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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정보교육 수강생 498명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주민들의 실생활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정보화 교육수강생’ 498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만 30세 이상 지역주민이다. 강좌는 컴퓨터 기초, 생활 속 인터넷 등 20개다. 평생학습과 2116-3995. 교통유발 부담금 84억 부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무시설 등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건물에 정기분 교통유발부담금(6308건) 84억 600만원을 부과했다. 교통행정과 2670-4235. 전기車 충전소 구축매뉴얼 제작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매뉴얼을 제작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오피스텔 및 대형건물 등 모든 건축 사업장에 배부했다. 운전자 편의와 전기자동차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주거정비과 2147-2880. 24일 금난새의 힐링 콘서트 중구(구청장 최창식) 중구문화재단 주관으로 2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제4회 금난새의 해피클래식,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 금난새가 선사하는 무대다. 교육지원과 3396-4654. 생각열매 북카페 문 열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1동 주공3단지 아파트 공동활성화 단체인 해등나누미 주최로 관리사무소 2층 입주자대표회의실에 마련한 ‘생각열매 북카페’의 문을 열었다. 북카페에는 신간 200여권과 주민기증 도서 1000여권을 갖췄다. 주택과 2289-1382.
  • “동네마트 다 죽는다” vs “농민·소비자에 이득”

    “동네마트 다 죽는다” vs “농민·소비자에 이득”

    농협이 사실상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자 중소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네 상권이 전멸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식 SSM이 활성화되면 (납품하는) 중소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선다.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 개선도 근거로 든다. 석종훈 전국상인연합회 부회장은 23일 “농산물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이유로 (농협의) 하나로마트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안 그래도 이 때문에 지역 상권이 죽어 가고 있는데 농협식 SSM까지 전국에 들어서면 기존 중소 상인이나 재래 상인은 전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협이 농민 핑계를 대면서 실제로는 농협중앙회 배만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통상 SSM은 100평 이상이지만 농협은 이보다 규모가 작은 50~100평으로 판매점을 꾸며 교묘히 SSM 논란을 피해 가려 한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농산물에 공산품까지 판매하고 기존 농협 은행 지점망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면적에 상관없이 기존 SSM보다 유통업계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식 경남 지역 상인연합회장은 “농촌 지역에서는 이마트보다 하나로마트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크다.”면서 “농협 마트에서 장화 같은 영농 자재까지 팔면 동네 구멍가게는 물론 철물점에까지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6월 시장경영진흥원이 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의무휴업 효과 조사에서도 SSM이 문을 열면 매출이 그만큼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농협 조합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에서 6평 남짓한 건어물 상점을 운영하는 김봉주(66)씨는 2010년부터 남해시장에 하나로마트가 들어서는 것을 놓고 상인들을 대표해 농협중앙회와 법정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김씨는 “하나로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이웃 상점들이 문을 닫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남해시장이 남해군에 남은 거의 유일한 상설시장인데 30m 떨어진 곳에 500평짜리 하나로마트를 짓겠다고 하고 조합원 자격까지 뺏으니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결국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8월 23일 김씨 등의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해당 하나로마트를 198평까지만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산품 판매 이익을 조합원인 농민에게 어떻게 돌려줄지도 불투명하다. 성경일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이번 판매농협 강화 계획에는 농촌·농민을 어떻게 잘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면서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을 어떻게 농민에게 돌려줄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태 부경대 경영대 교수도 “도시 지역에서는 자영업을 포괄하는 협동조합 등 전통시장과 경쟁관계에 서는 것이 아닌 상생하는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농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정신을 살려 조합원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농협중앙회 측은 “판매농협 활성화는 농협 신용·경제 분리의 목표였다.”면서 “또 농협이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면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에 들어와 있는 상품판매점 중에는 10평도 안 되는 것도 많은데, 이것을 대기업의 SSM과 동일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형 마트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도매 물류 기능이 매우 약하다는 방증”이라면서 “농산물에 초점을 맞추는 농협이 이 같은 판매 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도매 기능을 활용해 대형 마트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니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오는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디지털 TV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찌감치 보급형 디지털TV 판촉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마트는 23일 자사가 기획하고 타이완 LCD 제조업체 TPV사가 생산한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TV ‘이마트 드림뷰Ⅱ’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반값TV’로 매진을 기록한 ‘이마트 드림뷰’의 후속작이다. 올해는 42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32인치 가격은 46만 9000원, 42인치는 73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동일 사양 TV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제품은 풀HD(1920×1080)로 화면전환 속도는 60㎐에서 120㎐로 개선했다. 무상수리는 1년간, 유상수리는 7년간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김선혁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연말까지 100만대의 디지털TV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 보급형 엑스피어 TV시리즈 ‘39형 풀HD LED TV’를 출시했다. 풀HD(1920×1080)의 고해상도로 판매 가격은 59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보다 35% 싸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2인치와 32인치 제품만 선보였다. 무상수리는 1년간 전국 대우일렉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제품은 25일부터 1000대 한정 판매한다. 최재영 홈플러스 디지털가전 바이어는 “내년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인해 지난 1~10월 디지털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32인치 ‘모뉴엘 LED TV’를 1000대 준비해 37만 9000원이라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상도는 같은 풀HD(1920×1080)급이며, 화면전환 속도도 120㎐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요동치는 쌀값] 대형마트·도매시장 쌀값은

