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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창] “우리도 있소”

    [세계의 창] “우리도 있소”

    2016년 미국 차기 대선을 향해 뛰는 잠룡들은 민주당에서 3~4명, 공화당에서 7~8명 정도다. 이들은 40여일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소속 당 의원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아이오와주 민주당 의원 주최 행사인 ‘스테이크 프라이’ 지지 연설에 이어 19일엔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당전국위원회 여성리더십포럼에 참석해 민주당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힐러리 전 장관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그의 민주당 내 적수인 조 바이든 부통령도 간다는 것이다. “와이 낫 미?”(Why not me·왜 나는 안 돼?)라고 외치며 대선 출마 의사를 이미 밝힌 바이든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행사에 이어 여성리더십포럼에 참석,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민주당 잠룡은 당내 진보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일각에서는 워런 의원이 힐러리 전 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은 여전히 춘추전국시대로, 대권 향방이 안갯속이다.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랜드 폴·테드 크루즈·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폴 라이언 하원의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은 각각 6~13%대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특히 부시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는 근소한 차이로 1·2위에 번갈아 오르고 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4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뒤 한동안 잠행했으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달 말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른바 ‘브리지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다가 최근 다시 지지율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색이 강한 폴 의원은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 페리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로, 각각 대권을 향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루비오 의원은 지난 5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뒤 힐리리 전 장관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쿠바계인 그는 이민개혁법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며, 버락 오바마 정부가 내놓은 기후변화법안에도 반대하는 등 보수층의 지지를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내가 인천의 별] 동생은 올려주고 언니는 내리꽂고… 같은 키 다른 끼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에는 똑같이 생긴 ‘새 얼굴’이 있다. 같은 날(1996년 10월 15일)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18·선명여고)이 그 주인공이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기둥으로 펄펄 뛰었던 이들이 성인 대표팀의 샛별로 등장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둘은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 대표팀에 뽑혔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대표팀 가운데 고교생은 이 둘뿐이다. 둘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이주형 익산시청 감독과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경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는 부모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언니 이재영은 레프트(공격수), 동생 이다영은 세터다. 이재영은 “다영이보다 내가 힘이 좋아서 공격수로 나섰고 다영이는 세터로 컸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어머니가 몸집이 크다고 언니는 공격수, 나는 작아서 세터를 시켰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둘의 키는 179㎝로 똑같다. 이다영은 “언니는 내가 공을 띄우는 것만 봐도, 또 나는 언니가 공을 때리는 것만 봐도 컨디션이 좋은지 어떤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이선구 감독은 둘을 대표팀에 선발하면서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이들은 현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이야기처럼 대표팀 발탁 초기 이재영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 이다영은 ‘베테랑’ 이효희(도로공사)의 교체 요원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둘의 출전 시간은 점점 늘어났고,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지난 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펼쳐지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는 아예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타이완과의 8강전에서도 이다영을 선발 세터로 내세웠다. 앞서 중국전에서 패한 뒤 어창선 코치가 이다영에게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가르친 뒤였다. 그래서일까.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주전 세터 이효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효희가 돌아오면 노련한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다영도 이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들은 “언니들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김연경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재영은 “연경 언니의 경기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경기 도중에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효희 언니가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털어놨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다툴 ‘숙적’ 일본과 중국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들어왔다. 이 쌍둥이 자매가 언제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대항마들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목소리로 “일본과 아시안게임 예선부터 만나게 됐는데 지난번 그랑프리대회 패인을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3일 실시된 제2기 아베 내각의 포인트는 ‘안정’과 ’지속성’이다. 장기 집권의 고비가 될 내년 4월 통일지방선거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거당 체제’(당의 대동단합) 구축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포함해 핵심 각료 6명이 유임된 것이 그 방증이다. 각료 18명 중 12명이 교체됐고 그중 3분의2인 8명이 첫 입각인 상황에서 주요 각료들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파벌을 두루 배려한 점도 그렇다. 연립여당 공명당 소속인 국토교통상을 제외한 각료 17명을 무파벌 4명, 아소파 3명, 마치무라파 3명, 기시다·누카가·오시마파 각 2명, 니카이파 1명 등으로 안배했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잠재적 라이벌들에 대한 견제도 이번 인사에서 묻어난다. 2012년 당 총재선거에서 접전을 벌인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하는 ‘항명’을 했음에도 지방창생담당상으로 중용한 것은 그를 내각에 묶어둠으로써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인 지방 살리기를 위해 이시바 간사장에게 부탁했다”면서 이시바 간사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민당 내 ‘온건파’의 수장으로서 주변국과의 외교가 파행을 빚을 때마다 ‘잠재적 대항마’로 주목받는 기시다 외무상을 유임시킨 것도 대외정책에서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한편 기시다 외무상의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여성 각료를 5명이나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이면서도 ‘대외용’이 아닌 비교적 경험이 많은 안정형 중진으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측근을 기용함으로써 여성 등용이라는 명분과 함께 실리도 골고루 챙겼다. 아베 총리의 대표적인 여성 측근은 자민당 정조회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납치문제담당상으로 첫 입각한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 의원이다. 야마타니 의원은 아베 총리와 함께 납북 일본인 문제에 관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2기 내각 최연소(40세)이자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은 당내 핵심 파벌 중 하나인 누카가파 추천으로 입각했다. 이 밖에 이시바 간사장이 고사한 안보법제담당상에는 에토 아키노리 전 방위 부대신(방위상 겸임)이 임명됐다. 마쓰시마 미도리 경제산업성 부대신은 법무상, 아리무라 하루코 참의원은 행정개혁담당상 겸 여성활용담당상에 기용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자민당 ‘넘버2’ 이시바 간사장 “아베 총리 뜻 따르겠다” 입각 시사

