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형마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리스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北 핵실험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대변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G20 정상회의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82
  •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범안로 독산동 축산시장. 고기를 비추는 붉은 형광등 빛과 함께 특유의 고기 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했다. 1974년 도축장이 지어지면서 600여개의 소와 돼지 지육(도축 후 내장·머리·꼬리 등을 제거한 고기 상태)·부산물을 파는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주거·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기피 시설로 취급받게 된 도축장은 2002년 폐쇄했다. 독산동처럼 1만 9353㎡(5854.3평) 규모에서 도축과 육가공을 해 온 경기 안양시 박달동으로 옮겨갔다. 도축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850여 가구가 입주할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금천점이 들어선 데다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둬 유동인구도 늘었다. ‘애물단지’로 여겨져 온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생긴 변화다.반대로 상인 수백명의 삶의 터전은 빛이 바랬다. 신선한 소·돼지 고기를 운송비 없이 사들여 가공처리 후 비교적 싼값에 유통할 수 있었던 이점이 사라진 탓이다. 1980년대 지역의 명물 ‘독산동 우시장’은 수년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등 유통구조가 변한 것도 한몫을 했다.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상인들도 있다. 독산동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선례가 없다. 마장동 도축장은 독산동보다 앞선 1998년 이전했다. 독산동 축산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유창상가 지하 1층에서 38년간 곱창, 천엽, 머리고기 등 부산물 장사를 해 온 김춘엽(59·여)씨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라며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호소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점포 10곳 중 8곳이 열심히 장사하면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자본력이 대단한 단 2곳 정도만 돈을 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력으로 고기 가공을 현대화한 일부 점포에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업을 물려받아 2대째 고기 장사를 하고 있는 박민선(42)씨는 “서울 서남권 일대 정육업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데다 불경기까지 찾아오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1980년대 끊이지 않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돈을 셀 시간조차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정말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 보니 점포 수는 절반 수준인 315곳으로 줄었다. 한때 명성을 누린 ‘독산동 우시장’이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지육·부산물 가공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수와 악취 탓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보다 못한 주민들의 자발적 혁신 계속해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응하려면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독산동 우시장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점포 상인 연령층이 고령화한 데다 300여개 점포 대부분이 영세하다. 상인들이 소통을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현재 독산동우시장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인식(건국대 행정학 박사)씨는 당시 독산1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우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씨는 “부산물 등에서 흘러나오는 핏물 등 각종 오수로 인해 악취가 풍길뿐만 아니라 보행로가 미끄러워 주민들 불만이 높았던 상황”이라면서 “보도블록을 교체하거나 소독용 청소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2억 6000만원의 예산이 주어졌으나 이를 주민들과 협의해 운용할 상인협의체가 없었다. 노경열(50) 상인연합회 회장은 “당시만 해도 소규모 친목 모임만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각 점포가 취급하는 상품이 거의 동일하다 보니 서로 교류가 더 없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상인연합회에는 현재 179개 점포가 등록돼 있다. 상인들 의견을 한데 모으는 구심력이 생긴 것이다. 다시 한번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수 있는 동력도 얻게 됐다. 구에 따르면 우시장을 포함한 49만㎡(약 14만 8225평) 규모 면적이 올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 산업구조 변화 및 이전으로 낙후한 산업지역에 마중물 사업비(시비) 200억원 등을 투자해 2022년 연말까지 재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우시장 일대는 축산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준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준비, 계획, 실행, 자력재생 등 4단계로 구성된 도시재생사업의 1차 관문인 ‘후보지’(준비 단계)였던 독산동에서는 지난해 각각 10여 차례 상인캠프와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다. 금천구는 경제일자리과, 청소행정과 등 우시장 도시재생과 관련된 15개 부서 16개 팀을 구성하고 행정적·기술적 지원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해 10~11월 점포별 설문이 진행됐다. 우시장 일대 식육업체 수는 315곳이지만 구역을 조금 벗어난 곳까지 합하면 400개 점포에 이른다. 상인들은 악취 및 위생, 주차난, 물기와 미끄러움 제거 등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홍보나 상인 간 단합, 서비스 정신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1~12월에는 매주 2시간씩 상인 캠프를 열었다.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우시장, 식도락 특화거리로 발돋움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골자는 대표 먹거리인 돼지·소 고기와 부산물을 최대한 살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다. 식도락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부산물 및 정형(발골)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사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여건을 구축하고 상인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요리체험이나 경연 프로그램 등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유인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는 2·4년 육가공 전문 교육을 제공해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키운다. 지육·부산물 손질작업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정립하면 육가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영자(68·여)씨는 “우시장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3D업종으로 취급돼 일할 사람이 없는데 그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다”면서 “신선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장소를 제공하면 우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머물도록 하려면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형석 금천구 도시계획과장은 “1차적으로는 부지를 마련해야 하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인근 대형마트와 상생협약을 맺고 상인연합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주차장을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라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아울러 올해 안에 2500만원을 들여 우시장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시장의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명품 우시장 축제를 준비 중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시장 일대 거리를 안내하는 사인물과 미디어 보드가 설치된다. 또 앞으로는 우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고기와 부산물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에도 들어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상인, 주민, 외부 전문가 등 각 단위별로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이뤄져야만 자생력 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산동 우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 등 전국 교통 호재 확실한 곳 어디?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 등 전국 교통 호재 확실한 곳 어디?

