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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한 편의 영화 보는 것같이 신기 죽기 전 통일 오지 않을까 기대” “남의 잔치 안 되게 냉정해져야” “트럼프 ‘여유’·金 ‘인간적’” 평가도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대한민국 국민의 시선이 온통 싱가포르로 향했다. 시민들은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높게 평가했고, 탈북민들은 “감회가 새롭다”며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서울역 1층 대합실 TV 앞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뉴스특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10시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점점 불어났다. 적어도 50여명은 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양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한 레드카펫 위에서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8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은 “잘한다 잘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TV 모니터로 전해지는 역사적인 광경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남기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 용산역 대합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김완수(49)씨는 “미국과 북한이 만나는 모습을 생전에 보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죽기 전에 통일의 그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모(53)씨는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아니까 협상에서도 서로 잘 주고받을 것 같다. 두 사람이 ‘평화’라는 세계인의 열망을 잘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저 자리를 조율한 것이 문 대통령이라는 점도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최인언(30)씨는 “이날 만남이 ‘불신과 대결’의 역사가 ‘신뢰와 평화’의 역사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전문가 못지않은 관전평을 내놓는 시민도 있었다. 김효찬(61)씨는 “트럼프가 감정 기복이 심한 줄 알았는데 아주 여유 있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 줬고, 김정은도 자존심이 센 줄 알았는데 국익을 위해 자존심도 내려놓을 줄 아는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용산역에서 만난 이정우(33)씨는 “감격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남의 잔치에 불과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의 국익을 위해 향후 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할지 냉정하게 짚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모(61)씨는 “원수가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나 껴안는 상황”이라면서 “남북이 분단된 이후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라고 표현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공단이 폐쇄돼 되돌아온 기업인들의 마음속에는 다시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 대표 15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여 북·미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이종덕 영이너폼 대표는 “북한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개성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서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도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2년 4개월을 버텨 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 남북이 하나의 공동체 시장을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협 협진카바링 대표는 “2016년 개성공단이 문을 닫았을 때 깜깜했던 시야에 이제야 한 줄기 빛이 들어온 느낌”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공단이 다시 열린다고 했는데, ‘비핵화’에 합의했으니 올해 안에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우려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0년 탈북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북·미 회담에 대한 탈북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철저히 지키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문제,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들 사이에는 아직 김 위원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개혁·개방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건팀 dream@seoul.co.kr
  • 서울역서 평양행 열차표 첫 발권… 이제 꿈만은 아니다

    서울역서 평양행 열차표 첫 발권… 이제 꿈만은 아니다

    3일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열린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평양 가는 기차표를 다오’ 행사에서 평양행 기차표를 발권받은 시민들이 티켓을 보여 주고 있다. 이날 특별열차를 탄 행사 참가자들은 경의선 연결의 시작점이 될 경기 파주의 도라산역까지 이동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통일맞이’(이사장 이해찬) 등이 주최한 행사는 생전 민주화, 통일 운동에 앞장섰던 문 목사가 1989년 지은 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에서 착안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박원순·이재명 “평양까지 잘 다녀오세요~”

    [서울포토] 박원순·이재명 “평양까지 잘 다녀오세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평양행 특별열차판매 행사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18.6.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역 탑승, 행선지는 ‘평양’

    [서울포토] 서울역 탑승, 행선지는 ‘평양’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평양행 특별열차판매 행사 이후 서울역 전광판에 평양행 열차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18.6.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기차 타고 평양까지 갈래요’

    [서울포토] ‘기차 타고 평양까지 갈래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평양행 특별열차판매 행사에서 티켓을 구매한 시민들이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2018.6.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손에 쥔 ‘평양행 기차표’

    [서울포토] 손에 쥔 ‘평양행 기차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평양행 특별열차판매 행사에서 티켓을 구매한 시민들이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2018.6.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평양행 기차표입니다’

    [서울포토] ‘평양행 기차표입니다’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특별 매표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평양행 특별열차판매 행사에서 티켓을 구매한 시민들이 티켓을 보여주고 있다. 2018.6.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어린이날? 어른이들 더 신났네 “연휴 즐기자” 궂은 날씨에도 나들이객… 인천공항 54만명 이용

