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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암수술도 취소”…‘빅5’ 병원 수술 취소 잇따라

    [속보] “암수술도 취소”…‘빅5’ 병원 수술 취소 잇따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이 현실화하면서 현장의 ‘의료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병원이 수술과 외래 진료를 대거 취소하거나 미루면서 “엄마가 암 3기 수술 후 2차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전공의 파업 때문에 항암치료가 2주나 밀렸다”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23일 수술이었는데 어제 취소 연락을 받았다. 그냥 환자도 아니고 암 환우인데 너무 속상하다” 등 환자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주요 대형병원은 최소 30%에서 50%가량 수술을 줄이면서 전공의들의 이탈에 대응하고 있다. ‘빅5’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을 말한다. 병원들은 응급과 위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하면서 급하지 않은 진료와 수술은 최대한 미루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19일 전체 수술의 10%를 줄인 데 이어,이들의 병원 이탈이 시작된 전날에는 30%까지 줄였다. 전공의 이탈이 본격화하면서 이날은 30% 이상의 수술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는 수술을 아예 ‘절반’으로 줄였다. 대다수 전공의가 현장을 떠난 데 따라 정상적인 수술실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수술방의 50% 정도만 운영하면서 응급과 위중증 수술에 대비하고 있다.다만 마취과 전공의 등 진료 지원이 필요 없는 가벼운 수술은 제한 없이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시 수술을 30%가량 축소했다. 더구나 전체 전공의의 3분의 2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하면서 수술 취소 규모는 조만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7813명으로 확인됐다.
  • 경북도 ‘의료공백 위기 대응본부’ 가동…분야별 전담반 꾸려

    경북도 ‘의료공백 위기 대응본부’ 가동…분야별 전담반 꾸려

    경북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의료공백 위기 총괄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간부를 대형병원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의료공백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청 11개 실국으로 ▲상황총괄·지원 ▲병원전담 ▲재정지원 ▲대학·대외협력 등 분야별 전담반을 꾸려 대응본부를 가동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구조구급의료를, 경북경찰청은 현장 질서 유지와 불법행동 대응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 실·국장을 도내 전공의 수련 대형병원 책임관으로 지정해 비상 대응체계 구축 여부와 비상 진료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한다. 현재 도와 시군, 의료기관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30곳)에서는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전담 의사 배치, 전문과목별 당직 전문의 지정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 근무를 시행하고 중증·응급·수술 환자 쏠림에 대비한 비상 근무조를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의료기관에는 의료진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7개월 뒤 ‘의사 일’ 떠넘겨

    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7개월 뒤 ‘의사 일’ 떠넘겨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를 중단하면서 6개월 기다린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등 환자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일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곳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로 6개월간 수술을 기다린 환자들의 수술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환자의 퇴원 일정을 앞당기는 등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연대본부는 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진료 중단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간호사에게 메우게 하는 등 ‘불법 의료’가 자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를 전가해 불법 의료를 조장하고 있고, 주 52시간 이상 노동을 요구하며 근무 시간 변경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병원 노동자들은 전가된 책임을 ‘울며 겨자 먹기’로 안고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상급종합병원의 한 병동은 ‘재원 환자 0명’으로 병상을 비운 상태며, 환자가 줄어든 병동의 간호인력에 연차 사용을 권하는 등 긴급한 스케줄 조정까지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연대본부는 “전공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데도,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 한 의사들…7개월 만에 ‘돌변’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7개월 전 부산대병원 의사들이 간호사들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던 대자보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대병원 교수협의회는 ‘부산대학교병원의 동료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원내 곳곳에 붙이며 간호사의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간호사들이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선언하고, 부산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세우며 파업을 벌일 때였다. 당시 대자보에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지 못함에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수많은 환자분이 수술, 시술 및 항암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우리 부산대학교 병원은 동남권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로 선천성 기형, 암, 희소 질환 등 어려운 질병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의 희망”이라면서 “하루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진료와 치료를 간절하게 기다리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상황도 당시와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병원은 20일 전공의 236명 가운데 216명이 사직서를 내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전공의 대신 교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를 서는 등 비상 진료 태세에 들어갔다.
  • 의사업무 떠안은 PA 간호사… “의료 권한 없이 또 책임만 져야”

