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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형병원 특진비 추가부담 연 2500억원

    국내 대형 병원의 연간 진료비중 선택진료(특진)로 인한 환자들의 추가 진료비부담이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진료비 3조 6748억원중 특진비는 6.9%인 2543억원이었다.올 상반기에는 1조 8914억원중 1303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특진비 최다 병원은 ▲서울 아산병원(159억원) ▲서울대병원(129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126억원) ▲삼성서울병원(118억원)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선택진료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거의 없으며 특히 선택진료를 택하더라도 담당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이 크게 미흡해 환자들의 의사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주석기자 joo@
  • 도봉동 ‘국군 창동병원’이전 부지 ‘종합의료타운’ 집중 개발

    서울 북부지역의 노른자위 땅인 도봉구 도봉동 국군 창동병원 이전지가 최첨단 종합병원 등이 입주하는 ‘종합의료타운’으로 집중 개발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10일 “오는 2004년 이전 예정인 국군 창동병원 부지가 일반에게 매각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강북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매머드급 종합병원이나 시립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5만 1659㎡(1만 5626평)의 금싸라기 땅인 이 부지는 국립공원 도봉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끼고 있어 병원부지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대표적인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그룹 등 대기업들도 창동병원 부지매입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하는 등 눈독을 들이고있다. 도봉구도 이 부지를 병원 이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최첨단 의료시설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밀집한 도봉·강북구 관내에는 초대형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목말라 있다.”며 “이 부지를 고층아파트단지 등 다른 용도로는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이에 따라 창동병원 이전 전인 내년에 이 토지를 구단위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기로 했다.이럴 경우 이 부지가 일반인에게 매각되더라도 의료시설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도 “서울 북부지역에 종합의료시설이 필요한 만큼 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파업병원 주말쯤 공권력 투입”사회관계장관 회의

    서울 경희의료원과 강남 성모병원 등 전국 8개 대형병원들의 파업사태가 100일째에 접어드는 등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쯤 농성장에 경찰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 오전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주재로 경찰청장과 교육·복지·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고,병원노조 파업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병원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한 뒤 파업사태해결을 위해 경찰력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23일부터 시작된 대형병원의 파업이 100일째에 접어들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함께 진료권이 침해받고 있다.”면서 “오늘과 내일(30일) 이틀간 3개 부처 차관단이 파업현장을 방문해 마지막으로 노사협상 타결을 촉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희완씨 전격 검거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1일 밤 검거됐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밤 11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한 빌라에서 검거됐으며 그동안 이 집을 빌려준 지인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김 전 부시장을 밤샘 조사했으며,이르면 22일 김 전 부시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지난달 22일부터 잠적해온 김 전 부시장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로부터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이 회사 주식 2만 3000주를 받는 등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전 부시장은 또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대형병원의약품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서울의 C병원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의 20만달러 금품수수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송씨가 비자금 60여억원을 조성,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송씨가 지난해 4월 포스코에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각한 뒤 최규선씨 등에게 건넨 29억원을 제외한 41억원과 유상증자 대금 횡령액 16억여원,이와는 별도의 회사돈 수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인,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TPI가 지난 9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21명 등에게 모두 1억 1710만원의 정치기부금을 제공했다는 내역서를 입수,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을 파악중이다. 이날 공개된 TPI의 정치기부금 내역에 따르면 민주당에는 길승흠(吉昇欽) 전 의원에게 900만원,신낙균(申樂均) 전 의원700만원,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500만원,김홍일(金弘一) 의원 100만원 등 16명과 부산시지부 후원회에 모두 5260만원을 기부했고,한나라당에는 중앙당에 5000만원,김부겸(金富謙) 의원 200만원,박성범(朴成範) 전의원 100만원 등 545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민련 박세직(朴世直) 전 의원에게 300만원을 기부했고,중앙선관위에도 지정기탁금 형식으로 700만원을 낸 것으로기록돼 있다. 검찰은 복표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과정에서 TPI측이 자체적으로 개정안을 마련,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인 사실을 확인,당시 개정안을 만든 TPI측 인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장의용품 ‘바가지’ 극성

