봐주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도 기분 나쁘고 아내가 있는데 혹시 그런 걸로 풀고 부부 관계도 거의 안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저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주고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냐”며 도움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딸에게 그렇게 설명한 건 부적절한 것 같다”며 A씨의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이 솔직히 인정하고 앞으로 조심해야 할 듯”, “시청 목록은 몰라도 알고리즘은 제 관심사가 아니어도 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클릭률과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 기록, 검색 기록, 좋아요, 댓글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선호한 콘텐트의 특징을 분석해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비슷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다른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보안기업 안랩은 우선 정기적으로 검색과 시청기록을 삭제할 것을 권장한다. 유튜브는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작동시키기 때문에 시청 기록을 삭제하면 알고리즘이 초기화된다. 유튜브 웹사이트나 앱에서 화면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고 ‘설정’ 메뉴에서 ‘히스토리 및 개인정보’ 탭으로 이동한 후 ‘시청 기록’ 옵션을 클릭해 삭제하고 싶은 영상을 제거한다. 아예 시청 기록 전체를 삭제하려면 ‘모든 기록 삭제’를 택하면 된다. 검색 기록 역시 추천 콘텐츠에 영향을 미친다. 검색 기록을 삭제하거나 저장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치 않는 동영상이나 채널에 대해서는 ‘관심 없음’ 또는 ‘채널 추천 안함’을 설정하고 ‘좋아요’나 ‘싫어요’ 등의 선호도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中 인공지능 행사 참석한 전 구글 CEO “중국 모델은 오픈소스”

    中 인공지능 행사 참석한 전 구글 CEO “중국 모델은 오픈소스”

    상하이에서 26일 개막한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인공지능(AI)은 미국과 달리 오픈 소스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내세우는 이번 행사에는 73개국의 800개 기업이 모여 3000개 이상의 최첨단 기술 성과를 전시했다. 개막 연설을 맡은 리창 중국 총리는 AI가 소수 국가와 기업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세계 AI 보급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각 국가와 기업은 AI를 평등하게 발전시키고 이용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도 AI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주장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AI 안전성과 관련해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과 친절하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려면 동일한 대규모 모델이라도 두 가지 학습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힌턴 교수는 “각국은 AI 모델을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을 공유하고 싶지 않더라도, 모델을 친절하게 만드는 기술은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류가 생존하려면 인간을 파괴하고 세상을 지배하려 들지 않도록 AI를 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미트 전 CEO는 지난 2년 동안 딥시크, 키미 등 중국의 AI모델이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다며 중국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국의 주요 AI 모델이 오픈 소스인 반면, 미국은 폐쇄 소스인 데다 AI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중치란 입력값이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를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가중치 조정을 통해 AI는 점점 더 똑똑해진다. 특히 슈미트는 AI 발전의 한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미국과 중국 등이 AI의 통제 불능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예를 들어 AI가 자율적으로 무기를 획득하거나 자기 복제를 하고, 허가 없이 학습하기로 결정할 때 단순히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그 과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시는 보상 쳬계를 마련해 처음으로 기업이 10~50억 위안(약 1900~96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면 500~3000만 위안(약 9~5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AI기업의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품질이 AI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도 공공데이터 권한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해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데이터 자산 담보 대출 등을 통해 AI 기업의 데이터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의 푸둥 신구 지역에서는 축구장 280개 이상 크기의 200만㎡ 공간을 청년을 위한 저렴한 주거 및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외국기업 57% “한국 노사관계 대립적”…13% “韓 사업 계획 철수·축소 고려”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 10곳 중 6곳이 국내 노사 관계를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제조업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 439곳을 대상으로 ‘국내 노동시장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52.0%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응답했고, 5.0%는 ‘매우 대립적’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협력적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7.0%에 불과했다.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을 100.0으로 가정했을 때 미국은 122.0, 독일은 120.8, 일본은 115.0으로 한국보다 모두 우위를 점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로는 중국(83.8)이 대표적이었다.