    가계부채 대책발표와 11월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추석 이후 아파트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매수. 매도자들의 힘겨루기 양상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견본주택에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 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145건으로 신고됐으며(30일 기준, 신고일) 전달인 9월에 비해 절반 수준 정도다. 특히 10월 거래량만 놓고 볼 때도 현저히 거래가 줄었다. 2013년 10월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가 8282건, 2014년 1만829건, 2015년 1만1533건, 2016년 1만2878건 등으로 집계되었다. 거래량이 줄어든 데 반해 견본주택에는 관람객들이 몰려 들어 기존의 주택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의 온도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공급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입장에만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등 사흘 동안 3만2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1월 첫 주와 이어지는 10월 마지막주에는 전국 24개 사업지에서 청약접수를 받으며 15곳의 견본주택 오픈이 대기 중으로 분양시장의 ‘골든위크’로 불릴 정도다. 이처럼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실거주를 고려한 입지를 가진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통호재 및 입지가 우수한 곳은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말 분양이 집중되면서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라면 다양한 물량 속 골라서 청약할 수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교통호재라면 전국으로는 KTX, SRT 수도권에서는 GTX(수도권광역철도)를 비롯한 지하철 신규 노선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철도 노선이 새로 들어선다는 것은 주택 수요의 범위가 넓어져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역세권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업무시설 등 구축될 수 있어 주거지로 발전이 예상 가능하다. 수도권에서는 GTX와 지하철 건설 등이 있다. 도심철도 건설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경기지역 등이 교통여건 개선의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홍은동과 홍제동 일대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고 2023년 연신내역에는 GTX(수도권광역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북한산 두산위브 2차’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59㎡, 총 29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심과 인접해 광화문, 종로, 상암DMC 등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권에 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통일로와 내부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향후 시흥시청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근이 가능하며, 강남권 접근성도 좋아진다.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두 개의 상업 지구(예정)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식회사 신안은 오는 11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송탄IC, 평택JC, 어연IC 등이 가까워 차량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광역철도인 GTX개통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도로건설과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강릉시 송정동 일원에서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총 492가구(전용 75~105㎡)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강릉시는 개막이 임박한 ‘2018년 평창올림픽’의 최대 수혜지로 광역교통망과 각종 생활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최근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차로 약 10분 거리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단지 인근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강릉시는 물론 속초, 동해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전선과 KTX가 지나는 마산역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서마산IC가 가까워 창원 시내를 비롯해 김해시, 부산 등 중부 내륙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느 구청장의 장애인 체험기] 손 안 닿는 손잡이…식당 문조차 열 수 없었다

