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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내각 ‘파격보다 균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과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내각 및 대통령 보좌진은 대체로 예상됐던 인사로 채워져 새 정부에서 큰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목소리를 적절히 반영한 균형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새 정부 조직에선 ‘극동 개발부 장관’과 ‘열린 정부 관계 장관’직이 신설되고 기존 보건사회개발부 장관이 보건부 장관과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으로 분리되면서 기존 19개이던 장관직이 21개로 늘었다. 오는 9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면서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도부가 관계 장관직까지 신설함으로써 이 지역 개발 사업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열린 정부 관계 장관직은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터져 나온 야권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통령직 퇴임을 앞두고 창설을 지시한 ‘열린 정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메드베데프는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고 결정하면서 시민사회 대표 및 사회 각계 층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정부’ 창설을 지시했다. ‘푸틴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고리 슈발로프가 제1부총리 자리를 지키면서 새 내각의 제1부총리가 된 것은 푸틴의 몫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푸틴과 동향(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세르게이 이바노프도 크렘린 행정실장(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임됐다. 반면 경제문제 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던 ‘메드베데프의 사람’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가 부총리 자리를 차지한 것은 슈발로프에 대한 대항마로 비쳐진다. 지난해 메드베데프에 의해 쫓겨났던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것도 새 총리에 대한 배려로 분석된다. 한편 메드베데프와 갈등을 겪던 실로비키(정보기관, 군, 검찰 등 권력기관 출신 인사)의 대부 이고리 세친 부총리는 내각에서 빠져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최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모스크바 연합뉴스·서울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SKT오픈] 2주 연속 정상 노리는 김비오 탱크샷의 부활 벼르는 최경주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벼르는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비오(22·넥슨)가 격돌한다.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개막하는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다. 물론 1라운드부터 맞대결을 벌이는 건 아니다. 최경주는 오전 6시 50분 박상현(29·메리츠금융) 등과 함께, 김비오는 10분 앞선 조에서 국내파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10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최경주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15일 오전 귀국, 현지 적응을 마쳤다.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마스터스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지난해와는 크게 달랐다. 그러나 국내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분위기 반전에 좋은 기회다. 2008년 챔피언인 그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도 목표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계기”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강력한 대항마는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김비오. PGA의 2부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1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2년 만에 제패한 데 이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는 2007년 김경태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이어 매경오픈을 제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들 기량이 도토리 키 재는 식이어서 2주 연속 우승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에겐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내년 PGA 투어 복귀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일이다. 지난해 1부 투어에서 뛰다 연말 집계한 성적(상금랭킹)이 기준에 못 미쳐 반납했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도 그는 “국내대회 선전이 PGA 투어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파들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친 2009년 대회 우승자 박상현을 비롯해 막판에야 뜨거워진 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9, 주행 안전성 수입 名車와 견줄만

    K9, 주행 안전성 수입 名車와 견줄만

    “타 보면 반한다. 품질과 성능, 가격은 자신 있다. 문제는 고객 유인이다.” 상품을 잘 만들어도 살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수입차의 대항마인 K9이 BMW 7시리즈나 벤츠의 S클래스 등과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며 스스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BMW와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아직 기아차가 우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는 반응이다. 바로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K9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고객을 차량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끌어들이느냐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기아차 K9을 11일 강원 양양에서 열린 시승 행사장에서 만나봤다. K9 시승 중에 가장 놀란 것은 디자인이나 첨단 장치가 아니라 정숙성과 주행 안전성이다. 시속 100㎞ 이상에서도 엔진 소음이나 진동을 느낄 수 없다. 속도계를 보지 않는다면 속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엔진과 조향(방향조정) 시스템은 차량 앞쪽에, 구동 시스템은 뒤쪽에 둠으로써 무게 배분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다. 주행 소음과 안전성은 수입 명차와 견줄 수준에 이른다. 현대차 에쿠스에 비하면 앞선다는 느낌이 든다. 각종 첨단 장치가 눈에 들어왔다. 국산차 최초로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충격 흡수장치)’ ‘시트 진동 경보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HUD는 수입차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나았다. 속도, 방향 지시, 차선 이탈 등의 다양한 정보가 운전자 바로 앞쪽 유리창에 투영되면서 안전운전을 돕는다. 시트 진동 경보시스템도 특이하다. 오른쪽 차선을 넘으면 운전자 시트 오른쪽에만 진동이 온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한 것이다. K9의 가격은 5290만~8640만원. 시승용으로 제공된 모델은 최고사양에 풀옵션이니, 8000만원 이상이라고 해도 1억원 중반대인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엔진 성능이나 첨단 옵션 등에서는 더 높은 상품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아차와 K9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브랜드 파워’다. BMW와 벤츠가 오랜 기간 쌓아온 고급차의 명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 그리고 차급을 떠나 해당 브랜드의 차량을 지닌 것만으로도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 브랜드 파워가 기아차와 K9에는 한참 부족하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냉철한 소비자들이 7만 달러 이상을 주고 선뜻 기아차를 선택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양양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준석 ‘문재인 참수 만화’ 페이스북에 올려

