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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관리청」 추진/민자

    민자당은 29일 국가의 보상책임 여부를 불문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사고나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가 특별재해대책지역으로 선포,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재해대책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구 가스폭발사고와 관련,고위당직자회의와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가스관,송유관 등 각종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지하매설물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전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적당주의 버리고 「원칙시공」을/대구가스 참사/재발방지 전문가 제언

    ◎기업 재난예방투자 인색해선 안돼/시설물 관련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컴퓨터 체계 구축을 ◇김덕찬 교수(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우리가 사용하는 가스는 무색무취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냄새를 가미,이상이 생겼을 때는 금세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대부분의 가스사고는 사고 전에 틀림없이 심한 악취가 나게 마련인데도 이를 무시하는데 일차적인 사고원인이 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대형공사를 시행하는 사람들의 무지나 적당주의가 끼어드는 것이다.공사 전 가스배관등에 대한 안전진단도 필수적이지만 처음 시공 때부터 배관 자체가 설계대로 안되는 일이 다반사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가스사고의 엄청난 폭발력을 감안하여 철저히 원칙에 입각한 시공을 해야만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선진국처럼 가스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정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연중 사고빈도와 사고가 일어날 확률등 가능한 모든 수치를 분석,가스사고에 대비하고 있다.우리로서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자료를 만들고 분석하는 일에 투자를 해야 한다. ○지하지도 조속 완비 ◇남동익 건설교통부 건설기술 심의관=우리나라 건설공사 안전관리는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와 공사시행단계에서 관련기관 상호간의 협조 체제가 미흡한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하매설물의 각종 정보를 전산화하는 GIS(지리정보시스템)사업이 시급하고 관련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작업 기능공을 포함한 공사관련 종사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술수준과 의식구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현장 종사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 교육 강화와 더불어 이들이 장인정신과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국가차원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조속히 확립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설공사가 추진되도록 각종 제도가정비되어야 한다.특히 가스공사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공사는 공사 전에 반드시 해당시설물 관리기관의 자격있는 책임자의 입회하에 공사를 진행하도록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안전점검 일상화를 ◇윤재덕 가스기공 사장=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나 순서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빨리 해버리려는 습성이 사고를 크게 만든다.이른바 위험에 대한 총체적 불감증도 대형사고 저변에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질서의식의 회복과 위험시설에 대한 불감증 극복이 절실하다.가스가 편리하고 좋지만 먼저 위험하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공사현장의 작업자들도 자신의 일이 매우 중대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자부심 부족이 난센스같은 대형사고를 자꾸 불러오는 것이다. 도심의 지하에는 가스관 수도관 전화·전기선 등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굴착공사를 할 때 지하 매설물을 건드리지 않도록 관계기관간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나 제대로 안됐다.가스관 등의 매설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지하지도」를 하루 빨리 완성해야 한다. 유관기관간의 사전협의 기능도 강화,이중 체크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기업들의 안전관리 투자 역시 강화돼야 한다.기업 스스로 안전관리 투자를 하도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 ○국가차원 기구 필요 ◇장승필 교수(서울대 토목공학과)=고도성장을 통한 선진화를 추구해온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특성에 미뤄볼때 성수대교 붕괴사건과 대구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는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분석 없이 관계기관과가스공사 등이 개별적으로 공사를 벌이거나 가스관을 설치,통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기때문이다. 현재우리나라에 건설되고 있는 지하철의 총 길이가 4백50㎞에 달한다는 것이 이를 잘 입증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책적인 측면이 기술수준을 무시한 채 너무 앞서 나간 때문이다. 사회간접시설물을 총괄하는 국가차원의 기구설립이 시급하다. 성수대교·대구지하철사고는 서울시와 대구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 예를들어 올여름에 전기관련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대구지하철 폭발사고보다 더한 사회혼란을가져올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지하 매설물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의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다. ○책임자 입회 지켜야 ◇최상렬 쌍용건설 전무=상황을 종합해 보면 지하철 공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스가 유출돼 지하철 공사장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사고현장을 점검해 보니,지하철 내부시설은 별로 파괴되지 않았다.정밀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1주일 후면 통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부분적인 수선만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파괴되거나 유실된 복공판을 새로 놓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번 사고에서 나타난 것처럼 구조물 안전점검을 위한 가스경보기를 모든 현장에 설치해야 한다.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경보기를 설치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또 안전점검을 일상화하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의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도시가 광역화·복잡화하면서 사고가 나면 대형화하는 위험성이 상존한다.따라서 앞으로는 정부와 기업들이 안전비 투자 및 점검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사고를계기로 다시는 이런 유형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국과 업계가 합동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민자/당무중단… 「참사」수습 진력

