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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맛으로 즐기는 ‘음식 월드컵’

    ●경기도 보고 맛도 즐기자= 요즘은 모여서 대형화면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유행.각종 대형 음식점도 이런 신풍속도에 맞춰 초대형 TV로 축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도주에 잰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상섬동의 ‘젠젠’,맥주전문점인 서초동‘밀러타임’,논현동의 정통 중식당 ‘타이타닉’,압구정동 호프집 ‘시저스’,남한강변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거북선’,명동의 ‘월드원카레’등이 대형 TV를 마련했다.서울 태평로 파이낸셜센터 지하 중식당 ‘XingKai’와 일식당 ‘ikiiki’는 8∼10명의 방을 예약하는 손님에게 TV를 제공한다. ●16강 올라가면 공짜? =삼청동길에 위치한 아담한 이층집의 이탈리아 음식점 ‘수와래’는 한국팀의 16강진출이 확정되면 다음날 방문 고객에게 스파게티를 공짜로 준다.청담동의 인도요리 전문점 ‘아나르칼리’는 월드컵기간 중 생맥주를 무료로 준다.서초·강동·기천·대학로점의 놀부집에서는 월드컵 경기 당일 및 전·후일 입장권을 소지한 동반 3인까지 20%를 할인해준다. ●싸가지고 가자 = 서초동의 ‘차이니즈 투고’와 이대 앞 ‘푸이 익스프레스’는 포장식 중국요리집으로 유명하다.한남동의 ‘한스 비빔밥’은 다양한 비빔밥과 국물을 함께 포장해준다. 샌드위치는 간편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한남동 ‘퍼핀 카페’,성신여대앞 ‘샌드위치 하우스’,강남역 지하상가의 ‘코브코’ 등 샌드위치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들어 먹는 게 최고 = 델리쿡(www.delicook.com)은 응원하면서 먹는 간편한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샐러드김밥,독일식감자구이,고구마김치떡,모차렐라 치즈튀김 등 맛깔스러운 간식이 가득하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에서는 간장떡볶이,호박죽,쟁반국수,뚝배기짬봉라면등을 야식에 어울리는 간식으로 추천했다. ■도움말= 메뉴판닷컴,델리쿡,시티 스케이프. 김소연기자
  • 中 휴대폰 대형화 바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다양한 정보교환 기능을 강화한 대형 휴대전화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휴대전화 업체들은 지금까지 경박단소(輕薄短小) 및 패션화를 추구하며 초소형 개발 경쟁을 벌여왔으나,최근들어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에는 중후장대(重厚長大)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대형 휴대전화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6일 중국의 휴대전화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업체인 미국의 모토롤라는 개인정보·오락·비서기능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피가 커진 ‘모토롤라 6188‘과 ‘모토롤라 6288’,‘모토롤라 388’ 등 대형 휴대전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핀란드의 노키아도 이같은 개인정보 교환·저장기능을 강조한 ‘노키아 9210’을 내놓으며 시장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적인 휴대전화 업체들이 대형 휴대전화를 선보이는 것은 휴대전화가 단순한 통화기능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판단,통화기능 외에 데이터 송수신·화상전송 등 정보교류의 창구 역할도 수행하도록 각종 부가서비스 기능을 내장시키다보니 부피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화통화 및 문자 메시지 전달 등 낮은 수준의 정보교류만 해온 휴대전화는 작으면서 유행을 추구할 수 있어 소형화가 가능했지만,개인정보 저장·교환및 비서업무,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려면 액정화면 등을 크게 해야하는 등 자연스럽게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화상전송이 가능하고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정식 개통된 데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계층이 비즈니스맨들이나 유행을 쫓는 젊은이들이어서,이들이 다기능의 휴대전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대형화 바람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전자우편·증권투자 등 다양한 정보교환 기능을 원하고 있으며,젊은이들도 음악 감상·영화 관람·사진 촬영 등의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선호하고 있다. khkim@
  • 국고서 50% 보조 확정

