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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기적

    [커버스토리]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기적

    대형마트 바로 앞에 골목 가게를 연다면? 무모하게 여겨지는 이런 시도가 다음 달 5일 현실이 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그린종합상가에 들어서는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유스토어’가 주인공이다. 2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H대형마트가 성업 중이다. 유스토어의 입지는 지난 1년간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무덤’이었다. 지난해 3월 대형마트가 기습 입점한 뒤 상가들은 우수수 쓰러졌다. 한때 20곳이 넘는 ‘골목 가게’들이 성업이었지만 지난 19일 이곳을 찾았을 때는 500여평의 지하 공간에 고작 싸전과 분식집 두 곳만이 반겼다. 그마저도 분식집은 점심 장사만 했다. 싸전을 운영하는 윤모(54)씨는 “꾸둑꾸둑 살아가 보려 해도 손님 구경 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윤씨의 목소리에는 생기가 넘쳤다. “골목가게협동조합 소속 가게들이 다음 달 5일 이곳에도 들어서면 (판이) 달라질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지난해 12월 1일 다섯 명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자 부산 지역 골목 가게 상인들은 곧바로 설립 준비에 돌입해 이틀 뒤인 3일 ‘골목가게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이후 석달 동안 219명의 조합원을 모았다. 이 조합의 핵심 무기는 공동 구매를 통한 저렴한 ‘가격’이다.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이들 조합원 골목 가게에서는 500원이다. 유스토어는 공동 구매를 통해 이 구입 단가를 295원까지 떨어뜨렸다. 매상이 오르기 시작했다. 금정구 서동에서 성림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박양규(61) 조합원은 “공동 구매 품목이 늘어나면 사정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여동에 들어서는 유스토어는 조합 소속 골목 가게이자 물류센터다. 정남권(46) 골목가게협동조합 이사장은 “물류센터까지 갖췄으니 대형마트와도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면서 “무리한 확장보다는 싸고 좋은 물건을 꾸준히 공급해 조합원들의 영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형마트 알뜰폰시장 본격 공략

    대형마트 알뜰폰시장 본격 공략

    홈플러스가 직영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을 업계 처음 내놨다. 이동통신 3사 외에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가 본격 통신서비스에 나선 것은 처음이어서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KT망을 이용해 이동통신 브랜드 ‘플러스모바일’을 출시하고 21일부터 전국 134개점에서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요금제, 단말기, 가입, 고객관리 등 모든 통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기본 요금은 6000원부터 선택 가능하며 1초 1원 단위요금제를 도입했다. 이통사는 음성통화 1초당 1.8원을 과금하고 있어 월 평균 음성통화 100분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최대 45%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홈플러스 측은 “자체 통신 전문인력을 확보해 직접 관리, 운영하고 홈플러스의 유통망과 인프라를 이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다”면서 “이미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영국 MVNO사업자인 테스코 모바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3G서비스만 가능한 플러스모바일을 향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1위 업체 이마트도 지난해 SK텔레콤과 망 사업 계약을 맺고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통업계, 축산농가 돕기 행사 잇따라

    유통업계가 18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세 추락과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전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열흘간 전점에서 돼지고기 인기 부위인 삼겹살 등을 최대 44% 할인 판매한다. 24일까지는 불고기나 수육용으로 좋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각각 100g당 400~500원에 판다. 21~27일에는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삼겹살을 100g당 1380원, 목심은 1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물량은 모두 420t으로 평소보다 최대 15배나 많다. 롯데마트는 20~27일 한우협회와 손잡고 암소 한우 1000만 마리를 연중 최저가로 선보이는 한우 할인 행사를 벌인다. 특히 공급 과잉 개선을 위해 암소 위주로 제휴카드(KB·롯데)와 연계해 최대 45%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측은 “한우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도매가격이 6∼13% 하락한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로 소비량도 5% 이상 감소해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물량은 120t으로 평소 행사의 2배 수준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대형마트 측에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판촉 행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는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민 상당수 고령인데… 사이버 직거래?