    日 자민당 ‘넘버2’ 이시바 간사장 “아베 총리 뜻 따르겠다” 입각 시사

    일본 집권 자민당의 ‘넘버2’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새달 3일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간사장은 2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독대한 뒤 기자들에게 “조직의 일원으로서 수장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총리의 입각 요청을 받아들일 방침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제안한 안보법제담당상을 거절하고 간사장 연임을 희망한다는 생각을 밝혔으나 결국 “총리와의 사이에 균열은 없다. 정권을 전력으로 지지하겠다”며 입각 요청이 있을 경우 수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안보법제담당상 대신 신설 예정인 지방창생담당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시바 간사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감안해 자신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시바 간사장을 안보법제담당상으로 기용해 내각 안에 묶어 두려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받아들이려다 막판에 거부했지만 이로 인해 자민당 내에서 ‘정권을 흔든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선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북녘 별들 인천에서 빛나리

    [인천아시안게임 D-30] 북녘 별들 인천에서 빛나리

    ‘북녘의 별들이 몰려온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된 북한 선수단의 엔트리는 14개 종목, 150명(남자 70명, 여자 80명)이다. 1974년 테헤란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아홉 번째 아시안게임 출석표에 이름을 올린 북한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뜻밖의 성과에 고무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북한은 런던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20위를 차지했다. 종합 33위에 머물렀던 4년 전 베이징올림픽(금 2·은 1·동 3) 때보다 훨씬 나은 성적이다. 선봉에 선 종목은 역도였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남자 62㎏ 이하급의 김은국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남자 56㎏ 이하급의 엄윤철도 자신의 몸무게보다 세 배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괴력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여자 69㎏급의 ‘처녀 장사’ 림정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역도의 선전에 고무돼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열었는데 당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참관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주축도 역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셋은 물론 림정심의 동생 림은심(여자 58㎏급)과 려은희(여자 69㎏급) 등이 메달을 노린다. 림은심은 올해 주니어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고, 려은희는 림정심과 같은 체급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두 체급에서는 한국에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남북 대결도 펼쳐진다. 북한이 자랑하는 기계체조 도마의 간판 리세광(29)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2·한국체육대)의 대결이다. 둘은 국제체조연맹(FIG)이 공인한 최고 난도 6.4점짜리 기술을 나란히 갖고 있어 불꽃 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자유도도 북한이 많은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계순희가 당시 세계 최강 다무라 료코(일본)의 연승을 저지하며 금메달을 딴 이후 북한은 여자유도에서 꾸준히 영웅을 배출해 왔다. 런던올림픽 52㎏급 금메달리스트 안금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78㎏급 우승자 설경이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데 설경은 황예슬(27·한국체육대)과 남북 대결이 불가피하다. 이 밖에 지난해 레슬링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정상에 오른 윤원철, 지난해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자 김혁봉-김정, 여자탁구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등이 메달의 색깔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축구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이 대표적인 선수.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는 라은심, 김은주 등이 주축으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주춤한 힐러리 뜨는 워런