    이준석 ‘문재인 참수 만화’ 페이스북에 올려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패러디 만화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이 비대위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 삼국지를 패러디한 출처 불명의 만화를 링크시켰다. 당초 원작 만화는 조조에게 억류돼 있던 관우가 전투에서 적장의 목을 베고 돌아와 그 목을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장면이었다. 패러디 만화에서는 관우의 얼굴에 4·11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 문재인 대항마로 출마했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목이 잘린 적장 얼굴에는 문 고문, 조조 측근의 얼굴엔 이 비대위원의 사진이 각각 합성돼 있었다. 손 후보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는 술 한 잔을 마신 뒤 문 고문의 목을 베어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명예훼손 논란 등 비난이 거세지자 이 위원은 이 만화를 서둘러 삭제했다. 이어 이 비대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만화가 좀 긴 편인데 제가 마지막 부분에 그런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올렸다. 문 당선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위원은 또 이날 오전 문 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문 고문은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 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면서 “박 위원장이 이 문제에 어떻게 처신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K9 “벤츠E클래스·BMW5 나와”

    K9 “벤츠E클래스·BMW5 나와”

    “기아자동차가 10년을 준비한 대형 세단입니다. 마음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신차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룹 총수로서 무슨 각오를 한 듯 모처럼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3년 만이다. 정 회장은 2002년 단종된 ‘엔터프라이즈’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대형 세단인 K9을 BMW, 벤츠 등 고급 세단의 ‘대항마’로 점찍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사장단 회의에서 “K9의 성능은 유럽 차와 견줘도 대등하다.”면서 “판매 전략을 잘 짜서 수출에 힘을 쏟으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500여명이 ‘정 회장 회심작’의 탄생을 축하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2008년부터 4년 5개월간의 연구와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K9은 국내 차종보다는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등 명차들을 정조준했다. 디자인은 ‘직선의 단순함’에 고급스러움과 섬세함으로 날렵하면서도 우아함을 더했다. 에쿠스의 플랫폼을 이용한 K9은 긴 후드(엔진룸 덮개)와 짧은 트렁크 데크로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유럽식 정통 세단의 모습을 닮았다. 차체와 실내공간은 동급 수입차를 압도한다. 3045㎜의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실내공간 크기와 비례)와 5090㎜에 이르는 긴 차체가 유명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K9의 심장은 3.3 및 3.8 GDi 엔진이며, 변속기는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람다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에 연비 9.6㎞/ℓ이고, 람다 V6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에 연비 9.3㎞/ℓ에 달한다. 힘과 배기량 등에서는 경쟁 차종보다 한 수 위다.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국내 최초로 주행 중 차량 후측방 사각지대와 후방의 장애물을 사전 감지해 알려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물질로 타이어의 구멍이 생길 때 자동으로 메워 주는 셀프실링 타이어도 장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유리에 자동차 속도 등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장치)를 비롯해 ‘어댑티브(주변의 밝기 등에 따라 변하는)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도 국내 처음 적용됐다. 가격은 3.3 모델이 5300만~6500만원, 3.8 모델이 6350만~8750만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4211만~7718만원)보다는 비싸지만 에쿠스(6741만~1억991만원)보다는 싸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만 1만 8000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총 2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몽준 “파벌정치 타파… 하나되는 대한민국 새 역사 쓰겠다”

    정몽준 “파벌정치 타파… 하나되는 대한민국 새 역사 쓰겠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경선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분위기다. 정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 목포·여수, 경남 마산, 부산 등을 순회하는 ‘민생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대선 출마 회견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 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02년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뒤 지금까지 줄곧 대선 준비를 해 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 민주당 이계안 후보를 꺾으며 7선 고지를 밟았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젊은 층의 표심을 잡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박 위원장보다는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이미지 역시 그의 정치적 자산이다. 정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박 위원장의 ‘1인 지배 체제’에 있다면서 쓴소리를 뱉어냈다. 그는 “전당대회가 2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등록할 인물이 없다고 한다. 당이 생명력이나 자생력이 전혀 없고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자는 보이는데 정당은 안 보이는 기가 막힌 현실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 개혁 과제로 ‘파벌 정치 타파’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친박근혜계가 친이명박계를 많이 내보내고 힘으로 누르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대표를 해 본 입장에서 친이-친박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도 당 대표 시절 파벌 정치를 타파하자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은 왜 그런 말을 안 하는지, 지금은 파벌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가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의 기본적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협력할 생각”이라면서 “당내에서 당 밖까지, 지역, 계층, 세대 등을 다 포함해서 모든 분들과 함께할 생각이고, 만약 연대한다면 ‘국민연대’라고 이름 붙여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유지되려면 창업정신이 살아있어야 하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완전 국민경선제의 도입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거부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겠다는 생각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박 위원장도 2002년에 민주당에서는 국민참여경선을 하는데 한나라당은 왜 안 하느냐며 탈당한 분 아닌가. 지금 와서 하지 않겠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 달 6일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마린보이·인간탄환… ‘별들의 전쟁’ 新 나겠네