    정부가 5월에 내놓을 농축산품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의 방점은 사이버 직거래 활성화에 찍혀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주요 대형마트들이 대부분 직거래를 하고 있는데다 상당수 농민들이 고령에 영세한 상황이어서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사이버 직거래 방안의 핵심은 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다. 소비자들이 회비를 내면 지역 농가들이 1~2주에 한 번씩 제철 먹거리를 배송해 준다. 매년 초 한 해 얼마만큼의 농축산품을 공급받을지 농가 등과 사전 계약을 맺는 것이어서 시중 가격이 치솟아도 부담이 없다. 생산자 역시 계약에 따라 농산물을 재배하면 그해의 작황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고 마을 단위로 CSA를 추진하면 ‘규모의 경작’도 가능해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CSA 네트워크 형성, 홍보 등을 위해 올해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농산물직거래법 제정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전에 농산물을 구매해 일선 슈퍼마켓들이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유력시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유통단계 축소와 직거래 확대 방침이 가져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유통 단계 축소의 직격탄을 맞게 될 1만여명의 중간 도매상들은 자칫 생사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어 긴장감이 역력하다. 농민들의 출하선택권을 제한하는 의무경매제를 축소하고 농가와 도매상이 직거래하는 시장도매인제를 확대하는 게 유통 구조 개선의 핵심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7일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유통산업 구조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 시장의 농축산물 가격에서 43.4%가 유통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들의 농축수산물 직거래 비율은 대체로 80~90%에 이른다. 따라서 유통단계 축소는 전통시장 및 일반 도·소매점과 산지 농가를 연결하는 중간상인을 겨누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재래시장이나 고령 농가들은 중간 도매상 없이는 현실적으로 농산품을 받거나 파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계도 농민들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까지 연결하는 산지유통인과 중간도매상의 존재를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모든 생산자가 소비자들과 만나는 거래가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가격 등락이 극심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신우 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유통구조의 진짜 문제는 농민들의 출하선택권을 막는 의무경매제도”라면서 “농민과 도매상들은 시장에 오면 무조건 경매회사를 통해 위탁 경매를 해야 해 위탁상장수수료, 하역비 등 중복적인 유통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은 연간 3조 5000억원의 반입 물량 90%가 의무 경매에 붙여진다. 이래협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장은 “경매제는 가격 진폭이 심한 만큼 시장도매제를 병행해 농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면 두 제도의 경쟁 구조 속에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골에서 시장까지 싣고 가는 비용만 5t 트럭 한 대당 45만~60만원으로 정부가 수확비, 운송비 등 유통 비용을 현실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유통 단계만 줄이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면서 “농협과 민간 영농조합 등 농가를 조직화하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정부는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턱없이 낮은 형편이라 그 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산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 규정에 따라 관세 철폐 효과가 거의 전무한 지경이다. 미국산 먹거리가 비교적 값이 싸지고 풍부해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네 밥상과는 거리가 먼 품목이 대부분이다.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던 품목은 미국산 의류, 잡화 및 화장품 등이었다. 발효 직후 의류는 15%, 화장품은 8%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지만 국내 가격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FTA 발효 3개월 뒤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결국 엄포에 그쳤다. 최근 미국 색조 브랜드 ‘스틸라’만이 환율 하락과 FTA 영향을 거론하면서 제품 120종의 가격을 최고 10% 내렸을 뿐이다. 수입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는 유통 단계별 물류비, 환율, 홍보비, 본사의 가격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결정된다”며 “관세 인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폴로, 타미힐피거, 리바이스 등 미국산 의류 브랜드들은 생산 기지가 중국이나 동남아 등 제3국에 있기 때문에 FTA에서 예외로 취급된다. 그나마 장바구니에 숨통을 틔워 준 것은 과일 등이다. FTA로 평균 20% 가격이 인하된 체리, 오렌지, 자몽 등 미국산 과일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국산 과일의 대용으로 인기를 누렸다. 대형마트에서 체리는 지난해 관세 즉시 철폐로 300g당 1만 2800원에서 9800원으로 23.4% 가격이 내려갔다. 오렌지의 경우 3월 1일자로 관세가 25%로 낮아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져 현재 롯데마트에서 개당(250g 안팎) 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발효 전 가격(1300원)보다 26.9% 내려간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FTA 체결 이후 미국산 과일의 매출은 8.1% 신장된 반면 국산 과일은 6.9%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부터는 아보카도, 레몬 등의 관세가 모두 사라진다. 석류, 자몽, 블루베리, 멜론, 키위 등도 관세가 추가 인하돼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5%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미국산 와인 가격도 낮아졌다. 산지의 작황, 국제 수요 등으로 관세 인하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각각 8%, 5%의 관세가 사라진 아몬드, 호두는 최근 가격이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의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수요는 늘고 있어 아시아 수출 가격이 20%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고기도 마찬가지다. FTA 이후 관세 인하률(2.7%)이 미미하고 수요도 늘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국제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관세도 15년간 불과 2%씩 낮추는 데다 국내 수입 구조도 독과점이어서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흘간 땅굴 대피 훈련”…자취 감춘 북한 주민들

