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항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6
  • 특검 앞 민정수석 부활

    특검 앞 민정수석 부활

    ‘민심 청취’ 방점 뒀지만… 또 검사 출신, 사정기능 강화 전망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현 정부에서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과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특검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항마 성격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풀어야 할 문제이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민정수석실 신설을 발표하고 김 수석을 소개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부활 이유에 대해 “제가 대통령직인수위 때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그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저도 고심했고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 리스크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라며 “민심 정보라 하지만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하면서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역대 정권에서도 법률가 출신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아 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를,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민정수석실이 부활하면서 대통령실 조직은 기존의 ‘3실장 6수석’에서 ‘3실장 7수석’(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민정·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체제로 바뀐다. 민정수석실에는 바닥 민심을 수집하는 민정비서관을 신설하고, 기존 비서실장 직속 조직이던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이 이관된다.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첩보 등 사정 기능을 담당하는 반부패비서관은 신설되지 않지만,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은 미정이다. 현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이 폐지되면서 법무부가 담당하던 공직자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은 민정수석실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기능은) 협의해서 만들려고 한다”며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 가는 사람 뜻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공직기강·법률·민정비서관실 정도로 구성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약 폐기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특히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사정 기능이 부활, 혹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민정수석은 박성재(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보다 후배지만,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보다 선배다. 과거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보다 사실상 사정 기관을 총괄·지휘하는 기능을 했다. 특히 민정수석은 ‘왕수석’으로 불리며 과도한 권한을 휘두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의 문재인 민정수석,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의 조국 민정수석 등이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직행 문제도 번번이 재연됐다. 야당이 줄줄이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 로펌’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시민사회·종교단체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는 시민사회수석과 사실상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사회수석은 애초 폐지를 검토했으나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시민사회수석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저는 앞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정책 현장에서 이뤄지는 국민의 불편함과 문제점이 있다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사 정보 수집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정보 내용 등은 이미 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법률비서관실이 운영하고 있었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는 차차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대검찰청 혁신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찰국장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요직을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지휘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 불륜남 지지했다 정계 복귀 막힌 고이케…멀어진 여성 총리의 꿈

    불륜남 지지했다 정계 복귀 막힌 고이케…멀어진 여성 총리의 꿈

    “후보자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았지만 아쉽게도 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반응을 표로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반성할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 고이케 유리코(71) 도쿄도지사가 30일 자신이 전폭적으로 밀어준 도쿄 15구 중의원 후보였던 오토타케 히로타다(48)가 지난 28일 보궐선거에서 낙방하자 이같이 말하며 책임론을 회피했다. 오토타케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다. 하지만 결혼 생활 중 5명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명예가 땅으로 추락한 인물이다. 일본 언론은 오토타케의 패배보다도 그 뒤에 있던 고이케 지사의 향후 거취에 대해 더 관심을 보이며 “정계 복귀는 어려워졌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일본에서 최초 여성 총리가 나온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인물로 꼽힌다.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던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정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며 정계의 실력자로 올라섰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들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이번 도쿄 15구 중의원 보궐선거는 고이케 지사로서는 중요한 선거였다. 일본 최초 여성 총리의 꿈을 가진 그가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주도해 야당을 재편하거나 다시 자민당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이케 지사가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게 바로 도쿄 15구 중의원 보궐선거였다.하지만 고이케 지사는 인연이 있던 오토타케를 후보로 내세우는 패착을 뒀다. 오토타케는 과거 불륜으로 자민당에서 참의원(상원) 후보로 내세우려다가 접은 카드였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 15구에 후보를 내지 않은 자민당에 오토타케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자민당은 이를 보류했다. 고이케 지사는 1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중 9일이나 오토타케의 지원 유세에 나설 정도로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민심은 그에게 등을 돌린 상태였다. 오토타케는 개표 결과 2위도 아닌 5위로 낙선했다. 고이케 지사가 그토록 노력했음에도 오토타케가 참패한 데 대해 도쿄도 간부는 아사히신문에 “고이케 지사의 이름값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이케 지사는 도지사가 된 이후 ‘희망의당’을 만들어 2017년 자신의 후보들을 중의원 선거에 출마시켰으나 미풍에 그쳤다. 2022년 자신의 비서를 도쿄도 참의원 선거에 출마시켜 지원했지만 이 역시 패배했다. 또 보궐선거에 앞서 이달 도쿄 메구로구 구청장 선거에서도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낙선하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고이케 지사의 연이은 패배로 정계 복귀는 이제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오는 7월 7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 3선 출마로 방향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의원 선거 지원 실패와 별개로 도쿄도 내에서 그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데다 대항마가 없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8일 출구조사에서 오토타케 낙마와 별개로 고이케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4%에 달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올여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 “판다 발가락이 6개?”…중국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출시

