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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회사 자본금/최고 5배로 늘려/면허요건 강화

    정부는 영세선박회사의 난립으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이나 안전사고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선박회사의 면허요건을 강화,대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해운항만청은 12일 이와관련,여객선이나 화물선을 운항할 수 있는 선박회사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최고5배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해운업법 시행규칙을 고쳐 9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내항 여객운송사업면허를 얻으려면 회사자본금 규모가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이상이 돼야하며 내항 화물선회사는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외항여객운송 사업면허를 얻을 수 있는 자본금 규모는 현재의 1억원에서 5억원으로 5배나 늘어난다. 해운항만청은 또 선박회사외에 선박대리점 등 해운관련업체의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규모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2억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해운항만청은 이달중에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끝낼 예정이다.
  • 유통시장의 불안한 조짐들(사설)

    유통시장이 개방된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여러가지 범상치 않은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가전업계의 경우 일본 유명 가전 양판점들이 국내에 자체매장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전제품 수입상들도 외국 전자제품 전시장과 판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 가전메이커들까지 가전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고 의류제품의 경우도 국내 재벌급 업체들이 외국제 고급의류 판매점을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뿐만이 아니다.백화점등 국내 유통업계들이 외국의 대형유통업계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고 중견 유통업계는 아예 외국업계와 제휴,수입상품 판매장으로 전락하려 하고 있다. 특히 가전 제품의 경우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일본제 컬러TV·녹화기·캠코더등이 유통시장 개방에 편승,정상수입품목으로 둔갑해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용산 가전상가의 경우 일제 가전제품의 60%가 불법적으로 반입된 제품이라는 보도마저 있다. 국내메이커와 유통업계가 자충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가전메이커들이 국내 오디오메이커들에게 부품공급을 제한,일부 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일본업계의 부품공급중단 내지 축소는 국내시장 잠식을 위한 전략이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가전메이커의 경우 전세계 가전제품의 70%를 공급하고 있다.이들이 지난 86년 대만에 진출한지 3년만에 대만전자업계를 완전 도태시킨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우리와 함께 일본을 뒤따라가던 대만이 국제시장에서 도태되자 일본은 우리를 다음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가전업계의 내수시장만 와해시키면 일본이 전세계 시장에 대한 가격과 물량면에서 독점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국내업계의 내수시장 기반이 붕괴되면 현재 15%까지 쌓아 올린 국내 가전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섬유나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이다.유통시장 개방이후 문제의 심각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므로 우리업계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단기이익을 위해 또는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수입대이점화하는 것은 결국 생존을 포기하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국내 동종업계끼리 상호협력하여 외국제품의 수입을 자제하고 아프터서비스망을 확충하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 또 국내 메이커들이 대리점과 합작하여 대리점을 대형화해야 할 것이다.일본등 외국의 대형 양판업체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체내 조직을 보강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국내 수입상 또한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수입해야 할 것과 안할 것을 가릴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 메이커들은 소매 유통업자의 경영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배송체제를 당일 배송체제로 개선하여 대리점의 재고부담을 줄여주어야 마땅하다.정부 역시 93년 시한인 수입선 다변화정책을 최대한 연장하고 특별소비세의 인하 및 과세기준조정을 통해서 국산품이 외국상품보다 과세면에서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외국업체 진출현황과 업계의 대응

