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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설 선물, 대형마트서도 팔아요

    ‘혼밥’ 설 선물, 대형마트서도 팔아요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 수의 30%대를 돌파하는 등 크게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에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혼술·혼밥족 전용 설 선물세트가 최초로 등장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즉석밥과 반찬, 육포 등으로 구성된 혼술·혼밥 선물세트를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혼술·혼밥 세트’(3만원)는 소량으로 포장돼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김스낵(25g×3)과 돼지육포(42g×4),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햄프혼합곡(250g), 육류에 버금가는 고단백 식품인 렌틸혼합곡(250g)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또 이마트는 CJ와 손을 잡고 자취생의 식사를 책임질 ‘CJ 혼밥세트’(1만2980원)도 오는 12일부터 전 점포에서 선보인다. ‘CJ 혼밥세트’는 비비고 직화구이김(5g×3), 스팸 클래식싱글(80g×2), 햇반(210g×3), 백설장조림(135g), 백설메추리알(135g)로 구성돼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구성원의 수가 줄어들면서 식용유나 참치 등 단일 품목으로만 이뤄진 선물세트 대신 다양한 상품이 조금씩 함께 담긴 소량·소포장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안창살, 채끝, 치마살 등 원하는 소고기 부위를 골라서 구성할 수 있는 ‘미니 한우 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푸드도 최근 카놀라유(500㎖) 1개와 캔햄(200g) 4개로 구성돼 1인 가구에 적합한 실속 세트인 ‘기쁨가득 1호’를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마른 30구 판란… 이르면 20일부터 미국산 계란 판매

    씨마른 30구 판란… 이르면 20일부터 미국산 계란 판매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여파로 30구짜리 계란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계란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르면 20일부터 미국산 계란이 국내 검역 절차를 통과해 대형마트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홈플러스 계란값 또 9.6% 인상…한 판에 8000원 육박

    홈플러스 계란값 또 9.6% 인상…한 판에 8000원 육박

    대형마트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계란값을 인상했다. 홈플러스는 7일부터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9.6% 추가 인상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7290원이던 한 판 가격이 7990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홈플러스의 이번 가격 인상은 전날 이마트가 한 판 가격을 7580원으로 8.6% 추가 인상한 직후에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한 달 사이 5차례나 계란값을 올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계란 산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마트마저 계란값 추가 인상...30개 한판 7580원

    이마트마저 계란값 추가 인상...30개 한판 7580원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계란값 추가 인상에 나섰다. 이마트는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판매가를 품목별로 5~8.6%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 30개들이 한판(대란 기준)에 6890원이던 계란값은 7580원으로 8.6% 오른다. 이마트는 지난달 22일 판매가를 평균 6% 인상한 뒤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2주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문제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에 비해 계란값이 싼 이마트로 소비자가 몰리면서 수급이 불안해졌다는 점이다. 이번에 가격을 추가로 올리기로 한 것도 이런 연유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최근 계란 산지 판매가가 30개들이 한 판 기준으로 7500~8000원에 달해 마진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당장 가격을 추가로 올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지 도매가가 계속 올라 조만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업체는 지난주 계란 판매가를 각각 4.5%, 5.2% 올렸다.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29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맥주와 소주값이 다음주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린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팔린다. 1130원이던 소주는 1190원이 된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 한 병이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오른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60원, 80원씩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 맥주 외에도 최근 반년 사이 라면, 두부, 소주, 주방세제 등 식품, 생활용품의 값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리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신라면 1봉지(5개입)는 지난해 6월 3192원에서 12월엔 3218원으로 올랐다. 샘표소면(1㎏)이 같은 기간 3729원에서 3883원으로, CJ제일제당의 제일제면소 소면(900g)이 2244원에서 2839원으로 각각 4.1%, 26.5%가 올랐다.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찌개용(350g)도 3617원에서 3693원으로 2.1% 올랐다. 같은 기간 듀라셀 AA와 벡셀 AA 건전지 가격은 각각 13.6%, 4.9%가 올랐다.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와 좋은 느낌이 각각 3.11%, 1.3% 올랐다. CJ라이온의 세탁 세제 비트(3.2㎏)도 9.4%가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AI·정유라 탓에… 마케팅 실종됐‘닭’