    태풍 영향으로 시중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일찍 수확에 나선 강원 철원이나 경기 여주의 쌀 가격은 이미 전년 대비 3~4%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이마트에서 20㎏짜리 쌀(상품)은 4만 5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4만 3800원보다 4.6% 오른 것이다. 이마트 양곡담당 이현진 팀장은 “태풍 피해로 쌀값이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마트에서 취급하는 쌀은 전체 물량의 5~10%로 햅쌀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이달 말부터는 가격이 소폭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에서 10㎏짜리 ‘이천쌀’의 가격은 3만 6800원이다. 전월(3만 3800원)보다 8.9%나 뛰었다. 20㎏ 중품의 가격은 지난달 4만 2800원에 거래되다 이달 들어 7% 오른 4만 580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출하량 감소로 비축미까지 바닥을 보여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쌀값이 이달 말쯤 소폭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쌀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각 업체 바이어들은 쌀값을 지금보다 낮추기 위해 현지 농가와 사전 계약을 하는 등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렇더라도 예년보다 비싼 돈을 주고 밥을 지어 먹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상품) 20㎏의 도매가격은 4만 2350원으로 전년(4만 300원)보다 5.1% 올랐고 평년 가격(최근 5년 평균 가격)인 3만 7680원보다 12.4% 상승했다. 같은 상품의 소매가격은 4만 5111원으로 한달 전(4만 3615원)대비 3.4% 올랐다.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 경기미(20kg/상품)의 9월 평균 가격은 5만 2000원으로 지난해(4만 8000원) 대비 8.3%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자발적 ‘대기업·골목상권 상생모델’ 확산되길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단체 대표들이 처음으로 상생모델을 마련함에 따라 ‘골목상권’ 보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자발적으로 월 2차례 휴무하고 새 점포를 열 때도 지역 중소상인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의 중재로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댄 끝에 법적인 규제라는 강제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은 평가할 만하다. 다음 달 15일까지 가칭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해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합리적 후속 대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상인·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휴업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휴일이 아닌 평일에 월 2차례 쉬거나 매월 1일과 15일 휴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획일적인 규제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자체의 ‘강제 휴무’ 조례는 동네 슈퍼마켓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는 반면 대형 유통업체들이 행정소송이나 헌법소원 등을 내면서 저항하는 등 사회 갈등을 키웠다. 그런 만큼 그동안 5차례의 모임을 이어가면서 한발씩 양보하면서 얻어낸 이번 합의가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대기업과 골목상권 상생모델이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업체의 진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혹여 대기업들이 골목상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입법 의지를 약하게 할 의도로 합의했다면 안 될 일이다. 이런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발족을 앞두고 있는 협의회에서 골목상권을 살리고 대형마트와 SSM에 납품하는 농업인·중소기업, 입점 상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듯이 위탁 가맹점 형태의 대기업 유통업체 입점은 근절되어야 한다.
  • 대형마트들 “출점 자제… 月2회 휴무”

    대형마트가 재래시장 등 중소 유통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출점을 자제하고 자율 휴무(최소 월 2회)를 시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출점 제한과 의무 휴업일 지정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22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체인스토어협회,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대표들은 전국상인연합회,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대표들과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 정책과 분위기에서 탈피, 대·중소업체들이 말 그대로 자발적으로 협의해 문제를 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자치단체가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강제 휴무의 효율성과 대형마트의 자발적 출점 자제, 자율 휴무 이행, 중소상인 지원 등의 구체적인 조건들을 논의하게 된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번 협의기구 구성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구속력 있고 책임감 있는 협의체 탄생으로 소송 외에 영업 재개를 모색할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권 등의 표퓰리즘식 규제로 대형마트는 물론 소비자, 재래시장 누구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정책이 흘러갔다.”며 “(협의기구를 통해)이해 당사자들끼리 만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올 김장은 절임배추로 뚝딱!

