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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60%… 잘나가는 그룹주 펀드

    수익률 60%… 잘나가는 그룹주 펀드

    다양한 그룹주펀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대형주 강세 현상과 맞물려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과 전략 등을 따져 보자.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이번 주부터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삼성과 현대, LG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그룹에 투자하는 ‘하이 3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3대 그룹은 물론 과거 3대 그룹에 속했던 기업들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자산운용도 이달 들어 자동차와 조선, 건설, IT 등 범 현대그룹주에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현대그룹플러스주식’을 선보였다. 옛 현대그룹에서 각각 계열 분리된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한데 모았다.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있지만, 옛 현대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한국투신운용이 LG·GS·LS·LIG그룹 등 범 LG그룹에 투자하는 ‘LG그룹플러스증권1’을, NH-CA자산운용은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을 각각 출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삼성투신운용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인덱스펀드인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을 내놨다. 이처럼 그룹주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현재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그룹주펀드는 11개 운용사 19종으로 늘어났다. 대기업 계열 대형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들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49.7%인 반면 그룹주펀드 대부분은 6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 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5.9%에 이른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삼성그룹주펀드가 평균 10.6%, SK그룹주펀드 6.1%, 현대그룹주펀드 5.8% 등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4.4%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주펀드 가입자라면 환매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새로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꼭짓점’에서 가입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생길 수도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의 3·4분기 실적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자체보다 방향을 보고 투자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적립식 투자자라면 투자를 지속하고, 거치식 투자자는 부분 환매 등을 통해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룹마다 주력 사업영역이 다른 만큼 향후 관련 산업·업종의 성장이 각 그룹주펀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경기 사이클에 따른 업황 흐름을 파악한 뒤 그룹주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알짜 중·소형주에 관심 필요

    국내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연출하면서 마땅한 투자처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달 주가 급등 과정에서 소외됐던 알짜 중·소형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외국인의 중·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94.5%와 5.2%로 중·대형주 편향이 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중·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초과 수익률이 2001년 이후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 등이 예상되는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덜 올라 그만큼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이달 들어 대형주가 몰려있는 유가증권시장은 지지부진한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관심까지 옮겨가며 수급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오는 10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을 더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매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주 중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은행주와 유통주 등 내수 관련주도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대체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 경제지표의 빠른 회복세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차익 매물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의 차익 실현은 제한적 규모에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24일 코스피지수 1600선 돌파를 계기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가 이끄는 ‘양강 체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 여부도 대형주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차 주가는 이미 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 9000원 안팎이지만, 이날 종가는 10만 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78만 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3일 증시 상승세가 본격화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7.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각각 43.71%, 26.29%로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과열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역사적 신(新) 고가를 만들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잣대로 대형주의 움직임이 꼽힌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5%와 0.62% 상승에 그친 반면, 대형주는 평균 2.11%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도주의 주가 상승은 국내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 만큼 주도주의 주가가 더 상승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아직은 지수 상승을 즐길 시기”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 하락 등 대외 변수가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주도주 상승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했던 시기에는 상승 종목이 슬림화되는 경우가 많았고, 삼성전자가 늘 코스피지수를 선도했던 것도 아니다.”라면서 “삼성전자가 다른 종목에 미치는 파급이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주도주보다는) 개별 종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가가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지수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 간 괴리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거래량 감소와 중소형주 소외 등으로 실제 투자 수익률은 낮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대형주 이름값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최근 상승 국면에서 보유 주식과 펀드를 대거 처분하고 있어 싸게 팔고 비싸게 사는 ‘뒷북 투자’도 우려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주가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16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12.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중형주(시가총액 상위 101~300개사)와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상승률 16.93%와 21.59%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 13.8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3월2일 증시의 ‘1차 반등’ 이후 주가 상승률도 대형주 46.65%, 중형주 51.68%, 소형주 53.14% 등으로 대형주만 지수 상승률 47.35%를 밑돌고 있다. 다만 2차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 상승률에서는 대형주(15.13%)가 중형주(12.52%)와 소형주(10.44%)를 앞질렀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경기 반전 초기에는 경기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7월 이후에는 베타플레이(개별 종목에 의한 높은 수익보다 시장 성과 수준의 수익 추구)가 목적인 외국인들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의 성과가 나아진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책 효과 소진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성과 우열이 뒤바뀌는 혼조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6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2569억원이 빠져나갔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 초기에 돈을 뺐다가 고점에 다시 들어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앞서 2007년에도 코스피지수 1400∼1500선일 때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1700선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해 1900선에서 절정을 이뤘다. 증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0거래일 연속 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4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성동욱 삼성투신 마케팅팀 차장은 “주식 매도 및 펀드 환매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분산 투자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중교통 연계해 차량 도심진출 억제”

