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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부회장 지시” 노골적 지원하다 결국…

    “정용진 부회장 지시” 노골적 지원하다 결국…

    “수수료 D&D(데이앤데이) 20.5%, 피자 5% 확정(정 부회장님)” “사장단 회의 시 허 실장님 지시사항 베이커리 지원할 것” “회장님, 대표이사님 그룹 지원 당부”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신세계그룹의 신세계SVN에 대한 부당지원 증거로 2009~2011년 담당자 노트기록, 회의록·이메일 등에서 찾아냈다고 밝힌 내용이다. 그룹 총수의 딸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낮은 판매수수료를 매겨 부당 지원하는 데 경영지원실장이나 대표이사는 물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베이커리·피자 등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이 다루는 품목이라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지원은 골목상권 침해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09년 신세계SVN의 베이커리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7.2%나 줄어들자 그룹 경영지원실은 그룹 차원에서 이 회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SVN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SVN 부사장이 지분 40%를 갖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신세계SVN의 ‘데이앤데이’ 판매수수료율을 23%에서 20.5%로 낮춰 33억원가량을 지원했다. 신세계SVN의 지난해 순익(36억원)의 93%다. 두 회사와 에브리데이리테일은 2010년 7월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입점한 ‘에브리데이 데이앤데이’의 판매수수료율도 23%에서 10%로 내려 2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이마트에 입점한 ‘슈퍼프라임 피자’의 판매수수료율을 1%로 책정해 13억원가량을 도왔다. 경쟁 대형할인점에서 팔리는 피자 판매수수료율은 5∼10%다. 2009년 3월부터는 백화점에 입점한 식음료 ‘베끼아에누보’의 판매수수료율을 15%로 책정해 조선호텔과 신세계SVN이 13억원가량의 혜택을 봤다. 유사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은 25.4%다. 부당 지원과 관련된 거래규모는 1847억원으로 지원액은 총 62억원이다. 공정위는 부당 지원 덕에 신세계SVN 매출이 2010년 1647억원에서 지난해 2538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중소 피자업체의 매출은 34% 급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부당지원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법률적 검토를 거쳐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신세계SVN은 고객들이 백화점·대형마트에서 필요한 베이커리 제품을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위해 만든 업체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이마트에 점포가 늘어날수록 신세계SVN의 영업이익률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피자 수수료율 1%에 대해서는 “고객을 모으기 위한 상품으로 마진이 워낙 작아 다른 회사에 준다 해도 오히려 손해”라고 반박했다. 김양진·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3일 오후 제주 공항 주변 J관광쇼핑센터. 대형 관광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유커(游客·관광객)들이 줄줄이 건물 2층 쇼핑센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삼·화장품·공예품 코너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적댔다. 추석 연휴는 제주로 볼 때 분명히 ‘특수’였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제주에 발을 들여놓은 유커는 4만여명이나 된다. 하루 8000~1만명이 제주에 머문다. 쇼핑센터마다 넘쳐나는 유커들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그러나 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그다지 실속은 없다. 상점 직원들이 상품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커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선족으로 보이는 옌볜 억양의 여성 가이드가 할인권을 주며 “제주에서는 유커에게만 특별히 깎아 준다.”며 인삼 구매를 권유하지만 대부분의 유커들은 귀찮다는 표정이다. 사실 말이 할인권이지 자신이 데리고 온 유커들이 물건을 얼마나 구매했는지를 집계해 자신이 받을 수수료를 계산하는 영수증에 불과했다. 유커들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1시간 남짓. 물건을 살 생각이 없는 유커들은 쇼핑센터 밖으로 나와 불만을 쏟아내며 다음 관광 일정을 기다렸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양밍뤠(55·여)는 “제주에 도착하기 무섭게 쇼핑센터로 안내하더라. 특산품 가격은 턱없이 비싸고 살 만한 것도 별로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다.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여행을 온 이들은 서울에서 2박을 한 뒤 제주에서 1박을 하기 위해 전날 오후 제주에 도착했다. 이들이 제주에서 1박 2일간 투어를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들러야 하는 쇼핑센터는 무려 3군데. 면세점은 기본이고 여행사가 투어 일정에 잡아넣은 2군데 쇼핑센터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이들은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3700위안(약 65만원)을 주고 한국을 찾은 저가 패키지 상품 여행객이다. 