    ◎당사 사고대책본부 방불… 즉석 성금모금도 여의도 민자당사는 29일 마치 대구 가스폭발사고의 대책본부를 옮겨다 놓은 것 같았다.일상적인 당무를 대부분 중단한 채 온통 사고수습에 매달렸다.아현동 가스폭발사고나 성수대교붕괴사고 때는 보이지 않던 광경이었다. 이른바 「TK(대구·경북)정서」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터진 대형사고로 자칫 흔들릴지도 모르는 민심을 다잡아 채 두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민자당의 고민이 엿보였다. ○…당직자들은 이번 사고를 선거와 연관지어 「대형악재」로 보는 일부 언론의 시각에 『사람이 죽었는데 선거 이야기가 웬 말이냐』고 펄쩍뛰면서 『선거와 별개의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를 지방선거에 개입시키는등 당리당략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오직 유족과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피력했다.김 총장은 이어 『경기지역의 경선을 제외한 모든 정치일정을 미루고 대책마련과 희생자를 애도하는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진 대변인도 『이번에 발생한 사고를 선거와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이 사고를 어떻게 수습하고 마무리하느냐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정치와 관련시켜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 사고와 관련,대구시장후보로 유력시되던 조해녕 전대구시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자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TK지역」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하는데 할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선거운동기간이 길어지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재해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즉석에서 2천3백50만원의 성금을 추렴했다.위원들은 성금을 이번 사고로 많은 학생들을 잃은 대구 영남중학교에 전달,희생자들을 위한추모사업에 쓰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부상자들이 피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사무처 당직자 70여명은 이날 상오 헌혈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 대구사고 복구자금 국고지원/김 대통령 현장 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4백억 풀기로/재발방지 실질적 방안 강구/정부/사망자 1인당 2억원선 보상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와 관련,『재해지역 주민의 생업과 기업활동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해 특별재해지역을 위한 별도의 세제·금융지원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구시 달서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와 상인동 사고현장을 잇따라 방문,이종주대구시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고로 대구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피해지역을 특별재해구역으로 간주한 만큼 지하철 사고 구간의 복구·완공에 소요되는 자금을 국고에서 특별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실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근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의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2백억원을 특별지원한데 이어 곧 2백억원을 한국은행 자금으로 긴급 추가지원하는 방안을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폭발사고 피해가구를 위해 ▲서민생활안정자금의 일반대출한도를 현재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리고 ▲주택보수 자금을 주택은행의 부금에 가입하지 않고도 3천만원까지 대출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피해 상가에 대해서도 일반은행을 통해 복구자금을 지원하며 지하철건설 공사 관련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1억원까지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수대교」 참작 결성 정부는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사상자 1인당 약 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29일 『보상금액은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아현동 가스폭발사고등 과거 대형사고 때 지급했던 보상액을 참작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대구 사고 희생자를 위한 성금은 모두 68건에 약 20억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98명 사망·1백25명 부상/차량 91대·건물 50여체 파손 【대구=특별취재반】 대구가스사고 수습대책본부는 29일 모두 98명이 사망하고 1백2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또 승용차 69대,화물차 14대,승합차 4대,버스 3대,특수차 1대 등 모두 91대의 차량이 불타거나 파손됐다.건물은 8채가 완전히 부서졌고 50채가 부분적으로 파손됐으며 사고현장 부근 1만5천여 가정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사망자 가운데 대구의료원의 2구,파티마병원과 카톨릭병원의 각 1구 등 4구의 사체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의 2구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상태이고 카톨릭병원의 1구는 팔찌와 실반지를 차고 있어 여자로 추정된다.파티마병원에 안치된 시신은 40세 가량의 남자로 이마가 벗겨지고 사각 시계를 차고 있으며 위쪽과 아래쪽에 각 1개와 4개씩의 은니가 있다. □특별취재반 ◇전국부:최암(부국장급·취재반장)·김동진(차장급)·한찬규·남윤호·이동구 기자 ◇사회부:박찬구·김태균·박용현·김성수 기자 ◇정치부:서동철 기자 ◇특집기획부:박성관 차장 ◇사진:조기형·김명국·황경근·최병규 기자
  • 일가3명 영정 나란히…「가족재난」에 가슴쳐/대구가스참사 이모저모

