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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넥센 MVP 집안싸움 남은 5경기서 갈린다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화두는 4위 싸움이지만 MVP(최우수선수) 경쟁도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9일부터, 플레이오프는 27일 시작된다. 11월 4일부터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정규리그 MVP를 둘러싸고 ‘넥센가’의 싸움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쟁은 남은 5경기에 좌우될 전망이다. 당초 시즌 50홈런을 눈앞에 둔 거포 박병호(28)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주춤거리는 틈을 타 ‘한솥밥’ 서건창(25)이 폭풍 질주를 무서운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이후 5월 14개, 6월 9개 등을 포함, 현재 48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만 보태면 2003년 이승엽(삼성·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시대를 다시 열게 된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무겁다. 10월 5경기에서 홈런없이 21타수 2안타, 1할도 안 되는 타율(.095)에 허덕였다. 하지만 지난달 4일 NC전에서 하루 4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타준족’ 서건창은 막판 맹폭중이다. 5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 타율 .545의 폭풍타를 휘둘렀다. 타율(.371), 최다 안타(193개), 득점(127개) 부문 각 1위로 타격 3관왕을 질주 중이다. 4안타를 더 치면 1994년 이종범(해태·196개)의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하고 7안타를 더하면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의 새 역사를 쓴다. 한편 NC는 사직에서 홈런 3방을 터뜨려 롯데에 12-0으로 완승했고,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으로7-3으로 무너뜨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Mr. 왕, 어디 가시죠?” “해외 상장하러 갑니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Mr. 왕, 어디 가시죠?” “해외 상장하러 갑니다”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0분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이날 주식을 상장, 첫 거래를 앞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그룹 마윈(馬雲·50) 이사회 주석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공모가(주당 68달러)가 책정됐지만 일반 거래를 위한 첫 매매가격 결정에 시간이 걸려 거래가 두 시간 정도 지연된 까닭이다. 하지만 공모가보다 24달러가 높은 92.70달러에 첫 거래가 시작되면서 마 주석의 얼굴에는 금세 화색이 돌았다. 매수 주문이 폭주하면서 주가는 한달음에 100달러 선에 바짝 근접하는 99.76달러(약 10만 7140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사자’세와 ‘팔자’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주가는 공모가보다 38%나 높은 93.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증권사들이 예측한 12개월 목표 주가(90달러)를 단숨에 깨뜨리는 ‘신화’를 써 내려간 것이다. 이날 거래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13%(3억 2010만주)로 알리바바는 217억 7000만 달러(23조 3809억원·공모가 기준)를 벌어들였다. 마 주석은 “알리바바는 지난 15년 새 중국인 누구나 아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세계가 알리바바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증시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조달과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3~2014 중국 기업 해외 상장 백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중국판 트위터 시나웨이보(新浪微博), 중국 2위의 인터넷 보안업체 례바오(獵豹·치타)모바일, 중국 제2 온라인 쇼핑몰 징둥상청(京東商城), 중국 최대 IT교육업체 다네이커지(達內科技), 온라인 의료검진 서비스업체 아이캉궈빈(愛康國賓), 온라인 여행업체 투뉴뤼유(途牛旅游), 부동산 정보업체 러쥐(樂居), 최대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유핀(聚美優品) 등 10개 업체가 뉴욕 증시와 나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르 부다라푸 베이커앤드매킨지 글로벌증권부문 대표는 “중국 기업의 해외 IPO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자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 용도가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실탄’ 확보라는 시각이 있다. 