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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공정안전관리’로 큰 산업사고 막는다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공정안전관리’로 큰 산업사고 막는다

    #1.1991년 3월16일 대구시민들은 수돗물의 불쾌한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페놀’이란 화학물질이 상수원인 낙동강으로 누출된 사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구미에 위치한 전자공장의 페놀 원액 저장탱크에서 페놀원액 약 30t이 유출된 것이다.6일이 지난 뒤 2차 누출 사고가 발생, 이튿날부터 18시간20분 동안 대구시 전역에 급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2.1984년 12월3일 새벽 인도 보팔시에 있는 농약 제조 다국적기업에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2시간 동안 유독가스인 메틸아소시안 36t이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 2800여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중대 산업사고는 곧 재앙 산업재해는 해당 근로자의 인적·물적 손해에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처럼 때로는 작업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 나아가서는 주변 환경에까지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를 ‘중대산업사고’로 규정해 관리, 감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소련의 체르노빌원전 폭발사고, 멕시코시티의 LPG폭발사고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해 수많은 인명 피해와 함께 환경 재앙을 유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2000년 전남 여수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당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경기 안산시의 화학공장에서 5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0년동안 120건의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했다. ●10년동안 120건의 중대산업사고 발생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PSM)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화학공장의 화재·폭발·독성물질 누출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유해·위험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이 대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781개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합성수지 생산시설이 36곳으로 가장 많고 기초석유 관련 사업체 35곳, 석유정제 17곳, 화약불꽃 14곳, 농약제조 9곳 등 화학 관련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규정량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다른 업종들도 625곳이나 관리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이들 공정안전관리(PSM) 대상 사업장은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공정안전보고서에는 사업장에서 제조공정 관련 기술자료 및 도면을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위험성평가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갖춰야 한다. 또 설비의 완벽한 성능 유지를 위한 설계·제작·운전·정비기준 등을 제도화하고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조치 계획도 수립,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각종 절차 및 기준을 지키기 위한 종업원 교육·훈련과 정기적인 자체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3495건의 공정안전보고서를 심사하고 4733건의 현장 확인을 통해 중대산업사고의 발생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루표 페인트의 사고예방법 “소방차, 가스누출 감지기, 응급 구급장비 등 소방서 규모의 시설과 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자체 방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에 있는 ㈜노루페인트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생산시설답게 화재와 폭발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공장 안전담당자 김기도 과장은 “원재료의 특성상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안전관리 대상 사업장인 만큼 중대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양 시민들이 자랑하는 안양천 인근에 있는 데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각종 누출사고 예방에도 남다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형 재난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화재나 폭발사고 방지를 위해 공장의 모든 시스템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다. 페인트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재료는 솔벤트, 수지, 첨가제, 알료 등이다. 이들 원료는 외부의 조그만한 불꽃에도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질이다. 따라서 모든 시설물은 불꽃을 내거나 인화성이 있는 재질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용을 금지한다. 원재료를 혼합한 가마를 긁어내는 도구인 ‘헤라’의 불꽃 방지를 위해 철재 대신 청동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페인트의 가마와 탱크 등을 세척할 때 필요한 붓의 이음매도 철재가 아닌 구리류 제품으로 교체했다. 모두가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불씨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까지 모두 잡아내고 있다. 현장의 모든 설비는 접지시설을 갖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에 의한 화재·폭발 사고까지 대비하고 있다. 원재료들이 습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돼 작업장의 습도는 항상 44% 이상을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원재료마다 단계별 위험성 정도를 표시해 놓고 있다. 모든 근로자들은 매월 1∼2차례의 자체훈련과 안전교육을 받는다. 소방훈련은 안양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시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화학약품 방재용 소방차 2대를 비롯해 자동화식 소화설비, 소방급수탑 등 각종 소방은 모두 갖추고 있다. 소화기사용 등 웬만한 장비는 직원 모두가 다룰 수 있도록 실습을 반복하고 있다. 공장내의 모든 곳에는 비상 방송장치가 설치돼 어느 곳에서, 누구라도 화재 및 사고 발생을 알릴 수 있다. 공장 안에서는 어느 누구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담배로 인해 퇴사당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안전관리자가 따로 편성돼 있지만 480여명의 근로자 모두가 안전관리자로 보면 된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英 산업현장 폭발사고 국가적 제도장치로 ‘차단’ 중대 산업재해는 대부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화학공정의 누출 및 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화학공정안전 특별지원 미국 화학사고조사위원회(CSB)는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과 공동으로 화학공정의 안전, 누출사고 예방 등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양 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화학공정 사업장의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문화 개선방법 ▲중소 규모 사업장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훈련 방법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측정 및 정보공개 프로세스 개선 ▲화학물질 관련 응급상황 대처 프로그램 개발 ▲대규모 화학단지에 대한 안전적용 프로세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중대산업사고와 관련된 사업장의 안전문화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통해 재해예방을 모색하게 된다. CSB는 이를 위해 NIOSH에서 실시하고 있는 화학공정안전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금도 제공한다. ●영국 안전보건청(HSE), 중대 산업사고 관리규정 이행을 위한 TF그룹 운영 영국 안전보건청에서는 45명의 부상자 및 10기의 유류탱크 전소 등의 피해를 낸 번스필드 유류저장기지 화재폭발사고(2005년 12월11일 발생)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석유저장기지의 폭발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게 됐다. 번스필드의 화재폭발사고로 영국은 유류저장기지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안전 및 환경상의 조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적됐다. 중대 산업사고 관리규정 이행을 위한 TF는 번스필드 폭발사고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중대산업사고 관리 규정을 보다 명확히 이행하기 위해 2006년 구성됐다. 관련 업계와 협력해 번스필드 폭발사고와 같은 유형의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 및 환경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개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착륙중 화물터미널 충돌 최소 200명 사망… 브라질 최악 항공기 참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7일 오후 6시50분쯤(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운 탐(TAM)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0여객기가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물터미널과 충돌하면서 폭발해 최소 2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화물터미널에서 근무하던 희생자까지 포함, 사망자가 최대 250명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브라질 사상 최악의 항공사고다. AP,CNN 등 외신들은 이날 상파울루 소방당국의 발표를 인용, 탑승자 전원을 비롯해 화물터미널에서 근무하던 직원 20여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탑승자 명단에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최남부 포르토알레그레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화물터미널과 충돌한 뒤 인근 워싱턴루이스 도로까지 밀려났다. 이어 항공사 소속 주유소와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생존자를 기대하기 힘들고, 시신 수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항공기가 이용한 활주로는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CNN 등은 전했다. AP는 콩고냐스 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며 이번 참사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사고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사고수습과 대책마련을 지시했으며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다. 대통령궁 측은 콩고냐스 공항의 완전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도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54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폭우속에 산타마르타시 시몬볼리바르 공항에 착륙하려다 바다에 떨어져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좌역 붕괴’ 10일전 이미 감지

