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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스마트대전’ 누가 살아남을까

    4월 ‘스마트대전’ 누가 살아남을까

    삼성과 LG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전략제품 10여종을 잇따라 내놓기로 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스마트 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내기 전 자사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 ‘갤럭시S2’ 마무리 작업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를 목표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춰 전작인 ‘갤럭시S’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5’의 확실한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또 아이패드2 출시에 맞춰 태블릿 PC인 ‘갤럭시탭’ 8.9, 10.1인치 모델도 준비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공개된 애플 ‘아이패드2’의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제품을 사실상 다시 만드는 수준의 개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LG 옵티머스폰·패드 함께 공개 LG전자는 두 종류의 스마트폰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KT를 통해 출시되는 ‘옵티머스 블랙’은 1㎓ 프로세서에 두께 9.2㎜의 초슬림 디자인이 강점이다. 특히 밝기와 절전 성능을 크게 높인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화면이 가장 밝다. 1㎓ CPU에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빅’도 LG유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여기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를 통해 선보인 8.9인치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미국명 지슬레이트)의 국내 출시 시기를 최대한 당겨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패드2에 본격적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모토롤라 태블릿PC ‘줌’ 곧 출시 모토롤라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함께 내놓는다. 이미 지난 3일(SK텔레콤)과 4일(KT)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아트릭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CES 2011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받았다. ‘랩독’으로 불리는 도킹 디바이스를 장착하면 11.6인치 스크린에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모토롤라는 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태블릿 PC ‘줌’도 3G와 와이파이가 모두 가능한 단일 모델로 이달 중 출시한다. 이 밖에도 소니에릭슨은 전략 제품인 ‘엑스페리아 아크’의 국내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이달 중 내놓는다는 생각이다. 일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일찍 출시해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아이폰5’ 이르면 7월 국내 상륙 이처럼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전략제품을 내놓는 것은 최대 경쟁작인 애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패드2’에 이어 ‘아이폰5’도 빠르면 7월쯤 도입될 전망인데 이보다 최대한 앞서 내놓아 가급적 정면승부를 피하겠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2 가격을 다른 업체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저렴하게 내놓다 보니 경쟁 스마트 기기들이 출고가를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눈치 보기’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신공항 입장차’ 손익 따져보니

    박근혜, ‘신공항 입장차’ 손익 따져보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세종시 때처럼 전면전을 벌이면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서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장차는 명확하다. 이 대통령은 “필요가 없으니 건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박 전 대표는 “필요하니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를 논외로 한다면, 이 대통령은 신공항 공약을 철회하면서 정치적으로 잃은 것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문답으로 정리해본다. Q 얻은 게 많은가, 잃은 게 많은가. A 얻은 게 많다. 정치인들과 정치 평론가들 중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의도와 상관없이 득이 실보다 크다.”고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영남권 민심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이 대통령이 1일 간곡하게 이해를 구했으나 영남 민심이 가라앉지 않는 것을 보면 박 전 대표가 향후 텃밭에서 행사할 위력을 가늠할 수 있다. ‘신뢰의 정치’를 앞세워 앞으로도 명분 있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만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중 한 곳이 선정됐더라면 박 전 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면서 “백지화가 되는 바람에 박 전 대표는 손쉽게 정치적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Q수도권에서 역풍 불지 않을까. A 심각하진 않을 것이다. 일각에선 세종시 논란 때의 예를 들어 박 전 대표의 수도권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세종시 건설은 공무원과 정부 청사를 옮기는 것이어서 수도권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서 수도권은 이해당사자가 아닌 관찰자에 가깝다. 큰 관심도 없다. 굳이 박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릴 이유가 없는 셈이다. Q 계파 확장에도 도움이 되나. A 영남권 친이계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신공항 문제에 관한 한 영남권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구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부산·경남에는 친이계와 친박계가 섞여 있으며, 양 계파의 핵심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인 조해진 의원조차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다. 백지화로 집단적인 물갈이 대상이 될 위험성이 커진 영남권 의원들은 끝까지 공항 건설을 주장해야 하는데, 마침 박 전 대표가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점이 문제일 뿐 친박계로 넘어갈 명분이 확실해진 것이다. Q 측근들은 박 전 대표 발언 수위를 알았나. A 동대구역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입장 표명 며칠 전부터 측근 및 전문가들과 상의했다. 한 친박계 핵심의원은 “상의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뜻은 짐작했지만, 수위는 전혀 가늠하지 못했다.”면서 “예상보다 강했던 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KTX 안에서까지 고심을 거듭했고, 목적지인 동대구역에 거의 도착해서야 이정현 의원 등을 불러 자신이 할 말을 귀띔해 줬다. Q 잃은 것은 무엇인가. A 뒷북정치·지역맹주 논란. 박 전 대표는 그동안 “평소에는 침묵하다가 사건이 벌어진 후에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짧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일로 그런 이미지가 강화됐다. 영남권의 이익을 대변해 ‘지역맹주’의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야권은 물론 수도권 친이계에서 이런 비판이 더 강해졌다는 것도 문제다. 대항마를 찾으려는 수도권 친이계의 ‘박근혜 흔들기’가 예사롭지 않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몽준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선적”이라고 각을 세웠다. Q 향후 행보는. A 입장표명 더 활발히 해야 할 것. ‘침묵’은 앞으로 박 전 대표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게 뻔하다. 더욱이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한 방관자적 ‘평가’가 아닌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내년 총선을 박 전 대표가 이끌어야 한다는 게 대세인 만큼 무대 전면에 나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손대표, 지역구 옮긴 철새”… 내심 당황