    “사흘간 땅굴 대피 훈련”…자취 감춘 북한 주민들

    “북한 주민들이 오늘부터 사흘간 땅굴 대피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당분간 북한 사람들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시작된 11일,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은 긴장감이 팽배했다. 평소 압록강철교를 통해 줄지어 왕래하던 북한과 중국 트럭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중국인 무역상은 북한 주민들이 이날부터 사흘간 대피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그나마 유지되던 북·중 교역마저 끊길까 그는 전전긍긍했다. 주방용품을 취급하는 한국인 무역상 박모(63)씨도 “북한 주민들은 미국이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면서 “한·미 군사훈련 때문에 주민들이 식료품까지 죄다 싸들고 땅굴로 대피한 만큼 단둥의 북·중 무역은 당분간 극심한 침체기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1~2월에 무역 계획 수립, 품의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거래선에 주문량을 알려오곤 했지만 올해는 영 딴판이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를 기점으로 북한 측 주문이 절반 이상 끊긴 뒤 3차 핵실험, 유엔 대북제재, 한·미 합동군사훈련, 북한주민 대피훈련 등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 평소 북한인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즐겨 찾던 단둥 얼징(二經) 거리도 인적이 드물었다. 상점들은 일요일인 전날 평소 폐점시간보다 2시간 앞서 오후 4시쯤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시징제(西經街) 대형마트 내 귀금속 브랜드 저우다푸(周大福) 매장의 한 직원은 “올 들어 북한 손님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단둥 시내 대부분의 북한 식당도 한산했다.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대북 교역물품 감시도 대폭 강화됐다. 단둥 세관에서 5㎞ 떨어진 화위안루(花園路) 검역 창고의 경우, 하루 물동량 자체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세관에 앞서 실질적인 검역 절차를 밟는 곳으로 이날 창고에는 경운기, 철강, 식료품 등이 적재된 수십대의 대형 트럭들이 주차돼 있었지만 관계자는 “평소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라고 귀띔했다. 창고에서 만난 중국인 건설 자재 무역상사 직원은 “검역관들이 과거에는 화물 10개 중 1~2개만을 무작위로 뽑아 검사했다면 지금은 3~4개를 검사하는 등 두 배로 검역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단둥 세관의 통관 심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검역 물량과 시간 역시 두 배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날도 2인 1조의 세관 직원들이 화물 출입국 서류를 확인하고 컨테이너 안을 살펴본 뒤 물건과 서류가 일치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북·중관계의 ‘이상기류’ 여파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북·중 경제협력의 상징인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북한과 중국 측 구간에서 비대칭적으로 이뤄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 측이 맡은 공사 구간의 교량은 벌써 우뚝 솟아오른 반면 북한 측 구간은 여전히 기반 공사에 머물러 있었다. 신압록강대교는 단둥 랑터우(頭)에서 신의주 신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로 공사 구간은 교량 3㎞를 포함해 양국의 교량진입로 등 모두 12.7㎞에 이른다. 츠(遲)씨 성의 중국 측 공사 관계자는 “신압록강대교는 중국이 전액을 출자해서 만드는 다리로 우리는 추위가 끝난 지난 9일부터 공사를 재개했지만 북한 쪽은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디(佳地) 광장 류경호텔 21층에 있는 북한 선양(瀋陽)총영사관 단둥 지부에서 만난 한 여성 간부는 안보리 대북 제재와 관련, 짜증 섞인 목소리로 “추가 제재든 뭐든 맘대로 하라고 해라”면서 “한국과 미국이 군사훈련을 하든 뭘 하든 우리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맞설 것이다. 물러설 일은 절대 없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글 사진 단둥(랴오닝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대형마트 찬거리 판매금지 正道 아니다