서울에 사는 중국 교포라고 밝힌 한 가이드는 “저가상품이다 보니 여행경비에 가이드비 등 투어비용이 따로 책정돼 있지 않다.”면서 “유커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해야만 수수료를 건질 수 있어 쇼핑센터로 몰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에 사는 화교인 천샤오원(38·가명)은 요즘 주말이면 종종 유커 가이드로 나선다. 중국어만 할 뿐 가이드 자격증은 없는 무자격자다. 천샤오원은 “요즘 유커들 사이에 한국에 가면 바가지를 씌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행 일정에 들어 있는 쇼핑센터에서는 구매를 유도해도 별로 사지 않는다.”면서 “바가지를 피해 관광 일정이 끝난 후 야간에 제주 시내 대형마트 등을 찾아 쇼핑하는 유커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인 쇼핑센터에서는 유커들이 구매한 금액의 20~30%를 떼 여행사와 가이드,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에게 송객 수수료 명목으로 준다. 이렇다 보니 쇼핑센터는 유커들에게 바가지를 씌울 수밖에 없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천 7개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 ‘머뭇’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 개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지자체들은 관련 조례 손질을 망설이고 있다. 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인천지역 8개 자치구 가운데 7개 구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개정 검토 중’이거나 ‘입법예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인천 서구의 경우 의무휴일 적용 대상인 대형마트 3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15개로 인천 자치구 중 가장 많지만 아직도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타 지역보다 대형마트와 SSM이 몰려 있어 조례 개정을 미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은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운영업체들이 8개 구를 상대로 낸 대형마트 영업제한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대형마트와 SSM의 휴일영업이 모두 재개됐다. 이 때문에 8개 구 모두 법원이 지적한 자치단체장의 재량권 침해 및 이해당사자에 대한 사전통지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강화한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나 대형마트 운영업자들의 추가 소송을 우려,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법률적 검토가 강한 대형마트 측에서 개정된 조례에 대해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추후 대응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법률적으로 문제없는 조례안 만들기에 노력하지만, 완벽한 조례안인지에 대해 확신이 안 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자치구의 경우 조례 개정이 아닌 새 조례안 제정으로 대응하려고 해 11월 중에야 시의회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추석 대목을 앞두고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인해 활기를 되찾은 타 지역 전통시장과 달리 인천의 상인들은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카드 소비로 본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라 안팎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사람들의 소비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들은 건강에 돈을 아끼지 않고 해외 여행과 백화점·미용실 등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공원보다는 골프를 선호했다. 26일 신한카드가 지난 7월 기준으로 서울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지역 회원 55만여명의 6개월간 카드 소비 지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병원·약국 지출액이 16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30만원 수준으로 강남을 제외한 전국 평균 지출액(18만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신한카드 측은 “비강남권 회원들이 카드로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은 주유나 대형마트인 데 비해 강남 회원은 병원이나 약국 지출이 많다.”면서 “강남에 고령자가 많거나 유독 건강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이 잦은 것도 ‘강남 스타일’이다. 비강남권 회원들의 해외 여행 지출 비중은 10위권 밖인 데 반해 강남권 회원들은 대형마트(1480억원)와 아시안 푸드(1416억원)에 이어 1398억원을 해외 여행에 썼다. 국내 여행 지출액은 33위(97억원)였다.골프도 빠지지 않았다. 강남권 회원들의 골프 지출 비중은 18위인 데 반해 비강남권 회원들의 골프 지출은 28위로 10계단이나 차이났다. 강북권 회원들이 6개월 동안 골프비로 49억원을 지출한 반면 강남권 회원들은 308억원을 썼다. 6배 이상 골프를 친 셈이다. 반면 놀이동산 지출 비중은 23위로 비강남권 회원들(16위)보다 크게 처졌다. 강남에 우리나라 재력의 7%가 집중된 만큼 재산 유지에 드는 비용도 많았다. 비강남권에서는 세금 지출 비중이 20위 밖이지만 강남에서는 16위였다. 재산 관리비 지출 비중(11위)도 높았다. 백화점·의류·미용 지출 비중도 비강남보다 높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가을밤 써머스비와 함께하는 하우스파티 어떠세요