    의사업무 떠안은 PA 간호사… “의료 권한 없이 또 책임만 져야”

    “하루아침에 간호사에서 의사가 됐네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진료지원(PA) 간호사 송모(33)씨는 “전공의가 해야 할 업무를 지금은 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다”며 연신 업무 연락이 오는 무전기를 확인했다. 송씨는 “병동이고 중환자실이고 수술실이고 간호사 업무 부담이 압도적으로 커졌다”며 “전공의가 모두 나오지 않는데 병원이 제대로 운용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는 지난해 기준 166명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다. 대형병원 의사 인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를 PA 간호사를 포함해 전임의나 교수, 간호사 등이 맡으면서 병원에 남아 있는 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박모(29)씨는 “지금은 정규 근무 시간에 PA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하던 업무 대부분을 맡고 있다”면서 “입원이나 수술 일정에 크게 변동이 없다고 공지하는 병원들은 대부분 간호인력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PA 간호사들은 현행법에 명시된 근거가 없어 의료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의료 공백을 필사적으로 메우고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업무 이후 법적 책임을 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간호사 신모(27)씨는 “법적으로 의료 행위를 할 권한도 없는데 집단행동에 떠밀려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공의 업무 중 심전도 검사, 드레싱, 위관 삽관, 혈액 배양 검사 등이 간호사에게 전가된 걸 확인했다”며 “모두 의사가 해야 할 업무라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 “軍병원·공공의료 총동원해도 2~3주가 한계”

    “軍병원·공공의료 총동원해도 2~3주가 한계”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정부가 군병원과 공공의료기관을 총동원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임계점에 다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더라도 2~3주 정도면 고비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일 “고비 이후 상황까지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이 길어져도 버틸 ‘체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개별 의료기관 사정만 들여다보면 2~3주가 고비지만 정부가 설계한 비상 진료체계가 자리잡으면 의료 부담이 종합병원급 2차 병원으로 분산되면서 장기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응급 수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위급하지 않은 환자는 작은 병원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구급차 이송 단계부터 중증·응급 환자만 대형병원으로 보내고, 대형병원이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작은 병원으로 옮기면 건강보험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지역의 작은 병원들과 공공의료기관이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고, 진료 공백이 장기화하면 초진 비대면 진료를 병원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병원 외래 진료만 줄여도 진료 부담을 30% 정도 축소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했던 일이 주로 수술 보조와 수술 후 환자 관리였다. 교수들이 힘들더라도 이 일을 대신하고 올려 준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로 임시 페이닥터를 고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은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대형병원 외래 환자를 받도록 병원협회 등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형병원 본연의 역할은 중증·응급 진료다. 하지만 경증 환자까지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금의 기형적 의료체계가 형성됐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형적 의료체계를 재정비해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시스템이 자리잡을 때까지 현장이 버텨 낼 수 있느냐다.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지원하더라도 의료인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 시스템이 굴러갈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 “불법이라면서 책임도 우리 몫”…전공의 업무 떠안은 PA 간호사들

    “불법이라면서 책임도 우리 몫”…전공의 업무 떠안은 PA 간호사들

    PA 간호사, 전공의 업무 대부분 맡지만현행법에 명시 안돼…법적 보호 못 받아“권한도 없는데 책임만 져야하나” “하루아침에 간호사에서 의사가 됐네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진료지원(PA) 간호사 송모(33)씨는 “전공의가 해야 할 업무를 지금은 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다”며 연신 업무 연락이 오는 무전기를 확인했다. 송씨는 “병동이고 중환자실이고 수술실이고 간호사 업무 부담이 압도적으로 커졌다”며 “전공의가 모두 나오지 않는데 병원이 제대로 운용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는 지난해 기준 166명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다. 대형병원 의사 인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를 PA 간호사를 포함해 전임의나 교수, 간호사 등이 맡으면서 병원에 남아 있는 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박모(29)씨는 “지금은 정규 근무 시간에 PA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하던 업무 대부분을 맡고 있다”면서 “입원이나 수술 일정에 크게 변동이 없다고 공지하는 병원들은 대부분 간호인력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PA 간호사들은 현행법에 명시된 근거가 없어 의료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의료 공백을 필사적으로 메우고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업무 이후 법적 책임을 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간호사 신모(27)씨는 “법적으로 의료 행위를 할 권한도 없는데 집단행동에 떠밀려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공의 업무 중 심전도 검사, 드레싱, 위관 삽관, 혈액 배양 검사 등이 간호사에게 전가된 걸 확인했다”며 “모두 의사가 해야 할 업무라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 의사 출신 안철수 “집단행동 멈추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