    건설교통부는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운수업계의 추가 연료비 부담액중 50%는 국고로 보조하고 나머지 50%는 운임 인상으로 보전하는 ‘운수업계 국고보조금 지급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유류세 인상에 따른 연료비 추가부담액(지난해 6월대비)의50%를 2006년 6월까지 국고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수업계가 2004년 7월1일과 2006년 7월1일 두 차례 운임을 인상,나머지 50%를 충당토록 했다. 건교부는 특히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운임인상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운임인상을 거부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 지급대상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해 면허를 받은 업종 중 시내·시외·고속·농어촌·마을 버스와 법인·개인택시,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에 등록한 자이며 지입제 경영차량은 제외된다. 건교부는 국고보조금 지급에 맞춰 택시회사,버스회사,연안 화물선의 대형화와 영세업체에 대한 통·폐합을 유도하는 한편 교통카드,신용카드 지불제도 도입하기로했다. 김문기자 km@
  • 지구촌 눈 “월드컵 한국으로”

    월드컵 개막과 함께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될 전세계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시차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시차를 극복하며 중계를 즐길 묘안도 백출하고 있다. ◆ 미국=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시차로 인해 전세계가 거의 모든 시간대에 걸쳐 월드컵 경기를 보게 된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특징을 ‘시간과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서울과 도쿄에서 3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개막전 경기가 영국에서는 낮 12시30분에,브라질에서는 오전 8시30분,로스앤젤레스에선 새벽 4시30분,뉴욕에선 아침 7시30분에중계된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한·일과 시차가 1∼2시간밖에 나지 않는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휴양지에서 월드컵을시청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때문에 6월중 태국의 호텔 예약이 10% 증가했다.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개막일인30일자에 앞다투어 관련 특집섹션,프로그램을 제작했다.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프로농구와 야구에 더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히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과 ABC방송의 속을 태우고 있다.두 방송사는 총 64개 경기중 57개 경기를 생중계한다. ◆ 중남미=아르헨티나에서 예전과 같은 월드컵 특수는 실종.이번 월드컵 시즌의 TV 판매량이 지난 프랑스 월드컵때보다 40% 이상 감소했다.여기에다 개최국이 아무리 멀다해도 원정 응원을 가던 극성 축구팬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관광업계도 울상. 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는최근 기자회견에서 “가난에 찌든 아르헨티나 국민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줄 것은 오직 월드컵 우승밖에 없다.”며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강력히 희망했다. ◆ 유럽=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을 방문하는 EU축구팬들에게 구제역을 유럽으로 들여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EU는 성명을 통해 “특히 햄 샌드위치,밀크셰이크 등 어떠한 음식도 가지고 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9일 발간한 월드컵 핸드북을 통해 한국은 16강,일본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한국팀의유망 선수로는 차범근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선수를,일본팀에서는 오노 신지 선수를 꼽았다.우승국으로는 프랑스를 점찍었다. 주말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연휴가 시작되고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이미한국과 일본으로 떠나 거리는 마치 여름 휴가철처럼 한산한 모습.대신 잉글랜드의 깃발인 ‘세인트조지의 십자가’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축구팬들의 사랑방인 주점(펍)들과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안테나마다 깃발이 달려 있기 때문. 영국 성공회를 비롯한 각 교회들까지도 월드컵 열기에 가세.2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 중계방송을 신도들이시청할 수 있도록 예배시간을 조정하거나 교회 내에 대형화면을 설치했다. 영국 축구팬의 40%가 시차 때문에 지각·조퇴·결근을 할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스폰서인 바클레이 카드회사는 대규모 결근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2억파운드(6조 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은 29일 작센 안할트주 주도 마그데부르크에서 월드컵 홍보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념품및 각종 홍보물을 나누어 주었으며,교민단체는전통무용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대표팀 최고의 스타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31일 세네갈과 치르는 개막전에 나오지 못하자 프랑스 언론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지능게임’을 벌여야 한다며 ‘지단 충격’ 추스르기에 나섰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대부분의 경기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한·프랑스 평가전을 생중계해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TF1은 64개 경기중 56개 경기 생중계를 위해 1억 6800만유로를 지불했다. ◆ 아시아=마카오 정부는 29일 공무원들에게 월드컵 기간업무에 충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마카오의 노동 및 고용국은 300여명의 직원에게 월드컵 경기 시청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경우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월드컵이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사람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집에 귀가하기 때문.지난 프랑스 월드컵때 범죄율은 20%나 하락했었다.그러나 자국내 미흡한 전력 공급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30일 베이징 남서쪽의 중화스지탄에서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중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가수 리제(李杰)와 록그룹인 신쿠즈악대 등이‘일어나라’ 등 대표팀을 응원하는 노래를 열창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축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박상숙기자 alex@
  • 전남 화순군 인구가 늘고있다

