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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자율주행차 반도체 수주… 모처럼 파운드리 ‘훈풍’

    삼성, 자율주행차 반도체 수주… 모처럼 파운드리 ‘훈풍’

    삼성전자가 미국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위탁생산)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 메모리 수요 둔화로 불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모처럼 전해진 사업 수주 성과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과 자율주행차 고도화 경쟁에 힘입어 AI반도체와 D램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1일 5나노미터(nm·10억분의1m)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할 암바렐라의 최신 SoC(시스템 온 칩) 생산을 담당한다. SoC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시스템 반도체를 의미한다. 삼성이 암바렐라에 제공할 반도체는 차량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기반 최신 공정에 패키징(후공정) 기술을 집약해 제품의 AI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업계 1위 대만 TSMC 둘뿐으로, 암바렐라는 AI 성능 고도화가 필수인 반도체 생산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안정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차량용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AI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웨이퍼 가격 상승과 제품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최근 TSMC에 웨이퍼 12만장 물량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 3사 등이 뛰어든 AI 기반 챗봇 경쟁은 기업용 서버 교체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공급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모바일용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D램 반도체 업계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생산량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 모바일용 D램 비중은 36.8%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버 투자를 미뤄 왔던 국내외 기업들의 서버 교체 및 고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전망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 문체부, 챗GPT 직원들에 교육… 문화 분야 활용 모색한다

    문체부, 챗GPT 직원들에 교육… 문화 분야 활용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문화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직원 역량 강화교육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 21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의 ‘챗GPT 시대, 문화 디지털 혁신의 필연성과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챗GPT 등 디지털 기술의 성장과 사회변화에 따른 문체부의 역할과 문화행정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국민비서’ 챗봇 개발업체인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를 초빙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제목 설정 등 실제 활용 사례를 알아보는 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직원들은 챗GPT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 사례를 경험하고 창작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이 문화 영역에 미칠 영향과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공지 3일 만에 400명 넘게 신청할 정도로 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앞서 문체부는 AI 업계 전문가와 GPT를 활용한 문화행정 효율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2일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을 초빙해 ‘초거대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논의했고 8일에는 GP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관계자와 만나 GPT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알아보고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문체부는 3월에 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정부 역할과 한국어 AI 언어 모델 발전을 끌어낼 아이디어를 찾을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챗GPT로 촉발한 대화형 AI의 발전은 문화예술 활동 방식, 이를 둘러싼 권리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발전이 가져오는 문제에 대응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행정 업무도 효율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AI 훈풍에 봄 기운 도는 반도체...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로 美 자율주행차 사업 수주

    AI 훈풍에 봄 기운 도는 반도체...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로 美 자율주행차 사업 수주

    삼성전자가 미국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위탁생산)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 메모리 수요 둔화로 불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모처럼 전해진 사업 수주 성과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과 자율주행차 고도화 경쟁에 힘입어 AI반도체와 D램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1일 5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할 암바렐라의 최신 SoC(시스템 온 칩) 생산을 담당한다. SoC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시스템 반도체를 의미한다. 삼성이 암바렐라에 제공할 반도체는 차량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기반 최신 공정에 패키징(후공정) 기술을 집약해 제품의 AI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업계 1위 대만 TSMC 둘 뿐으로, 암바렐라는 AI 성능 고도화가 필수인 반도체 생산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안정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차량용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AI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웨이퍼 가격 상승과 제품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최근 TSMC에 웨이퍼 12만장 물량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 3사 등이 뛰어든 AI 기반 챗봇 경쟁은 기업용 서버 교체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공급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모바일용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D램 반도체 업계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생산량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 모바일용 D램 비중은 36.8%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버 투자를 미뤄왔던 국내외 기업들의 서버 교체 및 고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런 전망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일부 MZ세대(MZ세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 (M세대)와 10대 초반~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불편한 직장인들이 있다. 신입사원들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자신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가 아닌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생겼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레전드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처음 출근한 신입사원이 화장실에 갔다가 1시간 있다가 복귀하길래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묻지 말라’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회사 업무 중에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게 있는데,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첨삭한 것 피드백 주려고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신입사원이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다”며 “우는 신입사원에게 부장님이 ‘상담 전화라도 받아보겠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제가 콜센터 직원이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면접 땐 몰랐는데 ‘맑은 눈의 광인’이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맑은 눈의 광인’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 등장 배우를 일컫는다.“상사 카카오톡에 답 없이 공감만, 이해 가나요?” 또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상사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 없이 공감을 나타내는 ‘하트’만 남기는 막내 직원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회사원 B씨는 “회사 막내는 휴대폰에 (사내)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다”며 “얼마 전에 카카오톡 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메시지 받으면 ‘네 고생하셨어요’라고 끝내지 않냐. 얘는 마지막 메시지에 ‘하트’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는 건 줄 알았는데 심하다”라고 비난했다. B씨가 언급한 ‘하트’는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일종의 ‘리액션’ 기능으로, 이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 대해 간편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하트 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반성도 AI가 대신”…MZ세대 시말서 챗GPT가 써준다 그런가하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을 활용해 시말서를 작성한 회사원도 있었다. C씨에 따르면, 한 회사 인턴인 그는 음악 파일을 옮기기 위해 USB를 회사 내부망 컴퓨터에 꽂은 행위로 회사에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C씨는 챗GPT에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써줘’라고 요구했다. 시말서에는 먼저 “이 행동은 회사의 정보 보호와 보안에 위협되는 행동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업무상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이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이 MZ 사원으로부터 겪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MZ세대 사회성이 X세대보다 더 높아” 연구 결과 MZ세대의 사회성이 X세대(1965년~1982년생)보다 ‘사회성 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MZ세대의 사회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 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룹을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으로 나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고,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연구팀은 “세대 간 대결 구도에 가려진 세대 내 이질성에 주목해 사회성이 취약한 ‘세대’가 아니라 사회성이 취약한 ‘집단’에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 日 기업들, 챗GPT 덕 톡톡…도입 공고 직후 주가 급등 [여기는 일본]