    “대중교통 연계해 차량 도심진출 억제”

    “대중교통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도로혁명’입니다.” 지상 도로교통 수요 일부를 지하로 전환시키는 ‘도로대동맥’ 건설 배경엔 대중교통 이용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서민 교통정책을 세우자는 것이 전제조건이었다. 김상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5일 “이를 위해 2년여 동안 도심 주요 지점에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지하주차장을 건설, 대중교통과 연계함으로써 차량의 지상 진출을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형주차장을 이용해 환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통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지상의 시내버스나 자전거로 갈아탈 수 있도록 고속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런 사례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서울이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모으고 외자를 유치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 교통”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인 주식수익률 ‘개미’의 10배

    외국인 주식수익률 ‘개미’의 10배

    최근 2주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가 지수는 10% 이상 단기 급등했지만 대다수 개인들은 보유 주식을 내다파는 데 급급했다. ●상승장에 외국인 사고 개인 팔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10.20% 상승했다. 하지만 종목별로는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현대모비스 우선주는 같은 기간 무려 66.00% 오른 반면 아트원제지2 우선주는 68.51% 떨어져 수익률 격차만 무려 134.51%포인트에 이른다. 또 대형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이 기간 10% 이상 오른 종목은 전체 921개 가운데 29.5%인 272개에 그쳤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반복한 종목도 전체의 20.3%인 189개에 이른다. 개인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0%, 상위 20개 종목은 1.43%에 불과하다. 개인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엔씨소프트와 OCI, 한미약품, 롯데칠성, 삼성이미징, 코리안리 6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값싼 종목만 택하면 손실 십상” 반면 외국인들이 주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28%, 상위 20개 종목은 15.71%에 이른다. 평균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개인보다 5~10배가량 많은 초과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는 투자주체별 역할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개인들은 지난 5~6월 횡보 장세에서 주가 하락을 막는 안전판 구실을 한 반면 외국인들은 최근 급등 장세에서 주가 상승을 이끄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인들은 15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에만 3조 921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4조 15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해 하반기 펀드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 초부터 직접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늘었지만 정작 투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헛심만 쓴 셈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사들이고, 오르면 하락할 것을 우려해 내다파는 경향이 있다.”면서 “저가 메리트만을 보고 종목을 선택하면 손실이 나기 쉽다.”고 말했다. ●코스피 1534.73… 연중 최고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0.68%) 오른 1534.74로 장을 마감했다.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3포인트(0.27%) 상승한 502.90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증시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외국인 선호 종목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 심화

    나홀로 가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고령화 심화 등에 따라 주택시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주택산업의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1∼2인 가구 비중이 2000년 34.7%에서 2008년 43.1%로 8.4%포인트 증가했지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주택 공급은 같은 기간 78.3%에서 69.4%로 오히려 8.9%포인트 감소했다면서 “향후 소형주택 가격 상승, 대형주택 미분양 증가 등 주택시장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특히 “중소형 주택공급은 올 들어 더욱 위축되고 있다.”면서 “대형 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취약한 데다 중소형 주택건설을 주로 담당하는 중소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다세대 주택 공급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올해 5월 말 전체 인허가 주택 중 소형주택 비중은 46.8%로 지난해 말보다 22.6%포인트나 급감했다. 반면 1∼2인 가구 비중은 올해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총 인구의 14.7%에 해당하는 714만명가량의 베이비 붐 세대가 평균 퇴직 연령(53세)에 도달하고,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2016년 이후에는 생산 가능 인구(15세 이상~64세 미만)마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상의는 “중소형주택 공급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소형주택 건설 시 적정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며 녹지면적을 완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달 분양 러시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기다리던 주택업체들이 더 이상 아파트 분양을 미루지 못한 채 8월 비수기에도 대거 주택 공급에 나선다. 대형주택건설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23일 회원사의 8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모두 1만 4004가구(재개발·재건축 조합원분 6103가구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5487가구)보다 8517가구, 지난해 같은 달(5723가구)보다 8281가구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휴가철인 8월에도 대형 주택업체들의 주택 분양이 늘어난 것은 신규분양 경기가 다소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데다가 그동안 주택공급을 하지 않아 더 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보류했던 아파트 분양에 나선 요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105가구로 전달(5487가구) 대비 1618가구 증가하고, 전달 분양계획이 없던 지방에서도 68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4234가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9770가구이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319가구(9.4%), 60㎡ 초과~85㎡ 이하가 5472가구(39.1%), 85㎡ 초과 주택이 7213가구(51.5%)로 국민주택규모 이하(85㎡ 이하)가 전체 물량의 48.4%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펄펄 나는 코스피