    서울시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콩나물, 두부, 생선, 계란 등 51개 품목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그 명분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소비자 편익을 얼마나 염두에 둔 것인지 따져보면 ‘단견’(短見)이 아닐 수 없다.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모든 정책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이번 조치는 빛보다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물론 적극적으로 반기는 영세업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매달 일요일과 공휴일 중 이틀을 의무적으로 휴업하고 있는 대형마트 측으로서는 이중으로 규제를 받는 셈이다. “장바구니 필수품목이 다 망라돼 있어 의무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과 비교할 수 없는 폭탄 규제”라고 반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형마트 측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게 아니다. 영세상인을 살린다는 취지는 자칫 소비자들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할 수 있다. 삼겹살을 구워 상추에 싸서 먹으려고 한다고 치자.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사도 상추를 사기 위해서는 다시 재래시장을 가야 할 판이다. 이곳저곳 발품을 팔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비효율적으로 장을 봐야 한다면 이에 드는 품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물류비용 또한 적지 않은 낭비를 초래한다. 사실 재벌 기업들이 콩나물·두부 등을 만들어 파는 것 자체가 잘못된 출발이지, 제조하도록 허가는 해놓고 뒤늦게 대형마트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겠는가. 유통비용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서민의 체험물가를 낮추는 길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조치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상생’을 위한 선거공약 이행이라는 점은 이해한다 해도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약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추진한 정책이라 해도 소비자들의 선택권까지 박탈할 수는 없다. 정말 서울시정의 한 목표에 ‘영세상인 살리기’를 두고 있다면 손쉬운 대형마트 규제보다 골목시장과 재래시장 등을 더 활성화해 시민들이 제 발로 찾아가도록 유인하는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생각나눔] 대형마트 두부 안 팔면, 소비자는 어떡합니까

    [생각나눔] 대형마트 두부 안 팔면, 소비자는 어떡합니까

    서울시가 동네슈퍼와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담배·막걸리·두부·콩나물 등 51개 품목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판매 제한 품목으로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시민들도 동네상권 회복을 빌미로 서민을 고통 속에 밀어넣는 ‘나쁜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한국중소기업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대형마트·SSM 판매조정 가능품목 51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51개 품목은 담배·소주·맥주·막걸리 등 기호식품 4종, 배추·콩나물·상추·시금치·무·오이 등 채소 17종, 계란·어묵·떡볶이·치킨·피자 등 신선·조리식품 9종, 고등어·오징어(생물)·낙지·생태·조개 등 수산물 7종, 사골·우족·소머리고기 등 정육 5종, 미역·멸치·오징어·다시마 등 건어물 8종,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이다. 시는 선정 품목을 토대로 다음 달 초에 이해 관계자들과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고 국회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SSM이 출점해 중소상인으로부터 사업조정 신청이 들어올 경우 51개 품목을 기준으로 SSM이 판매할 수 있는 품목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대형마트 판매품목 조정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직장인 최모(51)씨는 “대형마트는 부자들이 아니라 서민들이 찾는 곳”이라며 “동네상권 회복을 빌미로 가난한 서민을 다 죽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부 전모(46)씨는 “마트에서 사지 못하면 대부분 식재료를 값이 비싼 편의점에서 사야 한다는 얘긴데 서울시에서 돈을 대줄 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동네상권 회복이 서민에게 고통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는 시의 선정 설문조사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의문이다. 대형유통업체 측은 “사실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신선식품 대부분을 판매하지 못하게 한다면 의무휴업 조치와 비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의 경우 146개 점포에서 제한 품목 51종 매출이 15.7%로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상품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물가잡기 ‘액션’ 돌입…유통·식품업체들 ‘화들짝’

    정부 물가잡기 ‘액션’ 돌입…유통·식품업체들 ‘화들짝’

