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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노동 리포트‘ 수작… 북한 이슈는 깊이 있게 접근해야

    ‘10대 노동 리포트‘ 수작… 북한 이슈는 깊이 있게 접근해야

    국제면 입체적 접근·다양한 시각 필요 세월호 5주기 특집 취재·편집 뛰어나서울신문은 세월호 참사 5주기, 강원 대형산불, 경남 진주 조현병 환자의 방화살인사건,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30일 ‘제116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10대 노동 리포트’ 기획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 관련 기사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대 경영대학원장),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지난 12일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 최고인민회의 전후로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 김정은을 주석으로 추대하거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가지던 국가대표 지위를 김정은에게 이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보도는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이 잘못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일이 헌법을 개정하며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뒤엎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한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다. 고민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고 국내 통신사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복해 보도한다. 서울신문에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좀더 차별화하려면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최고의 기사를 꼽으라면 지난 22일자 1면에 보도된 10대 노동 리포트다. ‘티슈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울컥할 정도였다. 노동 관련 내용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 이야기도 함께 실어서 좋았다. -연예인 이름을 딴 숲이나 길을 만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가 지난 23일자에 실렸다. 서울신문이 다시 한번 좋은 지적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TV에 나오는 인물 중 연예인이 80%가량 된다고 봤다. 연예인보다 식자층이 나서서 여론을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국민이 깊이 있고 건전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좋은 기사였고, 이런 이슈를 다른 언론에서도 다뤘으면 한다. -최근 ‘차이나 스코프’ 코너에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30%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를 읽기 전까지 현대자동차만 판매 부진으로 중국 현지 1공장의 문을 닫았으며, 그 원인이 ‘사드 여파’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자동차시장 자체가 바뀌어서 발생한 것이었다. 입체적으로 분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런 기사들이 국제면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난 12일자 터키인 필자인 알파고 시나씨의 ‘글로벌 In&Out’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좋은 칼럼이었다. 터키의 지방선거와 한국의 보궐선거를 비교한 내용이었는데, 터키 입장에서 보면 몇 백표 차로 진 것에 승복한다는 사실 자체가 선진 민주국가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동물 국회’로 명명되며 비판만 받는 한국 정치권인데,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칼럼이었다. -또 눈길을 사로잡은 기사는 세월호 5주기 특집 기획이었다. 정성 어린 취재와 밀도 있는 편집이 좋았다. 1면 톱에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 ‘진실은 5년간 떠오르지 않았다’는 제목은 압권이었다. 간결하고 압축된 제목이 당시 상황을 잘 묘사하는 듯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랜스포머 소방차 만들고 5G 기준 마련… 혁신 이끈 공무원들

    트랜스포머 소방차 만들고 5G 기준 마련… 혁신 이끈 공무원들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으로 탁월한 공적을 세운 공무원 80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의 영예를 얻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모두 80명으로 민간전문가 심사와 국민 검증단 평가 등 객관적이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이 상은 실무직·현장직 공무원에게 적극행정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의 업적을 치하하고자 2015년 도입됐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인식된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승급과 성과급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받는다. 전북 익산119화학구조센터에서 근무하는 위성훈 소방위는 국내 최초로 대형 화재 진압용 특수 소방차량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최근 강원 고성군 산불을 진화할 때도 그가 연구·도입한 차량이 투입됐다. 차량 한 대가 소방관 50~100명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돼 ‘트랜스포머 소방차’, ‘슈퍼 소방차’로 불린다. 국립전파연구원 임재우 공업연구사는 5세대(5G) 국제 공용 주파수를 발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무선 설비 기준을 마련했다. 5G 기술 표준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안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하고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경위는 청각 장애인들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수어(手語)로 진술하고 경찰관도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수어 길라잡이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성문호 연구사는 ‘명품수박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 1명과 명품수박 장인 14명을 양성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해외 수출도 크게 늘렸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업무 수행을 통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든 공무원들을 선발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랜스포머 소방차 도입하고 5G 세계기준 마련...혁신 이끈 공무원들