    ‘가좌역 붕괴’ 10일전 이미 감지

    경찰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선로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지반이 무너질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승객 수백명을 태운 통근열차를 사고 직전까지 그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철도공사가 사고 열흘전인 지난달 25일과 27일 지반침하를 경고하고 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감리단에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유실된 가좌역∼수색역 사이(서울역 기점 6㎞) 선로 상행선은 6일 새벽 5시, 하행선은 6일 오후 6시쯤에나 임시 복구가 가능해 경의선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좌역~수색역 내일 새벽 쯤 임시복구 한국철도시설공단, 지하철역 총괄 시공사 쌍용건설 등에 따르면 3일 사고가 발생하기 40여분 전인 오후 4시30분쯤 옹벽의 붕괴 조짐을 발견, 공사장 인부와 장비를 모두 대피시켰다. 그러나 지반이 무너지기 7분 전인 오후 5시7분쯤 서울역을 출발한 문산행 통근열차 2023호가 사고 지점을 통과했고, 이보다 5분 전인 5시2분에도 문산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2026호 열차가 지나갔다. 두 열차에는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 이상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객이 타지 않은 회송 열차도 각각 오후 5시7분과 5시10분쯤 이곳을 지나갔다. 열차가 조금만 늦게 지나갔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당초 오후 4시27분쯤 사고 징후를 처음 인지한 공사 현장의 장모 주임은 선로 감시자인 이모씨에게 위험상황을 알렸고, 이씨는 선로가 가라앉은 것을 보고 하행선에 대해서만 시속 20㎞로 서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씨가 가좌역장에게 이 견해를 알리고 서행을 협의하는 사이 열차 4대는 사고 지점을 통과했고, 오후 4시15분쯤 지반붕괴가 시작되자 가좌역장이 직권으로 열차 운행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달 25일 가좌역 사고지점 근처의 지반침하를 경고하고 변형된 선로의 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공단측에 보냈다. 공문에는 신촌∼수색구간에 지하수가 유출돼 미세한 흙이 쓸려 나가면서 구멍이 생겼고 노반이 내려앉아 선로가 변형됐다고 적혀 있다. 공사측은 선로보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열차 운행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공사측은 이어 27일엔 감리단에도 비슷한 경고를 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고지점은 공문에서 제기한 곳에서 180m가량 떨어진 곳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경찰, 옹벽 설계 부실 수사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오후 사고 당일 공사장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근처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옹벽을 받치고 있는 강철선이 끊어진 이유는 옹벽 바깥쪽(선로쪽)에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압력의 변수가 설계에 반영이 돼 있는지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해 설계도면 작성의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기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리산 횡단도로 안전시스템 구축 시급

    최근 관광버스 추락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리산 횡단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가 야생 동·식물 보호 등을 이유로 ‘도로폐쇄’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가 조만간 공론화될 전망이다.●지리산 횡단도로(지방도 861호) 횡단도로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천은사∼성삼재∼전북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뱀사골 지구에 이르는 24㎞구간이다. 이 도로(왕복 2차)는 군 작전도로로 사용됐으나 1988년 건설교통부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포장하면서 개통됐다. 전남·북도가 도로시설 설치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등 관리는 해당 자치단체가 맡고 있다. 개통 이후 연간 45만대의 차량과 110만명의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다. 주말과 행락철이면 하루 4000여대의 차량이 몰린다.●마(魔)의 성삼재 구간 해발 1100m인 성삼재를 정점으로 한 횡단도로는 산과 계곡을 S자로 휘감고 도는 구조이다. 성삼재∼천은사(11㎞)에는 100m가 넘는 절벽과 30∼50m의 낭떠러지 구간이 많다. 중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 지점도 경사도 30도의 가파른 내리막이다. 이곳에선 지난해 여름철에도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크고 작은 사고 발생도 한 달 평균 2∼3건에 이른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노고단을 등반한 김모(45·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성삼재∼천은사 구간을 내려오면서 20여분 동안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차량에서 불탄 냄새가 날 정도였다.”며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호벽 등 안전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더욱이 하행선 계곡쪽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어른 허리높이 정도로, 버스 등 대형차량이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충돌할 경우 무용지물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지점에는 적사함 등을 설치할 공간이 없다.”며 “국립공원지역이라서 함부로 산을 깎을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환경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도로이용 개선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나 ‘도로의 폐쇄’ 결정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가 우려되고, 성삼재 바로 밑 심원마을 주민 이주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랑자두나무 아래서