    AI·정유라 탓에… 마케팅 실종됐‘닭’

    “닭의 해라고 하니 닭대가리, 공장식 양계장 같은 게 떠올라요. 용이나 호랑이처럼 매력적이지도 않고, 돼지나 원숭이처럼 귀엽지도 않잖아요. 닭을 소재로 한 상품은 별로 사고 싶지 않더라구요.”(30대 직장인 권모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새해 이벤트에 닭을 내세우기 부담스럽죠. 예년에 원숭이나 돼지를 내세워 마케팅을 했다면 올해는 그냥 ‘신년 세일’을 합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다 비슷한 분위기예요.”(A백화점 관계자)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시작됐지만 닭은 환영받지 못한다. 원래 호감이 크지 않은 동물인 데다가 AI까지 창궐하면서 마케팅에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놀이공원은 ‘정유년 마케팅’을 펼쳤다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의도치 않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일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코너부터 10층 식당가까지 닭과 관련된 장식물을 찾기 힘들었다. 붉은 원숭이의 해였던 지난해에는 층마다 붉은 원숭이 인형으로 치장했던 것과 상반됐다. 인근의 대형 복합 쇼핑몰은 닭 관련 장식품이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철 지난 크리스마스 장식을 그대로 두었다. 대형마트들은 제조업체들이 닭과 관련한 판촉행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숭이를 내세워 바나나와 관련된 상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쳤는데 올해는 미동도 없다”며 “닭고기 판매량은 급락하고 달걀 품귀 현상이 겹치면서 새해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너도나도 띠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색을 반영한 옷들을 선보였을 텐데 올해는 유독 잠잠하다”며 “닭에 정치적 함의가 들어가면서 굳이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정유년을 맞아 이름에 ‘정’ 또는 ‘유’자가 들어가는 입장객의 요금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다가 풍자의 대상이 됐다. 누리꾼들이 “롯데월드, 정유라 특혜 의혹”, “정유라는 롯데월드 할인을 받으려다 체포된 것” 등을 올리며 비아냥대자 업체 측은 “지난해에도 병신년이라 이름에 ‘병’ 또는 ‘신’자가 들어가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었다. 그것의 연장선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박은하 대구대 심리학과 교수는 “‘암탉이 울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닭이 본래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동물이 아닌데 AI 대란,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미지가 최악인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닭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술꾼들 더욱 속 쓰리다···맥주·소줏값 또 오른다

    술꾼들 더욱 속 쓰리다···맥주·소줏값 또 오른다

    맥주와 소줏값이 연초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내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기존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판매된다. 1140원이던 소주는 1220원으로 오른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는 한 병에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인상된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각각 60원, 80원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인상됐다. 빈 병을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일단 구매가격이 또 높아진 것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빈 병을 모았다가 들고가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실제 환불받지 않는 이들이 많을뿐더러, 편의점에서 일부 품목은 보증금 인상 폭보다 판매가 인상 폭이 더 크다. 이번 인상은 제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소주는 앞서 2015년 11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무학,보해 등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외식업소에서 추가로 소주나 맥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환경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증금 인상으로 구입단계에서는 소주병 기준 60원이 더 들지만 기존에 찾아가지 않던 40원을 포함해 100원을 환불받게 되는 것”이라며 “보증금은 비과세 대상으로 전액 환불받는 금액이므로 실질적인 술값 인상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격 인상… 납품 중단… 식용유 대란 조짐

    가격 인상… 납품 중단… 식용유 대란 조짐

    4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매대 모습. 지난해 여름 콩 주산지인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 등으로 콩 재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업소용 식용유 가격 인상과 공급 업체들의 납품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 설 연휴 더 심각한 ‘계란대란’