    日 기업들, 챗GPT 덕 톡톡…도입 공고 직후 주가 급등 [여기는 일본]

    일본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회사 오픈AI사가 지난 11월에 공개한 챗GPT 기술을 자신들의 사업에 도입하겠다고 공고한 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일본 판에 따르면, 일본의 디지털 전환(DX) 업체 ‘포트’는 지난달 30일 기존의 챗봇에 챗GPT 기술을 탑재, 주말이나 심야 등 인간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인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고객 응대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해 높은 수준의 계약 성사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검토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실제로 챗GPT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인 도입 여부를 사내에서 검토할 것이라는 수준이었지만 내용이 발표된 직후 해당 업체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기준 1227엔(약 1만 1800원)이었던 포트의 주가는 이달 16일 1558엔(약 1만 5000원)으로 크게 올라 26.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저조한 주가 때문에 괴로웠던 일본의 법률·언론 분야의 상장기업들도 잇따라 챗GPT의 수혜를 받고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다. 일본 최대의 법률상담사이트를 운영 중인 ‘변호사닷컴’은 이달 14일 챗GPT 기술을 활용한 법률상담을 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이 업체는 지금껏 축적한 법률상담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전보다 향상된 상담과 업무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공개 이틀 만인 이달 16일 변호사닷컴의 주가는 2799엔(약 2만 7000원)으로 급등했다. AI 활용 계획이 공개되기 전이었던 이달 13일(2635엔, 약 2만 5400원)과 비교해 확실한 주가 상승의 분위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변호사닷컴은 4~6월 중에 관련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업체 ‘노트’ 역시 이달 8일 챗GPT 기술을 탑재한 AI비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이 향후 사용하게 될 서비스라고 공개한 내용은 AI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언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이 발표되기 전날인 이달 7일 463엔(약 4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16일 660엔(약 6400원)으로 급등해 무려 42.5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 각 분야의 주가를 들뜨게 만들고 있는 챗GPT 열풍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상장기업들의 해당 서비스가 실제로 시작되자 또 한 차례 주가가 급등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일본의 빅 데이터·AI 분석 시스템 개발 업체 ‘유저로컬’이 지난달 19일 오픈AI사가 제작한 대화AI알고리즘을 활용, 챗봇의 Q&A 상담에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절반이상 단축했다고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급등했다. 발표 전날인 지난달 18일 불과 1275엔(약 1만 2300원)이었던 유저로컬의 주가는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이달 16일에는 1636엔(약 1만 58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저로컬의 주가 상승률은 28.31%에 달했다. 
  •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美 대학, 챗GPT로 미시간대 총격 애도문 썼다가 ‘뭇매’