    노랑자두나무 아래서

    이사 오던 해, 꽃이 소담하고 맛이 좋다는 노랑자두나무를 사왔다. 땅을 파보니 자갈 지천이어서 어린 나무가 뿌리 내리기 수월치 않아 보였다. 스테파노 대부님과 정채봉 대형님께 드릴 자두라고 남편을 달래 무릎 깊이의 구덩이를 팠다. 밑동을 다독거리며 남편이 중얼거렸다. “대부님과 형 오실 즈음엔 자두가 열려야 할 텐데….” 우리 심정은 아랑곳없이 나무는 새잎만 두어 개 쏘옥 내밀었다가 후딱 거두어갔다. 과수 노릇이나 할지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그해엔 두 분 다 바빠서 캐나다 여행을 나서지 못했다. 다음 해에는 영양제와 거름을 듬뿍 주었다. 잎이 무성해지고 둥치가 굵어져 갔다. 그러나 열매는 달리자마자 이슬방울처럼 똑도그르 떨어져 버렸다. 남편의 걸음새가 바지런해지고 한숨이 깊어갔다. 한동안 뜸하던 대부님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위암으로 입원, 악화… 위독, 별세. 남편은 밤내 잠 못 들고 나무 밑을 서성거렸다. 3년째, 제법 어깨 떡 벌어진 청년을 방불케 하는 나무가 송알송알 흰 꽃망울을 매달았다. “대부님, 이화梨花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보고 계시죠?” 꽃송이 진 마디가 도드라졌다가 봉긋해지면서 동그란 구슬을 토해놓자 남편이 탄성을 질렀다. 그러다 나무 밑에 수북이 떨어진, 꼭지 빠진 풋열매를 보고 실망을 했다. 여름을 나면서 열매는 숫자를 헤아릴 만큼만 남았다. 어서 볕 따가운 가을이 왔음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정채봉 씨 투병 중’이란 기사가 실렸다. 눈가가 벌그레진 남편이 매달 부쳐오는 <샘터>를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채봉이 형 드릴 자두가 지금 살지고 있는데….” 자고 일어나면 나무 밑에 영글지 못한 자두알이 뒹굴었다. 바다 멀리 병상에서 사투하고 있는 형을 그저 지켜보아야 하듯 나무를 바라보는 것밖에 할 일이 없었다. 남편의 기도시간이 길어졌다. 자두 열다섯 알이 개미들의 침해와 바람의 심술을 견디며 노랗게 익어갔다. 어느 일요일, 성당을 다녀와 보니 자두 몇 알이 없어졌다. 제일 이쁘게 물들어가던 건데, 어느 녀석이 훔쳐갔는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남편이 팔을 걷어붙였다. 한 시간이 안 되어 나와보니 또 몇 알이 없어졌다. 아직 초록빛이 가시지 않은 다섯 알이 달려 있을 뿐이었다. 기가 막힌 노릇이었다. 이미 사라진 자두를 추적할 길은 없고, 남아 있는 자두를 따서 형 몫으로 한 알을 바구니에 담아두고 이웃집에 한 알씩 나누었다. 자두알은 노오랗게, 바알갛게, 새빨갛게 기다림을 익혀갔다. 그러나 소망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새들해졌다. 그리고 ‘정채봉 씨, 엄마 만나러 하늘나라 가다’라는 신문기사가 날아들었다. 남편은 며칠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 후로 자두나무는 남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가지도 안 치고 병충해 약도 주지 않았는데 열매가 열렸다. 제법 노릿노릿해지자 뜨락에 으깨진 열매가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한 입 베어먹은 것도 눈에 띄었다. 떨어진 것 중 상처가 덜 난 걸 씻어 입에 대보니 향기가 뭉긋 풍기며 달큼한 과즙이 주루룩 흘렀다. “여보, 당신 형님 자두를 너구리가 다 따먹네. 얼른 나와봐요.” 후다닥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남편은 다람쥐며 너구리가 나무에 뛰어오르지 못하게 박스 가운데를 뚫어 나무 정강이에 끼워두고 다시 골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다음날 아침, 박스는 찢겨 나뒹굴고 자두는 어제보다 더 많이 떨어져 있었다. 사람과 동물의 지혜 겨룸이 계속되었다. 나무둥치에 끈적이풀을 바르거나 큰 비닐을 나무에 덮어도 헛수고. 심지어 철망을 베일처럼 씌웠는데도 짓밟혀 있고 나뭇가지가 두세 가지나 찢기는 대참사만 났다. ‘자두나무 사수 작전’을 철회했다. 화사한 날, 나무 아래에 의자를 내놓고 책을 읽었다. 떨리는 잎 사이로 얼핏 동그란 눈동자가 스쳐 지나갔다. 장난기 가득한 눈. 어디서 봤을까? 아! 술 한잔 얼큰해지면 남편의 얼굴에 침을 바르며 “동상, 자네는 인자 내 것이여, 잉” 하던 채봉 형. 차돌처럼 윤기 나던 그 눈동자! 그가 다녀간 걸까. 이제 다람쥐가 발치에 와서 자두를 한 입 베어먹고 내던지는 장난을 해도 쫓지 않는다. 의뭉한 너구리 가족이 나무 둥치를 할퀴고 잎줄기를 주루룩 훑어놓아도, 곰이 나무를 통째로 흔들어 자두를 다 떨어뜨려도 속이 상하지 않는다. 매년 이맘 때면 대부님과 대형이 곰과 새가 되어, 혹은 다람쥐와 너구리가 되어 노랑자두를 맛보러 먼 길을 다녀가시는 것이리라.
  • 반기문 총장 ‘위기일발’

    반기문 총장 ‘위기일발’