    트랜스포머 소방차 도입하고 5G 세계기준 마련...혁신 이끈 공무원들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으로 탁월한 공적을 세운 공무원 80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의 영예를 얻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모두 80명으로 민간전문가 심사와 국민 검증단 평가 등 객관적이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이 상은 실무직·현장직 공무원에게 적극행정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의 업적을 치하하고자 2015년 도입됐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인식된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승급과 성과급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받는다. 전북 익산119화학구조센터에서 근무하는 위성훈 소방위는 국내 최초로 대형 화재 진압용 특수 소방차량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최근 강원 고성군 산불을 진화할 때도 그가 연구·도입한 차량이 투입됐다. 차량 한 대가 소방관 50~100명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돼 ‘트랜스포머 소방차’, ‘슈퍼 소방차’로 불린다. 국립전파연구원 임재우 공업연구사는 5세대(5G) 국제 공용 주파수를 발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무선 설비 기준을 마련했다. 5G 기술 표준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안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하고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경위는 청각 장애인들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수어(手語)로 진술하고 경찰관도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수어 길라잡이(포스터)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성문호 연구사는 ‘명품수박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 1명과 명품수박 장인 14명을 양성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해외 수출도 크게 늘렸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업무 수행을 통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든 공무원들을 선발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산불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

    오중석 서울시의원, 산불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 서울시 산불방지대책수립 및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의 25.6%를 차지하는 약 15,486ha의 산림면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방지에 대한 조례 하나 없이 산불관리대책을 산림청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족하다. 최근 국가재난사태를 불러일으킨 강원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 재발방지를 위하여 서울특별시 산불방지 및 지원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본 조례안을 대표 발의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본 조례(안)는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산불방지 등을 위한 제도의 근거를 만들고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관계 법령으로는 ‘산림보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산불 대비를 위한 시장의 책무 ▲연도별 산불방지 대책 수립과 시행 ▲산불방지 협의회 구성 ▲산불방지 활동 ▲산불방지 지원 등이다.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4년~18년) 서울에서 산불이 총 73건이나 발생했으며, 한해 평균 15건에 달한다. 관악산, 남산, 북한산, 인왕산, 수락산, 용마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있는 서울시도 대형 산불에 취약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최근 강원도 산불 사태를 보면서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서울도 해마다 산불이 크고 작은 형태로 일어나고 있으며, 산불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강원도 산불을 신속히 대처한 정부의 노력을 거울삼아 서울시도 서울지역의 산불방지와 대책 마련에 만반의 준비를 통하여 안전한 서울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산불로 신음하는 미시령 하부 구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탄력 ‘새전기’

    산불로 설악권 생태지역이 크게 훼손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는 25일 설악산 생태자연도 1등급인 미시령터널 하부 구간이 산불로 크게 훼손되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앞둔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에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통과 예정 지점인 미시령터널 하부구간은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남아 있어 그동안 노선 추진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지난 4일 대형 산불로 터널 하부구간 4㎞ 구간의 생태환경이 크게 훼손되면서 보존 가치를 상실했다. 당초 정부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구간이 설악권을 지나면서 생태환경 피해를 우려해 3가지 노선안을 제시했다. 강원도와 국토교통부가 최적의 노선으로 손꼽은 미시령터널 하부(3.7㎞) 통과 방안, 이보다 더 북쪽으로 우회해 군사보호구역 지하 터널 통과 방안, 환경지구와 군사보호구역을 피해 더 북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군사보호구역 지하를 터널로 지나는 안은 미시령터널 하부 노선안보다 3800억원이 더 소요되고, 환경지구·군사보호구역을 피해 더 북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은 4100억원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노선이 가장 유력시됐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 안에 대해 자연환경훼손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국토부에 고성 북부지역 우회안을 주문,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장기간 지연됐다. 안태경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환경부가 약속한 이달 말 협의 완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한 현명한 정책적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CC, 강원 산불 피해 복구에 1억원 어치 건축자재 선뜻

    KCC, 강원 산불 피해 복구에 1억원 어치 건축자재 선뜻

    KCC가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이재민들과 시설 복구를 위해 1억원 상당의 건축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KCC는 23일 특별재난지역인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억원 어치의 현물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거시설과 피해건물을 고치거나 짓는데 필요한 유리, 석고보드 등 건축자재를 대기로 했다. KCC 측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구에 도움이 될 건축자재 등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지진 피해주민을 위한 공동주택 재건축에 필요한 페인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데다 올해 저소득층 가정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입니다.
  • 연천 DMZ 산불 이틀째 계속…헬기 투입했지만 연기에 어려움 겪어

    연천 DMZ 산불 이틀째 계속…헬기 투입했지만 연기에 어려움 겪어

    2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까지 이틀째 이어져 관계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쯤 연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불이 23일 오전 6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DMZ 면적 약 35㏊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 면적의 80%는 북측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날이 밝자마자 헬기 2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곧 대형 헬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초대형 헬기 투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 불이 난 지역 일대에 바람은 크게 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기가 자욱해 헬기를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산림당국이 설명했다. 관계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펌프차와 살수차 등 소방 장비와 인력 20여명을 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울진 앞바다 지진… 주민들 “심장이 벌렁벌렁”

