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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해방’으로 일제 맞섰다,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좌파시인 권환

    시대의 질곡을 외면한 ‘서정(抒情)’이 얼마나 허튼 배앓이인지,민중의 아픔이 싹틔운 ‘과격’이 때로는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잃어버린 시인’권환을 통해 새삼 확인한다. 시인 권환(1903∼1954)의 문학세계를 탐구해 온 황선열(영남대 강사)씨가 최근 전집 ‘아름다운 평등’(도서출판 전망)을 펴내 우리 문학사에 권환의 존재를 새롭게 부각시켰다.연구에 따르면 권환은 일본 유학시절 사회주의에 심취해 적극적으로 카프 활동을 한 지식인이자,문학에서는 ‘경향’과 ‘서정’을 두루 섭렵한 문인이었다.그 시절,그의 독특한 문학성을 보자. ‘기계가 쉰다/괴물같은 기계가 숨죽은 것같이 쉰다/우리 손이 팔짱을 끼니/돌아가던 수천 기계도 명령대로 일제히 쉰다/위대도 하다 우리의 노동력!(중략)동녘 하늘이 아직 어두운 찬 새벽부터/언 저녁별이 반짝일 때까지 돌리는 기계’(정지한 기계.굵은 글씨는 일제 검열에서 삭제된 것을 복원한 부분) 마치 박노해의 초창기 시를 읽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짙은 참여성을 보여준다. 그는 해방후에도 홍명희 임화 이태준 등과 함께 조선문학가동맹을 중심으로 문학활동을 계속했다.그러다 6·25 직전 지병인 폐결핵으로 고향 마산에서 요양하다 1954년 52세로 숨졌다.그의 문학도 냉전이데올로기에 밀려 함께 사장됐다. “동무들아 나 어린 소년공 동무들아/ 마음아프다고 울기만 하지 말고/×하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중략) 수백만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맡은 ×를 ×한테 지니기만 하는 동무들/이리가나 저리가나 ×을×…우리들을 위해서 싸우자 응 싸우자!”(×는 검열에서 삭제돼 복원하지 못한 부분)는 ‘소년공의 노래’나 “일본놈의 전장 속에/일본놈을 위해 개처럼 죽지 않은 그대/조선민족을 위해 싸우다/조선의 땅 북악산 앞마당서 죽은 그대.”의 ‘조학병(弔學兵)’에는 유산계층에 대한 증오와 항일 의지가 배어 있다. 참여문학의 맹점이 ‘의도에 집착해 미학적 가치를 소홀히 한 데 있다.’는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자면,이 작품에서 미학적 가치를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생명체적 본질을 가진 것,특히 문학에서의 미학적 가치는 그 작품을 낳게한 시대상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아무도 저항을 꿈꾸지 않은 그 때 ‘해방’과 ‘노동’을 말한 ‘선각’은 재해석의 여지를 남겨 둔다. 지금 같으면 ‘계층간 위화감 조성’이나 ‘충동질’정도로 여겨질 이런 시가 정당성을 갖는 까닭은 ‘당시의 재산가나 권력자들이 일제의 비호로 부를 축적하고,권력을 키웠다.’는 냉정한 현실인식 때문이다. 사회를 이분법으로 보는 시각,이를테면 “가난한 집 여자이라고/ 너들 맘대로 해도 될 줄 아느냐/고래같은 너들 욕심대로 마른 우리들의 몸을/젓 빨듯이 마음대로 빨어도 될 줄 아느냐.”(‘우리를 가난한 집 여자이라고’)처럼 극단적 현실인식이 이물질처럼 걸리는 것 역시 지금의 눈으로 이 시를 읽기 때문이다.그가 아닌 누가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었겠는가. 그렇더라도 문학의 토양은 서정이다.다시 ‘한역(寒驛)’을 읽자.“납같은 눈이 소리없이/외로운 역을 덮다/무덤같이 고요한 대합실/벤치 위에 혼자 앉아/조을고 있는 늙은 할머니/왜 그리도 내 어머니와 같은지/귤껍질같은 두볼이/젊은역부의 외투 자락에서/툭툭 떨어지는 흰 눈/한 송이 두 송이 식은 난로 위에/그림을 그리고 사라진다.” ‘설경(雪景)’에 나타나는 그의 시심도 정갈하다.“아름다운 평등(平等)을 보려거든/이 설경을 보라/아름다운 차별(差別)을 보려거든/이 설경을 보라.”틀림없는 것은 그가 서정을 몰랐거나,서정 그리기에 서툴지 않았다는 점이다.다만 시대가 그를 서정에 안주할 수 없게 했을 뿐.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민국 24시] 제주국제공항

