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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걸 서울시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매년 증가…안전불감증 조장 우려”

    김희걸 서울시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매년 증가…안전불감증 조장 우려”

    6일 실시된 2019년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 출동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재난본부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현황’을 보면, 2016년 196건에서 2017년 270건, 2018년 576건, 2019년 9월 현재 61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9월까지)만 놓고 보면 전체 화재관련 출동건수 8,130건 대비 7.6%에 이르는 수치다. 시설별로는 공동주택이 572건(29.9%)으로 가장 많았고, 노유자시설이 398건(20.8%)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동일장소 2회 이상 출동건수도 2016년 12회, 2017년 14회, 2018년 45회, 2019년 9월 현재 98회로 갈수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들의 잦은 출동은 소방행정력 낭비는 물론 실제 화재 등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공동주택과 노유자 시설에 오작동이 매년 증가하고, 동일 장소 2회 이상 출동건수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이 방치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오작동이 많아질수록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더 커진다는 것”이라면서,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화재감지기 경보음이 울리면, 시민들은 으레 오작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피를 하지 않고 경보음이 빨리 꺼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노후감지기 내구연한 규정 마련 및 적시 교체, 소방점검 업체와 건물관리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등 “경보음이 울리면 100%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식하고 시민들이 조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전기 누전·담뱃불에 ‘무방비’…초등교 화재 대부분 人災였다

    [단독] 전기 누전·담뱃불에 ‘무방비’…초등교 화재 대부분 人災였다

    6년간 초교서 144건… 가장 많이 발생 대피 취약 어린이 많아 인명사고 우려 건물·시설 노후화로 안전 관리 어려워 21%에만 스프링클러… 유치원은 6%전국 학교 가운데 안전 취약계층인 어린이가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내는 초등학교에서 화재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의 주원인은 전기 누전, 담뱃불 등 ‘인재’였다. 학교 시설이 대부분 낡은 데다 안전 시설조차 미비해 사소한 부주의가 큰 참사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 서울 은명초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방과 후 학습 중이던 학생 100여명과 교사 30여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5층짜리 별관으로 옮겨붙어 3분 만에 건물이 전소됐다. 주차장 내 차량 19대도 새까맣게 탔다. 7월 대구 대진초에서는 지하실 변압기에서 튄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해 유치원·초교 학생과 교사 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에서 모두 49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초교 발생 화재가 144건(29.1%)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 불명을 제외하면 화재 원인 1순위는 누전, 합선, 과부하 등 ‘전기 문제’였고 2위가 담뱃불, 불장난, 부주의 등 ‘실화’로 대부분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교는 학교안전법 제6조에 따라 연 2회 이상 안전점검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건물이 오래된 데다 시설이 노후화해 정기점검만으로 안전 관리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교내 사용 전선이 워낙 많은 데다 많은 시설이 노후화된 까닭에 관리가 쉽지 않다”면서 “평소 교사와 학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내 화재 예방 시설 또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국공립) 및 초중고교는 전체 1만 6802곳 중 3642곳(21.7%)에 불과했다. 특히 유치원은 4798곳 가운데 309곳(6.4%)에만 설치됐다.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에 반드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소방시설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또 비용이 적게 들어 건축에 자주 사용되지만 불에 타기 쉬운 자재인 ‘샌드위치 패널’도 전국 학교 669곳에 남아 있었다. 송창영 한양대 방재안전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30~40년 된 건물이 많은데 정격전압·전기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에어컨 등 각종 설비가 들어와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인 규명에만 그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고쳐야 참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학교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후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온라인]요양병원 화재 인명피해 없어… 부산소방본부 신속 대응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요양병원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연산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29일 오전 9시 42분쯤 병원 확장 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달 24일 경기도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이다. 당시 이 요양병원에는 16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건물 외관이 불에 잘타는 드라이피트 구조로 되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우선 병원측에 방화문을 폐쇄토록 지시해 불 확산을 막았다.이어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소방장비 46대와 소방관 152명을 현장에 투입해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를 신속히 대피 시켰다. 이같은 신속한 화재진압과 함께 무사히 환자 들을 대피시켜 자칫 발생할수도 있었던 대형참사를 막을수 있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재난 대응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등에 사고에 대비해 지역 259개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현장 중심 예방 안전관리와 현장 대응 훈련을 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양병원 화재 인명피해막아… 부산소방본부 신속 대응