    의사 출신 안철수 “집단행동 멈추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서자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어떤 경우에도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집단행동은 중단하고, 의대 증원 규모는 정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라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고려할 것이다’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고 했다. 안 의원은 정부를 향해선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의 심각한 문제인 필수의료인과 의사 과학자 양성 및 지방 의료 강화 방안을 내놓음과 동시에, 이를 위해 필요한 의료 인력의 확대 규모를 정교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애쓰면서도 의료계의 기득권 지키기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으로 “지금 의료 현장에 남은 의료진은 병원을 떠난 분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고된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분들로, 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중 비교적 병증이 가벼운 분은 상황이 다소 진정될 때까지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 대신 정상 운영되는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 하루 먼저 파업한 신촌세브란스… “응급 빼고 모든 수술 미뤘다”

    하루 먼저 파업한 신촌세브란스… “응급 빼고 모든 수술 미뤘다”

    소아청소년과 등 대다수 출근 안 해의사의 40%… “수술 반토막 날 것”응급실 ‘마비’… 외래는 정상 운영지방서 와도 검사·수술도 못 받아인천·강원·광주·제주도 ‘사직 러시’ “진료 차질이 길어지면 아픈 아이를 둔 부모는 어떡하란 건가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선 가운데 19일 심장 수술을 받은 딸의 치료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를 찾은 김모(34)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날인 20일부터 빅5 병원 중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소속 전공의가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다.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은 ‘의료대란’ 공포가 하루 먼저 덮쳤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3년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오전부터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였다. 외래 진료실은 대부분 정상 운영됐지만 응급실은 환자들이 가득 차 오전부터 추가 접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부터 병원 전체 의사의 40%에 달하는 전공의 약 600명이 실제로 출근하지 않으면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정말 급한 수술을 제외하고 모든 수술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전공의가 없으면 수술 후 환자 관리도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하루 200여건, 일주일에 1600여건의 수술이 이뤄진다. 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부재로 수술 절반 이상을 감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의료대란의 공포는 컸다. 진료나 수술 일정이 조정되면서 환자들은 한 달 이상 수술이 미뤄졌고 새로 수술을 잡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서도 평소보다 2배 이상 기다려야 했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만난 양모(51)씨는 “지방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원인을 몰라 답답해 서울에서 골수 검사를 하러 왔는데 아직 검사도 받지 못했다”며 “이제 더 큰 병원으로 갈 수도 없는데 그냥 죽으라는 거냐”고 말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누나가 담도암 수술을 해야 해서 3주 전에 수술 일정을 잡았지만 기약 없이 밀리고만 있다”며 “담즙이 넘어와서 혈관이 막혔고, 황달도 떠서 수술을 제때 못하면 죽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이 밀리는 게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전공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11개 대형병원에 소속된 540명의 전공의 중 144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에서도 강원대병원 101명 중 64명, 강릉아산병원 33명 중 19명, 원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152명 중 97명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제주대병원 전공의 95명 중 53명도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광주·전남 지역도 마찬가지다. 전공의 319명이 근무 중인 전남대병원에서는 이날 전공의 224명이, 조선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42명 중 10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도 전원 사직서를 냈다. 또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등 대전과 충남북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집단행동에 가세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고엽제 환자인 남편을 휠체어에 태우고 대전성모병원을 찾은 보호자 김모(67)씨는 남편의 마스크를 벗겨 암으로 부은 볼을 보여 주며 “계속 피고름이 나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이렇게까지 몸이 망가져서 지금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분통이 터진다”며 눈물을 보였다.
  • 의료계 반대한 ‘전면 비대면 진료’, 공백 장기화 땐 법제화 속도 압박

