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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폭스가 수백만명의 이해가 달려 있는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다루지 않고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서요? 폭스 시청자들이 대통령 연설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보 개혁 관련 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 나섰던 지난 9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방송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대상은 폭스 TV. 폭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당신은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결정하자 작심하고 비판했다. 개혁 성향의 백악관과 보수 성향의 폭스의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폭스의 반(反)개혁, 이유는? 미국이 ‘폭스뉴스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폭스는 설립 이후 줄곧 친 공화당-반 민주당 성향으로 도마에 올랐다. 2004년 대선 당시 앵커 네일 카부토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 민주당 의원들이 폭스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의 보수 성향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두드러졌다. 건보개혁 문제를 비롯해 이민법 개정, 금융규제 등의 현안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추세웠다. 진행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라디오쇼 진행자 글렌 벡은 오바마를 일컬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로 표현할 정도다. 폭스가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경영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공화당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다. 폭스의 로저 에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출신으로 닉슨과 레이건, 아버지 부시 등을 도와 대선 승리를 이끈 미디어 전문가다. 고위급 전·현직 인사가 공화당과 얽혀 있다. ●‘편파적 vs 균형보도’ 거센 논란 이런 폭스가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미 계간지 ‘폴리티컬사이언스’가 2006년 이라크 전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폭스 시청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잡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자 전쟁 뒤 거짓으로 밝혀진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존재설’과 ‘사담 후세인-알 카에다의 연계설’에 대해 물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가?’라는 질문에 폭스 시청자 3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ABC와 NBC, CNN 시청자는 19~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나?’라는 항목에는 폭스 시청자 67%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ABC 등 다른 방송의 시청자는 45~50%에 불과했다. ‘보도 공정과 정확함(FAIR)’ 등 미국 미디어 감시 단체들은 폭스뉴스의 이름을 ‘Faux News(짝퉁 뉴스)’ 등으로 빗대 꼬집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 칼럼니스트들도 ‘언론답지 않은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측은 편향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에일리스 CEO는 2004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를 지나치게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공화당도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폭스뉴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젊을 때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사실을 대선 나흘 전 단독 보도했다. 맨해튼 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앤더슨 편집인은 “진보주의자들이 폭스에 좌절하는 것은 그들이 독점해 왔던 언론 매체를 폭스가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폭스의 영향으로 진보적 입장의 일부 매체들이 중도 우파적 입장을 취하기 시작하는 등 다양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0월 재·보선은 ‘거물 大戰’

    10·28 재·보선을 향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10일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경기 수원 장안 출신의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선거구도 4곳으로 늘었다. 경기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등 수도권 2곳에 강원 강릉, 경남 양산 등이다. 그러나 후보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터져나오는가 하면 원치 않았던 변수가 등장해 갈 길 바쁜 각당 지도부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양산이 골칫거리다. 김양수 전 의원이 이날 후보자 공천면접 심사와 관련, “박희태 전 대표가 대리인을 내세워 면접을 실시했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대리면접은 사실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천심사위원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의 면접 문제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 그룹은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을 양산 재선거 후보로 민주당에 공식 추천했다. 시민주권모임의 공동 대표인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와 김두관 전 장관, 문재인 변호사, 안희정 당 최고위원 등이 직접 정세균 대표를 찾아가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송 전 비서관을 잘 받아들여서 중책을 맡겼으면 좋겠다.”면서 “양산 후보로 결정된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송 전 비서관의 복당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 등은 당초 거물급 인사로 문 변호사를 영입하려 했으나 당사자의 고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친노 그룹이 송 전 비서관에 대해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선거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와 김 전 의원, 친박계인 유재명 해양연구소 연구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선거전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안산 상록을에서는 야권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 김재목 지역위원장과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경쟁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이날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독자 후보로 내놓았다. 당초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을 전략 공천하려 했으나 안 최고위원이 고사하면서 분위기가 복잡해졌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이, 강릉에서는 민주당이 상대에 맞설 대항마를 딱히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원 장안에 손학규 전 대표를 전략 공천하려 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아직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찬숙·고희선 전 의원과 함께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손 전 대표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다면 상대하기 버겁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다. 강릉에서 한나라당은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김창남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이호영 전 한나라당 대표 정무특보, 조영모 전 동국대 부교수 등도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1차 면접심사를 마치고 공천 확정 단계에 들어갔으며, 민주당은 11일부터 공심위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양당은 공천을 둘러싼 본격적인 진통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한국 온라인게임 부스에 인파 몰려

    한국 온라인게임 부스에 인파 몰려

    │시애틀 이창구특파원│미국 북서부도시 시애틀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미 최대의 게임 축제인 ‘팍스(PAX) 2009’가 열렸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번 전시회엔 6만여명이 참여했다. ●전시회에 6만명 넘게 참여 역대 팍스 전시장은 콘솔(비디오) 게임이 주름잡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블리자드사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로 대표되는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이뤘다. 블리자드 부스 못지않게 인파가 붐빈 곳이 바로 한국의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부스였다. 미국의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82억 8500만달러. 이중 비디오 게임이 64.1%(245억 5200만달러)를 차지한다. 온라인 게임은 4.3%(16억 6700만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수년째 온라인 게임 매출은 늘고, 비디오 게임은 줄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이 속속 깔리고, 인터넷이 생활화된 10대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미국 판매가 시작되는 엔씨소프트의 ‘대작’ 아이온은 사전 판매량이 30만장(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아이온을 개발한 지용찬 기획팀장은 전시회에서 별도의 팬 사인회까지 열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온 앤디라는 여성은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을 꼭 보고 싶었다.”면서 “비주얼이 숨막히도록 아름답다.”고 했다.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통합법인장인 이재호 대표는 “섬세한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로 무장한 아이온이 와우를 누를 대항마로 각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440억원을 벌었다. ●美시장 석권할 날 머지않아 넥슨도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캐주얼 게임으로 게이머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넥슨 특유의 부분유료화(게임 자체는 무료, 고급 아이템 등 부가서비스는 유료)와 선불카드(넥슨 게임 카드) 결제방식이 정착되고 있다. 넥슨 아메리카 대표 다니엘 김은 “온라인 게임의 참맛을 미국인들이 서서히 알아가고 있어 한국 업체가 미국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장담했다. 글 사진 window2@seoul.co.kr
  • [9·3 개각] 정치권 ‘정운찬 총리’ 반응