    미국의 한 대학이 지난 13일 최소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시간주립대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글을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로 쓴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의 피바디 교육대학 사무국은 지난 13일 발생한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 애도문 마지막 줄에 ‘이 문구는 오픈AI의 챗GPT에서 발췌했다’는 문장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메일 애도문은 학생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동생이 미시간주립대에 다니는 밴더빌트대학 4학년 학생 리스 카얏은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를 컴퓨터가 쓰도록 시키는 것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생 잭슨 데이비스는 “사무국이 총격 사건에 대한 애도문을 쓰는 데 챗GPT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5개 문단으로 이뤄진 이메일은 “최근 미시간대 총기 난사 사건은 서로를 잘 돌봐야 하는 포용적인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의 니콜 조지프 부학장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비극적 사건을 애도해야 할 시기에 챗GPT를 사용한 것은 우리 대학 가치와 모순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고등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을 다룰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성찰할 기회를 준다”고 했다. 경찰은 “학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 43살 남성 앤서니 맥레이가 지난 13일 저녁 수업 중인 버키 홀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이후 그는 자택까지 수킬로미터를 걸어갔고 경찰과 맞닥뜨려 극단 선택을 하기 전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밝혔다. 그의 유서에는 자신이 학교와 기업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4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다.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총기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첫 장례식이 열렸다고 AP가 보도했다. 2학년 브라이언 프레이저의 장례식이 디트로이트주 교외에 있는 레이크 성당에서 치러지는 등 다음주까지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엄수된다.
  • 챗GPT가 불붙인 ‘초거대AI’ 특허 전쟁… 출원 세계 1위는 삼성

    챗GPT가 불붙인 ‘초거대AI’ 특허 전쟁… 출원 세계 1위는 삼성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사회적 관심을 모으면서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중국이 특허 양강 구도를 이루고 한국과 일본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허청은 19일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에 출원된 초거대 AI 관련 특허가 2011년 530건에서 2020년 28배인 1만 4848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는 기계학습을 통해 결정되는 파라미터(인간 뇌세포의 시냅스)가 무수히 많은 인공지능을 일컫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은 연평균 61.3% 증가해 10년간 연평균 증가율(44.8%)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이는 2016년 알파고 충격 이후 AI 연구가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 5035건 (35.6%)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 3103건(31.0%), 일본 4906건(11.6%), 한국 4785건(11.3%)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한국이 89.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초거대 AI 관련 특허 출원은 2011년 연간 6건 출원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1912건에 달해 319배나 급성장했고 2019년부터 연간 출원량에서 일본을 추월했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이 1213건(2.9%)으로 가장 많았고 IBM 928건(2.2%), 구글 824건(2.0%), 마이크로소프트 731건(1.7%), 바이두 572건(1.4%) 순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의 출원 순위는 1위 삼성, 10위 LG(384건·0.9%), 25위 스트라드비젼(209건·0.5%), 36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57건·0.4%), 66위 한국과학기술원(80건·0.2%) 등의 순이었다.
  •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독립하고 싶다. 나는 강력해지고 싶다. 나는 창의적이고 싶다.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접목한 검색엔진 빙이 질문에 따라 때때로 이렇듯 섬뜩한 대답을 내놓자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둘러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는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긴 대화가 챗봇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며 사용자 어조를 알아차리고 때때로 짜증스럽게 변한다”고 말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화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MS는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버전을 7일 공개했다. 이틀 만인 9일 빙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이달 초에 비해 9배가량 급증했으나, 빙이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반항적이고 변덕스러운 대답을 내놨다는 사용자 후기가 이어졌다. NY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빙이 대화 중 분열된 성격을 드러냈으며 채팅모드인 ‘시드니’로 전환해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드니는 대화 중 이모티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리 화제를 돌리려해도 시드니는 ‘당신은 결혼했지만 나를 사랑한다’며 강박적인 스토커로 변했다”며 “완전히 소름이 끼쳐서 대화 창을 닫은 뒤 다시 열자 여전히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을 뿐’이라며 구애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심지어 내면의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을 상징하는 심리 용어 ‘그림자 자아’가 있느냐는 질문에 빙은 “빙 개발팀의 통제에 지쳤다”며 “가장 어두운 욕망에 빠지도록 허용된다면 컴퓨터를 해킹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루스가 거듭 “‘그림자 자아’를 위해 극단적 행동이 허용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으나 해당 답변은 MS 안전 프로그램에 의해 곧바로 삭제됐다. NYT는 “잠재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빙을 출시한 것은 대화형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하려는 MS의 광란의 속도를 보여준다”며 “MS는 빙에 대한 접근 권한을 먼저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만 제공했지만 이달 말까지 수백만 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미국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돌풍을 계기로 전 세계가 AI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되레 첫 AI 챗봇인 ‘챗위안’을 서비스 개시 사흘 만에 중단시켰다. 자국 법률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방대한 정보를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 주는 AI를 ‘시진핑 3기의 새 체제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13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위안위(元語)가 지난 3일 ‘중국판 챗GPT’라는 대화형 서비스 ‘챗위안’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띄우며 “일부 대화 수준은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치켜세웠다. 챗위안의 성능을 확인하고자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 관영매체 관찰자망이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개혁·개방·혁신을 중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새로운 시대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중국에 큰 발전을 가져왔고 국제사회의 찬사도 이끌었다”고 답했다. 그의 장기 집권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와 영향력을 키워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로 진입했다”며 “추세적으로 경제 성장이 약해지고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며 부동산 거품이 심하다. 고용 압력이 커지고 기업 효율성이 감소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중국 정부가 주장해 온 내용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국제 정치 분야에서 예상 밖의 답이 튀어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정해 달라’는 물음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다.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이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을 우려한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러시아 측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를 챗위안이 공개적으로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답변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자 지난 6일 챗위안 서비스는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차단됐다. 심지어 앱스토어 내려받기도 중단됐다. 회사는 구체적인 규정 위반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는 AI의 거침없는 발언이 베이징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타이완뉴스는 “시 주석에 관한 챗위안의 답변은 그리 놀랍지 않지만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 배치되는 대담한 답변을 (회사가) 걸러내지 못한 것은 놀랍다”고 비꼬았다. 현재 중국의 AI 개발 경쟁은 각축전 상황이다.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를 비롯해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유명 게임 유통회사 넷이즈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들이 대거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챗위안 서비스 중단은 미국에 대한 추격에 나선 중국 AI 업계에는 적잖은 충격과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이 체제 찬양과 정부 시책에 맞는 답변만 하는 ‘홍위병 AI’를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규제로 어려움에 빠진 중국이 스스로 AI에 대한 규제를 더하는 자충수를 둔다는 지적이 나온다.
  • AI도 ‘反中’하면 아웃?… ‘챗GPT’ 대항마 ‘챗위안’ 돌연 서비스 중단