    의료계 반대한 ‘전면 비대면 진료’, 공백 장기화 땐 법제화 속도 압박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19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힌 것은 의료 공백에 대비하는 동시에 의사들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해 온 비대면 진료를 병원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초·재진, 요일 구분 없이 허용할 방침이다. 의사 집단행동이 끝나면 현재 시행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 시행, 휴일·야간에 한해 초진 제한적 허용’ 형태의 시범사업으로 원상 복구한다. 시행 시기는 ‘집단행동이 장기화해 외래진료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할 때’로 규정하고 정확한 시점을 못박진 않았다.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면밀한 데이터 분석 없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면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네의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정도의 경증 질환은 비대면 진료 부담이 작지만, 병원급 이상에서 봐야 하는 질환까지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오진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성을 고려해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를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평상시라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산출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하게 대응할 수 없고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있어 대책의 하나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까지 의료체계 위기가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위험을 감수하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단행동 기간 경증 환자들을 분산시켜 대형병원의 외래 진료 부담을 덜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진료비 중 외래진료비 비중이 37%에 달한다. 수술·진료를 보조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라도 확대해 외래환자를 흡수하지 않으면 대형병원이 중증·응급 진료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시적이라고는 하지만 한번 풀어놓은 규제를 다시 조이기는 쉽지 않아서다. 비대면 진료를 강력 반대해 온 의사단체들엔 정부의 어떤 압박보다 위협적이다. 애초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유행 때 한시적으로 허용됐다가 국민이 비대면에 익숙해지고 관련 산업들이 생겨나면서 법제화 단계를 밟게 됐다.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안 되는 것 빼고 모두 허용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비대면 진료 확대를 촉구했다.
  •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신고 ‘129’로 접수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신고 ‘129’로 접수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중증·응급 치료를 거부당하는 등 피해를 본 국민에게 무료 상담과 소송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국민이 국번 없이 ‘129’로 전화하면 피해 사례를 상담해 주고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소송까지 지원한다. 환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가 실시간으로 의료기관 정보를 파악해 입력하면 응급의료정보시스템(E-Gen),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온라인, 긴급재난문자, 방송 자막 등으로도 안내할 계획이다. 중증·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 환자는 종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연계 전원도 지원한다. 환자들도 급히 치료받아야 할 응급 상황이나 중한 질병이 아니라면 상급종합병원에 가는 걸 피해야 더 급한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 기간 중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되며 12개 국군병원 응급실도 개방한다. 응급실을 개방하는 군병원은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료 파업’ 범정부 대응체계 격상병원 떠난 전공의에 진료 유지명령韓총리 “비상시 비대면 진료 허용”경찰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수사 검토”… 전공의들 “변호인단 선임”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19일 서울에서 최소 1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무더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3000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전공의(1만 3000여명)의 23% 이상이다. 전공의 일부가 현장을 떠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 일정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의료 파업 대응을 보건복지부 중심에서 범정부 대응체계로 격상했다. 국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의사단체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창과 창’ 충돌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의사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의협 수뇌부를 겨냥해 면허 정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에게는 의료법 59조에 근거해 ‘진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필요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로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진료 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하는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위반하면 상응하는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의료계에서 회자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 “의료는 국민 생명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사법 당국도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아 고발되는 의사를 체포하고 주동자는 구속 수사까지 검토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 불응 의사가 확인된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주동자들은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복지부와 합동으로 신촌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 성심·인제대 상계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9곳을 조사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실제 출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파업하면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변경해 시스템을 마비시키자’는 글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것과 관련, 최초 작성자를 추적했다. 법무부도 “의료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를 요청했다.정부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군 병원을 총동원해 비상진료대책을 짰다. 