    한나라 “손대표, 지역구 옮긴 철새”… 내심 당황

    한나라당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 출마를 선언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배은희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대권야욕에 눈멀어 당을 바꾸더니, 이제 지역구마저 옮긴 손 대표는 전형적인 정치 철새”라고 맹비난한 것도 한나라당이 손 대표를 버거워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무조건 필승의 카드를 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는데, 여의치 않다.”면서 “분당을 패배는 재·보선 전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당연히 이기는 지역이라는 안이한 판단으로 당내 세력 재편을 위한 도구로 분당을 선거를 활용하려했다가 괜히 판만 키워놓고 패배를 걱정하게 됐다.”며 안상수 대표와 원희룡 사무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손 대표의 대항마로 강재섭 전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여전히 유력하다. 특히 그동안 본인의 불출마 의사와 ‘신정아 파동’이 겹쳐 정 위원장 영입론이 힘을 잃는 듯 했지만, 손 대표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다시 대두되고 있다.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손 대표와의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정 위원장이 비교적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등이 정 위원장 전략공천에 반대해 영입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재섭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밀실에서 계속 음모를 꾸민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후보 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옥임·조윤선 등 여성 비례대표를 전격 투입하는 방안도 소멸한 것은 아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전략공천을 결단할 때가 됐다.”면서 “여성 비례대표가 후보가 되면 내가 나서서 손 대표의 ‘저격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손학규 분당을 출마 가시화… 與野 공천·선거구도 ‘요동’

    손학규 분당을 출마 가시화… 與野 공천·선거구도 ‘요동’

    4·27 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이번 재·보선이 사실상 전국 선거인 데다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에 대한 평가전,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데 주목한다. 여야의 총력체제가 가열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선거 종반전에 돌입한 27일 강원과 경기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재·보선 지역의 주요 변수와 판세를 점검했다. [분당을] 孫 나오면 ‘정권심판’ 화두… 與 대항마 고심 분당을 선거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 대표의 출정에 따라 분당을뿐만 아니라 재·보선 구도 전체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 측은 이번 선거의 ‘정권 심판론’이란 성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보선 구도는 인물론과 지역 현안론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강원도는 ‘이광재 동정론’과 낙후된 지역 살리기가 화두다. 김해을은 ‘노풍’(風)이 관건이다. 손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하면 재·보선의 정치적 무게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반MB’ 전선이 강화된다. 제1야당 대표의 직접 출마는 야권 연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일단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 되고, 손 대표는 야권 지도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야권 관계자는 “손 대표의 출마 일성은 ‘이명박 정권 3년을 심판하려면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 내가 선봉에 서겠다’가 될 것이다. 곧바로 ‘손학규 선거’가 된다.”고 말했다. 여러 측면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앞설 수 있는 명분도 확보한다. 민주당은 분당을 선거구가 중산층 집결지라 손 대표의 출마가 외연 확대 효과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내 리더십 구축에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급의 거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반MB’ 구도가 느슨해질 수 있다. 자칫 ‘손학규 당락’에만 집중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분당을 선거 판세는 ‘시계 제로’에 가깝다. 특히 한나라당은 마음이 급해졌다. 당초 이 지역은 부동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다. 손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9부 능선’을 넘겼다고 볼 수 있지만 손 대표가 출마로 선회하면 상황은 간단치 않다. 청와대가 공천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예비 후보 6명 중 선두 주자인 강재섭 전 대표와 손 대표를 붙여 여론조사한 결과 10% 포인트 정도 앞섰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손 대표 출마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운찬 전략공천’ 불씨가 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 전 총리를 전략공천할 경우 ‘신정아 후폭풍’도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강원] 박근혜·이광재 영향력이 선거결과 좌우할 듯 강원지사 선거는 우선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 등 전직 MBC 사장들의 맞대결이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다. 현재까지 여야 자체 여론조사 등 가상대결로는 엄 예비후보가 최 예비후보보다 10%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읽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빅매치’는 두 후보를 둘러싸고 여야 지도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각 당의 지원이 어느 정도 민심을 파고들지가 최대 관건이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영향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가 매주 강원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을 맡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암묵적인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여기에 이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4일 용평에서 4만 2000여명 규모의 국민선거인단대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 흥행으로 이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에 맞서 ‘책임 있는 여당 일꾼론’으로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인지도가 높은 엄기영·최문순 예비후보 외에 한나라당 최흥집·최동규 예비후보와 민주당 조일현·이화영 예비후보들은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밑바닥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김해을] ‘盧風’ 최대 복병… 김태호 검증된 일꾼론 부상 김해을 선거전을 가르는 최대 변수는 ‘노풍’(風)이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적통성을 주장하며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남이지만 야권에선 승산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광역의원 4석 중 3석, 기초의원 9석 중 5석을 야권이 휩쓸었다. 이번에도 반이명박 정부 심판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당은 “야권 단일후보가 나오면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승산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단일화 작업은 난기류다. 국민참여 경선 규칙을 두고 참여당이 현장 경선에 난색을 표하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조직력에서,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인지도에서 각각 앞서는 등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공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후보도 나올 것이라고 관측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교육 문제와 난개발 해소 등 지역 현안 문제가 떠오르면서 검증된 일꾼론이 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한나라당과 김 전 지사 측이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삼성 옴니아폰 사용자, 휴대폰 교체할 수 있다