    올해 1월 취임 이후 22일 극비리에 이라크를 처음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장 부근에서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이 일어났다. ●중동순방 일환 이라크 극비방문 AP통신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반 총장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그린존 내 총리실 공관 부근의 반경 50m 이내에 로켓포탄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과 알 말리키 총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취임 이후 첫 중동 6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빨리 이라크를 비밀 방문했다. 반 총장은 21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미국 정부가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했다. 현지시간으로 새벽에 바그다드에 도착한 반 총장의 이라크행은 유엔 대변인이 방문 가능성을 부인할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천장서 파편 떨어져… 차량 파손도 알 자지라,CNN 방송은 이날 공격으로 회견장 천장에서 파편 일부가 떨어졌고 외곽 경비원 2명이 경상을 입고 차량 2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공격이 반 총장을 목표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직경 1m 크기의 구멍이 생길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다. 총리 공관이 있는 그린존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이라크 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이다. 공격은 반 총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라크 국민과 정부의 더 건강하고 번영된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를 통역하던 중 벌어졌다. 반 총장은 폭발음 직후 연단 밑으로 몸을 움찔하며 피했다.CNN 등은 크게 놀란 반 총장의 표정을 방송했고 함께 있던 알 말리키 총리는 별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후 몇분 뒤 기자회견이 재개됐지만 반 총장과 알 말리키 총리는 질문 1개만 더 받은 채 회견을 서둘러 끝냈다. ●이집트등 예정대로 방문 계획 반 총장은 이날 이라크를 출발해 이집트를 방문하는 등 중동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을 잇따라 방문한 뒤 다음달 2일 뉴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003년 8월에도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사무소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유엔 특사 등 22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러시아 광산 폭발 100여명 사망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000㎞ 떨어진 시베리아 중서부 케메로보주(州) 노보쿠즈네츠크 인근의 한 광산에서 20일 폭발 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10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CNN·AP통신 등은 울야노프스카야 광산의 폭발 사고로 주정부도 최소 100명 사망,8명 이상 실종으로 집계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당시 광산을 둘러보던 영국인 사업가 1명도 숨졌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부 장관에게 사고 현장 방문을 지시한 데 이어 구조작업을 지휘토록 했다. 사고 당시 광산에는 200명이 넘는 광부들이 작업 중이었으며 그중 75명이 구조됐다. 당국은 갱도 안의 메탄가스 압력이 높아지면서 지하 270m 갱도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노보쿠즈네츠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산업 지역으로 세계 최대 석탄 매장지이다. 대형 광산 사고도 종종 발생했다. 노후 장비와 설비가 원인이다.1997년 67명,2004년 45명,2005년에도 21명이 숨졌다. 한편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예이스크시에서는 20일 은퇴자들이 모여 사는 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노인 63명이 한꺼번에 숨졌다. 현지 언론은 화재 발생 후 1시간이 지나서 소방대가 출동하는 등 초기 화재 진압에 실패한 것이 참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기고] 이제는 ‘핵심재난관리다’/황정연 소방방재청 차장

    지금까지 재난관리는 3월이면 산불,5월은 놀이기구,11월이면 겨울철 화재라는 식의 포괄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다 보니 재난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는 재난도 핵심적으로 분류돼 관리해야 한다. 즉 발생빈도와 피해가 큰 재난을 자연·인적·소방분야별로 핵심재난으로 세분류하고, 이어 각각의 핵심재난에 따라 ‘맞춤형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재난 개념을 도입하면 계절별로 중점관리 대상이 달라진다. 가령 겨울철 화재의 경우 영세민 달동네와 비닐하우스촌, 장애인수용시설, 정신병원 화재가 핵심관리 대상이 된다. 이들 시설에 한번이라도 화재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재난은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철에 중점관리 대상이던 것이 겨울철에는 제외되고, 여름철에 대상이 아니던 게 겨울철에는 대상에 포함되기도 한다. 폭설의 경우도 고속도로나 비닐하우스 설해가 바로 핵심재난이 된다. 핵심재난은 크게 세가지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한번 발생하면 대형화될 사고, 둘째 대형재난은 아니더라도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 셋째 사회적 취약계층이 피해를 볼 재난이다. 이들 중 사회적 취약계층은 무엇보다도 우선 보호해야 한다. 단순히 취약계층이므로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재난 대처능력도 뛰어나고 각종 장비도 위험도가 적은 것을 사용하고 교육수준도 안전을 의식하고 관리할 만큼 높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은 우선 먹고살기 바쁘고 교육받을 기회도 적고 하드웨어 구조나 외부환경 면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재난관리는 미래 대비가 중요하다. 길게는 10∼20년 뒤에서부터,1년 뒤,1개월 뒤 사고를 예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불확실한 대형재난을 미리 최대한 차단하는 것만이 안전한 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최대목표이기 때문이다. ‘태풍’을 총체적으로 보면 한발 앞선 대응이나 현장행정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실행계획이 적용되는 일반론적 전략으로도 접근해야 하지만, 핵심재난은 그에 맞는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 즉 태풍의 핵심재난은 낙과(落果)와 해일·선박사고 등이 해당하며, 집중호우는 농작물이나 취약하천 피해 등으로 세분화해 관리를 한다는 뜻이다. 폭설 때 비닐하우스촌과 같은 경우, 주변 소방서나 경찰서까지 참여시켜 현장지휘소(CP)개념에 따라 설해대책 홍보도 하고, 관할 소방관서에서 집중 관리하는 게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핵심재난관리가 된다. 모든 재난예방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도맡아 처리하려 하면 안 된다. 지역단위에서 담당하도록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전국 각지의 재난현장에서 예방, 대처, 복구활동을 직접 지휘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해당지역 단체장들이다. 이들이 지역실정에 맞게 핵심재난을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재난도출 및 코드분류가 핵심재난의 관건이다. 계획·홍보·모니터링·점검·평가 등 ‘핵심재난 관리대책’ 마련 또한 필수적 요건이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온라인 관리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제작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황정연 소방방재청 차장
  • 건축물로 본 문명 건설과 멸망