    이번엔 울진 앞바다 지진… 주민들 “심장이 벌렁벌렁”

    어제 새벽 규모 3.8… 울진 두차례 진동 지진 감지신고 12건… 아직 피해 없어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22일 새벽 규모 3.8 지진이 발생하면서 진동을 겪었던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진동을 느끼는 계기 진도의 경우 일부 강원도와 경북은 3, 충북은 2로 분석됐다.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림’,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으로 표현된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과 가까운 울진에 사는 주민은 새벽에 두 차례 진동이 느껴졌다고 한다. 김모(42)씨는 “두 번 갑자기 진동이 와서 순간적으로 놀랐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댄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올 들어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감지신고는 경북 11건, 강원 1건 접수됐다고 행정안전부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경험한 동해안 주민은 울진 앞바다 지진 발생 소식에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과 경주시민은 지진 얘기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분위기다. 포항시민 장모(56)씨는 “2017년 11월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정부조사단 발표 이후 지진 트라우마에서 겨우 벗어나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데 자꾸 동해 쪽에서 지진이 나 불안하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민 김모(63·여)씨는 “최근 동해안이 산불과 지진까지 잇따르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더이상 안전한 지역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해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심해어 출현이 지진 전조증상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또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릉 경포해변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 강릉 주문진항에서 투라치가 낚시 바늘에 걸렸고, 이달에는 동해시 노봉해변에서 대형 투라치가 또 낚시꾼에게 잡혔다. 지난 1월 초에는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앞바다서 심해어인 산갈치 한 마리가 발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희박하다”고 일축한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재난 상황에 도넘은 ‘오지랖 정치’… 그 과한 입 다물라

    [공무원 대나무숲]재난 상황에 도넘은 ‘오지랖 정치’… 그 과한 입 다물라

    강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빠르게 진화됐다. 정부의 조직적 대응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산불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안전 사고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량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급박한 상황이 마무리됐으니 이제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쓸 때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정치’가 끼어들어 당황스럽다.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은 중요하지만 ‘선을 넘은’ 정치 행위는 문제를 왜곡할 뿐, 해결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강원 산불 발생 당시 청와대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석(離席)을 막아 논란이 됐다. 산불이 발생한 강원 고성과 속초를 지역구로 둔 이양수 한국당 의원이 서둘러 자리를 옮긴 것과 대조적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난을 조율할 책임자를 국회에 묶어둔 정치인들의 속내를 모르겠다.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정치권은 논리적 비약을 서슴지 않았다. 산불 발생 원인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목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적인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일부 야당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한국전력이 비용 부담이 커지자 전력설비 교체를 늦춰 불이 났다”고 주장한다. 피해 복구와 지원 규모도 결정해야 하지만 정치권이 과연 쉽게 합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투입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화재 피해로 신음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국가 예산에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 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간다. 화재 피해지역을 하루 빨리 복구하고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초당적인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대형 산불이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는 단기간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구적 차원의 문제다. 대형 산불을 예방하는 정책을 늘리는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등 관련 장비도 보강해야 한다. 재난은 정책적 사고로 접근할 문제다. 많은 정책과 예산이 정치인들의 협상으로 결정되는 게 현실이지만 재난 사고 대응까지 이런 식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 국가적 재난에는 당리당략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 정치는 중요하다. 다만 과잉은 금물이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
  • 이천시 ·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