    [2012 런던올림픽 D-100] 마린보이·인간탄환… ‘별들의 전쟁’ 新 나겠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눈이 집중되는 2012 런던올림픽. 최고의 스타들이 맞붙는 세기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명승부를 꼽아봤다. ●‘은퇴’ 펠프스, 유종의 미 거둘까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출전하는 육상 남자 100m는 단연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전체 금메달(302개)의 약 6분의1인 47개가 걸려 있어 단일 종목으로 최대 규모인 육상은 원래 여름올림픽의 꽃이다. 올해에는 볼트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낼지와 본인의 100m 세계기록인 9.58초(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경신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8월 5일(현지시간) 치러질 100m 결승전 티켓을 구하기 위해 100만명 이상이 몰려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세바스티안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볼트가 런던에서 9.4초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볼트는 지난달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기록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올여름을 기다려왔고 올림픽의 모든 순간들을 즐길 것이다. 특히 런던에 살고 있는 많은 자메이카 동포들을 위해서라도 멋진 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볼트는 9일 200m 결승, 11일 400m 계주 결승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출전할 남자 자유형 200m도 ‘별들의 전쟁’이다. 베이징 8관왕에 빛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와 세계기록(1분 42초)를 갖고 있는 파울 비더만(26·독일), 펠프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라이언 록티(28·미국)가 자존심을 건 레이스를 벌일 전망. 지난 대회에서는 펠프스가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에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 44초 80)을 갖고 있는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실력보다 당일 컨디션과 운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0m에서는 비더만, 록티, 펠프스와 경쟁할 것 같은데 그 선수들보다 뒤처지는 전반 100m를 보완, 100m 랩타임을 50초에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록티에게 뒤져 2위에 그친 펠프스는 은퇴 무대가 될 런던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5관왕 기염을 토하며 국제수영연맹(FIN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록티가 펠프스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m 자유형 결승은 7월 30일 펼쳐진다. ●英 축구 52년만에 단일팀 출전 남자 축구는 올해 개최국 영국 덕분에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 축구협회가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는 복수의 축구협회가 관할하는 국가의 출전을 불허해 영국 축구는 그동안 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자국 올림픽에 축구 종주국이 빠져선 안 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6월 4개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 예비 엔트리에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과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웨일스 출신 긱스는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EURO)가 열릴 때마다 “나와 상관없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왔다. 와일드카드로 베컴과 긱스가 함께 뛰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좌 긱스, 우 베컴’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축구 본선은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7월 26일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개막경기가 열린다. 오는 24일 본선 조추첨이 열려 한국 등의 조별리그 대진이 결정된다. 8강전부터 토너먼트 대결을 벌이며 결승은 8월 11일. ●페더러, 올림픽 징크스 깰까 남자 테니스에서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6·스페인), 로저 페더러(31·스위스). 앤디 머리(25·영국) 등 코트를 누비는 톱랭커들이 모두 나선다. 홈 코트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머리와 단식 금메달에 네 번째 도전하는 페더러가 기대된다. 수많은 대회를 휩쓴 페더러지만 유독 올림픽에서 약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복식에서 금메달 한을 풀었는데, 런던에서 꿈에 그리던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승은 8월 5일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갤럭시 노트 대항할 ‘아이패드 미니’ 출시?

    갤럭시 노트 대항할 ‘아이패드 미니’ 출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전 세계 IT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만든 애플사(社)가 휴대성을 강조한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msnbc.com 등 해외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올 가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에 대항할 만한 ‘블록버스터급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 소식을 처음 알린 곳은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163.com)이며, 중국 내 애플의 일부 제조업체에서 흘러나온 소식인 것으로 추측된다. 넷이즈닷컴은 2012년 3분기에 아이패드 미니 600만대가 선 공급될 예정이며, 가격은 249~299달러(약 28만 4000~34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조는 중국 내 팍스콘과 타이완의 페가트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자세한 스펙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일부 해외 언론은 아이패드 미니가 7.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애플은 이 같은 루머에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시리즈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 바 있어 외형과 크기의 변화가 가장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이 태블릿PC 개발에 변형을 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 갤럭시 노트의 성공에 있다. 갤럭시 노트는 5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여기에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까지 가세하면서 뉴 아이패드에 이은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의 공개가 빨라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다만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패드가 삼성의 갤럭시 탭 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등과 비슷한 7인치 크기 이상의 태블릿인지, 혹은 5인치 크기의 갤럭시 노트 대항마인지에 대해서는 씨넷(Cnet) 등 IT언론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편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을 제외한 뉴 아이패드는 오는 20일부터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야권의 전략부재·지역주의에 기댄 절반의 승리”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야권의 전략부재·지역주의에 기댄 절반의 승리”