    제주관광의 시작이요 끝인 제주국제공항.하루 200여편의 국내·국제선 여객기가 뜨고 내리는 이곳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현관이다.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연간 823만여명,하루 평균 2만 2000여명 꼴이다.올해는 월드컵과 주 5일 근무제 등을 계기로 사상 처음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제주공항은 1942년 1월 일제가 군비행장으로 개항,1949년 1월 민간항공기인 KNA가 최초로 취항한 데 이어 1958년 1월 대통령령으로 제주비행장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그로부터 반세기,이제 제주공항은 비행기가 연간 5만 5000여 차례 운항하고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백태의 양상을 보이는 격세지감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국제관광지 제주도의 관문,제주국제공항의 아침은 여명이 다할 즈음 첫 출발·도착편 비행기와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내고 받으려는 새벽 근무 에어사이드 요원들의 잰 몸놀림으로 시작된다.소방·항무통제·관제·레이더 등등. 이어 6시 30분쯤 2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청사 안팎을 쓸고 닦을 때 항공사 발권직원과 임검경찰,수하물 검색요원 등 ‘공항 사람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오전 7시 제주발 서울행 첫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공항 고가도로를 통해 한사람 두사람 도착하면서 공항은 서서히 제 모습을 그려간다. 그러나 4만 6600여㎡의 3층짜리 거대한 청사건물은 구둣발을 크게 내딛지않아도 울릴 정도로 적막하다.상가도 식당도,청사 맞은편과 왼편 5만여㎡의 유료 주차장도 아직은 텅 비었다.3층 출발대합실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스낵코너에서만 커피잔이 달그락거릴 뿐이다. 일반적으로 첫 비행기 손님들은 ‘급한 사람들’이다.제주에 왔다 서울로 돌아가 긴급히 볼 일이 있거나 일을 보고 그날 다시 내려 올 제주사람들,아니면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국제선 수속을 밟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래서인지 승객들의 복장은 낮이나 저녁편 출발 승객들에 비해 비교적 단정하고 얼굴도 무표정한 쪽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첫 여객기가 도착하고 제주발 서울행 2∼3회차 비행기가 뜨는 오전 8시를 전후한 시각,고요하던 공항은 드디어 작은 소음들로 깨지기 시작한다. 제주공항에 상주하는 경찰·세관·검역소·병무청·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6개 국가기관과 82개 국영기업 및 사기업체 직원수는 2100여명.이 가운데 당일 근무자 1200여명이 꾸역꾸역 들어오는 것도 이때부터다. 대합실 3층에 있는 서점과 구두미화소,선물의 집,약국,토산품 판매점,농특산 마트 등 공항 상가들도 어느새 포장을 젖히고 손님받기에 들어갔다. 이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도착하고 뜨는 오전 9∼10시,1층 국내선 도착대합실과 3층 출발대합실은 가고 오는 사람들로 점차 소란스러워가고 청사 앞 교통경찰들의 호루라기 소리도 덩달아 바빠진다. 주차장 곁 승차대에서부터 ‘부산 아시아경기대회’‘36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전’‘WEL-COME TO ASIAN GAME’이라 적힌 부산아시안게임 회전식 선전탑이 서 있는 공항 입구까지 100여m는 벌써 말쑥하게 세차를 마친 개인택시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낮12시 지나 정기편 외에 특별기와 연착된 비행기마저 내려 승객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쏟아질 즈음 대합실 로비는 그야말로 ‘난장’이다. 2번 출구쪽으로 내국인 면세점을 만드느라 공사중인 요즘은 장소가 비좁아 특히 더하다. ‘최○○씨 △△△여행사’‘○○친목회 ▲▲관광’‘○○로터리클럽 ××투어’ 등 이름이나 소속이 적힌 피켓 수십개가 출구앞에 난무한다.자기승객을 먼저 찾으려는 몸싸움들도 치열하다. 나온 승객을 미처 찾지 못해 탑승 여부를 확인하며 핸드폰을 마이크로 착각한 듯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짐 찾으랴 마중객과 인사하랴 대합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바쁜 승객들,“흩어지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면서 혼자 잰 걸음으로 나가는 여행사 가이드들의 모습 등 여러 ‘가관’은 주 5일근무제에 막바지 피서철까지 겹친 요즘 제주공항 도착대합실 로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신혼부부 등 ‘알짜’손님을 끌기 위해 호객꾼들이 은밀히 움직이는 것도 이 때다.그 엉킴과 북적임 속에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여행 온 사실을 어떻게 알고 접근하는지,추려내는 솜씨가 가히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비슷한 시각 3층 출발대합실도 시끄럽긴 하지만 가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아랫쪽보다는 훨씬 덜하다. 그래도 항공사 발권카운터 앞은 북새통이다.좌석번호를 배정받으려는 사람들,미처 예약하지 못한 대기승객들,그리고 마일리지를 확인해 달라는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매달리는 바람에 창구 여직원의 “차례로 하세요.”소리는 아예 쉬어버렸다.창구를 막지 않고 세로로 줄을 선다면 수속시간이 훨씬 빨라질 텐데 그놈의 ‘조급증’이 수속을 더욱 더디게 만드는 셈이다. 국제선쪽은 지난 11∼18일의 일본 오봉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소 한가해졌다.연휴 때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후쿠오카(福岡)·히로시마(廣島) 등지에서 하루평균 600명씩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떠나는 통에 출입국관리사무소,세관,검역소 등 CIQ 요원들은 냉방 사실마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국제선 대합실의 꼴불견은 ‘엔화’를 의식한 여행사와 호텔직원들의 지나친 몸사리기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우리식대로 인솔해 가는데 반해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저자세다.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랏샤이 마세(어서 오십시오)’‘우레시이 데스(반갑습니다)’라는 인사와 피켓 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행사 가이드나 호텔 판촉담당 직원들의 ‘허리 90도 굽히기’는 광복 57주년을 무색케 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소란과 무질서,꼴불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을 전후한 시각,불고기 정식,낙지덮밥,갈비탕,옥돔구이 정식,생선초밥,전복죽,새우튀김 정식 등을 파는 2층 식당과 팥빙수,돈가스,햄버거,프라이드치킨 따위를 파는 그 곁 패스트푸드점은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모습들로 메워진다.커피·햄버거·보리빵·음료·샌드위치를 파는 스낵코너들도 마찬가지. 대합실 주변 상가에서 선물을 사거나 눈요기를 즐기는 승객들도 많다.제주특산품 매장의 제주한란·풍란코너,제주보리빵 코너,제주 도자기숍,제주갈옷 판매점,옥돔판매장,돌하르방 코너 등은 특히 인기다. 시간이 넉넉한 축은 동백나무와 귤나무,와싱토니아 등 제주 자생수목과 아열대식물이 가득한 공항공원에서 사진을 찍거나 청사 2층 ‘작은 박물관’에 진열된 ‘가야시대 투구’‘농경문 청동기’‘통일신라시대 토용(土俑)’등 진귀한 우리 유물과 사료를 감상하는 여유도 보인다. 제주 출발 첫 비행기가 서울행이었듯 마지막 도착편도 오후 9시45분 도착 서울발 대한항공 KE1269편이다. 서둘러 나오는 승객들 틈에 월드컵과 함께 국민복 1호로 등장한 ‘Be The Reds’가 박힌 붉은악마 티셔츠가 유난히 눈에 띈다. 오후 10시 넘어 대부분의 ‘공항 사람들’이 물러가고 10시30분쯤 관광협회 소속 직원들이 마지막 퇴근채비를 차릴 무렵 공항청사는 다시 어제처럼 적막으로 무거워진다. 유도로등과 활주로등,비행기 진입등,그리고 비행장 등대 불빛이 을씨년스러워지는 가운데 공항은 어둠으로,밤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이 불들이 밝혀주고 있는 한 공항은 잠들지 않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굄돌] 거리의 善知識