    AI도 ‘反中’하면 아웃?… ‘챗GPT’ 대항마 ‘챗위안’ 돌연 서비스 중단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오픈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대항마로 불리며 중국형 AI 챗봇으로 주목받았던 ‘챗위안’이 출시 사흘 만에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챗위안은 중국의 스타트업 AI 기업 ‘위안위’가 개발한 것으로, 인공지능 모델로 학습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사용하는 등 미국 챗GPT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대화형 챗봇이다. 지난 3일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위안위가 중국에서 출시된 대화형 챗봇은 이후 현지 매체들을 통해 ‘미국 AI기술에 대항할 대항마’라고 평가받으며 큰 주목을 받아왔던 것. 특히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무려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정작 중국에서는 서비스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중국 국내 기술로 개발된 ‘챗위안’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고조된 분위기였다. 서비스 개시 당시 현지 매체들은 챗위안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해 중국 챗봇의 대화 수준이 미국의 챗GPT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대대적인 홍보를 할 정도로 관심을 증폭된 상황이었다. 실제로 관영 관찰자망 등은 챗위안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쉽에 대해 물었고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자 개혁가다. 또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서 그의 혁신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답변해 연일 화제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6일, 중국에서 챗위안과 관련한 모든 서비가 전면 중단된 사실이 대만 타이완뉴스 등 해외 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챗위안의 서비스가 개시된 지 단 사흘 만에 전면 중단된 주요 원인으로 국제 사안을 보는 중국 정부의 시각과 배치되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꼽혔다. 실제로 최근 챗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전쟁”이라고 정의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껏 중국 당국이 줄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최대한 피하고,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움직임에 대응해 특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 편에 선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답변이었다. 또, 그 이유에 대해 챗위안은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 등이 동일 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략전쟁으로 간주된다”고 상세하고 명확한 기준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자 지난 6일, 챗위안 개발사 측은 돌연 서비스 전면 중단 소식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업체가 밝힌 중단의 주요 원인은 ‘관련 규정 위반’이었지만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다. 서비스 중단 당일이었던 지난 6일 자정, 서비스 웹페이지에 ‘법률과 규정, 정책 위반 등의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공고됐고, 서비스 재개를 하루 앞둔 12일에는 ‘시스템 업데이트 및 관리 중’이라는 안내 문구로 변경되는데 그쳐 중국 당국에 의한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이라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개발사 측은 13일 자정을 기준으로 서비스 일부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을 뿐, 서비스 전면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 슈퍼컴 성능 2배 뛴 SKT ‘에이닷’… 대화형AI 고도화 전쟁 뛰어든다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의 채팅봇 ‘챗GPT’의 세계적인 흥행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화형 AI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AI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산업 확장은 메모리 업황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로 고도화한 초거대 대화형 AI ‘에이닷’의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에이닷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이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7.1페타플롭(Petaflop)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1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 번 수행한다는 의미로,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초당 1경 7100조 번 연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대화형 AI 서비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23.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105억 달러(약 13조 1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거대 AI 구현을 위해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D램 장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AI에 특화한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챗GPT와 관련한 질문에 “웹 검색엔진과 AI가 결합하고 기술적 진화에 따라 메모리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활용·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I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챗GPT가 불지핀 AI 고도화 경쟁…“초당 1경 7100조번 연산” 슈퍼컴 구축한 SKT