    가을밤 써머스비와 함께하는 하우스파티 어떠세요

    가을밤에 어울리는 애플 사이더 써머스비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맥주그룹 칼스버그사가 개발한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4.7% 과실주다. 국내에서 사이더는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음료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미주와 유럽지역 사이더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술 또는 음료로 통칭된다. 캐주얼하게 술을 즐기고 싶을 때, 인공감미료나 향이 첨가되지 않은 진짜 과실주를 만나보고 싶을 때 써머스비를 선택하자. 늦은 오후 친구들과 가볍게 한 잔, 혹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캐주얼하게 술을 즐기는 유럽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써머스비는 부드럽고 편안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해 준다. 깊어가는 가을밤 써머스비와 함께 하는 하우스파티를 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써머스비 전용 유리잔에 따르고 얼음 몇조각을 곁들이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난다. 청량감과 부드러움이 공존해 매력적이다. 써머스비와 함께 하는 푸른 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곁들이고 친구들과 밤새 수다를 떨어보자. 연인과의 달콤한 데이트에도, 가족들과의 모임에서도 써머스비와 함께라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와인이나 샴페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향기로운 사과향이 아름다운 추억과 더불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즐겁고 유쾌한 써머스비의 이야기를 더 만나보고 싶다면 써머스비 코리아 페이스북(facebook.com/somersby.kr) 또는 영문 홈페이지(somersbycider.com)를 방문하면 된다. 써머스비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코스트코 일요영업 강행에 2차 과태료 부과

    서울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에 2차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인 23일 시와 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영업을 강행한 코스트코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고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의무 휴업일인 지난 9일에도 역시 중랑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 영업점에서 영업을 강행해 이미 1차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의무 휴업을 위반한 영업점에는 1차 1000만원, 2차 2000만원, 3차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 조치는 할 수 없다.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등이 낸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소송에서 이긴 국내 대형마트 등은 휴일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해당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대형마트들과 덩달아 휴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강병호 시 일자리정책관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균형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의무 휴업일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시와 자치구가 공조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곳은 현재 대형마트 휴일 영업제한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했으며 7곳은 새달 중 개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은 개정안이 구의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文, 非文·非 끌어안기 ‘용광로 행보’

    文, 非文·非 끌어안기 ‘용광로 행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 당시 경쟁자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당 내부 추스르기에 힘을 쏟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손학규·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 데 이어 24일쯤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으론 정동영 상임고문을 선대위에 영입하는 등 ‘비노’(비노무현)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데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후보는 22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정 전 대표를 만나 혁신적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새롭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당내 반대나 어려움이 있다면 당내 인사들을 설득하는 일을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손 전 대표와도 이날 조찬 회동을 갖고 협력을 요청했다. 손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로서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 달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돕겠다.”며 조건 없는 협조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이 문 후보 측 선대위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가 ‘파격 선대위’ 구성 의지를 보인 만큼 경선 경쟁자들이 대선 캠프 전면에 나서는 등 과거 방식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는다면 문 후보가 생각하는 혁신 캠프의 구성 및 운영에서 추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후보의 정 상임고문 영입은 탈(脫)계파 시도의 일환이다. 정 상임고문은 선대위 미래캠프(정책부문)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장을 보며 추석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추석 제수를 구입하며 물가 동향을 살피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대형마트 입점 반대 등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해 목소리도 냈다. 문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문·안 후보 간 대결 양상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단일화 대상이지 적이 아니다.”라면서 “두 후보의 대결 구도로 몰아세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920㎏ 기린 탈출 ‘아수라장’… “걸음아 나 살려”

