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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의대 길병원 ‘환자 중심’ 암센터

    가천의대 길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한 메머드급 암센터를 최근 개원했다. 서울의 대형병원에 몰리는 암환자들의 의료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인천권 거점 암센터로 만들어 ‘환자 중심’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흐름은 일관 진료시스템이 가능한 대형화와 첨단 장비. 이 암센터는 지하 5층, 지상 18층에 398병상을 갖췄다. 여기에 건축비 800억원과 의료장비 200억원 등 1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길병원의 총 허가병상은 1300병상(전체 1700병상)을 넘어섰다. 병상 규모로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5위의 초대형 병원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암센터에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암치료기 ‘노발리스 Tx’와 ‘클리낙 iX’ 등 첨단 의료기기를 배치했다. 22개의 첨단 수술실과 무균실·암환자집중치료실·통원치료센터·암정보관·교육실 등도 갖췄다. 환자 중심의 암 치료를 위해 도입한 20명의 암 종별 전문 코디네이터도 특징. 이들은 환자상담·접수·등록은 물론 검사·수술 등 전 단계에서 전문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진료일정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태훈 병원장은 “전문화된 코디네이터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병원’ 구축도 각 병원들이 추구하는 방향. 길병원 역시 자체 개발한 첨단 ‘스마트병원’시스템을 적용해 환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도 운동·영양·치료 등에 대한 전문 정보를 코디네이터 및 의료진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건강증진센터까지 암센터에 배치해 암 검진과 치료·관리 등이 ‘원 스톱’으로 이뤄지는 일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길녀 가천길재단 회장(가천대 총장)은 “이 암센터가 서울 중심의 의료수요를 분산시켜 암 치료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첨단 장비와 시설, 우수한 의료진, 세계적 수준의 암당뇨연구원 등을 결집해 국제적인 암 치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의사들 뿔났다’…이달부터 당뇨병·고혈압 등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제’

    ‘의사들 뿔났다’…이달부터 당뇨병·고혈압 등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제’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경증 질환’으로 분류해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 대상으로 지정한 보건복지부 조치에 관련 의료단체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환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제시하며 “복지부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환자 부담을 늘리고 병을 악화시키는 졸속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성우)에 따르면 학회가 최근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스랩에 의뢰해 당뇨병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정책이 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본인부담률 차등제도란 정부가 지정한 52개 경증 질환에 한 해 같은 약을 처방받더라도 병원 종별에 따라 약값을 다르게 물리는 방식이다. 예컨대 일반 의원에서는 1만원인 약값을 종합병원에서는 1만 3300원,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만 6670원을 부담하게 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10월부터 시행된다. 문제는 환자 대부분이 이 제도와 관계없이 기존 병원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점.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는 ‘약값에 상관없이 기존 의료기관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37.0%가 ‘합병증 진단 및 치료’를, 30.9%는 ‘전문성 및 신뢰감’을 들었다.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약값보다는 효율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본인부담률 차등제도가 환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동네 병원의 경우 당뇨 전문의가 거의 없어 효율적인 당뇨병 관리가 어려운데도 이런 제도를 들고 나와 결국 환자 부담만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했으나 ‘소수의 희생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정 그렇다면 당뇨 합병증 환자의 경우 아예 진료코드를 당뇨병에서 합병증으로 바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며 노골적으로 편법 진료를 부추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환자가 대학병원 등에서 당뇨병 코드 대신 안과의 당뇨병성 망막증 코드로 진료를 받으면 대형병원에 차등 부과되는 비싼 약값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법을 복지부 공무원이 권장한 셈이다. 박성우 학회 이사장은 “당뇨 환자들은 약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데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질병 특성상 보험 가입도 힘들어 다른 질환자에 비해 치료비 부담이 크다.”면서 “이번 정책은 환자를 배제한 채 정부 입장만 고려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 응한 환자의 33%가 1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갖고 있었으며, 86.8%는 합병증 유무와 상관없이 합병증 발생을 우려하고 있었다. 또 당뇨병의 긴 유병 기간과 합병증 등으로 전체 환자의 71.2%는 약값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박태선 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는 합병증 예방과 효율적인 증상 관리”라면서 “정부의 본인부담률 차등제가 특히 저소득층 환자들을 더 큰 합병증 위험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보건硏 원장 경력 누락 3개직 겸임

    보건硏 원장 경력 누락 3개직 겸임