    ◎30대 여인,“내 남편 시신 좀 찾아달라”절규/목숨던진 구출… 용감한 시민 미담 잇따라/잇단 정치인방문에 대책본부 직원들 “업무방해”일침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습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 이틀째로 접어든 29일 사고대책본부 등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 졸지에 중경상을 당한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는 일가족 3명이 포함돼 있어 최악의 가족재난을 기록. 경북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김종철씨(47·회사원)와 부인 오점수씨(37),아들 동우군(대구 남중학교1) 등 일가족 3명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채 유족이라고는 김씨의 형인 명철씨(55)부부와 누나(52),부인 오씨의 친청 식구 3명뿐이어서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형 명철씨는 『동생이 93년초쯤 중국에 돈을 벌러 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별다른 돈벌이도 하지 못한 채 지난해말 귀국했다』면서 『네가 이럴 수 있느냐.동우까지 데려가다니…』라고 울부짖다가 한때 실신. ○…사고현장의 지하 30m 아래에서 일하던 우신종합건설 인부 50여명은 대폭발에도 불구,LPG가스의 특성때문에 대부분 무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LPG가스는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일정량의 산소와 결합하면 위로 올라가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고당시 지하 30여m 지점에서 목공일을 하던 김유덕씨(33)는 『지하에 있으면 더 위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우리의 피해가 적었다니 놀랍다』고 어리둥절한 표정. ○…이날 하오 5시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져있는 달서구청에는 이틀째 소식이 끓긴 회사원 김태진씨(45)의 부인 윤인숙씨(39)가 친척들과 함께 달려와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평소 남편이 사고시각에 현장을 지나기 때문에 변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는 윤씨는 『병원에서 남편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시신이 있어 거두어가겠다고 했지만 확인이 될 때까지는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통사정. ○…사망자의 유가족 및 부상자를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슬픔과 비통에 잠긴 이들을 다소나마 위로하고 하루빨리 재기하도록 격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임직원은 이날 상오 대책본부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12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유가족에게 1천개의 도시락을 전달.대구·경북농협 주부대학 수료생 3백여명도 1백10만원의 성금을 모금. 인천시도 대구시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하고 이날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범시민 헌혈운동을 전개. 한편 포항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훈련단 장병 1천여명은 이날 상오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여 4만㏄의 피를 긴급공수. ○…대구 달서구청에 설치된 사고 대책본부에는 사고가 발생한 28일부터 정치인들이 계속 방문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에는 유족들까지 들이닥쳐 책상과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한때 소란을 피워 직원들은 매우 곤혹스런 모습. 한 직원은 『정치인들의 얼굴내밀기식 방문이 바로 업무방해』라면서 『대구민심을 달래려면 과시용 방문보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뼈있는 한마디. ○…28일 사고현장에서 이용선씨(51)는 7명의 고귀한 생명과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맞바꿔 「살신성인」을 구현. 목격자들은 『사고지점 이웃구간의 지하철공사를 맡은 화성산업 소속 교통정리반장인 이씨가 이날 부서진 차안에 갇혀 있던 부상자 2명을 구해낸 뒤 공사장 지하로 내려가 쓰러져 있던 5명을 업어 올렸다』고 증언. 이씨는 부상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지하로 내려가다가 무너져내린 복공판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사고현장에서는 또 용감한 시민 3명이 온몸을 던져 30여명의 생명을 구출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인간애를 발휘. 개인택시기사 손중오(42)씨와 버스기사 임해남(29)·전기배관공 제갈천(40)씨등 「의인」3명은 2차폭발의 위험도 아랑곳없이 철제빔에 매달려 있거나 지하공사현장에 쓰러져 있는 시민 30여명을 구출해냈다는 것. 특히 손씨는 지난 81년 경산역 열차사고때도 우연히 사고현장에 있다가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적이 있어 대형사고와 묘한 인연을 갖게 된 셈. ○…이날 상오11시쯤 대구 보훈병원 영안실 합동분향소에 정호용 의원 등 민자당 대구시 출신 의원 7명이 찾아왔으나 유족들은 이들의 분향을 저지하는 등 한때 실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문상하고 정부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유족들은 『시체를 눕혀놓고 보상이 웬말이냐』고 분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의원들을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로 끌고가 강제로 밀어넣기도.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학생 49명이 숨진 것과 관련,각 교육청 교육장및 각급 학교 교장회의 등을 긴급소집하고 사망자에 대한 조문을 직접 하라고 지시. 또 교사들을 보훈병원 등 8개 병원에 교대로 보내 입원·치료중인 학생을 위문하도록 조치하고 학생회및 간부학생에게도 위문하도록 적극 권장. ○…이날 사고현장감식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 참여한 가스전문가들이 다시 등장해 관심을 증폭. 검·경합동수사본부측의 자문요청을 받고 대구에 급히 내려온 김홍일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비롯,김외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장·김윤회 국립과학연구소 일반물리실장 등 3명이 이날 현장감식에서도 맹활약. 김 실장은 『지난번 사고와 이번 사고는 가스누출경로나 누출경위 등 내용면에서는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약간만 주의를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아쉬움을 토로.
  • 서울지하철 굴착 160㎞ “요주의”/전국의 대형사고위험 현장

    ◎주거지 대형가스관 6백86m 노출/부산/지하철공사 사고 3년간 2백23건/대구 부실과 부주의가 있는한 안전한 곳은 없다.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는 매설물의 부실한 관리와 공사 부주의로 빚어진 참사였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의 위험성은 지금도 전국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은 마치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아현동 가스기지 폭발사고와 이번 대구 폭발사고는 「예정된」 사고랄 수도 있다. 2기 지하철 공사로 굴착되고 있는 서울의 지하만 하더라도 1백60㎞나 된다. 가스관과 상·하수도관,통신구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땅속은 지하철 공사나 다른 매설공사로 지하 30m밑까지 파헤쳐지고 있다. 매설물지도도 없고 관할 관청과 업무 협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굴착공사는 어디서나 강행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상수도관 파열사고는 이런 부주의와 관리소홀의 소산이다. 수도관과 같이 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샐 위험은 얼마든지있다. 서울의 땅속에 묻혀 있는 가스관은 7천7백㎞나 되는데도 서울시는 매설 도면 한장 갖고 있지 않다. 어디에 무슨 시설물이 묻혀 있는지 모르므로 공사는 주먹구구식이 될 수 밖에 없다.사고의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 지하철 공사를 하다 가스누출사고를 낸 일은 벌써 여러차례 있었다. 수서동과 방배동,문정동에서 공사 도중 가스가 누출된 일이 있었으나 다행히 미리 발견해 큰 사고를 피하긴 했다. 이런 사정은 서울 뿐이 아니라 지하철 공사를 벌이고 있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이 마찬가지다. 부산 지하철 2호선 1단계 공사장의 16개 지점에서 6백86m의 대형 도시가스관이 노출돼 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서면에서 호포동 사이의 이 구간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피해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구간을 따라 대형가스충전소 등 10여개의 가스시설이 밀집돼 있으나 안전대책은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 서면에서 해운대까지의 2단계 구간도 6㎞ 가량 도시가스관이 묻혀 있으나 시공업체들이 매설 지역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공사장은 가스누출사고 말고도 붕괴·추락·감전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튼튼한 지반 공사와 구조물 설치가 따르지 않는 공사장에는 대형 붕괴 사고가 언제든 날 수 있다. 대구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뒤 3년4개월동안 2백23건의 안전사고로 12명이 숨지고 2백12명이 다쳤다.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곳은 지하만이 아닐 것이다. 부실공사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대형사고가 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날림으로 지은 아파트나 다리,대형 유류·가스 저장고. 이런 엄청난 시설물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고 폭발한 현장을 보았던 우리로서는 다른 대형시설에서 유사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날림으로 지은 시설물을 찾아내 철거하거나 보수하고 예방하고 철저히 시공하는 것만이 참사를 막을 수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총체적 부실… 예고된 인재/대구가스참사 원인·문제점