    3일 단행된 개각에 정당간, 계파간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특히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친박의 평가가 대조적이었다. 친이 쪽은 “통합형 총리로서 간판이 제대로 걸렸다.”고 환영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정 내정자가 캠프나 당 출신이 아닌 데다 과거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는 점에서 통합의 의지가 강하게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친이계 의원은 “향후 ‘정몽준-정운찬-박근혜’ 등 3명이 대권을 위해 각축하는 구도가 마련됐다.”면서 “당권 경쟁에 적절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친박 쪽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책적 관점이나 사고가 다른데 어떻게 해소할지 두고 볼 일”이라는 퉁명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청와대가 인위적으로 대권 후보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그런 시도가 과거에도 있었으나 성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복 바지에 양복 상의를 입은 것 같다.”면서 “그간 정 내정자가 MB 정권의 경제정책, 특히 4대강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왔던 것에 비춰 보면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누가 소신을 굽힐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자유선진당을 휘젓고 짓밟은 개각치고는 미흡한 개각”이라면서 “행정 경험이 없어 강력한 추진력을 내야 할 MB 정권 2기 총리로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심대평 전 대표 지명에 실패한 뒤에도 공주 출신을 기용한 점에서 충청권 흔들기 인사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친박계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이계는 “화합을 위한 큰 걸음”이라고 평했지만, 친박계는 “능력 위주의 인사”라며 ‘화합’에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다만 당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한 것에는 친이·친박 모두 “당·정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계기”라고 환영했다. 자유선진당은 “장관 자리가 전리품도 아닌데 한꺼번에 셋이나 입각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45회 중의원선거가 18일 공시됐다. 오는 30일 결전의 날을 재확인시켜 주는 신호다. 이에 따라 12일간의 공식 선거전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선거의 최대 쟁점은 정권 선택이다. ‘책임’을 내세운 자민당이 ‘55년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변혁’의 기치를 든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민당을 큰 차로 앞섬에 따라 정권교체를 통한 ‘일본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마 후보는 자민당 326명, 민주당 330명, 공명당 51명, 공산당 171명, 사민당 37명, 국민신당 18명 등을 포함, 137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소 다로 총리는 17일 열린 6개 정당 대표토론에서 “자민당에는 일관성이 있는 공약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관료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권 교체의 의지를 불태웠다. 아소 총리와 하토야마 대표의 정권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단독 과반수 획득나서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와테현 유세에서 “어떻게 해서든 과반수를 차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목표는 총의석 480석 가운데 과반수인 241석이다. 정계개편을 주도, 안정적인 집권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석수다. 지난달 21일 중의원 해산 때 민주당의 의석은 112석이었다. 129석을 더 얻어야 한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실현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투표할 정당으로 비례대표는 민주당 40%, 자민당 21%로 절반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도쿄신문의 조사에서는 소선거구에서 민주당 35.8%, 자민당 18.7%로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잡지 주간포스트는 민주당 267석, 자민당 153석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민당은 방어가 최선인 상황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최근 “가끔은 야당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민당의 미래를 거론할 정도다. 기존의 의석 303석은 포기했다. 대신 과반수의 획득에 매달리고 있다. 정계개편의 여력을 갖기 위해서다. 물론 민주당과 자민당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하거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선전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경우 등 변수는 적지 않지만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신예 女후보·킹메이커 대결 민주당은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을 겨냥, 기자·아나운서·NGO대표·교수 등의 여성 후보들을 내세웠다. 2005년 9월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썼던 ‘자객 공천’이다. 오자와 전 대표의 작품이다. 자민당의 거물들이 바짝 긴장했다. 정계의 ‘킹메이커’이자 자민당 최대파벌의 실질적인 보스인 모리 요시로(72·13선) 전 총리도 심기가 편치 않다. 지역구에 뿌리도 없는 중의원 비서 출신의 새내기인 다나카 미에코(33)가 뛰고 있어서다. 후쿠다 야스오(73·6선) 전 총리는 후지TV 기자 출신의 미야케 유키코(44)에,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지낸 시오자키 야스히사(58·5선) 의원은 지방방송의 아나운서 출신인 나가에 다카코(49)에 맞서는 형국이다. “원폭 투하,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발언했다가 경질된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은 간염 치료제 피해소송의 원고 측 대표를 맡아 승소, 유명해진 후쿠다 에리코(28)를 대항마로 만났다. 우정개혁선거 때 ‘자객’으로 등장한 고이케 유리코(57·5선) 전 방위상은 에바타 다카코(49) 전 도쿄대 특임교수를 ‘역자객’으로 만났다. 다니가키 사다카즈(59·9선) 전 재무상은 오하라 마이(35) 전 환경단체 대표, 고가 마코토( 69·9선) 선거대책본부장 대리는 한때 자신의 비서였던 노다 구니요시(51) 후쿠오카 야메시 시장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오타 아키히로(63·5선) 공명당 대표는 아오키 아이(43) 참의원이 맡았다. 민주당의 ‘자객’들이 목적을 달성하면 정치권의 물갈이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세습후보 선거당락 불투명 지역(선거구)·간판(지명도)·가방(자금) 등 이른바 ‘3대 요소’를 물려받은 세습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불투명하다. 전에는 ‘세습=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자민당의 중의원 303명 가운데 35.3%인 107명이 세습 출신이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랭하다. 자민당의 입후보 가운데 101명, 민주당은 21명가량이 세습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 신지로(28)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주당은 세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탓에 세습·비세습의 대결구도마저 낳고 있다. 4년 전 고이즈미 총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소위 ‘고이즈미 칠드런(아이들)’, 지역구 36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83명의 향방도 가늠하기 힘들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힘이 빠진 탓에 지원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자민당 내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다. 시미즈 세이치로(57)를 비롯, 줄줄이 자민당을 탈당해 신생당을 찾거나 출마를 포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살아남을 고이즈미 칠드런은 10명 안팎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중의원 선거 4년 임기의 중의원은 480명이다. 1명을 뽑는 소선구제에서 300명, 11개 권역에서 비례대표제로 180명을 선출한다. 한국과 달리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에 중복 입후보할 수 있다. 때문에 소선거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로 ’부활 당선’이 가능하다. 헌법에서 예산안의 의결, 조약의 승인, 총리 지명에서 참의원보다 우월적 지위를 갖는다. 내각 신임 및 불신임 결의권을 갖는다. 반면 중의원은 참의원과 달리 내각에 의해 임기 중 해산될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껏 21차례 치러졌으나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는 1976년 12월 미키 다케오 내각 때가 유일하다.
  • 인피니티, BMW 대항마 ‘차세대 M’ 공개