    펄펄 나는 코스피

    코스피지수가 ‘깜짝’ 오름세를 나타내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찔끔’ 상승에 그치고 있다. 양 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온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경기회복 속도와 맞물려 양 지수가 동반 상승보다는 시간차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34%) 오른 1494.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0.38%) 오른 497.77로 거래를 마쳤다. 각각 1500선과 5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따로 노는 원인은 상장사 실적 때문 하지만 두 지수의 상승 폭을 놓고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에만 8.41% 올랐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절반 수준인 4.56%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5월20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562.57) 돌파도 다소 멀어 보인다. 두 시장이 ‘따로 노는’ 듯한 원인은 실적 때문이다. 증시는 업종·기업별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는 업종 대표주들이 몰려 있는 유가증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관심 밖인 셈이다. 현재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역시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수급이 취약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코스닥지수가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에 비해 더 가파르게 오른 점도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그나마 최근 코스피 상승률이 코스닥을 앞지르면서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코스피 46.64%, 코스닥 46.50%)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기에는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 등 주도주가 먼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매일 오를 수는 없는 만큼 주도주 상승 탄력이 떨어지면 유동성이 소외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달이후 중소형주 강세 나타날 것” 따라서 증시는 당분간 대형주가 오른 뒤 중소형주가 이를 따라잡는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4월에는 1분기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5월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된 사이 고수익을 좇는 갈 길 잃은 유동자금이 코스닥을 끌어 올리는 힘으로 작용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침체와 경기회복의 중간 단계여서 개별 기업 실적 개선이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회복과 맞물릴 경우 8월 이후부터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가 대표주만 강세… 섹터ETF 투자할 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쏠림 현상’ 탓이다. 펀드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을 얼마나 편입하고 있는지 여부가 수익률을 가를 전망이다.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업종)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21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증권상장지수’와 ‘삼성KODEX 반도체증권상장지수’는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각각 86.32%, 85.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주에 70%가량을 투자하는 ‘대신GIANT 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71.96%)와 ‘삼성KODEX 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6.81%) 등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 업종에 투자하는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와 ‘미래에셋맵스TIGER BANKS증권상장지수’, ‘삼성KOD EX 은행증권상장지수’ 등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나란히 4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섹터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IT와 자동차 등 해당 업종의 지수 상승률을 그대로 좇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없는 반면, 섹터 ETF는 해당 업종의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반대로 업종 선택이 잘못되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전 세계 주식시장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온 횡보 장세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1440 마감… 연중 최고치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다. ‘닥터 둠(Dr. Doom)’이란 별명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발언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금융시장 붕괴 예고 이후 비관적 경제 전망을 고수해온 루비니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올해 말까지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크게 출렁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8711.82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도 0.55% 오른 9395.32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 지수, 0.35%), 독일(DAX지수 0.58%), 프랑스(CAC40 지수 0.90%) 등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루비니 교수 “비관론 안 바꿨다” 해명 시장의 반응에 놀란 루비니 교수는 미국 증시 마감 뒤 성명을 내고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후끈 달아오른 뒤였다. 루비니 교수는 기자들과 따로 만나 “내년 초나 올해 말쯤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부양책 규모로 2000억~2500억달러(약 251조~314조원)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제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상승세 지속 여부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1350~1430선에 갇혀 답답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수급 측면의 개선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선택적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기관 매수세 뒷받침돼야 하지만 3분기 실적이 1, 2분기 실적처럼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도 있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기관의 매수 여력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연초 대비 4조원가량 줄어든 반면, 채권형 수익증권 설정액은 9조 6000억원 정도 증가했다.”면서 “아직은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 흐름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나길회기자 shjang@seoul.co.kr
  • 상하이증시 거래총액 세계 3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상장기업 합계 시가총액이 이미 세계 3위로 발돋움한 데 이어 상하이 증시의 거래총액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8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장위쥔(張育軍) 사장의 말을 인용, 상하이증시의 거래총액이 9조 1300억위안(약 1679조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증시를 제치고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상하이 증시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13조 3000억위안에 이른다. 이에 앞서 상푸린(尙福林)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3월말 현재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합계 시가총액이 16조 1000억위안을 기록, 세계 3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증시가 이처럼 성장한 것은 올 들어 미국, 일본 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큰 데다 최근 수년간 기업간 인수·합병(M&A)으로 대형기업이 탄생한 데 힙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300대 기업 시가총액이 전체의 73.4%를 차지, 중국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실상을 보여줬다. 장 사장은 “중국 자본시장의 급성장과 위안화 국제화 등에 힙입어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국제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경제규모가 올해 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광주일보(廣州日報)에 따르면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교수 겸 세계경제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중국 경제가 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연말 중국의 경제 규모가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3조 3820억달러(약 4257조원)로 미국(13조 8070억달러)·일본(4조 3820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stinger@seoul.co.kr
  • 버핏이라면?