공공보건의료기관 97곳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국군수도병원을 비롯한 국군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병원급을 포함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재진, 환자 연령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환자 위주로 맡고, 경증 환자 등을 종합병원과 같은 2차 병원에서 맡게 되면 외래 진료 수요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이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진료체계를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준중증·경증 환자 등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사 단체들도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맞대응 태세를 갖췄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전공의들이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의 도움으로 제휴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0일 낮 12시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파업이 아니라 의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빅5’ 중 삼성서울병원은 전체 전공의 525명 중 160여명이, 서울성모병원은 290명 중 19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세브란스병원은 612명 중 600여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전공의도 적지 않은 인원이 사직서를 냈다. 수도권과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줄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에서는 서울대병원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 110여명, 아주대병원 전공의 13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천에선 인하대병원 100명, 가천대길병원 71명, 인천성모병원 60명 등이 사직 의사를 표했다. 강원에서도 강원대병원 64명, 강릉아산병원 19명,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97명이 사직서를 냈고, 제주에선 제주대병원 73명, 한라병원 소속 전공의 13명 중 상당수가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20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 공개 토론을 벌인다.
  •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사면허 정지 돌입… 정부 ‘초강수’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19일 무더기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공의 일부가 현장을 떠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 일정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의료 파업 대응을 보건복지부 중심에서 범정부 대응체계로 격상했다. 국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의사단체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창과 창’ 충돌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법 59조에 근거해 ‘진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필요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로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진료 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하는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위반하면 상응하는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2명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면허 정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수사당국도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아 고발되는 의사를 체포하고 주동자는 구속 수사까지 검토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복지부와 합동으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 성심·인제대 상계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순천향대 천안·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9곳을 조사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실제 출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또 병원 1곳당 1개 제대(약 20명)의 기동대를 배치해 우발 상황에도 대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파업하면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변경해 시스템을 마비시키자’는 글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것과 관련, 최초 작성자를 추적했다. 윤 청장은 “가짜뉴스 형태의 사이버상 글들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상응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도 “의료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대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 대책도 공개했다. 공공보건 의료기관 97곳을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국군수도병원 등 국군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개원의들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해 진료 공백이 커질 경우 보건소도 연장 진료를 하고,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주요 의료기관에 배치할 방침이다. 병원급을 포함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재진, 환자 연령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환자 위주로 맡고, 경증 환자 등을 종합병원과 같은 2차 병원에서 맡게 되면 외래 진료 수요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이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진료체계를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준중증·경증 환자 등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전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동맹 휴학을 하는 의대생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학사 관리를 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 부총리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 관리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의협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파업이 아니라 의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들어가자 수도권과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도미노처럼 사표를 던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병상수가 많은 수원 아주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 당초 서울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경기도에서 일부 의료 수요를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경기도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단체행동에 가담하면서 수도권 의료서비스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전공의 192명(인턴 39명 포함) 중 11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아주대병원 전공의 225명 중 130여명도 단체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성모병원 전공의 100여명도 집단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지방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 소속 전공의 100여명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경남 지역 10개 상급 수련병원 전공의 480명 중 321명이 사표를 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20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 토론을 벌인다.
  • 尹 “의료계, 국민 이길 수 없어…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