    명절 계란 수요 50% 늘 듯 일부 농가 반출 지연 움직임 피해가 미미했던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야생철새 감염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감염으로 자주 이어졌기 때문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 있던 큰고니 사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같은 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산방천의 흰뺨검둥오리도 AI로 확진됐다. 3건 모두 야생철새였다. 반면 농가로부터의 신규 AI 의심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AI 발생 농장 수는 모두 308곳, 그동안 살처분된 가금류는 3033만 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계란 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갈수록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년 전 5389원이던 특란 30개들이 평균 소매가는 지난 3일 현재 8389원으로 55.7% 급등했다. 그나마 대형마트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공급받기 어려운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1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명절 음식 장만 등으로 계란 수요가 평소보다 50% 늘어나는 설 연휴 시즌에는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농가에서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계란 반출을 늦추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계란에 대한 관세를 없애고 항공운송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입 계란에 대한 소비자와 유통업체 반응이 신통치 않은 데다 농가 반발이 커서 수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상견례 옷 훔친 일용직 아버지… “돕고 싶다” 줄 잇는 온정

    홀로 키운 외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 때 입을 옷을 훔친 50대 아버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절도죄를 저질렀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돕고 싶다는 문의가 경찰서에 잇따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대형마트 의류 판매장에서 옷을 훔친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 한 대형마트 1층 의류 판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옷을 살 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며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일용직으로 하루 벌이를 하며 사는 그는 아들의 상견례를 앞두고 후줄근한 헌 옷 대신 새 옷을 사 입고자 의류 판매장을 찾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회사원인 아들이 20여만원을 손에 쥐여 줬으나 한 푼이라도 아끼려다가 옷을 훔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근 A씨는 홀로 살던 집의 월세가 부담돼 아들의 신혼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서에는 “축의금이라도 내고 싶다”는 등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A씨는 “염치가 없어서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2700년 만에 철폐되는 중국 소금 전매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2700년 만에 철폐되는 중국 소금 전매제