    ◎의류/격전대비… 코오롱등 직영매장 설치 박차 의류부문은 유통시장개방전부터 상당량의 수입품이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연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상사 스포츠의류 판매부의 이호걸부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외국의 유명의류 및 브랜드업체가 국내에 직판장을 설치할 경우 가격과 신용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국내의류업계 종사자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시장개방후 두드러진 것은 일본의류업계의 움직임이다.한국의 시장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류업체는 의류양판업체인 「아오키 인터내셔널」을 비롯,캐주얼 전문업체 「캐빈」,아동복브랜드 「기무라타」등 1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일본업계가 한국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는 한국소비자들의 의류소비행태와 패션사이클·디자인감각·체형 등이 비슷하고 특유의 판매전략을 구사하면 시장형성이 쉬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일본업체들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합작 및 라이선스제공 등으로 2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이밖에 패션선진국인 이탈리아·프랑스·홍콩 등 업체의 국내진출도 내년 상반기쯤이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봉제산업협회 정황진전무는 『시장개방으로 국내의류산업이 발전되고 종전의 의류수입상들에 의한 독과점횡포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외국업체들이 시장점유를 위해 재고상품을 터무니 없는 저가로 넘길 경우 유통질서가 크게 흔들릴 뿐만 아니라 국내유통업자들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일모직·반도패션 등 국내 대형의류업체들은 장기대응책으로 현재의 위탁판매 방식에서 직영매장 운영이나 국내 유명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오픈매장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가전/일 라옥스사 서울 강남에 전문매장 추진 유통시장개방조치로 가장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국내 가전업계는 요즘 연일 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방조치이후 아직 눈에 띌 정도의 급격한 물량유입은 없지만 용산전자상가및 청계천전자대리점 등지에서일본가전제품이 심상치 않은 비율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가전유통업체인 라옥스사가 이달초부터 서울 송파구에 3백평규모의 단독매장개설을 추진,서울 강남권의 중산층을 상대로 상당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곧 일본에서 현지연수를 마친 애프터서비스(A/S)요원 2백여명이 국내상륙을 서두르고 있다는등 국내전자업계를 긴장시키는 각종 루머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현재 5%내외에 머물고 있는 소니·도시바등 일본업체를 비롯한 외국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개월이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대우·김성사등 국내가전업체는 영업본부내 전담팀을 구성,지금까지 회사의 정책에 맞추었던 마케팅전략을 고객과 시장의 요구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A/S의 질을 향상하기위해 신규인력을 대거 양성중이다. 전자공업진흥회의 김태곤 전산업부장은 『최대 경계대상인 일본가전업계의 경우 한국민의 감정등을 감안,고도의 상술을 통해 단계적으로 잠식하는 방식을 택할 것같다』고 전망하고 『국내업체의 대리점확대및 양판점설치에 따른 각종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 ◎잡화/편의점 잇단 개업… 매출 연 1백% 신장 유통시장의 개방은 영세한 도소매업자들에게 벌써부터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종업원 2인이하의 영세사업장이 전체소매상의 90%를 넘고는 도소매평균매장이 일본의 20%수준인 8평에 불과한 영세한 국내도소매유통업계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파상적인 공세에 속수무책,폐업하는 업체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2평규모의 가게를 운영하는 오상교씨(56·여·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7)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 2년전이웃에 들어선 뒤 수입이 50% 줄었다』면서 『앞으로 구멍가게는 사라지게 될것 같다』고 지난 89년부터 일부국내대기업과의 기술제휴로 등장한 외국의 편의점(CVS)으로인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반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의26에 있는 세븐일레븐(편의점)매장에서 근무하는 오창근씨(26)는 『물품배치 등을 비롯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1백%정도의 매출액신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로슨즈매장에 근무하는 김철원씨(27)는 『신선하고 다양하다는 점때문에 편의점의 매출이 늘고있다』면서 『도심지보다는 아파트촌등 주택가에서 장사가 더 잘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슈퍼체인협회의 이광종전무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전문인력개발및 점포의 대형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전국중소상인연쇄점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공동구매하는등 단결격과 조직력을 갖춰야하고 중소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차별을 받고있는 현실이 시정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가격 비싸 수요한정… 대기업서 판매대행 유통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동차 메이커의 국내진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꾸준히 외제차의 국내수요가 늘고는 있으나 외제차들이 아직은 가격이 비싸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데다 전문매장 설치에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외제차량 수입판매업체는 주로 대기업들이 대행하고 있다. 기아가 세이블,한성이 벤츠·코오롱이 BMW,두산이 사브,한진이 볼보,대우가 캐딜락등을 취급하고 있다.이들 메이커들은 세계의 유수한 업체들로 이들 제휴선을 제치고 독자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위험부담과 고정투자비용이 엄청나다. 현재 국내진출을 노리는 외국업체는 영국의 차량전문딜러사인 인치케이프와 포드사정도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포드사가 과연 기아가 전국영업망을 통해 판매해온 세이블의 독자판매를 위해 진출할지는 미지수이다. 한성의 김종욱차장은 『외국메이커의 대리점설치 허가로 인해 외제차의 수입 및 판매가 국내의 대형차 선호경향과 맞물려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특히 국내실정으로 볼때 그랜저수준인 세이블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동화국제부장은 『올해 외국업체의 진출은 눈에 띄지 않을 것이나 금융시장개방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외국메이커가 자동차구입할부금리인하등의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에 나설 때 기존 수입업체나 국내메이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자동차업계는 그러나언젠가는 밀려올 외제자동차의 판매공세에 대비,국산자동차의 품질향상을 위한 단계적 계획을 세우고 애프터서비스 강화,딜러제 도입추진 등 자동차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 “농수축협 합병 바람직/시장개방등 대비,경쟁력 높이게”

    ◎농협중앙회 창립30돌 심포지엄 농축수산물시장의 개방과 함께 금융자율화·자본시장개방 등이 본격화되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수·축협 등 농수산업분야 신용업무 취급기관끼리 합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농어가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융자형식으로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농협중앙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천년대를 향한 농협신용사업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박재윤서울대교수는 금리자유화가 본격 추진되는 등 금융산업의 개편이 이뤄지면 금리인상·자금부족 등 농협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축협·수협·인삼조합 등 같은 분야의 신용업무 취급기관과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력을 키워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설광언농촌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에 대비,이 협상에서 규제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직접보조금을 융자방식으로 바꿔 농업기술개발·인력양성·유통망 근대화 등을 중심으로 간접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실장은 이 경우에도 낮은 금리의융자가 국가간 협상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일반금리수준과 같게 올리는 반면 자금지원규모는 현재이상으로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서강대교수도 농업생산 및 인구의 감소로 농협의 상호금융은 양적확대보다는 양질의 금융서비스 등 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며 농촌에 대한 경제·지도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금융변혁기에는 신용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고 주장했다.
  • 한국기업은 일의 수요변화 읽어라/됴쿄=강수웅(특파원코너)