    전남 화순군은 광주와 이웃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광주의 배후도시로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젊은층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전원도시 건설과관광개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임호경(林鎬炅·52) 전남도의회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그러나 최근 화순경찰서장폭행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중앙당으로부터 ‘후보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민주당 공직심사특위는 이 사건과 관련,임 의원을 군수 후보로 확정하지 않고 보류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홍기평(洪起平·67) 전 화순농지개량조합장과 현 임흥락 군수의 친동생인 임광락(林光洛·62) 전 장성부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화순탄광 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임 후보는 개혁성과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그는 쾌적한 전원도시를 개발하고 농산물의 품목별 대형화,집단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확보키로 했다.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량기업을 관내 농공단지에 유치,지역경제 활성화를꾀하겠다며 표밭을누비고 있다. 홍 전 조합장은 ‘민선 2기’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면장·농협조합장 등을 지내며 밑바닥 표를 다져왔다.그는민주당 임 후보가 최근의 폭행사건으로 중앙당의 공천에서 제외될 것에 대비,지금까지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경선2위인 자신을 낙점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는 전원도시 개발을 통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가꿔나가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광주와 이웃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도시 근교농업 육성과 문화 및 관광 휴양도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광락 후보는 주변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30여년 동안의 공직 경험이 강점이다.그러나 민주당 임 후보와 종친으로서 집안끼리의 맞대결이 부담이다.주변 인사들은 임 후보가 행정경험을 살려 도시계획과 관광자원 발굴등 화순발전을 앞당겨주길 바란다며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후보는 “급격히 이뤄지는 도시화에 대비해 할 일이 많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화순 최치봉기자cbchoi@
  • “공자금 투입銀 4년내 민영화”이기호특보 CLSA포럼 연설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21일 “선도은행의 출현으로 은행권의 대형화를 위한 합병 움직임이 연내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3∼4년 안에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홍콩에서 열린 ‘2002 CLSA 투자가 포럼’ 에 참석,‘한국의 개혁과 경제활력의 회복’이라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서울은행의 경우 연내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국민·외환은행 등 이미 민영화된 은행의 잔여 정부 지분도 내년 이후 본격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금융특집/ 현투증권 ‘나폴레옹 펀드’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률과 펀드간수익률 편차가 적은 장기 대형화 펀드의 육성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나폴레옹 펀드’는 현투증권의 대표펀드로 이런 경영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조성됐다. ‘바이 코리아 나폴레옹’ 시리즈 펀드는 99년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의 주역이었다.전체 설정액이 15일 현재 8000억원이다.국내 주식성장형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명품 펀드’로 자리잡았다. 나폴레옹 펀드의 1년간 성과를 보면 장기대형화 펀드의 대표펀드라는 점이 입증된다.현투증권이 판매한 23개의 나폴레옹 시리즈 펀드 가운데 무려 21개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50%(1년 수익률은 60% 이상)를 넘었다.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사가 최근 8개월 동안의 펀드유형별 운용사를 평가한 결과도 마찬가지다.나폴레옹 펀드 시리즈가 상위그룹의 90% 이상을 꾸준히 점유하는 경이적 운용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리퍼사의 펀드 평가에서도 나폴레옹 펀드가 일반 고성장 주식형 펀드 부문 상위 20개 펀드에 18개나 포함됐다.
  • 기업은행 하반기 거래소 이전 추진

    김종창(金鍾昶) 기업은행장은 14일 “올 하반기 중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우리금융그룹의 거래소 상장 등을 먼저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일들이 마무리되면 하반기 중 우리 은행의 거래소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투자가들도 우리 은행의 내재가치를 인정하지만 주식이 분산되지 않고 코스닥시장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어 거래소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대형화 추세에 대해 김 행장은 “대형화·겸업화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못한 은행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은행 대주주인 정부는 당분간 민영화나 대형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양만기 한국투신협회장 “”세계 돈흐름 꿰뚫어 볼수 있어야””