     기원전 81년인 중국 전한(前漢) 소제(昭帝) 6년, 한나라 왕실에서는 일대 논전이 펼쳐졌다. 주제는 ‘국가의 전매사업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폐기할 것인가.’였다. 어사대부를 필두로 한 행정관료 측은 국가가 소금을 전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각 군국(郡國)에서 천거된 현량(賢良)과 문학(文學) 측은 철폐해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전한시대 환관(桓官)이 저술한 ‘염철론(鹽鐵論)’에는 당시의 모습이 생중계를 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어사대부(御史大夫)인 상홍양(桑弘羊)은 말한다. ‘이제 당신들은 이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재정의 원천을 끊고 재원의 흐름을 막는 것이니, 국가와 백성 모두 재정이 고갈돼 궁핍함이 닥치게 될 것이다. 비록 일을 줄이고 아무리 비용을 절약해도 어찌 그게 가능하겠는가’. 이에 ‘당신들’이라고 지칭된 현량과 문학들이 강하게 반박한다. ‘불필요한 관청과 급하지 않은 공사와 유행 따라 사치한 옷을 입는 사람들과 공이 없으면서도 국가의 녹을 받아 입고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국가의 재정이 부족하고 백성들이 궁핍한 것이다.’” 이 같이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는 그 역사 만큼이나 오래 전부터 논란거리였다.  중국 정부가 2700년 동안 연면(連綿)하게 이어져온 소금 전매제를 마침내 철폐했다. 소금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영 소금 생산업체에 연간 7200만 위안(약 124억 50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등 국가의 관리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소금 생산업체들이 국유 소금유통회사들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해 직접 시장에 소금을 내다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생산업자들이 생산비와 품질, 시장의 수급에 따라 가격을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이 전략적 비축분을 구축해 가격의 기본적 안정을 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는 소금 전매제 폐지를 ‘정책 훙바오(紅包·세뱃돈)’라고 논평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새해부터 소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소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간 소금생산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쩌우자라이(鄒佳萊) 변호사는 “소금 생산기업들이 시장에 직판할 수 있게 된 만큼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금업계에 따르면 소금 전매 당국은 제도를 완화하면 식품 안전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소금 전매제도가 국가재정에 별다른 이바지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폐지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금전매 수입은 고대에 전체 재정수입의 80∼90%를 차지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소금전매 수입은 1950년에만 해도 5.5%를 차지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0.03%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의 소금 생산량은 1억 1345만t으로 소비량(8876만t)보다 훨씬 많았다. 국가가 승인한 식염 생산 기업은 300여개, 유통기업은 4000여개에 이른다. 국영 최대 소금 유통회사인 중국염업총공사(中國鹽業總公司·中鹽)의 2015년의 매출액은 210억 위안에 이른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시 전매품목으로 소금과 함께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던 담배가 여전히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오랫동안 전매품목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2014년 기준 전체 재정수입의 7.5%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수입 덕분이다.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는 기원전 7세기 제(齊) 나라 환공(BC 716∼BC 643년) 때부터 시작됐다. 소금의 원활한 수급과 함께 안정적인 국가재정 확보가 주요 목적이었다. 소금은 식생활에서의 중요성과 재원 확보의 용이성 등에 따라 역사적으로 대부분 국가에서는 국가가 직접 생산이나 유통 등을 독점하는 체제를 유지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秦)나라는 중앙집권제를 바탕으로 소금을 통제했다. 수입은 고스란히 군대를 유지하는 데 쓰였다. 만리장성 축조도 소금 판매 수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나라 무제(武帝)가 북방 민족에 맞서 공격적인 팽창 정책을 펼 때도 소금은 국가 재정의 원천이었다. 근대적 조세제도가 확립된 뒤에도 부족한 재정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종종 사용됐다. 공산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20세기 전반에도 소금은 국민당의 주요 수익원이었고,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정권을 잡은 뒤에도 소금 전매제를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4년 외국기업이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안에서 독자 형태로 소금 도매업을 하는 것도 허용해 소금전매제 폐지에 대비했다. WTO에 가입할 때 소금 시장만은 개방하지 않았던 중국이 경제 개혁·개방과 시장화가 확대됨에 따라 소금업계 체제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금 전매제를 폐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독점 판매로 업계 집중도가 낮고 도소매가격 차이가 최고 4배까지 벌어지는 등 각종 폐단이 노출된 탓이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소금업체인 모튼 솔트와 중염상하이염업공사는 합자회사를 통해 모튼 솔트의 천연 해염, 저염 소금 등 상품을 중국 중고급 소금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왕쉐스(王學仕) 중염상하이염업공사 회장는 “그동안 정부에서 소금을 전매해왔기 때문에 시장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고 브랜드의 상업화 경영도 취약함은 물론, 소금 종류와 브랜드 가지수도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책적으로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식용소금 시장이 보다 세분화되고 특히 중고급 식용소금 시장 성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식용소금 시장이 개방되면서 외자기업의 중고급 식용소금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세계 소금시장은 브랜드 종류가 천차만별이고 시장도 전문적으로 세분화돼 있다. 