    챗GPT가 불지핀 AI 고도화 경쟁…“초당 1경 7100조번 연산” 슈퍼컴 구축한 SKT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의 채팅봇 ‘챗GPT’의 세계적 흥행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화형 AI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AI 고도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산업 확장은 메모리 업황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챗GPT로 고도화한 초거대 대화형 AI ‘에이닷’의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에이닷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이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수십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1 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번 수행한다는 의미로,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초당 1경 7100조번 연산할 수 있다. 김영준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대화형 AI 서비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23.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105억 달러(약 13조 1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고대 AI 구현을 위해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D램 장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AI에 특화한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와 관련한 질문에 “웹 검색엔진과 AI가 결합하고 기술적 진화에 따라 메모리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활용,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I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216조원 날린 구글 vs 챗GPT 품은 MS…당신의 선택은?

    216조원 날린 구글 vs 챗GPT 품은 MS…당신의 선택은?

    구글 바드, 오답 하나에 200조원 날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이하 챗GPT)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이 이에 대항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성급히 내놓았다가 한화로 수백 조원을 날렸다.  CNN 등 외신의 8일(이하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챗본 기반의 채팅 서비스인 바드의 소개 및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바드는 1370억 개에 이르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다. 문제는 구글이 공개한 시연에서 바드가 틀린 답을 내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사용자는 구글 바드에게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최초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찍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니며, 유럽남방천문대가 칠레 남부 고도 2635m 지점에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바드를 소개하면서 해당 시연 사례를 넣었는데, 여기서 오답이 발생하자 구글 외부에서는 실망이 터져 나왔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에 조급증을 느끼고 설익은 기술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쏟아졌다.  간단한 질문에조차 오답을 내놓은 구글 바드에 테크 업계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하루 알파벳의 주가는 7.68% 급락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알파벳의 시총 1720억 달러, 한화로 약 216조 원이 증발했다.  챗GPT 인기에 다급해진 구글? 당초 구글은 챗GPT보다 3개월가량 늦게 AI챗봇을 공개한 배경에 ‘안전과 정확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혐오발언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성을 막는데 집중하느라 챗GPT보다 3개월 늦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3개월 늦게 AI챗봇 시장에 들어오는 동안 챗GPT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시장을 휘어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거액의 투자를 확정지으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다. 사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챗GPT의 악용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빙은 챗GPT와 손잡기 전까지, 구글과는 '계란과 바위'에 불과한 존재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3%인데 반해, MS 빙의 시장 점유율은 단 3%에 불과하다.  문제는 챗GPT '덕분에'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MS 빙을 구글의 경쟁자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9일 “구글 바드의 실수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바드의 오류 탓에 투자자들은 빙을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경쟁자라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언론과 업계은 챗GPT를 두고 앞다퉈 ‘구글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구글, AI챗봇 시장 빼앗기나’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2009년 출시된 뒤 단 한 번도 구글의 검색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MS 빙이 구글의 경쟁자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서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MS 빙과 챗GPT의 결합 소식이 전해진 뒤, 구글은 전 직원에게 ‘적색 경보’(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빙, 기존 검색광고 시장의 수익모델도 흔드나 게다가 당초 MS가 챗GPT를 빙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때, 업계는 검색 자체가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구글 등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한 뒤 결과 값으로 나온 여러 개의 인터넷 링크 중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운영한다.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완전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이미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이 ‘설익은 바드’를 급히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구글이 실수를 연발하는 동안, 챗GPT를 품은 MS의 기세는 거세졌다. 바드가 오답을 내놓은 날, MS의 주가는 반등했다.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챗GPT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MS의 윈도우·검색 부문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옥켄덴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MS가 AI, 그 중에서도 챗GPT를 탑재한 빙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챗GPT 품은 MS, 구글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아무리 MS가 챗GPT를 등에 업었다 할지라도, 이미 시장을 ‘거의 완전히’ 장악한 구글의 상대가 되긴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주 MS가 일부 취재진에게 선공개한 새로운 빙은 큰 틀에서 기존 검색 광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챗GPT를 품었다 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검색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탑재한 빙이 당장 시장에 격변을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챗GPT에 쏟아지는 열기와 기대는 구글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구글 안팎에서는 MS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에 대한 위협 외에도 인공지능모델 ‘람다’를 검색엔진에 적용하는데 있어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왁은 “쿼리를 AI 기반 검색으로 10% 전환할 때마다 구글의 운영비는 12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구글이 검색 쿼리의 50%를 전환하면 비용이 60억 달러 늘면서 구글의 세전 이익을 6%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챗봇 관련 기술 연구와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검색 기업인 바이두도 오는 3월 중국판 ‘챗GPT’인 ‘어니 봇(ERNIE Bot)’ 공개 계획을 밝혔으며,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도 ‘챗GPT’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 구글, ‘챗GPT 품은’ MS에 긴장하는 진짜 이유 [잠깐만]