    “투신시장이 발전하려면 먼저 업계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투자자들도 좋은 투신사를 선택할줄 알아야 합니다.” 양만기(梁萬基·57) 투신협회장은 “투자자든,운용사든제대로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재무관료(행시8회) 출신인 그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투신협회 회장에 취임했다.‘빛나는 자리’는 아니지만 추진력이 돋보여 취임 후 투신업계가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투신협회장은 간접투자시장을 자율규제하는기관장이다.양 회장을 만나 업계현안을 들어봤다. [투신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지만,일부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실적배당 상품에 가입하고서도 원금을 보장해달라고 압박을 가한다는 얘기가들립니다.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물론 투신사가 잘못 운용한 측면도 있겠죠.그런 면에서 투자자나,운용사나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투자자 교육이 중요합니다.이달 중 투자자 교육관련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릴 것입니다. [투신안정기금 회원 중 일부가 탈퇴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만.] 투신안정기금 조합원이던 삼성투신증권을 인수·합병한 삼성증권이 ‘조합이 해산하면 탈퇴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이유로 기금 회원에서 탈퇴하기 위해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아마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는투신사가 나오는 등 기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신들에게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같습니다.그러나기금규약에 임의탈퇴는 안된다고 돼 있습니다.게다가 삼성은 삼성투신증권의 투신영업과 인력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에 탈퇴는 말이 안되죠.변호사 비용이 비싸 내가 직접소송을 맡았는 데,이달 중 결론이 날 겁니다. [투신시장의 현안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실력향상이 문제입니다.이들의 좋은 인성도 중요하죠.이런 요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에게 투자손실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세계자금의 흐름을 보는 능력을 키워야합니다.이를 위해 펀드를 소형·단기로 운용하기보다 대형화·장기화해야 합니다.투자자들은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합니다.한 펀드매니저가 수십개 펀드를 운영한다면 제대로 되겠습니까.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자체 도로관리 소홀 첫 배상

    도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이 먼지와 소음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면 지방자치단체가 피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소음뿐만 아니라 먼지 등 환경오염까지지자체가 책임져야 된다는 배상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지방도,국도 주변 주거지역에 방음·방진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됐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30일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 주민 937명이 인근 ‘서해로’에서 발생하는 먼지,소음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인천시,중구청,해양수산청과 인근 56개 기업을 상대로 56억 5400만원의 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인천시와 중구청은 각각 2억 6702만 5000원씩 5억 3405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또 ▲교통소음규제지역 지정 ▲방음벽 보강 ▲차량 속도제한 ▲상시 매연 단속 ▲소음·먼지 차단 녹지대 설치 등도 함께 결정했다. 분쟁위의 현장 조사결과 이 지역은 하루 1만여대의 대형화물트럭 등이 왕복 20차로(폭 100m)를 통행하고,도로변에 자동차 정비업체 등 10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어 지난 11일미세먼지 농도가 184㎍/㎥로 연간환경기준(70㎍/㎥)의 2.6배에 달했다.소음도 낮 60∼75㏈,밤 61∼78㏈로 측정돼 도로변 주거지역의 소음 환경기준(주간 65,야간 55㏈)을 초과했다. 분쟁위는 결정문에서 “인천시가 80년에 이미 비포장 100m 도로를 깔아놓고도 82년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준 게 잘못됐고,94년 도로를 포장할 때라도 소음·먼지 피해를 막기위해 미리 도로폭을 줄이거나 차단녹지대를 설치해야 했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고 배상 결정 이유를 밝혔다. 중구청에는 도로의 불법 주·정차와 차량의 매연배출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또 도로주변의 차고지,주차장 등 업체들로부터 도로 점용료로 매년 10억원 이상을 받으면서도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에게 먼지피해를 입게 한 점을 지적했다. 분쟁위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도로 건설에만 신경을 썼지 소음과 방진대책은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에앞으로 유사한 분쟁 사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와 중구청은 분쟁위의 결정에 불복,곧 법원에정식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농지 5년 경작하면 양도세 면제