일본 대형마트에는 무려 80가지에 이르는 소금 상품이 진열돼 있다. 대만 마트에도 50여종, 미국 월마트에는 소포장 식용소금 20~40가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소금 생산국이자 수입국이라는 점도 외국 기업들이 주목한다. 1990년 2023만t이었던 중국의 원염(原鹽) 생산량은 2012년 6912만t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소금생산 출처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소금은 정염과 암염으로 그 비중이 46.1%에 이른다. 정염(井鹽)은 소금우물의 함수를 증발시켜 재결정화해 만든 것이고 암염(巖鹽)은 광산에서 소금 돌덩어리를 캐내어 만든 소금이다. 다음으로는 해수염이 42.8%, 호수염이 11.1%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소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산둥(山東)성으로 2012년 생산량이 2306만t에 이른다. 그해 생산된 원염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산둥성이 생산한 셈이다. 영국계 컨설팅업체 로스킬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소금 수요는 전 세계의 25%를 차지해 세계 최대 소금 소비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소금 전매제도 철폐가 소금 시장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금 시장 개혁이 점진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 1000억 위안(약 17조 3700억원) 규모의 식용소금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젠아이화(簡愛華) 중터우고문(中投顧問) 식품부문 연구원은 “당국의 소금시장 시스템 개혁이 업계 내부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면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뿐만 아니라 가격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는 등 소금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FT는 100여개의 소금 생산기업 대다수가 국유기업이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은 소금 생산기업들에만 주어질 뿐 국유기업 독점체제는 사실상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광주 장발장’, 아들의 양가 상견례 앞두고 의복 훔친 일용직 아버지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에서 옷을 훔친 A씨(58)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대형마트 1층 의류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옷을 사겠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하고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의 ‘절도 사연’이 아들의 결혼 앞두고 새 옷을 사입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임이 드러나면서 주위의 동정을 사고 있다. 포항, 순천, 경기 등 전국에서 A씨를 돕고 싶다는 전화가 경찰서로 걸려오고 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외아들을 번듯한 회사원으로 키워낸 아버지 A씨는 이날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가 부담됐다. 아들 집에 얹혀살며 변변한 벌이가 없던 터라 몸을 꾸밀 겨를도 없었다. 그런 사정을 안 아들은 상견례를 며칠 앞두고 아버지의 두 손에 새 옷 사 입으라며 20만원을 쥐여줬다. A씨는 당일 그 돈을 들고 가까운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을 찾았다. 그 돈으로 아들에게 줄 1만여원 상당의 화장품을 먼저 산 A씨는 아들 이름으로 현금영수증까지 착실히 끊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초라한 행색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의류매장을 돌며 옷을 십수번 들었다 놨다 고민했다. 10만원도 안되는 9만 9000원 외투를 고른 A씨는 의류매장 종업원에게 “다른 곳 둘러보고 이 옷을 살테니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종업원은 외투를 스팀다리미로 다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A씨가 오지 않자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마침 그때 매장을 다시 찾은 A씨는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순간의 잘못된 마음에 옷을 훔쳐 달아났다. 아들에게 받은 돈도 있었지만, A씨가 옷을 훔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나이를 먹고, 최근 막노동 일거리도 떨어져 홀로 살던 집의 월세 15만원을 낼 길이 없던 A씨는 최근 아들의 신혼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있었다. 아들의 신혼집에 계속 얹혀살 수 없어 하루빨리 나오려고 발버둥치던 A씨에게 외투 값은 큰돈이었던 셈이다. 경찰에게 붙잡힌 A씨는 죄를 빌며 내지 않은 옷값을 치렀으나 불구속 입건됐다. 전국에서는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경찰서로 빗발쳤다. 경찰은 이를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잘못을 저지른 저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그러나 저보다 어려운 사람도 세상에 많은데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고 도움을 정중히 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트에서 옷을 훔치기 전에 구입한 물품에 대해 현금 영수증을 끊은 점으로 미뤄 애초 의류를 훔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들 상견례 앞두고 옷 훔친 일용직 아버지···누리꾼들 “가슴 아프다”