    “어린이날 황금연휴 덕분에 ‘어른이’도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매달 이런 재충전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은 궂은 날씨에도 휴일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집을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았지만, 성인들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시내 상가에는 어린이보다 성인 나들이객이 더 많아 ‘어른이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린 이날은 주로 실내 복합상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쇼핑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발걸음이 이어져 상가가 시끌벅적했다. 직장인 남모(31)씨는 “휴일 동안 사용할 멀티 캠코더의 부속품을 사려고 지난 금요일 저녁에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돌아갔다가 오늘 다시 사러 나왔다”면서 “지난달에 연휴가 없었던 탓인지 직장인들이 애들보다 더 신나서 밖으로 뛰쳐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인근 카페에는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찾으러 나온 ‘홀로족’들도 많았다. 최근 유행하는 가상현실(VR) 체험관에는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고, 영화관 낮시간대 인기 영화는 표가 불티나게 팔려 예매도 어려웠다.서울역은 늦게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대합실이 붐볐다. 직장인 김원준(28)씨는 “어린이날 덕분에 황금 연휴가 생겨 실컷 놀고 있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점심에 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인천공항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은 이번 휴일기간(5~7일) 약 54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어린이날? 어른이들 더 신났네

    “어린이날 황금연휴 덕분에 ‘어른이’도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매달 이런 재충전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은 궂은 날씨에도 휴일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집을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았지만, 성인들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시내 상가에는 어린이보다 성인 나들이객이 더 많아 ‘어른이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린 이날은 주로 실내 복합상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쇼핑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발걸음이 이어져 상가가 시끌벅적했다. 직장인 남모(31)씨는 “휴일 동안 사용할 멀티 캠코더의 부속품을 사려고 지난 금요일 저녁에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돌아갔다가 오늘 다시 사러 나왔다”면서 “지난달에 연휴가 없었던 탓인지 직장인들이 애들보다 더 신나서 밖으로 뛰쳐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인근 카페에는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찾으러 나온 ‘홀로족’들도 많았다. 최근 유행하는 가상현실(VR) 체험관에는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졌고, 영화관 낮시간대 인기 영화는 표가 불티나게 팔려 예매도 어려웠다. 서울역은 늦게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대합실이 붐볐다. 직장인 김원준(28)씨는 “어린이날 덕분에 황금 연휴가 생겨 실컷 놀고 있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점심에 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인천공항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은 이번 휴일기간(5~7일) 약 54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TV앞 몰려든 시민들… “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TV앞 몰려든 시민들… “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된 6일 시민들은 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중형을 선고받는 장면을 실시간 지켜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2시 10분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김세윤 부장판사가 선고를 시작하자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역 대합실에 있던 시민들은 TV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이 선고되자 시민들은 제각각 선고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회사원 권모(29)씨는 “징역 15년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1심 판결이 센 것 같다”며 “올해 60대 후반인데 여생을 속죄하며 살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32)씨는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재판이 생중계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을 특정인 사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도록, 투명한 권력구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모(55)씨는 “한때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었는데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래도 재판 마지막에는 나와 국민에게 사과할 줄 알았는데 너무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나모(68)씨는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여자를 곁에 둔 것일 뿐 국가나 국민에 크게 누를 끼친 게 없다”며 “가족도 없는데 징역 24년에 벌금까지 내라니 이렇게까지 피 말릴 필요가 있나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장인 김모(44)씨는 “어떻게 보면 박 전 대통령도 최순실에게 속은 피해자”라며 “법과 원칙보다는 정치적인 잣대가 작용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진보단체인 참여연대 안진걸 시민위원장은 “아무리 큰 권력이라도 오로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식과 정의 위에서만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엄청난 교훈과 경종을 남기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보수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인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사익 편취를 목적으로 뭔가를 지시하고 청탁을 했는지 아니면 공익을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며 “양형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1심 판결을 전적으로 올바른 판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52분까지 KBS 1TV, MBC, SBS, 연합뉴스TV, YTN, JTBC, TV조선, MBN 등 8개 채널에서 동시 중계한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재판 시청률은 16.72%를 기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 시청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 시청하는 시민들