징둥상청은 업계의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알리바바를 따라잡기 위해, 알리바바는 라이벌인 바이두(百度·Baidu)·텅쉰(騰訊·Tencent)과의 일전을 위해 미 증시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3개 업체는 그동안 고유 영역을 고수하며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바이두는 검색 엔진,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텅쉰은 온라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의 최강자이다. 최근 고유 성역은 깨지면서 서로 상대의 분야를 파고들려는 이들 3사 간에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텅쉰은 알리바바가 성공을 거둔 인터넷 금융업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에 전자상거래 기능을 얹어 알리바바에 포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검색업체 써우거우(搜狗) 지분을 인수해 바이두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優酷)의 지분을 인수하고 위챗의 대항마로 소셜 메신저 라이왕(來往)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바이두도 이에 질세라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주이우셴(91無線)과 소셜커머스 업체 누오미(糥米)를 인수해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현재 올해 말까지 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은 인력채용 전문회사 즈롄자오핀(智聯招聘)과 공동구매 사이트 메이퇀(美團), 모바일 게임업체 추쿵커지(觸控科技) 등 30개 기업에 이른다고 관영통신 중국신문사 등이 보도했다. 2010년 36개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이름도 생소한 이들 기업은 SNS, 온라인 홈쇼핑, 온라인 화장품 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신생 인터넷 업체이다. 또 미 소셜커머스업체 옐프나 그루폰에 비견되는 중국 다중뎬핑(大衆點評), 데이트·채팅 앱 개발 업체인 모모(陌陌) 등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빅데이터 업체인 촨양커지(傳?科技) 왕젠강(王建崗) 회장은 “미 증시 상장 추진은 자금 조달과 해외 진출이 주요 목적”이라며 “미 증시 상장을 계기로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서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증시 상장 러시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3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알리바바라는 열매를 중국인들이 누리지 못하고 미국에 빼앗긴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관영 신화통신은 “알리바바에는 뉴욕 증시의 상장이 행복이겠지만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증시)에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중국인들은 속절없이 알리바바가 바다 저편(미국)에 상륙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뿐 아니라 텅쉰, 바이두, 징둥상청 등 IT 대기업들이 해외 증시 상장을 택한 데 대해)‘집 안의 꽃이 집 밖으로 향기를 내뿜는’(墻內開花墻外香) 어색한 상황은 중국 증시에서 매우 익숙한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모펀드 분석기관 칭커쓰무퉁(靑科私募通)에 따르면 지난해 66개의 중국 기업이 해외 IPO를 통해 190억 1277만 달러(20조 419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47개 기업이 해외 상장으로 100억 7709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같이 중국 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떠나는 것은 국내 증시 상장에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증시 상장 제도가 등록제인 미국과 달리 중국은 허가제이다. 미국은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지만 중국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모든 조건을 심사하고 허가한다. 상장할 때 본사를 중국 내에 설립하도록 요구한 규정도 걸림돌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외자유치 편의상 케이만군도 등 조세회피 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지주회사로 세워 이 회사가 국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여서 중국 증시 상장에 제약이 있는 탓이다. 중국은 IPO 때 보통주와 다른 권리를 가진 주식발행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마 주석의 경우 지분이 8.9%에 불과하다. 기업공개를 하면 마윈의 지분은 더욱 떨어지는 만큼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창업자가 특별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주가 하락을 이유로 2012년 IPO를 일절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도 해외 증시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hkim@seoul.co.kr
  • 세계 1·2위 위에 이미림