    4·11 총선에서 선택된 ‘여대야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새누리당의 압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야권의 전략부재와 지역주의에 기댄 승리라는 평가를 곁들였다. 총선을 승리로 이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가도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의 공동책임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신경 써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향후 대선정국에서 구심점을 잃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순한 ‘MB 반대’ 구호에서 벗어나 중도 흡수 전략을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여대야소의 원인 전문가들은 ‘여대야소’에 대해 새누리당의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라는 전략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감동 없는 야권연대’에만 기댄 나머지 자멸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전략을 잘 짰고 박근혜 위원장도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본다.”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말려들지 않고 김용민 파문 등 야당의 문제점을 잘 부각시키면서, 대안 세력으로서의 야당에 대한 믿음을 많이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야권연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물리적 결합으로서의 야권연대 가지고는 솔루션이 될 수 없는데 2011년 분당 선거에서 승리하고 지난 10월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그게 솔루션인 양 착각했다.”면서 “야권은 야권 연대를 통한 지분나누기에만 힘을 쏟았을 뿐, 감동적인 야권연대가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야권연대는 마술지팡이가 아니다.”면서 “정권심판론을 이념 구도로 바꿔놨고, 이정희, 김용민 사태를 빨리 처리하지 못했고 불법 사찰도 구도를 정착시키지 못하는 등 민주당의 대응 미숙이 컸다.”고 지적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김용민 파문에 대한 한명숙 리더십의 한계”라면서 “1~2% 차이 나는 박빙선거였는데 동원전략에서 야당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봤다. 김종배 정치평론가는 “야권이 정책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고 추상적 구호만 외쳤다.”면서 “야권은 선거전략이 아예 없어 자멸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는 진정한 민심의 결과라기보다는 결국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덕분에 이뤄낸 승리”라면서 “민주당은 손해 보고 진보당만 이득을 봤는데 이것이 대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된다.”고 말했다. ●양당의 기회와 위험요인 전문가들은 ‘여대야소’가 양당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인이 혼재돼있다는 시각을 내놓았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미래권력으로서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간인 사찰 관련해 새누리당이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독주체제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독주체제를 싫어하기 때문에 경쟁하는 모습이 없는 현재는 박근혜 위원장이 유리하지만 향후에는 지금 상황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경우에는 하루빨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통해 무엇을 잘못했나 생각하고 빨리 정비해야한다.”면서 박근혜 위원장과의 리더십 경쟁에서 KO패한 한명숙 체제에 대해 근본적인 쇄신이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여당이 과거의 행태를 반성하고 나가겠다고 하는데 과거에 보면 승리한 정당이 오만해지면서 결국 다음 선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거나 돈봉투 사건 같은 비리 문제가 터지면 국민들은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만일 야권에서 박근혜 위원장과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굉장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여야 대선주자에게 미치는 영향 여야 대선주자들에게는 이번 총선 결과에 나타난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이기긴 했지만 수도권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부담이 갈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당선자도 손수조 후보와 11.2%포인트차밖에 내지 못했으니 바람이 미풍에 그칠 것이고, 이 기회를 노려 김두관 지사가 튀어 올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이번에 자신의 영향력이 미미함을 증명했다.”면서 “송호창 후보나 인재근 후보 지지 발언은 사실상 특정 후보가 아닌 야권 지지 발언이었는데 결국 패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한계가 드러났지만, 사실상 여권의 대선주자가 된 것”이라면서 “야당은 박근혜 위원장의 대항마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고 봤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면서 “대선 주자로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여권의 유일한 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했으니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문재인 후보는 영남에서 큰 성공을 못 거뒀기 때문에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게 나타났다.”면서 “올드보이인 손학규, 정세균 의원 등이 목소리를 내거나 김두관 지사, 안철수 교수 등 제3의 인물을 다시 생각해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박근혜 위원장의 위상이 올라갔지만, 총선 효과가 한두달 간다고 봤을 때 그 이후부터는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철수 교수가 최대 피해자가 됐다.”면서 “안철수의 메시지 정치라고 하는 게 박근혜 바람 앞에서는 영향력이 없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안철수 교수가 8~9월 정도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뒤 안 교수와 통합하느냐를 가지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B 정권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로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레임덕이 엄청 심할 것”이라면서 “장관도 박근혜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보고를 안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자다.”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균열 구조가 심해질 텐데 내부의 불안을 외부적 요소로 해결하는 전략으로 민간인 사찰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잠잠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민주당에서 계속 걸고 넘어지며 문제가 더 시끄러워질 수 있다.”고 봤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 역시 “야대여소가 됐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상당히 악착같이 야권에 대항할 수 있었는데 여대야소가 돼서 이명박 정권으로서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당 쪽에서는 오히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이 이번 여대야소 정국에 오히려 안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민간인 불법 사찰뿐 아니라 여소야대가 됐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에 엄청 몰렸을 텐데, 더 편한 입장이 되긴 했다.”면서 “최악은 면했어도 향후에는 정국 주도권이 박근혜 위원장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가 이제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대 국회 운영의 기대 포인트, 우려 포인트 19대 국회 운영 과정에서는 새로운 정치세력들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화와 타협 없는 국회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대권에 종속되는 의회가 돼버리면 전체적으로 의회의 양상도 당대당의 대결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당에서는 개개인의 목소리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하기보다는 서로 대치할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반면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야당에서는 기존에 국회를 이끌어온 구 민주계를 대체해서 시민사회세력, 친노세력이 새로운 주체로 등장했고, 여당에서는 친이계가 몰락하고 친박계가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면서 “이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더 새로운 정치 실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정리 황비웅·송수연·이범수·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1959년 미국 음반예술산업아카데미가 만든 그래미상은 해마다 팝과 클래식을 망라한 200여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음악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팝 음악에 관한 한 남다른 자존심을 가진 영국에서 가만 있을 리 없다. 1977년 영국음반산업협회는 대항마 성격인 브릿 어워드를 제정했다. 아예 영국부문(싱글·남녀 솔로·그룹·앨범·신인)과 인터내셔널 부문(남녀솔로·그룹·신인)을 나눠 시상할 만큼 영국적인 색깔이 강하다. 음악 전문채널 MBC MUSIC(MBC 뮤직)이 오는 17일 밤 11시 ‘영국판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브릿 어워드 2012 시상식을 녹화 방송한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제32회 브릿 어워드 시상식은 영국그룹 부문을 수상한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으로 시작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팝의 여신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에 이어 인터내셔널 여성솔로 부문을 수상한 리아나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가 이어졌다. 후보 선정 소식에 “메스껍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예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이날 영국 최우수 남자 솔로부문과 신인부문을 석권했다. 지난달 그래미 어워드 6관왕에 이어 브릿 어워드에서 영국 최우수 여성보컬과 최우수 앨범 등 2관왕을 휩쓸면서 대세임을 입증한 아델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중간에 자른 사회자에게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돌발 행동을 했다. 2003년 활동중단 이후 런던올림픽 폐막공연을 위해 재결합을 한 블러는 공로상을 받았다. 블러는 마지막 무대를 맡아 4곡을 불렀다. 한편, MBC MUSIC은 방송 중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델,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인터내셔널 남자 솔로),에드 시런, 원 디렉션(영국 싱글), 푸 파이터스(인터내셔널 그룹) 등 브릿 어워드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CD 100장을 팝 음악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손(사상 손수조) 잡은 朴… “이길 수 있어 공천했다”