    인피니티, BMW 대항마 ‘차세대 M’ 공개

    인피니티가 차세대 M시리즈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운 M시리즈는 3세대에 해당되는 모델로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해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렉서스 GS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외관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콘셉트카 에센스의 디자인 요소를 물려받아 불륨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더욱 고급스럽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디자인적 변화 외에도 엔진 배기량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모델 라인업은 M37과 M56으로 각각 V6 3.7L 336마력 엔진과 V8 400마력을 상회하는 5.6L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는 고성능 V6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양한 첨단장비도 눈에 띈다. 숲 속의 공기와 유사한 향기를 내는 포레스트 에어컨, 내비게이션과 호환되는 지능형 페달 시스템, 차선 변경이 용이한 측면 충돌 예방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다. 차세대 M시리즈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 세계 32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이원리조트컵오픈] 국내파 VS 해외파

    ‘해외파와 국내파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해외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의 ‘터줏대감’들이 강원 정선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간 하이원리조트컵 채리티여자오픈이 열리는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 하반기 시즌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는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 챔피언 이은정(21) 등 올 시즌 미국무대에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LPGA 투어 시드권자 13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의 강자로 우뚝 선 지은희가 ‘메이저 퀸’의 샷을 오랜만에 국내에서 보여주고,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씻은 이은정은 국내 프로대회에서 처음으로 팬들과 인사한다. 대회 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최나연(22·SK텔레콤), 박희영(22·하나금융), 이지영(24), 배경은(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서희경(23·하이트)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6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아 국내 1인자의 자리를 굳힌 우승후보 1순위다. 올 시즌에도 2승을 올린 서희경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지기도 했지만, 6월과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서희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뒤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내게는 의미있는 대회다. 그동안 샷 점검은 물론 특히 쇼트게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리는 ‘대항마’는 유소연(19·하이마트)이다. 무서운 집중력과 승부 근성으로 상반기에만 3승을 수확, 서희경을 추월했다. 휴식기에도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50야드 안팎의 어프로치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하반기 많은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다졌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상금 1위(2억 6700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서희경(2억 5800만원)과 차이가 백지 한 장인 터라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당정 쇄신·재보선…수싸움 뜨겁다