    허대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겸임이 불가능한 상근직을 3개나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정관 위반뿐만 아니라 겸직 금지규정을 피하기 위해 경력 기록까지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주승용·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현재 서울대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전문의인 허대석 보건의료연구원장이 역시 상근직인 근거창출 임상연구 국가사업단(NSCR) 단장까지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지난 2008년 서울대로부터 ‘주중 1일(화·목요일 오전)은 교수 업무를 수행한다.’는 조건으로 상근직인 보건의료연구원장에 선임됐다. 당시에도 현직 교수가 강의와 진료, 공무를 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서울대 의대 측은 파견근무를 조건으로 승인했다. 허 원장은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NSCR 단장으로 취임했다. 복지부는 당시 응모조건으로 ‘상근을 원칙으로 하되 주 1일은 원 소속기관 업무 가능’을 제시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허 원장에게 국가상근직을 또 맡긴 것이다. 주 의원은 “사업단장 공모신청을 하면서 경력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편법을 자행했는데, 복지부나 본인이 이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일이냐.”고 따졌다. 허 원장은 이에 대해 “보건의료연구원장과 NSCR 단장은 같은 분야이며 복지부에서 선정해줬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또 보건연이 2009년 5월부터 시행한 ‘근시교정술의 장기간 안전성’ 연구를 수행하면서 서울대병원 등 6개 대형병원의 환자 2638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의료정보를 제공받아 환자 개인정보 유출을 금지한 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감 브리핑]

    ●휴대전화 요금 연체 1000억원 돌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이통통신 3사의 휴대전화 연체금액은 총 1192억 800만원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11억 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474억원, LG유플러스 206억 4000만원이었다. 직권해지가 이뤄짐에 따라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1년 이상 연체자의 연체금액을 포함할 경우 연체 규모는 더욱 클 것을 보인다. 1인당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1인당 23만 7000원에 달했고, SK텔레콤의 경우 13만 3000원, KT 8만 8000원이었다. ●CT 재촬영에 237억 추가 지출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30일 내에 재촬영한 사례가 2009년 한해에만 2만 1170건에 달하며, 여기에 237억원의 의료비가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조사 결과, 특히 다른 의료기관에서 대형병원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전한 환자의 29.1%가 관행적으로 CT 재촬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CT 재촬영 비율은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국의료의 수준과 의료에서의 창조적 파괴/이상건 서울대 의대 교수

    [열린세상] 한국의료의 수준과 의료에서의 창조적 파괴/이상건 서울대 의대 교수

    ‘창조적 파괴’는 경제학자 슘페터가 사용한 말이다. 신상품이 개발되고 새 시장이 출현하면 전혀 다른 생산방법과 산업조직이 출현하고 이에 따라 경제와 생활수준이 향상된다. 이때 동시에 신기술이 대체하는 기존의 기술과 산업은 없어지거나 매우 약화되므로 ‘파괴’라는 말을 도입했다. 19세기에 증기기술과 철강기술을 결합한 철도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운송수단인 증기선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 한 예로 볼 수 있다. 신지식이 새로운 기술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강렬한 말로 설명한 셈이다. 기술혁신을 통해서 낡은 것을 파괴·도태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혁을 일으키는 과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도 방문해 창의성 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폴 로머의 ‘신성장이론’과도 통한다. 기술의 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경제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을 보면 뚜렷해진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의하여 단말기, 통신시장이 변하고 그에 따라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수요가 수없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식경제부를 두는 것도 이러한 새로운 지식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천재 한 명이 수십만명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말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현재 의료수준을 평가해 보자. 필자가 보기에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진단 및 치료 기술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앞쪽이다. 이는 본인이 의사라서 하는 말은 아니고 현재 우리나라 임상에서 나오는 실제 치료 성적과 수많은 논문을 종합해서 보면 그렇다. 짧은 시간에 이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정부의 지원이나 유례가 없는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 때문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개개인의 우수성과 자존심, 또 그에 따른 노력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의료보험제도가 한 일도 있다. 2분 진료나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단점이 나타났으나 어찌됐든 환자들이 각 분야 최고의 진료를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해 주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고품질의 진료를 이렇게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의료분야에서는 창조적 파괴를 어떤 식으로 이룰 수 있을까? 아예 경제논리는 적용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의료 분야야말로 이러한 신지식이 신기술로 연결될 수 있는 신천지다. 간단히는 새로운 수술 기법을 개발하여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의료에서의 진정한 창조적 파괴는 새로운 치료 물질과 신약을 이용해 기존의 치료 방법을 월등히 뛰어넘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더 나은 치료법이 등장하면 기존의 것들은 그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의 창조적 파괴다.