    역사 속 문명은 어떻게 건설되고 또 사라졌나. 케이블·위성 히스토리채널은 이집트, 마야, 아스텍 등 세계사를 스쳐간 제국과 그 위대한 건축물을 담은 초대형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국의 건설(13부작)을 7일부터 매주 1편씩 수요일 오전·오후 10시에 선보인다.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A&E는 총 100여 명의 제작진이 팀별로 나눠 3주씩 각 나라에 머물며 유적을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면을 완성했다. 허물어진 유적들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재창조됐다. 제국의 건설과 멸망은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13부작 ‘제국의 건설’은 제국의 역사를 건축의 관점에서 다뤄 눈길을 끈다. 히스토리채널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피터 데종은 “건축과 기술은 매우 대중적인 소재”라며 “세계사를 장식한 거대 제국의 역사를 건축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해 5월 파일럿 프로그램 형식으로 미리 선보인 ‘로마, 그 위대한 건축물’은 에미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국의 건설’은 이집트편을 시작으로 마야, 아스텍, 그리스, 카르타고, 페르시아, 그리스 알렉산더 시대, 중국, 비잔틴, 르네상스시대, 대영제국, 러시아, 프랑스 나폴레옹 치세 등의 순서로 방영된다. 7일 이집트편에서는 몇 가지 장비만으로 모래사막에 거대한 피라미드와 요새, 댐, 관개 수로, 사원 등을 건설한 이집트인들의 건축술을 알아본다.3000년간 이집트를 다스린 통치자들의 다양한 성격을 알아보고, 건축물의 특성을 살핀다. 건축 과정에서의 대형 참사도 소개한다. 마야편(14일)은 과테말라, 멕시코, 온두라스 등을 포함한 거대한 영토를 통치한 찬란한 마야문명이 하루 아침에 자취를 감춘 이유를 알아본다. 그 비밀의 열쇠가 담긴 마야의 상형문자 문서를 통해 마야가 신대륙 최고의 문명을 건설하게 된 비결을 밝힌다. 또 티칼의 신전 피라미드와 팔랑케의 유적, 치첸이트사의 천체 관측소까지 마야 문명의 번영과 멸망을 이끈 건축물과 기반 시설들을 둘러본다. 21일 아스텍편은 신비의 전설 속에 숨겨진 아스텍 문명을 소개하고 28일 그리스편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리스 유적지들을 찾아간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외국인 보호체계 재정립의 과제/설동훈 전북대 사회학 교수

    출입국관리법에 의한 외국인 ‘보호’는 일상적 용어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권력적 행정작용으로서 행정처분이고, 인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억류’로 정의된다. 그러므로 외국인 보호시설은 ‘구금시설’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11일 새벽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에서 외국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304호실에 수용되어 있던 한 중국인이 혼란을 틈 타 탈출할 목적으로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바닥재에 불을 지른 사건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보온을 위해 깔아놓은 매트리스가 화재시 유독가스를 뿜는 우레탄 재질이었고, 보호실들이 방화벽 없이 쇠창살로만 구획되어 있으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화재 발생시 수용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당직 직원들이 소화기 등을 이용한 화재 초동 진압에 실패하였을 뿐 아니라, 보호실 화재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수용자 대피가 지체되는 바람에 단순화재에 그칠 수 있었던 사고가 대형 참사로 커졌다. ‘감금시설’ 화재 참사는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2001년 5월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기숙형 대학입시학원에서 담뱃불에 의한 화재로 학원생 10명이 사망했다. 불이 난 강의실은 불법으로 지은 가건물이었는데, 스프링클러·방화문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해 내지 못했으며, 출입구는 학원생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밖에서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었다. 둘째,2002년 12월 충남 서천시 복지원 화재로 장애노인 10명이 사망하였고,2006년 12월 광주시 남구 송하동의 복지선교원 방화 사건으로 보호실에서 잠자던 수용자 4명이 숨졌으며,2000년 11월에는 서울 중곡2동 신경정신과 화재로 환자 8명이 사망하였다. 그 사건들은 쇠창살, 밖에서 걸린 자물쇠, 폐쇄회로 TV라는 공통 요소를 간직하고 있었다. 셋째,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쉬파리 골목 집창촌 화재사건(5명 사망),2001년 2월 부산 완월동 성매매업소 화재사건(4명 사망),2002년 1월 군산 개복동 성매매업소 화재사건(14명 사망),2005년 3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집창촌 성매매업소 화재사건(5명 사망) 등으로 감금 상태에 있던 성매매 여성들이 사망하였다. 그들은 감금장치 때문에 제때 몸을 피하지 못하고 숨져갔다. 이 모든 사건들이 작은 화재로 그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대형 참사가 되었다. 과거 감금시설 화재 사건들이 민간업주의 관리 소홀 또는 강제감금이라는 인권유린의 결과였다면,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 화재 참사는 국가의 관리 미숙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국가의 외국인 보호 체계 자체를 재정립하는 게 필수적이다. 첫째,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여 ‘보호’의 내용과 절차를 명시하여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야 한다. 현행처럼 출입국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포괄적으로 위임하는 방식은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보호 받는’ 외국인에게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호 제도와 그 운영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 위기 대응 체계를 개발하여, 직원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생명 존중과 안전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함은 부언할 필요가 없다. 셋째, 피보호 외국인을 충실히 관리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이 확충되어야 한다. 여수 참사는 폐쇄회로 TV를 통한 전자 감시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 교수
  • 그들도 한국의 일꾼입니다

    그들도 한국의 일꾼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이웃입니다.” 전남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대형 참사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 개선 도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현지적응을 돕기 위해 숙소 및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확대, 복지센터 확충 등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1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을 개선해 준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 화성, 광주, 파주 등지의 중소기업 23곳을 선정, 시설을 개선한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 예산을 1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도는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 한국어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귀국을 앞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귀국 후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의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법률상담도 해주고 있다. 도는 국제결혼 증가 추세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이주여성을 돕기 위해 ‘이주여성 전용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이주여성 1만 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언어소통이나 문화·관습 등의 차이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각종 폭력과 학대를 당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여성 전용쉼터도 조성 각 산업현장에서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센터도 도내 곳곳에 둥지를 튼다.2005년 10월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국내 최초의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수원, 시흥, 안산에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복지센터를 잇따라 설치한다. 남양주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중국인 왕정(37·여)씨는 “한국어뿐 아니라 음식, 문화, 가정과 직장 관계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은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정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전담 치료하는 진료소도 확대되는데,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서 하던 외국인진료가 오는 2010년까지 안산, 고양, 평택 등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례제정 통해 기초생활지원 특히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안산시의 경우 외국인복지지원 전담과를 설치하고 ‘안산시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안’을 제정,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의회 의결을 거쳐 4월중 시행한다. 조례안을 통해 지역 거주 외국인에게 한국어 및 기초생활 적응 교육을 실시하고 법률·취업·생활 상담을 벌이는 한편 응급구호, 보건의료,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가칭 ‘다문화 교류센터’를 설치해 문화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본동 일대를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하고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등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안산시 등록 외국인 수는 작년 말 현재 결혼 이민자(2564명) 포함 2만 6832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김재훈 도 외국인담당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개선을 위해선 고용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관계, 다문화 이해 등의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여수참사, 관리소홀이 부른 인재다