    지금까지는 8년 이상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그 땅을 팔 때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이 기간이 5년 정도로 줄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올 연말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현행 8년인자경(自耕)농지의 양도소득세 면제 보유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지난 25일 농림부는 영농규모의 대형화와 도시자본의 농촌유입 촉진 등을 위해 자경농지양도세 면세 보유기간을 줄이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었다. 재경부는 일단 4∼6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최종 단계에서 5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자경농지 면세규정은 76년 장기간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위한 유인책으로 마련됐으나 의무 경작기간이 8년이나돼 농지 규모화나 도시민의 주말농장 매입 등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재경부는 도시민이 농촌지역에 주택을 살 경우 1가구2주택 과세에서 제외해 달라는 농림부의 요청은 받아들이지않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산자부 상반기중 마무리/ 7대업종 구조조정 ‘절반의 성공’

    정부는 2000년 말부터 추진해온 7대 업종의 구조조정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28일 ‘7대 업종 구조조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상반기 중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3·4분기 중향후 10년간 중장기 산업발전전략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기 상시 구조조정체제 정착을 위해 공정거래 등 관련규정 개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7대 업종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주력 자산 매각 4조 8821억원,외자유치 1조 2836억원,매각·청산·합병 등을 통한 17개사 정리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업종별 구조조정 현황] 철강산업의 경우 환영철강과 한국제강이 각각 한국철강과 한강S&M에 매각됐다.또 한보철강은AK캐피탈과 양해각서를 맺었고 ㈜한보는 평화제철과 매각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전기로 설비도 오는 2005년까지 300만t을 줄인다는 목표아래 올해 한국철강 42만t과 INI스틸 70만t 등 모두 112만t의 과잉설비를 감축키로 했다. 제지의 경우 한솔제지의 신문용지 부문과 한라제지가 외자유치를 통해구조조정됐고, 인쇄용지 부문에서도 신호제지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에 마치는 방안을 상반기중 확정키로 했다. 화섬에서는 과잉생산능력 15만t 감축 이후 금강화섬 등 3개사의 매각절차가 진행중이며,면방은 노후설비 25만 6000추를 폐쇄하고 비주력 자산 4390억원 어치를 매각한데 이어회사별 경제설비규모(5만추)를 갖추기로 했다. 시멘트업계는 쌍용·성신·동양 등 3사의 재무구조 개선을완료한 데 이어 물류 공동화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아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농업분야는국제종합기계가 지난해 12월 미국회사와 엔진 합작 계약을맺고 동양물산이 중국에 500만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시작한 게 고작이다. [구조조정 절반의 성공] 7대 업종 구조조정은 산업 경쟁력제고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지만 대형화·전문화 및 부실기업 조기 퇴출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전기로·화섬·면방·제지·시멘트업종은 시설과잉 해소 등을 통해 나름의경쟁력을 확보했으나 유화와농기계의 구조조정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채권단의 소극적인 자세와 부실기업 처리에 대한 노조의 반대 등이 일부 업종에서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투 주식형 펀드운용 ‘짱’