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에서는 56.0%가 ‘경직적’, 8.0%가 ‘매우 경직적’이라고 답해 국내 외투기업 과반이 한국의 노동규제 수준이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유연하다고 답한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외투기업 중 81.0%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규제 등 노동시장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13.0%는 근로 시간 규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내 자사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할 지 검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투 기업 35.0%는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 상급 노조와 연계한 정치 파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고 ‘사업장 점거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 행태’가 26.0%,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투쟁적 활동’가 18.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협력적인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 간 공동체 의식 확립’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경협이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계산한 외투기업 폐업률은 3.2%로, 외투기업이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한 13.0%의 비중은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경협의 분석이다. 한경협은 “실제 철수 또는 투자 축소에 앞서 나타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과도한 노동 규제는 외국인 투자 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로켓 공격을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태국 현지 매체 반 므앙, 타이랏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부 수린주에 사는 A(44)씨는 자택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난 24일부터 태국 수린주를 비롯한 국경지대 곳곳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해당 영상 역시 24일 오전 10시 11분쯤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는 A씨 자택 정문 앞을 지나가는 도로를 비추고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카메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화면 먼 곳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집 마당에 있던 개들이 화들짝 놀란 듯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굉음은 멈추지 않고 연이어 들려 왔고 연기가 여러 곳에서 피어올랐다. 태국군에 따르면 당시 캄보디아군은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태국을 공격했다. A씨의 CCTV에 잡힌 순간은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다연장로켓 공격으로 추정된다. 곳곳에 떨어진 로켓으로 저 멀리 도로가 연기로 완전히 뒤덮이고, 폭발음이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연기를 뚫고 오토바이 한 대가 A씨 자택 쪽으로 달려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각종 짐을 잔뜩 싣고 있던 오토바이는 A씨 집 정문 앞에 서더니 어딘가로 연락해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시동을 걸고 떠났다. 현지 매체 반 므앙에 따르면 이날 로켓 공격으로 이 마을의 가옥 여러 채가 심하게 파손됐다. 마을 주민 4명이 다쳤는데, 그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아기와 12살 소년도 있었다. 아기는 머리와 몸통을 다쳤고, 소년은 다리와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로켓 공격을 받은 집 주민은 피격 직전 소를 먹일 풀을 깎으러 집을 나섰는데, 한 100m쯤 걸어 나왔을 때 큰 폭발음을 들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원이 로켓 공격을 뚫고 무사히 빠져나온 것에 안도하면서 그의 직업 정신을 높이 샀다. 한편으론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배달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32명 사망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은 영유권 분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는 양국이 서로 점령하지 않기로 한 분쟁 지역인데, 이곳의 병력 철수 문제로 갈등이 이어졌다. 양국은 외교적 갈등을 일으키다가 점차 양국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서로 교역과 교류를 끊는 등 갈등이 심화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의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했다. 패통탄 총리가 이 통화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담당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패통탄 총리에 대한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여 총리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러다 이달 중순 들어 일주일 사이에 국경 지역에서 2건의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나며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이 사고로 군인 7명이 다친 태국은 캄보디아가 태국군 순찰로에 새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태국군 병력이 자국 영토에 들어왔다가 과거 매설된 지뢰를 밟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 지뢰 사고를 계기로 태국 정부는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했고, 캄보디아에 주재하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4일 교전이 벌어졌다. 양국이 충돌한 곳은 A씨가 사는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이었다. 24일 이후 26일까지 태국은 19명, 캄보디아는 13명이 숨져 총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국은 휴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대방이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만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호주 워홀이랑 양양 다녀온 여자는…” 충격 발언 해운대구청장 결국 사과