    ‘힐러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위) 전 국무장관의 인기가 ‘부자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같은 당 내 진보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워런(아래) 상원의원에 대한 출마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을 펴낸 뒤 인터뷰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가 강연료로 20만 달러(약 2억원) 안팎을 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는 회고록의 저조한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된다. 그의 딸 첼시도 고액의 강연료를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의원의 지지 세력은 그를 대선 후보로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런 의원의 지지자들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에서 진보단체 ‘풀뿌리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그가 연설자로 나서자 “출마하라, 출마하라”고 외쳤다.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워런 의원의 ‘힐러리 대항마’ 가능성은 지난 4월 그가 회고록 ‘성공에의 가능성’(A Fighting Chance)을 펴내 호평을 받았을 때도 제기된 바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인 워런 의원은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직후부터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날 연설에서도 대형 투자은행 등 미 월가 금융권의 탐욕스러운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평범한 가족들과 미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도 구제금융까지 받았다”며 “이제 그들은 금융위기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2008년 때보다 더욱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런 의원의 이 같은 분명한 입장은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미국 내 최대 현안인 소득 불평등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 주면서 서민층 등에서 지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워런 의원은 출마 권유를 고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차이나메리카 꿈꾸는 시진핑… 러시아메리카 기회보는 푸틴

    시진핑(習近平·왼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동시에 떴다.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고 있는 두 정상이 미국의 턱밑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은 14일 그리스를 경유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15~16일에 열리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23일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이날 시 주석의 순방 목적을 두 가지로 꼽았는데, 첫째가 ‘신개발은행’ 설립이고, 둘째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지평 확대다. 인민망은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수출하고, 쿠바는 영원한 사회주의 형제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여하는 것은 신개발은행 설립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면서 “특히 시 주석이 제안할 ‘차이나-라틴아메리카 포럼’은 이 지역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미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신개발은행’은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꼽힌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며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11일에는 옛소련 시절 쿠바에 빌려줬던 350억 달러를 탕감해 줬다.이튿날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아투차 3’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3일에는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했다. BBC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정치·외교적 세력 확대’와 ‘성장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꼽았다. 현재 많은 중남미 국가들에는 미국에 비우호적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 있다. 이 국가들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한결같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미국의 벌처펀드가 채무 유예를 해주지 않아 또다시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처럼 대다수 국가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자금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진핑과 푸틴이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동작을 與 김문수 공천 유력… 빅매치 ‘촉각’

    동작을 與 김문수 공천 유력… 빅매치 ‘촉각’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 김문수 경기지사를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김 지사가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야당도 그에 비견되는 거물급을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조만간 김 지사에게 출마를 정식으로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김 지사와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 측은 이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지사가 30일 경기지사 임기를 마친 뒤 적절한 형식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김 지사가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중앙정치 무대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격이어서 그의 대권 가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선한다면 큰 정치적 타격을 입고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지사 출마설에 긴장하고 있다. 현재 새정치연합에서 동작을에 정식으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 중에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김 지사가 새누리당의 후보로 공천될 경우 금 대변인이 김 지사에게 중량감에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출마에 대비한 대항마 찾기가 새정치연합의 고민거리가 됐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대선 주자급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은 과거에 이미 정몽준 전 의원에게 동작을에서 패한 적이 있어 김 지사에게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김 지사를 맞상대할 인물을 끝내 찾지 못한다면 수원 출마가 유력한 손학규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진보교육감’ ‘교육부장관’ 교원대 김명수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지나친 ‘우편향’ 색채 때문에 진보교육감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김명수 내정자는 줄곧 뚜렷한 보수 색채를 보여 교육계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명수 내정자는 각종 민감한 교육 사안마다 뚜렷한 보수색을 드러내 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보교육감 시대’ 대항마로 김명수 내정자를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김명수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잇따른 주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반대하는 ‘일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뉴라이트 성향으로 꼽히는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이재교 인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안보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김명수 내정자는 “빈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시행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대폭 증액하면서 통일·안보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한 서울시교육청의 발상부터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김 내정자는 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면서 “전교조는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특정 이념 하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하거나,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한국사 학계 자체에 좌파들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교학사 교과서 퇴출 등을 벼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첫 충청 출신 대표냐·첫 여성 대표냐