    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생필품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하는 등 ‘물가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통 및 식품업계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재훈 산업경제실장 주재로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 임원들을 불러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었다. 비공개 회의에는 산업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단체와 한국소비자원 측도 참석,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경부는 회의에서 최근 대형마트가 진행하는 각종 할인 행사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물가안정에 더 협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이 느낀 부담감은 상당하다. 지경부는 전날인 6일 오후 갑작스럽게 회의를 통보했다. 참석자도 상품 총괄 본부장(부사장급)이어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못을 박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나 저가상품을 기획하는 최전선의 임원을 부른 것은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제대로 보조를 맞추라는 압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가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안정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이후 일주일여 만에 열렸다. 업계에선 정부 측이 물가안정을 위한 ‘액션 플랜’에 들어갔다고 본다. ‘업체 쥐어짜기’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도 물가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주부터 ‘사상 최저가’를 내세우며 생필품 할인행사를 시작했고 7일부터 품목을 추가해 재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앞서 멋모르고 줄인상에 나섰던 식품업체들도 숨을 고르는 중이다. 지난해 말 밀가루·장류 등의 가격을 잇따라 올려 식품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은 CJ제일제당은 최근 설탕값을 4~6% 내렸다.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지난해 9월(5%)에 이어 추가 인하에 들어간 것이다. 또 얼마 전에는 SPC그룹의 삼립식품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는 양산빵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보름 만에 부랴부랴 철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상황이 이러니 가격 인상은 당분간 물 건너 갔다. 물가 불안의 주범으로 낙인 찍힌 식품업체들은 억울해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 출범 전이 아니면 가격 인상은 꿈도 못 꿀 것이란 공감대가 있었다”고 씁쓸해했다. 정부 정책이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경부에 적극 협조해 대형마트가 기획하는 할인 및 저가상품은 협력업체와 마진을 조금씩 양보해서 나오는 것인데, 반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협력업체를 옥죈다고 칼을 휘두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가 스스로 전기, 가스료 등 공공요금은 다 올리면서 만만한 민간 업체들만 때리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통·부동산시장 소비심리 ‘꿈틀’

    유통·부동산시장 소비심리 ‘꿈틀’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모처럼 주말 나들이 때 입을 새 옷을 장만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딸을 위해 각종 도서와 문구용품, 신발 등을 샀고, 운동을 즐기는 남편은 자전거와 아웃도어 용품들을 마련했다. 3월 들어 유통업계부터 부동산 시장까지 겨우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는 분위기다.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비재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지난 1~5일 품목별 판매율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특히 불황 속 급등락이 심한 여성 의류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전년 대비 1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고른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여성복(13%), 해외명품(19%), 대형가전(12%) 등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점에서 실적이 10% 올랐다. 아웃도어(39%), 스포츠(27%) 등 패션 부문이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주얼리·시계(27%), 가전(21%), 주방용품(20%) 등 혼수 관련 제품 매출도 대폭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여성복(15.1%), 아웃도어(20.5%)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식품(14.7%), 가전·가구용품(16.1%) 매출도 올랐다. 패션업계 측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의류 판매가 신장세로 돌아선 것은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징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단가가 비싼 한우 27.3%를 비롯해 대표적인 경기 영향 상품인 준보석 56.3%, 가방 38.7%, 신발 15%, 액세서리 6.1% 등 잡화류가 모두 신장세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4만여명이 몰리고 법원 주택경매에도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된 주택 물량이 일반 거래량의 10.3%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봄철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의류와 식음료에 대한 매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깜짝 수요’일 수 있어 이달 말이 지나봐야 한다”며 시기상조론을 펼쳤다. 부동산 업계도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수준일 뿐 거래나 가격 등 지표상에 변화는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관심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관망세”라면서 “소비심리 회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대기업의 잇단 정규직화 대세로 굳히려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물꼬가 크게 터졌다. 신세계 이마트는 엊그제 하도급 인력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46개 매장에서 상품진열을 담당해온 파견 직원들도 다음 달 1일부터 정년(55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되고 정규직과 똑같이 상여금과 성과급 등을 받게 돼 연간 임금도 27%가량 오르게 됐다. 앞서 한화그룹도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 행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정규직 전환은 사상 최대 규모인 만큼 반길 만한 일이지만 최근의 사회분위기에 떠밀려 이뤄진 측면도 없지 않다. 신세계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마트 매장 24곳에서 1978명의 판매도급 사원을 불법파견한 사실이 적발돼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매달 197억여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지경이었다. 또 2세 경영진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계열사 빵집 부당지원 및 노조탄압 혐의로 검찰에 불려가거나 이마트가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따가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도 적잖은 압박요인이 됐을 것이다. 회장이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한화도 이런 전후사정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파견근로는 유통업 외에도 자동차, 조선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 직격탄을 맞게 된 유통업계만 해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하도급 인력이 3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일부 직군을 도급 형태로 편법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마트와 같은 제재를 받을 것을 걱정하면서도 정규직 채용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면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엊그제 청문회에서 유통업체의 불법 파견에 대해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통업체의 불법 파견근로는 상당부분 시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등 고용이 위축되는 것은 대학생 등 예비취업자나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고용부는 관련법령을 정비해 사내 하도급에 대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해 불법 파견 시비의 소지를 줄여주어야 한다. 또 공청회 등을 열어 파견근로의 허용범위를 확대해 기업의 부담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고용형태를 개발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전주 덕진동 종합경기장 개발 ‘시끌’