    “호주 워홀이랑 양양 다녀온 여자는…” 충격 발언 해운대구청장 결국 사과

    “양양에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 등 강원 양양 지역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이 있듯 양양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양군청 공무원 노조는 지난 25일 오전 성명을 내고 “양양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 지역으로 수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곳”이라며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발언이 공공연히 오갔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해당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실언이 아닌 공직자가 가진 권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국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반영”이라며 “특정 지역과 여성을 대상화하고 낙인찍는 행위로 공직사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구청장은 해당 자리에 대해 “출입 기자들과 편안하게 점심 식사하는 자리였다”면서 “올여름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쾌적하고 안전한 휴양지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하고 지역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과정에서 저의 관점이나 견해를 표명한 것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언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그 자리 분위기나 전후 대화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채 일부 표현만 보도되면서 제 발언의 경위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돼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 韓, 조선업을 대미 관세 협상 지렛대로 활용…대만해협 갈등 고조에 방산기업들 타이베이로 집결

    韓, 조선업을 대미 관세 협상 지렛대로 활용…대만해협 갈등 고조에 방산기업들 타이베이로 집결

    中-EU 정상회담, 무역 이견 못 좁혀[대만 연합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가졌지만 경제 무역 문제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기후 변화 분야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희토류 광물 대EU 수출 가속화에 합의했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과 ‘산업 보조금’에 대한 EU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파트너십 심화와 전략적 소통 유지 등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으나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라는 외교적 표현은 양측의 이견이 컸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프랑스 rfi는 중국이 EU에 ‘미국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韓, 트럼프의 조선업 관심 활용해 관세 협상 우위 확보 모색[영국 로이터]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선업 육성 의지를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투자 및 미 해군 함대 수리 지원을 포함하는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김석균 전 한국 해양경찰청장은 “한국은 선박 건조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관세 협상에서 일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경찰, 국가 전복 혐의로 19명 지명 수배[일본 산케이] 홍콩 국가안전부는 해외에서 ‘홍콩 의회’를 설립하고 선거에 참여한 혐의로 19명을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안법) 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했습니다. 지명 수배자 중에는 잡지 ‘아시아 주간’의 전 편집 간부인 호량마오 등 해외에서 의회 선거를 주도한 9명, 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10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의회 설립 목적이 독자적인 홍콩 헌법 제정 등이며, 이는 국가 정권 전복 의도가 있다고 단정했습니다. 글로벌 방산 기업 대만으로 집결[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안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무기 제조업체들이 대만을 핵심 시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9월 18~20일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25 타이베이 항공우주 및 방위 기술 전시회’에는 14개국 4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록히드 마틴과 노스롭 그루먼, BAE 시스템즈, L3해리스, 에어버스 등 미국 및 유럽 방산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대만의 국방 현대화 노력과 국제 방산 기업들의 계약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中 포산시, 치쿤구니아열 확진자 4000명 이상 발생[중국 CCTV] 24일 기준 광둥성 포산시에서 치쿤켄야열 확진자가 400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 첫 수입 사례 이후 소규모 지역 감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치쿤구니아열 바이러스 확산이 확인돼 각국에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며 ‘꽃무늬 모기’로 불리는 이모(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된 사람이 다시 모기에 물리면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확산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中 해외 양도소득세 징수…“천재적인 타이밍”[미국 블룸버그통신] 미국 증시의 강세장 이후 중국이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주민들에게 양도소득세 납부를 요구하며 단속에 나선 것은 ‘천재적인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공격적인 세금 집행이 중국이 발전시키려는 본토 자본 시장에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중국 본토인 역시 2027년까지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며 본토 상장 주식 거래 거주자도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 자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입니다.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신중론 부상[중국 CAIXIN] 최근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과열됐다는 지적과 함께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통화청(HKMA) 에디 유 청장은 스테이블코인 개념에 대한 과열된 관심이 ‘거품’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AIXIN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 대부분이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되며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거래 효율성 향상’이라는 명분에도 기존 자본 통제, 자금 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규제 등 현실적인 제약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만 야당 권력투쟁 격화… ‘대규모 탄핵’ 새 이슈로[홍콩 명보] 대만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탄핵’ 정치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26일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 24명과 가오훙안 신주시장 탄핵안에 대한 첫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8월 23일에는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의 탄핵안에 대한 두 번째 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탄핵을 주도한 단체들은 ‘반공 수호’를 주장하며 민진당은 처음에는 ‘시민의 자발적 행동’이라고 강조하다가 ‘시민과 함께한다’며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진당 당수 라이칭더는 ‘대규모 탄핵’이 ‘잡초를 제거하고 외부 세력의 침투를 막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권력 투쟁 격화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의 엔비디아 칩 대중국 공급 허용은 실수”[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을 허용한 것은 미국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잃을 수 있는 ‘전략적 실수’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급 AI 칩은 미국이 여전히 확실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분야지만, 그 우위가 매우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미국의 우위를 약화시키고 중국에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V CEO, EU의 대미 무역전쟁 불가능성 시사[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V)의 소유주 베르나르 아르노는 EU가 패션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 부진 속에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일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LV의 상반기 매출은 3% 감소한 398억 유로,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90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르 피가로는 이러한 감소가 유럽, 중국, 미국, EU 국가 간 무역 전쟁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D.com, 독일 전자 유통 업체 Ceconomy 인수 협상[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JD.com이 독일 전자 유통 업체 Ceconomy를 22억 유로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제안은 Ceconomy의 수요일 종가 대비 23% 프리미엄을 반영하며 발표 뒤 Ceconomy 주가가 14% 상승했습니다. 이번 잠재적 인수는 JD.com이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진출을 재차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韓, 조선업을 대미 관세 협상 지렛대로 활용…대만해협 갈등 고조에 방산기업들 타이베이로 집결 [한눈에 보는 중국]

    韓, 조선업을 대미 관세 협상 지렛대로 활용…대만해협 갈등 고조에 방산기업들 타이베이로 집결 [한눈에 보는 중국]