    아들 상견례 앞두고 옷 훔친 일용직 아버지···누리꾼들 “가슴 아프다”

    아들의 결혼 상견례를 앞두고 의류매장에서 외투를 훔친 일용직 50대 아버지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벌이하며 사는 이 남성은 상견례 자리에 후줄근한 헌 옷 대신 새 옷을 사입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대형마트 1층 의류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옷을 사겠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하고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매장에 다시 들어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들은 예비 신부 부모와의 상견례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옷 등을 사 입으라고 20만원 상당의 돈을 A씨에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아들이 준 돈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옷을 훔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순순히 응해 조사를 받았고, 훔친 옷을 돌려준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서에는 “축의금이라도 내고 싶다”는 등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 “사연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처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많다. 아래는 다음 포털 사이트에 남긴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본인이 새 옷 입고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들이 본인 행색으로 창피당할까봐 옷이 필요했겠고···. 아들이 준 20만원도 본인이 아닌 아들을 위해 쓰셨을 것 같네요. 죄는 나쁘지만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정위 조사 도운 납품사 대형마트 ‘보복’ 땐 처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협조했다’고 해서 납품업체에 보복 갑질을 하는 대규모 유통사업자는 앞으로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개정안에는 법에서 금지한 납품업체에 대한 보복행위 범위에 ‘분쟁 조정신청, 공정위 조사·서면실태조사 협조 등을 이유로 한 보복행위’를 추가했다. 현행법에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법 위반 행위를 신고한 납품업체에 대한 보복 행위만 금지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보복 유형에는 기존에 불리한 계약조건 변경과 납품·매장임차 기회 제한 등에 더해서 거래 중단과 납품물량 축소 등이 추가됐다. 신고 포상금이 거짓 진술 등에 근거해 부당하게 지급돼도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지적을 반영해 부당 지급에 따른 환수 근거 규정도 새롭게 마련됐다. 서면실태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 상한은 하도급법과 가맹사업법 등 다른 법률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사업자는 기존 1억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임직원은 10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빈병값 올려 술값도 올랐는데 정작 가게에서는 환불 못 받아

    [단독] 빈병값 올려 술값도 올랐는데 정작 가게에서는 환불 못 받아

    “빈병 보증금요? 다음에 오세요.”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되고 소주·맥주 등 술값이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함께 오르지만 유통업계가 빈병 보증금 환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리당국 중 하나인 서울시의 무관심도 한몫하고 있다. ●소주병 40→100원·맥주병 50→130원 서울신문은 3일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 서울시내 음료 소매점 30곳을 무작위로 방문해 빈병 보증금 환불 제도 시행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70%인 21곳에서 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빈 소주병 보증금은 올해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 보증금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다. 빈병 보증금이 오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보증금 인상이 예고된 지난해 말 빈병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술값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6일부터 주류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 하지만 소비자를 위한 빈병 보증금 환불에 대해서는 모른 체하고 있다. 씨유(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다양한 이유로 보증금 반환을 거부했다. 무조건 “안 된다”며 거절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장님이 있는 시간에 와라”, “1인당 20병까지만 환불된다”, “교환 시 반드시 구입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고도 변명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매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수증 없이 ▲1인당 30병까지 빈병 보증금을 줘야 한다. 대형마트도 빈병 보증금 환불에 소극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시내에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207곳 중 무인회수기를 설치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이마트는 30곳 중 4곳,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58곳 중 3곳, 홈플러스는 19곳 중 1곳이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빈병 회수와 관련해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계도 업무에 적극 나서야 할 서울시는 손을 놓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市 계도 소극적… 신고보상제 유명무실 빈병 보증금 미지급에 대한 신고보상제도 유명무실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서울 지자체 25곳 중 단 한 건이라도 신고를 받은 곳은 10곳이다. 10곳 중 과태료까지 부과해 행정 처리된 경우는 성북구 1곳에 불과했다. 미지급 신고 보상금은 1인당 최대 5만원, 과태료는 최대 300만원이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류업계가 빈병 보증금 인상을 빌미로 술 판매 가격을 올렸는데, 빈병 보증금을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홍보와 계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개 = 4000원… 날개 단 계란값

    한 달 전 계란 30알과 닭 1㎏의 가격은 5000원 중반대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이젠 계란 30알 가격이 닭 가격의 1.6배 정도다. 앞으로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계란 30알의 소매가격은 8155원이다. 지난 28일 aT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계란 30알 가격이 8025원으로 8000원을 넘어선 뒤에도 다락같이 오르고 있다. 한 달 전(5478원)에 비해 48.9%나 올랐다. 반면 닭 1㎏은 5094원으로 한 달 전(5442원)에 비해 되레 6.4% 내렸다. 가정에서 주로 쓰는 계란 10알의 가격은 4000원대다. 온라인쇼핑 이마트몰에서 ‘동물복지 유정란 10구’는 4680원이다. 이달 들어 대형마트의 계란값이 20% 안팎 올랐다. 지금처럼 계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내년 설이 다가오면 계란 10알 가격이 닭 1㎏ 가격을 웃도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사재기도 의심된다.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초기였던 지난달 29일 계란 30알의 산지 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는 1700원이었다. 지난 27일에는 가격 차이가 2200원으로 500원 더 벌어졌다. 일부 중간상인들이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사재기를 해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대전, 계란값 평소 대비 200% 상승