    이천시 ·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

    경기 이천시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이하 항작사)는 15일 이천 설봉공원 호수 일대에서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이천경찰서와 이천소방서, 이천시 의용소방대, 통리민방위대, 방위협의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최근 강원도 지역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이천지역 민·관·군이 확고한 재해재난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위해 항작사와 이천시는 ▲산불발생 ▲차량접근 제한지역에서의 환자발생 ▲익수사고 발생 등 복합적인 재해재난 상황을 상정하여 군 헬기 6대와 소방펌프차 등 장비와 병력을 투입시켰다. 이날 훈련은 항작사 기동헬기인 UH-60(블랙호크)와 CH-47(시누크)에 의한 산불진화 훈련, 의무후송헬기UH-1(수리온)에 의한 의무후송 훈련, CH-47(시누크)와 특전사 요원에 의한 저고도 수상 이·착륙 및 인명구조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최초 설봉공원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중형기동헬기인 UH-60(블랙호크)와 대형기동헬기인 CH-47(시누크)가 호수에서 밤비바켓을 활용해 물을 담수 한 후 화재지역 상공에 투하하는 산불진화 훈련을 했다. 이후 차량진입이 제한되는 장소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의무후송헬기인 KUH-1(수리온)가 호이스트(hoist)1) 를 이용해 환자를 구조하여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의무후송 훈련을 진행됐다. 이어서 CH-47(시누크)가 저고도 비행을 하는 가운데 특전사 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설봉호수로 투하되어 물에 빠진 사고자를 구조하고 다시 항공기 내부로 진입하는 훈련도 했다. 이날 세계최강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E(아파치가디언)과 국내최초 한국형 기동헬기인 KUH-1(수리온)를 비롯해 각종 장비 및 장구류, 항공탄약 등을 전시했고, 이천소방서와 함께 장비체험,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 교육도 했다. CH-47(시누크) 표준교관조종사 강보원(53) 준위는 “훈련을 통해 육군항공 전력이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서 임무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주관한 육군항공작전사령관 허건영 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부대원들의 사명감을 고취함은 물론이고, 민·관·군 재해재난태비태세를 더 발전시킬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 엄태준 시장은 “항작사의 헬기와 역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들에게 재해재난대비의 중요성도 인식시키면서 헬기의 역할도 알릴 수 있어서 뜻깊은 훈련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훈련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공중 살수’를 제안했다가 프랑스 소방당국으로부터 틀렸다는 지적을 받고 멋쩍은 모양새가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폭스뉴스 생방송으로 전해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보고서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flying water tank)’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들불이나 산불이 발생할 때 비행기로 물이나 소화제를 뿌리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프랑스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하기 전에 그 방안을 생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면서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시켜 인근 건물의 2차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CNN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런 비극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먼저 밝혀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 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보면서 파리 시민들 생각에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와 대조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4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15일(파리 현지시간) 저녁부터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불길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96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원 같은 대형 산불 날라…소방서 없는 지자체들 속앓이

    강원 같은 대형 산불 날라…소방서 없는 지자체들 속앓이

    최근 발생한 강원 동해안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서가 없는 지자체들이 소방서를 신속히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대통령령인 ‘지방소방기관설치에 관한 규정’은 시군구별로 소방서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군구 226곳 중 27곳에는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곳(곡성, 구례, 장흥, 완도, 진도, 신안)으로 가장 많고 경북 5곳(군위, 청송, 영양, 봉화, 울릉), 전북 4곳(진안, 무주, 임실, 순창), 강원 2곳(화천, 양구) 등이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1지자체 1소방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소방서가 없는 지역에 소방서 설치를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100억~200억원 정도의 예산(전액 지방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곳(곡성, 구례, 장흥, 완도, 진도, 신안)으로 가장 많고 경북 5곳(군위, 청송, 영양, 봉화, 울릉), 전북 4곳(진안, 무주, 임실, 순창), 강원 2곳(화천, 양구) 등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포항남부소방서가 담당하는 도서지역인 울릉군은 소방서와의 거리가 200㎞가 넘어 사건·사고 발생시 인력과 장비가 크게 열악한 울릉119안전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안동소방서 관할인 영양군과 청송군은 소방서와의 거리가 각 51.5㎞, 41.2㎞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과 군위군은 19.5㎞, 9.9㎞ 떨어진 영주소방서와 의성소방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산불 진화나 인명 구조 시 소방차 도착 시각이 턱없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의 화재신고 후 7분 내 도착률은 4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권이다. 2017년 말 구조구급대의 신고 후 10분 내 도착률도 71%로 전국에서 17번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22년까지 시군구 소방서 19곳, 2023년 이후 12곳을 신설토록 해 ‘1시군구 1소방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강원 산불 피해 이후 소방서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우려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한 소방서 설치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세월호 5주기, 안전사회 구축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5년 전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단원고 고등학생 등 탑승자 476명이 타고 있었는데, 배가 침몰하면서 이 중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배가 가라앉는데도 선내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되풀이됐고 약속한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화물 과적,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 운전미숙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안전 관련 규제완화와 사고 발생 후 초동 대처 단계에서 정부의 무능 등으로 빚어진 인재였다. “이게 나라냐”며 국가 개조론이 제기된 배경이다. 5년 세월이 지났으나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얼마나 바뀌었나. 정부는 해양수산부 관리들이 퇴직 후 관련 기관에 취업해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는 ‘해피아’를 척결하겠다며 공직자의 재취업 규제를 강화하고 안전 예산도 늘렸다. 해체했던 해경을 문재인 정부에서 3년 만에 부활시킨 것도 안전 강화에 부응하기위해서였다.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하지만 근본적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정부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발생해서는 안 될 안전사고가 여전히 터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 인재로 밝혀진 경북 포항 지진, 제천과 밀양의 화재,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도 인재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사고들이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한 국민안전 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4점으로, 1년 전인 2017년 하반기(2.77점)보다 낮았다. 진상 규명 작업이 5주기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다. 1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 조사기구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해군과 해경의 CCTV 조작 의혹 등 증거 조작·은폐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강제 수사권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만여명이 동의했다.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등 사회적 갈등도 여전하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최근 ‘강원 산불’에서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는 대응력을 보여 준 것이다. 정부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언제든 재난이 발생한다면 체계적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정치권도 진상규명에 협조해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 민관군 산불 진화 훈련