    올 김장은 절임배추로 뚝딱!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용 절임배추와 포장김치의 인기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지난여름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면서 배추값이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고추 등 양념값도 부담스러워진 게 결정적이다. 유통업체들은 18일부터 본격적인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김장재료 예약판매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김장재료 예약판매(10월 13~31일)는 절임배추(20㎏) 상품이 1만 3000여개가 판매돼 3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예약판매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담당 MD는 “지속적인 강우와 태풍 피해로 배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김장재료 예약판매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장 담그는 시간을 줄여주는 절임배추의 수요는 해마다 2배 이상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절임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 포장김치 매출도 꾸준히 올랐다. 포장김치의 올 상반기(1~6월)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은 맞은 9~10월은 무려 18.7%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 대상FNF의 종가집이 주부 및 블로거 등 288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7%는 김장을 담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시간, 여력이 부족하고 높은 물가로 인한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75%를 차지했다. 대신 포장김치를 사겠다는 응답이 64.5%에 달했다. 종가집 측은 “기후 영향에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김치를 사먹는 소비자들이 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종가집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묶은 종가집 김장세트(10㎏)를 내놓았다. 대형마트들은 산지와 사전 계약해 판매가를 대폭 낮췄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절임배추(10㎏) 한 상자당 시세보다 25% 저렴한 1만 8400원에 판다. 양념은 5.5㎏들이 3만 9400원, 3㎏들이가 3만 2500원이다. 고춧가루도 시세보다 25% 싼데 화건 고춧가루(800g) 2만 8800원, 양건 고춧가루(600g)는 2만 7800원에 살 수 있다. 새우젓도 30% 싸게 판다. 이마트는 올해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 예약구매한 상품 가격이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본 판매 시점에 더 낮아질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31일까지 9~12포기에 달하는 절임배추 20㎏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3만 7000원에 판매한다. 국산 건고추(1.8㎏) 값도 시세보다 25% 낮춰 화건초는 4만원, 태양초는 4만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면 무료로 빻아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직열전 2012] 공정거래위원회(하)주요 과장

    [공직열전 2012] 공정거래위원회(하)주요 과장

    기업에 대한 조사, 그중에서도 먼저 문제점을 찾아내 조사하는 직권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대 무기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 동반성장, 소비자 권익보호 등의 정책과제도 기업을 조사해서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해야 술술 풀린다. 그런 사건 현장을 누비는 것이 ‘야전사령관’ 과장들이다. 현장 조사를 진두지휘해 근거를 수집하고 수천~수만 페이지의 보고서를 작성한다. 특히 공정위에는 과장만 10년 가까이 한 ‘만년 과장’들이 많다. 고위공무원 가급(옛 1급)에 해당하는 상임위원이 임기 3년을 보장받아 다른 부처보다 진급이 조금 늦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위 과장들은 행정고시 32~43회로 다른 부처보다 높다. 이런 조직구조 덕분에 ‘조사 베테랑’이 배출된다. 김윤수(행시 36회) 경쟁정책과장은 위원회 전체 주무과장이다. 각국 업무를 조정하고, 그 성과를 정책으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경쟁정책과장은 조직에서 위아래로부터 가장 신망받는 인물이 된다. 2008년 서비스업경쟁과장으로 있을 때 10대 연예기획사를 조사, 연예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노예계약서’를 바로잡기도 했다. SK그룹의 SK C&C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나 SK텔레콤 등 통신 3사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사건 등은 올해 공정위가 조사한 대표 사건들이다. 대기업을 상대로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난이도 ‘가급’ 사건이다. 그 현장에 노상섭(행시 35회) 시장감시총괄과장이 있다. 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는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주로 담당, 물러섬이 없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키위 공급업체 ‘제스프리’가 국내 대형마트에 칠레산 키위를 못 팔게 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한 것을 적발, 4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할 자유무역협정(FTA)의 ‘단물’을 가로챈 다국적 기업을 처음으로 단죄한 사건이다. 과징금이 큰 사건은 주로 카르텔조사국의 몫이다. 주무과장인 김재신(행시 34회) 카르텔총괄과장은 올 5월에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네트워크치과인 유디치과그룹의 진료비 할인을 방해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금도 치과협회 측은 반발하고 있지만, 적법하고 원칙에 맡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근 검찰 고발 포기로 ‘봐주기’ 의혹이 인 4대강 공사 담합 사건의 담당과장으로 공정위 전속고발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정진욱(행시 36회) 기업거래정책과장은 지난해 가맹유통과장 당시 대규모 유통업법 제정을 맡았다. 윤수현(행시 36회) 기획재정담당관은 올 5월 국제카르텔과장으로서 대한항공과 미아트 몽골항공의 신규 경쟁사 진입 방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주도했다. 양국 정부가 관련돼 외교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을 잘 처리했다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파견된 이순미(42·행시 40회) 과장은 첫 여성 과장이다. 드물게도 생물교육학을 전공했다. 김정기(행시 37회) 소비자안전과장은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인 ‘비교공감’을 개발해 공정위의 소비자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다. 2006년 록밴드 동아리 라이징스타를 결성해 기타 연주를 맡고 있다. 김성환(행시 32회) 시장구조개선과장은 ‘최고참’ 과장이다. 지난달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 전통주 판매를 허용하고 인천공항 면세점 내 주류·담배 판매의 독점체제를 깨는 등 틈새 규제까지 찾아내는 꼼꼼함을 보여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코스트코 뒤늦게 소송 ‘ISD행’ 명분쌓기인가