    세계 1·2위 위에 이미림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이미림은 카롤린 헤드발(스웨덴·13언더파 27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를 연장전에서 꺾고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이미림은 약 2개월 만에 또 마지막 날 역전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헤드발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은 마지막 날 이들과의 챔피언조 경쟁에서 강한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완벽한 역전극을 일궜다. 루이스가 14번홀(파4)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이탈했고, 이미림은 16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 워터해저드 가장자리의 바위에 걸리는 위기를 파로 탈출하며 헤드발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강혜지(24), 브리트니 랭(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부상 때문에 약 한 달 정도 대회에 나서지 않은 ‘슈퍼 루키’ 리디아 고(17)와의 신인왕 포인트 격차를 좁히면서 유일한 대항마의 입지를 다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제지도자 대권 이미지 선점’ 김무성 vs 최경환 정면 승부

    12주째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간의 신경전이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 부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초이노믹스’에 대해 김 대표가 강도 높은 훈수를 두면서 두 사람이 각종 경제 현안에서 엇박자를 내는 식이다.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두 사람이 ‘경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일찌감치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는 요즘 경제 공부에 푹 빠져 있다. 웬만한 경제 현안을 모두 꿰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지표까지 술술 욀 정도다. 김 대표는 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엔저 현상으로 산업 생산이 지난 8월 마이너스 6%,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10.6%로 실물경제가 굉장히 약화된 지표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낙농육우협회의 ‘K·MILK 인증 상생협력 협약식’에서도 매우 구체적인 수치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처럼 최근 김 대표의 공식 석상 발언에는 ‘숫자’가 늘 등장하고 있다. 김 대표가 출산율 통계를 잘 외지 못하는 정책 담당 당직자를 질타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정치권에서는 “정치는 잘하지만 경제는 문외한”이라는 인식이 컸던 김 대표가 최근 경제 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을 최 부총리와의 ‘대권 신경전’ 차원으로 해석한다.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경제’가 될 것으로 보고 경제 전문가 이미지 쌓기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이는 최 부총리의 정치적 몸값이 최근 급등했다는 의미도 된다. 김 대표의 당 장악에 밀려난 친박계가 현 정부 경제 정책 실세인 최 부총리를 김 대표의 대항마로 키워 반격을 노린다는 얘기도 정치권에서 나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고정 지지표가 점점 최 부총리에게로 옮겨 간다면 친박 핵심인 최 부총리가 박 대통령의 후계자 위치에까지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초이노믹스’가 성공할 경우에 한해서다. 한 친박계 원로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초이노믹스를 통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 부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앞으로도 담뱃세를 비롯한 세제개편안 등 김 대표와 최 부총리가 충돌할 지점은 널려 있다. 때문에 여권 내 비박계와 친박계 거두 간 대권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계의 창] “우리도 있소”

    [세계의 창] “우리도 있소”