    국내 병원들의 장례식장이 각종 장의용품을 고시가의 수십배까지 받는 등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감사원은 2일 일부 국립대 병원들이 장의용품 판매에서최고 20배까지 폭리를 취한 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다고밝혔다.일반병원에서는 최고 30배의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전면점검 및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신 못차리는 국립대 병원=지난해 11∼12월 부산대 등4개 지방국립대 병원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J병원은 10원에 구입한 상장리본과 근조리본을 각각 200원과 100원에,위패는 구입가(730원)의 18배인 1만 3000원에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병원은 또 구입가 15만원에 불과한 수의를 70만∼80만원에,26만원과 40만원에 구입한 목관은 각각 90만∼120만원과 150만원에 판매했다. 감사원은 해마다 대학병원의 잘못을 적발해 왔지만 철저한 사후관리를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형병원보단 중소병원이 문제=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중·소병원에서 장의용품의 폭리가 심하다.최근 중소병원의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중소병원은 고시가의 3∼30배 가량 비싸게 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중소병원은 비싼 한두개 품목만 구비해 놓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 값싼 중국산 수의를 국산으로 속여 최고 4∼5배로 부풀린 가격대로 파는 경우도 많다.지난해 말 모친상을 치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박모씨는 “인근 동네병원에서 90만원에 수의를 구입,장례를 치렀는데 최근 친구 상가에서가보니 45만원선에 비슷한 수의를 팔았다.”면서 “사정을 알아보니 중국산으로 가격차가 천차만별이었다.”고 말했다. 강서구 등촌동 최모(38)씨도 “지난해 서대문 모 병원에서 수의를 구입하지 않으면 계약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50만원을 주고 샀다.”면서 “최고 400만원대까지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현행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에는 빈소·예약실 사용료를 내면 장의용품을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으나 이를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영안실과 수의업자가 독점계약을 맺고 있는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김희완씨 1억5천만원 받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3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가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대형병원 의약품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경기도분당의 모병원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정확한 경위와 액수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이 병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해경찰청 수사를 무마해 달라며 김씨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돈의 일부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며,이 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김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씨는 “신변 정리가 덜 끝났다.”며 출두하지 않았다.검찰은 김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받은수표 10억원 등 15억원중 수억원을 최규선씨와 함께 나눠가진 의혹도 제기된 만큼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재차 통보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이권청탁 및 주식매매 대금 등의 명목으로 23억 5000만원을 제공한 코스닥 등록업체 D사의 회장 박모(59)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4억여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 회장 손모(52)씨등을 소환,최씨와의 돈거래 경위와 홍걸씨에게 건넨 돈의규모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걸씨 조사 문제와 관련,“홍걸씨의 범죄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고, 소환 일정을 검토할단계도 아니지만 범죄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할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고소·고발한 윤 의원과신경식(辛卿植) 의원을 25일 불러 고소·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 도피한 최 전 총경이 2000년 말∼지난해 초 TPI 주식 1만여주를 취득해 차명으로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취득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홍걸씨측과 타이거풀스 간의 주식거래를중개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임팩프로모션 오모씨는 검찰의 출국금지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아파트를 급히 처분한 뒤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암세포 단기간 획기적 제거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도입

    온몸에 발생한 암세포를 단기간에 방사선으로 제거,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원자력병원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도입,다음달 첫 시술에 들어가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외과적 수술이 곤란한 부위의 종양을 비롯,어느 종류의 암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존의 암치료는 단순히 방사선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쪼여주는’ 방식으로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정상세포를 함께 괴사시키는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 개발,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감마나이프’이다.방사선 빔을 사용해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사이버나이프와 같지만 뇌종양 치료에만 국한된데다 머리에 금속제 틀을 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사이버나이프는 환자에게 아무런보조장치도 없이 개방된공간에서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팔로부터 12개 방향에서 방사선 빔을 발사,치료하게 된다.치료시간도 1시간에 불과한데다 방문치료도 가능하다. 원자력병원측은 사이버나이프는 80년대 후반 미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의 존 애들러 교수가 만들어내 94년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장비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8월에는 두개강내,척추부,신경계 종양뿐 아니라 전립선,폐,췌장,골반,흉강 등에 발생한 암에 대한 치료효과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1대에 60억원이라는 엄청난 기계도입비로 인해 1회시술에 500만∼700만원 가량의 고비용이 예상되지만 현재보험공단측과 시술비용에 관한 최종협의가 이뤄지고 있어낮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술이 곤란하거나 장시간을 요구했던 치료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획기적인 수술장비”라면서 “다른 병원 환자들의 치료도 의뢰받는 등 개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4)보건의료비리