    최근 한국 기업과 주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할 만한 한국 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투자증권 김병연·강현철 연구원은 8일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을 충족하는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버핏의 주식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상위 30% 이상 종목(1단계) ▲과거 3년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종목(2단계) ▲순이익마진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종목(3단계) ▲잉여현금흐름 상위 30% 이상 종목(4단계)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보다 큰 종목(5단계)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추정치 합계가 현재 시가총액보다 높은 종목(6단계) 등이다. 이같은 6단계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기업은 동원산업이 유일했다. 또 1~5단계를 만족시키는 종목은 현대중공업과 KT&G, 고려아연, 글로비스, LS산전, 한전KPS, 메가스터디, 대한해운, 태광, 성광벤드, 에스에프에이, 우리이티아이, 파트론, 진로발효, 쌍용, 티씨케이, 이테크건설, 컴투스, 일진에너지 등 19개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버핏은 자산 규모상 글로벌 대형 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면서 “때문에 실제 버핏의 투자 종목은 업종 대표주와 대형주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관망세와 급속한 주가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일단 멈춤’ 성격이 강한 만큼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의 ‘시계 제로’ 상황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대한 투자관점은 여전히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는 주가 상승률이 ‘30%+∝’에서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에서 35%가량 오른 현 상황은 과열됐다.”면서 “하지만 단기 조정 이후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근거한 실적 장세로 진입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5~10%가량 빠지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초에는 ‘오르면 팔아라.’였다면, 지금은 ‘빠지면 사라.’가 적절한 투자관점”이라면서 “(코스피지수)1250~1300선이 적당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 소폭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는 주가 조정 여부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적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5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효과 등이 약화되는 6~8월쯤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보다는 6~8월 조정기에 매수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시 전망보다는 자신의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차익실현 또는 추가매수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보수적 수준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반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점차 늘려도 좋지만, 다만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잡을 경우 매수 시점을 조정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위원도 “5월 초까지 지속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률을 연계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는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종목의 주식은 매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목 갈아타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주와 정책수혜주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대형주와 실적주, 경기민감주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면서 “또 금융위기 완화 관점에서 지주사 등 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풍물시장 확 바뀐다