    요양병원 화재 인명피해막아… 부산소방본부 신속 대응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요양병원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30일 부산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연산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42분에 확장 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달 24일 경기도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이다. 당시 이 요양병원에는 16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건물 외관이 불에 잘타는 드라이피트 구조로 되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우선 병원측에 방화문을 폐쇄토록 지시해 불 확산을 막았다.이어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소방장비 46대와 소방관 152명을 현장에 투입해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를 신속히 대피 시켰다. 이같은 신속한 화재진압과 함께 무사히 환자 들을 대피시켜 자칫 발생할수도 있었던 대형참사를 막을수 있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재난 대응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등에 사고에 대비해 지역 259개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현장 중심 예방 안전관리와 현장 대응 훈련을 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화재 38개 업체 피해

    충주 중원산단 화재 38개 업체 피해

    지난달 30일 발생한 충주 중원산업단지 화재 피해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재산피해액은 41억5000여만원이다. 이는 폭발로 화재가 시작된 접착제 제조공장 D사와 이 불이 옮겨붙은 D사 자회사 등 2개업체 공장 10개동 피해만 따진 것이다. 직접적인 화재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중원산단 내 중심에 자리잡은 D사에서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면서 중원산단 내 입주기업 26곳과 단지 밖에 위치한 기업 10곳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들 기업들은 공장외벽이 훼손되거나 유리창 등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농작물 파편 피해, 가축 유산 가능성 등 지역 주민 피해도 55건이나 접수됐다.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도와 시는 한때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시는 지자체가 감당할수 없을 정도의 피해규모는 아니라고 결론짓고, 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하지않는 대신 피해기업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조사 전문관이 투입돼 정확한 재산피해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D사의 옥외탱크마저 폭발했다면 대형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화재는 지난 30일 오후 11시 47분쯤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단 내 접착제 제조공장 D사에서 발생했다. 인력 400명과 장비 70대 등이 동원됐지만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에 불은 12시간 만인 다음날 낮 12시4분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D사 공장 2층에 있던 직원 A(51)씨가 실종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굴삭기 등을 투입해 화재로 무너진 공장 건물 등을 철거하며 A씨를 찾고 있지만 아직 A씨 흔적을 못찾고 있다. 위험물 취급 부주의가 화재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9명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역사속으로

    29명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역사속으로

    29명이 숨진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제천시는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가 이달초 끝나 현재 주차장 조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차량 18대를 수용할수 있는 이 주차장은 시가 이곳에 추진중인 시민문화타워 건립공사가 시작될 때 까지 한시적으로 무상 운영된다. 주차장은 오는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현장에선 직능단체 주관으로 위령제나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지난 3월25일 착공된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작업에는 총 11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국회의원들의 현장 방문이 논의되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4월 말 시작됐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들어설 문화타워는 도서관, 공연장, 전시장, 커뮤니티 공간, 문화교실 등으로 꾸며진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500㎡) 이다. 사업비는 정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총 60억원이다. 시는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21년 8월 예정이다.화재현장은 사라졌지만 충북도와 유가족들간 위로금 문제가 아직 합의되지 않는 등 대형참사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는 부실한 건물 소방시설과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미숙 등으로 29명이 숨지며 대형참사로 기록됐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화마에 갇힌 학생 116명, 2명의 여교사가 구했다