    [어느 구청장의 장애인 체험기] 손 안 닿는 손잡이…식당 문조차 열 수 없었다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내뱉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겪어보지 않은 자가 이해할 수 있을까.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 제대로 된 장애인 정책을 펼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평소 장애인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에게 “직접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가 장애인의 삶을 잠시나마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리 길지 않은 고심 끝에 김 구청장은 제안을 덜컥 받아들였다. 정치인들이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사진 촬영용으로 잠깐 휠체어에 앉아 보는 경우는 많았지만, 실제 장애인의 삶을 체험한 것은 김 구청장이 처음이다. 체험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양천장애체험관에서 휠체어 작동법을 배운 뒤 밖으로 나갔다. 난생처음 두 다리 대신 휠체어로 횡단보도를 건넜고 버스를 오르내렸으며 빵가게와 식당, 마트 등 일상 생활 공간을 두루 출입했다. 취재진은 체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먼발치서 사진 촬영을 하며 시종 동행했다. 3시간에 걸친 체험이 끝난 뒤 김 구청장으로부터 들은 생생한 체험담을 김 구청장의 수기(手記) 형식으로 싣는다.●평소엔 몰랐던 작은 경사가 급경사로 느껴져 두려움.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오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익숙하지 않은 휠체어를 몰려니 긴장되고 떨렸다. 휠체어 바퀴의 한기가 손에 생경하게 전해졌다. 150m 정도 떨어진 빵가게(유명 프랜차이즈)로 향했다. 걸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완만한 경사가 급경사로 느껴졌다. 분명히 앞으로 밀었는데 휠체어는 자꾸 오른쪽으로만 갔다. 중심을 잡고 직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보도도 울퉁불퉁했다. 충격이 고스란히 몸으로 전해졌다.겨우 횡단보도에 다다랐고, 파란불이 켜졌다. 신호가 바뀔까 봐 다급해졌다. 바퀴를 힘차게 굴렸지만 뜻대로 나아가지 않았다. 인도와 차도의 연결 지점에 높이 5㎝도 안 되는 아주 작은 턱이 있었는데, 엄청난 높이의 담처럼 다가왔다. 온 힘을 다해 가까스로 넘었더니 이번엔 휠체어가 자꾸만 옆으로 갔다.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미세한 경사가 큰 장애가 된다는 데 놀랐다. 차들이 횡단보도로 다가올 때마다 깜짝 놀라며 멈칫거렸다. ●겨우 들어 간 식당에선 시선에 쫓겨 나와 간신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빵가게가 코앞이었다. 다섯 걸음이면 충분한 거리가 멀고도 험했다. 가게 문까지 경사가 가팔랐다. 올라가는데도 계속 뒤로 굴러가는 것만 같아 겁이 났다. 양팔로 있는 힘을 다해 휠체어를 밀어 겨우 문 앞에 도착했다. 울고 싶어졌다. 여닫이문인 데다 문 손잡이도 너무 높게 붙어 있었다. 왼손으로 휠체어가 뒤로 굴러가지 않게 앞으로 힘껏 밀고, 오른손으로는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밀었다. 꿈쩍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가게 안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문 앞에서 한참을 낑낑댔다. 마침 가게로 들어가려던 30대 남성이 보기가 딱했던지 도움을 줬다. 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가게 안에선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간이 협소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빵 진열대 사이가 너무 좁아 휠체어로 방향을 전환해 가며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뒤에 선 손님들이 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거나 옆 통로로 비켜서 돌아갔다. 종업원이나 손님들이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쪽 선반에 놓여 있는 빵들은 집어 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빵이 보여야 점원에게든 손님에게든 부탁할 수 있는데, 보이지를 않으니 고를 수조차 없었다. 하릴없이 아래 선반에 놓인 단팥빵, 슈크림빵 등을 샀다. 식당도 마찬가지로 선택의 폭이 좁았다. 불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그 식당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고, 출입문은 계단으로 이어졌다. 먹고 싶은 곳을 골라서 가는 게 아니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아야 했다. 먹는 것 하나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했다.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출입문까지 경사로가 조성된 식당을 발견했다. 미닫이문이 열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모든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쏠렸다. 못 올 데를 왔나 싶어 당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식탁 간격이 좁아 휠체어가 다닐 수 없었다. 혼자서 4인용 식탁을 다 차지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식탁과 휠체어 높이도 맞지 않았다. 식탁 의자보다 휠체어가 낮아 밥을 먹는 것도 힘들 것 같았다. 휠체어가 통로를 막아 다른 사람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데 폐를 끼치는 듯했다.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이 내가 나가줬으면 하는 시선으로 쏘아보는 듯해 불편했다. 결국 주문을 하지 못하고 쫓기듯 식당을 나왔다. ●버스 타기는 하늘의 별 따기 식당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울퉁불퉁한 인도를 피해 자전거 도로로 가봤다. 너무나 매끄러웠다. 휠체어를 타고 가기엔 더없이 편했지만 속도가 빨라 제어하는 게 힘들었다. 큰 사고가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휠체어를 타고 20분 정도 가니 정류장이 보였다. 목적지인 대형마트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지만 탈 수 없었다. 장애인용 버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난감해하는 나를 본 50대 여성이 장애인들은 일반버스가 아니라 저상버스를 타야 한다고 알려줬다. 장애인들이 탈 수 있는 버스가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웠고 슬픔이 밀려왔다.여러 대의 일반버스를 보내며 15분쯤 기다리니 목적지로 가는 저상버스가 왔다. 하지만 멀찌감치 정차한 버스 앞문으로 휠체어를 끌고 달려가 기사에게 탑승을 도와달라고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그만 버스는 떠나버렸다. 어쩔 수 없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구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10분가량 기다린 뒤에야 저상버스가 왔고 직원이 기사에게 말을 해줘 탑승을 시도할 수 있었다. 버스 뒷문에서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철제 경사판이 내려왔다. 다른 승객들은 줄줄이 앞문으로 버스에 올랐다. 경사판이 내려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듯해 승객들의 시선이 의식됐다. 다들 ‘저 사람 도대체 언제 타나’ 하는 식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 무서워졌다. 경사판이 내려왔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오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직원 도움을 받아 버스에 올랐다. 버스 내 휠체어를 세우는 장애인 구역으로 갔다. 의자를 올려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려 했지만 의자가 접히지를 않았다. 고장이 나 있었다. 울분이 솟구쳤다. 장애인 정책과 실제 현장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속절없이 버스 앞문 쪽 통로를 차지하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데는 휠체어를 세울 공간이 없었다.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승객들은 내 휠체어 옆의 비좁은 공간을 힘겹게 빠져나가 뒤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5개 정류장을 지나 목적지에 다다랐다. 다시 버스 뒷문에서 경사판이 펼쳐졌다. 경사판을 타고 내려오면서 버스노선도가 그려진 승강장 벽에 부딪힐 뻔했다. 경사판 끝 지점과 승하차장 벽이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사람들이 많을 땐 절대 버스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카트도 못 쓰는 대형마트, 살 게 없다 정류장에서 15분 거리의 대형마트까지 다시 휠체어를 밀고 가려니 팔에 힘이 빠져 힘들었다. 겨우 마트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공간이 넓어 이동하는 건 한결 수월했지만 물건을 제대로 구입할 순 없었다. 카트를 이용할 수 없어 작은 바구니를 무릎에 올려놓고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물건의 무게를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세제, 주스같이 무거운 상품은 집어 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우유, 견과류, 껌 등 가벼운 것들만 골라 바구니에 담았다. 반찬거리를 사고 싶었지만 야채·식품 코너엔 사람들이 많아 가지를 못했다. 인파를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었고, 사람들이 ‘여긴 왜 와서 방해하느냐’는 시선을 보낼 것 같아 두려웠다.판매대가 휠체어 앉은키보다 위쪽에 있어 물건을 집는 것도 불가능했다. 장애인들이 마트에서 혼자 장을 보는 건 사실상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마트에 갔을 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대형마트가 이 정도인데 공간이 협소한 동네 마트나 슈퍼 같은 곳은 도저히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았다. 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들을 계산대에 올렸다. 바코드 계산이 끝난 상품들을 봉투에 담는데 팔이 잘 닿지 않아 시간이 걸렸다. 뒷사람에게 폐가 될까 봐 최대한 서두르는 바람에 또다시 등줄기에 땀이 났다. ●세상은 장애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두워져 있었다. 온몸이 쑤셔 왔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배려는 듯 화끈거렸다. 체험을 끝내고 휠체어에서 일어섰더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왠지 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휠체어에 앉아 세상을 보니 모든 게 불편했다. 세상은 장애가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었다. 내가 평소 무심코 던진 시선 하나가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꽂히는지를 알게 됐다. 직접 체험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깨닫지 못했을 것들이다. 그동안 “장애인과 더불어 살자”는 말을 너무 쉽게 하며 살았다. 부끄러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신도림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대피소동