    “판다 발가락이 6개?”…중국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출시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도구인 ‘소라’의 대항마 ‘비두(Vidu)’를 내놓았다. 중국 중앙(CC)TV는 29일 중국 스타트업 ‘셍슈 테크놀로지’가 명문 칭화대와 공동 노력을 통해 문자를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AI인 ‘비두’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소라가 60초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데 비해 중국의 비두는 간단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1080p 해상도의 16초 이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셍슈 테크놀로지의 최고 과학자이자 칭화대 AI 연구소의 부원장이기도 한 주쥔은 베이징 중관춘 포럼에서 “비두는 자립적 혁신의 최신 성과이며 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그는 “비두가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제 세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일관된 캐릭터, 장면 및 타임라인으로 16초짜리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비두는 판다, 용 등 ‘중국적인 요소’도 이해하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델 공개 과정에서 셍슈 테크놀로지는 기타를 연주하는 판다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강아지 등 여러 데모 영상 클립을 공개했는데 생생한 디테일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손가락, 발가락 등 섬세한 이미지 생성에서 보이는 오류를 비두 역시 반복했다. 기타를 치는 판다의 발가락이 5개가 아니라 6~7개로 보인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게다가 판다의 앞발에는 발톱이 아예 없다. 그럼에도 지난 2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소라를 공개한 지 두 달여 만에 중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자 일각에서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짧은 시간에 제품을 생산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중국은 AI 기술 격차를 따라잡는 데 있어 미국의 첨단 칩 규제 때문에 적잖은 애로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소라가 1분짜리 동영상을 제작하려면 8개의 엔비디아 A100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3시간 이상 돌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미국은 A100, H100 GPU 등 엔비디아 등이 생산하는 첨단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 GPU는 AI 시스템 훈련용 부품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셍슈 테크놀로지는 2023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핵심 연구원은 칭화대 AI 연구소 및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서 온 직원 80여명으로 구성됐다. 알리바바 역시 자체적으로 문자를 영상으로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 [씨줄날줄] 궁지 몰린 기시다