    ‘ISD로 가기 위한 명분쌓기?’ 의무 휴업일에 ‘배짱영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계 대형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지난 15일 서울 자치구청 3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강경대응에 드디어 코스트코가 한발 물러섰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울시가 과태료(1000만~3000만원) 부과에 이어 일부 매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까지 내리자 국내 대형마트처럼 뒤늦게나마 소송을 통해 영업재개의 적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코스트코의 이번 소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명시된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제소 절차를 밟기 위한 ‘명분쌓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패소할 경우 ‘ISD 카드’를 꺼내 정면 승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ISD 관련 재판은 대부분 미국에서 열리는데다 FTA법이 유통·상생법 등 국내법보다 우위에서 작용해 코스트코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ISD 제소는 코스트코도 피하고 싶은 마지막 수단이다. 만약 소송이 진행될 경우 당장 영업에 지장이 있을 뿐 아니라 자칫 국가 대 국가의 싸움으로 번져 한국 소비자들의 ‘애국’ 정서를 건드려 불매 운동 등 매출 급락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0년 9월~2011년 8월) 전국 7개점의 코스트코의 매출은 2조 8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08억원이었다. 서울 양재점의 경우 연매출 5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13억원을 벌어 전세계에서도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다. 언론 기피 증상을 보이는 코스트코는 “ISD 제소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ISD 제소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 유통업계가 연대해 코스트코를 도와줄 지도 미지수다. 프레스톤 드레이퍼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SD 제소 여부와 관련해 “ISD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우리 사례에 접목시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소송보다는 대화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때문에 코스트코가 정식 소송 절차를 통해 조례 위반 여부에 따라 영업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일단 머리를 숙였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순한 술 인기에 대형마트 ‘맥주 바람’

    순한 술 인기에 대형마트 ‘맥주 바람’

    대형마트에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가 국내 중소업체의 영국식 맥주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마트가 ‘반값’ 수입맥주를 출시한다. 불황 속에 위스키 등 비싼 독주보다는 실속형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독일 내 판매량 1위 맥주회사인 웨팅어사와 연계해 개발한 수입맥주 ‘L’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 주도 아래 외국 제조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유통업체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500㎖ 캔 가격이 1600원으로 같은 규격의 ‘아사히’, ‘하이네켄’ 등 유명 수입맥주보다 50%가량 저렴하다. 국산 맥주보다도 10% 정도 싸다고 롯데마트 측은 전했다. 종류는 라거맥주인 ‘L 라거’, 흑맥주인 ‘L 다크’, 밀맥주인 ‘L 바이젠’ 등 3종이다. 연간 300만캔을 수입할 예정이며 이 중 150만캔을 마트에서 팔 예정이다. 이는 롯데마트 수입맥주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에 해당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영국식 맥주로 불리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의 ‘세븐브로이 IPA’ 캔맥주(355㎖에 2600원)를 선보였다. 에일 맥주는 실온에서 발효시켜 저온 발효한 라거 맥주보다 도수가 높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코스트코 3개區에 소송 “영업시간 제한 등 부당”