    지난달 중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대전지역의 경우 계란값이 평소와 비교해 200% 상승했으며 최고 3배까지 뛴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마트와 계란유통업체 등 67곳을 대상으로 유통실태 합동점검을 벌이고 29일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충청권에서 많이 올랐으며 특히 대전지역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계란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발견된바 없으며 계란유통업체의 경우 입고물량을 고정 거래처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사재기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대형마트는 주로 본사에서 입고 및 재고량을 관리하기 때문에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가격 상승률도 낮은 편이고 계란유통업체는 농가 의존도가 높아서 AI 발생·이동제한 여부가 경영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공급 감소로 전반적인 계란 가격은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수급 상황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남, 대구, 부산 지역은 피해가 크지 않아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경기, 충청, 서울, 울산 등은 피해가 커서 수급이 불안정했다. 대전 이외에 가격상승률이 높은 곳은 충북(150%)과 충남(120%)이었으며 제주(18.7%), 경기(15.7%), 광주(13.8%) 지역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위생·안전성 관리 점검에서도 모두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마트 “숙성한우 대중화”

    이마트 “숙성한우 대중화”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숙성한우를 위한 전용 숙성고를 갖추고 성수점 등 10여개 점포에서 숙성한우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숙성한우는 3~4주 가량 건식 또는 습식으로 숙성기간을 거친 고기로 일반 생고기에 비해 풍미가 깊은 고급 고기다 숙성과정에서 중량이 줄어 일반 고기 보다 약 2배 가량 가격이 비싸다. 이마트는 이 숙성한우를 시중 가격 대비 2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22일 기준 100g 기준 웻에이징(습식숙성) 한우가 7900원, 드라이에이징(건식숙성) 한우 1만 2000원에 판매된다. 일반한우 가격은 같은 중량에 7500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업기반 흔드는 AI] 생닭값이 묘하네… 마트엔 남아도는데 치킨집 공급 가격은 올라

    살처분 탓 생산 줄었다며 외식업계 공급가는 올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달걀 부족 현상과 닭고기 외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체재가 없는 달걀은 공급 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돼지고기 등 대체재가 있는 닭고기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농가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6일 국내 1위 닭가공업체 하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주 닭고기 매출 감소율은 20%로 전주(15%)보다 5% 포인트가 더 줄었다. 하림 관계자는 “앞으로 수요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70도 이상으로 익혀 먹으면 닭고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최대한 알려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방법 외에는 대책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월 이후 매장 내 닭고기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면서 “반면 닭고기와 가격대가 비슷한 수입 돼지고기로 수요가 많이 옮겨가 수입 돼지고기는 8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닭고기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판매원은 “고객들에게 닭고기가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고 구입을 권유해도 구매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달걀은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달걀 판매를 ‘1인 1제품’으로 제한한 이마트 달걀 매출은 가격이 오르면서 금액기준 매출이 12월 이후 30%가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가장 가격이 저렴한 30구 판란 제품은 일부 매장의 경우 오전 중에 매진되고 전체 점포의 70% 이상이 저녁 이전에 당일 모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보다 하루 먼저 1인 1제품으로 달걀 판매를 제한한 롯데마트 역시 12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달걀 물량이 70% 수준에 그치고 있음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달걀 판매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달걀 공급 물량은 전년 대비 10~20% 정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포토] 계란구매 ‘1인 1팩’ 시대

    [서울포토] 계란구매 ‘1인 1팩’ 시대

    전국적으로 번진 AI영향으로 시중 계란의 유통량이 줄어든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16.12.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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