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들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정부가 잊지 말고 나서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이러한 창조적 파괴가 가능하도록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의사는 가운 입고 앉아 환자만 보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많은 의사들이 연구를 병행하고 있고 질병의 기전과 이에 따른 신약 또는 신약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사 외의 많은 연구자들도 이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신약 개발, 새로운 치료법 등의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경제적 여파도 엄청나다. 다행히 정부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는 있으나 국내 연구진의 우수성과 의욕에 비해서는 미흡하다. 최근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으로 대변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논쟁을 보면 우리나라가 원래 아이디어, 즉 인간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서 좀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당장 병원을 크게 짓고 시설을 늘리는 하드웨어 확장에서 벗어나 의료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때다.
  • “간질성 폐렴 사망한 영유아 상당수 가습기 살균제 사용… 조사 확대를”

    출산 전후 임산부에게 발생한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지목된 가운데 피해자가 정부의 발표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3일 “원인 미상의 간질성 폐렴 등으로 사망한 영·유아가 수백명에 이르는데 상당수가 가습기 살균제를 쓴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정부 발표 이후 영·유아 유족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서울 소재 대형병원 한 곳에서 20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20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영·유아는 성장기 민감 계층으로 화학물질에 취약해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 측은 특히 “영·유아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 어렵고 열을 동반하지 않아 비슷한 피해 사례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 유족들의 설명”이라면서 “정부는 영·유아 사망을 포함해 폭넓은 피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센터는 아울러 “지난 2~7일 전국 약국 4곳과 대형마트·동네슈퍼 7곳을 조사한 결과 여러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고 있었다.”면서 “자발적인 사용 자제 권고 대신 강제적인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31일 원인 미상 폐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잠정적으로 특정한 뒤 제조사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골 동네의원 가면 더 싸진다

    내년 1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체계적인 관리와 1차 의료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선택의원제’가 시행된다. 선택의원제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또 선택의원제를 활용하는 환자의 경우 본인 부담이 현행 30%에서 20%로 10% 포인트 줄어드는 혜택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선택의원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검증된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대상으로 우선 선택의원제를 시행한 뒤 평가를 거쳐 대상 질환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와 관련,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아 합병증 환자와 중증·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결국 엄청난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이자 동네의원의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증세 악화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실제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과 당뇨병 등이 유발하는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다. 국내의 고혈압 유병률은 지난 2001년 28.6%에서 2009년 30.3%, 당뇨병은 같은 기간 8.6%에서 9.6%로 크게 늘었다. 고혈압·당뇨병 진료비는 2009년 현재 3조 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선택의원제가 시행되면 현재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처음 진찰을 받을 경우 총진찰료 1만 2500원 가운데 30%인 3750원을 부담하던 것을 2500원만 내면 된다. 재진 때는 본인 부담금이 총진찰료 9000원의 30%인 2700원에서 20%인 1800원으로 더 낮아진다. 예컨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연간 12차례 선택의원제를 이용하면 모두 1만 1150원의 진료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내년 기준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인 동네의원을 찾을 예상 환자가 연간 509만명, 병원급 의료기관 환자까지 포함하면 6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가운데 90%가 선택의원제에 참여하면 대략 연간 431억원의 진료비를 경감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총진찰료가 1만 5000원 이하일 때 본인 부담금을 1500원만 내는 65세 이상 노인은 선택의원제에 따른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선택의원제를 활용하는 환자들은 건강보험공단 지사와 지역 보건소의 건강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선택의원제에 참여하려면 다음 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인터넷·팩스 등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그러나 문제도 없지 않다.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한 의료계는 “내과·가정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만 환자가 몰리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차단할 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2009년 6월부터 계속돼 온 복지부와의 협의를 지난달 전격 중단했다. 때문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환자 1인당 진료비 혜택이 고작 1만원 안팎인 탓에 체감도가 낮다는 비판도 있다. 일각에서는 동네의원에 고정 수입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전 단계로 선택의원제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측은 “동네의원의 진료의 질이 개선돼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환자 절반 ‘빅5 병원’ 찾아