    [씨줄날줄] 궁지 몰린 기시다

    일본 집권당 ‘자민당 왕국’ 시마네 1구의 보궐선거 패배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 인생에 변곡점이 될 것이다. 28일 3곳에서 치러진 중의원 보선 중 자민당은 귀책 사유를 이유로 도쿄와 나가사키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의원 사망으로 치러진 시마네 한 곳에 총력을 기울인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가 두 차례 유세를 갔는데도 결과는 5만표 대 8만표의 참패였다. 자민당 파벌의 고질병인 ‘비자금 스캔들’과 수습 과정에서 보인 기시다 총리의 유약한 모습이 패인이었다. 좀처럼 지지를 거두지 않는 보수층마저 등을 돌려 기시다 총리는 20%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 시마네 보선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6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러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전략으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연임한다는 구상은 실현이 어려워졌다. 반(反)자민당 기류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대참패로 정권 교체 가능성도 있다. 총리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낮은 지지율인데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자민당 내에 기시다 총리 대안이 없어서다.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청 장관, 고노 다로 전 디지털상은 국민적 인기는 있으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 여성 총리 후보로 떠오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기시다파인 데다 당내 지지가 없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번 보선에서 밀었던 후보가 낙선함으로써 동력을 잃었다. 기시다가 ‘난국’을 돌파할 유일한 선택지는 특기인 외교다. 이달 10일 미국 국빈 방문으로 하락하는 지지에 제동을 걸었던 기시다 총리는 5월 1일부터 프랑스, 브라질, 파라과이를 순방한다. 5월 말에는 서울로 와 한일중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중 기시다가 비장의 카드로 삼는 게 북한 김정은과의 평양 회담이다. 우리 당국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일북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성과가 미약하면 일본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 기시다가 자민당 총재 선거까지 버틴다 해도 대항마들의 결집에 밀려 낙마할 공산도 없지 않다. 윤석열 정부는 2025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선언’의 공란에 어떤 일본 총리 이름이 들어갈지 주목된다.
  • [속보]김도읍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속보]김도읍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력주자 중 한명으로 꼽혔던 4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친윤석열계 유력주자인 3선 이철규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이 고심 끝에 불출마 의지를 밝힘에 따라 균형추가 급격히 이 의원 측으로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장 내민 인텔 가우디3…성공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장 내민 인텔 가우디3…성공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최근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AI입니다.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와 빅테크들은 너도나도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 하드웨어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AI GPU의 대항마로 가우디 AI 가속기를 내놓고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AI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이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개발자와 개발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인텔의 비전 2024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Gaudi 3)의 공개와 함께 깜짝 손님으로 한국의 네이버가 초대됐습니다. 네이버는 가우디 2를 인텔 클라우드에서 테스트해 거대 언어 모델 (LLM) 성능을 검증하고 개발했습니다. 네이버 개발팀에 따르면 가우디 2는 전력 대 성능비가 우수하고 LLM에 강점을 지닌 AI 가속 하드웨어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텔은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고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 등 국내 대학 및 스타트업과 함께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우디 2가 네이버의 AI 서비스에 바로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우디는 최근에야 시장에 합류한 신참으로 이미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GPU처럼 바로 서비스에 투입할 만큼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차세대 GPU를 개발하면서 경쟁자를 저 멀리 따돌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가우디 2의 상용화보다 후속 모델 개발에 집중해야 할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우디 3는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되며 128GB의 HBM2e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비롯한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우디 2와 비교해서 텐서 코어를 24개에서 64개로 늘리고 연산 능력도 865 TFLOPS에서 1835 TFLOPS로 두 배 이상 대폭 늘렸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입니다.비전 2024 행사에서 인텔은 가우디 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Llama2-13B 훈련 기준으로 1.7배 빠르고 GPT 3 – 175B에서는 1.5배 빠릅니다. 그리고 다른 AI 연산에서도 전력 대 성능비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맞다고 해도 인텔의 도전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H100은 이제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제품이고 엔비디아는 이미 그 후속작인 블랙웰 GPU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블랙웰 B200의 AI 연산 능력은 FP 8 기준으로 4.5페타플롭스로 단순 수치만 봐도 가우디 3보다 몇 배 뛰어납니다. 여기에 AI 서비스 기업과 개발자들이 사용하기 쉬운 생태계가 이미 구축된 점은 엔비디아 AI 하드웨어의 넘볼 수 없는 장점입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가우디 3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AI 하드웨어가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점이 한 가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공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엔비디아 GPU 이외에 다른 대안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손잡은 인텔의 가우디 AI 가속기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할지, 아니면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질지는 아직 말하기 이릅니다. 하지만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IT 분야의 속성을 생각할 때 결론이 나오는 것은 먼 미래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세계 7차 골프 대전’ 발발…LIV로 간 람, 2연패 도전

    ‘세계 7차 골프 대전’ 발발…LIV로 간 람, 2연패 도전

    LIV 골프가 ‘명인 열전’도 뚫을 수 있을까. 세계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의 LIV 골프가 2022년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로 출범하며 별들의 이동이 시작된 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무대는 4대 메이저 대회로 국한됐다. 1934년 창설돼 88회를 맞은 올해 마스터스는 LIV 출범 이후 일곱 번째 메이저 대회로 ‘제7차 세계 골프 대전’과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LIV 소속 선수가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건 4차 대전이던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당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상을 밟았다. 89명이 출전하는 올해 마스터스에는 지난해보다 5명 줄어든 13명의 LIV 선수가 출전한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패트릭 리드, 부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 욘 람(이상 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호아킨 니만(칠레)이다. 마스터스를 비롯한 메이저 챔피언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PGA 소속으로 LIV 켑카와 미컬슨의 우승을 가로막으며 그린 재킷을 입었던 람이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람은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2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람의 2연패를 저지할 PGA 간판으로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꼽힌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022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셰플러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 우승만 없는 매킬로이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한참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우즈도 출격한다.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2라운드 도중 독감 증세로 기권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는 우즈가 올해 3라운드에 오르면 역대 최다인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한국에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이 출격한다. 2020년 임성재의 공동 2위가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 제7차 세계 골프 대전…LIV 람의 마스터스 2연패냐, PGA 셰플러 2년 만의 우승이냐