    2016년 미국 차기 대선을 향해 뛰는 잠룡들은 민주당에서 3~4명, 공화당에서 7~8명 정도다. 이들은 40여일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소속 당 의원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아이오와주 민주당 의원 주최 행사인 ‘스테이크 프라이’ 지지 연설에 이어 19일엔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당전국위원회 여성리더십포럼에 참석해 민주당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힐러리 전 장관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그의 민주당 내 적수인 조 바이든 부통령도 간다는 것이다. “와이 낫 미?”(Why not me·왜 나는 안 돼?)라고 외치며 대선 출마 의사를 이미 밝힌 바이든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행사에 이어 여성리더십포럼에 참석,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민주당 잠룡은 당내 진보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일각에서는 워런 의원이 힐러리 전 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여전히 춘추전국시대로, 대권 향방이 안갯속이다.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랜드 폴·테드 크루즈·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폴 라이언 하원의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은 각각 6~13%대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특히 부시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는 근소한 차이로 1·2위에 번갈아 오르고 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4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뒤 한동안 잠행했으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달 말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른바 ‘브리지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다가 최근 다시 지지율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색이 강한 폴 의원은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 페리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로, 각각 대권을 향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루비오 의원은 지난 5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뒤 힐리리 전 장관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쿠바계인 그는 이민개혁법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며, 버락 오바마 정부가 내놓은 기후변화법안에도 반대하는 등 보수층의 지지를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에는 똑같이 생긴 ‘새 얼굴’이 있다. 같은 날(1996년 10월 15일)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18·선명여고)이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기둥으로 펄펄 뛰었던 이들이 성인 대표팀의 샛별로 등장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둘은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 대표팀에 뽑혔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대표팀 가운데 고교생은 이 둘뿐이다. 둘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이주형 익산시청 감독과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경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는 부모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언니 이재영은 레프트(공격수), 동생 이다영은 세터다. 이재영은 “다영이보다 내가 힘이 좋아서 공격수로 나섰고 다영이는 세터로 컸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어머니가 몸집이 크다고 언니는 공격수, 나는 작아서 세터를 시켰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둘의 키는 179㎝로 똑같다. 이다영은 “언니는 내가 공을 띄우는 것만 봐도, 또 나는 언니가 공을 때리는 것만 봐도 컨디션이 좋은지 어떤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이선구 감독은 둘을 대표팀에 선발하면서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이들은 현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이야기처럼 대표팀 발탁 초기 이재영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 이다영은 ‘베테랑’ 이효희(도로공사)의 교체 요원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둘의 출전 시간은 점점 늘어났고,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지난 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펼쳐지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는 아예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타이완과의 8강전에서도 이다영을 선발 세터로 내세웠다. 앞서 중국전에서 패한 뒤 어창선 코치가 이다영에게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가르친 뒤였다. 그래서일까.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주전 세터 이효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효희가 돌아오면 노련한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다영도 이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들은 “언니들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김연경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재영은 “연경 언니의 경기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경기 도중에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효희 언니가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털어놨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다툴 ‘숙적’ 일본과 중국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들어왔다. 이 쌍둥이 자매가 언제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대항마들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목소리로 “일본과 아시안게임 예선부터 만나게 됐는데 지난번 그랑프리대회 패인을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3일 실시된 제2기 아베 내각의 포인트는 ‘안정’과 ’지속성’이다. 장기 집권의 고비가 될 내년 4월 통일지방선거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거당 체제’(당의 대동단합) 구축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포함해 핵심 각료 6명이 유임된 것이 그 방증이다. 각료 18명 중 12명이 교체됐고 그중 3분의2인 8명이 첫 입각인 상황에서 주요 각료들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파벌을 두루 배려한 점도 그렇다. 연립여당 공명당 소속인 국토교통상을 제외한 각료 17명을 무파벌 4명, 아소파 3명, 마치무라파 3명, 기시다·누카가·오시마파 각 2명, 니카이파 1명 등으로 안배했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잠재적 라이벌들에 대한 견제도 이번 인사에서 묻어난다. 2012년 당 총재선거에서 접전을 벌인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하는 ‘항명’을 했음에도 지방창생담당상으로 중용한 것은 그를 내각에 묶어둠으로써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인 지방 살리기를 위해 이시바 간사장에게 부탁했다”면서 이시바 간사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민당 내 ‘온건파’의 수장으로서 주변국과의 외교가 파행을 빚을 때마다 ‘잠재적 대항마’로 주목받는 기시다 외무상을 유임시킨 것도 대외정책에서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한편 기시다 외무상의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여성 각료를 5명이나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이면서도 ‘대외용’이 아닌 비교적 경험이 많은 안정형 중진으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측근을 기용함으로써 여성 등용이라는 명분과 함께 실리도 골고루 챙겼다. 아베 총리의 대표적인 여성 측근은 자민당 정조회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납치문제담당상으로 첫 입각한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 의원이다. 야마타니 의원은 아베 총리와 함께 납북 일본인 문제에 관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2기 내각 최연소(40세)이자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은 당내 핵심 파벌 중 하나인 누카가파 추천으로 입각했다. 이 밖에 이시바 간사장이 고사한 안보법제담당상에는 에토 아키노리 전 방위 부대신(방위상 겸임)이 임명됐다. 마쓰시마 미도리 경제산업성 부대신은 법무상, 아리무라 하루코 참의원은 행정개혁담당상 겸 여성활용담당상에 기용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자민당 ‘넘버2’ 이시바 간사장 “아베 총리 뜻 따르겠다” 입각 시사