    920㎏ 기린 탈출 ‘아수라장’… “걸음아 나 살려”

    도심 한복판에서 ‘폭주’에 가깝게 날뛰는 기린을 목격한다면 누구나 달음질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일이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서 발생했다. 동물원의 기린 한 마리가 헐거워진 우리를 뚫고 길 한복판에 난입한 것.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州) 이몰라(Imola)시의 한 서커스단에 머물던 이 기린은 갑작스럽게 우리 밖으로 나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린을 막으려는 경찰과 시민들이 앞 다퉈 나왔지만 전면에서 달려오는 920㎏의 거대한 기린에 모두 두 손을 들고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다. 기린은 자유를 만끽하려는 듯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도중에 주차된 자동차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은 대형 트럭 등으로 기린의 이동을 차단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기린은 대형마트의 넓은 주차장에까지 들어가 자유를 만끽했다. 일대 교통이 모두 마비된 채로 경찰·사육사와 기린의 추격전은 3시간여 동안 이어졌고, 결국 경찰의 마취총을 맞은 기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1시간 뒤 심장마비로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번 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동차 수대가 파괴되는 등 약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스트코 VS 서울시 ‘대형마트 휴일영업’ 전면전

    “왜 우리만 규제하나. 앞으로 일요일 영업을 강행하겠다.”(코스트코) “소송 당사자가 아닌 만큼 정당한 조치다. 영업을 하면 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서울시) 서울시와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의무 휴업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미 FTA ‘ISD전초전’ 우려 시각도 21일 서울시와 코스트코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서울시의 영업규제가 부당하다며 휴일 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앞서 코스트코는 의무휴업일인 지난 9일 영업을 강행해 서울시로부터 서울 양재·상봉·양평점 3곳이 각각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의무 휴업일인 23일에도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영업을 할 경우 영업점마다 20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해당 자치구에서 1차 위반은 1000만원, 2차 위반은 2000만원, 3차 위반은 3000만원 등 최고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는 할 수 없다. 발단은 지난 7월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제한 처분은 과도하다는 내용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불거졌다. 당시 소송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원사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참여했지만 코스트코는 회원사이면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소송에서 승소한 국내 대형마트와 SSM이 지난 7월 초부터 휴일 영업을 재개하자 코스트코도 일방적으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낸 뒤 휴일 영업을 강행한 것이다. 코스트코 측은 “대형마트에 대한 법률을 적용함에 그 법률의 영향을 받는 유사한 당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 만큼 다른 대형매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매장도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는 “소송은 소(訴)를 제기한 사람만 보호하는 게 법률의 원칙인 만큼 코스트코는 법원 판결문에 적시된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위법 내용이 적발될 때마다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곧 조례개정해 대형마트 영업제한 할 것” 일부에서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손실을 입은 미국투자자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이번 과태료 부과는 ISD와 관련이 없다.”면서 “시가 다음 달이나 11월 중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개정해 모든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 제한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코스트코 “일요일 영업 계속”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서울시의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 영업을 강행할 뜻을 거듭 밝혔다. 코스트코는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회원 안내문’에서 “지자체가 적법하지 않은 조례를 집행해 코스트코 회원, 직원, 공급자들이 불공정하게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프레스톤 드레이퍼 대표이사 명의로 된 안내문을 통해 코스트코는 “처음에는 조례를 따르기로 하고 6주간 격주 일요일에 휴무했다.”면서 “그러나 대형마트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최근 규제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우리도 일요일 영업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스트코에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한 상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성 장애인 출산휴가 기간 ‘배려’ 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8월 의정모니터에는 모니터요원들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발굴한 시정 개선 의견이 53건 접수됐다. 19일 모니터 심사위원회는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으며 이 중 5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이철호(38·노원구 중계4동)씨는 “여성 중증장애인의 출산 경험률이 96.7%에 이르는 데에서 보듯 출산을 원하는 장애인 가정은 많은데 출산휴가를 쓰기가 쉽지 않다.”며 “일괄적으로 출산휴가를 3개월로 산정할 게 아니라, 장애 여성은 장애 특성을 감안해 출산휴가 기간을 산정하는 심사·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명순(54·동작구 흑석동)씨는 “식당과 길거리 포장마차에 가보면 ‘오뎅, 닭도리탕’처럼 일본식으로 잘못 표기된 메뉴판은 지적해주고 올바른 표기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을 작성·배포해 우리 정체성을 찾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재한(24·동작구 사당3동)씨는 “지하철6호선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구간에는 계단만 설치돼 있어 여행용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기가 어렵다.”며 “캐리어를 끌 수 있는 비탈길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한 공항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난희(40·강서구 화곡본동)씨는 “현재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물건 담을 봉투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확대해 일반 중·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쓰레기봉투에 물건을 담아 팔면 소비자들도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고 관련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자연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8월에는 ‘한강 수상시설 이용 활성화 방안’이 지정 주제로 제시됐다. 이에 조정훈(39·서대문구 연희동)씨는“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뗏목이나 나룻배 체험시설과 더불어 장터를 조성하면 전통문화체험 기회뿐 아니라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역 은행·우체국 입점 적극 검토 지난 7월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의견에 대해 서울시 및 시 산하기관은 타당성을 따져 시책 추진에 반영하거나 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은행과 우체국을 유치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유사 시설을 운영 중”이라며 “계약기간 종료 후 시중은행 등이 입점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 교육청은 “EBS와 입시정보 책자를 통해 고입·대입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각 부서에서 시기에 따라 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개인별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EBS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12 베스트브랜드 대상]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카페믹스’