    ◎가스관 확인않고 굴착… LPG 누출/구간 19㎞ 2명이 담당 안전관리 “구멍”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도급관행과 이에 따른 부실시공,허술한 안전관리 등 우리 건설현장 대부분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어이없는 인재였다. 특히 이번 사고는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 잇따라 터진 대형사고에도 불구하고 각종 건설 현장이 그대로 무방비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것을 또 다시 보여줬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에서 가스관 파손으로 새 나온 가스가 폭발,대형참사를 빚은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도시가스는 값싸고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보급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참사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도심의 지하폭발물」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가스공사측과 시공회사등의 안전관리는 허술하다기보다 아예 원시적이었다. 대구도시가스측은 도시가스관이 사고가 난 구간을 비롯,대구지하철 공사구간 곳곳에 노출돼 있거나 인근에 매설돼 있는데도 그동안 대구지하철 건설본부에 안전 협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또 대구도시가스측은 인력 부족으로 2명의 직원이 19·4㎞의 지하철 공사구간을 관리,굴착작업때 도시가스 직원 입회하에 가스관 매설 확인과 함께 굴착협의를 거쳐야 하는 가스안전규정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날도 직원 입회없이 굴착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원청회사의 부도로 공사에 참여한 우신종합건설은 지하철 건설경험이 전혀 없는 도급순위 2백26위인 회사여서 대형 도시기반시설공사를 맡기에는 부적절한 회사다.이 때문에 이 회사는 가스누출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경보시스템조차 전혀 갖추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강행해 왔다. 또 이 회사는 공사구간을 다시 삼명건설 거벽 세일기업등에 토공·차수공·철근콘크리트 공사등을 하도급,부실시공을 부채질했다. 이와 함께 도로상에 표시된도시가스 관로 매설위치와 실제 위치가 차이가 날 때도 많아 도시가스관 주변 굴착때는 반드시 인력으로 조심스럽게 굴착작업을 벌여야 하지만 대부분 공사장에서는 인건비 절약과 공기 단축을 위해 굴삭기 등으로 마구잡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16만3천여가구에 공급되는 도시가스가 다른 대도시지역에 공급되는 LNG보다 훨씬 폭발 위험이 높은 LPG를 노후·불량배관을 통해 공급,이같은 사고가 일찍부터 예견돼 왔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도시 지하구조물의 안전관리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있다는 점에서 교훈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의 지하로 광통신망 도시가스망 지하철 상하수도관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없어 돌발사고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지하철 공사경험 없는 회사가 시공/고질적인 하도급 난맥상

    ◎예정가의 77%에 낙찰… 출발부터 부실/수주회사 부도… 보증사서 공사 떠맡아 유례없는 참사가 발생한 대구 지하철 1호선은 월배∼안심을 잇는 2.6㎞로 지난 91년 착공,오는 96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월배 백조아파트∼경북기계공고 7백85m의 1­2공구로 총공사비 1백51억원에 우신종합건설(대표 강신택)이 공사를 맡아 7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구간은 91년 착공 때에는 경남의 창조건설이 1백51억원에 낙찰받아 공사를 벌여오다 지난해 8월 부도로 도산하면서 시공보증업체인 우신종건이 이를 승계,지난해 9월부터 대리시공을 해왔다. 창조건설이 낙찰받은 1백51억원의 공사비 규모는 조달청이 예정했던 공사비의 77.5%에 불과한 것으로 처음부터 부실공사나 시공업체의 경영압박이 예상됐다. 실제로 창조건설이 도산했고 우신종건도 이번 공사를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낙찰가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우신종건은 시공 보증업체여서 시공을 거부하게 되면 10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사를 떠맡아야 했다. 이같은 형편에도 우신종건은 이들 공사 구간에 대해 토목공사는 10억9천5백60만원의 공사비로 삼명건설(부산)에,방수공사는 6억6천9백57만원에 세일기업에,차수공사는 거벽건설(서울)에 재하청을 주었다. 가뜩이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공사비로 맡은 지하철 공사를 재하청 주는 악순환은 당초부터 공사비 절약을 위해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로 이어져 대형사고가 크게 우려됐다. 실제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발생한 41건의 도시가스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수칙을 무시한 공사로 비롯된 건수가 전체의 28%인 12건에 이르렀다. 즉 배관망이 깔려 있는 지역 근처에서 가스공사와 관련없는 다른 공사를 하면서 배관망을 건드려 가스가 새 폭발한 사고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구 가스 폭발사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도시가스안전관리대책이나 굴착제도 운영지침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의문이지만 만일 지켜졌다면 이번 대형 참사는 건설업계의 무리한 낙찰과 여기서 또 재하청을 주는 악순환이 빚은 인재였다는 예단이 가능하다. ◎우신건설/68년 설립… 부실아파트 말썽도 대구 지하철공사가스폭발 사고 현장 시공업체인 우신종합건설(대표 강신택·54)은 지난해 조달청이 정한 도급 한도액이 3백15억9천3백만원으로 2백26위를 기록한 중소 건설업체이다. 자본금은 50억1천만원으로 건설업 면허와 함께 토건면허,전기·군납·주택건설 면허 등을 갖고 있다.회사 직원은 사무직 79명,기술직 36명,기능공 3명 등 모두 1백18명. 지난 68년 5월 서울에서 토건면허를 취득해 설립된뒤 지난 84년 2월 본사를 경남 창원시로 옮겼다. 경남지역에서의 도급순위는 지난해 15위로 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건실한 업체로 소문나 있다. 그러나 지난 92년 통영시 산양면 산양 일주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건으로 현장소장,직원,관계 공무원 등 5명이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또 창원∼진영간 국도 확장·포장공사를 하면서 현장소장이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입히고 잠적했고 창원 등지에 지은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 또! 대형가스폭발 참사인가(사설)