    화마에 갇힌 학생 116명, 2명의 여교사가 구했다

    쓰레기집하장 불… 차량·별관에 옮겨붙어 매뉴얼 따라 아이들 대피… 대형참사 막아 교사 건강이상 없어… 내일까지 임시휴업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건물이 전소될 만큼 큰불이 났지만 100명 넘게 남아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안전했다.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학생들을 대피시킨 2명의 여교사 덕이다. 26일 소방당국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9분쯤 서울 은평구 은명초교에서 불이 났다. 학교 건물 밖 쓰레기집하장에서 난 불은 바로 옆 주차장의 차와 5층짜리 학교 별관 건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 당시 건물에는 방과후 학습을 하는 학생 116명과 교사 11명 등 모두 127명이 있었다.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이때 두 교사의 침착함이 빛났다. 학교 안에 있던 교사 권모(32·여)씨와 방과후 강사 김모(30·여)씨는 매뉴얼에 따라 아이들을 탈출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교사들은 불이 난 별관과 이어진 통로를 따라 본관으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이후 학교 바깥으로 학생들을 인도했다. 당시 별관 계단은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두 교사는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화장실로 몸을 피했다. “사람이 건물 안에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은 119 구조대가 투입돼 이들을 구했다. 두 교사는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지만 가벼운 치료만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태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선생님 두 분이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대피시켰다”면서 “평상시 학교에서 소방 훈련을 많이 해서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커지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8대와 인력 2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학교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지만 4~5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서울교육청은 “은명초가 27~28일 임시 휴업한다”면서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도 (토요일인) 29일까지 모두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하마터면 대형참사…서울 은명초등학교 큰불, 학생 100여명 대피

    하마터면 대형참사…서울 은명초등학교 큰불, 학생 100여명 대피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26일 큰 불이 나 교사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실려가고 학생 100여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학생들의 정규 수업이 끝난 시각이어서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9분쯤 5층짜리 은명초등학교 건물 밖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집하장 옆 주차장의 차량과 학교 건물로 순식간에 옮겨붙은 뒤 한 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 33분 쯤 완전히 진화됐다. 주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는 모두 불에 탔다. 불이 났을 당시 학교에는 방과 후 학습을 하는 학생 116명과 교사 11명 등 총 12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 5층에 있던 교사 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 대피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5층에 있던 교사 2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지만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불이 빠르게 학교 건물까지 옮겨붙으면서 학교 일대는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다. 경찰은 학교 인근 도로를 양방향 통제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8대와 인력 2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했다. 불이 난 학교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지만 4~5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정규수업이 끝나 학생이 교내에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참사에 대통령 등 일제히 일정 취소

    헝가리 유람선 침몰참사에 대통령 등 일제히 일정 취소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가 취소되는 등 정·관계 일정들이 일제히 취소됐다. 사고로 현재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예정됐던 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런 지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로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사망·실종됨에 따라 사고 대응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해석된다. 애초 문 대통령은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하는 등에 성과를 낸 공무원 2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할 예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언급할 계획이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 다수의 피해가 보고된 상황에서 공무원 격려 오찬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하게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를 보고받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취소된 공무원 격려 오찬을 추후에 개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경화 장관의 일정도 취소됐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의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만큼 사고 대응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외교부는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이날 오후 현지로 급파하기로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제부처 장관들의 오찬도 긴급 취소됐다. 당 관계자는 “예정됐던 이 대표와 장관 오찬은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만큼 국무위원이 여의도에서 오찬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애초 이날 경제부처 장관들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18개 부처 장관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국정과제와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당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이날 회동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다. 사고로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지만 폭우 속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객기 조종석에 ‘레이저 포인터’ 테러…대형참사 부를 뻔했다