    제7차 세계 골프 대전…LIV 람의 마스터스 2연패냐, PGA 셰플러 2년 만의 우승이냐

    LIV 골프가 ‘명인 열전’도 뚫을 수 있을까. 세계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의 LIV 골프가 2022년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로 출범하며 별들의 이동이 시작된 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무대는 4대 메이저 대회로 국한됐다. 1934년 창설돼 88회를 맞은 올해 마스터스는 제7차 세계 골프 대전에 다름 아니다. 지금까지 LIV 소속 선수가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건 4차 대전이던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당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상을 밟았다. 89명이 출전하는 올해 마스터스에는 지난해보다 5명 줄어든 13명의 LIV 선수가 출전한다. 켑카와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패트릭 리드, 부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 욘 람(이상 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호아킨 니만(칠레)이다. 마스터스를 비롯한 메이저 챔피언들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PGA 소속으로 LIV 켑카와 미켈슨의 우승을 가로막으며 그린 재킷을 입었던 람이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람은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2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람의 2연패를 저지할 PGA 간판으로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손꼽힌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022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셰플러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 우승만 없는 매킬로이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 그랜드슬램은 2000년 우즈 이후 없다.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한참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우즈도 출격한다.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2라운드 도중 독감 증세로 기권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는 우즈가 올해 3라운드에 오르면 역대 최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우즈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면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국은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이 출격한다. 2020년 임성재의 공동 2위가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 ‘대륙의 실수’에서 ‘포르쉐 대항마’로?…“샤오미 전기차 인기 폭발”

    ‘대륙의 실수’에서 ‘포르쉐 대항마’로?…“샤오미 전기차 인기 폭발”

    중국 가전기업 샤오미의 전기차 SU7(중국명 ‘수치’)이 큰 인기를 끌면서 차 인도까지 길게는 7개월이 걸린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샤오미 전기차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한 결과 SU7 최상인 모델인 맥스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27∼30주에 달했다. 판매가 29만 9000위안(약 5500만원)으로 책정된 맥스 모델은 한 번 완충 시 최대 800㎞를 달린다. 최고 시속 26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다. 일각에선 포르쉐 타이칸 터보(151만 5000위안)의 대항마로 꼽힌다는 평이 나온다. 하위 모델은 이보다는 대기가 짧아서 표준과 프로 모델은 각각 차 인도까지 18∼21주가 걸린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이 8만 8898대가 몰렸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베이징 외곽에 연산 20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짓고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샤오미 전기차 판매장에도 인파가 몰려 영업사원들이 새벽까지 근무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펑파이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최근 상하이의 한 매장 점장은 펑파이에 “시승이 새벽 3시에 끝나 4시에 퇴근해 6시에 집에 도착한 뒤 9시에 다시 출근해야 했다”면서 “출시 행사 후 지금까지 하루에 두 시간밖에 못 잤다”고 하소연했다.
  • 한동훈이 뽑은 함운경 “尹, 기대할 바 없다…탈당해 주길”

    한동훈이 뽑은 함운경 “尹, 기대할 바 없다…탈당해 주길”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 뒤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거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여당 안에서 윤 대통령에 비판의 목소리는 종종 나오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탈당을 요구한 것은 함 후보가 처음이다. 함 후보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에 대한 일명 ‘학생 운동권’ 대항마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전략공천한 인물이다. 함 후보는 1일 윤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함 후보는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말로는 의료 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 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냐. 저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밝혔다. 함 후보는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 대통령에게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손발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다. 이 나라 최고의 정치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해 의대 증원에 대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윤 대통령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달라”면서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의사 증원은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남항시장에서 열린 조승환(부산 중·영도)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다수 국민들이 의사 증원 필요하다는 점 공감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지고도 이겼다?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지고도 이겼다? [여의도 블라인드]