    참으로 참담하다.대구 지하철공사장 대형가스폭발사고는 폭발규모로나 인명피해로나 지하철공사사상 최대의 참사이다.교통사고를 비롯 났다 하면 큰 희생의 대형사고다.충격만이 아니라 절망감까지 갖게 한다.더 어이없는 것은 똑같은 대형가스폭발을 서울 아현동에서 겪은 것이 불과 4개월전이라는 사실이다.실질적으로는 그 사후처리도 아직 마감되지 않았다. 이렇게 연이어 같은 참사를 일으켰다는 것이 곧 안전 부주의에 따른 큰 인재임을 실증한다.그렇다면 언제까지 우리는 인재의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이것이 또 우리를 분노케 한다. 사고현장은 작은 공사장도 아니었다.지하철이라는 대형공사장이었다.가스관도 작은 것이 아니었다.2백㎜나 되는 것이었다.그러니 도시가스관리의 허술함과 지하철공사장의 무심한 안전관리가 주범일 수밖에 없다.우리는 이런 원시적 사고를 더이상 용납해서는 안될 것임을 이 기회에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다.너무 많은 인명피해자들에 대한 응급대책이 시급하다.그리고 철저히 사고원인을 규명해야 한다.여전히 서로 책임을 미루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그러나 책임의 범위를 이번에는 확대해야 한다.서울 아현동사고가 아직 누구에게서도 잊혀질 시기가 아니었음에도 같은 안전사고를 반복했다는 것은 사실상 안전규칙 유무의 문제도 아니다.가스나 건설 관계당사자들도 아현동 폭발을 보면서마저 어떤 교훈이나 경각심도 갖지 않았었다는 것의 문제일수도 있다.이 상식차원의 개별적 도덕책임도 물어야 한다.따라서 이번 문책은 사고의 규모만큼이나 크고 엄중한 것이 돼야 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도시가스배관시설의 안전관리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구축해야 할것 같다.부실자재·노후시설·안전관리전문가 부족·안전관리수칙의 무시 등 사고가 날 때마다 말로만 되풀이하는 논점들을 벗어나 제도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실제로 실시가 되는 사고방지 안전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이점에서 건설시공사의 안전관리의무 역시 형식상 점검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포철 정전으로 불기둥/대형사고로 오인 소동(조약돌)

    ○…포항제철소에서 20여분동안 매캐한 냄새와 함께 2∼3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아올라 시민들이 대형사고로 오인하는 등 한때 소동. 20일 하오 5시쯤 포철 제1발전소의 정전사고로 1·2코크스 공장의 집진설비가 20여분간 가동중단. 이 사고로 코크스 공장의 굴뚝에 검은 연기와 함께 2∼3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고 매캐한 냄새가 공장 주변의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대형사고로 오인,경찰·소방서 등에 문의전화가 쇄도.
  • 지하철구조물 총점검하라(사설)

    지난 3월 제2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장에 수십군데의 균열이 발견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더니 이번에는 7호선 도봉차량기지의 바닥이 진입선로보다 45㎝나 낮게 시공되는 바람에 차량이 출입할 수 없게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졌다.이번 사태는 도봉차량기지의 설계가 토목및 건축의 기준점을 잘못 선정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로 수치가 다른 도면으로 시공했으니 그것이 제대로 맞을 리가 없지 않은가.단순한 실수라고 탓하기엔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다. 첨단기법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지하철공사에서 설계도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이같은 엄청난 결함을 유발시켰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모든 건설공사는 설계·시공·감리의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어느과정에서라도 찬찬히 살펴보고 점검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결함을 누구도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결과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시공을 다시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울시지하철본부와 시공회사인 한신공영은 진입선로의 지반을 낮추거나 차량 기지의 철골구조물을 들어올리는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보수공사에만 6개월이 소요돼 올 연말로 예정된 7호선의 개통이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엄청난 추가예산이 들게 됐고 개통시기도 늦어지게 됐으니 이런 낭비가 또 어디에 있는가.그동안 투입된 막대한 예산과 인력·시간은 누가 어떻게 보상한단 말인가. 이런 결함을 초래한 시공회사및 관련 공무원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지하철의 부실시공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사인 만큼 어물쩍 넘겨버려서는 안된다.우리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부실공사와 관련된 제재는 보다 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발견된 곳 말고도 다른 여러곳에서 비슷한 유형의 결함이 잠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지하철 구조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부실하게 건설된 지하철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상상하면 안전점검 및 진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대형빌딩 안전관리 철저해야(사설)