    8일 치러지는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최초의 여성 거대정당 원내대표가 나오거나 최초로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충남도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이 사실상 합의 추대되는 분위기다. 세월호 참사로 여야가 정치 일정을 올스톱하면서 일찌감치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이런 분위기에 밀려 이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친박계 정갑윤(울산)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상 3선)·이종걸(4선) 의원의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박 의원과 노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만일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힐 경우 헌정사상 최초로 유력 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하는 셈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여성이 당 대표가 된 적은 있어도 원내대표(총무)가 된 적은 없다. 박순천씨가 1965년 통합야당인 민중당 당수가 된 이래 박근혜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도 여성으로서 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 정의당 원내대표가 여성인 심상정 의원이지만, 정의당은 비교섭단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국민 상징성을 갖는 당 대표와 달리 의원들과의 긴밀한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원내대표의 특성상 남성 의원이 다수인 한국 정당문화에서는 여성이 원내대표가 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만일 충북 청주 출신인 노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새누리당도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경우 여야 모두 충청 출신이 원내대표를 맡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장하나 “2승 이상무”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KT)가 시즌 처음 국내 티박스에 선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 및 다승 1위에 올랐던 장하나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올 시즌 해외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해 12월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롯데챔피언십에 잇달아 참가하느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장하나는 “지난달 더 큰 무대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LPGA 투어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다듬었다. 시즌 2승째는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위(266.42야드)의 장하나에 맞설 대항마는 2011~12년 장타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양수진(파리게이츠)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외국인 타자들이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임지섭(19·LG)은 프로야구 8년 만에 고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일궜다. 지난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루크 스캇(SK)과 호르헤 칸투(두산)가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0일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조시 벨(LG), 브렛 필(KIA)이 줄지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 5명이 2경기 만에 줄줄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대포 경쟁이 일찍 달아올랐다. LG 벨은 3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진영도 7-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최병욱을 통렬한 만루포로 두들겼다. 시즌 1호이자 2009년 8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674일 만에 터뜨린 자신의 다섯 번째 만루포다. 깜짝 선발 등판한 제주고 출신 좌완 루키 임지섭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임지섭은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전 한화)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인 첫 경기 선발승(통산 네 번째)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14-4로 대승했다. 두산 칸투는 전날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으나 이날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대구에서 11안타를 몰아쳐 KIA를 8-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나바로는 1회 무사 1루에서 송은범의 초구 직구를 선제 2점포로 연결했다. KIA 필도 3-6이던 6회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맞불을 놓았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송은범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9안타를 얻어맞고 2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문학에서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에 6-4로 역전승했다. 3-4로 끌려가던 8회 나주환이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조인성이 2사 2, 3루에서 짜릿한 2타점 역전타를 빼냈다. SK 주포 스캇은 전날 부활 외국인 타자 1호 홈런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 홈런으로 박병호(넥센)의 대항마로 꼽힌 그는 이날 홈런으로 이름값을 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의 홈런은 한화 소속이던 카림 가르시아가 2011년 10월 1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토종 거포 박병호는 2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이날도 1안타에 머물렀다. 2년 연속 꼴찌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클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꺾고 사직 개막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승률 10할로 단독 선두가 됐는데 2007년 6월 1일 이후 2495일 만의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윤길 옹진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윤길 옹진군수 예상 후보