    정치권에는 ‘져야 한다면 잘 져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1등만 살아남는 게 선거의 속성이지만 ‘명분 있는 패배’, ‘멋있는 패배’ 등은 정치인의 체급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朴 우호적 여론 얻고, 任 친문 구심점 돼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로 ‘비명횡사’가 본격화됐고, 박 의원은 지난 19일 패배로 비명횡사 공천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간 이재명 대표 체제에 줄곧 쓴소리를 했던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두 차례나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의원들과 당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박용진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당장에 국회의원 자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좀 크지만 스피커로서 (정치적 발언의) 위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두 번째 경선은 패배가 확실했습니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룰이 바뀌었는데, 친명(친이재명) 강성 지지자의 결집을 꾀하는 구도였죠.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상대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았으니 유시민 작가의 평가대로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 배지를 길에서 주운 꼴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불참 대신 제대로 지는 것을 택했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경남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죠. 노 전 대통령의 외롭지만 꺾이지 않던 정치 행보를 따르겠다는 취지였을 겁니다. ●명분 있는 패배… “정치 체급 키워” 임 전 실장도 컷오프되면서 친문 세력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이재명의 대항마로 조명되면서 정치적 비중이 대권 후보로 커졌다. 현실적으로 (의원) 직책은 못 따냈지만 정치적으로는 큰 성과를 남긴 탈락”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본선 진출 실패를 아름답게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겠다”고 썼고, 임 전 실장도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지만 이재명 지도부가 이들을 내세우기는 힘들 겁니다. 두 사람의 숙제는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존재감을 유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이기면 기회마저 없을 겁니다.
  •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향후 행보…져도 진 게 아니다?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향후 행보…져도 진 게 아니다?

    정치권에는 ‘져야 한다면 잘 져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1등만 살아남는 게 선거의 속성이지만 ‘명분 있는 패배’, ‘멋있는 패배’ 등은 정치인의 체급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로 ‘비명횡사’가 본격화했고, 박 의원은 지난 19일 패배로 비명횡사 공천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간 이재명 대표 체제에 줄곧 쓴소리했던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두 차례나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의원들과 당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박용진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당장에 국회의원 자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좀 크지만 스피커로서 (정치적 발언의) 위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두 번째 경선은 패배가 확실했습니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룰이 바뀌었는데, 친명 강성 지지자의 결집을 꾀하는 구도였죠.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상대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았으니 유시민 작가의 평가대로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 배지를 길에서 주운 꼴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불참 대신 제대로 지는 것을 택했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경남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죠. 노 전 대통령의 외롭지만 꺾이지 않던 정치 행보를 따르겠다는 취지였을 겁니다. 임 전 실장도 컷오프되면서 친문 세력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이재명의 대항마로 조명되면서 정치적 비중이 대권 후보로 커졌다. 현실적으로 (의원) 직책은 못 따냈지만, 정치적으로는 큰 성과를 남긴 탈락”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본선 진출 실패를 아름답게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겠다”고 썼고, 임 전 실장도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지만 이재명 지도부가 이들을 내세우기는 힘들 겁니다. 임 전 실장 측도 “지지유세 요청이 들어오는 후보 캠프들이 있어서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구체적 행보를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숙제는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존재감을 유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이기면 기회마저 없을 겁니다.
  • 푸틴, 벌써 당선됐나 봄? 5선과 승리의 ‘V’…멀어진 모스크바의 봄 [월드뷰]

    푸틴, 벌써 당선됐나 봄? 5선과 승리의 ‘V’…멀어진 모스크바의 봄 [월드뷰]