    [2012 베스트브랜드 대상]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카페믹스’

    남양유업은 2년여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크림에 들어있는 합성첨가물원료인 카세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 이렇게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렌치카페카페믹스’의 돌풍은 거셌다. 선보인 지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 2위에 올랐고 올해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원두커피믹스제품인 ‘루카’를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편의점 파우치 아이스커피 시장과 고급 컵 커피 시장에도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1800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커피 전용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 강개상인 홍삼 할인행사

    삼흥의 홍삼 브랜드 강개상인은 29일까지 최고 28.8%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친다. 일부 기획상품은 30~50% 할인한다. 강개상인은 지난 6개월간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에서 자사 홍삼제품을 100만원 이상, 또는 5회 이상 구매했던 우수고객에게 일반제품과 농축액은 28.8%, 뿌리삼과 수삼은 19.3%의 할인 혜택도 준다. 또 대량 구매고객에게 10개당 1개를 덤으로 얹어주고 20만~18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1만~9만원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 강원 지자체는 대형마트 편?

    “앞으로는 전통시장을 살리자고 떠들면서 뒤로는 대형마트들의 눈치나 보는 자치단체와 의회를 언제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강원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뿔났다. 원주, 태백, 횡성, 철원, 양양, 평창 등 일선 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규제를 위한 조례 재개정 작업을 미루거나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의무휴업 조례 재개정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입법예고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임시회를 통과한 자치단체는 춘천과 속초 2곳에 불과하다. 동해시는 해당 조례를 20일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지만 원주, 태백, 횡성, 철원 등 7곳은 입법예고만 했을 뿐 아직 임시회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평창 등 3곳은 의무휴업 규제대상인 SSM이 1곳씩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법 예고조차 하지 않고 있다. SSM 진출이 임박한 양양군 등 5곳의 시·군에서도 당장 규제대상이 없다는 이유로 조례 개정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현재 입법 예고조차 하지 않은 시·군은 당장 이달 중 입법예고를 하더라도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려면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돼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는 연말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임시회를 통과한 시·군에서도 ‘눈치보기’와 ‘의회와의 갈등’으로 해당 조례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 등에 대한 조례 재개정 작업이 늦어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치단체와 의회가 대형마트 규제에 대해 소리만 요란했지 이렇다 할 조례조차 제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전통시장 가게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어 안타깝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주 중앙시장번영회 박금석 회장은 “49년 역사를 간직하고 원주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이 최근 수년 사이 가게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지금은 288곳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달에도 10개의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면서 “이런 절박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안다면 조례 재개정을 한시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원주지역에는 중앙시장 외에 자유시장, 남부시장, 북원상가, 중앙시민전통시장 등 8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도와 일선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기존의 무휴업조례가 대형마트 내에 입주한 또 다른 소규모 임대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다 보니 조례 재개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일선 시·군에 조례 재개정을 독려해 한시라도 빨리 전통시장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정관장-최대 20% 할인… 10만원대 세트 인기