    인천시 공보관과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할 당시 시장에게의 직언과 기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언사로 유명했다. 저돌적이면서도 신의와 덕망을 갖춰 인심을 잃지 않았다. 백령도 앞바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여 서해5도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에 지원 규모를 늘려 달라고 호소했고 육지로 피난 온 뒤 “섬에 못 살겠다”며 복귀를 거부하는 주민들에게 “사람이 살지 않으면 연평도는 더 이상 우리 땅이 아니다”라고 설득해 전원 귀향을 이끌어냈다. 포격으로 부서진 가옥은 모두 신축·리모델링됐고 주민들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조윤길(64) 옹진군수는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와 인지도, 지지도 면에서 앞서는 데다 그의 독주를 위협할 만한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다른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로 재선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벙’ 뒤 슬럼프”…임요환 벙커링은 무슨 전략?

    홍진호 “임요환 ‘3연벙’ 뒤 슬럼프”…임요환 벙커링은 무슨 전략?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속 벙커링 뒤 슬럼프”…문제의 ‘3연벙’ 뭐길래

    홍진호 “임요환 3연속 벙커링 뒤 슬럼프”…문제의 ‘3연벙’ 뭐길래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진호, 임요환 ‘3연벙’ 심경 토로…당시 표정보니 “허탈해”

    홍진호, 임요환 ‘3연벙’ 심경 토로…당시 표정보니 “허탈해”

    ‘폭풍 저그’ 홍진호가 프로게이머 당시 임요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 같은 전략으로 세 번 연속 경기에서 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벙커링이라는 전략이 있는데 그게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을 끝내고, 실패하면 5분 안에 질 수도 있는 전략이다. 임요환이 그 전략을 썼고 내가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는 높고 오랫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 그리고 벙커링은 임요환이 한 번 썼으니까 그 기술은 배제하고 게임을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하더라. 결국 3번 연속 같은 전략으로 게임에서 졌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벙커링을 연속 3번을 못 막냐’면서 굉장히 질타를 많이 받았었다. 그 이후 반년정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2004 EVER 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에게 3경기 연속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었다. 벙커링은 테란이 기본병력인 마린과 일꾼 SCV를 이용,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본진에 방어탑 벙커를 짓는 것으로 도박성이 짙지만 성공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임요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홍진호는 이후 임요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 기초자치단체장 (상)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 기초자치단체장 (상)