    여야 거물들의 여름나기가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한(夏閑) 정국’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당 안팎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맞물린 저마다의 움직임은 절박하기까지 하다. 정국 쇄신과 내각 개편, 10월 재·보선 등이 맞물려 권력지형의 변화를 앞둔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먼저 다룬다. 무더위 고통 끝에 한줄기 소나기를 만났다. 11일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와 대표직 사퇴 등과 관련, ‘전권’을 위임받았다. 주요 고비를 넘긴 셈이다. 지금 박 대표는 정치 생명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중평이다. 양산에서 생환한다면 그가 바라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장애물이 녹록지 않다. 당장 양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당 주류에서는 계속 당선 가능성에 기초한 ‘공정한 공천심사’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지만, 속히 물러나라는 압박이 거세다. 이에 맞서려면 친박계의 협력을 끌어내야 하지만 호전 기미를 보이는 친이·친박계 기류가 그리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 몸도 바쁘다. 13~14일 부산을 들러 양산 통도사를 찾는다. 출마의사 공개 이후 첫 출마지역 방문이다. 중앙에서 현장으로, 돌고 또 돌아야 하는 땀 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변화를 모색하는 여름이다. 당초에는 칩거가 예상됐다. 해외 순방이나 지역 일정도 없는 느긋한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제의를 받아들였다. 둘 사이가 개선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11일에는 강원 강릉을 다녀왔다.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여기서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의 역할론과 관련, 적극적으로 해명을 쏟아냈다. 단문으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온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일련의 행동은, 처한 상황에 대한 나름의 ‘처방’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디어법 처신’을 문제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야권에선 ‘이중 플레이’라는 비난이, 친박 내부에서는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여름이 지나면 박희태 대표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는 사안이다. 조바심 태우는 여름이다. 계산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따라 정치 복귀의 통로를 달리하려던 그였다. 박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사퇴로 생겨날 최고위원직 한 자리를 맡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친박 진영의 반감으로 미련을 버렸다. 그의 한 측근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친이·친박 사이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자신의 당 복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대신 이번 개각에서 입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이 내각에서 정무적 기능을 보완하면서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여권의 분란도 막고, 이 전 최고위원이 사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답답한 여름이다. 그간 여권의 주요 국면마다 막후 실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그다. 그러나 최근 개각과 당 지도부 개편 문제 등과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는다.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물’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경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김태환·이인기 의원이 양보 없는 경쟁을 하자 두 사람을 불러놓고 “잘 조율하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자, “참,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의 출마와 사퇴를 둘러싼 문제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가 이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말도 있다. 그는 지금 ‘밖으로’ 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자원외교차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를 방문 중이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동생에게서 멀어져야 본인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다림의 여름이다. 9월 조기전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직을 맡게 되면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남기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으로 부지런히 소속 의원들을 만나며 접촉면을 넓혀가는 이유다. 그러나 대표직 승계가 그의 취약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친이 원로였던 박희태 대표도 안팎의 도전으로 고비를 겪는데, 한나라당 내에 뚜렷한 계파·계보도 없는 정 최고위원이 버텨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당내에서는 “대표직을 승계하는 순간, 위기의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인으로서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며 취약한 당내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없지 않다.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알버트 푸홀스, 올해 홈런왕도 물거품 될까?

    알버트 푸홀스, 올해 홈런왕도 물거품 될까?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런왕 등극은 올해도 물거품이 될것인가? 21세기 최고 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아이콘’인 푸홀스의 첫 홈런왕 등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시즌 초반 잔잔한 찻잔에 불과했던 마크 레이놀즈(애리조나)가 무더워지기 시작한 7월부터 홈런쇼를 시작하더니 드디어 1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36호를 기록, 푸홀스와 동률을 이뤘다. 푸홀스는 작년시즌 후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오른팔꿈치 수술(신경절단)을 성공리에 마치며 올시즌 더욱 업그레이드된 활약이 예고됐었다. 이미 푸홀스는 어제(9일) 피츠버그전에서 3타점을 쓸어담으며 100타점을 채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해부터 9년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무도 근접하지 못한 이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현재진행형인 역사다. 올시즌 팔꿈치 부상에서 해방된 푸홀스는 그 어느해보다 홈런왕에 대한 갈망이 컸다. 매년마다 MVP급 활약을 펼치고도 앤드류 존스(현 텍사스)처럼 몬스터시즌을 보내는 타자들이 나타나 훼방을 놓는바람에 아직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2006년에는 사상 첫 홈런왕 등극이 유력시 됐지만 시즌 중반에 찾아온 부상으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그가 유독 홈런왕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은 불운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에 올해엔 홈런왕을 향한 그의 의지는 완성된 몸상태를 발판삼아 이뤄내야할 가장 큰 지향점이었다. 푸홀스는 올스타경기 이전까지 리그 홈런순위 2위 그룹(곤잘레스, 필더, 하워드)보다 10여개나 앞선 홈런페이스를 보였다. 특히 인터리그 기간이었던 6월에만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올시즌 60개 이상의 홈런이 기대될만큼 독주 상태였던 것. 하지만 올스타전이 끝나고 후반기때부터 홈런페이스가 주춤하며 흔들리더니 뜻하지 않는 훼방꾼(?) 레이놀즈의 추격에 기여코 동률을 허용,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홈런왕 등극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푸홀스가 7월 한달간 4개의 홈런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을때 레이놀즈는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하더니 8월에만 7개의 홈런(푸홀스 2개)을 터뜨렸다. 시즌초반 한때 아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고)가 유일한 푸홀스의 대항마였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선수가 그 앞에 등장한 것이다. 푸홀스는 루키시즌부터 계산하면 9년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은 지금 현재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현재 355개)을 기록한 선수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부분의 그 어떤 기록을 푸홀스에게 들이대더라도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 과연 푸홀스는 올시즌 자신이 그토록 염원하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수 있을까? 레이놀즈의 분전에 맞서 푸홀스의 홈런페이스 회복이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두선수의 홈런왕 경쟁이 또다른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與野의 뇌관’ 양산 재선거