    [추석선물특집] 정관장-최대 20% 할인… 10만원대 세트 인기

    명절 선물로 인삼브랜드 ‘정관장’이 인기다.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추석 명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의 하루 평균 매출은 60억원으로 평일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올 추석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늘어난 1350억원으로 잡고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선물세트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인삼공사는 봉밀절편과 활기력으로 구성된 ‘수연세트’(6만 5000원)와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환으로 구성된 ‘보윤세트’(8만 5000원) 등 10만원대 안팎의 중저가 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중년 남성과 여성을 위한 제품인 화애락본과 홍천웅을 함께 구성해 부부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원앙세트’(15만원)를 추천한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도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 우선 정관장 제품을 최대 20%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정관장 넝쿨째 굴러온 행운 대잔치’를 오는 29일까지 연다. 이와 함께 직영점 및 가맹점, 농협·백화점·대형마트 매장에서는 구매 금액(15만~20만원)에 따라 1만원 할인은 물론 1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이 코앞인데 불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 간다. 그래도 그동안 굳게 닫혔던 지갑이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한 대형마트 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들은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추석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겠다고 답했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까지는 거두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선물 예산은 20만~30만원 정도. 선물 개당 선호 가격대는 3만~5만원대로 예년에 비해 낮춰 잡았다. 어쩔 수 없는 불황의 여파다. 두둑한 봉투를 쥐어 주지 못하는 기업들도 이번 명절 이 가격대의 생필품 세트에 눈을 돌렸다. 이에 발맞춰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추석선물로 5만~10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늘리고 실속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는 고가 선물의 대명사였던 굴비세트를 4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불황이 좋을 리 없지만 화려한 외양보다 꽉찬 속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이번 명절에는 보기보다 속이 실한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9) 충남 아산온천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9) 충남 아산온천로