    민관군 산불 진화 훈련

    15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 ‘2019 민관군 재해재난 대비 통합훈련’에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대형기동헬기인 시누크(CH47)가 ‘밤비버킷’(대형 물통)에 물을 담아 공중에서 뿌리는 산불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산불 진화 지휘권’ 어디에?… 소방청-산림청 또 해묵은 기싸움

    ‘산불 진화 지휘권’ 어디에?… 소방청-산림청 또 해묵은 기싸움

    소방청 “산림보다 인명 보호 치중해야”…“소방청으로 일원화가 효율적” 힘 실려 산림청선 조직 축소 등 존립 위협 우려 “산불 진압만 떼낼 수 없어 종합 고려를” 진영 장관 “장기적으로 염두 두고 검토”“한국의 산불 진화 과정에서는 산림 보호보다 주택이나 민가, 인명 보호에 더 치중해야 합니다. 육상재난 총괄기관인 소방에서 (산불 진화 업무를) 하는 것도 심도 있게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지난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불 발생 때 산림청이 주무부처가 되는 것이 합당한가”라는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4일 강원 고성 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산림화재 지휘체계 이슈가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산림청은 산림 관리에 치중하고 산불 진압은 소방으로 일원화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는 소방청과 산림청 간 오랜 논쟁거리이기도 하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행법상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 진화는 산림청이, 주변 가옥과 시설물 보호는 소방청이 맡는다. 두 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긴 하지만 전체 대응 지휘권은 산림청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성 산불 당시 전국 소방차 872대가 투입됐다. 단일 화재로는 최대 규모다. 전국 소방차의 30% 정도가 모여 화재를 진압했다. 산림청 단독으로는 이번 산불을 제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산불에 대한 지휘체계를 소방청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후변화 때문에 초대형 산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재 대응 방식을 미리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은 불에 강한 수종을 심는 등 예방을 책임지고, 소방청에서는 화재 진화를 맡는 식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민기 의원도 “산림청은 산림 보호가 우선이고, 소방청은 인명 구조와 재산 보호가 먼저다. 지금 산림청과 소방청은 산불 진화 지휘권을 두고 서로 경쟁해 책임·지휘 계통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또다시 불거진 산불 지휘체계 논란에 내심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고성 산불 당시 소방청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불관리 일원화를 논의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산림청 한 해 예산의 40%가량이 화재 관련 대응에 쓰인다. 이 기능이 소방청으로 넘어가면 산림청은 조직과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해 조직의 존립 근거를 위협받는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관리와 화재 예방, 감시, 진화, 복구 등 일련의 과정이 모두 연계돼 있어 산불 진압만 따로 떼어낼 수 없다. 산불 대응은 산림 축적 정도와 지형, 산악 기상 등을 고려해야 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을 외청으로 둔 행정안전부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안 그래도 기획재정부와 함께 ‘매머드 부처’로 지적받는 마당에 산림청 산불 진압 조직과 인력까지 받아들이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진영 행안부 장관은 “(산불 화재 지휘체계 이슈를)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논의할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순천농협,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순천농협,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순천농협이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직접 위문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순천농협은 지난 14일 강원도 토성농협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재난을 당한 고성·속초 등 이재민들을 위해 2000만원 상당의 남도김치를 기증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주민과 농업인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김치물품을 전달했다”며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 낸 강원도민과 농업인의 힘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명식 토성농협 조합장은 “순천농협의 이재민 돕기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과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역을 떠나 농협간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준 순천농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순천농협은 자산규모 2조 2000억, 조합원 수는 1만 8000여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재경,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기부 행렬 동참…500만원 기부