    최근 휴일 영업을 강행해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영업시간 제한이 부당하다며 서울 3개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는 서울 중랑·서초·영등포구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코스트코는 “대형마트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취지에 반해 행정청의 재량권 행사를 소멸시켜 무효”라면서 “따라서 처분의 하자가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법원 130여개 판결과 결정으로 비슷한 처분과 근거 조례가 위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5)공정위원회 (상)주요 고위 간부

    [공직열전 2012] (45)공정위원회 (상)주요 고위 간부

    금의야행(錦衣夜行). 지난해 1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그 의미를 천착하라.”고 당부했던 고사성어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업들을 조사해 벌 주는 기관’인 공정위와 공정위 공무원들이 하는 일을 잘 표현하고 있다. 경제범죄에 관한 한 전속고발권을 휘두르다 보니 기업들이 좋아할 리 없고, 애써 내놓은 처리결과를 갖고는 너무 봐줬다느니 너무 지나치다느니 여론까지 싸늘할 때가 잦다. 그러니 내부에서는 스스로를 ‘외딴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자부심도 대단하다. ‘갑 중 갑’ 대기업을 벌벌 떨게 하는 몇 안 되는 공무원 집단인데다, 최근에는 공정위가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합격자 중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흔히 ‘경제검찰’이라고 불리지만 조직은 ‘법원’ 역할을 하는 위원회와 ‘검찰’ 역할을 하는 사무처로 이뤄져 있다. 시정명령·과징금 등을 최종 의결하는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9명으로 구성된다. 그중 한 명이 지철호(행시 29회) 상임위원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에 공정위가 ‘저승사자’로 불리게 만든 주인공이다.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기업협력국장으로서 반발이 심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판매수수료를 최대 7% 포인트 끌어내렸다. 또 대규모 유통업법 제정 이후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 2%에서 납품대금 전액으로 확대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2010년 카르텔국장 때는 6개 천연석유가스(LPG) 공급업체의 담합을 적발해 사상 최대 과징금인 6600억원을 부과했다. 사무처는 주로 불공정행위를 한 기업들을 신고를 통해 혹은 직권으로 조사하고 제재 수위에 대해 조치의견을 밝힌다. 그 사령탑에 한철수(행시 25회) 처장이 있다. 동반성장, 소비자 정보제공 확대, 불공정행위 근절 등 최근 공정위의 핵심과제를 그가 완성했다. 정책통으로 실무와 이론에 강하고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지난달 경쟁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영선(행시 31회) 국장은 시장감시국장 시절 혈연에 의한 재벌총수 일가의 내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엄단했다. 올 7월에는 SK그룹의 SK C&C 등 내부 계열사 부당지원에 34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다. 대기업 지배구조를 공개해 사회적 감시를 강화시켰고 롯데그룹의 뽀숑, 삼성그룹의 보나비 등 재벌들의 빵집 진출을 거둬들이게 한 결과를 냈다. ‘저격수’라는 별명이 제격이다. 한국형 ‘컨슈머 리포트’인 ‘비교공감’은 곽세붕(행시 32회) 소비자정책국장 작품이다. 지금까지 드럼세탁기 기능세제, 건전지, 자외선차단제, 등산화 등에 대한 제품비교 실험결과를 공개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 디지털TV 등으로 비교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김형배(행시 34회) 시장감시국장은 지난해 감사담당관을 맡아 공정위를 전 부처 청렴도 1위 기관으로 만들었다. 내부감찰팀·청렴옴부즈맨제·퇴직공무원 윤리규정 등을 도입, 공정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성구(행시 24회) 서울사무소장은 2009년 11월 해임됐다가 올 5월 중앙징계위의 재징계 결정에 따라 복직했다. 2009년 방문판매법 개정안 입안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해임됐다. ‘미운 오리새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정책 전문가이자 ‘아이디어 화수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하우스푸어·렌트푸어 주거정책 참여를”