    충남 아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천 도시다. 온천문화의 중심지로서 1960~70년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시대 변화와 전국적인 온천 개발로 2000년대 들어 한때 추억의 온천관광지로 전락했다. 현재의 아산은 1995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탄생했다. 아산에는 천년 역사를 간직한 온양온천과 도고온천을 비롯해 최근 개발된 아산온천과 충무온천이 있다. 2008년 12월 15일 수도권전철이 연장 운행되면서 아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 ‘추억의 명소’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산온천로는 아산시 음봉면 음봉사거리에서 영인면 아산리삼거리를 잇는 2㎞ 구간이다. 아산온천로 가운데쯤에 아산온천이 자리 잡고 있다. ●알칼리성 아산온천… 신경통·고혈압 효과 인정 온양온천역에서 20분 거리인 아산온천(아산온천로 217-7)은 ‘테마온천’을 내세워 아산이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을 찾는 데 선봉에 섰다. 1987년 온천이 발견됐고, 91년 관광지로 지정된 후 개발이 한창이다. 아산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인체에 유익한 20여종의 성분을 함유해 혈액순환 및 세포재생 촉진, 신경통·관절염·고혈압 등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주변은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여 산림욕까지 겸할 수 있는 다용도 온천을 자랑한다.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욕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온천인 스파비스가 2001년 개장됐다. 스파비스는 총면적이 2만㎡ 규모로 5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종합온천탕이다. 4계절 물놀이가 가능한 테마파크와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수치료 등을 통한 건강 증진이라는 신개념을 접목해 젊은층과 온천을 연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모완 아산시 공보팀장은 “온양·도고온천에는 중·장년,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반면 아산온천에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차별화된다.”면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온천욕 끝내고 출출할 땐 ‘토종닭’ 음봉사거리에서 아산온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푸른초원농원(아산온천로 341-59)이 눈에 들어온다. 7개 사육동에서 토종닭 2만여마리를 방사해 키우는데 농원의 단점인 냄새가 나지 않는데다, 파리를 찾아볼 수 없다. 조류독감도 피해갔다. 비결은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순수한약재로 만든 사료에 있다. 농원 주인인 박준호(72)씨는 어릴 적 먹던 토종닭의 맛을 재현하겠다는 뜻을 품고 사료 연구에 매진했다. 어릴 적 자녀들이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에게 인삼분을 먹여 살린 경험을 토대로 갖은 시행착오 끝에 2002년 한약재를 사용한 닭 사료 제조방법 등을 특허 등록했다. 축산연구소의 육질분석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고 입소문도 퍼졌지만 시중가보다 비싸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계란을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박씨는 “토종닭의 맛을 지키고 싶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사육방법을 바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농원과 인접해 있는 유기농 토마토단지는 아산온천의 유명세와 함께 성장했다. 초기 2가구가 미생물 농법으로 친환경 토마토를 생산, 길가에서 판매했는데 현재는 생산농가가 30여가구로 늘었다. 완전히 익은 토마토를 따서 팔기에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무르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해 먹을 수 있다. ●돌아가기전 숨겨진 아산 역사 둘러보는 재미 아산리삼거리 인근에 있는 영인산자연휴양림(아산온천로 16-26)은 1997년 개장했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아산시가지, 아산만 방조제와 삽교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민들만 아는 명소다. 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2.4㎞)에는 산림박물관, 수목원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휴양림 가는 길과 백제 초기 석성인 영인산성 오르는 길을 나무 데크와 나무 계단으로 조성한 것도 이채롭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이자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영인초등학교 정문에는 범상치 않은 누각이 세워져 있다. 여민루(慮民樓)는 아산현 관아 입구에 세워졌던 문루로 명칭은 정이오가 지은 누기(記)의 ‘취위민지의’(取爲民之意·백성을 위하는 뜻을 취하여)에서 따왔다. 여민루 가까운 곳에 충남도 기념물 제13-1호인 김옥균 선생 유허(遺墟)가 있다. 원래 고향은 공주이나 일본 도쿄의 청산외인묘지에 있던 것을 1914년 아산군수였던 그의 양자 김영진이 옮겨와 부인 유씨와 합장했다. 음봉면사무소 삼거리 어라산에는 있는 이 충무공 묘소(사적 112호)는 조선시대 고관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충무공의 묘가 현충사가 아닌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아산 금성산에 있던 것을 사후 16년 후인 광해 6년(1614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부인 상주 방씨와 합장했다. 묘소 우측에는 정조대왕의 어제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묘소 진입로부터 잘 가꿔진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글 사진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회는 인천 배다리길을 소개합니다.
  •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 모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반일 시위가 자칫 ‘반정부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통제에 나섰고, 중국 내 일본인 및 일본 기업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시위 양상 변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 도서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며 미국 측에 ‘지원사격’을 호소해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17일 폭력 시위대 검거 소식과 함께 ‘시위는 용납하되 폭도는 엄벌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광저우(廣州) 공안국은 17일 전날 반일시위를 빌미로 길거리에 주차 중이던 일제 차량과 일본 상점 유리창 및 광고판을 파손한 혐의로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경찰)국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성적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타인의 합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이 폭력 시위 엄단 조치를 밝힌 것은 일부 시위 현장이 통제가 안 될 만큼 과격 양상을 띠고 있고, 이는 자칫 반정부 시위로 확산될 위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 시위의 경우 시위대가 공산당위원회 건물로 몰려가 돌멩이 등을 투척하는 등 반정부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유일의 전국망인 중앙 인민 라디오 인터넷판을 인용,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의 어선 1000척이 17일 센카쿠열도를 향해 출항해 이르면 이날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선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동중국해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16일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때문에 하루를 연기해 17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17일에는 반일 시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돼 있어 외출을 삼가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시위 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니클로는 18일 중국 내 1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곳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도 생산라인이 파괴된 칭다오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전자부품 공장 가동을 1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마쓰다 자동차는 난징(南京) 공장 가동을 18일부터 4일간 멈출 계획이다. 유통업체 이온도 시위대의 습격으로 매장 물품 등을 약탈당한 칭다오의 대형마트 ‘자스코 황다오(黃島)점’ 영업을 중단했으며 영업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유통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이토요카도’ 슈퍼마켓 13곳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198곳의 영업을 중지할 예정이다. 일부 일본계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시위대의 습격 및 약탈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 시위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일시위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과 겹치면서 중국에선 일본 침략 역사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만주사변 발발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역사박물관에는 최근 관람객이 급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18일 반일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글들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공관과 일본인들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센카쿠 분쟁에서 미국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금천 집들이 간 구로 ‘상생 해법’ 찾다