    ‘與野의 뇌관’ 양산 재선거

    오는 10월28일 치르는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가 각 정파간 또는 여야간 지형을 바꿔 놓을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 대표의 출마로 선거 결과에 따라 여권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노무현 정서’의 영향권에 있는 양산에서 친노 그룹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희태(왼쪽) 대표는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7일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미 양산의 32평짜리 아파트 전세계약을 마쳤고, 다음 주에 전입신고를 할 계획이다. 출마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대표직이다. 주변에서는 “대표직을 갖고 출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조기 전당대회보다는 내년 7월 정기 전대를 바라는 박근혜 전 대표나 친박 진영은 당분간 현 체제 유지를 바라고 있다. 반면 친이 진영 일부에서는 박 대표의 사퇴에 따른 이재오 전 최고위원 복귀 및 정몽준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시나리오를 노리고 있다. 박 대표의 거취가 친이와 친박간 당권 경쟁 구도로 비화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양산의 ‘옛 주인’인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다음주 초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재선거 판세마저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친노그룹도 ‘노무현 대 이명박’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쟁쟁한 인물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양산에 거주하는 문재인(오른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지역에서는 문 전 실장이 출마하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6월 부산시장 선거 후보로도 거론되는 문 전 실장이 “정치에 뜻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 점이 변수다. 친노그룹의 일부 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문 전 실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송인배씨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내년 6월2일 민선 5기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오는 6일이면 ‘D-300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여야가 민심을 얻기 위해 대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출마자로서는 정치적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때문에 16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고, 예비 후보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6개 광역 시·도의 예상 출마자와 분위기, 전망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서울 與프리미엄 오세훈 재선 도전 한명숙·신계륜·노회찬 대반격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서울특별시장 선거다. 관내에 48개 국회의원 지역구와 25개 기초자치단체를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민심의 흐름은 물론 차기 대선과 총선의 향방을 읽을 수 있다. 정치권은 이미 여야 예비 후보군을 여론조사에 대입해가며 판세를 살피고 있다. 여당의 현직 프리미엄 속에 야당에서 친노(親) 진영의 거물 후보가 나설지 주목된다. 친노 진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가 선거 직전인 5월23일이라는 점도 친노 돌풍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선 서울시장 최초로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현 시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이다. 오 시장은 대과(大過) 없이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하지만 친정인 한나라당 내 부정적인 여론이 장애요소로 지적된다.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뉴타운’ 공약에 발목 잡혔을 때, 오 시장이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이 화근이다. 의원들이 청와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경선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유다. 당 안팎에선 공성진 최고위원, 홍준표 전 원내대표, 원희룡·정두언·박진·나경원 의원,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공 최고위원은 당협협의회와 교류하며 기반을 다졌다. 원 의원은 정책·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당은 ‘서울 탈환’을 노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자체 여론 조사결과를 토대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친노 핵심인사로서,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가장 유력한 카드로 내세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비중있게 거론된다. 당내에선 이미경 사무총장, 송영길 최고위원, 박영선·추미애 의원, 김한길 전 원내대표, 신계륜·이계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신정치문화원을 기반으로 정치 재개를 준비해온 신 전 의원이 가장 의욕적이다. 송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패배 후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 전 의원은 지난달 초 귀국해 정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영입대상으로는 박원순 변호사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출마 0순위’로 꼽힌다. 당의 핵심인사는 “출마선언만 안 했다뿐이지, 이미 당 운영체제를 노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기득권 세력에 거부감을 가진 젊은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아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경기 현역 김문수 ‘여당 필승카드’ 야권선 김진표·심상정 유력 경기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차기 대선을 향한 여야의 양대 승부처로 꼽힌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로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많아 공천과 본선 과정에서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선 김문수 현 지사의 입지가 돋보인다. 지난 4·29 재·보선 및 경기도교육감 선거 참패 등 악재가 겹친 한나라당에선 김 지사를 필승 카드로 여긴다. 최근 당정의 불협화음, 친이·친박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여권 내 소통 문제 등에 쓴소리를 뱉어낸 김 지사도 “당이 원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으로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도전의 발판으로 ‘재선 도지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 측근은 3일 “김 지사는 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발전 중장기 비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도 출마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포스트 김문수’를 노리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들이 10명 안팎에 이른다. 임태희 전 정책위의장,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유력한 예비 후보자로 분류된다. 친이 쪽 지지를 받고 있는 임 전 의장과 전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승산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원 의원과 가평 출신인 정 의원은 3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남 의원은 최근 한 측근이 지역구인 수원 팔달에 사무실을 열면서, ‘지역구 승계 및 도지사 출마’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친노(親) 카드와 당내 유력 인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지사의 현역 프리미엄을 이겨낼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눈치다. 당내에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된다.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이력도 두드러진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 원혜영 전 원내대표, 김부겸·이종걸·정장선 의원 등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교과위원장직을 경기지사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측근들에게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김 최고위원의 경복고 후배라는 이유 등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심 전 대표가 최근 특화 분야인 경제에 이어 교육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지사 출마를 고려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인천 안상수 “3선”… 이윤성 추격 민주 유필우·이호웅 저울질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같은 수도권이면서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과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어 여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역대 인천시장 선거가 정국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정국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이 승리했고, 98년 2기 선거에서는 공동 여당인 자민련이 이겼다. 반면 3기 선거인 2002년에는 ‘김대중 정부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현재의 안 시장이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고, 2006년 4기 선거에서도 ‘참여정부 심판론’으로, 역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때문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둔 시점에 치러지는 내년 5기 선거에서 ‘노풍(風)’과 현 정부 심판론이 어떤 함수를 그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3일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개발 욕구가 강한 만큼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과,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다. 안 시장은 이미 지난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인천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천의 도시 미래를 완성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직 시장의 출마선언으로 여야 후보군은 기류를 살피며 바닥을 훑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우선 거론된다. 2006년에도 출마를 노렸지만, 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무릎을 꿇었다. 중진 의원이 많은 인천지역의 특성상 강자의 출현을 꺼리는 의원간 상호견제로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회 본회의의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원활하게 의사를 진행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초선인 윤상현 당 대변인과 이학재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박상은 의원이 거론되지만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당내에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유필우 전 의원, 옛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대표를 지낸 이호웅 전 의원, 인천시의원과 부평구청장을 역임한 최용규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변호사 출신의 무소속 이기문 전 의원도 출마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야구] 빛고을 ★도 갈매기 몫?