    손(사상 손수조) 잡은 朴… “이길 수 있어 공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펼쳐진 뒤로 벌써 두 번째다. 박 위원장은 부산 지역 민영방송 공동으로 개최된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일전에 돌입한 27세 정치 신인 손수조 후보의 사상구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문 고문과 비교해 손 후보의 ‘체급’이 너무 낮은 게 아니냐는 지역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에 맞서 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문 고문을 중심으로 한 야권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손 후보 공천과 관련, 토론회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수조 카드’가 문 상임고문의 총선 승리의 의미를 반감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서 “손 후보는 사상을 잠시 거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고향 발전을 이뤄보겠다는 당찬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과 도전 정신이 감동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손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박 위원장은 “손 후보가 새바람을 일으키면 고통받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박 위원장과 손 후보는 10분여 동안 환담을 나눈 뒤 인근 덕포시장을 찾아 동반 선거운동까지 벌였다. 박 위원장과 손 후보는 손을 잡은 채 거리를 거닐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는 또 북·강서을에서 ‘문성근 대항마’로 나선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도 자리했다. 손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면담 때도 다른 현역 의원들이 있음에도 김 후보가 박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부산디자인센터를 찾아 젊은 영화인들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에는 사상 등 ‘낙동강 벨트’ 5개 선거구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었다. 그래서 부산 선거판이 ‘대선 전초전’으로 해석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당 관계자는 “이번에 박 위원장이 열세 지역인 사상을 찾은 것은 문 고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황비웅·이성원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2030정치’ 요원한가/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2030정치’ 요원한가/김종면 논설위원