    주거정책을 내 손으로 다듬는다? 범정부 온라인 소통포털인 국민신문고에 주거정책의 현안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 온라인 토론회가 한창이다. 좋은 의견은 정책에 반영된다.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의 주거정책에 대해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열었다.”면서 “주거정책과 관련된 각종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전문가들도 참여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네티즌들은 이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토론의 주제는 ‘주거정책의 현안 진단과 새로운 방향 모색’. 집 사느라 빚을 진 ‘하우스 푸어’와 전세자금 빚 때문에 허덕이는 ‘렌트 푸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를 놓고 정책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형식의 제약이 없는 자유토론인 만큼 올라오는 의견은 다양하다. 집값 거품은 더 걷혀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집을 소유하면 많은 세금을 내는 게 당연한 개념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 앞으로는 집이 ‘소유’보다는 ‘빌리는’ 개념으로 일반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기존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많다.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실제 저소득층 가족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실화해야 한다는 제언, 주택건설에 있어서의 층간 소음 규제 기준이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 등 다양하다. 온라인 정책토론은 전자공청회, 정책포럼, 설문조사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거대책 이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정책 등도 지난달부터 토론주제로 올라와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롯데, 과자값 9.4% 올린다

    롯데제과가 이달 중 과자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 해태제과, 오리온 등이 최고 25% 올린 데 이어 롯데제과도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계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마가렛트, 쌀로별, 엄마손파이 등 과자 14종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대형마트 기준)하고 중량도 일부 줄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품별로 카스타드(138g) 출고가는 2128원에서 2280원으로 7.1%, 마가렛트(228g)는 2660원에서 2736원으로 2.9% 오른다. 찰떡파이(186g)는 1900원에서 2280원으로 출고가가 20% 인상된다. 오잉은 중량을 69g에서 75g으로 늘리는 대신 출고가를 912원에서 1140원으로 15% 인상된다. 엄마손파이는 출고가를 1900원으로 유지하는 한편 140g에서 127g으로 중량을 9.3% 줄였다. 쌀로별도 출고가가 3.2% 올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진 데다 판매 관리비까지 올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1%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의무휴업 조례는 위법” 대형마트 항소심 승소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고의영)는 롯데쇼핑,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GS리테일, 홈플러스 등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강동구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 지정은 지자체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어 지방의회 조례로 이를 침해할 수 없다.”면서 “조례가 위법한 만큼 이를 근거로 한 구청의 처분 또한 위법”이라고 밝혔다. 강동구 의회는 지난 3월 6일 관내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고, 구청은 같은 달 26일 이를 공포했다. 이후 구청이 관내 4개 대형마트와 16개 기업형슈퍼마켓에 조례 규정 사항의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자 이에 불복한 대형마트 등이 소송을 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국감 시즌’ 유통업 총수들은 해외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통업계 총수들이 대거 해외 출장길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대형 유통업체 총수를 증인으로 불러 영업규제, 골목상권 침해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지만 이들 총수의 모습은 국감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출장길에 올랐다. 이달 말까지 일본, 태국, 미국 등을 차례로 방문해 일본 최대 여행사 JTB 회장,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미국 허시사의 존 빌브레이 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원래 계획된 일정으로 국감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날 베트남으로 떠났다. 출장 목적은 현지 기업과 물품공급 계약으로, 13일 귀국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재 미국 체류 중으로 국감이 끝난 뒤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총수들의 회피성 출장에 대해 국회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간사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불출석에 이어 재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고발할 것”이라며 “회피성 출장이라고 판단될 경우 국회 권위를 위해서라도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을 명령할 수 있고, 불출석 또는 증언 거부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의원들의 보여주기식 증인 채택 관행이 총수들의 국감 불참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마트 3사 대표들도 앞서 8일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국감에 모두 불참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지난 5일 일찌감치 영국으로 떠났으며, 최병렬 이마트 대표도 지난 7일 중국으로 2박3일 일정의 출장을 떠났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역시 유럽 체류 중으로 이번 주말 귀국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돼지고기 도매육 가격이 한 달새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매용은 소폭 하락에 그쳤고, 시중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거의 그대로인 채 양돈가 농민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 유통상들이 산지에서 싸게 구입하고도 판매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은 탓이다. 7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지난달 12일 1㎏당 3684원을 기록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떨어져 지난달 28일 기준 2675원으로 폭락했다. 9월 첫 째주 4212원이었던 1㎏ 평균가격이 넷 째주에 2955원으로 29%나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의 5879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격이고 구제역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6월 8일) 8200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삼겹살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릿수가 급감해 가격이 폭등해 ‘금()겹살’로 불리웠다. 이후 양돈 농가의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950만 마리)을 넘어 지난달 말 970만 마리로 늘었고, 소비도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겹살(100g) 가격은 지난달 넷 째주 1480원이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소매용 삼겹살(냉장육·중품) 평균가격은 1㎏에 1만 6378원으로, 1개월 전(1만 8231원)과 1년 전(1만 7726원)에 비해 각각 10.2%, 7.8% 떨어졌을 뿐이다. 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파악한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1인분(150~200g)에 7000~1만 2000원으로 거의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적정 가격을 양돈농가는 4000원대 초반으로, 정부는 3800원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가격은 1000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여서 양돈농가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11일부터 17일까지 150t가량의 물량을 준비해 100g당 1480원에 판매하는 ‘웰빙 브랜드 삼겹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혜정·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사회 질병’ 암·이혼·성폭행 등 콕콕 찌르듯 다뤄