    ◎무역적자 극복방안 현지진단/컬러TV 대형­고급화 추세 외면… 수출 격감/서비스망 확대로 장기적 소비기반 확보를/삼성의 활발한 광고 돋보여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불균형이 심각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사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한­일간 무역관계는 한국의 일방적 대일무역 역조의 계속이었다.그러나 그 적자폭은 지난 86년 사상 최대인 54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고비로 한때는 역조축소의 조짐도 보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올들어서는 이미 지난 4월말현재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80억∼9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외교면에서는 일본보다 항상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역면에서는 대등한 경쟁관계가 되지 못한다.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으나 일반적으로 첫손 꼽을 수 있는 것은 한국상품의 일본시장내에서의 경쟁력 결여및 이미지문제에 귀결된다.기술수준도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민주화진행과정에서의 사회불안정은 눈깜짝할 사이에 경제적 측면에서의 낙후를 초래했다.이제 어느 시점에서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전망하기 어렵다.앞으로 한­일간의 격차를 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에 있어서의 업종별 시장동향을 분석해 보면 한­일간 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난다.우선 전자·전기제품의 올 1·4분기중 대일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22%나 감소했다.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수출주종품목인 컬러TV의 경우 26.8%의 감소를 보여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가전제품에 대한 일본내 수요패턴은 지난 89년을 고비로 대형화·고급화되어 21인치 이하의 시장은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25인치 이상의 시장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업계는 이같은 일본시장 수요의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일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또 기술수준의 미흡으로 핵심부품의 대일수입 없이는 대형TV의 제작이 어려운 상태이며,대형TV시장개척 가능성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에 메이커 자체에서 조차 대형TV에 대한 기술개발투자가 소극적이다. 중·소형TV의 경우에도 특히 표현가공처리·사출·성형 등에서의 기술 차이가 현격하다.게다가 주요핵심부품을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어 가격경쟁면에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결코 유리한 입장이 아니다.또 서비스네트워크의 미비 등에 따라 장기적 수요기반 확보가 곤란하다.일본의 소비자들은 자국상품 선호경향이 있다.따라서 한국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여기에 막대한 경비가 들기 때문에 광고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일본은 지금 정부차원에서는 한국과의 선린우호를 제창하고 있으나 일본의 업계는 특허기술 등을 중심으로 대한기술이전에는 극히 소극적이다.이같은 대일수출의 한계는 비단 전자·전기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섬유·철강·자동차관련제품·석유화학플랜트·식품류등 한국측의 주력수출업종 모두가 이같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삼성전자등 일부 기업에서의 대일수출마케팅활동강화등 자구노력은 큰 의미를 갖는다.삼성전자(대표 강진구)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주요관문인 나리타(성전)오사카(대판)공항의 손수레광고와 옥상광고설치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대일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는데,올 들어서는 라디오도쿄,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등 매스컴을 통한 기업이미지광고 등을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일본의 유명가전메이커인 소니·마쓰시타(송하)전기,도시바(동지)파이오니아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대적인 사전서비스(리콜서비스)활동을 지난 20일부터 실시,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무리 정부차원의 뒷받침이 있다 하더라도 수출무역의 최종적인 책임은 해당업체에 귀착된다.지난 17,18일 도쿄(동경)에서 깨최됐던 제1차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서도 이같은 점이 논의됐다.이 회의에서 한국측은 최근 한국의 대일무역역조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이러한 무역불균형 심화는 한국경제와 국민감정,특히 젊은 세대의 대일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일본정부가 단순한 경제적 차원을 넘어 양국관계 발전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대한시장개방,수입확대등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최근 양국간 무역불균형확대가 양국관계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최근의 무역불균형 확대는 한국의 업체를 비롯한 국내적 요인이 더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 업계의 분발과 각성이 촉구되는 시점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서유럽 단일경제권 진입 “초읽기”/EC­EFTA 통합합의 의미

    ◎어로문제등 이견해소가 과제 서구 2대 공동시장인 유럽공동체(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양기구간 자본·상품·사람·서비스의 자유교류를 실현할 유럽경제지역(EEA) 창설을 위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힘으로써 범유럽 경제공동체 구성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다. 그러나 범유럽공동체 협정이 과연 조기 타결될지 여부는 오는 8월초까지 한달반 동안 집중적으로 계속될 일련의 쌍무고위회담과 전문실무회담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양기구의 통합문제는 자크 들로르 EC위원장이 89년 1월 EC의 성공에 따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EFTA국가들이 개별적으로 EC에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기구간의 협의통합을 주창한 것이 효시. 그뒤 90년 6월부터 EC 12개국과 EFTA 7개국은 북극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소비자 3억6천만명의 방대한 19개국 공동시장인 유럽경제지역(EEA)을 EC 통합예정일인 93년 1월1일까지 창설한다는 목표 아래 EEA 창설협상을 벌여왔다. 양기구는 EEA 재판소의 설치를 비롯,법적·제도적 장치등 일부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여 통합을 위한 잠정합의에 도달했으나 ▲북해 지역의 어로 쿼터량 ▲알프스산맥 관통 대형화물수송 ▲자본 및 사람의 자유이동 ▲낙후지역 개발기금 창설 등 민감한 4대 핵심문제들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여왔다. 지난 17·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C 교통장관회의와 EC·EFTA합동각료회의에서도 이 문제들이 집중토의돼 그 동안 협상진척에 걸림돌이 돼온 난제들에 다소 협상진전이 있었다. 어로문제에 있어서는 자국 영해에서의 수자원 개발을 거부해온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가 제한된 규모에서나마 EC측에 개방의사를 보임에 따라 협상가능성을 부분적으로 터놓았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환경보호를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는 알프스산맥 관통 대형화물 도로수송문제는 약국이 최근 다소 융통성 있는 태도를 취했음에도 불구,EC측 요구에 크게 못미침으로써 현재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는 28t 이상 대형트럭의 영내 통과를 금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밤 10시∼새벽 5시까지 심한 소음을 일으키는 대형 트럭의통과를 금하고 있으나 EC측은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령 알프스산맥을 통한 대형화물의 자유스런 화물수송이 보장돼야 EEA 창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EA창설시 역내 빈국들,특히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고 일부 스페인낙후지역의 개발을 돕기 위한 기금창설문제에 있어서는 EC측은 기금규모를 약 17억달러로 하고 이중 상당부분을 EFTA측이 무상기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EFTA측은 상환기간 5년의 저리차관 형식으로 9억달러규모로 할 것을 제의,맞서고 있다. 하지만 EFTA 주요국가들이 협상에 실패할 경우 개별가입의 의사를 이미 밝혀 놓고 있어 양기구의 통합마저도 결국 EFTA국가들의 EC가입으로 가는 과도단계로 인식되고 있는 정도이며 북미·아시아의 경제통합 움직임에 대항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모두 느끼고 있어 서유럽전체의 경제통합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 농지매입 규모 대형화 추세/평균 1천3백평/영농집단화현상 뚜렷