    요사이 국회의원 후보 공천 풍경을 보면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이란 바둑 격언이 절로 떠오른다.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작은 것부터 한수 한수 집중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정치권은 반대로 가고 있다. 반상의 대마가 죽는 줄도 모르고 당장 눈앞의 돌 하나 따내기 위해 목을 맨다. 버리는 돌이 있어야 더 큰 집을 지을 수 있음을 모를 리 없는데 ‘사석작전’엔 또 왜 이리 말들이 많은가. 이유가 없지 않다. 공(公)을 내세웠지만 사(私)가 끼어 있고 정(正)을 강조했지만 사(邪)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공천작업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새누리당은 탈락자가 온통 친이계이고 민주통합당은 공천자가 범친노계 일색이라고 야단이다. 보복공천이니 폐족 부활이니 뒷담화가 무성하다.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대중에겐 무슨무슨 계 운운하며 그들만의 싸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느니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느니 요란하게 쇄신과 개혁을 외쳤지만 돌아오는 건 정치냉소뿐.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공천 수(手)를 제대로 둬야 한다. 큰 판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 2030세대의 등장으로 상징되는 시대변화의 흐름을 외면해선 안 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의 60% 이상이 비싼 등록금과 취업난 해결 등을 기대하며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선거판을 요동치게 한 그 도저한 힘을 벌써 잊었나. 그들은 더 이상 권리 위에 잠자는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다. 마그마처럼 꿈틀대며 언제든 솟아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적 각성을 넘어 ‘행동하는 세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올 총선과 대선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 분명하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세대투표가 승부를 가를지도 모른다. 시대의 기미를 조금이라도 읽고 있다면 이번 공천에서 2030세대의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고 구체적인 답을 내놨어야 했다. 그러나 여도 야도 신물나는 정치공학에 매달려 혁신을 멀리하는 사이 그들은 또 한갓 정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역구 공천자 중 20대는 여야 통틀어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 한 명뿐이다.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정당을 만들겠다던 민주당의 20∼30대 공천은 고작 2%대다. 청년비례대표 공모로 젊은 층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지만 지역구 인재 키우기 노력이 없는 한 온전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생색내기 이벤트 공천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세대 모독이다. 손 후보의 공천도 개운치만은 않다. 2030세대에 담긴 시대적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한 ‘소신공천’이라기보다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의 대항마라는 콘셉트에 갇혀 좌고우면하다 선택한 ‘억지춘향 공천’이란 인상이 짙다. 도덕적인 확신을 갖고 보다 진정성 있게 접근했더라면 ‘똑똑한’ 공천이란 소리를 들었을 텐데 아쉽다. 2030세대의 정치 지체현상이 심각하다. 386세대가 주요 정치세력으로 등장해 지금의 ‘486’이 되기까지 ‘포스트 IMF세대’는 기성 정당의 문턱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정당정치를 부축하기 위해서라도 정치후속세대의 양성은 시급하다. 배경이야 어찌 됐건 손 후보는 ‘2030정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반항과 부정은 젊음의 특권이다. 시대와 어떻게 길항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국회의원 특혜 포기단 결성 공약은 참신하게 다가온다. 200개가 넘는 국회의원 특권에 국민은 쓴웃음을 짓는다. 국회의원직을 먹을 건 적고 할 일은 많은 식소사번(食少事煩)의 고달픈 업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토양에서라야 정치인다운 정치인, 정치다운 정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나중에 태어난 자의 특권으로 앞세대를 비판하지 말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정치에 관한 한 별 설득력 없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철저한 비판만이 개혁을 담보할 수 있다. 부정을 통한 긍정, 파괴를 통한 창조. 그런 2030세대만의 ‘가치정치’를 보고 싶다. jmkim@seoul.co.kr
  • 새누리 이르면 9일 영남권 공천 앞두고 진통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의화(부산 중·동구)·유기준(부산 서구) 의원을 4·11 총선에서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사철(경기 부천 원미을)·조전혁(인천 남동을) 의원은 공천 탈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또 비례대표 나성린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의 출마지는 각각 공천 유보 지역인 진갑(현역 의원 허원제)과 연제(박대해)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부산 북·강서을에서 ‘문성근 대항마’로 거론됐던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사실상 공천 경쟁에서 밀려났다. 공천위는 그러나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공천안을 발표하지 못한 것도 김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한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 의원이 ‘공천 티켓’을 받아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김 의원을 ‘예외’로 인정할 경우 공천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사무총장은 “25% 컷오프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25% 컷오프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것은 원칙”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적 묘수가 나올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부산에서 기반이 탄탄한 김 의원을 앞세워 야권 바람에 맞서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에 대한 공천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민주통합당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공천위가 비대위에 최종 판단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박 비대위원장과 조동성 비대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대위원 9명을 대상으로 김 의원에 대한 25% 컷오프 적용 여부를 물은 결과 찬성 3명, 반대 2명, 입장 유보 4명 등으로 팽팽히 맞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원칙이 한 번 무너지면 나중에 스스로 옥죄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돈·이양희 비대위원도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세연 비대위원은 “김 의원은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서 “총선 국면에서 역할이 크고, 대선 국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준석 비대위원도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지 못했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황우여·이주영·주광덕·조현정 비대위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주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정치적인 결정을 하려면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와 부산 지역 민심 등 전체 사실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도 “화약고 같은 문제”라면서 “지금은 노코멘트”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격전-관심지 2곳 민심 르포] 부산 사상 - 민주 대권후보 문재인 vs 與 최연소 신인 손수조