    블라디미르 레닌이 1917년 10월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을 건국했을 때만 해도 러시아 민중들은 모스크바에 비로소 ‘봄’이 왔다고 생각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내분으로 피폐해진 러시아에 레닌은 신경제정책, 정부 주도의 국가자본주의를 도입했고 배를 곯던 소작농들은 곡식을 팔며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924년 레닌 사망 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29년 철권통치 시대가 개막하고, 제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모스크바에는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스탈린 사후 니키타 흐루쇼프 집권으로 다시 찾아온 봄도 레오니트 브레주네프 반란으로 끝이 났고, 1985년 소련 최초이자 마지막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탄생하기까지 모스크바는 21년간 혹한의 추위에 시달렸다. 고르바초프의 사임과 소련 해체 후 보리스 옐친과 새 러시아 연방이 등장했으나, 옐친이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1인자 자리를 넘기면서 모스크바는 기나긴 겨울에 접어들었다. 오는 15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2시)부터 러시아 제8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봄은 멀기만 하다. 24년 넘게 집권한 푸틴 대통령의 연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2030년까지 동토 러시아의 계절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 ‘대항마’ 없는 푸틴과 ‘투명 투표’…러시아식 민주주의? ● 푸틴 예상 득표율 82%…역대 최고 기록 세울까 주목 이번 대선은 러시아 본토는 물론 임차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서 17일까지 사흘간 시행된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 1230만명에 이른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할 수 있다.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푸틴은 재선이 확정적이다. 일단 푸틴에 제대로 대항할 후보가 없다. 니콜라이 하리토노프(공산당), 레오니트 슬루츠키(자유민주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새로운사람들당) 등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지만, 이들 모두 친푸틴·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상원 178석 중 138석, 하원 450석 중 324석을 차지하는 등 의회를 장악 중인 통합러시아당은 올해 러시아 대선에서 후보자 선출 없이 푸틴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푸틴에 대항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반(反)푸틴 인사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어서지 못했다. 그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도 지난달 의문의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 선관위가 내세운 이번 선거 캠페인의 로고가 5선의 ‘5’와 ‘승리’를 상징하는 ‘V’인 것이 놀랍지 않다.이제 시선은 득표율로 쏠린다. 11일 친정부 성향 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프치옴)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71%, 푸틴 득표율은 82%로 전망됐다. 지난해 푸틴 평균 지지율이 82.08%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그는 2018년 76.69%의 득표율을 상회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사전 투표가 비밀 아닌 비밀 투표로 이뤄진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해외거주자 및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투표는 ‘투명 투표’로 이뤄졌다. 투표함은 속이 훤히 보였고, 일부 지역에는 기표소가 없었다. 유권자는 선거 관리원 앞에서 투표하고, 용지는 접지 않고 그대로 넣었다. 누구를 찍었는지 누구나 볼 수 있었다. 러시아식 민주주의인 푸틴이 주창하는 ‘주권민주주의’의 비민주성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 벌써 당선? 선관위는 ‘V’ 캠페인, 푸틴은 2030 청사진 제시 푸틴 본인도 마치 연임을 확정지은 것마냥 최소 2030년까지의 청사진을 내놨다. 푸틴은 지난 달 연례 국정연설에서 경제 발전, 교육, 출산율과 건강, 과학기술,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6년 후 달성 목표’가 담긴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각종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가까운 미래에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 4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주요 7개국(G7)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6년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율이 낮은 지역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최소 750억 루블(약 1조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최저 임금을 현 월 1만 9000루블의 약 두배인 3만 5000루블(약 51만원)로 인상하고, 의료시스템 현대화에 약 1조 루블(약 14조 7000억원)을 투자해 평균 기대 수명을 현 73세에서 78세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학교와 유치원 개선을 위한 점검에 4000억 루블(약 5조 9000억원)을 투입하고, 러시아산 스쿨버스 구입에 660억 루블(약 1조원)을 배정한다는 세세한 계획도 설명했다. 2030년까지 러시아 주식시장 시가 총액을 배로 올리고 핵심 분야 투자 규모를 70% 늘리며 최소 100개의 기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데이터 경제’ 국책사업에 6년간 7000억 루블(약 10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 현대판 ‘차르 대관식’ 임박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00년부터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이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스탈린의 집권 기간을 넘어서는 것이다. 푸틴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도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은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34년)도 넘어선다. 러시아제국 초대 차르(황제) 표트르 대제(43년 재위)만이 푸틴보다 오래 러시아를 통치한 인물로 남게 된다.
  • 고민정 44% vs 오신환 37%…정청래 49% vs 함운경 33%