    5일 오후 서울 구로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쇼핑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8분쯤 대형 마트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나 주차장에 있던 양모(49)씨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으며 다른 마트 쇼핑객과 직원 등 25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의 엔진부분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불이 난 뒤 1시간 반 정도가 지난 오후 8시 3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차장 천장과 벽면 20㎡가 타고 30㎡에 그을림이 남았으며 불이 시작된 차가 반소되는 등 소방 추산 1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두렁시계,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던 이인규 출국 확인

    “논두렁시계,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던 이인규 출국 확인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의 미국 출국은 사실상 해외도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세계일보는 2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지난 8월 (국외로) 출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며 “이 전 중수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후 다시 입국한 기록은 없어 사실상 해외도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검 중수부장까지 지낸 사람 행동으로는 아쉽다”고 보도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다니던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지난 7월 이 전 중수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일을 그만뒀다”며 “이 전 중수부장의 출국 여부는 알지 못하고 퇴직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측에서 낼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 전 부장을 미국 버지니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끄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측근인 한 국정원 간부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고가 시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시고 수사는 불구속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이 전 부장에게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4월 KBS는 검찰은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수사하던 중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 회갑을 맞아 명품시계 2점을 선물했다는 단서를 잡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 SBS는 “해당 시계가 문제 될 것을 우려해 권양숙 여사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 전 부장은 지난 7월 10일 (적폐청산 TF) 조사관과의 통화에서 “9논두렁 시계를)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 검증된 입지, 대형 유통시설 인근 ‘오피스텔’ 관심집중

    이미 검증된 입지, 대형 유통시설 인근 ‘오피스텔’ 관심집중

    대형마트 인근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대형마트를 통해 한번에 구매할 수 있고, 주변으로 편의시설이나 문화, 교통 등의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울산 중구 성남동 등 대형마트 인근에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마트는 주로 지역 상권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주변으로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입지 가치가 높다. 또한 대형유통사에서 대형마트 입지 선정시 유동인구와 교통여건, 인근 개발호재 등을 철저하게 분석 후 입점에 나서는 만큼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 보니 대형마트 인근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도 높게 형성돼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6가에 위치한 ‘양우화인텔’(1999년 3월 입주)은 인근으로 홈플러스, 빅바켓, 이마트를 비롯해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등의 대형유통시설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9월 기준 오피스텔 전용 28㎡의 임대수익률은 7.87%로, 영등포구 소형오피스텔(전용 20㎡초과~40㎡) 임대수익률 5.19%은 물론 서울시 소형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4.85%를 웃돌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파레스빌Ⅰ’(2005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28㎡ 임대수익률은 7.32%로, 부평구와 인천광역시 소형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6.57%, 6.5% 모두를 상회한다. 단지에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부평지하상가, 부평문화의 거리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대형마트의 입점은 호재로 작용해 인근 오피스텔에 웃돈을 형성하게 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960’ 오피스텔 전용 33㎡은 현재 2,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독산동의 한 공인중계사는 “단지 인근으로 편의시설이 풍부하지 않다 보니 단지 내에 롯데마트 입점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투룸형은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울산 중구 성남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가 젊음의 거리 상권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코아 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 단지가 태화강과 마주하고 있는데다 오피스텔도 지상 7층부터 자리잡고 있어 조망권 확보가 가능한 것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위퍼스트(시행사)는 11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더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도보 1분 거리로 이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홈플러스(강동점), 명일전통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고덕역의 경우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개통이 된다면 강남 업무지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10월 31일~11월 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 롯데캐슬’의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총 737가구로 금번 공급되는 물량은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 90실이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테크노마트, 이마트,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반경 2㎞ 이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양평역도 도보권에 있다. 업계 전문가는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오는 지역은 수요나 인프라의 검증이 됐거나 발전가능성이 큰 지역인 만큼 수요자나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대형 유통시설 주변 부지는 한정돼 있고, 신규 출점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인근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마트 인근 ‘원스톱라이프’ 오피스텔 투자자 관심↑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는 교통여건과 상주인구 등이 철저하게 검증된 곳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주변으로 문화, 여가 시설 등이 갖춘 활발한 상권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수많은 유동인구를 형성해 인근 집값 및 임대시세 상승률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도 높다. 또 갈수록 1인 가구들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의 편의성이 오피스텔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대형마트를 품은 오피스텔의 주가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마트가 인접한 오피스텔은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자의 선호가 높아 임차인 유치에도 수월하다”며 “더욱이 대형마트 인근 지역은 자연스레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마트를 이용하려는 유동인구가 몰려들며 배후수요가 풍부해 공실률 위험이 낮고 시세차익도 유리해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가까운 오피스텔이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보미건설이 시공하는 ‘보미 더 리즌타워’가 오는 11월 분양에 나서 화제다. ‘보미 더 리즌타워’는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에 위치하며 전용 22.76㎡ 총 395실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이마트 동구미점이 바로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다. 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는 구미산업국가산업3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보미 더 리즌타워’는 이미 완성된 생활인프라가 눈에 띈다. 일단 이마트가 도보 1분 거리(최단거리)에 자리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갑을구미병원도 바로 옆에 위치해 의료시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특히 다목적 공간으로 꾸려진 동락공원에 대한 기대가 높다. 동락공원은 구미과학관,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무대, 축구장 등 레저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단지 서쪽 방향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며 단지에서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는 입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구미사업장과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이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중심해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삼성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GALAXY 생산 및 개발의 중심지로 수많은 전문직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밖에도 첨단 전자기기,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시설이 주변에 위치한다. 이러한 국가산업단지의 영향으로 약 13만여 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유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구미는 낙동강을 기반으로 국제수변도시로의 도전에 한창이다. 구미시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둔치 12㎢ 가운데 8.7㎢를 수변레저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는 ‘7경(景)6락(樂)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낙동강 둔치를 활용한 생태수변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660억원이 투입된다.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비롯해 수상레포츠체험센터, 번지점프대, 식물원,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에는 낙동강변에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다목적레포츠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5월에는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개장해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보미 더 리즌타워’ 홍보관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풍당당’ 유통가… 경영현장에 꽃바람 분다