    제천에 있는 도반(道伴) 스님의 절에 다녀오느라 심야열차를 기다리는데 대합실에 사람들이 많았다.취객 한 사람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취권 춤(?)을 추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다가는 욕설을 해댔다.공연히 쓸데없는 일에 휘말릴까 봐 시선을 돌리는 나를 취객이 발견하고 접근했다. “이야기 좀 합시다.”하더니 “자아식”운운하며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주워 삼켰다.지켜보는 눈들도 있고 일일이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자리를 피했더니 그 취객이 나를 졸졸 쫓아오며 말했다.“사람을 피해? 내가 만만치않단 말이지? 그래 만만한 놈만 만나 상대해서 중생구제가 되겠냐?” 어느 날은 시원한 바람이 좋아서 공원에 나갔다가 거기서도 취객을 만났다.취객이 나를 보더니 “어! 스님이시네.”하고는 말을 이어갔다.“스님! 스님은 부처에 미치고 저는 술에 미칩니다.스님이 부처에 미치지 않거나 제가 술에 미치지 않으면 체합니다.체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합니다.”그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적당히 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반성에서 그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그래 부처에도 미치고 중생에도 미쳐야지.”하고 다짐했다. 다른 날은 오랜만에 찌뿌드드한 몸의 상태를 쾌활하게 하고자 목욕탕에 들렀다.“어서 오십시오.” 인사를 하던 구두닦이 아저씨가 다음 말을 던졌다.“그런데 스님은 왜 오셨어요? 예?”“목욕하러 왔지요.” 대답했더니 그가 되물었다.“스님도 목욕하시나요?” 스님이라고 몸에 때가 안 끼냐고 둘러댔더니 글쎄 그의 대답이 걸작이다.“아,마음 공부를 열심히 하면 때가 낄 틈이 없는 것 아닙니까?” 한 방 크게 얻어맞았지만 어리석은 중생이라 하던일 그대로 밀고 나가는 심정으로 때를 벗기고 나왔다.목욕을 하고 나오니 그 구두닦이가 마무리 공부 말씀을 덧붙였다.“다음부터는 여기 오지 마시고마음공부를 쉬지 않고 하셔요.” 나는 웃으면서 크게 대답했다.“네!” 곳곳에 선지식(善知識)이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열심히 일하고서 떠나는 휴가길에서도 이런 선지식은 많이 있을 것이다.그 선지식을 찾아내고 못 내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지만. 법현/ 불교종단협 사무국장.스님
  • 예루살렘서 또 자폭 테러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9일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테러범을 포함해 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예루살렘의 버스에서 일어난 자폭테러로 19명이 숨진 지 하루만에 발생한 이 테러로 오랫동안 관심의 초점이 돼 왔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중동평화 구상발표와 다음주로 예정됐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중동지역 방문이 연기되는 등 중동지역평화회복을 위한 노력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18일의 테러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재점령 방침을 천명했던 이스라엘은19일 가자지구의 금속공장을 헬기로 공격하고 요르단당 서안의 라말라를 침공하는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긴장이 다시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두번째 자폭테러는 19일 저녁 인파로 붐비던 예루살렘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목격자들과 경찰에 따르면 붉은색 자동차에서 내린 테러범은 곧바로 대합실로 뛰어가 지니고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테러범들의 목표가 된 적이 있어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나 범인을 막지 못했다.사건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된 무장단체 알 아크사 순교여단은 언론사에 성명을 보내 이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中노선 운항횟수 日 추월, 인천공항의 월드컵맞이

    월드컵을 맞아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가장 붐빌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월드컵 기간(5월31일∼6월30일)에 여객기 300대,화물기 60대 등 하루 평균 360여대의 항공기와 6만 2000여명의 승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예상했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지난해 6월 한달에 비해 7% 정도,승객은 34만여명 늘어날 전망이다.월드컵 동안 여객기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지역은 중국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기 운항 횟수가 1주당 중국 37회,일본 28회,미주 8회,유럽 6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의 월드컵 관광객으로 인해 한·중 노선의 여객기 운항 횟수는 이미 지난 4월 그동안 가장 운항 횟수가 많았던 한·일 노선을 처음으로 추월했다.한·중 노선간 여객기가 지난달 왕복 2261회나 운항돼 한·일 노선의 2249회를 뛰어넘었다. 인천공항은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비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안내요원 27명을 증원 배치하고,입국심사대의 도착층에 중국인 전용 안내소를 2개 설치,운영하고 있다.또 공항의 식당들은 궁보계정·팔진탕면 등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43개의 메뉴를 새로 개발했다.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참가국별로 3일간‘국가의 날’을 지정해 민속공연,음식시식회,문화공연 등이 공항에서 벌어진다. ‘안전 월드컵’은 공항의 월드컵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다.출입국 안전 및 보안을 위해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항공사 등 12개 공항 상주기관이 합동으로 출입국안전대책반을 구성해 지난 1일부터 7월4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서울∼영종도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는 119구조대와 함께 월드컵을 맞아 헬기를대기시켜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인 6월에 특히 안개가 많이 발생했던 인천공항의 기후특성에 따라 안개로 인한 ‘줄줄이 회항 사태’에 대비,서울·청주·양양공항 등이 대체공항으로 추가지정될 예정이다. 대회기간 국내항공 수요도 3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김포공항은 7월6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3시 국내선 3층 출발대합실에서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음대생이 참여하는 월드컵관광객 환영 음악회를 연다. 윤창수기자 geo@
  • 휴일밤 “대~한민국” 열풍, 韓·弗 축구평가전 열리던 날