    대낮 서울도심의 대형빌딩에서 일어난 가스누출 및 중독사고는 일본 가스테러의 모방범죄가 아닌가 우리를 긴장시켰다.그렇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이는 가스의 안전대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중대사고였다.도시생활에 필수적이며 편리하기 그지없는 가스는 강력한 폭발성과 유독성 때문에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이번 서울 논현동 사고의 원인은 보일러 가동때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건물안으로 역류해 들어와 일어난 것이라 한다.빌딩 옥상에 설치된 광고탑이 배기가스의 배출을 방해했으며 공조기의 공기흡입구와 보일러굴뚝이 옥상에 함께 설치돼 있어 가스의 역류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옥상으로 통하는 배기가스관의 중간중간에 틈이 벌어진 사실도 조사결과 밝혀졌다.한마디로 이번 가스사고는 시설의 미비,안전점검의 소홀이 자초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엄청난 재산피해를 가져왔던 서울 아현동 가스기지 폭발사고도 누출된 가스가 인화되면서 발생한 참사였다.그때도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사고의 원인이었다.도시가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3백60만가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폭발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의 안전시설과 철저한 점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매우 낮은 형편이다. 특히 고층빌딩에서의 가스사고는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대형빌딩의 가스시설및 관리·점검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어디 가스사고뿐이겠는가.도심의 고층빌딩은 화재의 위험에도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소방기구의 완비는 물론,비상구의 확보,평상시의 소방훈련을 통해 재난에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대부분의 대형사고는 인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대형사고를 막기위한 빌딩의 안전점검에 각별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 도쿄 출근길 비명… 신음… “대혼란”/지하철 독가스 테러

    ◎역 26곳 폐쇄… 화학부대 긴급 투입/범인 직접운반 않고 시한장치 한듯 ○헬기 앰뷸런스 동원 ○…죽음의 독가스 사린 테러사고가 발생한 20일 아침 도쿄시내 16개 지하철역 주변에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와 구조헬기의 요란한 엔진음속에 중독된 사람들이 쓰러져 공포의 화학 전쟁터를 방불. 역마다 수십대의 앰뷸런스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헬기들이 도쿄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가운데 사린과 독극물 아세토니트릴에 질식된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서 얼굴을 가린채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피해 시민들의 절박한 비명이 뒤섞여 일대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죽음의 공포가 독가스와 함께 도쿄 중심가 지하철로 퍼지며 그렇지않아도 혼잡한 아침 러시아워시간의 일본 지하철은 대혼란에 빠졌다.적어도 26개의 지하철역이 일시 폐쇄되고 도심을 통과하는 히비야선등 3개의 지하철의 통행이 중단됐다. 사고직후 쓰키지(축지)역 역장인 카쿠라이 요시오씨는 『독가스 냄새가 워낙 강해 구조할 엄두를 낼수 없었다』면서 『지하철 안에 있던 시민들은 플랫폼에 그대로 쓰러지거나 그래도 약간 정신이 있는 사람은 비틀거리며 겨우 역을 빠져 나왔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 ○일반환자 진료 중단 ○…사건직후 성루가국제병원 등 도쿄시내 주요 병원들은 「대형사고로 인해 일반인의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건채 독가스 중독환자들의 치료에만 전념. 한쪽 눈에 얼음주머니를 댄채 치료를 받던 마사하타 아키오씨(21)는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었다.그것이 독가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내 위로 쓰러졌으며 나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가스미가세키역에서는 상오8시15분쯤 전동차 맨 첫번 차량에서 비닐주머니가 있는 것을 역무원 다카하시 가즈마사씨(50)가 발견하고 들어냈으나 다카하시씨는 그 자리에서 졸도해 곧 숨을 거두었다. 약 10분후에는 같은 차량의 8번째 칸에서도 신문지로 싼 약품이 들어 있는 병이 발견됐다. 이와관련,한 회사원은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린뒤 의자밑의 신문지에 싼 상자에서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미서 테러 이미 경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지난달 테러리스트들이 도쿄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독가스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지난해 6월 일본 마스모토에서 발생한 독가스 누출사고 현장조사 지원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워싱턴 생화학무기 군축연구소 설립자 카일 올슨씨는 지난 2월 일본의 마르코 폴로지에 기고한 글에서 (마스모토의)범죄자들은 더 큰 규모의 참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쿄의 지하철역 신주쿠나 오사카의 중심가 지하철역에 독가스를 살포하고 웃음짓는 범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교포 간호사도 질식 ○…도쿄 독가스 테러사건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것은 사린을 어떻게 운반했느냐는 것. 이와 관련,규슈대의 이노우에 교수(위생학)는 사린을 합성하기 전에 유기인계 화합물과 알코올의 일종을 용기안에 따로따로 칸막이를 설치해 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가지 물질을 분리해 두면 그 자체는 아무 해가 없으나 일정 시간이지나면 칸막이가 썩으면서 양자가 섞여 저절로 사린이 된다는 것. 또 독극물의 권위자인 구로이와 유키오 쇼와대병원 약제부장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범인이 현장에 사린을 운반했을 가능성은 적으며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도록 장치해 자연히 구멍이 열려 밖으로 사린이 누출되도록 시한장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이밖에 전문가들은 일부 전차안에서 검출된 아세토니트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이 물질은 사린 생성 자체에는 직접관계가 없으나 아세토니트릴에서 사린의 원료가 되는 약품을 녹여 그것에 알코올등을 합성하면 간단하게 사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가스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방위청은 즉각 산하 화학부대 요원 1백40명과 화학처리차 15대를 투입,가스미가세키역 등에서 오염제거작업을 벌였다. 일본 자위대 화학부대는 사린가스 중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위청은 이날 출동한 1사단과 2사단의 화학부대외에도 전국에 배치된 다른 13개 화학부대에도 대기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린은 어떤 가스인가/독 나치정권때 개발… 1백m내 사람 구토·실신 사린(Sarin)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화학물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했다.유기인제를 응용한 무색무취의 독가스로 「사상 최강의 독가스」로 불린다.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적도 있다.비교적 제조가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도 불리고 있다. 사린가스를 흡입할 경우의 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인 효소 코린에스트라제를 방해해 동공이 축소돼 앞이 안보이게 되거나 정신을 잃게 되며 전신 경련이 일어난다.따라서 제네바협약에 의해 전쟁중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체중 1㎏당 치사량은 0.01㎎으로 독성이 극히 강한 물질이다.미군이 지난 걸프전당시 이라크군이 사용할지도 모른다면서 해독제인 황산아트로핀,PAM등을 휴대토록 하기도 했다.일본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제조된 기록이 없지만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주민 다수가 죽거나 다친 중독사건 당시 이 사린이 사용됐었으며 당시 현장에서 1백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사람과 가축도 구토나 실신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 위성 조난통신소 세운다/대전 항공우주연구소 8월 가동