    김재경,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기부 행렬 동참…500만원 기부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산림 530ha와 주택 487채가 손실되고 820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기는 등 많은 피해가 생겼다. 이제 정부는 5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이후 6일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재경 또한 오늘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재단법인 W재단(더블유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해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호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환경보전기관이다. W재단은 현재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숲 조성, 멸종위기 동물 보호, 산호복원 등), 극지방 보전, 대체 에너지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HOOXI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선정한 온실가스 측정 및 감축 자문기관 25개 기관 중 하나로 지정되며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블유재단은 강원도 산불 재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강원도청과 협력하여 피해 지역에 필요한 천연암반수 후시워터를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목보일러 사용가옥 “화재 안돼요”…경주국립공원사무소 소화기 지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인근 화목보일러 사용가옥 34곳(독립 28곳, 사찰 6곳)에 대해 분말소화기(3.3kg)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원사무소 직원들이 화목보일러 사용가옥을 직접 방문해 소화기를 전달하고 사용법과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최원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지원함으로써 대형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있는 남산은 1969년 12월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와 1985년 사적 제311호로 지정돼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산불특수진화대 무기직 전환… 1시간내 현장 도착하게 개선

    [단독] 산불특수진화대 무기직 전환… 1시간내 현장 도착하게 개선

    660명으로 2배 증원… 야간 진화 땐 수당 진화 헬기 47대서 2025년 50대로 확대 노후 중소형 헬기 8대는 중대형으로 교체 야간 진화에 헬기 투입은 신중하게 결정강원 산불 진화를 계기로 열악한 처우가 알려진 ‘산불특수진화대’의 무기직 전환이 추진된다. 야간 산불 진화에 소방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은 위험성이 만만찮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산림청이 마련한 ‘산불 진화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진화대’를 확대 개편해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화대는 산림공무원으로 최전방에서 인명 구조를 담당하는 ‘공중진화대’(73명)와 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에 투입되는 비정규직 산불특수진화대(330명)로 이뤄져 있다. 공중진화대는 항공본부 등 12개 관리소에 10명씩 총 120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특수진화대는 10개월 채용에 따른 고용 불안과 전문성 약화 우려 등을 고려해 무기직 전환이 추진된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9일 강원 산불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비정규직인 특수진화대가 신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정규직화를 포함해 안정화하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기직 전환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용 기간을 연장하고 야간 진화 투입 때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또 특수진화대 조직을 지금보다 두 배로 확대(660명)할 계획이다. 강원 고성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산림청이 전국에서 동원한 특수진화대원은 총 240여명으로, 이들을 대거 투입함으로써 진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자체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불의 연중화, 대형화에 상시 대비하고 전문성을 갖춘 광역 단위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한 헬기 현대화도 추진한다. 현재 47대인 헬기를 2025년까지 50대로 늘리고 노후화된 중소형 헬기(8대)를 중대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야간 산불 진화에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산불 진화 효과만큼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담수 문제뿐 아니라 야간 고글을 착용해도 전선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 비행을 하려면 바람이 초속 6m 이하여야 하는데, 이는 산불의 확산 가능성이 낮아 인력 투입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산림청은 드론을 활용해 소화탄이나 지연제를 투입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헬기나 인력 투입 전 ‘초동 진화’ 전략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헬기나 인력 투입 등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MZ) 산불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고위 간부는 “강원 산불 이후 관심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나오는데, 야간 산불 진화에 헬기를 투입하는 국가는 없다”며 “위험성 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실전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4월말까지 연장

    산림청은 11일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고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형산불 특별대책은 15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산림 내 연료수분함량도 10% 이하 전국이 산불에 취약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원 동해안에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청 3대·국방부 5대·소방청 1대)를 전진배치하고 임차헬기 3대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전진배치지역은 강릉 4대, 양양 3대, 고성 1대, 태백 1대 등이다. 또 국방부에 군 사격훈련 통제를 요청하고, 대형산불 위험경보 발령 시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의 소각행위 자제와 산행 시 산불안전을 당부할 계획이다. 올해 4월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92건으로 최근 10년 평균(38건)대비 2.4배 증가했고 이번 강원 동해안 5개 시·군의 산불로 인해 피해 면적이 1823㏊로 13배 늘었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위험이 높아 산불 발생의 대비·대응 강화가 필요해 특별대책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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