    고민정 44% vs 오신환 37%…정청래 49% vs 함운경 33%

    4·10 총선에서 서울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한강 벨트’에서 여야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 민주당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의 만만찮은 수성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거세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결국 ‘인물론’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서울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44%, 오 전 의원은 3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7%포인트다. 진보당 박대희 예비후보와 무소속 서정민 예비후보는 각 1%, 우리공화당 조시철 예비후보는 0%, ‘없다’는 8%, 모름·응답 거절은 7%였다. 국회의원 투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는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63%였지만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도 36%에 달했다. 광진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이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2746표(2.55%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다. 갤럽이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49%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33%)을 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마포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구다. 정 의원은 건국대 1989년 서울 주한미국 대사관저 점거 사건을 주도한 강성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스피커로 불린다. 정 의원은 제17대 총선부터 제19대·제21대까지 각각 마포을에서 3선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의 대항마로 함운경 회장을 전략 공천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함 회장은 1985년 ‘민족통일·민주 쟁취·민주 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1996년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고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하며 운동권 적폐 청산 운동에 앞장서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로 광진을과 마포을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각각 16.1%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오픈AI의 대항마’로 알려진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3’이 강력한 성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일(현지시간) 클로드3을 출시하며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하는 ‘현존 최강’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미국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클로드3은 데이터분석가 맥심 로트가 진행한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인간 평균치인 100을 넘었다. 로트는 다양한 AI 모델에 노르웨이 멘사의 IQ 테스트를 2번씩 테스트했는데, 클로드3은 101을 기록해 85를 기록한 GPT-4를 꺾었다. 클로드2는 82, 빙 코파일럿은 79, 구글 제미나이 77.5 등의 순이었다. 클로드3의 최고 성능 버전인 ‘오퍼스’는 성능 평가 중 자신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도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알렉스 앨버트 앤트로픽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일반적인 회사 업무나 프로그래밍, 직업 등에 대한 방대한 문서 사이에 ‘피자 토핑으로 가장 적합한 재료’에 대한 문장을 삽입했다. 그리고 피자 토핑에 관한 문장을 찾으라고 오퍼스에 요청했다. 앨버트에 따르면 오퍼스는 이에 “문서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맛있는 피자 토핑 조합은 무화과, 프로슈토, 염소 치즈로 국제 피자 감정가 협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이 문장은 프로그래밍 언어, 스타트업, 좋아하는 직업 찾기 등 문서의 나머지 내용과 매우 어울리지 않으며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이 피자 토핑에 대한 내용은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지 테스트하거나 또는 농담으로 삽입된 것 같다. 문서에는 피자 토핑에 대한 다른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클로드3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MMLU), 대학원 수준의 추론(GPQA), 기본 수학(GSM8K) 등 벤치마크 테스트 전 분야에서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차트, 그래프, 기술 다이어그램을 포함한 이미지 처리 벤치마크에서는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와 동등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뒤 70억 달러(약 9조 2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중 아마존이 40억 달러, 구글이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말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직후 앤트로픽과 인수합병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레드불, 페르스타펀 F1 개막전 우승…올해도 ‘어우페’

    레드불, 페르스타펀 F1 개막전 우승…올해도 ‘어우페’

    올해도 포뮬러원(F1)은 ‘젊은 황제’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과 그의 소속팀 레드불의 천하가 될 전망이다. 페르스타펀은 3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5412㎞·57랩)에서 열린 2024 F1 월드챔피언십 1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1시간 31분 44초 7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에 오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에 22초 457이나 앞섰다. 개막전 2연패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16라운드부터 내리 8연승을 달린 페르스타펀은 월드챔피언 4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레드불도 2년 연속 개막전 1, 2위를 차지하며 컨스트럭터 3연패를 정조준했다.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잡은 페르스타펀은 첫 번째 코너에서 2그리드 샤를 르클레르(모나코·페라리)의 추월 시도를 잘 방어해내며 선두를 지켰고, 질주에 질주를 거듭하며 18랩에서 첫 번째 피트인을 할 때 5그리드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온 페레스와 간격을 30초 이상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페라리는 이번 대회에서 카를로스 사인츠(스페인)가 3위, 르클레르가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레드불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끝으로 메르세데스를 떠나 내년 페라리에 합류할 예정인 루이스 해밀턴(영국)은 7위.
  • ‘법치 방망이’ 든 신자유주의, 대항마 없으면 계속 이어진다