    전북 전주시가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쇼핑타운과 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지역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시 외곽에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신축해 기부하는 대신 현 종합경기장 부지를 넘겨받아 수익시설과 호텔을 짓는 민간투자사업자로 롯데쇼핑을 선정했다. 롯데쇼핑은 제안서에서 900억원을 투자해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완주군 용진면 스포츠타운에는 1만 463석 규모의 제1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주기로 했다. 대신 롯데쇼핑은 전주시로부터 노른자위 땅인 현 종합경기장 부지 6만 3786㎡를 넘겨받아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쇼핑시설은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 규모다. 백화점이 12만 5280㎡, 쇼핑몰 7만 4308㎡, 전문관 1만 3427㎡, 영화관 1만 7223㎡ 등이다. 또 종합경기장 내 1만 930㎡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 뒤 전주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 지역 중소상인들은 롯데쇼핑이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하게 되면 재벌 마트 10개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보다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중소상인연합회는 롯데쇼핑타운이 조성되면 연간 1조원의 매출 잠식이 발생해 전주시는 물론 인접 지역인 익산, 군산, 김제, 남원 지역 상권까지 초토화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구도심 활성화와 대형 마트 강제휴무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던 전주시가 돌변해 유통 재벌인 롯데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소상인살리기전북네트워크는 “롯데쇼핑 입점은 지역경제의 블랙홀이 될 게 분명하고 그나마 대형마트 일요휴무제로 기사회생한 중소상인들에게는 회복 불능의 돌이킬 수 없는 직격탄이 될 것임을 전주시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추진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추진

    앞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나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주택화재보험이나 단말기 보험 등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제품·서비스 공급업체가 본업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단종보험대리점’(가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보험판매 자격제도’도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자전거상이 자전거보험, 애견숍이 애견동물보험을 각각 팔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사전심사를 통해 특정상품의 보험판매 자격을 주고 해당보험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단종보험대리점 설립 및 보험판매자격증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부방안이 마련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소비자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세부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보험시장 활성화에 따른 보험료 인하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동통신사 등에서 휴대전화 보험을 판매할 경우, 제조회사나 유통업자가 보험계약자가 되고 해당 고객들이 피보험자가 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해도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불법 판매로 소비자 보호와 보험회사의 손해율 관리 등이 힘들어 제조사·보험사·소비자 모두에게 불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대형마트나 예식장, 웨딩업체, 애견숍 등이 배상책임보험, 결혼보험, 애견보험, 골프보험 등을 무허가로 판매해 모집질서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단종보험대리점이 허용되면 이 같은 불완전판매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당장 보험설계사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다. 판매자격을 어디까지 부여할 것인지와 기존 보험가입자와의 보험료 차이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금감원은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대상과 범위 ▲보험판매자격 요건 및 기준 ▲신·구 보험 가입자 간의 가격 형평성 ▲기존 보험대리점협회 설득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판로가 넓어지는 만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존 설계사 조직과의 마찰 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대놓고 좋아하기는 어렵다고 한 보험사 임원은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축산농 도산 막을 해법 절실하다