    “이제 16강이다.” 월드컵 개막일을 5일 앞두고 한국팀이 세계 최강인 프랑스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벌이자 전국이 흥분과 환호로후끈 달아올랐다.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과 강남 코엑스 광장,울산·대구·광주 등 전국 곳곳의 공원과 도심에서 응원을 벌인 시민들은 “아깝게 졌지만 16강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Go Go Korea’를 외쳤다. 도심 곳곳의 전광판 앞에 모인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뒤에도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어깨동무로 원을 만들어 응원가를 불러댔다. 광화문 일대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여든 시민 4000여명이 근처 빌딩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이들은 근처 지하보도와 인도,차도 2개선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채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손뼉을 쳤다. 광화문에서 응원전을 주도한 붉은 악마 서울지부장 김용인(28)씨는 “일반 시민들이 붉은 악마보다 2배쯤 많이 모였다.”면서 “16강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기구치 카나코(20·여·일본여대2년)는 “경기가 끝난뒤 한국응원단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일본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국이 16강을넘어 8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한다.”고 성원했다. 서울역 광장에도 1000여명의 시민이 대형 전광판 앞에서축구경기를 지켜봤다.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권세진(36)씨는 “설기현의 헤딩슛이 통렬했다.”면서 “비길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달라진 우리 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광주역 대합실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내 월드빌리지,청주 도심인 성안길의 조흥은행 앞 등에 설치된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한국과 프랑스팀이 골을 주고받을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터뜨리며 열렬한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수원 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쯤부터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붉은 악마 회원 1000여명이 배정된 입장권을 배부받기 위해 경기장 앞 광장에천막 100여개를 치고 노숙했다.경기장에는 붉은 악마의 상의와 프랑스 응원단의푸른색 셔츠가 어우러져 원색의 응원 물결이 펼쳐졌다. 프랑스 응원단 200여명은 본부석 오른편 2층에서 ‘프랑스 만세(Vive la France)’라고 적힌 격문을 내걸고 3색프랑스기를 흔들며 프랑스 대표팀을 격려했다. 스테판(38)은 “1년 전 5대0으로 패했던 한국팀의 선전이놀랍다.”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수원 김병철·윤창수기자 kbchul@
  • 월드컵 볼거리 관광객 ‘봇물’

    월드컵 경기장과 곳곳에 설치된 월드컵 홍보 시설물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대회 기간중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35만∼40만명의 외국인들이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속속 입국,볼거리를찾아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또 관광버스 등을 대절해 올라온 국내 단체 관람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의 상징인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은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내국인 52만명과 외국인 13만명 등 65만명이 찾았다.또 경기장 주변의 ‘평화의 공원’ 등 5개 공원은 개장식이 열린 지난 5일 15만명의인파가 몰린 데 이어 하루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미국인 관광객 피터(35)는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예전에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세계적인 축제를 벌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며 감탄했다. 지난 15일부터 매일 밤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도 관광객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광화문 뒤편에서 레이저 빛을 쏘아올려 광화문 일대를 ‘바다에 떠 있는 빛 세계’로 만들고 있다. 미국인 브리트먼(52)은 “은은한 불빛 아래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기분이 황홀하고 광화문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 장관”이라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대합실에 마련된 ‘월드컵 홍보관’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대합실 원형기둥과 바닥에는 역대 월드컵대회 유명 축구스타의 정보와 경기장 모습이 소개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이곳에서 월드컵 분위기를 취재하던 스페인 ‘안테나3’ 카메라기자 빈센트 피자로 델아르코(30)는 “활기가 넘치고역대 월드컵에 비해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하루 6차례 운행에 들어간 지하철 6호선의 ‘월드컵 열차’도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월드컵 개최국가 국기,개최도시 이름 등이 새겨진 객실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서울도시철도공사 이용안내센터와 각 역에는 운행시간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1000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유치원생 50여명을 데리고 열차 견학을 온 서울 성북구보문동 안암미술학원 교사 김윤영(22)씨는 “아이들에게세계적인 축제를 구경시켜 주기 위해 나섰다.”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해 열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썰렁하기 그지 없던 광화문 월드컵홍보관에도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400명씩 찾아 월드컵에대해 묻고 있다.캐나다인 닉 러셀(33)은 “98년에도 월드컵을 구경하러 프랑스에 갔었다.”면서 “프랑스 사람보다 한국 사람들이 월드컵에 더 흥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구 정은주기자 window2@
  • 韓·잉글랜드 축구 국민들 열광