    삼성 옴니아폰 사용자, 휴대폰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 사용자들이 새 휴대전화로 바꿀 수 있게 됐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옴니아폰 사용자에게 삼성 단말기를 재구매 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지원한다.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선(先)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 잔금을 해소해 준다. 이르면 이달 말에 시작된다.  기기 변경은 삼성 리빙프라자에서 되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는 개통 지원을 해준다. 옴니아 사용자들은 리빙프라자에서 삼성카드 발급과 동시에 선포인트와 지원금 10만원으로 할부 잔금을 완납하고, 새 삼성 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다.  현재 옴니아2 사용자는 대부분 약정 잔여기간이 1년 내외로, 2년 약정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잔여액은 약 45만원 수준이다. 옴니아 사용자가 할부금 잔액을 털고 삼성 갤럭시S로 교체하면 2년 약정조건으로 ‘올인원45요금제’를 선택하면 15만9000원, ‘올인원55요금제’ 선택땐 23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옴니아1은 17만대, 옴니아2는 55만대를 팔았다. 옴니아2는 KT를 통해 ‘쇼옴니아’, LG유플러스를 통해 ‘오즈옴니아’란 브랜드로 출시됐다.  옴니아는 아이폰 대항마로 내놓았지만 아이폰에 비해 늦은 구동 속도 등 품질면에서 고객으로부터 원성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與는 ‘총선위기론’ 헤아려 재보선 임하라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을 앞두고 눈앞의 승리에 집착해 원칙도 철학도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경기 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대항마를 고르겠다며 수험생보다 못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국민의 망각 수준을 테스트라도 하겠다는 듯 출전 깃발을 올렸다. 당 지도부는 안팎에서 일고 있는 내년 총선 위기론을 깊이 인식하고 재·보선에 임해야 한다.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등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 40대 총리 문턱에서 낙마했고, 김해을은 박연차 게이트 때문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야 4당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김 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무리수를 두어서 얻는 게 뭔지를 한나라당은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공직에 걸맞은 도덕적 잣대가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은 다른가 하는 물음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막상 투표 때도 변함 없을 것인지, 아니면 민심 이탈로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경우 뒷감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냉철한 계산이 필요하다. 분당을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를 전략 공천하느냐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권력투쟁 양상까지 드러내고 있으니 적전분열이나 다름없다. 집권 여당이 선거를 치를 때 명분과 실리를 다 갖추지 못하면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보다 멀리 내다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다. 무원칙·무소신 공천으로 가면 ‘눈 앞의 승리’도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 설령 재·보선에서 작은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불공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일이 계속 쌓이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심의 냉엄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당이 초연하고 당당해져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정이 순탄해진다.
  • 통영 매물도… 봄이 오는 길목 호젓한 나들이