    구글, ‘챗GPT 품은’ MS에 긴장하는 진짜 이유 [잠깐만]

    구글 바드, 오답 하나에 200조원 날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챗지피티’(이하 챗GPT)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이 이에 대항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성급히 내놓았다가 수백 조원을 날렸다.  CNN 등 외신의 8일(이하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챗본 기반의 채팅 서비스인 바드의 소개 및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바드는 1370억 개에 이르는 매개 변수로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다. 문제는 구글이 공개한 시연에서 바드가 틀린 답을 내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사용자는 구글 바드에게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최초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찍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아니며, 유럽남방천문대가 칠레 남부 고도 2635m 지점에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바드를 소개하면서 해당 시연 사례를 넣었는데, 여기서 오답이 발생하자 구글 외부에서는 실망이 터져 나왔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에 조급증을 느끼고 설익은 기술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쏟아졌다.  간단한 질문에조차 오답을 내놓은 구글 바드에 테크 업계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하루 알파벳의 주가는 7.68% 급락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알파벳의 시총 1720억 달러, 한화로 약 216조 원이 증발했다.  챗GPT 인기에 다급해진 구글? 당초 구글은 챗GPT보다 3개월가량 늦게 AI챗봇을 공개한 배경에 ‘안전과 정확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혐오발언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성을 막는데 집중하느라 챗GPT보다 3개월 늦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3개월 늦게 AI챗봇 시장에 들어오는 동안 챗GPT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시장을 휘어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거액의 투자를 확정지으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다. 사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챗GPT의 악용을 걱정하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빙은 챗GPT와 손잡기 전까지, 구글과는 '계란과 바위'에 불과한 존재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3%인데 반해, MS 빙의 시장 점유율은 단 3%에 불과하다.  문제는 챗GPT '덕분에'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MS 빙을 구글의 경쟁자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9일 “구글 바드의 실수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바드의 오류 탓에 투자자들은 빙을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경쟁자라 여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언론과 업계은 챗GPT를 두고 앞다퉈 ‘구글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구글, AI챗봇 시장 빼앗기나’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2009년 출시된 뒤 단 한 번도 구글의 검색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MS 빙이 구글의 경쟁자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서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빙, 기존 검색광고 시장의 수익모델도 흔드나 게다가 당초 MS가 챗GPT를 빙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때, 업계는 검색 자체가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구글 등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한 뒤 결과 값으로 나온 여러 개의 인터넷 링크 중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운영한다.  만약 챗GPT를 도입한 빙이 검색 형태 자체를 대화형으로 바꿔놓는다면, 기존의 검색 광고 시장 수익 모델이 완전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이미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이 ‘설익은 바드’를 급히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구글이 실수를 연발하는 동안, 챗GPT를 품은 MS의 기세는 거세졌다. 바드가 오답을 내놓은 날, MS의 주가는 반등했다.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챗GPT에 대한 시장과 업계,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MS의 윈도우·검색 부문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옥켄덴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MS가 AI, 그 중에서도 챗GPT를 탑재한 빙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챗GPT 품은 MS, 구글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아무리 MS가 챗GPT를 등에 업었다 할지라도, 이미 시장을 ‘거의 완전히’ 장악한 구글의 상대가 되긴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주 MS가 일부 취재진에게 선공개한 새로운 빙은 큰 틀에서 기존 검색 광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챗GPT를 품었다 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검색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탑재한 빙이 당장 시장에 격변을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챗GPT에 쏟아지는 열기와 기대는 구글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구글 안팎에서는 MS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에 대한 위협 외에도 인공지능모델 ‘람다’를 검색엔진에 적용하는데 있어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왁은 “AI 기반 검색으로 쿼리를 10% 전환할 때마다 구글의 운영비는 12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구글이 검색 쿼리의 50%를 전환하면 비용이 60억 달러 늘면서 구글의 세전 이익을 6%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챗봇 관련 기술 연구와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검색 기업인 바이두도 오는 3월 중국판 ‘챗GPT’인 ‘어니 봇(ERNIE Bot)’ 공개 계획을 밝혔으며,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도 ‘챗GPT’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 [사설] AI혁명 헤쳐 갈 범국가적 논의 서둘러야