    ◎농진공,매매사업 2만건 분석 농가당 농지규모가 확대되면서 기계화 영농을 위한 농지집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의 농지매매사업 2만1천9백83건을 분석한 결과,농지를 구입한 농가의 평균 매입면적은 1천2백80평으로 영농규모가 1.2㏊에서 1.7㏊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입한 농지와 이미 갖고 있는 농지와의 거리가 바로 인접한 경우가 전체 건수의 39.2%로 가장 많았고 50m 미만이 12.6%,50∼1백m가 19.8% 등으로 나타나 농지의 집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지매입자는 전체의 24%가 농고 또는 농과계 고졸 출신 이상이었으며 영농경력도 10년 이상이 80.4%를 차지,전업농이 많은 것으로 타나났다. 농지매입 평균가격은 1평당 1만5천4백30원(논 1만6천4백30원·밭 1만3천8백20원)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지를 판 사람은 부재지주가 전체의 57.5%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다음은 은퇴농가(16.4%),전업농가(13.6%),기타(12.5%) 등 순이었다. 농지매도자 한사람이판 농지규모는 0.5㏊ 미만이 70.9%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0.5∼1㏊ 미만(22.1%),1∼1.5㏊(4.8%) 등이었으나 3㏊ 이상을 내놓은 사람도 11명이었다. 이들 농지매도자의 소유농지규모는 0.5㏊ 미만이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달 20일 현재 농지를 매입한 실적은 전체접수액(3천5백7억원)의 89.2%인 2천5백27억원(5천4백13㏊)인 데 비해 매도는 접수액(3천3백47억원)의 86.3%(2천1백80억원)로 집계됐다.
  • 미,쿠르드난민 대대적 구호 전개/함정·헬기 동원,식량등 긴급공수

    ◎이라크내에 난민촌도 건립 【앙카라 AFP AP 연합】 수십만 명의 굶주리고 지친 쿠르드족 난민들이 이라크 정부군을 피해 계속 이라크 북부지역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2일 사상 최대규모의 구호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터키 관리들은 미국이 이라크내에 난민촌 건립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4천명의 미군이 이라크내 쿠르드족 난민을 위한 국제적인 구호품 공수작전에 투입됐으며 장거리 대형화물 수송용 치누크 헬리콥터도 처음으로 투입돼 2.7t의 긴급구호품을 난민에게 공수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로이 중령은 또 수십 대의 헬리콥터가 구호작업에 배치돼 곧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5척의 미 해군 함정이 13일부터 14일까지 긴급구호품을 싣고 터키의 이스켄데룬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에 주둔중인 미군 당국은 이밖에도 수천 명의 의료진을 난민집결지역에 파견하고 70만명의 난민에게 하루 한 끼의 음식을 제공하는 등 『현대 군사 사상 최대규모의 구호활동을 신속하게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터키에 파견된 병력 중에는 미국으로부터 공수된 예비군과 지중해 주둔 선박들,그리고 50대 이상의 헬리콥터가 포함될 것이며 이밖에도 현재 구호활동에 투입된 4천8백명의 미군 병력에 추가로 3천5백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이 이라크 북부에 투입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쿠르드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라크내에 전투부대를 투입할 의사는 없다고 말하고 난민들은 최근 거듭된 대이라크 경고 때문에 「당분간」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사,“10부제 달갑잖다”/속도빨라져 사고 대형화…70억 더지급

    자가용 10부제 운행기간중 자동차보험사들은 교통사고율이 평소보다 줄었으나 지급보험금이 오히려 많아 울상을 지었다. 27일 손해보험협회와 자동차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두달동안 차량 10부제가 실시됐으나 오히려 교통사고로 인한 보험금지급액이 지난해보다 70억원 가량이 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운행의 10%감소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크게 줄었으나 평균 운행속도가 시속 20㎞대에서 30㎞로 빨라지면서 교통사고때 그 피해액수가 커진 때문이다. 서울시경에 따르면 10부제운행 두달동안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7천1백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8백20건보다 8.3%가 줄었다. 또 이 기간중 사망사고 건수는 5.5%,부상건수는 7.8%가 각각 줄었다. 한편 이 기간중 차량대수는 지난해말 3백39만대에서 13만대 가량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11개 손보사가 교통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은 오히려 69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지난 2월중 손보사가 2만여건의 교통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액은 총 9백27억원(추정치)으로 지난해2월의 8백58억원보다 8%가 늘었다. 이는 갈수록 보험금액이 고액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안국화재의 관계자는 『10부제 기간동안 교통사고 건수가 줄었는데도 보험금지급액이 많아진 것은 교통사고피해 규모가 건당 최소 50만원에서 1백만원 단위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중 운행이 중단된 차량의 도난 등으로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액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 산재사망 작년 33% 급증/2천2백명/건설업 6백73명…가장 많아