    선박이나 항공기 등의 대형조난사고가 날 때 조난신호를 받아 신속한 출동과 구조작업을 가능케 하는 「위성조난통신소」가 국내에 처음으로 생긴다. 6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오는 6월 미국의 테크노 사이언스(TSI)사로부터 위성통신시스템을 도입,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 설치해 두달동안 시험한 뒤 8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위성조난통신소는 지난 88년 미국·러시아·프랑스·캐나다 등 4개 국이 국제적인 조난구조체제를 만들기 위해 체결한 「국제코스파스­살새트협정」에 따라 운영되는 6기의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조난한 선박이나 항공기가 발신하는 조난신호를 인공위성이 감지,가장 가까운 나라의 구조기관에 사고위치·발생시각·선박이나 항공기의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수색과 구조활동이 이뤄지도록 돕는다.대형사고시 신속한 구조작업이 가능해진다. 현재 일본과 러시아 등 16개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다.
  • 미 서북부 폭설로 2명 숨져(월드 뉴스라인)

    【포틀랜드 AP 연합】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던 미국 서북부 일대에 지난주말부터 폭설이 내려 눈사태로 2명이 숨지고 교통사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산악지대에는 최고 1.5m의 눈이 쌓였으며 지난 이틀동안 60여건의 눈사태가 발생했다. 또 워싱턴주 케네위크 부근을 통과하는 82번 고속도로에는 20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대형사고가 빚어지기도 했다.
  • 음주윤화 작년27% 급증/94년 교통사고 분석

    ◎사망자는 1만87명으로 3% 줄어/10,4,12,3월순 사고 다발… 2월 최저 지난 한햇동안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는 1만5천2백73건으로 93년의 1만4천9백61건에 비해 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1만87명으로 93년보다 3백15명이(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10일 발표한 「94년도 교통사고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6만6천1백7건에 사망 1만87명,부상 35만98백9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93년에 비해 사고는 2%,부상은 3.9%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7백29건꼴로 교통사고가 발생,매일 27.6명이 숨지고 9백61명이 부상한 셈이다. 경찰은 사고로 입은 재산피해는 총 3천9백16억원으로 하루 평균 10억7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대수와 운전면허 인구는 각각 6백27만대와 1천4백89만명으로 93년 보다 각각 18%,11.9%씩 늘어났다. 이를 감안할 때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3.6명으로 93년에 비해 오히려 18.6% 감소,우리나라는 국제도로교통안전협회(PRI)에 가입한 31개국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 순위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교통법규 위반별 사망자는 안전운전불이행이 전체의 49.6%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 침범(15.8%),무면허(5.7%),음주(4.8%),과속(4.2%) 순이었으며 3명 이상 사망자를 낸 대형사고의 경우 중앙선 침범이 무려 44.5%를 차지했다.
  • 경찰서마다 「인명구조대」운영/경찰청/「5분 대기대」구난활동에 전용

    ◎소방서·병원등과 통신망 연결/상반기중 전국 읍·면 파출소인력 보강 경찰청은 5일 전국 일선 경찰서별로 설치된 대간첩작전용 「5분대기부대」를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기동부대로 육성,초동조치와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명칭을 「5분 대기대」로 바꾸고 오는 18일까지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로프·들것 등 휴대용 구조장비 일체를 지급한 뒤 인명구조·구난 활동에 대비토록 했다. 경찰은 성수대교 붕괴나 충주호 유람선화재 등 최근 대형 사건·사고때마다 구조활동 지연 등으로 인명피해가 컸다고 분석,상황발생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춘 5분대기대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경찰 5분대기대는 전투경찰 8명과 경찰관 4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 경찰서 경비임무를 주로 맡으면서 관내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경찰은 이와함께 각 경찰서 5분대기대에 평소 관내 지역별 사건·사고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수시로 인명구조 모의훈련을 실시토록 해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또 5분대기대가 상황발생시 신속히 출동,구호활동 및 후속지원 조치를 펼칠 수 있도록 지역별 소방서와 적십자사·경찰 헬기부대·병원·군부대와 유선 또는 무선 통신망을 갖춰 즉각적인 협조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산간벽지 등에서 대형사고 발생시 구조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인명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 경찰조직 개편시 전국 읍·면단위 파출소 인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 군임부에 긴급구조 포함/재해때 병력·장비 동원 의무화