    경기도 선거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서울보다 16배나 큰 면적에 다양한 계층과 출신이 모여 살고 있어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체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참패’, ‘민주당 대승’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수원·성남·고양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모두 패했고 연천·과천 등 농촌 및 군소지역 10곳에서만 이겼다. 이번 선거는 상당수 지역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초자치단체장 무공천으로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이 봇물을 이룬다. 경기 정치 1번지 수원시는 과거에 여당 지지세가 약간 높았던 곳이지만 최근 치러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야권 강세를 보여 준다. 민주당 염태영 시장이 수성하는 가운데 경기일보 편집국장 출신 박흥석 수원을 당협위원장과 남경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최규진 전 도의원, 김용서 전 시장, 김용남 수원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고지 탈환을 노린다. 이대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과 유문종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야권 후보 대열에 들어섰다. 성남시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사태를 둘러싼 진정성 논쟁이 표심에 반영될지 관심을 모은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이재명 시장은 모라토리엄 선언 3년 6개월 만에 “모든 채무를 청산했다”며 업적 중 하나로 내세웠다. 반면 다른 출마 예상자들은 모라토리엄 사태의 진정성과 시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부각시킨다. 새누리당에서는 신영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영숙(여) 전 분당구청장, 박정오 전 성남 부시장, 서효원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시는 김만수 현 시장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2~3명의 후보로 압축될 전망이다. 경쟁력 있는 김 시장에게 무공천은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시에서는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를 구원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인사가 줄을 잇는다.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난 13일 이미 13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공직자 출신으로는 용인 부시장을 지낸 최승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출신의 이강순 전 용인동부경찰서장이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당직자 가운데 정찬민 중앙당 수석부대변인과 박병우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광명시는 민주당 양기대 시장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이효선 전 시장이 대항마로 떠오른다. 안양시는 새누리당 이필운 전 시장과 민주당 최대호 현 시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 시장 측근들의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비리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전 시장 2명, 현 시장, 전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도전장을 내 뜨거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철민 시장과 제종길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는 송진섭 전 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 조빈주 전 안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흥시장은 토박이인 탤런트 한인수씨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윤식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택시에서는 김선기 평택시장과 우제항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새누리당은 공재광 청와대 행정관과 이근홍 전 평택 부시장을 비롯해 현직 도의원 등 5~6명이 준비한다. 도시와 농촌·어촌이 어우러진 화성시는 새누리당에서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부시장을 지낸 최형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간의 공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민주당 채인석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을 노린다. 군포시는 4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김윤주 시장의 아성을 누가 무너뜨리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며 의왕시는 민주당 김성제 현 시장과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과천시는 여인국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다. 새누리당 7명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고 녹색당·정의당·무소속 후보도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오산시는 민주당 곽상욱 현 시장이 다소 앞서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김영준 전 경기대대학원 교수와 박신원 전 오산시장이 추격하고 있다. 광주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조억동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강석오 전 도의회 부의장과 문옥길 새누리당 광주시 부위원장, 유지호 전 광주지방공사 사장 등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임종성 전 도의원과 무소속 장형옥 시의원의 출마도 확실시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인의 캠프 누가 뛰나