    통영 매물도… 봄이 오는 길목 호젓한 나들이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20분 남짓. 매물도는 그렇게 먼바다 위에 고절한 자태로 떠 있었습니다. 유명하기로야 등대섬을 품은 소매물도가 단연 앞섭니다. 해마다 40만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등대섬과 소매물도를 찾습니다. 반면 매물도는 유명세에서 한발 물러서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소매물도로 가는 도중 잠시 들렀다 가는 곳 정도에 머문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하지만 가려져 있다고 풍경이 없는 건 아니지요. 어린 시절 소풍 가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보물을 찾았을 때의 그 기쁨, 딱 그만큼의 풍경을 매물도는 숨겨 두고 있습니다. 특히 장군봉에서 마주한 장쾌한 풍경은 쉬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섬, 문화의 옷으로 갈아입다 매물도에 들면 적요하다. 이곳이 ‘전국구 관광 명소’ 소매물도를 지척에 둔 섬인가 의아할 정도다. 음식점이 없고 펜션이 없는 데다 자동차도 없다. 3무(無)의 섬이다. 소란의 근원이 될 곳들이 없으니 당연히 소란스러울 까닭도 없다. 선착장에 섬사람과 뭍사람들이 들고 날 때 잠깐 인기척이 느껴졌다가 이내 절해고도 특유의 적막감에 젖어든다. 매물도는 통영에서 26㎞쯤 떨어져 있다. 본섬과 소매물도, 등대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소매물도와 구분 짓느라 ‘대매물도’로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매물도다. 주민들도 대매물도라 불리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매물도가 최근 문화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단초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 사업이었다.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매물도 주민과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가 함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모색했고, 그 결과물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매물도 특유의 생활과 문화를 녹여 낸 공공미술 예술 작품들이 설치됐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 등의 시설도 정비됐다. ‘어부 밥상’ 등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콘텐츠도 개발됐다. 다행스러운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섬 고유의 경관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재정비’와 관광객을 위한 ‘보존’ 사이에서 최대공약수를 찾은 셈이다. 매물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탐방로는 그중 가장 앞세울 만하다. 전체 길이는 5.2㎞. 다 둘러보는 데 세 시간이면 족하다. 당금, 대항 등 매물도의 두 마을 주변을 에둘러 돌아간다. 물론 새로 난 길은 아니다. 예전 마을 사람들이 나무하러 가던 길, 옆 마을로 마실 가던 길 등을 잇고 다듬어 걷기 좋은 산책로로 만들었다. ●매물도의 아틀리에, 장군봉 탐방로의 최고 풍경 포인트는 장군봉이다. 매물도 어디서든 풍경이 주인이 된다. 장군봉은 당금마을보다 대항마을에서 가깝다. 선착장에서 채 1㎞가 못 된다. 높이는 210m. 섬 산행이 늘 그렇듯 대항마을 선착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매물도엔 장군봉이 두곳이다. 첫 번째 장군봉은 선착장에서 30분 남짓 올라가야 만난다. 예전부터 주민들이 장군봉이라 부르던 곳이니 앞에 ‘원조’를 붙여도 무방하겠다. 산 중턱에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고, 까마득한 발아래로는 대항마을과 선착장이 아련하다. 주변을 둘러치고 있는 다도해의 섬들은 그대로 병풍이 된다. 매물도의 아틀리에라 불러도 손색 없을 풍경. 통영항 출발 전 이 지역의 관광업체 대표가 꼭 장군봉에 오르라 중언부언한 까닭이 그제야 가슴에 와닿는다. ‘원조’ 장군봉에서 20분 남짓 오르면 산 정상이다. 두 번째 장군봉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폐쇄된 군 레이더 기지와 막사, 병기고 등으로 살풍경한 몰골을 하고 있던 곳이다. 2007년 말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고, 그제야 장군봉도 제 모습을 찾았다. 산 정상에서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시라. 거칠 것 없이 탁 트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무인도인 등가도가 혈혈단신 바다 위에 떠 있고,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서수(瑞獸)의 뿔처럼 불쑥 솟았다. 내 나라 안 어디서고 쉬 마주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맹장(猛將) 아래 약졸(弱卒) 없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토록 장한데 그 아래 풍경인들 뒤질까. 억새 무성한 탐방로를 따라 곳곳에 풍경의 보고를 숨겨 뒀다. 해안에서 소매물도 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꼬돌개’는 낙조 감상 일 번지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목 후박나무도 빼놓으면 섭섭한 볼거리. 장군봉 아래에선 일본군들이 파놓은 진지 동굴들도 볼 수 있다. ●생활의 거리에서 마음을 데우다 당금마을은 매물도의 ‘명동’이다. 대항마을에 견줘 겨우 몇 명 더 살 뿐이지만 섬 주민들은 그렇게 농을 던지며 적적한 섬 생활을 위로한다. 외형상 매물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건 ‘생활의 거리’다. 골목길을 따라 마을 곳곳에 미술 작품들을 설치했다. 골목길 민박집엔 주인을 닮은 이름들도 붙였다. 물때와 고기 종류 등을 잘 아는 아저씨가 사는 ‘고기 잡는 집’이 있고, 화초 기르기를 좋아하는 ‘꽃 짓는 할머니의 집’도 있다. 생활의 거리는 이처럼 주민들의 정서가 듬뿍 담긴 골목길을 따라 펼쳐진다. 골목길은 주민 저마다의 삶을 담아내는 한편, 그를 통해 공동체성을 하나로 묶어 낸다. 골목길이 소곤대는 이야기를 따라 한발한발 내딛다 보면 외지인들은 어느 결엔가 주민들의 일상에 꼼짝없이 빠져들고 만다. ‘바다 마당을 가진 집’에서 잠시 다리쉼도 해야 하고 ‘제주 해녀를 데려온 할머니 집’에 들러 속사정도 들어 봐야 한다. 골목길이 들쑥날쑥 굽이치며 이어지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어느 길로 가도 마을은 통하고 누구네 집이건 한번은 지나친다. 그 길에서 서로를 보듬고 살피며 살아온 골목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풍경과 먹을거리, 그리고 특유의 정서가 온전한 섬. 매물도를 돌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데워진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7시·11시, 오후 2시에 운항한다. 매물도 출항 시간은 오전 8시 15분, 낮 12시 20분, 오후 3시 45분. 주말에는 증편된다. 왕복 2만 7300원. 645-3727. 거제시 저구항에서도 하루 4차례 여객선이 운항한다. 등대섬 물때는 한솔해운 홈페이지(www.nmm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맛집: 매물도에는 음식점이 없어 민박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1인 6000원. “회 5만원어치만 썰어 주세요.” 하면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아다 회도 쳐 준다. 석화와 볼락구이, 성게알쌈, 방풍나물 등으로 구성된 ‘어부 밥상’은 올여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잘 곳: 당금·대항마을 주민 대부분이 민박을 운영한다. 당금마을 박성배 이장(010-8929-0706)·김인옥 어촌계장(010-3844-9853), 대항마을 이규열 이장(010-4847-9696)·김정동 어촌계장(010-6340-1514), 소매물도 이석재 이장(010-2810-7704).
  • 이건희 회장 다시 ‘1등주의’

    이건희 회장 다시 ‘1등주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1등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출국했던 이 회장은 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24일로 삼성 경영 복귀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묻자 “생각할 시간이 없다. 현재 맡은 것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리고, 뛰고,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 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1등론’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은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경영 복귀 이후에 터진 ‘애플 쇼크’에 대응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경쟁 업체들보다 먼저 내놓아 선두권 업체로 진입한 데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애플의 대항마’로 2등 자리까지 치고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면,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춰 꼭 ‘1등’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갤럭시탭 재고 논란 등에 대해 임직원들에 대한 일침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태양전지, 자동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삼성이 선정한 신수종 분야의 제품을 적기에 상품화해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담고 있다. “앞으로 10년 안에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모든 제품이 사라질 것이다. 앞만 보고 가자.”고 한 이 회장의 이전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또 허창수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0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뒤 8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카피캣(copycat)/박대출 논설위원