    “그놈의 육포, 누가 맛있어서 씹는 줄 아니? 미워서, 지긋지긋하게 미워서 씹는다. 외로워서라고, 사람이 그리워서 씹는 거라고. 육포를 씹으면 사람냄새가 난다고 이년아.”(136쪽) 육포 사업을 하다가 망한 아버지는 광우병 파동 끝에 육포 공장에 목을 매달아 죽었고, 반지하 월세방으로 내려앉아 생활고에 떠밀린 엄마는 노래방 도우미를 나간다. 늘 술냄새를 풀풀 풍기며 한밤에 들어오는 엄마는 지긋지긋한 육포를 싸서 온다. 대형마트 식품 직원과 계산대 직원으로 만나 결혼한 아빠와 엄마의 데이트는 늦은 밤 근처 공원 벤치에서 캔맥주, 육포와 함께였다. 젊은 여자는 젊은 남자 앞에서 육포를 우적우적 씹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젊은 남자는 “씹어 봐요. 그저 입에 넣고 무심히 씹기만 하면 점점 단맛이 나거든요. 그러다 보면 나중엔 육포 중독자가 될 걸요.”라고 했단다. 박향의 소설집 ‘즐거운 게임’(산지니 펴냄)에 나오는 단편 ‘육포 냄새’다. 인생이 육포처럼 그저 꼭꼭 씹기만 하면 점점 단맛이 나면 좋으련만, 인생은 발 딛는 곳마다 지뢰밭이고 날마다 교통사고가 나는 곳이다. 고등학생인 나는 자살을 꿈꾸고, 엄마는 33평 아파트의 중산층에서 곤두박질쳤다. 엄마의 노래방 손님이 떨어뜨리고 간 휴대전화에서는 “내가 죽어서 당신 가슴에 평생 죄책감을 심어주겠다.”는 여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흔히 자살자를 독하다고 하지만,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독한 마음이 ‘우리’에게 있어 살 수 있는 것 같다. 압착 프레스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리꽂는 세상에서 맨정신으로 어떻게 살아가란 말이냐. 표제작 ‘즐거운 게임’은 더 가관이다. 파출부인 나는 민숙씨네 집에 일을 나간다. 민숙씨와 그녀의 남편은 각각 바람을 피운다. 그리고 스티커 사진이나 연애편지 등 바람의 흔적들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 ‘나’의 남편과 비슷했다. 남편의 바람을 감지하고 추락하던 느낌을 받았던 ‘나’는 남편이 취중 운전을 하다가 먼저 죽어버려 더 잃을 것도 없었다. 그런 ‘나’를 두고 딸은 “죽은 남편 때문에 인생 전부를 지옥으로 만들지는 않는다구. 난 지금 즐거워.”라며 발악을 한다. 생계를 위해 때밀이로 나선 ‘나’의 앞에 남편의 애인 박윤서가 나타나기 전에는 말이다. 박윤서에게 ‘나’는 나름대로 복수를 한 뒤 가사 도우미로 나섰다. 그리고 ‘나’는 민숙씨의 빈집에서 거품 목욕을 즐기고 옷장을 뒤져 ‘야사시’한 슬립으로 갈아입고 나서 침대에 누워 있다. 읽는 내내 민숙씨나 그의 남편이 벌컥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쩌나 조마조마한데, ‘나’는 한 술 더 뜬다. 내 몸이 내뿜는 열기에 과열된 전열기처럼 타오르기 전에 남자가 나를 발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1994년 등단한 19년차 소설가 박향의 단편소설들은 현대사회의 질병인 암, 불륜, 자폐증 소녀에 대한 성폭행, 이혼 등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른다. 박향의 소설 속의 가족은 더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아니다. 해체돼 너덜거리는 가족 관계에서 홀로 상실과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심한 상실을 겪더라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는가? 하고 작가는 묻고 있다. 암 선고를 받고 절망하는 남편 앞에 정자은행을 통해 임신한 아내의 모습이 그렇고, 애인과 헤어졌으나 아이를 낳기로 한 여자나, 새엄마를 건사하느라 노처녀로 늙어가는 학교 체육선생이 떠나간 애인의 아내에게 희망의 빵을 건네는 모습이 그러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서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서울 첫 재개