    ‘여풍당당’ 유통가… 경영현장에 꽃바람 분다

    유통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경영인을 배출한 홈플러스가 최근 유통가에 부는 ‘여풍’(女風)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유통 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확대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CEO 자리에까지 오른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대표이사를 맡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통업계에 ‘유리천장’을 깬 첫 주인공이 된 셈이다.홈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에 달한다. 특히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으로만 그 범위를 좁히면 절반(50%)이 여성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CEO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품부문장과 기업운영의 중심인 인사부문장까지 여성이 맡고 있다는 것. 지난 13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임 사장은 최근까지 홈플러스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맡아왔다.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임 사장은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구성원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IT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 그룹 등에서 CFO를 맡으며 유통업계 경력을 쌓아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꽃’이라 불리는 상품부문의 수장도 여성으로 배치했다.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은 1987년 미국 GE에서 경력을 쌓은 후 30여년간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마케팅과 상품 관련 경험을 쌓아온 상품·유통 전문가다. 특히 2003년부터 최근까지 ‘월마트’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서 상품부문 최고 임원으로 근무하며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홈플러스에서는 PB(자체브랜드) 및 GS(해외 직소싱) 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운영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인 인사부문의 최고 책임자 역시 여성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 창립 후 처음으로 지난해 9월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존 일부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전역 부사관 특별채용을 정기 공개채용 제도로 확대했다. 이밖에도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상대적으로 소외당할 수 있는 취약계층의 채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마트 PB ‘온리프라이스’ 흥행할까

    롯데마트 PB ‘온리프라이스’ 흥행할까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로 이마트의 ‘노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중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균일가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롯데마트는 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브랜드 전략 설명회를 열고 온리프라이스의 판매 품목을 기존의 134개에서 405개까지 늘려 내년 하반기까지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가 지난 2월 시범 출시한 PB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의 가격을 일반 제조업체 상품보다 평균 35%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또 무조건 최저가격을 앞세워 혼란을 초래하는 대신‘최적가’를 산정하고, 협력업체와 물량을 사전 계약해 최소 9개월 동안은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 대형마트의 ‘상시 최저가격’(EDLP) 정책과 차별화된 행보다. EDLP 정책이 고객 유치를 위해 ‘1+1’, ‘특가행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같은 상품이라도 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해 고객 불신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롯데마트가 온리프라이스의 본격 확장에 나서면서 현재 이마트가 견인하고 있는 대형마트 PB 시장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마트는 2013년 프리미엄 PB ‘피코크’와 2015년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이마트 노브랜드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며 “이제 PB도 단순히 양적인 확대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고객에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이 얼마나 있느냐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뭉치면 함께 살고 나눌수록 커져요] 손잡은 전통시장·이마트… 동대문의 상생

    [뭉치면 함께 살고 나눌수록 커져요] 손잡은 전통시장·이마트… 동대문의 상생

    오는 12월부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조합한 ‘상생스토어’가 서울 최초로 동대문구에 들어선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내부 공실에서 시장이 취급하지 않는 마트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마련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5일 동대문구, 경동시장, 이마트, 경동시장 상인회 등 관련 기관과 경동시장 상생스토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오는 12월 중순 시장 신관 2층에 429㎡ 규모로 조성된다. 공산품·생활용품·냉동식품을 판매한다. 상생스토어를 제안한 이마트 측이 어린이 놀이터, 카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장 전체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구 관계자는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시장이 지속 가능 성장을 고민하던 중 이마트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마트의 시장 내 판매 품목은 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만큼 시장 상인 피해 없이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이마트가 당초 취지대로 시장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협약서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이마트가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가 성실히 이행되는지를 점검한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오래된 대형 전통시장이 있는 만큼 그동안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상생스토어 개설이 협력과 공존을 통한 의미 있는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섬유유연제 경제성 최대 5배 차이