    한우와 돼지, 닭 등 3대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격 폭락과 소비 감소, 사료값 상승에다 수입 물량까지 급증해 4중고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적정선인 250만 마리를 훌쩍 넘은 300여만 마리에 이르렀고, 한 마리당(600㎏) 490만원이던 한우값은 420만원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우려스러운 것은 가격 폭락세가 더 커질 조짐이 있다는 점이다. 전방위적 정책 대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축산물 가격 파동은 연례행사처럼 이어진다. 이번 파동도 1~2년 전에 그 전조가 보였다. 하지만 해법을 놓고 정부와 축산농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 지금도 정부는 강제 감축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축산농은 정책 실패를 떠넘기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우의 경우, 2년 전 가격하락 조짐이 있을 때 도태 방식을 놓고 의견차를 보였다고 한다. 강원도 고성의 한 한우농은 “파동 초기에 새끼의 마릿수를 줄이기 위해 송아지를 도태시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어미소의 보상예산이 부족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 정책이 겉도는 동안 소와 돼지가 그만큼 성장해 이번 파동의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정책의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농축산업의 수요예측은 힘든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중장기 대책을 촘촘히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일이다. 돼지고기의 유통마진이 소비자가의 38.9%이고, 소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42.2%와 52.1%라면 분명 큰 문제다. 서민들이 음식점에서 삼겹살 한 점 집어먹을 때마다 분통이 터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자가 더 많은 이익을 챙기는 지금의 유통구조에서 축산물 파동의 예방을 기대하기란 백년하청이다. 협동조합 주도의 축산계열화 방안은 좋은 해법일 것이다. 수태 과정에서의 정액 채취로 암수를 구별해 적정한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는 종축개량협회 등에서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릿수 관리는 물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단기적으론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이라도 벌여 소비를 늘려야 할 것이다.
  • 취업버스 타고 백수탈출!

    서울 양천구는 6일 오후 2~6시 신정1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부르릉~ 찾아가는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한다. 구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이나 도서관, 대형마트 등을 찾아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취업으로 가는 버스를 타자’라는 슬로건을 담아 운행하는 찾아가는 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형버스 내 이동식 취업상담소를 설치한 것으로 전문 직업상담사들이 현장에서 취업상담 및 알선, 직업적성검사, 진로컨설팅 등 취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상담을 받은 구직자들은 당장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취업교육 안내 등 구 일자리플러스센터 상담사들의 꾸준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성수 일자리정책과장은 “이 행사는 일자리플러스센터의 홍보를 통한 신규 구직자 확보와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통한 주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에게 편리하고 친근한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소규모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일자리제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비정규직 해결” 정부에 주파수 맞추는 기업들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가 다음 달 1일부터 하도급 직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업계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의 경쟁사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자신들의 고용 형태는 이마트와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사내 하도급 비율이 높은 조선, 철강, 완성차 업계는 “경기 변동이 심해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4일 이번 정규직 전환 결정과 관련해 “기존 정규직 직원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2007년 시간제 계약직이었던 현금출납원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퇴직률 감소, 업무 숙련도 개선, 이미지 제고 등 투자 대비 큰 효과를 거둬 지난해부터 상품 진열 인력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검토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단행됐던 고용노동부의 강력한 채찍이 직접적인 계기였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고용부가 이마트의 불법 파견 인력에 대해 직접 고용을 지시하고, 거부할 경우 1인당 1000만원씩 매달 197억 8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도 “이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게 돼 더 끌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직후인 지난달 25일 “임기 내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대한 힘쓰겠다”고 밝혔었다. 이마트의 하청업체 직원 정규직화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우리는 이마트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신선식품 매장 내 기술·고위험직군의 도급 인력 1000여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달리 우리는 불법 파견과 무관한 시설, 안전, 주차 부문 등에 4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2011년부터 경험이 필요한 신선식품 내 도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판매직의 경우 무기계약 형태로 준정규직 대우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만 7000여명의 직접 고용 인력 외에 용역을 통한 4000명의 도급 인력이 주차, 미화, 시설 관리에 국한돼 있어 이마트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해 근무 기간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희망자에 한해 매년 100여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이달부터 190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약직 대신 바로 정규직을 채용함으로써 비정규직 비중을 줄이고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데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이날 고졸 출신 입·출금 담당 창구 직원 18명 전원을 특별채용 방식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방하남 “유통업체 전체 불법파견 실태 조사 할 것”…조윤선, 피감기관서 남편 자문활동 현관예우 논란

    방하남 “유통업체 전체 불법파견 실태 조사 할 것”…조윤선, 피감기관서 남편 자문활동 현관예우 논란

    국회가 4일 조윤선 여성가족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지난달 28일 청문회를 치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청문회 벽을 넘은 장관 후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날 선 검증이 이어졌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변호사인 남편의 ‘현관(現官)예우’ 논란이 새로 불거졌다.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 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한 시기와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정무위 피감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시기가 일치하는 만큼 외압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짝꿍이 전관예우가 아닌 현관예우를 받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면밀히 챙기지 못한 점은 부족했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지출액이 7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인재근, 전병헌 의원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활비”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동료와 후배에게 늘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 저금을 못 했다”면서 “생활비, 사무실 운영비 등인데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라는 질문에 “역사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돼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신체제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공과 과가 있지만 정치 발전의 지연을 가져온 점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50여명에 이르는 여가부 직원들이 청문회장에 나와 눈총을 샀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인 탓에 현장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의원들이 많았다. 대형마트 불법 파견 문제에 대한 질문에 방 후보자는 “불법 파견이 발견된 즉시 직접 고용명령을 하고 유통업 전체에 대한 실태 조사로 불법 사례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여야 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여야는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8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마트 불법 파견 1만명 정규직 전환