    서울로 올라온 지방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연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별로 적잖은 의료기관이 있지만 심리적으로 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지방 대형병원들의 질적 개선이 지적되고 있다. 25일 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관 운영실태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서울로 온 환자 가운데 54.5%가 빅5 병원을 방문, 진료를 받았다. 빅5 병원의 지역별 환자 비율은 대구 64.3%, 부산 62.6%, 울산 61.8%, 경남 60.8%, 대전 59.4%, 광주 55.5%, 경북 54.6%, 제주54.2%, 충북 51.3%의 순으로 많았다. 박수경 보건산업진흥원 병원경영팀 연구원은 “비교적 소득이 많은 환자들이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힘 실리는’ 총액계약제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에 건강보험료를 미리 지급하는 ‘총액계약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다. 대형병원 약값 본인부담률 인상, 포괄수가제 도입, 고소득자 건보료 부과 확대 등 이미 발표한 대형 정책에 이어 마지막 카드로 ‘총액계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총액계약제란 건강보험에서 연간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총액을 예측해 미리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후불 방식에 비해 건보료 지출액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벌써부터 “의료비 지출을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문기구인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최근 장기적인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해 총액계약제 도입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는 각급 병·의원이 진료내역을 근거로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신청하면 매달 심사, 지급하는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총액계약제가 시행되면 1년 또는 1개월분의 진료비를 미리 의료기관에 제공하거나 진료비 예상 목표를 미리 정해 그 범위 안에서만 보험료를 지급하게 된다. 총액계약제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줄곧 검토됐지만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해 1조 3000억원의 건보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적자가 되풀이되자 포괄수가제 도입과 함께 전면적인 건보 지불 체계 개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복지부 측은 “총액계약제를 적용하면 의료비 증가를 정부가 사전에 규제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진료비 지급 절차가 단순해져 건보 재정 개선 및 행정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3년 내에 총액계약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터다. 현재 타이완·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총액계약제와 유사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계의 입장은 ‘수용 불가’다. 의료계는 “의료비를 통제하면 진료비 초과를 우려한 일선 병·의원들이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기피할 수 있는 데다 자칫 진료비를 과다 지급할 경우 과잉 진료를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환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개악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총액계약제를 도입하면 의료의 질이 떨어져 결국 국민들만 고통받게 된다.”면서 “강행할 경우 의약분업 당시 집단 파업 이상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1~2년 안에 성사시킬 일은 아니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원자력, 이성적인 접근 필요하다/강선구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기고] 원자력, 이성적인 접근 필요하다/강선구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한 지 넉달이 지났다. 원자력은 ‘실용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라는 이미지에서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핵’으로 우리 머릿속에 각인됐다. 화력·태양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를 공급해 주는 에너지원임에도, 인간 삶을 위협하는 두려운 대상으로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괴물 메기’ ‘거대 쥐’ ‘귀 없는 토끼’ 등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끔찍한 별명을 얻으며 막연한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다. 또 사고 상황이 사실 그대로 전해지기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지면서 공포심이 눈덩이처럼 커진 측면이 많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원자력 기술자들이 프랑켄슈타인인 양 호도되고 있기까지 하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경제개발의 근간인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자 원자력을 도입했고, 30여년 동안 원전기술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세계가 주목하는 원전 건설과 운영기술을 확보했고, 마침내 2009년 말 원전 강국들을 제치고, ‘47조원대 UAE 원전 수주’라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여가 지난 요즘, ‘원자력은 무조건 두렵고 피해야 할 것’이라는 감성적 장벽이 두껍게 드리워진 것이다. 그러나 막연한 공포심에만 빠져 있을 순 없다. 원전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무조건적인 배격은 우리에게 아무런 실익도 주지 않는다. 물론 UAE 원전사업 수주라는 성과에 들떠 있던 것에서 깨어나, ‘원전 안전에는 사소한 것조차 결코 간과되어선 안 된다.’라는 명제를 겸허히 되새겨야 할 것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거나 건설 중인 원전의 종합적이고도 치밀한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원전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널리 퍼져 있는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한다. 