    “보험료는 오르는데 건강보험 재정은 왜 적자를 면하지못하나.” “의약분업이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는 효과가나타나고 있는가.” 국민들은 보건·의료계에 할 말이 너무나 많다.건강보험의 재정 파탄과 의약분업의 실패는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약을 둘러싼 얽히고 설킨 리베이트 등 의료계의 구조적 비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그러나 전문적 지식이 없는일반인들이 보건·의료분야의 비리를 캐내기는 매우 어렵다.이 분야의 부패 척결은 내부자의 몫이다.의료계 종사자들이 스스로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적극동참할 때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정책실패 인정하는 양심선언 있어야. 의약분업의 목적은 의사에게서 약품 선택권을 떼내 무분별한 의약품 남용을 막자는 데 있었다.처방전 사용을 의무화하면 수입·지출 내역이 명확해져 제약회사와 병원간의비리가 어느 정도 바로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비리는 끊이지 않았고,병원과 약국의 수입은 늘어만 갔다.건강보험 재정은 은행빚에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해 5월 의약분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의료행정체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그러나결과는 고작 복지부 실·국·과장 등 실무자 7명을 문책하는 데 그쳤다. 의약분업은 ‘국민의 정부’의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였다.수차례 당정회의가 열렸고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지만 당·정 고위 인사들에게는 감사의 손길이 미치지않았다.공직사회에서는 “몸통은 건드리지 못하고 실무진을 정책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역시 복지부동만이 살 길이다.”라는 푸념이 터져나왔다.국민들은 실패한정책의 여파로 고통받고 있지만 의약분업을 입안했던 책임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실패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 ◆관행화된 부패가 국민건강 좀먹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대금지급을 미루거나 대금을 일방적으로 깎는 횡포를 부린 21개대형병원과,예방접종비를 담합한 13개 지역 의사회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보건복지부도 지난해 한해 동안 병원·약국·요양기관 등 813개소를 조사해 643개소에서 보험료 106억원을 부당청구해 가로챈 것을 밝혀냈다. 이처럼 의약분업 이후에도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그 결과 병원과 약국이 환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진료비는 배 가까이 증가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의약분업이 본격 실시된 2000년 9월 이후 9개월간 병원과 약국이 받은총진료비는 월평균 6520억원으로 의약분업 실시 전 월평균 3337억원보다 95.4%나 증가했다.의약분업 이후 1년간 건강보험공단이 지출한 의료비는 16조 4995억원으로 분업 이전 1년간의 지출액(12조 2866억원)에 비해 34%나 늘어 건보재정 악화를 가속화시켰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신광식(46·약사) 실행위원은“보건의료 분야는 내부고발이 그 어떤 분야보다 절실하지만 실적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제약회사 직원이 병원·약국과 제약회사간의 비리를 고발하면 그 제약회사는 당장 의료계에서 ‘왕따’를 당해 망하게 되고,병원 의사가 내부고발을 해도 ‘부패 병원’으로 찍혀 문을닫게 되는 것이 우리 의료계의 풍토이다.그러나 내부고발이 활성화되려면 이같은 풍토를 바꿔야 한다.자동차업계의 ‘리콜제도’(자동차회사가 스스로 하자가 있는 제품을공개회수해 고쳐주는 제도)처럼 내부고발이 나온 의료기관이 더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심적인 의료인이 나서야. 의료계 비리는 주로 건강보험공단이 병원의 수진내역을조사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의 적정성을 심사해 적발한다.그러나 약값 리베이트,이중장부 작성,의료사고등의 비리를 없애는 일은 내부고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참여연대는 지난 98년에만 부풀려진 보험약가로 인해 한해 1조 2800억원의 보험재정 손실이 초래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보건의료노조도 약값 리베이트와 랜딩비,병원 위생불량,진료비 이중장부 작성 등을 고발해 의료비리 척결에앞장섰다.보건의료노조 양건모(41·여) 위원장은 “노조의 내부고발로 자칫 병원이 망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지만현실적으로 내부고발에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은 노조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약품 납품대금 깎고 늑장지급 ‘횡포’

    공정거래위원회는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금지급을 미루는 등 횡포를 부린 서울 중앙병원 등 21개 대형 병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은 지난 96년부터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일방적으로 납품대금 지급을 20∼90일씩 미루거나 깎아왔다.”고 말했다. 적발된 병원은 ▲서울중앙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고신대복음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경희의료원 ▲영남대의료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의료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백병원 ▲고려대의료원▲대구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조대병원 ▲건양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등이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예방접종료를 담합한 부산시의사회 등13개 지역의사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시의사회 등 8개 지역의사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부산지회 등 소아과 관련 5개 사업자단체는 예방접종 수가를 결정해 소속된 병·의원에 지키도록 했다. 적발된 곳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대전·충남·제주 등 8개 지역의사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대전·충남지회 및 대구경북 소아과전문의 개원의협의회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길승흠씨 징역 5년 구형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와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전 민주당 의원 길승흠(吉昇欽) 피고인이 18일 서울지법 형사5단독 김대웅(金大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뒤늦게 눈물을 흘렸다. 검찰 신문 내내 울음을 참는 듯하던 그는 최후 진술에 나서 “공소 사실은 대부분 시인합니다.후원금으로 기재하지못했는데 학자 출신으로서…”라고 운을 떼면서 울먹이기시작해 “부끄럽다.의도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공판부는 최후 진술에 앞서 길 피고인에게 대형병원의 영안실 사업권을 따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과 추징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4일. 이동미기자 eyes@
  • 뇌졸중 위험요인 알고 다스리자