    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 생중계 시청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 생중계 시청하는 시민들

    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아리따운 한복맵시’ 평양순안공항 면세점 직원

    [서울포토] ‘아리따운 한복맵시’ 평양순안공항 면세점 직원

    평양순안공항 탑승대합실에서 근무중인 직원.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이호정 기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없앤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없앤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간단한 식음료와 각종 신문 등이 승강장 매점에 진열돼 있는 익숙한 풍경이 2년 뒤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19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해 승강장에 있는 통합판매대와 자판기를 대합실로 이전하거나 기존 계약 만료에 맞춰 순차적으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통합판매대란 신문, 음료, 과자, 껌, 건전지 등을 파는 매점을 가리킨다.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모두 151개의 매점이 설치돼 있다. 이들 매점은 ‘서울시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식음료용 자동판매기 설치계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우선 임대하도록 규정돼 있다. 임차인은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유가족이다. 공사가 5년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으며 전산 추첨을 통해 임차인을 선정하고 있다. 공사 측은 2015년 이후 승강장 매점 운영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현재 계약된 임차인 중 마지막 계약 완료 시점인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승강장 매점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현재 비어 있는 곳과 계약이 끝나는 곳 등 25곳을 철거한다. 자판기도 철거 대상이다. 서울 지하철에는 음료수·스낵 자판기 630대가 있다. 이 중 일부는 취약계층에게 임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 업체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일반인은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이나 자판기 등에 불편을 못 느낄 수 있지만 장애인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가 없어도 화재, 지진 등 비상시 대피할 때 매점과 자판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공간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자판기까지 철거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급하게 물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의 경우 재난 등 비상상황에서 음료를 꺼내 마실 수 있도록 자판기를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해 놓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 손자는 언제 오려나”… 가족 기다리는 역귀성 할머니

    “우리 손자는 언제 오려나”… 가족 기다리는 역귀성 할머니

    자식들이 명절에 고향에 내려오는 게 피곤할까 봐 시골에서 명절 음식을 보따리에 잔뜩 담아 역귀성한 할머니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대합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자식들이 마중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활짝 웃는 얼굴로 할아버지·할머니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들과 그 아버지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문화마당] 아무튼, 하루쯤 방랑/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아무튼, 하루쯤 방랑/강의모 방송작가