    투신사 가운데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 주가상승으로 주식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투신운용사가 운용 중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에 대한관심이 높다.현대투신운용은 22일 한투·대투·현투 등 이른바 주력 투신사의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달간 수익률을비교한 결과,현투가 평균 8%대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한투와 대투는 4∼5%선이었다. 이들 3대 투신사는 펀드시장을 장기대형 펀드 중심으로육성하기 위해 소형 펀드 수를 점차 축소하고 투명한 운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고수익 비결=현대투신의 주식형 펀드가 나머지 두 투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비결은 뭘까?현투운용 유명규(兪明奎) 상품관리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융주 중심으로,올들어서는 내수 우량주와 수출관련 IT관련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률과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적은 장기대형화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실제로 현투가 지난 99년 12월16일 설정한 바이코리아 나폴레옹 주식 ST2-21펀드의 경우,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이 9.35%로 가장 높게 나왔다. ♠3투신 과점체제=3개 투신이 모두 30곳인 투신업계에서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31%로 독보적이다.지난 20일 현재현투·한투·대투가 각각 10.46%,10.26%,10.49%를 차지했다.한편 13.43%를 차지한 삼성투신운용을 합칠 경우,4개대형 투신사가 전체 투신운용사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근영 금감위원장 “증시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 건전화를 위해 다수의 투자자가 관련된 주가조작이나,현·선물시장간 또는 발행·유통시장과연계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물론,증권사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해 증시의 신뢰도를 높이고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제고,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경영 및 회계투명성을 높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급증과 자산가격 상승은 경기과열이아닌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적 현상인 만큼 설비투자와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현 정책기조를바꾸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과열로 인식해 과민하게 거시정책으로대응하면 경기상승국면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며 “미시정책으로 가계대출의 건전성 저하방지책과 부동산안정대책등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민층의 금융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저축은행이 지역밀착 금융회사로 정착할 수 있도록지원하겠다.”며 “우량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점포신설 허용과 금융결제망 가입허용,증자·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양심의 호루라기’ 돋보여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부패·부정추방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4개월째 접어들면서 공익제보 1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청 공무원이 종합운동장 건설과 관련,38억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97년 당시의 시장과 부시장 등을 고발하는 한편 낭비된 예산의 환수를 요청하는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대한매일은 이 내용을 4월 10일자1면과 6면에 크게 실었다.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다.특히 다른 도시의 종합운동장 설계용역 현황을 비교한 표를 보면안산시의 경우 총공사비는 다른 곳에 비해 가장 적으면서설계비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제보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과연 안산시에서만 있었겠느냐는 생각이든다.지자체가 벌이는 건축 등 각종 사업이 방만하게 이뤄진 사례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참여연대 측이 “부방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본 뒤 다른 공익제보들도추가로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제2,제3의 부패고발이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심의 호루라기'를 더 이상 불 일이 없을 때까지 이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기 바란다. 지난주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기사를 신문마다 크게다뤘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도 막이 열리면서 이를 둘러싼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특히 ‘노풍(盧風)'과 관련된 보도가 신문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면서 온라인 매체에서 보이던 ‘조중동(조선·중앙·동아)'과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구분이 오프라인 신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중앙일보 4월12일자 6면).마치 편가르기 같기도 하지만,사실 일부 신문의 일방적인 퍼붓기식 보도 양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또한 그 구분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때의 양상과 비슷해서 연장전이라도보는 듯하다. 대한매일의 경선관련 보도는 형평성을 기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다만 ‘있는 현상'의 중계식보도에 그치지 말고 후보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도록 유도하여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정책대결로 전개될 수있게 했으면 좋겠다. ‘은행 주5일 근무 파장'을 다룬 4월11일자 3면 해설기사는제목 위의 컷이 매우 뛰어났다.달력 위쪽의 요일 표시중 토·일 글자에 빨간 표시를 하여 주5일 근무제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런 도안이 독자들을 즐겁게한다. 매일 2면에 실리는 ‘대한매일 만평'도 넘치는 위트로 신문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4월9일자의 ‘헛다리 짚은 거 아냐?' 같은 건 참 멋진 풍자다.그러나 바로 전날(8일)의 만평 ‘이렇게 나올라…'에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지도에서 포항시의 위치가 엉뚱하게 그려져 있었고,한반도 중간을가르는 선에 38도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38도선 대신 DMZ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4월15일자 20면(스포츠)은 무척 화려하다.타이거 우즈가클로즈업된 사진을 깔고 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 기사를 실었다.미국골프기사가 이처럼 대형화되는 바람에 다른 기사들의 희생이 컸다.특히 프로야구는 4곳 경기중 2곳 기사만들어갔고,13일(토)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대한매일만보는 프로야구팬은 이날 경기의 결과가 몹시 궁금했을 것이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 [사설] 은행합병을 위한 합병 안돼