    전남 여수의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어제 불이 나 외국인 27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사상자는 불법체류나 밀입국 등의 혐의로 강제송환을 앞둔 사람들이었다. 새벽에 난 불은 바닥에 깔아 둔 우레탄 매트에 옮겨 붙어 유독가스를 내면서 인명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불이 나자 1층에서 당직근무하던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3층에 있는 유치장으로 올라갔으나 열쇠를 찾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사이 불이 번졌다고 한다. 화재의 초동 진압에 실패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번 참사는 예고된 것이었다. 사고 당시 유치장을 감시하는 폐쇄회로 TV의 카메라가 중국인에 의해 화장지로 가려진 직후 천장에서 연기가 났다. 전날 밤부터 이 중국인은 같은 행동을 해 여러차례 제지당했다고 한다. 순간의 감시 소홀로 인한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화재경보기를 눌렀으나 작동이 됐니 안됐니 말이 많다. 보온을 위해 깔아놓은 매트도 불이 나면 유독가스를 뿜는 우레탄 재질이었다. 이중 잠금장치였던 유치장의 화재시 대처요령을 직원들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할 수 있다. 경찰이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단순 화재에 그칠 수 있었던 사고가 어이없는 대형 참사로 커진 책임은 막중하다. 불법을 저지른 외국인을 수용한 시설이라고 해서 인권 침해는 물론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점검을 하고 사상자에 대한 배상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 한반도 지진 20년새 3배 늘어

    한반도 지진 20년새 3배 늘어

    지난 20일 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에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56분 발생한 지진은 기상청이 본격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8번째, 육상 지진 규모로는 4번째로 강력했다. 21일 국가지진센터에 따르면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가 20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횟수도 점차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강원도 강릉 서쪽 23㎞인 평창이지만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부분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인명 및 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재난 대응체계가 일부 허점을 드러내 시민 혼란을 가중시켰다. ●“규모 5.0이상 지진 50년에 한번씩 발생” 2000년대 들어 한 해 평균 지진발생 횟수는 41.1회로 집계됐다.80년대의 한 해 평균 15.7회,90년대 25.5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소방방재청 재해경감팀 정길호 박사는 “기술이 발달해 미세 지진까지 잡아낸 덕분인지, 실제 지진이 늘어났는지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규모 5.0의 지진은 산술적으로 5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나는데 이런 지진이 도심에서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진대응 시스템은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낙후된 수준으로 시스템 개발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지진 대응체계 구멍 숭숭 지진 통보 시스템의 문제점도 또 한번 드러났다. 기상청이 지진을 처음 인지한 것은 오후 8시56분53초. 하지만 방송사 등 주요 언론사에 통보된 것은 1분7초 뒤인 58분이었고,59분부터 자막 속보가 나갔다. 재해대책본부에는 58분7초에, 강릉시청 등 전국 자치단체에는 2분30초 뒤인 8시59분27초에 각각 통보됐다.2분 이내 통보라는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일본(10초 이내), 타이완(20∼30초 이내)과 비교하면 낙후된 수준이다. 지진은 발생 후 10∼30초 이내에 대부분의 피해가 발생하고, 화재와 같은 추가 피해가 뒷따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시민들에게 보내주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SMS)’는 발생 19분이 지난 9시15분쯤 발송했다. 그것도 발생 장소를 빼먹고 보냈다가 9분 뒤인 9시24분에서야 발생 장소를 포함한 정정 메시지를 보냈다. 회사원 박영준(27·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발생 지역도 안 나온 메시지가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담당자가 마음이 급하다 보니 발생 사실만 알리고 지역은 누락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신속한 지진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가지진센터 홈페이지(www.kmaneis.go.kr)도 지진 발생 직후 한꺼번에 많은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운영이 마비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임일영 강아연기자 argus@seoul.co.kr
  • 이라크 폭탄테러 200여명 사상

    16일(현지시간)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의 한 대학 근처에서 차량폭탄 등이 터져 최소 70명이 숨지고 138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AP통신은 이라크 경찰을 인용, 이날 오후 3시45분쯤 무스탄시리야 대학 입구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타고 가던 미니밴 2대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안 관리들은 자살폭탄과 부비트랩이 설치된 차량의 폭발로 방과 후 집으로 향하던 학생과 교직원들이 주로 희생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45분 후 바그다드 북동부 시장에서도 미니밴과 모터사이클을 탄 괴한들이 자동화기를 발사해 시장을 보러 온 주민 1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불길속으로 뛰어든 용감한 병사들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주유소에서 분신을 기도한 40대 남자를 우연히 목격, 적극 제지하는 바람에 대형 참사를 막은 일이 7일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에 근무하는 박용현(22) 상병과 육군 제8사단 소속 김민수(22) 병장이 주인공이다.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들은 휴가를 받아 함께 시간을 보내던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을 지나다 인근 주유소에서 한 남자가 주유기를 들고 앉아서 휴대용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이려던 광경을 발견했다. 당시 주유소 바닥에는 주유기에서 흘러나온 휘발유가 고여 있었다. 이들은 “아저씨, 안돼요.”라고 외치며 분신을 막기 위해 뛰었다. 그러나 남자는 이들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불을 붙였고 거센 화염 속에 몸부림쳤다. 이들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유기를 멀리 치우고 119에 전화를 거는 한편, 바깥의 위급한 사정은 모른 채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사무실 직원들은 그제야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분신한 남자의 몸에서 불을 껐다. 이들은 화재가 진화된 뒤 출동한 소방관·경찰관 등에게 상황 진술을 하고 현장을 떠났다. 박 상병과 김 병장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 오모씨가 지난 2일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두 장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2005년 해병대를 전역했다는 오씨는 “당시 무서워 피했는데 그분들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며 칭찬했다. 한편 분신을 한 남자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이다. 신원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印尼 여객기 실종