    中-EU 정상회담, 무역 이견 못 좁혀[대만 연합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가졌지만 경제 무역 문제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기후 변화 분야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희토류 광물 대EU 수출 가속화에 합의했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과 ‘산업 보조금’에 대한 EU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파트너십 심화와 전략적 소통 유지 등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으나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라는 외교적 표현은 양측의 이견이 컸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프랑스 rfi는 중국이 EU에 ‘미국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韓, 트럼프의 조선업 관심 활용해 관세 협상 우위 확보 모색[영국 로이터]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선업 육성 의지를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투자 및 미 해군 함대 수리 지원을 포함하는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김석균 전 한국 해양경찰청장은 “한국은 선박 건조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관세 협상에서 일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경찰, 국가 전복 혐의로 19명 지명 수배[일본 산케이] 홍콩 국가안전부는 해외에서 ‘홍콩 의회’를 설립하고 선거에 참여한 혐의로 19명을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안법) 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했습니다. 지명 수배자 중에는 잡지 ‘아시아 주간’의 전 편집 간부인 호량마오 등 해외에서 의회 선거를 주도한 9명, 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10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의회 설립 목적이 독자적인 홍콩 헌법 제정 등이며, 이는 국가 정권 전복 의도가 있다고 단정했습니다. 글로벌 방산 기업 대만으로 집결[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안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무기 제조업체들이 대만을 핵심 시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9월 18~20일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25 타이베이 항공우주 및 방위 기술 전시회’에는 14개국 4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록히드 마틴과 노스롭 그루먼, BAE 시스템즈, L3해리스, 에어버스 등 미국 및 유럽 방산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대만의 국방 현대화 노력과 국제 방산 기업들의 계약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中 포산시, 치쿤구니아열 확진자 4000명 이상 발생[중국 CCTV] 24일 기준 광둥성 포산시에서 치쿤켄야열 확진자가 400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 첫 수입 사례 이후 소규모 지역 감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치쿤구니아열 바이러스 확산이 확인돼 각국에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며 ‘꽃무늬 모기’로 불리는 이모(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된 사람이 다시 모기에 물리면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확산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中 해외 양도소득세 징수…“천재적인 타이밍”[미국 블룸버그통신] 미국 증시의 강세장 이후 중국이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주민들에게 양도소득세 납부를 요구하며 단속에 나선 것은 ‘천재적인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공격적인 세금 집행이 중국이 발전시키려는 본토 자본 시장에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중국 본토인 역시 2027년까지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며 본토 상장 주식 거래 거주자도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 자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입니다.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신중론 부상[중국 CAIXIN] 최근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과열됐다는 지적과 함께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통화청(HKMA) 에디 유 청장은 스테이블코인 개념에 대한 과열된 관심이 ‘거품’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AIXIN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 대부분이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되며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거래 효율성 향상’이라는 명분에도 기존 자본 통제, 자금 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규제 등 현실적인 제약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만 야당 권력투쟁 격화… ‘대규모 탄핵’ 새 이슈로[홍콩 명보] 대만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탄핵’ 정치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26일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 24명과 가오훙안 신주시장 탄핵안에 대한 첫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8월 23일에는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의 탄핵안에 대한 두 번째 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탄핵을 주도한 단체들은 ‘반공 수호’를 주장하며 민진당은 처음에는 ‘시민의 자발적 행동’이라고 강조하다가 ‘시민과 함께한다’며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진당 당수 라이칭더는 ‘대규모 탄핵’이 ‘잡초를 제거하고 외부 세력의 침투를 막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권력 투쟁 격화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의 엔비디아 칩 대중국 공급 허용은 실수”[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AI 칩 공급을 허용한 것은 미국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잃을 수 있는 ‘전략적 실수’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급 AI 칩은 미국이 여전히 확실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분야지만, 그 우위가 매우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미국의 우위를 약화시키고 중국에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V CEO, EU의 대미 무역전쟁 불가능성 시사[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V)의 소유주 베르나르 아르노는 EU가 패션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 부진 속에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일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LV의 상반기 매출은 3% 감소한 398억 유로,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90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르 피가로는 이러한 감소가 유럽, 중국, 미국, EU 국가 간 무역 전쟁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D.com, 독일 전자 유통 업체 Ceconomy 인수 협상[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JD.com이 독일 전자 유통 업체 Ceconomy를 22억 유로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 제안은 Ceconomy의 수요일 종가 대비 23% 프리미엄을 반영하며 발표 뒤 Ceconomy 주가가 14% 상승했습니다. 이번 잠재적 인수는 JD.com이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진출을 재차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민주당 ‘갑질 논란’ 또 터졌다…이수진 의원 “사실 왜곡에 유감”

    민주당 ‘갑질 논란’ 또 터졌다…이수진 의원 “사실 왜곡에 유감”

    더불어민주당에서 또다시 의원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고병용 경기 성남시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성남시에는 ‘갑질 중의 갑질’하시는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 시의원은 “최근 강선우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결국 사퇴했다”며 “하지만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만연한 갑질 문화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위적 국회의원이 성남 지역 선출직 시·도의원들에게도 일상적으로 갑질을 했다”고 했다. 고 시의원은 “성남시 현역 모 국회의원은 공천권을 무기 삼아 시·도의원을 감시하려는 듯 활동 보고서(일기쓰기로 생각)를 매일 쓰게 강요했다”며 “매주 주간 브리핑까지 하게 했고, 소셜미디어(SNS) 대화방에서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선출직 의원을 거침없이 내쫓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명백한 폭력이다. 지방의원을 하인, 심부름꾼, 감시 대상, 강아지로 취급하는 행태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범죄적 만행”이라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모 국회의원의 갑질은 지방자치를 위해 그리고 인권을 위해서 더는 절대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 시의원은 문제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이 의원은 고 시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유포하기까지 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선출직 공무원의 활동을 지역위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나”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은 당원과 주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는 각 의원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당원과 주민에 대한 당연한 책무”라며 “외려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중요한 회의에 빠지고 의정활동 공유를 거부하는 것이 지방의원으로서 징계 사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당원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나서 갑질 프레임을 (씌운다)”고 했다. 그는 “고 시의원의 주장은 열심히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정기적으로 의정활동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성남 중원의 민주당 지방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타인에 대한 허위 왜곡을 멈추고 중원 주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더 무겁게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 정동영 “쉼 없이 두드리면 열린다”…북한의 ‘침묵의 벽’ 열릴 수 있을까[외안대전]