    여객기 조종석에 ‘레이저 포인터’ 테러…대형참사 부를 뻔했다

    여객기 착륙 중 발생한 레이저 사고로 캐나다 웨스트제트 항공 소속 조종사가 안구 화상을 입었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웨스트제트 항공 여객기에 정체불명의 레이저가 발사돼 조종사가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캐슬린 버겐 대변인은 “지난 18일 올랜도공항에 착륙하던 웨스트제트 여객기의 조종사가 비행장을 40km 남겨둔 지점 상공에서 레이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FAA 조사 결과 레이저 빔은 공항에서 83km 떨어진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안관 사무소 측은 그 시각 사무소에 있던 누구도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레이저 포인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FAA는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웨스트제트 항공 모건 벨 대변인은 “조종사들은 조종실로 어떤 종류의 빛이 들어오든지 시선을 돌리고 초점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행기 이륙과 착륙 시 레이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승무원과 승객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비행 중인 여객기에 레이저 빔을 쏘는 사건은 2014년 기준 미국에서만 약 4000건이 발생했다. 지난주에도 사우스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쏜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남성은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쐈다가 14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사고가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미국은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레이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국에 따르면 2017년 항공기를 겨냥한 레이저 사고는 총 379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발생했다. 이에 캐나다는 지난해 레이저 사용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나 학교 등 허가받은 곳 이외의 지역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소지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조치는 공항이나 헬기장 10km 이내는 물론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전역에 해당된다. 고의적으로 비행기에 레이저를 쏘다 적발되면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웨스트제트 항공 측은 “이번 레이저 사고로 안구 화상을 입은 조종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안과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신속대응·서로 돕는 주민… 조금은 더 안전한 사회가 됐다”

    “정부 신속대응·서로 돕는 주민… 조금은 더 안전한 사회가 됐다”