국민과의 투명한 대화채널을 통해 이해의 틈새를 좁히는 것 또한 전문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왜곡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 상황을 제대로, 정확히 직시하는 태도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과정과 결과를 냉철하게 분석해 원자력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핵융합기술’(ITER) ‘중소형 원전’(SMR, SMART) ‘원자력 원천기술 개발’(Nu-Tech2012) 같은 미래형 기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형병원에선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이 방사능 치료를 통해 생명을 다시 얻고 있다. 암의 진단도 원자력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렇듯 원자력은 인간의 불치병을 치료해주고,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대안’이 될 가장 유용한 에너지원이다.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은 사고 때문에 ‘감성적 트라우마’에 마냥 빠져 있기엔 가야 할 길이 매우 멀다. 프랑스 같은 선진국이 후쿠시마 사태에도 불구, 원전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천명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무조건적인 반대와 막연한 불신은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 세계가 한목소리로 평가하는 한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값싼 전기의 동력’인 원자력을 이제는 더 차분히 이해하고, 이성적으로 다뤄야 할 때다.
  • 감기로 대학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

    감기로 대학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

    오는 10월부터 고혈압·당뇨병·감기·천식 등 52개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약값이 현행보다 최대 67%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약값의 30%만 내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본인부담 비율이 최대 5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병원과 약국은 빼고 일반인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본인 일부 부담금의 산정 특례에 관한 기준’을 개정,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본인부담률이 차등 적용되는 52개 질병을 확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증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인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유도,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본인부담률이 차등적용되는 질병에는 고혈압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을 비롯, 감기·급성 축농증·비염·천식·소화불량·골다공증·위염·노인성 백내장 등이 포함됐다. 고시안에 따르면 의료기관 구분 없이 약값 본인부담률을 30% 똑같이 적용하던 제도를 바꿔 상급종합병원에 가면 50%,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으면 40%의 부담을 지운다. 물론 1차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으면 현행과 같이 30%다. 이에 따라 2009년 기준으로 감기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 갔을 때 평균 약값본인부담률이 4850원에서 8080원으로 껑충 뛴다. 67%인 3230원이 오르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은 필수전문과목(9개)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진료과가 있는 대형병원으로, 주로 대학병원이 해당된다. 복지부는 약값 본인부담률을 차등적용할 질병을 선정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단체 및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했고 5차례의 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뤘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 환자가 2개 이상의 질병으로 같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는 별도의 지침에 따라 약값 차등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또 증상이 가벼워 인슐린 주사 대신 식이요법만으로 개선 가능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은 포함시키되 혼수상태나 혈액 산도가 높아지는 산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나, 약물로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인슐린을 처방받거나 투여 중인 환자 역시 대상에서 뺐다. 상태가 심각한 ‘악성 고혈압’도 차등적용을 받지 않는다. 환자단체들은 “보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대형병원의 진료수입만 늘려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더 이상 암 수술 받으러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거꾸로 고속철도(KTX)를 타고 어서 부산 병원으로 오십시오.” 부산에 사는 이모(49)씨는 얼마 전 부산 기장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2기 진단을 받은 그는 당초 서울의 유명 병원에서 수술받을 계획이었으나 부산 병원이 첨단 장비를 갖추고 로봇을 이용해 폐암 수술을 하는 전문센터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 KTX 개통 등 교통환경이 나아지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행 【서울신문 7월 15일 자 9면〉 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KTX를 역으로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환자 유치에 나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울 병원 수준의 첨단 시설과 장비, 실력파 의료진을 갖춰야 한다. ●수도권 등 외부환자 비율 23.3% 26일 부산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09년 부산 지역 총진료 인원은 45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울산, 경남 등 인근 도시와 수도권 등지에서 온 외부 환자 수(진료 인원)는 106만 200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23.3%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등 외지로 빠져나간 역외 유출 환자는 63만 9000명(14%)으로 ‘역외 유출’보다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가 훨씬 많았다. 