    새해 첫 트레킹으로 낙동정맥트레일을 걸었다.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후배와 미리 잡은 날인데 하필 올해 들어 최저기온이라 했다. 보온 속옷 두 겹에 방풍방한 외투까지 네댓 벌 옷을 껴입으니 모습이 영락없는 두 마리 곰이었다.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한바탕 웃고는 비장한 각오를 품고 어두운 새벽에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몇 시간을 달려 막상 출발 지점에 내리고 보니 따스한 햇살이 체감온도를 누그러뜨리고 무엇보다 바람이 없어 청명한 공기가 시원하기까지 했다. 길의 표정은 계절마다 참 많이 다르다. 이른 봄에 걸을 땐 낙동강 상류의 청청한 물빛이 눈을 시리게 하더니, 꽁꽁 얼어 잔설이 덮인 강은 동화 속 풍경처럼 고즈넉했다. 기찻길과 나란한 좁은 길과 이어진 능선의 숲길은 길고도 긴데, 풍경을 즐기며 타박타박 걷다 보니 그야말로 무념무상! 추위 따윈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글동글한 돌을 골라 빙판에 던지면 ‘돌도르르’ 굴러가는 소리에 귀가 즐거웠다. 두꺼운 얼음장 위를 뛰어다니며 신나게 미끄럼을 타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때 겨울은 더 추웠다. 앞마당에 묻은 동치미는 늘 살얼음에 덮여 있었고, 논바닥이나 개울가 스케이트장은 겨울이 끝날 때까지 녹지 않았으니, 방학 땐 아침마다 엄마 눈치를 살피며 스케이트장 입장료 타낼 궁리에 바빴다. 말하자면 그 시절의 추위는 피하는 게 아니라 즐겨야 하는 것이었다. 영동선을 따르는 길의 매력은 양원역 대합실에도 숨어 있다. ‘한반도 최고 오지에 마을 주민들이 만든 최초의 초미니 민자역사’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곳. 문을 밀고 들어가니 뜨끈한 열기를 뿜어내는 무쇠 난로를 중심으로 할머니 예닐곱 분이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고 계셨다. 대합실이라기보다 동네 경로당인 셈이다. 추운 날 왜 돌아다니느냐며 혀를 차시는 할머니에게 과자를 꺼내 드렸다. 쉬었다 가라고 손을 꼭 잡는 할머니와 고구마나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하루를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간신히 떨쳐 내고 다시 언 길로 나섰다. 그렇게 쉬다, 놀다, 지나는 기차에 신나게 손을 흔들며 걷다 보니 승부역에 닿았다. 뜨거운 어묵과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세 시간 넘게 걸은 길이 기차론 겨우 10여분이었다. 빠른 길과 느린 길, 속도에 길든 삶과 시간을 비켜 서서 나를 들여다보는 느린 삶을 생각했다. 영화 ‘와일드’가 떠올랐다. 5285㎞, 멀고도 긴 길을 홀로 걸으며 삶의 고통과 상처를 이겨 내는 주인공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질리도록 듣던 말을 기억해 낸다. ‘일출과 일몰은 매일 있는 거란다.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 아름다움 속으로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단다.’ 조지프 캠벨은 ‘신화와 인생’에서 이렇게 말했다. “방랑하는 시간은 긍정적인 시간이다. 새로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성취도 생각하지 말고, 하여간 그와 비슷한 것은 절대 생각하지 마라. 그냥 이런 생각만 하라.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비록 ‘와일드’의 그녀처럼 대장정을 떠날 순 없지만, 단 하루라도 자연 속에서 느린 호흡을 맞추며 일상의 피로를 조금씩 덜어 낼 수 있음에 나는 만족한다. 겨울은 특히 방랑하기 좋은 시간이다. 헐벗은 자연을 보면서 마음을 비울 수 있으니. 또 빈 가지를 흔드는 낙엽송 사이사이 청청한 상록수를 보며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으니. 그리고 어느새 눈을 틔우는 나뭇가지를 보며 새로운 봄을 꿈꿀 수 있으니.
  • 김영한 서울시의원, 가락시장역 ‘일일명예역장’ 맡아

    김영한 서울시의원, 가락시장역 ‘일일명예역장’ 맡아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국민의당, 송파5)은 23일 서울교통공사 가락시장역(고흥순 역장)으로부터 일일명예역장을 위촉받아 역장의 업무를 수행하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역내 안전시설 및 근무환경 등을 점검했다. 서울교통공사 ‘일일명예역장’은 서울시의원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자연스럽게 만나서 소통하고 시의원이 직접 철도업무를 체험함으로써 서울교통공사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시민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역무실 안내, 승강장 근무, 안전시설 점검, 대합실 고객을 응대하며 역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 특히, 화재나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재빠른 대피를 위해 사용되는 비상통로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유사시 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한 출·퇴근시간 무료 승차 및 자율 차량2부제 시행 등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안전사고, 범죄사건, 유실물 처리 등을 논의했다. 또한 역사의 특성에 따라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예술 공간의 조성, 시민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지하철안전지킴이 앱(APP) 이용확대 방안, 겨울철 역내 노숙자의 안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김영한 의원은, “오늘 일일명예역장 업무는 현장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과 소통하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천만 시민의 발, 서울교통공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역 외에도 오금역, 문정역, 경찰병원역, 방이역, 개롱역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열차표 예매 했나요