    “소방차들이 일제히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나 주민들이 서로 도우면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8일 전재영 2·18 안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강원 고성·속초·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 과정을 보고 “과거의 사고를 기억해 앞으로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 사무국장은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로 아내와 딸을 잃었다. 당시 지적장애인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가스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였고, 좌석에 불길이 옮겨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상황이 전파되지 않아 불이 난 전동차 맞은편 선로로 또 다른 전동차가 진입하면서 불이 옮겨붙었다. 참사로 192명이 목숨을 잃었고 151명이 다쳤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화재 경보 미확인, 적절한 재난방제 조치 미실시 등 미흡한 대처로 인명 피해가 커진 대표적인 인재(人災)로 꼽힌다. 지난 4~6일 강원 동해안 일대를 휩쓴 산불도 인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강풍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했고 주유소와 같은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데다 여행객이 모인 리조트,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 불길의 길목에 있었다. 전 사무국장은 “강원 산불은 강풍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소방관과 시민들이 현명하게 대응했다”며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지하철 참사를 언급하며 “아내와 딸의 죽음이 떠올라 가슴 아프지만, 참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논리에 밀려 안전은 늘 뒷전이던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오병환 4·16재단 이사는 “대한민국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승무원과 교사들은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애썼지만 정작 선장은 배를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다. 또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없었다고 볼 정도로 정부는 허둥댔다. 오 이사는 “이번 산불에서 공무원들이 빠르게 대응해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화재진압이나 구조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졌다”며 “사고 상황이든 자연재해 상황이든 생명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 충남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정부 기관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효율적으로 공조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확인했으니 안심하고 위로받았을 것”이라며 “아직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전처럼 사고나 천재(天災)가 인재로 커지는 형편없는 대응 체계에선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주유소 등 위험시설…각개전투식 대응발화점 추정 전신주 주변은 검게 그을려고성·속초 시민들, “생계수단 불타 막막”“육탄전하듯 주유소를 지켰어요. 소화기 15대로 직접 주변 불을 잡았죠.”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50대 남성 직원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전했다. 지난 밤 산불 여파로 불똥이 날아와 주유소가 불타거나 폭발할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불길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잠시 대피했던 그는 금세 돌아와 주유소를 지켰다. 그는 “소방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주유소가 있는데 전화해도 단 한 대도 안오더라”면서 “오늘 새벽 3시30분에야 공무원이 전화해 ‘주유소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정부와 소방당국의 노력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를 그나마 적게 막았지만, 인력·장비 부족 탓에 현장에서는 답답함을 느꼈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물 뿌려가며 2차 확산 막아”…발화지점 인근 창고 속 화약은 긴급 이송 고성 산불의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한 전시주 건너편의 주유소 직원들도 혹시나 불길이 옮겨붙을까 걱정 속에 밤을 샜다.주유소 직원인 50대 박모씨는 “현장이 얼마나 긴박하고 무서웠는지 모른다”면서 몸서리쳤다. 이어 “주유소 사방이 불에 타고 우리 주유소 뒷 방화벽까지 불길이 밀려와 직원들이 물 뿌려가면서 지켰다”고 덧붙였다. 전신주의 개폐기 인근은 잔디가 새까맣게 탄 채로 폴리스라인이 쳐 있었다. 아크(전기불꽃)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개폐기 주변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곳에는 고려 노벨의 화약창고가 있었다. 당시 화약창고 안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 도폭선 299m가 보관 중이었다. 산불은 발생한 지 50여분 만에 화약창고 400m 지점까지 확산했다. 이대로라면 산불이 화약창고를 집어삼켜 대형참사가 우려됐다. 이에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화약류 관리 보안책임자와 1톤 화물차 3대 등을 투입, 화약창고에 보관 중인 화약류를 1시간여 만에 모두 옮겼다. 화약류 이송 작전이 마무리된 직후 산불은 고려 노벨 화약창고를 집어삼켰다. 경찰은 “자칫 화약류 이송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다량의 화약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그나마 대형참사를 막아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상 절차 한참 걸릴텐데 뭐 먹고 사나” 이날 고성군에서 만난 이재민들은 다 타버린 집을 떠나 인근 복지회관이나 초등학교에서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잔불 진화작업이 진행 중인 인흥3리 부녀회장 이모(47)씨는 아버지와 복지회관에 머물며 마을 어르신들을 돌봤다. 정부 관계자가 밥과 국을 전달하며 “반찬은 없다”고 머쓱해하자 이씨는 “집이 다 타서 살 곳이 없어져버렸는데 밥 반찬이 뭐가 중요하겠냐”고 대꾸했다. 멍하니 타버린 집이나 가게를 둘러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편의점주 강상혁(50)씨는 까맣게 타버린 물건과 진열대, 가게 밖을 허망한 눈길로 바라만 봤다. 강씨는 “내 실수로 불이 났거나 우리 가게에서 난 불이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면서 “이렇게 싹 타버리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절차가 한참이 걸릴텐데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이라며 막막해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클릭) 고성군 곳곳에는 완전히 타버린 주택이나 창고가 많이 보였다. 모조리 불타 시커먼 재가 된 현장엔 ‘산불 조심’이라고 씌인 붉은 깃발이 머쓱하게 휘날렸다.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 무리도 큰불 앞에 아름다움이 바랬다. 나무 밑동과 잔디는 검게 그을렸고, 도로에는 재가 나부끼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성군의 잔불 진화 작업이 오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기웅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오전 10시 기준 대피소에 167명이 남았고 3918명이 귀가하거나 외출했다”면서 “집이 불타서 돌아갈 수 없는 이재민들이 저녁에 다시 대피소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 산불 현장에는 전문진화대·공무원·소방·의무소방·군부대·경찰 등 1만 671명이 투입되어 진화 및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대형참사 면한 용인 롯데몰 화재 원인 “또 용접 불똥”

    대형참사 면한 용인 롯데몰 화재 원인 “또 용접 불똥”