    “이렇게 잘 할 수가….16강이 아니라 8강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인 21일저녁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제주에서 폭발한 월드컵 열풍은 전국을 휘쓸고 있다. 한국 응원단 ‘붉은악마’ 회원과 시민 2000여명은 경기가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 입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장과 세종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이들은 빌딩벽에 설치된 4대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선수들의 몸짓을보며 90분 내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마침내 박지성 선수가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자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열광했다. 붉은악마 회원인 성명수(17·서울 영등포고 2학년)군은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 비장함마저 느꼈다.”면서 “프랑스·포르투갈도 겁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주변에도 300여명이 모여 집단응원을 펼쳤으며,경기가 끝난 뒤에도 30여분 동안 응원구호 ‘오∼코리아’를 외쳤다. 이날 저녁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TV수상기 앞에서는 오후 8시55분과 9시,9시5분 서울행 비행기를 탈 승객 400여명이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다 결과가 1대1로 끝나자 환호를 지르며한꺼번에 격리 대합실로 뛰어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 강영돈(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씨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1로 이긴 데 이어 잉글랜드와 다시 1대1로 비김으로써 유럽 노이로제에서 완전히 풀린 것 같다.”며 “26일 수원에서 열릴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 16강은 물론 8강 진입도 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 구혜영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공항공단, 제주공항에 내국인면세점 9월까지 완공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제주지역에 설치될 내국인면세점 위치는 제주국제공항으로 결정돼 이미 공사관련 입찰까지 완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17일 국무총리실 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이 최근 제주국제공항내 내국인면세점 매장 확보에따른 공사를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 15일 입찰을 실시,현재적격업체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은 현 국내선 도착대합실 위쪽 2층 격리대합실중 1600㎡를 확장,매장으로 사용하게 되며,공항공사 제주지사는 39억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면세점은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며 공항공사측과 임대계약을 체결,매년 일정임대료를 내게 된다. 공항공사 제주지사는 면세점 매장공사가 끝나면 면세물품인도장과 면세점, 운영사무실,물품창고 등도 추가로 확보할계획이다. 한편 내국인면세점은 오는 11∼12월 초쯤 운영에 들어 갈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은 1인당 300달러 이내연간 4회 한도내에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류는 1인당 100달러 이하,담배는 10갑 이하만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베이징은 지금] 연휴 권하는 중국

    중국 대륙이 노동절인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일부 황금 노선의 비행기표와 열차표는 1∼2개월 전 이미예약이 끝났고,여행사들도 단체 여행객의 모집이 끝난 상태이다.중국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춘제(春節·음력 설날)·노동절(5월1일)·국경절(10월1일) 등3대 휴일의 연휴기간을 7일로 늘려 시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일부러 7일 연휴를 만든 것은 ‘휴일 경제’를조성하기 위해서다.수전(守錢)의식이 매우 강한 중국인들이 휴일을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소비를 해야 내수가 늘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시장경제 체제로 진입함에 따라 노후·의료·실직·주택 마련의 4대 생활불안 때문에 중국인들이 돈을 저축만 할 뿐 소비를 제대로 하지 않자 내수가 얼어붙어 디플레를 겪는 등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돼 왔다는 판단이다. 특히 7일 연휴를 입안할 당시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시기여서 수출이 2년 연속 곤두박질치는 등 경제성장이크게 둔화세를 보이는 상황이었다.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99년 9월부터 은행 저축에 대해 20% 이자세를 도입,소비촉진 활동에 나섰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자 전격적으로 3대 휴일의 7일 연휴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지금까지 7일 연휴를 통해 발생하는 ‘휴일 경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비촉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노동절 연휴의 경우 전국 관광지를 찾은여행객은 7376만명.이들이 뿌린 돈이 288억위안(4조 6080억원)으로 상반기 중국 전체 소비판매액의 2%에 조금 못미쳤을 정도로 기여도가 높았다. 1일 오전 10시30분쯤 베이징(北京) 대합실역은 노동절 연휴를 맞아 베이징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외국 컴퓨터 관련업체에 근무한다는 하오롄칭(37)씨는 “연휴를 맞아 아내와 딸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내몽골초원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가족 3인의 여행 경비가 3000위안(48만원) 안팎으로 월급의 60%를 넘는다.”고 말한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중국 국민들의 삶의 양식이 바뀌고 있음을알 수 있다.중국정부가 이런 변화를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적절히 이용해 휴가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병원·터미널 공기관리 강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버스터미널 대합실,공항여객청사,도서관,종합병원,실내주차장,신축 아파트 등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 포함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4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관리법’을 ‘실내공기질관리법’으로 전면 개정,관리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6시그마 경영혁신’