    정동영 “쉼 없이 두드리면 열린다”…북한의 ‘침묵의 벽’ 열릴 수 있을까[외안대전]

    25일 공식 취임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식에 앞서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완전히 끊긴 남북 간 소통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잇따라 북한을 향한 유화책을 내놓으며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외교안보 수장이 모두 공식 취임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는 이날 정 장관이 판문점을 찾아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등과 함께 자유의집, 평화의집을 둘러보고 오랜 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은 1971년 남북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까지 총 370여차례 회담이 열린 대화와 화해의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에서 정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와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이 급선무”라며 “앞으로 유엔사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판문점 공간을 단절과 긴장의 장소가 아니라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확성기·전단 살포 중단 이어 국정원 심리전 방송도 멈춰북한도 ‘방해 전파’ 송출 중단… “생각지 못한 조치”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거듭 강조하며 적대적인 긴장 조치들을 속속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쓰레기풍선 살포를 계기로 재가동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탈북 단체를 설득해 대북 전단 살포도 멈추도록 했습니다. 지난 3월과 5월 각각 서해와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도 그들의 의사에 따라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취임한 정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연달아 북한과의 화해·협력 필요성을 언급해 왔습니다. 급기야 국가정보원도 1973년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심리전을 위해 내보냈던 인민의소리·희망의 메아리·자유FM·케이뉴스·자유코리아방송 등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모두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극으로 치달았던 북한과의 강대강 대립 구도를 풀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요. 다만 정부는 일부 유화책에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데 대해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국정원의 대북 방송 중단 이후 북한도 남쪽으로 보내던 방해 전파를 송출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거론됩니다. 우선은 2023년 말부터 내놓은 ‘적대적 두 국가론’ 이후 북한은 남한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고 일종의 무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6월 북러 조약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하는 등 군사 동맹 수준의 밀착 관계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여기에 훨씬 더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집니다.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전방위로 넓혀 내부 국정 상황도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과 무기 제공, 이에 대한 대가로 첨단 무기 기술 이전 등 군사력을 키우고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등 얻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대해서도 물론이고 이미 여러 차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으로선 북한의 우선순위 관심사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장은 침묵으로 굳게 닫혀 있는 벽을 조금씩 깨야 한다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앞다퉈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남북 갈등이 심화한 것을 윤석열 정부의 과오로 지적하며, 우리가 먼저 화해 제스처를 내밀고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결국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됩니다.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된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상호 적대가 아닌 상호 공존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용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끊어진 연락 채널을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 작은 소통에서 시작해 큰 대화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취임사 통해 “연락 채널 신속 복구…작은 소통 큰 대화로” 여론조사 “군사적 긴장 완화 우선되어야”…국제관계 협조도 필요국정원의 대북 방송 송출 중단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도 “상대가 대남 방송을 재개하면 대응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담은 쌓고 있지만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까지 다만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것이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급하게 안 할 것이고 우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론도 군사적 긴장보다는 평화 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좀 더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한 2분기 국민통일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이재명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대북·통일정책분야의 과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국내 여론이 좀 더 우호적으로 조성되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북 정책 추진에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한 물음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38.9%)와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35.9%)이라는 응답이 나란히 높게 나온 것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 의지가 강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을 동원해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최근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빅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성사된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APEC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도 지난달 말 온라인 세미나에서 트럼프 김 위원장을 판문점 등에서 다시 만나려 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APEC에 북한을 별도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통일 라인에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했고 최근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정상회의 초대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최근 관례에 따라 의장국 주도로 비회원국을 초청해서 비공식 대화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희박하더라도 가능성을 열어는 두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북한 초청 문제를 적극 고려해 달라는 주문에 “알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다자 무대에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김 위원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APEC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뚜렷한 소득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전망되지만 그럼에도 미미한 가능성이나마 기대를 놓지 않으며 대화 의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이례적이고 신속한 상응 조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북 유화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북러 동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와 함께 관계 복원의 여지가 있다는 신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북한의 비례적 대응 기조는 유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렇게 긍정적 상호 조치를 반복해서 맞교환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고 이렇게 구축된 신뢰가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20년 전 기억을 다시 꺼냈습니다. 2004년 취임한 뒤 열 달 만인 2005년 5월 차관급 회담이 열렸다며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문을 두드리자 마침내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문은 6·17 면담과 9·19 공동성명으로 이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로 향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인내를 갖고 두드려 보겠다는 것이죠.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을 향해 “이제 강대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대선의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올해 12월 26일은 시인 김소월이 ‘진달래꽃’을 펴낸 지 꼭 10년 되는 날인데 이런 경사를 남과 북이 함께 누려야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두 국가론’에 따른 남한에 대한 북한의 철저한 단절, 북러의 강력한 밀착 관계와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고한 한미동맹의 역할, 주변국과의 공감대 형성 등 인내를 갖고 나아가야 할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어려움을 차근차근 극복하고 성취해내는 드라마는 더욱 감동적일 텐데, 언젠가 펼쳐질 드라마를 기대하며 지혜롭게 난관을 풀어가야겠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GS구미열병합발전과 발전소 현대화 협력