    “반신불수,전신마비 등 치명적 장애와 함께 사망원인 1,2위를 다투는 중풍 뇌졸중(腦卒中)을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각 대학 병원 신경과 교수들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뇌기능에 문제가 생긴 뇌졸중은 사망 및 영구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그러나 뇌졸중 위험요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가 낮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 뇌졸중학회가 전국의 성인남녀 1,749명을 대상으로뇌졸중의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음주,흡연,운동부족,스트레스, 그릇된식습관,심장병,고령등 이미 잘 알려진 위험인자 가운데 한가지도 모르는 사람이 43.6%나 됐다. 또 고혈압증 노인 등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집단인 고혈압,당뇨,흡연,비만이 있는 65세 이상의 뇌졸중 경험 노인 126명을 대상으로 전조증상에대한인지수준을 물었더니 100점 만점에 47점밖에 되지 않았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 관련해 “사람 뇌의 무게는 체중의5%에 불과하지만 총혈액의 15∼20%를 공급받는다”면서 “그런만큼 뇌에는 혈액이 많아 나이가 들면서 혈관장애로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수도관이 녹슬어 막히거나 펌프가 고장나거나 상수원의 물이 고갈되면 물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처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로 이를 허혈성(虛血性) 뇌졸중이라고 한다.그와 달리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옆으로 새는 것과 같이 혈관이 터져 피가 새나오는 경우가 출혈성(出血性) 뇌졸중이다. ◇뇌졸중 위험인자. ◆연령과 성별=노령화되면 신체의 다른 조직처럼 뇌혈관도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잘 생긴다.실제 뇌졸중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뇌졸중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더 높다. ◆고혈압= 혈압이 높으면 뇌출혈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에의한 뇌경색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이로 인한 뇌졸중이 많다. 보통 성인의 10∼15%가 고혈압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잘치료하면 뇌졸중 발생비율을 낮출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서 좌심실 비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심방세동,협심증,심근경색,울혈성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이 있으면 뇌색전증(腦塞栓症)이 잘 발생한다.특히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5배나 증가한다. ◆당뇨병=뇌졸중 환자의 15%가 당뇨병 환자이다.당뇨병은식이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 세가지를 병행해 치료하면 된다. ◆흡연=하루에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뇌졸중이 10배나 더 잘 걸린다.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은 더 높아진다.피임약을 복용중인 여성은 20배 이상 더 잘 걸린다. ◆음주=고혈압 환자는 술을 마신 뒤 뇌출혈을 잘 일으킨다.아주 추운 날 과음하고 뇌출혈로 쓰러진 환자들이 적지않다.특히 독한 술이나 이른바 ‘폭탄주’라 불리는 혼합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대개 음주시에는 흡연도 함께 하므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고지혈증=혈중 콜레스테롤 가운데 저비중(LDL) 콜레스테롤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비중(HDL)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뇌졸중과 심장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위험도를 낮추려면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야한다.치료로 6개월간 식사요법,체중감량,운동 등을 실시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처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비만과 운동부족= 살이 찔 수록 심장이 더 부담을 받고고혈압,고콜레스테롤증,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가진 경우가 많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 관리에는 운동이 좋다.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 30분에서 1시간까지 1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하면 신체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1주일에 2일은 쉬는 게 좋다.만약 운동중 가슴의 통증,어지러움,숨가쁨,메스꺼움,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멈춰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생활속 예방법. 토마토,바나나,감자 등 칼륨(K)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뇌졸중에 덜 걸린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있다.평소 야채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또 고등어,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그러나혈중 요산이 높은 사람은 요산 성분이 많은 이런 생선들을 피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날을 조심해야 한다.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날같이 기온이 10도 이상 갑자기 추워지는 날은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받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혈압이 올라가므로 뇌출혈 발생률이 높다.따라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이른아침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혈관이 좁은 사람이 탈수까지 되면 뇌혈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탈수가 될 때까지 운동을 과하게 하지 말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하며,장기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따라서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살다보면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적절하게 푸는 게 좋다. 유상덕기자. ■응급조치 이렇게.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지체없이 뇌졸중 전문의가있고 집중 감시관찰이 가능한 중환자실이 갖추어진 대형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병철 한림대 성심병원 뇌졸중센터 신경과장은 “우리병원의 뇌졸중 자료은행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 증상으로입원한 환자 1,129명 가운데 단지 37%인 347명만이 발생당일 병원에 도착했다”면서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위 ‘치료가능 시간’인 발병후 3시간 이내에 도착한 환자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환자가 3시간을 넘어 도착하는 것은 뇌졸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부족과 전통요법에 매달리는 국민정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생기면즉시 119로 연락하고 청심환 등 약과 음식물을 절대 먹여서는 안되며 환자를 눕힐 때는 어깨밑 뒤 잔등에 베개나포갠 수건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치인 본격 소환 배경/ 검찰, 정치권 고강도 수사 예고