    尹 “의료계, 국민 이길 수 없어…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소식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회자하는 데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반박한 뒤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계의 이런)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아느냐”며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이 의대 증원 마지막 기회…전임 정부 잘못 되풀이 안 돼”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의료 개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등 과거 정부들이 의료계와 대치 끝에 결국 한발 물러섰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이 필수·지역 의료 재건과 직결된 ‘의대 증원’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공통된 인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집단행동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에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동시에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이 고위 관계자는 “아픈 국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나지 말아달라”며 “그런데도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의사가 있다면 우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대재앙 경고 나온 한국, 인구대비 의사 수 선진국 최하위” (블룸버그)

    “대재앙 경고 나온 한국, 인구대비 의사 수 선진국 최하위” (블룸버그)

    빅5 병원 전공의들이 19일을 전원 사직서 제출 기한으로 잡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경고하는 등 한국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선진국 중 인구 대비 의사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2.6명에 불과하다. 그리스가 인구 1000명 당 의사가 6.3명으로 1위, 스페인이 4.5명으로 2위, 스웨덴이 4.3명으로 3위며, 한국은 2.6명으로 최하위 수준이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정부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에 위헌적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총리의 대국민 담화문은 의사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억압하고 처벌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한국 의료를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으로 만들고, 의사를 악마화하면서 마녀사냥하는 정부의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부에 경고한다”며 “만약 정부가 대한민국 자유시민인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집단행동 때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때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지난주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낸 데 이어, 서울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부터 병원 근무를 멈춘다고 밝혔다“며 “의대생들도 내일 동맹휴학을 하겠다는데 이는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의사 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동참해 준다면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의료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오랜 대기 시간에 지친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금요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려 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수련의 80%가 약 한 달간 파업을 벌이면서 무산됐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한 총리 “의료계 집단행동 시 비상 진료 체계 가동… 비대면 진료 허용”

    한 총리 “의료계 집단행동 시 비상 진료 체계 가동… 비대면 진료 허용”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 장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 의료 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 진료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 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시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의사 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의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동참한다면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의료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 2만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의대생도 20일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시기에 맞춰 학교를 떠날 예정이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 대표자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20일 전국 의대생들이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 의료대란 초읽기… “국민 볼모 안 돼”

    의료대란 초읽기… “국민 볼모 안 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의료 파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18일까지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곳에서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9일까지 ‘빅5 병원’ 전공의 2745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동조하느냐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의료대란’으로 번질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서는 아직 단 한 건도 ‘수리’되지 않았다. 서울아산·서울성모·아주대·길병원, 강남세브란스·고대구로·인하대·한양대·성빈센트·원광대·해운대백병원, 인천성모·국립중앙의료원·여의도성모·부천성모·강릉아산·대전성모·은평성모·분당재생병원, 춘천성심·국립경찰·광주기독·원광대산본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냈다.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실제 근무하지 않은 10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이 중 100명이 복귀했다. 주말에는 각 병원 총무과가 문을 닫아 추가 취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 후 다시 근무지를 벗어나는 ‘가짜 복귀’를 막기 위해 각 수련 병원에 전공의 근무 상황을 매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19일 동시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빅5’ 병원 전공의는 서울대병원 740명,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612명, 서울아산병원 578명, 삼성서울병원 525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290명 등이다. 특히 서울대병원(46.2%)과 세브란스병원(40.2%)은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해 심각한 상황이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자제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도 “10명이 사직 후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10명 모두에게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기계적 법 집행’을 언급한 바 있다. 빅5 병원 전공의가 모두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거부하더라도 ‘업무개시명령→불응 시 고발’로 이어지는 법적 조치 수순을 밟겠다는 의미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리 담화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에 위헌적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 비대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전 회원 투표로 집단행동 시기를 결정하고 오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벌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형 병원들이 수술과 입원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당장 수술 연기 또는 퇴원을 통보받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20일 디스크 수술을 받으려다 수술 취소 연락을 받았다는 30대 이모씨는 “마취통증의학과 인원이 50% 미만으로 운영돼 수술이 연기됐다고 하더라”며 “(회사) 병가휴직을 아예 못 쓰게 돼 있어 수술날부터 다 연차 처리를 했는데, 꼬인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전국 400곳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상급종합병원은 입원·중증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대형병원으로 경증 환자들이 쏠리지 않도록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고 진료보조(PA) 간호사, 공공의료기관과 군 병원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PA 간호사는 1만여명으로 수술·검사 시술·응급상황 시 보조 등 의사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간호협)는 PA 간호사 활용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 세브란스 전공의 병원 비운다… 수술 연기·취소 잇따라