    ◎노동부 집계 결과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모두 2천2백36명으로 89년 1천7백24명보다 무려 33.7%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23일 발표한 「90년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업종별 사망근로자 수는 제조업 6백26명,건설업 6백73명,광업 3백90명,운수·보관·통신업 3백38명,전기·가스·수도업 8명,기타산업 2백1명 등이다. 지난해 중대재해 또한 2천1백76건으로 89년의 1천6백49건보다 32.0% 늘어났다고 이 집계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체근로자 7백56만3천6백55명 가운데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13만2천8백93명으로 1.76%의 재해율을 기록,89년의 2.01%보다 0.25%포인트 떨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종 화학설비의 노후화와 건설공사규모의 대형화에 따라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했고 건설업종의 경우 신도시건설·지하철공사 등 수주량이 급증한데 반해 인력이 부족,고령자·미숙련자들을 많이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창투사 설립요건 강화/자본금 현행 50억서 1백억으로 늘려

    ◎상공부,시행령 개정 정부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고쳐 창업투자회사의 납입자본금을 대형화하고 사후관리와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4일 상공부는 현행 규정에 따른 납입자본금 50억원으로는 회사의 경상운영 최소경비 20억원과 투자조합출자 소요자금 10억원을 빼면 불과 4∼5개 정도의 창업기업에 투자가 가능할 뿐이라는 점을 감안,창업투자 지원의 실효성과 투자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납입자본금을 1백억원으로 대형화하기로 했으며 기존회사에는 경과기간 2년을 두어 이 기간안에 납입자본금을 늘리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상담회사의 경우도 영세회사가 많아 경영이 부실하고 상담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보고 납입자본금을 1억원 이상으로 정하고 전문인력을 최소한 5명 이상 갖추도록 정하기로 했다. 또 창업투자회사가 ▲허위부정한 방법으로 기금지원을 받은때 ▲지원받은 기금의 용도를 위반한때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기금에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을 때 등에는 기금지원을 중단할 수 있게 된다.
  • 주류산업의 규제완화(사설)

    정부의 주류산업 규제완화는 행정규제의 획기적인 철폐를 의미한다. 정부가 92년까지 소주용 주정배정제도를 폐지하고 주류도매업자의 자기 도 소주 의무구입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주류제조면허제도를 완전개방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 혁신적이고 시의에 부합되는 조치로 평가되어진다. 정부규제는 경제발전의 초기 단계에서 성장에 기여한 바도 적지 않았으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를 억제하고 그로 인해 경제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정부규제의 완화 또는 철폐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규제의 완화를 정부 각 부처의 측면에서 보면 권한의 축소 내지는 부처 입지의 약화에 속한다. 그래서 해당부처는 자기 부서에 속해 있는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데 미온적인 성향을 보여왔다고 하겠다. 한편으로 규제로 인해 보호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산업이나 기업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겹겹이 쌓아왔고 그 중 대표적인사례의 하나가 정경유착이다. 이에 반해 규제완화에 따라 수혜를 받게 되는 계층은 분산되어 있어 이를 조직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압력은 미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제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정치의 민주화와 함께 경제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왔고 정부 또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위원회는 주류·정유·연탄·콩 관련식품·제분·의약품·화물자동차운송·정보통신분야·농약·배합사료 등 10개 산업에 대하여 신규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판매지역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 또는 철폐하는 작업에 들어갔던 것이다. 이러한 규제완화는 각 산업이나 기업의 자율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 필요할 뿐 아니라 우리 산업의 대외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과제이다. 정부의 이번 주류산업 규제완화조치는 기득계층의 완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번 조치로 지방에 있는 주류업체가 경영위기에 직면하는 한편 대도시의 유명 주류메이커는 비대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유통상의 혼란 등 부작용도 예상되기는 한다. 그러므로 이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일시적인 충격과 부작용을 이유로 완화조치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고 정치권이나 업계의 압력 내지는 로비활동 또한 철저히 차단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주류산업 규제완화조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려면 이 산업 자체의 체질 개선과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군소업계는 통·폐합을 통하여 대형화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품질 개선과 유통조직의 강화,그리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비상경영체제로 조직을 개편,외국 주류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 시중은,금리자유화등 요구/합병통한 은행 대형화 추진 바람직

    ◎6개 시은,대 정부 건의 조흥·상업·한일·서울신탁·제일·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최근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은행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리자유화와 은행의 대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은행은 건의문에서 국내금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은행경영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금리도 완전자율결정에 맡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도 자유화,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중은행들은 이와 함께 통화관리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은행별 여신규제를 철폐하고 수수료율도 현실화해 경영난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은행들 간의 자율적인 합병을 유도,대형은행을 육성하고 은행별로 업무를 특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임금체계·교섭의 비능률 제거에 주안/「노사관계안정대책」에 담긴 뜻