    코스모스 피었던 길가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동경하며 손을 흔들어주던 어릴적 아련한 향수처럼 기차는 늘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차만큼이나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수단이 또 얼마나 있을까? 일제시대는 강제수탈의 도구로,6·25전쟁 시에는 수많은피란민들의 피란 수단으로,70년대에는 경제개발의 주역으로 철도는 국민의 생활 속에 묵묵히 함께 하고 있었다. 이 땅에 기차가 처음 들어왔을 때 육당 최남선은 “그 기적소리가 천둥과 같고,그 빠르기가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못하더라”고 경이로움을 표현했듯이 철도는 근대화의 기수로 명성을 날리기도 하였다.그러나 우리가 간직한 기차의 모습은 시골 할머니가 서울 사는 자식들을 위해 가져가는 선반 위의 씨암탉과 찐계란·오징어·사이다가 왔다고외쳐대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정감있게 어우러진 열차 내풍경,전당포와도 같은 역창구에서 표를 사기 위해 꾸러미를 이고 기다리는 아낙네의 모습 등등,그런 것들이 아닐까한다. 그렇게 지난 100년의 역사가 언제나 회색빛 색깔로 인식되던 철도가 이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여 컬러풀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산만하게만 보였던 시설과 환경이 말끔하게 정리되었고,대합실이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열차내 서비스또한 첨단 시설로 편안함과 고급스런 분위기로 항공서비스를 능가하는 한편 정동진 해돋이열차,환상선 눈꽃열차,달빛소나타열차 등 자연과 꿈, 감성에 호소하는 다양한 열차상품이 선풍을 일으키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와 함께 열차의 고장 감소,안전도 및 승차감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대한 노력으로 민간기업을 능가하는 경영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지금까지의 불합리한 관행과 낭비요인을 제거하여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하려는 6시그마경영혁신에 대한 노력으로 ‘2001고객만족 및 6시그마경영혁신 전국대회’에서 민간기업을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여러 곳에서 철도의 대변혁을 전수받고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6시그마란 100만번당 3∼4개의 결점만을 허용하는 경영 전반의 품질혁신을 추구하는 것으로,철도의 성공체험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우리나라 산업계에 확산되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바탕이 되어야 하겠기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 손학래 철도청장
  • 노르웨이 방문 이모저모/ 선박·IT분야등 20억弗 수주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오후(한국시간)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7일 새벽 분데빅 총리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심포지엄에는 전년도 수상자로 유일한 현직 국가원수인김 대통령을 비롯,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83년),남아공 데스몬드 투투 주교(84년),티베트 달라이 라마(89년)등 역대 수상자 18명과 국경없는 의사회(99년) 등 수상기관대표 15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지난 3일부터 오슬로 중앙역 대합실에서 한국 이미지 사진전을 개최,하루에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 분데빅 총리는 김 대통령과 오랜기간 개인적인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이.김 대통령과 분데빅 총리의 만남은 96년 10월 노르웨이 의원방문단의 일원으로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을 때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아태민주지도자 회의’에 참석했을 때를 비롯,이번이 5번째다. 분데빅 총리는 특히 미국을 방문하던 중 김 대통령과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일정을 단축, 6일 조기에귀국했으며,회담 도중 김 대통령이 내년 1월 방한을 초청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정상회담 등을통해 선박수출 10억2,000만달러,플랜트 시장 공동진출 6억5,000만달러,IT 분야 수출 3억달러 등 20억달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월드컵 마케팅戰 ‘후끈‘

    ‘월드컵 황금시장을 잡아라’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계기로 월드컵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장외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중국의 월드컵 예선경기가 한국에서 열림에 따라 삼성·LG·SK 등 주요 기업들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내년 월드컵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판매 증대 등 마케팅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외국 바이어를 초청하거나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불붙은 ‘한류(韓流)특수’ 쟁탈전] 삼성전자는 전세계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분야의 주요 거래선 200여명에 대한서울 개막식 티켓을 확보했다.또 중국에서의 인지도와 중국인의 축구열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상하이에서 개최했던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대회’와 유사한 친선 축구대회를 내년 초에 열 계획이다.중국팀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상품 보너스를 주거나 기부금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LG는 디지털TV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미지를 전세계에 심어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LG전자는 월드컵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7월초 일본 도쿄 ‘팔레스 빌딩’ 옥상에 2억엔을 들여 최첨단네온사인을 설치했다.또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사 귀빈실과 대합실에 자사의 플라즈마패널표시장치(PDP)·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제품을 전시,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미리 확보한 월드컵 입장권 1,000장을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사업장을 홍보 견학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류 브랜드 이미지 심기 총력] SK는 그룹차원에서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와 주요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월드컵 경기를관전토록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중국 관광객의 SK계열사 전시관 관람 유치 활동도 벌인다.또 중국에서 방영하는 SK장학퀴즈에서 한국과 월드컵에 대한 코너를 신설,중국인들의 한국과 SK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SK텔레콤은 GSM(유럽형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단말기를 임대해 본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KTF는 2002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독점적 권리를 최대한활용할 방침이다.월드컵을 계기로 2005년까지 세계 10대 이동통신사업자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월드컵사업팀을 신설,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인 취향 탐색전 치열] 롯데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후지필름을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지난 4∼6월 월드컵 팡팡 대축제와 월드컵 트로피 쇼,월드컵 마스코트 기념촬영 이벤트를 가진 데 이어 주니어 사진기자단 모집 등의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국내 10개 도시의 경기장에 세계 각국의 사진기자들을 위한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롯데호텔은중국어 안내판을 마련하고 판매 상품도 중국인이 선호하는토산품 위주로 바꿀 예정이다. 월드컵 VIP 투숙호텔로 지정받은 신라호텔은 중국의 고소득 축구팬을 위한 고급 패키지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호텔 면세점에 화교를 채용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통역과 쇼핑안내를 하고 있다.리츠칼튼과 롯데호텔 제주 등 유명 호텔들도 중국 현지 지사나 체인 호텔을 통해 중국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항공업계 ‘재기의 기회’ 별러]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을전후해 중국 관광객 8만5,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대회기간에 특별기 51대를 투입키로 했다.올해안에 1만여명,내년 1월부터 3월까지 2만8,000여명,내년 4월부터 6월말까지 4만7,000여명을 유치하는 내용의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미리보는 월드컵’ ‘중국과 함께하는 월드컵’ ‘한아(韓亞)와 함께하는 월드컵’ 등의 테마상품도 선보였다.또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의 ‘축구팬 조직’을 초청,월드컵경기장 관람과 스키관광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중국·일본의 현지 대형 여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항공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 현지 지점별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중국 국가체육위원회와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협력해 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기간에 160석 규모의 소형 전세기를 주당 35회 추가 증편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매복 마케팅전’도 성황] 월드컵 공식 후원사에 끼지 못한 기업들의 불법과 합법을 오가는 마케팅전도 볼 만하다.비공식 후원사들이 불법을 피해가면서 월드컵 효과를 노리는대표적 전략이 이른바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이다.한국통신에 공식 후원사 자리는 물론 국가대표 후원사 자격까지 빼앗긴 SK텔레콤은 ‘붉은 악마’의 ‘4,000만 축구사랑 캠페인’을 밀어주기로 하고 갖가지 홍보광고와 프로모션 활동을 후원한다. 대우차는 ‘2002년 누비라Ⅱ'를 출시하면서 ‘챌린지 월드컵’행사를 실시했다.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구매고객에게 2002년 7월 이후의 할부이자를 완전히 면제해 준다는것이다.남은 할부 원금도 10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재계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들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지겠지만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이런 유형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치열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팀 종합
  • 걸핏하면 경관 때리고 파출소 불지르고..‘홧김 범죄’ 폭증