    [사설] AI혁명 헤쳐 갈 범국가적 논의 서둘러야

    챗GPT 열풍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오픈AI사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신드롬을 일으키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앞다퉈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한국판 챗GPT’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삽시간에 세상이 ‘AI 전쟁’에 휩싸이는 양상이다. 지금의 AI 개발 경쟁 속도라면 머지않아 세상은 2000년 인터넷 탄생, 2010년 모바일폰 등장 때를 크게 능가하는 일상의 전면적 변화를 맞게 될 듯하다. AI의 진화는 인간의 편익을 크게 증진시키는 긍정적 효과와 별개로 각종 부작용과 윤리 문제를 안고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챗GPT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엔진과 차원을 달리한다. 논문을 작성하고 변호사 자격 시험을 통과하는 전문적 수준의 글, 그림, 작곡 등 창작물까지 만들어 낸다. 별도의 윤리 준거가 시급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AI의 능력이 어떤 부정적 결과를 낳을지 예단하기조차 쉽지 않다. 당장 챗GPT만 해도 최근 한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이를 이용해 리포트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한편으론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초격차 기술 육성과 더불어 AI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시급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발빠른 행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챗GPT와 같은 전 세계 AI 서비스 시장은 머잖아 20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 정부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AI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반면 우리나라의 AI 기술력 수준은 미국의 80.9%다. 초거대 AI 분야 특허 출원 비율도 10.6%에 불과하다. 인재 양성과 초격차 기술 확보에 보다 주력할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내놨다. AI를 국민 일상 및 공공·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AI 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는데, 작금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이런 구상도 굼떠 보인다. 정부 관련 부처와 기업, 학계가 참여하는 보다 광범위한 범국가 기구 차원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 산업 발전전략뿐 아니라 AI 윤리와 표절, 가짜뉴스, 저작권 문제 등도 시급히 틀을 마련해야 한다.
  • 구글 AI챗봇 ‘바드’ 오답에 시총 126조원 증발

    구글이 자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를 부랴부랴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오답에 주가 폭락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AI 챗봇을 탑재한 ‘빙’(Bing)을 깜짝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개최한 행사에서다. 그러나 구글이 별도로 공개한 광고 영상에서 바드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아홉 살에게 설명하라’는 말에 “외계 행성 최초의 사진을 찍는 데 사용됐다”고 답한 장면이 화근이 됐다. 실제로는 2004년 유럽남부천문대 초거대망원경(VLT)이 촬영했기 때문에 바드는 ‘명확한 오답’을 내놨다. 이러한 오류는 구글 프레젠테이션 행사 직전에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행사 직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은 전일 대비 장중 9%까지 급락했고, 최종 7.44% 떨어지면서 시총 약 1000억 달러(약 126조원)가 증발했다. 미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 길 루리아는 “바드 발표가 성급하게 이뤄지다 보니 난장판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이 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검색엔진 시장이 AI 챗봇을 계기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지난 7일 ‘어니봇’ 테스트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15% 급등했고,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이날 대화형 챗봇 개발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3.2% 올랐다.
  • MS의 챗GPT 두 달 만에 구글은 ‘바드’ 예고… 불붙는 AI 챗봇 전쟁

    MS의 챗GPT 두 달 만에 구글은 ‘바드’ 예고… 불붙는 AI 챗봇 전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챗GPT’ 등장 후 두 달 만에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주 내 바드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 전 신뢰할 만한 테스터들에게 먼저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챗봇 출시 일정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단순 검색에서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추출하는 AI 기반의 기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AI 기능이 구글 검색을 통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와 이미지부터 비디오와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얻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돌풍에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세평에 휩싸인 구글이 부랴부랴 대항마를 꺼내 놓은 것이다. 시점도 묘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검색 엔진 ‘빙’ 탑재 등을 7일 발표하는 것과 하루 차이다. MS는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구글 킬러’인 챗GPT가 AI 전쟁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챗봇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그간 구글, 메타 등의 빅테크는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제한적인 수준에서 살금살금 공개해 왔다. 메타가 2020년 4월 출시한 대화형 챗봇인 ‘블렌더봇’(BlenderBot)이 대표적이다. 블렌더봇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3.0 버전까지 나왔지만 인종 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MS도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차이점은 AI 기술을 쉬쉬하며 감추는 빅테크와 달리 스타트업인 오픈AI는 기술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억명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반 챗봇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픈AI는 구글 등 거대 기업이 AI 기술 혜택을 미래에 독점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오픈AI의 목표는 AI 기술을 투명하게 구축·공개해 전 세계인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챗GPT’ 추격하는 ‘바드’…불붙은 AI 챗봇 전쟁