    ◎「매년 협상」 지양,생산력 손실 최소화/인상률 낮추되 성과 따른 배분 권장/협약 유효기간 연장등 노동계 수용여부가 관건 경제기획원은 7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짓기에 앞서 「91년 경제안정을 위한 노사관계대책」이란 제목의 「내년도 임금안정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같은 수순은 내년 경제를 운용하는 데 있어 임금안정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임금안정 없이는 내년 경제의 성공적인 운용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내년도의 임금인상률을 한자리 수 이내로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한자리 수 임금인상」 목표는 해마다 연말 무렵이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였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명목)은 4년 연속(87∼90년)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인상률은 지난 87년 10.1%에서 88년 15.5%,89년 21.1%로 매년 가파르게 치솟고 있으며 올해의 임금인상률도 17%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작년보다는 다소 낮아지는 추세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한자리 넘어 이같은 현상은 민주화 이후 임금은 노사간의 자율협상에 맡겨질 수밖에 없으며 그만큼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정부는 지난 89년을 고비로 물가안정기반이 무너지면서 「고물가→고임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심하면서도 별다른 묘수를 찾지는 못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임금안정대책」은 과거와는 달리 임금제도와 관련한 몇 가지 임금안정을 위해 실효성있는 정책수단을 찾아내고 있다. 임금체계 및 임금교섭방식에 관한 제도개선이 그것이다. 임금제도의 개선에 관한 내용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현행 1년 이내로 못박고 있는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2∼3년 정도로 장기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을 들 수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단체협약의 경우 유효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으나 임금협약만은 유효기간이 1년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매년 적어도 한차례 이상 임금교섭을 갖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임금협상을 하는 데 따른 비능률과,근로분위기의 해이 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서독선 3년마다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하고 있는 나라 중 대표적인 곳으로 서독을 들 수 있는데 서독은 유효기간을 3년으로 정해 3년마다 한번씩 임금협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임금협약의 장기화를 내용으로 하는 법개정은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가 내년의 노·사간 핵심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당국자는 이에 대해 『임금협상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이같은 법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법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노동계의 설득과 협조가 선행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매우 조심스런 자세를 내보이고 있다. 임금제도의 개선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업적급임금제도의 확산 및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전 임금인상률은 낮게 정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을 근로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임금안정과 능률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동연구원·생산성본부 등 관련연구기관을 통해 업적급제도에 관한 국내외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확대보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업종별 교섭 검토 이 밖에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의 확대를 유도해나간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으나 이 문제는 정부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맞서 있다.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는 잘 운영될 경우에는 근로조건과 경영여건이 비슷한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잘못 운영될 경우에는 분규의 대형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임금제도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임금인상률 결정의 기초자료가 되는 노동생산성지표의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노동생산성지표는 「상용종업원」을 기준으로 작성돼왔다. 그러나 노조결성이 일반화된 이후 상용종업원은 감소되고 그대신 임시고용직이 증가하거나 또는 외부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상용종업원」 기준으로 작성되는 노동생산성지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시고용직까지 합한 「전체취업자」를 기준으로 한 노동생산성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 정부의 시각인 것 같다. ○생산성지표 수정 현재 상용종업원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12∼14%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 비해 임시고용직을 합한 전체취업자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5∼7%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노동생산성지표의 수정으로 임금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임금교섭에서 고졸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약화시킴으로써 임금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임금안정대책」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임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수단 이외에도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통해 임금안정을 유도하는 간접적인 정책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즉 소비성 서비스분야의 인력 유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서비스분야의 고임금이 여타 산업의 고임금화를 선도하지 않도록 하며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 임금인상을 5∼7% 수준에서 조기타결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 ◎노사관계안정대책 ▷기본방향◁ ▲경제안정과 복지향상 추구를 위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구조의 개편,사회간접시설의 확충,기술개발 촉진 등 기업환경 개선과 기본임금타결률도 한자리 수 이내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노사협조가 절실. ▲임금안정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자제협조와 함께 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기업 및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 ▲불합리한 노사관계의 규칙과 관행을 개선하고 노사관계에 대한 관련법률을 엄정하게 적용하는 노동행정체계 확립. ▷주요 추진과제◁ ▲임금인상률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금년 소비자물가를 한자리 수 이내로 억제하고 공공요금은 최소한의 수준에서 현실화). ▲임금인상이 상대적으로 억제되어야 할 부문의 임금안정을 유도. ▲근로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복지향상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착실히 추진. ▲임금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의 일관성있는 추진과 무주택근로자 계층의 주거생활안정을 도모. ▷세부 실천방안◁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보수인상률을 5∼7% 수준에서 타결되도록 하여 민간부문의 임금안정을 선도하며 정부출연기관의 경우 「연봉계약제」 도입을 추진. ▲임금체계 및 임금교섭방식을 고쳐 사전 임금인상은 낮게 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업적급임금제도」를 확산하고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를 점차 확대.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보다 장기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검토하고 노동생산성지표에 상용종업원 외에 임시고용직도 포함되도록 하는 한편 근로자주택 건설을 올해의 6만호에서 내년에는 8만호로 확대하는 등 주거개선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추진. ▲근로자들의 기술자격 및 학력취득을 위한 교육훈련을 확대,제조업체 근로자들에게 야간대학의 전형비율을 현행 20%에서 연차적으로 50%까지 확대하고 직장인의 수학을 위해 야간·공휴일 등에 전문대 및 대학강좌를 확대운영하는 한편 기술수당 인상,근로자 장기저축의 우대.
  • 새 전기자동차 곧 실용화(세계의 사회면)