또 유입 환자들은 진료비로 5974억원을 사용했으며, 외부 유출 환자들은 3579억원을 지출해 239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로 환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른바 ‘빨대 효과’가 부산에서만큼은 이제 남의 얘기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대학병원 등 기존의 대형병원에 이어 양산부산대병원(2008년 10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2010년 7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2010년 3월)이 개원했다. 올 3월에는 해운대 지역에 한방 전문인 자생한방병원이 문을 열어 환자를 맞고 있다. 내년 6월에는 동아대병원에 심· 뇌혈관 질환 전문센터, 2013년에는 부산대병원에 외상전문센터 등이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호평 지난해 7월 개원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꾸준히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초기 월 3000명이었던 내원객이 지난 3월부터는 7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진료 수입도 월평균 1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의학원 인근에 건립될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 센터가 2016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외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이 병원뿐 아니라 부산 지역 의료산업 전체 규모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원 관계자는 “지역 환자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지난 3월 문을 연 해운대백병원도 개원 초기 하루 내원객이 1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병원은 로봇 수술 장비와 사이버나이프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중증외상센터와 장기이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간 이식과 절개 없이 심장을 수술하는 최소 침습 분야에 뛰어난 양산부산대병원의 외래 환자 수는 개원 초 하루 540명에서 최근 2600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의료 서비스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돼 향후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라면서 “지역 병원들의 협진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인 의료 서비스 산업의 파급 효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떨고 있는 문전약국·도매상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약사와 병원뿐만 아니라 도매상과 대형병원 앞에 위치한 이른바 ‘문전(門前) 약국’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도매상과 10곳 남짓 되는 대형 문전 약국의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 관련 조사 서류를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넘겨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문전 약국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는 처음으로, 정부의 전방위 리베이트 척결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전 약국은 대형병원 부근의 약국으로 병원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2000년 의약 분업 이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복지부는 관련 제보 등을 토대로 문전 약국과 도매상의 거래 서류 등을 분석한 결과, 리베이트 의혹이 짙은 자료를 서울중앙지검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에 넘기기로 했다. 세금 탈루 의혹이 있는 자료는 국세청에 보낼 방침이다.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은 최근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 시장 선점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업계가 불법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는 정황을 포착, 지난 4월부터 자료를 수집·검토해왔다. 수사 의뢰 대상 중에는 거래 실적이 없던 도매상과 거래에 나서는 등 약국의 주 거래 도매상을 바꾼 사례가 많다. 이들 약국은 기존 도매상에 리베이트를 요구하다 거부당한 뒤 리베이트를 주는 다른 도매상과 거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세금 탈루 혐의도 드러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껏 문전 약국 15곳과 도매상 15곳 등 모두 30곳을 조사했지만 검찰 등에 의뢰되는 곳은 10곳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행정 처분은 검찰 수사 이후 결과를 보고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측은 “검찰에 파견된 복지부 관계자와 검토한 뒤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을 외쳐 온 국민에게 감격을 안겨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지난 14일 도쿄에서 만났다. 로게 위원장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창설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차에 이날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외국인 기자들 틈바구니에서 평창에 대한 질문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맨 먼저 손을 들어 질문자로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가능성과 평창의 압도적인 승리 요인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평소에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로게 위원장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평창이 세번이나 도전한 것은 끈기와 인내를 보여준 것이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매우 잘된 선택이다.” “한국은 이제 스포츠 리더 국가가 됐다.”며 한국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으로 선정된 뒤로 기자는 로게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로부터 수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 요즘의 일본 열도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경기 침체, 정치권의 혼돈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침체 무드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활력이 넘친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부러워한다. 