    각종 수뢰사건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검찰이 아직 본격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사건들도 많아 내년 초까지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검찰주변에서는 정치권 사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본격 사정 시각에 부정적이다.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에 대해 목표를 정해 놓고 수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사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튀어나온 것까지 모른 척할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정치권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소환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고강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 구분이 없다.대형병원 영안실 사업권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가 드러난 길승흠 전 민주당 의원은서울지검에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은 끝에 구속됐다.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진씨 로비스트 김재환씨(수배중)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방림의원은 28일 서울지검 특수1부에 소환됐다.핵심인물인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했지만 정치인 20∼30명이 연루된것으로 소문난 ‘진승현 리스트’가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 핵폭풍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공적자금 지원 대가로 S사 대표 최모씨로부터 2억여원을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용채 자민련 부총재는 29일 인천지검 특수부에 소환된다.검찰은 자민련 지구당위원장과 민주당 당료 등 3∼4명의 정치인이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데 이어 최씨의 비자금 29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어 연루 정치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판 수서비리’인 다대·만덕 특혜의혹사건에 대한부산지검 특수부의 수사도 진행중이다.검찰은 동방주택 대표 이영복씨의 비자금이 구 여권 정치인 3∼4명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식 게이트’ 수사도 최종 칼날은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다.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검찰 수뇌부가 연말연시를사정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내년 초를 넘기면 지방선거,월드컵,대통령선거 등 대형행사가 예정돼 있어 사정의 칼날을 뽑기 어렵다는 논리에근거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에 부담이 되는사건의 조기 종결을 위한 수순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2)