    日 자민당 ‘넘버2’ 이시바 간사장 “아베 총리 뜻 따르겠다” 입각 시사

    일본 집권 자민당의 ‘넘버2’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새달 3일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간사장은 2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독대한 뒤 기자들에게 “조직의 일원으로서 수장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총리의 입각 요청을 받아들일 방침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을 거절하고 간사장 연임을 희망한다는 생각을 밝혔으나 결국 “총리와의 사이에 균열은 없다. 정권을 전력으로 지지하겠다”며 입각 요청이 있을 경우 수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안보법제담당상 대신 신설 예정인 지방창생담당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시바 간사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감안해 자신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시바 간사장을 안보법제담당상으로 기용해 내각 안에 묶어 두려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받아들이려다 막판에 거부했지만 이로 인해 자민당 내에서 ‘정권을 흔든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선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북녘 별들 인천에서 빛나리

    [인천아시안게임 D-30] 북녘 별들 인천에서 빛나리

    ‘북녘의 별들이 몰려온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된 북한 선수단의 엔트리는 14개 종목, 150명(남자 70명, 여자 80명)이다. 1974년 테헤란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아홉 번째 아시안게임 출석표에 이름을 올린 북한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뜻밖의 성과에 고무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북한은 런던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20위를 차지했다. 종합 33위에 머물렀던 4년 전 베이징올림픽(금 2·은 1·동 3) 때보다 훨씬 나은 성적이다. 선봉에 선 종목은 역도였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남자 62㎏ 이하급의 김은국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남자 56㎏ 이하급의 엄윤철도 자신의 몸무게보다 세 배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괴력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여자 69㎏급의 ‘처녀 장사’ 림정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역도의 선전에 고무돼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열었는데 당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참관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주축도 역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셋은 물론 림정심의 동생 림은심(여자 58㎏급)과 려은희(여자 69㎏급) 등이 메달을 노린다. 림은심은 올해 주니어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고, 려은희는 림정심과 같은 체급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두 체급에서는 한국에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남북 대결도 펼쳐진다. 북한이 자랑하는 기계체조 도마의 간판 리세광(29)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2·한국체육대)의 대결이다. 둘은 국제체조연맹(FIG)이 공인한 최고 난도 6.4점짜리 기술을 나란히 갖고 있어 불꽃 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자유도도 북한이 많은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계순희가 당시 세계 최강 다무라 료코(일본)의 연승을 저지하며 금메달을 딴 이후 북한은 여자유도에서 꾸준히 영웅을 배출해 왔다. 런던올림픽 52㎏급 금메달리스트 안금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78㎏급 우승자 설경이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데 설경은 황예슬(27·한국체육대)과 남북 대결이 불가피하다. 이 밖에 지난해 레슬링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정상에 오른 윤원철, 지난해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자 김혁봉-김정, 여자탁구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등이 메달의 색깔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축구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이 대표적인 선수.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는 라은심, 김은주 등이 주축으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힐러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위) 전 국무장관의 인기가 ‘부자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같은 당 내 진보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워런(아래) 상원의원에 대한 출마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을 펴낸 뒤 인터뷰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가 강연료로 20만 달러(약 2억원) 안팎을 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는 회고록의 저조한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된다. 그의 딸 첼시도 고액의 강연료를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의원의 지지 세력은 그를 대선 후보로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런 의원의 지지자들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에서 진보단체 ‘풀뿌리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그가 연설자로 나서자 “출마하라, 출마하라”고 외쳤다.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워런 의원의 ‘힐러리 대항마’ 가능성은 지난 4월 그가 회고록 ‘성공에의 가능성’(A Fighting Chance)을 펴내 호평을 받았을 때도 제기된 바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인 워런 의원은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직후부터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날 연설에서도 대형 투자은행 등 미 월가 금융권의 탐욕스러운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평범한 가족들과 미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도 구제금융까지 받았다”며 “이제 그들은 금융위기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2008년 때보다 더욱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런 의원의 이 같은 분명한 입장은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미국 내 최대 현안인 소득 불평등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 주면서 서민층 등에서 지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워런 의원은 출마 권유를 고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시진핑(習近平·왼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동시에 떴다.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고 있는 두 정상이 미국의 턱밑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은 14일 그리스를 경유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15~16일에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23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이날 시 주석의 순방 목적을 두 가지로 꼽았는데, 첫째가 ‘신개발은행’ 설립이고, 둘째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지평 확대다. 인민망은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수출하고, 쿠바는 영원한 사회주의 형제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여하는 것은 신개발은행 설립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면서 “특히 시 주석이 제안할 ‘차이나-라틴아메리카 포럼’은 이 지역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미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신개발은행’은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꼽힌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며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11일에는 옛소련 시절 쿠바에 빌려줬던 350억 달러를 탕감해 줬다.이튿날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아투차 3’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3일에는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했다. BBC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정치·외교적 세력 확대’와 ‘성장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꼽았다. 현재 많은 중남미 국가들에는 미국에 비우호적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 있다. 이 국가들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한결같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미국의 벌처펀드가 채무 유예를 해주지 않아 또다시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처럼 대다수 국가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자금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진핑과 푸틴이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동작을 與 김문수 공천 유력… 빅매치 ‘촉각’