    두산에너빌리티, GS구미열병합발전과 발전소 현대화 협력

    두산에너빌리티는 GS구미열병합발전과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천연가스 열병합 설비를 들여오는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에 전력과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주기기인 90㎿(메가와트)급 중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공급하고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GS구미열병합은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90㎿급 중형 가스터빈은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실제 1만 7000시간 이상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모델에 기반해 출력을 낮춘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수소 전소(액화천연가스 없이 수소만으로 가동)도 가능한 90㎿급 중형 가스터빈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90㎿급 중형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설계, 제작, 서비스할 수 있어 해외사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중형 가스터빈은 기동 소요 시간(약 10분)이 짧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설비로 향후 국내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감 자극 우주, 어른도 빠지는 서커스…아시테지 여름축제, 27일까지

    오감 자극 우주, 어른도 빠지는 서커스…아시테지 여름축제, 27일까지

    우수 어린이청소년 해외공연 4편 엄선 광주, 평택 공연장과 연계 공연 이어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최한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아시테지 여름축제)가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꿈밭극장, 모두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해외 초청공연은 캐나다, 스페인, 칠레, 영국 작품들로 꾸렸다. 영국 스코틀랜드 ‘타이거’(Tiger Tale)는 26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모두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23년 아시테지 여름축제에 참가한 뒤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꼽혀 돌아왔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무용수의 화려한 움직임, 감각적인 음악, 향긋한 시트러스 향으로 어린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이머시브 무용극이다. 공연 종료 후에는 모든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가 출연진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 공연에선 어린이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대화의 자리도 준비했다. ‘글로브’(Glob)는 캐나다 퀘백에서 찾아온 서커스·광대극으로 26~27일 오후 2시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22 아비뇽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젊은 관객이 뽑은 공연’에 선정된 작품이다. 동그랗고 포근한 두 광대가 대사 없이 신체 연기와 선명한 움직임으로 무해하고 코믹한 서커스를 만들며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들의 시선도 사로잡는다. 공연 종료 후에는 두 광대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글로브’는 30일 경기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 8월 1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칠레의 ‘안투코, 그날의 기억’(Antuco)은 26~27일 오후 2시와 5시에 아르코꿈밭극장에 오른다. 2005년 칠레 비오비오 지역에서 벌어진 안투코 비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일련의 부주의한 행동과 잘못된 결정으로 18세 청년 44명이 사망하고 한 하사가 얼어 죽은 사건을 인형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14세 이상 청소년을 위한 공연으로, 제도와 위계, 관계, 학대 등에 대한 성찰과 질문을 던진다. 공연 후에는 인형과 함께 스테이지를 투어하고 창작자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26~2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스페인의 ‘내가 처음 만난 우주’(Univers)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24개월 이하 아이들에게 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구르는 돌, 찰랑이는 끈, 반짝이는 빛, 라이브 음악까지 잔잔한 역동감으로 아기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기들은 무대 위 오브제를 만질 수도, 공연장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 8월 2~3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의회에서 소통의 시간 가져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의회에서 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25일 수원시 광교노인복지관 역사탐방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의회 본회의장과 경기마루를 둘러보고, 경기도정과 의회 운영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광교노인복지관의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한 어르신들은 본회의장과 의회 전시 공간을 견학한 뒤, 도의원의 역할과 경기도정 현안에 대해 이오수 의원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오수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께서 의회를 직접 찾아주시고, 경기도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도의회는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고, 특히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광교 지역은 어르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가문화 기반 확충과 복지관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과 예산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교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경기도의회를 직접 견학하고 도의원과 대화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도정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기회가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류제명 2차관, 바이브컴퍼니 AI 연구현장 방문