    ■서울지정. [저소득시민 임대보증금 융자] 서울시가 자체 주택기금을 조성,1월부터 저소득 시민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일반민간주택 임대료를 지원해준다.300만∼500만원 7년 균등상환(이율 3%) 조건이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내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이 현재 가구당 0.7대 이상에서 1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상습 정체혼잡지역을 7월부터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시범운영한다.이 지역에서 부제 운행,통근버스 운영 등 자발적인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을 90%까지 경감해준다. ■행정. [재산세 과세기준일 및 납기조정]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납세기준일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을 개선,이를 매년 6월1일로 통일하고 재산세의 납기가 자동차세와 중복돼 국민의세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1개월간 늦춰 매년 7월1일로 조정했다. [레저세 신설] 경주·마권세의 명칭을 ‘레저세’로 바꾸고과세대상에 추가한다. ■보건복지. [금연건물 지정] 정부청사,유치원,보육시설,초·중·고교,의료기관(보건소 포함) 등이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돼 위반자에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희귀·난치병 의료비 지원] 베체트병,크론병(현재 만성신부전증,근육성,혈우병,고셔병 등 4종)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의본인 부담금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암 무료검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99만명(소득 기준 하위 20%)을 대상으로 위암,유방암을 무료로 검진한다. [무상보육 확대]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해 1만5,474명에서 8만6,982명으로 확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재 소득월액 기준 5%에서 6%로 인상되고,연금보험료 고지 및 납부가 인터넷으로 처리되며,가입자 납부분 연금보험료가 전액(현재 50%) 소득공제된다. [약국의 환자 호객 행위 및 특정질병 전문약국 표시 금지]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하거나 ‘당뇨병 전문약국’ ‘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 전문약국임을 표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분유와 같은 이름의 이유식 광고 금지] 모유를 권장하기 위해 유아용 분유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이름을 붙인 이유식 제품은 신문·잡지나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해서 광고할 수 없게 된다. ■관광. [관광경찰제도 도입] 음식 및 숙박업소,여행사,택시 등 관광 관련업계의 바가지 요금 등을 단속하기 위한 관광경찰이 내년 5월 이전 등장한다.사법권을 갖는 관광경찰은 사법경찰또는 행정공무원 가운데 선발된다. [여행자 피해규정 강화] 상반기부터 여행사들은 계약을 체결할때 계약서와 약관을 고객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위반시는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민간개발자의 토지수용권 인정] 상반기부터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에게도 토지수용권이 제한적으로 주어져민간개발업자도 공공기관처럼 협의매수를 통해 개발예정지의 토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유원시설업 안전기준 강화] 상반기부터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등 대규모 유원시설들은 안전관리자를 시설 내에 상시 배치해야 한다.[‘관광’ 용어 일반 상호에 사용 가능] 상반기부터 관광사업자로 오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관광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관광나이트처럼 특정 시설만 관광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출국납부금 별도 징수] 1월1일부터 출국납부금이 공항이용료와 분리,징수된다.공항이용료는 비행기 티켓에 포함돼 징수되며,출국납부금 1만원은 공항에서 기존대로 징수된다. ■문화행정. [청소년 관람 게임물 등 광고]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비디오·게임물을 동영상·포스터 등으로 광고하려면 사전에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여성정책. [여성 성폭력 피해자 정부지원 확대] 외상 치료비는 물론 정신과적 치료비와 상해진단서 발급 등이 정부지원으로 주어진다. [공직사회 남녀차별 차단] 고용과 승진 등 인사와 관련,남녀차별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종 통계를 성평등적차원에서 관리하는 ‘성인지적 통계’가 작성된다. [성매매 알선자 처벌 강화] 불법수익이 전액 몰수·추징되며,성매매 알선자에게 가중처벌이가해질 전망이다. ■농림.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대상품목이 사과와 배에서 포도,단감,감귤,복숭아 등 4개가 추가되고 재해보험 재정지원 비율도 올해 보험료의 30%에서 50%로 늘어난다. [농업보호구역내 위락·숙박시설 설치 제한] 우량농지의 농업환경 보호와 국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저수지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 내에 음식점,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밭벼 수매중단]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산추곡수매부터는 밭에서 재배한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정육점 거래기록 비치 의무제]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 이후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육점마다 고기를 매입할 때 구입량과 부위,등급,원산지 등을 기록해 일정기간 비치해야 한다. ■해양수산. [부산·광양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운영] 관세지역내 등록업체는 외국으로 반출·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부과세 등의 세제혜택을,외국인투자업체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직접세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내항선박 안전관리체제 시행] 선박 및 사업장에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고 인증심사에 합격한 뒤 인증서를비치해야 한다.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시 육성처리비용과 해양배출 처리비용의 차액 범위 내에서 부담금을부과할 수 있다. [활어 원산지표시제 도입] 활어 수입증가로 소비자,국내 양식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표시범위는 수족관(보세장치장,보관시설,횟집,활어운반차량)이다. [어업재해피해 복구지원 확대] 철거비 100% 지원으로 개선되고 대당 14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보통신. [이동전화요금 인하] 1월부터 이동통신요금이 8.3% 정도 내린다.SK텔레콤 표준요금을 기준으로 기본료는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통화료는 10초 당 22원에서 21원으로 각각 내리고 매달 무료통화가 7분 제공된다. [온라인 콘텐츠 보호 강화] 7월부터 다른 사업자가 만든 온라인 콘텐츠를 무단 복제 또는 전송해 경쟁업체에게 손해를끼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된다. [‘미니FM’방송 개시] 1월부터 관광지나 경기장 등에서 기존 FM라디오로 교통정보,관광지·경기장 소개,경기 중계방송,문화행사,일기예보,숙박안내 등 각종 정보를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 서비스(미니FM)’가 시범 실시된다.미니FM방송은 FM방송 주파수(88∼108㎒)를 사용하며 출력이 1W 이하로반경 1∼2㎞ 정도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 [우편요금 조정] 상반기에 우편요금과 수수료가 9.5% 정도오른다.국내 보통편지 요금은 170원에서 190원으로,등기 수수료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국제통상우편물은 10.4% 정도 오르게 된다.빠른우편 요금은 340원에서 280원으로 내린다. ■과학. [국가 연구개발사업 공동관리규정 시행] 소관 부처와 관계없이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때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연구비 카드제,추적평가제,이의신청제,강제탈락제 등이정부가 주도하는 모든 연구개발사업에 도입된다. [과학기술분야 여성인력 양성 제도화] 정부출연연구기관은신규채용 연구인력 가운데 2003년까지 10%,2010년까지 20%를 여성으로 충원해야 한다.국·공립 이공계 대학에도 이같은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사이언스 카드’제 본격 실시] 이공계 석사학위를 소지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았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외국인은 과학기술부 장관의 고용 추천을 받으면 사증 유효기간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한 복수사증을 발급받을 수있다.최초 고용기관의 허락하면 교수와 연구원 사이의 신분변경도 가능해진다. ■환경. [3대강 특별법 시행]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3대강 특별법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상수원댐과 상류하천 양안 300∼1,000m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고 오염시설 설치와 개발이엄격하게 제한된다.또 하천구역에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금지되고 낙동강의 경우 하천인접 지역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체계 강화]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80∼40㎖ 이하에서 20㎖ 이하로 강화된다.건물 신축시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오수처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산업폐수 관리제도가 개선되며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도 강화된다. [자동차 공해관리 강화] 시·도지사가 조례가 정하는 바에따라 터미널과 차고지,주차장 등지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하반기에 신설된다.불법연료 제조와 공급 및 판매자에 대한 처벌기준도 강화되고 사용자에 대한 처벌기준(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도 신설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개선] 하반기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기힘든 대형 폐기물의 종류가 현재 3개 분야 20개 품목에서 4개 분야 54개 품목으로 확대돼 가습기나 옷걸이,신발장,항아리 등도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쉽게 찢어지는 쓰레기 봉투의 재질이 강화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속이 보이지 않는 봉투가 보급된다.봉투의 끈도 용량에 따라 7∼23㎝로길어진다. [‘그린빌딩 인증제도’ 시행]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함으로써 친환경적 건축물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1월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 [수도권 이외 지역 개발부담금 부과중지] 서울과 경기,인천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1월1일 이후 인가 등을 받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개발부담금 부과가 중지된다. [접도구역제도 개선] 고속도로와 국도에 인접한 접도구역내농업용 창고의 신축이 허용되고 건축물의 증축도 15㎡ 이내에서 30㎡로 확대된다.또 준도시지역 내의 취락지구는 접도구역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민간 관리주체가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설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 정밀점검을 안전전문진단기관만이 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자원. [은행수탁 수출신용보증 실시]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하던수출신용보증서 발급업무가 중소기업은행과 서울은행에서 위탁,시행된다. [해외자원개발사업 경합권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자가 경합된 경우 주무부 장관이 사업자에게 투자중복 등을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공급계약제] 가스판매사업자는 소비자와 안전공급계약을 맺은 뒤 가스를 공급하고 소비자보장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 ‘환자 호객’ 약국 처벌