    롯데 선수들은 유독 올스타전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김용희가 ‘미스터올스타(MVP)’에 뽑힌 것을 시작으로 27번의 올스타전 가운데 11번이 롯데의 몫. 또 두 번씩 미스터올스타에 뽑힌 김용희와 박정태, 정수근, 이대호 등 4명 모두 롯데 선수들이다. 최근들어 강세는 더 두드러졌다. 지난 5년 동안 정수근과 이대호가 나란히 두 번씩 미스터올스타에 뽑혔다. 2006년 미스터올스타인 홍성흔도 이젠 ‘갈매기’가 됐다.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25일)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롯데=미스터올스타’의 공식이 이어질지 여부다. 가능성은 다분하다. 롯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덕에 이스턴리그에서 김주찬(1루), 조성환(2루), 이대호(3루), 박기혁(유격수), 카림 가르시아(외야수), 홍성흔 (지명타자) 등 6명이 야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상 첫 미스터올스타 3회 수상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3홈런 13타점을 몰아칠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강력한 대항마는 홈팬의 지지를 업은 KIA 선수들. KIA 선수들은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웨스턴리그 베스트10에는 KIA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두둑한 배짱을 지닌 선발투수 윤석민이나 2003년 미스터올스타 이종범(외야수), 사상 첫 고졸 베스트 10에 뽑힌 안치홍(2루) 등이 MVP를 노려볼 만하다. 올스타전의 또다른 재미는 홈런레이스. 양팀에서 4명씩 타석에 들어서 7아웃이 될 때까지 홈런 수를 따져 상위 2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10아웃)은 올스타전 5회말이 끝난 뒤 열린다. 역대 홈런레이스에서는 양준혁(삼성)과 박재홍(SK)이 3번씩 우승했지만, 이들은 나오지 않는다. 이범호(한화), 이대호(롯데), 김현수, 김동주(이상 두산), 최희섭(KIA), 황재균(히어로즈), 박용택(LG), 강봉규(삼성) 등 토종스타 8명이 나선다. 18홈런으로 홈런부문 공동 3위에 포진한 이대호·이범호와 17홈런을 때린 김현수가 우승 후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레이스에 출전했던 최희섭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민주당과 정권교체/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민주당과 정권교체/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의 중의원 선거일이 예고됐다. 오는 21일 해산, 다음달 30일 선거다. 정권유지냐, 정권교체냐를 가를 정권선택의 선거다. 여론조사를 보면 집권당인 자민당은 정권을 놓을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해 민주당이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에서도 국회를 장악, 명실공히 정권을 잡을 수 있다.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사실상 ‘완벽한’ 첫 정권교체의 실현이다. 1993년 비자민·비공산 8개당파가 연립, 8개월간 정권을 가졌던 호소가와 내각과 전혀 다르다. 55년 체제의 자민당은 좌초 직전의 선박 같다. 예상치 못한 선거일이 잡힌 것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내분마저 심각하다. 2005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우정 해산’으로 안겨준 ‘296석’의 약발이 바닥난 탓이다. 의원들이 연서명을 해 아소 다로 총리를 끌어내리려 했던 자체도 볼썽사납다. 중의원 선거는 이미 2년전부터 돌입했다. 2007년 7월29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부터다. 민주당은 제1당이 되자 줄곧 조기 중의원 해산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자민당은 해산 대신 아베 신조에서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까지 총리의 얼굴 바꾸기에 급급했다. 정략적으로 총리로 옹립된 아소 총리마저 10개월이 지나 궁지에 몰리자 해산권을 꺼냈다. 자민당은 결단의 시기를 놓쳤다. 당의 위기만 키웠다. 중의원선거의 전초전이었던 지난 12일 도쿄 도의회선거에서는 과반수조차 지키지 못했다. 44년만에 제1당을 또 내줬다. 여론의 수치가 아닌 표심의 현실을 확인했다. 절박할 수밖에 없다. 총리를 갈아치워서라도 전열을 가다듬으려고 나설 만도 하다. 냉혹한 정치판인 까닭에서다. 일본의 국민, 유권자는 변하고 있다. 국민의 의식 변화는 정치의 변혁 속도를 이미 앞섰다. 54년간 집권한 자민당에 대한 반발 정서는 만만찮다. 특파원으로서 일본의 정치를 지켜보면서 내린 결론이다. 1억 2700만 인구 가운데 75%가 전후 세대다. 변혁을 기대하고 있다. 사회·경제 환경도 달라졌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업률은 높아진 데다 심화된 격차는 빈곤층을 확대시켰다. 연금과 의료 등 사회보장도 흔들리고 있다. 장래의 불안감도 커졌다. 16일 문부성이 발표한 국민성 의식조사에서도 55%가 사회 불만을 선거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도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앞선 선거에 비해 10.5%나 상승했다. 민주당의 현 위상은 그 방증이다. 민주당은 1998년 4월 정당의 이념마저 판이한 정당들과의 합당을 통해 출범했다. 자민당보다 더 보수적인 계파가 있는가 하면 공산당과 같은 좌파적 성향의 계파도 존재할 만큼 스펙트럼이 넓다. 솔직히 ‘잡당’이다. 합일점을 찾는다면 자민당의 대항마를 자처했다는 점이다. 2003년 10월 중의원선거 때 ‘일본의 선택’, 정권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당신이 움직이면 일본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참신했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40석을 추가해 177석을 차지했다. 양당 체제의 자리매김이다. 민주당의 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표어는 ‘정권교체’다. ‘일본의 선택’에서 한걸음 더 나갔다. 정권선택의 방향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국제 관계에서는 미국에 치중한 자민당과는 달리 미국과의 대등한 파트너십, 아시아 중시 쪽에 무게중심을 옮겼다. 사회·경제 분야에서는 ‘국민생활이 제일’을 강조했지만 자민당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일본은 변한다.”라는 외침이 자민당과 분명 다르다. 변혁의 파고를 등에 업은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넘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선거의 의외성 때문이다.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일본 현대정치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지 결판이 날 날도 멀지 않았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클라레 저그’ 누구품에