    동작을 與 김문수 공천 유력… 빅매치 ‘촉각’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 김문수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김 지사가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야당도 그에 비견되는 거물급을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조만간 김 지사에게 출마를 정식으로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김 지사와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 측은 이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지사가 30일 경기지사 임기를 마친 뒤 적절한 형식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김 지사가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중앙정치 무대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격이어서 그의 대권 가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선한다면 큰 정치적 타격을 입고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지사 출마설에 긴장하고 있다. 현재 새정치연합에서 동작을에 정식으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 중에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김 지사가 새누리당의 후보로 공천될 경우 금 대변인이 김 지사에게 중량감에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출마에 대비한 대항마 찾기가 새정치연합의 고민거리가 됐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대선 주자급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은 과거에 이미 정몽준 전 의원에게 동작을에서 패한 적이 있어 김 지사에게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김 지사를 맞상대할 인물을 끝내 찾지 못한다면 수원 출마가 유력한 손학규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진보교육감’ ‘교육부장관’ 교원대 김명수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지나친 ‘우편향’ 색채 때문에 진보교육감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김명수 내정자는 줄곧 뚜렷한 보수 색채를 보여 교육계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명수 내정자는 각종 민감한 교육 사안마다 뚜렷한 보수색을 드러내 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보교육감 시대’ 대항마로 김명수 내정자를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김명수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잇따른 주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반대하는 ‘일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뉴라이트 성향으로 꼽히는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이재교 인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안보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김명수 내정자는 “빈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시행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대폭 증액하면서 통일·안보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한 서울시교육청의 발상부터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김 내정자는 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면서 “전교조는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특정 이념 하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하거나,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한국사 학계 자체에 좌파들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교학사 교과서 퇴출 등을 벼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첫 충청 출신 대표냐·첫 여성 대표냐