    내년초부터 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셔틀버스를 이용해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통한 의약품 판매행위가 금지된다. 또 ‘당뇨병 전문약국’,‘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의 전문약국 표시도 못하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약사법 시행령 및시행규칙 개정안을 심의,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이같이 의결하고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이하 벌금과 업무정지(1차 3일,2차 7일,3차 15일,4차 1개월)에 처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처방전의 의약품명에 기호 또는 암호 등을사용해 특정약국에서만 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행위 ▲처방전을 받은 환자의 요구가 없음에도 특정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도록 처방전을 팩스·컴퓨터 통신 등을 이용해 전송하는 행위 ▲의료기관개설자에게 고용된 약사가 약국을 개설하는 행위 등을 병원과 약국간 담합행위로 추가하기로 했다.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 마약류 의약품 도난·분실 올44건…조직적유출 수사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는 최근 모르핀 등 마약 성분이포함된 전문 의약품이 대량 도난당하거나 분실되는 사건이잇따름에 따라 집중 수사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대검은 지난 7월 전국 지검·지청에 종합병원과 산부인과,신경정신과,정형외과 등 마약류 의약품을 사용중인 의료기관을 상대로 의약품의 도난·분실 여부를 일제 점검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검찰청은 대형병원과 약국,도매상을 상대로 모르핀,염산날부핀 등 합성마약 성분이 함유된 전문의약품의 사용기록부 비치 여부와 장부상 재고와 실제 약품 보유량이 일치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마약류 전문의약품의 도난·분실 신고건수가 44건에 이르는 등 조직적 유출 가능성이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대구 신천변 이서공원주민들 휴식처로 인기

    ‘이서공원을 아십니까’.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이서공원은 조선조 대구 판관을 지낸 이서(李敍)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원이다. 이서공은 233년전인 1778년 대구 판관으로 부임한 후 주민들이 대구 신천의 홍수로 많은 피해를 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사재를 털어 당시 용두산∼수도산∼반월당∼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지금의 위치로 바꾼 인물. 이에 대구 수성구는 올해 초 8억6,000만원을 들여 상동 앞산순환도로와 신천동안도로가 만나는 신천변 주변에 2,000여평의 부지를 확보,이서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10m 높이의 신천 상징 조형물과 이서공의 업적을기려 세운 비석,자연식 분수와 파고라 등이 들어서 하루1,5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도심속의 역사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신천의 역사적 유래에서 착안해 이서공원을 조성했다”며 “인근 대형병원 환자들의 휴식처로이용되는 등 신천 주변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약국~병원 운행 셔틀버스도 금지