    ◎미서 특수전지배터리 개발 임박/변속기어 없고 소음·매연도 해결 귀찮은 변속기어가 없어 조작이 편리하고 엔진이 없어 소음이 나지 않으며 매연을 뿜지 않아 공해가 발생하지 않은 전기자동차. 휘발유자동차를 대체할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 받으며 세계 각국이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그동안 숙제가 됐던 대형배터리문제를 해결,한층 실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듀워드 쉬리버교수는 최근 학술세미나에서 『기존의 납축전지를 대체할 새로운 플라스틱전지의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이 특수배터리의 개발로 인해 그동안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골칫거리었던 동력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리버교수는 『카드크기만한 이 특수플라스틱 배터리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유일한 단점인 동력원의 대형화와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그리고 비싼 유지비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년내에 세계 여러나라의 도로에서 일상화된 전기자동차가 가솔린차량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심각한 대기오염문제와 날로 부족해지는 석유자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세기초부터 부분적인 연구가 진행됐던 전기자동차는 지난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제품 「임팩트」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상용화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임팩트」는 기존의 납축전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출발시 순발력과 힘의 강도가 떨어지고 자주 배터리를 갈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배터리의 충전시간이 6∼8시간이나 걸리는 불편도 있었다. 최고시속 1백76㎞,발진후 시속 1백㎞에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8초밖에 걸리지 않는 우수한 자동차인 「임팩트」의 유일한 문제점은 무려 32개나 되는 납축전지를 차량 곳곳에 탑재할 수 밖에 없는 동력원의 대형화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문제도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 개발될 특수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와는 달리 크기가 엄청나게 적을 뿐 아니라 납축전지가 방출하던 유독가스도 없어 안전하다. 특수배터리 개발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라트러박사는 『특수배터리는 소형컴퓨터가 내장돼 에너지 소모도에 따라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자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프랑스·캐나다·일본 등도 현재 이 배터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써 제3차 오일파동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더욱 촉진됐다』고 소개했다. 자그마한 전지가 일으키는 동력으로 굴러가는 무공해전기자동차,이는 이제 더이상 공상과학만화에나 나오는 미래의 자동차가 아닌 것이다.
  • 탈세규모 갈수록 대형화/올 1건당 평균 2천2백만원 추징

    세무조사 및 세무사찰건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건당 추징세액은 대폭 늘어 탈세규모가 점차 대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의 세무조사실적은 지난 88년 2만7천8백49건,89년 2만2천9백17건이며 올들어 지난 10월까지는 9천8백16건으로 점차 줄고 있다. 세무사찰건수도 88년 55건,89년 18건,올해 7건 등으로 격감했다. 그러나 세무조사 1건당 추징세액은 88년 8백70만원,89년 1천2백11만원,올해는 2천2백52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들어 실시된 세무조사 가운데 음성·불로소득과 관련된 경우는 모두 1백78건이며 추징세액은 6백47억원 이었다. 이밖에 50대그룹에 속한 기업 가운데 지난 85∼89년 5년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업체는 모두 4백3개에 추징세액은 1천3백3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 증권산업 개방은 단계적으로(사설)

    우리의 증권시장 개방은 선진국들의 개방압력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진전에 비추어 볼 때 불가피한 현실적 과제이다. 재무부가 발표한 증권산업 개방 및 단기금융회사 전환 추진 방안은 현안 과제로 되어 있는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지점 설치와 합작회사 설립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폭넓은 관심을 갖게 한다. 이번 방안은 국내 증권산업을 대외에 개방하고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외국 증권사와 합작형식으로 신규 증권회사를 설립,증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증시 개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자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개방자체에 이론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개방의 속도와 폭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될 게 분명하다. 이번 방안에서 외국 증권사의 국내지점설치 문제는 별다른 쟁점이 없겠으나 합작법인의 설립허용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지점설치 허가는 국내 증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고 다수 허용이 가능하여 선진국들의 개방요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이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도 지점설치만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에 합작법인 설립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비록 외국측 합작기업에 대하여 주식 지분율로 규제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결국 합작형태를 빌린 외국의 유수한 증권사가 막강한 조직력과 거대한 자금력,그리고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갖고 진출할 경우 우리 증권산업을 지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한편으로 합작법인의 설립은 국내 기업에 대해 증권산업 신규참여를 허용하는 문제를 수반한다. 국내 기업의 신규참여 문제는 외국 기업과 합작여부와 관련하여 다룰 문제가 아니고 현재 국내 증권사 수가 적정수준에 있느냐,아니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요국의 증권시장 비교를 통하여 『우리 증권사의 점포는 이미 적정수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DI나 그 동안 각계의 공청회 및 토론회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증권사의 신규설립 허용보다 기존 증권사를 대형화하여 대외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이번 방안은 합작법인형태의 증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단기금융회사를 증권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개발금융기관(산업은행)의 증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증권산업의 개방과 함께 증권사를 난립시켜 국내 증권사끼리 과당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대외경쟁력을 오히려 저하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구나 증권산업의 개방은 단순히 외국 기업의 우리 증시에로의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금융·외환·자본시장에서의 자유로운 자본이동을 통해 환율과 금리 등 국내 거시경제정책변수의 결정요인과 메카니즘을 바꾸게 되는 중대한 기능을 하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거듭 지적하지만 합작법인 설립은 당분간 유보하거나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하여 우리 증권사의 대외진출이 가능한 나라에 한하여 합작설립을 인정하는 제한적 방안으로 축소되어야 할 것이다. 단자회사의 경우 현재 업종 성격상 증권사보다는 은행에 가까우므로 은행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국영기업인 산업은행의 증권회사 설립방안도 재고되어야 한다.
  • 부동산투기 갈수록 대형화/국세청 발표

    ◎1인당 추징세규모 1년새 갑절로/3천2백명 적발,2천4백억 징수 올해/6천4백명에 세 2천1억원 거둬 작년 부동산투기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1일 발표한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부동산투기 단속실적에 따르면 투기와 관련,추징한 세금은 모두 2천4백8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투기자로 적발된 사람은 3천2백44명이며 이 가운데 관련법규 위반으로 고발된 사람은 4백29명,관계기관에 통보된 사람은 7백88명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추징세액 2천1억원,적발인원 6천4백35명에 비해 세액은 24.1% 늘어난 반면 인원은 49.6%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추징세액은 지난해의 3천1백9만원에서 올해는 7천6백57만원으로 1.5배 늘어났다. 또 각종법규를 위반해 고발된 인원도 지난해의 83명에서 4백29명으로 4배나 늘어나 전체적으로 투기사례는 줄었지만 투기행위는 보다 대형화ㆍ탈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에도 ▲미성년자ㆍ연소자(30세 미만)ㆍ부녀자ㆍ외지인 등 가수요자 ▲고액거래 및 잦은 거래로 부동산취득을 재산증식수단으로 삼은 사람 ▲위장증여ㆍ제소전 화해 등 탈법거래자 ▲개발예정지 및 지가급등지역의 거래자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를 집중조사해 왔다.
  • “주유소 신규설치 허용 유가현실화 신중 검토”