    포니(PONY). 한국의 고유 모델 1호 자동차다. 1976년 2월 출시됐다. 포니란 조랑말을 뜻한다. 당시 국산화율은 90%. 핵심은 제외됐다. 엔진, 변속기, 후차축 제조는 일본 미쓰비시와 기술 용역 계약을 맺었다. 차형 설계는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과 협력했다. 포드 머스탱의 상징 역시 말이다. 머스탱은 미국 자동차의 아이콘. 조랑말은 문제되지 않았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 밖이었다. 쏘나타는 아우디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폴크스바겐 투아렉과 흡사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오피러스는 재규어 S타입, 벤츠 E클래스, 포드 링컨 타운카를 부분적으로 닮았다는 말이 있었다. 현대기아차만 그런 게 아니다. 렉서스가 선보였을 때 벤츠를 베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혼다의 2008년형 뉴 어코드는 쏘나타를 베꼈다며 논란이 됐다. 디자인 베끼기 공방은 늘 세계 자동차 업계의 논란거리다. 미국 애플이 ‘i 시리즈’를 쏟아냈다. 어김없이 삼성전자가 대항마를 내놓는다. 아이폰 3GS가 나오자 삼성은 옴니아를 출시했다. 아이폰4에는 갤럭시S로 맞섰다. 아이패드에는 갤럭시탭이 대항마로 등장했다. 애플로서는 기막힐 일이다. 야심작이라고 내놓으면 삼성은 뚝딱 대항마를 내놓는다. 삼성의 추격 능력은 압권이다. 미국 모토롤라가 레이저폰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삼성은 울트라 슬림을 출시했다. 곧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을 만들어 냈다. 7인치 갤럭시탭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원찮자 10.1인치짜리를 내놓았다. 결국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독설을 뿜어냈다. 삼성전자더러 카피캣(copycat)이라고 했다. 흉내쟁이. 모방꾼이란 뜻이다. 이 말은 모방 범죄로도 쓰인다. 잡스의 독설은 이번만이 아니다. 7인치 갤럭시도, 옴니아2도 걸고 넘어졌다. 현대차를 겨냥해서는 벤츠사가 쓴소리를 내뱉는다. 부사장이 한국 기자들 앞에서 “그만 따라하라.”고 직격탄을 쏜다. 아이패드2에는 삼성전자 부품이 꽤 들어간다. 지난해 판매 규모가 5조원이 넘는다. 현대차는 당당히 세계 5위다. 세계에서 16번째로 고유 모델을 생산하던 그때와 다르다. 미국 포드와 GM은 현대차의 마케팅을 베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 수출의 ‘아이콘’이다. 글로벌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모방은 제2의 창조. 그동안 쏠쏠히 재미봤다. 이제는 다르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베낄 게 없다. 혁신이 필요하다. 제1의 창조만이 살 길이다. 카피캣 시비에서 벗어날 때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잡스의 귀환] 얇은 아이패드2?… 삼성, 7~10인치 갤탭으로 역공