    과기정통부 류제명 2차관, 바이브컴퍼니 AI 연구현장 방문

    -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산업-인재 연계 현장 직접 살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이 지난 7월 24일, 인공지능·빅데이터 선도기업 바이브컴퍼니(대표 김경서)를 방문해 AI 인재 양성과 민간 현장 연계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실전형 인재 생태계 조성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간담회에 앞서 류 차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생성AI 선도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브컴퍼니에 파견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국민대 석·박사급 AI 인재들과 만나, 기업 현장에서의 연구와 실전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생생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바이브컴퍼니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VAIV GeM’을 기반으로 멀티모달 확장, 데이터 연계형 AI 에이전트 개발 등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내부망 최적화, 비용 구조, 라이선스 조건 등을 실무를 통해 체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사업의 프로젝트 수행과 파견을 거쳐 바이브컴퍼니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인재도 함께 자리해, 산업과 학계 간 간극을 좁힐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바이브컴퍼니 김경서 대표, 엔씨에이아이 이연수 대표, LG AI연구원 김유철 전략부문장 등 주요 AI 기업 관계자들과, 연세대 김선주 교수, 고려대 이성환 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심재영 교수, 중앙대 최종원 교수 등 AI 대학원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갖춰야 할 인재 역량과 기술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AI 전환에 필요한 인재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이를 뒷받침할 정부 정책과 민간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인재 확보·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브컴퍼니 김경서 대표는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이러한 자리가 AI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이브컴퍼니도 국산 AI 기술과 인재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국내에서 드물게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솔루션 제품화와 서비스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2년 연속 정부 ‘초거대 AI 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체 PoC의 52%를 수행하며 공공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 역량도 입증한 바 있다.
  • 정부, 의정갈등 장기화 사과…“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부, 의정갈등 장기화 사과…“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부가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의료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거듭 사과하고, 국민 참여형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년 5개월 넘게 이어진 갈등으로 의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대면 회의로, 중대본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줄곧 서면 보고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2월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1년 5개월을 지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새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소통과 협력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새 정부의 소통 노력에 대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볼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전공의 수련협의체에 대해서는 “의정 간 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로 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수련연속성 보장, 수련환경 개선 등 전공의가 제시한 복귀 조건을 논의한다. 이 차관은 “새 정부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의료계와 소통하며 국민이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이루겠다”며 “지역·필수의료를 되살리고 공공의료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넘어서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추진해 새로운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부, 태국·캄보디아 교전에 “평화적 해결 촉구”…유엔 안보리도 긴급 회의

    정부, 태국·캄보디아 교전에 “평화적 해결 촉구”…유엔 안보리도 긴급 회의

    정부는 25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발생한 양국 간 무력 충돌에 대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동 사태로 인한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해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은 태국과 캄보디아는 전날 접경 지역에서 전투기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을 벌여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12명이 숨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태국과 캄보디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회의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요청으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보도에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양국이 최대한 자제하고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LG엔솔 2분기 美 보조금 제외해도 흑자…북미 생산 역량 확대 주효

    LG엔솔 2분기 美 보조금 제외해도 흑자…북미 생산 역량 확대 주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북미 생산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 565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7% 감소했다. 순이익은 90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은 4908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이를 제외하고도 14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은 안정적인 전기자동차(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AMPC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유의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체리차와 첫 원통형 배터리 계약을 수주하면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나 AI·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으로 장기 EV 수요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운영 측면에서는 ESS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 및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투자 최소화와 내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감축하고, 염가 소재 확보·소재별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북미 ESS 수요 확대에 맞춰 연말까지 17GWh, 내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현지 생산능력(CAPA)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EV용 LFP는 신규 공법과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설계하는 등 혁신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2028년에는 10분 내 충전 기술을 도입하고, 건식전극 또한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 원산, 국제관광지 될 수 있나”…경남대 삼청포럼 개최

    “북한 원산, 국제관광지 될 수 있나”…경남대 삼청포럼 개최

    25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지난 24일 오후 7시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삼청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에선 안병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북한경제포럼 회장)이 ‘한반도 질서 변화와 원산의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의 숙원사업이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분석하고 발전 대안을 제시했다. 안 연구위원은 원산이 개발 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최적의 기후,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등 지역적 강점, 근현대 동북아의 역사적 사건이 많았던 국제성 등을 꼽았다. 이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지도자 모두 원산을 선호해왔다고 덧붙였다. 관광지구 개발 과정에서 싱가포르, 쿠바, 스페인 등 국외 해양관광지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구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평양-원산 간 고속도로 유료화, 원산-함흥 간 고속도로 신설, 원산-금강산 간 철도 현대화, 원산갈마공항 신설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북한 정권 차원에서 큰 관심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다만 안 연구위원은 관광지구의 성공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망 등 접근성은 여전히 취약하며 해양관광에 적합한 기후도 제한적이어서 1년에 해수욕할 수 있는 기간이 약 한 달로 짧다”며 “중국·러시아 등 주요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경쟁지 대비 매력과 비용 부담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연구위원은 원산갈마관광지구 미래는 결국 남북 간 협력에 달려있다고 봤다. 원산갈마관광지구가 활성화하려면 설악산-금강산-원산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관광벨트 구축, 한국(부산·속초)-일본(니가타)-북한(원산)-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간 해상크루즈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안 연구위원 발표 후 전문가 토론까지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부조리극의 오마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재연…박근형·김병철 출연