    세브란스 전공의 병원 비운다… 수술 연기·취소 잇따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이 현실화하면서 현장 곳곳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로 불리는 서울 시내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기정사실화하고 수술 일정 등을 조율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빅5 병원들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하루 앞선 19일 사직서 제출과 함께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의 한 전공의는 “19일 소아청소년과 1~3년 차의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전달하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세브란스병원은 19일 전공의의 총파업을 가정한 채 내부에서 수술 일정 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다른 병원들도 이미 다수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하고 있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미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서 수술 일정이 조정됐다는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다.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현실화하면서 환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는 “병원에서 4기 암환자인 아내에게 의료진이 없어 항암 치료를 더 못 받으니 20일에 퇴원하라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는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새로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하게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혈액암 환자 최모(71)씨 역시 “매일 해 오던 피검사를 3일째 안 하고 있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가면서 예정됐던 입원과 수술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이미 입원 중인 환자를 돌보는 데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맡았던 업무를 간호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계에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꾸는 데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의료계에서는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파업했을 때처럼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당시에도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전공의의 집단휴진이 무기한 이어지면서 현장 인력 부족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한 바 있다.
  • ‘아비규환’ 현장 가자 병원…이스라엘군 군사작전 논란 [핫이슈]

    ‘아비규환’ 현장 가자 병원…이스라엘군 군사작전 논란 [핫이슈]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최대 병원에서 군사작전을 펼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AP, AFP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에 대한 포격을 가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실제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병원 안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병원 내부가 파손되고 자욱한 연기와 먼지가 가득하며 그 안에서 혼비백산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국경없는의사회(MSF) 측은 “병원 인근에서 몇 시간 동안 포격과 폭발이 있었으며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다”면서 “병원 안이 매우 절망적이고 위험하다”고 밝혔다.이어 “MSF 의료진이 환자를 남겨둔 채 병원을 떠나야만 했다”면서 “아직 병원 안에 갇힌 의료진과 환자들은 위험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6일 “이스라엘군의 나세르 병원 공격으로 전력이 끊기고 산소공급 중단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나서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나세르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같은 비판에도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작전에 나선 것은 해당 병원 안에 과거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들을 찾는다는 것이 명분이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병원에 억류된 인질과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면서 “이에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펼쳤으며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병원 공격의 명분으로 삼았던 인질들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세르 병원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대형병원으로 약 8000명의 환자와 가족, 피란민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수주 전 부터 이 병원을 포위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이 병원에 대피 명령을 내려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 대전 초고층 주상복합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더블 생활권·갑천 조망권 갖춰

    대전 초고층 주상복합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더블 생활권·갑천 조망권 갖춰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다음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56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및 지상 1~2층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는 대전지하철 1호선과 2호선(2024년 착공예정·트램) 유성온천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을 이용하면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계룡로, 도안대로 등의 이용도 쉬워 대전 전역으로의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가 있는 유성구 봉명동을 중심으로 재개발 등을 통해 1만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의 초고층 높이의 랜드마크로 봉명동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호재도 추진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는 530만㎡(160만평) 규모의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속·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인 유성복합터미널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테마와 특색을 갖춘 다양한 편의시설이 유치될 전망이다. 생활편의시설과 자연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상업시설은 물론 인근 NC백화점, 홈플러스 유성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유성온천역 일대 대형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갑천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갑천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월평공원, 유성온천공원, 갑천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으며,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또, 일부 가구에서는 갑천 파노라마 전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단독건물형 피트니스센터와 조깅트랙, 옥상정원 등이 계획돼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단지가 신흥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유성구의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개발호재들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단지로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 “앞으로 뭐 할지 고민”…대학병원 인턴, 사직한다며 ‘면허번호’ 공개

    “앞으로 뭐 할지 고민”…대학병원 인턴, 사직한다며 ‘면허번호’ 공개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인턴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공공튜브 메디톡’에는 ‘결의’라는 짧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홍재우 대전성모병원 인턴은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에 합격한 상태다. 홍 인턴은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개심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런 생각에 잠시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식 입장이 아닌 한 개인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사직이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홍 인턴은 “저는 의업을 행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이 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의사 면허를 박탈해도 좋다”며 자신의 의사 면허증에 적힌 의사 면허 번호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타교 출신임에도 믿고 뽑아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천천히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얼마나 힘겹게 내린 결정인지 안다”, “멋있는 친구다”, “응원한다”, “함께 하겠다” 등 홍 인턴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의사 면허 반납해라”, “이게 진정 환자를 위한 의사 정신인가”, “그냥 잠시 쉬겠다는 내용이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반발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진행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다. 대전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도, 향후 집단행동 계획은 일단 밝히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퇴사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고자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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