    강서구가 오는 8일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을 재개한다. 조례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을 재개하는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구는 4일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아 조례를 개정했다.”며 “대형마트·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을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법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대형마트 측이 낸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받아들이자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관련 절차를 다시 밟아 지난 8월 조례를 개정했다. 구는 대형마트·SSM 간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에 대해 전통시장과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어 지난달 20일 해당 대형마트 등에 처분 통지를 보내고 26일 영업시간 제한 안내를 위한 공고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강서구에서는 오는 8일부터 대형마트와 SSM은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휴업하게 된다. 이번 달은 오는 14일과 28일이 의무 휴업일이다. 지역의 대형마트는 이마트 가양점 등 4곳, SSM은 롯데슈퍼 개화산점 등 18곳 등 총 22곳이다. 구는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건전한 유통질서의 확립은 물론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면서 “소비문화의 다변화를 꾀하여 건전한 상거래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회장님 지시” 노골적 지원

    “부회장님 지시” 노골적 지원

    “수수료 D&D(데이앤데이) 20.5%, 피자 5% 확정(정 부회장님)” “사장단 회의 시 허 실장님 지시사항 베이커리 지원할 것” “회장님, 대표이사님 그룹 지원 당부”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신세계그룹의 신세계SVN에 대한 부당지원 증거로 2009~2011년 담당자 노트기록, 회의록·이메일 등에서 찾아냈다고 밝힌 내용이다. 그룹 총수의 딸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낮은 판매수수료를 매겨 부당 지원하는 데 경영지원실장이나 대표이사는 물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베이커리·피자 등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이 다루는 품목이라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지원은 골목상권 침해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09년 신세계SVN의 베이커리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7.2%나 줄어들자 그룹 경영지원실은 그룹 차원에서 이 회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SVN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SVN 부사장이 지분 40%를 갖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신세계SVN의 ‘데이앤데이’ 판매수수료율을 23%에서 20.5%로 낮춰 33억원가량을 지원했다. 신세계SVN의 지난해 순익(36억원)의 93%다. 두 회사와 에브리데이리테일은 2010년 7월부터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입점한 ‘에브리데이 데이앤데이’의 판매수수료율도 23%에서 10%로 내려 2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이마트에 입점한 ‘슈퍼프라임 피자’의 판매수수료율을 1%로 책정해 13억원가량을 도왔다. 경쟁 대형할인점에서 팔리는 피자 판매수수료율은 5∼10%다. 2009년 3월부터는 백화점에 입점한 식음료 ‘베끼아에누보’의 판매수수료율을 15%로 책정해 조선호텔과 신세계SVN이 13억원가량의 혜택을 봤다. 유사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은 25.4%다. 부당 지원과 관련된 거래규모는 1847억원으로 지원액은 총 62억원이다. 공정위는 부당 지원 덕에 신세계SVN 매출이 2010년 1647억원에서 지난해 2538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중소 피자업체의 매출은 34% 급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부당지원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법률적 검토를 거쳐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신세계SVN은 고객들이 백화점·대형마트에서 필요한 베이커리 제품을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위해 만든 업체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이마트에 점포가 늘어날수록 신세계SVN의 영업이익률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피자 수수료율 1%에 대해서는 “고객을 모으기 위한 상품으로 마진이 워낙 작아 다른 회사에 준다 해도 오히려 손해”라고 반박했다. 김양진·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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