    이마트 불법 파견 1만명 정규직 전환

    신세계 이마트가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던 하도급 인력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다른 대형마트를 비롯한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마트는 4일 전국 146개 매장에서 하도급업체 소속으로 상품 진열을 전담해 온 직원 1만여명을 다음 달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도급 직원들의 급여 및 처우 수준도 정규직과 대등해진다. 받지 못했던 상여금과 성과급을 정규직과 똑같이 적용해 연간 소득이 27% 늘어나게 된다. 이마트 측은 정규직 전환 인력 47%가 40~50대 여성으로 그동안 평균 근속 기간이 25개월(서울 지역 기준)에 불과했으나 안정적 근무 환경이 조성되면서 근속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 “물가안정” 한 마디에 화들짝? 대형마트 일제히 ‘반값 전쟁’

    대통령 “물가안정” 한 마디에 화들짝? 대형마트 일제히 ‘반값 전쟁’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반값 전쟁’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서민부담이 완화되도록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28일 각각 ‘10년 전 가격 그대로’, ‘사상 최저가’를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 정부가 출범과 함께 물가 안정을 강조하자 너도나도 대폭적인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서는 형국이다. 이마트는 개점 20주년이라며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생필품 할인행사를 열어 2200여종, 1000억원 상당의 상품을 최대 63%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 2만 9200원, 농심 신라면은 20개입당 9980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도 이에 질세라 전 점포에서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특히 유아동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정식품 베지밀 토들러’는 30% 할인한 8730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정글탐험대(550g)’는 20% 내린 5120원에 판매한다. 1~3일에는 브랜드 돼지고기 전 품목의 50% 할인 등 품목별로 반값 할인전도 한다. 홈플러스 역시 ‘10년 전 가격’를 전면에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1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에서 1000여개 주요 생필품을 10년 전 전단에 기재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알렸다. 암꽃게(100g) 950원, 한성 게맛살 1000원, CJ 요리당(1.2㎏) 1380원 등이다. 가전제품도 유닉스 드라이어 7900원 등에 판매한다. 이런 와중에 ‘삼겹살 가격 깎기’ 전쟁도 재연됐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전 점포에서 삼겹살을 전날 공지가보다 20원 낮춘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롯데마트가 앞서 26일 삼겹살을 50% 저렴한 100g당 850원에 판다고 홍보했다가 이마트가 30원 더 싼 820원으로 공지하자 이날 전단에서 10원 더 내린 810원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850원에서 820원→810원→800원으로 10원 깎기 신경전이 벌어진 셈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정 홈플러스·전통시장 ‘상생’ 합의

    마포구 합정동 대형마트 입점을 두고 대립하던 홈플러스와 지역 상인들이 27일 마침내 상생 협약을 조인했다. 홈플러스는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일부 품목 판매와 단독 할인 행사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합정점은 다음 달 문을 연다. 마포구는 홈플러스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청 등의 중재 노력 끝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안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윈윈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정기 회의를 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마포구가 주관하는 협의체 회의에서는 망원월드컵시장, 망원시장 상인들의 판매 품목 중 홈플러스가 판매를 자제하는 품목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협약에는 합정점 단독 기념품 증정 및 광고, 할인행사, 낱개 담배 판매를 자제하고, 전통시장 행사 때 이벤트 물품 지원, 배달서비스 지원, 판매대 및 간판 보수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 대표와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회 측은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라고 적힌 조끼를 반납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슷한 갈등에 좋은 해결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마포구 합정로터리 부근에 입점하려던 홈플러스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거센 반발과 마포구·구의회의 입점 철회 권고 등으로 계획을 보류했다. 이후 중소기업청 사업 조정 신청, 양측의 자율 조정 회의 등이 수차례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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