    13명이 다치고 1000여명이 대피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 화재 원인이 용접 작업을 하다 튄 불똥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잘 시정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화재 직전 작업자들이 공사장 4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진술에서는 용접작업을 하던 가운데 튄 불티가 주변에 있던 우레탄 마감재 등에 떨어져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을 할 경우 지켜야 할 사항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소화기구 비치,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를 비롯한 불꽃작업으로 인해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 등이다. 실내서 용접 작용을 하다 화재로 이어진 사례는2017년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2014년),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등 많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더욱 자세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7일 오후 4시 31분 용인 롯데몰 상가동 신축 공사장 4층에서 발생한 불은 3층까지 번진 뒤 내부 2만 1000㎡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중상 1명, 경상 12명 등 13명이 다쳤고 62명이 구조됐으며 1077명이 대피했으며 9억 1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중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사현장에는 60개 업체 소속 1100여명이 작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화문 세월호 천막, 내주 자진 철거…기억공간 들어선다

    광화문 세월호 천막, 내주 자진 철거…기억공간 들어선다

    세월호 유족이 이르면 내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한다. 2014년 7월 14일 천막이 광장에 처음 들어선 지 약 1700일 만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서울시는 광장에 현재의 절반 규모로 추모 시설물을 설치해 참사 5주년인 내달 16일 이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갖고 서울시의 ‘세월호 추모기억 전시공간’(기억공간) 설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광화문광장 소재지인 종로구에 가설물 설치 인가를 신청하고 이달 15일 전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서는 기억공간은 현재 광장 하단에 좌우로 7개씩 늘어선 천막 중 오른쪽 천막들의 위치에 비슷한 크기로 들어선다. 목조로 만들어지는 기억공간 내부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각종 전시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월호뿐 아니라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등 앞선 대형참사를 기억하고 시민의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콘텐츠를 넣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억공간 공사를 위해 세월호 유족은 곧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하고 직접 천막을 철거하기로 서울시와 최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억공간이 임시 시설이라는 서울시와 공간을 상설화해야 한다는 유족 간의 입장차는 아직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억공간 운영 기간은 올해 중 유족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천스포츠센터 건물주 항소심도 징역 7년 선고

    제천스포츠센터 건물주 항소심도 징역 7년 선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건물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건물주 등 기소된 건물 관계자 전원에게 원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며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성수)는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물주 이모(5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위반 등 5가지다. 이씨가 건물 소방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에 화재당시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하지 않아 대형참사를 초래했다는 게 사법부 판단이다. 또한 재판부는 화재 당일 건물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하다 화재원인을 제공해 업무상실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건물 관리과장 김모(52)씨에게 징역 5년을, 이 작업을 도운 관리부장 김모(6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인명 구조 활동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2층 여탕 세신사 안모(52)씨와 1층 카운터 직원 양모(48)씨에게는 모두 금고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들 역시 원심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 모두에게 구호 조치 의무가 있는데, 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양형 조건에 아무런 변함이 없고, 원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했다. 건물 소방시설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은 데다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까지 겹쳐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전체 사망자 29명 가운데 19명이 2층 여탕에서 발견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블랙프라이데이’ 시작된 미국 쇼핑몰서 총격…3명 사상

    ‘블랙프라이데이’ 시작된 미국 쇼핑몰서 총격…3명 사상

    미국 최대 쇼핑 특수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22일 밤(현지시간) 미 앨라배마주 버밍엄 인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2명이 다쳤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전날 오후 9시 50분 후버의 리버체이스 갤러리아 쇼핑몰 내에서 두 남성 사시에 시비가 붙자 한 명이 권총을 꺼내 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18세 남성과 12세 아동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세 남성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21세·남)는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블랙프라이데이(23일) 전날인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쇼핑객이 몰린다.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경찰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쇼핑몰 주변에 다수의 배치돼 있어 신속히 진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와플가게 총기난사… 4명 사망, 맨몸으로 대형참사 막은 시민영웅