    서울풍물시장 확 바뀐다

    “시장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찾아가도 볼품없는 물건뿐이다.”라며 시민의 불만을 샀던 ‘말많고 탈많던’ 서울풍물시장이 개장 한 돌만에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26일 개장1주년을 맞는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 대해 전통공예품 확대와 셔틀버스·대형주차장 마련, 상인협의체 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풍물시장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풍물시장은 동대문운동장에서 강제철거된 노점상 894개 가운데 851개가 지난해 신설동 109의 옛 숭인여중 자리(5056㎡)에 터를 잡고 문을 연 만물장터다. 그러나 이전 후에 시장전체 매장의 73%가 의류, 잡화를 판매하는 등 품목별 특색이 없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상인들간에 갈등과 부족한 서비스 마인드도 핀잔을 샀다. 개장 후 평일 평균 8000명이던 방문객수는 지난해 말 3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서울시는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올해부터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시장주변 교통환경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1월 OB맥주 물류센터부지 등에 3170㎡ 규모의 관광·대형버스의 주차 공간을 마련,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거리나 방향 표시 수정 등 시장 반경 2㎞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안내표지판 27개도 재정비했다. 다음달부터는 상인회 지원을 얻어 청계광장·신설동 전철역~풍물시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시범운행 실시 후 성과를 분석해 동대문~풍물시장~경동시장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입이 어려워 자가용 이용객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신설동 로터리~황학교 방향 좌회전 허용 문제도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에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통공예품 판매점포를 전체의 17.6%에서 50%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전통물품이나 희귀상품을 조달할 수 있는 유통 구매상을 다양화하고 기존 점포들도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신규상품 개발을 맡을 유통전문가 5명과 업종전환 상담을 담당할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컨설턴트 5명 등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이달초 업종전환을 신청한 41개 점포의 상품전환 문제점과 보완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장안정화를 위해 4개로 분열, 대립을 지속하던 상인회를 지난 1월 단일협의체로 재구성했다. 시는 앞으로 상인회장단과 협의를 거쳐 상품전환과 시설 재배치 등의 계획을 추진한다. 상인들을 위한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시장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편의시설을 개선하거나 새로 마련한다. 이달초에 소비자 불만 신고센터도 열었다. 특히 한식 위주로 구성된 60여개의 식당들은 다음달까지 외국인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패스트푸드와 양식 메뉴를 추가한다. 휴식공간도 기존 50곳에서 10곳을 더 늘린다. 김병환 가로환경개선추진담당관은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28일 열린 외국인풍물시장 등을 비롯해 고객과 함께하는 공예품 제작, 상설 문화공연 등 다양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양도세 감면 형평성 논란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 대책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발표는 올해 말까지 미분양 주택을 사거나 신규로 분양받으면 5년 이내에만 팔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서울은 제외되고 수도권 중 과밀억제권역은 50%만 감면된다.여기에는 보유기간에 대한 조건이 없어, 발표일인 12일 이전에 구매한 주택에 대해서는 3년 이상 보유 조건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지 단 하루 만에 팔아도 되는 셈이다.또 공공주택도 비과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민간건설 미분양 사태 해결이라는 이번 조치의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공공주택의 미분양은 1270가구로 2007년 말에 비해 17.5%가 감소했기 때문에, 같은 기간 45.7%나 늘어난 민간주택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공공주택을 면제 대상에 포함한 것은 오히려 민간 미분양 해소에 역효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을 뺀 과밀억제권역 미분양이 지난해 11월 현재 1만 203가구로 인천, 경기지역 전체 미분양의 43%를 차지한다.”면서 “과밀억제권역을 양도세 혜택의 잣대로 이용하기에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특히 과밀억제권역에 대해서는 양도세 감면폭을 50%로 한정한데다가 전용면적 149㎡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감면 대상에서 아예 제외한 것을 두고도 건설사들은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대형주택은 추후 주택경기가 회복되면 가격이 급등할 소지가 있어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 자동화기기에서 1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추가된 언어는 불어와 독일어, 서반아어, 방글라데시어, 파키스탄어, 인도어, 러시아어 등 7개국 언어다. 지난해 5월부터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로 기기사용이 가능했다. 우선 서울 여의도지점, 소공동지점, 서린지점, 구의동지점, 당산역지점 등에서 시범 시행한 후 다음 달 말부터는 모든 영업점에 확대 시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China A Share 주식형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중국 A Share에 상장된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벤치마크 지수는 CSI300 인덱스다. 이는 중국 A증시 시가총액의 68% 정도를 차지하는 중대형주와 우량주 300종목을 지수화한 것이다. 중국 A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는 Class A는 선취판매수수료 1%, 연간 총보수 1.85%다. Class C와 Class C-e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간 총보수가 2.69%, 2.44%로 판매보수는 매년 10%씩 인하된다. ●삼성생명 ‘자산관리형 신탁상품’ 증여·상속을 위한 ‘생전증여신탁’과 장애인 부양 목적의 ‘특별부양신탁’ 등 두 종류로 이뤄진 신탁상품이다. 자산관리형 신탁 상품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특별부양신탁은 정신이나 육체적 장애 때문에 재산 관리가 불가능한 사람을 위해 가족이나 친지가 준 재산을 신탁 관리해준다. 이 때문에 이 상품은 5억원 한도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생전증여신탁도 수익자와 양도시기를 지정, 위탁자가 사망한 뒤 신탁 내용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 외국인 본격 매수세 ‘솔솔’