    3인의 캠프 누가 뛰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14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귀국으로 본격화하면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을 포함해 각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은 당 규정상 경선 캠프에 참여할 수 없지만 후보와의 개인적 인연,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물심양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7선인 정 의원 캠프의 안효대 의원, 정양석 전 의원 등은 최측근이다. 정 전 의원은 정 의원이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고 안 의원은 정 의원의 옛 지역구인 울산 동구를 물려받았다. 조해진·염동열·이노근 의원 등도 물밑 지원에 나섰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민선 노원구청장을 지낸 이 의원은 정책 자문 및 박원순 현 시장 공격 이슈 발굴 등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지역구인 친이명박계 이재오·김용태 의원 등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언론인 출신인 박호진 기획실장과 정광철 보좌관, 정 의원 싱크탱크 소속 윤덕수 연구원은 대언론 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친박근혜계, 친이계, 김대중(DJ)계 등 ‘계파 연합군’으로 구성된 김 전 총리 캠프는 친박근혜계 조직통인 이성헌 전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과 인수위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홍준표 전 대표 공보특보를 지낸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 등이 합류했다. 총리 시절부터 김 전 총리를 도운 유성식 전 총리실 공보실장은 공보 업무를 맡는다. 박병윤 전 민주당 의원도 캠프에서 김 전 총리를 돕기로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 임채민 전 장관 등은 합류설이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 쪽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인섭 전 의원,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김호일 전 의원 등 원로 인사들이 눈에 띈다. 정인봉 전 의원이 실무 총괄을 맡고 홍순호 전 육군 대장 등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이 최고위원 측은 밝혔다. 세 후보 진영은 경선을 앞두고 당원, 대의원 지지세 확보를 위한 조직 단속에 들어간 데 이어 이미지 부각에도 주력하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박원순 현 시장의 실정을 몰아세우면서 ‘박원순 대항마’ 이미지 굳히기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야권의 ‘부자 대 서민’ 프레임에 말려서는 방어전에 급급하다 필패하리라는 분석에서다. 정 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는 김 전 총리는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 풍부한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느리나 노련한 언변으로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일자리, 주택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단문으로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후보의 선거 캠프는 서로 매우 근접해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각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편 용산빌딩 3층과 대하빌딩 7층에 경선 캠프를 차렸다. 16일 출마 선언을 하는 김 전 총리는 이 최고위원보다 한 층 아래인 대하빌딩 6층에 캠프를 꾸린다. 대하빌딩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사용했던 명당이고 용산빌딩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제왕의 기’가 서린 명당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최종 목표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야권의 차기 대권 역학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주자 1위로 나오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하면서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한 지붕 아래서 조기 전면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친노(친노무현)와 각을 세워 온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 민주당 내 비노가 힘을 합해 문 의원을 구심점으로 하는 친노와 주도권 확보 경쟁을 해 갈 조짐이다. 특히 신당 승부수를 일궈 낸 김 대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대표가 누구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내느냐가 변수다. 여세를 몰아 자신이 큰 꿈을 구상할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달라지게 된다. 민주당 내 정파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며 치열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의원이 구심점인 친노는 안 의원의 합류로 지분이 잠식당할 처지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의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인 만큼 당분간 입지 위축이 예상된다. 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투 톱을 내세워 당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움직임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 정파가 6·4 지방선거까지 정면충돌은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있지만 진검승부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공천 과정 등에서 다른 차기주자들의 역학구도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 전망이다. 신당의 미래상과 위력이 불투명한 만큼 주자들의 정치적 유동성도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 의원 측 독자 후보와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최대 수혜자다. 재선 때는 2017년 대선 국면에서 안 의원과도 경쟁할 수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성향이 비슷한 안 의원의 합류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적어진 분위기다. 비노와 제휴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 같다.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입지가 축소돼 암중모색을 계속해야 할 처지다. 여권의 대항마도 새삼 주목을 끌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서도 50~60%대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논의가 자제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와 영향력 등에 따라 차기 구도는 영향을 받게 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깃발을 든 정몽준 의원이 차기주자 선두 자리에 서 있다. 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정 의원은 18.3%를 기록, 1위를 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채우고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율이 여전하다. 김무성(8.8%) 의원, 김문수(6.5%) 경기지사가 뒤를 잇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3%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때를 보고 있다. 제3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제휴카드 1000원만 써도 1마일 척척… 마일리지로 신혼여행 즐기고 영화도