    印尼 여객기 실종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새해 벽두까지 대형 참사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아체와 수마트라 북부지역의 폭우로 332명이 사망·실종한 데 이어,30일 자바주 해역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500여명이 실종됐다. 급기야 새해 첫날 민영 여객기 1대가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 실종됐다. 게다가 실종 상태인데도 여객기가 발견되고 생존자까지 있다는 공군 책임자의 발표가 보도돼 전세계에 타전되는 오보 소동까지 벌어졌다. 하타 라드자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승객과 승무원 102명을 태운 채 1일 술라웨시 섬 상공에서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라드자사 장관은 이날 엘-신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색 구조팀이 여전히 추락 지점을 찾고 있다.”면서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도는 마을 주민들의 소문에 근거한 것이며 여객기의 잔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던 하사누딘 공군기지 사령관 에디 수얀토도 “우리가 발표한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수얀토 사령관은 앞서 구조대원들이 서부 술라웨시주(州)의 폴레와리 지방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며, 항공사측은 탑승 인원 가운데 90명이 숨졌고 12명이 생존했다고 밝혔었다. 사고 여객기인 애덤 항공사 소속 KI-574 국내선 여객기는 동부 자바주(州)의 수라바야 공항을 1일 오후 12시59분(현지시각)에 이륙,2시간 거리에 있는 술라웨시 섬 북쪽 끝의 마나도로 향하던 중 연락이 두절된 채 실종됐었다. 김수정기지 crystal@seoul.co.kr
  •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지상의 마도로스’ 기관사 이세광씨 마지막 운행

    “출발주의.”(기관사)“출발신호 울렸습니다.”(부기관사)“자, 갑시다.”(기관사) 지난 28일 낮 12시40분 서울 용산역 5번 플랫폼 장항행 무궁화호 제1559호 열차 기관실. 운행대에 앉은 천안기관차승무사무소 이세광(58) 기관사가 숙연한 표정으로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38년 7개월 동안 ‘지상의 마도로스’로 불리는 기관사 임무를 마치고 2006년과 함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조용히 퇴장하는 이씨의 마지막 운행이다. 교대하는 역인 천안까지 93.4㎞ 운행으로 이씨는 평생 지구를 23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 91만 7893.4㎞를 철로 위에서 달린 셈이 됐다. 기관실 간이의자에 앉아 이씨의 마지막 운행을 함께하며 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장시간 운행에 위장병 달고 살아 “힘든 시절이었지만 명절 같은 민족 대이동에 수천명씩 들어찬 승객들을 정시간에 고향에 내려줬을 때 바리바리 싸든 선물을 안고 환하게 웃는 그들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시곤 했죠.” 이씨는 1968년 5월30일 강원도 삼척군 북평읍(현 동해시)에서 차량검수원으로 철도인생을 시작했다.1978년 5월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 부기관사가 됐고 1984년 기관사로 승진했다. 최고 시속 50㎞에 불과한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가 있었고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가 각각 완행열차, 급행열차, 특급열차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야간 열차를 몰고 장항에서 오후 7시에 출발, 청량리역에 다음날 오전 7시30분에 도착하는 강행군은 예사였다. 냉난방 시설도 없는 열차에서 찬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라 위장병이 잦았고, 차갑고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 운행하는 바람에 치질과 허리디스크를 달고 살았다. 겨울철 차창에 내려앉은 서리를 닦아줄 장치가 없어 손바닥을 창에 대고 온기로 시야를 확보하다 보면 온몸이 뼈까지 시렸다. 공휴일도 없었지만 이씨는 평생 단 한 차례도 결근하지 않았다. ●“고객들에 봉사하며 새삶” 열차를 몰고 노량진역을 지나던 1980년대말 어느날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달리는 열차 앞을 가로질러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했던 기억을 이씨는 잊지 못한다. 급정거로 참사를 면하고 정신차려 보니 그들은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항거하다 진압대에 쫓기는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이 지금은 어딘가에서 중요한 인물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힘이 불끈 솟습니다.” 오후 1시48분 천안역. 마지막 운행을 마친 이씨의 눈가가 촉촉히 젖었다. 그러나 이씨는 기관실을 한번 돌아보며 미소를 되찾았다. “2006년 한해를 끝으로 기관사직을 내려놓게 되지만 아직 일에 대한 의욕도 넘치고 체력도 남아 있기 때문에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계약직이나마 철도와 관련된 일을 찾아 고객들에게 봉사하면서 새 삶을 열어가려 합니다. 서울신문 독자들도 2006년 한 해 좋지 않았던 기억을 모두 떨쳐내시고 저처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07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승강기 바로타기 100만명 서명운동 돌입”

    국내 처음으로 승강기 안전문화 캠페인을 기획한 송지태 한국승강기 안전기술원 이사장은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승강기 바로타기 운동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올해의 승강기 사고발생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부분의 사고가 이용자의 과실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70%가 지하철역에서 집중돼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승강기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 9월까지 승강기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의 68.5%(에스컬레이터 41.1%, 엘리베이터 27.4%)를 차지하고 있다. 승강기 안전수칙을 바로 알고 이용하면 대부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승강기 바로타기 캠페인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 것인가. -앞으로 4개월 동안 승강기 바로타기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승강기 다중이용 빌딩·아파트 밀집지역과 지하철 역사 등에서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것이다. 특히 안전생활시민연합(안실련) 등 시민단체와 아파트 부녀회 등과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알림이’ 책자를 배포, 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겠다.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승강기의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지하고 이를 정지시키는 안전장치만 5종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안전장치에 문제가 발생돼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는 극히 희박하다. 전체 사고의 68.5%가 이용자 과실로 인한 것이어서 사용자 주의가 중요하다. ▶최근 국회 등에서 일부 의원이 검사기관 단일화, 완성, 수시검사 일원화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향후 승강기 안전대책에 관한 복안은. -검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위험성 평가 제도 도입과 필수 안전요건을 명시한 성능위주 기준제정이 시급하다. 신기술 제품의 시장 진입을 쉽게 하고 검사기관간 경쟁을 통해 노후 승강기의 위험성을 합리적으로 분석,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기관의 단일화 논의는 ‘경쟁을 통한 서비스질 향상’이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어긋나고 시장 경제원리에도 맞지 않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향후 안전기술원의 사업 계획은. -올해 창립 20주년이다.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 이름도 ‘승강기안전센터’에서 ‘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 바꾸었으며 ‘신속·친절·정확’을 서비스의 기본 원칙으로 조직의 신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 또 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기술력 향상과 수요자 중심의 기술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국제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우리 승강기 안전 기술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0년째 소방관의 든든한 오른팔역