    성분 알린 제조사 한곳도 없어 가습기 살균제 32개 물질 ‘안전’ 빨래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는 섬유유연제의 경제성이 제품에 따라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대부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항료가 들어 있는데도 소비자에게 알린 제조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등 일부 제품은 용기가 넘어지면 내용물이 샐 수 있어 제품을 교환 또는 환급해 주기로 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11종을 비교시험한 결과 5㎏ 중량의 옷을 한 번 세탁할 때 드는 비용이 최대 4.6배 차이가 났다. 롯데마트의 자체상표(PB) 상품인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탈리아 수입 제품인 펠체아주라가 216원으로 가장 비쌌다. 1회 세탁에 쓰는 표준사용량은 농축형 제품은 20~21㎖였고, 일반 제품은 20~66㎖로 편차가 컸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 성분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그러나 성분명을 제대로 표시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금은 향 성분 표시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내년 6월 30일부터 통관 또는 생산된 제품은 향료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 26종을 0.01% 이상 쓰는 경우 해당 물질의 화학명과 기능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11개 제조사는 이른 시일 내에 알레르기 유발 향 제품 표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과 중금속 등 32개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 용기를 기울였을 때 이마트 ‘노브랜드 허브라벤더’와 무궁화 ‘아로마뷰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이 뚜껑 잠금 부분에서 용액이 새는 현상이 발생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마트와 무궁화는 문제의 제품을 쓰는 소비자에게 교환 또는 환불해 줄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는 현장 체질… 소소한 사업에 성취감… 물가 싸지 공기 좋지, 은퇴 후 살기에 딱”

    “나는 현장 체질… 소소한 사업에 성취감… 물가 싸지 공기 좋지, 은퇴 후 살기에 딱”

    “서울은 집값이 비싸잖아요. 전세도 2억~3억원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방에선 이 돈으로 105.6㎡(32평) 아파트를 살 수 있죠. 그간 전세에 시달려 불편했는데, 지방에 내려오면 그런 걱정 안 하고, 공기도 좋고 가족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53·5급 사무관)씨는 1998년 행정안전부 공무원 9급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 초 자진해서 지자체로 왔다. 현장을 좋아하고, 작은 사업들을 성취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김 사무관은 “3년 전 인사교류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에서 근무했는데, 현장 스타일이 내 업무 적성에 맞아 전보를 결정했다”며 “그간 다양한 경험을 살려 중앙부처와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생활 측면에서 서울에 살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한다. 특히 물가가 서울보다 낮아 생활비가 10% 가까이 줄었다. 김 사무관은 “시골은 밥을 하나 사 먹어도 서울보다 저렴해 부담이 없다”며 “서울에선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자주 갔지만, 이곳에선 전통시장을 이용해 더 저렴하고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했다. 업무 강도가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것도 좋은 점이다. 물론 야근도 적다. 김 사무관은 “중앙부처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업무 강도가 약해진 것은 아니지만, 업무 특성이 내 성격과 맞아 보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선 직급이 팀장인 만큼 야근이 중앙부처에 있을 때보단 적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후 준비 차원에서 지방으로 내려온 것도 있다. 이곳이 김 사무관 고향과 가까워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도 마음이 더 편하다. 지자체로 내려온 이후 고향 친구, 친지들과 의 왕래도 더 잦아졌다. 김 사무관은 “앞으로 5~6년만 더 있으면 퇴직하는데, 아무래도 서울보단 이곳이 더 마음이 편하다”며 “은퇴 후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이곳에서 할 일을 차분히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행을 결정했을 때 가족이 반대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아내와 두 자녀 모두 흔쾌히 승낙했다. 두 자녀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상태라 부담이 없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인데, 서울보단 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김 사무관은 “병원이 멀다는 점 등 단점도 있지만, 이사 온 지 1년 가까이 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졌다”며 “특히 공기가 좋고 한적해 아내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호재 넘치는 평택 안중역세권에 착한 아파트 공급 눈길

    호재 넘치는 평택 안중역세권에 착한 아파트 공급 눈길

    8.2, 9.5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심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규제가 빗겨간 지역에 반사이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 대형 개발호재가 몰린 경기도 평택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집값 상승률 24.91%로 전국 1위를 기록한 평택시는 현 정부의 '8.2 대책' 발표 이후에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평택지역은 현화지구를 비롯해 화양지구, 송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각종 개발 호재가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가 3.3㎡당 500만원대 공급가를 제시하며 조합원을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3.3㎡당 분양가 1천만원 시대를 개척한 평택지역의 분양가를 생각하면 착한 분양가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안중역 쌍용예가 조합주택아파트는 현화택지지구 바로 앞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 1,217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며,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2020년 예정)과 수도권 고속전철(SRT) 지제역을 이용해 여의도, 강남까지 20~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평면 구성과 4-Bay,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해 전용면적 대비 더욱 여유롭고 넉넉한 주거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자연채광과 통풍이 유리하며, 대규모 숲속쉼터(테마공원), 단지 내 산책로(700㎡), 중앙광장(3,200㎡) 등 자연친화적 쾌적함과 개방감을 높여 숲세권 환경을 제공하는 특화된 단지 설계도 눈에 띈다. 현화택지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택지지구의 모든 생활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관공서와 교육시설,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등 쇼핑시설과 버스터미널 등이 단지와 가까워 택지지구의 모든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 관계자는 “전용면적 84㎡의 조합원 공급가가 2억2천9백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이 가격은 발코니 확장비와 업무추진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평택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안중역 쌍용예가 주택홍보관은 안중읍 대반리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수요 선호 높은 중소형에 역세권까지…‘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문의 급증