    [총선 격전-관심지 2곳 민심 르포] 부산 사상 - 민주 대권후보 문재인 vs 與 최연소 신인 손수조

    “국회의원 자리를 대선 정거장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뽑으면 안 되지.”(50대 유권자). “신선함도 좋지만 국정을 운영해 본 사람이 낫지 않겠어예.”( 40대 여성유권자 ). 19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로 부상한 부산 사상구 유권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이곳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59) 상임고문과 새누리당이 전략공천한 손수조(27)씨가 맞붙게 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에다 대권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거물후보와 최연소 여성후보와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26만여명의 이 지역 유권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찾은 사상 일대는 겉으로는 평온함이 묻어 나왔으나 안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됐다. 유권자들은 선거 얘기를 꺼내자 여당이 내민 손 카드에 대해 대부분 ‘의외’라는 반응부터 보였다. 하지만 정치적 해석은 달랐다. 한 유권자는 “손 후보가 신선함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나 문 후보를 대선후보 운운하는 것은 표심을 오해한 처사”라며 “오히려 지역구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지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중량감 있는 지역인사를 발탁하거나 지역 내에서 꾸준히 표심을 쌓아 온 후보를 선출해야 했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른 유권자는 “젊은피 수혈에 참신함이 돋보인다.”면서 “새누리당이 공천을 잘한 것 같다. 여성이자 최연소 후보를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문 후보 대항마로 내세움으로써 문 후보에게 정치적 출혈을 입히는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측면이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사상구 괘법동에서 돼지국밥집을 하는 박모(36)씨는 사상구가 이번 총선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자 “손 후보와 문 후보 등 둘 다 새로운 인물로 참신한 이미지가 돋보여 고민이 된다.”며 “그러나 지역 발전이 우선”이라며 손 후보에게 무게를 뒀다. 반면 주례동에 사는 주민 윤모(56·직장인 )씨는 “손 후보를 공천한 것을 보면 여당이 너무 쉽게 사상구를 포기한 것 같다.”면서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은 국정을 운영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문 후보 지지를 내비쳤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노인정과 시장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문 후보는 주례동 일대에서, 손 후보는 덕포동 일원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따낸 손 후보 측은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손 후보 측은 “우리가 만난 유권자들은 문 후보가 총선을 ‘대권 정거장’으로 여기는 것 아니냐. 선거를 한 번 더 해야 하느냐에 대해 많이 우려한다.”며 “사상을 떠날 자와 사상에 남을 자의 선거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문 후보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 측은 여당 측에서 중량급 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손씨가 낙점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여당일색인 부산에서 문 후보가 출마한 게 중요하다.”며 “(손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상대당 후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새누리당이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월 총선 맞상대로 선택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공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와 맞서게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홍 의원 등 81명의 4월 총선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를 포함, 이날까지 10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47곳에서는 2~3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35곳을 합쳐 앞으로 97개 지역의 공천이 남았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184곳(74.7%)에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이날 현재 23.6%로, 불출마 19명, 공천 탈락 22명 등 41명이다. 2차 공천명단에서는 22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15명으로, 이윤성·장광근·강승규·권택기·백성운·유정현·윤석용·윤영·이화수·조진형·진성호·권경석 의원(이상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배은희(서울 용산)·이은재(경기 용인 처인)·김소남(경기 양주·동두천) 의원 등이다. 현역 외에도 친이계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낙천했다. 이 밖에 사실상의 현역 교체를 의미하는 ‘전략지역’에 친이계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이 선정됐다. 공천위 측은 “탈락자는 우선 객관화한 경쟁력 수치가 낮게 나왔고, 면면을 보면 청목회 사건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된 사건에 연루된 현역들이 많다.”면서 친이·친박(친박근혜) 구조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으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천의원들은 ‘편파공천’ ‘불공정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 여야 현역 ‘피의 월요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5일 수도권과 전통 텃밭인 영·호남 지역의 4·11 총선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앞서 이뤄진 단수 후보 공천에서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날 공천에서는 영·호남권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경선 대상으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물갈이 향배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4일 심야까지 이어진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25% 컷오프룰’(현역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해당자 30여명과 경선 대상자 50여명 등을 추려냈다. 여기에 공천 확정자와 전략 공천 지역을 더해 100곳 이상의 2차 공천자 명단을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은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31명(총선 불출마자 11명 제외)의 25% 수준이다. 여기에는 단수 공천 신청자 32명(현역 18명, 원외 14명) 중 일부도 포함돼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됐다. 권영세 당 사무총장은 컷오프 의원을 다른 지역구에 공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안 할 것”이라고 언급, ‘컷오프 대상자는 곧 공천 탈락’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새누리당은 또 부산 사상에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기존 ‘27세 신세대 여성’ 후보인 손수조씨 대신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르면 5일 호남·수도권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호남 지역구 31곳 중 박상천·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세균·정동영·김효석·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등 이미 6곳이 교체 대상으로 정해진 상태다. 광주의 경우 공천이 확정된 이용섭 의원을 제외하고 김영진·김재균 의원 등 나머지 7명은 상당수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이미 공천 탈락자로 김영진(광주 서을)·강봉균(전북 군산)·최인기(전남 나주·화순)·김재균(광주 북을)·신건(전주 완산갑)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세훈·강주리·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공천 후보 돌려막기로?