    [주말 인사이드] 제휴카드 1000원만 써도 1마일 척척… 마일리지로 신혼여행 즐기고 영화도

    지난해 10월 결혼한 개그맨 노우진씨는 항공사 마일리지 때문에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했다. 노씨는 예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다 보니 항공사 마일리지가 많이 쌓였다”면서 “그걸 신혼여행 때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어야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동사무소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비단 노씨뿐일까. 우리 주변에서도 최근 해외 여행이 보편화되고 해외출장 기회가 늘어나면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쌓이는 마일리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마일리지 적립 방법에 대한 정보와 경제적인 마일리지 사용 후기 등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공유하는 스마트 컨슈머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직도 우리 주변엔 ‘난 항공 마일리지 쌓기만 했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는데’라고 느끼시는 분들, 의외로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생활 속에서 빈틈없이 항공 마일리지를 모아 보람되게 활용하는 방법 A부터 Z까지를.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비행기를 탑승하거나 항공 마일리지와 연계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외국을 자주 나가는 사람들이라면 마일리지 제도 도입 취지대로 비행기를 많이 이용해 마일리지를 쌓으면 좋겠지만, 가끔 나가는 사람들이라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편하다. 먼저 항공사별 마일리지 제도를 숙지하자. 대개 항공사들은 일반석, 비즈니스석, 일등석 등 좌석 클래스와 예약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률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마일리지 적립률은 일등석 150~200%, 비즈니스석 100~135%, 이코노미석(일반석) 0~100%이다. 다만 무임항공권, 보너스 항공권, 50% 이상 할인된 항공권(24개월 미만 유아 항공권 등 운임 종류에 50% 이상 할인이 명시된 항공권)과 마일리지 적립 불가 조건으로 특별할인된 항공권은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또 마일리지는 경유지와는 관계없이 출발지와 도착지 기준으로 적립된다. 비행 구간별 적립 마일리지는 일반적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을 사용한다. 하지만 항공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다. 마일리지 고수들 사이에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적립률보다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인천~나리타 노선을 보면 대한항공은 758마일, 아시아나항공은 760마일, 인천~뉴욕 노선은 대한항공 6879마일, 아시아나항공 6882마일, 인천~런던 노선은 대한항공 5652마일, 아시아나항공 5652마일이다.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때는 한 항공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해당 항공사 노선에 여행지가 없을 땐 항공사별 국제 동맹(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등) 항공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굳이 비행기 탑승을 하지 않더라도 마일리지는 쌓을 수 있다. 항공 마일리지와 연계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신한카드의 대한항공 연계 신용카드 누적 발급은 21만 3362장, 아시아나항공 연계 신용카드는 25만 9500장에 이를 정도로 항공사 제휴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씨티은행에서 내놓은 ‘메가마일 스카이패스’와 ‘메가마일 아시아나’다. 카드 사용액 1500원당 1마일씩 무제한 적립되는 데다 특별적립이라는 게 따로 있어서 마일리지족(族)들이 많이 찾는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는 1500원당 20마일, 여행은 10마일, 라이프는 7마일씩 추가로 적립된다. 월 특별적립 한도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100만원 넘게 쓰면 3000마일리지까지도 가능하다. 씨티카드의 대항마로 등장한 것이 ‘외환크로스마일’이다. 1500원당 1.8마일을 적립해 주는데, 환율우대 서비스까지 제공받는다. 특히 모자란 마일리지가 있다면 최대 2만 마일까지 미리 지급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에는 ‘신한 더 클래식’이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택일)를 각각 카드 이용액 1500원과 1000원당 1마일리지씩 적립해 준다. 전월 신용카드 이용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적립률이 50% 늘어난다. 우리카드 ’블루다이아몬드’는 아시아나항공 1000원당 1마일, 대한항공 1500원당 1마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마일리지 적립 한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사용 금액 1000만원당 1000마일을 보너스 마일리지로 추가 제공한다. 이 외에도 OK 캐쉬백 등 멤버십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거나 항공사와 연계된 쇼핑몰에서 이용 실적을 마일리지로 쌓을 수 있다.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차곡차곡 쌓은 마일리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보다 경제적으로 마일리지로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성수기보다 비수기를 노려야 한다. 항공사들이 성수기 때 더 많은 마일리지를 공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국내선은 비수기 1만 마일, 성수기 1만 5000마일을, 동남아는 비수기 4만 마일, 성수기 6만 마일을 차감한다. 좌석 승급은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바꿀 경우 차감 마일은 대한항공이 국내선 비수기 3000마일, 성수기 4000마일, 동남아 비수기 2만 5000마일, 성수기 3만 5000마일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비수기보다 성수기에 50% 더 많이 차감한다. 노선별로 공제 마일리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용 전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하게 마일리지 차감률을 살펴봐야 한다. 항공사들은 적립한 마일리지를 본인 이외의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항공사별로 운영 방법이 다르지만, 대개 가족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직계존비속과 외조부모, 배우자의 부모, 형제 등 가족이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원생 김성민(34)씨는 지난해 1월 교환학생으로 독일로 6개월간 유학을 가며 가족 합산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 마일리지 고수족이다. 김씨는 “2년 전 결혼할 때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3000만원 정도 사용했더니 5만점 정도가 쌓였다. 거기에 아내가 쌓은 마일리지 3만점 정도를 합산한 뒤 7만점을 공제해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다”면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해 경비를 상당히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항공권 구매 이외에도 마일리지 사용법은 다양하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면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KAL 프레스티지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다. 아시아나 역시 마일리지를 통해 인천공항의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 김포·김해 공항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탁물 위탁 시에도 무료 허용량을 초과했을 때 발생하는 요금을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이용 승객이라면 마일리지를 통해 한진관광의 패키지여행 상품, 일명 ‘마일리지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투어를 이용하면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 현지 여행경비가 포함된 보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3만 5000마일부터 많게는 43만 마일까지 공제되며 동남아,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260여개 여행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도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객이라면 마일리지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와 메가박스에서 월~목요일 1200마일리지, 금~일요일 1300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과의 공연 및 전시도 마일리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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