    우승자에게 주는 술주전자 ‘클라레 저그’는 누가 가져 갈까.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13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링크스 에일사코스(파70·720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관심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공을 친 우즈의 첫 우승 여부.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거른 건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펼친 1997년 이후 단 세 차례(1998·2003·04) 밖에 없다. 더욱이 턴베리골프장은 우즈가 처음 겪어 보는 코스. 우즈는 턴베리에서 열린 역대 대회 비디오를 보며 작전을 수립하는 한편 턴베리의 명승부로 기록된 1977년 대회 당시 톰 왓슨(미국)이 2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던 15번홀 그린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둘러봤다. 두 차례 연습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대항마’는 2007~08년 2연패를 달성한 파드리그 해링턴을 꼽을 수 있다.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1867~70년 톰 모리스 주니어가 세운 4연패이지만 20세기로 넘어온 뒤엔 1954~56년 피터 톰슨이 작성한 3년 연속 우승이다. 해링턴이 우승하면 21세기에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되는 셈. 하지만 해링턴은 화려했던 2008년을 보낸 뒤 올 시즌 PGA 투어 13개 대회에 참가해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여섯 차례나 될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다. 해링턴은 스윙 교정의 후유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한 때 잃었던 자신감을 지금은 완전히 되찾았다.”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3연패를 달성하면 지붕 꼭대기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지난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자리를 지키는 선전을 펼쳤다. 기다릴 줄 아는 인내력은 그의 장점. 2007년 공동 8위, 2008년 공동 16위를 차지하는 등 자연과의 싸움인 브리티시오픈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터라 기대를 걸 만하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했던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6월 US오픈에서 공동 16위,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1위,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이번달 AT&T내셔널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턴베리에서 얼마만큼 냉정함을 유지하느냐가 변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몽골 가는 박근혜 속내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5박6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다. 몽골 의회 산하기구인 몽·한 의원친선협회(협회장 에네비시 멍흐오치르)가 초청했다. 지난 5월 말 미국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이다. 잇따른 ‘박근혜 흔들기’를 피해 외유길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진다. ‘친박 책임론’을 일으킨 여권 쇄신안이 조만간 발표되는 데다 친이계 일각에선 ‘박근혜 대항마 영입설’이 나오는 시점이어서 박 전 대표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전 대표는 29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몽골은 세계적인 자원대국으로 우리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지정학적으로도 남북관계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정갑윤·유기준·손범규 의원 등이 수행한다.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차기 대선후보군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차기 총리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친이계 일각에서 차기 총리로 박 전 대표에 필적할 대선후보군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만능통장 700만 돌파… 할당제 다시 고개

    만능통장 700만 돌파… 할당제 다시 고개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가 시판 8주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과열경쟁 자제 경고에 주춤하는 듯 싶던 은행권의 유치 경쟁이 다시 가열되는 조짐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하나·기업 은행과 농협 5개 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3일 기준 약 703만명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우리 176만 4000명, 농협 157만 7600명, 신한 157만 6000명, 기업 105만 7000명, 하나 105만 3000명 순이다. 총괄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2·3위, 4·5위 간 물밑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출시 초기 4·5위를 기록했던 신한과 기업은행의 ‘뒷심’이 두드러진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가입자 수에서 농협에 무려 22만명이나 뒤처져 있었지만 23일 현재 1600명선으로 격차를 줄였다. 농협은 하루 신규 가입자 수가 1만명 정도인데 반해, 신한은행은 2만 6000명씩 끌어오고 있어 2위 도약이 확실해 보인다. 5위를 달리던 기업은행도 한 달 만에 하나은행을 제쳤다. 하나은행은 “근소한 차이”라며 맹렬한 추격전에 나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매 할당제’ 등 부작용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종로구 A은행은 여전히 은행원 개인마다 하루 정해진 할당량을 팔아야 퇴근할 수 있다. 인근 B은행도 이달 초 금융감독원 감사 이후 잠시 중단했던 지점별 할당제를 재개했다. 여기에는 다음달 증권사와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격돌을 앞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잠재고객 수를 늘리려는 은행의 절박함도 자리한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예금금리가 너무 낮아 신규고객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눈치가 보여도 그나마 기본은 해주는 효자(주택청약통장)를 내칠 수 없는 게 은행들의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증권사 CMA에 맞설 뾰족한 대항마가 없다는 것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일주일새 4000대 판매 “준중형 새 강자로”