    실수요 선호 높은 중소형에 역세권까지…‘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문의 급증

    -경제적 부담 적고 역세권 입지로 미래가치 뛰어나 수요자 선호도 ‘高’ -알파공간 등 특화 설계 적용해 공간 활용도 높인 단지로 실수요자 관심 집중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가 여전히 분양 시장에서 인기다. 경제적 부담이 적은데다 역 주변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고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자 경제적 부담이 낮은 중소형 단지에는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 공급되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4베이를 비롯해, 알파공간 등 넓은 서비스 공간을 선보이고 있어 가성비가 높아진 점도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주택형을 분석한 결과 81개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 중에는 역세권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면적별 기준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부산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의 경우에는 전용 84.83㎡가 94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또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전용 84.98㎡ 기준 6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인 범어역이 바로 인접해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소형에 역세권까지 갖춘 단지들은 부동산 시장이 불황인 시기에도 시세 변동이 적고, 호황기에는 시세 상승의 폭이 커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내에도 역세권이면서 중소형인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는 향후 트리플 역세권으로 갖춰지는 시흥시청역(예정)을 맨 앞자리에서 누리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이달 분양한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예정)을 갖출 전망이다. 향후 시흥시청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근이 가능하며, 강남권 접근성도 좋아진다. 차량으로는 연성IC를 통해 제3경인고속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며,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도 인근에 위치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두개의 상업지구(예정)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시흥시청 등 행정타운이 인근에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 능곡지구 등도 가깝게 위치해 기 조성된 생활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승지초, 능곡고, 능곡도서관도 가까워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단지 주변으로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으로 크고 작은 근린공원들도 계획돼 있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가 기대된다.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장현초등학교 맞은편에서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이트진로 파업 장기화… ‘참이슬 대란’ 오나

    하이트진로 노조가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로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을 벌이면서 소주 ‘참이슬’과 맥주 ‘하이트’ 등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소매점 유통채널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류시장 판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전국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강원 홍천 맥주공장과 경기 이천 소주공장 2곳만 부분 가동되고 있다.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이 중단된 4개 공장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1조 8902억원 중 약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비상 생산 체제에 돌입해 소량의 가정용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더 큰 대형마트에 우선 납품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는 참이슬 발주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도 1주일 분량의 재고만 남아 있는 상태다. GS25 관계자는 “전혀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7∼10일치 정도 되는 재고도 모두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이트진로의 주류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일선 편의점 등에서는 참이슬의 빈자리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으로 대체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현재 참이슬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약 5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만원 넘던 ‘금 달걀’ 10년 전 가격 땡처리

    1만원 넘던 ‘금 달걀’ 10년 전 가격 땡처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했던 올 초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을 넘나들어 ‘금란’(卵)으로 불렸던 달걀 가격이 3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살충제 파동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10년 전 가격’이라며 땡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는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2일부터 30개들이 달걀 한 판(대란 기준)을 398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할인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의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올해 초순 최대 1만원을 넘나들었던 것에 비하면 불과 10개월 남짓한 기간 만에 약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앞서 지난해 말 AI가 발생하기 직전 달걀 한 판 가격은 5000원대 후반에 형성됐다. AI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도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달걀 한 판의 가격은 6000원대 후반~70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달걀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파동이 확산되면서다. 달걀 산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형마트 3사는 지난달 초순 달걀 한 판의 판매가를 6980원에서 5980원으로 일제히 인하했다. 뒤이어 지난달 중순 4580∼4980원까지 다시 내렸다. 당시 대형마트 측은 “추석 연휴가 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폭을 최소화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추가 할인을 감행하게 됐다. 달걀 공급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라섰으나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폭락을 거듭하던 달걀 산지 도매가는 지난 12일 개당 105원(대란 기준)에서 119원으로 상승하면서 일단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소비 심리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달걀 성수기인 추석 연휴에도 수요가 오히려 감소했다”며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을 덜고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0년 전 가격으로 할인 중이지만 수요가 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사브랜드로 땅짚고 헤엄치는 대기업빵집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빵집 대부분이 자사나 계열사 브랜드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 대기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빵집이 자사나 계열사 것이기 일쑤였고 일부 대형마트에는 100% 자사 브랜드 빵집만 들어서 있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전국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및 SSM 베이커리(빵집)입점 현황(브랜드별)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63개 빵집 중 50.8%인 32개가 롯데 브랜드인 보네스뻬(16개)와 프랑가스트(16개)였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121개 가운데도 117개(96.7%)가 롯데 브랜드였다. 신세계의 대형마트인 이마트에는 156개 빵집 모두가 자사 브랜드로 채워져 있었다. 데이앤데이가 66개, 밀크앤허니가 54개, E-베이커리 25개, T-베이커리 11개 등 100% 신세계 브랜드 빵집이었다. 또 다른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도 전국에 입점한 142개 빵집 모두가 홈플러스 베이커리인 몽블랑제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에는 110개의 빵집이 입점해 있었는데, 이중 메나쥬리(7개), 밀크앤허니(1개) 등 8개(7.3%)가 신세계 브랜드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입점한 146개 빵집 가운데 9개(6.2%)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 브랜드인 베즐리베이커리였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말 김수민의원실을 방문해 “2013년도와 2016년도에 대형백화점, 대형마트에 들어가 있는 ‘인스토어 매장’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하는 등의 별도의 제한은 두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대형마트로 인해 상권이 형성된다. 그곳에서 소비가 일어난다. 대기업들이 본인들의 직영매장을 내기보다는 상생차원에서, 동반성장협력 차원에서 소상공인들한테 대기업 매장을 내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피자 사업을 하는 대기업에서 계열사를 만들어 치즈까지 독점공급하고, 유통을 하는 대형마트에서는 자사브랜드로 빵을 만들어 본인들 마트에서 독점적으로 팔고, 영화를 만드는 대기업이 극장까지 사들여 영화를 계열사 극장에 상영하는 식이 된다면 결국 대기업 그룹에 속하지 않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모두 도태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업해서 실태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소상공인에게 보다 더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경제민주화, 공정경쟁시스템이 관건/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