    ◎동자부,「석유산업」 세미나서 밝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국내석유 산업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유가시대의 석유산업」세미나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현욱 동력자원부 차관을 비롯,장홍선 석유협회회장,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페르시아만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돌고 있고 우루과이 협상에 따른 외국석유업계의 국내 진출이 거의 확실해진 현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석유 업계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정유업계의 주유소 신규설치허용 및 유가현실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한국과학기술원 안병훈 교수는 『개방화ㆍ고유가시대를 맞아 해외유전개발을 통한 원유의 자급능력 향상과 정유공장의 정제설비 고도화,석유제품 유통단계의 대형화 및 합리화 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석유업계는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투자를 벌일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업계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원유시장가격이 오르면 석유사업기금을 들어 무조건 버틸 게 아니라 경제가 소화하는 범위내에서 국내 기름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비논리적 주가의 속성 잊지말라/「폭등ㆍ폭락」 이기는 건전투자의 길

    주가가 연 7일째 계속 급상승을 거듭하였다. 25일에는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이러한 이상급등은 과거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주가 상승률면에서 과거의 실적들을 살펴보면 87년 6ㆍ29 이후에 주가 상승률은 20.4%,25일 이격률(주가추세를 나타내는 공식으로 1백15 이상이면 증시과열을 의미한다) 최고치가 1백15.0%였었다. 87년 대통령 선거후에는 주가 상승률은 40.4%,이격률최고치는 1백13.9%였었다. 그뒤 88년 4ㆍ4분기 금리자유화 조치단행 당시 주가상승률 37.7%와 이격률최고치 1백11.2%에 비해서 이번의 주가상승 국면에서는 상승률이 40.7%,이격률은 1백24%로서 모두 과거의 단기급등기록을 초과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25일 이격률과 단기간의 주가상승폭이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는 우리 증시의 과열조짐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상승기반 확보 미지수 그동안 백약이 무효라고 했던 우리 증시를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것은 다음의 몇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까지는 시장자체와경제의 기초변수들의 확고한 뒷받침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 첫째로 시장내부적으로 매물공백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지난해 12ㆍ12조치 이후 투신ㆍ증권ㆍ보험ㆍ보험사들과 증안기금에서 매수한 주식규모가 8조5천억원에 이르며 주식물량이 개인투자로부터 기관투자로 상당히 옮겨갔다. 또한 미수와 신용에 의한 외상매물이 지난 10일의 소위 「깡통계좌」 반대매매 과정을 통해서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 외상매물이 3조4천억원 선에서 최근 1조3천억원 선으로 감소하여 시장자체내 매물압박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최근 보름동안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늘어나 6천억원으로 증가하였다. 한마디로 증시내에 공급보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폭발장세의 기본을 이루었다 하겠다. 둘째로 대내적으로 몇가지 호재가 방아쇠 역할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안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였다고 할 것이다. 금융산업의 합병 및 전환의 지원과 대형화 유도,신규업무 진출허용 등을 내용으로 한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발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게 했고 이것이 다른 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확산되자 일반 개미투자군이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여기에 곁들여 보장형 수익증권 발매로 투신사의 투자여력 증대와 자본자유화 임박설,남북관계개선 등의 재료가 가세했고 국제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1달러에서 28달러로 하락하여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다소 진정된데다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서 지난 4월18일 1백엔당 4백42원에서 현재 5백75원으로 30% 상승하여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였다. 다시말하면 우리경제를 밝게 볼 수 있는 요인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넷째로 환율변동에 따른 국제 단기성 자금의 유입가능성이 커졌고 최근 토지종토세의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금융실명제 실시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증시에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밖에 앞으로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자금살포와 주식시장에의 영향 등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도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소의 경제여건 변화가 수반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으나,우리경제의 기본적인 여건이 확실하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것이 아니고 증시 자체적으로도 주가상승폭이 단기간에 40%를 넘어섰고,또한 8백20∼8백30포인트대의 대기매물이 대량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추격 매수나 군중심리에 휩싸인 뇌동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록 투자의 여력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주가의 흐름상 일시적 조정의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투자행동패턴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비과학적인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험이 일천한 개인투자가 중심시장에서는 정보의 분석과 유통이 과학적이지 못하고 쉽게 루머성 정보나 뇌동매매에 휩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얼마전의 쓰라린 투자경험을 살려 차분히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심사숙고 한 연후에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투자방향은 수출,유가,엔화 등의 요인들이 산업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북방관련산업,금융관련산업이라 해서 무조건 뛰어들기 보다는 향후의 이해득실을 차분히 분석하면서 확실한 투자기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침체때의 경험 기억을 또한 개인의 투기적 동기에 의한 매수보다는 여유자금에 의한 투자적 동기에 의한 매수라는 건전한 투자전략이 소망스럽다. 지난 증시침체때 증권시장의 이해당사자들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투자가들은 많은 대가를 치르고 값진 경험을 하였다. 그 경험이 단기급등주가에 현혹되어 아무런 쓸모없이 망각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개인을 위해서도 증시전체를 위해서도 결코 이로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직 현명한 투자가로 다시 태어난 투자가들만이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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