    [잡스의 귀환] 얇은 아이패드2?… 삼성, 7~10인치 갤탭으로 역공

    애플이 성능을 크게 개선한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10.1인치 태블릿PC 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와의 태블릿PC 대결이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2를 전 세계에서 3000만대 넘게 판매해 ‘애플 천하’를 이뤄 내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또한 아이패드2에 뒤지지 않는 쟁쟁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애플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아이패드2, 기대에 부응하는 진화 우선 애플의 새 제품은 외관이 날렵해지고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9.7인치로 전과 같지만, 두께는 8.8㎜로 이전보다 30% 이상 줄어 ‘아이폰4’(9.3㎜)보다도 얇아졌다. 무게도 600g 안팎으로 기존 제품(680g)보다 100g 가까이 가벼워졌고, 기존 검은색 모델에 흰색 제품이 추가돼 디자인도 개선됐다. 예뻐진 몸매만큼이나 머리도 좋아졌다.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5’ 듀얼코어(1㎓) 프로세서를 탑재, 싱글코어 기반의 전작보다 속도가 2배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도 9배가량 개선됐다. 운영체제(OS)인 ‘iOS’도 4.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는 기존 버전(4.1~4.2)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무선네트워크 공유기(AP)를 제공해 아이폰4의 무선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전·후면에 각각 카메라를 장착해 ‘페이스타임’ 등 영상통화를 지원하고, 화면이 기존 제품보다 15%가량 밝아진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는 다음달 말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패드2가 혁신적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소비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변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능력은 경이로울 지경이어서 경쟁자들에게 좌절을 안겨 준다.”면서 “경쟁사 태블릿PC들이 따라오려면 ‘허니콤’(안드로이드OS 3.0) 다음 버전이 나오는 2011년 말 이후나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협력수비 전술로 애플에 대응 이로써 지난달 애플보다 한발 앞서 ‘갤럭시탭 10.1’을 공개했던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애플과의 2차전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삼성은 애플과의 태블릿PC 대결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완패했다. 애플은 당시 태블릿 시장을 스스로 만들어 내 아이패드(9.7인치)를 15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삼성은 ‘갤럭시탭’(7인치)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200만대 판매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류였던 10인치대 제품을 만들지 못한 게 한계였다. 삼성으로서는 7인치 태블릿PC가 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기도 했지만, 당시만 해도 10인치 태블릿에 탑재할 OS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택한 ‘고육책’이기도 했다. 현재 애플은 언제나 그랬듯 아이패드2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3000만대 정도는 충분히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수요(5000만~6000만대)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삼성은 이러한 ‘태블릿 거인’에 맞서 이른바 ‘협력수비’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콤이 출시된 만큼 기존 7인치 제품뿐 아니라 8.9·10.1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주겠다는 판단이다. 아이패드를 말 그대로 에워싸겠다는 생각이다. 일대일 수비가 불가능한 메시나 호날두 같은 선수를 수비수 여러 명이 힘을 모아 봉쇄하는 축구의 전략과 닮아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750만대를 판매해 최소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대표 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이다. ●양사 모두 치명적 약점 극복해야 하지만 애플과 삼성 모두 미래 전망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애플로서는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의 약진이 걸림돌이다. 지난해만 해도 애플은 무주공산이던 태블릿 시장에서 독주했지만 올해는 삼성·LG전자를 비롯해 모토롤라, HTC, 야수스 등이 절치부심하며 10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1대100’의 혼전이 예상된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애플은 아이패드2에 갤럭시탭의 기능인 테더링(다른 IT기기를 인터넷에 연결시켜 주는 기능), 영상통화 등을 추가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을 포함한 경쟁업체의 제품들을 싸잡아 ‘아이패드의 모방품’이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또한 애플을 이기려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하는 구글이 태블릿PC OS인 허니콤을 갤럭시탭 10.1이 아닌 모토롤라의 ‘줌’(10.1인치)에 기반해 개발해 오다 보니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탭 10.1의 중량감이 약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콘텐츠 역시 삼성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35만개 이상의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6만 5000개 이상의 국가별 앱을 쓸 수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가 채택한 허니콤의 경우 태블릿 전용 앱이 그리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애플의 태블릿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보완 시기를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 인천도개공 “두산 나와라”

    ‘네 번째 도전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남자핸드볼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3일 광명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코리아컵 4강에서 충남체육회를 24-1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엄효원과 김환성, 조현철이 나란히 4골씩 넣었다. 골키퍼 강일구도 고비마다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이로써 인천도개공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첫해에는 웰컴론코로사에 막혀 우승이 불발됐고, 2009~10년에는 두산의 2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코리아컵(큰잔치 전신) 결승만 네 번째. 27일 결승에서 두산을 제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서 두산과 무승부(27-27)를 기록하며 대항마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진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부산시설공단을 35-26으로 눌렀다. 이상미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인천시체육회는 결승에서 삼척시청을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TE·허니콤·플랫폼 경쟁 격화 예고

    ‘4세대 통신기술, 허니콤 운영체제, 모바일 플랫폼 삼국시대 돌입….’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폐막했다. 이번 MWC에는 136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두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MWC 2011의 가장 큰 이슈는 4세대(G)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이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들의 데이터 사용량 폭증으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나선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미국)을 선두로 해외 주요 이통사들은 4G 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KT, 인텔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시연했다. LG전자도 세계 최초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제정한 규격인 ‘원 보이스’ 기반의 LTE 음성통화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등 1~2년 안에 ‘4G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MWC에서는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 버전(허니콤)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10.1’(10.1인치)을,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8.9인치)를 발표했다. RIM과 휼렛패커드(HP)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구글의 첫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콤’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구글은 이번 MWC를 통해 막대한 세를 과시하는 데 성공했지만, 제품 간 차별성을 확보해야 하는 단말기 업체로서는 제품 사양이 평준화돼 큰 부담을 안게 됐다. MWC 2011을 계기로 애플(iOS), 구글(안드로이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윈도폰7)가 새로운 모바일 강자로 떠올랐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핀란드)는 MWC 개막을 앞둔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플랫폼 분야에서 제휴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사 플랫폼인 ‘심비안’을 사실상 포기하고 MS의 ‘윈도폰7’ 기반 제품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노키아로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할 경우 스스로 ‘1등 프리미엄’을 버리고 삼성·LG전자, HTC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현대차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카 만든다

    삼성전자·현대차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카 만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가 힘을 모아 차량에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라이벌이 힘을 모아 애플 ‘아이폰’ 연계 모델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현대차 차량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연계하는 내용의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현대자동차와 교환하기로 했다. 양사 간 제휴가 현실화되면 현대차는 차량 내 태블릿PC를 매개로 삼성의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은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영화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게 된다. 스마트폰도 차량과 도킹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차량의 주요 기능과 내부 정보들을 제어한다. 현대차는 2013년형 모델부터 삼성 스마트폰 연계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독자적으로 차량용 태블릿PC를 개발해 놓은 상태다. 현대차는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제휴해 텔레매틱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역시 ‘쏘나타폰’ ‘아반떼폰’ 등 각 차종에 최적화된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결합을 바라보는 두 회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3월 삼성에 복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스마트폰 일류화’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는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보내 글로벌 스마트폰 동향을 챙기게 했다. 정몽구 회장 역시 지난해 독일 보슈그룹 등과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부품 표준화 등을 협의한 데 이어,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을 CES 2011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관하게 하는 등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스마트카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전 세계에 ‘갤럭시S’ 시리즈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아이폰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지만, 향후 스마트폰 자체보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도킹 디바이스(연계 기기) 시장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를 앞둔 현대차와 연합하게 돼 믿음직한 우군을 만나게 됐다.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차량 관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애플의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모델만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현대차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모델들의 규격을 정비해 다양한 연계 기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춰 나가겠다는 게 이 회장의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대차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삼성 스마트폰과 연계한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다양한 도킹 디바이스들이 출시돼 삼성 스마트 기기들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지애 세계 톱 뺏겼다