    美 와플가게 총기난사… 4명 사망, 맨몸으로 대형참사 막은 시민영웅

    2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와플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에게서 총을 빼앗아 더 큰 참사를 막은 20대 남성이 주목받고 있다.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내슈빌 경찰은 “제임스 쇼 주니어(29)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통신회사 AT&T에 근무하는 쇼 주니어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 오는 길에 와플가게에 들렀다. 가게 직원들이 설거지한 접시를 쌓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갑자기 총성과 함께 접시 탑이 무너져 깨지는 소리를 듣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 뒤에 몸을 숨긴 사이 총격범은 2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계속 총질을 해 댔다. 쇼 주니어는 총성이 잠시 멈춘 사이 범인을 덮쳐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그가 식당 정문 쪽으로 달려가자 당시 알몸에 녹색 재킷만 걸치고 있던 총격범은 결국 도망쳤다. 그는 팔꿈치에 총알이 스치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4살짜리 딸을 둔 그는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면서 ‘영웅’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용의자로 트래비스 레인킹(29)이라는 백인 남성을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 사고로 3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부상한 1명은 병원으로 옮기다가 숨졌다. 20대 부상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신속 대처… 대형참사 막았다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신속 대처… 대형참사 막았다

    지하 수도관 용접 중 과열로 불 소방당국, 신고 6분 만에 출동 직원들, 적극 대피 유도도 한몫 불이 났을 때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고 건물 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대처하며 소방당국이 신속하게 출동하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12일 0시 3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토탈사우나’ 지하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탕으로 이어진 수도관 누수 현상을 잡기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가 과열로 보온 덮개에 불이 붙은 것이다. 불길은 삽시간에 인접 세탁실 쪽으로 번졌다. 시설 보수업체 직원 1명과 사우나 직원 1명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하자 같은 층에서 영업 중이던 노래방 주인이 119에 신고했다. 그 사이 화재를 감지한 지하실 천정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길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인 이 건물은 연면적이 4400㎡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5000㎡) 보다 작아 지상엔 스크링클러가 없다. 반면 노래방이 있는 지하층은 스프링클러를 갖춘 게 천운이었다. 노래방은 건물 면적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화재경보기가 작동되자 사우나 직원 5명은 5, 6층 헬스장과 4층 남탕, 찜질방 등에 있던 손님 55명을 옥상과 1층으로 각각 대피시켰다. 전주완산소방서 서부센터는 신고 후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스프링클러에 의해 큰 불은 잡혔으나 1층으로 번지려던 불길의 마무리 진화 작업과 인명 구조에 돌입했다. 이어 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인근 익산과 김제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익산 화학구조센터도 출동했다. 전북대병원 재해의료지원팀 의사와 전주시 보건소 직원도 투입됐다. 이 사우나는 소방당국이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지난 1월 23일 현지 적응 훈련을 했던 건축물이어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소방대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52m와 28m짜리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옥상으로 대피한 손님 15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40명은 비상 통로를 통해 탈출하도록 유도했다. 화재 진압은 30분 만에 완료됐다. 연기를 마신 15명의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다중집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전주시는 물론 인근 익산, 김제시 등에서 151명의 인력과 4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집중적인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며 “일부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를 제외하고는 구조자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시안전건설위,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한 소방시설 법령 개정 촉구