    새누리당이 열세 지역의 인재 부족 현상을 ‘후보 돌려 막기’로 터보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여당 강세 지역으로만 후보가 몰린 ‘쏠림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강세 지역의 공천 희망자 중 일부를 당 약세 지역에 전략 배치해 인물난도 해소하고 지역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공천심사위 회의가 끝난 뒤 “공천 신청한 지역과 다른 곳으로 전략 공천될 대상 후보가 많다.”고 말했었다. 전통 강세 지역인 서울 일부와 대구, 부산권 신청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구다. 종로에 공천 신청을 낸 조윤선(비례) 의원의 중구 전략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함께 공천 신청을 냈지만 두 사람 모두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항마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당에 거취를 일임한 홍사덕 의원을 종로에 투입하는 대신 조 의원을 중구로 옮기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 의원 측은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종로 대신 중구에 의향이 있느냐.”는 의사 타진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폭 물갈이설이 도는 대구 지역의 경우 주성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엔 달서갑에 비공개 신청한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전략 공천설이 급부상했다. 부산은 연제구에 도전한 설동근 전 교육부 차관, 백운현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 방지 부위원장(차관급)이 다른 지역에 낙점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비공개 공천 신청을 한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28일 사하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전략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선(비례) 의원은 대구 달서을에 공천 신청을 냈지만 지역구를 경기 파주갑으로 선회했다. 당의 ‘강세 지역 비례 배제’ 방침으로 대구에 도전할 기회가 무산된 터에 파주가 새로 분구되기 때문이다. 반면 지역구가 없어진 여상규(경남 남해·하동) 의원은 흡수되는 지역인 사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거취를 당에 맡긴 홍준표 전 대표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을 비롯해 다른 약세 지역 차출설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부터 비례대표 공모를 시작하면서 지역별 공천 후보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文 대항마로 손수조 띄우기?

    文 대항마로 손수조 띄우기?

    새누리당 공천위원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부산 사상에 공천을 신청한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잇따라 극찬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면접 심사 과정에 대한 소감을 전하면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고 서민과 애환을 같이 나누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부산 지역 손수조 후보에 대해 저는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병문 공천위원도 “진짜 대단하고 대성할 사람”이라고 거들었다. 박명성 공천위원도 “나는 신인 발굴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런 측면에서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천위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손씨 공천설이 확산되자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천심사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한 바는 없고,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경쟁력도 조사해 봐야 하는 만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실시된 대전, 충남·북 공천 신청자 61명에 대한 면접에서는 자유선진당과의 후보 연대를 반대하는 예비 후보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대전 중구 공천을 신청한 강창희 전 의원은 “필요성과 논리는 공감하지만 양측의 이해가 첨예한 문제여서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질 걸로 기대할 수 없다. 결국 3자 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만 전 대전시당위원장도 “보수가 결집한다면 대선을 전제로 해야지 총선에선 명분도 그렇고, 물리적 시간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與 부산지역 와일드카드… 어디서든 싸울 준비”

    “與 부산지역 와일드카드… 어디서든 싸울 준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전선’에서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과 측근의 혈투가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2일 부산 북강서을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전략 공천을 통해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이곳에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대표는 과거 문 목사의 측근으로, 1990년대 재야단체 ‘통일맞이’에서 정책연구원으로 함께 통일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당초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던 하 대표는 당 인재영입분과의 제의에 따라 지역구를 부산으로 돌려 지난 20일 비공개 면접심사를 끝냈다. ●통일운동… 열린북한방송 대표 하 대표는 22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누리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와서 받아들였다.”면서 “제 삶의 의미가 부각되는 의미 있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이면 어디에서든 싸움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 부산 지역 와일드카드로 검토하는 것 같지만 아직 특정 지역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문 최고위원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국민과의 소통 능력 등 훌륭한 자질을 갖췄지만 한국 사회를 아직도 30년 전처럼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일운동 당시 문 최고위원은 영화에 매진해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고 밝혔다. 부산 북강서을 현역 의원으로 공천을 다투게 될지도 모를 친박(친박근혜)계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에 대해서는 “3선을 지냈고 경륜과 노련미가 있다. 허 의원이 지역구 후보로 공천되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30년 전 사고에 갇혀” 그는 새누리당의 위기에 대해 “국익이 아닌 사익을 앞세우다 보니 갖가지 비리가 터져서 당의 근본 정신 회복이 시급하다. 국민과의 소통에도 소홀했다.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일운동에서 반북운동으로 전향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인권, 통일이라는 제 기본가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가장 관심을 두는 탈북자 문제는 당선되면 중국 내 인적 채널을 활용해 잘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오는 4월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맞설 후보로 ‘손수조(27·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순히 손씨를 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내세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다. 거물급 정치인을 맞세우는 ‘빅매치’ 대신 손씨로 대표되는 지역밀착형 인사를 통해 ‘미스매치’(부조화) 구도를 만들겠다는 새누리당의 부산·경남(PK) 지역 선거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0일 부산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상의 선거 전략을 이같이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선거판을 키울 경우 패배 후유증 등 역효과가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홍준표·정몽준 전 대표나 김세연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같은 이름값 높은 기성 정치인의 출마는 검토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지역밀착형 인사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미 있는 패배가 돼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때 이 지역 대학 총장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의 최연소 공천 신청자인 손씨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 손씨는 이곳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으며 손씨의 부모는 각각 트럭 운전기사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대표적 부산 토박이다. 손씨는 또 공식 선거비용인 1억 2000만원의 4분의1 수준인 3000만원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선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손씨는 이날 면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문 상임고문)이 바위라면 저는 계란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이라면서도 “문 상임고문과 저의 차별성은 ‘지역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씨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 정치꾼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일꾼 또는 전문가를 포진시켜야 승산이 있다.”면서 “그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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