    경기침체에 각종 ‘권력형 부패’ 루머가 겹치면서 ‘화풀이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화가 난다는 이유로 순찰중인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관공서에 불을 지르는등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9시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남모씨(58·무직·서울 서대문구 냉천동)는 갑자기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가격했다.경찰은 남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술 한잔 마신 상태에서 경찰관을 보자 갑자기 짜증이 치밀었다”고 진술했다.그는 1남3녀를 둔 실직가장이었다. 지난달 29일 밤 12시 서울 서초구 서초2동 파출소.문모씨(34·여·백화점 직원)는 파출소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 “사회가 왜 이 모양이냐.보수세력들이 문제야.경찰들이 똑바로 해야지”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려 파출소 기능이 2시간 가량 마비됐다.‘운동권 출신’이라고 소개한 문씨는 술이 취하자 괜히경찰관들에게 화풀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은 하루에도 여러차례 발생한다는게 일선 경찰관들의 하소연이다.지난 봄에는 음주단속을 이유로 파출소에 불을 지르거나 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파출소 직원들은 자체 방범문제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정작 해야할 지역 방범활동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1999년8,526건,2000년 9,143건으로 1년 사이에 617건이 늘었다.올 6∼9월에도 814,870,908,1,051건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불만해소용 방화사건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8일 김모씨(24)는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애인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홧김에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2대에 불을 질렀다.불은 주택가로 옮겨붙어 1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3일 파주시 금촌동 재래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4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김모씨(33)를 구속했다.김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화풀이로 불을 지른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화풀이성 방화사건은 99년 183건에서 지난해에는 406건으로 증가했다.올 7∼9월에도 172,196,222건 등매월 10∼20%씩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주소란죄’의 통계를 보면 ‘화가 난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음주소란죄’로 입건된 사례는 99년 19만7,384건에서 지난해에는 31만5,022건으로 60%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빨리빨리 증후군’에다가 ▲경제난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겹쳐 화풀이성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하면 일본처럼 자살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최인섭 박사(범죄학)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고 있으나 공권력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시급히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고 믿을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문기자 km@
  • 데이콤 위성휴대 공중전화 서비스

    데이콤은 18일부터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간을 운행하는여객선에서 공중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여객선 8대에 위성휴대통신 기능이 내장된 공중전화를 한대씩 설치했으며 전용 선불카드도 출시,여객선이나 대합실 매점에서 5,000원권등 총 5종을 판매한다.
  • 집중취재/ 김포공항 상업시설 민자유치 활성화 시급

    김포공항 활성화의 관건은 민간자본 유치에 달렸다.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은 정부 산하기관으로서 국유재산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김포공항을 인천공항의 예비용으로 묶어둔 정부 정책도 활성화를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김포공항 부지 230여만평 가운데 효율적인 활용이 시급한 공간은 옛 국제선 2청사와 국내선청사 건물이다.국내 항공편이 오는 11월 옛 국제선 1청사로 이전됨에 따라 옛 국내선 청사는 텅 비게 된다.공항 내·외곽의 유휴 토지는 50여만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절반이 넘는다. 공단은 올 한해 3,000억원 이상의 적자(赤字)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고려한 종합개발 계획안을 내놓았다. 지난 4월부터 122억원을 들여 대합실,탑승교 등 공항시설확장 공사가 한창인 1청사의 경우 패스트드푸드점, PC·인터넷방,택배점 등 입주자 선정이 마무리 됐다. 연면적이 1만4,780평인 현재의 국내선 청사에는 오는 2002년 6월까지 내부 개조공사를 거쳐 총면적의 90%에대형할인점,스카이 카페 등 상업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문제는 연면적 2만여평에 이르는 국제선 2청사 건물이다. 상업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은 9,080평 뿐으로 이곳에쇼핑센터, 면세점, 복합 영상관, 공연장, 식당가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3월 6일과 16일 응찰자가 없어유찰됐다. 국제선 청사에 상업시설을 유치하지 못하면 내·외곽 토지 개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오는 2005년까지 개발용지 30만평에 종합 컴퓨터몰,카트 경기장등 청소년 위락시설을 유치할 계획이지만 실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포공항과 한 권역으로 분류되는서울 강서구 공항동,화곡동,가양동,경기도 고양시 일산,김포시 일대에는 115만 가구 346만명이 살고 있다.국제선 이전후 항공기 소음이 거의 사라지자 주택 매매가와 전세금가격이 1년 전에 비해 5% 상승했다. 공항동과 방화동에 연내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만도 4지역에 중소형 620여 가구다.내년까지 입주를 마칠 아파트도760가구나 된다.따라서 택지개발 붐과 하루 20만여명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상권과 연계된 공항 개발계획은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지방 도시와 연결되는 14개 노선 버스와 서울 시내버스 24개 노선,지하철 5·9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공단은 교통개발구원 등 5개 외부 전문기관에 여유시설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해청사진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김포공항은국유재산법상 ▲임대 기간 3년 ▲한차례만 계약연장 가능등의 제약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게다가 건설교통부는 당초 호언과는 달리 인천공항 운영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국제선 예비 공간으로 묶어 놓았다. 투자를 희망하는 대기업들은 “온전하게 다 사용하면 매력적인 곳인데 기형적으로 절반만 상업용도로 쓰라면 청사에 손님이 몰리겠느냐”고 반문한다. 공단은 공항 유휴지 총면적의 70%나 되는 그린벨트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오리무중이다. 공단은 4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부동산과 각종 공항시설등을 출자금으로 전환하고 민간자본 차입이 쉬워지도록 공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부에 임대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사용료 부과 등 각종 수익사업을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길이 트인다. 한서대 항공관리학과 이강석(李康錫) 교수는 “김포공항의 활성화는 인천공항의 ‘허브화 전략’과도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라면서 “국내선 전용인 일본 하네다 공항처럼 대규모 상업시설을 유치해 수익을 항공 부문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자율경영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김포공항 5년내 레저·쇼핑명소로 키우겠다”. “김포공항을 5년 안에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레저와 쇼핑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윤웅섭(尹雄燮·60·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한국공항공단이사장은 취임 5개월만인 2일 이같이 강조했다.30년간의경찰생활을 마감하고 공단 이사장으로 변신한 그의 일성은“장사 한번 멋지게 해볼테니 밀어주세요”였다. ●그동안느낀점과 변화가 있다면. 취임 당시 공단의 노조가 경찰 출신이 이사장을 맡는다고취임을 반대했다.구조조정이나 하고 노조를 탄압하려고 취임한 것이 아니라 김포공항을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에서전혀 다른 명소로 바꾸기 위해서 왔다고 설득했고 결국 노조가 이해한 것으로안다. 요즘 앉으나서나 돈버는 궁리만한다. ●김포공항 개발에 주안점은. 공항 부지는 교통이나 지역적인 면에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그대로 둘 곳이 아니다. 국내선여행객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도 가족끼리 와서 먹고 놀고 쇼핑을 즐기는 편안한 곳으로 변신해야 한다.국유 시설이라고 해서 그대로 두고 관리나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개발의 걸림돌은. 공단이기 때문에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는다.공사화 하는것이 급하다. 한해 3,000억원 이상 되는 적자를 메우고 흑자를 내야하는데 이것저것 하지 말라고 하니 답답하다.정부,시민들에게 개발의 당위성을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 ●개인적으로 힘든 점이나 각오는. 서울경찰청장 시절에는 각종 정보를 한눈에 접했는데 요즘에는 공항 밖의 일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잃었다. 생소한 일을 하다보니 국회 건교위 위원들에게 자주 혼도난다. 그러나 김포공항이 내 자신처럼 대변신해야 한다는신념을 갖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하철역사 밝아졌다