    최근 은행 합병 바람이 다시 불고있다.한때 주춤했던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설,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조흥은행도 합병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는 등 거의 모든 시중은행들이 짝짓기와 관련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은행들이 생존차원에서 합병을 염두에두는 데다 정부도 합병을 원하는 듯해서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면서 초대형 은행인 국민은행으로 새로 출범하자 다른 은행들도 살아남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합병에 관심을 갖는것 같다. 물론 은행 대형화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자산 순위 세계 10대 은행중 9개 은행이 지난 1998년 이후 합병한은행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국내 은행들의 대형화가 필요한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국내은행들이 무조건 몸집을 키우려는 데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합병 과정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미리 외형을 부풀리려는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은행 합병의 목적은 기존 분야를 더욱강화하려는 차원도 있을 수 있고,약점을 보완하려는 측면일 수도 있다.부실은행을 처리하기 위해 합병이 이뤄질 수도 있다.목적이 무엇이든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점포 및 인원정리,중복된 투자 개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기대될 때 합병의 실익이 있다.외국 은행들의 합병도 성공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결과가 있다. 시너지 효과는 없고 몸집만 키워놓게 되면 오히려 경쟁력만 떨어질 수 있다.과거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의 합병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그만큼 합병이란 쉬운 문제가 아니다.자칫 잘못하다가는 출신 은행간의 반목과 파벌에 따른 부작용만 생겨 두고두고부담이 될 수 있다.합병을 위한 합병에 집착할 게 아니라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과연 얻을 수 있는지를 제대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대형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또 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형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볼 문제다.국내 은행들이규모를 키워봐야 세계적인 은행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경쟁력을 갖추려면덩치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양성과 선진 금융기법 도입,자율경영 여건 등도 갖춰져야 한다.은행이 몇몇 은행으로 통합되면 독과점의 부작용도 우려된다.정부가 합병을 금융구조조정의 생색을 내는 차원에서 추진한다면,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 서울 오는 탈북25명/ 기획망명 새 유형

    이번 탈북자 25명의 집단 망명을 계기로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이 후원하는 ‘집단 기획망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과 같은 개인들과 일본과미국 유럽 등지의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이 늘어나면서 탈북자들의 망명은 중국의 단속 강화에 맞서 철저한 사전준비하에 진행되고 있다.아울러 그 규모도 보다 조직화·대형화·국제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난민지위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하며진입했을 때만 해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던 집단 ‘기획망명’은 자유를 찾아 떠나는 탈북자들의 새 유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화·대형화] 폴러첸 박사는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안전하게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간 뒤 기자들에게 이번사건의 배후에 국제지원단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폴러첸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 한국 출신의 인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국제조직이 있으며 자신도 그일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사관에 들어갈 탈북자선정에서부터 진입 장소,진입실천계획,성명서,외신기자와의 연락등 전 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지원단체들이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제2,제3의 집단 ‘기획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폴러첸은 “현재 150명의 탈북자들이 전세계의 어느 대사관에든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태국등 북한 난민들이 숨어있는 나라들의 외국 공관들이 모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망명신청 지역과 대상이 다양화·대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북한의 맹방인 중국조차 자국 주재 외국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못하고 제3국으로 추방,한국행이라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외국공관을 경유한 망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NGO의 지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 미국일본 등의 국제 NGO들이 탈북자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있음이 확인됐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탈북자 지원 국제단체들을 추정할 수있는 국제회의가 얼마 전 일본에서 열렸었다. 올해는 참가단체가 1년전의 6개국 10개에서 8개국 16개 단체로 늘었다. 일본에는 ‘북한난민을 위한 생명기금’ ‘국제인권자원봉사자들’ ‘RENK(북한주민을 구하자!긴급행동네트워크)’‘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피랍일본인구출회’ 등이 있다.미국에는 지난해 발족한 북한인권위원회,국립 민주주의기금(NED),방위재단포럼,오로라재단 등이 있다.유럽에는 지난해 9월 결성된 유럽 10개국 지식인 31명의 ‘북한인을 돕기 위한 유럽위원회’와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회’ 등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홍석주 조흥은행장 내정자

    홍석주(洪錫柱) 조흥은행장 내정자는 12일 “지금은 조흥은행이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며,다른은행과 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이날 행장추천위원회 발표가 끝난 뒤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것은 아니지만 3∼5년 안에 대형화 등을 통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은행 민영화를 위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도 예정대로 4월말 진행할 것이며,카드사 매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수익력이나 자산가치 등에 있어서 피합병 대상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회장으로 옮기는 위성복(魏聖復) 행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사회 회장이 은행경영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상호견제와 조언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대대적인 ‘물갈이설’과 관련,“은행의 전문화·국제화에 나이가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나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강륭(李康隆·60)·이완(李完·59) 부행장이사의를 표명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 76년 조흥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지난해 2월 부장승진 2년만에 상무로 발탁된 뒤 1년만에행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융권 부실 줄고 순익 늘어