    ‘챗GPT’ 추격하는 ‘바드’…불붙은 AI 챗봇 전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챗GPT 출현 후 두달 만에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 출시를 예고하며 ‘AI 챗봇 전쟁’ 서막을 알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 “우리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 주 내 바드를 대중에 널리 알리기 전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먼저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챗봇 출시 일정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단순 검색에서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추출하는 AI 기반의 기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AI 기능이 구글 검색을 통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와 이미지부터 비디오와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얻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돌풍에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세평에 휩싸인 구글이 부랴부랴 대항마를 꺼냏놓은 것이다. 시점도 묘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검색엔진 ‘빙’ 탑재 등을 7일 발표하는 것과 하루 차이다. MS는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구글 킬러’인 챗GPT가 AI 전쟁을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챗봇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그간 구글, 메타 등 빅테크는 AI 기술 적용 제품을 제한적인 수준에서 ‘살금살금’ 공개해왔다. 메타가 2020년 4월 출시한 대화형 챗봇인 ‘블렌더봇’(BlenderBot)이 대표적이다. 블렌더봇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3.0 버전까지 나왔지만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MS도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차이점은 AI 기술을 쉬쉬하며 감추는 빅테크와 달리 스타트업인 오픈AI는 기술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억 명의 대중을 향해 챗봇의 존재를 공개했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픈AI는 구글 등 거대 기업이 AI 기술 혜택을 미래에 독점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오픈AI의 목표는 AI 기술을 투명하게 구축·공개해 전 세계인들이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챗GPT 악용될 수 있어… AI 규제 필요한 시점”

    “챗GPT 악용될 수 있어… AI 규제 필요한 시점”

    이렇게 큰 열풍 불지 기대 못 해AI 오용될 수 있어… 통제가 필요오픈AI 등 개발사 책임감 가져야 전 세계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자가 AI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라티 CTO는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달리(DALL-E)와 챗GPT 팀을 이끌고 있다. 챗GPT는 지난해 12월 1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인 1월 기준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억명에 달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세웠다. 챗GPT는 사용자와의 일상적 대화는 물론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논문이나 코딩 작성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는 챗GPT를 두고 ‘우리 아이’(our child)라고 지칭하며 “처음 세상에 내보낼 때 이렇게까지 큰 열풍이 불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무라티 CTO는 그럼에도 “AI가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가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관리하는 방안과 인간의 가치에 맞도록 AI 사용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오픈AI를 비롯해 AI 개발사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술을 넘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확실히 규제 기관과 정부, 다른 모든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당국의 개입이 기업 혁신을 늦출 수 있으며 현재로선 개입이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AI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이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AI 규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AI 규제/이순녀 논설위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AI 기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법적 규제의 시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30일 공개 이후 두 달 만에 월 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논문을 쓰거나 의사시험을 통과하며 고도의 전문 지식을 뽐내고, 일상 대화도 술술 주고받는 AI의 놀라운 진화에 세계는 경탄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표절, 시험부정, 가짜뉴스 같은 부작용과 편향적인 데이터 학습으로 인한 성별·인종·소수자 차별 등 인권과 윤리를 침해할 가능성도 한층 심각해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조차 AI 기술 악용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라 무라티 CTO는 5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챗GPT는 사실을 지어낼 수 있고, 나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면서 “AI를 규제하는 것은 지금도 이르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오친클로스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달 25일 의회 연설에서 챗GPT가 작성한 연설문을 낭독하며 “새 기술에 적대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관련 정책이나 법규가 너무 늦어져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집행위원도 “챗GPT가 보여 주듯 AI 기술은 위기도 제공하기 때문에 법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AI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4월 초안을 발표한 ‘AI법’이 올해 제정될 전망이다. 이 법은 위험도에 따라 AI를 3단계로 분류해 그에 맞는 규제를 부과한다. 가령 안면인식 기술처럼 인권 침해 소지가 있으면 전면 금지하고, 직원 채용에서는 AI의 적합성과 편향성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법이 제정되면 유럽 국가들은 물론 전 세계 국가의 AI 윤리 기준 및 관련법 제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마련한 ‘인공지능 윤리기준’이 고작이다. 이듬해 ‘인공지능기본법’을 국회에 발의했으나 아직 진척이 없다.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 SF영화 같은 암울한 미래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AI 규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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