    지하철 역사가 한결 밝아졌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승강장과 대합실 밝기를 25일부터 20%이상 높였으며 승객 증감에 맞춰 환기량을 자동제어할 수있게 돼 전기사용량도 연간 5만 348㎿(약 40억원)을 절약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하철 1∼4호선 74개 역사의 조명등과 동력제어반을 교체하는 에너지 절약사업(ESCO)에 따른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씨줄날줄] 정치인 인생유전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에서 회원들의 근황을 알아봤다고 한다.954명 가운데 70%가 무주택자요,7∼8명은 당장 잠잘 곳이 마땅치 않은 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라고 한다.실제로 8대 의원을 지낸 70대 후반의 모씨는 정치를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가 전 재산을 날리고 기차역 대합실이나 공원을 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소시민이야 얼른 이해되지 않는다.국회의원이 어디보통사람인가. 검찰의 출두 통지나 법정의 부름을 무시해도괜찮은 그들이다. 단상에서 호통치는 당당함으로 한몸에 부러움을 받는 그들이다.그 시절 조금만 절약하고 절제했다면‘품위’ 정도는 지킬 수 있는 그들이기도 하다. 인생은 수학공식처럼 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세상살이방정식은 없다하지 않던가.최선을 다했다 해서 반드시 결실이 주어지는 것만도 아니다.마디마디 고려해야 할 변수가도사리고 있고 외부요인은 아예 처음부터 예측이 불가능하기도 하다.그러고 보면 영욕의 반전이야 누구라도 피할 수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헌정회가 제헌절에 맞춰 회원들의 딱한 사정을 공개하고나선 데는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 보인다.미국·영국·독일·프랑스처럼 국회의원 연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부각시켜보려 한 것같다.재임 중 세비 일부를 적립해서라도 매월 65세이상 회원에게 35만∼40만원씩 지급되는 ‘연로회원 지원금’ 액수도 늘려 제도화하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물론 극력 반대다. 재임 중 갖가지 특권과특혜를 누리다가 퇴임해서도 불문곡직하고 국가 신세를 지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궁핍한 사례로 소개된 모씨의 경우 아들이 대학교수인데도 부자간 갈등으로 거처없이전전하는 것을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것이다.뒤늦게이혼하면서 가족들로부터 따돌림당해 곤경에 빠진 경우도보호해 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론은 한술 더 뜬다.지금의 ‘지원금’마저 법적 근거가없으니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두텁게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민생은 뒷전이요 허구한 날 정쟁만 일삼는 현역 의원들이 미운 것이다.외국 의원들처럼 일하냐고 반문한다.나라가 어렵다.그리고 제헌절이다.선량들은 하루라도 빨리 제헌의회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독자의 소리/ 터미널 스티커광고 제재를

    유동인구가 많은 역과 고속버스 대합실의 터미널 곳곳에는장기매매나 유흥업소, 사채대여 등 불건전한 성격의 광고스티커들이 여기저기 나붙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풍양속을 해칠만한 낙서나 연락처 등이 적힌 곳도 많다.시설의 성격상 특정계층을 겨낭한 광고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장기매매의 경우노숙자를,유흥업소의 경우 가출청소년을 의식한 스티커 부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당사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사회의 그늘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보호해주지는못할망정 파탄지경까지 몰아갈 수 있는 요인들까지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시설관리자들이 이런 부류의 스티커광고들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좀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효순 [대전 중구 문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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