    최근 대형화재 급증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행 소방시설법령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난에 부응하여 서울시의회가 소방시설법령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지난 23일 제278회 임시회 중 상임위원회 제2차 회의(소방재난본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화재에 취약한 피난약자시설물과 복합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소방특별조사 전 건물주 및 관계인에게 7일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삭제하고, 소방안전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한 과태료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소방시설법령 개정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국회에 이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도안위는 최근 많은 인명피해를 남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17.12.21)’ 및 ‘밀양 세종병원 화재(‘18.1.26)’를 살펴보면 과거 화재사례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유사한 문제점들을 보여 주고 있음에도 현행 소방관계 법령은 여전히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참사를 야기한 이들 건축물의 소방안전설비를 법적기준 측면에서 보면 건축물의 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면적기준만을 적용해 자동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점과, 사망자 중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상당수임에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제연설비 설치 기준이 지하층이나 무창층에만 한정되어 적용되었던 점, 그리고 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화재 발생 시 정상작동되도록 평시부터 유지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규정을 무시한 채 방치되었던 점, 소방특별조사 역시 조사 7일 전에 관계인에게 서면으로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 조사 후에는 도로 불법상태로 회귀하는 문제점 등을 강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의안의 주요 내용은 현행 옥내소화전 설치 기준에 대해 특정소방대상물의 경우 현행 연면적 3,000㎡ 이상에서 연면적 1,500㎡ 이상으로, 지하층·무창층·4층 이상에 대해선 현행 바닥 면적 600㎡이상에서 바닥면적 300㎡이상으로 2배 강화시킨다.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기준은 의료시설?노유자 시설의 경우 현행 바닥면적 600㎡이상에서 면적과 상관없이 전 층에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한다. 제연설비는 지하층이나 무창층에 설치되는 근생, 숙박, 위락, 의료, 운수시설 등에 설치토록 되어 있는 현행에서 지하층, 무창층을 삭제하여 모든 시설에 제연설비를 설치토록 개정한다. 소방특별조사는 조사 7일전에 관계인에 서면으로 통보토록 하고 있는 현행에서 사전 서면통지 규정을 삭제하여 불시 조사가 일반화되도록 하는 한편, 화재 발생 시 소방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장상태로 방치하거나 폐쇄 혹은 훼손하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시설 유지관리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과태료 기준을 대폭 상향하여 건물주 및 관계인의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주 위원장은 소방시설법령이 대폭적으로 강화되면 우리나라의 화재안전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속한 제도개선을 이루어 달라고 힘주어 촉구했다. 한편, 23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3월 3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부의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으로 이송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초점] 다시 확인된 ‘스프링클러의 힘’…굴뚝효과 억제

    [초점] 다시 확인된 ‘스프링클러의 힘’…굴뚝효과 억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조기진화됐다. 2015년 4월 전남 나주시 나주요양병원 사례처럼 ‘스프링클러’가 완벽하게 작동해 화재 대응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환자 대피 이날 불은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오른쪽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병원 측은 자체 마련한 화재대응 매뉴얼을 활용해 훈련으로 숙지한 방식대로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대형참사가 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과 또 다른 특징은 스프링클러 설비였다. 불이 난 지역의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방화셔터가 내려져 인명피해를 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병원 직원과 소방당국이 대피를 잘했다”고 평가했다.이번 사례는 나주요양병원 화재사건과 공통점이 많다. 2015년 4월 12일 오후 11시 49분 심야 시간에 4층 직원 휴게실에서 전기매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소방대가 오기 전 화재가 진압됐다. 휴게실 간이침대 등 집기 일부가 소실된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병원 야간 근무자 22명은 노인 217명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당시 불이 난 4층에는 노인 46명이 있었지만 근무자 4명이 신속히 아래층으로 대피시켰다. 건축주는 화재 사고에 대비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시했다. 올해와 2014년 각각 화재 참사가 일어난 세종병원과 효사랑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었다. ●스프링클러, 뜨거운 열기 상승효과 억제 학계의 각종 연구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는 뜨거운 열기가 상층부로 확산하는 ‘굴뚝효과’(연돌효과)를 억제하는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호서대 나노바이오트로닉스학과 연구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층 건물에서 직접 스프링클러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열방출률이 감소하고 연기 이동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굴뚝효과를 억제해 수직상승 기류를 억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래층 대피가 어려운 환자가 많고 여러 층으로 이뤄진 병원은 스프링클러 설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병원에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요양병원 소방시설 등 소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 1532곳 중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한 요양병원은 64.6%에 그친다. 요양병원 설치규정을 올해 6월까지로 3년간 유예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반병원은 11층 이상이거나 4층이상,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많은 병원이 100병상당 10억원에 이르는 설치비 부담 등을 우려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꺼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스프링클러 등 화재설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중소병원 스프링클러 설치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건축물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을 기존 면적 단위가 아니라 건물의 용도, 건물을 사용하는 이용자 특성별로 개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기준은 세부적인 검토 뒤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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