    최근 2년 사이에 국내 금융회사 수는 줄었으나 총자산은늘어났다.일부 금융회사들의 시장 과점현상과 가계대출 확대,시중자금의 단기유동화 등의 부작용은 여전하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산업 발전현황 및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총자산 늘어] 금융회사 수는 2000년말 1655개에서 지난해말 1583개로 72개가 줄었다.증권(5곳)과 보험(4곳)은 늘었으나 신협(49곳)과 상호저축은행(26곳)은 크게 줄었다.은행은 우리금융지주사에 흡수통합된 평화은행과 통합된 국민·주택은행 등 2곳이 줄었다. 그러나 금융권의 총자산 규모는 증가했다.2000년말 1132조원에서 지난해말 1259조원으로 늘었다.경제규모가 확대된데다 금융 구조조정 추진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도가 높아진 덕분이다.특히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카드사의 총자산 규모가 35조 7000억원에서 47조 6000억원으로 33.3%나 증가했다. [부실줄고,수익늘고] 부실채권은 큰 폭으로 줄었다.고정이하 여신이 2000년말 64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8조 1000억원으로 줄었다.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부실금융회사퇴출,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지난해에 전년대비 15조원 증가한 1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과점 심화] 금융회사가 대형화되면서 시장 과점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말 현재 상위 5개 대형은행과 보험사 5곳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0.5%와 85.3%로 97년말에 비해 각각 18.7%포인트,11.4%포인트 상승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인신매매국 오명 씻어야

    미국이 지난해 7월 우리나라를 인신매매가 가장 심한 ‘3등급’국가로 분류하면서 인신매매의 ‘발원지’이고 ‘통과국’이라고 비판하자 우리사회는 큰 모욕을 당했다며 떠들썩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가 인신매매 ‘발원지’는 물론이고 ‘종착지’이기도 하다면서 비난의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였다.인권보고서는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성의 도구로 거래될 뿐만 아니라 서구·일본·미국 등지로 ‘수출’된다고 주장했다.또 적지 않은 러시아 여성이 한국 내에서 성 거래 대상이 되는 현상도 지적했다. 이같은 미국의 비난이 우리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최근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되돌아보면 그런 비난을 무조건 부정할 수만은 없는 게 또한 현실이다.지난 1월 말에만 해도 군산시 개복동 윤락가의 한술집에서 대낮에 불이 나 여종업원 15명이 숨지는 사건이일어났다.희생자들은 노예문서나 다름없는 ‘취업각서’‘현금보관증’등의 계약서를 작성해 인신이 실질적으로 업주 측에 매어 있음이 드러났다.숙소에는이중 자물쇠가 달려 불이 났는데도 탈출할 수 없는 감금 상태였다.이와 똑같은 형태의 대형화재가 2000년 9월 같은 군산시내 대명동에서 일어난 적이 있는데 그동안 개선이 전혀 안됐으니 무엇으로써 그같은 비난에 대해 해명하겠는가. 따라서 미국 인권보고서의 지적에 발끈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 삼아 우리사회가 총체적으로 성매매 및 성폭력을근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곧 우리 스스로 인신매매국의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먼저성을 파는 여성에 대한 처벌을 위주로 한 현행 ‘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개정해 성을 사는 사람과 중간에 알선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성매매방지법’으로 조속히 대체해야 한다.윤락여성을 업주로부터 보호하는 각종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복귀를돕는 재활 프로그램도 널리 보급해야 한다. 우리는 인신매매까지 불러오는 성매매의 만연이 법적·제도적 장치만으로 뿌리뽑히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성을향락의 도구로만 여기는 인식을 바꾸어야 하며,성을 사는것이 범죄가 아닌 것처럼 여기는 남성 중심의 가치관을 버려야 한다.짐승처럼 쇠창살에 갇혀 몸을 팔아야 하는 여성이 있고,그들을 노예처럼 옭아매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인간들이 존재하는 까닭은 결국 돈으로 성을 사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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