    설 열차표 예매 했나요

    올해 설 열차표 예매 첫날인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열차표 예매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에 지친 시민들은 미리 준비한 종이상자나 휴대용 깔개를 펴고 앉거나 눕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담요 등을 덮기도 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설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서울포토] 설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2018년 설 열차표 예매 첫 날인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포까지 준비해 일찍부터 열차표 예매를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20분 빨라진 ‘스마트 출국’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20분 빨라진 ‘스마트 출국’

    “스스로 짐을 부치는 등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면 출국 시간을 20분가량 줄일 수 있죠.”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미리 들여다봤다. 공항에서의 20분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2터미널에서는 스마트 기기가 그 20분을 벌어준다.출국장 중앙에 줄지어 설치된 무인탑승수속단말기(키오스크)에 여권을 스캐닝하면 탑승권이 출력된다. 해외로 보낼 짐에 부착하는 수하물 태그도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이 태그를 직접 짐에 붙인 후 키오스크 뒤에 놓인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을 통해 탁송할 수 있다. 탁송을 위해 카운터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1터미널(T1)과는 다른 부분이다. 모바일로 세관 신고를 하는 등 2터미널의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출국 시간이 평균 20분 단축된다고 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2터미널은 작은 부분까지 ‘스마트’해졌다. 곳곳에 자동으로 길을 안내하는 ‘U보드’가 설치돼 있었다. 쇼핑하고 싶은 장소를 누르면 현재 위치에서 그곳까지 가는 방법과 걸리는 시간이 표시된다. 주차해 놓은 차량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가 곳곳에 놓였고, 요금 정산까지 가능하다. 주차 구획의 폭도 1터미널보다 0.2m 넓은 2.5m로 설계됐다. 비행기 출발 및 도착 시간 등을 알리는 운항정보표출시스템은 해당 국가의 현지어로도 지원된다. 각종 정보가 ‘한국어-영어-현지어(25개 국가)’ 순으로 화면에 떴다. 이용객 입장에서 동선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대중교통이 보다 가까워졌다. 입국장에서 나와 한 층 아래에 있는 제2교통센터까지 59m에 불과하다. 제1교통센터까지 233m 떨어져 있는 1터미널과 비교하면 2터미널에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버스나 공항철도 등을 탈 수 있다. 또한 2터미널은 실내 대합실이 있어 계절에 따라 더위나 추위를 피해 쉬다가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승객들은 동쪽과 서쪽에 1개씩 있는 통합형 매표소와 중앙에 있는 무인 키오스크 24대를 통해 편리하게 교통편을 선택할 수 있다.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집에 두고 오는 등 예기치 못한 민원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2층 중앙으로 향하면 된다. 이곳에 들어선 정부종합행정센터에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방접종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출입국민원실과 자동출입국등록센터, 세관, 영사민원센터, 병무민원센터, 유실물센터 등이 집결해 있다. 1터미널에서는 각 기관의 민원실 위치가 분산되어 다소 불편했다. 팔도강산 맛집도 한데 모였다. 지하 1층 식당가에 ‘한식 미담길’이 들어선다. 비빔밥 맛집 전주가족회관, 김치찜 맛집 서대문 한옥집, 광장시장 맛집 순희네 빈대떡, 북창동 순두부, 의정부 부대찌개 전문 오뎅식당 등이다.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 상륙한 ‘쉐이크쉑’ 햄버거 매장도 입점했다. 외국인에게 친숙한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도 소개한다는 취지다. 1터미널 식당가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델타항공 등 4개사가 들어와 있는 2터미널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이들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당연하게 2터미널로 가면 된다. 문제는 공동운항(코드셰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다. 항공사들은 취항 노선 확대와 항공권 판매 증대 등을 위해 타 항공사의 좌석을 빌려 자사 항공권으로 판매한다. 이는 항공권 구매 항공사와 여객기 운항 항공사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터미널을 착각할 소지가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2터미널 식구 외에도 1터미널의 23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운항 항공사가 아랍에미리트항공일 경우 1터미널에서 수속 및 출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대로 아랍에미리트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대한항공 공동운항 탑승권이라면 2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오도착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 시 제공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가 강화된다. e티켓에 적혀 있는 터미널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및 여행사와 협력해 출국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터미널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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