    청야니(22·타이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군단’을 위협하는 최강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청야니는 13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마스터스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파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청야니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1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도 신지애(23·미래에셋)를 제치고 생애 처음 1위에 오르게 됐다. 2006년 생긴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여섯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1일 크리스티 커(미국)를 밀어낸 뒤 15주간 1위를 지켜 왔다. 지난해 기량이 급격하게 발전한 청야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춘추전국시대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태블릿PC 2R는 ‘CEO 대전’

    태블릿PC 2R는 ‘CEO 대전’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식해온 태블릿PC 시장에 구글의 새 운영체제(OS) ‘허니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두 회사의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허니콤을 탑재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애플도 이에 맞서 아이패드2로 응수할 계획이어서 업체 최고경영자(CEO)들 또한 자존심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허니콤에 대한 동영상 시연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OS 홍보에 나섰다. 허니콤은 스마트폰보다 커진 태블릿PC의 스크린 크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입체영상(3D) 지도, 영상채팅, 구글북스(전자책 300만권 이상 소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구글의 CEO가 된 래리 페이지(37)로서는 허니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구상의 모든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글로서는 허니콤의 시장 안착 여부가 플랫폼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취임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여전히 컴퓨팅이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일인 상황에서 회사를 맡게 돼 흥분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앞서 허니콤을 탑재한 8.9인치 옵티머스패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테그라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3D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LG전자를 맡게 된 구본준 부회장은 이 제품이 ‘명가 회복’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는 MWC에 별도의 전시장을 설치하지 않았지만, 구 부회장은 올해부터 전용 부스를 마련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명성을 되찾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역시 MWC를 통해 지난해 200만대 이상 판매한 갤럭시탭의 후속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고, 허니콤에 적합한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이패드 대항마로 갤럭시탭을 내놓아 안드로이드 반격의 선봉에 섰던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 제품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갤럭시탭 반품률 논란’ 등을 털고 애플과 진검 승부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거세지자 애플의 대응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애플은 일정을 앞당겨 오는 3∼4월쯤 아이패드2를 발표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9.7인치로 같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를 100g가량 줄이고 전후면에 카메라를 탑재해 영상회의 기능을 지원을 계획이다. 현재 병가를 내고 요양 중인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를 또 한번 성공시켜 애플이 만들어 낸 스마트 시장에서 ‘스마트기기=애플’이라는 공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이 고전한 것은 10인치대 태블릿PC에 딱 맞는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허니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태블릿PC 시장 또한 1∼2년 안에 안드로이드 제품의 점유율이 아이패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 전문가 분석

    이집트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주변 산유국으로 정치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사태 장기화 및 주변 지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주변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집트 사태가 2009년 11월 두바이 사태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는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과잉 투자라는 경제적 문제가 근본 원인이었으나 이집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면서 “지난주 말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기술적인 과열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항마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장이 떠오르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인물은 아니라며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이번 소요 사태는 높은 인플레와 낮은 임금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이 짙고, 미국도 개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 수출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면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이집트 경제가 수에즈 운하에 기대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가 막힐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장기화 가능성 낮아 김지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경제 규모는 한국의 5분의1 정도로 작고 주요 산유국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 자체로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튀니지·이집트에 이어 다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독재정권 국가들로 격렬한 민중시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통3社, mVoIP 시장 대공세

    이통3社, mVoIP 시장 대공세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무료통화 서비스로 통신사의 전통적 수익 기반(음성·문자)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대한 ‘통신 빅3’의 반격이 시작됐다. 모든 스마트폰에 통신사의 mVoIP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품 안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무료통화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SNS와 mVoIP가 통합되는 양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의 유무선통합(FMC) 기능을 담은 mVoIP 앱인 ‘와이파이콜’을 1분기 중 출시한다. 지금보다 저렴한 인터넷 전화요금이 적용된다. KT는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문자·메신저 기능을 담은 ‘올레톡’도 선보일 계획이다. ●SNS+mVoIP 결합 앱 잇달아 선봬 SK텔레콤은 지난 25일 LG전자의 옵티머스2X에 SK브로드밴드의 FMC 서비스를 탑재했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타사 가입자도 와이파이로 무료통화가 가능한 ‘유플러스 070’을 선보였다. 문자메시지(SMS)를 대체할 수 있는 SNS 와글과 ‘플레이스북’도 출시했다. mVoIP는 와이파이(Wi-Fi)존에서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와 와이파이의 확대로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카이프, 바이버, 수다폰 등 기존 mVoIP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통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6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다음의 유·무선메시지 서비스 ‘마이피플’도 1분기 중 무료통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mVoIP 시장은 군웅할거 시대를 맞고 있다. ●통신3사, 제도 정비 한목소리 통신 3사는 약관에 mVoIP 차단을 명시했지만 부분적 허용으로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무마하고 있다. 통신사의 음성통화 수익은 추락하고 있다. KT의 지난해 음성통화 수익은 전년 대비 9%, SKT도 같은 기간 16% 하락했다. 지난해 고액 정액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앞다퉈 도입한 무제한 데이터요금제가 부메랑(mVoIP 확산)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매년 네트워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차세대 망인 LTE에도 6조 7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망 사용료도 내지 않는 mVoIP가 등 뒤에서 칼을 꽂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통신사가 mVoIP 접속을 원천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통신업계는 망 이용료 지불 등 mVoIP 제도화 목소리를 내는 한편 기존 통신과 mVoIP를 결합한 서비스 플랫폼 확대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방통위, 사업자 규제 카드 빼들까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가이드라인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mVoIP 사업자가 난립하면서 이용자 피해와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은 mVoIP 특성상 사업자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진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올해 안에 규제 및 관리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모든 콘텐츠가 차별받지 않는 망 중립성이 원칙이지만 망부하현상 등에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6억 달러인 mVoIP 시장은 2015년 18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전화선 통화가 아닌 인터넷망의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와이파이(Wi-Fi)에서는 무료로, 3세대(3G) 데이터 통신으로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으로 스카이프, 바이버, 수다폰 등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된다.
  • [격화되는 시위…이집트 앞날은] 무바라크 3연임 반대…‘30여년 외국 생활’ 걸림돌