    8일 치러지는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최초의 여성 거대정당 원내대표가 나오거나 최초로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충남도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이 사실상 합의 추대되는 분위기다. 세월호 참사로 여야가 정치 일정을 올스톱하면서 일찌감치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이런 분위기에 밀려 이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친박계 정갑윤(울산)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상 3선)·이종걸(4선) 의원의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박 의원과 노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만일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힐 경우 헌정사상 최초로 유력 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하는 셈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여성이 당 대표가 된 적은 있어도 원내대표(총무)가 된 적은 없다. 박순천씨가 1965년 통합야당인 민중당 당수가 된 이래 박근혜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도 여성으로서 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 정의당 원내대표가 여성인 심상정 의원이지만, 정의당은 비교섭단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국민 상징성을 갖는 당 대표와 달리 의원들과의 긴밀한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원내대표의 특성상 남성 의원이 다수인 한국 정당문화에서는 여성이 원내대표가 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만일 충북 청주 출신인 노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새누리당도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경우 여야 모두 충청 출신이 원내대표를 맡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장하나 “2승 이상무”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KT)가 시즌 처음 국내 티박스에 선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 및 다승 1위에 올랐던 장하나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올 시즌 해외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해 12월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롯데챔피언십에 잇달아 참가하느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장하나는 “지난달 더 큰 무대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LPGA 투어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다듬었다. 시즌 2승째는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위(266.42야드)의 장하나에 맞설 대항마는 2011~12년 장타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양수진(파리게이츠)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외국인 타자들이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임지섭(19·LG)은 프로야구 8년 만에 고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일궜다. 지난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루크 스캇(SK)과 호르헤 칸투(두산)가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0일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조시 벨(LG), 브렛 필(KIA)이 줄지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 5명이 2경기 만에 줄줄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대포 경쟁이 일찍 달아올랐다. LG 벨은 3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진영도 7-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최병욱을 통렬한 만루포로 두들겼다. 시즌 1호이자 2009년 8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674일 만에 터뜨린 자신의 다섯 번째 만루포다. 깜짝 선발 등판한 제주고 출신 좌완 루키 임지섭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임지섭은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전 한화)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인 첫 경기 선발승(통산 네 번째)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14-4로 대승했다. 두산 칸투는 전날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으나 이날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대구에서 11안타를 몰아쳐 KIA를 8-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나바로는 1회 무사 1루에서 송은범의 초구 직구를 선제 2점포로 연결했다. KIA 필도 3-6이던 6회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맞불을 놓았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송은범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9안타를 얻어맞고 2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문학에서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에 6-4로 역전승했다. 3-4로 끌려가던 8회 나주환이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조인성이 2사 2, 3루에서 짜릿한 2타점 역전타를 빼냈다. SK 주포 스캇은 전날 부활 외국인 타자 1호 홈런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 홈런으로 박병호(넥센)의 대항마로 꼽힌 그는 이날 홈런으로 이름값을 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의 홈런은 한화 소속이던 카림 가르시아가 2011년 10월 1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토종 거포 박병호는 2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이날도 1안타에 머물렀다. 2년 연속 꼴찌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클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꺾고 사직 개막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승률 10할로 단독 선두가 됐는데 2007년 6월 1일 이후 2495일 만의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윤길 옹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윤길 옹진군수 예상 후보

    인천시 공보관과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할 당시 시장에게의 직언과 기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언사로 유명했다. 저돌적이면서도 신의와 덕망을 갖춰 인심을 잃지 않았다. 백령도 앞바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여 서해5도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에 지원 규모를 늘려 달라고 호소했고 육지로 피난 온 뒤 “섬에 못 살겠다”며 복귀를 거부하는 주민들에게 “사람이 살지 않으면 연평도는 더 이상 우리 땅이 아니다”라고 설득해 전원 귀향을 이끌어냈다. 포격으로 부서진 가옥은 모두 신축·리모델링됐고 주민들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조윤길(64) 옹진군수는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와 인지도, 지지도 면에서 앞서는 데다 그의 독주를 위협할 만한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다른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로 재선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속 벙커링 뒤 슬럼프”…문제의 ‘3연벙’ 뭐길래

    홍진호 “임요환 3연속 벙커링 뒤 슬럼프”…문제의 ‘3연벙’ 뭐길래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벙’ 심경 토로…당시 표정보니 “허탈해”

    홍진호, 임요환 ‘3연벙’ 심경 토로…당시 표정보니 “허탈해”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벙’ 뒤 슬럼프”…임요환 벙커링은 무슨 전략?

    홍진호 “임요환 ‘3연벙’ 뒤 슬럼프”…임요환 벙커링은 무슨 전략?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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