    미련없이 한국 증시를 떠날 듯했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언제까지 이런 순매수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22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5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 17일 1318억원,18일 100억원,19일 2379억원 등 4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비중은 코스피에서는 28.86%(19일 기준)로 집계됐다.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1억원을 순매수했다.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도 한 요인이다.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된데다 환율도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되면 같이 따라붙는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작용한다.이미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을 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11월말 이후 주로 사들인 종목이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라는 점에 주목하라고 권했다.철강금속·전기전자·운수장비·유통 등의 업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그러나 신중한 반응도 적지 않다.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도 “투자심리가 일정부분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매수가 늘어서 순매수가 됐다기보다는 매도가 줄면서 순매수가 된 경향이 짙다는 분석도 여기서 나온다.이 때문에 외국인들 주도의 추가 하락장 등 조정국면이 올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라는 충고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도넘은 ‘배짱분양’

    도넘은 ‘배짱분양’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분양가로 미분양을 자초한 건설업체들은 정부의 대책만 요구할 뿐 분양가는 내리지 않아 모럴 해저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15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분양가는 3.3㎡당 117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의 3.3㎡당 평균분양가 1005만원보다 16.4% 오른 것으로 2003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는 주택업체들이 지난해 사업승인을 미리 받아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데다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조차도 높은 분양가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된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는 3.3㎡당 평균분양가가 98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분양한 아파트(918만원)보다 7.1%나 비쌌다. 광명 소하지구에서 올해 공급된 아파트도 3.3㎡당 평균분양가가 1083만원으로 지난해 분양한 비(非)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987만원)보다 9.7%나 상승했다. 부평 삼산지구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역시 인근 시세와 분양가가 비슷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지역인 용인 신봉·성복지구 3.3㎡당 평균분양가는 1591만원으로 인근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평균시세(1400만 원)를 200만원 가까이 웃돌았다. 또 고양 덕이지구도 평균분양가가 1469만원으로 인근 큰마을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평균 시세(1100만원)보다 369만원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 아파트의 미분양이 고분양가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은 대부분 분양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 대형주택형의 분양가를 9000만원가량 내린 한 업체의 임원은 “우리가 분양가를 내리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따라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많은 지방은 분양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주택업체들이 가격을 낮춰서 미분양을 줄이기보다는 높은 분양가에 분양하더라도 언젠가는 팔리겠지 하는 ‘배짱 분양’을 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9.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부산(21.3%), 경기(20.4%), 서울(12.2%) 순이었다. 지난해 경남의 평균분양가는 681만원이었지만 올해는 950만원대다. 부산도 작년에는 평균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지금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대형아파트 상승률이 떨어지긴 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땐 아직 높은 수준이고, 지방의 높은 분양가 상승률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현재 어려운 분양시장은 건설사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바닥예측 무의미”…금융시장 붕괴 공포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다 이머징 국가들의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따라 금융시장은 붕괴 상황을 맞고 있다.23일 금융시장은 종일 ‘정말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지는 게 아닐까.’,‘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게 아닐까.’라는 두 가지 걱정에 휩싸여 있었다. 정말 피말린 하루였다. 이날 증시도 국민연금 덕분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전날 1821억원에 이어 이날도 18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 막판에 50포인트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1029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지수는 겨우 기운을 추슬렀다. 위태위태한 장세는 내용상으로는 더 위험해 보인다. 이날 투신권은 무려 2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가 유동성 지원대책을 내놨음에도 여전히 내다팔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날 최대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종으로 11.54%나 급락했다. 실물경기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업 지원대책이 나온 지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 움직임은 정부 대책을 비웃는 듯한 수준이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개장과 함께 하락해 6.99% 떨어진 주당 47만 250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49만 4000원을 기록했던 2005년 6월30일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6.93%)나 SK텔레콤(-5.61%), 한국전력(-11.44%) 등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위주 소비기반 때문에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G도 5.42%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후 1시5분쯤 하락폭이 10% 이상 올라가면서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크까지 걸렸다. 정의석 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본부장은 “증시의 경우 하루 변동폭이 10%대에 이를 정도로 출렁임이 심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예측이라는 것은 아예 무의미하고 환율은 정부가 아무리 개입한다 해도 대세를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바닥이나 저점에 대한 감 자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환시장도 마찬가지다. 뉴욕 역외시장(NDF)에서 원화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급등, 한때 1430원선을 넘기도 했다. 여기에다 주식·부동산 등에서 외국인들이 자산을 처분하고 나가는 흐름세가 유지되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가미돼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었다. 전효찬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단기과열 상황 때문에 환율이 1500원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대외 불안이 원인이기 때문에 1500원을 넘어도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도 경상수지 흑자전환 등을 전제로 했을 때 얘기다. 당분간은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정부도 미국 수준에 이를 정도로 금융기관들을 준국유화하고 있어서 더 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으로선 국제 공조의 진전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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