    [격화되는 시위…이집트 앞날은] 무바라크 3연임 반대…‘30여년 외국 생활’ 걸림돌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 이어 이집트에서 ‘코샤리(이집트 전통음식) 혁명’이 이뤄질 수 있을까. 그 해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의 등장과 역할이다. 엘바라데이(69)는 2009년 1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이집트의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민주화 세력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30년간 장기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선 연임 제한을 위한 개헌과 비상계엄법의 폐지 주장은 엘바라데이를 오는 9월 대선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총선 국면에서 집권 국민민주당의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야권에 선거 보이콧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총선이 집권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자 부정선거 코미디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무바라크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엘바라데이지만 걸림돌도 없지 않다. ‘(그가) 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집권세력의 비난과 거리의 반정부 투쟁에 참여하지 않고 30년 남짓 외국에서 생활했다는 반대파의 비판을 우선 헤쳐나가야 한다. 최대 야권조직인 무슬림형제단과 힘을 합칠 것인지 여부도 그의 숙제다. 외교관 출신인 엘바라데이는 4년 임기의 IAEA 사무총장을 12년간 역임하면서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 강대국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독자성을 지켜내 국제적인 영향력과 신망을 얻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7일 “엘바라데이가 이라크와 이란 등의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협상을 주장함으로써 중동에서 신뢰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원자력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이 핵기폭장치를 보유한 것으로 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법원 ‘사법살인’ 인정… 죽산 반세기만에 ‘복권’

    법원 ‘사법살인’ 인정… 죽산 반세기만에 ‘복권’

    사법부가 반세기 만에 ‘사법살인’을 인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는 20일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 죽산(竹山) 조봉암(1898~1959)에 대한 재심에서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에 대해 전원일치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을 창당한 조봉암은 사형 집행 52년 만에 간첩 누명을 벗게 됐다. 재판부는 국가변란 혐의에 대해 “진보당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거나 국가변란을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진보당의 평화통일론이 북한의 위장평화통일론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유일한 직접 증거인 육군특무부대 증인이 상급 법원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신빙성이 없고, 증인의 진술은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육군특무부대가 증인을 영장 없이 연행해 수사하는 등 불법으로 확보해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보당을 창당한 죽산의 사형은 당시 이승만의 정적 제거 차원이라고 해석한 셈이다. 대법원이 죽산 조봉암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은 1959년 당시의 사형 선고와 집행이 사실상 ‘사법살인’이었음을 고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이후 ‘어두운 과거’를 바로잡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사법부의 과거청산 결정판이라고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한편 재판부는 조봉암의 또 다른 혐의인 불법무기 소지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재심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이 무죄로 밝혀졌으므로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잡고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직접적으로 ‘사과’란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반세기 만의 무언의 사과’라는 분석이다. 독립운동가로 제헌의원과 국회부의장, 초대 농림부 장관 등을 지낸 조봉암은 진보당을 창당하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대항마로 부상했지만, 1958년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다. ▲북한의 주장과 같은 평화통일을 정강정책으로 하고 대한민국을 변란할 목적으로 진보당을 결성했다는 것(국가보안법 위반) ▲육군 특무부대 공작요원 양이섭을 통해 자금 원조 등의 북한 지령을 받았다는 것(간첩죄) ▲허가 없이 권총 1정과 실탄 50발을 소지한 것(군정법령 5호 위반) 등이 그가 받은 혐의다. 1심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지만 2심과 3심에서 각각 사형이 선고됐다. 1959년 7월 30일 재심 청구는 기각됐고, 다음날 사형이 집행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죽산의 사형 집행을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비인도적, 반인권적 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반세기 만에 진실을 밝혔지만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野후보 찍겠다” 37%… 與 앞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싱크탱크격인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11~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5.4%,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6.8%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야당 측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설 만한 정치인이 부각되지 않았고, 대선시 후보 단일화와 같은 야당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경우를 고려하면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기 이르다.”고 해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응답자의 44.4%가 긍정적으로, 4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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