이런 찬사와 감동이 이어지는 ‘칭찬 릴레이’에 살다 보니 지난 열흘 동안 무척 행복했지만 이제는 슬슬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대다수의 도시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나가노현이 당장 평창의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일본 본토 중앙부 산악지대에 있는 나가노현의 주도인 나가노시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인구 36만명의 중소 도시로 인구 4만 5000명의 평창보다 훨씬 큰 도시다. 그런데도 나가노현은 올림픽 이후에 무려 110억 달러(약 11조 6325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나가노시가 부담해야 할 채무도 1926억엔(약 2조 5712억원)에 이른다. 시민들도 1인당 53만엔의 빚을 짊어져야 했다. 점프 경기가 열린 ‘하쿠바무라’라는 마을은 가구당 채무가 360만엔이나 됐다. 세입의 20% 정도를 채무 상환에 써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가노현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금 평창의 재정사정도 별반 나을 바 없다. 평창군의 채무액은 632억원으로 심각한 수준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재정 자립도가 20%도 안 돼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평창군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군 소유 재산과 군유림 임목 매각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은 어떻게 해야 흑자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까. 평창만의 올림픽이 아닌, 인근 시·군과 철저히 연계해 치러야 한다. 실제로 평창은 선거지역구 등이 ‘영·평·정’이라고 불리는 영월·평창·정선군과 한 묶음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평창과 다른 군은 가리왕산 같은 험준한 산들로 막혀 있어 사실상 별개로 생활해 왔다. 평창은 앞으로도 선수단과 취재진 등을 위해 46개 숙박시설에 2만 5542실을 지어야 한다. 여기에다 올림픽과 관련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년보다 약 39만명이 더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속철도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해도 올림픽 이후에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 새로 건설되는 선수촌과 미디어 빌리지의 전 객실을 관광객으로 모두 채운다는 목표는 실현성이 없어 보인다. 이런 숙박시설과 대형병원, 레저시설을 인근의 정선이나 영월, 태백시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나눠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두가 공생하는 방법이 흑자 올림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jrlee@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원인불명 폐질환’ 모녀 3명 집단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폐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족 내에서 집단발병한 사례가 보고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는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폐 섬유화 증세로 서울에 거주하는 A(32·여)씨와 딸 B(6)양이 입원했다. A씨는 2개월 전부터 자신과 두 딸에게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자 서울시내 병원을 거쳐 친정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대형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상태가 계속 악화하자 A씨와 B양은 지난 9일과 11일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옮겼고, 현재 인공호흡기와 인공 폐에 의지한 채 폐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A씨의 둘째 딸 C(1)양은 너무 어려 폐 이식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로 현재 부산의 대형병원에 남아 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감염병관리센터장은 “A씨의 경우 산모가 아니어서 현재 조사 중인 산모 발병사례에서는 제외했고, 가족 집단발병도 처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인불명 폐질환으로 서울시내 대형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산모 가운데 1명이 지난 10일 추가로 사망해 최근 사망한 산모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확인 폐질환 산모 1명 또 사망

    보건 당국이 ‘급성 간질성 폐렴’으로 잠정 결론 내린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서울시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산모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괴질환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름 사이 2명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공포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환자 가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서울시내 대형병원에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했던 A(36·여)씨가 숨졌다. A씨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으로 이 병원에서 입원했던 7명의 산모 가운데 1명이다. 지난 10일 처음 사망한 산모와 마찬가지로 A씨는 초기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지난달 21일 입원 후 한 달여 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환자 첫 사망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환자 첫 사망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급성 폐 손상 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즉각 사망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최근 정체불명의 급속 폐렴으로 서울 소재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7명의 환자 중 임신부였던 A(36)씨가 뇌출혈 증세로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환자는 지난달 8일 감기 증세로 병원을 방문해 결핵 진단을 받은 뒤 급속하게 증세가 악화됐다. 