    “소방관들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지 몰라요. 늘 곁에서 위로하며 지켜 주고 싶었지요.” 지난 10년간 대형 화재 및 재난사고 현장을 불철주야 지키며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뒷바라지해 온 50대의 맹렬 아줌마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대구에서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정태조(52·대구 북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씨. 1996년 친구의 권유로 여성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한 정씨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서문시장 대형 화재, 수성구 목욕탕 폭발사건 등 주요 사고 때마다 줄곧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소방관들이 화재현장 진압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커피와 물, 간식, 식사 등을 제공하는 일을 도맡았다. 이같은 일은 위험한 현장을 뛰는 소방관들을 위해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일선 소방서들은 인력부족으로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때문에 정씨와 같은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24시간 비상연락 체제를 갖추고 불이 나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한다. 특히 올해로 6년째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의 임무는 막중하다. 소방서에서 비상연락을 받는 즉시 50여명의 대원들에게 출동 지시를 내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해 인력배치, 업무 분담 등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씨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쥐꼬리만한 수고비가 전부. 정씨는 “보상을 바란다면 이 일은 절대 못한다.”면서 “10년간을 버텨온 것은 아마 정신력과 단결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봉사활동에도 열중이다. 매월 첫째주 금요일마다 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지역의 장애인복지시설 ‘대구안식원’을 찾아 청소와 목욕시켜 주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인다. 또 매월 한 차례씩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안식원 식구들을 초대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동해바다보다 깊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단풍의 절경(絶景)은 가을철 놓칠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지역의 산들은 이미 붉은 빛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북한산과 내장산 등 중·남부 산들도 차츰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산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단풍놀이에 취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다 보면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비극을 맞을 수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와 ‘웰빙’ 열풍에 따라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간 사고 3분의1 가을에 몰려 지난해 가을 산행철인 9월부터 11월까지 일어난 산악 사고 건수는 모두 1743건이다. 지난해 전체 산악 사고인 5605건의 3분의1이 가을철 3달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 2003년에는 1283건이던 것이 2004년 1702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상 가을 가뭄과 고온 탓으로 단풍의 ‘질’이 떨어지면서 가을 산행 인파는 조금 줄었다지만 산악 사고는 여전하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곰바위 부근에서 암벽을 오르던 등산객이 40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엄모(39)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모(46)씨는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산 칼바위 부근에서 이모(60)씨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5일 오전 7시에는 경남 거제시 수월리에서 등산객 김모(64)씨가 산행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는 산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오전 4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의 한 콘도에서는 단풍관광을 온 김모(50·여)씨가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는 어이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결국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344건의 사고가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347명이 다쳤다. ●일요일 늦은 오후 하산길 조심 가을철 산악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실족이다. 최근 3년 동안 10월에 발생한 산악 사고 2060건 가운데 30.0%인 618건이 발을 헛디뎌 일어났다. 이어 등산로 이탈 및 실종이 27.1%인 559건으로 뒤를 이었다. 탈진이나 호흡곤란, 마비 등 개인의 신체 이상에 따른 사고도 23.2%인 478건이나 일어났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등반 중 사망 사고는 등반자의 신체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단풍철에는 평소에 등산을 잘 하지 않던 사람들도 무리해서 산에 오르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하고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요일은 등산객의 절대 숫자가 많은 일요일이다. 전체 사고의 40% 이상이 일요일에 몰려 있다. 등산로가 붐비면서 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에서 내려올 시간인 오후 3∼5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교통사고, 축제 사고도 주의 연간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이지만 사망을 수반하는 대형 교통사고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형 교통사고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은 행락철 단체 관광을 떠나는 초행길·장거리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단풍 관광지로 통하는 대부분의 길이 급경사·급커브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광버스 탑승자들이 음주 가무를 즐기면서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해마다 1200여개에 이르는 지역 축제도 가을철에 많이 열린다. 올해는 9∼11월 사이에 350여개의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 대표적인 지역 축제 안전사고는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참사. 한 방송사의 공연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망 11명, 부상 148명 등 모두 15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가을철은 겨울이 오기 전에 작업을 끝내기 위해 각종 건설현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 이에 따라 공사장 슬래브·옹벽 등이 붕괴하거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 등도 잦다. 지난해 10월 공사 근로자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 홈쇼핑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사고도 슬래브가 붕괴하면서 빚은 참극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대형 참사들도 공교롭게 10월에 몰려 있다.”면서 “행락철을 즐기기에 앞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을산행 주의점 산악 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 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등산화와 피켈 등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족 사고는 맑은 날보다는 바위가 미끄러워지는 비가 온 뒤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하다. 산행의 기본 수칙은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 올라갈 때는 급경사, 내려갈 때는 완경사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산이 아니면 혼자 등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일행 가운데 가장 체력이 약하고 등산에 미숙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을 오른다. 적정한 배낭의 무게는 30㎏ 이하.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을 신는다. 크면 발목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작으면 얼마 못 올라가 통증이 온다. 조금 비싸더라도 통기성과 방수 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한다. 서울 북한산 등 암벽이 많은 산은 반드시 바위 전용인 리지화를 챙겨야 한다. 산행 중에는 과식이나 과음은 금물이다. 물이나 오이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무턱대고 전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희미하게 인적이 남아 있는 길이라도 산사태 등으로 중간에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 길을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간 뒤 다시 산행을 시작하자. 아예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명하다. 계곡은 예기치 않은 집중호우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열 손실을 막아야 한다. 더구나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이 더 짧아지는 만큼, 여벌 옷은 가을철 등산 필수품이다. 심혈관 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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