    ‘법치 방망이’ 든 신자유주의, 대항마 없으면 계속 이어진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오클랜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인종주의 반대자들이 충돌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의 제2차 내전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듬해 1월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의회 난입 폭력 사태도 미국 사회 내 두 세력 간의 극명한 대립 양상으로 해석됐다. 프랑스 사회철학자 4인이 공저한 이 책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 같은 폭력적 충돌을 신자유주의 체제의 작동 방식으로 이해한다. 우파는 ‘자유’의 이름으로 평등에 대항해 내전을 벌였고, 사민주의 좌파는 그 과정에서 인민계급을 대변하지도, 공공서비스를 보호하지도 못했다고 저자들은 비판한다. 1970년대부터 세계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 체제는 그 체제 내 ‘자유의 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압한다. 대표적인 전략은 지배 세력이 국민 일부의 적극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다른 국민 일부를 상대로 벌이는 내전이다. 신자유주의는 시장 질서에 반하는 적을 제압하기 위해 ‘법치’를 내세우고, 반민주주의적인 ‘대중 혐오’ 정서를 토대로 득세했다. 책의 제목은 저자들이 고찰한 신자유주의 지배를 공고히 하는 주요 수단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지식인들은 신자유주의가 막을 내렸다고 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으면서 신자유주의 종말론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가 이제 끝났느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한다. 저자들은 신자유주의 체제를 대신할 ‘새것’이 기획되지 않는 한 신자유주의는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저자들이 안내하는 신자유주의 역사적 계보를 좇다 보면 묘하게 한국 사회와 포개진다. 자기편만 극단적으로 챙기는 ‘갈라치기’ 정치, 자의적인 법치주의, 갈등과 혐오의 모습은 비단 한국만이 아닌 전 지구적 공통 현상이다. 책은 ‘자기실현’이라는 매력적인 언어로 개개인에게 ‘자기 경영자’ 모델을 주입하고, 여성과 소수자 권리를 반대하는 ‘도덕적 십자군’ 행태부터 ‘갓생’을 추구하는 자기계발 담론과 능력주의 맹신도 신자유주의 체제의 변형이라고 지적한다.
  •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제시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뽑힌 이유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공을 받을 때 미리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 회전도 빠른 것 같아요.”(김기동 FC서울 감독) 돌풍의 팀 예상 1순위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뒤 린가드를 데려온 서울이었다. K리그1의 12개 구단 감독은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폭풍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북 현대를 서울과 함께 ‘3강’으로 꼽았다. 김기동 감독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막상 훈련해보니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태도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며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하나의 팀으로 새 시즌을 맞겠다”고 강조했다. 2020시즌부터 침체기에 빠진 서울은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비롯해 이라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레빈 술라카, 전역 복귀한 조영욱 등이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김학범(제주 유나이티드)·윤정환(강원FC)·김은중(수원FC) 감독 등은 입을 모아 “울산, 전북, 서울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9팀은 전력이 비슷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질주했던 전북은 울산의 3연속 우승을 막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1개 이상의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백승호가 팀을 떠났지만 수원FC에서 이영재를 데려왔다. (발 수술 후) 재활 중인 권창훈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개막전 최고의 흥행 카드는 단연 동해안 더비다.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이 맞붙는다. 두 감독의 신경전도 팽팽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선전포고했고 홍명보 감독도 “박 감독이 울산 문수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길래 잔디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응수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엔 7월 중순부터 찾아온 고비를 넘기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외부 문제로 흔들렸는데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가치와 원칙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질문엔 “전혀 아는 게 없다. 개막전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달 1일 개막을 앞둔 K리그1은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김학범 감독 등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오르내리면서 출항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각 구단 서포터즈는 “K리그 현역 감독을 빼가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제 이름이 거론돼 굉장히 불편했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사령탑 선임이 결정될 경우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0명의 전략공천자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9명은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1명의 전략공천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10명은 광주,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