기도를 중심으로 생긴 염증이 양쪽 폐로 퍼진 후 폐 섬유화(폐 조직이 서서히 굳는 증상)가 나타났고, 이후 뇌, 간, 콩팥 등의 장기가 손상되는 ‘다장기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사망자한테서 특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임신 9개월이었던 A씨는 이 과정에서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가 대부분인 환자 중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이며, 다른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환자 한 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이들의 초기 증상은 모두 기침, 호흡곤란 등이었지만 이후 원인 미상의 폐 손상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체 검사 결과, 한 명에게서 가벼운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한 명에게서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지만 일반 세균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인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번 환자 발생이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며 전염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과는 달리 빠르게 진행됐고 기존의 보고된 질병체계와도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자들의 주치의인 고모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의 경과가 빨랐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기존 질환의 다른 형태인지, 새로운 질환인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특발성, 간질성 폐렴은 사망자처럼 짧은 기간에 급속히 폐섬유화가 진행되는 양상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도 아직까지 다른 병원에서 유사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의 한 병원에서도 어린이 환자들이 유사한 폐 질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확인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산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과 영향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외국 논문에 따르면 분만 1000건당 폐렴환자가 1.51명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질환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경우가 30%에 이르는 만큼 이번 사건을 두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내과 교수는 “환자가 모두 다른 지역에서 나왔고, 산모보다도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서는 비슷한 폐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지역사회 확산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약값 리베이트 근절 적발 의지에 달렸다

    정부가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를 뿌리 뽑는 방안으로 ‘유통질서 문란 약제에 대한 상한금액 조정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자 제약업계가 전전긍긍하는 모양이다. 하긴 그럴 만도 하다. 한 의약품을 두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2년 안에 두 차례 적발되면 그 의약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인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베이트를 주다 걸리면 그 약은 퇴출되리라는 제약업계의 우려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업계 반응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4월 국회는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을 통과시켜 리베이트를 주는 행위나 받는 행위 모두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그 뒤로도 리베이트가 사라지기는커녕 은밀한 주고받기는 여전했고, 대형병원의 의약품 구입에서 단돈 1원으로 입찰하는 식의 편법 또한 성행했다. 그러하기에 사법기관이 나서 전면수사를 벌이고 복지부가 ‘약가 40% 인하’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이다. 리베이트로 약값이 비싸져 서민이 제때 복용하지 못하면 이는 국민 건강권을 결정적으로 침해하게 된다. 게다가 리베이트가 덧붙은 약값은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약값을 5%만 줄여도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올 건보 재정 적자를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보건당국의 압박에 불평할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등 정당한 경쟁으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리베이트의 한 축인 의료계 역시 이제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에 요구한다. 이번에 공개한 운영지침보다 더 강력한 정책은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들 터이다. 그러므로 굳은 의지로 실행해 이참에 의약계 리베이트 악습을 틀림없이 뿌리 뽑아야 한다. 또다시 ‘1회용 엄포’로 그친다면 국민은 그 실정(失政)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 급증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의 한 대형병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6명이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환자 가운데 5명은 여성으로, 주로 출산을 전후로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고 동네의원이나 지방 병원에서 결핵·폐부종·심부전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일부 환자는 출산 직전 상태가 악화돼 제왕절개 수술까지 받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환자 가운데 1명은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인공 호흡기 등에 의존한 채 중환자실에 머물러 있다. 환자 중에는 40대 남성도 1명 포함돼 있다. 원인 바이러스가 규명되지 않은 폐렴은 지금까지 연간 1~2명씩 보고됐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환자가 입원한 병원 측은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폐섬유화(폐 조직이 서서히 굳는 증상)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실체 규명에 나섰지만 한 달이 가깝도록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보고된 환자들이 대부분 출산 전후의 임산부라는 사실에 주목해 최근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보내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폐섬유화를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아직 규명하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이 증상이 산모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폐렴 원인 바이러스가 규명되지 않으면 병원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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