    부조리극의 오마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재연…박근형·김병철 출연

    부조리극을 탄생시킨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오는 9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 모른다. 지방 공연을 이어가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배우 박근형이 언더스터디(대기 배우) 배우 에스터 역할로 출연한다. 에스터 역은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김병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 겸 극작가 데이브 핸슨이 2013년 미국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초연했다. 작품의 배경은 무대 뒤 허름한 분장실이다. 주역 배우들이 출연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분장실에서 대기 중인 두 명의 언더스터디가 엉뚱하면서도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다른 언더스터디 벨은 배우 이상윤과 그룹 샤이니 최민호가 연기한다. 최민호는 지난해 초연 무대에도 섰다. 무대조감독 로라 역에는 배우 김가영과 신혜옥이 출연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제작한 파크컴퍼니는 연달아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올리며 작품 간 상징성과 철학적 사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서 의미를 담았다. 오경택 연출은 두 작품을 모두 연출하면서 확장된 해석을 보여준다.
  • 전북 진안에 ‘80km’ 명품 산악트레킹 코스 생긴다

    전북 진안에 ‘80km’ 명품 산악트레킹 코스 생긴다

    전북 진안군에 80km에 달하는 명품 산악트레킹 코스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진안군 자연 친화적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0억원(도·군비 각 20억원)을 투입해, 진안 전역에 걸쳐 총 4개 구간 약 80km 규모의 산악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산악트레킹 구간은 ▲구봉산 ▲대덕산~천반산 ▲부귀 편백숲 둘레길 ▲선각산~덕태산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구봉산~북두봉(6.6km), 북두봉~운일암반일암(8.54km) 등 총 15.14km 구간은 지난해 조성이 완료됐다. 올해 6월에는 대덕산~천반산 구간(총 23.7km) 공사가 착공돼, 오는 12월이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후 2026년에는 부귀 편백숲 둘레길과 선각산~덕태산 구간이 차례로 완공되면서 전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안 트레킹 코스 개발은 진안고원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데미샘자연휴양림 등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북 진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명품 산악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찾아오는 모든 분께 감동과 휴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美 자동차 관세 전문가 제언…“고용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美 자동차 관세 전문가 제언…“고용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 인터뷰 자동차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사진) 미국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일본처럼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기 위해선 “이미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 창출을 했음을 강조하라”고 제언했다.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라우 학장은 포드자동차에서 법률 자문역과 동남아시장 담당 이사 등을 지내는 등 자동차 산업에 오래 몸담았다. 인터뷰는 화상과 이메일로 진행됐다. 한국이 자동차 관세 협상 과정에서 취해야 할 전략이 있다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여 주는 게 좋다. 미국 정치인들은 추상적인 무역 이론보다 지역 고용 데이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직접 고용했고 1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홍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술 파트너십을 강조할 필요도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경쟁이 아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협력을 중심으로 한미 자동차 무역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한다. 양자 협상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공식적인 무역 채널을 통해 관세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자동차 관세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제너럴모터스(GM) 2분기 순이익은 35% 감소했고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는 상반기 27억 달러(약 3조 69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가격은 3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관세 전가가 가격 상승분의 약 40%를 차지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건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를 ‘순수하게’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북미 생산 차량의 45%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조립된다.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생산 과정에서 3~4차례 국경을 넘나든다. 관세는 수십 년간 효율성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 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사실상 처벌하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선 관세로 피해를 입은 미국 자동차 업체, 판매상,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업체와의 협력에 회의적이었다. 현재의 관세 정책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 위협이 된다. 기업이 어려움에 맞서 공동의 입장을 찾아야 할 때이다.”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자동차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관세로 인해 수입차 가격이 인상되면 포드와 GM 등 미국 제조업체도 함께 가격을 올릴 것이다. 이는 기업의 ‘탐욕’이 아니라, 경쟁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포드와 GM은 이미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1980년대 일본 자동차 관세에 분석을 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은 관세 프리미엄의 65~85%를 추가 이윤으로 획득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와 이윤 최대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12~18개월 내에 실효 관세율의 60~75%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 부과가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은 착공부터 생산까지 20억~40억 달러의 투자와 5~7년이 소요된다. 합리적인 경영자라면 2~4년 후에 뒤집힐 수 있는 정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는다. 또 공급망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관세를 납부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도요타의 조지타운 공장은 수십 년간 미국에 주둔했음에도 여전히 부품의 40%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고용 비용 문제도 있다. 미국 제조업 임금(복리후생 포함 시간당 35~45달러)은 멕시코(8~12달러)보다 3~4배 높다. 미국의 규제 준수 비용은 생산 비용에 15~20%를 추가로 부과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완만한 투자 증가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 옹호론자들이 약속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다.”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 “주요 모델의 75% 이상을 미국산 부품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관세 회피가 아니라 정치적 안전 장치다. 또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환 헤지를 대체할 수 있다. 전략적인 투자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효과적이다. 무역 정치에서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고 홍보해야 한다. 채용 공고는 미국 근로자의 복지 혜택을 강조해야 한다. 한국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과 제조 전문성을 활용해 미국의 전기차 생산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략은 단순히 시장 접근성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경쟁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무역 전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스스로를 너무 가치 있게 만들어서 ‘처벌’할 수 없는 기업들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