    금천 집들이 간 구로 ‘상생 해법’ 찾다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청 9층 기획상황실.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을 포함해 양측 국·과장급 간부 29명씩 총 5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995년 구로·금천구 분구 이후 처음으로 금천구에서 합동간부회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정책 비전과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자치구 간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3월에는 구로구에서 합동간부회의를 가진 바 있다. 양측은 “두 번째 회의를 열어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반갑게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가 힘을 합해 합동회의를 여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일 것”이라면서 “두 자치구뿐만 아니라 상공인 단체도 모두 연합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배우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구청장은 “금천구와 구로구 모두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한 친구로 함께 가기를 깊이 고대하며 환영한다.”고 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자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회의 주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의 잇단 입점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금천구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 단속을 완화하는 방안과 장애인·노인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택배 서비스, 지역 상인단체의 정보교류 활성화 유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구로구도 영·유아 편의시설 확충과 전통시장 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당장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문대열 구로구 도시발전기획단장은 “지식경제부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선진화 시스템 지원을 받아 온라인 판촉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통시장에 익숙한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의 구매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숙 금천구 행정지원과장은 “공무원 포상금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면 직원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제10회 넥타이 마라톤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금천구도 구로디지털단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행사를 공동 개최해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질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선전·칭다오 극렬시위 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광둥(廣東)성 선전(深?)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시위가 특히 ‘폭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전의 반일 시위가 과격한 것은 이 지역에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전은 대표적인 수출 가공 기지로 각지에서 몰려든 농민공만 100만명이 넘는다.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은 물론 최근 경제난으로 일자리까지 불안해지면서 반일 시위를 빌미로 그동안 응축됐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선전에서는 시위대가 시 공산당위원회 청사로 몰려가 돌멩이와 물병 등을 투척하고, 공안 차량을 전복시키는 등 반정부 양상으로까지 치달았으며 공안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칭다오는 일본 기업이 많은 데다 과거 제국주의 열강의 조차지 경험으로 반일 감정이 뿌리 깊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칭다오에는 파나소닉 등 일본기업 500여개가 진출해 있다. 지난 이틀간의 시위에서 일본 기업 10곳에 시위대가 난입해 불을 지르고 생산라인을 파손했다. 파나소닉의 생산라인이 방화로 파손된 것은 물론 토요타자동차 판매1호점도 전시된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닛산 승용차 매장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계 대형마트인 ‘자스코’에 난입, 창고에 보관된 24억엔(약 340억원)어치의 상품 가운데 절반 정도를 약탈하거나 파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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