    ◎합참본부/예규 새로 제정… 전군에 시달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지진·다리붕괴등 자연재해 또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군이 긴급구조활동을 반드시 펴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구조 및 재해통제에 관한 예규」를 새로 제정,전군에 시달했다. 이 예규는 「각급 부대장이 작전책임지역내에 자연재해 또는 인위적인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구조 및 재해를 통제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군의 기본임무에 긴급구조임무를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일선 부대는 전시에 대비한 군사교육훈련 및 경계근무 뿐만 아니라 구조작업에 대비한 병력,장비 동원 계획의 수립 및 훈련을 실시해야 하며 앞으로 상급부대로부터 구조준비태세에 대한 검열을 받게 됐다. 이와함께 예규는 「각급 부대장이 긴급구조 및 재해를 통제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재해발생지역 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해당 지역 부대는 구조에 나서도록 강제성을 부여했다.
  • 가스 사용·판매업체/81% 보험가입 안해/감사원 적발

    의무적으로 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가스판매업체와 병원·유흥업소·음식점등 가스사용 대형업소들이 대부분 보험 가입을 회피,서울 아현동 가스참사와 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날 경우 손해배상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6일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결과 「고압가스안전관리법」과 「도시가스사업법」등에 따라 가스판매업자와 한달 사용량 1백㎏이상의 가스사용 신고자등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도,보험회사와 보험감독원등 관계기관은 보험가입 대상자와 보헙가입 현황등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감사원이 서울 및 경인지역의 보험가입대상인 1만9천7백21개 가스업체 및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무려 81.4%인 1만6천62개 업체가 보험에 전혀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한강 유람선등 유·도선 사업자가 가입한 배상책임보험은 사고승객 1인당 보상한도액과 사고 1건당 보상한도액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자에 따라 보상한도액이 다르고,보험가입금액이 적어 적정한 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세계화」큰걸음「실속내정」다지기/김대통령 지시에 담긴’95국정방향

    ◎고도성장 보다 물가등 「안정기조」 비중/올 4대지방선거 공명실현 의지 단호 올해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계획은 「실속위주의 내정(내정)과 이를 통한 공격적 세계화」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김대통령은 16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는 것으로 올해 중앙부처 업무보고일정을 모두 끝냈다.예년 같으면 1월말 2월초까지 이어질 행사다.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전부처를 4개 분야로 나눠 합동보고형식을 취함으로써 행정공백을 줄이고,업무목표에 대한 「재가」를 이날로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대통령이 말해온 정부의 생산성 향상은 업무보고방식의 개선에서부터 반영됐다. ○대형사고 예방 업무보고장에서의 지시를 통해 김대통령은 「세계화」를 국정운영의 중심개념으로 일관되게 제시했다.당연히 예상돼온 것이지만 이 세계화작업은 매우 공격적인 형태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이와 함께 그 대상도 국정전반,의식에서 제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재삼 강조됨으로써 세계화를 통한 국가의 면모일신작업이 계속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김대통령은 내정분야에서는 안정과 차질없는 개혁을 두개의 축으로 제시했다.이 두가지가 합쳐져 내실운영으로 통합되고 있다. 안정운용의 강조는 지난해 일어난 대형사건·사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당연한 당부다.특히 경제분야에서 고도성장보다 물가등의 적정관리를 통한 안정에 비중을 둔 것은 경기가 지나친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고,각종분야의 시장개방에 따르는 자본유입등으로 경제가 휘청거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부결속 다져 통일·안보분야에서도 안정운용이 강조됐다.김대통령은 통일·안보분야에서 의연·조화·신중등의 어휘를 사용해 올해 대북한 및 안보정책의 기조를 이야기했다.이는 그동안의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의 결과이면서 북한사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우리측이 능동적인 자세를 취한다기보다는 그쪽의 변화를 기다리며 우리내부의 결속을 다져나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혁의 지속적인 당부는 내무분야와 부동산실명제의 차질없는 시행,정부의 생산성향상 강조,올해 상반기중 교육개혁완료에서 두드러지고 있다.이러한 개혁의 지속적인 당부는 올해가 개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시기상의 고려까지 포함,여느해의 개혁지속 당부와는 다른 절박성을 지녔다. 김대통령은 4대지방선거에서의 정치개혁과 공명성을 특별히 강조했다.이번 지방선거가 선거개혁이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결전장이 된다고 보고 있다.내년에 치를 총선도 있지만 반정치개혁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기가 지방선거보다는 용이하지 않다.사실상 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상의 부담을 김대통령이 안고 있음은 올 상반기 안에,난해하고 어느 한쪽으로의 여론집약이 쉽지 않은 교육개혁을 완료하라는 데서도 잘 읽을 수 있다. ○세계 통일 지향 김대통령은 이처럼 안정과 개혁의 완료로 내정운영의 방향을 잡고 나서 세계화작업과 관련해서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수립」을 당부하고 있다. 외무부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일본과의 미래지향 관계발전,중국·러시아관계의 한차원 확대발전,경제·통상외교의 다양하고 폭넓은 추진등을 지시했다.또 통상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세계일류와 수출시장의 선진국시장 집중공략을 강조했다.문화체육부에게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가 세계속에 확인되도록 하는 것이 세계화라고 정리해주었다. 올해는 광복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김대통령이 임기말 누수를 걱정하지 않고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때문에 김대통령의 각오는 지난 2년의 어느해보다 훨씬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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