    [자치광장] 경제민주화, 공정경쟁시스템이 관건/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

    지난해 2월 서울이 경제민주화의 마중물을 붓겠다는 생각으로 경제민주화도시를 선언했다. 자치단체의 실행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선포는 이제 2년차를 맞이했다. 국가가 경제주체 간 조화를 통한 경제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음을 규정하는 헌법 제119조 제2항에 기반을 두는 경제민주화는 그간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져 주민 복지를 위해 주민 곁에서 밀착행정을 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방정부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서울시의 노력은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 금지 조항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얻어 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꾸준히 이뤄 냈다. 서울형 생활임금제, 근로자 이사제도 도입했다. 임차상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상담센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한 불공정피해 상담센터, 문화예술인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계약서 작성부터 지원해 주는 문화예술불공정상담센터도 문을 열었다. 임차인이 마음 편히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임대료 인상 자제를 약속한 ‘안심상가’는 올해 47개로 늘어났고 임차인?임대인 간 총 147건의 상생협약을 체결해 건강한 상권을 만드는 상생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창업자,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영업지원센터’는 문을 연 지 1년 만에 하루 평균 133명, 월평균 2730명의 예비창업인과 소상공인이 찾는 열린 공간이자, 재기를 함께 고민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적합업종 신청 자료가 부족한 협회·단체에 실태조사를 지원하는 등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는 19~20일 서울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포용적 도시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자리이자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 전 세계 도시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포용적 성장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모두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하고 노력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 공정한 경쟁시스템의 원칙 아래 성장을 꿈꿀 수 있는 도시. 함께 잘사는 사회와 공정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람 중심의 경제도시를 기다린다.
  • 전통시장에 이마트 상생스토어 입점… 고객 ‘북적’

    전통시장에 이마트 상생스토어 입점… 고객 ‘북적’

    “5일장에 오시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장이 북적이고 손님도 젊어진 게 가장 큰 변화죠.”충남 당진 최대 규모의 수산물시장인 당진어시장 상인회장 정제의(49)씨는 “지난해 상생스토어가 들어온 이후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진어시장은 2015년 2월 건물 신축공사를 통해 현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2층은 입점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어 1년 6개월가량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약 125평 규모로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1일 어시장 2층에 이마트 상생스토어 1호점이 들어선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시장 방문 주차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150대에서 210대 이상으로 약 40% 늘었다. 여기에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과 도서가 비치된 ‘희망장난감 도서관 당진시장점’은 연간 최대 가능 회원 수인 400명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인근 노브랜드 카페 역시 지역 젊은 부모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형마트 전문매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경계하던 상인들도 판매 품목이 겹치지 않고 편의시설이 더해진다는 사실에 점차 마음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이마트와 전통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선 전통시장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최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의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젊은 소비자의 방문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국의 전통시장·동네마트 등에 입점해 시장 부흥을 유도하는 유통 모델이다. 현재 전국에서 3곳이 운영되고 있다. 3호점 안성점도 지난 8월 7일 문을 연 이후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800명을 기록해 개장 직전 한 달 동안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인 550명보다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선 이후 시장 1층에 위치한 시장의 자체 ‘청년몰’도 매출이 직전 한 달 대비 약 30% 증가했다. 2호점인 구미점도 청년몰의 활성화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6월 27일 경북 구미 선산봉황시장 건물 2층에 상생스토어 2호점이 들어서면서 약 24년 동안 공실로 방치됐던 2층 공간에 청년상인 사업장 17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현재는 모두 21개 청년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핵심은 지역 상권별 특성에 맞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점포 형태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상인들과 협의해 새로운 콘셉트의 상생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車·화장품도 ‘위해 등급’ 매긴다

    車·화장품도 ‘위해 등급’ 매긴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자동차나 화장품을 구입할 때도 식품이나 의약품처럼 위해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신체에 중대한 위험이 있는 물품을 리콜할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리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전체에 적용되는 리콜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 4개 품목에만 적용하고 있는 위해성 등급제가 자동차, 축산물, 공산품, 먹는물, 화장품, 생활화학제품 등으로 확대된다. 위해성 등급제는 소비자에게 미칠 위험 정도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도 달리하는 제도다. 위해성 1등급의 경우 우편·전화·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리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소비자의 주소나 연락처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전국 규모의 일간지, TV 광고, 대형마트 안내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리콜 정보를 공지해야 한다. 2·3 등급은 정부기관이나 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현재 리콜 정보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원인만 표시하고 피해로 인한 결과나 행동요령은 제공하지 않는 실정이다. 게다가 전문용어가 많아 소비자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리콜 대상 물품 정보는 물론 리콜을 하는 이유와 방법, 소비자 유의 사항 등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쉬운 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는 가이드라인 내용을 반영해 주요 법령과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관계 부처 리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