    ‘아반떼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다.’ 다음달 초 출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1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4000여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뉴SM3를 월 평균 5000대 안팎 팔고 기존 SM3의 판매도 병행해 아반떼(월 8000대 수준)를 따라잡는다는 복안이다. 르노 브랜드로 아시아나 중동 지역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최고의 승용차’로 뽑힌 뉴SM3의 최대 무기는 ‘중형급 덩치’다. 길이 4620㎜,너비 1810㎜, 휠베이스(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 2700㎜로 경쟁차인 현대차 아반떼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를 압도한다. 같은 회사의 중형 세단 SM5에 비해 너비는 25㎜ 더 넓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엔진과 무단변속 방식인 엑스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ℓ당 15.0㎞의 연비를 구현했다. 보스(Bose) 스피커,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매직핸들, 스마트키 시스템, 버튼 시동, 블루투스 MP3 오디오시스템, 파워시트 등 편의장치도 갖췄다. 가격은 1400만∼1800만원선.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다음달 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한지붕 두가족’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두 업체가 외양만 다를 뿐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가 되는 차대와 엔진)이 동일한 ‘형제차’를 잇따라 내놓는 맞불 작전을 펼친다. 그룹 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으나 영업 및 마케팅은 각자 따로 하는 태생적 성격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로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이 종료돼 수요 위축이 예상되면서 양측은 판매 확대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제살 깎아먹기라는 우려도 있지만, 해당 차종의 수요층 확대는 물론 경기 불황 속에서 원가절감 등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010년형 아반떼’ vs ‘2010년형 포르테’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초 2010년형 아반떼(가솔린 및 디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아반떼HD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램프 등 외관 및 인테리어를 일부 바꾼 ‘페이스리프트(Face-lift·부분 변경)’ 모델이다.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내놓는다. 모두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의 2010년형 포르테와 알맹이는 같고 껍데기만 다른 ‘따로 또 같이’ 차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아반떼가 올 들어 판매 격차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포르테의 기세를 누르고 준중형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힐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2010년형 아반떼는 2010년형 포르테와 마찬가지로 감마 엔진을 탑재한 1.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m을 갖췄으며 ℓ당 15.2㎞의 연비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르테가 새로 추가한 세타Ⅱ 엔진의 2.0 모델은 뺐다. 가격은 1300만∼1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와 포르테의 경우 엔진과 부품을 90% 이상 공유함으로써 수천억원에 이르는 신차 개발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으며, 부분 변경 모델도 상당폭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현대-기아차의 ‘형제차’가 각축장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8일 출시한다. 기아차도 이에 질세라 8월에 ‘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1600㏄ 감마 LPI HEV 엔진을 탑재했으며 ℓ당 17.8㎞의 연비를 자랑한다. 휘발유의 절반 가격 수준인 LPG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비가 ℓ당 약 38㎞에 해당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가격은 200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SUV 시장 ‘싼타페 더 스타일’ vs ‘쏘렌토R’ 현대차는 다음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2010년형 모델(싼타페 더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출시해 하루 2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쏘렌토R’에 대한 대항마격이다. 하지만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도 알맹이가 동일한 차가 됐다. 싼타페 더 스타일은 쏘렌토R와 같은 R엔진을 얹었다. 같은 6단 변속기도 장착했다. 앞서 쏘렌토R도 싼타페를 따라했다. 구형 쏘렌토와 달리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통구조 자동차 외형)’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는 경쟁차인 싼타페를 누르고 국내 SUV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 모두 2.0 및 2.2 디젤, 2.4 가솔린, 2.7 LPI 모델 등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2012년까지 전 차종 6개 플랫폼 공유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 후 플랫폼 공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현대차가 먼저 신차를 출시하면 기아차가 외양만 바꿔 내놓는 식이었다. 첫 번째 플랫폼 공유 모델은 EF쏘나타(현대차)와 옵티마(기아차)이다. 옵티마는 2000년 판매 개시 직후엔 ‘형님’격인 쏘나타 판매 실적의 70%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결국 역부족이었다. 같은 차급간 서로 시장을 뺏고 빼앗기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 잠식)’ 후유증 때문이었다. 이후 아반떼XD(현대차)와 쎄라토(기아차)도 같은 관계에 놓였다. 다만 스포티지(기아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투싼(현대차)에 비해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 경쟁에서 앞서기도 했다. 현대차의 NF쏘나타와 기아차의 로체도 플랫폼이 같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8가지의 플랫폼을 토대로 30여개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까지 전 차종의 플랫폼을 6개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11월쯤 출시 예정인 준대형차 ‘VG(프로젝트명)’에 대해 제네시스 또는 그랜저의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플랫폼 공유 전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추세로 범위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브릭스, 통화스와프 추진… 국채매입 등 16개항 합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 첫 정상회의는 브릭스 세력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숙제를 안겨준 자리였다. 기대됐던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과 개발도상국 발언권 확대 등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향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브릭스 4개국이 선진 7개국(G7)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내년도 회의를 브라질에서 열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1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자리를 함께한 4개국 정상은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정치·경제·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16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국제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국제 금융기구들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신흥개도국이 국제 금융기구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기를 계기로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다극화된 국제 통화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문제는 각국의 입장이 달라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입장을 감안,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힘겨루기는 향후 브릭스 협력체제 완성의 최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의 예브게니 야신 박사는 “브릭스가 영향력 있는 단일 조직체로 발전하기에는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 등 난관이 매우 많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데는 4개국 모두 공감, 향후 상호간 국채 매입과 자국 화폐를 이용한 무역결제 및 통화스와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러시아의 아카디 드보르코비치 대통령 수석경제자문관은 “러시아는 브라질, 중국, 인도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해 외환보유고 구성 비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이 4개국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 처음으로 명명하면서 개념이 탄생한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2%, 세계 경제의 약 15%, 교역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모건스탠리가 인도네시아도 브릭스 국가군(群)에 포함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행, 브릭스의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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