    처방조제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승합차의 운행이 앞으로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개정 자동차운수사업법이 시행됨에따라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자가용 자동차의 노선 운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이에 대한 지도 단속을 시·도에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의약분업 이후 약국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했던 대형병원 등의 처방조제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개정 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약국 등이 고객유치를 목적으로 자가용 자동차를 고정된 노선에서 운행하다 적발될 경우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규정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노·사·정 “얻은건 상처뿐”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14일을 고비로 내리막길로 치닫고있다.하지만 사상초유의 두 항공사 파업으로 인한 항공대란과 대형병원의 파업은 적지 않은 상처와 교훈을 남겼다.항공대란에 따른 국민불편과 대외이미지 실추,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더했다. 강성노조를 의식해 발길을 돌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생기는 시점에서 경제침체의 가속화가 우려된다. 그렇다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얻은 것도 별로 없다.그들이 내건 임금인상 요구는 여론의 질타를 맞고 스스로 철회했고 기껏 ‘책임자 사법처리 최소화’등 부수적 사안에 합의,“누구를 위한 파업이었느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90년 만에 엄습한 가뭄 속에서 ‘제몫 챙기기’에 몰두한 연대파업에 여론이 등을 돌린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하지만 교훈도 있었다.국민을볼모로 하는 파업,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파업은 결코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억대 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이 21%의 임금인상을 요구,경제침체와 실업의 이중고에위협받는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불법 여부를 떠나 강경투쟁만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노동운동 문화의 획기적 전환이 요구된다. 노사가 민주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대리인으로 내세워‘기세싸움’으로 변질시킨 것도 이번 사태를 더욱 꼬이게한 요인이다.대한항공 경영측 역시 성실한 교섭보다는 지난해 출범한 항공사 노조의 ‘길들이기’에 치중한 측면도 적지 않았다. ◇노동행정의 미숙=더욱이 현정부가 노동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출범시킨 노사정위원회가 이번 사태에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노동행정의 커다란 공백을 의미한다.노사정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남발도 파업을 자극한 측면이있다.대한항공조종사 노사에 2번의 행정지도를 내렸고 효성창원공장과 태성공업 등 무려 7건에 달한다.노동계 관계자는 “중노위가 소신을 갖고 합리적 조정안을 도출하기보다 손쉬운 행정지도에 매달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파업 지도부 사법처리는

    대한항공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 지도부에 대한사법처리 수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조종사노조 지도부 14명은 영장 집행과 조사가 불가피하지만 사법처리는주동자 중심으로 최소화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노사자율 협상으로 이틀 만에 파업이 종결됐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불법파업을 엄단한다는 것은 흔들릴 수 없는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조사 이후 실제 사법처리 규모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조지도부와 적극가담자 36명에 대한 고소도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대부분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형병원노조 지도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다. 일단 최선임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과 이봉영 전북대병원노조위원장, 최군종 전남대병원 노조위원장 등 3명에 대해14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며 파업상황을 지켜본 뒤 사법처리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이와함께 이번 연대파업을 주도한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도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들에 대해서도얼마나 조속히 파업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하느냐가 사법처리 수위 결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대한항공 파업타결 이후/ 여론 ‘냉담’에 파업열기 ‘냉각’

    초유의 항공대란이 파업 이틀만인 13일 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회사의 전격 타결로 사실상 종결됐다.1억원 이상‘고임금 노조’의 파업과 항공대란·의료대란을 지켜본 여론이 연대 파업에 등을 돌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항공대란에 따른 국민적 불편과 대외 이미지 실추,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 등이 현실화되면서 파업에 대한국민적 반감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종료되면서 여천 NCC 등 불법파업에 대한 비난,정부의강경대처가 힘을 받는 상황이 됐고,폭력행위가 벌어진 파업사업장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아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은 14일을 고비로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타결 이후 파업 추이 항공사를 앞세운 연대파업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극적 타결로 급속히 동력(動力)이 상실될전망이다. 이날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형병원 파업도협상타결 사업장이 속출,연대 파업의 위력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날 파업사업장 수가 31개로 전날68개 사업장에 비해 절반 이하로줄어들면서 올 하투(夏鬪)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초반에 기세를 올렸지만 대한항공 파업 종결로 자칫 별다른 성과는없고 노동계의 고립을 자초,장기적으로 내분에 휩싸일 수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른 엄단 방침을 수차례 천명했음에도 불구,이번 합의문에 고소·고발 취하,징계 및 민사상 문제 최소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또 다시 원칙이훼손되지 않았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강경대응 주효 정부가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처리 방침을 천명하고 발빠르게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간부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은 조기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화적 집회와 시위는 보장되지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는 안된다”며 강경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고 13일에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실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성재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1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부받아 집행을 시도한 데 이어 13일에는 농성장인 중앙대에 대한 공권력 투입 방안을 검토하는 등 노조를압박해 나갔다. 지난해 출범,투쟁 경험이 일천한 집행부 입장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사법처리 수순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공안당국의 판단이다.체포영장발부와 집행이 시도된 12일 밤 협상에서 노조측이 그동안쟁점에서 한발 물러나 고소·고발 취하 및 징계 면책 등을핵심 쟁점으로 들고 나온 점은 정부의 강경대응 압박과 무관치 않다. 항공사 노조가 본의 아니게 이번 민주노총 연대파업의 주력 사업장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이 상급단체인 공공연맹과경총의 ‘기세 싸움’ 양상으로 흐른데 대한 노조원들의 내부문제 제기도 조기 타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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